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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사망’ 6.5초당 1명

    |제네바 연합|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금연의 날(31일)’을 맞아 ‘담배와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담배가 경제적으로 미치는 폐해를 집중 조명했다. ●전세계 흡연자 13억명 달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은 연간 490만명으로 6.5초당 1명 꼴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현재 전세계의 흡연자는 13억명이며 2025년에는 17억명에 달할 전망이다.금연정책으로 흡연인구가 매년 1%씩 줄어든다고 가정,아무리 줄여 잡아도 14억 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세계 흡연자의 84%는 개도국과 과도기 경제국들에 거주하며,선진국에서도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일수록 흡연율이 높다.중국과 헝가리,인도의 노동자가 말보로 1갑을 사려면 1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담배회사들만 돈벌이 2002년 세계 3대 담배 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토바코와 일본 JTI,필립모리스/알트리아가 올린 매출액은 1210억달러였다.필립모리스의 최고경영자(CEO)는 2002년 320만달러의 봉급과 보너스를 챙겼다. 반면 엽연초 재배 농가는 찬밥 신세다.미국의 엽연초 재배농가의 경우,지난 80년대에는 담배 판매대금의 7%가 이들에게 돌아갔지만 90년대에는 2%에 불과했다. 반면 담배회사의 몫은 37%에서 49%로 늘어났다. 브라질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엽연초 생산에 투입되는 연간 노동시간은 ㏊당 3000시간에 달한다.콩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은 298시간,옥수수는 265시간에 불과했다. ●매년 20만㏊ 숲 사라져 매년 전세계적으로 엽연초 재배를 위해 20만㏊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개도국 삼림 파괴의 약 4%가 담배 경작 때문인 것으로 추산된다.지난 95년 전세계 담배 회사들이 생산과정에서 쏟아낸 폐기물은 23억㎏,화학폐기물은 2억 90만㎏이었다는 자료도 있다.길거리와 하수도 등에 버린 수많은 담배 꽁초는 계산하지 않은 수치다. ●의료비의 최고 15% 흡연 관련 질병 1994년 발표된 한 조사보고서는 담배로 인한 전세계의 경제적 손실을 2000억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경제적 손실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과 질환,사망에 의한 생산성 하락 등을 감안한 것이다.세계은행은 선진국에서 지출되는 의료비 가운데 6∼15%가 담배 관련 질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남북합작 ‘온라인 쇼핑몰’ 개장

    북한이 처음으로 상품 포장과 공급,판매,사후관리 등 쇼핑몰 운영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북한상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생겼다. 남북교역 사업을 인터넷으로 추진하는 북남교역주식회사(대표 현성주)는 최근 ‘북한상품 인터넷 쇼핑사이트’(www.nkmall.com)를 공식 개장했다.현재 nk몰에서 파는 상품은 송홧가루 등 북한의 일반적인 농림수산물에서 차,음료,주류,건강식품,예술공예품,토산품에 이르기까지 100여점에 달한다. 상품은 북한의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와 ‘개선무역총회사’,‘광명성총회사’,‘삼천리무역총회사’에서 제공한다.상품들은 포장부터 우리의 관련법 규격에 맞춰 제작,북한 남포항에서 인천항으로 직접 수송된다. 현성주 대표는 “소비자 판매가 등 쇼핑몰 운영의 전과정을 북한측과 인터넷으로 협의해 결정한다.”면서 “북한측이 가격의 투명성과 상품 신뢰도를 전적으로 보장하고 나서 판매가가 현재 시판되는 북한상품 사이트의 10∼30% 정도 싸졌다.”고 밝혔다.북한측은 또 직접 우리 소비자들의 호응도까지 인터넷으로 점검,품질의 사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남교역의 박영복 기획이사는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일하는 좋은 전례를 만들겠다.”면서 “쇼핑몰 상품의 표기만 봐도,우리는 북한이 개발한 글씨체인 ‘갈필체’를 그대로 수용했고,북측은 우리측의 상품표기 표현을 그대로 받아주었다.”고 말했다.현 대표는 “무상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북한이 스스로 자본주의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 ‘고기잡는 법’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양자 모두 이익이 되는 남북교류방식”이라고 개장 의의를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자살…이홍식 교수 “예방이 최선의 치료”

