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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박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로 무대 씹어먹는 무서운 막내들…벨링엄, 무시알라, 야말 샛별 삼국지

    유로 무대 씹어먹는 무서운 막내들…벨링엄, 무시알라, 야말 샛별 삼국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와 독일, 스페인이 유럽 무대를 씹어먹는 무서운 샛별들의 활약에 싱글벙글이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2003년생 동갑내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와 저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이끌고 있다면, 스페인에는 차세대 메시로 불리는 2007년생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있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극적인 종료 직전 터진 벨링엄의 동점골로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만에 슬로바키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를 1분 가량 남겨둔 후반 50분 벨링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연장전에 결승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벨링엄은 16세였던 2019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에서 프로로 데뷔해 첫 시즌부터 주전을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1억 300만 유로(1524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대표팀에는 2020년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중원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무시알라는 이번 대회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무시알라는 전날 열린 덴마크와 16강전에서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으며 독일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세번째 골로 조르지 미카우타제(조지아), 이반 슈란츠(슬로바키아)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다. 조지아와 슬로바키아가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다. 2019년부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서 뛰었던 무시알라는 17세인 2020년 1군 데뷔전을 치르며 뮌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2022~23 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벨링엄과 무시알라는 나란히 A매치 33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8강에서 독일은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대결한다. 두 팀은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스페인 대표팀 야말 역시 전세계 축구팬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16일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유로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하며 올해 17세로 유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야말은 대회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메시의 후계자임을 각인시켰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클럽에서 육성한 인재로 2022~23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23~24시즌 공식 5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조지아를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러 골까지 넣으면서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A매치 데뷔 및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 박철, 전처 옥소리 닮은 딸 공개 “같이 살아도 괜찮다”

    박철, 전처 옥소리 닮은 딸 공개 “같이 살아도 괜찮다”

    배우 박철이 전처 옥소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모습을 공개하며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MBN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 제작진 측은 2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박철은 옥소리와 이혼 후 온 가족의 도움으로 딸을 키웠다고 밝혔다. 박철에 따르면 딸은 현재 원어민 교사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안정환과 홍현희는 박철 딸의 사진을 본 후 뛰어난 미모에 감탄했다. 박철은 배우로서 자신과 전처가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딸에게 모델 활동만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받은 스트레스를 딸이 똑같이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철은 홍현희가 눈치를 보며 말끝을 흐리자 “딸이 엄마 닮았다고 하려고 그랬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은 딸과 옥소리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이 아니다. 같이 살아도 괜찮다. (전처가)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라는 말했다. ‘가보자GO’ 시즌2는 박철의 가족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1968년생인 박철은 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6년 옥소리와 결혼한 후 2007년 이혼했다. 2003년 드라마 ‘기쁜 소식’에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으며 현재는 유튜브 채널 ‘박철대박당’을 통해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박구연 국무1차장 2일 퇴임…정부 최다 브리핑 기록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박구연 국무1차장 2일 퇴임…정부 최다 브리핑 기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을 총괄했던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이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다음달 2일 퇴임한다. 28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박 차장은 차관 재임 24개월 동안 기자단 브리핑을 총 117회 진행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지난해 6월부터 매일 브리핑을 하기로 하며시작된 브리핑은 이날까지 대면 108회, 서면 9회로 총 117회 진행됐다. 지난 2007년 9월 ‘e브리핑’ 시스템 구축 이래 기자회견에 나선 중앙부처 장·차관과 중앙행정기관장 가운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음으로 브리핑을 많이 한 공직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101회)이다. 일일 브리핑은 매일 생중계로 대면 브리핑을 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주 2회로, 지난달부터 주 1회로 줄었지만 박 차장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과 상황, 오염수 삼중수소 검출 수치 등을 자세히 알렸다. 브리핑 도중 돌발 질문이나 복잡한 사안을 설명할 때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원활한 설명을 이어갔다.박 차장은 전날 마지막 브리핑을 하며 “방류 상황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추호도 톤다운하지 않고 계속 이 상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 초반에는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컸던 만큼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박 차장도 늘 무거운 마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 공보실 관계자는 “브리핑 전후 정부서울청사 20층 쉼터에서 스트레스를 뿜어내시곤 했다”며 “아마 역대 정부 장·차관 중 20층 방문 기록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일 브리핑과 관련한 소감을 묻는 인터뷰를 몇 차례 요청했지만 국민들께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고사했다. 전북 순창 출신인 박 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33년간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2022년 6월부터 2년간 국무1차장직을 수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신임 국무1차장으로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임명했다.
  • 답안 고치게 금고 열어달라는 막장 학생…선생님의 대답은

