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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학당에서 방송댄스 함께 추면 1인가구도 외롭지 않아

    광진학당에서 방송댄스 함께 추면 1인가구도 외롭지 않아

    서울 광진구가 교육·여가 프로그램 ‘광진학당’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진구는 1인 가구 구민에게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글쓰기반 ▲방송댄스반 ▲AI활용반 ▲스케치·수채화반 ▲스피치언어교정반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며 공동체 안에서 경험을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할 수 있다. 스피치 수업에서는 발음과 발성, 화법을 배우고 실습한다. 방송댄스반에서는 안무를 배우고 촬영 기록도 남긴다. 수업은 이달부터 7월까지 20주 차에 걸쳐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 1센터에서 진행한다. 강의 비용은 무료다. 수업별 준비물만 개인 지참하면 된다. 신청은 1인 가구가 아니어도 가능하지만,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오는 21일 오전 9시까지 구글폼(https://bit.ly/4gKxi0r) 작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1개 이상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02-465-0336)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인 가구 개인의 역량 강화를 돕고 다채로운 취미 생활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광진학당’이 배움의 공간뿐 아니라 참여자 간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곧 출간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소회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대선 준비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부터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책은 384쪽 분량으로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포함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또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한 전 대표가 “상호주의에 따른 외국인 투표권 부여, 간첩법 적용 확대,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 이민청 설립 추진 등 공공의 안녕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고 기술했다. 또한 “AI(인공지능) 산업 집중 지원, 상승경제 7법 추진, 금투세 폐지 등 미래 성장과 복지정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책은 한 전 대표의 별명으로 “정제된 논리와 깔끔한 언변으로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며 ‘1대 180’”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이라는 표현도 담았다.
  • 부산, 인생2막 ‘신중년세대’ 배움터 늘린다

    부산, 인생2막 ‘신중년세대’ 배움터 늘린다

    부산시는 퇴직 등으로 새로운 인생이 필요한 신중년 세대의 생애재설계를 돕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은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신중년 세대(50∼64세)의 인생2막을 위한 특화된 생애 재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교육과정을 보면 생성형인공지능((AI))을 활용 및 데이터 라벨링 교육(부산대), 드론기술 전문가 양성(동의대 ), 노인지도 웰니스*케어 전문가 양성(부산 가톨릭대), 시니어 패션모델 전문가 양성(부산과기대), 맥주와 양주 등 ‘수제 양조 마스터 양성’(동의과학대), 포토샵이나 3-D프린팅,사물인터넷 기술을 배울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 전문가 양성(부산경상대), 귀농 및 귀촌 등에 필요한 도시농업실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마련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실제 재취업, 창업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부산시는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7년 부산대와 동의대 를 시작으로 지난해 10개 대학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12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 군포시, 고용부 ‘2025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

    군포시, 고용부 ‘2025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

    청년자립성장 위한 프로젝트 본격 가동···국비 1억2천만 원 확보 경기 군포시는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인 ‘2025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1억2천2백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공모사업으로 올해부터 기초지자체 단독 운영,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군포시는 ‘청년 카페 운영 분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대상은 15~39세 청년 연인원 520명으로 내용은 취업 준비 프로그램(단계별 취업 준비클래스, 진로 컨설팅, 일 경험 지원)과 존중 프로그램(집단심리상담, 일상 지원 힐링 프로그램)이다. 군포시는 ‘청년공간 플라잉‘을 거점으로 내달부터 매월 1~10일 초기상담을 통해 사업 대상자를 초기 사회 진입, 경력 재설계, 구직 단념 예방 청년으로 구분해 일상 및 구직의욕 유지를 위한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자들의 보다 성공적인 취업, 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공간 플라잉에서 운영하는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면접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AI 모의면접 등)’와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청년들이 직면한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쉬었음’ 청년’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미래가치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과원, ‘판교 스타트업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기업당 최대 5천만 원 지원

    경과원, ‘판교 스타트업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기업당 최대 5천만 원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 참가기업 20개 사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판교 제1·2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음 달 18일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력과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개 사에 총 7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IT, BT, CT, NT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모빌리티·AI·반도체·빅데이터 분야에서 창업 10년 이내 기업이다. 판교 특화산업 분야(모빌리티, AI, 반도체, 빅데이터) 스타트업과 판교 소재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는 평가 때 가점을 준다. 선정된 기업은 기업당 3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금은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지원금의 20%는 기업 자부담이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해외진출 사업화에 필요한 인건비 ▲제품개발비 ▲시제품 제작비 ▲지적재산권 출원비 ▲동영상 제작비 ▲판로개척비 등을 지원받는다.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은 최근 3년간 도내 스타트업 58개 사에 약 27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457억 원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192억 원의 국내·외 매출액을 기록해 예산 투입 대비 약 24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이준우 경과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입주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학부모를 위한 ‘AI 교과서’ 설명서