    ●자살은 낙타 등이 부러지는 것과 같아 “자살은 마치 낙타 등이 부러지는 것과 같습니다.낙타 등은 무거운 짐 때문에 부러지는 게 아니라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지푸라기 한 올만 더 올려도 부러지거든요.사람도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갖가지 안팎의 문제가 쌓인 상태에서 특정 상황에 노출되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 사회에 우울한 자살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사이버 자살에 안타까운 가족 동반자살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들까지 주저없이 죽음을 택한다.가히 ‘자살 권하는 세상’이라 할 만하다.이런 시류를 걱정하며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장이자 한국자살예방협회장인 이홍식(54) 박사를 만났다.그는 “당사자는 생명의 단절이라기보다 고통의 면탈이라고 여기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태어날 때처럼 인간에게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병적인 죽음,자살의 근절을 역설했다. 자살의 의학적 정의는 무엇인가. -의학적이라기보다 일반적 정의는 ‘그 결과를 알면서 스스로 택한 행동의 결과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20~40대 자살률 압도적 최근 들어 흐름이랄 정도로 자살이 잦다.빈도와 추세를 설명해 달라. -크게 늘고 있다.급격한 사회변화가 초래한 결과로 해석된다.10년 전에 비해 자살률이 2배로 늘었다.우리의 경우 연간 자살자가 6만4000명이나 되는데,이는 우리나라 8대 사망원인에 해당된다.문제는 사회의 근간이 되는 20∼40대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그런 추세 변화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다차원,다면적 현상이어서 단순화하기가 쉽지 않지만,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이나 빠른 사회변화에의 부적응,여기에 이어지는 가정붕괴와 절망감,증오감 등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그렇지만 한두 가지 단순한 이유로 자살을 택한다기보다 누적된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한다고 봐야 한다. ●중년층 자살, 실업률과도 관련 이 박사는 최근 이어지는 자살에 대해서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더라도 IMF 당시 높아졌던 자살률이 그후 경제상황 호전과 함께 낮아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경제난으로 인한 실직과 미취업,가정붕괴 등이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증거”라고 들었다.그는 “일본의 경우에도 자살률은 실업률과 비례하며,우리나라 중년층 자살자가 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만의 자살 유형이 따로 있는가. -단편적이지만,‘생계형’과 ‘비관형’이 양극점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가족동반 자살이 생계형이라면,정몽헌 회장이나 박태영 지사 등은 후자에 해당된다.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자살은 아주 독특한 유형이다.방법도 약물이나 흉기를 이용하던 과거와 달리 강이나 고층건물,지하철 등에 몸을 던지는 투신이 많다. 방법이 치명적,극단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회적 안전망 구축 필요 그는 이런 자살을 ‘결코 특정인,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공공의 문제’로 규정했다.사회적 분위기나 상황이 자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조사해 보면,2002월드컵 당시 붉은악마가 응원 바람을 일으킬 때의 자살률은 크게 낮을 겁니다.사회에 구심점이나 지향할 공동의 가치가 있으면 자살률이 주는 반면,분열된 가운데 특정인이 고립되면 높아지지요.이런 점을 보더라도 자살을 특정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문제는 예방일 텐데,구체적인 징후를 어떻게 파악하는가. -전문가들도 고심하는 부분이다.그러나 분명히 징후는 있다.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국가적,국민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데. -총론적으로 이거다 싶은 예방법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그러나 자살을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사회,국가적 문제로 보고 접근하는 태도는 필요하고도 중요하다.위험인자를 제거하고,자살진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의 의료제도적 문제,또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문제 등은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사회구성원 모두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강한 의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항우울제 등 약제 좋아… 예방 가능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우울·조울증,정신분열증,알코올중독 등의 치료에 준한다.최근에는 항우울제 등 좋은 약제가 많아 많은 도움이 된다.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자살률이 준 것도 모두 약제의 영향이다.그러나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암 같은 질병은 노력해도 걸릴 수 있으나,자살은 예방으로 얼마든지 구제가 가능하다.특히 자살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공공성 질환이라는 점,그리고 사회적 손실도를 감안할 때 20∼30대의 자살을 막을 안정망 구축이 시급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안전망이 필요한가. -크게 보면 예방과 치료,재활 및 사후 관리로 요약할 수 있다.자살은 성공률이 2.15%에 불과하지만 이보다 50배나 많은 사람이 자살을 기도하며,자살을 한 번 시도한 사람이 다시 시도할 확률도 무척 높다.이런 점에서 예방과 재활 및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자살은 제도나 의술만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다.이것이 모든 사람이 자살의 심각성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따뜻한 손 먼저 내밀어야 이 박사는 끝으로 자살을 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지적했다.“지금 같은 변화의 시대에 자살은 결코 무능하거나 실패한 사람의 선택이 아닌 만큼 모두가 자살을 시도했거나,하려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유서를 쓸 여력도 없을 만큼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은 값진 인간애이기도 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갑작스레 변할 땐 의심 이 박사는 가족이나 친구 등이 잘 관찰하면 자살을 앞둔 사람은 틀림없이 특징적인 언행을 한다며 징후를 구체적으로 짚었다.그를 통해 자살의 징후를 짚어본다. 우선 들 수 있는 징후는 죽음에 대한 관심.죽은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일이나 죽음과 관련된 책,영화,음악에 관심을 보이거나 삶이 허무하다고 강조하는 것 등이다.또 한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을 찾아 직·간접적으로 작별을 하거나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나눠주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한다. 평소와 달리 친구,취미활동에 무관심한 채 혼자 있으려고 하며,학생의 경우 공부를 하지 않고,성적이 떨어져도 별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때론 돌발적으로 무모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더러는 주말이나 휴가 때 특별한 이유없이 가족과의 동행을 피하며,우울한 사람이 갑자기 밝아지거나 자살에 대해 얘기한 뒤 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징후는 주로 미혼자나 독신자,별거 중인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그는 “이런 징후를 통해 자살 우려가 감지되면 즉시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절대 혼자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자살에 이용할 수 있는 도구나 장소,상황으로부터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이미 자살을 시도한 사람인 경우 지체없이 응급실로 옮기되,사용한 약물 정보를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되며,이때 환자와의 논쟁이나 설득은 금물이다. 이 박사는 “자살을 말하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거나 자살 시도는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며,한 번 자살에 실패한 사람은 다시 시도하지 않는다는 등의 생각,자살이 유전이나 정신병이라는 것은 모두 잘못된 생각”이라며 “가장 위험한 것은 자살 징후를 파악하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이홍식 교수는 ▲연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미국 UCLA,일본 홋카이도의대 교환교수 ▲대한정신분열병학회 부이사장 및 국제이사,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이사,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 등 역임 ▲현 대한정신약물학회장,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 아시아위원장,세계정신분열병학회 이사,연대의대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자살예방협회장. ˝
  • [세상에 이런일이]노! 팬티

