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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신입생 기금 모금’ 물의

    연세대가 텔레마케터를 고용,입학 전 학교 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신입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달 반 동안 10억원대의 학교기금을 모금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연대 총학생회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엔 ‘반강제적인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학교의 모금운동을 지탄하는 신입생들의 글이 수십건씩 올랐다.신입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측에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80%가 기부금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동참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28일 오후 연대 측은 최근 한달 반사이 03학번 수시 합격생들에게 ‘기금모금 참여요청서’를 보내고,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모금참여를 권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수시 신입생 1600여명 중 525명에게서 10억 3600만원의 약정금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는 연대가 2002년 한해동안 거둬들인 발전기금 모금액의 500%를 상회하는 것이다. 연대 대외협력처장 윤상운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10여년 전부터 했던 모금운동을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적극적으로 했을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대구지하철 참사/화재경보 듣고도 통보안해 대구참사 11명 조만간 영장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화재발생 직후 이를 통보받고도 묵살,인명피해를 키운 대구지하철공사 본부 기계설비사령팀 근무자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계설비사령에 근무하던 이모씨 등 3명이 화재발생 직후인 18일 오전 9시53분쯤 폐쇄회로(CC)TV 화면에 ‘화재경보’ 문구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경보음까지 들었지만 이를 묵과했다.”고 말했다.또 “기계설비사령 직원들이 종합사령팀 운전사령에 즉각 화재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인명피해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차 사법처리 대상자는 방화범 김대한(56)씨와 1080호 기관사 최상열(38)씨를 비롯,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역무원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방화범 김씨를 방화치사 혐의로,기관사 최씨와 종합사령실 직원·역무원 등 11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또 기관사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안심차량기지사업소 간부와 대피방송을 하지 않은 중앙로역사 역무원 등 지하철공사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대구지하철공사 경영관리부·시설부·감사부 등 부장급 간부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대구시 감사팀 직원을 소환,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 추가 화재가 발생한 1080호 전동차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이 당초 예상한 79구보다 수십여구 늘어날 전망이다.국과수 관계자는 “79구라는 숫자는 최초 현장에 진입한 소방관들의 추정치”라면서 “전동차 내부를 절반 정도 수습한 결과 7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해 앞으로 훨씬 많은 시신이 수습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지금까지 133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대구지하철 참사/ 유품등 300부대 빗속 방치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서둘러 수거된 잔해물 300여부대가 안심차량기지에 일반쓰레기로 방치돼 있는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대구지하철공사는 특히 수사상 중요 증거물이 될 유류품을 매립대상인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두고 있어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중앙로역 현장에서 서둘러 수거된 잔해물은 20일 야간을 이용,대구시 동구 방촌동 안심차량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유류품이 사고 다음날 공사직원들과 군장병들에 의해 서둘러 수거된 뒤 현장에는 물청소가 실시됐었다. 이와 관련,실종자가족들과 시민단체 대책위측은 “아직도 사고현장에서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는데 사고현장의 잔해물을 쓰레기 청소하듯 쓸어담아 빗속에 방치해 놓고 있는 것은 사건을 은폐·축소하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 발생 후 5일이 지난 23일에도 사고현장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과 유류품 등 20여점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잔해물 더미에도 상당수의 실종자 유골과 유품이 포함돼 있을가능성이 높다.하지만 22일부터 2일간 대구지역에 내린 비로 잔해물 더미 속의 실종자 유해와 유류품 등이 크게 훼손됐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또 공사가 잔해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 치우듯’ 마구잡이로 수거,신원확인 등에 단서가 될 유골과 유류품 등이 마구 뒤섞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사 취재진이 잔해물 더미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자 지하철공사는 23일 부랴부랴 빗속에 방치하고 있던 이들 잔해물 더미에 비닐을 덮어씌우는 등 잔해물 관리에 들어갔다. 화재 당시 발생한 고열에 시신이 모두 타버려 DNA추출이 불가능해지는 등 난관에 부딪힌 실종자 확인작업을 위해서는 이들 잔해물 더미의 체계적인 분류와 정밀 감식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과수 집단사망자관리단(단장 이원태)도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실종자 수와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모든 유류품에 대한 감식작업이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월배차량기지 사고 열차 등에 대한 시신수습과 감식작업만 이뤄졌을 뿐 다른유류품 등 증거 자료는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국과수도 안심차량기지에 옮겨진 사고 잔해물 더미의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시설부는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정리가 시급해 현장감식 작업을 벌인 경찰로부터 허락을 받아 잔해물을 수거,안심차량기지로 옮겼다.”고 해명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국과수 등으로부터 이들 잔해물에 대한 감식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kdaily.com ***대책본부 따로 감식반 따로...