    [열린세상] 학부모를 위한 ‘AI 교과서’ 설명서

    인공지능(AI) 시대가 시작됐다. ‘모든 아이에게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당위적 명제가 됐다. 3월부터 자율적으로 선택한 학교의 수업에서 AI 교과서를 활용하게 된다. 더 많은 학생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계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업 시연 과정에서 학생들은 AI 교과서 활용에 거의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의 일부분인 ‘디지털 원주민’ 세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기성세대, ‘디지털 이주민’의 적극적인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 교사들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주기적으로 받아 왔기 때문에 적응 수준이 높다. 하지만 학부모의 경우에는 직업의 특성에 따라 디지털 역량을 높일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가 많다. AI 교과서가 실제 교육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AI 교과서를 잘 활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학부모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이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의 개념과 서비스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생활에 널리 퍼진 디지털 기술과 AI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과 여행, 가정생활, 취미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AI 서비스를 배워 볼 것을 권한다. 둘째, AI 교과서의 목적과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AI 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도구다. 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부모의 지도 아래 자기 주도적 학습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수준의 진단, 이에 따른 과제의 수행, 평가와 피드백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학생의 자기 주도성과 부모의 지도가 결합한다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습 성과를 높이는 ‘AI 가정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자녀의 자기 주도성과 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한 관심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과 중독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의 자기 주도성과 조절 능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디지털 도구는 가치중립적인데 콘텐츠에 따라서 유용성이 달라진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하는 흥미 위주의 활용이 중독의 원인이 되므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학습과 업무 등 생산적인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줘야 한다. 아이들은 자기 주도성이 습관으로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관리와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넷째, 자녀의 종합적인 학습 계획을 함께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량은 다양하다. 창의성과 융합적 역량은 독서와 다양한 경험으로 기를 수 있고, 사회성과 리더십은 협업의 경험을 통해 배양할 수 있다. 특히 개념의 이해와 익힘의 과정에서는 AI 교과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녀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종합적인 학습 계획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많은 부모가 자녀 교육에 서툴다.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미래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뤄 내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녀 교육을 위한 학부모들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 [사설] 시진핑 앞 화려한 ‘中 테크’… 반도체법도 못 푸는 韓 정치

    [사설] 시진핑 앞 화려한 ‘中 테크’… 반도체법도 못 푸는 韓 정치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멋대로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국내 기업 투자와 인수합병에 나섰다. 중국 테크 기업들의 파상적 한국 시장 공략에 우리는 정신없이 당하고만 있는 형국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그제 국내 앱 마켓에서 중국의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시켰다. 딥시크가 국내 회원 120만명의 개인정보를 회원 동의 없이 틱톡 모회사에 전송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앱 다운로드 중단으로 급한 불을 껐을 뿐 갈 길이 멀다. 기존 앱 이용자나 컴퓨터 접속을 통한 이용은 여전히 가능해 주의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중국 정부는 당장 불편한 기색이다.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적반하장식의 대응을 한다.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반복될 구조적 문제이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사안이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AI 기술력은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원이다. 특히 이 문제가 중국과 엮이면 보통 심각해지는 게 아니다. 중국의 데이터관리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 딥시크 파동에 앞서 알리는 지난해 7월 한국인 회원 정보를 18만개가 넘는 입점 업체에 무단 제공한 혐의로 약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런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알리는 지난해 말 국내 유니콘 기업인 여성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이사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신세계 계열의 유통 플랫폼인 지마켓과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알리가 국내 투자에 공세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호평받는 한국 제품을 앞세워 미국의 견제를 피하고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이다. 그제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8년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격려했다. 딥시크,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등 글로벌 신기술 패권전쟁의 1열에 선 빅테크 기업 군단의 위용은 아찔할 만큼 화려했다. 우리 모습은 지금 어떤가. 탄핵 정국의 혼돈 속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본 조건일 뿐인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삿대질을 하고 야당은 여당의 몽니라고 헐뜯는다. 기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자명하다. 당장 국가안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도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
  • [황수정 칼럼]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을 이기는 방법

