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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행정부 칼 뺐다… 中반도체·AI 투자 금지

    바이든 행정부 칼 뺐다… 中반도체·AI 투자 금지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꺾고자 압박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백악관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중국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자국 기업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판 자국 업체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대(對)중국 투자 규제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 등에 설명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하려는 미 기업들에 대해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분야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백악관은 당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추진하다가 이 중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를 철회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민간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자 자체를 막아 대중 장벽을 더 높였다. 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는 미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시게이트는 미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해 만든 제품의 화웨이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 9월까지 HDD 740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시기 웨스턴디지털이나 도시바 등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게이트는 향후 5년간 3억 달러를 분납해야 하며, 수출 특혜 적용도 5년간 중단된다.
  • SK하이닉스 ‘꿈의 D램’ 12단 적층 HBM3 세계 최초 개발

    SK하이닉스 ‘꿈의 D램’ 12단 적층 HBM3 세계 최초 개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은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기가바이트(GB)를 구현하게 됐다. 기존 최대 용량이었던 8단 적층 HBM3(16GB)보다 용량을 50% 높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해당 제품의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샘플을 고객사에 보내 성능 검증을 받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업계에서 처음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HBM3 양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회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챗봇(대화형 로봇)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BM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걸로 보고 있다. 최근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최대 4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홍상후 SK하이닉스 부사장(패키지·테스트 담당)은 “HBM3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로 평가받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공급하며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라지는 ‘공짜 API’… 챗GPT발 쩐의 전쟁

    사라지는 ‘공짜 API’… 챗GPT발 쩐의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가 급성장하며 ‘오픈소스’가 ‘닫히고’ 있다. 무료로 공개하던 소스코드를 비공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유료화하는 등 정책을 폐쇄적으로 바꾸고 있다. 학습과 개발엔 큰돈이 들어가지만 수익화는 어려운 AI 업계의 현실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매일 약 5700만명이 방문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의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오던 API 접근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API는 특정 서버의 일부분에 접속해 그 안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레딧 창업자인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의 말뭉치 데이터는 상당히 가치 있다”며 “우리가 그 가치를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에게 무료로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해 말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유료화했다. 지적재산권(IP) 개념이 강화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활발하게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개발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료로 공개하는 오픈소스가 대세였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 API로 외부인이 접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 영역도 상당히 넓었다. 하지만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런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개발한 AI인데, 후발 주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타격이 크다. 중소 기술기업들은 API 판매가 살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수익화가 어려워 스타트업들은 API를 유료화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움직임은 오픈AI에서 시작됐다. 언어 모델 GPT3를 개발했을 때까지만 해도 소스코드와 API를 공개했지만, GPT4에 와서는 “‘경쟁 환경’과 ‘안정성’을 위해서”라며 소스코드는 물론 모델 크기와 학습한 데이터, 사용한 하드웨어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GPT의 ‘T’는 ‘트랜스포머’를 의미하는데, 이는 구글이 2017년 논문으로 공개한 언어 모델이다. 구글의 기술 덕에 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후발 주자에겐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끝까지 오픈소스 정신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디퓨전’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는 19일(현지시간) 오픈소스 기반 초거대 언어 모델 ‘스테이블LM’을 출시, 깃허브 등에 무료로 공개했다.
  •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꺾고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판 자국 업체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대(對)중국 투자 규제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 등에 설명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하려는 미 기업들의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분야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백악관은 당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추진하다가 이중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는 철회했다. 미 정부가 민간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규제 강화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자 자체를 막아 대중 장벽을 더 높였다. 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는 미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시게이트는 미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로 만든 제품의 화웨이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 9월까지 HDD 740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시기 웨스턴디지털이나 도시바 등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게이트는 향후 5년간 3억 달러를 분납해야 하며, 수출 특혜 적용도 5년간 중단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차원에서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 성인물 2주 동안 제공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파문

