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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공무원이 非理非理

    ‘낮엔 공무원, 밤엔 포주.’ 40대 여성 공무원이 남편과 함께 퇴폐 술집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음란행위와 성매매를 알선한 L(45)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남편 L씨와 함께 회계와 경영을 총괄한 기능직 8급 공무원 E(41)씨와 동업자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인화동에 술집을 차린 뒤 술자리에서 여종업원들에게 알몸으로 춤을 추게 하는 등 음란행위를 조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종업원들의 급여 2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L씨는 여종업원을 관리하고 손님을 데려오는 택시기사에게 한 사람에 1만원을 지급하는 등 영업사장을 맡았고, 공무원인 부인은 경영 책임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는 익산의 한 집창촌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자리를 옮겨 계속 영업했다. 최근 3개월간 업소 매출이 카드 전표로만 1억 4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식같은 비행기 다시 보러 와야죠”

    80대의 베테랑 미국인 기장이 1950∼1960년대 국내 민간항공의 주력기였던 콘스텔레이션을 몰고 한국에 왔다. 미국 록히드사가 만든 콘스텔레이션은 1961년 국내 최초의 대통령 전용기(코드 원)로 사용되기도 했다. 8박9일이나 걸려 이 비행기를 미국에서 한국까지 몰고온 클라이드 랭(83)은 비행경력 58년째로 “정든 자식을 떠나 보내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1947년부터 비행을 시작한 랭은 195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까지 콘스텔레이션을 몰았다. 그는 “이 기종은 록히드사가 856대를 생산한 초기 모델로, 대부분 박물관에 전시돼 있거나 고철이 된 추억의 항공기”라면서 “요즘 여객기라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곧바로 날아올 수 있지만 콘스텔레이션은 중간 기착지 4곳을 거쳐야 했다.”고 밝혔다. 이 기종은 최근 영화 ‘에비에이터’로 널리 알려진 20세기 유명 비행사이자 영화제작자인 하워드 휴즈의 재정 지원으로 개발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사들인 이 비행기는 18일 제주로 날아가 대한항공의 전신인 한국항공에서 사용됐던 모습으로 칠해진 뒤 제주 비행훈련원에 영구전시된다. 랭은 15일 “50년 이상 인연을 맺은 비행기를 넘겨주고 나니 아쉬운 생각도 든다.”면서 “앞으로도 현역으로 일하면서 언젠가 이 비행기를 보러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박정희 기념사업비 회수 법적대응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비 회수와 관련한 정부의 최종결정을 지켜본 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유양수 회장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기념사업회관련 이해찬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총리가 그간 사업의 진행사업과 관련, 사실관계를 전혀 모르고 발언한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념사업회가 500억원 모금을 약속했는데 100억원밖에 모금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는 총리의 답변과 관련,“기념사업회는 모금을 중단한 적이 없으며, 공사중단 역시 사실상 정부의 승인이 나오지 않아 시공업체가 돈을 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道公순찰원은 ‘제2 교통경찰’

    오는 5월부터 고속도로에서 갓길 운전·주차 등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이 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의 카메라에 찍히면 경찰의 심의를 거쳐 과태료나 벌점을 받게 된다. 경찰청은 전국 고속도로에 배치된 안전순찰원을 ‘교통법규위반 신고요원’으로 활용키로 도로공사와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전순찰원의 신고 활동은 갓길 운전이나 주차,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으로 과속은 제외된다. 법규 위반 행위를 담은 사진물은 경찰 심의 후 경찰단속과 동일하게 운전자에게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6월부터는 도로공사와 전산망을 구축해 단속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고속도로 내 시설물 안전점검과 교통사고 현장출동, 사고처리 협조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안전순찰원은 전국 41개 도로공사 지사에 681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다. 경찰의 고속도로순찰대원 631명과 비슷한 숫자로 도로공사의 순찰차량은 경찰의 300대에 다소 못 미치는 230대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단속 인력과 차량은 2배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경찰의 고속도로 근무차량 1대가 담당하는 범위는 30㎞ 정도로, 국제 기준인 16㎞의 2배 가까이 된다. 경찰청 박종욱 교통안전담당관은 “고속도로 건설은 한 해 80∼100㎞씩 늘어나고 있으나 단속경찰의 인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안전순찰원의 신고가 법규위반과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순찰원이 법규 위반차량을 촬영해 ‘법규위반 적발통보서’를 작성하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취합해 고속도로순찰대로 넘겨 심의를 통해 운전자에게 위반사실이 통보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문성도 없고 관련 교육도 이뤄지지 않은 순찰원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경찰의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위반 차량을 찍으려는 안전순찰원과 운전자의 실랑이도 예상된다. 경찰은 “일반인도 도로상에서 법규위반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물릴 수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양주 공매 눈치대작전

