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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조류독감 올 첫 사망자…철새 경보

    태국 조류독감 올 첫 사망자…철새 경보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러시아 우랄산맥 서쪽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루마니아에서 확인된 데 이어 20일 태국에서는 1년여만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시 발생했다. 대재앙의 공포가 유럽 남부와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독일은 가금류의 방사를 전면 금지했고, 유럽연합(EU) 25개국 보건장관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런던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세계 각국이 유일한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너릭(Generic, 카피약을 순화한 표현)’을 생산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는 백신 임상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방콕에서 200㎞ 가량 떨어진 칸차나부리주의 병원에서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방 언 벤팟(48)이 전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로써 태국의 조류독감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타이완에서는 2003년 말 이후 처음으로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됐다고 타이완 농업위원회가 이날 밝혔다. 타이완 해안경비대가 지난 14일 밀입국을 시도하던 파나마 선박에서 구관조 등 애완용 조류를 적발한 결과,1000여마리에서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농업부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350㎞ 떨어진 툴라주의 한 마을에서 확인된 조류독감이 분석 결과 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시베리아 중부 노보시비르스크, 알타이, 튜멘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이 있지만 H5N1형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EU는 시베리아에 국한해온 애완용 조류와 깃털의 수입금지 조치를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루마니아 농무부도 동부 다뉴브 삼각주 마울리치에서 두번째로 발견된 바이러스가 H5N1형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고,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가금류 2600여마리를 폐사시킨 바이러스 역시 같은 유형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도 19일 가금류 방목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12월15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위반 농가는 최고 2만 5000유로(31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따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와 중동에 확산될 소지가 있으며 특히 동아프리카에 H5N1 바이러스가 번질 경우 대재앙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새의 이동이 여기서 끝나고, 농사법도 아시아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그리스 에게해 섬에서 죽은 조류는 1차 조직 샘플 조사에서 음성반응이 나타나 추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네팔에서 발생한 비둘기 수백마리의 떼죽음은 조류독감 증거가 없다고 당국이 밝혔다. 한국을 비롯, 인도와 태국 등이 타미플루의 제너릭 약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 2위의 제약사 치플라는 스위스 로슈로부터 특허권을 이양받아 치료제를 연말까지 개발, 내년 초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예노에 라스츠 헝가리 보건장관은 3주 전 자신이 직접 수십명의 다른 자원자와 함께 예방 백신을 접종한 결과 자신의 혈액에 바이러스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관련 정보가 없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보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백신 실험을 실시해온 프랑스도 2주 안에 결과를 WHO에 보고할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6)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hree men are stranded on a desert island:an Englishman,a Frenchman,and a Pole.They have been on the island for a year when they come across a lamp lying in the sand.They rub it and,of course,a genie appears. The genie says to them,“Well,gentlemen,traditionally I give the person who finds the lamp three wishes.but,in this case,since there are three of you,I will give you each one wish.” The Englishman speaks right up.“I know what I want.I wish to be back in Piccadilly circus in my favorite pub having a pint with all of my friends.”POOH! He disappears. Next the Frenchman says,“I wish to be back in Paris in a nice little restaurant with a bottle of good wine and a beautiful woman by my side.”POOH! He disappears. The Polish guy is sitting there thinking and thinking.“And what would you like,my friend?” asks the genie. “Gee,I don’t know,” says the Polish guy.“It´s so hard to make up my mind.Boy,I sure wish those other guys were here to help me decide.” (Words and Phrases) strand:(보통 수동형으로)좌초하다 desert island:무인도 Pole:폴란드 사람 come across∼:∼을 발견하다 rub:문지르다 genie:마신 appear:나타나다 traditionally:전통적으로 in this case:이번 경우에 favorite pub:단골 선술집 have a pint:맥주 한 잔을 하다(1 pint는 1/8 gallon에 해당하는 양임) disappear:사라지다 by one’s side:아무개의 옆에 Polish:폴란드의, 폴란드 사람 gee:(간투사)제기랄 make up one’s mind: 결정하다 boy:(간투사)얘 너 (해석) 영국인, 불란서인, 폴란드인, 이렇게 세 남자가 무인도에 좌초되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일년 동안 섬에서 지냈는데, 모래에 묻혀 있는 램프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램프를 비비자, 물론 지니(마신)가 나타났습니다. 지니가 이들에게 “자, 신사 분들, 전통적으로 난 램프를 발견하는 자에게 세 가지 소망을 주었지만, 이 번 경우에는 여러 분 세 명이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소망 한 가지만 주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인이 곧장 말했습니다.