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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3, 3rd KB국민카드 × KB캐피탈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 밋업’ 참여 스타트업 찾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3, 3rd KB국민카드 × KB캐피탈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 밋업’ 참여 스타트업 찾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가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2023, 3rd KB국민카드 × KB캐피탈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 밋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새달 21일(금)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픈스테이지 밋업은 인프라가 풍부한 국내 대·중견기업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연계해 협업 및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데이터/AI, △핀테크, △플랫폼 콘텐츠, △모빌리티, △STO 등이며, 분야만 일치하면 별도의 제한없이 지원 가능하다. 지난 해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인 온트럭벤처스 주식회사가 월 평균 15~20억 원의 금융 수요를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발굴되어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협업까지 진행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혜택으로는 KB국민카드 FUTURE9 지원 시 우대 및 제휴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추천, 매출데이터 분석 프로그램(Data Root) 접근 권한 지원, 고객 DB 활용 타켓 마케팅 협업, KB Pay 제휴 및 서비스 협업,온·오프라인 채널 활용을 통한 다각도 사업 확장 기회 지원, 협력사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자금 대출 지원, KB차차차 플랫폼 제휴 및 서비스/마케팅 협업, 직접투자 및 간접출자 펀드 활용 투자 연계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중 정책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연계하여 KB국민은행의 대출심사와 정책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심사를 실시하고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게는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2023, 3rd KB국민카드 x KB캐피탈 x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 밋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실무 부서 검토를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은 개별 1:1 밋업(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최종 기술 및 사업 협력 여부가 확정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 방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기업인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참신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유현주·변기수가 코스 매니저… 스마트한 골프존 ‘G멤버십’

    유현주·변기수가 코스 매니저… 스마트한 골프존 ‘G멤버십’

    본격적인 골프 시즌, 골프존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G멤버십’이 다양하고 핫한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존은 G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전용 코스매니저 ▲나스모AI 코치 ▲드라이버샷 분석 ▲플러스 아이템 무제한 사용 및 플러스샵 전용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 코스매니저가 타구의 높낮이와 바람의 방향 등을 감안해 공략 거리를 알려주고 퍼트 때는 라이와 높낮이, 거리에 맞춰 볼을 놓아 주는 서비스까지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그린 주변 퍼팅 격자를 확대해 스크린골프 입문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드라이버샷 분석도 받을 수 있다. 스윙 임팩트 때 헤드 스피드와 스매시 팩터, 볼 스피드 분석부터 스윙 아크와 패스, 구질 등 세분화한 분석으로 샷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효과적인 연습을 돕는다. 자신의 스윙 자세 개선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나스모’(나의 스윙 모습) 영상과 AI 코치 혜택도 빠뜨릴 수 없다. 투비전 플러스에서 라운드를 하면 고화질의 나스모 저장이 가능하다. 공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골퍼의 취향에 맞춰 개성 있는 화면을 꾸밀 수 있는 ‘플러스아이템’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현주, 변기수 등 인기 코스매니저 7종과 속성별 볼 12종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 G멤버십에 이어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충전형 마일리지 서비스인 ‘골프존 패스’도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만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신개념 결제 플랫폼으로, 플러스샵에서 원하는 금액대별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골프존 통합앱에서 자신의 계좌를 연동해 자동충전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 하라리 AI의 통제 필요성 강조한 NYT 기고문 ‘파란 약이 떨어졌다’

    하라리 AI의 통제 필요성 강조한 NYT 기고문 ‘파란 약이 떨어졌다’

    공상과학(SF) 영화 ‘매트릭스’(1999)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다. 모피어스(로런스 피시번)가 한 손에 빨간 약을 들고, 다른 손에는 파란 약을 들며 네오(키아누 리브스)에게 말한다. “빨간 약을 먹으면 네가 모르는 세상을 알려줄 것이고, 파란 약을 먹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진짜 세상은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상이었고, 매트릭스 바깥에 AI에 복종하지 않고 힘겹게 싸워가는 소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역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가 인도적 기술 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트리스탄 해리스와 아자 라스킨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공동기고문을 실었는데 그 제목을 ‘파란 약과 빨간 약 중에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파란 약이 떨어졌다’라고 붙여 흥미롭다. 공동기고문의 핵심은 GPT-4 이상 성능의 AI 시스템을 지나치게 빠르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AI 수용 속도를 기술 기업들의 시장 장악 경쟁에 맡기지 말고 인류가 AI를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들은 AI라는 유령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부터 이지만 최근까지도 공상과학에 등장하는 것 같은 먼 미래의 일로 남았다면서 AI가 실질적인 위험으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바로 GPT-4 같은 언어모델이라고 진단했다. 필자들은 “AI의 언어 습득은 AI가 문명의 운영 체제를 해킹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언어는 인류 문화의 운영 체제로서 신화와 법, 신과 돈, 예술과 과학, 우정과 국가, 컴퓨터 코드가 모두 언어에서 탄생했는데, AI가 언어를 습득한 것은 인류 문명의 마스터 키를 손에 넣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현재 수준의 AI에서도 체스 같은 게임에서 인간은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데, 예술, 정치, 종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들은 AI는 몇 천년 인류 문화를 빠르게 먹어 치우고 소화해 새 문화 유물을 쏟아낼 수 있고 이는 학교 에세이뿐 아니라 정치연설, 종교 등에도 해당한다며 2028년 미국 대선은 더 이상 사람이 주도하지 않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의 책, 예술품, 종교 등을 통해 현실을 간접 체험해 온 인류가 인간이 아닌 AI가 만든 콘텐츠에 둘러싸여 살아갈 경우 발생할 상황도 걱정거리다.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에서처럼 AI가 로봇을 보내 인간을 공격하거나 인간 두뇌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해 가두고 통제하는 것 같은 행위가 AI가 인간을 환상 속에 가두는 방식으로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들은 AI가 만든 환상의 장막이 인류 전체에 드리워지고 우리는 그 장막을 걷어낼 수 없고 심지어 장막이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용된 원시적 AI가 사회 양극화 심화, 정신건강 문제, 민주주의 혼란 등을 초래한 것을 고려할 때 훨씬 강력한 거대 언어모델 AI는 그보다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필자들은 AI가 암 퇴치, 신약 발견, 기후·에너지 위기 해법 등에 도움을 줄 잠재력이 있지만 문명의 기반이 무너진다면 AI의 혜택이 아무리 커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서방이 중국에 패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 ‘아니오’(No)라며 오히려 통제되지 않는 AI가 신처럼 권능을 무책임하게 휘두르는 것이 중국에 패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들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이고 대화는 언어에 의존하는데 언어 자체가 해킹당하면 대화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유지될 수 없다며 정치, 경제, 일상생활이 아직은 AI에 의존하지 않는 지금이 AI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AI의 뛰어난 능력이 상응하는 책임, 통제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그 혜택을 실현할 수 있으며 AI가 인간을 장악하기 전에 인간이 AI를 장악할 수 있게 시간을 버는 것이 첫 걸음이라며 AI 위험성에 대한 대응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NYT 기고문 https://www.nytimes.com/2023/03/24/opinion/yuval-harari-ai-chatgpt.html
  • 2023 케이펫페어, 본격 개막…세텍에서 26일까지 개최

