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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이 아니라 보물”

    너무 풍요로워진 탓인지, 귀한 것을 모르는 세태 탓인지 버려지는 것이 너무 많다. 아직 주인이 정(情)도 안 뗐을 만한 새 물건들도 예외는 아니다. ‘과다배출의 시대’에 버려진 물건들을 고쳐, 무료로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화곡동의 ‘고물박사’ 정태영(70) 할아버지를 만났다. ●자전거 500대 무료제공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7동 정 할아버지의 다세대 주택건물. 지하실부터 계단을 거쳐 옥상까지 자투리 공간에는 어김없이 낡은 자전거 부속들이 빼곡하다. 페달부터 체인, 베어링, 기어, 바퀴까지 족히 자전거포 한두 곳은 차리고도 남을 정도다. 다른 한쪽에는 선풍기 날개부터 고장난 TV, 세탁기, 플라스틱 수도관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차곡차곡 정리돼 있다. 모두 쓸모 있는 물건이란다. 할아버지는 고장난 자전거와 전기제품 등을 수리해 어려운 이웃 등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어느덧 이 일도 7년째. 공짜로 나눠준 자전거는 무려 500여대가 넘는다. 이웃에게 나눠준 우산, 선풍기, 가구 등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옥상은 할아버지의 작업공간이다. 할아버지 집에 들어온 헌 물건들은 꼭 옥상을 거치는데 대문 밖으로 나올 쯤엔 마술처럼 새 것으로 변해 있다. 이 때문에 동네사람들은 ‘요술의 집’이라고도 부른다. ●버려진 것들에게 생명주기 “그냥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 고맙게 쓸 사람들이 많은데도 말이야.” 할아버지는 이날도 옥상에서 기름 묻은 손으로 능숙하게 자전거 바퀴를 갈아 끼우며 말을 건넸다. 아침나절 인근 고물상에서 사왔다는 고장 난 자전거는 언뜻 봐도 성한 데가 없어 보인다. 철수세미로 녹을 벗겨내고, 펑크를 때우고, 베어링을 바꿔준다. 기름칠에 은색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니 어느덧 새 자전거다. 할아버지는 매일 인근 고물상을 다니며 고장난 자전거만을 골라 사온다. “고장난 거라도 한두 시간 손봐 탈 수 있는 건 1만원,3∼4시간 투자해야 하는 건 5000원, 하루 종일 매달려야 고칠 수 있는 것은 3000원 정도야. 나머진 칠십 늙은이의 땀과 노력이고.” 할아버지가 계산한 ‘사랑자전거’의 원가다. 이젠 인근 고물상에선 자전거를 따로 챙겨 둘 정도다. 하지만 싸게 구입한다고 해도 재료비만 매달 30여만원, 은퇴한 노인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다. ●노인용 황사마스크 제작 중 자전거 나눠주기 사업 등은 그가 교직에 있을 때부터 구상한 것이다. 지난 2000년까지 평생을 국어교사로 교편을 잡은 그는 은퇴를 앞두고 미장, 배관, 용접, 전기제품 수리와 전기공사 등 각종 기술을 배웠다. 사회봉사를 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처음 고친 자전거들은 우유나 신문배달하는 청소년들에게 나눠줬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 자전거를 가질 수 없는 아이들에게도 나눠줬다.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먼 동네에서도 어려운 아이를 도와달라는 요청이 올 정도다. 하지만 공짜에도 원칙이 있다. “때론 고급차를 끌고 와 몇 번씩 공짜를 확인하면서 더 고급은 없냐고 묻는 얄미운 이들도 있지.” 조금이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생각이다. 요즘 할아버지는 재봉질로도 바쁘다. 황사가 오기 전에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특수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줘야 하기 때문이다.100개를 만드는데 재료는 모두 버려진 천과 옷가지 등이다. “종일 일해서 몇 천원 수중에 넣는 노인들이 건강을 상해선 안 되잖아. 돌아보면 주위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니 기자 양반부터 함부로 버리지 마.” 할아버지의 충고가 비수처럼 가슴에 박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강 수영장 요금 1000원 인상