    ‘루이 13세를 잡아라.’ 13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청사에서는 17세기 프랑스 왕의 이름을 딴 시가 300만원짜리 고급 코냑을 손에 넣기 위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외국산 술 1201병을 일반인 32명을 대상으로 공매하는 현장에서였다. 이날 공매한 술은 2004년 6월부터 10월 사이에 압수된 것이다. ●올 첫 공매…2배 이상 몰려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수출입통관청사 4층 교육장.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공매 시간이 다가오자 긴장감이 돌았다. “문 닫고 빨리 합시다.” 시계가 정각 10시를 가리키는 순간 50대 남자는 공매시작을 재촉했다. 입찰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지각한 사람은 공매에 참여할 수 없다. 이날도 뒤늦게 도착한 10여명은 발길을 돌렸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프랑스산 ‘루이 13세’가 누구에게 돌아가느냐는 것. 세관 관계자는 “종전 공매에서는 1병 정도 나올까말까 했는데, 이번에는 3병이나 공매 대상에 오르자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면서 “그래서인지 공매 참가자도 평소의 2∼3배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루이 13세’의 해외 면세점 판매가는 1000달러(100만원) 수준. 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오려면 145%(145만원)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원가’만 245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루이는 높으신 분 선물용(?) 이날 공매에서는 32명 가운데 4명이 ‘루이 13세’를 원했다. 회사원 박모(35)씨는 “사장님이 ‘높으신 분에게 선물할 것이니 꼭 2병을 사오라.”고 했다.”면서 “얼마를 쓰면 낙찰을 받을 수 있겠느냐.”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주류수입업자 이모(35)씨, 익명을 요구한 양주 수집가와 사업가도 입찰에 참여했다. 공매 결과 회사원 박씨가 180만원에 1병, 수입업자 이씨가 160만원씩에 2병을 차지했다. ●보드카는 그대로 남아 참가자들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소매가 20만∼30만원짜리 양주를 신청했다. 이날 낙찰된 양주는 모두 117병으로,1370만원에 팔렸다. 신청자가 많이 몰린 18년·21년·31년산 위스키는 대부분 동이 났지만, 보드카나 와인은 아예 신청조차 없거나, 신청가격이 하한가에 미치지 못해 유찰된 것이 많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국행 항공기 탑승때 라이터 소지하면 압수

    14일부터 미국과 미국령(領)을 오가는 항공기에 라이터를 갖고 탈 수 없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이 지역 승객의 탑승권 발급ㆍ보안검색ㆍ탑승 과정에서 라이터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압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에 타기 직전 탑승구 앞에서 20∼55세의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재검색도 실시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별걸 多 훔치네

    “파란 작업복을 입으면 직원인 줄 알고 의심하지 않을 줄 알았죠.” 경기 화성경찰서는 7일 철도공사 직원 작업복을 맞춰 입고 직원 행세를 하며 열차 레일을 절단해 훔친 임모(44·시흥시)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야목4리를 지나는 열차 레일 110여m를 산소절단기로 자른 뒤 트럭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슴과 팔뚝 부분에 무늬가 새겨진 직원용 남색 점퍼를 똑같이 맞춰 입었으며, 훔친 레일을 고철 수집상에게 팔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처를 지나던 주민으로부터 “레일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고철값이 올라 전국에 맨홀뚜껑이나 다리난간, 학교 교문을 훔쳐가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마터면 열차전복 등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시(市)지정 문화재 주변의 수십년 된 나무 40여 그루를 무단으로 벌목한 추모(61·농업)씨 등 4명을 산림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추씨 등은 지난 1월23일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소재 시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50호 이여발(李汝發)묘 주변 20년생 참나무와 30년생 밤나무 등 40여 그루를 멋대로 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유가가 폭등하자 난방용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슈퍼노트·100만원 위조수표 밀수

