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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는 침략자’라는 백인 우월주의, SNS 타고 전세계로 번진다

    ‘이민자는 침략자’라는 백인 우월주의, SNS 타고 전세계로 번진다

    지난 15일 오후 평화롭던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가 피로 얼룩졌다. 호주 국적의 백인 우월주의자를 자처한 브렌턴 태런트(28)가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무방비 상태의 무슬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7일 현재 50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쳤다. 총격범 태런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자신의 계획이 담긴 74쪽의 ‘선언문’을 올렸다. 범행 9분 전에는 뉴질랜드 총리와 정치인, 언론기관에 선언문을 보냈다. 태런트는 특히 헬멧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범행장면을 실시간으로 17분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해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이민자들로부터 백인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인은 2011년 77명의 생명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범 베링 브레이비크의 범행 수법을 모방했다. 백인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극우 극단주의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민자와 다른 종교시설에 대한 테러가 늘고 있다. 극우가 급부상한 배경과 특징, 커지는 소셜미디어 책임론,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알아본다.①이민자 혐오가 부른 극우 극단주의 확산 유럽 한 해 이슬람사원 공격만 21건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이민자들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이유로 꼽는다.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밀려드는 이민자들에게 그렇잖아도 부족한 일자리를 빼앗길까 봐 걱정한다. 종교와 문화, 언어가 다른 이민자들 때문에 백인이 주류를 이루던 사회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한다. 뉴질랜드 총격테러범은 선언문에서 백인들의 낮은 출산율과 밀려드는 이민 행렬,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유럽에서 백인이 소수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민을 막고 비백인을 국외로 추방하며 백인이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자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내쫓아 유럽(미국)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당하게 들리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백인 중 이 주장에 솔깃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주장을 퍼트리고,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간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도 극단주의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극우단체에 의한 공격은 최근 10년 새 크게 늘었다. 미 메릴랜드대 글로벌 테러리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내 극우 세력에 의한 공격은 1년에 평균 5건 이하였다. 하지만, 2012년 14건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3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졌다. 극우가 기승을 부리는 유럽에서는 이슬람사원에 대한 공격이 2015년 한 해에만 21건이나 됐다.②테러 청정국 뉴질랜드 경악시킨 총기 난사 범인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 주장 테러범 태런트는 공격 대상으로 조국인 호주가 아닌 뉴질랜드를 골랐다. 그는 선언문에서 세계(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조차 대규모 이민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테러로부터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선택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난민과 이민에 우호적인 나라다. 지난해 30년간 유지해온 연간 난민 쿼터를 75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렸고, 2020년부터는 15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시리아 난민 등이 정착해 인구 약 38만 8000명 중 무슬림 인구가 4만명에 이른다. 뉴질랜드에서는 총기 소유가 합법이다. 만 18세 이상이 총기를 소지하려면 범죄 및 정신병력 이력을 조회해 이상이 없으면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된다. 전체 인구가 460만명인데 등록된 총기류가 120만정이나 된다. 태런트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총기 5정을 사 이번 범행에 사용했다. ③ 극우 극단주의도 IS처럼 SNS 적극 활용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공격 서로 독려 언론인이자 작가인 칼레드 디아브는 지난 16일자 워싱턴포스트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은 서로 정반대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세계관을 들여다보면 닮은 데가 많다”면서 “편집증과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고, 온건주의자들에 대한 경멸 등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단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키고 공격을 조율해왔다. 이에 반해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은 그동안 분열되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변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의 조너선 스티븐슨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이 지하드가 인터넷을 활용했던 것처럼 인터넷, 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격을 독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경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빠르게 조직화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도 극우성향의 단체들과 개인들이 인터넷, 특히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주장이나 성명을 발표하고 대원을 충원하며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④페북·유튜브 잠식하는 증오 콘텐츠 IS 걸러내듯 SNS 극단 콘텐츠 삭제를 백인 우월주의를 비롯해 극우단체들은 더는 자신의 나라에 머물며 ´외로운 늑대´로 남아 있지 않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극우주의 정보와 범행수법을 공유하고 모방한다. 태런트처럼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기도 한다. 이들은 정보 교류를 통해 전략을 수정하고, 정보당국의 추적을 따돌리는 기법을 공유한다. 글로벌화하는 극우세력에 대응하려면 각국 안보 당국의 전략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뉴질랜드 총격테러범은 자신의 범행을 페이스북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에 ‘반이민 선언문’을 게시했다. 테러 직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등은 총격사건을 찍은 동영상을 일제히 삭제했지만, 복사본이 수없이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사건 직후 24시간 동안 150만 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복사본까지 모두 삭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이스북은 총격테러를 지지하는 게시글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증오 콘텐츠를 걸러내려고 인공지능(AI)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번 총격 영상을 사전 차단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니얼 바이만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단체들의 게시물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처럼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증오·혐오 조장 콘텐츠에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올라온 증오 관련 콘텐츠에 대해 삭제를 명령하고 어기면 회사에 과징금을 물리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테러 지지 관련 콘텐츠를 자체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⑤극우 극단주의 국내 문제로 한정 말아야 극단주의자 동향 파악 국제공조 필요 크라이스트처치의 테러범 태런트는 외국인 신분으로 총기를 다수 구입하고 극단적인 내용의 글을 수차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는 데도 호주와 뉴질랜드 보안 당국의 감시명단에 올라 있지 않았다. 이처럼 각국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등 국제적인 테러조직과는 달리 극우 또는 국수주의단체들의 활동은 국내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정보 공유도, 국제 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나라의 극우단체들은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17일 보도했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안보 관계자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포함해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의 공격을 저지하려고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 공유는 법적 문제가 있어 어렵더라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특징과 동향 관련 국제 공조는 필요해 보인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팩트 체크] ‘文케어’보다 빨라진 고령화·정부 부담금 미납이 더 큰 원인

