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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기 수돗물 관리 ‘비상’

    예년에 비해 한강 상류댐 저수율이 매우 낮아 4월을 전후한 갈수기에 상수원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서울시가 수돗물정수처리 비상대책에 나섰다. 시는 14일 “한강 상류의 저수량 감소로 인해 오는 4월쯤 한강취수장에서 미생물 증식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좋지않은 냄새가 나는 식물성 박테리아인 남조류 등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수처리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취수장에서의 수질 악화를 우려,지난해 자양취수장에 설치한 조류차단막을 풍납·구의 취수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남조류 등 냄새를 유발하는 조류 증가에 대비해 정수과정 중 남조류의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분말활성탄 처리를 강화하고 응집·침전 과정을 통해 조류 및 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한 뒤 중간염소 처리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정수처리후 수돗물 수질과 관련해서는 올 5월부터 16개검사항목을 추가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기준인 121개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수질자동측정시스템을 광암,구의,영등포 수계에도 확대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고지대에서의 수돗물 소출수 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시내 상수도관망을 바둑판 모양의 직선 배수관망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1500억원을 투입,낡은 수도관 600㎞를 정비하고 향후 2005년까지 낡은 수도관을 모두 교체할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343억원을 투자해 14곳 72.5만t 규모의 배수지 건설사업을 추진,이중 8곳(48만t)은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정겨운 ‘추억 여행’ 인터넷속으로