    답안 고치게 금고 열어달라는 막장 학생…선생님의 대답은

    “난 점수를 팔지 않아요.”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해준답시고 찾아온 학생들인데 어째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선생님이 사라지면 뒷담화가 시작되고 음모를 계속 논의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험 답안지가 보관된 금고 열쇠를 얻어 답안지를 고쳐 점수를 높이는 것. 아무리 진학 문제가 급하다지만 이만한 월권과 막장이 있나 싶다. 4년 만에 돌아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러시아 출신 극작가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의 작품으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4명이 엘레나 선생님의 집을 찾아가 시험 답안을 고치기 위해 시험지가 있는 금고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일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라쥬몹스까야가 1980년 구소련 당시 문화부로부터 청소년에 대한 희곡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고 우연히 쓰게 된 작품이다. 발표 후 소련 당국의 검열로 대사의 삭제와 장면의 수정을 거듭하며 무대에 오르다가 결국 상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화제 몰이를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앞서 2005년 초연 후 2007년, 2009년, 2017년, 2020년 관객과 만났다.무대 배경은 선생님의 집이 전부고 등장인물은 5명에 이야기의 대립 구조도 단순하다. 그러나 인물 간의 대화가 결코 가볍지 않아 작품이 지닌 무게감이 상당하다. 다양한 상징을 내포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본인들이 시험을 망쳐놓고는 진학을 이유로 답을 고치게 해달라고 떼를 쓰는 학생들은 좀처럼 포기할 줄 모른다. 선생님 역시 단호하긴 마찬가지. 진척이 없을 법한 대결 구도는 답안을 안 고쳐도 되지만 “순수한 스포츠적 흥미”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발로쟈가 균열을 내면서 복잡하게 전개된다. 개인의 충만한 욕망으로 사회의 선한 의지를 꺾는 인물을 상징하는 발로쟈는 도덕성을 강조하는 엘레나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당신을 시험했고 당신이 승리했다고, 고귀하고 숭고한 존재를 보여주려 했다며 한발 물러섰던 발로쟈가 이내 유일한 여학생인 랼랴를 겁탈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달한다. 누군가를 공격할 때 그 사람과 가까운 이를 저격함으로써 고통에 빠뜨리는 법을 아는 사악함이 섬뜩하기까지 하다.‘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도덕과 관련한 선택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세밀하게 보여준다. 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삶의 태도까지 확장된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잘못된 리더와 그에 꼭두각시처럼 순응하고 악에 동조하고 침묵하는 시민이 결합될 때 인간성이 얼마나 파괴되고 사회가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를 일깨운다. 온갖 실험과 비틀기, 지나가는 유행을 담아내려는 요즘 연극에 비하면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그리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작품이 품은 다채로운 감각들은 연극 그 자체의 본질과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명작 연극을 찾는 관객이라면 반할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홀 1관. 30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부산시, 광역시 중 첫 소멸위험단계…4개구 소멸위험지역 진입

    부산시, 광역시 중 첫 소멸위험단계…4개구 소멸위험지역 진입

    부산시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이상호 연구위원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통계’를 이용해 분석한 ‘2024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의 현황과 특징’을 수록했다.분석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를 기록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소멸위험지수 값은 0.490이었다. 소멸위험지수가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한다. 전국 평균은 0.615였다. 전남(0.349), 경북(0.346), 강원(0.388), 전북(0.394)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288개 시군구 중 지난해 3월 이후 신규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곳은 11개였다. 이 중 무려 8개가 광역시 산하 구군지역이었다. 해당 구군은 부산 북구·사상구·해운대구·동래구 등 부산지역 4개구와 대구 동구, 대전 중구·동구, 울산 울주군이었다. 나머지 3곳은 전남 목포시·무안군, 충북 증평군이었다. 부산은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부산 총인구는 1995년 388만 3000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7년 358만 7000명으로 떨어졌다. 2016년 12월 349만 8529명으로 350만명이 무너졌고 2020년 9월 340만명, 2023년 330만명이 무너지는 등 부산 인구 그래프는 가파르게 하향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산시는 저출생, 초고령화, 청년인구 감소 등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 행정 조직개편에서 기획관 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감소 종합대책, 이민·외국인 정착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저출생을 당장 반등시키기는 힘들다”며 “우선 신설되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기존 인구정책을 재검토하고 국내외에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산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양대 축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와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과감한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 전체 원문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배우 유지태 “정치적 이유 떠나 北 인권 생각해야”

