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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1도, 체감온도가 영하 21.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전국을 엄습했다. 강추위와 강풍·폭설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면서 호남과 제주에서는 초·중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육상과 뱃길, 항공편이 통제되거나 무더기 결항됐고, 전국에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일부지역에서는 양식장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폐사되기도 했다. ●광주 - 제주 26개 초·중교 임시휴교 동장군은 2일에도 맹위를 떨쳐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강릉·대구 영하 9도, 부산 영하 8도로 예상된다. 중부지역의 체감온도는 1일보다 조금 더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3일까지 계속되다가 입춘인 4일 낮부터 누그러지겠다. 기상청은 1일 “서해안 지역에 대륙에서 발달해 서해를 지나는 습윤한 공기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면서 “자정 현재 정읍 23.3㎝, 광주 22㎝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 한라산 지역은 윗세오름 160㎝, 어리목 54㎝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5.16도로와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또 1일 0시42분쯤 북제주 고산에서는 초속 42m의 강풍이 불었다.1997년 이후 겨울철 최대 순간 풍속이다. ●강추위 내일까지 계속 기상청은 “알래스카의 고기압과 바이칼호의 고기압이 각각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차가운 공기끼리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추위는 입춘인 4일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 광주에선 중앙초등학교와 금호중학교 등 24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제주에선 남제주군 토산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가 휴교했다.2일에는 임시휴교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무더기로 끊겼다.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행 대한항공 1202편이 결항하는 등 123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해상에도 풍랑경보로 제주와 전남 목포·여수·완도를 오가는 6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번 겨울들어 하루 최고인 550여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 손병대 주임은 “물을 약하게 틀어 놓거나 천과 스티로폼 등을 말아두면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소나 보험사의 도움을 청하는 운전자도 많았다. 삼성화재는 전국에서 모두 1만 2000여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유영규 홍희경기자·전국종합 whoami@seoul.co.kr
  • ‘약국 상담실’ 또 의·약 신경전

    대한약사회가 약국내 상담실 설치여부를 검토하기로 하자, 의사협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우수약사실무기준(GPT) 제정을 추진하면서 에이즈나 성병 환자 등을 위해 약국내 상담실 설치를 권고조항으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는 약사들의 불법 임의조제와 무면허 의료행위, 전문의약품 불법판매 등이 만연될 우려가 크다며 GPT 폐지권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성명에서 “의료기관은 치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비밀보호를 위해 진찰실과 상담실, 수술실 등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만 약국은 조제실과 복약지도를 위한 개방된 카운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약사들의 복약상담료 형태로 인한 약제비 인상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의 의료비 낭비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원희목 약사회장은 “GPT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이미 1993년부터 각국에 제정토록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약국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말 화제] ‘짝퉁’ 세상