    ‘다른 건 몰라도 팬티절도는 비밀(?)’ 남의 이삿짐을 옮겨주면서 상습적으로 여자속옷을 훔친 이삿짐센터 직원이 쇠고랑을 찼다.지난 17일 오후 청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며칠 전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김모(31·청주 흥덕구 봉명동)씨는 담당형사에게 “저…...이제 솔직히 말할 건 다했으니 화장실 좀 가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도주를 우려, 화장실 앞까지 따라간 담당형사가 들은 것은 용변 보는 소리가 아닌 옷을 갈아입는 소리. 이상하게 여긴 형사는 용의자를 다그쳤고,결국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조금 전까지 입고 있던 ‘여성용 팬티’였다.평소 훔친 팬티를 입고 다니는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던 김씨는 ‘그 복장 그대로’ 경찰에 검거됐다.‘여성속옷절도’의 행각까지 드러나지 않을까 조사 내내 전전긍긍하던 김씨는 급히 화장실에서 팬티를 갈아입으려다 눈치 빠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이 김씨의 집을 뒤지자 방안 이곳저곳에서는 훔친 여성용 속옷 수십 벌이 튀어나왔다.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5일 오전 7시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김모(여.33)씨 집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중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팬티 1장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두 31차례,50만원 상당의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김씨는 “호기심에 그랬을 뿐 죄가 되는지는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날 김씨의 영장에는 ‘속옷 절도’가 첨가됐고 결국 김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미아신고 전국어디서나 182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없이 ‘182’번으로 전화하면 미아신고를 할 수 있다.또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이용,‘**182’번을 누르면 휴대전화로 미아사진을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경찰청은 27일 서울 청사에서 서울경찰청에 설치돼 있던 미아찾기센터의 이전 개소식을 갖고 미아발생 신고와 전산 수배 등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행사에는 정부·여야 관계자와 미아·실종자가족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대구 개구리소년 가족 등이 참석했다.미아·실종자가족들은 개소식에 앞서 청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미아찾기 관련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어쩐지 싸더라니…케이스만 바꾼 ‘특가폰’

