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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효과’ 유벤투스 내한 경기 2시간 만에 완판

    ‘호날두 효과’ 유벤투스 내한 경기 2시간 만에 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내한 경기가 흥행 대박을 쳤다. 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친선경기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하자마자 인터넷 주문이 몰리면서 2시간 만에 6만 4000여장이 팔려나갔다. 40만원이 책정된 고액 좌석은 발매 15분 만에 매진됐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팬들이 접속하면서 사이트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빅매치’를 펼친다. 유벤투스의 내한은 1996년 대한축구협회 초청으로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한 뒤 23년 만이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당일인 26일 오전 전세기로 입국한다. 특히 호날두는 사전 합의에 따라 이날 친선경기에 45분 이상 출전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2007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유벤투스를 상대할 K리그 올스타팀은 관례에 따라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이끈다. 선수들은 8~14일까지 팬 투표로 ‘베스트11’을 선발하고 9명의 대기 선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가 뽑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메시, 골대 불운까지… 국대 우승 계속 불발‘축구의 신’도 국가대표팀 우승컵은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브라질이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페루와 칠레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로선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제수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마무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메시는 이번에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009년부터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트로피를 쥐어본 게 전부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가 마지막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옳지만 지속 가능성도 확보해야

    정부가 어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정책(문재인 케어)을 2년 동안 실행한 결과 3600만명이 2조 2000억원의 의료비를 덜 썼다고 발표했다.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대책 시행 전에 비해 2분의1에서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소득이 전체 가구의 중간 이하인 경우 본인 부담 상한액을 연소득의 10% 수준으로 내리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해 의료비로 인한 가계파탄 걱정을 줄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전체적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게 ‘문재인 케어’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7.2%다. 보장성 확대는 반갑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크다. 문재인 케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건강보험은 지출이 수입보다 1788억원 많은 8년 만의 적자였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이 20조 5955억원이지만, 2026년에 이 적립금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인 초고령사회가 되면 노인 진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건강보험료를 내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부터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불가피하다. 우선 정부의 의무부터 지켜야 한다. 정부는 건강보험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건강보험기금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예상수입액을 적게 잡아 실제 20%를 낸 적은 없다. 그 결과 13년 동안 미납된 국고지원금이 총 24조 5000억원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8개 가입자 단체는 정부의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3.49% 인상안 논의를 유보했다. 인상안 논의 전에 밀린 국고지원금에 대한 계획안이 나와야 한다. 건강보험료 징수와 지원 시스템도 면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자산가도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올라 건강보험료를 안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임대차통계는 물론 국세청의 납세 정보 등과 정보를 공유해 무임승차가 없는 공평한 건강보험료를 만들어야 한다. 몇 년간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잠시 입국해 지원만 받고 떠나는 이중국적자의 ‘먹튀’, 부당 청구가 만연한 사무장 병원 등에 대한 대책 또한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치열한 노력을 하면서 건강보험료율을 올리는 것이 정책의 순서다.
  • 배우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배우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배우 이민호를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민호는 앞으로 세종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세종학당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 간다. 문체부는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을 오는 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고,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 데뷔 13년인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상속자’,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모두 18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문체부는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2007년부터 세종학당을 지정·운영한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 모두 180곳이 있다. 연 외국인 6만여명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 여성 평균 초혼 30.4세…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41.5%