    [황수정 칼럼]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을 이기는 방법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가 날마다 논란이다. 그의 성장 우선 실용주의가 어디까지 진심인지보다 더 궁금한 게 있다. 진심 시비가 불거질 때 이 대표는 어떤 마음, 어떤 표정일까. 나는 그것이 궁금하다. 이 대표는 별로 난감해하지 않는다. 해명이나 변명을 하지도 않는다. 얼굴이 벌게져서 뒷수습을 하려고 쩔쩔매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도덕에 무감각한 정치인.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이 대표에게 치명적으로 취약한 이미지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대표는 말을 바꾼다. 반도체 산업에만은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할 것처럼 하다가 번복했다.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데 왜 안 되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 보통사람이 이 정도의 구체적 표현을 동원할 때는 뭔가 결단이 선 상황이다. 이번에는 정말 허용하려나 보다 사람들은 믿었다. 전 국민 25만원 지급도 그렇다. 여당과의 추경 협의에 걸림돌이라면 “포기하겠다” 했다. 그러더니 민주당의 추경안에 이름만 바꿔 넣었다. 전 국민 25만원을 그가 처음 제안한 것이 지난해 3월. 일년째 국회를 흔든 쟁점 사안을 놓고도 식언을 했다. 이 대표는 흑묘백묘론 실용주의로 중도층 확장에 나섰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나.” 말은 간단한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흑묘백묘론이 뭔가. 대약진운동 실패 이후 대기근을 수습하려고 덩샤오핑이 들고 나온 것이다. 마오쩌둥이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노선을 수정주의라고 맹공하던 때. 흑묘백묘는 덩샤오핑이 정치 생명을 다 걸었던 곡예였다. 이 대표도 정치적 승부수로 흑묘백묘를 던졌어야 한다. 진보 정책의 방향을 틀겠다면 치열한 논리로 결기를 보였어야 한다. 일목요연한 후속 정책들이 준비돼야 했다. 참여정부의 간판 정책이었던 종합부동산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동산 보유세를 연구해 보라고 청와대 정책실에 직접 주문했다. 토지공개념 주창자인 헨리 조지의 역저 ‘진보와 빈곤’을 텍스트 삼아 수십 차례 연구 모임을 했다. 종부세는 그렇게 2년 만에 탄생했다. 헨리 조지 연구회 같은 외곽 단체들이 따로 부동산 정책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초대 정책실장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증언(책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한다. 종부세 하나에 그런 공력이 들어갔다. 정책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의 얘기다. 조기 대선을 앞둔 이 대표한테는 중도 확장이 한시가 급하다. 다급해서 어제오늘 말을 바꾸는 그를 중도는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갈지자 행보에 ‘위장 실용주의’라는 물음표를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집권하면 코스피 3000을 찍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어떻게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근거와 계획을 말한 적은 없다. 대국민 연설에서 성장 우선을 약속하고 그다음 문장에서는 ‘주 4일 근무제’를 말했다.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의 정치철학과 내공의 부재. 이 근원적 결핍이 이 대표가 대형 정책을 놓고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대표는 지금 모자라는 것을 모자란다고 인정할 용기가 필요하다. ‘못 보던 이재명’을 솔직하게 보여 주면 된다. 단기속성이라도 좋으니 달라질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 중도 확장의 해법이다. 민주파출소를 만들어 가짜뉴스를 잡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럴 시간에 경제, 외교, 안보 ‘과외’라도 받고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이 대표가 진짜 대통령 공부를 한다’는 소문이라도 내 보라. 그러면서 우클릭을 시도해 보라. 팔짱 낀 중도층이 꿈쩍거릴 것이다.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 보자 싶어질 것이다. 노무현은 “나는 분배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분배 정부라 뭇매만 맞은 불행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책 ‘진보의 미래’에 육성이 담겨 있다. 보수 시대의 진보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냉정하게 국익부터 따졌다. 진보 진영의 맹렬한 공격에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였다. 공부하고 고민했던 노무현은 딴 세상 판타지로 남았다. 깜박 졸면 죽어버리는 AI 패권전쟁을 실시간 목격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겨우 반도체 연구직의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적자(嫡子)라면 이 대표는 왜 노무현을 흉내도 내지 않을까. 황수정 논설실장
  • 지능형 CCTV 2만 2329대 확충… 서울, 더 안전해진다

    지능형 CCTV 2만 2329대 확충… 서울, 더 안전해진다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2만 2000대로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든다. 시는 18일 올해 지능형 CCTV 설치,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디지털 안전도시’ 조성에 51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63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선 범죄 예방, 화재, 마약 수사, 응급상황 등 각종 사건·사고에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확충에 속도를 낸다. 범죄율, 1인 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려낸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CCTV 2만 533대를 지능형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지능형 CCTV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3%에서 올 연말쯤 약 57%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까지 지능형 CCTV로 100% 전환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올해 안으로 노후 CCTV 3333대도 고화질로 교체한다. 어르신·유아 등 실종자가 발생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기존 12개 구에서 올해 19개 구로 확대 적용한다.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공공와이파이도 늘린다.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폴(S-Pole·지능형 기둥)도 확충한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총 872곳에 구축됐는데, 올해 8개 자치구 24곳에 추가 설치한다.
  • 고부가 마이스 관광객 유치 팔 걷은 서울

