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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정보지 단속기간 2007년까지 3년 연장

    오는 6월까지 집중단속이 예정된 사설정보지(속칭 지라시) 단속이 오는 2007년 7월까지 3년 연장된다. 이례적으로 3년이나 단속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정보지의 폐해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은 18일 오후 경찰청에서 ‘정보지 폭력 대책반’을 발족한 뒤 지난 한달간의 단속 실적을 점검하는 ‘제2차 정보지 폭력대책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단속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 이후 정보지가 일단 수면 밑으로 사라졌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하지만 6월까지 예정된 단속이 끝나면 사설정보지가 다시 활개를 칠 수 있다고 보고 단속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예훼손이나 인권침해 등 사설정보지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끝까지 뿌리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대검찰청, 경찰청, 국정원,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와 민간위원 3명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또 수사대상에 올랐던 일부 유사정보지들 가운데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정보지는 정기간행물로 등록하게 해 합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전국 18개 검찰청과 248개 경찰서에 ‘허위정보신고센터’를 설치해서 ‘사설 정보지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지난달 26일 서울경찰청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돈을 받고 유포시킨 H사와 C사 대표를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火낸들 화 풀리나?

    화가 나면 불을 지르는 남자들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애인과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의 집에 불을 지른 최모(22·배달원)씨에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김모(71·여)씨 집에 불이 붙은 휴지를 던져 500여 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히는 등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와 크게 다투고 난 뒤 화를 삭이지 못해 남에 집에 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기름을 팔지 않는다며 주유소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장모(43)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장씨는 10일 자정쯤 중구 남산동 한 주유소가 영업이 끝나 기름을 판매하지 않자 행패를 부리다 주유기 옆에 있던 휴지통 속 쓰레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신혼 첫날밤에 署니?

    30대 여성이 신혼여행을 가려고 비행기를 타려다 사기 혐의로 기소중지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서 신세를 졌다.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37·여)씨는 8일 오후 결혼식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 수속을 하던 중 기소 중지된 사실이 들통 났다. 공항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A씨는 2001년 신용카드 빚 12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중지된 사태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5월의 신부’는 꼼짝없이 첫날밤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가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경찰에서 4시간 만에 풀려났다. 담당 경찰관은 “A씨가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고 검찰 지휘를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저절로 포경 3번 ‘億센 어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를 불과 20여일 사이에 3마리나 건져 올린 억세게 운 좋은 어민이 있어 화제다. 10일 오전 6시쯤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동쪽 약 1마일 해상에서 동해선적 정치망 어선 3홍일호(15t급)선주인 김성대(50)씨는 며칠 전 쳐 놓은 그물에 밍크고래가 걸려 죽은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임연수어와 전어 등을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길이 4.5m, 둘레 2.55m의 죽은 밍크고래를 건져 올렸다. 고래는 어종보호를 포경을 금지하고 있어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이날 잡힌 고래는 1900만원에 위탁 판매됐다. 그는 하루 전인 10일과 지난달 22일에도 그물에서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씩을 잡아 2380만원과 3477만원의 수입을 올렸다.20일 동안 죽은 고래로만 벌어들인 돈은 무려 7700만원. 주변 어민들은 “남들은 평생 한번도 못 잡는 고래를 3번이나 건져 올리다니 부러울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독 한사람에게만 이어지는 행운에 경찰이 조사를 나섰지만 불법으로 포획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고래 보호차원에서 김씨가 작살이나 창 등 불법 어구를 사용해 포획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운이 좋은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높이높이 날아라 색소폰 소리