    올여름부터 한강 야외수영장 6곳의 사용료를 1000원씩 올리고, 대신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3시간 늘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8일 입법예고한 ‘서울시 한강시민공원 이용시설의 설치·운영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한강 수영장의 사용료는 어린이(4∼12세) 3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성인(19세 이상) 5000원으로 지금보다 1000원씩 오른다. 또 수영장 운영 시간은 종전 ‘오전 9시∼오후 7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3시간 늘어난다. 한강 수영장은 잠실, 잠원, 뚝섬, 광나루, 망원, 여의도 등 한강시민공원 6개 지구에 있다. 개정안은 28일까지 시민 의견을 듣고, 다음달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02)3780-0827∼8.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잠실서 인라인스케이트 강좌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0일 잠실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 교실’을 개강한다고 7일 밝혔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등 전 연령대가 대상이며 평일반, 토요일반, 일요일반 및 초·중·고급반이 따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슬라럼(장애물 피하기)과 인라인하키 강습도 새로 마련했다. 홈페이지(stadium.seoul.go.kr)나 전화(2240-8966,8711,8936)로 신청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어린이대공원 담장허물기 행사

    지난해 10월부터 무료입장을 시행중인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담장을 허물고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서울시설공단은 8일 오후 2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광장에서 ‘담장 허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지난해 말 무료개방 이후 CCTV를 대폭 늘리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고 현재도 외곽담장을 비롯한 출입문 3곳, 보행로 개선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야생독수리 ‘삐뚤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야생독수리 ‘삐뚤이’

    아픈 동물들이 사는 서울대공원 진료과. 건물 뒤쪽에는 몇 년째 우리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뻔 뻔한 ‘장기입원자’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야생 독수리 ‘삐뚤이’다. 몸집이나 힘으로 따지면 건강한 여느 독수리에 뒤지지 않는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3년간이나 무단취식을 하면서도 뭐 하나 제 성질에 안 맞으면 사육사들에게 덤벼들기 일쑤다.‘삐뚤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었다. ●독수리가 웬 성형수술(?) 얼마 전 삐뚤이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부리를 그냥 놔둘 경우 제 살을 파들어 갈 상태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녀석의 윗부리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으로 45도 이상 심하게 휘어 뾰족한 끝이 제 얼굴 옆쪽을 향하고 있다. 삐뚤이는 관람을 위해 들여온 동물원 식구가 아니었다.2004년 6월15일 녀석은 강원도 한 야산에서 아사(餓死) 직전의 상태로 발견돼 급히 서울대공원 진료소로 이송됐다. 가뜩이나 먹이가 부족해 멀쩡한 독수리들도 굶어죽는 상황에서 부리까지 휜 녀석에게 먹잇감이 돌아갈리 만무했다. “거의 뼈만 앙상했어요. 그때부터 급한 데로 핀셋으로 먹이를 줬죠. 부리의 구조상 덩어리째 주면 혼자선 못 먹거든요.” 진료소 식구들 덕분에 녀석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문제는 부리였다. 놓아준다면 지금이라도 훨훨 날아갈 테지만 그 부리로 사냥은 여전히 무리였다. 자연에서는 보름도 못가 죽을 것이 뻔했다. 건강한 놈이 장기입원자가 된 이유다.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갈래” 사실 새들은 비행 중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싸우고 사냥하는 과정에서 종종 부리가 부러지기도 한다. 이럴 때 부러진 부리를 강력접착제로 붙여주거나 보형물을 제작해 인공부리를 만들어준다. 일종의 임플란트(implant)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기본형태가 잡혀 있을 때의 얘기다. 휜 부분을 모두 잘라내고 전체를 틀니 끼듯 인공부리로 대치할 수도 없다. 부리에는 혈관과 신경조직이 얽혀 있어서 무리한 수술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여홍구 진료계장은 “미국 코넬대 등 해외학계와 동물원 등에도 자문을 구해봤지만 어렵다는 대답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자라는 부리 탓에 더 시간을 끌 수도 없었다. 결국 진료팀은 임시방편으로 부리 중 4분의1정도를 잘라내는 성형수술을 감행했고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한 결 가벼워진 부리 탓인지 얼마 전부터 녀석은 혼자서 조금씩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동물원에 들어온 지 2년 6개월여 만에 거둔 장족의 발전이었다. 담당사육사인 손천수씨는 “의심많고 성격까지 사나운 녀석이지만 진료소 식구 모두 녀석에게 정이 푹 들었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녀석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봄날의 마라톤’ 즐기세요