    배우 유지태 “정치적 이유 떠나 北 인권 생각해야”

    “재중국 탈북자, 북한 이탈자 등에 대한 인권 문제가 조명돼야 하고 이들의 인권은 반드시 보호돼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어떻게 비칠지는 제게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통일부가 발간하는 2024년 북한인권보고서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유지태씨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서 한 번씩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년 영화 ‘황진이’ 촬영차 금강산을 방문해 북한 사람과 대화했던 일이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인권 문제를 인식한 계기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 이탈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윤리와 인권적 관점에서 바라봐 달라고 했다. 유씨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 입소한 탈북민 수백 명의 증언을 기초로 작성된 ‘2024 북한인권보고서’ 홍보 영상 내레이션을 맡았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적용된 사례들이 다수 포함됐다. 북한이탈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남한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22세 청년이 2022년 황해남도에서 공개 처형됐다. 또 북한은 ‘아빠’, ‘쌤’ 등 한국식 말투나 표현도 단속했다.
  •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신창원·유영철 등 대형 사건 맡아33년간 ‘여성 최초’ 기록 써 내려가 명예퇴직 후 제주서 책 쓰고 강연학생과 대화하며 다시 ‘인생 공부’“기술·맷집 키워 아름다움 지켜야” 탈옥수 신창원부터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56·전 총경)씨는 33년 동안 이렇게 굵직한 사건을 맡고 수많은 범죄자의 뒤를 쫓았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씨는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씨는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 놓지 못했다. 2021년 제주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총경)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박씨는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이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고부터는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도 부쩍 늘었다. 박씨는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인상 깊었던 이 질문에 박씨는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아이들에게 답했단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고 재범을 막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가해자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이 질문에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이라며 “범죄자는 삶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로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또는 아름다운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 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 ‘인간으로서의 박미옥’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을 꼭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에는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리셀하면 100% 망신?”…세상에 단 350켤레 뿐인 ‘스캇 운동화’ [스니커 톡]

    “리셀하면 100% 망신?”…세상에 단 350켤레 뿐인 ‘스캇 운동화’ [스니커 톡]

    세상에 단 350켤레 뿐인 스캇 운동화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운동화는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나이키의 에어 조던이 협업해 만든 것으로, 리버스 스우시가 시그니처 디자인입니다. 패션 잡지 컴플렉스 등에 따르면 이번 스캇 운동화는 미국 사업가 마이클 루빈이 오는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햄프턴스에서 개최하는 연례 행사 ‘화이트 파티’의 셀러브리티 참석자들에게 초대장과 함께 보낸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사업가 윌 마크리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처음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게시물에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운동화를 보내준 트래비스 스캇과 마이클 루빈에게 감사합니다!”고 썼습니다.그는 자신이 10번째 운동화를 받을 줄 알았지만 16번째 운동화를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실제 운동화의 왼짝 텅(혀) 부분 로고 라벨에는 이를 보여주는 #016/350이라는 숫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운동화가 누구에게 주어진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같은 짝의 듀브레(슈레이스 가운데 끼우는 금속 장식)에는 신발을 선물 받은 사업가 이름의 이니셜인 W.M.이 새겨져 있고, 깔창에는 이름이 풀네임으로 적혀 있습니다.또한 동봉된 초대장에는 이 신발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 ‘리셀’(되팔기)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문구도 써 있습니다.이 운동화의 품명은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로우 화이트 파티(프렌즈 앤 패밀리)입니다. 프렌즈 앤 페밀리, 줄여서 F&F는 친구나 주변 가족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임을 뜻합니다. 이는 정식 발매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운동화 수집가들에게는 다소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F&F 신발이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신발의 경우 누구의 것이 매물로 나왔는지 단 번에 알 수 있기에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컬러웨이는 깔끔한 올화이트로 이번 화이트 파티의 엄격한 드레스 코드에도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신발은 패키징도 상당한 신경을 썼습니다. 더스트백과 슈박스 뿐 아니라 이른바 007 가방으로 불리는 서류 가방에 넣어져 파티 참석자에게 보내질 때까지 조금의 손상도 용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김태희 올케’ 프로골퍼 이보미…어떻게 지내는지 보니