    “저는 떠나지만 색소폰 소리는 영원히 남아 하늘을 맴돌 겁니다.” 20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는 이색적인 은퇴식이 열린다. 대한항공 B747기종 수석 기장이자 회사 색소폰 동호회 창립멤버인 김정수(60) 기장의 퇴임을 기념해 후배 조종사 10여명이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은 김 기장의 마지막 비행(중국 톈진∼인천)이 있는 날. 오후 4시 비행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연주회에 달려와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항공대 졸업 후 해군 조종사를 거쳐 1980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김 기장은 비행시간 2만시간이 넘는 베테랑이다. 연속되는 긴장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3년 전 색소폰을 잡았다. 후배들도 동참, 사내 색소폰 동호회인 ‘푸른소리’가 탄생했다. 비행을 마치고 쉬는 날이면 회원들과 경기도 부천의 연습실에서 대여섯 시간 동안 연주를 했다. 그 덕에 손가락에는 굳은 살이 딱딱하게 훈장처럼 눌러붙었다. “처음에는 악보조차 읽지 못하는 ‘생초짜’였지만 이젠 모두들 아마추어치고는 상당한 실력이라고 말합니다.”얼마 후면 대학 입학 이후 40년간 정들었던 비행간을 놓아야 한다. 김 기장은 “앞으로 퇴직 조종사들의 모임인 은익회 동료나 색소폰 동호회원들과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은퇴식을 마련해 주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가치있는 ‘제2의 인생’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제플러스] 타이완, WHO 옵서버가입 또 좌절

    |베이징 연합|타이완의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 가입 시도가 중국의 영향으로 또 다시 좌절됐다.WHO는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 58차 연례총회에서 타이완의 옵서버 가입을 의제로 채택해 달라는 상투메 프린시페의 제안을 회원국 대다수의 반대로 거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끝에 타이완에 대해 옵서버 자격을 부여하는 안건을 표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타이완의 WHO 가입 시도는 중국의 입김으로 9년 연속 좌절됐으나 중국은 타이완·WHO간 기술적인 전문가 교류의 길을 텄다.
  • 둘째 아이 가질 확률 높다

    둘째 아이 가질 확률 높다

    “일이냐 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의 한 장면이 아니다. 이분법적 선택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 기혼 직장여성들의 현실이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부에서는 ‘저출산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원인’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에 간 엄마들이 모두 가정으로 돌아와 살림만 한다면 출산율이 높아질까. 최근 여성계에서는 육아와 가사노동의 분담 등 가족 내 성평등(Gender Equality)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학설이 발표됐다. 한국여성개발원 박수미 연구위원은 최근 보건복지포럼을 통해 가정내 성평등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밝혔다. 쉽게 말해 남편이 가사를 도와주는 집일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개도국에서는 성평등 수준이 낮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경제성장을 이룬 선진국에서는 성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인 출산율을 낮추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일부만 보는 단편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박 위원이 설명한 학설은 소위 ‘페미니스트 역설(feminist paradox)’이란 이론이다.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확산되면 일정기간 동안 출산율이 떨어지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다시 출산율이 상승하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 ●한국 저출산 성평등의 과도기가 원인 성평등과 출산율의 상관관계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연구 대상이 돼 왔다. 이론상으로 우리나라는 성평등 수준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어중간한 단계로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극히 낮아진 과도기로 해석할 수 있다. 비슷한 결과는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2004년 발표된 미국의 한 논문(Torr&Short 2004)에 따르면 부부의 가사노동 분담과 둘째 아이의 출산율은 앞서 말한 페미니스트 역설과 같은 U자 곡선을 그렸다. 미국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의 가정을 조사해 발표한 이 논문은 부부의 가사분담률에 따라 가정을 ‘전통적 가정’‘중간 가정’‘현대 가정’으로 구분했다. 이중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인 가정은 여성 가사 부담이 54% 이하인 ‘현대 가정’으로 81%가 둘째 아이를 가졌다. 여성의 가사 부담이 84% 이상인 ‘전통적 가정’도 74%의 출산율을 보였지만 현대 가정 보다는 출산율이 낮았다.‘중간 가정’은 55%만이 둘째 아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인식변화 사회보다 늦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회적 변화에 가족 제도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지체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학자들은 분석한다. 사회적 변화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지만 가정 내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가사 분담은 고스란히 여성에게 남게 돼 여성들이 출산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실제 남성의 가사 참여율이 높은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의 출산율이 1.5∼1.9를 유지하는 반면 남성의 가사 참여가 극히 저조한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의 출산율은 1.35미만으로 극저출산국으로 분류된다. 박 위원은 “이상적인 출산은 부부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부부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면서 “출산과 양육에 대해 부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할 때 저출산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강남 공기 ‘벤젠’ 비상