    [주말 화제] ‘짝퉁’ 세상

    불경기에도 고성장을 구가하는 산업이 있다. 이른바 짝퉁산업이다. 최근 5년새 급성장한 세계 짝퉁산업은 세계화 추세에 걸맞게 생산·유통조직을 재정비하고 정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월7일 발매예정)에서 전세계 짝퉁산업의 현황과 기업들의 대처법을 특집으로 다뤘다. 세계관세기구(WC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짝퉁시장 규모는 물품교역량의 5∼7%인 약 5120억달러(약 512조원)로 추정된다. 미국 생활용품회사인 유니레버는 샴푸와 비누, 차 등 자사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 매년 3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짝퉁 업체들도 ‘세계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의 10%인 약 460억달러어치가 가짜다. 지난해 유통된 가짜 자동차부품은 120억달러어치나 된다. 지난해 미 세관당국이 압수한 짝퉁은 전년보다 46%나 증가했다. 유니레버 베스트푸즈의 마케팅 책임자 앤서니 사이먼은 “최근 5년새 짝퉁 산업이 급성장했고, 앞으로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웬만한 다국적기업을 능가할 정도의 조직력과 마케팅력을 갖추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전했다. 그렇다면 짝퉁산업은 왜 이렇게 번창하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불법 마약류에 비해 위험도는 훨씬 낮고 수익성은 높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산 가짜 말버러 1갑의 생산단가는 몇센트에 불과하지만 맨해튼에서는 7.5달러에 팔린다. 뉴밸런스 브랜드의 가짜 신발 1켤레를 8달러 들여 생산, 호주에서는 10배 비싼 80달러에 판다. 짝퉁의 천국인 중국 제품이 전세계에서 생산·유통되는 짝퉁의 3분의2를 차지한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도 짝퉁의 중심지로 꼽힌다. 가전제품, 골프채, 오토바이, 담배, 컴퓨터에서 비아그라 등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못 만드는 제품이 없다.“우리가 만들 수 있다면, 그들도 복제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이 베끼지 못하는 제품은 없다. 신제품이 시장에 나온 지 1주일 내에 짝퉁이 유통될 정도다. 또 최근 짝퉁 생산업체들은 인건비가 싸고 단속이 덜 심한 곳을 찾아 아웃소싱하는 등 다국적기업 흉내마저 내고 있다. 지난 8월 필리핀 경찰이 급습한 마닐라 인근의 담배제조공장은 이같은 단면을 잘 보여준다. 타이완에 수출되는 가짜 다비도프와 마일드 세븐 담배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연간 30만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6억달러짜리 독일제 최고급 담배생산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또 최고 수준의 담배포장기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왔다. 기계는 중국인 23명이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둔 회사와 연계해 들여왔다. 생산·수송·판매에 걸쳐 세계적인 네크워크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짝퉁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다국적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루이뷔통을 만드는 LVMH는 지난해 짝퉁 조사 및 소송 비용으로 1600만달러를 썼다. ●팔 걷어붙인 다국적기업 자동차회사 GM은 짝퉁 단속 전담직원 7명을 두고 있다. 제약회사 파이저도 아시아 지역에 짝퉁 약품을 단속하는 직원 5명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아그라 제품에는 일일이 무선주파수 ID 인식표를 부착해 복제를 금지했다.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는 배터리에 20자리 일련번호를 입력, 진위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는 자사 빈 맥주병을 수거해 가짜 버드와이저 맥주를 파는 중국업체들을 근절하기 위해 중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비싼 호일로 병뚜껑 부분을 싸거나 온도계를 부착, 효과를 봤다. 일본의 오토바이 제조업체 야마하는 오토바이 가격을 1800달러에서 725달러로 절반 이하로 내리는 충격요법을 썼지만, 중국의 짝퉁업체도 가격을 1000달러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내려 맞불작전을 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찰대 1기 24년만에 첫 경무관

    경찰대가 개교 24년 만에 첫 ‘별’을 배출했다. 경찰대 1기로 청와대에 파견근무하고 있는 윤재옥(44) 총경이 27일 단행된 인사에서 경무관으로 승진, 대구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것.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그는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81년 220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경찰대 1기 입시에서도 120명의 동기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이후 경찰대 출신 ‘1호 경감’,‘1호 경정’에 이어 1998년 4월 경찰의 ‘꽃’인 총경에 선착했다. 그는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고, 일선 업무와 기획수사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경찰대의 선두주자로 수사권 독립 문제가 도마에 오를 때마다 동료와 후배의 ‘입’이 됐다. 그는 “항상 스스로의 점수를 매기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은 부인 박혜숙(43)씨와 세 딸이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연건물’들 화장실·비상구는 ‘흡연 해방구’

    ‘금연건물’들 화장실·비상구는 ‘흡연 해방구’