    성인물 2주 동안 제공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파문

    전북 정읍시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인터넷 영어학습 사이트가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주 동안이나 지속됐지만 교육당국은 전혀 알지 못한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전북도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홈페이지의 영어학습 사이트 링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클릭을 할 때 마다 성인물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연결됐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7일부터 20일 오후까지 지속되다가 전북교육청의 조치로 뒤늦게 차단됐다.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의 신고와 거센 항의를 받고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학생이 문제의 사이트에 접속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 조사 결과 문제가 된 링크는 ‘어린이마당’ 탭에 있는 배움방코너다. 이 곳을 클릭하면 영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돼야 하지만 성인물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 나타났다. 원인은 학교측에 학습지를 제공하던 업체가 도산하면서 도메인이 성인물을 제공하는 업자에게 넘어갔지만 교육당국이 이를 모르고 방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학습지를 제공받았던 다른 학교에도 똑 같은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전수 조사와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접속하는 학교 홈페이지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전북도교육청은 “현재 문제가 된 관련 링크는 임시 조치를 해 놓은 상태”라며 “오류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했다.
  • [동정]김외철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에

    [동정]김외철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에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에 김외철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이 임명됐다. 20일 한국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김현철 회장은 지난 18일 김 상근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2017년 설립된 한국인공지능협회는 회원사 약 1000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비영리법인이다. AI 수요공급 매칭, AI 인증 및 자격,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전 산업의 AI 도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정당, 국회, 국무총리실에 몸 담았으며 경상북도 개방형 1호 서울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김 부회장은 “인간이 불을 발견한 이래, 가장 뜨거운 것으로 일컬어지는 인공지능을 우리 국민들께서 친근하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오픈소스’ 문이 닫힌다… 챗GPT가 촉발한 데이터 전쟁

    ‘오픈소스’ 문이 닫힌다… 챗GPT가 촉발한 데이터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가 급성장하며 ‘오픈소스’의 문이 닫히고 있다. 무료로 공개하던 소스코드를 비공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유료화하는 등 정책을 폐쇄적으로 바꾸고 있다. 학습과 개발엔 큰 돈이 들어가지만 수익화는 어려운 AI 업계의 현실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매일 약 5700만명이 방문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미국의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수년 간 퍼블릭 API를 통해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등이 개발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의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API는 프로그램(앱)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위해 필수적인 매개체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특정 서버의 일부분에 접속해서 그 안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API, 특정 사업 파트너와 공유되는 파트너 API, 모두에게 제공되는 공개(퍼블릭) API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이 API 접근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레딧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의 말뭉치 데이터는 상당히 가치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 모든 가치를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에게 무료로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해말 “오픈AI가 AI 모델 학습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유료화 했다. 지적재산권(IP) 개념이 강화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활발하게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개발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료로 공개하는 흐름이 대세였다. 퍼블릭 API로 외부인이 접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 영역도 상당히 넓었다.그런데 이런 흐름은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약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개발한 AI인데, 후발 주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고, 중소 기술 기업은 유료 API가 주요 수입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수익화가 어려워 스타트업들은 API를 유료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오픈소스 폐쇄 흐름은 오픈AI에서 시작됐다. 언어모델 GPT-3를 개발했을 때까지만 해도 소스코드와 API를 공개했지만, GPT-4에 와서는 “‘경쟁 환경’과 ‘안정성’을 위해” 소스코드는 물론 모델 크기와 학습한 데이터, 사용한 하드웨어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료 계약을 통해 GPT를 사용할 수 있는 API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다. GPT의 ‘T’는 ‘트랜스포머’를 의미하는데, 이는 구글이 2017년 논문으로 공개한 언어 모델이다. 구글의 기술 덕에 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후발 주자에겐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오픈소스 정신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디퓨전’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는 19일(현지시간) 오픈소스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 ‘스테이블LM’을 출시, 깃허브 등에 무료로 공개, 누구나 활용하고 변형할 수 있도록 했다.
  • 새만금에 첨단 방위산업 연구·실증단지 들어선다