    서울강남 공기 ‘벤젠’ 비상

    수도권에 ‘벤젠 비상’이 걸렸다.1급 발암물질인 벤젠의 공기중 검출농도가 지속 증가하며 최근엔 일본환경기준의 4배까지 육박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도곡·대치동 일대 주거지역의 공기질이 공단배후지역(시흥 정왕동)이나 교통중심지(서울역)보다 오히려 위험한 것으로 측정됐다. 정부당국은 이런 ‘이상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곡동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선 정밀 실태조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증가… 日기준치의 4배 16일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곡동의 대기중 벤젠 농도는 3.522ppb(피피비·10억분의1을 나타내는 단위)로 일본환경기준(0.94ppb)의 3.8배,EU기준(1.5ppb)의 2.4배에 달했다. 지난해 3월 0.073ppb에서 0.23ppb(6월),0.804ppb(9월)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그래프 참조). 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엔 대치1동 사무소에서, 하반기는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도곡2동 사무소에서 벤젠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택가가 늘어선 이 일대의 벤젠농도가 전국 16개 지점의 유해대기측정망 가운데 같은 주거지역인 인천 숭의동(4.203ppb)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환경硏, 원인 정밀조사 방침 국제암연구기관(IRAC)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당 17㎍(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의 벤젠에 평생 노출될 경우 1만명 중 1명꼴로 발암을 일으키는,‘인간에게 확실한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ppb 측정치를 이 수치로 바꾸면 도곡동은 12.3㎍, 숭의동은 14.7㎍으로 고(高)위험 수준에 도달해 있다. 도곡동·숭의동 외에 시화공단 배후지역인 시흥 정왕동(3.491ppb)과 수도권매립지 인근의 인천 연희동(1.029ppb) 및 석모리(1.212ppb), 서울역(1.234ppb), 여수 삼일동(1.309ppb), 대구 만촌동(1.421ppb) 등 6곳도 일본환경기준을 초과해 전국 16개 지점 중 8곳이 벤젠 위험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두 차례 더 측정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정밀 실태조사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2001년부터 주요 지점의 벤젠농도를 측정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대기환경월보’를 통해 측정결과를 공개해오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여름 항공권 ‘이상 열기’

    여름 항공권 ‘이상 열기’