    슈퍼노트·100만원 위조수표 밀수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노트와 10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를 중국에서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사람들이 각각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들여와 환전한 이모(49)씨를 위조외국통화수입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환전을 도운 이씨의 부인 김모(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25일과 30일 2차례에 걸쳐 중국 선양(瀋陽)의 환전 브로커 정모(41)씨로부터 액면가 1억 4000만원에 이르는 위폐 1397장을 구입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단일 위폐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이다. 이씨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부인과 처형·여동생 등에게 부탁해 경기 부천의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12만 달러의 위폐를 환전했다. 일반인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위폐감별기는 가려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신고한 사람은 시장 암달러상이었다. 경찰은 아직 찾지 못한 위폐 28장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제조장소와 유입경로 파악을 위해 중국공안과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금융감독원은 이날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등 6개 지점이 지난 9일 한국 마사회 서울지역 일부 지점을 방문해 수납하는 과정에서 100만원권 위조 수표 54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위조수표는 100만원권 수표를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주로 마권(馬券)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천공항세관은 이날 중국 다롄(大連)에서 국제특급탁송화물로 위조 자기앞 수표 100만원권 3522장을 밀수입한 박모(42)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서울 남부경찰서는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60여장을 컬러복사기로 위조해 성인오락실,TV경마장, 호텔 등에서 사용한 이모(35)씨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발견된 위조수표의 일련번호는 ‘라다 669619XX’와‘라다 66778096’등이다. 수표 진본은 왼쪽 ‘발행자’의 ‘발’ 자 옆 부분을 밝은 곳에 비춰보면 무궁화 무늬가 나타나고, 오른쪽 ‘금일백만원정’의 ‘원’자 윗부분에도 미세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형소법에 또 막힌 수사권조정

    형소법에 또 막힌 수사권조정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근거 조항인 형사소송법 195,196조를 놓고 검·경이 공청회에서 설전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공청회’에는 김종빈 검찰총장과 허준영 경찰청장 등 검·경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 불꽃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공청회장은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 한때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명시한 형소법 개정 문제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다. 검·경은 그동안 내란과 외환·살인 등 12개 중요범죄와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 등은 검찰이, 기타 사건은 경찰이 맡기로 합의했지만 형소법 개정에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태세다. ●경찰 “일제의 유물 개정은 시대적 요구” 김학배 경찰청 기획수사심의관은 “검·경 관계를 지휘와 복종관계로 규정한 형소법을 그대로 두는 것은 근본 해결책을 회피하는 것”이라면서 “일제의 유물인 형소법을 개정하는 것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경찰측 조정자문위원인 서보학 경희대 교수는 “범죄 수사의 97%를 경찰이 처리함에도 경찰이 검찰에 종속돼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다.”면서 “한 기관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것은 권력 비대화의 측면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했다. ●검찰 “경찰의 편파·청탁수사 감시해야” 그러나 검찰은 관련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경찰이 절도·강도·살인 등의 수사를 전담하는 대신 인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검찰이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경대 정웅석 교수는 “‘지존파 사건’이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경찰이 단순 교통·변사사건으로 끝내려던 것을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 진실을 밝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를 맡는 사법경찰은 전체의 10%인 1만 6000명에 불과하다.”면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완전 배제하면 행정 경찰인 간부들이 인사권 등을 빌미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덕 변호사도 경찰의 수사 오류와 인권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2003년 경찰 의견이 검찰에서 바뀐 경우가 8.8%인 16만 9390건이고, 경찰이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도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비율이 33.1%에 이른다.”면서 “검찰이 계속 경찰의 편파 수사를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검 수사정책기획단장 김회재 검사는 “경찰 수사권 독립의 실체는 ‘치안’과 ‘사정’을 독점, 검사를 배제해 사법경찰이 행정경찰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면서 “이는 국민을 도외시한 경찰의 이기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경찰측은 “권력에 기생해 인권을 탄압하는 수사를 한 것은 검찰도 만만찮다.”고 되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방청석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합의안 대통령령으로 우선 시행하자” 현실적인 타협점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수사권은 헌법이 아니라 법률상의 문제”라면서 “형소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합의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시행한 이후 앞으로 형소법을 개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미 여러 부분에 합의했는데도 형소법 문제로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이달 18일 한번 더 회의를 연 뒤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영규 정은주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정치권 외압 없어… 모든일 내가 처리”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은 8일 “정치권 개입이나 외압은 없었고 모든 일을 내가 처리했다.”며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왕 본부장은 계약 파기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난달 25일 러시아로 출국한 뒤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5월 자신이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왕 본부장은 “러시아 유전 개발은 철도진흥재단이 철도경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자체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면서 “철도공사가 석유 비용 등으로 소모하는 연간 비용이 2500억원 정도로 향후 경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 투자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 결탁설에 대해 “가장 억울한 사람은 해당 국회의원일 것”이라면서 “하늘에 맹세코 어떤 국회의원의 외압이라든가 전화 등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전담회사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허문석 사장과 정치권의 연계설에 대해서도 “유전탐사 기술자로서 나중에 해외 유전을 개발할 것에 대비해 끌어들인 것”이라면서 “순수한 사람으로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 성사를 위해 대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 위임장을 위조한 것은 “세부적인 사항은 내가 한 게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업체와 유전 지분인수 계약을 하면서도 당시 철도청장 등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을 진행한 철도재단과 철도공사는 무관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과 신광순 차장 등은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43.5%인 270만달러만 돌려받게 된 것과 관련,“우리측 귀책이 아니며, 러시아 유전개발회사인 알파-에코 그룹이 자기 귀책이라고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계약금의 일부만 받게 된 것은 “우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후발업체들이 의혹을 품게 되자 러시아측이 후발업체들에게 계약금을 깎아주게 됐고, 그 손실을 우리가 보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회]강동구에 ‘팔망미인’ 있었네