    새만금에 첨단 방위산업 연구·실증단지 들어선다

    새만금 지역에 첨단 방위산업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실증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21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첨단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AI, 무인 드론 등 첨단기술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만금 1권역 내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시설과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3권역 등에는 관련 기업·학교·기관을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최근 정부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부품의 기술 개발, 인력양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는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ICT, 자동차 등의 산업 부문과 연계한 기술개발의 최적지로 판단했다. 협약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용지 및 도로, 용수와 같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학교 등을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새만금을 신산업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새만금 산단 용지를 조속히 공급하고, 2단계로 3권역 등에 추가적인 산단도 조성·공급할 방침이다. 또 추가로 조성하는 산단에는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실증단지, 관련 종사자 등의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지원 단지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유수의 대학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공동캠퍼스를 유치하고 조속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지의 세계적 집적단지로 떠오르는 데 이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닌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산·학·연 첨단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새만금이 미래 첨단전략산업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LG화학, GE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전북을 신산업 거점으로 선택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북이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해 전북이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장남자도 식별” 女화장실 들어가는 男 잡는다…서울지하철 ‘AI’ 도입

    “여장남자도 식별” 女화장실 들어가는 男 잡는다…서울지하철 ‘AI’ 도입

    서울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 남성 출입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AI)이 도입될 전망이다. 20일 더팩트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6월 말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여자화장실에서 AI기반 성별 분석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교통공사가 자체개발한 것으로, 화장실에 출입하는 사람의 성별을 자동으로 탐지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팝업으로 표출하고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성별은 체형·옷차림·소지품·행동 패턴 등을 통해 구분된다. 이 기술로 여장남자도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현안업무보고에서 “옷차림, 골격 등을 분석해 가발을 쓰고 있어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약 6개월 동안 신설동역에서 시범 운영되며, 정확성·신뢰성이 입증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남자화장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청소 담당자들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이 고려돼 설치가 보류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이었던 전주환은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입사 동기인 20대 여성 직원 A씨를 살해했다. 이후 공사는 신·개축하는 공공건축물의 남녀화장실 동선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프레이 지급, 호신술 교육 등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고민 중이다.
  • 충남TP, SW융합디스플레이수혜기업 모집

    충남TP, SW융합디스플레이수혜기업 모집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는 ‘2023년도 충남 SW융합클러스터 2.0 특화산업강화’ 수혜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과학기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DNA(Data, Network, AI)기반 SW융합을 통해 신기술, 신제품개발, 상용화, 세계화 연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충남에서는 SW융합 제품 상용화 11개 과제, 리챌린지(기획지원) 8건, 시제품제작 지원 7건 등을 지원해 신규고용(직·간접) 175명, 매출 증가율 47%, 수출 6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 대학생·구직자·재직자 등 418명의 SW융합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기업 매칭데이로 24개 기업이 참가 50건의 매칭이 성사됐다. 충남TP는 올해 SW융합 제품 상용화 신규 7건, 리챌린지(기획지원) 9건, 글로벌화 3건, 시제품제작 10건, 유망SW기업정착 5건, 고용연계 6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 SW융합클러스터 수혜기업으로 선정되면 비즈니스모델(BM) 기획역량 강화, 시제품 제작 등 상용화, 글로벌화, 프로세스관리, 특허 인증 지원 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 “최첨단 D램 시장 잡는다”...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단 적층 HBM3 개발

    “최첨단 D램 시장 잡는다”...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단 적층 HBM3 개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은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기가바이트(GB)를 구현하게 됐다. 기존 최대 용량이었던 8단 적층 HBM3(16GB)보다 용량을 50% 높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해당 제품의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샘플을 고객사에 보내 성능 검증을 받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13년 업계에서 처음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HBM3 양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회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챗봇(대화형 로봇)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BM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걸로 보고 있다. 최근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최대 4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홍상후 SK하이닉스 부사장(패키지·테스트 담당)은 “HBM3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로 평가받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공급하며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천재교과서 밀크티, 스마트학습 AI 특허 취득…“학습 추천부터 챗봇까지 가능”

