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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광고 2000년 폐지/복지부/WHO권고 수용 단계 추진

    오는 2000년까지는 담배광고가 사라질 전망이다.담배자판기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95∼99년 담배와 건강에 관한 활동계획」에 21세기에는 담배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채택,매년 1∼2%정도 담배소비를 줄이는 목표를 수립,추진토록 권고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계획에서 2000년까지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토록 권장하는 한편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을 교과과정에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지부는 한국과 미국간에 교환된 담배양해각서때문에 담배의 광고 및 판매를 규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양해록이 타결됨에 따라 어려움이 해소됐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단계적으로 받아들여 2000년부터 광고를 금지할 계획이다.
  • 노후주택 철거/신동식논설위원(외언내언)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1837년 출간)로 우리에게도 알려진 영국의 워크 하우스(구빈원) 건물은 아직도 영국 지방도시 여기저기에 남아있다.1834년 놀고먹는 게으른 빈민들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제정됐던 구빈법에 따라 건립했던 건물이다. 구빈원은 거의가 벽돌외벽에 내부는 목조이고 2,3층이다.노동력있는 빈민들을 강제로 수용해서 숙식제공으로 장시간 갖가지 제조업을 하던 곳이다.이런 건물을 병원·학교로 여지껏 쓰고 있는 것이 영국이다.외견으로는 낡고 찌들어 뵈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위생·난방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영국에는 주택감시관(Housing Inspector)제도가 있다.19세기 주택정책이 자리잡을 때부터 있어온 것이다.주택감시관은 관할지역 담당구역을 돌며 환기 채광이 나쁜집,변소 부엌 없는집,급수 급탕시설 없는집,일정기준으로 정한 수준에 맞지 않는 집,살기 부적절한 주택을 발견 한때는 개선 철거령을 내린다.집주인이 응하지 않을 때는 폐쇄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거주자를 공영주택에 이전시키는 조치도 한다.전문지식에 근거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일 집행을 공정하고 단호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197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각국에 이 제도 채택을 권고했을 정도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주민들 또한 주택감시관 명령에는 철저히 순응한다.주택을 식량·의료와 함께 생활복지 필수요소로 규정하고 있는 서구에서 이 제도는 건물수명을 연장하여 복지비 부담을 줄이고 주민을 사고로부터 보호하는 큰 구실을 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가 재난관리법에 따라 처음으로 경계구역으로 지정,강제퇴거명령을 내린 연희B지구 붕괴위험 시민아파트 문제는 합리적으로 잘 처리되어야 한다.이번 지정은 국내에서는 처음나온 주택감시제도 시행이라 할 수 있다.외국에서와 같이 잘만 시행되면 우리 주거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좀더 상호협조적이길 바란다.
  • “북 어린이 다수 아사 위기”/WHO 보고서

    ◎5세이하 영양실조 20%이상으로 늘듯 【런던 로이터 연합】 북한에 식량원조가 추가제공되지 않을 경우 북한 어린이중 많은 수가 앞으로 수주내 영양실조로 사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한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 WHO는 지난해 여름 홍수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북한에 대해 『식량공급이 시급히 늘어나지 않는 한 5세이하 어린이 20%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유아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식량원조를 받았으나 원조량은 5천1백40t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은 현재 북한에서 약 1백16만t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 새해부터 대형·공공건물 대부분“금연”/“담배 끊는 결단 내릴때”

    ◎직장·가정서 “끽연 실랑이” 커질듯/애연가 이 총리 “청사밖서나 피울까”/성인 금연 증가속 여성흡연 늘어 병자년 새해 벽두부터 「담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해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대부분의 대형 건물과 공공시설이 사실상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혐연가들에게는 더 없는 희소식이지만 애연가들로서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 닥친 셈이다.직장인들은 이제 「끊느냐,마느냐」의 갈림길에서 「금연의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된 것이다. 담배에 포함된 유독물질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만도 3천8백여가지에 이른다.이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걱정해 이미 아파트 베란다위의 「반디족」이 된 젊은 가장은 이제 직장에서는 흡연구역에 갇힌 「상자족」의 궁색한 처지로 전락하게 됐다. 애연가로 소문 난 이수성국무총리는 새해부터 공공기관 전면 금연실시에 대해 『혼자 숨어서 담배를 피울수도 없고 다 지키는데 나라고 안 지킬 수도 없다』면서 『정 피우고 싶으면 청사 바깥에서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이 3갑인 것으로 알려진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이미 지난해 말 취임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과천 제2정부청사 사무실에선 일체 담배를 피우지 못하고 있다.간혹 외부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견뎌 나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성인 남자의 61%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2년 통계청이 밝힌 20세 이상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73.2%였던 것과 비교하면 금연추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15세 이상 여자의 흡연율이 5.6%에 이르는 등 여성 흡연인구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박기준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장은 『지난 88년부터 매년 5월 31일을 세계금연의 날로 지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00년까지 담배광고를 완전 금지하는 방향으로 활동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금연구역­흡연구역을 구분,지정할게 아니라 캐나다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물은 완전금연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발효 금연규정/대중교통수단은 모두 “흡연금지”/위반땐 최고 3만원 범칙금 부과 정부종합청사 등 공공 건물은 물론 공중이 이용하는 연면적 3천㎡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과 연면적 2천㎡ 이상의 복합건축물,3백석 이상의 공연장 등에 적절한 크기의 흡연구역이 별도로 설치된다. 또 연면적 1천㎡ 이상의 학원,대규모 도소매점,지하상가,관광숙박업소,예식장,1천명 이상을 수용하는 체육시설,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이밖에 공항 여객부두 철도역 버스정류장 등의 대합실이나 지하보도,16인승 이상의 여객 또는 화물용 운송 수단에서도 금연해야 한다.대중 교통수단 모두가 금연구역인 셈이다. 애연가들의 공간인 흡연구역의 크기는 시설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시설이용자의 수에 비례해 면적과 장소를 정하되 환기시설을 갖춰야 한다.흡연자를 위해 편의시설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시행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서는 시·군·구청장이 적발 때마다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규제를 받는다.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지하철역구내,버스·기차·항공기·선박 등의 대중교통수단에서는 3만원,역대합실·버스터미널 등에서는 2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이와 함께 담배갑의 옆면에 표시해오던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이 오는 9월23일부터는 담배포장지의 앞·뒷면에 동시에 표기된다.심리적인 압박도 커지는 것이다.
  • 겨울 불청객 유행성 독감/백신으로 물리칠 수 있다