    며칠 있으면 설날을 맞는다.어릴 때의 명절 풍경 속에는잊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그 가운데에는 장독대,곳간,처마,마루,큰 솥뚜껑 같은 것들도 있다. 요즘엔 다 만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의식주 세 테마로 인터넷의 추억 풍경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아름다운 한복문화 한자리에. ▲털고무신부터 한복까지=아버지를 기다리는 밥상 위에 다소곳이 올라 있던 보자기.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자수박물관'(korea.insights.co.kr/korean/pojagi/)에 가보면 소박한 인정이 느껴지는 보자기를 만날 수 있다. 보자기는 여인들의 혼수 품목 중 하나로 이불을 싸는 이불보,예단이나 혼수를 싸는 혼수보,밥상을 덮는 상보 등 헤아릴수 없이 종류가 많다.허동화 관장은 “물건을 포장할 때 복도 함께 들어 간다는 믿음이 담겨져 어느 물건보다 정성이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 이런 보자기처럼 아련한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들은 의외로 많다.털고무신이나 장화,호빵 모자 같은 것들이다.이런 것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인터넷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과거의 옷과 장신구들을 보여주는 기행 사이트들이 많다.‘21세기 박물관'(www.museum21.org/folk-48.htm)은 과거의 복식 문화를 사이버 갤러리 안에모아 놓았다. 그 가운데 우리 옷의 대표 격인 한복은 인기를 많이 모으고있다.그러나 전통 한복부터 실용 한복까지 관심은 높아졌지만,제대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전통인형작가 이승옥(36) 씨의 ‘석란전통인형'(www.ahakorea.co.kr),고종건씨의 홈페이지(myhome.edunet4u.net/~hongil/)가 안성맞춤이다.이들 사이트는 설과 같은 고유명절 속의 아름다운 의복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보고나 다름없다. 하지만 전통 의복과 과거의 향수를 불러 모으는 갖가지 소지품들을 온전히 감상하기도 전에 전자상거래 상품으로 치부되는 것은 아쉽다. ■불량식품 종합세트도 팔아. ▲추억의 음식 여행=학교 난롯불에 구워 먹던 ‘쫀디기',손바닥으로 비벼 하나하나 빼먹었던 ‘아폴로'.추억의 먹거리가되살아나고 있다.코 묻은 동전으로 사먹을 수 있었던 쫄쫄이,호박꿀,맛기차콘,월드컵,씨씨 등 이른바 불량식품들도 다시 돌아왔다. 불량식품 판매 사이트 ‘쫀디기몰'(www.zondigi.com)은 이들식품을 맛있게 먹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심지어 “건강 해친다고 못 먹게 해 더 감칠맛이 났다.”는 회고담도 쏟아진다.‘엔토크'(entalk.co.kr),‘언더몰'(undermall.co.kr) 등에선 아예 20∼25종의 불량식품 종합세트까지 팔고 있다. 또 학창 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을 소개하는 곳도 나왔다.‘오키의 잊혀져 간 것들'(myhome.naver.com/okyjjang)은 지난 30년간의 도시락 변천사를 정리했다.이 사이트에는 소시지,깍두기,멸치조림,콩조림,계란 등도시락 반찬 이야기가 구수하게 배어 있다. 한 네티즌은 “아직도 도시락 반찬통 한 귀퉁이에 담겨있던소시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렌다.”며 먹거리 추억 여행에나선다.이밖에 ‘1980년대'(b612kh.dive-studio.net)는 네티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1980년대 먹거리에 관련된 글만 모아 뒀다. 한편 고유의 먹거리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계속돼 눈길을 끈다.특히 과거의 전통식품을찾는 동호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인 경우가 ‘청국장닷컴'(chungkookjang.com).최근패스트푸드 음식과 외식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의 손맛을 읊는 일은 또다른 감동을 선사해준다. ■한옥의 모든것 미학으로 승화. ▲“아랫목에서 몸 녹이세요”=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매서운 계절.아랫목 이불 밑으로 언 몸을 넣으면 발 언저리엔 밥 공기 하나가 닿는다.그 따뜻한 밥그릇에 따뜻한 사랑까지 느꼈던 시골집 아랫목은 이제 보일러와 라디에이터에밀려 사라졌다. 하지만 요사이 전통적인 주거 환경을 재조명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아랫목도 덩달아 떴다.남대문에서 전남 송광사 미륵전까지 내로라하는 전통 건축물을 보수한 목수 신영훈(67)씨의 ‘사이버 한옥문화원'(www.hanok.org)이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는 전통 한옥을 3D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여 절기마다 다른 태양 방향과 각도까지 계산한 전통 처마,한국인의평균신장과 눈 높이를 가늠해서 설계한 방과 지붕 등 한옥의 모든 것을 미학으로 격상시킨다. 한편 황토집,귀틀집 등 나무와 흙과 같이 친환경적인 전통가옥은 신용만 씨의 사이트(home.hanmir.com/~wamo/)에서,전통 사찰은 ‘아즈의 홈페이지'(azcul.zotta.net)에서 만나볼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선 마당 깊은 집과 장독대 위를 배회하던 고추 잠자리,마루,옛날 부엌과 세간들,재래식 화장실 등 아련한유년의 집 풍경들을 고루고루 선사한다. 그러나 전통 가옥에 관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한옥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줄고 있다.서울시(hanok.seoul.go.kr)가 벌이는 한옥 지원 사업은 잘 알려지지도 않은 데다 실적도저조한 편이다. 마지막 양반 마을인 서울시 북촌의 전통 가옥은 15년전에 비하면 그 절반인 850여동만 남았다.우리가 가슴으로 느꼈던아랫목의 온기는 정녕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고향의 아랫목은 그대로인지 귀경하는 이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허원 전효순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금강산으로 MT가자”

    금강산 관광의 활성화에 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인터넷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강산 MT 추진 캠페인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인터넷 대학생 신문인 유뉴스(www. unews.co.kr)와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는 “통일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평화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현대 아산과 캠페인 진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3일 이산가족 1세대와 초중고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 안팎의 관광보조금 지원 방침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현재 금강산 관광 비용은 1인당 최소 40만원선이지만,학생 요금을 별도로 책정한다면 1인당 20만원선의 금강산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유뉴스는“대학생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학생 유치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3월 각 대학의 개강에 맞춰 대학신문들과 함께공동 캠페인과 ‘금강산 가기 글 쓰기' 등 이벤트도 벌일계획이다.유뉴스 박종진 편집장은 “대학생들의 MT장소로의미가 커 좋은 기획만 뒷받침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정부의 금강산관광 지원책이 나온 뒤 여야간공방이 가열되고 있고,20만원대로 예상되는 경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은 유뉴스의 대학관련뉴스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수돗물검사 WHO수준 강화

    서울시의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이 오는 5월까지 105개에서 WHO(세계보건기구) 권장수준인 121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된다. 확대되는 16개 항목은 ▲미생물(레지오넬라) ▲방사능물질(우라늄) ▲농약(IBP,EPN,펜토에이트,메틸디메톤,DDVP,터부틸아진,MCPB,메톨라클로,2,4-DB,벤타존,페노부카브)▲휘발성유기화합물(1,2-디클로로프로판,MTBE,모노클로로벤젠) 등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추가항목에 대한 표준분석방법을 정하고 예비실험 등을 거쳐 3∼5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시험할계획이다. 최용규기자
  • 내 신상정보 얼마에 팔리나