    [팩트 체크] ‘文케어’보다 빨라진 고령화·정부 부담금 미납이 더 큰 원인

    7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 1778억원 규모의 적자를 내자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이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나라 곳간은 고려하지 않은 선심성 복지로 재정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건강보험 적자는 일부 주장처럼 정말 문재인 케어가 불러온 것일까. 복지 포퓰리즘 논란으로 번진 이른바 ‘적자 논란’을 꼼꼼하게 따져봤다.●문재인 케어가 건보 적자 가져왔나 문재인 케어 때문에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자를 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문재인 케어로 인해 총지출이 이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분석 자료는 하반기에야 나온다. 즉 전문가들의 추정 외에는 ‘적자가 문재인 케어 때문’이란 주장을 입증할 근거 자료가 없는 셈이다. 다만 건강보험 보장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건강보험 적자는 더 빨라진 고령화, 건보재정 정부부담금 미납, 불법 사무장병원으로 인한 건보재정 누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다. 2017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보면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1~2016년 해마다 0.4~0.5% 포인트씩 늘어나다가 2017년 0.7% 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703만명으로 전체의 13.8%이며, 건강보험 진료비의 40.8%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있는데 고령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만성질환자도 증가세여서 재정 부담의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의 건강보험 부담금 상습 미납도 재정 적자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국고에서 지원해야 할 부담금을 수년째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가 미납한 부담금은 모두 17조 1770억원(국고 7조 1950억원, 건강증진기금 9조 9820억원)이다. 특히 건보 재정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는 2조 4118억원을 미납했다. 의사 면허를 빌려 병원을 운영하는 이른바 ‘불법 사무장병원’으로 빠져나간 건보 재정도 적지 않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환수 결정이 난 금액은 2조 5490억원이나 거둬들인 금액은 1712억 4500만원뿐이다. 징수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정부가 내야 할 부담금만 제대로 냈다면, 환수율을 1% 포인트라도 더 올려 재정 누수를 막았다면 지난해 적자를 면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건보 보장률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인가 아니다.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80%를 한참 밑돌고 있다. 2022년 목표치인 70%를 달성하더라도 평균에 못 미친다.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은 20조원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20조원가량의 적립금이 있다는 것은 그간 국민에게 건강보험료를 걷어놓고서 가입자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데 쓰지 않고 그냥 쌓아만 뒀다는 얘기다. ●이대로 가다가는 건보 재정이 고갈될까 아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건강보험보장성강화정책 재정추계’에서 현행 정책을 유지하면 2026년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은 적립식인 국민연금과 달리 그해 걷은 보험료를 그해에 지출하는 단기보험이다. 따라서 재정이 고갈돼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날 수 없다. 지출이 늘면 보험료를 올리거나 정부 부담금을 더 걷어 채워놓으면 된다. ●그럼 보험료가 더 오르나 그럴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누적 적립금이 고갈되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2026년 8.10%, 2027년 8.36%로 올려야 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성형과 미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적 비급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굳이 민간 실손의료보험을 들지 않고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건강보험 보험료가 늘어날 수 있지만 민간 의료보험에 내던 보험료를 줄일 수 있어 가계의 이중 부담을 덜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지는 양극화·외국 이주민 혐오… 한국도 ‘외로운 늑대’ 주의보

    커지는 양극화·외국 이주민 혐오… 한국도 ‘외로운 늑대’ 주의보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 있는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이 사건은 계획적인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다. 용의자들은 테러리스트 워치리스트(테러 위험인물 명단)엔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준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함께 ‘테러 청정국’으로 꼽히는 곳이다. 국제 관계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테러리즘 인덱스’(GTI)에 따르면 한국과 뉴질랜드의 테러 영향력은 0.286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낮음’ 수준이다. 전체 163개국 중 공동 114위다. 이번 뉴질랜드 총격 테러는 테러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한국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이들의 ‘자생적 테러’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발달한 인공지능·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테러리즘의 가능성도 떠오른다. 서울신문은 18일 한국 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테러리즘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재난 테러리즘 ●정치적 폭력에서 무차별적 학살로 테러리즘은 인간이 ‘계획한’ 재난이다. 일반적인 자연·사회 재난과는 결이 다르다. 특수한 목적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담겼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 세계 각국에서 3만 427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11만 1103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진다. 2017년엔 1978건의 테러가 발생해 8299명이 사망했다. 테러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4096건)과 2015년(1만 7329명)이다. 초창기 테러리즘은 정치적 성격이 강했다. 테러의 대상과 목표가 명확했다. 살상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도 크지 않았다. 정치적 요구 사항만 쟁취하면 테러는 성공한 것이었다. 정치학적인 의미로 테러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보수주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다. 프랑스혁명(1789~1794)을 분석한 버크는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등 당시 나타났던 여러 유형의 폭력을 테러리즘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테러리즘은 관점에 따라 정치적 대의를 위한다는 나름의 정당성을 갖춘 것으로 보기도 한다. 최근엔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오늘날 테러리스트들은 추상적인 목적을 내세우며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도 서슴지 않는다. 마치 살상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테러의 개념이 정치적 폭력에서 무차별적 학살로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9·11테러’다. 2011년 9월 11일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민간 항공기 4대를 납치해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에 있는 미 국방부(펜타곤)에 자살 테러를 감행했다. 납치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을 비롯해 인명 피해만 3500명이 넘는다. 사상자 수도 엄청났지만 무엇보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심장부가 테러 조직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이 충격을 줬다. 테러의 대상이 일부 정치 세력이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인들은 경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1년 1373호 결의에서 테러리즘을 ‘민간인을 상대로 사망·중상을 입히거나 인질로 잡는 등의 행위로 특정 집단에 공포를 야기해 대중이나 정부, 국제조직에 특정 행위를 강요하는 등의 의도를 가진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국제 테러 조직 소탕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9·11테러의 원흉으로 지목된 빈라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사살됐다. 빈라덴은 죽었지만 아직도 세계 각국에선 테러리즘이 끊이지 않고 있다.첨단기술 활용 ●4차 산업혁명, 테러리즘 위협 커져 기술의 발달로 테러리즘도 진화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사이버테러는 첩보 영화의 단골 소재다. 그만큼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항공·철도·통신 등 국가 기간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순식간에 국가 기능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것이다. 전자기파(EMP)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거나 용량이 큰 데이터를 마구잡이로 전송해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온라인 폭탄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수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방송사와 농협 등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됐던 ‘3·20 사이버테러’가 있다. 방송사 직원들은 회사 내부망 접속이 차단됐고, 은행들은 창구를 비롯한 모든 거래가 중단됐던 초유의 사태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내부에서 사용 중인 인터넷 주소(IP)가 백신 소프트웨어 배포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 파일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북한 해커들만 쓰는 악성 코드의 흔적을 미뤄 봤을 때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초연결성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전에 없던 테러리즘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연결은 더욱 촘촘해졌다. 새로운 방식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가 창출돼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낙관론자들은 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초연결사회의 허점을 노린 새로운 형태의 테러리즘이 파고들 여지도 크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됐기 때문에 간단한 공격만으로도 연쇄 작용이 일어나 사회 시스템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러 조직이 사이버공간을 조직 선전과 확대의 수단으로 삼는 것 역시 초연결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2016년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슈퍼컴퓨터 알파고의 대국은 인류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발달해 언젠가는 인류를 지배할 거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하면서 인류를 제압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테러 조직이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한다.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뇌파를 분석해 인간의 뇌를 해킹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숫자를 본 사람들의 뇌 반응을 분석해 은행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성공한 실험도 있다. 음파를 분석해 특정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위조해 보이스피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김 교수는 경고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미래 로봇산업의 명암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로봇 슈트를 장착한 주인공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정의의 사도로 악당을 무찌른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상대하는 악당들 역시 첨단 기술을 동원한 로봇 슈트를 장착해 시민들을 위협한다.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테러리즘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부 정부와 군수업체들은 로봇병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최첨단 무인 로봇 공격기인 ‘리퍼’와 ‘프레데터’ 등을 배치했다. 로봇 전문가인 노엘 샤키 영국 셰필드대 명예교수는 “로봇 제작 비용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무인 로봇병기를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적 테러 ●한국 사회 고용 참사와 저성장의 늪 한국은 비교적 테러로부터 안전한 국가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1983), 칼(KAL)기 폭파 사건(1987), 이라크 김선일씨 피살 사건(2004), 샘물교회 탈레반 피랍 사건(2007)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국내에선 2008년 7월 탈레반 연계 세력의 불법 활동이 적발됐고, 지하드(성전)를 선동하는 이슬람인이 포착되기도 했다. 2009년 8월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거점 지역인 ‘칸다하르’로 마약 원료 물질을 밀수출하던 일당이 국내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2015년 11월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면서 자신들이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정한 60개국 중엔 한국도 포함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월 ‘IS·알카에다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엔 “한국에 있는 일부 우즈베크 이주 노동자들이 급진화됐으며 시리아 아랍공화국으로 향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쓰였다. 이 외에도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터졌던 연평도 포격 사건(2010) 등 무력 도발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테러방지법은 2016년 제정됐다. 숱한 진통을 겪었다. 법에서 정의하는 테러의 개념이 모호해 시민들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러 위험 인물 관련 정보 수집 행위가 자칫 민간인 사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테러방지법의 주요 내용은 대테러 활동을 총괄·조정할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테러 예방·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들었다. 테러로 발생한 사망·부상자에 대한 위로금, 재산 피해 복구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은 최근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 악화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우발적인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수한 목표를 가지고 조직된 테러단체가 아니라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다. 외로운 늑대는 테러의 방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만큼 예방도 어렵다. 최근 증가하는 외국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피해 의식 역시 자생적 테러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불만 세력과 사회 반체제 세력들이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불만을 테러로 강력하게 표명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경찰의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민간 경비업체와의 협력도 늘려야 한다”면서 “평소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민방위훈련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희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교수는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SNS에서 사진이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얼굴인식 기술로 용의자를 추적·검거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공보 활동으로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을 차단해 혼란과 공포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테러 피해자들이 무사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의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흉내내는 연기는 어설픈 호랑이