    천재교과서 밀크티, 스마트학습 AI 특허 취득…“학습 추천부터 챗봇까지 가능”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학습 ‘밀크T’가 AI(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새로 취득했다. 특허 내용은 ▲학습 콘텐츠 추천 시스템 ▲학습 콘텐츠 추천 방법 및 이를 기록한 기록 매체 ▲학습 유도용 챗봇 시스템이다. 이로써 천재교과서 밀크티는 10개가 넘는 특허를 취득해 학습 시스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스마트학습 속에 접목시켜 학습생에게 최상의 학습 환경과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있는 밀크티는 개인별 학습 진도에 맞춰 학습과 관련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거나, 딥러닝 기반 추천 모델을 통해 콘텐츠 선호도에 따라 학습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매칭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밀크티가 보유한 콘텐츠를 인지하고 학습생들의 학습이력을 고려해 가장 최적화된 추천을 해주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학습 능력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사람이 할 수 없는 부분까지 AI가 영향을 끼친다. 뿐만 아니라 학습 유도용 챗봇 시스템은 챗봇을 통해 실시간 질문에 바로 응답해 학습을 유도하는 것으로 일방향 교육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양방향으로 언제든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도 AI 챗봇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밀크T는 인공지능 AI 학습 챗봇을 학습에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학습생들이 어려워하는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대화 형식으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유아학습지부터 초등인강, 중학·고등인강까지 전 연령 스마트학습 과정을 선보이고 있는 천재교과서 밀크T는 무료체험 및 학습상담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학습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日 기시다 “이번에는 내가 한국 가야 한다”…올가을 서울 올까

    日 기시다 “이번에는 내가 한국 가야 한다”…올가을 서울 올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답방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 지방신문 간부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어 한일 관계에 대해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고 양국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번갈아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언제 답방을 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늦어도 올가을쯤에는 서울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도 참석하는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화형 AI(인공지능)에 대한 국제적인 규정을 만드는 것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G7 디지털·기술 장관은 오는 29~30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회의를 열고 ‘책임 있는 AI 실현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공동성명에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7이 AI 행동 계획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만들어지는 AI 행동 계획에는 대화형 AI에 대해 G7이 협력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담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등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 향상에 대한 대책도 포함할 계획이다.
  • 홀몸 어르신 안전 ‘키미’가 지킨다… 관악구, AI 돌봄 로봇 보급

    홀몸 어르신 안전 ‘키미’가 지킨다… 관악구, AI 돌봄 로봇 보급

    서울 관악구가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키미’를 홀몸 어르신에게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르신 지킴이’라는 뜻의 ‘키미’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 센터에 원격으로 연결되며, 내장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어르신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키미는 말벗 기능, 복약 알람 기능도 갖추고 있어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8월 침수 피해를 본 만 80세 이상 홀몸 어르신 114가구 중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64가구에 키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키미 보급 대상을 만 8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고, 반지하 거주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주민에게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AI 돌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지구 위기, 80억명 상상력으로 풀자”

    “지구 위기, 80억명 상상력으로 풀자”