현장보존 안돼 실종자 확인 난항 “전동차내 가로 1m,세로 2m 구역을 조사하는데 5시간 이상 걸리는데,수백명이 희생된 사건 현장이 단 하루 만에 사라지다니 정말 어이없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사건대책본부와 현장 감식반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아 재난 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사건은 물론 수습도 총체적·구조적 부실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초기대응 손발 안 맞아 사건 발생 직후 대책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의 의사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실종자 신원확인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 다음날인 19일 대구 지하철공사의 복구작업으로 사건 현장이 말끔히 치워지는 과정에서 대책본부는 감식반의 의견을 전혀 묻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감식반은 월배차량기지에 옮겨진 전동차 내부의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DNA보다 유류품쪽에 기대를 걸었으나 현장이 ‘없어진’ 탓에 차질을 빚게 됐다.엄청난 인재(人災)를 겪고도 주먹구구식 대처로 제2의 인재를 자초한 셈이다. 지하철공사 복구팀장 김욱영(52)씨는 “상부에서 현장을 치워도 좋다는 말을 들었을 뿐 특별한 주의사항이나 감식반과의 의견교환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이에 대해 국과수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난센스”라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국과수 감식반이 사건 발생 후 30여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작업에 본격 투입된 것도 재난관리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장보존 없는 재난관리 규정 대구시의 ‘재난관리규정’에는 ‘현장보존’이나 ‘감식 체계’ 등 재난복구에 반드시 필요한 규정이 아예 담겨 있지 않다.지난 95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이후 96년 9월 대구광역시 재난관리규정은 훈령 903호로 재개정됐지만,대부분 지휘체계나 인원배정에 대한 내용들뿐이다. 대구 이영표 유영규기자 whoami@
  • 홍콩서 ‘조류독감’ 2명 사망

    |홍콩 연합|닭과 오리 등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인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홍콩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가금류에 발생하는 H5N1 조류독감이 인체를 전염시킨 것은 1997년 홍콩에서 모두 18명이 감염되어 6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이번이 두번째다. 홍콩 위생서는 20일 지난 설(春節) 때 중국 푸젠(福建)성 고향집에 갔다가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홍콩 일가족 5명 중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위생서는 “지난 4일 숨진 딸(8)은 중국에 매장돼 확인할 수 없으나 홍콩 병원에서 17일 사망한 아버지(33)는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위생서는 또 “아들(9)도 검사 결과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소년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부모와 여동생 2명과 함께 지난 설 연휴 때 중국 푸젠성 하이난다오(海潭島) 핑탄(平潭)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조류독감에 감염됐다. 정부 소식통들은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홍콩일가족의 친척들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실을 즉각 중국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WHO는 전세계에 독감 비상감시망을 발동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위생서는 “가금류를 만져서는 안되며 만졌을 경우 비누칠을 해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면서 “독감 증세가 있으면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친아버지姓만 따라야’ 민법조항 법원 “평등원칙 위배” 위헌 제청

    자녀는 친아버지의 성(姓)을 따라야 한다는 현행 법 규정이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곽동효(郭東曉)지원장은 16일 “어머니가 재혼해 새아버지의 호적에 입적됐지만 성을 바꿀 수 없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곽모(14)군 남매가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사건에 대해 “성씨의 선택과 변경을 금지한 민법 제781조 1항이 남녀평등권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곽 지원장은 결정문에서 “남자가 재혼했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재혼 여성의 자녀는 새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은 헌법상 규정된 남녀평등의 원칙과 행복추구권 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곽 지원장은 “국민 대다수의 혼인관이 ‘집안과 집안간의 결합’에서 ‘인격 대 인격의 결합’으로,가족의 형태가 ‘가부장적 대가족’에서 ‘분화된 핵가족’으로 바뀌는 현대 사회에서 성불변의 원칙을 규정한 민법조항은 사회적 타당성과 합리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
  • 정치개혁 추진協 발족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법조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가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발족식을 갖고 국민참여형 정치개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치권이 개혁대상인 동시에 개혁주체라는 모순과 정당간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정치개혁이 지체돼 왔다.”면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모아 입법화를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영 한나라당·이해찬 민주당 의원,이남주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여야 의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76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청와대 인터넷사이트 25일부터 주소변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를 ‘www.president.go.kr’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0시부터 운영될 새 웹 사이트는 청와대의 활동과 정책결정 과정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국민참여 기능을 강화했다.기존 청와대 주소 ‘www.cwd.go.kr’는 당분간 병행 사용되며,노무현 당선자의 개인 홈페이지 주소 ‘www.knowhow.or.kr’는 25일 0시 폐쇄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취임식 탈권위 국민축제로