    “1000명의 e-mail 주소를 단돈 10원에 드립니다.”개인정보가 인터넷 브로커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그렇다면 과연 나의 정보는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정보가 다양한 만큼 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해당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에 달려있다.이메일 추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정리한 자료의 경우 20만원에서 100만원선(2000만명 기준)이다.1000명당 1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대로 정리를 한 고급정보는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값이 뛴다.일단 나이,전화번호,직업,주소만 포함돼도 고급정보라는 딱지가 붙는다.이 경우에는 한 명당 50원에서 100원선으로 거래된다.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정보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포함한 것으로 개인 신상은 물론이고 월급,신용정보나 구매패턴까지 포함된 것이다.이것보다 더 고급정보는 신뢰도가 높은 경우로 개인당 200원에서 300원대이다. 개인당 금액은 기백원대지만 보통 개인정보가 거래될 때는 십만명에서 천만명 단위이기 때문에 쉽게 수십억이 오간다. 이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개인업자는 아니다.대부분인터넷 광고대행사 등의 회사 형태로 법인을 운영한다. A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취업정보사이트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브로커는 “정확한 정보일수록 위험부담이 크다.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싸다.”고 말하면서 “정확한 정보일수록 내부 도움으로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보 사냥꾼들에 따르면,20∼30대 층의 정보를 모을때는 취업 사이트가 표적이 된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취업 연락을 기다리는 절박함 때문에 신상정보가 가장 정확한 편”이라면서 “수입기반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정보판매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년 전만해도 개인신상정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달됐으나 요사이는 금융,유통업체 등에서 온라인 정보를 탐내는 역전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라면 1인당 500원까지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힐 정도이다. 최근에는 업자들이 법적 시비를 피하기위해 아예 회원약관에 개인 정보의 제3자 제공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이트 가입 이전에 약관을꼼꼼히 읽어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뷰티풀 마음’ 골든 글로브 4개부문 석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수학 천재가 정신병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이 올해 골든글로브상 극(드라마)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주연남우상(러셀 크로)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20일 밤 가진 제59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는 또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물랭 루즈’(Moulin Rouge)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이 부문 여우주연상(니콜 키드먼)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아들 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에서 열연한 시시 시페이세크가,감독상은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이 각각 받았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모험극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와,5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그남자는 거기에 없었다’(The Man Who Wasn't There)는 당초예상과 달리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 자치 안테나

    ▲아시아 안전도시학회 개최. 경기도 수원시는 다음달 25일부터 3일 동안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제1차 아시아 안전도시학회를 연다. 아시아 안전도시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안전도시 협력센터가 후원하는 국제학회로 아시아에서는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외국인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인천시는 올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지역에서 숙박하게 한여행사에게 관광객 한 사람당 하루 2000원씩의 인센티브를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의는 인천시 관광진흥과(032-440-3312∼4)로 하면된다. ▲김수성 광양시의장 위중혐의 구속. 광주지검 순천지청 임현 검사는 16일 자신의 유리온실 시공업자에게 공사비 1억원을 주지 않고 이를 줬다고 법원에서 위증한 김수성(56) 전남 광양시의회 의장을 위증과 무고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97년 국·지방비를 융자받아 광양시 진월면월길리 자신의 논에 유리온실 4460평을 지으면서 공사비 23억여원 중 1억여원을 W건설업체 대표 안모씨에게 지급했다고 법정에서 허위로 증언한 뒤 안씨를 사기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통합인사관리지침 마련. 울산시가 시와 구·군 인사 요인을 한데 묶는 통합인사관리를 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최근 일부 하급직원들의 인사 불만과 관련,각 기초단체장 및 직장협의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하위직까지 인사교류를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곧 통합인사관리지침을 마련,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시와 구·군이 법인격을 달리하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각각의 임용권을 가지게 되었으나 울산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5급이상을 통합 관리하는 인사 질서를 구축해 오다 이번에 6급이하까지 확대한 것이다.
  • 한국관광공사 인터넷 서비스/ 월드컵 관광 무료 통역가이드