“난 원하는 걸 알고 있지. 난 돌아가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내가 자주 들르는 선술집에서 내 친구 모두와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어.”푸우! 영국인이 사라졌습니다. 다음에 불란서인이 말했습니다.“난 돌아가 파리에서 멋진 조그만 식당에서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을 옆에 두고 좋은 포도주 한 병을 마시고 싶어.” 푸우! 불란서인이 사라졌습니다. 폴란드인이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 뭘 하고 싶은가, 친구여?”라고 지니가 물었습니다. “제기랄, 모르겠어.”라고 폴란드인이 말했습니다.“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어렵네. 야, 다른 두 사람이 여기서 내가 결정내리길 도와주었으면 좋겠네.” (해설) 무인도에 1년 동안 고립되어 있던 영국인, 불란서인, 폴란드인이 마술의 램프를 발견하여, 소망을 한 가지씩 빌게 되었습니다. 영국인과 불란서인은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또는 여자와 술을 멋지게 마시고 싶다고 소원을 말해 지니가 들어주었습니다. 폴란드인은 자기의 소원을 골똘히 생각해보았지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원을 말하고 떠나버린 두 사람이 다시 돌아와 자길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 어떤 일이 생겼겠습니까? 마술 램프를 발견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갔겠지요. 셋 다 모두 무인도를 헤매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 Life Essay for Wrighting 직업이란 영어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조금씩 갖게 되던 어느 날, 자녀에게는 보여주지 말고 자신에게 교재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한 아버지를 만났다. “어디 한 번 선생이 가져온 교재를 보여 주시오.” “그 교재로 공부하면 정말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학생의 아버지는 모 지검의 차장검사로 일하는 분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인 습관대로 선생을 심문하듯 다루었다. 학생 아버지의 태도에 속이 상했지만 김 회장은 성의껏 교재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의 설명을 들은 아버지는 “설명은 잘 알아들었고 교재가 괜찮은 것 같으니 1년치 교재를 두고 가시오.”라며 김 회장을 떠밀었다. 어찌 보면 짧은 설명으로 1년 치의 교재를 한번에 팔았으니,“봉 잡았다(I´ve made a sucker of him)” 싶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교재를 구입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교재를 먼지 받이로 사용하는 것을 아는 김 회장은 “안 됩니다. 저는 1달치씩 교재를 넣고 1주일에 한 번씩 아이를 관리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그냥 돌아가겠습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아니 우리 아이가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고 아니면 나라도 가르칠 수 있다는데…왜 안된다는 거요?” 옥신각신하는 사이 학생 아버지가 당시 차장검사라는 것을 알게 된 김 회장은 더욱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선생님은 저입니다. 아이의 영어 학습과정을 잘 살피고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는 제가 전문가입니다.” 학생의 아버지는 김 회장의 뚝심에 밀려 1주일에 한 번씩 학생을 김 회장에게 맡기게 됐다. 시간이 저만큼 흘러 알게 사실. 직업이란 정말 자신을 믿고 최소한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지만 직업이 직업으로서 자신과 주변을 지켜 줄 수 있다(As is the fact we understand only after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has passed,your career can help protect your life and life around you only when you really trust yourself with belief in yourself and your own philosophy. 당시 6개월 아니면 1년 치의 교재를 팔아서 쉽게 돈을 벌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잔재주꾼들은 조용히 업계를 떠났다. ■ 절대문법 (9) 자리매김 학습 의사소통 기능을 익히고 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문법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하다. 절대문법은 영어 사용에 따른 규칙들을 복잡한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암기시키지 않는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의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각각의 자리에 맞는 특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도록 한다. 한국어와 다른 영어 문장 구성의 특성을 체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연습시키고 있다. Look at me. 이 문장은 ‘look’이라는 동사를 중심으로 동사 뒤에 ‘at me’라는 전치사+명사 구조가 있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두 단어가 모여 하나의 숙어로 취급되는 ‘look at’은 ‘∼을 보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처럼 단어나 숙어의 의미를 단순하게 암기하게 되면 영어의 정확한 쓰임과 활용 능력은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절대문법에서는 동사를 중심으로 앞뒤의 자리 개념을 인식하면서 의미를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상황에 따른 문장 활용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위의 문장에서 동사 ‘look’을 중심으로 의미를 확장시키게 되면 사실 ‘나를 보라’는 의미 보다는 ‘내 쪽을 보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이 문장은 나를 보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쪽을 봐달라고 말할 때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적절한 쓰임새를 모르게 되면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할 수 없게 된다. I kicked at the ball. 나는 찼습니다.(어디) 공쪽으로 이 문장은 ‘kick’ 다음에 at the ball 이라는 형태가 와서 동사의 직접적인 대상을 받는 말이 없는 형태다. 따라서 이 문장의 의미는 공을 차려고 했는데 헛발질을 해서 공이 그대로 있는 상황의 의미가 강하다. I kicked the ball to the playground. 나는 찼습니다.(무엇을) 공을 (어디) 운동장으로. 이 문장은 찼다는 동사 ‘kick’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목적어가 the ball이 곧바로 이어지고 있는 형태다. 따라서 이 문장은 공을 차서 그 공이 운동장으로 갔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처럼 같은 동사라도 동사 뒤에 위치한 단어 형태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진다.