    2023 케이펫페어, 본격 개막…세텍에서 26일까지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 전시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세텍 (SETEC)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약 205개 브랜드, 390개 부스의 규모로 개최되며,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방문객들은 반려동물 사료부터 간식, 의류 및 악세서리, 놀이 도구, 헬스케어 용품 등 다양한 펫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의 메인 포토존 공간에서는 삼성전자의 펫케어 가전 체험도 가능하다. 다양한 펫 돌봄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펫 특화필터가 탑재돼 펫털과 반려동물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또 박람회 현장에서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인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인증한 고객에게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모티브로 한 한정판 굿즈인 ‘에어특공대 블록 캘린더’를 총 150명에게 선착순 증정한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강력한 흡입력은 물론 섬세한 펫 케어 기능을 두루 갖춘 로봇청소기다. 최근 출시된 2023년 신제품은 이중 흡입구 구조의 브러시로 관리가 까다로운 카펫 위 털도 쉽게 제거한다. 또한 집 구조와 사물 종류까지 인식해 청소하는 ‘AI 자율주행’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가전·가구·전선·강아지 등에 이어 사람과 고양이까지 인식해 더욱 정확하고 스마트하게 자율주행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집안 가득 흩날리는 펫 털은 물론, 반려동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최적화된 펫 전용모드를 지원해 펫 맞춤청정이 가능하다. 공기 중 반려동물의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극세 필터와 대소변과 사료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탈취필터가 장착됐다. 케이펫페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더욱 많은 브랜드와 펫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준비한 다양한 부스와 이벤트 등을 직접 체험해보며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오픈AI, ‘챗GPT 플러그인’ 출시…최신 정보 반영한다

    오픈AI, ‘챗GPT 플러그인’ 출시…최신 정보 반영한다

    인공지능(AI) 챗GPT의 제작사 오픈AI가 최신 정보를 반영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게 된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익스피디아, 피스컬노트, 인스타카트, 카약, 오픈테이블, 쇼피파이, 슬랙 등 11개의 외부 웹사이트를 정보를 스크래핑해 플러그인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지금까지 너무 최신이고,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구체적인 정보라 다루지 않았던 정보에도 챗GPT가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2021년 9월 이후 정보는 학습하지 않아 제공하지 않았다. 챗GPT 플러그인으로 다른 웹사이트와 제휴해 챗GPT가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오픈AI는 밝혔다. 다른 사이트와 협업해 새 제품 카탈로그를 검색하고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것 등을 챗GPT 플러그인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러그인이 언어 모델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다”고 비유했다. 오픈 AI는 우선 소수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플러그인을 적용하고 점차 그 범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가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보안·안전 문제 발생 우려에 대해서 오픈AI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러그인의 접근 권한을 단계적으로 배포하기로 한 것”이라며 “AI 기술의 영향에 대해 외부 연구자·고객들과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픈 AI는 향후 계획에 대해 “플러그인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의 도움으로 유용하면서도 안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상명대 교책연구소 충남원, ‘충남학 학술대회’ 성료

    상명대 교책연구소 충남원, ‘충남학 학술대회’ 성료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충남원이 천안캠퍼스에서 ‘2023 봄 충남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원은 역사·문화 등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향상을 위한 연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설치된 상명대 산하 교책연구기관이다. 첫 학술대회는 ‘충남과 천안의 발전 전략 연계 상명대 추진 사례와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주제로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충남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도모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충남지역과 협업하고 연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사례발표에서는 △충남권 주력 산업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상명대학교 스마트 모빌리티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전통시장 특성화 지역 연계) △SW·AI 인재 양성 △디지털콘텐츠 기업연계 사회맞춤형 교과목 운영 등이 진행됐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충남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과 고민을 통해 더욱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 추경호 “한일 인적교류 회복…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협력 추진”