    서울시가 올해 95억원을 투입해 고부가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마이스란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국제이벤트를 총칭하는 것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다. 지난해 서울시는 총 330건의 행사를 유치·지원했고, 약 865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먼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치, 경제, 의약학, 공과학분야 중대형 마이스 행사에 대한 집중 유치를 위해 행사당 최대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문화예술 등 대규모 경연·체험형 국제이벤트도 최대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CES’급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성장지원도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의료·바이오, 핀테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아시아를 넘어 미주, 인도, 중동 등의 글로벌기업 포상관광 수요를 서울로 끌어들이기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도 추진한다. 관련 행사 유치·개최 시 행사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레저)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강남권에 집중됐던 마이스 기반을 서남권까지 확충한다. 올해 하반기 중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내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문을 열어 서남권을 제2의 마이스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2025년 서울 마이스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월 200시간 격무 절반만 인정… 불합리한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과 자연재난과장은 올겨울 폭설과 한파로 재난대책안전본부가 가동되면서 13일 동안 집에 가지 못하고 비상근무했다. 하지만 초과근무수당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해 지난해 10월부터 비상근무하는 동물방역부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제도를 현실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 공무원 초과근무수당은 직급별로 1시간당 1만 579원(9급)~1만 5510원(5급)이다. 그러나 재난대응 담당부서를 제외하고는 하루 4시간, 월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예산이 부족할 경우 이마저도 시간을 줄여서 받는다.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허위로 청구할 경우 무겁게 처벌하면서 실제 근무시간보다 덜 주는 것은 당연시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부서장급 간부들은 관리업무수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초과근무수당 대상이 아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따른 것이다. 올해 1·2월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친 전북의 경우 안전실장(2급)과 자연재난과장(4급)이 설날 연휴도 포기한 채 비상근무했지만 초과근무수당이 없었다. 관리업무수당보다 팀장급 이하 직원들이 받는 초과근무수당이 많아 과장급으로 승진하면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광역지자체 팀장급 사무관은 매월 100만원 정도 초과근무수당을 받지만 과장으로 승진한 서기관은 매월 1일 관리업무수당으로 35만원만 받아 오히려 급여가 깎였다고 하소연한다. 시군의 경우 사무관급부터 부서장으로 분류돼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광역과 기초 간에도 불균형이 발생한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재난대응 부서 공무원들에 대해 초과근무수당 규정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불균형하다. 재난 발생에 따른 비상근무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는 월 시간외근무수당 상한인 57시간을 폐지한 반면 재난 예방·대비에 따른 비상근무자는 100시간으로 확대하는 데 그쳐서다. 전북도 동물방역과의 경우 방역정책 팀장과 실무자 1명만 시간외근무수당 상한이 없어졌고 나머지 직원은 100시간이 적용된다. 이 부서 직원들의 시간외근무는 월 200시간을 훌쩍 넘는다. 전북도 관계자는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해도 공직자라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격무부서는 부서장과 직원을 가리지 말고 근무한 만큼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 글로벌 TV 19년 연속 1위… LG, OLED TV 12년 연속 1위

    삼성, 글로벌 TV 19년 연속 1위… LG, OLED TV 12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가전업체들은 전년 대비 매출 기준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8.3%를 기록했다.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다. LG전자는 16.1%로 2위를 지켰고, 중국 TCL(12.4%)과 하이센스(10.5%), 일본 소니(5.4%) 순으로 뒤따랐. TCL과 하이센스는 점유율이 2023년(각 10.7%, 9.5%) 대비 1.7% 포인트, 1.0% 포인트씩 올랐다.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중국 업체들만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O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으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LG OLED TV 출하량은 약 318만대로, 출하량 기준 OLED TV 시장 점유율 52.4%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110만대 이상의 OLED TV를 출하하며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삼성이 23.7%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 소니(11%), 네덜란드 필립스(4.4%), 일본 파나소닉(3.7%) 등이 자리했다.
  • “글로벌 AI 경쟁 속 협력 필요”… 네이버·카카오, 한경협 합류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한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 속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한경협은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승인한다. 이번에 가입을 신청한 기업은 네이버·카카오·하이브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이 AI와 관련해 국내 기업을 넘어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한경협 활동을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간 한경협은 네이버·카카오 등 IT 기업에 가입 러브콜을 보내왔다.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3년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두 회사는 내부 검토를 진행하며 가입을 심사숙고해왔다. 당시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혁신안을 발표하며 “포털(네이버·카카오) 같은 신생 대기업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젊은 층을 많이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해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식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을 확대하고 AI위원회 신설 등 외연 확대와 내실 강화에 집중해왔다.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3명을 새로 영입한 게 일례다. 당시 한경협은 더욱 젊고 역동적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한 한경협은 당시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격화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경협이 철강,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미지 쇄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제단체로서 AI시대에 발 맞춰가는 계기도 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등기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삼성전자 “자사주 3조 소각”… 임직원 성과급으로 주식 5000억 준다