    흉내내는 연기는 어설픈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어설픈 ‘흉내내기’로 ‘퐁당홀’로 불리는 TPC 소그래스 17번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7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치던 재미교포 케빈 나는 1.3m 남짓한 퍼트 직후 팔을 쭉 뻗어 공을 잡는 시늉을 했다. 이는 짧은 퍼트를 할 때 나오는 케빈 나의 오랜 습관이다. 그런데 이날은 박자가 너무 빨랐다. 케빈 나도 쑥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우즈의 차례. 홀에서 약 80㎝ 떨어진 곳에서 두어번 ‘왜글’(샷이나 퍼트에 앞선 준비동작)로 거리를 가늠한 우즈는 버디 퍼트를 한 뒤 홀로 굴러가는 공을 보고는 깜박 잊었다는 듯 다급하게 몸을 움직여 공을 잡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동작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만 했다. 서둘러 케빈 나의 동작을 따라했지만 정작 보는 이들의 눈에는 영 서툴기만 했던 것. 우즈는 케빈 나에게 다가가 주먹을 맞부딪치며 함께 한바탕 웃었다. 케빈 나는 우즈의 동작에 대해 “충분하게 빠르지는 않더라. 왼손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나중에 레슨을 해주겠다”고 자세 교정을 제안했다. 우즈는 전날 2라운드 이 홀에서 공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려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냈다. 케빈 나 역시 이날 3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7타를 잃었다. 그러나 둘은 어설픈 ‘따라하기’를 연출해 지난 수년 동안 한숨과 탄식으로 얼룩졌던 17번홀을 웃음으로 뒤덮었다.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이 홀에서는 지난해 53개의 공이 수장됐다. 2007년 대회에서는 무려 93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서 혐오·차별 퇴출… 文대통령 선포 이끌어 낼 것”

    [단독] “대한민국서 혐오·차별 퇴출… 文대통령 선포 이끌어 낼 것”

    “국가인권위원회는 그런 비판하라고 존재하는 곳이다.”(노무현 전 대통령)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맞서며 반대 성명을 내자 일각에서는 “항명행위”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인권위를 감쌌다. 태생적으로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기관이라는 이유였다. 이명박·박근혜 정권(2008~2017년)을 거치며 제 목소리를 잃었던 인권위가 요즘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최영애(68) 위원장이 취임한 뒤부터다. 인권위 초대 사무국장과 상임위원을 맡았던 그는 직원들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며 적극성을 강조하고 있다. 낙태죄 위헌 의견이나 난민보호 정책 재정비 요구, 동성혼에 대한 정책적 논의 촉구 등 소수자를 위한 인권위의 결정은 이 배경 속에서 나왔다. 서울신문과 지난 15일 서울 중구 집무실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최 위원장은 임기 중 가장 집중할 의제로 혐오·차별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우리 사회에 일상적이고 전면적으로 퍼지면서 사회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 “혐오는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어떻게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민자 혐오 범죄로 50명이 숨진 뉴질랜드 총격 테러가 발생한 시점에 우리도 심각하게 볼 문제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 ‘대한민국은 혐오·차별을 더이상 수용하지 않는다’는 범정부적 선포를 이끌어내는 것이 인권위의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혐오차별대응기획단을 구성하고 특별추진위원회를 출범한 것이 위원장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데요. “혐오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자 공격입니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결국 사회통합을 가로막아 다양한 구성원이 인권을 보장받기 어렵죠. 그래서 취임 때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는 것을 첫 번째 책무로 꼽았던 것이었어요. 올 초 출범한 혐오차별대응 특별추진위원회는 위원장 직속 기구입니다.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혐오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사회·경제적으로 변동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혐오가 많이 생겨나죠. 인권위가 주목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차별로 이어지는 지점입니다. 혐오와 차별은 별개가 아니라 서로의 원인과 결과로 상호작용하면서 구조화됩니다. 혐오에 따른 위협이 기득권에게는 가해지지 않아요. 타깃은 언제나 소수자나 약자죠. 이들을 공격하는 혐오표현은 표현의 자유 범주에 들어갈 수 없어요. 혐오표현의 발화자가 누구인지, 이 말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지 그 맥락을 인권위 차원에서 분석해보려 합니다.”-두드러지게 혐오 대상이 되는 집단은 어디라고 보시나요. “실태조사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혐오의 주요 대상은 여성이나 이주민,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일각에선 ‘2019년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소수자란 사회적으로 지닌 힘(권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집단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기업에서 관리자급 여성의 숫자 등 여성이 사회적으로 지닌 권한의 척도를 보면 여전히 한국 사회는 실질적인 성평등 국가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회에서든 소수자 집단의 지위를 확장하는 과정에 (이를 막아서려는) 사회적 저항은 있었어요. 지금 한국사회는 그런 시기를 겪고 있다고 봅니다.” -혐오차별 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우선 올해 안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께 범정부 차원에서 혐오·차별 대응을 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선언을 해달라고 설득해보려 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함께 이러한 선포를 했어요.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혐오와 차별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함께 보여준 셈이죠. 이게 우리의 롤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공론화 작업입니다. 대중들에게 혐오 표현이 차별로 이어지고, 결국 공존을 해친다는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혐오차별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혐오·차별 행위가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끌어낼 생각인지요. “최근 영국을 방문했다가 한 비정부기구(NGO) 단체의 슬로건을 봤는데 ‘미워하지 말고 희망하라’(Hope not hate)이더라구요. 배제가 아닌 포용의 방식으로 혐오·차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스웨덴, 영국, 스위스 등 7개국 주한대사들과 2개의 해외기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요. 각 사회가 혐오차별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또 왜 극복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거죠.” -인권위가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폐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건 여성의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담아 헌재에 표명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낙태죄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것을 폐지하라는 권고를 여러 차례 냈습니다.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 역시 얼마 전 ‘낙태를 했다는 이유로 여성 스스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는 이유로 낙태죄를 폐지했어요. 우리 인권위도 ‘낙태죄에 대해 어떠한 예외 사항도 두지 않은 채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낸 거에요.” -2002년 인권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을 때와 비교해 현재 한국 인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권감수성이 오히려 퇴보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사회적 약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입니다. 작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만 보더라도 놀랍습니다. 제가 90년대에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할 땐 성폭력 피해에 대한 어떤 데이터도 없었어요. 심지어 국회에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촉구했을 땐 ‘성폭력 공화국이라고 전 세계에 알릴 참이냐’고 꾸짖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죠. 하지만 이젠 국민들이 ‘미투’에 ‘위드유’라고 응답하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연대를 표시하고 있어요. 이건 국민들의 인권감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여전히 난민·성소자 등 인권위의 일부 결정에 대해서는 호응만큼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권은 우리가 처한 사회현실 속에서 치열한 논쟁을 통해 발전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전엔 인식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을 인권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측면이 있죠.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앞으로는 위원회의 활동과 결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더 해야겠죠. 또 중요한 인권사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 다양한 사회적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인권위의 권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선 부처나 민간 기관이 권고를 받아도 강제가 아니니 받아들이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라는 것인데요. “유엔 역시 권고 기능만을 가졌지만 상당한 권위와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권고가 제한적으로 보이겠지만 포괄적이고 유연한 개념이라 더 많은 것을 포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시정명령은 강제력이 있지만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인권위가 다른 부처와 행정소송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권고 사항을 강제로 이행하게 할 순 없지만 대신 언론에 공표하고 대통령에게 특별보고하는 권한이 있어요. 최근 인권위의 다양한 권고와 결정은 사회적 수준보다 반 발 앞서는 것으로,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위 권고 수용률을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비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권한 확대 방안도 찾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큰 그림의 인권비전을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권위는 2006년부터 ‘인권증진행동계획’이라는 3개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턴 제5기 인권행동증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큰 방향은 양극화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중받는 인권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미래지향적으로는 인권을 확장하고 다원화하려고 합니다. 인권의 개념을 북한인권개선, 정보인권보호, 군인권 등으로 확장시키고 공론화시키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선 인권기본법, 인권교육기본법,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진행 중입니다.” -취임 때 임기 중 최종 목표를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 “이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여러 번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죠. ‘차별금지법은 곧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법’이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어떤 특정한 집단의 권익을 위한 게 아니에요. 모든 구성원들의 평등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의미이죠. 혐오는 말로만 끝나지 않아요. 그 증오와 대립이 어떤 폭력과 위협으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예컨대 1923년 관동대지진 때도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 사회에서 소수자이자 난민이었죠. 지진 발생이 한국인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일본은 국민 불만을 돌리기 위해 ‘한국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며 거짓 소문을 내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는 것이지요.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국민적 공감대와 공론화를 기반으로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991~1994년 성폭력특별법제정특별추진위원회 위원장 ▲1991~200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2002~2004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04~2007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010년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대표 ▲2012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 ▲2013년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2015년 경기도교육청 성인권보호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2016년 제2기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2018년 9월 제 8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첫 여성·비법률인 출신 위원장)
  • 똑순이 김민희, ‘염홍’이란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 시작