    ‘본 건물은 모든 구역이 금연지역입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절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6층 복도. 금연건물이란 것을 알리는 ‘국회 의원회관 관리담당’ 명의의 금연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주위는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구역 흡연은 단속 대상이지만, 정작 법률을 만들어낸 국회에서는 금연지역에서도 공공연하게 흡연이 이뤄지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금연지역 흡연을 한차례 집중 단속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자 올들어 다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국회 금연건물에서도 버젓이 흡연 한 의원실 여직원은 “비나 눈이 와서 창문을 닫아놓기라도 하면 복도는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하다.”면서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에서 현행법을 어기는 아이러니에 가끔 한심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찰이 국회로 들어와 흡연을 단속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원회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보좌관은 “지난해 국회 조사 결과 국회의원의 17%, 사무처 남성 직원의 41%가 흡연자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의사당과 의원회관 모두 금연시설임에도 건물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대형 화재 위험에도 담배꽁초 곳곳에 버려 구로구의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건물.‘연면적 2000㎡ 이상의 복합건물에 300석 이상 공연장을 갖춘 곳’으로 지난해 건물 전체가 금연시설로 지정됐다. 하지만 백화점이 같은 건물에 들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은 탓인지 비상구 계단 등 건물 곳곳은 담배 자국으로 거뭇거뭇했다. 건물관리소측이 바닥타일도 갈고 도색도 다시 해봤지만 2∼3일만 지나면 다시 지저분해진다고 하소연했다. 화재의 위험 때문에 경비원과 관리직원 50여명이 흡연자 감시에 나서고 있지만 담뱃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호소했다.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윤모(41)씨는 “잠시 건물 바깥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흡연실도 무용지물 흡연실을 따로 설치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도 사정은 비슷했다. 환경미화원 김인식(61)씨는 “멀쩡한 흡연실 놔두고 왜 엉뚱한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도통 모르겠다.”면서 “이젠 싸우기도 지쳤다.”고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가 들고 있는 쓰레받기에는 100개가 넘는 담배꽁초가 수북했다. 터미널측은 한쪽에 4평 남짓한 흡연실을 마련했지만, 그나마 여성흡연자는 갈 곳이 없다. 조모(25·여)씨는 “여성흡연자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화장실같이 외진 곳을 찾는다.”고 털어놓았다. 신도림역이나 영등포역·용산역 등 지상에 승강장이 있는 지하철 역사도 금연구역이지만, 흡연을 즐기는 시민은 줄지 않고 있다. ●경찰,“가장 난감한 것이 흡연신고” 경찰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거리질서 확립차원에서 금연장소의 흡연을 집중 단속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2년 당시 흡연단속은 86만 7000건이 넘었다. 하지만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2003년 15만여건,2004년 8만 5000여건으로 적발 건수가 크게 줄었다. 용산역 일대를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흡연 신고는 회피 대상 1호”라고 귀띔했다. 그는 “방금 피우고도 안 피웠다고 우기면 난감해진다.”면서 “노인들을 단속하다가 한바탕 호통을 듣는가 하면,‘왜 함정단속을 하느냐.’는 핀잔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사진 한방 걸린 한탕

    훔친 옷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상습절도범이 이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19)군은 지난해 12월 중순 충남 홍성군 홍성읍 정모(24)씨의 오피스텔에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 유명 상표 의류와 컴퓨터 등 15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정씨는 이군의 대학선배로 밝혀졌다. 이군은 같은해 10월부터 대학 사무실과 병원 등에서 7차례나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사소한 증거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했지만 사진 한 장이 ‘완전범죄’를 그르쳤다. 정씨의 집을 턴 이군은 별 생각 없이 훔친 점퍼를 입고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마침 홈페이지를 둘러본 옷 주인 정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 정씨는 경찰에서 “디자인이 특이하고 쉽게 구할 수도 없는 옷이라서 범인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20일 절도혐의로 이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주땐 현상수배’ 성매매 각서 강요

    ‘500만원을 빌려주신 업주님께 감사드리며 위 금액을 상환치 않을 경우 법적처벌을 감수하겠습니다.’91명의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선불금 각서’와 ‘현상수배 동의서’ 등 모두 382장의 각종 인권유린 각서를 받은 술집 주인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5일 양평 J유흥주점 주인 김모(45·여)씨를 성매매특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작성된 현상수배 동의서에는 “선불금을 변제하지 않고 무단으로 이탈할 경우 인권침해에 달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업소에서 벗어났을 때 ▲현상수배 ▲집 방문 및 친지·가족 면담 ▲호적등본과 주민등록 등·초본 열람 ▲다른 지역에서 업소까지 동행한다고 명시했다. 실제 김씨를 신고한 성매매 여성 이모(24)씨는 2003년 10월 김씨에게서 5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았지만, 결근비 등 각종 명목으로 4개월 만에 빚이 1300만원까지 늘어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철도공안에 맞아 2명 죽어” 노숙자 서울역서 항의소동

    서울역에서 하루에 2명의 노숙자가 잇따라 숨지자 노숙자들이 “공안이 때려 숨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의자와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22일 0시50분쯤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노숙자 이모(3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철도공안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오후 5시50분쯤에도 노숙자 문모(41)씨가 서울역에서 쓰러진 뒤 숨졌다. 노숙자 100여명은 오후 9시10분쯤 경찰 20여명이 이씨의 시체를 옮기려 하자 2시간 남짓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은 노숙자 정모(32)씨 등 6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주경찰청장에 김인옥 경무관 ‘첫 여성청장’

    제주경찰청장에 김인옥 경무관 ‘첫 여성청장’