    ‘김태희 올케’ 프로골퍼 이보미…어떻게 지내는지 보니

    프로골퍼 이보미가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이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울까 봐 시원하게 입고 왔는데 시원하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보미가 캐리어를 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보미는 일본 여행을 즐기며 활짝 웃어 보였다. 한편 이보미는 배우 김태희의 친동생 이완과 2019년 결혼했다. 이완은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보미는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010년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 이란 대선 직전 현직 부통령 후보 사퇴…‘라이시 향수’ 자극하는 하메네이의 최측근들

    이란 대선 직전 현직 부통령 후보 사퇴…‘라이시 향수’ 자극하는 하메네이의 최측근들

    지난달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지면서 1년 앞당겨진 이란 대선이 28일(현지시간) 치러진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대선 후보 5명 중 아직까지 단독 과반 이상 지지율을 점할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가운데 3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결선 투표까지 간 거는 지난 2005년 대선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였다. 이란 최고법인 이슬람공화국 헌법상 이란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방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이어 권력서열 2위직이다. 2021년 선출된 라이시 대통령은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다음을 이을 후계자로 꼽혔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자 양국 간 직접 충돌을 피하는 ‘그림자 전쟁’을 끝내고 사상 최대 규모의 이스라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그가 숨진 뒤에도 오랜 숙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개월 넘게 가자전쟁은 이어지며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미국과의 핵 합의 복원 논의, 이란 경제 위기 극복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란의 대통령이나 의회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후보자가 이슬람 공화국의 원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이란헌법수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성직자 6명과 법학자 6명으로 구성된 12명의 위원 모두 하메네이가 직간접적으로 임명한다. 앞서 이 위원회는 6명의 후보를 선정했으나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하셰미(53) 이란 부통령이 26일 사퇴하며 5명으로 줄었다. 남은 보수 후보 4명은 정치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과 하메네이의 측근 사이드 잘릴리(59) 외무차관, 알리레자 자카니(58) 테헤란 시장,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 전 법무장관이 있다. 군 조종사 출신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과 경찰청장을 역임한 갈리바프 의장은 2005년 수도 테헤란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2017년까지 재임하는 동안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잘릴리 외무차관은 2007년과 2013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시 이란 측 협상 대표를 역임한 외교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70) 의원은 유일하게 중도·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다. 심장외괴의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 소유자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제재 상황 개선, 여성에 대한 히잡 착용 단속 완화 등 언급으로 청년 및 개혁 성향 유권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탈옥수 신창원,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 반장(56·전 총경)은 33년 동안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 반장은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전설의 여형사’로 불렸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 반장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놓지 못했다. 2021년 명예퇴직한 박 반장은 지금은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은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반장은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된 덕분에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부쩍 늘었다”며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박 반장은 아이들의 질문에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고민한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박 반장은 그동안 마주한 범죄자들의 대표적인 특성을 “유약한 성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40대나 50대 범죄자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하면 때로는 11살, 때로는 5살 어릴 적 기억을 꺼내며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다”고 했다. ‘범인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인데, 범죄자는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만은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은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풀려난 ‘세기의 폭로자’

    [씨줄날줄] 풀려난 ‘세기의 폭로자’