    똑순이 김민희, ‘염홍’이란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 시작

    똑순이 김민희가 화제다.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인 ‘똑순이’ 김민희가 ‘염홍’이란 예명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섰다. 김민희는 지난해 타이틀곡 ‘낯선 여자’와 수록곡 ‘갈기갈기’가 담긴 데뷔 음반을 내고 성인가요 시장에 노크했다. 그는 지난 2015년 MBC TV ‘복면가왕’에 ‘떡 사세요’로 출연해 “유일한 꿈이 성인가요 가수였다”고 밝혔으며, 2006~2007년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가수 최백호의 도움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최백호는 김민희에게 염홍이란 예명을 지어줬으며 음반의 작사·작곡, 콘셉트 선정에 직접 참여했다. 또 가수 윤하의 노래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 김용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낯선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뤄질 수 없는 가슴 시린 내용의 발라드이며, ‘갈기갈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댄스곡이다. 1980년 KBS 1TV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로 큰 인기를 얻은 김민희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 ‘대장금’, ‘애자언니 민자’,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오랜 연기 생활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나달 또 무릎 때문에 기권, 페더러와 17개월 만의 격돌 무산

    나달 또 무릎 때문에 기권, 페더러와 17개월 만의 격돌 무산

    결국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또 다시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나달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열흘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의 준결승을 몇시간 앞두고 서글픈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워밍업을 해봤는데 무릎이 경기에 나설 만큼 충분히 좋지 않다고 느꼈다”며 다음달 중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달은 “몬테카를로까지는 준비될 것이라고 난 오늘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달이 무릎 때문에 발목이 잡힌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9월 US오픈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2세트를 채 마치기도 전에 기권한 뒤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는데, 이날은 거의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나달은 전날 카렌 하차노프(13위·러시아준결승 2세트 도중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트레이너를 불러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고 나올 정도로 힘겨워했다.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우승이 없는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행을 노렸는데 끝내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ATP 투어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의 위업을 이룬 페더러는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를 2-1(7-6<7-3> 6-7<3-7> 6-2)로 힘겹게 따돌린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상대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와 팀의 결승은 18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하며 KBS 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06년, 2012년,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우승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란히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나달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23승15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 모두 페더러가 이겼다. 나달이 페더러를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4년 호주오픈 4강으로 5년 2개월 전이었다. 한편 여자 준결승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8위·독일)가 두바이 듀티프리 우승자인 벨린다 벤치치(45위·스위스)를 2-0(6-4 6-2)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해 19세 돌풍의 주인공인 비앙카 안드레스쿠(60위·캐나다)와 격돌한다. 올해 대회를 152위로 출발했던 안드레스쿠는 대회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로 여자부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설민석, “아내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호텔급 인테리어 집까지..화제

    설민석, “아내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호텔급 인테리어 집까지..화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집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tvN에서는 ‘어쩌다 어른 2019’가 3주에 걸쳐 선보이고 있는 설민석의 근현대사 강연이 잇따라 방송 됐다. 설민석은 지난 2007년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그의 아내는 가르치던 제자 중 한 명이라고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이 있다. 설민석은 앞서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던한 느낌이 풍기는 인테리어, 깔끔하게 정돈된 수납장 등 호텔을 연상케 하는 럭셔리함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가지런히 정리된 옷들로 가득한 드레스룸이 있었고, 의문의 금고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설민석은 1970년생으로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석사를 수료하고 역사강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페더러-나달 1년 5개월 만에 만남, 나달 오른 무릎 괜찮을까

    페더러-나달 1년 5개월 만에 만남, 나달 오른 무릎 괜찮을까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약 1년 5개월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둘의 마지막 대결은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이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아흐레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67위·폴란드)를 2-0(6-4 6-4)으로 완파했다.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ATP 투어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의 위업을 이룬 페더러는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카렌 하차노프(13위·러시아)를 2-0(7-6<7-2> 7-6<7-2>)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불러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고 나올 정도로 힘겨워했다.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우승이 없는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행을 노리며 16일 페더러와 준결승을 벌이는데 얼마나 무릎이 회복돼 나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06년, 2012년,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우승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란히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나달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23승15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 모두 페더러가 이겼다. 나달이 페더러를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4년 호주오픈 4강으로 5년 2개월 전이다. 이 대회 다른 4강은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의 대결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티팬티 입고 거리 활보한 70대 노인의 이유있는 행동