    한국 여성 평균 초혼 30.4세…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41.5%

    73.8%가 대학 진학… 男보다 7.9%P 높아 291만명 1인가구 중 70세 이상이 29.9% 작년 경단녀 184만명… 1만 6000명 증가작가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은 이 시대를 ‘버티며’ 살아가는 여성의 자화상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김지영은 소설을 ‘내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여성가족부가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의 현실이 담겼다. 소설의 주인공을 불러내 여성의 한평생을 재구성했다. 김지영씨는 우리 나이로 38세다. 8년 전 결혼해 딸을 낳았다. 남편 정대현씨는 지영씨보다 한 살 어리다. 지난해 초혼 부부 혼인 건수 20만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7.2%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4세로 2017년보다 0.2세 늘었다. 2015년 30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다. 혼인 전 지영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2005년부터 대학에 간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앞지르기 시작해 2018년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73.8%로 남성보다 7.9% 포인트 높다. 지영씨는 관리자급으로 승진해 멋있게 사는 삶을 꿈꿨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관리자급 여성 선배는 회사에 2명뿐이었다. ●결혼해야 한다는 여성 43.5%… 男은 52.8% 2018년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6%로 10년 전보다 8.1% 포인트 늘었으나, 관리자급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남성이다. 지난해 국가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50.6%였으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4.7%에 불과하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도 지영씨의 월급은 늘 남자 동기들보다 적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44만 9000원으로, 남성 임금의 68.8% 수준이다. 남성 대비 여성 월급은 10년 전보다 2.3% 포인트 올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을 조사해 발표하는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7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여성이 일하기 어려운 나라로 꼽혔다. 지영씨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으나 남자 동료와의 연봉 차이를 알고 나서 허탈해했다. 열정은 시간이 갈수록 흐려졌다. 세상은 혼자 사는 미혼 여성에게 더 적대적이었다. 야근 후 퇴근할 때마다 늘 불안했다. 2017년 성폭력 피해 여성은 2만 9272명이다. 10년 전인 2007년(1만 2718명)보다 2.3배 늘었다.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35.4%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또래 여성들처럼 지영씨도 비혼으로 살고 싶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절반 이하인 43.5%로, 남성(52.8%)보다 낮고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여성 1인 가구는 291만 4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49.3%다. 70세 이상이 29.9%로 가장 높다. ●고용률 20대 후반 70.9%… 30대 중반 59.2%로 그래도 결혼 후 지영씨의 삶은 순탄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진 말이다. 육아에 드는 비용(150만원)은 온전히 엄마의 몫이었다. ‘베이비시터’ 비용으로 한 달에 150만원이 나갔다. 양가 부모님은 그럴 바엔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라고 했다. ‘경력단절여성’이 된 후 설렘은 잦아들고 무기력이 찾아왔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25~29세)이 70.9%로 가장 높다. 30대 중반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로 59.2%까지 줄었다가 재취업해 40대 후반에 68.7%로 다시 증가하는 전형적인 ‘M’자형 모양을 그린다. 경력단절여성은 지난해 184만 7000명으로, 2017년보다 1만 6000명(0.8%) 증가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자 지영씨는 재취업을 결심했다. 그러나 예전처럼 괜찮은 직장에 정규직 자리를 얻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여성(41.5%)이 남성(26.3%)보다 많다. 연령대별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이 24.3%로 가장 높고, 50~59세(22.3%), 40~49세(19.9%) 순이다. 남편과도 사사건건 부딪쳤다. 통계청의 지난해 사회조사를 보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여성(63.0%)이 남성(75.9%)보다 낮았다. 가사·육아 부담이 주로 여성에게 쏠리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영씨는 사회가 규정한 ‘여성’이란 정체성에서 벗어나 온전한 ‘내’가 되는 삶을 꿈꾼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5.7년, 앞으로 50여년 남은 생을 보내며 지영씨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개포1·2·4동, 일원1·3동)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명 “강남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는 강남자원순환시설(일원동)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건립됐다. 이로 인해 강남구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소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건립 당시(1995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강남구민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쓰레기 광역화를 실시해 강동, 관악, 광진, 동작, 서초, 성동, 송파구 등 7개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반입해오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쓰레기 반입량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이 역시 강남구청과의 사전협의 및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행정이 95년의 불통행정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은 종량제 봉투 안에 든 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기계적으로 선별, 분쇄하여 고형연료(SRF)의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생산된 원료를 별도의 SRF공장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12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대도시와 경기지역 13개 시 단위 지자체를 고형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SRF사용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며 사용규제를 강화해, SRF 제조 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출구가 막힌 폐기물들이 갈 곳을 잃고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폐기물 정책과 대기정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최영주 시의원은 올해 2월,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과 회의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강남구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설치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최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대 시설로 1일 9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기준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타 시설의 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강남구에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타 시설보다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 추가로 쓰레기를 들여오겠다는 서울시 계획은 강남구민의 불안과 불만을 키우는 처사이며 서울시의 역차별적 행정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남구가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번째로 많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번째로 많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강남구에 주민기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거 복지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주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구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 정권의 기조에 맞는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 해당 시설 설치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세 가우프 vs 39세 비너스…윔블던 최연소-최고령 ‘결투’

    15세 가우프 vs 39세 비너스…윔블던 최연소-최고령 ‘결투’