    추경호 “한일 인적교류 회복…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협력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신산업, 공동투자, 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별로 한일 정상회담 경제 분야 후속 조치 과제들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중갈등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악화된 한일관계는 우리 경제 대외 불확실성의 또 다른 요인”이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인적 교류 회복과 관련, “연간 청소년 1만명, 국민 1000만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석박사 등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과 ‘한일 고교생·학술문화·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한다. 30개 이상의 정부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경제계 민간 협의채널 확대·재개도 지원한다. 추 부총리는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위해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양국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양국 해외 인프라 수주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신산업 협력, 벤처·R&D 공동 펀드 조성 등도 추진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대응과 저출산 고령화·기후대응 등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전국에 15개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국가첨단산업벨트의 구축 기간을 빠르면 2026년부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 범정부 합동 추진 지원단을 발족하고 4월까지 사업 시행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신속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추진해 조사 기간을 7개월에서 2개월까지 단축하고,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이 의약품 해외 인증을 취득할 때 절차상 우대를 받도록 하고, 국산 의료기기가 세계보건기구(WHO) 조달품 품질인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장품의 경우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심사 면제를 협의하는 한편,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국가·인종별 유전체 데이터를 확대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 수출과 관련, 추 부총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ICT 산업 수출의 조기 회복을 위해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수출 품목 다변화와 중동·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형이야, 사람이야”…목에 점 찍은 러시아 기상캐스터, 알고 보니 AI

    “인형이야, 사람이야”…목에 점 찍은 러시아 기상캐스터, 알고 보니 AI

    인형같은 외모에 단아한 말투로 날씨를 예보하는 러시아의 기상캐스터 외모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러시아 스타브로폴의 한 지역 채널이 지난 21일부터 전격 공개한 여성 기상캐스터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의 방송국(Svoye TV)가 공개한 여성 기상캐스터 ‘야나’는 하루 평균 다섯 차례에 걸쳐 이 지역 날씨를 전달하며 맹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다양한 언어와 때마다 다른 분위기의 어조 등을 구사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야나가 일기예보 전면에 등장한 직후 그가 실존하는 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유는 그가 기존의 AI 아나운서들의 결점 없는 새하얀 피부와는 다르게 목과 어깨, 팔 등에 마치 인간 여성과 가장 유사한 모습의 점이 있었고, 이마와 눈빛, 입술 주변에도 약한 실주름이 지는 등의 모습을 보여 실존하는 여성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을 정도다.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한 외모의 야나가 등장하자 현지 네티즌들은 “실제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면서 “사람을 AI라고 속이고 관심을 집중시켜서 큰돈을 벌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 AI라고 하기에는 그저 아름다운 인간 여성처럼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야나’의 개발사인 미하일 라차브 측은 “야나의 인공지능 수준이 완벽한 수준은 아직 아니다”면서 “다만 그가 앞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사실에 집중해달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 “어려울수록 근원적 실력 키워야” 삼성, 208개 협력사와 함께 성장