    [여기는 남미] 티팬티 입고 거리 활보한 70대 노인의 이유있는 행동

    "왜 나만 잡는 거죠?" 경찰이 막아서자 속옷 차림으로 길에 나선 할아버지는 이렇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법도 사람을 차별하는가 보다. 이러니 동네가 엉망이 된 거다"라고 투덜댔다. 아르헨티나의 한 할아버지가 이색적인 항의시위를 벌여 화제다. 할아버지는 벌금을 내게 됐지만 "문제가 세상에 알려졌으니 됐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산후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알베르토 마타르 할아버지(72)는 빨간색 여성용 티팬티를 입고 거리에 나섰다. 신발은 평소 신는 구두, 양말은 검정 정장양말 차림이었다. 언제나 들고 출근하는 007 가방도 잊지 않고 챙겼다. 그런 차림으로 산후안 다운타운에 나타난 할아버지는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당하게 다운타운을 활보하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경찰이 할아버지를 막고 나섰다. 경찰은 "그런 차림으로 길거리를 다니면 안 된다"면서 풍기문란 경범죄 혐의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런 경찰에게 할아버지는 "이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 천지인데 왜 나만 단속을 하는가"라고 항의했다. 알고 보니 사정은 이랬다. 할아버지는 산후안의 조용한 주택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할아버지의 동네는 여장남자들의 '성매매 천국'으로 변해버렸다. 밤마다 길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여장남자들로 주택가에 넘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와 주민들은 여러 번 경찰에 신고를 하고 단속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친절히 신고를 접수했지만 한 번도 출동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친 할아버지가 생각해낸 게 바로 티팬티 항의시위다. 할아버지는 풍기문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얼굴엔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했다. 이목을 끌고 시민들의 관심을 사게 된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법이 이렇게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여장남자는 보호해도 나는 보호해주지 않는 것 같다"면서 웃어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70세를 넘겼지만 여전히 현역인 엔지니어다. 사진=일티엠포산후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디오토몰, 수입 인증중고차 및 프리미엄 중고차 전시장 시그니처 갤러리 임대분양

    디오토몰, 수입 인증중고차 및 프리미엄 중고차 전시장 시그니처 갤러리 임대분양

    지난해 대전시 유성구에서 투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던 자동차 복합문화 매매단지 디오토몰이 대전중고자동차조합의 딜러사들은 물론 금융사와 공업사, 다양한 F&B 매장 등은 분양이 완료된 가운데 디오토몰 1층에 선보이는 수입 인증중고카 및 프리미엄 중고차 전시장인 시그니처 갤러리가 분양 및 임대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는 물론, 주요 수입자동차 딜러사들을 포함한 많은 관계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이 매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관심을 집중시키는 한 부분이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중고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가 2007년(185만3772대)부터 2018년(377만 107대)까지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의 상승세는 수입 중고차 시장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감가상각률이 높아 중고차로 구매할 때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도 수입 인증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는 요인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품질을 보증해주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면서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도 한몫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이외의 지방에서는 인증 중고차센터를 지을 곳이 마땅히 없다는 게 현 상황이다. 대전지역 역시 수입차를 비롯한 프리미엄 인증중고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져나가고 있어 그 시장성이 명확해 보이지만 인증중고차센터를 지을 곳도 마땅히 없고 입점 할 만한 기존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문제의 해결점을 가지고 있는 디오토몰의 시그니처 갤러리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인증중고차센터를 짓는 비용을 따졌을 때 디오토몰 내 임대료를 비교해보면 디오토몰 임대가 효율성이 높아 수요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재 디오토몰은 올해 7월 완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한 대전중고자동차조합의 딜러사들은 물론 금융사와 공업사들은 이미 100% 분양이 완료돼 신뢰감이 높고, 경정비, 광택, 세차업계 등 다양한 자동차 샵들 또한 차질없이 성황리에 분양중이다. 디오토몰은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한 대규모 자동차 매장과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외식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 매매단지’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시엔 대형 자동차복합매매시설이 없어 디오토몰은 지역을 넘어 도시 내에서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약 87,955.33㎡규모의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는 디오토몰은 NH증권, SK증권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으로 투자되고, KB부동산신탁이 신탁 관리를 하며, 시행사는 ㈜트리플힐스, 시공사는 영진종합건설이 맡았다. 또한 디오토몰은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등 주거지역 인근에 자리잡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차량이용 시 유성온천역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층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단지설계도 훌륭하다. 자동차 매매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매장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날씨의 제약없이 실내에서 편안하게 자동차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준공 후 자동차매매협동조합의 운영 시스템을 활용하여 입주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위치하며, 오는 2019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아파트 공시가 인상, 부작용 최소화 주력해야

    국토교통부가 어제 전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1339만호의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을 공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5.3%다. 서울은 평균 14.2% 오른다. 역대 최고치인 2007년(전국 22.8%, 서울 28.5%)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뜻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와 같은 68.1%로 유지된 결과다. 서울이 당초 2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속도조절’ 쪽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세 12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다.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9억원 정도로 30%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인기 지역인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이 공시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중저가 주택은 시세변동률 안에서 공시가격이 정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과천이 2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조선업 등에서 불황을 겪는 울산과 경남 김해·거제 등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보유 자산이 늘어난 만큼 보유세를 더 내는 건 조세 정의 면에서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부동산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지만, 서울·광주·대구 등에서는 가격이 다락같이 올라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공시가격은 전국 공동주택 보유자의 보유세와 거래세 등 각종 세금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건강보험료 산정과 기초연금 지급 등에도 활용된다. 건보료 상승과 기존 기초연금 수급자 축소 등도 불가피하다. 전·월세 임대료 전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앞으로 진행할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각종 세금 및 건보료, 기초연금 기준 책정 과정에서 서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다만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이 전혀 높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가 ‘장기적으로 90%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면서도 규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충은 이해하지만, 정책 목표가 퇴색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공개하기로 했다가 미룬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주먹구구식 공시가격 산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정책의 예측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혼다 전 美하원의원 “아베, 과거사 솔직히 사죄해야”

    혼다 전 美하원의원 “아베, 과거사 솔직히 사죄해야”

    진선미 “김복동 할머니 안 외로우실듯”“아베 총리가 이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사죄해야 합니다.”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78) 전 의원이 13일(현지시간)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해켄섹의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장관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연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해켄섹 기림비는 2013년 버겐카운티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세워졌으며 미국 자치정부가 건립한 첫 위안부 기림비다. 미 노예제도로 희생된 흑인,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아일랜드 대기근 희생자, 아르메니아 학살 피해자 등을 추모하는 기림비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위안부 이슈는 동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후세대에 역사를 가르쳐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은 모든 것을 요구하고, 한국은 많은 것을 내준 불평등한 합의였다”면서 “무엇보다 그 합의에는 할머니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만약 내 할머니가 그런 치욕을 느꼈다면 외교 무대에서 지금과 같은 예의를 잠시 옆으로 치워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2015년 합의가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배려없이 이뤄졌으며 일본 정부가 진실한 사죄 없이 배상금 몇 푼으로 역사를 지우려 했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이어 혼다 전 의원은 “그(아베 총리)에게 사과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모든 이들이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면서 “그의 역사 부정은 미국에 노예가 없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사죄를 촉구했다. 또 그는 “아주 많은 일본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마음 아파하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없다”면서 “언론이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장관은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다 함께하면서 외롭지 않으시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혼다 전 의원은 미 정계에서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일본계 3세 정치인이다. 2001년부터 17년간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다 이후에는 위안부 문제 등 인권 운동에 참여해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6개월 걸려… 전달 시기 놓치기 일쑤”