    승부는 냉혹하다. 꿈의 무대 1차전에서 맞붙는 상대 선수가 하필이면 자신이 존경해 마지 않던 우상이다. 우상이 뛰는 모습에 반해 테니스 라켓을 잡았던 15세 소녀는 이제 우상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코리 가우프(왼쪽·15·미국)가 최고령인 비너스 윌리엄스(오른쪽·39·미국)를 1차전에서 만난다. 윌리엄스는 1980년생이고 가우프는 2004년으로 둘의 나이 차가 두 배가 넘는다. 세계 랭킹 격차는 더 크다. 윌리엄스가 44위, 가우프가 301위다. 비너스는 가우프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7년 윔블던에 데뷔했다. 2000년,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등 윔블던에서만 통산 다섯 번 우승했다. 이에 맞서는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에서 최연소 예선 통과를 기록한 차세대 주자다. 가우프는 “올해 3월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졌는데 이겼다면 비너스가 다음 상대여서 더욱 아쉬웠다”면서 “윌리엄스 자매와 만나는 것은 제 꿈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인 권순우(22·CJ)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를 넘어서야 한다. 1m 98㎝, 87㎏나 되는 거구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서브와 스트로크가 무시무시한 세계 9위 강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혜진 “4승이요~~”

    최혜진 “4승이요~~”

    시즌 4승째·통산 8승째 ... 다승·상금 부문 독보적 1위 질주신지애의 투어 한 시즌 최다승(10승) 추격에도 튼튼한 발판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정상에 올랐다.최혜진은 3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끝난 맥콜·용평리조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였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2위 이소영(22·8언더파 208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4승째다. 통산 우승은 8승으로 늘렸다. 이 대회 이전까지 5억 4789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상금 1억 2000만원을 더해 다승은 물론 상금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7년 신지애가 기록했던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10승)에는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이 템포라면 신지애의 최다승 기록과도 어깨를 견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지애 역시 10승 가운데 4승을 6월이 가기 전에 올렸고, 9월과 10월에 각 2승, 12월에 승수를 한 개 더 보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헤진은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2017년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63타), 대회 최소타(202타)로 정상에 올라 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일궈낸 뒤 2년 만에 같은 대회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 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초반 4연속 버디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독주 체제를 갖췄다. 1번∼2번 홀부터 연속 버디로 신인 윤서현(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아이언 샷과 퍼트 감각을 뽐내며 3∼4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펼쳐 공동 2위에 4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한진선이 6번∼7번 홀 버디로 따라오고, 최혜진이 8번홀(파5) 첫 보기를 써내 한때 격차가 2타로 줄었으나 한진선이 10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해 최혜진의 3타 차 리드가 이어졌다. 최혜진은 16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떨궈 시즌 4승에 방점을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 4강에서 만난다

    오랜 축구 경쟁자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경기는 3일(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3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15회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통산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열린 5차례 대회에서 4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쳐서 우승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은 전날 8강전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2004년과 2007년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모두 브라질이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칠레는 페루와 4일 오전 9시30분 결승행을 다툰다. 조별리그부터 무실점 경기를 이어온 콜롬비아의 단단한 수비는 칠레의 공세를 버텨냈고 전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을 제외하고는 연장전이 없기 때문에 경기는 곧바로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 팀의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했지만 콜롬비아의 5번째 키커 윌리엄 테시요(산타페)는 실축한 반면 칠레의 마지막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성공하면서 4강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50살까지 살겠다” 마이클 잭슨 ‘산소통’ 행방 찾았다