    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여행이 설레인다는 와이 슈 윙(31·마케터·홍콩)씨.스키를 좋아해 전부터 한국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언어문제 때문에 망설였던 그가 한국행을 결심하게된 것은 한국관광공사의 인터넷 서비스(www.goodwillguide.com)때문.인터넷으로 접수만 하면 외국인에게 무료 통역봉사자를 연결시켜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접수,2월 예정된 무주로의 신혼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57. 2%가 한국 여행의 가장 큰 불편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꼽았다.해마다 지적되는 언어소통 문제의 해결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고민 끝에 고안한 것이 명예관광통역가이드제인 것이다.도입 초기에는 일정 조건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단지 명예직에 지원할지 우려도 있었다.하지만 관광공사 측의 걱정은한 마디로 기우였다. 명예통역안내원 홈페이지를 오픈한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총 3,440명이 신청을 했다.이중에 영어 자원봉사자가 1,836명으로 가장 많고,일어 812명,중국어 618명 등으로 집계됐다.참가자의 연령대도 다양해 20∼30대의 젊은 층부터 주부나 60대의 노년층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지원자가 일부 언어권에 편중돼 있지만 관계자들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관광공사측은 이런 열기에 힘입어 최근에 ‘금일의 통역’서비스를 신설해 이미 한국에 입국한 관광객들도 언어권별로 당일 통역이 가능한 명예통역안내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는 월드컵과 관련해 대폭 강화했다.관광공사 국내진흥팀 서봉식 과장은 “해외 여행지를결정할 때 방문자들의 추천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역서비스 제공은 또 다른 외국인 관광수요를 창출하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수돗물서 발암물질

    지난해 일부 정수장의 수돗물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할로초산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금강 하류지점인 충남부여의 석성 정수장에서 할로초산이 미 환경청의 수돗물기준치인 60ppb를 2배이상 초과한 124ppb가 검출됐으며 3개월 뒤인 9월에도 74.1ppb가 검출됐다.또 지난해 3월에는 낙동강 하류인 경남 창원정수장에서 79.9ppb의 할로초산이 검출됐다. 미국은 지난해 할로초산이 방사능물질,비닐 클로라이드등과 함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디클로로초산,트리콜로로초산 등 5가지 할로초산을 더해 60ppb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은 법정기준치는 없지만 잠정기준으로 디클로로·트리콜로로초산의 함량을 각각 50·100,40·300ppb로 제한하고 있다.우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감시항목으로 지정,전국 78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검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수과정에서 소독약을 과다 투입해할로초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할로초산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세계적으로도 할로초산의 수질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필요하면 수질기준에 포함시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할로초산(Haloacetic Acids)= 염소소독 과정에서 물속의유기물과 염소가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로 간이나신장질환을 유발하는 발암성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소독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 등과 마찬가지로 수돗물을 마실 때는 물론,세수나 샤워를 할 때도 수증기 형태로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할로초산이 함유돼 있더라도 수돗물의 맛·색깔에는 변화가 없고,염소 소독 뒤 활성화탄소 공정을 거치면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올초 소망밝힌 6인 꿈 얼마나 이뤘을까