    “‘특가폰’,알고 보니 ‘중고폰’이더군요.” 특가폰·효도폰·약정할인 등의 광고 문구에 솔깃,휴대전화를 선뜻 구입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일부 대리점과 매장에서 중고 휴대전화가 새것으로 둔갑,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소비자는 고장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런 사실조차 모른 채 사용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구입 첫날부터 툭하면 고장 경기 성남에 사는 정복순(35·회사원)씨는 지난달 초 강남의 모 백화점 휴대전화 특판매장에서 “2년의 약정계약만 맺으면 6만원에 새 제품을 가질 수 있다.”는 판매원의 유혹에 기존 가입을 해지한 뒤 새로 휴대전화를 장만했다.하지만 정씨는 구입 첫날부터 수신불량 등 고장이 이어져 서비스센터를 여러차례 드나들었다.결국 새 제품인 줄 알았던 휴대전화는 지난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된 중고기계에 케이스만 새것으로 갈아 끼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정씨는 “명백한 사기라고 항의했지만,매장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원 김상호(40·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지난해 12월 모 이동통신회사 신당대리점에서 19만원에 휴대전화를 할인 구입했다.그런데 이달 초 번호를 바꾸면서 이미 다른 번호로 개통된 적이 있는 중고단말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대리점측은 김씨가 “소비자단체에 알리겠다.”며 반발하자 “한달 동안 사용했으니 케이스 교체비를 지급하면 나머지를 환불해 주겠다.”고 ‘은밀한’ 제안을 했다.김씨는 “속고 산 소비자에게 비용을 물리다니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정씨와 김씨는 소비자단체 상담을 통해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대리점이나 매장측에서 거부해 애만 태우고 있다. ●업자들 “공공연한 비밀” 이같은 중고품 재판매 사례는 판매경쟁이 치열한 일부 대리점을 중심으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소비자만 눈뜨고 피해를 입는 셈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5년째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정모(27)씨는 “손님 등으로부터 중고기계를 구해 케이스만 새것으로 바꿔 다시 판매하는 짓은 대리점이나 판매원 사이에선 다 알면서도 쉬쉬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액정불량이나 기능장애 등의 이상이 휴대전화를 구입한 초기에 드러나지 않으면 대체로 소비자들은 ‘본인 과실’로 넘겨버리기 일쑤다.모토롤라 서울 강동서비스센터 김성재(30) 주임은 “케이스만 바꾸면 일반인들은 중고 여부를 전혀 구분할 수 없다.”면서 “새 제품을 살 때는 전화기의 제품번호와 박스에 있는 번호가 같은지 반드시 확인하고,일련번호도 사업자 상담원에게 문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녹색소비자연대 이주은(38) 간사는 “아무리 저렴한 가격에 팔아도 중고를 새것으로 속여 파는 행위는 사기”라면서 “최근 ‘효도폰’이라며 노인들까지 얌체 상혼에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관련 기관의 강력 제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 車선팅 꼼짝마

    경찰청은 26일 법 규정이 모호해 사실상 중단됐던 자동차 유리 선팅 단속에 나서기 위해 새 기준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선팅 단속기준을 포함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현행 도로교통법 제48조는 자동차 유리에 차광용 필름을 붙이는 선팅의 단속기준을 ‘자동차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지나치게 낮게 해 10m 거리에서 차안에 승차한 사람을 명확히 식별할 수 없게 한 차’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준 자체가 분명하지 않아 경찰관의 시력이나 날씨에 따라 실제 단속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 98년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적 이후 사실상 전혀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새 개정안에서는 문제의 조항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가시광선 투과율에 따른다.’로 바꿨다.차유리 양쪽에 대면 가시광선 투과율을 측정할 수 있는 단속장비가 새로 개발돼 과학적인 단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경찰은 내년까지 전국 경찰서에 이 장비를 2대씩 지급,‘선팅 측정 서비스센터’를 운용하면서 가시광선 투과율이 지나치게 낮은 운전자에게는 자발적으로 선팅 필름을 제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횡단보도 보행신호 노약자 보폭 맞춘다

    오는 10월부터 횡단보도 신호등의 녹색 신호가 어린이 및 노인의 기준으로 바뀌어 길어진다. 경찰청은 25일 현행 신호등의 점멸시간을 어린이와 노인 등 보행자의 안전중심으로 신호체계를 바꾸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교통관리관실은 “일부 도로에서는 녹색신호 시간이 현행 기준에도 못 미치는 데다 도로횡단의 금지를 알리는 녹색 점멸신호도 지나치게 빠르다.”면서 “실제 성인을 기준으로 설정된 현행 체계는 어린이와 노인 등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녹색신호의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9월까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실태조사와 조정실험 등을 거쳐 10월부터 전국 신호등이 설치된 4만 4986개 횡단보도의 신호길이를 조정하기로 했다.지난 1992년 마련된 현행 기준의 경우,편도 2차로 이하의 도로는 4초,3차로 이상은 7초까지 녹색신호를 준 뒤,성인의 평균 보행속도에 맞춰 도로 폭 1m당 1초를 추가하고 있다. 예컨대 차도 폭이 24m인 도로의 경우 7초의 녹색신호에 24초의 녹색 점멸신호를 받게 된다.보행자가 31초 안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셈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남매·자매 ‘무전기입학 동창’