    “150살까지 살겠다” 마이클 잭슨 ‘산소통’ 행방 찾았다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산소통’의 행방이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창고에서 마이클 잭슨이 사용했던 ‘산소통’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1986년 공개된 잭슨의 사진 속 산소통이 바로 이번에 발견된 산소통이다. 마이클 잭슨은 화상 사고 이후 산소통에서 낮잠을 청하며 장수를 꿈꿨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전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도 "산소통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대로만 간다면 최소 150살까지는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984년 펩시 광고 촬영장에서 머리에 불이 붙는 사고로 얼굴과 두피에 2, 3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후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에 시달렸는데,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수면제 ‘데메롤’ 역시 이때부터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잭슨은 펩시 측과 150만 달러에 합의를 했으며 이 보상금을 화상 환자 치료비로 기부했다. 잭슨의 치료를 맡은 병원은 이 돈으로 환자들을 위한 산소치료실을 마련했다. 이때부터 산소통의 매력에 빠진 잭슨은 1994년 사비를 털어 자신이 기부한 산소통을 다시 사들였고 자택으로 옮겨 매일 2, 3시간씩 그 안에서 잠을 청했다. 데일리메일은 그가 이 산소통이 독소를 배출해 몸을 정화시키고 노화를 막아 수명을 늘려줄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이 산소통이 오히려 잭슨의 수명을 단축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산소통 제조회사 측은 일단 이를 부인했다. 미국에서 산소통 업체를 운영 중인 아드리안 가레이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이 사용했던 산소통이 30년이 지난 지금 노화 방지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결국 잭슨이 옳았던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새로운 재활치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소텐트’의 효과 역시 일정 부분 증명됐다. 산소텐트는 지난 2007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가 산소텐트를 활용해 피로를 회복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 선수 등도 이 산소텐트로 재활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텐트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재활에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대한항공 재활전문 트레이너에 따르면 산소텐트 내 순수 산소 농도는 99%가량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질 좋은 산소를 공급해 상처 부위 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 미뤄져...가입자단체 “국고지원부터”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 미뤄져...가입자단체 “국고지원부터”

    보험 가입자단체들의 반대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이 미뤄졌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심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제시한 대로 내년도 보험료율 3.49% 인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가입자 단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건강보험료율만 올리려 한다며 반대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해당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국고(14%)와 건강증진기금(6%)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지원 규정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미납한 금액은 24조 5374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건강보험료율은 2018년도 2.04%, 2019년도 3.49% 인상됐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는 저버린 채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하는 재정운영의 악순환 구조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2020년 보험료 결정은 그간 문재인 정부가 미지급한 국고 미지급액을 반영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시한 보험료율 인상률 3.49%에서 지난해 국고부담 미지급율 3.11%(2조1000억 원)만 차감하더라도 내년도 보험료율 인상수준은 0.38%라는 것이다. 가입자단체들은 “정부는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생색만 내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보험료율 동결을 요구했다. 보험료율을 동결한 채 보장성 확대 정책을 펴려면 건강보험 재정은 예상보다 큰 적자를 볼 수 있다. 가입자단체의 요구대로 국고지원금을 제대로 지급하려면 먼저 재정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8월까지는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고위급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에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국회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료율이 결정돼야 보험료 예상수입액이 나오고 국고지원액도 결정할 수 있다”며 “7월에는 차기 건정심을 잡아 서둘러 논의를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받는 내년도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은 올해보다 2.9% 인상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추성엽 사장, 30년동안 바다를 누빈 해운전문경영인박길연 사장, 하림그룹의 주요 계열사 보직 거친 ‘실세’ 하림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인수 합병한 회사의 경우 해당 회사의 사업영역이나 경영방식, 기업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며 자율경영를 하도록 배려한다. 단지 그룹 전체의 경영철학과 정신만 공유한다. 학벌이나 지식수준보다 적성과 열정을 중시하는 인재관을 강조하는 그룹문화가 특징이다. 추성엽(64) 팬오션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해양학과 출신이다. 1982년 범양전용선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대양을 누비는 선박과 함께 해온 전형적인 해운맨이다. 범양상선에서 기획, 인사, 회계 등 관리업무는 물론 해운영업 각 분야를 두루 거친 해운전문경영인이다. 특유의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저시황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외 우량 화주와 전략적으로 다수의 장기운송계약 추가로 체결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길연(55) ㈜하림 사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천하제일사료 판매본부장,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이사 등 하림그룹의 여러 계열사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하림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박 사장은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농가와 협력업체를 우선하는 상생경영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기업의 성장성을 중시해 2020년 매출 1조원, 2030년 가금식품기업 세계 10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하운(64)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를 나왔다.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제조업체인 퓨리나코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6년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마케팅부장, 기술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사료사업을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으로 정의해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정학상(67) 사장은 축산업계 42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팜스코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서울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 출신인 장 사장은 미원사료사업본부에 입사해 퓨리나코리아 사장, 카길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10년째 ㈜팜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전 계층의 구성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이범권(62) 선진 총괄 사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양돈, 사료 사업을 하는 하림 계열사 선진에 입사한 정통 하림맨이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생’으로 꼽는다. 특히 높은 학식이나 우수한 전략보다 일과 기업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 정도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개발(R&D) 분야 출신인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도 경영의 기초인 ‘회계’와 관련된 소양을 많이 요구한다. 신입사원들과의 첫 면담 자리에서 기업의 목표는 윤리경영을 통한 상생의 가치 창출임을 강조한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도상철(73) NS홈쇼핑 사장은 1985년 제일사료에 입사해 경영지원, 고객서비스 임원 등을 거쳐 2007년 대표 이사에 취임했다. 본사 수백 명의 임직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꿰뚫고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다. 양정고를 나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의사 요한’ 지성, 의학드라마로 컴백..마취통증의학과 교수 役