    대통령 취임 행사 실행준비위원회는 16일 “취임식을 실사구시의 기본 취지에 맞게 검소하고 내실있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터넷으로 참여를 희망한 일반국민 2만명을 포함,4만 5000여명이 참가해 ‘국민 참여형 취임식’의 전통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취임식은 노무현 새 대통령이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오전 10시 55분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단상에 오른 직후 시작된다.취임사는 20여분 분량이다.노 대통령은 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연합무용단,취타대,풍물패의 길 안내에 따라 식후 행사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100여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공식 초청됐다.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 외빈으로는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나카소네·모리 전 일본 총리,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수파차이 WTO 현 사무총장,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있다.해외 한인 동포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재일 도예가 심수관,재일 소설가 유미리씨,정홍식 러시아 하원의원 등도 참석한다. 식전행사에는 윤도현 밴드가 참석하고,취임식 애국가 제창은 올해 17세의 ‘파페라’가수 임형주군으로 결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문사 인정 이윤성씨 성균관대 명예졸업장

    지난 83년 보안사령부가 주도한 대학생 강제징집과 프락치 활용 공작인 ‘녹화사업’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의문사’로 인정된 고(故) 이윤성(사진·당시 21세·성균관대 2년휴학)씨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이씨의 모교인 성균관대는 11일 이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최종 결정하고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유족에게 졸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3년 군복무 중 월북을 기도한 혐의로 조사받다 자책감을 못이겨 자살한 것으로 발표됐으나,지난해 진상규명위 조사 결과 ‘녹화사업’ 과정에서 희생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민주화운동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위법한 공권력의 개입과 죽음간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위가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린 고 최온순(당시 21세·동국대 2년휴학)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최씨의 모교인 동국대측이 이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김성호 복지, 개도국 의료지원재단 추진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과 전염병 퇴치,보건의료 인프라 지원 등을 위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연내 설립될 전망이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종욱박사 WHO사무총장 당선 축하연’에서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분야 지원을 위한 재단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WHO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개도국 및 후진국들에 대한 보건의료 공적원조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재단은 정부와 민간이 향후 10년간 1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전반기 5년간은 국고에서 50억원,민간에서 50억원 등 매년 100억원을 조성하고 후반기 5년간은 조성액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노주석기자 joo@
  • 향락산업 지하경제 머니게임

    “3000여평 남짓한 이 동네에서는 매일 밤 쏟아지는 2억여원을 둘러싸고 생존게임을 벌입니다.돈을 놓고 다투는 정글이라고 할까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588’에서 10년 남짓 포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지만(가명·55)씨는 지난달 4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김씨가 데리고 있는 윤락여성은 모두 4명.화대 6만원 가운데 3만원은 윤락여성의 몫이다.절반은 김씨에게 떨어진다.그러나 새로 ‘영입’한 윤락여성의 소개비 300만원과 집세 150만원,전기세·수도세 등 관리비 100만원을 빼면 김씨의 이달 순수입은 1550만원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연수입 2억원이면 괜찮은 편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잘 나가는 ‘기술자’(윤락여성) 한 명 연수입이 3억원인데 뭐가 괜찮냐.”며 화난 듯 말했다.경찰의 집중단속으로 조직폭력배의 노골적인 갈취는 다소 줄었지만 집단 윤락촌의 먹이 사슬은 여전히 복잡하다.윤락여성과 포주 말고도 윤락여성을 공급해주는 소개소,‘자금줄’인 사채업자,카드깡(신용카드할인)업자,건물 실소유자들이 윤락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공생하고 있다. 소개소는 윤락여성 한 사람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챙긴다.3개월이 지나 재계약을 하려면 포주는 200만원을 다시 지불해야 한다.147개 업소가 밀집한 ‘청량리 588’에는 한달 200여명의 여성이 들고 나는 탓에 업주들이 소개소에 지불하는 돈만 해도 매월 6억원에 이른다.재계약 비용을 빼더라도 연간 72억원이 소개비조로 나가는 탓에 소개소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사채업자는 윤락여성의 빚 때문에 돈을 번다.포주는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윤락녀가 이전 업주에게 진 빚을 대신 갚는다.포주 이모(40)씨는 “여성 대부분이 2000만원 이상 빚을 안고 들어온다.”면서 “강남과 달리 이곳 업주들은 큰 돈이 없기 때문에 사채업자에게서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세무서 관계자는 “윤락녀의 빚과 포주의 보증금·권리금 등을 감안하면 청량리의 사채 규모는 연간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최근들어 카드를 이용하는 손님이 늘면서 카드할인업자까지 공생의 한 축에 끼어들었다.대부분 개인사업자로등록한 ‘카드깡’ 업자는 카드 업무를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뗀다. 서울의 ‘향락 특구’ 강남 유흥가의 돈 흐름은 강북과 비교할 때 단순하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강남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고객들로부터 끌어모으는 돈만도 연간 수조원대”라고 말했다.이렇게 모인 자금의 상당량은 다시 유흥업소 종사자들에 의해 소비된다.유흥업소 주변에는 고가의 명품의류점과 미용업체,숙박업소,성형외과 등의 ‘유관업소’가 몰려 거대한 ‘향락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업주들은 ‘노다지’ 돈으로 업소를 더욱 확장하는 데 쓴다.유흥업소에 모인 돈이 새로운 향락을 창출하는 셈이다. 강남구 삼성동 K비즈니스클럽 L양의 한달 수입은 3000만원이나 된다.이 가운데 업주로부터 받은 선금을 갚는 데 지출되는 300만원을 뺀 나머지는 L양 몫이다.수입 중에서 외모를 가꾸거나 취미생활에 많이 쓴다.도곡동 T룸살롱 마담 한모(32)씨는 “수입이 많은 만큼 아가씨들 씀씀이도 크다.”면서 “주변의 명품 가게,미용업소,성형외과,호스트바들이 덩달아 배를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룸살롱 6개를 소유한 박모(41)씨는 3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나이트클럽을 개장할 예정이다.업종을 다각화해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자는 생각에서다.일종의 ‘문어발식’ 확장전략인 셈이다.