    ◎“미리 맞으면 80∼90% 예방효과” 전문가들/부작용 없애려면 2회 나눠 접종/국내생산 제품 안전도 걱정없어 해마다 겨울철이면 유행성독감이 극성을 부린다.독감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주위환경을 깨끗이 하고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다면 80∼90% 정도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교수에 따르면 유행성 독감은 흔히 인플루엔자로 불리기도 하는 전염병으로 해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1월쯤부터 이듬해 3월 초순까지 유행한다. 이 병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함께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두통,오한등의 전신증상에 이어 콧물 코막힘 쉰목소리 기침 인후통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유행성 독감은 학령기 어린이들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곧 가정을 통해 성인들에게 옮기므로 미리 미리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예방백신을 맞았다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예방백신은 매년초 세계보건기구(WHO)가그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형을 예측,유행시기에 앞서 제조 공급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1백% 예방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한다. 국내에서는 A형과 B형 바이러스중 어느 것이 유행하더라도 상당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는 복합형 독감예방백신을 D제약등 몇개 제약사가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이들의 바이러스방어력은 70∼80% 정도이다. 접종대상은 주로 소아나 노약자이며 특히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때 심각한 합병증을 만들 위험성이 높은 ▲천식등과 같은 만성 폐질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 ▲신장질환 ▲신경계 질환 ▲빈혈등의 질병을 가진 환자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되도록이면 접종해야 한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주사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있으며 아프거나 가려운 국소반응과 발열·근육통·관절통·두통·불쾌감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용량을 2회로 나누어 접종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시신경염·뇌신경마비·길레안바레 증후군(마비를 주증상으로 하는신경계 질환)등의 부작용도 있으나 현재 시중의 제품은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교수는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건강한 어린이라면 일부러 접종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몸이 허약한 어린이와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들은 본격적인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HIV 감염자 세계 1,850만/에이즈는 6백만명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1천8백50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1월의 WHO발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WHO는 그 이유에 대해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보다는 정확한 에이즈 검사법이 개발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70년대말 에이즈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6백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백50만명이 사망했다고 WHO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6천명의 새로운 HIV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천8백50만명의 감염자중 1백50만명은 어린이 감염자로 나타났다. 지난 1월 WHO는 HIV감염자가 1천3백만∼1천5백만명으로 그중 어린이는 1백만명이며,에이즈발병환자는 4백50만명인 것으로 집계했었다. 이번 통계는 94년말까지의 HIV감염자가 집계됐으나 에이즈환자의 경우는 올해 발병한 것도 포함됐다. HIV감염자가 에이즈환자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평균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단 발병하면 환자가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에 무방비로 노출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
  • 환경 반영 「그린 GNP」 도입/환경부

    ◎2005년까지 77조 투입 「비전21」 확정/녹색도시 10곳·다목적댐 8곳 건설/대기오염 WHO기준 강화 경제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그린GNP(녹색국민소득)」의 도입,녹색도시의 조성,식수전용댐의 건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10년간의 환경보전계획을 담고 있는 「환경비전 21」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8일 내년부터 2005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개선투자재원으로 총 77조원을 책정한 「환경비전 21」을 확정하고 이를 세계화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 환경부는 이 비전에서 환경친화적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의 훼손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GNP를 거시경제지표로 개발해 경제정책의 수립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으로 강화하고 울산 등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 등의 발생한도를 설정하는 총량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화로 늘어나는 지하 및 실내 생활공간의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97년까지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하고 개펄을 보호하고 육상의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연안바다의 오염을 막기 위해 98년까지 연안역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 소득의 증가로 급증하는 환경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민통선 부근 파주군 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 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 등 2005년까지 자연생태계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형 녹색도시」(Eco­Polis)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해 장기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식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했다.
  • 에이즈환자 49% 내국인 성접촉 감염/복지부 조사

    ◎28%가 동성연애 경험 국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내국인간의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에이즈 감염자 4백97명 가운데 내국인간 성접촉은 49.3% 2백45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이 가운데 동성연애 경험자는 89명에 달했다. 또 외국에서 성접촉을 한뒤 감염된 사람이 1백71명으로 34.4%를 차지했으며 이중 동성연애 경험자는 3명에 그쳤다. 국내에서 외국인과 성접촉을 하다 감염된 자는 20명으로 4%,수혈은 21명으로 4.2%,혈액제재 감염은 17명으로 3.4%였다. 에이즈에 감염된 부모 때문에 자녀가 에이즈에 걸린 수직감염은 1명이었다. 에이즈 감염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생산연령층인 20대에서 40대가 89%였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4백33명으로 87%였다. 여성 감염자는 지난 93년 34명,94년 12명,95년 18명으로 나타났다. 4백97명의 감염자 가운데 73명이 사망했으며 환자 38명을 비롯해 모두 4백23명(1명 87년 이민)이 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세계 1백92개 국가에서 1백17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실제 환자수는 4백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 동양의학 거두 초청 난치병 토론