    인류의 진화 다룬 ‘사피엔스’ 개작“AI가 창작·조종하는 세상 위협적인간 협력해 기후 변화 해결해야” “우리에게 다가오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멈출 수 없는 우리’(김영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류의 협력을 요청했다. 사피엔스종 고유의 능력인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함께 위기를 이겨 내자는 제안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연구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이번 신작은 하라리 교수가 2013년 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김영사)의 어린이판으로, 4년에 걸쳐 4권으로 출간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사피엔스’와 비슷하고, ‘사피엔스의 유전자 가운데 1~3%가 네안데르탈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최신 성과들이 일부 포함됐다. 1권에서는 6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 출현부터 인간의 확산, 그리고 네안데르탈인 멸종까지를 다루면서 어린 독자층에 맞춰 삽화를 수록했다. 하라리 교수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여러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로 협력과 상상력을 들어 주목받았다. 사피엔스가 다른 종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약했지만, 협력하면서 다른 종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런 협력의 끈은 상상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이 큰 호응을 받았다.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세계관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의 위협을 경고했다. “과거에는 AI가 로봇을 만들어 인간을 총으로 쏘는 식의 위협이 거론됐다면, 지금의 AI는 총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가 인간뿐이었지만, 이제 AI가 창작까지 하는 세상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세상에 관해 크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험은 우리가 만들었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경제·과학적 지식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인간의 협력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6500만년 전 공룡은 자연이 일으킨 운명(운석)을 피할 수 없어 멸종했지만,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는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만 멈출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공룡은 애초에 협력이 불가능한 생명체였지만,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80억 인구 모두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 세대에게 우리에게 이런 힘이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공통으로 맞닥뜨린 위협을 인류로서 뭉칠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포스코홀딩스, 한달 순매수 1위2차전지 업황 좋지만 과열 주의불황 대비 재고 낮은 분야 봐야반도체, 감산 호재로 반등 기대렌터카 수요 많아 자동차도 주목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에코프로 열풍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2차전지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개인들은 이제 전통적인 철강주 이미지를 벗고 2차전지주로 주목받는 포스코 그룹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대로 2차전지주에 계속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6.10% 내린 61만 6000원, 에코프로비엠은 0.68% 내린 29만 4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3% 내린 7만 300원으로 19일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 그룹주가 신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업계에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 그룹주가 에코프로의 바통을 이어 받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 780억원)로 나타났다. 2위 에코프로(6730억원), 3위 에코프로비엠(4390억원)과 비교해 각각 4배, 7배를 웃도는 수치다. 주가가 2.13% 밀린 지난 18일에도 개인은 2352억원 규모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그룹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2차전지 관련 산업과 관련돼 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리튬 상업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닌 2차전지 기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는 과열됐다고 본다. 업황 방향성은 맞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바이오 업종을 좋게 본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 감산으로 4분기부터 재고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는 신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신작 출시, 비용 구조 개선이 호재가 될 것이다. 그간 안 좋았던 바이오주는 최근 항암제 등 신약개발 모멘텀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주를 지목했다. 다만 시점은 다소 엇갈렸다. 황 센터장은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2분기부터 가격은 오르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수입 확대 여부”라고 밝혔다.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챗GPT 투자 수요가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서버 투자 수요와 반도체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다. 반도체 제품군에 들어간 부품 업체들을 같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고 문제가 없는 분야를 봐야 한다. 2차전지주가 먼저 움직였던 것도 쇼티지(공급 부족)였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으로는 자동차, 반도체가 재고 부담이 없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는 좋지 않지만 도매 렌터카 업체 수요가 많아서 자동차 재고가 줄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 2년간 재고가 문제가 됐지만, 삼성이 공급을 줄이기로 했으니 재고가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 대구시장이 이재명?… 챗GPT 효율성·오류 사이, 속타는 지자체