    60년 경찰사상 첫 여성 지방경찰청장이 탄생했다. 경찰청은 21일 김인옥(金仁玉·53·여) 경무관을 제주경찰청장으로 발령하는 등 승진 9명을 포함, 치안감과 경무관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에는 홍영기(洪永基)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경찰청 수사국장에는 윤시영(尹時榮) 경찰청 감사관, 청와대 치안비서관에는 김상환(金相奐)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임명됐다. 경찰청 정보국장에는 한진호(韓進澔) 인천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에는 어청수(魚淸秀) 경남경찰청장, 대구경찰청장에는 강희락(姜熙洛) 경찰청 수사국장이 각각 전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사상 최초로 여경을 지방청장에 발탁하는 등 지난해 11월 발령받은 경북경찰청장 1명을 빼고 치안감 전원을 교체한 것으로 경찰인사상 최대 규모의 지휘부 인사”라면서 “능력과 개혁성을 중시하고 임용·출신 지역을 고루 안배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쇠고랑 채우개?

    “개를 구속할 순 없죠.” 50대 남성이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다 키우는 개가 상대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쇠고랑을 찼다.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모 주유소 세차장에서 주인 김모(50)씨가 손님 조모(53)씨 부부와 실랑이를 벌였다. 조씨 부부가 “세차를 하다가 승용차 앞유리 와이퍼가 파손됐으니 변상하라.”고 주장하자, 김씨는 “이 곳에서 파손된 것인지 누가 아느냐.”고 되물었다. 고성이 계속되자 주변을 배회하던 김씨의 4살짜리 개가 ‘과잉충성’(?)을 발휘했다. 개가 순식간에 조씨 부부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번갈아 물어댄 것. 화가 난 조씨 부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김씨와 개는 함께 경찰서로 잡혀갔다. 경찰은 “개가 주인을 해치는 줄 알고, 조씨 부부에게 덤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렇다고 개를 처벌할 순 없지 않으냐.”고 고개를 내저었다. /***경찰은 동물의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김씨를 과실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부이촌동 40대여인 살인용의자 3명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인터넷 한탕사이트 등을 통해 범행을 공모한 뒤 유흥주점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정모(33)씨 등 3명을 검거,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금품 마련을 위해 유흥주점에서 함께 일하는 여종업원 전모(33·여)씨와 인터넷 한탕사이트에서 알게 된 김모(31)씨등과 공모해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 주인 김모(46·여)씨를 동부이촌동 아파트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중 1명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송파구 방이동 중년여성 2명 피살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정씨와 전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구에서 공범 김씨를 붙잡았다. 유부남인 정씨는 이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내연관계인 전씨와 모의해 평소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 재력을 과시해온 김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신의 정체성 찾아야 진로 보인다”

    “자신의 정체성 찾아야 진로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인생을 살면서 가끔은 던져보는 철학적인 질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은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미래의 진로를 놓고 갈등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 봄으로써 갈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더라도 자신을 잘 알고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후 앰 아이(Who am I)?’라는 과목을 통해 정체성 찾기 공부를 하고 있는 서울 중동고 학생들로부터 자기 탐색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중동고교 1학년 강주영(17)군은 요즘 공부가 즐겁다. 화학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에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반대하실 때마다 ‘혹시 내가 잘못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라며 고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1년 동안 자기 탐색 과목 ‘후 앰 아이(who am I)’를 들으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 이진표(17)군도 달라졌다.“늘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탐색 수업을 통해 필요없는 열등감을 벗게 됐습니다.” ●자기 탐색은 가장 현실적인 문제 흔히 ‘정체성 찾기’ 하면 철학적이고 뜬구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동고 특성화 과목 ‘후 앰 아이’를 만들고 가르치고 있는 교사 안광복씨는 자기 탐색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보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서도 재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졸업 후 취직을 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람들이 많죠. 이는 진로를 결정하는 중·고교 시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주위에서 대신 심어준 꿈을 자신의 목표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10대들은 어떤 세대보다도 열심히 생활하지만 목표 설정 능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졸업 5,10년 후 미래에 대한 꿈은 물론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이나 과제를 위한 계획 세우기도 버거워한다는 지적이다.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 현실은 이렇지만 교사나 학부모는 물론 학생 스스로도 이런 부분을 간과하기 쉽다. 지난해 1년간 자기 탐색 수업에 참여한 손희동(18)군은 “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면을 많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 오광복씨는 “너는 ‘왜 성적이 낮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잠이 많아서’ ‘게을러서’ 등 주위에서 문제 삼는 부분을 자기 판단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우(17)군은 “주위에서 문제아로 보는 시선 때문에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내 스스로 나를 돌아보고 남들의 평가와 종합해보면서 나한테 잠재된 끼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김군은 연예인을 꿈꾸면서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공교육 의미 되찾는 자기 탐색 교육 ‘후 앰 아이’는 중동고 전 교장인 정창현씨와 안광복·한채영·강동길·최원호 교사의 작품이다.99년 7차교육과정을 앞두고 기획한 수업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주요 과목 시간으로 대체해 편법 운영하고 있는 ‘학교재량활동교과’를 위해 2년의 기초 연구와 3년의 실제 수업을 거쳐 완성됐다. 현재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1시간씩 수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을 통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탐색을 할 수 있는 ‘후 앰 아이, 나는 내가 만든다’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다. 정체성 확립, 비전 수립, 자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향상 등 네 분야에 걸쳐 중학교 1학년 이상이면 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이 책이 5년 연구의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2년 안에 지도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매뉴얼도 내놓을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 많은 학교가 이러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가르쳤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중동고 서광열 연구국장은 “현실적으로 각 학교가 수년에 걸쳐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우리 학교에서 원하는 학교에 적극 보급할 것”이라면서 “공교육이 사교육과 다른 점은 바로 이런 부분, 즉 단순히 학습만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 유발까지 신경쓰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에怒방화