    삼성전자 “자사주 3조 소각”… 임직원 성과급으로 주식 5000억 준다

    1년간 10조원 매입… 내일 3조 소각추가 3조 매입 중 일부 성과급 배분에코프로, 급여 30% 자사주 지급美 상장사 79% 자사주 인센티브 삼성전자가 최근 매입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3조원어치를 더 사들이면서 그중 5000억원어치를 임원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에코프로 역시 상장사 대표들에게 급여의 3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한편 임원들에게 주가 부양 의무도 지우는 것으로, 주가가 빠진 대장주들이 장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카드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3개월 동안 자기주식 총 3조원어치를 취득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통주 4814만 9247주와 우선주 663만 6988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1년간 자사주 10조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하고, 3개월 단위로 약 3조원씩 이행하기로 했다. 첫 3개월간 사들인 3조원어치는 20일 전량 소각한다. 특히 5월까지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 2차분 3조원 가운데 5000억원 상당은 임원들의 상여로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임원 초과이익성과급(OPI)의 50% 이상을 주식으로 주기로 했는데, 이를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 5000억원어치로 충당하는 것이다. 이 주식이 바로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상여로 지급한 주식의 매도를 지급일 이후 최대 2년 동안 제한하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자리했던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그룹 계열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에코프로도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사 대표이사들의 급여 3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장 4개사(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봉의 70%에 해당하는 월급만 돈으로 수령하고 연말에 급여의 30%를 주식으로 받게 된다. 에코프로는 앞서 2022년 10월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인센티브로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 매입과 임원 주식 성과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장기적으로 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 자사주를 적극 매입해 소각하는 것은 미국 주요 기업들이 회사 가치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주주환원 기법이다. 애플은 지난해 5월 저조한 실적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하자 1100억 달러(약 159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효과로 지난해 5월 1일 169.30달러였던 애플의 주가는 두 달 만인 7월 1일 216.75달러까지 치솟았다. 2012년부터 매년 수백억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온 애플은 직전 해인 2023년에도 9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애플 외에도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이 지난해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600억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자사주 매입분 중 일부를 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주는 것 역시 미국에선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경영학회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 901곳 중 78.7%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9.4%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7460만 달러(1078억원)를 연봉으로 수령했는데 이 가운데 기본급은 300만 달러(43억원) 수준인 반면 성과에 따른 주식 보상금은 5810만 달러(839억원)로 기본급보다 훨씬 많다. 한편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과 주식 상여 지급 계획이 발표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5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초까지만 해도 8만원대를 유지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 포함되지 못하며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같은 해 10월 5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다. [용어 클릭] ■자사주 매입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주식시장 등에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주에게 회사 이익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방식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다.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매입한 주식을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면서 주가를 보다 더 많이 끌어올릴 수 있다. 회사의 자사 지분율이 높아지는 만큼 경영권을 보호하는 수단도 될 수 있다.
  • 노타이에 점퍼, 일일이 악수 건넨 시진핑…‘말씀’ 받아 적은 빅테크 수장들은 초긴장

    노타이에 점퍼, 일일이 악수 건넨 시진핑…‘말씀’ 받아 적은 빅테크 수장들은 초긴장

    텐센트‧딥시크 나란히 앉혀 눈길‘미운털’로 은둔했던 마윈도 참석‘불참’ 바이두 시총 3.5조원 증발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영기업 좌담회를 열어 자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가를 불러모아 격려한 것을 두고 다양한 뒷얘기가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중앙(CC)TV와 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2018년 11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민간 좌담회에 참석했다. 중국 공산당은 2020년 11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정부 비판을 빌미 삼아 전방위적 빅테크 규제에 나섰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들 기업인과 일일이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해 ‘5년 가까이 이어진 빅테크 압박이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신호를 발신해서다. 특히 시 주석은 전날 좌담회에 기업인들과 복장을 맞춰 ‘노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권위주의적 지도자’로 평가받는 그가 회의를 최대한 부드럽고 수평적으로 이끌고자 애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빅테크 시가총액 1위인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과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 출시로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린 량원펑 창업자를 나란히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이날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이 딥시크를 도입한다는 보도가 나와 큰 화제가 됐다. 중국 공산당이 ‘모범생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을 신경 쓰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시 주석의 미소와 노타이 차림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한 분위기였다. 참석자들은 시 주석이 입장하자 기립박수로 맞이한 뒤 미소를 띠며 각자 악수를 나눴으나 조금 뒤 굳은 얼굴로 좌석에 앉아 그의 발언을 경청했다. 특히 시 주석에게 ‘미운털’이 박혀 일본 망명설까지 돌았던 마윈 창업자와 2021년 5월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비판한 옛 시를 올려 파문을 일으킨 왕싱 메이퇀뎬핑(중국판 배달의민족) 창업자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시 주석의 발언을 꼼꼼히 받아 적었다. 그러나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리옌훙 창업자는 이날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바이두가 AI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잃어 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날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해 우리 돈 3조 5000억원가량의 시총이 증발했다.
  • 당정, 내년 상반기까지 GPU 2만장 확보… AI학과 무상교육 추진