    2001년을 마무리하고 신년계획을 세울 때다.연초에 세운 목표를 이룬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올초 kdaily.com 지면을 통해 신사년 소망을 밝혔던 6명을 다시 만나 보았다.과연 한해를 보낸 그들의 꿈과 목표는 어떻게 됐을까. “1년 후 슈퍼엘리트 모델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포부를 밝혔던 장진희(17)양. 일본 패션쇼에도 참석했고 잡지 모델로도 활동하느라 공부를 등한히 한 게 아쉽단다.지금은 몸매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나이가 적어 참석하지 못했던 슈퍼모델 대회에 꼭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넷 영어 학습 사이트 지오네이티브(www.gonative.tv) 홍성건(38) 대표는 목표로 삼은 사업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홍 사장은 올해를 ‘투자의 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맹학원 확대를 위해 뛰어다니며 느낀 점이 많았다고한다.“내년에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해 회사 발전에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리·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타운넷(www.townnet.co.kr) 박인철(34) 대표는 연간 매출액 달성에는 실패했다.닷컴 위기의 장기화로 대기업 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사장은 사원을 20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하면서도 기초 정보 구축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월드컵 계기로 한 계단 뛰어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이큐브 김철림(32) 대표. 기대했던 일본 비디오게임 개방이아직 이뤄지지 않아 제품유통도 연기되고 IT업계 자금난으로약속된 투자금도 유치하지 못했다. 암초에 걸린 것이다.하지만 김 대표는 “미숙한 부분을 거울 삼아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에 뛰어 들겠다”며 재기의 꿈을 밝혔다. 올해 목표를 결혼이라고 말했던 교통방송 문석현(33)아나운서는 인연을 찾았다.그를 노총각에서 ‘구제’한 여성은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7살 연하의 학교 후배.요즘은연애하느라고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고.결혼 날짜도 잡고 행복 설계에 분주한 문 아나운서는 “방송을 할 때마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초 고졸 선수중 최대어로 꼽힌 LG 이동현(18)선수. 프로야구마운드에서 거둔 성적은 4승6패. “1군 선수로자리매김한 것에 만족하지만 팀에겐 미안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짧은 경력에 비해 많은 이닝(105이닝)을 소화해냈지만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운동을 하는 동안 영원한 1군 선수로 남고 싶다”며 체육관으로 향했다. 유영규,전효순,허원 kdaily.com기자 whoami@
  • [인물 2001] (3)코피 아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3)은 세계 평화와 인권을 증진시킨 공로로 올해 100주년을 맞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유엔과 공동 수상이다. ‘외유내강형’인 아난 총장은 국제적인 균형감각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유엔 내부에서는 물론 회원국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아난 총장은 지난 96년 유엔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선출된 뒤 재임기간중 유엔 개혁을 주도했다.에이즈 퇴치,지역분쟁 중재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유엔의위상을 높였다.아프리카와 기타 개발도상국들의 목소리를최대한 수용하고 강대국으로부터는 포용을 이끌어냄으로써‘합의 외교의 명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7월 만장일치로 재선돼 5년간 유엔을 다시 이끌게 됐다. 아난 총장은 지난 11일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빈곤퇴치와 분쟁 방지,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과제로 설정하고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관심을 촉구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가니스탄의 과도정부 수립과 평화유지 활동 등을 주도하고 있다.동티모르에서의 평화적인 권력 이양 전례가 아프간에서도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과 첫 인연을 맺은 정통 ‘유엔 맨’이다.유엔 사무국에서 인사관리,기획예산 책임자,감사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1996년사무총장에 선출되기 전까지 평화유지활동(PKO) 담당 사무차장으로 일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해외여행자 황열 예방 비상

    아프리카나 남미지역을 여행할 경우 반드시 접종받아야하는 황열 예방백신의 국내 공급이 중단돼 비상에 걸렸다. 2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에 황열이 집단발병,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지역에 황열 예방백신을 우선 공급하고 우리나라에는 예방백신 공급을 끊어 당분간국내에서 황열 예방접종이 불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황열은 한번 예방접종으로 10년간 항체가 유지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은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면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김용수기자
  • 한국인 ‘毒酒’ 소비량 세계최고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 조사자료(96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14.4ℓ로 슬로베니아(15.1ℓ)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술 소비량 3위는 룩셈부르크와 체코(각 14.3ℓ)였고, 그다음은 ▲가이아나(14ℓ) ▲프랑스(13.7ℓ) ▲포르투갈(13.5ℓ) ▲유고슬라비아(13.1ℓ) ▲슬로바키아(13ℓ) ▲헝가리(12.8ℓ) ▲덴마크(12.1ℓ) 순이었다. 특히 위스키 등 알코올 농도 20도 이상의 독주 소비량에있어 한국(11.9ℓ)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회원국 평균 소비량(2.1ℓ)의 5.7배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2.4ℓ로▲슬로베니아(5.7ℓ) ▲룩셈부르크(6.6ℓ) ▲체코(9.8ℓ)▲포르투갈(3.7ℓ) ▲유고슬라비아(3.4ℓ) 등 다른 주류소비량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높지 않았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집중취재/ ‘두번’죽는 말기암 환자들(상)말기 암환자 고통 방치 안된다