  • 조류독감 발칸반도 확산…EU 경악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서진을 계속하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그리스에서 발견돼 바이러스가 유럽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마케도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는 가금류가 잇따라 집단 폐사, 보건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는 등 유럽 각국이 조류독감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EU 회원국 20∼21일 방역 논의 EU 2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8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백신 부족사태 등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했다.20·21일 영국에서 열리는 EU 보건장관 회의에서도 조류독감 방역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앞서 에벤겔로스 바시아코스 그리스 농업장관은 터키 해안 인근 에게해 키오스섬에 있는 칠면조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시아코스 장관은 17일 조류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키오스섬 농장에 있는 칠면조 9마리 중 1마리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오스섬의 행정담당관 폴리도라스 람브리노우디스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은 섬에서도 아주 격리된 지역이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으나 모든 가금류 및 생산물이 섬에서 반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루마니아 농무부는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서 백조 12마리가 추가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EU집행위는 이에 따라 각 회원국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권고한 전체 인구의 25% 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비축할 것을 당부했다.EU는 또 가금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크로아티아와 마케도니아에 대해서도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백신펀드 설립·타미플루 특허권 포기 촉구 독감 전문가 단체들은 조류독감 및 인체감염 독감 백신 개발에 1억유로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EU에 백신개발펀드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등 권위있는 공공연구소 과학자들과 제약회사 연구소 대표들로 구성된 독감연구 유럽과학자그룹(ESWI)의 알베르트 오슈텐하우스 회장은 “유럽은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될 것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WHO는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충분히 생산하려면 제조사인 스위스 로슈가 특허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 있다.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은 17일 타미플루 공급을 확대하려면 로슈가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포기하고, 한 달 안에 다른 제약사들에 타미플루를 생산할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리안 WHO 전염병 담당국장은 특허권 문제를 포함한 타미플루 공급 확대안에 대해 로슈와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에 대해 윌리엄 번스 로슈 제약담당 사장은 18일 “타미플루 생산 허가를 요청하는 정부나 민간기업들과 하도급 생산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EU 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조류독감 대처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와 방독면을 몇 주 안에 배포할 것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태국 조류독감 재확산 우려” 태국에서 철새류에까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비상이 걸렸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이 18일 보도했다. 태국 국립공원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적으로 야생 조류에게서 1만 1705점의 샘플을 추출,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8개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잠룽 크루트담 랏차부리 주 가축국장도 지난주 300개의 야생조류 샘플을 검사한 결과 1개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lotus@seoul.co.kr
  • [유영규 특파원 파키스탄 참사 르포] 의료팀 속속철수…환자들 발동동

    [유영규 특파원 파키스탄 참사 르포] 의료팀 속속철수…환자들 발동동

    |발라코트 유영규특파원|“의사 없나요. 우리 아이가 죽어가요.”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국경지역(NWFP) 발라코트에 마련된 국내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의 임시 진료소. 넋이 나간 40대 파키스탄 여인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등에 업은 아이를 내려놓았다. 제 어미의 절박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의 몸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죽어가는 아이를 업은 채 의사를 찾아 수십리 산길을 뛰었을 그녀의 절망. 의료진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지진 발생 열흘째. 선발대로 도착한 각국 의료진과 구호팀이 하나둘 철수하면서 의료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 외국 의료진이 남기고 간 약과 의료기구는 넘쳐나지만 정작 이를 사용할 의사들이 태부족이다. 발라코트 한곳에만 부상자가 3만여명(군 통계)에 이르지만 의사·간호사는 굿네이버스의 6명과 현지 군 의료진이 전부다. 전날 프랑스 의료팀에 이어 오전에는 폴란드 팀마저 떠났다. 한국 의사들은 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의 끈이다. 의료진은 하루종일 점심도 거른 채 2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그러나 늘어선 환자와 가족들의 줄은 여전히 끝이 안 보인다. 인근 산간지역 마을 12곳에 고립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이동진료가 시작되면 이곳 의료진은 다시 절반으로 줄어든다. 당장은 골절 등에 따른 정형외과와 마취과 의사들이 급하지만 폐렴·전염병 등 내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이슬라마바드나 라왈핀디 등 다른곳의 병원도 마찬가지다. 넘쳐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 일반 구호팀을 제외한 의료팀 전원이 귀국할 예정인 굿네이버스도 대체 의료진을 못찾아 고민에 빠졌다. 한국에서 자기 일을 팽개치고 이곳 오지까지 와줄 의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초 아시아 남부 쓰나미 사태 때에도 의료봉사를 했던 이규민 박사는 “부상자보다 사망자가 많았던 쓰나미 때와 비교할 때 이번 참사는 의사의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면서 “이들을 그대로 두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막 치료를 끝낸 파키스탄 노인은 그에게 “슈크리아(고맙습니다), 슈크리아.”를 연발했다. whoami@seoul.co.kr
  • [유영규 특파원-파키스탄 참사현장을 가다] 정부 구호팀 손발 안맞아