    2010년 4월 5일 위키리크스에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이라는 비디오 파일이 공개됐다. 미군 아파치 헬기의 30㎜ 기관포가 불을 뿜자 지상에 있던 타깃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쓰러진 이들을 살피려고 접근한 비무장 민간인들과 봉고차에도 총격이 가해졌다. 마치 사냥하듯 이뤄진 이날 헬기 사격으로 1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기습공격을 받고 공격한 무장세력 9명과 민간인 2명(로이터 고용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군의 발표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2010년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7만 6000건의 미국 정부 미공개 문서를, 그해 10월에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 기록으로 불리는 약 40만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어진 11월 미국 외교전문 25만건 공개는 전 세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가 한국에 미친 파장도 컸다. 관련 내용은 2011년 9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이 생산한 1980건의 외교전문이 모두 공개됐다. 2007년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진영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의 한국 송환을 미뤄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내용, 잠재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 등이다. 2006년 위키리크스를 창립한 ‘세기의 폭로자’ 줄리언 어산지는 2010년부터 도망자 신세였다. 2010년 스웨덴 당국이 성폭행 혐의로 영국에 있던 그를 송환하려 했지만 2012년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했다. 미국 정부가 2018년과 2019년 간첩법 위반 등 총 18건의 혐의로 그를 기소하자 에콰도르 정부는 망명을 철회했다. 어산지는 영국 법원의 스웨덴 송환 명령을 어기고 도주한 혐의로 지금까지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어산지가 1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미국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그간 영국 구금 생활을 복역 기간으로 인정받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26일 미국령 사이판 법원에 출두한 어산지는 5년형을 최종 선고받은 뒤 고향인 호주 캔버라로 떠났다. 어산지의 도피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국가 안보’와 ‘언론의 자유’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미궁으로 남았다. 황비웅 논설위원
  • 중립성 내세운 민주 전준위 출범, ‘또대명’… 찬반투표 선출 가능성

    중립성 내세운 민주 전준위 출범, ‘또대명’… 찬반투표 선출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감안해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정하는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에 계파색이 옅은 이춘석 의원을 선임했다. 이 전 대표 위주가 아닌 공정한 당대표 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지만,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경선 없이 단독 출마한 뒤 ‘권리당원 찬반투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을 전준위 위원장으로, 이개호 의원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람 모두 호남에 지역구를 둔 4선 중진으로 계파색이 엷다는 점에서 선거의 중립성을 강조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후보 등록을 시작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항할 만한 인물이 있겠냐는 분위기다. 5선 이인영 의원이 꾸준히 거론되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말고 당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다른 후보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찬반투표로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진보계열 정당의 당대표 선출에서 단독 후보가 나선 전례는 드물다. 2007년 2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위기에 놓인 열린우리당을 쇄신하고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별도 투표 절차 없이 당 의장에 합의 추대했다. 2008년 2월에는 대선 패배로 야당이 돼 버린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합의 추대에 경선 요소를 가미한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뽑혔다. 입후보자 없이 중앙위원회 새 대표 후보감을 1명씩 적어 낸 뒤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추리고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하는 형태다. 만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찬반투표가 시도된다면 이 역시 처음이다. 다만 최근 당원권 강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단독 입후보 및 찬반투표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세균 당 의장이 단독 출마하던 시절은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총선에서 승리해 기세등등한 지금의 민주당과 비교하기엔 상황이 달라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해도 단독 출마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 힘들 것”이라며 “이 전 대표에게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페이스메이커’ 같은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중립성 내세운 민주 전준위 출범, ‘또대명’… 찬반투표 선출 가능성

    중립성 내세운 민주 전준위 출범, ‘또대명’… 찬반투표 선출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감안해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정하는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위원장에 계파색이 옅은 이춘석 의원을 선임했다. 이재명 전 대표 위주가 아닌 공정한 당 대표 선거를 치르려는 취지지만,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경선 없이 단독 출마한 뒤 ‘권리당원 찬반투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을 전준위 위원장으로, 이개호 의원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람 모두 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4선 중진으로 계파색이 엷다는 점에서 선거의 중립성을 강조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전준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어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 등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후보 등록을 시작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항할 인물이 있겠냐는 분위기다. 5선 이인영 의원이 꾸준히 거론되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5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말고 당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다른 후보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찬반투표로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진보계열 정당의 당 대표 선출에서 단독 후보가 나선 전례는 드물다. 2007년 2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위기에 놓인 열린우리당을 쇄신하고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별도 투표 절차 없이 당 의장에 합의 추대했다. 2008년 2월에는 대선 패배로 야당이 돼버린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합의 추대에 경선 요소를 가미한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뽑혔다. 입후보자 없이 중앙위원회 새 대표 후보감을 1명씩 적어낸 뒤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추리고, 과반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하는 형태다. 만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찬반투표가 시도된다면 이 역시 처음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도당위원장의 경우 단독 출마하는 경우가 빈번해 시도당대회에서 의결하거나 권리당원의 찬반투표로 결정하는데, 당 대표의 경우 단독 출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라며 “전국당원대회에서 의결하려면 추대하는 형식이 돼 부담스럽기 때문에 결국 권리당원들이 찬반투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당원권 강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단독 입후보 및 찬반투표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세균 당 의장이 단독 출마하던 시절은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총선에서 승리해 기세등등한 지금의 민주당과 비교하기엔 상황이 달라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해도 단독 출마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 힘들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페이스메이커’ 같은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부처 환생한 줄” 모두에 추앙받던 男…미성년 여승에게 한 짓