    ‘의사 요한’ 지성, 의학드라마로 컴백..마취통증의학과 교수 役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지성이 압도적인 카리스마 포스를 드리운, ‘닥터 10초’ 차요한으로 전격 변신한다. ‘녹두꽃’ 후속으로 7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인력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흥행보증수표’ 조수원 감독, 그리고 ‘청담동 앨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지운 작가가 두 번째로 의기투합하면서 2019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성은 ‘의사 요한’에서 타이틀 롤(title role)인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을 맡았다. 극중 차요한은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나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인물. ‘신은 당신을 아프게 하고 나는 당신을 낫게 한다’고 뻔뻔하게 말하고,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집요하게 환자와 병을 파고드는, 마취통증의학과 최연소 교수이자 가장 촉망받는 의사다. 이와 관련 지성이 천재 의사 ‘닥터 10초’ 차요한으로의 카리스마를 오롯이 드러낸, 첫 포스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지성이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운 채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있는 화이트보드 앞에서 팔짱을 끼고 조용한 카리스마를 표출하는 장면. 지성은 감정 동요가 없는 디테일한 눈빛과 자신감이 넘치는 포즈로 ‘닥터 10초’ 차요한의 ‘대체불가-반박불가-범접불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아는 와이프’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지성은 2007년 ‘뉴하트’ 이후 두 번째로 의사 역을 맡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으로서 선보일 연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성은 “일단 조수원 감독님과 오랜 인연이 있어 감독님과 함께라면 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라며 “또한 ‘의사 요한’은 한편의 메디컬 드라마이자 멜로드라마다. 우리가 이 시대에 이야기해야 할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차요한 역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별히 지성은 아버지가 받았던 심장 수술을 언급하며 “환자를 옆에서 보는 보호자로서의 고통과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보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본 적이 있다. 그런 감성을 토대로 이 드라마를 선택했고, 진심을 담아 할 수 있는 드라마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지성은 차요한이라는 인물에 대해 “천재의사라고 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며 “차요한이라면 어떤 고통과 아픔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최대한 비슷하게 감정을 이해하고 인생을 이해해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메디컬 드라마가 이번에 2번째인데 이전 ‘뉴하트’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책도 읽고 사람들도 바라보고, 삶의 희로애락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이 무엇인지 등등을 많이 생각해봤다”고 차요한에 올인 중인 현재의 모습을 전했다. 제작진은 “지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캐릭터 차요한의 모습을 대본에서 그대로 옮겨놓은 듯 연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며 “배우 지성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풀어낼 ‘닥터 10초’ 차요한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녹두꽃’ 후속으로 7월 19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맥과 아이팟 아이폰 디자인 애플의 오늘 일군 아이브 “창업 위해 떠난다”