    “어려울수록 근원적 실력 키워야” 삼성, 208개 협력사와 함께 성장

    생산 혁신 등 우수 협력사 시상ESG 경영 교육·컨설팅 지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협력사와의 상생 의지를 담은 ‘상생협력데이’ 행사가 23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삼성과 협력사가 소통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삼성 측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대덕전자 대표) 협력회사협의회(협성회) 회장을 비롯해 208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상황을 떨쳐 내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명확한 전략 아래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협성회 회장은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기술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협력사와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협력사 지원을 이어 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당면 과제로 떠오른 ESG 경영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담 조직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 고충을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협력 회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 ESG 경영과 관련한 22개 과정을 신설해 관련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모듈 설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 엠씨넥스는 카메라 패키징 라인과 자동 떨림 보정 기능의 공정 자동화로 원가와 생산성을 개선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설비를 납품하는 협력사 테스는 반도체 설비 가동 최적화와 주요 부품 신규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켜 최우수상을 받았다.
  •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베이비부머, 전체 인구 30% 차지은퇴자 대부분이 노후 준비 부실장수가 미래 위협하는 리스크로일자리·병원 때문에 도시 못 떠나정부, 지역활력타운 조성 총력전귀촌 희망자에 타운하우스 제공노인 돌봄케어·복지시설 등 갖춰지자체 통해 일자리 얻을 수 있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 물었다.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입니다. 인구 감소는 지방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일자리 부족, 소비 감소, 기업 이탈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사회적 약화가 생겨나게 되고….” 인공지능(AI) 이놈, 꽤 똑똑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는 원인을 물었다. 인구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다. 질문이 여기에 머물면 지방 위기의 해결책은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로 귀결된다.문제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처방은 ‘현상을 만드는 근원적 힘’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 끝에 복잡해 보이는 사회적 난제들이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지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구조의 변화’다. 산업은 그 시대에 맞는 적합한 터에서 싹튼다. 농경과 목축이 주를 이루는 농업사회에선 토지와 노동이 중요했다. 농지가 흩어져 있으니 노동 인력도 흩어져 사는 게 효율적이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며 자본과 노동이 중요해졌다. 산업사회에선 기계와 호흡을 맞출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다. 자본이 특정 공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거점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인구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보사회에서는 산업 기능이 다시 도시 근교의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도시의 외연이 팽창했다.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첨단 기술이 세상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 ‘인재’다. 첨단 기업은 자신들의 존망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원천인 ‘아이디어’를 청년 인재로부터 얻는다. 이런 젊은 인재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다. 기업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청년들 역시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과 청년이 서로를 좇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편하게 하고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이비부머 60% “귀촌하고 싶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수도권은 아귀다툼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 지방은 일자리 감소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수도권 젊은이와 지방 젊은이 모두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계속 신기록을 깨며 0.78명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자 증가율과 맞물리고 있다. 고령자 증가율도 전 세계 최고인 이유는 베이비부머라는 거대 인구 덩어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의 20년 동안 태어난 이들이다. 무려 16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할을 차지한다. 58년 개띠가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편입됐다. 앞으로 17년 동안 매년 약 85만명의 인구가 고령자가 된다.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문제는 베이비부머가 처한 경제적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은퇴자의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8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는 극소수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200만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최소생활비라고 부른다. 최소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도 그리 많지 않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0년을 더 산다고 치자. 매월 200만원을 쓰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85세를 훌쩍 넘어 장수하는 이도 많다. 그러려면 10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자산이 있는 이들이면 전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장수가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인구는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정년이 연장될 것이다. 그러면 청년의 취업 기회는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지금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베이비부머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청년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 두 세대는 윈윈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들 중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베이비부머의 60%는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 도시를 떠나 인생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이들도 10~15%나 된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귀촌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진 마시라. 이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건 아니다. 시골로 향하는 결정이 망설여지는 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돈이 없을수록, 나이 들어 힘이 빠질수록, 외로울수록 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 꽤 설득력이 높다. 돈이 없으면 소일거리라도 해야 하고, 쇠약해지면 병원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고, 친구가 없으면 복지관에라도 나가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 몰려 모두 힘들어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대부분은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7년이나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은퇴자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조그만 일거리라도 잡을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농촌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두 번째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간다고들 하는데, 이건 실제 의료 통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30대나 40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대 중반부터 로켓 상승한다. 질병의 수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 병원 옆에 붙어 사는 게 좋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이 또한 도시를 떠나기 힘든 이유로 자리잡았다. 귀촌을 실행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이유는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은퇴자들은 빠르게 끊어지는 인적 네트워크에 당황해한다. 오랜 세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줄어들면 배신감마저 느끼는 이도 많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할 일도 없다. 시간은 많고 관계는 빈곤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삶이 정신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그런데 귀촌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관계의 약한 고리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자, 이제 중간 정리를 해 보자. 산업구조의 변화가 70년대 당시 젊은층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이동을 촉진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변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힘들어졌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베이비부머는 가난과 실업의 공포에 두려워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단순하다. 베이비부머를 대도시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이게 쉽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베이비부머가 가진 세 가지 두려움만 해결하면 된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장려하려면 지방에서도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고 친구와 함께 노닥이거나 무언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올 상반기 지역활력타운 7곳 지정 최근에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는 사업을 정부가 내놓았다. 일명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은 베이비부머와 청년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인구 이동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 사업에 더 크게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 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집’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이 제공된다. 분양 주택도 있고 임대 주택도 있다. 주변엔 입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이나 체육시설도 짓는다. 노인을 위한 돌봄케어 시설과 복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다.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머물고(live), 놀고(play), 건강을 챙기는(care) 데 더해 입주자가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자리(work)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많은 걸 하나의 부처에서 하긴 힘들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의 정부 부처가 손을 잡았다. 역대급 규모의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에 추가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각 부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잠시 각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열거해 본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매년 1조원의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의 일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을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하나의 장소에서 서로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번 상상해 보자. 하나의 단지에 필요한 게 다 갖춰진 ‘올인원’(allin one) 마을의 모습을. 직주락 기능이 섞이며 만들어 내는 활기찬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시골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거대한 이촌향도의 흐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마음 깊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의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두 번째 인생. 반나절 정도 일한 뒤 저녁에는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활력타운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생 이모작의 두 번째 농사를 지방에서 지으려 하는 많은 이가 지역활력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유명 인사 초청 문화콘서트 등‘과학+인문학’ 지식교육 앞장道 지원에 대학 교육 인프라 연계고교생 멘토링·대학생 창업 지원251개 벤처 558억 투자 유치 성과 서울대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과학기술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각종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어려운 코딩,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대중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콘서트 개최와 캠프로 다가간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대학생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놓지 않으려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쉽고 친근한 융기원의 모습을 23일 알아봤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융합기술 융기원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기술을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AI와 드론, 메타버스, 코딩 등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경기도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문학적 지식교육에도 힘써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시되는 융합형 소양을 갖도록 한다. 벌써 100회를 넘어 107회 개최를 앞둔 융합문화콘서트는 이런 목적을 잘 보여 준다. 과학기술 분야가 중심이 되지만 인문,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주민들과 함께한다. 한국사 교육 ‘1타’로 손꼽히는 최태성 강사, TV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출연진이자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교수, ‘주펄’ 주호민 만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김헌 서울대 교수 등이 흥미롭고 편한 주제로 연단에 서 왔다. 특히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 지식 역량과 수년간 축적된 교육사업 노하우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소프트웨어(SW)·AI 융합 플러스 캠프는 도내 청소년 수련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14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과학기술을 쉽게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직업계고 반도체 교육 관련 교원과 교수·연구소·기업체 간 멘토·멘티 지정도 추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와 대학, 기업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와 함께 직업계고·대학·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한다. 매년 개최하는 서울대 융합과학 청소년 캠프는 이공계 분야 진출을 계획하는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대 대학(원)생의 현실감 있는 멘토링을 통해 체감되는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뜨거워 캠프 참가 신청은 매번 조기마감이다.●대학생 과학기술 창업 요람 융기원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벤처기업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융기원이 보유한 연구인력, 장비 등과 서울대 창업인프라를 연계해 대학생 맞춤형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51명이 혜택을 받았고 251개 벤처기업이 융기원 지원 속에 탄생했다. 이들은 5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순식물성 마요네즈를 아이템으로 지난해 ‘아기유니콘기업’에 선정된 ‘더플랜딧’, 커뮤니티 기반 당뇨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닥터다이어리’ 등이 융기원 지원을 받았다. 융기원에는 이들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도 갖췄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는 물론 대량생산에 앞서 설치와 제조 공정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표면실장기술(SMT)장비, 산업용3D 스캐너, 가상현실(VR) 공간을 위한 메타버스 장비 등 40종이 넘는 첨단 장비가 있다. 경기도 내 반도체 소부장 사업 육성도 주관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만드는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융기원은 수요·공급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지원을 통해 국산화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공동기획연구를 벌이기도 한다. 2014년부터 54개 중소기업과 8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반도체, AI 분야 전문 연구기관 융기원은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라는 본질도 잊지 않는다. 성남 판교에 있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다. 융기원은 수년간 센서, 정밀지도, 알고리즘 등을 취합해 경기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향후 무인셔틀·로봇택시 등 교통·물류 분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융기원은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공데이터로 공개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융기원 데이터과학연구실은 엣지 AI 기반 흡연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 어린이집에 접근하는 사람을 분석해 흡연자로 의심될 경우 금연구역 안내와 간접흡연 위해성 인지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가 개최하는 ‘CDE DX Awards’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융기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부문 금상과 특별상, 대학·연구소 부문 동상을 받았다.
  • “코딩·AI기술 어렵지 않아요” 
미래의 과학자들 눈빛 반짝