    대구시장이 이재명?… 챗GPT 효율성·오류 사이, 속타는 지자체

    서울·경기·충남, 업무에 직접 활용높은 신뢰도 요구되는 행정 분야 오류투성이 답변 등 부작용 우려 관공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경계“행정서비스 긍정적 활용안 고민” “대구시장은 누구야?”(사용자) “대구시장은 현재 이재명 대구광역시장입니다.”(챗경북)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경북도에 맞게 바꿔 운영 중인 ‘챗경북’에 대구시장이 누구인지 묻자 오류투성이 답변이 돌아왔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챗GPT 열풍에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행정 분야에 활용하기에는 챗GPT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공 부문에서 가장 예민한 이슈인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맞물려 있다. 1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챗GPT를 행정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챗GPT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사례집을 냈다. 챗GPT에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복지 정책과 서비스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수요와 근거를 들어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세요’라고 입력하면 건강검진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의 정책이 소개되는 방식이다. 이처럼 챗GPT가 공공행정 분야에 접목될 경우 업무 효율성 향상과 함께 공직사회 업무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회의록 작성 관련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AI 회의록 지원 시스템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업무 부담으로 작용해 온 ‘예질(예상 질문) 뽑기’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챗GPT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실제로 경북도의 ‘챗경북’은 “서울시장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경남도지사는 이진규입니다”라는 오류 섞인 답변을 쏟아냈다.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보안 문제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있어 고민되는 지점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공무원은 “관공서는 특히 개인정보가 많은데 만에 하나 유출 사고가 날까 봐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지자체들은 전문가 강연이나 연구 모임 등을 통해 ‘챗GPT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지난 12일 열린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AI 권위자’인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로부터 챗GPT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서울 성동구는 챗GPT 공공 분야 활용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성동챗’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GPT TF’를 구성했다. 경기도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GPT 도민창작단’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전문가와 직원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만들고 챗GPT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전남도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들과 민원 업무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TF를 꾸려 민원 서비스 개선,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시대 흐름에 맞춰 공공 부문 역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 수석은 “답변 오류 문제 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부작용 등을 우려해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행정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지난 11일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는 ‘천 가지 질문으로부터의 진실’이란 뜻의 인공지능(AI) 거대 언어 모델 ‘퉁이 첸원’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정부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책을 내놓았다. 규제가 중국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방해할 것인지를 두고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번역도 하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발표되자 중국 기업들이 속속 대항마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과 바이두가 ‘챗GPT’의 열풍에 각각 ‘센스챗’과 ‘어니봇’을 출시했지만, 중국 당국의 AI 감독 등 개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바이두는 지난달 16일 ‘어니봇’을 발표하면서 성능 시연을 공언한 대로 생중계가 아니라 일부 녹화중계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시간 절약을 위해 녹화중계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어니봇 출시 당일 홍콩 증시에서만 10%나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 당국은 AI 챗봇이 사회주의적 가치를 드러내야 하고, 국가 권력에 대해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만리방화벽’을 쌓고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당국의 규제에도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발전을 거듭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세계 1위 사용자 숫자를 자랑하는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의 사례처럼 당국의 통제가 혁신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진실이 아닌 것도 마치 사실인 듯 장광설을 내뱉는다. 이러한 AI의 결함은 이미 챗GPT와 구글이 내놓은 바드를 통해 확인됐다. 게다가 챗GPT는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중국 당국의 규제는 생성형 AI의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바이두의 챗봇 어니봇은 만리방화벽을 넘어 중국이 접속을 차단한 위키피디아나 레딧과 같은 서구 사이트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구 기업들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거나 폭탄 제조법 등을 설명하지 않도록 AI 챗봇을 수정하는 것처럼 중국 당국도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상하이시 당국은 AI의 사소한 위반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7개국(G7)은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AI의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9일 G7 디지털·기술 장관은 오는 29~30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회의를 열고 ‘책임 있는 AI 실현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공동성명에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7이 행동 계획을 만드는 것은 처음으로, 안심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높이는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1일 서방 국가 가운데서는 이탈리아가 최초로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챗GPT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중국 AI 기업들은 기술의 핵심인 칩 수출을 규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다 중국 당국의 보안 심사라는 이중의 난관을 돌파해야만 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싶어 하는 독재자의 속성과 맞물려 오히려 중국 AI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양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AI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독재 정부는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얼굴 인식처럼 통제에 도움이 되거나 자율 주행과 같이 사회 안정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공적 자금의 혜택을 보며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AI는 근본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며 독재자는 사람들의 생각을 예측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사실 AI가 만들었어요” 국제사진전 수상자의 고백