그는 “기업가형 향락재벌이 강남에만 수십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업주들은 5,6명씩 ‘순환출자’를 해 ‘트러스트’를 형성한다.이같은 방식으로 ‘몸집’을 키운 업주들은 ‘잘 나가는’ 마담과 여종업원들을 공유하거나 자금을 조달한다.Y룸살롱 업주 김모(38)씨는 “업소간 ‘물 좋은’ 아가씨 모시기 경쟁이 심해져,아가씨들에게 빌려줄 선금이 넉넉하지 않으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업소간 짝짓기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강남 유흥업계의 대세”라고 했다.강남세무서 관계자는 “상권의 규모가 워낙 비대해져 정확한 소득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누락 소득의 상당액이 부동산이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 설우석박사 ‘위대한 아시아인 1000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로켓엔진연구그룹 설우석(薛又碩·사진·41)박사가 영국 케임브리지의 국제인명센터(IBC)가 발행하는 ‘위대한 아시아인 1000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켓엔진 전문가인 설박사는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 액체추진로켓(KSR-Ⅲ) 엔진의 국내 독자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로켓 및 항공기 엔진분야에서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설 박사는 지난해 미국의 마르퀴즈 후스후(who's who)사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후스후 인더월드와 IBC가 발행한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이종욱 WHO 차기사무총장 “의약분업은 의료선진국 통과의례”

    “의약분업은 의료후진국에서 의료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꼭 겪어야 할 과정입니다.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일이며 보완책을 마련해 정착시켜야 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선출직 수장에 오른 이종욱(李鍾郁·58) 박사는 4일 보건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의약분업을 결정한 것은 “어렵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오는 7월부터 WHO를 지휘하게 되는 이 사무총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북한 의료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는데 향후 지원 및 방문 계획은. 당장 방문 계획은 없다.그동안 의료협약프로그램에 의거해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의 모금이 부진한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백신 등 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겠다. ●WHO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WHO본부는 비대해져 있다.몸집을 줄이기 위해 3000명가량인 본부 인원 중에서1000명 정도는 각 지역본부와 각국 대표부 등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위한 계획은. 원조국에서 이제는 사무총장 배출국으로서 WHO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WHO에는 한국인 직원이 16명까지 근무할 수 있으나 지금 나를 포함해서 6명밖에 없다.많은 젊은이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 ●20년 동안 WHO에 근무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은. 한센병책임자로 일할 때 목표로 세웠던 인구 1만명당 환자 1명 이하를 현재 충분히 달성했다.소아마비 팀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 90년 중국에 환자가 연간 6000명 있었으나 지금은 한 명도 없다.눈에 띄지는 않지만 잠재적 환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매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겠다고 했는데. 규정상 사무총장은 퍼스트 클래스를 타게 돼 있지만 나는 2등급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겠다고 공언했다.WHO는 각국에서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되며 분담금은 결국 각국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되는데 못 사는 나라의 못 사는 국민이 세금으로 1등급 좌석을 탈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박사는 오는 7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를 각각 방문,면담한 뒤 9일 출국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경실련 설익은 행보로 ‘갈등’

    ‘새정부와 비판적 관계설정' 성명 발단 안팎서 “그동안 정부와 밀착했나” 불만 3일 국내 최대 시민단체중 하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안팎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새 정부와의 관계 설정과 정책에 대한 일부 이견 탓이다. 이는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한 입장’이라는 지난달 17일자 성명이 발단이 됐다. 성명에서 경실련은 “현 정권에서 시민단체는 정부에 포섭을 당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경실련은 새 정부와 비판적 협력과 감시 등 시민운동 본연의 긴장관계 이상 어떤 관계도 맺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다른 시민단체는 물론 경실련 내부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민운동 진영내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식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은 “경실련의 성명은 마치 다른 단체가 그동안 정권과 밀착했다는 사실을 폭로라도 하는 듯하다.”면서“과연 이 문건이 깊은 내부 토론과정을 통해 나왔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 교수는 “경실련의 발표는 그간 모든 시민운동 진영이 김대중 정권과 밀착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을 경실련이 대표해 ‘고해성사’라도 한 것처럼 들린다.”면서 “시기적으로나 표현상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내 실무자 사이에서도 “신중하지 못했다.”“내부 논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임집행위 중심의 일부 간부가 성명 발표를 주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자 경실련은 지난달 27일 반박성명을 내고 “성명서는 전국정책협의회에서 논의·결정된 사항이며,성명의 내용과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실련의 ‘마이웨이’는 차기 정부의 대선공약 검증 작업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경실련은 최근 차기 정부의 공약 가운데 여성계가 기대를 걸고 있는 ‘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과 ‘보육료 절반 국가부담’ 등 2대 여성공약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측에 폐기 또는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성계는 “여성 일자리와 보육료 관련 정책은 호주제 폐지와 함께 여성계가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는 핵심 공약”이라며 발끈했다.