    “에로영화를 봤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잖아요.” 한밤 다가구 주택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여자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4시30분쯤 김모(34)씨는 인천 남동구 구월3동 한모(35)씨의 다가구 주택 지하1층 신발장에 불을 질렀다. 불은 가재도구와 집기 등을 태우고 1200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다. 김씨는 범행현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뒤쫓아 간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9월10일부터 인천 남동구 일대를 돌며 9차례에 걸쳐 다가구 주택과 오토바이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심야 시간만 골라 미리 준비한 라이터로 화장지와 신문지 등에 불을 붙였다. 김씨는 경찰에서 “비디오로 에로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화를 참을 수 없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중국까지 나가 몇차례 선을 보는 등 결혼하려고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면서 “여자들이 모두 날 싫어한다.”고 하소연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5일 김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이기묵·최광식 경찰청 차장·경기경찰청장 이택순·경찰대 학장 강영규

    정부는 19일 서울경찰청장에 이기묵(李基默)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차장에 최광식(崔光植) 전남지방청장, 경기경찰청장에 이택순(李宅淳)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장에 강영규(姜永圭) 경찰청 경비국장을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발령했다. 이에 따라 김홍권(金洪權) 경찰청 차장, 하태신(河泰新) 경기경찰청장은 물러나게 됐다. 교체설이 돌던 이승재(李承栽) 해양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안배와 서열을 고려한 균형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2차례 연속 경북 출신이 경찰총수를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묵 청장은 충청, 최광식 차장은 호남, 이택순 청장은 서울, 강영규 학장은 영남 출신이다.1947년생인 김홍권·하태신 치안정감이 사임해 세대교체를 꾀했고, 각 지역 출신의 치안감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인물을 발탁,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이다. 한편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경찰총수로서 업무에 들어갔다. 전임 최기문 청장에 이어 ‘임기제 2기’인 ‘허준영호(號)’의 출범으로 경찰 개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인권은 지켜서 좋은 것이 아니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적 가치”라면서 “올해를 ‘범죄피해자 보호 원년’으로 삼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이기묵 서울경찰청장 프로필 대인관계가 넓고, 경찰청 정보과장과 정보국장을 거친 정보통. 꼼꼼하고 치밀하면서도 직원 고충을 세심하게 챙겨 덕장(德將)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 조희구(53) 여사와 1남1녀.▲충남 보령(56)▲홍성고ㆍ중앙대 신문방송학과▲간부후보 24기▲서초경찰서장▲경찰청 공보관▲충남경찰청장▲경찰청 정보국장
  • 경제전문기자 출신 서정아씨 ‘여보!…‘ 출간