    “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6개월 걸려… 전달 시기 놓치기 일쑤”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한반도 정세에는 훈풍이 불었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은 여전히 동토(凍土)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패널보고서에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 세계 국가와 유엔 기구, 인도 단체가 대북제재위에 인도 지원 사업의 제재 면제를 신청한 건수는 25건이었다. 그중 16건만 면제 승인을 받았고 7건은 검토 중이며 2건은 신청 철회됐다. 대북 인도 지원과 교류협력을 하는 민간단체의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이기범 회장은 14일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면제 승인을 받은 16건 중 두 건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면제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도 지원을 위해 면제 승인을 받은 건 14건에 불과한데 이 정도면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위의 승인을 받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대북 인도 지원 사업도 유엔 대북제재위의 제재 면제를 받기 어렵나. “대북제재위가 인도 지원 사업에 대해선 면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제재 자체가 엄격하고 면제 조건이 까다롭다. 감기약 등 상비약은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혈압약, 결핵약 등 북한 주민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치료제는 제재 대상이라 일일이 면제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약을 지원하려면 진단장비 등도 전달해야 하는데 진단장비는 제재 대상인 기계류로 묶여 면제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원 물품의 면제를 신청하려면 물품의 생산지뿐만 아니라 물품을 생산한 설비의 생산지 등 물품의 상세한 스펙 자료를 제재위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은 물품 스펙이 영업 기밀이라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지원 물품을 구입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수개월에 거쳐 까다로운 면제 조건을 이해하고 국제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면제 요청 문서를 작성해 제재위에 제출하더라도 제재위가 면제 가부를 결정하는 데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린다. 식량과 약품은 지원 시기가 중요한데 제재 면제를 받느라고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도 있는데. “대북 지원 물품의 생산지가 미국이거나 물품이 한국에서 생산됐더라도 생산 설비의 10% 이상이 미국산이면 해당 물품을 지원할 수 없다. 세컨더리 보이콧 등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렵다. 대북 지원 물품을 중국 등 외국에서 구입하면 외국에 송금을 해야 하는데 한국 시중 은행이 인도적 지원이라고 하더라도 북한과 관련된 거래를 하려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보장하려면 유엔과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대북 제재가 당장 완화되기 어렵겠지만 인도적 지원의 경우 각 국가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비료의 경우 주민생활을 위한 지원인데도 비료가 다른 분야에 전용될 가능성은 없는지 성분 분석까지 받아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전 세계의 모든 인도 단체가 이와 같은 지원 관련 모든 세부 사항을 유엔 대북제재위나 미국에 직접 문의하고 요청해야 하는데 너무 소모적이고 비현실적이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는 해당 국가에 위임하고 해당 국가가 유엔 대북제재위가 제시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게 해 현실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인도 지원 사업이 더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올봄에 맞춰 북측에 묘종을 심는 온상 제작에 필요한 비닐 박막과 비료 등 농업 분야 물품을 지원할 구상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남북 관계가 회복된 뒤 올해 물품을 지원하려고 보니 대북 제재로 인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 5월이 되면 파종 시기가 지나므로 늦어도 4월 20일쯤까진 물품이 전달돼야 하는데 지금은 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북제재위 패널 보고서에서도 대북 제재가 의도치 않게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인정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와는 별도로 북측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제재 면제를 폭넓게 해석하고 승인해 지원이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10년간 남북 관계가 악화되며 인도 지원 사업도 어려웠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북 보건의료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자격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북한을 49번 방문해 어린이병원 설립·증축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 시행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지난해까지 지원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2007년에 남포아동병원의 입원병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2009~2010년 들어 어떤 물품도 지원할 수 없게 됐다. 북측이 겨우 완공하고 운영 중이라고 들었지만 북한 주민과 어린이에게 약속한 일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가장 시급한 대북 지원 사업은 무엇인가. “보건의료 지원이 시급하다. 아울러 물품 지원에서 개발 협력으로 대북 지원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 당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평양 아동병원을 방문했는데 리 여사가 ‘우리는 보건의료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경제가 회복되며 의식주 등 1차적인 주민 생활은 향상됐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간과 재정이 투자돼야 한다. 남측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의료 분야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북측이 의약품이나 의료소모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의료 기술을 상호 전수해야 한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철도·도로 연결 등 북측의 대규모 개발 계획이 세워질 것이다. 하지만 큰 도로와 철로를 작은 동네와 연결시키고 동네를 발전시키는 것은 민간단체가 북측과 협력해야 할 일이다. 수질 개선과 병원·학교 현대화, 소득증대사업 등 종합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남측 민간단체와 북측이 주도하면서 정부의 원대한 그림과 민간단체의 세부 그림을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14.17% 오른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14.17% 오른다

    종부세 대상인 9억 초과 7만 가구 늘어 고가 주택 세 부담 커져… 새달 말 확정올해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17% 오른다. 최근 집값이 많이 뛴 서울 용산구(17.98%), 마포구(17.35%) 등이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시세 12억원이 넘는 주택의 상승폭도 커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2019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5.02%)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지역 상승률(14.17%)은 2007년 28.4% 이후 가장 높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경기 과천(23.41%)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역경제가 위축된 경남 거제(-18.11%)와 김해(-12.52%) 등은 하락폭이 컸다.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원 정도)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14만 800여가구에서 올해 21만 9800여가구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공동주택 97.9%에 해당하는 시세 12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시세 변동률보다 낮게 공시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을 공동주택 시세로 나눈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8.1%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현실화율(53%)이나 표준지(6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등 조세 부과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산정 등에도 활용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시가격 상승이 일부 고가 주택에 집중됐고 시세 상승분만큼 반영돼 서민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복지 분야 수급기준 조정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4일까지 주택 소유자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같은 달 30일 최정 확정·공시된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14.17% 오른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14.17% 오른다

    용산 마포 17%대·경기 과천 23% 껑충종부세 대상인 9억 초과 7만가구 늘어올해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17% 오른다. 최근 집값이 많이 뛴 서울 용산구(17.98%), 마포구(17.35%) 등이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시세 12억원이 넘는 주택의 상승폭도 커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2019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5.02%)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지역 상승률(14.17%)은 2007년 28.4% 이후 가장 높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경기 과천(23.41%)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역경제가 위축된 경남 거제(-18.11%)와 김해(-12.52%) 등은 하락폭이 컸다.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원 정도)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14만 600여가구에서 올해 21만 9000여가구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공동주택 97.9%에 해당하는 시세 12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시세 변동률보다 낮게 공시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을 공동주택 시세로 나눈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8.1%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현실화율(53%)이나 표준지(6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등 조세 부과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산정 등에도 활용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시가격 상승이 일부 고가주택에 집중됐고 시세 상승분만큼 반영돼 서민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복지 분야 수급기준 조정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4일까지 주택 소유자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같은 달 30일 최정 확정·공시된다.서울 올해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17% 오른다. 최근 집값이 많이 뛴 서울 용산구(17.98%), 마포구(17.35%) 등이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시세 12억원이 넘는 주택의 상승폭도 커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2019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5.02%)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지역 상승률(14.17%)은 2007년 28.4% 이후 가장 높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경기 과천(23.41%)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역경제가 위축된 경남 거제(-18.11%)와 김해(-12.52%) 등은 하락폭이 컸다.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원 정도)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14만 600여가구에서 올해 21만 9000여가구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공동주택 97.9%에 해당하는 시세 12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시세 변동률보다 낮게 공시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을 공동주택 시세로 나눈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8.1%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현실화율(53%)이나 표준지(6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등 조세 부과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산정 등에도 활용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시가격 상승이 일부 고가주택에 집중됐고 시세 상승분만큼 반영돼 서민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복지 분야 수급기준 조정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4일까지 주택 소유자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같은 달 30일 최정 확정·공시된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교통 호재 갖춘 ‘이안 더 부천’ 3월 분양 예정