여성민우회 관계자는 “경실련이 지적한 2개 정책은 지난 대선 당시 주요 후보들이 모두 약속했던 사안”이라면서 “차기 정부가 예산 집행의 중요성과 재정확보 방법 등을 검토중인 상황에서 경실련이 먼저 폐기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경실련 관계자는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고,재정 충당계획도 불분명해 인수위측에 의견을 개진했을 뿐”이라면서도 “대선 당시 과도한 경쟁에 따라 실현이 어려운 공약을 내걸었다면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시민단체 인사 국정참여 논란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 문제를 놓고 시민단체 내부에서 치열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자문위원 명단에 포함된 시민단체 출신 교수들의 역할에 대해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인수위가 지난달29일 잠정 확정한 660명의 분과별 자문위원은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자문 역할이나 인재풀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문위원에는 정대화 상지대 교수와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김진방 인하대 교수,김균 고려대 교수 등 참여연대 에서 활동해온 교수들을 비롯해 대안정책연대회의의 박진도 충남대 교수,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인 조현옥 한림대 교수,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인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지은희 전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김주언 언론재단 이사 등 시민운동에 참여했거나 활동중인 인사들이 섞여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개혁과 통합,참여라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어울리는 인사를 찾다 보니 시민단체 참여경력을 가진 40,50대의 진보성향 소장학자가 많이 포함됐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노 당선자 지지층의 이해와 맞물려 한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출신 인사의 국정참여 문제를 둘러싸고 시민사회 내부의 시선이반드시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초기에도 시민단체 출신 학자가 자문위원이란 이름으로 대거 발탁된 적이 있지만 실질적인 개혁의 성과는 미미했다.”면서 “참여를 통한 개혁도 중요하지만 견제와 비판이라는 시민단체 본연의 역할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공공성을 추구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국가와 시민단체 사이의 협조적 관계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협조적 정치참여만 확대된다면 시민운동이 제도정치의 보조적 역할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기고] 삶의 질 향상 임종환자부터

    병원사망 10년간 3배 증가 사회적 배려·정부지원 마련을 새해 들어 유난히 관심을 끄는 화두 중의 하나가 ‘삶의 질 향상’이 아닐까 한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선정·발표한 10대 국정과제에도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 포함되어 있다.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는 말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정책방안이 마련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고도로 발달된 현대의학에도 불구하고 매년 6만여 명의 암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임종 과정을 겪고 있으며,환자보다는 질병에 더 관심을 갖는 기술 중심의 의료로 인해 말기 환자의 삶은 더욱 비극적이다.뿐만 아니라 핵가족화와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여유인력이 없어지게 되고,과거에는 객사(客死)라고까지 여겨졌던 병원 사망이 최근 10년 간 약 3배정도 급증하고 있다. 인간이면 누구나 똑같이 맞는 죽음이기에 임종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배려는 가장 절실한 과제이다.그러나 임종에 대해 모든 책임이 개인이나 가족에게만 지워져 왔으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소홀했다.‘산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살 사람이라도 살아야지….’하는 경제적 논리에 약자인 임종 환자와 가족의 고통은 외면되기 일쑤이다. 최근 호스피스 지원사업 명목으로 책정된 예산은 겨우 2억원에 불과하여,60여 개의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또한 치료과정에서 가족이 휴직하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 되더라도,말기 환자에게 가장 절실한 진통제마저도 보험급여의 제한을 받아 일정량 이상은 본인이 부담해야만 한다. 자율적 존재로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환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며 삶과 사랑을 나누는 귀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인간존중의 핵심이자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배려이다. 이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신이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말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하였으며 많은 나라에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국가적으로는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도 있겠으나 사회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미국의 경우 호스피스 연방법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봉사시간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종사자 업무시간의 5%이상을 넘도록 규정함으로써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는 점은 참조할 만하다.말기 환자를 위한 자원봉사를 비롯한 사회적 배려와 정부의 예산 지원은 오히려 가족들이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참된 복지에 기반을 둔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젊은 나이였지만 수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내 누이의 모습이,그리고 대학시절 원목실 봉사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40대의 간암 투병 환자의 얼굴이 슬픈 모습으로 떠오른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임종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화룡점정(畵龍點睛)’하는 마음으로 삶을 정리하고 의미 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요원하기만 하기 때문이다.‘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나 새 정부가 추진하는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은 임종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색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윤 영 호
  • [시론] WHO총장 배출과 의료 현주소