    ◎한의사협 주최 국제학술회 9∼12일 서울서 제8차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한국을 포함한 25개국의 한의학 관련 학자 2백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74년 한국에서 제창하여 1회대회가 서울서 열린 이래 4번째로 한국에서 갖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난치병의 치료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모두 1백42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대회장은 허창회 대한한의사협회회장이,주제발표는 경희대 류기원교수가 각각 맡았으며 중국의 케치 첸교수(중국전통의약학원),일본의 가츠토시 데라사와교수(부산의과약과대학),데켄박사(WHO서태평양지역사무처근무),구에시웅 시에교수(국립대만대학)등 4명의 저명학자들이 특별발표를 하게 된다. ◎대회장 맡은 허창회 협회장/“자연힘 빌려 인류 공동과제 해결/「한방이 유일한 길」 확인 계기될것” 『서울서 네번째 갖게 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난치병의 치료와 전망」인 만큼 세계각국 회원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9일부터 개최되는 제8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허창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국제학술행사를 그동안 열렸던 어느 국제대회보다도 훌륭한 한의학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회장은 『지금 세계의학계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에이즈와 각종 만성질환,성인병등의 퇴치방법을 찾는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난치병의 치료는 현대과학적인 방법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으며,따라서 자연의학적인 동양의학의 방법이 매우 관심있게 모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정목표에 맞춰 한의학의 세계화가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야 말로 세계의학계가 인류사회의 공통과제인 난치병치료는 동양의학적인 방법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는데 공감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참여하며 멀리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등에서도 동양의학 권위자들이 참가함으로써 한층 권위를 지니는 세계적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허회장은 강조했다.
  • “낭비·비효율 추방”/유엔기구 감원 바람

    ◎ILO 53세이상 자진퇴임 권고/일부 기구 통폐합·폐지론도 등장/국제도시 제네바 “수입감소” 고민 「국제기구의 도시」제네바가 불안에 떨고 있다.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 산하기구들이 비대하고 운영이 비능률적이라는 지적으로 산하 기구 재정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기구의 개혁은 인력과 예산 감축으로 요약된다.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달부터 사무총장명의로 사무국 직원들에게 회람을 돌렸다.53세 이상의 원로 공무원들은 자진해서 떠나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ILO의 직원은 제네바에 1천5백여명에다 세계 곳곳에 파견돼 있는 직원들까지 합하면 2천5백여명.이가운데 2백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감원할 것이라는 설이 벌써부터 ILO 주변에서는 파다하다.또한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빈자리에 대한 신규채용이 동결됐음은 물론이다. 유엔 산하기구의 인력 감축움직임은 ILO같이 덩치가 큰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제네바 최대의 국제기구로 꼽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본부의 1천2백명에다 파견직원을합해 5천여명.WHO도 신규직원 채용을 동결하고 인력감축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기구뿐 아니라 기능이 중복된 기구끼리의 통폐합도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기구는 폐지론까지 나온다.안정된 신분보장에다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보장받아 한때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국제기구공무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들 국제기구 공무원들의 몸에 밴 관료주의에 대한 비난이 요즘들어 크게 늘고 있다.제네바의 외교관들은 유엔산하기구의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에 혀를 내두른다.전화를 하면 담당자는 자리에 없기 일쑤여서 제대로 일을 볼 수 없을 정도이고 걸핏하면 휴가를 떠나거나 아프다고 출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엔 기구에 근무하는 칼 파슈케씨는 『몇달동안 유엔에서 근무해본 결과 유엔은 낭비와 비효율성의 표본』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엔의 예산은 인건비가 대부분으로 연간 1백5억달러(한화 7조8천억원)이다.그러나 유엔의 국제기구 개혁바람으로 국제기구의 도시인 제네바의 위상도 바뀌고 있다. 제네바의 인구 36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38%를 차지하고 26개의 유엔 직속기구를 포함해 모두 46개의 국제기구들이 제네바에 몰려 있다.이에따라 국제회의도 연간 1만회나 제네바에 집중되고 있다. 국제기구 공무원들이나 국제회의 개최로 제네바가 벌어들이는 숙박 등의 수입은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제기구의 인력감축은 제네바와 스위스의 수입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제네바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국제기구의 탈제네바 현상도 두드러진다.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유치전에서 독일에 패했고 유엔개발기구 산하의 자원봉사단 사무국은 내년6월 독일의 본으로 옮겨가게 돼있다.직원이 1천여명이나 되는 유엔의 한 경제기구 사무국 유치경합에서도 뉴욕에 패했다.냉전붕괴이후 신설되는 국제기구의 유치에서 제네바가 번번이 패하는 것은 냉전시대에는 영세중립국이라는 고립주의가 국제기구 유치의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단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남·북 방역협조체제 절실하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강화앞 바닷물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강화도 내가면 외포리와 서도면 앞 해수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엘토르 오가와형」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이다.이는 북녘에 접해있는 이 일대 해당수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방역당국은 이 지역 바닷물 콜레라 오염원의 하나로 북녘의 콜레라 창궐을 의심하고는 있으나 아직 단정을 유보하고 있다. 콜레라균 오염원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발병자의 배설물이 하천과 강을 통해 바다에 흘러들어 바닷물과 어패류에 오염된 경우가 하나이고 그 다음은 자연 생태계 보유 콜레라균 스스로의 갑작스런 증식을 들수 있다.바다와 강이 접한 해안에 있는 조개와 새우 게등 갑각류가 가지고 있는 자연계 존재 콜레라균이 여름 따뜻한 해수와 장마로 희석된 염도 저하로 급격히 번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더욱 빈번해진 해외교류와 수입 생물식품도 의심해 볼수 있는 것이다. ○전염병도 감추는 북한 방역당국은 북녘에 콜레라가 창궐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7월8일부터 강화도와 충남서산에 이르는 해안선에서 해수를 채취하며 북녘의 콜레라 정보를 입수, 대처하려 했지만 정보부재 속에 콜레라 발병이 시작된 것이다.그렇지만 강화도 일대 해안을 조사한 예방의학전문 교수들과 중앙역학조사반은 「북한 인근 서해지역으로 유입된 콜레라균이 해류를 따라 강화 옹진 해역의 어패류 일부를 오염시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북한은 이번 콜레라뿐 아니라 전에 여러번 있었던 콜레라 발병도 감추어 왔고 모든 전염병에 대한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73년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한후 74년도 총회의장에 첫 출석해서는 「남쪽에는 여름만 되면 뇌염 콜레라가 발생한다.모기나 파리가 국경을 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 그러니 남쪽의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한다」는 엉뚱한 제의를 했을뿐 자국의 전염병이나 국민보건에 대한 정보는 일체 감추고 있다.WHO가 북녘의 질병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치료약이나 백신을 긴급 요청할때 뿐이다.요청약 종류나 물량으로 질병 규모를 짐작하는 것 뿐이다.WHO 6개지역 기구중에서 우리가 속해있는 서태평양지역기구가 아닌 뉴델리 소재 동남아시아지역기구를 선택한 북한은 그 소속 기구에도 일체 정보를 내지 않고 제네바 본부에도 보고의무를 이행치 않고 있다. 지구는 하나의 촌락같이 초고속 항공망과 내륙간 고속 교통수단으로 연결되고 있다.어느 한지역의 질병이 그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삽시간에 지구를 돈다.여러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가 초고속으로 세계를 돌아 이제는 그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역학자들의 고충이다.모든 병은 이제 어느 지역이나 국가차원에서만 대처해서는 안되는 시대이다.특히 전파력이 빠른 전염병은 발병 즉시 인접국및 세계보건기구에 통보하여 공동대처하고 예방 치료케 하는 것이 불문율로 돼있다.유독 북한만 아직껏 이런 감각조차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질병전파엔 분단 없다 한 영토속에 있는 우리는 이번 콜레라 발병을 계기로 어떻든 방역협조체제를 구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북녘에서 올수있는 질환은 하천과 강 해류를 따라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뿐 아니라 모기가 비무장지대를 넘나들며 옮기는 말라리아와 야생동물이 옮기는 광견병도 확인됐다.반대로 그들이 보건기구에서 주장한대로 뇌염모기가 남쪽에서 북으로 뇌염을 전파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공기로 전염되는 유행성감기와 어린이들 홍역서부터 볼거리 풍진등은 한 기류로 흐르는 남북한 대기로 한시에 유행병이 되는 것이다.남북한이 함께 예방과 치료로 대처해야 주민들을 보호할수 있게 된다.이번 콜레라의 경우도 북한이 1천만명분의 백신을 WHO에 요청했다는 외신보도로 미루어 그 발병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초기에 발병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했다면 치료와 전파차단 노하우가 상당한 우리 방역팀이 충분한 의약품으로 조기에 진화되도록 협조했을 것이다.WHO나 국제적십자기구등을 거칠것 없이 남쪽에 바로 통보하고 요청할수 있도록 북녘을 끌어내는 방역협조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 북한 수해복구지원 지구촌 손길…