    수의사를 거쳐 출판인, 은행원, 기업체 해외법인 대표, 공인 물류관리사, 별정직 공무원으로 ‘1인 7역’을 해낸 기초의회 의원이 있어 화제다. 서울 강동구의회 주현식(53·암사3동)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 S대 수의학과 출신인 그는 1980년 대학을 나올 때까지만 해도 수의사로서의 삶이 굳어지는 듯이 보였다. 직업인으로서는 편안한 길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스카우트 인생’이지요”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게 문제였다. 마침내 가업(家業)인 출판업에 뛰어들었다.76년부터 4년간 의학·간호학을 전문으로 한 S출판사를 운영하던 그는 형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당시만 해도 내로라하는 직업이었던 은행원으로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서였다. “이리저리 많이 옮겨다니게 된 제 일터 편력을 ‘스카우트 인생’이라고 줄여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특이한 경력을 지닌 주 의원은 또다시 한국상업은행 공채에 응시해 83년엔 서울 동대문지점장 대리까지 올랐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인명사전 ‘후즈 후’에 등재되기도 88년부터 국내 굴지의 H상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법인 관리본부장을 거쳐 96년엔 본사 건설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듬해에는 독학으로 공인물류사 자격증을 따내는 등 2000년까지 1년여간 건설부문에 종사하게 된다. 주 의원은 94년 미국의 세계적 인명사전인 ‘인터내셔널 후즈 후(International Who’s who)’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해외에서 일어난 일이라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웬만한 인물로서는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사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라는 점을 보란듯 국제사회에 알린 것이다. 그는 “6년 4개월간 미국에서 우리나라 업체의 본부장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내놓기 뭣하지만 이 때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임에서 내내 힘쓴 게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충환(51·서울 강동갑·한나라당) 의원이 강동구청장으로 있던 2000년부터 2002년 6·13지방선거로 4대 기초의회에 진출하기까지 2년간 비서실장 공백을 채운 적도 있다. 주 의원은 “강동은 지난 지방선거 때 다른 정당의 낙선자가 당선자를 위해 축하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아름다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준 고장”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무대에 나아가 주민들이 염원하는 진짜 정치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죽도록 노력했는데…