    “사방에 수소문을 하고 있지만 도저히 비행기표를 구할 수가 없네요. 명절 귀성열차표 예매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하는 정모(46)씨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을 올 7월 여름방학 때 미국 시애틀에 어학연수 보내려던 계획이 어그러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7월 시애틀행 노선의 이코노미석(왕복 130만∼170만원)표가 완전히 동이 나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는 탓이다. 항공사 다니는 친구부터 여행사 다니는 친척까지 두루 연락을 했지만 소용이 없다. 정씨는 “비즈니스석은 아직 조금 여유가 있다는데, 무려 440만원이나 해 엄두가 안난다.”고 푸념했다. 올 여름 성수기 비행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어학연수와 영어캠프, 해외관광 등 수요가 몰리면서 7∼8월 미국·캐나다 등 인기지역 항공권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7∼8월 항공권 구입 하늘에 별따기 때이른 항공권 매진 사태는 초·중·고교생들의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하순을 기점으로 북미·호주·유럽 등 대부분 노선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7월20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항공권은 거의 다 팔렸다. 미국 시애틀은 86%, 캐나다 밴쿠버는 8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 항공도 런던행 비행기의 예약이 이미 완료된 것을 비롯, 시애틀 96%, 뉴욕 85%를 기록했다. 항공편이 많아 그나마 상황이 낫다는 LA와 샌프란시스코도 각각 64%와 62%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어학연수 등으로 유명한 주요 도시들은 7∼8월 전체 평균으로도 70%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여행사 직원은 “왕복 티켓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예약률의 특성상 언뜻 아직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표는 사실상 매진됐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체험학습 빙자, 비행기 일정 맞추기도 항공사 관계자들도 지금 추세라면 오는 6월 이후에는 그나마 남아 있는 비즈니스석도 다 동이 날 것이라고 말한다. 한 항공사관계자는 “유학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해도 성수기를 2개월 이상 남겨둔 상태인데다 불경기인 것까지 고려하면 전혀 예상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를 빠지면서까지 비행기 일정에 맞추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중학생 딸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보내려는 주부 조모(37·경기 광명)씨는 방학 일주일 전에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방학 날짜인 20일 이후는 표를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런던 현지 일정에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학교에는 일단 급한 대로 ‘부모와 함께 여행한다.’고 체험학습 신청을 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시내 유학원 관계자는 “2008학년도 입시부터 대학 자체의 시험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어구술 시험에 대비, 일찌감치 자녀를 연수보내려는 학부모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재 속 여행업체도 특수기대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싱가포르·도쿄·방콕·피지 등 아시아지역 노선항공권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7∼8월 싱가포르 노선은 94%, 방콕 86%, 도쿄 82%, 피지 81% 등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온누리 여행사 이인효(37) 팀장은 “쓰나미의 여파로 한동안 줄어들었던 발리나 푸껫 등지 관광객도 최근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과 남태평양 등 동남아의 대체상품들이 개발되는 상황에서 올해 해외 여행자가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최근의 이상과열 현상에 원·달러 환율의 급락도 한몫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유학닷컴 황봉연(38) 팀장은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전보다 싸게 연수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유영규 김준석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주경야盜

    낮에는 가정적인 착한 가장, 밤에는 전문 절도범으로 7년여간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왔던 40대 가장이 쇠고랑을 찼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7년여 동안 빈 사무실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박모(45·부산시 사상구)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박씨는 지난 98년 초 실직한 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었다. 한 방송에서 절단기를 이용해 빈 집을 터는 장면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시험삼아 집 근처 빈 사무실에 들어갔다. 제법 수입이 짭짤해지자 범행에 쓸 오토바이도 구입하고 대상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시작된 박씨의 절도 행각은 지난달 중순까지 계속됐고, 훔친 물건은 3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박씨를 중고 컴퓨터 매매업을 하는 믿음직한 가장으로 알았다. 범행을 위해 야간에 집을 나설 때는 “조립할 부품이 있다.”며 가족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박씨는 특히 아내에게 정기적으로 월급봉투를 건넸다.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 주말에는 대부분 자녀들의 손을 잡고 놀이시설 등을 찾는 성실한 가장이었다. 박씨의 이중적인 생활은 걸핏하면 사무용품을 내다파는 박씨를 수상하게 여긴 한 중고품 매매상의 신고로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에서 박씨는 “나를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을 속이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언젠가는 이 생활을 청산하려고 했는데 너무 멀리 온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술푸고 슬픈 로또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된 40대가 4500만원을 수령한 뒤 친구들과 술을 먹고 집에서 잠을 자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5일 오전 8시쯤 김모(46·상업·포항시 남구 해도동)씨가 안방에서 부인과 잠을 자다 숨져 부인 성모(43)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로또복권 2등에 당첨돼 3일 은행에서 당첨금인 4500만원을 받았다. 당첨금을 받은 김씨는 다음 날인 4일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두 홉들이 소주 한 병 반을 마신 김씨는 5일 오전 1시쯤 집에 도착해 부인과 잠자리에 들었다가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김씨가 평소 지병인 갑상선 이상으로 약을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포항 모 병원은 “가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복권이 당첨된 기쁨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술을 마신 후 잠을 자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근태장관 ‘격식파괴’