    “코딩·AI기술 어렵지 않아요” 미래의 과학자들 눈빛 반짝

    “도민 대상 과학의 대중화 목표”3D모델링·드론·로봇팔 등 체험찾아가는 캠프 1400여명 참여 “어려워 보여요? 코딩기술 하나도 안 어려워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개최한 과학기술 캠프가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23일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융기원 콘퍼런스룸에서는 ‘함께 즐기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융합플러스 캠프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이번 공유회는 한국창의재단이 주최하고 융기원이 수행한 캠프의 그간 성과를 돌아보기 위한 자리였다. 융기원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휴닛 로보틱스와 함께 이번 캠프를 운영했다. 그간 융기원과 함께 교육사업을 펼친 강사들이 인공지능자동차 엠봇, 3D 모델링 기술, 교육용 드론, 코딩로봇, 인공지능 카메라, 인공지능 로봇팔 등 고가의 첨단 장비를 들고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았다. ‘과학기술 대중화’란 융기원의 주요 비전을 현장에서 실천한 것이다. 단기간 열린 캠프였으나 찾아가는 캠프에는 14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성과 공유회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었지만, 영상으로나마 소감을 전했다. 상탑초등학교 김모군은 “드론 코딩과 엠봇 코딩 등 이런 게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다”며 “너희들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양초등학교 윤모양은 “원래 꿈이 변호사였는데 코딩 수업을 듣고서 코딩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어졌다”고 했다. 권순정 융기원 원장 직무대행(부원장)은 “융기원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공학 기술을 대중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즉각적으로 코딩에 관한 생각과 인식이 바뀌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창원 성산, 로봇 주무관 배치길 안내·서빙·방역 업무 도와경남 남해, 경로당 7곳서 운영어르신 혈압관리·화상대화 지원함양, 5년간 농업용 로봇 투입양파 농장서 기계화 작업 개발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청. 2층 계단 앞에서 깜찍하게 생긴 인공지능(AI) 안내 로봇이 “성산구청입니다. 환영합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13일 성산구청에 ‘임시 발령’을 받고 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이른바 ‘성산 로봇 주무관’이다. 사무실을 찾는다고 하자 로봇 주무관이 모니터에 길을 보여 주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움직여 사무실로 안내했다. 성산구는 안내 로봇을 비롯해 방역 로봇, 서빙 로봇 등 각기 다른 모양의 로봇 주무관 3대를 청사에 배치해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성산구는 민간 영역 중심으로 발전하는 AI 로봇을 공공행정 업무에도 적용하기 위해 지역 유명 로봇 제조 업체와 협업해 구청에 로봇을 시범 운영했다. 성산구는 시범 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과 돌발 상황 등을 점검·분석해 보완한 뒤 내년에 안내 로봇 1대를 정식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해군은 남해읍, 서면, 고현면 등 3개 면 경로당 7곳에 영상통화와 안내 방송, 노래방 기능 등을 갖춘 AI 로봇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스마트 로봇친구, 디지털 사랑방 만들기’ 사업이다. 사업비는 5억원(국·군비 각 50%)이다. 경로당에 배치된 스마트 로봇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방 기능을 비롯해 혈압 관리, 간단한 체조 안내 등의 프로그램이 설치돼 어르신들의 손자·손녀 역할을 한다. 로봇을 통해 경로당끼리 화상 대화를 할 수 있고 군의 주요 공지사항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정영옥 고현면 천동마을 이장은 “집에서 하루 종일 TV만 보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스마트 로봇이 들어온 뒤 로봇 안내에 따라 함께 운동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활기찬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남해군은 오는 6월까지 추가로 경로당 13곳에 스마트 로봇을 배치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해 로봇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용 AI 로봇이 힘든 농사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함양군 양파 농사 현장과 거창군 사과 농사 현장에는 올해부터 5년간 농업용 로봇이 투입돼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을 겸해 농사를 짓고 있다. 함양 양파농업 로봇 실증에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비롯해 모듈형 자동조향장치, 운반 로봇, 관측 드론 등 농업용 로봇 4종이 투입돼 양파 농사 전 과정에 대해 기계화 작업을 개발한다. 거창 사과 농업 현장에도 방제 로봇, 제초 로봇, 추종형 운반 로봇, 생육 모니터링 로봇 등이 투입돼 사과 농업 자동화 실증을 한다.
  • 푸틴 동생 보듯, ‘보스’는 시진핑이었다…중러 정상의 몸짓언어 [월드뷰]