    지난 28일 WHO의 사무총장(Director General)으로 이종욱 박사가 경쟁자를 물리치고 투표로 선출됐다.우리나라 보건의료인들에게는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이 올린 성과에 못지 않게 감동적인 사건이다. WHO는 1948년 국제연합의 설립목적의 하나인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창립된 기구다.현재 국제연합 산하기구 중 가장 예산규모가 크고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세계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구다.또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전세계에 6개 지역에 지역사무소를 두는 등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박사는 이 기구들 전체의 수장으로서 60억 세계인구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며 질병을 퇴치하는 총 책임을 맡은 것이다.가히 ‘세계 보건의료계의 대통령’이라고 할만한 자리이다. 이 박사가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의 신장된 국력을 밑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그의 개인적인 능력과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 등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우리나라 외교의 큰 승리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박사의 세계보건기구의 수장으로서의 선출을 하나의 승리나 축하할 이벤트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실이나 정책에는 생각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인류 전체의 건강 문제를 책임지는 수장을 배출한 나라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그간 보건의료 문제를 국내 문제로만 한정하여 인식해왔다.하지만 우리가 이제 인류 전체의 건강문제의 책임자를 배출한 나라로서 다른 선진국이나 마찬가지로 지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문제를 한 단계 높게 글로벌한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WHO는 인류전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규제를 위한 국제조약(FCTC) 제정을 위해 지난 5년간 노력을 해오고 있다.그러나 우리 나라는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거의 무관심해왔고 적극적인 지원에도 인색했다.국제적 지도 국가로서의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박사의 선출에 대해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보다 못한 많은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전보다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보건정책은 한마디로 질병의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는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재 우리 나라 보건 의료문제의 핵심 현안인 의료보험이나 의약분업,의료전달체계도 모두 이미 발생한 환자의 진료를 위한 것이며 국민의 건강증진이나 질병의 예방에는 거의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정책과 전략에서 환자의 진료는 우선 순위가 가장 낮고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에 가장 높은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다.그 것은 질병의 예방이나 건강증진이 가장 효율적이고 보건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박사의 사무총장 선출을 계기로 우리 나라도 보건의료분야에서 세계적 지도국가로서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며 우리 나라 보건의료정책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 일 순
  • 경실련 서울시정 감시 팔 걷었다

    서울시 행정 견제·비판 ‘시민사업국' 출범 전문가 자문받아 주요현안 적극 점검방침 시민단체가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본격 감시에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전담 모니터를 통해 서울시의 행정을 견제·비판하기 위해 서울시민사업국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서울시는 인구,재정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지방자치단체로 1000만 시민의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일들이 진행된다.”면서 “그럼에도 서울시를 지방자치의 단위로 인식하고 참여하는 시민 활동은 그동안 매우 제한적으로만 진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사업국은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발표·추진되고 있는 주요 현안을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을 받아 적극 점검할 방침이다.또 시민의 생활 관련 민원과 요구를 모아 시정과 구정에 반영하고,정보 공개·주민감사 청구 등 다양한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광범위한 시민참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사업국은 시의회 방청단을 운영,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조례의 제·개정을 추진하고,연말에 각 시의원의 의정 활동을 평가·공개할 예정이다. 박완기 시민사업국장은 “지난 10여년간 30여개 지역 경실련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행정을 견제·비판하는 시민 참여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서울지역 시민단체간 네트워크 운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업국은 이날 첫 성명을 통해 “시가 추진중인 ‘강북 뉴타운 등 지역간 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종합적 검토 없이 물리적 공간개발사업으로 흐르고 있다.”며 조례 제정 유보를 촉구했다.이어 “뉴타운과 지역균형발전 촉진지구는 과거 개발시대 성장거점 개발전략의 전형으로 일부 지역만 ‘개발의 섬’으로 만들어 주변과 균형된 강북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면서 “고도(古都)의 역사성과 문화 유산을 지닌 강북을 주거단지만 가득한 ‘제2의 강남’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시의회의 기능과 중복되는 점은 있지만 시민들의 건전한 눈으로 서울시정을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경실련과 서울시가 상호 협조하면 서울시정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심각성 더해가는 ‘비정규직’ “저임금·권리침해에 시달린다”