    대학편입과 토익,토플 등의 시험부정을 통해 본 우리사회 ‘도덕적 불감증’의 골은 예상보다 넓고 깊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지난 4월23일 이후 밝혀낸 각종 시험의 부정행위자는 구속된 4명을 비롯하여 모두 108명.2001년 이후 4년 동안 ‘부정의 대가’로 오간 돈은 5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전기를 이용한 편입학 부정시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은 23일 이미 구속수감한 주범 주모(30)씨 등 4명말고도 수험생 전모(28)씨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시험부정으로 대학에 들어간 뒤 프랑스와 일본 등에 유학하고 있는 6명은 지명수배하고,부정입학 사실을 시인한 남모(27)씨 등 8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남매·자매도 나란히 부정입학 2003학년도 S대 편입시험을 치른 이모(21)씨는 주범 주씨에게 500만원을 주고 교묘한 시험부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그는 다시 주씨를 통해 토익(TOEIC)시험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980점을 얻자 언니(23)를 소개했다.무전기로 정답을 전달받는 수법으로 언니도 K대에 편입했고,토익에서도 910점을 받았다.자매가 4차례 부정을 저지르는데 지불한 대가는 2300만원.양심을 판 덕에 자매는 명문사립대학에 들어가고,최상위 어학점수도 얻었지만 결국 학적도 점수도 날린 채 범죄자 신세가 됐다. Y대 4학년에 다니는 김모(여·28)씨도 남동생(25)과 함께 붙잡혔다.2003년 1월 500만원을 주고 ‘무전기 편입시험’을 치른 김씨는 지방대에 다니다 휴학한 남동생도 같은 방법으로 이듬해 S대에 합격시켰다.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하여 동생의 ‘불법 합격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가족끼리 소개하면 보안이 철저히 지켜지는 데다,편입에서 토익까지 쉽게 ‘거래’가 4∼6건으로 늘어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취업도 물거품,때늦은 후회 올해 H대 편입시험에서 부정을 저질러 합격한 김모(26)씨는 경찰 조사 내내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김씨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업이 어렵자 편입학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급한 마음에 사채업자에게 500만원을 빌려 부정입학을 했지만,남은 건 50만원의 선이자를 떼고도 늘어가는 이자에 전과자라는 낙인뿐이다.최근 언론보도를 보고 불안한 마음에 자수했다는 김모(여·25)씨는 “하루도 맘 편할 일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두살배기도 팔순 할아버지도 한마음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23일 오전 마라톤 동호회와 시민,공무원 등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졌다. 대회에는 경찰청 231명,국방부 183명,국세청 159명 등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또 김예언(12)양 등 발달장애아 13명이 5㎞ 코스를,휠체어 장애인 윤태기(37·보건복지부 6급 주사)씨가 10㎞ 코스를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하프코스 남자 부문은 신동역(32·회사원)씨,여자 부문은 김정옥(48·주부)씨가 각각 1시간9분24초와 1시간26분14초를 기록,우승을 차지했다.10㎞ 부문에서는 마크 보이어(32·서울국제학교 교사)와 심인숙(39·다음 마라톤동호회 퀸)씨가 31분54초와 36분24초로 남녀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 채수삼(蔡洙三)사장은 대회사에서 “2년전 ‘흙길을 달리자.’는 모토 아래 마라톤 코스로 첫선을 보였던 이곳이 이제 환경친화적인 마라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1904년 구국의 기치를 들고 창간된 대한매일신보에 뿌리를 둔 서울신문도 100주년을 맞는 만큼 여러분의 강인한 레이스처럼 더욱 힘차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회는 행정자치부와 스포츠서울21이 후원,SK텔레콤·포스코·팬택계열·FILA가 협찬,해태제과·OB맥주·농협·한국도자기·포토로·폴라·삼익전자·한진택배·숭문중,고교가 협력했다. 유영규 김효섭 이효용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대회 이모저모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며 ‘함께 뛰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가족애를 마음껏 나눴습니다.” 23일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8000여명의 시민들은 화창한 봄기운을 벗삼아 힘차게 달렸다. ●유모차도 달렸다 난지도 생태공원 주변을 포함,한층 새로워진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5㎞를 18분30초 만에 제일 먼저 들어온 홍용일(39·경기도 평택시·회사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아들 유식·규식군과 같이 참여했다.홍씨는 “삼부자가 2년전부터 같이 마라톤을 즐기면서 대화의 소재도 늘어 가정이 훨씬 화목해졌다.”면서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냐.”고 말했다.홍씨의 두아들도 20분대를 기록했다. ‘유모차 부대’는 참가자들의 격려를 한몸에 받았다.이성원(34·경기도 의정부시·회사원)씨는 아내 이성숙(30)씨와 함께 2살된 동수군을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5㎞를 쉼없이 달렸다.이씨는 “힘들긴 하지만 가족이 다같이 뛰었다는 뿌듯함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한마음돼 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은 서로서로 도와주며 참여한 코스를 마쳤다.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온 1급 지체장애인 윤태기(37·보건복지부 주사)씨는 10㎞를 1시간23분17초에 완주,갈채를 받았다.12년전 군복무때 다리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된 윤씨는 “지난해 이 대회의 5㎞ 부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1주일에 서너차례씩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나면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낀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뷰티풀’ 연발 외국인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코스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10㎞에 출전,외국인으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인 마크 보이어(32·서울국제학교 교사)는 “곡선 코스가 많아 조금 힘들었지만 매우 아름다웠고,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도 좋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프코스를 1위로 들어온 신동역(32·경남 창원시·회사원)씨는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기와의 싸움”이라면서 “지금껏 풀코스를 23차례 완주했는데 꼭 100번을 채우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회에서는 마라톤을 함께 뛰며 기록 시간대를 조절해 주는 ‘페이스 메이커’ 17명이 1시간 45분대부터 15분 단위로 2시간 30분대까지 적은 풍선을 들고 참여,마라토너들의 안전한 완주를 도왔다.˝
  • [세상에 이런일이]獨한게 죄