    ‘관례는 깨는 데 의의가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파격’이 이어지고 있다.‘홈피정치’로 네티즌을 붙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해외출장의 관례를 깼다. 각료로서 누릴 수 있는 예우를 스스로 마다한 것이다. 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등지를 방문하면서 비행기 탑승석 중 1등석이 아닌 2등석인 비즈니스석을 타기로 했다. 호텔도 스위트룸 대신 일반객실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 1등석인 퍼스트석의 요금은 일반인이 주로 이용하는 이코노미석보다 3배 가까이 비싸다. 또 스위트룸은 일반객실 요금의 2∼3배를 받는다. 김 장관은 WHO 총회 때 산하 기관장 및 관련 단체 협회장 등을 대규모로 대동했던 관례도 깨고 복지부 관계자 등 공무원들만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과 수행하는 복지부 간부들이 같은 비즈니스석에 나란히 앉게 됐다. 장관이 해외로 나갈 때 딱히 정해진 규정은 없다. 그러나 보통 비행기는 퍼스트석, 호텔은 스위트룸 등을 이용해 왔다. 김 장관이 이처럼 몸을 한껏 낮추는 데 반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장관이 고급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단순한 관행이라기보다는 장관직에 대한 예우와 국가 체면 등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면서 “너무 비용과 탈격식만을 고집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WHO 사무총장이 우리나라 사람인데, 총회 때 세과시를 통한 간접 지원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면서 “김 장관이 과도하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오토bye~

    열쇠수리공을 불러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친 10대가 지난 4일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모(17)군은 지난 3월15일 오후 9시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열쇠수리공을 불러 “키를 분실했다.”며 오토바이 열쇠를 제작, 현모(17)군의 오토바이(시가 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3월 말 같은 수법으로 대전시 동구 인동 길가에 세워진 정모(50)씨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군은 경찰에서 “오토바이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팔아 용돈을 마련하려 했다.”면서 “열쇠수리공을 불렀을 때 소유자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운전면허 학과시험 쉬워진다

    2005년도 8월 이후 실시되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9일 운전면허시험 문제가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고 너무 까다롭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다소 쉽게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의 구조와 기능점검 및 법령과 관련된 문제에서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법률적인 용어는 쉬운 말로 고칠 계획”이라면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경험할 실제 상황을 가정한 문제를 많이 출제해 응시자들이 면허 획득 후 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이 선정한 전문가 위원 6명이 출제할 새 문제는 오는 8월 이후 시행되는 운전면허 학과시험부터 적용된다. 경찰은 또 외국인 및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문제와 청각 장애인용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학과시험에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또 올해부터 학과시험 출제 업무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으로 넘겨 행정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찰과 시민간 벽까지 허물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성공회 야외무대. 경찰청이 주최한 결식이웃돕기 주먹밥 콘서트 무대에 푸른 제복의 경찰관들이 등장했다. 강한 비트로 록그룹 레이지본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연주하자 관객 150명이 일제히 일어났다. 공연장은 금세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로 구성된 6인조 록밴드 ‘폴리스라인’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민중의 지팡이’로 값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결성 이후 조그만 콘서트를 통해 청소년과 혼자 사는 노인, 결식아동 돕기를 하고 있다. 밴드 결성은 당시 인천경찰청 기획예산계에 근무하던 이지은(27·여·드럼) 경위와 정영제(32·기타) 경장이 주도했다.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성악을 전공한 김성식(40·노래·보안과) 경사와 대학 보컬그룹 출신 유성철(27·베이스기타·남동경찰서) 순경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딱딱하고 지루한 ‘경찰의 날’ 행사에서 ‘사고’를 한번 쳐보자는 제안이 공식 데뷔무대로 이어졌다. 예상 밖의 호응에 자신들도 놀랐다. 지난해 12월 장애인보호시설 청소년들을 인천경찰청 대강당으로 초대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공연을 했다. 후원금과 공연 수익금은 명심원과 은광원 등 장애인과 청소년보호 시설에 컴퓨터, 프린터, 생활용품 등을 사주는 데 썼다. 올 2월 리더격이던 이지은 경위의 경찰청(본청) 발령으로 그룹은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빈자리를 배용선(32) 경장, 이종근(29) 순경, 김성곤(21) 의경 등이 채웠다. 대부분 학창시절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던 터라 연주와 노래 실력이 만만치 않다.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배 경장은 “경찰이 되기 전에는 머리카락을 허리 아래까지 길렀다.”면서 “복무규정 때문에 머리는 기를 수 없지만 헤드뱅잉(머리를 흔드는 것) 실력은 예전 그대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20대에서 40대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헤비메탈, 재즈, 블루스, 발라드 등 음악의 방향이나 곡목을 선택하는 데 세대간 신경전이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달라 연습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마땅한 장소도 없어 시간당 1만원에 연주실을 빌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정 경장은 “일상 속에서 잊었던 꿈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경찰이라고 다르지 않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법은 검찰만 아는줄 착각”