    교통 호재 갖춘 ‘이안 더 부천’ 3월 분양 예정

    대우산업개발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일원에 조성하는 삼협연립 및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안 더 부천’이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이안(iaan)’ 브랜드가 적용된 이 단지는 원미동에서 약 12년여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구 84만명이 살고 있는 부천시는 공급 가뭄지역으로 꾸준히 언급돼 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 2년 간 약 3,639가구의 신규 공급이 있었지만 중동과 괴안동, 춘의동에 공급이 주를 이루어졌었다. 반면, 그 외의 지역인 원미동은 부천시내에서도 새 아파트 갈증이 심한 곳으로 꼽힌다. 원미동은 인접한 중동과 심곡동, 춘의동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지리적인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73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된 이후 현재까지 약 12년여동안 새 아파트의 공급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어라도 특화된 평면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풍부한 녹지 등을 갖춘 새 집에서 쾌적하게 살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 동안 신규공급이 적었던 원미동에 대우산업개발이 원미동 일원의 삼협연립 및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안 더 부천’ 4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이안 더 부천’은 2016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경기도 최초의 신탁참여형 재건축 시범단지로, 조합과 함께 신탁사가 사업대행을 맡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일반조합방식의 재건축 사업에 비해 사업리스크가 적어 사업을 신속하고 안적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여기에 교통 및 편의시설 등 기본적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구도심에 조성돼 희소가치가 뛰어나며, 이러한 요소는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인다. 이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이달 분양예정인 ‘이안 더 부천’은 뛰어난 교육 및 교통환경, 생활인프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안 더 부천’은 입지부터 교통, 교육환경까지 모두 우수하다. 부천 원미종합시장, 원미부흥시장 및 이마트 부천점과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며 부천시립원미도서관, 시민소체육공원, 원미공원, 원미1동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부천대성병원, 부천시 보건소 등 의료기관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중동 생활권역까지는 자가로 약 1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 편리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춘의역 및 1호선 부천역이 인접해 있는 데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나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이 올해 안에 예타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경인고속도로 부천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 높은 주거 가치가 예상된다. 여기에 반경 1km 이내에는 초, 중, 고교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12년간 교육 걱정이 없는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특히 인근에 들어선 부천북초, 부일초, 원미중학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며 중동 학원밀집거리와도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분양관계자는 “이안(iaan) 브랜드는 대우산업개발이 축적해 온 주거 가치의 모든 핵심이 집약된 브랜드”라며 “입지와 설계, 상품 등이 기존의 아파트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이안 더 부천은 지역 내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더 부천’은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45~80㎡, 총 21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26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원종동 일원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세대 전자동 생산설비체제로 가격경쟁과 기술 우위 확보”

    “8세대 전자동 생산설비체제로 가격경쟁과 기술 우위 확보”

    대기업도 “못하겠다”고 손들고 나가는 태양광시장. 5년을 이어오는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입지를 굳건히 지키는 서울 토박이. 선친의 중국 반도체공장 경영수업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태양광으로의 사업전환과 생산공장을 충남 아산시로 이전한 지 10년 된 이정현 JSPV 대표를 만나 ‘피를 토하는 듯한 절박함과 간절함’ 앞에 숙연해지기까지 하다. 제2의 도약을 꿈꾸며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들어선 일성으로 “세상에 도움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이 대표를 통해 태양광산업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96년부터 사업을 하셨는데, JSPV 창업 동기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업적 스승은 부친이신데 부친을 따라 중국에서 반도체 장비제조업 경험을 하였습니다. 당시 사업은 잘되었고 사업의 확장을 모색하던 중 태양광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흐름을 알게 되었고 사업적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한 발짝 앞서나가기 위해 반도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으로의 확장과 업종 전환을 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기반을 중국에서 국내로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2008년부터 태양광 모듈 제조를 국내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JSPV의 주력 생산제품은 무엇이고 기업의 핵심역량과 차별적 경쟁력은 무엇인지요.-JSPV는 태양광 발전 모듈에 관련해서는 수직계열화가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발전용 태양광모듈 360~380W, 수상태양광모듈, 영농형 태양광모듈,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등의 세계적인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업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역량의 원천을 JSPV가 보유하게 된 것은 사업 초기부터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5% 이상 투자한 결과라 자부합니다. 이는 한국의 모든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하여야 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도 몇 개의 R&D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특허출원 및 직전이라 모두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수상태양광용 패널, 빛투사 패널, 농지에 비료 및 사료 살포 시에도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패널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다년간의 연구개발과 기술개발로 8세대 전자동 장비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중국산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도 손색이 없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 군산대학교와 태양광 R&D센터를 설치를 위한 협의를 마치고 산학 합작법인을 이번 달에 발족함으로써 연구개발의 질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산학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태양광산업이 되고자 합니다. →제2공장은 8세대 전자동 장비를 말씀하셨는데 제2공장이 이를 갖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세대란 무엇이고 제2공장 준공의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8세대 전자동 장비는 셀 효율 진화(Applies to all bus bars), 라인 대통합, 검사라인 통합, 고도의 기술개발로 불량률 감소와 공정시간 단축 등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장비입니다. JSPV는 기존 2010년도 5~6세대(3bus-bar)라 칭하며, 7세대(4bus-bar)를 지나 2016년에 8세대(5~6bus-bar)로 진화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우수한 제품 생산기술과 저가의 중국산과의 경쟁력에서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기업 이노베이션을 전사적으로 성공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세계 태양광산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8세대 전자동장비로 1GW 생산설비체제를 갖춘 제2공장을 건립하였습니다. 현재 한화큐셀, 신성, 현대그린에너지 등 대기업 다음으로 국내 생산량 4위로 400MW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600MW의 생산설비체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300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우고 유상증자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가 주요 이슈인 세계태양광시장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과 한국의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주도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는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2017년 기준, 세계 태양광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7.47%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전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1.06%밖에 되지 않습니다. OECD와 세계적인 경제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함량 미달 수준입니다. 또한 세계 태양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2017년 390.6GW 수준으로, 2008~2017년 연평균 43.5% 증가로 동기간 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1.74GW에서 내년 2.4GW까지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을 38%가량 늘릴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세계! 이에 반해 좀 더 노력이 필요한 대한민국!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2015년에 신재생에너지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이란 큰 상을 받으셨는데요. -저와 우리 임직원 모두의 자랑이고 자부심을 갖습니다. 2008년부터 힘겨운 투자와 연구개발 그리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태양광모듈 제조기업체 중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대기업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고사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과 가격우위 경쟁력을 갖추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JSPV는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었고 이를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큰 상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라는 경책으로 알고 기업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JSPV는 ESS와 EPC사업 그리고 B2G가 주력사업으로 보여지는데요.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은 주간에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PCS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에 연결된 전기저장 설비(리튬이온전지)에 저장하고, 야간에 한국전력에 송전하는 것이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토털 솔루션 O&M 즉, 태양광발전소 인허가 업무부터 설계, 시공과 광역의 의미로 유지보수관리(O&M) 등 태양광사업 관련 일괄시공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말합니다. JSPV는 제반의 사업시행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고객들께 100% 만족으로 신뢰성을 보장하고 우수한 발전 효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매니지먼트로 설치 후에도 운영 모니터링, 장애 발생 초동 대응 등 사후관리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완벽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정부 측과 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 모듈 제조기반 확립 및 기술지원과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제반 사업 환경들을 조성해 놓고 각국의 정부 기관들과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태양광 제조업 5년의 불황기를 겪으시며 최근 청와대에 탄원서를 보내셨다는데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공기업 건물 지붕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최근 KT로부터 우선사업자 선정에서 재무상태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5년은 대한민국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 중소기업 중 재무상태가 건전한 회사가 있다면 비정상일 정도로 암흑기였습니다. 그래도 JSPV는 2016년 8월 코넥스에 상장을 할 때만 해도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사장 지정 자문회사의 투자 불이행과 2017년의 미국발 세이프 가드 발동으로 200억대 수출 4분의 1 수준으로 체결되면서 어려움으로 시작되고 부채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었죠. 정부 및 투자기업의 발주 대상기업의 기본이 재무상태 건전성이 최우선이라면 대기업과 수의계약하지 뭣 하러 공모를 통해 힘들게 하려 하고, 더군다나 그런 공모사업이라면 중소기업은 들러리밖에 더하겠습니까.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은 가까운 공기업에서부터 막히는데 시장에서는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도와달라고요. 저희 회사의 임직원 160명, 딸린 가족만 500명이고 협력사를 합치면 2000여명의 가족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경영에 실패하는 것은 매국이고 성공하는 길만이 애국이라는 국가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공할 경우에는 개인의 성공과 국부창출은 물론, 세계 시장에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국격(國格)이 높아지지만, 사업에 실패하면 낙오자라는 개인적 낙인은 물론, 공장 설립을 위한 대출금은 국민의 세금이니 국민의 돈을 함부로 쓴 망할 놈의 사장이 되고 임직원들은 실업자가 되어 이후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매우 불우한 환경의 국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탄원서에 회신이 없듯이 대한민국 공기업의 사업 관행도 변화하려 하지 않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협회의 정우식 부회장님께 산업정책 관련 제안을 하셨는데요. -원전 줄이고 국가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정책의 실질적인 실천에 있어서, 현재 보급에만 치중하여 그에 대한 폐단이 국내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에 적용되고 있는 50% 이상 외국. 특히 중국산이 보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는 외국산 A/S까지 책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외국산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들의 기본적인 유지관리보수(O&M) 등을 위한 A/S센터 설치를 의무조항으로 하는 법제화를 통해 국내기업과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정부의 담당 부서와 국회에서 이를 법제화 헤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협회에 제안한 것입니다.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은. -선진국의 국민들은 태양광을 설치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더 나아가 몇 와트 생산설비를 설치하였느냐에 따라 개인의 의식 수준이 가늠되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비싼 전자기기와 사치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제력과 수준을 판단하던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한 개인의 품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또한 그리드 패리티.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을 지나가는 세계적인 추세와 가성비 좋고 환경과 인체에도 무해한 태양광발전으로의 에너지전환은 막을 수 없는 흐름임이 분명합니다. 신바람과 흥이 있는 우리 국민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태양광 모범국가가 되어 산업을 선도하고 일등 공신이 되고 싶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정현 JSPV 대표 프로필 1969년 서울 출생 학력 1989년 2월 경기고등학교 졸업 1993년 2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력 1996년 12월~2001년 7월 중국 청도 조용공모위생공사 대표이사 2001년 8월~2006년 2월 중국 심양 칭송상무위생공사 대표이사 2006년 3월~2007년 12월 윈코리아 대표이사 2008년 1월~현 ㈜제이에스피브이 대표이사 2015년 3월~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 [김균미 칼럼] ‘바짓바람’을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