    |발라코트 유영규특파원|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동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발라코트. 북서국경자치구(NWFP)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도시는 마른 과자부스러기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시신 썩는 냄새가 간밤의 비로 눅눅해진 공기와 섞여 숨 쉬기가 버겁다. ●정부 사상자 축소 급급 “정부는 자기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거대한 사기극을 펼치고 있습니다.”현지인이 기자에게 다가와 화난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말이었다. 몇년 전 서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는 자원봉사자 샤자드(35·가명)는 발라코트 인근에서만 7만명이 넘게 죽었는데 정부는 이를 축소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전했다. “지진이 일어나기 이틀 전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호구 조사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통계가 잘 안 나온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현재 사망자 수는 철저히 군인들에 의해서만 집계되고 통제된다. 샤자드는 “군사정권과 지자체들이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듯하다.”면서 “정부의 무능한 초기대응에 대한 비난여론을 희석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보성향의 언론과 지식인들이 추산하는 이번 지진의 사상자 수는 20만명 이상.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10만명의 곱절 수준이다. ●체계적인 구호 안돼 허탕 일쑤 구호팀 운용도 비생산적이다. 지난 14일 발라코트에 도착한 한국의 굿네이버스팀은 “산 중턱에 마을이 고립돼 아무 도움을 못 받고 있다.”는 현지 군 책임자의 지원요청을 받았다. 의료장비를 메고 산 중턱까지 2시간을 힘들게 올라갔지만 이미 군인과 의료진 50명이 한참 전에 도착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굿네이버스 박동일 팀장은 “체계적인 구호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이리저리 빙빙 돌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나마 외부에 참상이 널리 알려진 발라코트나 무자파라바드는 사정이 나아 물자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자보리·셔터플랜 등 오지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발라코트 시내에는 구호품으로 가져온 옷들이 거리에 그대로 버려지는 아이러니한 풍경까지 보였다. 이재민 크와라(31)는 “정작 필요한 건 물과 음식, 의약품이어서 옷은 그대로 버릴 수밖에 없다.”면서 “정작 옷이 필요한 마을도 있을 텐데 우리가 봐도 아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발라코트에서 15㎞ 떨어진 산속 마을에서 내려온 하림(55)은 “이틀 동안 굶은 아이들을 남겨두고 산에서 내려왔지만 옷가지만 얻어간다.”며 “눈으로 도로가 두절되는 11월까지는 먹을 것을 비축해 둬야 하는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 얀 에겔란트는 “향후 피해지역에서 조직화된 구호활동이 없다면 재앙 속에 더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후 7개월 유아 8일만에 기적구조 추운 날씨와 눈 등으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발라코트에서 이날 저녁 생후 7개월된 유아 등 어린이 4명이 지진 발생 8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whoami@seoul.co.kr
  • 신태용 우석대 교수 ‘세계 100대 과학자’

    전북 완주군 우석대 약학과의 신태용(申台容·49) 교수가 영국의 국제전기(傳記)센터(The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가 발표한 2005 100대 과학자에 선정됐다.우석대는 16일 “국제전기센터로부터 천연물을 이용한 알레르기 치료 및 항암·항암증성 약물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신 교수를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했다는 통보를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캠브리지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센터는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미국 전기연구소(American Bio graphical Institute) 등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을 편찬하는 유력 기관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대학 너무 속박”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정부가 지나치게 대학을 속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법인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총장은 14일 오전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개교 5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학의 자율성은 많은 노력과 건의에도 불구하고 허울조차 남아 있지 않다.”면서 “서울대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 법인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재정·조직·인사를 불문하고 대학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정부가)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인의 노력을 정책으로 묶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의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을 겨냥,“지식의 단순한 암기능력이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서조차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정부로부터 받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에는 생산적인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균등주의가 만연해 있다.”면서 “대학이 자율적인 책임으로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 우수한 학생을 교육하는 수월성을 추구할 때 국가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임광수 총동창회장과 조완규 전 총장을 비롯한 외빈과 교직원,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산양문화재단 정석규 이사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이 ‘제1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뽑혔다. 황우석 석좌교수도 20년 근속상을 받았지만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유영규 특파원 르포]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파키스탄 지진 참사

    |무자파라바드 유영규특파원|“아저씨 용답동 알아요? 나 거기서 오래 일했는데.” 인구 12만 5000여명 중 1만 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최대의 지진 피해지역 무자파라바드.13일 오후 5시(현지시각) 국내 민간봉사단체 ‘선한사람들’ 구호팀과 기자를 안내하러 나온 모하메드 아리프(38)는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올 5월까지 3년간 한국의 공장에서 일했다는 그는 “여기 온 한국 사람들은 모두 마음씨 좋은 사장님들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기억 속에 한국인은 딱 두 종류였다. 좋은 사장님과 나쁜 사장님.“안 좋은 기억도 있었지만 그리움도 많지요. 자원봉사자들을 생각해서라도 한국에 대한 기억 중 좋은 것만 떠올리려고 애쓰고 있어요.” 파키스탄 북쪽 끝에 자리한 카슈미르 지역의 산간 오지에서도 한국에 살았거나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현지 주민 요제프(19)도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촌이 한국에 2년간 있었는데 돈을 많이 벌었다.”면서 “구타와 임금체불 등 안 좋은 얘기도 많지만 여기 온 사람들만 같으면 별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봉사단체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파키스탄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있는 듯했다. 