    경실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호 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근로감독 인력 확대,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도 도입,비정규노동 권리구제 위원회 신설 등이 제기됐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와 노동연구원 강명세 연구위원이 ‘비정규직 권리침해와 정책대안’을 공동 발제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종수 노무사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법위반 사례’를 발표했다.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와 정책대안 비정규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이등시민’으로 전락했다.임금은 정규직의 52%에 불과하다.사회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20% 수준이다. 비정규노동센터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수집한 697건의 비정규직 노동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면 고용계약 침해가 44.8%로 가장 많았다. 임금 침해는 40.6%였다.침해 사례 가운데 여성이 64.5%를 차지했다.주요 유형은 고용계약해지·전환,근로계약서 미작성,임금체불,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퇴직금 미지급,휴무 일방지정,근로시간 임의편성,노조 불인정,산재 불인정,불법파견 등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로감독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또 각 지역의 노사단체와 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명예감독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권리침해가 빈발하는 공공·민간서비스부문과 학원·학습지판매업,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하는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그동안 비정규직 보호방안에서 배제됐던 아르바이트 학생과 재택 여성노동자를 위한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의 노동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성범죄자의 공개와 유사한 방식의 ‘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를 시행하고,‘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손쉽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 노동권리구제 위원회’를 현재 인수위가 구상중인 ‘차별시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독일이 실시하고있는 ‘고용계약 서면요건주의’를 도입,고용계약을 서면으로 명시토록 하는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 지자체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는 상용직과 일시적인 업무에 3개월 미만 종사하는 일시 사역인부가 있다. 대다수 지자체는 상용직·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노무관리를 일종의 행정처리 개념으로 파악한다.따라서 노사 관계가 아닌 공무원 특유의 특별권력관계로 악용,자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 일시 사역인부에 대해서는 예산을 짤 때부터 주휴수당과 연월차휴가수당,퇴직금을 책정하지 않는다. 지자체의 일용직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많은 지자체는 이를 무시한 채 정부지시라는 이유로 집단해고에 나선다. 학교의 과학실험 보조원과 일용직 사서,우체국 집배원 등도 권리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감사원 등 예산통제기간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예산 편성에서 저임금을 강요하는 실정이다. ●토론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은 해결책으로 비정규직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에 따라 사업주가 채용이 결정된 근로자와 직무·임금 및 계약기간,임금인상 조건,사회보험 등과 같은 사항을 모두 문서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상학 정책국장은 “근로기준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노조탈퇴종용·근로계약해지·도급계약해지 등을 일삼는 사례도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레미콘 운전자 박대규씨 인터뷰 “연말 계약 때마다 노비문서를 쓰는 기분입니다.” 경기 파주에서 13년 동안 레미콘 운전을 해 온 박대규(42)씨는 “20대 후반에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레미콘 운전자가 된 것이 생애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고압가스 트럭운전을 하던 그는 90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레미콘 회사 정규직원으로 입사했다.입사 초기에는 수입도 괜찮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1994년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회사 사장은 차량구입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박씨는 “차량 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에 동료들과 차량을 불하받았지만 그 결과가 이토록 참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차량소유로 인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대부분의 레미콘 운전사들은 이 당시를 전후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박씨와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의료·산재 등 4대 보험과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도 없다. 비정규직의 꼬리표가 붙은 이후 회사측은 걸핏하면 휴일작업·새벽출근·심야작업을 강요했다.회사에 출근해 배당받은 일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법도 없다. 박씨는 “보름에 한 번 쉬고,하루 평균 14∼16시간을 일하지만 이번달 집에 가져다 준 돈은 고작 70만원”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사정이나,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거부해도 계약해지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회사 지시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고도 잦다.피로누적으로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레미콘 차량은 보험업계의 기피대상 1호다. 박씨는 “젊었을 땐 건설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었지만,이젠 학원비조차 대지 못하는 무능하고 늙은 아비의 모습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돈은 조금 벌어도 좋으니 ‘계약 때 보자’는 회사측의 협박을 더이상 듣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정부선 비정규직 확산 막기로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비정규직의 고용이 남용되고 있으며,부당한 차별과 인권무시 등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보호방안을 마련했다.노동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의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며,재계는 재계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부와 인수위의 보호방안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정규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은 어렵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인수위와 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보호방안은 크게 ▲비정규직 확산방지 ▲부당한 차별금지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단결권 인정 ▲사회보장 확대 등이다. 