    “부처 환생한 줄” 모두에 추앙받던 男…미성년 여승에게 한 짓

    10대 시절 수개월간 움직이지 않고 명상할 수 있다고 알려지며 ‘부처 소년’으로 명성을 얻은 네팔 남성이 미성년 여성 승려 성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네팔 남부 사를라히지법은 ‘부처 소년’ 람 바하두르 봄잔(33)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구체적인 내용과 형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봄잔이 이번 판결로 최대 징역 14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형량 선고는 오는 7월 1일 이뤄진다. 봄잔은 2020년 자신의 아쉬람(승려들이 수행하며 거주하는 곳)에서 미성년 여승을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네팔의 한 여승이 “2018년 내가 미성년자였을 당시 봄잔이 자신의 수행처에서 나를 성폭행했다”고 고발하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봄잔은 미성년 성학대 혐의 외에도 여러 폭행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다만 폭행 혐의와 관련해 봄잔은 “피해자들이 명상을 방해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잔은 10대이던 2005년 나무 아래에서 음식과 물 없이 수개월간 움직이지 않고 명상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부처 소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를 보기 위해 수만명이 찾아오기도 했는데, 2007년 첫 설교 때는 3000여명이 몰렸다. 하지만 그는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지면서 은신했고, 지난 1월 체포됐다. 은신 이전까지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봄잔은 2019년 신도 4명이 실종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봄잔의 변호사는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없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로공사 ‘절차무시 고속도로 공사’ 강행 논란

    도로공사 ‘절차무시 고속도로 공사’ 강행 논란

    한국도로공사가 강진~광주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토지소유주 및 인근 주민들과 큰 마찰을 빚고 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측은 현재 광주시 서구 벽진동에서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나들목 설계 변경…소유주와 갈등 도로공사측은 2007년 설계에서 서구 매월 교차로(풍서좌로 253)에 광주 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착공시점인 2015년 하반기에 설계를 변경, 서구 벽진동 274번~285번지 일대에 나들목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로운 나들목 부지에는 주유소와 제이아트웨딩홀의 진·출입로가 포함됐다. 그러나 땅 소유주들은 도로공사측이 공사를 하면서 사업부지에 포함된 땅을 지주들과 협의 없이 마구 수용해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아트웨딩홀 한 관계자는 “2017년 광주시 서구청으로부터 ‘도로구역 결정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 공고’를 받고서야 도로공사측이 웨딩홀 정면 부위와 주차장 일부를 수용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측으로부터 공청회를 연다거나 노선 변경에 따른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서구청에도 반대 의견을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도공 공사 강행…땅 주인들 보상 요구 도로공사측이 주유소와 웨딩홀 부지 일부를 수용하자 땅주인들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로공사측이 토지보상 이외에 매출 하락에 따른 영업 보상 등 추가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웨딩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도로공사측은 2022년 5월 우리와 아무런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해 웨딩홀 주차장에 6m나 되는 장막과 펜스를 설치했다. 이를 항의하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공익사업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을 예약하러 웨딩홀을 찾아 온 고객들이 도로공사 때문에 어수선한 예식장 주변 및 주차장 등 교통의 혼잡한 분위기를 보고 예약을 취소하고 되돌아가는 경우가 70%나 된다”며 “내년 예약이 올해에 비해 반토막이 났지만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도로공사측이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당 관계자는 “도로공사측이 설계를 검토할 당시 웨딩홀은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도공측이 어떠한 협의나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벌였다”고 항변했다. ◇땅주인 “사용하지 않는 땅 돌려달라” 한국도로공사는 제이아트웨딩홀측 토지 1500㎡를 공익사업 목적으로 수용하고 토지보상금 20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실제 나들목 진입도로에 편입된 토지는 이 가운데 350㎡에 불과해 남은 1150㎡는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웨딩홀측은 “땅을 수용했다가 그 땅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한데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설계변경 아무런 하자 없다” 도로공사측은 “모든 일을 적법 절차에 따라 한 것이므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토지값 보상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보상과 관련해 법원에 20억원을 공탁했다. 웨딩홀측이 요구하는 ‘이중 보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측은 사용하지 않고 남은 땅에 대해서는 “업체의 요구가 많아 당초엔 되돌려 줄 것을 검토했지만 앞으로 그 땅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안대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토지 설계변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지환매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하락으로 인한 영업 보상은 업체의 3년 평균 매출을 합산해 4개월 매출을 보상하게 돼 있다. 웨딩홀측이 매출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언제든지 보상해 주겠다. 먼지와 소음문제에 관해서는 정부에 이의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주 쪽샘유적서 새로운 유형의 돌무지덧널무덤 나왔다