    수사권 조정자문위원회의가 조정안 도출에 실패한 이후 검찰과 경찰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일선서 경찰간부가 벌금ㆍ구류 등 재산형 대상자에 대해 검찰이 형집행영장을 남발함으로써 시민들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4일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과 관련, 휴일인 5일에도 검·경은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경찰청 윤시형 수사국장은 반박 자료를 들고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법은 검찰만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마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형집행영장은 집행관을 통한 압류나, 부동산 강제경매 신청 등 법이 정한 절차를 거친 뒤 최후에 취해야 하는 조치”라면서 “이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경찰에게 지휘를 내려 영장을 발급하는 행위는 분명한 불법·탈법이며, 행정편의만을 생각하는 검찰의 인권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경찰은 또 “검사들이 편법적인 형집행장 발부를 위해 지구대 순경들을 직접 불러 “경고문을 붙이고 오라.”고 지시하는 일이 많다.”면서 “재산형 대상자의 대문에 붙이도록 돼 있는 ‘벌금미납 고지서’는 이웃에까지 공개 돼는 데다 협박에 가까운 문구로 작성돼 인권침해적 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결렬된 회의정리에도 신경전 첨예한 신경전은 이미 검·경수사권조정자문위원회의에서 결렬된 회의결과를 정리하는데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그간의 조정자문위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 6일 첫 모임을 열자고 경찰에 제안했지만 경찰은 “중요한 내부일정이 있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결국 회의는 10일로 결정됐지만 두 기관의 시각차가 커 보고서 작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권고안’형식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핵심부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고서’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많은 부분을 양보해 35개항 중 19개항 합의가 이뤄져 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한 수준”이라면서 “의견접근이 안된 부분은 일단 두고서라도 합의가 된 부분만 먼저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그간 회의에는 형사소송법 195ㆍ196조 논의를 위한 과정에서 부수적이고 비본질적 문제만 합의된 것”이라면서 “보고서 정리는 행정적인 요식행위일 뿐”이라고 맞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자! 아자! 시민기자] 아동극 ‘우람이와 황소개구리’

    [아자! 아자! 시민기자] 아동극 ‘우람이와 황소개구리’