한국인들은 다른 어느 나라 활동가들보다 헌신적이라고 말했다. 무섭고 폭력적이라는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구호 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바뀌고 있다. 특히 무자파라바드는 물론 굿네이버스와 한국국제협력단이 각각 활동하는 가리하비불라와 아보타바드는 치안이 극히 열악한 곳이다. 한국 봉사단은 일부러 이런 환경이 나쁜 곳을 찾아갔다. 터키 구호팀의 길잡이를 맡은 현지인 케반(35)은 “아침에 가장 일찍 일어나고 구조현장을 가장 늦게까지 지키는 것은 한국인”이라면서 “이런 열성과 성실함 때문에 한국이 전쟁을 딛고 빨리 일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염병. 이 때문에 이날 오후 8시 유엔은 각국 구조대에 공식적으로 철수명령을 내렸다. 몇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아남은 주민과 구조대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다는 이유였다. 선한사람들 구조팀 30여명은 오후 9시까지 스페인 구조팀과 함께 무너진 산림청과 학교를 중심으로 최종 수색작업에 나섰다. 14일에는 새벽부터 독일, 캐나다, 러시아, 터키, 영국 등 각국 구조대원들의 철수 준비가 시작됐다. 새벽 5시 예배당에서 라마단(금식월)을 알리는 우르드어(語) 기도소리가 들려온다. 방송시설을 대신해 트럭들이 경적을 울려댔다. 일출과 함께 성스러운 라마단의 예를 올리라는 신호다. 참사 속에서도 희망의 기도는 계속됐다. whoami@seoul.co.kr
  • [조류독감 예보 발령 첫날] 유럽 백신확보 비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이 유럽 접경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확인됨에 따라 유럽 각국에서 조류독감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에 유효하다고 판정, 특허를 갖고 있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Tamiflu)’는 벨기에 등 일부 국가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유럽연합(EU) 보건·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터키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고(高) 병원성인 H5N1으로 드러났다.”며 유럽 각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타미플루를 비축하는 등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벨기에서는 타미플루를 확보하기 위해 약국을 전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나 대부분 약국이 재고를 소진한 상태다. 한 약국에 따르면 평소 하루에 1∼2곽 정도를 판매했으나 최근 하루에 15명 정도가 찾고 있다. 로슈사의 벨기에 책임자는 “시베리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벨기에서 타미플루의 수요는 폭증상태에 있다.”며 “올 겨울 재고분이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45만곽의 타미플루를 비축했다. 조류독감이 확인된 루마니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감기 백신은 품귀상태이며 부쿠레슈티의 대부분 약국에서 백신은 모두 동이 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많은 약국에서 젤 타이프의 타미플루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조류독감이 전파될 경우 정부가 치료제 공급을 책임지겠다.”며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의 독감 약 판매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며칠 사이에 독감 치료제가 동 나면서 정부는 독감 치료제 2종을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는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스위스 경제주간지 ‘캐시’가 이날 보도했다. 알렉산더 클라우저 로슈 대변인은 올해와 내년 타미플루의 생산량을 2003년보다 8∼10배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lotus@seoul.co.kr
  • [사설] 조류독감, 철저한 대비가 살 길이다

    조류독감이 신종 독감으로 번져 감염자가 수백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의 경고는 섬뜩하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닭이나 오리의 폐사로 끝나지 않으며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유의해야 한다. 정부는 오늘 조류독감 예보를 발령한다.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도 다른 국가들과 대비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류독감은 특히 발생 초기에 관련 국가들간에 정보 공개와 교환이 필요하다. 사스발병때 중국처럼 수개월간 감춰서는 안 된다. 정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현재 70만명분 수준인 조류독감 치료제를 더 확보할 길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치료제 생산업체인 스위스 ‘로슈’사가 특허권을 일부 포기해 치료제 생산을 늘리도록 국제적인 압력형성에 우리도 나서길 바란다. 만일 조류독감이 창궐했는데도 치료제가 부족하거나 고가의 치료제를 사지 못해 사망자가 속출해서야 되겠는가. 조류독감은 발생후보다 사전 대비가 현명하다. 이를 위해 예방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국내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조류독감을 주시하면서 발생 초기에 재빨리 움직이도록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농민들이 조류독감의 초기 증상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 주민들이 오리와 닭의 접촉을 줄이도록 하고 지자체는 감염된 가금류를 조기에 폐기처분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 HI-seoul 잉글리시

    #1. 자장면 역사 100주년 The centennial of jajangmyeon,the most famed Chinese dish invented in Korea,was celebrated lately! 한국에서 만들어져 가장 사랑받고 있는 중국 음식인 자장면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It’s a Koreanized version of the Chinese dark noodles in bean sauce. 자장면은 중국 춘장을 이용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량된 면 요리입니다. Chinese workers who crowded Incheon’s port when the port opened in the late 1800s used bean sauces and vegetables to create the black noodle dish. 1800년대 말 인천항구가 개항될 때 항구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춘장과 야채를 함께 볶아 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Koreans called it jajangmyeon. 한국인들은 그것을 자장면이라 불렀습니다. In 1905,the 1st jajangmyeon restaraunt,Gong Hwa Chun,opened in Incheon’s Chinatown.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첫 자장면 음식점으로 공화춘이 문을 열었습니다. #2. 하늘공원 억새풀 축제 The World Cup Park Eulalia Festival is held at World Cup Park’s Sky Park from October 14th to 23rd from 9 a.m. to 10 p.m.! 월드컵 공원 억새풀 축제가 하늘공원에서 14일부터 23일까지 오전 9시와 오후 10시 사이에 열립니다. It’s turned yellowish and blows in the wind,presenting spectacular fall scenery. 하늘공원에서는 황금빛으로 물든 억새풀들이 바람에 날려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Daily at the festival,view moving light shows that show the beauty of this yellowish grass in the wind from 6 to 10 p.m.as you walk along a course. 