    “남편 월급으로 살림만 하다 보면 남의 돈 쓰는 것 같아 정작 나를 위해선 한 푼도 못씁니다.” 한 37세 주부의 이같은 고민은 불황 속에서 알뜰히 살림을 꾸려 가는 우리시대 전업주부들의 자화상이다. ‘여보! 재테크를 부탁해’(서정아 지음, 거름 펴냄)는 주부들을 향해 “자격지심을 벗어 던지라.”고 부추긴다. 경제 전문기자 출신인 지은이는 건실한 회사를 만들려면 기업에 CFO(최고재무관리사)가 필요하듯 가정에도 ‘전문 CFO’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 관리를 잘하는 엄마가 부잣집을 만든다는 것이다. # 충고1“쥐꼬리 월급 무시 말라” 아이가 생기고 생활비가 늘어나면 월급봉투는 늘 빈약하게만 느껴진다. 각종 세금에 국민연금, 공과금까지…. 또 신용카드는 왜 이리 많이 썼는지.TV나 잡지에서 연봉 1억원이 넘는 전문직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월급명세서는 슬그머니 책상서랍으로 처박아 두게 마련이다. 여기에서 지은이는 발상의 전환을 제안한다. 지은이는 “한달에 300만원을 받는 샐러리맨은 10억원을 은행에 넣고 매달 4%의 이자로 생활하는 자산가와 마찬가지다. 월급생활자가 최고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월급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서민이 재테크를 하기 위해선 우선 가지고 있는 돈을 신주단지 모시듯 귀하게 관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말이다. # 충고2“기록만 할 바엔 가계부를 버려라” “가계부를 꼼꼼히 정리하다가도 이게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주부들에게 지은이는 “단순히 기록하는 데 만족하지 말고 차분하게 분석하고 통계를 내보라.”고 제안한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그려 보라는 것이다. 구멍가게 같은 살림을 하면서 웬 수선이냐고 흉볼 사람도 있겠지만 대차대조표 등은 각 가정의 재정상태를 한눈에 알아보는 척도가 된다. 공책 한 권에 볼펜이면 준비 끝. 집과 자동차 적금 등 자산은 한쪽에, 대출금과 할부금 카드 값 등 부채는 다른 쪽에 정리하면 그만이다. 같은 방법으로 월별로 현금흐름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리 결과 월수입에서 부채가 30% 이상을 넘으면 ‘적신호’다. 정리한 자료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복기해 보면 가정의 거시적인 소비패턴과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매일 가계부를 쓰는 것은 기본. 단 작심삼일이 안 되려면 “가계부는 일기 쓰듯 부담없고 편안한 마음으로 적으라.”고 조언한다. # 충고3“재테크 전 가족 합의가 먼저” 분석한 다음은 투자다. 지은이는 “투자를 위해 전체 월급의 20∼30%는 공과금 등 고정지출에 할애하고, 나머지의 30∼40%만으로 생활하라.”고 권한다. 이렇게 하면 월급의 40∼50%는 재테크 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소득이 뻔한 상황에서 소비규모를 정확하게 배분하지 못하면 투자는 남의 집 이야기일 뿐이다. 후반부에는 각종 채권과 주식, 금융권의 간접투자 상품, 내 집 마련 등의 노하우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지은이는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으겠다는 등의 가시적인 목표를 세우기 전에 돈을 모으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따져 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자칫 잘못하면 미래를 위한 재테크가 현재를 고통과 인내의 연속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실성 있는 계획과 가족구성원의 동의가 함께 이뤄질 때 구성원 모두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재테크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1만원.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교소식]