    경주 쪽샘유적서 새로운 유형의 돌무지덧널무덤 나왔다

    봉분 보호용 둘레돌 없는 무덤 2기 첫 확인 신라무덤 다양성, 장례문화 이해 중요 단서 삼단투창 굽다리접시, 말갖춤 등 희귀 유물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경주 대릉원 일원 쪽샘지구 유적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돌무지덧널무덤이 발견됐다. 신라 무덤 구조의 다양성과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로 주목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6일 “쪽샘유적 내 14개 지구 중 J지구에서 발견된 무덤 2기가 덧널, 돌무지, 봉토, 둘레돌로 구성된 기존 돌무지덧널무덤과 달리 둘레돌이 없는 독특한 구조로 확인됐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온 유형”이라고 밝혔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무덤 중앙에 덧널을 놓고 주변에 돌무지를 쌓은 뒤 흙을 덮은 신라의 독특한 무덤 구조다. 황남대총·천마총·금관총 등이 대표적인 돌무지덧널무덤이다. 봉분 가장자리에 돌을 쌓아 무덤을 표시하거나 봉분을 보호하는 둘레돌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무덤 2기는 황남대총과 같이 남쪽과 북쪽에 나란히 무덤을 조성하고 지름 13m의 봉분을 쌓은 구조다. 남쪽에 먼저 만든 무덤(J171호)은 무덤 주인과 껴묻거리를 하나의 덧널 안에 넣는 단곽식(單槨式), 나중에 만든 북쪽 무덤(J172호)은 무덤 주인을 넣은 으뜸덧널(주곽) 외에 껴묻거리만 넣는 딸린덧널(부곽)을 함께 만드는 주·부곽식(主·副槨式)으로 축조됐다.대릉원 고분군에서 처음 확인되는 유물들도 다수 출토됐다. J172호 부곽에서는 꽃잎 모양을 반복적으로 새긴 뚜껑과 다리에 세 줄로 구멍을 뚫은 굽다리접시가 나왔다. 신라의 왕경 외곽 또는 주변 지역에서 만든 토기로 추정된다. 말갖춤 말안장, 발걸이, 띠드리개, 띠꾸미개 등으로 구성된 온전한 말갖춤 1식이 큰 항아리 위에 놓인 모습도 확인됐다. 볼록렌즈형의 금동제 장식과 철에 은을 입힌 테두리가 결합한 띠꾸미개는 출토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 자료로, 고대 신분을 과시하는 유물인 말갖춤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경주 쪽샘지구는 축구장 16개 면적과 맞먹는 대규모 유적으로, 2007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1300기가 넘는 무덤이 확인됐다. 연구소는 27일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싣고… 中 창어 6호, 지구 귀환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싣고… 中 창어 6호, 지구 귀환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임무를 마치고 53일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25일 중국중앙(CC)TV는 오후 2시 7분(한국시간 3시 7분) 창어 6호가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착륙장에 떨어지는 모습을 생중계하면서 “예정 지구에 정확히 착륙했다”고 알렸다.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과 암석 2㎏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한 달 만인 지난 2일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한 오성홍기(중국 국기)도 꽂았다. 이후 토양 샘플을 채취한 뒤 밀봉했고, 표면을 촬영하면서 탐사를 이어 갔다. 이틀 후인 4일 달에서 이륙해 달 궤도와 지구 궤도를 돌다가 이날 지구에 안착했다. 달 뒷면은 앞면보다 분화구가 많고 지면 낙차가 커 착륙이나 이동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뒷면에 착륙한 사례가 지금껏 두 번밖에 없었고, 토양 채취는 앞면에선 10여 차례 이뤄졌지만 뒷면은 한 번도 없었다. 과학계는 달 뒷면에 최고 45억년 전 생성된 토양이 존재해 달 탄생의 신비와 앞뒷면의 지형 차이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어 6호가 가져온 토양에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이전까지 미국과 옛 소련이 채취한 달 샘플은 30억년 전 것이었다. 중국은 2004년부터 전설 속 달의 여신 이름을 붙인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 계획을 시작했다. 2007년 창어 1호를 쏘아 올렸고 2013년 창어 3호를 달 앞면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2019년에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켰다. 창어 계획은 총 8번의 탐사가 예정돼 있는데, 7호와 8호는 각각 2026년과 2028년에 발사된다. 중국의 우주 개발은 미국·러시아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국가가 됐다. 창어 계획을 마무리하면 2030년에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간 미국은 1961~1972년 아폴로 사업 종료 뒤 달 탐사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중국 ‘우주굴기’에 자극받아 오는 11월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이나 2026년쯤 우주비행사 2명을 달에 보내 탐사 활동을 펼치는 아르테미스 3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 목구멍에서 ‘털’ 자라는 남성 모습 공개…원인 알고보니[포착]