    당정, 내년 상반기까지 GPU 2만장 확보… AI학과 무상교육 추진

    중국발 딥시크 충격으로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년 상반기까지 AI 반도체에 필수인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만장 확보하겠다고 18일 밝혔다. AI 국가장학제도 도입과 함께 중장기 무상교육도 추진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 이후 “AI 컴퓨팅 인프라 10배 확충,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초기 시장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적극적으로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기로 했다. 기존 2000장(2023년 기준)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2만장으로 10배 확충해 기업과 연구계가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통해 구축된 GPU와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 처리·분석하는 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학습데이터를 연구계와 산업계에 공유하기로 했다. AI·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첨단 전략 기술을 연구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학과 대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무상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기존 AI 인프라 확충 예산 증액 규모인 1조 2000억원에 8000억원을 더한 2조원 정도의 GPU와 AI 인프라 확충 강화를 위한 정부의 큰 예산 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비공개 회의로 전환되기 전 “어느 선진국에서도 국가 연구 개발 인력자에게 주 52시간 근무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면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어떤 연구자도 주 52시간 근로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딥시크 사용자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진상 조사와 함께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주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의 세부 추진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7일(현지시간)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새 챗봇 ‘그록3’를 공개해 세계 AI 주도권 싸움에 뛰어든 가운데 그의 끝없는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종합하면 그는 현재 xAI뿐 아니라 전기차 기업 테슬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등 여러 첨단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에 맞춰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도 맡았다. 한편 최고점 대비 30%가량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D의 공포’가 부활했다. D는 ‘산만해지다’란 뜻의 단어 ‘distracted’의 약자다. 그가 ‘신선놀음’으로 불리는 정치에 빠져 본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행보는 프로 바둑기사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상대하는 다면기에 비유할 수 있다’며 역사상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머스크는 우선 올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1만대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마다 생산량을 10배씩 늘려 가격을 1대당 2만 달러(약 2886만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 직원들은 방대한 정부 기록과 데이터베이스를 AI에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DOGE는 정부 인력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계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인류를 노동에서 해방하고 화성 이주 등을 통해 다행성 종족으로 성장시키려는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워싱턴 조야의 든든한 지원이 필수적이기에 여러 논란에도 정치에 손을 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로켓발사 가상 코드 실시간 생성기존 모델보다 연산력 10배 이상“챗GPT·딥시크보다 똑똑” 자신감 “우리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 때때로 충돌할지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인공지능(AI)이 되도록 만듭니다.”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AI 기업 ‘x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3’를 처음 공개하는 론칭 라이브에서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에도 생성형 AI 모델 시장에서 앞서 있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를 향해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오픈AI와 구글에 이어 중국의 딥시크까지 가세해 빠르게 재편되는 AI 각축장에서 서둘러 입지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와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1억 8000만 달러(약 96조 9000억원)에서 2032년 9676억 5000만 달러(약 1395조 4000억원)로 연평균 39.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많은 AI 모델이 편견을 제거하거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윤리적 지침과 필터를 적용받지만,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감안하면 그록3는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 소위 ‘정치적으로 올바른’ 답변보다는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소신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8일 기자가 직접 그록3와 구글 제미나이2.0에 ‘콜럼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봤다. 그록3는 “정치적 올바름을 초월해 진실을 추구하려는 그록3로서 평가한다”고 운을 떼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문화적 편향을 초월해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마무리 지었다. 