    푸틴 동생 보듯, ‘보스’는 시진핑이었다…중러 정상의 몸짓언어 [월드뷰]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더 ‘대장’처럼 느껴졌다”중러 정상회담 주도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몸짓언어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고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디랭귀지, 즉 몸짓언어 전문가들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회담에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음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인플루언스 솔루션스’ 몸짓언어 전문가 캐런 렁 전무는 “두 정상이 악수할 때,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1초 먼저 손을 뻗었다”면서 “비록 시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관계 주도권은 시 주석에게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호주 몸짓언어 및 리더십 행동 전문가 루이스 말러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두 정상이 악수할 때 시 주석이 자신의 손을 푸틴 대통령 위에 포갰는데, 이는 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착석한 후에도 푸틴 대통령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시 주석은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러는 평가했다.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비공식 1대1 회담을 시작했을 때, 푸틴 대통령은 몸을 구부리고 다리를 움찔거리며 주먹을 쥐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는데 이는 근본적인 동요를 암시한다고 말러는 설명했다. 렁 전무 역시 푸틴 대통령이 겉으로는 느긋한 척했지만 달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렁 전무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볼 때,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침착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무게감이 있었다. 시선 교차도 훌륭했다. 시 주석은 형처럼 푸틴 대통령을 봤다. 동생 보듯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952년 10월생으로 시 주석(1953년 6월생)보다 나이도 많고, 두 배 이상 오래 집권했다고 부연했다.만찬에서 건배할 때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15세기부터 차르(황제)의 연회장으로 활용된 크렘린궁내 그라노비타야궁에서 만찬할 때 시 주석의 잔이 푸틴 대통령의 잔보다 다소 높이 올라가 있었는데, 이것 역시 시 주석의 우위를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2019년 6월 두 정상이 타지키스탄 방문 중 만났을 때는 푸틴 대통령의 잔이 시 주석의 잔보다 높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66세 생일 축하하기 위해 그가 머무는 호텔을 찾아 건배하며 우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 정상의 회담은 러시아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이루어졌다”면서 “크렘린궁은 이번 회담이 두 정상의 동등한 만남이라고 강조했지만,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더 ‘보스‘(Boss·대장)처럼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렁 전무는 시 주석이 회담 도중 비정상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이는 등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김형희 소장은 이번 회담에 양국 정상의 성패가 달려 있음이 읽혔다고 했다. 김 소장은 악수할 때 손을 꽉 쥔 것과 시선을 피하려고 했던 장면은 두 정상 모두 위태롭다는 걸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양국 정상 모두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두 정상의 몸짓언어에서 긴장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알다시피 정치 앞에 영원한 친구는 없다”고 했다.양국 정상은 21일 정상회담 후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각국의 영토보전을 지지한다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세계 안정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강력한 반미연대를 과시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다만 두 나라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등의 밀착 행보를 “정략결혼”이라고 혹평하며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영업시간 단축’ 이마트, 에너지 절감 위해 600억원 투자한다

    ‘영업시간 단축’ 이마트, 에너지 절감 위해 600억원 투자한다

    이마트는 2025년까지 총 600억원을 에너지 절감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다음달 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시간을 최대 1시간 단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방문객의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정을 통해 매장에서 사용되는 전기, 도시가스, 용수 등 방문객 적은 시간대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 빙축열 및 태양광 발전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해왔다. 또한 2009년부터 냉동기, 공조장치, LED 조명 등을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약 81억 원을 투자해 28개 지점에 LED 조명 교체, 개별 냉난방기 AI 제어 시스템 구축, 흡수식 가스 냉동기의 전기식 터보냉동기 교체 등을 추진했다. 이마트는 경기 용인의 구성점을 비롯한 35개 지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췄으며, 일부 발전량을 발전사업자에 판매하고 있다. 2009년 처음 태양광 발전 시설을 옥상에 설치한 이마트 구성점은 460kW급 발전용량을 갖추고 일반 가정 16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연간 57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점, 제천점 등 3개 점포에서는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온도를 활용하는 지열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설비도 매년 확충해가고 있다. 이마트의 전기차 충전 설비는 지난달 기준 전국 124개 점에 730기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안에 약 1000기의 충전기를 추가한다. 또한 민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8개 점에 120개 집단형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제주권역 내 스마트시티 시범 점포 운영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챗GPT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업스테이지