    사업 부진과 주식투자 손실을 비관한 30대 남자가 두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경북 포항에 사는 유모(35)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씨쯤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봉화터널 인근 30m 높이의 낭떠러지에서 승용차를 몰고 떨어져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승용차는 낭떠러지 중간에 자리잡은 커다란 나무에 걸렸다. 차량에서 빠져 나온 유씨는 인근 야산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수면제 90알을 먹고 두 번째 자살을 기도했다. 이번에는 경찰이 신음중인 유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건졌다. 낭떠러지에 차량이 걸려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인근을 수색하다 유씨를 발견한 것. 응급치료를 받고 살아난 유씨는 주식투자로 2000만원을 날리고 사업도 부진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은 “낭떠러지에서 가속페달을 더 밟았거나 신고가 늦었다면 유씨는 목숨을 건지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인명은 재천이란 말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투표도 경로우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투표도 하고 선물도 받으세요.” 오는 30일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투표율 높이기에 고심하던 한 지방선거관리위원회가 모범적인 유권자에게 표창장을 주겠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았다. 부산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3대(代)이상 선거인’ 모두가 투표하는 가족과 남녀 최고령 투표자에게 각각 ‘모범유권자상’을 주고 부상도 건네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선관위측은 각 동사무소에 ‘모범유권자상’신청서를 나눠주고 노인회와 경로당 등을 돌며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그때 그사람

    출소 하루 만에 절도 행각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7개월 전 검거된 경찰관에게 똑같은 장소에서 다시 덜미를 잡혔다. 서모(52)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동 한 사우나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서씨는 7개월 전인 지난해 8월 이 사우나에서 옷장을 털려다 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힌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떨치고 싶은 ‘악몽(?)’에도 불구하고 이 사우나는 여전히 서씨에겐 익숙한 곳이었다. 서씨는 손님 김모(53)씨의 탈의실 옷장을 드라이버로 연 뒤 바지 주머니에서 1만 3000원을 훔치는 등 옷장 2곳에서 8만 3000원을 털었다. 계속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서성대는 순간 서씨의 앞에는 지난해 그를 검거한 경찰관이 나타났다. 이 경찰관은 “순찰 근무 중 사우나에 들렀다가 서씨를 알아 보고 불심검문을 했다.”면서 “드라이버를 몰래 버리는 것이 수상해 범행을 추궁하고, 사우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한 곳에서 두 차례나 마주치다니 두 사람의 인연이 질긴 모양”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씨에 대해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결혼하면 여자가 더 손해다?

    결혼하면 여자가 더 손해다?

    여자와 남자가 만나 결혼을 하면 어느 쪽이 손해일까. 모든 것을 초월한다는 ‘사랑’을 전제로 하는 만큼 손익계산을 따지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한 이불 속에서도 “왜 이 인간과 결혼을 했을까.”하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남녀 모두 할 말들이 많겠지만 각종 여론조사와 통계, 학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손해를 느끼는 쪽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혼을 후회하는 여성, 남성의 2배 LG카드는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30∼40대 기혼남녀 396명을 대상으로 ‘한국 부부들의 생각’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결혼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은 남성이 12.6%에 그친 데 비해 여성은 두 배에 가까운 23.7%나 됐다.‘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성은 27.8%, 여성은 43.4%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남성은 65.2%에 이르렀지만, 여성은 절반에 불과한 33.3%에 그쳤다.‘자신과 배우자 중 누가 더 오래 살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도 남편의 67.2%는 ‘아내’라고 답했지만 아내는 51.5%만이 ‘남편’이라고 대답했다. 배우자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남성은 ‘아내가 경제능력이 없어서’가 43.3%로 가장 많았고,‘처가문제’ 20.0%,‘외모’와 ‘학벌’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여성도 ‘남편의 경제능력’이 54.5%로 가장 많았고,‘시댁문제’가 19.5%,‘학벌’이 2.6% 등의 순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남편의 외모를 문제삼은 여성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남성은 결혼으로 이익을 누린다” 학계의 연구에서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난다. 보통 여성에게 낮게 나타나는 ‘결혼만족도’는 여성들이 결혼을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결혼만족도’란 실제 결혼생활과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비교해 주관적으로 평가를 내린 수치다. 학계는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다수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결혼생활에서 아내가 남편보다 만족을 적게 느낀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깨가 쏟아진다.’는 신혼부부에서 황혼의 노년부부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2002년 계명대 교육대학원 김성현씨가 대구에 사는 결혼 5년차 이하 남녀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초기 부부도 결혼만족도는 남성이 높았다.100점 만점으로 신혼의 남자는 65.3점을 기록한 반면 여성은 63.9로 근소하나마 차이를 보였다. 또 2003년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김경신 교수가 광주에 거주하는 노부부 218쌍을 대상으로 조사해 대한가정학회에 발표한 결과도 비슷했다. 결혼생활의 만족을 묻는 질문에 할아버지들은 평균 63.6점을 줬지만, 할머니들은 61.6점으로 평가했다. 아내의 불만족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상황은 아니다.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도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남편의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행옥 원주대 여성교양과 교수는 “외국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해 보면 결혼한 남성이 독신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성은 정반대로 나타났다.”면서 “남성들이 결혼으로 이익을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결혼 이후 여성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짐 이 교수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여성들이 결혼한 뒤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부부 가운데 여성의 역할이 과도하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같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은 육아와 사회진출, 가사노동까지 과도한 짐을 지기 때문에 만족도도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결혼기간과 만족도의 관계는 이견이 분분하다. 결혼만족도는 신혼기에 가장 높았다가 점차 낮아지며, 중년기 이후 다시 높아지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는 그나마 긍정적인 이론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우울한 이론도 있다. 또 전반적인 추세는 비슷하지만 출산과 육아, 자녀의 결혼 등에 따라 오르내린다는 S자 이론까지 다양하다. 모든 이론의 공통적인 결론은 ‘신혼시절의 만족도’가 회복되는 일은 없다는 점이다. 박민자(한국가족문화원 원장) 덕성여대 교수는 “한국 부부 사이의 사랑은 열정보다 책임감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면서 “누가 손해를 보는가의 문제를 떠나 부부간에 대화를 자주해 소통과 이해의 공간을 넓혀 나간다면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인플루엔자 아기도 노린다