    주인 혼자 일하는 소규모 분식점 등에 엉터리 전화주문을 한 뒤 주인이 가게를 비운 틈을 노려 금품을 훔친 20대가 쇠고랑을 찼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지난 3월18일 오전 “근처 당구장인데 김밥 20줄을 배달해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혼자 일하기 때문에 평소 배달은 하지 않는 최씨는 주문량이 4만원어치나 돼 배달을 약속했다. 최씨는 김밥을 포장해 당구장으로 향했으나 당구장은 문이 닫혀 있었다.몇분을 당구장 앞에서 기다리다 장난전화라고 생각해 가게로 돌아온 최씨는 할말을 잊었다.10분도 안 되는 사이 가게 안에 있던 현금 35만원이 사라져버린 것. 범인 함모(28)씨는 최씨의 가게 앞 공중전화에서 주문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별한 직업 없이 돈 벌 궁리를 해오던 함씨는 수도권 일대를 돌며 주인 혼자 일하는 분식점 35곳을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훔친 금품은 2500만원이 넘는다. 함씨는 분실 신고가 된 1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하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적는 바람에 꼬리를 잡혔다.함씨는 경찰에서 “주문을 많이 하면 소규모 분식점 주인들은 배달을 거절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돈을 가져 나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의사·회계사도 생계형?

    ‘의사·회계사·관리직 회사원도 생계형 음주운전자라고요?’ ‘생계형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을 때 처벌을 낮춰주는 ‘음주운전 구제계획’이 발표된 이후 ‘생계형’을 빙자한 ‘얌체 구제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4892건의 구제신청 중 11%인 540건을 구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운전이 생계에 중요한 수단이 아닌 962건은 기각,혈중알코올농도가 0.12%를 넘는 등 신청조건을 갖추지 못한 342건은 각하 처리됐다.경찰청측은 “월 급여가 600만원이 넘는 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영업직이라고 속인 관리직 사원이 많다.”면서 “얌체신청이 몰려 심사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계형 운전자는 운전 이외에 생계를 감당할 수단이 없는 ▲택시·화물차량 기사 ▲차량 이용행상 ▲신문·주류·음식 등 배달 자영업자 ▲대리운전자·퀵서비스·애프터서비스 기사 ▲가구·가전 판매업체 배달원 ▲주차장 관리원 등이다.따라서 동거인에게 충분한 생활능력이 있거나 월급이나 보유재산이 많은 운전자,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회사원 등은 구제받을 수 없다.5년 이내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거나 혈중 알코올농도 0.12%가 초과한 운전자,음주측정요구에 응하지 않았거나 인명피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도 대상에서 빠진다.경찰청 면허계는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하기로 했던 심의위원회를 두 차례 이상으로 늘리고 담당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경찰청장 사표… 후임 김옥전씨

    경찰청은 18일 부산 동성여객으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권지관 부산경찰청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에 김옥전 경찰청 경비국장을,경비국장에 최광식 서울청 차장을 임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관광버스안 음주가무 27일부터 벌금 5만원

    오는 27일부터 관광버스에서 음주와 춤·노래를 즐기다가 적발되면 5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이를 방치한 운전자에게 물리던 범칙금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국무회의는 18일 이같은 내용으로 경찰청이 낸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경찰은 그동안 음주가무를 제재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물리거나 버스에 노래 반주기를 설치한 사업자에 대해 사업정지 60일과 과태료 500만원을 물렸지만 승객을 규제할 수 없어 실질적인 단속이 어려웠다. 경찰은 음주·가무를 한 승객에게는 경범죄처벌법 1조 25호(음주·소란 등)를 적용하고 운전자에게는 면허정지 40일에 해당하는 벌점 40점도 부과하는 방안도 마련,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세·관광버스 안에서 춤추고 노래부르는 행위가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관광지와 고속도로 진입로 등에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숙대 이경숙총장 “올해는 뮤지컬”