    말기 위암으로 난소까지 암세포가 번진 윤모씨(41·주부·경남 거창)는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올 때마다 119에 신고해야 했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뒤 3∼4분 동안 진통제를 맞고 귀가하는 일이 10여차례 반복됐다.서울의 종합병원에서 말기암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시작된 통증 때문이었다.윤씨는 지난달 27일 숨을 거두면서 비로소 고통에서 해방될수 있었다. 결혼 5개월 만에 아내(31)가 골육종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남편 박모씨(33)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박씨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하반신까지 마비된 채 ‘이대로 떠나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퇴원하면 마지막으로 아내와 함께 떠나려던 여행 계획도 포기했다.수시로 찾아드는 통증을덜려면 주사용 마약진통제가 있어야 하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1, 2차 의료기관이 마약진통제를 취급하지 않는데다 한번에 처방할 수 있는 진통제 용량도 제한돼 있어 암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극심한통증이 말기암 환자들을 참담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나 국내에는 암질환 통증 조절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최근 전국 대형 병원의 암환자 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통증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55%가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으며,43%는 수면 장애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암환자의 62.6%는 현행 통증 조절처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방의 대학병원에 입원중인 말기 식도암 환자 한모씨(60)는 주치의를 볼 때마다 ‘죽여달라’고 매달린다.3주간의방사선 치료,4개월에 걸친 항암치료,2차례의 종양 제거 수술을 시도했지만 이제 한씨에게 남은 유일한 처방은 마약진통제 투여뿐이다.한씨의 가족은 진통제 투여량을 늘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보험수가 적용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약진통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학회가 조사한 의사들의 통증조절 관행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24%,외래 환자의 44%가 최소한의 진통제 처방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광암 환자이자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의회장인 이정갑씨(60)는 “충분한 용량의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해 온몸에 갖가지 기계장치를 단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암환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마약진통제 생산량은 91년 연간 33㎏에서 지난해에는 184㎏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환자 1인당 사용량은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주사를 맞지 않고 복용 후 15분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 경구진통제는아예 없다. 암환자와 가족을 괴롭히는 또다른 고통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과도한 치료비 부담이다. 피부임파종이라는 희귀성 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윤모씨(51)는 백혈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몸이 썩어들어가고 있다.이미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한 윤씨를 지켜보는 아내 김모씨(50)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한숨뿐이다.통증과 함께 39도를 웃도는 고열이 동반될 때마다 항생제 주사를 맞지만 진료비만 매주500만원이 넘는다.벌써 빚이 5,000만원을 넘었다.‘ 말기 암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평균 11주 이내에 사망하지만 임종 직전 1∼2개월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가 전체비용의 25∼40%를 차지한다.가톨릭의대 이경식 교수는 “말기 암환자에게 불필요한 고영양제 주사를 투여하는 등 죽음을 터부시하는 사회통념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적용 방식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부산대병원 권병현 교수(치료방사선과)는 “한 차례진료에 300만∼800만원이 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의경우 입원 암환자는 본인부담률이 20%이나 외래 환자는 55%여서 입원일수를 줄여 보험재정을 아끼려는 당국의 노력과어긋난다”면서 “외래 암환자의 본인부담률을 단계적으로내리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 “통증치료지침 시급”.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투여 용량을 제한하는 규정이나 투여 기준은 없다.법률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따른 투약 용량의 제한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형 마약류의 유출사고가 잦은 만큼마약성 진통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의료형 마약류의 원료수입과 제조, 생산 및 시도별 수량 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관장하고 있다. 암환자 1인당 하루평균 10∼30㎎으로 투여량이 제한돼 있어 이를 초과하면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수가를 삭감한다.병원이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필요한 투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약법이 개정됨에 따라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모든 약국에서 마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실제 마약진통제를 취급하는 약국은 거의 없다.따라서 암환자들은 대형 병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암환자에게 용량의 제한을 받지않고 처방할 수 있다.또 암질환 통증치료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6년 ‘암 고통 완화’(CancerPain Relief)라는 보고서를 통해 암환자 통증관리 지침의중요성을 첫 발표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통증관리지침을 제정,암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암환자의 통증을 덜기 위해 정확한 평가를 통해충분한 양의 진통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의료계가 지난 1일 암환자를 위한 통증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했지만 국가 차원의 통증관리 연구와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 집중취재/ 말기癌 고통 방치 안된다