매일 저녁 아름다운 황금빛 억새들 사이와 색색의 불빛들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이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집니다. See handicrafts made of eulalia and make such items from 10 to 5. 억새풀로 만든 공예품을 보러오세요. 또 억새풀 공예품들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세요. And hear concerts at 7:10 p.m.on October 14th. 또 14일 오후 7시10분 열리는 콘서트도 감상하세요. ●어휘풀이 *centennial 100년 *eulalia 억새 *scenery 경치 *dish 음식 *spectacular 장관의 *handicraft 수공예품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가리하비불라 유영규특파원|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국내 민간구호단체 굿네이버스 구호팀과 기자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175㎞ 떨어진 북서국경자치구(NWFP) 인근 가리하비불라로 향했다. 가리하비불라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 수도 무자파라바드와 함께 강진의 피해가 매우 큰 곳 가운데 하나. 하지만 워낙 외부와 단절돼 구호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이다. ●목숨 건 9시간의 175㎞ 산악 여정 NWFP 지역으로 가는 너비 6m의 산악도로에는 소총과 대포를 지닌 무장강도들이 들끓어 평소에도 삼엄한 경비가 없으면 접근이 어렵다. 하물며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원조물자가 가득 실린 구호차량은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미 각국 구호팀이 피습당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던 터. 출발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측은 구호·취재팀에게 이 지역 접근을 극구 말렸다. 버스 안에는 차가운 긴장이 흘렀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절대로 바깥을 내다보지 말라는 현지 안내인의 신신당부가 있었다. 산길을 9시간 달려 저녁 8시에 도착한 초겨울의 가리하비불라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밤서리를 피해 몸을 의지할 곳은 허름한 텐트가 전부. 텐트조차 없는 사람들은 덤불 속에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 구호차가 접근하자 순식간에 2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나와 손을 벌렸다. 13일 새벽녘이 되면서 참혹한 잔해가 어스름 여명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사람들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교생 250명이 그대로 생매장된 카란벨리 여학교,180여명이 깔려 숨진 고멘트 여고 등 폐허가 된 대부분의 학교들은 맨손으로 흙을 파내며 울부짖는 부모들로 가득 찼다. 희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었다. 누구는 전체 주민 3만명 중 5000명이 죽고 1만명이 다쳤다고 했고, 어떤 이는 사망 5000명, 부상 5000명이라고 했다. 병원장의 부인 하룬은 “마을 인구가 원래 얼마였는지를 알 수 없어 희생자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학생 250명 생매장 부모들 울부짖어 마을 인구의 최소 3분의1이 죽거나 다치는 대재앙을 만났지만 그들은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인사말 ‘인샬라’를 잊지 않았다. 슬픔을 종교가 보듬고 믿음이 어루만져 주는 게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부인과 두 아들, 손자를 모두 잃은 60대 노인 아웨스는 “우리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는 언제나 알라(신)의 뜻이 숨어 있지만 인간에게는 이를 알 수 있는 능력도, 권리도 없다.”면서 “그저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어느 누구도 드러내 놓고 신을 원망하는 일은 없다. 알 수 없는 신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수천년간 찢어지는 가난도 카스트제도의 불평등도 신의 뜻이라며 견뎌온 이들이다. 두 아이를 잃은 아리포 야샤(35)는 “아이들이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죽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이들은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에 죽을 경우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희망일 뿐.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라마단 중 성전(聖戰)에 참가해 죽어야만 천국에 가는 권리를 얻는다.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기간 중에 이슬람교도들의 테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때로는 이슬람 율법이 구속 때론 율법이 속박이 된다. 라마단 기간중 낮에는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실 수 없다. 구호품으로 받은 차파티(밀 전병의 일종)를 아이에게 먹이던 40대 여인은 “알라도 며칠 동안 굶은 우리를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까운 친척 외에는 시신을 만져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이웃의 피해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는 주민들은 알라에게 용서를 구하며 주검을 카베라(공동묘지)로 옮겼다. 마을에 남아 있는 병원이라곤 기독교 계열의 쿤하르 크리스천병원 단 한 곳뿐이지만 많은 주민들은 이곳에 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기독교인은 천하고 더러우며 타락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시키유(32) 목사는 “기독교 병원을 찾으면 개종을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병원에서 사람이 죽으면 기독교 계열 병원이어서 그렇다는 야유와 불만도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후원 농협 069-01-272544 예금주:(사)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02)338-1124. whoami@seoul.co.kr
  • “조류독감 겨울감기 결합땐 최소 수백만명 감염”

    “조류독감 겨울감기 결합땐 최소 수백만명 감염”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조류독감의 사람간 전파가 올 것이고 오게 되면 그 파급효과가 너무 클 것이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 새벽 입국한 뒤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조류독감은 사스와는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많은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조류독감에 걸릴 사람이) 몇백만명 될 것”이라면서 “특히 겨울이 오면 계절적 독감이 유행할 것이고, 이 독감이 조류독감과 결합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계절적 독감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몇백만명이 죽는다고 말해서 불안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상을 정확히 알려야 오해가 생기지 않고, 국제공조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한 군데가 뚫리면 어디든지 다 퍼지게 되는 만큼 우리만 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국제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와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독성이 상당하다.”면서 “WHO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가볍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류독감 치료제 부족 사태와 관련, 이 총장은 생산이 주문을 못 따라가고 카피약을 만드는 데도 2∼3년 걸리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국가에 백신이 할애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7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대해 “맨손인 나라도 많은데 그 정도라도 있는 게 굉장한 것”이라면서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철저한 방역을 통해 없앴는데 이번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환담하는 등 국내 일정을 마친 뒤 15일 새벽 출국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잔해 파는 곳마다 시신 “죽은자 셀 일만…” 절규