    ◎유엔·적십자사 등 모금 “턱없이 부족”/국제신뢰 상실… 한·일 「큰손」역할 가능성 올여름 북한전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사상최악의 수해를 당한 북한을 향해 세계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구호손길이 조금씩 밀려들고 있다. 북한은 수재발생 이후 유엔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제기구와 미국·일본·독일등 주요 선진국정부나 민간단체에 손을 내밀고 있다.이같은 SOS에 지금까지 가장 크게 화답한 쪽은 인도적 지원국(DHA)등을 산하기구로 거느린 유엔이다. 유엔은 지난 8월말부터 9월 상순에 걸쳐 북한 수해지역을 돌아본 DHA·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의 보고를 종합평가한 바 있다.이를 통해 북한 수재복구에 당장 1천5백71만2천2백5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액수를 모금목표로 정한 유엔은 9월11일 현재 WHO 10만달러,DHA 5만달러,UNICEF 5만달러,WFP 5만달러,UNDP(유엔개발계획)5만달러 등 유엔 산하기구 30만달러와 각국 정부·민간단체에서 들어온 지원등 도합 50만4천4백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사의 현재까지의 모금액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다만 14일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각 회원국에 대북 구호를 위해 현금 1백50만달러와 담요·누비이불·쌀·수송차량 등 2백50만달러상당의 물품등 전체규모 4백만달러의 지원에 대한 분담참여를 요청해놓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미국정부가 2만5천달러,노르웨이정부가 10만달러를 내놓았다.일본도 유엔의 대북 지원요청을 받아들여 50만달러규모를 무상지원키로 했는데,미수교국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정부개발원조(ODA)에 따른 무상자금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한 바 있다.독일은 의약품과 유아용품등의 지원을 위해 관련물품 확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북한에 답지한 수재복구지원규모는 북한당국의 기대치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이처럼 피해규모에 비해 국제사회의 지원규모가 턱없이 적은 것은 북한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이솝우화의 「양치기소년」처럼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탓에 결정적 순간에 큰 지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들 제3국과 국제기구의 일과성 구호로는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올 7,8월 3차례 북한을 할퀴고 간 수마가 남긴 상흔이 워낙 깊고 큰 탓이다.유엔기구들은 북한 현지조사에서 북한전역의 75%에 달하는 지역에서 약 10만가구 50만명의 이재민과 1백50억달러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수해지역의 주민수는 약 5백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엄청난 북한의 수재복구수요에 동참할 수 있는 나라는 현실적으로 한국과 일본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북한의 최대후원국이던 중국마저 올초부터 식량부족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올여름 요령성과 길림성등에 커다란 수재를 입어 대북 식량지원여력을 상실했다. 그래서 북한당국자들이 수해지원에 있어서도 궁극적으로 「큰손」구실을 할 수 있는 쪽은 동족인 우리밖에 없다는 현실을 하루속히 깨달아 당국접촉을 통해 공식지원요청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북 전역의 75% 수해”/유엔 조사단