    인플루엔자 아기도 노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의 세계적인 창궐과 이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주장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대한감염학회는 최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인플루엔자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향후 예견되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정부와 의료·제약계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서울대의대 소아과 이환종 교수는 ‘소아에서의 인플루엔자질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아에게 독감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기존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6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게만 기본접종으로 권장했지만 올해부터는 6∼23개월의 정상 소아도 기본접종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WHO는 앞으로 유행성 독감이 도래하면 전 세계에 걸쳐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소개하고 “특히 한국은 조류독감이 빈발하는 지역에 위치해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백신개발 및 생산, 사용 및 보상 기준의 정립, 범세계적 인플루엔자 감시시스템 확립, 지속적인 탐구조사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이날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그가 경북 포항시 기계면과 청송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곳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평균 36.8%에 그쳤다. 수의과학검역원 김재홍 질병연구부장은 북한의 조류독감과 관련해 “그나마 감염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많은 감염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야생조류에 의한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휴전선 주변의 야생조류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를 환경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제플러스] WHO, 北 조류독감 퇴치 착수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조류독감을 퇴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에 착수했다.FAO는 3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발생 사실을 확인한 조류독감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수의 전문가를 평양에 급파했으며 수일내에 중국과 호주의 조류독감 전문가들을 평양에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FAO는 북한에 이미 조류독감 진단 키트를 보냈다고 밝히고 조만간 북한측과 공동으로 워크숍을 갖고 진단과 방역수단, 가금류 사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FAO에 따르면 북한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는 2004년 현재 2550만마리로,1997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WHO는 평양 주재 사무소를 통해 북한 보건성에 조류독감의 감시와 진단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직접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WHO는 금주 중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진단 키트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관 마약단속 빨간불