    [김균미 칼럼] ‘바짓바람’을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

    “예전엔 아빠들의 무관심이 자녀 교육의 필수조건이라고들 했는데, 이제 다 한물간 얘기죠. … 바짓바람의 시대가 온 거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등장하는 로스쿨 교수 차민혁의 대사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욕망을 풍자한 드라마 속 차 교수의 ‘피라미드 이론’과 ‘바짓바람’ 발언에 공감하는 ‘아빠’들이 주위에 생각보다 많다. 입시 설명회 장소에 나타나는 아버지들은 이미 일상이 됐다.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아버지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치맛바람에 빗대 바짓바람이라 부를 만큼 사회적 현상이 된 걸까. 지난 일요일 우연히 TV에서 ‘바짓바람 시대, 1등 아빠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여러 아버지를 다뤘다. 학원과 과외를 알아보고 학습 일정을 관리하는 아버지, 같이 공부하며 고교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들은 부모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자녀를 지도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입을 모은다. 진로 선택에서부터 심리상태 관리까지 아빠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 전형이 워낙 복잡해지고 수학능력시험과 학교 내신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입시에서 중요해지면서 온 가족을 입시전쟁에 뛰어들게 만든다고 진단한다. 아버지들이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대입에 맞춰져 그렇잖아도 경쟁에 지친 자녀를 더욱 힘들게 몰아세워 부모 모두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간다면 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귀에 쏙 박힌다. 요 며칠 동안 교육 관련 블로그와 카페는 바짓바람을 다룬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으로 뜨겁다. ‘남편과 같이 봤는데 많은 걸 생각하게 됐다’, ‘남편과 꼭 같이 봐야겠다’는 댓글부터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아버지들이 대단하다’ 등 다양하다. 자녀 교육을 엄마한테만 맡기는 시대는 지나갔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시간과 열정, 돈을 쏟아붓겠다는 부모들을 말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버지들까지 입시전쟁에 가세해야 하는 상황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엄마의 치맛바람과 아빠의 바짓바람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거나, 누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재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잔소리하고 자녀를 닦달하는 건 엄마 역할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줘서도 곤란하다. 자녀의 양육과 교육은 부모 모두의 책임이다. 가정의 상황에 따라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다를 수 있을 뿐이다. 부모가 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롤모델이 돼야 한다. 그래도 자녀의 학습계획을 직접 짜고 일일이 관리하는 아버지 모습이 아직은 낯설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40대 후반의 대학 진학률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들은 자녀 입시를 도와야 한다면 직접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언제든지 그럴 자세도 돼 있다고 한다. 직접 가르치지 못하면 무리해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에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상태는 학생수는 줄어도 매년 늘어나는 사교육비의 실태가 잘 보여 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 1000원이다.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다. 지역별·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양극화가 악화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대책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입시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대입과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만 키웠던 국가교육회의가 여야가 합의한다면 연내에 국가교육위원회로 새로 출범할 수 있다. 정권이나 당파를 초월한 10년 단위의 국가 교육 기본계획을 세우게 된다니 지켜볼 일이다. 대입정책이 교육정책의 전부는 아니지만, 핵심을 차지한다. 국민 대다수는 자녀가 일단 대학에만 입학하면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 따라서 미래를 좌우할 장기 교육계획을 세우는 국가교육위는 당장의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 내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 전문가들로만은 한계가 있다. 치맛바람이라고, 바짓바람이라고 비판만 하지 말고 부모의 교육열이 선순환할 수 있는 장기 교육 비전부터 국가교육위는 제시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쿠쿠, 취약계층에 공기청정기 후원

    쿠쿠, 취약계층에 공기청정기 후원

    생활가전기업 쿠쿠가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인 온프렌즈에 공기청정기 150대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쿠쿠는 2016년 온풍기 400대, 2017년 가습기 250대를 지원하는 등 온프렌즈와 관계를 맺은 2012년 이후 지원을 이어 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 컨벤션에서 전날 열린 공기청정기 전달식에서 쿠쿠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쿠쿠의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달식에서 온프렌즈는 쿠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2007년 설립된 쿠쿠사회복지재단은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쿠쿠 레인보우, 복지시설 물품지원사업 등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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