제미나이2.0도 긍정·부정 평가를 아우른 건 마찬가지였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행동은 오늘날의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정치적 올바름에 무게를 둔 평가를 내렸다. 그록3는 일반 챗봇에선 금지된 ‘언힌지드 모드’(횡설수설 모드)를 도입해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답변의 생성도 일부 가능하게 했다. 언힌지드 모드에서 콜럼버스를 언급하자 그를 ‘은밀한 시간 여행자’로 가정하는가 하면, 아메리카를 ‘발견’한 게 아니라 ‘외계인과의 비밀 협정을 맺으러 온 것’이라는 상상력을 펼쳤다. 머스크는 그록3의 이러한 차별점과 더불어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도 강조했다. xAI에 따르면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지르는 성능을 보인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 능력이 “기존 모델(그록2) 대비 10배가 넘는다”며 “우리는 모델들을 매일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그록3는 화성으로의 로켓 발사와 지구 귀환 시뮬레이션 코드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테트리스와 비쥬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즉석에서 생성하면서 창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그록3는 2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으며 오픈AI의 ‘딥 리서치’처럼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는 심층 검색 기능인 ‘딥서치’도 첫선을 보였다. 이날 출시된 그록3는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 베타버전(테스트용)으로 우선 공개됐다. 온라인에선 출시되자마자 이를 사용해 본 유저가 “챗GPT와 다르다. 훨씬 잘하며 빠르다”고 쓴 후기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화 중 ‘모르는 게 있으면 더 물어봐. 난 더 얘기해 줄 수 있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신기해 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추론 기능을 탑재한 AI 모델의 최신 버전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2.0’ 모델을 발표하고 올해 업데이트 버전들을 공개하고 있다. 챗GPT 최신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GPT-4.5를 몇 주 이내에, GPT-5를 몇 개월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상황에 맞춰 심층 추론과 빠른 응답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준비 중이다.
  • ‘의료 89년 체제’ 극복… 실손 폐지하고 제3의 공적보험 만들자[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의료 89년 체제’ 극복… 실손 폐지하고 제3의 공적보험 만들자[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89년 의료 체제’ 한계 4가지 징후 건보는 적자에 의료비는 늘어나 지역 의사 인력난·병원 경영난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무너지고 요양병원 늘어도 의료난민 발생의료개혁 어떻게 하나의료계 동의·중장기적 전망 시급고령화·국민소득 4만 달러 반영의료서비스·기술 질적 향상 필요15년 된 상급종합병원 제도 폐지전공의 수련 공적 조직 만들어야 지난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다. 흑자를 추구하는 병원장과 사람을 살리겠다며 자원을 무한정 투입하려는 중증외상팀 백강혁 교수와의 갈등을 실감나면서도 코믹하게 버무려 놓은 덕분이다.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의 대립을 벌인 지 1년을 넘긴 시점을 감안하면 이 드라마가 훈훈하게만 보이지 않는다. 속칭 ‘지역·필수의료’ 부족과 의료계 자원의 배분 문제, 대형병원 적자와 환자 부담의 적정선 확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대란’이 지속되는 중에 지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9220명 중 올 2월 복귀를 결정한 인원은 2.2%인 199명에 불과하다. 의료공백 해소는 쉽지 않다. 지난 10일 만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자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정치권에서 ‘87년 체제’가 극복돼야 하듯이 의료계도 ‘89년 체제’가 극복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도상국이 가장 부러워한다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아보았다. -정부가 제시한 의료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씩 5년간 1만명을 증원하겠다고 했는데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의 동의가 없이 진행됐다. 미래 의료인력의 추계와 육성은 최소 10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해야만 한다. 특히 한국은 급격하게 저출산에 고령화가 진행되는 탓에 의료수요의 내용이 과거와 다르다. 10년 전에는 ‘심장외과 의사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 요즘은 ‘좋은 요양병원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이 다수다. 미래 의료시스템과 수요에 대한 예측과 전망 없이 의사 수를 늘리는 논의로는 현재 의료계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의사 수를 늘리면 의료 서비스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의대 증원을 지지하기도 한다.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필수의료나 양극화된 지역의료계에 의사 공급이 늘지 않는다. 지방의대 졸업하고 수도권 병원으로 온다. 오히려 의료 질서만 혼탁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고령화를 앞세워 의료남용과 의료쇼핑을 전제하고 의사공급을 늘리는 것은 맞지 않다. 학부모 입장에서 의대 증원은 호재다. 한국 사회에서 의사의 지위가 고소득 특권층으로 과대평가된 것에 대한 반감으로 증원을 찬성하기도 한다.” -의료계 입장에서 의사 공급의 문제는 뭔가. “의사 공급의 균형이 깨졌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어려운 수술도 잘한다. 그런데 필수·중증·응급 분야에서 수술할 의사의 대가 끊기고 있다. MZ세대 의사들은 특정 전공 분야가 힘만 들고 수가도 낮은데 의료사고 갈등도 높기 때문에 기피한다. 예를 들어 뇌 수술하는 의사가 전국에 250명이 필요한데 정점을 찍고 더 늘지는 않다가 이제는 감소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필수의료’라는 단어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의료에서 필수의료 아닌 게 어디 있나.” -전공의 반발은 왜 이리 강한가. “그간 전공의들은 미래의 보상을 담보로 병원에서 가장 값싼 노동력을 감당해 왔다. 