    맥과 아이팟 아이폰 디자인 애플의 오늘 일군 아이브 “창업 위해 떠난다”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애플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영국인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너선 아이브(52) 경(卿)이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고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의 디자인을 해냈던 아이브는 연말쯤 애플을 퇴사하고 러브프롬이란 벤처 기업을 창업하기로 했다. 그 회사의 첫 고객은 애플이 된다. 그는 성명을 통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팀을 만들어 해낸 일들과 과정, 애플 문화가 필적할 만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이런 변화를 취할 자연스럽고도 원만한 시간인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퇴사의 변을 밝혔다. 팀 쿡 애플 회장은 “애플의 부활에 그의 기여는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의 퇴사는 애플이 더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4월 소매 책임자 안젤라 아렌츠가 떠났고, 투자자들은 아이폰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것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아직 아이브의 후임도 결정되지 않았다. 러브프롬이란 회사가 앞으로 뭘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다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게 없다. 그가 퇴사한다는 소식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친구이자 콜라브레이터인 마크 뉴선이 함께 떠나 새 회사에 몸을 담는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뛰어넘어 여러 다른 창작 분야를 아우르는 일을 하게 된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그는 1996년 애플 디자인 스튜디오 책임을 맡았는데, 애플이 재정상 어려움 때문에 인원을 감축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2년 뒤 아이브가 디자인한 아이맥,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5년 애플 와치가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애플은 극적으로 성장했다. 아이브는 2012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영혼의 파트너가 있다면 조니(조너선)”라고 갈파한 적이 있다. BBC의 IT 담당 기자 로리 셀란존스는 잡스와 아이브가 ‘애플의 레논과 매카트니’였다며 잡스의 사후 언젠가는 아이브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그는 이를 마다하고 디자인 구루(영적 지도자)로만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이후 그는 전까지 따로 있었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책임자 권한을 모두 갖고 있었다. 애플은 이날 그 역할을 다시 쪼개 디자인팀 리더들을 에반스 행키가 산업 디자인 부회장으로서 총괄 지휘하고 앨런 다이가 휴먼인터페이스 디자인 부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 권순우(22·CJ)가 다음달 1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생애 첫 데뷔한다.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이룬 본선 도전이다.세계 랭킹 126위인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런던 로햄턴의 뱅크 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다니엘 브란츠(독일·191위)를 3-1(6-2 6-7<6-8> 6-1 6-0)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터뜨리며 2013년 세계 랭킹 51위까지 올랐던 브란츠를 2시간 21분 만에 따돌렸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권순우는 2017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태평양 지역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하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권순우는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떨치고 첫 메이저 본선 승리에도 도전한다. 권순우는 윔블던에 진출한 네 번째 한국 남자 선수다. 2001년 윤용일(45·은퇴)과 이형택(43·은퇴)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후 2007년 이형택이 처음으로 본선 3회전(32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윤용일은 2015년 지도자 자격으로 정현(23·한국체대)과 함께 다시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았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28일 열리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지난해 윔블던 본선 시드를 받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은 올해 대회에도 불참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초통령’ 동화작가 알고보니 30년 베테랑 공무원

    ‘초통령’ 동화작가 알고보니 30년 베테랑 공무원

    등단 24년째… 주중 공무원·주말엔 작가 “동심에 선한 영향력 심을 수 있어 행복”“동화작가 인세가 공무원 월급보다 더 많지 않냐고요? 아니에요. 대한민국에서 책만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국 각지를 돌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쓴 동화를 읽어주며 환경보호과 통일, 사랑, 희망 등 선한 영향력을 나눠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국내 아동문학 대표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의 인터넷 용어)으로도 불리는 홍종의(57)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무관은 27일 경기 과천의 인재개발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80여편의 장·단편 동화를 펴낸 아동문학계 유명 작가이자 30년 넘게 인재개발원의 전산망을 책임져 온 기술 전문가다. 어려서부터 유달리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홍 주무관은 부모님의 반대로 문예창작과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대학 시절 적성이 맞지 않아 한동안 방황도 했다고 한다. 그는 정보기기운용사 등 자격증을 따 26살이던 1988년 기술직(현 관리운영직) 경력경쟁채용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홍 주무관은 “공무원 생활을 하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글 쓰는 일과 무관한 삶을 살았기에 마음이 늘 허전했다”며 “결국 펜을 다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언젠가부터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아가 습작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 공고를 보고 ‘한 달 안에 쓸 수 있겠다’ 싶어 원고지 25매 분량의 단편동화 ‘철조망 꽃’(1996)을 탈고했다. 통일 뒤 가상현실을 그린 이 작품이 당선되면서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이 열렸다. 등단한 지 24년째인 그는 한국아동문학상과 윤석중문학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작품의 소재는 다문화·결손가정, 소방관, 통일 등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를 다룬 ‘낙지가 돌아왔다’(2013)처럼 시사적 이슈도 다룬다. 최근에는 일제 치하 항일 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를 출간했다. 주중에는 공무원으로 살지만 주말이 되면 작가로 변신해 마음속 깊은 곳의 ‘아이’를 끄집어낸다. 전국 각지에서 북콘서트 요청이 쇄도하지만 본업인 기술직 공무원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아 거절할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홍 주무관은 “앞으로 자유롭게 작가 생활을 할 수 있는 퇴직 뒤의 삶이 너무도 기대된다”면서 “누구나 한 가지 일에 노력을 쏟으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맞는 것 같다. 다른 분들에게도 일과 뒤나 주말에 재능을 발견하는 데 매진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글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화, 노벨상 꿈꾸며… 과학 경연 1만명 돌파