    ‘봄날의 마라톤’ 즐기세요

    서울시는 6일 바쁜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스포츠’를 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3월의 스포츠로 마라톤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매월, 특정 스포츠를 선정해 해당 스포츠의 기원부터 역사, 운동방법, 운동장소, 동호회 활동 및 운동효과 등 주요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제스포츠행사와도 연계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월별로 정해진 이달의 스포츠를 보면 3월 마라톤을 비롯 ▲4월=스쿼시 ▲5월=비치발리볼 ▲6월=트라이애슬론 ▲7월=수상스키 ▲8월=카누 ▲9월=사이클 ▲10월=산악경기 ▲11월=볼링 ▲12월=빙상 등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60% 융자

    서울시가 공공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융자 가능금액을 늘리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융자제도와 민간주택 월세거주자 임대료 보조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공공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융자금액을 보증금의 40% 수준에서 최고 60% 수준으로 높이고 대출 이율은 연 3%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연초 조사 후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민간주택 월세거주자의 임대료 보조’도 서민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신청해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규칙인 서울시사회복지기금조례를 이달 중 입법예고 한다는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 ‘OK민원센터Ⅱ’ 오픈

    서초구는 지난해 12월말 문을 연 서초구 OK민원센터의 서비스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새로 3층 건물을 증축,‘OK민원센터Ⅱ’의 업무를 5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OK민원센터Ⅱ’는 구청내 여권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민원실은 100여 평 규모로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50여석의 넓은 대기석을 만들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여권택배제 및 여권신청 인터넷 예약제, 문자서비스 등을 확대 운영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민원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K민원센터는 구청에서 처리하고 있는 모든 제증명을 통합발급하고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전국 35개 행정기관이 벤치마킹하는 등 성공한 행정사례로 꼽히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강에 외래어종 방생 마세요”

    “한강에 외래어종 방생 마세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어종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정월대보름 방생이 많이 이루어지는 3∼4일 이틀간 한강 일대에서 불법방생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방생 금지 동물은 우선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생태계 교란 야생 동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과 블루길,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등 4종이다. 또 미꾸라지, 무지개송어, 향어, 떡붕어, 나일틸라피아, 철갑상어, 피라니아, 버들개, 칼납자루, 자가시리, 가시고기, 비단잉어, 금붕어 등 13종도 방생에 부적합한 어종으로 판정됐다. 해당 종을 강에 풀어주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강사업본부관계자는 “천적이 없어 토종어류의 서식지를 잠식하는 등 한강생태계에 위험을 초래하는데다 아직 수온이 낮아 집단폐사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이날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 폭죽놀이 등으로 인한 화재에 대비해 3일부터 5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본부는 입산자에 대한 화재 예방계도를 하는 한편 지역별 전통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장에 소방차량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 등에서는 지신밟기부터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오곡밥먹기, 부럼깨기 등 세시풍속 행사들이 이어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재울 뉴타운3구역 35층 허용

    가재울 뉴타운3구역 35층 허용

    서울 서대문구 홍제 제2주택재개발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제4차 도시. 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홍제2동 156번지 일대 4만 8600여㎡(1만 4700여평)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이 구역에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결성 및 사업 시행자 선정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지역은 전체가 2종 주거지역(12층 이하)으로 통일되고, 재개발 시 88.63%는 택지로 나머지 11.37%는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216.1∼220.6% 이하, 층수 18∼20층(53∼59m) 이하 범위에서 지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동위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번지 일대의 가재울 뉴타운 3구역(23만 8899㎡.7만 2266평)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단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해 평균 16층 범위 안에서 최고 35층(종전에는 29층)까지 아파트를 짓는다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가재울 뉴타운 3구역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최고 높이는 102.8m 이하로 정해졌다. 또 용도지역 변경돼 2종 일반주거지역(7층) 14만 3180㎡가 2종 주거지역(13만 4854㎡)과 3종 주거지역(8326㎡)로 상향 조정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재울 뉴타운3구역 35층 허용