    “정지, 정지. 사람이 살아 있다.” 12일 아침 9시(현지시간) 강진의 참화에 빠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시내 F10구역. 붕괴된 마르갈라 타워 아파트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던 중장비들이 일제히 멈춰섰다.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사람의 호흡을 찾아 움직이던 이산화탄소 감지기가 경보음을 울렸기 때문이다.●오지 포함 20만 사망設도 구조대는 사력을 다해 콘크리트와 철근을 걷어냈다. 그러나 바닥에는 20대 남자가 차가운 시신이 돼 누워 있었다. 이산화탄소 감지기가 찾아냈던 것은 밀폐된 공간에서 죽은 사람이 내쉬던 단말마의 마지막 호흡이었던 모양. 시신을 부여잡은 가족의 절규를 뒤로 하고 중장비는 다시 굉음을 내기 시작했다. 파키스탄-인도 접경에서 강진이 일어난 지 5일째. 중산층 시민들의 최신식 주거지였던 이곳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더 찾아내려는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콘크리트 더미 밑에서 살려달라는 외침과 신음소리가 들려도 구할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지만 지금은 반대로 구조대가 있는데도 생존의 기미를 느낄 수가 없다.”며 침통해 했다. 그나마 이슬라마바드는 진앙지인 잠무 카슈미르에서 95㎞나 떨어져 있어 도시 전체가 공동묘지로 변한 무자파라바드(카슈미르의 행정수도), 아보타바드, 발라코트 등지에 비해 피해가 덜한 편이다. 현재 40여명 사망에 4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진에 대한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6만명에 이르고 250만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조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산간 오지까지 합하면 최종 사망자가 2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영국 민간구조팀 클레어랭셔(32·여)는 “더 이상의 여진이 없기를 그들과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당국의 구조 책임자는 “구조보다 복구와 전염병 예방 등 사고수습에 더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안타깝지만 죽은 사람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각국 구조팀 통제안돼 제각각 이런 가운데 각국의 구조팀들은 하나둘씩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하지만 통제는 거의 되지 않는다. 공항에서 만난 유엔 사무관은 “비자 문제로 이제야 각국의 구조대들이 도착하고 있지만 무작정 현지로 출발하는 곳이 절반 정도라 실태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도 등 30개국에서 온 구호물품들도 헬리콥터와 통행이 재개된 육로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됐다. 유엔은 파키스탄의 병원 1000여곳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부상자 수천명을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또 ‘인명구조와 초기 복구 활동을 위해’ 2억 7200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민간 응급구호단 굿네이버스는 아보타바드에서 앞으로 몇달 동안 구호활동을 펼 계획이다.whoami@seoul.co.kr
  • 조류독감 확산 철새가 유죄

    ‘과연 철새가 조류독감 매개체인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농림부 등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2가지다. 북방지역 철새 이동경로상에 있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지난 7∼8월 잇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점과, 역시 지난여름 철새들이 거쳐간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국내 10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530만마리(1500억여원)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던 지난 2003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은 국내 철새 도래시기와 대체로 일치했다. 그래서 농림부와 전남도 등은 11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조류독감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발빠른 움직이고 있다. 반면 ‘말 못하고 억울(?)해 하는’ 철새들을 대변하듯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첫째는 국내에서 그동안 몇 해를 두고 관련 당국에서 철새 배설물을 채취해 분석을 했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단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국내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가창오리 등 북방철새 수십만마리가 찾아오는 해남 고천암과 순천만 인근에서는 조류독감이 지금껏 발생치 않았다는 점이다. 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배설물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감염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끓여 먹으면 설령 감염된 음식물일지라도 안전하다. 민간 환경 및 조류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해남에서 활동중인 ‘자연사랑메아리’의 전명헌 회장은 “철새가 조류독감의 매개체라는 주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류생태 전문가인 이정식(목포여고) 교사는 “밝혀진 게 없어 철새를 (주범으로)모는 것은 성급하다. 철새가 매개체라면 철새 이동 경로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맞섰다. 오히려 폐쇄되고 밀집된 닭과 오리의 사육조건에 의혹의 무게를 뒀다. 한편 해마다 해남 고천암에는 해가 뜨고 지기 전 하루 2번씩 가창오리 30여만마리가 날갯소리를 내며 비상군무하는 장관을 보려는 탐조객들로 넘쳐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조류독감 피해 사스보다 클것”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조류독감은 사스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태국 보건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방콕에서 열린 국제 조류독감 대처 파트너십(IPAPI) 회의에서 이 총장은 “모든 국가는 조류독감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이를 막기 위한 총체적인 감시, 조기경보 및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회의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조류독감 창궐을 막기 위해 공동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콜롬비아 농무부는 이날 서부 톨리마 주의 양계장 3곳에서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보고돼 즉각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AP·AFP통신은 안드레아 펠리페 아리아스 농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콜롬비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5N1과는 다른 것으로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조류독감 의심 환자 1명이 11일 사망했다. 병든 닭을 도살한 뒤 이웃과 나눠 먹고 사망한 21세 남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세 번째 사람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서울 수돗물 수질 WHO 기준 ‘적합’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 전역에 공급하는 정수장 6곳의 수돗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4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먹는물 수질지침’의 수질검사 항목을 121개에서 145개로 확대하자 이번에 처음으로 24개 항목을 추가 적용해 수질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염소 소독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 잔류량과 물의 탁도, 중금속, 내분비계장애물질 등도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상수도연구소는 8∼9월 서울 6개 정수장 등의 수돗물을 수거해 탁도 등 145개 항목을 검사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건강칼럼] 예방접종,맞을까 말까