    “어린이 여러분! 앞으로 피자, 치킨, 콜라 좋아할 거예요?” “아니요∼.” “그럼 밥하고 김치하고 된장찌개 많이많이 먹을 거죠?” “네∼.” 지난달 26일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 극장에서 열린 어린이 건강 뮤지컬 ‘우람이와 황소개구리’에 나오는 김치돌이, 밥풀요정과 함께한 약속이다. 이번 뮤지컬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성동구가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프로젝트 시범사업구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만든 아동극이다. 구에서 기획해 교육극단 ‘나, 너, 우리’가 제작,2개월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라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공연은 인스턴트 음식만 좋아하던 우람이가 음식나라에서 겪게 되는 모험을 통해 우리 전통 음식의 유익성과 환경보전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재미있게 엮었다. 즐거운 음악이 나올 때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뼉을 치고 자신이 마치 주인공 우람이가 된 것처럼 슬퍼하기도 했다가 깔깔대며 즐거워하는 등 동심의 세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등장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과 재미있는 율동, 손을 이용한 블랙 라이트 쇼 등은 공연시간 내내 눈길을 붙잡았고, 뮤지컬 중간중간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가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 됐다. 우람이와 황소개구리는 요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음식들이 얼마나 몸에 좋지 않은지,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주는 김치와 된장찌개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으로 자연이 어떻게 훼손되는지 등 아이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웃고 즐기는 공연을 통해 무의식중에 저절로 깨달을 수 있게 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어떤 작가의 말처럼 어찌 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한 기본은 어렸을 때 모두 배우는지도 모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얌얌송’을 부르며 피자, 통닭보다는 김치와 된장찌개를 더 좋아하는 건강한 어린이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착한 어린이로 자랄 것이라 믿게 됐다. 정진영 시민기자
  • [세상에 이런일이]億! 유산토하라고

    “4억원을 넘게 줬는데 아들이 준 건 10만원이 전부입니다.”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을 제대로 봉양하지 않는 아들에게 증여한 재산을 모두 반환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의정부지법은 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A(76)씨가 장남(47)을 상대로 증여재산을 돌려달라며 반환금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장에서 A씨는 “재산 4억 6000여만원을 장남에게 증여하면서 죽을 때까지 매월 용돈도 주고 나를 돌봐줄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어긴 장남에게 재산을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남 2녀를 둔 A씨는 1997년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장남 집으로 들어가며 땅을 판 돈 등 전 재산을 증여했다고 밝혔다. 장남은 이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고, 토지를 구입한 후 건물을 신축했다. 아들은 시중 금리에 해당하는 만큼 아버지에게 용돈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어느 해 손자들 세뱃돈이라며 준 10만원이 유일한 용돈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미안하다 훔쳐간다

    20대 강도가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쪽지를 남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11일 오전 4시쯤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송모(52)씨의 N슈퍼에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금고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들고 나오다 송씨와 마주쳤고, 저항하는 송씨를 둔기로 마구 때려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범행 다음날인 12일 오전 송씨의 슈퍼 출입문에는 “아저씨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절도를 하러 들어왔다 본의 아니게 강도로 변해버린 범인이 놓고 간 것이었다. 하지만 이 쪽지는 경찰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쪽지 안에 남아 있던 지문을 채취한 경찰은 범인이 전과 5범의 이모(23)씨라는 것을 확인, 이씨를 검거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이씨가 지난 5일 오전 3시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전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 35만원과 승용차를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돈이 궁해진 이씨가 절도를 하러 갔다가 슈퍼 주인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못내 미안해 쪽지를 남겼다.”면서 “그나마 범인에게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이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인분 뿌리니 분풀려?

    한 성격(?)하는 남자들이 분을 참지 못하고 화풀이를 하다 쇠고랑을 찼다. 지난달 2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의 차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인 데 격분해 이웃 집에 인분을 뿌린 오모(66·운전사)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오씨가 지난달 24일 오전 1시쯤 광주시 동구 학동 이모(58)씨 소유의 모 원룸 건물에 들어가 건물 입구와 복도, 엘리베이터 등에 각각 인분을 뿌렸다고 밝혔다. 집주인이 전날 자신의 차량 앞 유리창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였기 때문이었다. 오씨는 경찰에서 “주차한 지 20여분 뒤 나와 보니 강력본드로 붙인 A4용지 크기의 스티커가 차 앞 유리에 붙어 있었다.”면서 “아무리 스티커를 떼어봐도 떨어지지 않아 홧김에 인분을 뿌렸다.”고 말했다. 오씨는 원룸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27일 세무조사에 앙심을 품고 석유통을 들고 세무서에 찾아가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포항 모 식당 주인 김모(43)씨를 조사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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