    ◎곡물손실 50억불… 50만명 긴급구호 필요/유엔 1천5백만불어치 지원 계획 【제네바=박정현 특파원】 유엔은 12일 북한의 수해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를 구호하기 위해 식량 의류 의약품등 모두 1천5백71만여 달러 어치의 물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 북한 수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11일동안 북한을 방문한 산하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바 주재 각국 외교사절단 및 기자들과 잇따라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방북결과를 밝히면서 국제사회가 대북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중국등은 설명회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구호활동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유엔은 이와함께 곡물 손실비용이 50억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은 긴급지원이 요청된다는 북한 보고내용에 대해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이 산정한 산하기구별 구호내역은 아동기금 4백46만달러,세계보건기구 2백만달러,세계식량계획 7백25만여달러,유엔개발계획 2백만달러 등이다. 유엔은 북한이 보고한 5백20만여명의 이재민 가운데 10만가구(50만여명)는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북한의 75%가 수해를 입었다는 등의 북한보고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북한수해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북한 일부 농경지는 모래 자갈등이 쌓여있으며 수리시설은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철 주 스위스 북한 대사는 이날 외교단 설명에서 『이번 수해는 1백년만에 온 것』이라고 심각성을 밝히고 『국제사회가 대북구호시 상환이 필요한 경우 연불로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 구호활동 참여를 호소했다. ◎10만불 긴급지원/WHO 【브뤼셀 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홍수로 큰 재해를 당한 북한에 10만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 북,고려의학(한의학) 육성에 총력

    ◎치료체계·발전 성과 국제방송 통해 부각/의료기술 낙후·의약품 품귀현상 타개 일환/전체 주민 대상,약초재배 사업 대대적 전개 북한당국이 올들어 이른바 「고려의학」이라고 불리는 한의학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측은 최근 국제방송 보도를 통해 그간의 고려의학 발전성과를 중점 부각시키고 있다. 즉 중앙으로부터 말단 보건기관들에 이르기까지 고려의학 치료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졌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김일성부자의 현명한 영도의 결과』로 돌린 것이 대표적 사례다. 북한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리 단위로 한약재 생산을 위한 약초밭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약초 생산부문과 보건일꾼을 중심으로 진료소 주변과 비경작지에 약초밭을 조성토록 하는등 약초재배사업을 『전군중적으로 전개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무원 보건부 고려약생산관리국의 주도하에 일반주민들에게 약초심기와 재배,채취등의 지식을 주입시키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움직임이다.각마을 주민들에게약초의 생김새와 약으로 사용되는 부위등을 여러가지 그림과 실물을 갖고 해설하면서까지 약초 재배와 채취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최근 새삼스럽게 전주민들에게 한의학 진흥과 이를 위한 약초재배 사업을 「다그치고」 있는 것은 선진의료기술과 설비 낙후에 따른 고육책의 성격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특히 당면한 의약품 품귀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이 마이신과 페니실린등 기초 의약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이다.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외교관이나 무역상사원 및 벌목공들에게 당정간부들이 의약품을 뇌물로 상납받는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이 이를 입증한다. 이 때문에 올 7,8월의 집중호우로 인해 부상자와 콜레라등 수인성 전염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형편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당국은 급기야 지난 8월29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약품 긴급지원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한의학의 과학화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74년 김일성이 『의학과학을 주체성있게 발전시키라』고 「교시」한 이후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한의학을 한때 동의학이라고 불렀다.그러다가 93년부터 「민족 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하에 고려의학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의사를 지칭했던 동의사가 고려의사로 바뀌어 불리게 됐다.동의병원→고려병원,동약→고려약,동의요법→고려치료법 등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여성교육 지원” 손여사 연설에 갈채