    “사실 AI가 만들었어요” 국제사진전 수상자의 고백

    사진의 영역은 AI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가? 아니면 (내 수상은) 실수인가?독일의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젠이 2023 SWPA 수상을 거부하면서 낸 성명서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국제사진전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출품했다가 우승작으로 선정되자 뒤늦게 AI 작품이란 사실을 고백하고 수상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젠은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오픈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SWPA는 일본기업 소니(SONY)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 중 하나다. 보리스는 이 대회에 노년의 여성은 젊은 여성 뒤에서 그의 어깨를 붙잡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의 흑백 이미지에 ‘전기공’(The Electrician)이라는 제목을 붙여 출품했다. 그는 해당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히자 그제야 AI로 만든 사진임을 밝히면서 수상을 거부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SWPA 등 사진전이 AI 이미지 출품에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해당 작품을 냈다고 밝혔다. 보리스는 성명에서 AI 이미지가 권위 있는 국제사진전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를 ‘역사적 순간’이라고 자평하면서 “AI 이미지와 사진은 이런 시상식에서 서로 경쟁해서는 안 된다. 둘은 서로 다른 실체다. AI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상을 받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자신이 일으킨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진으로 봐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사진계에서 폭넓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의 영역은 AI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가? 아니면 (내 수상은 주최 측의) 실수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내가 수상을 거부함으로써 이 논쟁이 더 가속화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WPO 대변인은 보리스의 성명에 대해 “그가 수상을 거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는 그와의 활동을 중단하고 그를 이번 대회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보리스를 인터뷰한 가디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AI 생성 이미지에 ‘프롬프터그래피’(promptography)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이에 관한 토론을 활발히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의 예술 영역 진입은) 복잡하며, 복잡한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 (내 이미지가) 많이 공유되어 언론에 퍼지고 있다. 매우 기쁘다. 내 역할을 다했다”라며 예술계에도 불어닥친 AI의 바람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AI 기술 사용과 그 의미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목받게 됐다”라면서 “일각에서는 AI 등 기술이 인간의 경험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기 직전이라는 종말론적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유발 하라리 “인간의 상상력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구위기 극복”

    유발 하라리 “인간의 상상력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구위기 극복”

    “우리에게 다가오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멈출 수 없는 우리’(김영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류의 협력을 요청했다. 사피엔스종 고유의 능력인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제안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연구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이번 신작은 하라리 교수가 2013년 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김영사)의 어린이판으로, 4년에 걸쳐 4권으로 출간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사피엔스’와 비슷하고, ‘사피엔스의 유전자 가운데 1~3%가 네안데르탈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최신 성과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밖에 삽화와 함께 서술 방식도 어린 독자층에 맞도록 했다. 이번에 출간한 1권에서는 6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 출현부터 인간의 확산, 그리고 네안데르탈인 멸종까지를 다룬다. 하라리 교수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여러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로 협력과 상상력을 들어 주목받았다. 사피엔스가 다른 종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약했지만, 협력하면서 다른 종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런 협력의 끈은 상상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이 큰 호응을 받았다. 사피엔스는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발명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종교를 만들고 국가 등도 생겨났다는 내용이다.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세계관으로 규정할 수 있다.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의 위협을 경고했다. “종교를 묶어주는 건 이야기였다. 유대교나 기독교의 이야기는 성경이고, 나라를 묶는 건 건국 신화”라 설명하고 “과거에는 AI가 로봇을 만들어 인간을 총으로 쏘는 식의 위협이 거론됐다면, 지금의 AI는 총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가 인간뿐이었지만, 이제 AI가 창작까지 하는 세상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세상에 관해 크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인간이 가진 힘을 돌아보고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자고 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험은 우리가 만들었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경제·과학적 지식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500만년 전 운석으로 멸종한 공룡으로 이를 설명했다. 공룡의 멸종은 자연이 일으킨 피할 수 없는 문제였지만,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는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만 멈출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공룡은 애초에 협력이 불가능한 생명체였지만,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80억 모두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 가장 큰 존재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인류도 이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 세대에게 우리에게 이런 힘이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공통으로 맞닥뜨린 위협을 인류로서 뭉칠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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