    한화, 노벨상 꿈꾸며… 과학 경연 1만명 돌파

    한화그룹은 2007년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한 뒤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엔 대내외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매년 10월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10월 한 달간 전국 60여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기업의 연륜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이 8년째 주최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미래 노벨상을 향한 과학영재들의 최고 경연장으로, 이미 누적 참가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드림플러스 홈페이지, 드림플러스 63과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정보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스타트업 창업과 취업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복지기관, 섬마을 등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한화만의 특화된 활동이다. 현재까지 전국 254개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총 1779㎾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지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카드 효과 있나…건설업계 “후분양 늘고 집값 불안 요소로”

    주택산업연구원 “싼 자재로 손해 보전” “단기 효과… 주택 공급·질·시기 문제 돼” ‘로또 분양’에 프리미엄 뛰어 투기 조장 지방 더 침체…참여정부 전철 지적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지난 26일 내비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통제로 단기적인 집값 안정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량과 질, 시기 등에 문제가 생겨 집값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택진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진흥실장은 27일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선 돈 받는 데 제한이 생기는만큼,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고 싼 자재원가를 쓰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분양가 규제 대상인 강남은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 서초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 등이 분양 일정도 잡지 못하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자와 반대로 싼 가격에 분양을 받은 일부 수요자(고객)가 ‘로또 분양’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순 있지만 주변시세와의 갭이 큰 만큼 결국 프리미엄이 붙어 오히려 당초 취지와는 달리 투기를 조장하거나 장기적으로 주변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컨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지난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대표적이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4억원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7억원 안팎이 낮아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리며 ‘7억 로또’라 불리면서 평균 경쟁률 25대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선분양 가격을 놓고 정부 통제를 받느니 가격은 올라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후분양으로 돌리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조합 역시 결국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았다. 후분양은 일반분양을 통해 조달하는 사업비 대신 대출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으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나마 자금여력이 있고 높은 분양가에도 흥행이 보장되는 일부 강남 단지만 가능하다. 서민 주거지역이나 지방은 여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대폭 낮춰야 할 수 있다. 중견 건설사 A임원은 “가뜩이나 현재도 서울과 지방의 분양 열기 양극화가 심한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까지 적용되면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방 시장은 더 침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7년에도 급등하는 집값 때문에 주택법 개정으로 민간 아파트 등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는데 당시 이를 피하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거기에 2008년 금융위기가 맞물리며 미분양이 급증, 시장의 대혼란이 발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7) 양계업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7) 양계업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병아리 10마리로 재계 26위 대기업 일궈 사양산업이던 농축산분야에서 자수성가농식품산업의 전후방 포트폴리오 갖춰김홍국(62) 회장은 11세에 외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를 통해 사업을 일으켜 하림그룹을 자산 12조원, 재계순위 26위의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냈다. 병아리를 키우는 재미를 들인 그는 자연스럽게 축산인을 꿈꿨다. 그러나 전북대 농대 교수였던 아버지 고 김주환씨와 공주 사범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어머니 이완경(91)씨는 완강히 반대했다. 결국 그는 가출해 비닐하우스를 짓고 오이 등을 재배해 시장에 내다 팔았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아들의 열정을 지켜본 부모는 더 이상 그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김 회장은 이듬해 이리농업고에 진학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낼 수 있는 최소 나이인 18세가 되자 사업자등록을 내고 볏짚사업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양계사업에 전념했다. 볏짚사업 등으로 번 4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농장을 세우고 농장주가 됐다. 