    매년 5만여명의 암환자들이 모르핀 등 의료용 마약진통제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숨지고 있다. 의료용 마약진통제가 마약류로 유통될 것을 우려,당국이 공급과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히 규제한 탓에 병원들이처방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건지표로 삼고 있는 1인당 마약 진통제 사용량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그만큼 암환자의 고통에 인색한 셈이다.해마다 10여만명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암으로 투병 중인 사람은 50여만명으로 추산된다.암환자와 가족,의사들은 경직된 행정이 암환자들을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하고있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 염창환(가정의학과)박사는“암환자는 평균 13.5개의 통증 요소를 갖고 있어 자살하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면서 “병원마다 의료형 마약진통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지키려고 보다 까다로운 내규를 만드는 데다 일정량 이상은 보험수가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적절한 통증 관리가 쉽지 않다”고말했다. 서울 K종합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려고마약진통제 사용량을 늘리면 ‘과잉진료’로 경고장을 받게되고,진통제 한 알이라도 없어지면 당국에 이리저리 불려다니게 된다”면서 “엄격한 규제가 불법적인 마약 암시장의성장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병원들의 마약류 의약품 취급 기피현상은 더욱 심각하다.따라서 환자들은 진통제를 찾아 수도권의 대형 병원으로몰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방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마약진통제의 경우 매월 정해진 총량 이상을 요구하기 힘든 데다 모르핀 10㎎ 중 9㎎를 사용해도 남은 1㎎은 반드시 당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처방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초 모르핀 생산을 중단한 H약품 관계자는 “원료를 들여오는 순간부터 각종 규제와 까다로운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마약진통제 생산 허가를 자진 반납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20∼30%는 극심한 고통을 참지 못해 진통제를 맞으려는 말기 암환자들이다.삼성서울병원은 하루평균 130∼150여명의 응급실 환자중30% 이상이 암환자다.재진환자까지 합치면 절반을 넘는다. 학계는 말기 암환자의 경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더라도중독증상이나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일산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57명의 말기 암환자중 136명에게 사망 때까지 지속적으로 마약진통제를 투여했지만 중독이나 부작용은 단 1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 경직된 인식이 암환자와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만큼 현실성 있는 통증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제기구들 북한땅 깊숙이 파고든다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식량계획(WFP),국제적십자사위원회(IFRC)등 20개에 이르는유엔기구및 비정부단체(NGO),국제기구들의 활동상 변화는북한의 대외 개방 현주소를 알게하는 바로미터다. 지난달 1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평양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북한땅에 사무소를 둔 유엔기구는 모두 6개로 늘어났다.세계식량계획(WFP)과 WHO,UNICEF와 유엔 인도조정 지원국(OSHA),유엔개발계획(UNDP),유엔인구기금(UNFPA)등이다.국제기구로는 IFRC와 유럽연합(EU)개발위원회,EU 인도지원국 등이 활동하고 있다. 비정부기구는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 등 11개 단체.UNDP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도주의 지원 기구들로 이 단체들에 소속된 외국인 요원만도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95년 11월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한뒤 국제사회를 향해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하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WFP의 북한내 활동 영역 변화는 두드러진다. 95년 WFP에 40개 지역에 대해서만 접근을 허용하던 북한정부는 매년 허용 지역을 확대,현재211개 시·군 가운데167개 지역을 개방했다.WFP의 존 파월 아시아 담당국장은최근 서울을 방문,“북한과 1개 지역을 더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WFP의 북한 상주 요원수는 44명.이들은 지난달 7일 기준36명의 현지 북한주민을 사무 직원으로,23명을 운전수로채용하고 있다. 최근 경수로 건설 사업지원을 위해 북한 신포지구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부 관계자는 “평양과 시골에 유엔기구와 구호단체 플래카드를 붙인 트럭들이 자연스럽게 다니고 있었다”면서 “북한이 WFP가 식량배분의 투명성을위해 고수하고 있는 ‘접근 허용없이는 식량지원은 없다(No Access,No Food)’는 원칙을 수용하는 등 국제기구들에대한 개방 속도를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자치 안테나