    성년의 날을 맞은 17일 대학총장이 학내 ‘성년의 날’ 축하공연에서 뮤지컬 배우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숙대 이경숙(李慶淑 가운데)총장은 이날 오후 학내 르네상스플라자 4층 연주홀에서 열린 ‘성년의 날’ 기념행사에서 현란한 춤 솜씨를 보여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 총장은 축하공연인 뮤지컬 ‘더플레이(The Play)’의 마지막 장면에서 백댄서로 깜짝 출연했고,총장 옆에는 20여명의 교무위원 교수들이 함께했다. 이 행사는 성년이 되는 재학생들을 축하하고자 매년 마련되는 깜작이벤트로 최근 숙대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이총장은 지난 1994년부터 이 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2000년에는 ‘테크노댄서’로,2002년에 ‘탭댄서’로 변신하는 이벤트를 펼쳐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 총장은 “학생들의 성인됨을 축하하는 날,함께하는 총장의 모습 속에서 권위주의를 넘어 진정한 스승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폭행·절도… ‘추한 美軍’

    술에 취한 주한 미군이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다 말리던 20대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등 미군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6일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운전사를 폭행한 미군 C(24)상병 등 2명과 노래방에서 핸드백을 훔친 L(20)일병을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C상병 등은 15일 오후 11시쯤 동두천 미 2사단 정문 앞에서 30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운전기사 서모(45)씨의 택시로 의정부시 가릉동 시민회관 앞에 도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L일병은 16일 오전 3시3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모 노래방에 들어가 카운터 옆 소파에 있던 손님 박모(20·여)씨 등의 핸드백 2개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오전 2시쯤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교회 부근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택시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 이를 제지하는 박모(27·회사원)씨의 목 왼쪽 부분을 군용 흉기로 찌른 미군 C(21)일병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경찰은 C일병과 함께 미군 5명과 카투사 1명을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오는 19∼20일 미군 피의자들이 출두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유영규·의정부 한만교기자 whoami@˝
  • 정신지체인 상설농구단 ‘MRBT’ 출범

    국내 처음으로 정신지체장애인 상설 농구단인 ‘MRBT(Mental Retardation Basketball Team)’가 16일 서울 세종대 군자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MRBT는 제 5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수상한 학생 11명이 친목모임 도중 농구팀 결성에 의견을 모았다.수상자 가운데 김민혜(19)양이 국내 최연소 농구 심판 자격증 소지자여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한차례씩 시내 체육관을 섭외,꾸준히 연습하고,7월17일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배 정신지체인 농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혹시 남성갱년기?