    가재울 뉴타운3구역 35층 허용

    서울 서대문구 홍제 제2주택재개발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제4차 도시. 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홍제2동 156번지 일대 4만 8600여㎡(1만 4700여평)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이 구역에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결성 및 사업 시행자 선정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지역은 전체가 2종 주거지역(12층 이하)으로 통일되고, 재개발 시 88.63%는 택지로 나머지 11.37%는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216.1∼220.6% 이하, 층수 18∼20층(53∼59m) 이하 범위에서 지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동위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번지 일대의 가재울 뉴타운 3구역(23만 8899㎡.7만 2266평)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단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해 평균 16층 범위 안에서 최고 35층(종전에는 29층)까지 아파트를 짓는다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가재울 뉴타운 3구역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최고 높이는 102.8m 이하로 정해졌다. 또 용도지역 변경돼 2종 일반주거지역(7층) 14만 3180㎡가 2종 주거지역(13만 4854㎡)과 3종 주거지역(8326㎡)로 상향 조정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민안전체험관 야간 운영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시민안전체험관의 운영시간이 3월과 4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된다. 서울소방방재본부는 28일 직장인 등의 안전 체험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안전체험관은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6142㎡ 규모로 화재, 지진, 풍수해,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법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해마다 2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오후 6시에 업무가 끝나 일반인은 체험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개관후 60만여명이 다녀갔지만 이중 77.8%는 유치원생 등 어린이 단체관람객들이었다. 인터넷(safe119.seoul.go.kr)이나 전화(2049-4050)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700원, 청소년 300원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1월 서울서 ‘화장실 올림픽’

    정부가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WTA 창립총회에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트사 회장과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거물급 인사’를 초청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도 돌입했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21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심재덕 열린우리당 의원)를 결성했다. 창립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예산 35억원을 배정하고, 정부 공식행사로 등재까지 마쳤다. 또 유엔이 지난 2000년 발표한 ‘세계 인권·환경 개선을 위한 8대 정책과제’ 가운데 ‘퇴화된 화장실을 보유한 사람들의 수(전세계 2억 3000만명)를 2015년까지 반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점에 착안, 세계화장실협회를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등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립총회에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비롯한 전세계 70개국 정도를 초청,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창립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반 유엔사무총장과 아난 전 사무총장, 빌 게이츠 회장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중 빌 게이츠 회장의 경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빈민국 위생 분야에 거액을 기부하고 있는 만큼 초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조직위 홍보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6억명가량이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200만명 이상이 전염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초구 거리 전봇대 없앤다

    서울 서초구가 27일 도시미관과 안전을 해치는 각종 불법·불량 공중전선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섰다. 우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와 연면적 5000㎡ 이상 대형건물,20m 이상 대로변 신축건물의 경우 각종 전선을 지중화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단 건축주나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중화 부담금을 구에서 위탁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형식적으로 공사비를 한국전력과 서초구가 반반씩 부담하는 셈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각종 통신선이 난립하던 양재동 매헌로의 210m 구간에 대해 사업자와 한국전력이 각각 1억 5000만원씩 부담토록 하는 방식으로 지중화 공사를 마쳤다. 또 한국전력·한국통신·케이블TV 사업자 등 12개 관련업체들과 함께 5월말까지 1만 2000여 전주를 자진 정비키로 하고 불법불량시설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도로법 등 관련규정상 전기전선은 지상 6m, 인터넷·유선방송 전선은 4.5m 이상 높이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아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서초구는 “신규 공중선은 반드시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후 기준에 맞게 가설하고 불량 공중선 설치업자는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꽃놀이 ‘새달 말’ 절정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을 즐기려면 언제쯤이 좋을까.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3월21일에 맞춰 개나리와 진달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날은 꽃이 처음 피는 시기. 가지가 휠 정도로 만개하려면 개화 후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꽃 나들이를 가는 날은 3월28일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산을 찾는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같은 위도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고도가 100m 높아지면 평균 2일 정도 늦게 핀다. 결국 진달래가 유명한 북한산 진달래 능선(해발 700m 정도)이 붉게 물들려면 4월 첫째 주는 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벚꽃은 어떨까. 기상청 관계자는 “2월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3.2도 정도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개화시기가 많이 당겨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추하면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의 시작도 4월 초까지 당겨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봄바람’ 난 공원