    ◎손명순 여사 기조연설/요지/한국에 「여성공동의 장」 곧 개관/“오염된 환경·세상 회복시킬 원천이 되자” 존경하는 각국 정부대표와 세계여성지도자 여러분.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바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세계 각국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실현을 위해 진력해왔습니다.평등·여성발전,그리고 화해와 평화 없이는 밝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21세기 여성발전을 향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세계 각국 대표는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인류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곳곳에서는 아직도 지역간·민족간 분쟁과 전쟁,인권침해,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그리고 자연에 대한 남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국가간 경쟁심화에 따른 불평등과 소외에 대한 우려도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계여성회의는 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볼 때 분명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여성은 불평등과 억압·파괴가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를 극복하고 유기적 협력과 공존·평화의 문화를 창조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이 빈곤과 문맹·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경제·정치적으로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 48년 정부수립 이래 자유민주주의헌법에 입각해 여성에게 참정권·노동권·교육권을 보장했습니다.한국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실현해낸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분야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정부는 50년부터 문맹퇴치교육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자해독률,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80년대초부터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발전에 여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여성관련 법제와 기구를 정비해왔습니다.여성정책전담 정무장관실을 신설했고 가족법을 개정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과 영유아보육법·성폭력특별법을 제정했습니다. 금년 7월에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이번 세계여성회의에 상정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여성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학교교육과 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시설확충,여성고용기회확대,정치참여증진 등을 중요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전종식 이후 오늘날 평화롭고 함께 번영하는 지구촌 건설을 위해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여성문제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곧 개관될 「여성공동의 장」에 국제협력의 창구를 마련하였습니다. 인류가 이제까지 애써 키우고 가꿔온 오늘날의 문명은 물적 가치에 치중한 생산과 소비활동,환경을 도외시한 개발,그리고 과학기술의 오용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여성은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 철학과 이웃을 사랑하고 참된 평화를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관을 가지고 진정한 공동체적 삶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그리고 푸른 자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합시다.「하늘의 절반」인 여성의 저력은 오염된 환경과 세상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새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여성은 21세기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여성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다른 어느 부문에 대한 투자보다 장기적이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신대 증언·비디오 2편 상영/미 대표단 「낙태 자유」선언 추진/GO회의·NGO포럼 이모저모 ○…북경 세계여성회의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영삼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하오 정부기구(GO)회의 이틀째 본회의에서 지난 85년 나이로비대회이후 한국정부의 여성지휘향상을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핑크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여사는 이날 하오2시35분쯤 회의장인 아시아 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에 도착,유엔의전관의 영접을 받으며 회의장에 들어서다 현관에서 회의장 7층에 있는 한국공보원의 현판을 발견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관심을 표명한뒤 2층 귀빈실로 직행. 손여사는 미 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의 연설직전 대회장에 입장,힐러리 여사와 펑페이윈 중국조직위원회 대표에 이어 하오회의 3번째로 연설.13분 가량 진행된 손여사의 연설은 참석자들의 두어차례 박수를 받으면서 진행.특히 『앞으로 한국정부가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대목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현. 이날 손명예대표의 연설시작 9분여쯤뒤 2∼3분 동안 동시통역이 안나와 레시버를끼고 있던 참석자들이 한동안 어리둥절.회의관계자 등은 손여사에게 기계작동의 문제가 생겨 잠시 통역이 나오지 않는 상황임을 알린 뒤 통역을 재개시켜 연설은 무난히 진행.연설이 끝난 뒤 손여사는 고개를 깊게 숙여 장내의 관중들에게 인사,장내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손여사는 상오로 예정됐던 스리랑카,우크라이나,나미비아대표 등의 연설이 순연되고 예정에 없던 힐러리 여사의 특별연설이 끼어드는 바람에 1시간여 가량 귀빈실에서 황대사 등과 환담하면서 대기. ○…이날 아침 북경에 도착한 힐러리 여사는 특별연설에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여성의 힘을 기르고 여성의 인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 인권과 인류의 인권은 결코 분리될 수도 없고 분리돼서도 안된다』고 역설해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중국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이날 한국공보원을 통해 손명순 여사에게 한국 여류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은 「한국 여작가품선」한권을 증정. ○…북한NGO가 5일 마련한 「전쟁중 일본의 성노예범죄」주제 워크숍에는 50여석정도의 좁은 장소에 남북한 참가자를 포함,일본·중국·독일인 등 1백50여명이 들어차 정신대문제에 대한 높아가는 관심을 반증.NGO포럼장의 10­M빌딩 48호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 위원회 박성옥 부서기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피해자 증언과 종군위안부실태 등을 담은 두편의 비디오가 상영됐다.이자리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북경을 찾은 이혜정·강부자 의원도 방문해 눈길.이의원은 워크숍이 끝난 후 박성옥 종태위부서기장과 악수와 가벼운 대화를 교환. ○…한국 NGO위원회의 공연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김경란씨가 NGO포럼장의 유명인사로 부각.인간문화재 김금화씨 등으로부터 신내림굿과 교방춤을 전수받은 김씨는 씻김굿공연 등 군위안부 관련행사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를 주도했는데 인터뷰 요청이 쇄도.중국 신화사를 비롯,미국의 몇몇 사진잡지는 벌써 인터뷰를 끝냈고 다른 외국언론도 김씨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NGO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간하는 「포럼 95」는지난 3일 김씨의 공연모습사진을 크게 실었으며 김씨가 속한 풍물패의 출연을 요청하는 소수민족단체도 상당수.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의 거트루드 몽겔라 사무총장은 여성의 사회적 평등을 위한 혁명의 남성도 동참할 것을 요구.그녀는 『이미 이러한 혁명은 시작됐으며 이는 모든 인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방관자는 있을 수 없다』며 남성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의 관심을 촉구. ○…미국대표단의 도너샤라라 단장은 미국대표단이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를 위한 선택의 자유」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바티칸이나 이란 등과 같이 로마 카톨릭과 회교권국가의 대표가 여성의 낙태를 지지하는 문구를 행동강령에 삽입하는 것에 대해 격렬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너단장은 『우리는 여성의 출산권과 함께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도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 ◎이질적 문화권대표간 가교 역할/윤순영 NGO위 연락관 인터뷰 『제가 유엔도 알고 NGO대회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에적임이라고 여겼던가봐요』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리고 있는 북경에서 NGO위원회 유엔리에종(연락사무관)직함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윤순영씨(50). 『세계 곳곳을 떠돌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게 제 일이었어요.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질적인 문화들을 이해하게 되고 누구를 만나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게 됐지요』 지난 47년 3살때 미국으로 이민,미시간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방콕지사·세계보건기구(WHO)뉴델리지사 등지에서 유엔직원으로 일했다. NGO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 코펜하겐 포럼 당시 유엔사무국 직원으로 행사진행을 뒷바라지하면서부터.당시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을 눈여겨본 산티아고 NGO사무총장이 회유포럼을 앞두고 「구조」를 요청한 것.이를 받아들여 윤씨는 U유엔무국에 사표를 냈고 NGO의 행동강령을 로비하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유엔을 출입하게 됐다. ◎「우조교 성희롱 판결」 풍자/NGO 포럼장서 한국의 날 행사/길쌈·강강술래 대미 장식 5일NGO포럼장의 간이무대에는 형형색색의 선고운 한복들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조금씩 진이 빠지고 있는 포럼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추스리고 있었다.「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을 주제로 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NGO포럼장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이날 하오5시45분 시작된 것.이번 포럼에서 정신대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 정치·발전·인권분야의 워크숍에 고루 참가,한국여성운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우리 NGO위원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자축 한마당이었다.동시에 5백여명에 이른 외국인참가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한국적 「신명」을 나눈 교류의 자리이기도 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연출을 맡은 이날 행사는 하오5시 글로벌 텐트앞에서 청사초롱을 앞세운 한복차림의 우리 NGO 1백여명이 행사장까지 길놀이를 펼쳐 포럼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내며 시작됐다.삼삼오오 모여든 외국인을 이끌고 무대에 이른 대열은 예술기획 소속 이혜란씨의 깃발춤에 맞춰 문열이굿을 펼쳤다. 이어 성폭력·환경·장애인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캠페인과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원고패소판결 등을 풍자한 마임으로 이날 행사는 무르익었다.언어와 인종은 달라도,어쩌면 생각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성이 함께 눈앞에 놓인 문제의 벽을 넘어보자는 공연의 뜻은 참가자의 뜨거운 박수로 응답받았다. 신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김경란의 춤사위와 안혜경의 환경노래공연은 흥겨움과 푸근함을 더한 시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길쌈짜기와 강강술래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참가자 모두가 함께 출 수 있도록 무대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긴 막대에 오색끈을 매어 꼬아가는 길쌈짜기에 직접 참가한 미국인 참가자 에미 애덤스양은 『다른 어느 나라의 행사에 가봐도 이렇게 직접 민속춤을 춰볼 기회는 없었다』고 동양문화의 한자락을 맛본 즐거움을 말했다.
  • 북한 수해/145군 물난리… 재민 520만