    챗GPT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업스테이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이 있다. 오픈AI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기반 챗봇 ‘챗GPT’가 전세계 AI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힌 가운데, 국내 업체 중 노를 가장 잘 젓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아닐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사업자간거래(B2B) AI 스타트업이었지만, 카카오톡채널로 출시한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 구독자 수가 18일 만인 23일 35만명을 넘어섰으니, 인지도 하나는 확실하게 끌어올린 셈이다. 사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사내 메신저용으로 쓰던 AI ‘가상 인턴’이었다. 이를 카카오톡채널을 이용해 손쉽게 일반인 상대 서비스로 공개한 게 ‘신의 한 수’였다. 애초 AI 업계 실력자들이 모여 만든 탄탄한 핵심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고객 정보와 제품,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자연어 처리 검색 기술 등을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 노코드, 로코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게 주요 사업이었다. 최근엔 한화생명과 보험청구서류 5종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하는 OCR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엔 네이버의 클로바AI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AI 구루로 인정받는 김성훈 대표를 비롯해 구글,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 회사는 NeurlPS, ICLR, CVPR, ECCV, WWW, CHI, WSDM 등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에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고, 온라인 AI 경진대회 ‘캐글(Kaggle)’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11개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다.아숙업은 처음에 챗GPT 기반인 GPT3.5를 자사 기술로 튜닝하고 여기에 OCR을 적용했다.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대화창에 올리면 이를 인식해 디지털 텍스트로 올려주다 보니 ‘눈 달린 챗GPT’로 유명해졌다. 이후 오픈AI가 GPT4를 출시하자 지난 17일 이를 적용, 메시지 앞에 ‘!’을 붙이고 대화를 하면 하루 10건까지는 GPT4를 활용해 답변하도록 만들었다. 23일엔 아숙업에 물음표(?) 검색을 도입했다. 대화창에 ‘?’를 입력한 뒤 질문하면 아숙업은 2021년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챗GPT와 달리 최신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또 답변한 정보 출처도 링크를 달아, 챗GPT의 한계인 말을 만들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을 보완하도록 만들었다. 아숙업은 무료 서비스지만 아숙업이 챗GPT를 사용하는 데엔 업스테이지가 비용을 부담한다. GPT4는 기존 챗GPT보다 비용이 15배 비싸지만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챗봇 ‘다다음’의 베타 서비스에 1만명 이상이 몰리자 출시 하루 만에 중단했는데, 업스테이지는 돈을 쏟아부어 가며 35만 구독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엔 김 대표의 다소 ‘덕후’스러운 고집이 작용했다. 이 회사 김근교 이사는 “김 대표는 전국민이 AI를 써보게 하고 싶어 한다”며 “챗GPT로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대부분 국민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론 물이 들어왔으니 돈이 되는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엔 글로벌 대상으로 아숙업 비즈니스 버전 ‘AskUp Biz’를 공개했다. 다양한 문서를 읽고 챗 AI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AskUp Doc’, 챗 AI를 통해 홈페이지 정보를 방문자들에게 제공할수 있는 ‘AskUp Web’, 업무용 툴인 슬랙에서 활용할 수 있는 ‘AskUp Slack’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공개 당일 하루만에 수백 건의 데모 신청을 받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 삼성 “어려울수록 함께 성장”...4년 만에 다시 열린 협력사 상생협력데이

    삼성 “어려울수록 함께 성장”...4년 만에 다시 열린 협력사 상생협력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협력사와의 상생 의지를 담은 ‘상생협력데이’ 행사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삼성과 협력사가 소통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삼성 측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대덕전자 대표) 협력회사협의회(협성회) 회장을 비롯해 208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상황을 떨쳐내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면서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명확한 전략 아래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협성회 회장은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활동과 기술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라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협력사와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해온 이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협력사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떠오른 ESG 경영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담 조직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 고충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협력회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신설해 관련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모듈 설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 엠씨넥스는 카메라 패키징 라인과 자동 떨림 보정 기능 공정 자동화로 원가와 생산성을 개선한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설비를 납품하는 협력사 테스는 반도체 설비 가동 최적화와 주요 부품 신규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키며 최우수상을 받았다.
  • 일반대도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사학위 받는다

    일반대도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사학위 받는다

    사이버대가 아닌 일반대와 전문대에서도 온라인 수업으로만 대학 졸업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대학 4곳이 온라인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 심사 결과 4개 대학의 4개 학사·전문학사과정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승인을 받은 온라인 학위과정은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 수성대 AI빅데이터과,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 등 4곳이다. 2021년 도입된 일반대 온라인 학위과정은 사이버대 등 원격대학이 아닌 일반대에서 대면 수업 없이 학사, 전문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2023학년도 기준 총 22개 대학(원)의 27개 석사과정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학사과정이나 전문학사 과정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학위과정은 대학, 산업대학, 대학원대학교 등이 교육부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 개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일반대의 온라인 학위과정 중 학사과정의 경우 국내 대학과 외국대학의 공동과정만 운영이 가능했으나,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첨단·신기술 분야에 대해 국내 대학 단독 또는 국내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규제를 바꿨다. 이번에 승인 받은 4개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온라인 학사·전문학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해외 거주자나 외국인, 건강상 문제로 강의를 듣기 어려운 사람도 대학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을 통해 국내외 대학이 학사과정 단계에서부터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겨울철새 ‘북상’, AI 대응체계 ‘유지’

    겨울철새 ‘북상’, AI 대응체계 ‘유지’