    흔히 ‘갱년기’ 하면 여성을 떠올리게 된다.40대를 넘어서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말한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줄면서 성욕 감퇴,우울감,자신감 결여 등의 증상을 겪는 것.차이라면 여성의 갱년기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40세 이상 남성 인구는 600만명,이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00만명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다. ●남성 갱년기 남성갱년기(Andropause)라는 용어는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자,노화와 보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여성의 폐경(Menopause)에 빗대 ‘안드로포즈(Andropause)’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식화됐다.이런 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다가 70대 들어서는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이때는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안면 홍조,우울증,성욕과 발기력 감소 등의 갱년기 증상을 보인다.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주는 여성과 달리 남성호르몬은 여성보다 빠른 40대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까닭에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정도.이 때문에 남성갱년기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서구에서는 이를 질병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 남성의 위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우리가 스테로이드라고 알고 있는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며,고환과 부신에서 만들어진다.건강한 남성의 경우 1㎗의 혈장에서 260∼1000ng(1억분의1g)의 스테로이드를 만들어낸다.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 수치가 달라 보통은 오전 8시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데,남자들이 아침잠에서 깰 때 성욕이 왕성한 것은 이 때문이다.취침 직전에는 이 수치가 절반으로 준다. 스테로이드는 동·서양인의 편차가 크다.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40세의 한국 남성이 가진 스테로이드 수치는 서구인의 79%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 남성이 서양인에 비해 성기능 저하 등 남성갱년기 증상을 더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과 증상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등 환경적 요인도 손꼽히는 요인이다.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남성갱년기의 첫 신호는 성생활에서 나타난다.40대 이후 남성의 80% 이상이 성욕 감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이 시기에는 부부관계의 관심이나 횟수가 줄며,심한 경우 발기부전이나 발기불능,정서불안,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걸로 잘못 알려진 골다공증도 남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최근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남성의 20%가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을,30%는 대퇴골 골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척추 골절이 발생한 경우 요통,신장 감소,허리 굽음,의욕 및 수면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대퇴골이 골절된 경우,1년 이내 사망률이 17%를 넘는다.미국의 경우 매년 8만명의 남성이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을 겪고 있으며,이중 3분의1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남성의 37.7%,여성의 47.5%가 골다공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결책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나이탓으로 돌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갱년기 증상에 연연해하며 초조해할 것이 아니라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등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적절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도 노후의 삶을 값지게 하는 방법.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는 “특별한 이유없이 무기력감이 계속된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며 “최근 들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주사제,경구제,패치 등 다양한 약제가 선보이고 있으나 간독성 등 부작용이 없고 농도 조절이 용이한 겔 형태의 ‘테스토겔’류가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단,모든 호르몬제제가 그렇듯 이 경우에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 도움말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술 훔친 ‘타락 벤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국내 S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반도체 성능측정 기계인 번인챔버(Burn-In Chamber) 설계도를 훔친 시스템 전문 벤처기업 S사 부사장 강모(42)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S사의 경쟁업체인 C사 사장 고모(44)씨와 S사 전 생산부장 이모(4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S사의 번인챔버는 반도체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80∼120도의 고온에서 반도체의 안전성과 성능을 측정하는 첨단 장비이다. 강씨는 지난 2월 초 주식과 현금 3500만원,퇴직금 제공을 미끼로 이씨를 매수해 같은 달 24일 S사의 번인챔버 설계도를 CD로 복사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는 이 설계도로 자체 생산을 시도하다 기술부족 등으로 실패하자,3월29일 설계도를 이메일을 통해 일본 W사에 보내 설계를 의뢰했다. W사는 설계도만으로 제품 생산이 안되자 지난달 22일 일본인 설계기술부장을 직접 방한토록 해 경기 성남의 C사 공장에서 번인챔버를 분해,제작을 시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현재 번인챔버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지난 95년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미국·중국·대만 업체 등에 900여대를 납품,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왔다. 경찰은 “S사가 유망벤처기업으로 떠오르자 설계도면을 몰래 빼내 일본기업으로 유출시켰다는 첩보를 입수,수사에 나섰다.”면서 “조사 결과 일본 W사는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C사 고 사장의 부탁으로 생산을 도와주려 했을 뿐 범죄에 연루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부모회에 제보된 ‘스승의 날’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부 학교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과 촌지 주고받기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달 초 촌지 수수 근절을 당부하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낸 데 이어 학교발전기금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일부 교사와 학부모는 구태의연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촌지와 불법 찬조금 지난해의 2배 촌지 안 주고 안 받기와 학교개혁 운동을 펴온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회장 박경양)가 지난 3월20일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불법 찬조금과 촌지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115건이 접수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52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학부모회는 구체적인 학교 이름과 학부모,학생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기 고양시 J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선생님에게서 “상담이 필요한데 밖에서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오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털어놓았다.자녀의 행실 등 의도적으로 약점을 잡고 은근히 금품을 요구하는 담임교사의 행태가 다른 학부모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어서다.지도 상담을 할 때 20만∼30만원을 건네는 건 학부모 사이에 불문율이 됐다. 병원 운영을 하는 학부모는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휴대전화 신규 가입 시에는 담임 교사의 동생이 근무하는 모 이동통신회사를 이용하는 것은 그나마 애교로 통한다.참다 못한 일부 학부모들은 최근 담임 교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학급생 42명 가운데 37명의 학부모가 서명했다. 서울 송파구 J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수십만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현금이 든 명품 가방을 상납받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그러자 이 교사는 일일이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가 받을 불이익을 은근히 상기시키며 입단속을 시켰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께 드릴 고급 와인상자에 10만원짜리 수표 2장을 집어넣었다.떨리고 무거운 마음에 나중에는 아이가 밉기까지 했다.”는 글을 학부모회 게시판에 올렸다. ●‘스승의 날’ 회식비 수수도 여전 교사 회식비나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걷거나 거액의 학교발전기금을 학부모에게 분담시키는 사례도 여전했다. 대전의 모 공립고등학교는 교사회식비,야간자율학습시 교사야식비 등의 명목으로 1학년은 학급당 300만원,2·3학년은 350만∼400만원의 학부모 회비를 거뒀다.만일의 경우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돈은 학부모회 임원 친인척 명의의 통장에서 관리하고,관할 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하자 학교측이 학부모들에게 입막음을 시켰다고 일부 학부모가 주장했다. ●스승의 날 문 닫는 학교 일부 학교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아예 스승의 날 문을 닫기로 했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초·중·고교 90곳을 무작위로 추출,조사한 결과 13.3%인 12곳이 스승의 날 휴업을 결정했다.일부 학교도 휴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전교조 송원재(47) 대변인은 “사제간 대화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스승의 날이 아직도 부정적인 날로 왜곡돼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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