종계 5000마리를 비롯해 돼지 등도 함께 키웠다. 20대 초반에 그는 익산에서 제일 큰 양계업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았던 그의 사업가도에도 위기가 닥쳤다. 1982년 축산파동의 여파로 닭 값, 돼지 값이 폭락하면서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그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익산에 있는 식품회사에 입사해 관리 및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그때 미국사료곡물협회의 박영인 박사를 만난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한 강연장에서 그가 하는 강의를 들으며 통합경영이라는 경영이론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사육과 함께 가공까지 한울타리에서 하면 닭 값은 떨어져도 최종 제품의 가격은 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식품사슬의 통합관리가 식품시장의 경쟁력과 경영 효율의 핵심임을 간파하고 농장-공장-시장을 물샐틈없이 연결시키는 삼장(三場) 통합경영을 창안했다. 1986년 3월, 그는 오늘날 하림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코리아데리카후드를 창업해 계열화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사육과 가공,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설립한 회사였다. 충남 연무대에 농장을 두고 이곳에서 키운 닭을 임도계해 시장에 공급했다. 1988년 1월 하림식품을 설립했다. 그해 8월 정부로부터 육계계열화업체로 지정받으면서 계열화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타이밍도 좋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체인점이 인기를 끌면서 닭고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90년 10월 전북 익산 망성지역에 현대식 공장을 건설하면서 본사를 이곳으로 옮기고 ㈜하림을 탄생시켰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그에게도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에 투자유치를 신청했다. 두 달여 조사 끝에 마침내 1998년 10월 IFC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IFC가 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내기업에 투자한 것은 하림이 처음이었다. 최고경영자의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은 덕분이었다. 2003년에 위기가 또 찾아왔다. 전기누전으로 인한 대형화재로 만 평이 넘는 본사 도계가공공장이 송두리째 불타버렸다.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었다. 남의 도계장을 빌려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위기를 넘겼다.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 해 말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듬해 초까지 발병이 계속되면서 500여만 마리의 닭을 매몰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전소된 도계장 자리에 최첨단의 새로운 도계 가공공장을 완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2007년 사업영역을 양돈으로 확대했다. 그해 ㈜선진, 이듬해 ㈜팜스코를 차례로 인수해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이로써 하림그룹은 가금부문(하림, 올품, 한강씨엠, 주원산오리), 양돈 및 돈육부문(선진, 팜스코), 사료부문(하림, 선진, 천하제일사료), 사양관리(한국썸벧), 유통판매(NS홈쇼핑)의 사업영역을 갖춘 축산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림을 대기업으로 만든 ‘결정적 사건’은 2015년 팬오션 인수다. 당시 해운 경기는 최악이었다.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도 법정관리 위기에 빠졌다.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을 때 시장에서는 “닭고기 회사가 뭘 안다고 해운업이냐”는 냉소가 흘러나왔다. 입찰가격만 1조 80억원이어서 팬오션 소액주주의 집단 반발도 있었다. 김 회장은 벌크선 인프라만 갖추면 사료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유통망도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료 원료인 곡물의 95%를 외국에서 수입했기 때문이다. 그 돈만 한 해 1조원이 넘게 들었다.팬오션 인수로 하림은 사료,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 곡물유통, 해운으로 이어지는 농식품산업의 전후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농장에서 시장까지’이라는 기존의 슬로건을 ‘곡물에서 식탁까지’로 심화시켰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농축산분야에서 사업을 일으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곳곳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집무실에 학년별 도덕 교과서를 비치하고 가끔씩 그 책들을 꺼내 읽곤 한다. 그때마다 경영은 복잡한 방정식이 아니며 지극히 단순한 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만에 늦깍이로 호원대를 졸업하고 2000년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림(夏林)은 ‘여름숲’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땀을 식혀줄 시원하고 풍요로운 그늘을 자처하고 싶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아내 오수정(56)씨를 만나 열애끝에 결혼해 슬하에 주영(31)·준영(27)·현영(24)·지영(20)씨 등 1남 3녀를 두고 있다. 주영·준영씨는 미국 에머리 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하림 관련 그룹사에 근무중이다. 김 회장의 큰 형은 김기만(71) 전 백석예술대 총장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의 ‘풍운아’ 김진우(36)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4승 6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7. 2002년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입단 당시 구단에서 선동열의 영구 결번을 주려고 했을 만큼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의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는 야구인들 사이에서 최고수준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방황을 거듭하며 팀을 무단이탈 하는 등 프로 생활 내내 논란을 일으키며 ‘풍운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07년 시즌 중반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2008년엔 예비군 훈련 상습 불참으로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김진우는 우여곡절 끝에 조범현(59) 당시 감독의 배려로 2011 시즌 KIA 선수로 1군 무대에 다시 올랐다.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듬해에도 9승을 달성하며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결국 2018년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했다. 이후 김진우는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멕시칸 리그까지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결국 또 다시 방출 당했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24일 최종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갈 곳이 끝내 없어진 김진우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며 기나긴 풍운아 생활을 마무리짓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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