비정규직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사내하청·위장도급 등 더욱 열악한 근로형태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합법적 비정규직 사용은 노동시장에 맡기되 부당하거나 탈법적인 사용은 강력하게 단속키로 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의 경우 단기계약의 반복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기 때문에 3년을 초과하는 경우 해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상반기중 정부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노동계 요구 노동계는 즉각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2.6%에 지나지 않는다며 임금차별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임금뿐만 아니라 사회보험 등 각종 사회적 임금에서도 큰 차별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 기존법률로 판단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마땅히 노동법을 개정,이들을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기간제 노동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근로기준법 제5조를 개정,차별금지 조항에 고용형태를 명시하고,동일사업장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입장 재계는 노동계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확한 직무분석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부가 마련한 기간제 근로자의 반복갱신 제한 방안에 대해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시장 경직화를 초래,결국 고용기피의 부작용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간제 근로기간 상한선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간만료시 최소한의 구직활동시간을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도 근로자개념을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비정규직 4가지 유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고용계약기간과 근로형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기간제 근로직 대개 계약기간이 1년으로 정해진다.그러나 단기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다.3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호방안이 마련돼 있다. ●단시간 근로직 일용직·시간제 등이 해당된다.단시간 근로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상근로자처럼 근로시키는 등 탈법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근로시간이 통상근로자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 근로직 비서·운전사 등 26개 직종에 한해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저임금에 시달려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불법파견근로 사업주는 처벌이 강화된다. ●특수고용직 캐디·레미콘기사·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이 해당된다.사용종속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개 사안별로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그러나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판례가 제각각이다. 김용수기자
  • 인터넷대란 집단손배소 추진/참여연대등 피해사례 접수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인터넷 대란’과 관련,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업체에 이어 시민단체들이 통신회사들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등 관련 소송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28일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6개 초고속 통신업체를 상대로 피해 가입자들을 모아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손해배상을 원하는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도 인터넷 통신업체의 자성과 보상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피해접수 하는 온라인 창구(www.gcn.or.kr)를 개설했다. 참여연대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약관에 따르면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업체는 소비자가 당한 피해액의 3배를 보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있다.”면서 “3만원 정도를 내고 있는 개인 인터넷 가입자가 25일 하루 인터넷 마비로 1000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가정할 때 업체는 네티즌들에게 3000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초고속 인터넷 사용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손해배상액은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 가입자들의 신청을 받아 통신위원회를 통해 손해배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집단손해배상 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WHO사무총장 이종욱씨 당선

    이종욱(李鍾郁·사진·58) 세계보건기구(WHO) 결핵국장이 WH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한국인이 국제기구 선출직 수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28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본선투표에서 7차 투표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벨기에의 피터 피어트 후보를 17대15,2표차로 극적으로 누르고 선출됐다. 이씨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7월에 취임,5년 동안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지난 83년 WHO에 들어가 태평양지역 나병자문관,본부 백신국장,브룬틀란트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 12월부터 요직인 결핵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48년 발족된 WHO는 국제노동기구(ILO),유엔개발계획(UNDP),유엔아동기금(UNICEF) 등과 함께 유엔 산하 전문기구 가운데 가장 큰 기구중 하나로 전세계 19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연간 예산은 뉴욕의 유엔본부 수준인 10억 달러 규모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저녁 WHO 집행이사회에서 제6대 사무총장에 선출된 이씨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도 “우리나라 최초의 선출직 국제기구 수장이 된 이씨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세계속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드높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현미(金賢美) 당선자 부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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