    ◎재산피해 150억달러… 자력복구 불가능/식량난 가중… 병충해·전염병 창궐 가능성 압록강 및 대동강,청천강유역등 북한의 중서부지역을 할퀴고 간 수마의 후유증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기왕의 식량난에다 농경작지의 병충해와 북한주민들 사이에 수인성 전염병 만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홍수로 황해북도에서만 최소한 15만명이 집을 잃고 15만㏊의 농경지가 유실돼 30만t의 농작물 손실을 입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유엔조사단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엔대표단은 이 보고서에서 이번 홍수로 손실을 입은 농작물은 이 지역 주민들의 반년치 식량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북한의 피해는 북한이 유엔인도적지원국(DHA)과 세계보건기구에 식량과 의약품등을 지원해 주도록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북한 스스로 5백2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1백5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냈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보고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피해주민이 전인구의 25%에 달하고 피해액수가 GNP(93년 2백5억달러 추정)의 7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물론 이 보고는 실상보다 상당히 과장됐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대내적으로 불리한 정보의 차단이 가능한 북한으로선 어차피 대외적으로 스타일을 구기는 「구걸외교」에 나설 바에야 구호물자를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피해상황을 가능한한 부풀리는 게 유리한 탓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홍수로 북한당국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는 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정부는 신의주 지역에서만도 최소 5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 외교부측이 유엔인도적지원국에 의해 파견된 유엔구호평가조정팀(UNDAC)에 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차에 걸쳐 한꺼번에 최고 6백㎜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평양 남부지역 및 2백여 군지역중 1백45개군이 피해를 입었다는 후문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인명피해 만큼은 극구 감추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의 지휘로 인민군을 동원한 현명한 구조작업의 결과 단한명의 실종자나 사망자가 없었다는 북한당국의 주장은 허구로 드러나고 있다.최근 임진강 우리측 지역에 수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북한주민 및 군인 시체 7구가 떠내려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재 실태 조사차 방북중인 WHO(세계보건기구)전문가는 설사,호흡기 질환등 각종 수해 후유증이 발견돼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더욱이 이 전문가는 의료장비 및 의약품의 부족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일단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과 스위스 독일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데 대해 미국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에 “수재구호” 구걸외교/WHO·FAO 등 모든 국제기구에 요청/민심 이반 심각… 체면 내팽개치고 달래기 북한이 전방위 「구호외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인상이다.그동안 내세워온 「주체」라는 슬로건에 걸맞지 않게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재구호 요청 「공세」를 벌이고 있는 탓이다. 사실 북한당국은 이번 수재를 계기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 긴급 구호요청을 해놓고 있다.즉 지난달 29일 유엔인도적지원국(DHA)에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요청한 것을 첫머리로 WHO(세계보건기구),FAO(유엔식량농업기구),WFP(세계식량계획),UNICEF(유엔아동기금)등 국제기관에 SOS를 쳐놓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이들 유엔 관련기구 이외에도 국제적십자연맹(IFRC)측에도 긴급지원을 요청,조사단이 곧 파견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뿐만 아니라 독일·스위스 등 서방국가와 미국의 민간단체에까지 원조를 요청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체면을 팽개치다시피 외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그 만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대함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종의 「구걸외교」는 김일성 생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때문에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북한주민들의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임을 뒷받침하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수년간 누적된경제난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엄청난 수재를 당하자 북한당국도 대외적인 위상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해석이다.즉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을 만큼 배를 곯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떡이라도 쥐어주지 않고선 김정일의 등극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인도적 문제를 고리로 차제에 서방각국과의 관계개선을 촉진하려는 일석이조의 계산도 개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즉 독일등 서방국과의 구호물자 교섭과정에서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려는 실리적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다목적 포석이 얼마나 주효할지는 미지수다.우선 DHA등 유엔산하 국제기구들은 어차피 재정능력이 취약해 독자적 대북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일·프랑스·스위스등 서방국들도 어차피 국내사정 등으로 상징적인 지원 이상의 대대적인 대북 원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국제기구를 통한 대규모 지원에 스폰서로 나설 수 있는 국가는 한·미·일 3국으로 압축될 수밖에없다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나아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역학을 감안할 때 대규모 대북 구호의 실현은 궁극적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 북한의 진지한 자세 전환이 선행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선명회 대북지원 결정/50만달러·식량 등 곧 전달 국제 구호단체인 국제선명회(총재 딘 허시)는 빠른 시일 안에 북한에 50만달러와 식량 등 구호품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국선명회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31일 미국의 「국제기업 경영자문회사」와 제네바 주재 국제선명회 사무소를 통해 각각 다른 경로로 긴급지원 요청을 해 왔으며,이 요청을 받은 국제선명회 본부는 한국선명회(회장 이윤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대북 지원사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선명회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현금 50만달러와 가공식품 등 식량,중국 의류,콜레라 예방백신,설사약 등 의약품 등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내 수십개 민간단체에 똑같은 지원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명회는 이번 지원사업에 「상당부분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 북 1백45개군 수해/전염병 발생 가능성/유엔조사단 보고