    ●현직 중학교장 경험 담은 책 출간 성산중학교 정근화 교장은 가정교육 지침서 ‘아이의 공부를 방해마라’를 펴냈다. 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단 한번도 보내지 않고 두 아들을 미국 MIT와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전액 장학금 박사로 키운 경험담을 담았다. 자녀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한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부모들의 역할을 강조해 자식 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바람직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지성사.1만 5000원. ●초등생 46명 2주간 영어체험캠프 대모초등학교(www.daemo.es.kr)는 24일(월)∼2월5일(토) 서울시학생교육원 가평수련원에서 ‘제2회 대모영어체험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에는 대모초등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원·방배·대방·개포·원묵·원촌초등학교 3∼6학년 학생 64명이 참여한다. 캐나다·미국·아일랜드 출신 원어민 교사들과 2주일 동안 수련원에 함께 머물며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체험한다. 영어 연극(Drama Festival), 용산 미군기지 방문하기, 학생 스스로 영어방송 진행하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캠프가 끝나는 날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부모들에게 발표할 수 있는 ‘학부모 방문의 날’행사도 열린다. ●3개 박물관 견학 이색문화 체험 구로초등학교(www.guro.es.kr)는 18일(화)·20일(목)·27일(목) 사흘에 걸쳐 박물관 체험행사를 연다.18일에는 종로구 와룡동 떡·부엌살림박물관(www.tkmuseum.or.kr)을 방문해 우리나라 전통떡을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갖는다.20일과 27일에는 종로구 삼청동 부엉이 박물관(www.owlmuseum.co.kr)과 종로구 소격동 티벳박물관(www.tibetmuseum.co.k)을 찾아 이색 문화체험 행사를 경험한다. 1∼3학년 120여명이 3차에 걸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구로초등학교 어머니 봉사회원 12명도 함께 참여해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을 돕는다. ●수학·과학·컴퓨터 심화 수업 연지초등학교(www.yonji.es.kr)는 21일(금)까지 수학·과학·컴퓨터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겨울방학 테마캠프를 연다. 수학은 5∼6학년 25명, 과학은 4∼6학년 61명, 컴퓨터 4∼6학년 19명이 참여해 매일 4∼6시간의 심화 수업을 받는다.18일(화)에는 테마캠프 참가자 모두가 남산 탐구 학습관과 안중근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체험활동 시간도 갖는다. ●청소년 가치관정립 길잡이 펴내 중동고등학교(www.joongdong.hs.kr) 교사 5명은 청소년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을 돕는 대안교과서 ‘Who am I?-나는 내가 만든다’를 냈다. 정창현·안광복·한채영·강동길·최원호 교사가 2년 동안 기초연구과정을 거쳐 3년 동안 수학·철학·국어·영어·과학 과목의 실제수업에 활용한 체험기를 담았다. 사계절 출판사.8500원.
  • 학자금 신용불량자 급증

    “졸업이 코앞인데 취업은커녕 빚만 쌓이고 있어 막막합니다.”새달이면 K대 국문과를 졸업하는 김모(27)씨는 ‘750만원’이 찍힌 ‘학자금 대출내역서’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 부메랑 아버지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고 가정형편이 기울자 김씨는 3학년 2학기부터 대출로 등록금을 메웠다. 재학 중에는 몇 만원의 이자만 갚다가 졸업 이후에는 원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김씨는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졸자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금융거래정지 등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2004년 한해 29만 8212명의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장기불황을 반영하듯 연체금이 불어나고 있다.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취업이 더 힘든 지방일수록 높다. ●연체율 일반 대출에 비해 최고 5배 넘어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대학생 학자금대출의 연체율은 3.1%, 누적 연체금액은 20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같은 기간 연체율이 3.0%, 연체금액은 16억원대에 이른다. 지역 대학생이 이용하는 경남은행의 지난해 학자금 연체율은 5.8%나 된다.8000여명에게 등록금을 대출해준 광주은행은 연체율 4.4%에 연체금액은 19억 5400만원에 이른다. 전북은행의 연체율 3.6%를 비롯해 다른 지방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일반 대출의 연체율 1∼2%보다 지나치게 높다.”면서 “지역 경기악화와 지방대생의 실업난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율이 치솟자 최근 교육부는 ‘졸업 전 6개월’까지 학생이 미취업 사실을 신고하면 원금상환을 1∼3년 동안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같은 내용을 알지 못하는 은행과 학교가 많다. 경남 창원대 취업담당과 직원은 “미취업을 확인해 주는 서류는 있지도 않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대출심사 엉성해 돌려막기에 사용되기도 1985년 도입된 ‘학자금 융자제도’는 서민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이 아쉬운 학생과 정부가 이자를 나눠 부담하도록 한 제도. 그동안 350만명이 혜택을 입었다. 졸업 후 취업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재학 중에는 이자만 지불해도 되지만 졸업 이후에는 원금상환에 들어간다. 하지만 연리 4% 정도로 이자가 낮은 학자금대출을 받아 긴급 가계자금으로 돌려쓰는 사례도 많아 대출심사가 엉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곽모(48)씨 가족은 파산신청을 했다. 곽씨와 부인(49), 딸(20)은 1998년 5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28평 아파트에 입주했으나, 구조조정으로 곽씨가 해고당하자 빚 갚을 길이 막막해졌다.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 급한 김에 대학에 입학한 딸의 이름으로 학자금 700만원을 대출받아 등록금 150만원만 빼고 나머지는 카드 빚을 막는 데 썼다. 하지만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곽씨는 “딸마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것을 볼 수 없어 파산을 신청했다.”고 한숨지었다. 김·박 법률사무소 김관기 변호사는 “학자금대출로 급한 불을 끄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다.”면서 “대출자가 학생 명의로 돼 있어 심하면 개인파산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학자금 융자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출금이 실제 학자금으로 쓰이는지 확인하는 등 대출심사 강화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2학기부터 융자제도를 변경, 상환기간을 20년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지만, 이미 대출을 받은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겐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아! 車車車