    국내에 서식하는 겨울철새가 한달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철새들의 북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17∼19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의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90종, 65만 7636마리로 파악됐다. 지난달 조사(130만 2293마리)와 비교해 49.5%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3월보다도 약 8000마리 적었다. 겨울철새 개체수가 급감한 것은 북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겨울철새는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10∼11월 한국에서 겨울을 난 뒤 다음해 2∼3월 다시 번식지로 돌아간다. 겨울철새는 남한강(여주~충주)과 장항해안, 남양만, 한강 하류, 만경강 하류 등 중부 및 서해안에 집중 분포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는 63%(66만 마리)가 떠났다. 오리류에서는 군집성이 강한 가창오리가 약 40만 마리, 청둥오리 약 5만 마리, 흰뺨검둥오리 약 1만 마리가 감소했다. 기러기류는 쇠기러기 약 8만 9000마리, 큰기러기 5만 8000여마리, 고니류에서는 큰고니가 약 7000마리로 개체수가 줄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의 북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AI 대응 태세는 유지키로 했다. 주요 철새도래지(87곳)에서는 주 1회 이상 예찰 활동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및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한다.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각 시·도의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는 등 확산에 대비키로 했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AI 대책 및 철새 보호를 위해 10월부터 3월까지 매월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병원성 AI 대응 강화를 위해 조사지역을 112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줄고 북상으로 겨울철새가 감소했다”면서도 “AI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최근 입길에 많이 오르내린 법률 플랫폼 ‘로톡’ 사옥은 여느 스타트업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깔끔한 공간, 간식 코너, ‘내가 가는 길이 곧 리걸테크 역사다’라는 야심 찬 문구까지…. 그러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지난해 6월 7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써 가며 300평 넘는 이곳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아홉 달 만에 ‘방’을 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해 5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40) 대표는 자책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이 사법기관 판단조차 무시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파하지 못한 최고경영자(CEO)의 실책”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났다.-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얼마 전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과징금 10억원을 각각 물리며 로톡 손을 들어 주지 않았나.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변협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이번 공정위 판결은 지난해 헌재 판결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로톡이 변호사에게 광고비를 받고 일반인에게 명단을 노출하는 것은 단순 소개이고 이것조차 막는 것은 변협의 부당한 월권이라는 것이다. 명백한 경쟁 제한이자 소비자 선택권 침해다. 그런데도 변협은 ‘러다이트(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라고 비난해도 좋다’며 막무가내다.” ●징계 변호사 이의신청 법무부 6월 결론 -앞서 검찰과 경찰도 로톡 서비스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2년은 ‘~라면’의 연속이었다. 경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검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헌재가 판단을 내려 주면…. 더는 희망고문을 당할 수 없어 고통스런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다.”(로톡은 사옥을 정리하고 95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남은 직원은 전원 재택 근무다.) 변협은 2021년 5월 자체 광고규정을 바꿔 ‘로톡 광고’를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법무부에서 변호사 징계권을 위임받은 변협은 이 규정을 앞세워 ‘로톡 가입 변호사’ 40여명을 징계했다.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달 초에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6월로 미뤄졌다. -법무부가 거대 이익집단인 변협을 적으로 돌리기 부담스러워 판단을 미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법과 소신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만약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인정된다면 대한민국에선 리걸테크(법+기술)를 하지 말라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일개 스타트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다.” -왜인가. “변협이 로톡을 처음 고소한 게 2015년이다. 그렇게 10년을 싸워 왔다. 그사이 외국에서는 리걸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해 왔다. 미국에는 법률 문서를 써 주는 리걸줌(LegalZoom)이 있다. 영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의 송사 궁금증을 상담해 주는 두낫페이(Do not Pay)가 맹활약 중이다. 전 세계 리걸테크가 70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30개 수준이다. ” -로톡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협 회원의 50%가 벤고시닷컴 회원이다. 서비스도 로톡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리걸테크는 어떻게 기존 변호사 세력과 공존 합의점을 찾았나. “많은 분들이 왜 일본처럼 못 하느냐고 묻는데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 변협은 리걸테크에 대한 변호사 광고를 금지하지 않았다. 광고는 허용하되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안별로 엄청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그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우리 변협은 아예 광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변협은 로톡이 단순히 집(변호사)만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매매까지 알선하는 복덕방이라고 공격한다. “회원 변호사에게 동일한 광고비를 받고 명단 노출도 무작위로 하는데 어떻게 알선인가.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 검찰, 경찰, 공정위 모두가 판단내렸다. 도대체 어떻게 더 입증하라는 것인가.”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나 사설 플랫폼 종속도 변협의 반대 논리 중 하나다. “그 자체는 리걸테크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플랫폼 종속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네이버에는 왜 광고를 하는가. 대형 로펌들도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한 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쓴다. 돈을 많이 낼수록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상대로는 결코 싸우지 않는다. 왜? 거대 플랫폼은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왜 이렇게 버티는가. “(로톡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니까.” -평범한 CEO는 아닌 것 같다. “20대 때 어느 책에서 ‘젊은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함이다’라는 문구를 봤다. 지는 게임은 안 한다는 게 인생 철칙이다. 이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고 김충남) 영향이 컸다.” -대학(연세대) 3학년 때 휴학하고 창업을 했던데 사업이 이기는 게임이었나. “원래 꿈은 헌법재판관이었다. 그런데 서울대를 못 갔다(웃음). 대한민국에서 비서울대 출신의 ‘똥수저’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면 사업가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하는 자본가’가 되고 싶었다.” -연대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변호사 자격증은 왜 안 땄나. “그땐 이미 로톡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라 시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선배 변호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미친 듯이 서비스 완성에만 매달렸다. 그때 인터뷰한 변호사만 2000명이 넘는다. 그런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뭐라고 한 줄 아나.” ●양쪽 갈등 해결 없인 서비스 어려울 듯 -글쎄. “(법률상담 서비스가 있는) 대형 포털만 좋은 일 시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쉽게 찾아 돈을 잘 벌게 해 주고 일반 국민들도 더 쉽고 싸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붙으면 대형 포털 서비스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변협은 해마다 리걸테크를 초청해 쇼까지 열어 준다. 리걸테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회원 변호사들더러) 두루 비교해 보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소비자와 변호사를 위해 고민해야 할 서비스,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너무 많은데 내부 싸움에 발목 잡혀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의 1인당 법률 서비스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난해 기준 9만 1000원이다. 우리나라는 20만원이다. 두 배가 넘는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고구마처럼 답답했다. 변협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그 어떤 진척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 신경성 통증까지 찾아온 다리를 절뚝이며 김 대표는 나지막이 되뇌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법무부와 (윤석열)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 ■ 로톡(LawTalk)은… 2014년 2월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무료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분야의 변호사 후보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수임료(2만~30만원)를 내면 전화나 방문 상담 등도 가능하다. 수임료는 전액 변호사에게 간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받는 광고비(월 25만원)가 주된 수입원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만도 리걸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10개가 넘는다. 일본 벤고시닷컴은 9년 전에 증시 상장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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