    북한을 방문,수해상황을 파악중인 세계보건기구(WHO) 구호평가전문가들은 1일 『수해피해에 따른 후유증으로 전염병 발생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해왔다고 정부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수해조사를 목적으로 지난달 29일 유엔 인도지원국(DHA)에 의해 북한에 파견된 유엔구호 평가조정팀(UNDAC)의 1차활동보고 가운데 설사·호흡기질환등 호우에 따른 후유증상이 다소 보고되고 있어 북한의 전염병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수재피해조사차 방북중인 유엔인도적지원국(DHA)의 유엔구호평가조정팀에 평양 남부지역및 2백개 군지역중 1백45개군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 북 수해조사단/FAO 곧 파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북한이 최근 큰 홍수피해와 관련,유엔에 긴급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제네바 소재 유엔인도문제사무국(DHA)이 29일 평양에 대표단을 파견,구호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도 이번주내 또는 내주초중 대표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30일 뉴욕 한국특파원단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DHA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해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WHO와 FAO대표단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물난리 부른 「북한의 비극」/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올 여름 한반도전역을 몇차례 훑고 간 수마는 남북한 양쪽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 물론 이번 7∼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북한쪽이 아무래도 더 다급한 것같다.이는 북한당국이 유엔인도적지원국(DHA)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식량과 의약품등을 보내달라며 긴급구호요청을 한 데서도 확인된다. 더욱이 북측은 이들 국제기구에 무려 5백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는 소식이다.북한 전체인구를 2천3백만명정도로 본다면 북한주민 4∼5명중 한명이 수재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구호물자를 더 받아내기 위한 북한당국의 엄살이 얼마간 섞였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물난리가 북한에 준 타격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그렇다면 왜 비슷한 강수량의 집중호우로 북한쪽이 더 심대한 타격을 입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의 근시안적인 경지확대정책이 오늘의 재앙을 가져온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북한은 지난 70년대부터 산비탈의 나무를 베어내고 다락밭을 만들어 옥수수를 심는 「새땅 찾기운동」을 벌여왔다.식량난타개를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자연개조 5대방침」에 따른 이같은 무리한 경지확대는 산사태와 산지의 토사유실이라는 큰 부작용을 초래했다.이로 인한 토사가 강바닥에 쌓이면서 북한의 하천은 대수롭지 않은 비에도 범람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무모한 자연파괴는 끝내 자연으로부터 통렬한 보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망각한 결과일 것이다.몇차례 방북경험이 있는 일본 작가 세키가와 나스오씨는 대규모 자연파괴를 권장하면서 합리성과 장기전망에 대한 의견개진을 철저히 봉쇄한 북한식 경지확대운동을 「북한의 비극」으로까지 규정한 바 있다. 북한은 본래 산악지형으로 경작지는 전체면적의 약 16%밖에 되지 않는다.이같은 형편에서는 자급자족이라는 이룰 수 없는 꿈을 좇을 게 아니라 외부와의 경제교류를 통해서 활로를 찾아야 함이 상식일 것이다. 북한당국자들이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경제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당면한 경제난과 연례화된 물난리를 해결하는 근본적 대안이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싶다.
  • 북,유엔에 수재구호 긴급 요청/박길연 대사,지난 23일에

    ◎WHO엔 의료진 파견도 최근 대규모 홍수로 큰 수해를 입은 북한이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인도적지원국(DHA)에 긴급 구호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같은 긴급 요청을 북한 뉴욕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통해 지난 23일 DHA의 뉴욕사무실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이와 관련,『최근 큰 수해를 당한 북한이 DHA에 긴급 구호요청을 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28일 DHA의 평가전문가 3∼4명이 북한을 방문,북한 관계자들과 구호물품의 종류와 필요량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의료진 파견을 긴급요청,WHO에서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도 북한의 피해상황에 대한 DHA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법이 있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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