    “세상에 이렇게 어설픈 도둑은 처음 봤습니다.” 어설픈 솜씨로 하룻밤 3차례나 차를 훔치려다 실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6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에 사는 안모(25)씨는 지난해 12월22일 장계면 장계리에서 최모(56)씨의 1t 트럭을 훔치려고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겨울밤 조용한 시골동네에서 트럭 시동소리는 유난히 커 그대로 주인 최씨에게 발각됐다.“누군데 남의 차에 앉아 있느냐.”는 최씨의 물음에 안씨는 술에 취한 척하며 “아버지 차인 줄 알고 추워서 잠깐 앉아 있었다.”고 대답한 뒤 성급히 도망을 갔다. 안씨는 1차 범행현장에 옆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임모(32·여)씨의 갤로퍼 4륜구동차를 훔쳤다. 하지만 두번째 시도도 1㎞정도 갔을 때 농수로에 빠지는 바람에 실패했다. 실력은 어설퍼도 칼을 뺐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는 법. 안씨는 3번째 차량을 찾아나섰고 다음날 오전 1시쯤 이모(32)씨의 크레도스 승용차를 훔쳐 익산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3번째 범행은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절도범의 ‘불운’은 이어졌다. 국도를 쌩쌩 달리던 크레도스는 전주 가까이에서 연료가 바닥나면서 멈춰버렸다. 안씨는 차 안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안씨는 집으로 돌아와 숨어있었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주변을 탐문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6일 안씨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軍 ‘다이어트형 식단’ 보급

    올해부터 장병들의 식단이 열량은 줄어드는 대신 고단백으로 바뀐다. 신세대 장병 중에 과거보다 ‘비만형’이 많아 진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 군 급식 발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최근까지 약 5개월 간 장병들의 여론을 수렴해 장병급식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일부 부대에서 시험 실시한 뒤 전 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현 장병의 작전훈련과 활동량 등을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열량을 참고해 지난 1954년 한·미 합동급식위원회에 의해 설정된 장병 1일 최적 열량 3800㎉를 3300㎉로 낮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가용재원은 고단백 식단 개선에 사용된다. 우선 신세대 장병이 즐겨먹는 쇠고기는 수입고기와 한우의 급식비율을 현행 6대 1에서 5대 5 수준으로 높이고, 소시지의 원료인 돼지고기 비율도 34%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돼지갈비의 급식 횟수도 현행 연 15회에서 18회로 늘리고, 원액 50%의 과일주스는 원액 100%로 대체된다. 또 급격한 도시화 및 농업구조 변화로 저가ㆍ저급품을 구매 납품하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대량 확보가 쉽고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농·수협 중앙회 유통센터를 통해 부식을 조달하기로 했다. 국방품질관리소가 맡던 저장성 식품류와 각 군이 맡아온 비 저장성 식품류의 품질보증 업무를 국방품질관리소로 일원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군 품질보증 활동 결과를 인정해주도록 식품위생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한·중·일 경혈위치 통일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ㆍ중국ㆍ일본 3국이 올 여름까지 한방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경혈(급소)의 위치 통일을 추진한다. 경혈은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로 한방에는 361개의 경혈이 있으나 이중 92개 경혈의 위치가 서로 조금씩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3국이 경혈 위치 통일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한방의 효능을 인정하는 보고가 잇따르며 보급이 늘고 있는 데 착안, 경혈의 위치를 국제적으로 통일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인을 받기 위해서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WHO의 요청으로 한ㆍ중ㆍ일 3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팀이 지난해 3월부터 361개 경혈의 위치를 조사한 결과 92개의 위치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중국 등의 고문헌과 대조, 위치 확인을 거쳐 지난해 10월 위치가 다른 경혈 중 77개의 위치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15개는 아직 대조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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