    ◆충북 보은군은 군 인터넷(www.boeun.chungbuk.kr)에 11개 읍·면의 167개 마을의 홈페이지를 제작,4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이 홈 페이지에는 마을의 특성과 유래,자랑거리,출향인사 및 고장을 빛낸 인물,먹을거리,볼거리 등이 사진과 함께 올라 있다. ◆충남 공주시는 4일 체납 지방세 징수를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시는 5∼24일을 체납세금 일제 징수기간으로 정하고 자동차세,종합토지세,주민세,재산세등 체납된지방세를 강력 징수한다. ◆경남도의회는 4일 본회의에 이어 특별위원회의 회의장면을 실시간으로 인터넷(www.gncl.co.kr)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도의회는 8∼14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경남도와 도교육청 소관으로 나눠 중계한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지난 2년동안 인원1,339명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경북도와 시·군은 ▲올해 도청 45명,시·군 629명 등 674명을 ▲지난해 도 40명,시·군 625명 등 665명을 각각 줄였다.이에 따라 현원은 도 3,341명,시·군 1만7,158명으로 각 집계됐다. ◆경기도 수원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안전도시(Safe Community)’로 공인받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1일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수원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세계에서 63번째 안전도시로 공인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 “내 지문을 돌려다오”

    독립영화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상영에 맞춰 지문날인거부자들이 서울 대학로 거리로 나섰다. 이미 온라인에서는‘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http://fprint.jinbo.net/)이 중심이 돼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냈다. 서명 참여자들은 최근 당국이 지문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사장된 전자주민카드와 관련이 깊다고주장했다.특히 디지털 지문이 데이터베이스화할 경우 국민의 인격권과 사생활이 중대한 침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문 날인은 정부가 국민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단적인 예”라면서 “행정기관이 국민의지문원지를 동의도 없이 경찰청으로 보내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것 또한 전 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감독 이마리오씨는 “일본 정부가 재일 한국 동포들에게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에 대해 분개했던 한국 정부가 자국민에겐 지문 날인을 강요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개인 정보에 대해 엄격한 보안책을수립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고,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은 헌법소원심판청구소송과 경찰청에 원지의 반환 또는 폐기를 요청한 상태이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WHO 사무총장 대북 의료지원 호소

    방한 중인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대북 의료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20일 방북했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긴급구호 대상자 중 5%만이 보건·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말라리아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만연,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북기간 가진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관리들과의 면담과 관련,“천연두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내 천연두의 존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보건사정이 매우 열악하지만 북한 측은 결핵·소아바미 퇴치 등 WHO의 활동에 협력하고 있으며,북한 관리들은 낙후된 보건사업 개선을 위한 국제기구의 도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몸매 찍은 ‘몰카’ 인터넷 거래 성행

    거리를 활보하는 불특정 여성들의 몸매를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여성 노출 사진은 일부 인터넷 동호회나 성인 방송을 통해 은밀하게 퍼뜨려지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신체 일부나 몸매를 찍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등록해 유료화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동호회를 표방한 한 사이트는 지하철이나 수영장 등에서 찍은 여자 사진을 20∼30장 제공하는 회원들에게만 사이트 무료 이용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그렇지 않은 네티즌은 5만원에서 8만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무료회원 유치를 통해 제공받은 사진을 유료회원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운영자는 앉아서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기존의 몰래 카메라와 다른 점은 현행법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초상권 침해나 음란성 시비를 피하기위해 얼굴을 피해 촬영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음모등이 드러나는 노출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다. 이런 신종 몰카는 주로 스타킹을 신은 여인이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성으로 장소나 시간을 불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름 인화과정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확산과 페티시즘(fetishism) 분위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신체의 일부,또는 특정한 사물에 대해서 이상한 성적애착을 느끼는 일종의 도착현상을 가리키는 페티시즘은 이미 일본에서도 사회문제가 됐었다.문제의 심각성은 이를처벌할 법제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사이트엔 여성 사진에 대한 품평(?)도등록되고 있고,점점 더 노골적인 사진이 올려지고 있다.직장인 송은경(27) 씨는 “자신도 모르게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유통된다는 것이 소름끼친다”면서 놀라워 했다. 한편 지난 98년 개정된 성폭력 특별법은 “타인의 신체를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5년 이하 징역,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촬영한 자에국한될 뿐이고 인터넷 게재나 배포를 제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해석이다. 결국 누군지 확인할 수 없는,치마 속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배포하더라도 현장에서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사이버 수사대 한 관계자는 “음란물로쉽게 지정할 수도 없고 초상권 침해로 다루는 것도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밝혔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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