    목구멍에서 ‘털’ 자라는 남성 모습 공개…원인 알고보니[포착]

    목구멍에서 끊임없이 털이 자라는 증상으로 10여 년을 고통받았던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의료사례보고서저널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성(현재 52세) A씨는 2007년 당시 쉰 목소리와 호흡 곤란, 만성 기침 증상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기도를 관찰한 결과, 목 안쪽에서 털 몇 가닥이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어렵지 않게 털을 뽑아 제거했지만, 문제는 털이 마치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 일반 체모와 마찬가지로 뽑아내도 다시 자란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일부는 성대를 통과해 입 안까지 길게 자라기도 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무려 14년 동안 병원을 오가며 목구멍에 난 체모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왔다. 이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 증상을 발견한 지 무려 15년이 흐른 2002년이었다. 그는 30년간 피워 온 담배를 끊고 목구멍의 유모세포(내이에서 달팽이관의 기관에 위치하는 세포)를 태워 재발을 막는 시술을 받은 후에야 더 이상 같은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의료진은 해당 질환이 극히 드문 사례에 속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의료사례보고서저널 측은 해당 사례를 공개하며 “우리는 목구멍에서 모발이 성장하게 된 원인이 환자의 담배 흡연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면서 “흡연이 기관 내 모발 성장을 유도하고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흡연이 목구멍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인해 줄기세포가 모낭 즉 모발이 자라는 세포 및 구조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례 속 남성은 20살 때부터 30년 간 하루 한 갑씩 꾸준히 흡연해 왔다. 그러나 금연 및 적절한 치료 이후 희귀한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연구진의 가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은 환자가 10살 무렵 익사할 뻔한 사고를 겪은 뒤 기관을 절제하는 치료를 받았고, 이후 구멍이 난 기관을 귀의 연골과 피부를 이용해 막은 치료도 희귀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목구멍에 이식한 피부 등 주면에서 체모 성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의료사례보고서저널에서 해당 사례를 공개한 의료진은 “환자는 만성질환에도 불구하고 2020년까지 적절한 치료 및 금연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금연을 시작하고 시술을 받은 뒤 2년 후부터는 모발이 자라지 않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흡연 습관으로 목에 털이 자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도 해당 환자가 보인 증상과 흡연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사례는 미국 의료사례보고서저널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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