    이 무렵, 병원마다 ‘독감 예방접종 실시합니다’라는 부착물이 눈길을 끈다. 필자의 경우 아이들 예방접종은 태어나서부터 빠뜨린 적이 없다. 혹시나 빼먹을까 봐 수첩과 달력에 빨간 펜으로 표시도 해놓고, 혹시 날이 지나치면 ‘아차’ 싶어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러나 수두나 독감은 예방접종을 해도 그 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또 작년에 유행했던 ‘사스’도 독감 예방주사가 막을 수 있을까? 예방주사는 것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개념의 예방책이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약하게 만들어 체내에 주입하면 우리 몸의 방어군인 백혈구와 임파구가 이를 감지해 저항력을 키웠다가 실제로 세균이 들어오면 대량의 방어군을 만들어 대응하는 것이다. 어떤 병은 한번 접종으로 효과가 평생 지속되지만, 또다른 병은 해마다 새로 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그 유형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년의 통계를 근거로 백신을 미리 만들어 놓는데, 이 예측이 빗나가면 독감이 기승을 부리게 되고, 여기에 ‘사스’ 같은 변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그야말로 독감 예방접종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러나 예보가 맞으면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맞지 않더라도, 중간에 면역력이 있는 사람이 울타리가 되어 전염을 막아주기 때문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가게 된다. 이 때문에 특히 노약자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끔 환자들로부터 의사도 감기에 걸리느냐는 핀잔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의사도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필자도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데, 그 이유는 매일 환자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방접종보다 더 중요한 수칙이 있다. 물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며, 양치질과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그것이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상책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결핵발병률 스웨덴의 21배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 빈도가 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인구가 밀집해 있는 서울에서 결핵환자가 특히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 발생수에서 우리나라는 87명이다. 이는 스웨덴(4명), 미국(5명), 캐나다(6명), 독일(8명) 보다 10배 이상 많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결핵이 비교적 많이 퍼져 있는 터키(26명), 일본(31명), 멕시코(33명)에 비해서도 3배나 많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결핵 신(新)환자 신고율에서 서울은 93.1명으로, 전국 평균인 65.4명보다 27.7명이나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76.9명), 강원(76.4명), 전북(73명), 경남(65.8명), 전남(63.5명) 등의 순이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우리나라 조류독감 대처 미흡땐 최대 44만명 사망”

    우리나라도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악의 경우 44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질병관리본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안 의원은 비록 이번 보고서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전염병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종바이러스 발생이 최악 상황 질병관리본부가 안 의원에게 제출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신종전염병 대응전략 개발에 관한 연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조류독감이 감염될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사람은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의 타액이나 배설물을 직접 접촉했을 때만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들이 걸리는 독감바이러스와 결합해 새로운 변종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럴 경우 조류독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진다. ●최악의 경우 44만명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사람간 감염을 가정, 우리나라가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체인구 중 1375만여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44만 1000여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방역조치를 취하더라도 방역의 조치 정도에 따라 9만 2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까지 죽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자는 없어 국내에는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96년에 이어 2003년 12월 충북 음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었지만 닭, 오리 등 가금류만 감염됐을 뿐이다. 그러나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도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아시아에 조류독감이 확산된 이후 베트남에서만 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적어도 65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5억원을 들여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50만명분을 확보했고, 올해도 65억원을 들여 25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년에도 25만명분을 구입하기 위한 예산 65억원을 책정했다. 내년까지 100만명분의 백신이 확보된다. 그러나 WHO가 권장한 비축량 150만명분에는 50만명분이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최선의 예방법은 살아 있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를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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