저가 의료보험 수가를 환자 수로 극복하려는 물량주의적 대형병원의 경영 시스템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의대 증원으로 미래가 불안해지자 반발하게 된 것이다. 다만 올해도 전공의 복귀가 원활하지 않아 의사 재생산 구조가 망가지면, 병원은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데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 건전한 의료체계의 시작은 의사다. 병원은 최첨단으로 잘 지어 놓고 간호사나 의사를 해외에서 모셔 와서는 의료가 발전하지 못한다.”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양질의 의료를 저렴하게 누린다는 것이 장점 아닌가. “한국 의료시스템의 초기 목표가 접근성이었다. ‘3분 진료’가 되더라도 개원의든 대학병원이든 장벽을 거의 두지 않았다. 그러다 중병에 걸리면 재산을 날린다며 보장성이 이슈가 되자 암과 같은 특정한 분야에서 보장성을 높였다. 암은 개인 부담을 5%까지 내렸다. 정책당국자들은 국민의 요구를 쫓아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의료보험 수가가 누더기가 됐고 비급여 진료에는 민간 실손보험이 붙어서 병원쇼핑 등 초과수요가 나타나게 됐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개발도상국에서 도입하려는 제도 아닌가.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도입은 국가의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무리였지만, 선진적이었다. 이후 경제적 발전으로 의료 유효수요가 늘어나니까,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으로 1990년대 대형 민간병원을 허가해 주고 의대를 신설하는 등으로 의료공급을 늘려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한국 경제가 압축 성장했던 시기라 병원이 시설 투자를 하면 부동산 폭등 등 부대이익이 발생해 의료영업 적자를 막아낼 수 있었다. 선순환 구조였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2020년대부터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불가능하게 됐다.” -현시점에서 의료정책이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정치권에서 ‘87년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미래가 없다고 하듯이, 의료계도 ‘89년 체제’를 바꿔야 한다. 1989년에 도입한 전국민의료보험체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에 맞춘 제도다. 이제 당시의 설계를 개혁하지 않으면 한계다. 한계의 징후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건강보험공단의 적자와 국민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서는 게 문제다. 둘째는 지역 등에서 의사의 인력난과 병원의 경영난이 있다. 셋째는 젊은 의사들의 기피와 낮은 수가 등으로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사람을 살리는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다. 넷째는 요양병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의료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구변화와 기술변화, 소득변화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우선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의료 공급이 필요하다. 둘째,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가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 셋째는 인공지능(AI) 등과 디지털화하면서 요구되는 의료기술의 변화에 맞춰야 한다. 넷째, 노령화에 따른 의료난민은 큰 문제다. 질 좋은 장기요양병원은 부족하고 간병은 어렵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현대판 고려장’이 진행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다섯째는 의사뿐 아니라 준의료인력과 간병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적자원의 고갈을 의료계가 더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민정책도 어서 손봐야 한다.” -앞으로 정부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관련해서는 실손보험 폐지와 보험재정 일원화가 필요하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실손보험을 관리하는 금융위원회가 함께 논의해 제3의 공적보험을 형성하는 것도 방안이다. 둘째로 15년간 지속된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해야 한다. 당시에는 의료발전에 기여했지만 지금은 의료전달체계를 왜곡한다. 소위 대형 민간병원에 환자와 전공의 쏠림현상을 유발하면서 의료계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다. 셋째는 졸업 후 수련제도(GME)를 개별 병원에 맡기지 말고 공영화해야 한다. 미국의 의사수련교육인증위원회(ACGME)와 같은 전문의 수련제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개별 병원은 ACGME로부터 전공의 교육을 위탁받는 방식이다. 즉 전공의는 병원의 위탁교육생이자 파견직원 신분이 된다. 또 병원은 교육비를 공적으로 지원받고, 전공의는 병원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구조가 된다. ” -국제병원연맹(IHF)의 세계병원대회가 2026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젊은 의사의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나 수도권과 지방의료 불균형 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가 그 해결책을 마련한다면 전 세계 병원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의료기기가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도 마련된다.” ■ 이왕준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83학번 외과의사로 1998년 인천사랑병원 인수를 발판으로 2009년 명지병원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1992년 주간신문 청년의사를 창간해 발행하면서 지난 30여년 의료계의 현안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왔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으로 올해 국제병원연맹(IHF)의 세계병원대회를 한국에 유치했다. 이 이사장은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으로 신종플루(2009)와 메르스(2015), 코로나19(2020) 확산 등 감염병 위기마다 임상 최전선에서 버팀목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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