    세관 마약단속 빨간불

    마약수사의 첨병인 국내 세관검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마다 마약 거래가 활발한 3∼5월은 세관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약수사의 황금기’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인천공항세관 검색대에는 잡범 수준인 소규모 마약밀수만 걸려든다. 그래서 ‘개점휴업’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 비상 걸린 마약검색 지난해 말까지 굵직한 마약사범을 잇따라 적발했던 세관측은 “정보기관 등의 고급 정보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꼽는다. 보통 승객 중 샘플을 추려 검색을 하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단속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월29일 서울고법 형사 7부는 중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4·여)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함정수사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했다. 이씨는 2003년 3월 서울중앙지검 마약과 수사관의 정보원인 옛 애인 정모씨에게서 돈을 받아 중국에서 마약 87g을 밀반입하려다 붙잡혔다. 이 돈은 수사관이 함정수사를 위해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정보원인 정씨에게 건넨 1000만원 중 일부였다. 기존 수사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 나오자 해당 기관에서는 정보원을 이용하던 ‘작업’을 멈췄다. 기관사이에 이뤄지던 정보 공유도 사라졌다. ●인천세관,“올들어 대규모 적발 전무” 직접적인 영향은 마약 유통의 첫째 관문인 세관에 미쳤다. 통상 마약밀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3월 한달 동안 적발된 건수가 올해는 5건에 그쳐 2003년 33건의 15.2%에 그쳤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2003년 적발된 마약밀수 206건 중 3∼5월에 적발된 것은 39.8%인 82건이나 됐다.2004년에는 142건 중 38.7%인 55건이 이 기간에 적발됐다. 세관측은 “습도에 따라 마약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밀수를 해야 하고, 봄이 되면 마약을 성행위에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에 3∼5월이 요주의 기간”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3월의 감소추세로 볼때 3∼5월 적발 건수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마약수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초기 밀수단계에서 검거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급단계에서 경찰이나 검찰이 검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국내에 반입된 마약을 전량 수거하는 것도 어렵고, 유통과정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적발사례 중에 ‘큰 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규모가 큰 마약사범 단속은 정보원을 통한 정보가 필수적이지만 최근엔 쓸 만한 정보제공이 끊겼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에서는 올들어 필로폰 300g을 넘는 대규모 마약밀수 적발사례가 전혀 없었다. 경찰청 박상융 마약수사과장은 “은밀히 거래되는 마약의 특성상 정보원을 이용하는 수사관행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중론”이라면서 “일본에서는 ‘수사관이 돈을 줘 마약구입을 요청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는 범인의 구속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판례도 있다.”고 말했다. ● 밀수방법은 다양화·치밀화 인천공항세관의 마약단속은 지지부진한 반면 마약운반책인 ‘지게꾼’의 밀수방법은 갈수록 다양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운반책 10명 가운데 9명은 내국인이지만 최근에는 단속의 눈길을 피하려고 외국인도 늘어났다. 심지어 할머니나 임산부 등 노약자 운반책도 늘고 있어 세관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이 이런일이]父랴父랴

    “어, 우리 아버님이 아니잖아.”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을 잘못 인도해 유족이 크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3일 오후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조씨 일가의 선영.21일 사망한 조모(80)씨를 떠나보내는 슬픔에 잠겨있던 유족은 관위에 죽은 사람의 관직이나 이름 등을 적어놓는 명정(銘旌)의 문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후 조심스럽게 관을 열고 시신을 확인한 결과 아버지의 관에 다른 시신이 들어있었고, 유족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아침 경북 영주시 모 병원에서 시신을 인수해 곧바로 선영으로 향했기 때문에 의심나는 곳은 병원뿐이었다. 유족은 부랴부랴 이 시신을 병원으로 돌려보내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내 장례를 치렀다. 유족은 “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는지 기가 막힐 뿐”이라면서 “만약 화장이라도 했더라면 영영 아버님은 제삿밥 한번 못 드실 뻔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병원측은 유족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 이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확인하려면 병원으로 직접 찾아오라.”고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이 이런일이]고교생 스파이더맨

    고층아파트를 넘나들며 빈집을 털어온 고교생 스파이더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베란다를 통해 고층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상습으로 금품을 훔친 신모(16·고1년)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군 등은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모 아파트단지 내 불이 꺼진 빈집 베란다로 침입해 현금 180여만원을 훔치는 등 6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겐 일단 빈집이라고 확인되면 높이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10층 이상의 아파트 밖 계단창문을 열고 올라간 뒤 난간을 밟고 옆 베란다로 넘어가는 대담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충남 보령에서는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던 10대가 9층에서 뛰어내렸으나, 경상만 입고 경찰에 잡히기도 했다. 김모(15)군은 지난 22일 오후 11시3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동 모 아파트 우유통 보관함에서 열쇠를 꺼내 집으로 몰래 들어갔다. 김군은 현금 1만 3000원을 훔치다 돌아온 가족에 들키자 9층에서 뛰어내렸고, 다행히도 자전거 보관함 지붕 위로 떨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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