    이른 봄을 준비하는 것은 꽃이나 나무들뿐이 아니다. 봄나들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 공원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가족단위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서울시내 공원들의 봄맞이 행사를 총정리했다. ●대보름과 경칩도 공원에서 대보름(3월4일) 전날인 3일 오후 남산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액막이 연·복조리 만들기, 풍물굿,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행사가 준비된다. 또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큰 줄넘기 등을 하며 가족이 함께 대보름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뛰어나온다는 경칩(3월6일)에 남산공원과 길동자연생태공원을 가면 잠에서 덜 깬(?)개구리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봄맞이 개구리 한마당’과 ‘개구리 한살이’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되는데 도심 아이들에겐 개구리를 직접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다. ●숲에서 자연을 느낀다 서울숲에서는 봄을 맞는 동식물을 보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숲탐방’,‘숲에서 놀자’,‘숲속이야기’,‘어린이자연관찰교실’,‘서울 숲 자연탐사’,‘숲에서 뒹굴뒹굴’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모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시간이다.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추억 속 어린시절 놀이를 다시 해보는 ‘서울숲 행복산책’과 주부대상의 환경체험학교인 ‘주부생태교실’도 이채롭다. 가족 모두가 함께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주말가족 생태나들이’도 준비됐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뭐가 바쁜지 빨리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들을 관찰하는 ‘하늘교실’,‘민들레와 친구하기’가 진행된다. ●동물과 함께 봄을 남산공원에서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남산소나무’에 대해 공부하며 솔방울로 공작물을 만드는 ‘남산에서 놀자’가, 여의도공원에서는 물속 미생물을 알아보는 ‘현미경관찰교실’이, 영등포공원에서는 미술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생태문화교실’이 진행된다.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는 ‘오감체험’과 7세 이하 어린이들이 자연을 배우는 ‘유아 생태학교’가 열린다.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도 ‘전시관해설’,‘짚풀공예’,‘나무로 곤충 만들기’,‘솔방울로 동물 만들기’ 등 각종 생태강좌가 진행된다. 봄을 맞은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동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알아보는 ‘에코스쿨’,‘놀토동물학교’,‘단체동물학교’ 등 학습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의 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예약을 받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 (20)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2007 자치구 핫이슈] (20)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구청장이 뭐든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장밋빛 공약(空約)을 남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한계가 있다면 밝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서구 김도현 구청장은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첫 손에 꼽았다. 다들 당위성을 외치지만 현실로 옮겨놓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김 구청장은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서민·소상공인 살리기 강서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가는 기본 발판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 ▲지역기반의 중소기업 지원 ▲화곡유통단지 지원 등을 꼽았다. 재래시장을 먼저 꼽은 이유는 분명하다. 시장 상인들 자체가 강서구 주민들이고, 또 주된 이용층도 재래시장이 편하고 익숙한 서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한 쇼핑여건과 낙후된 시설 등은 ‘가격 경쟁력’이란 좋은 무기를 가진 재래시장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때문에 강서구는 2003년부터 3년간 남부, 송화, 화곡본동, 까치산, 화곡중앙 등 5개 골목형 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 총 65억여원이 들어간 적지 않은 공사였다. 또 12월쯤 방화동 567 방신시장에 약 18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시장현대화와 환경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서구 6곳의 재래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5000원)을 만들어 보급했다. 이 상품권은 지난 설 기초생활보상자들의 보상품으로 쓰여 호평을 받있다. 또 상인회와 조합 등을 묶는 공동쿠폰제를 도입하는 한편 시장마다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물류창고 마련을 도와줄 방침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등을 위해 총 45억원의 기업육성기금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기업홍보까지 지원한다.1995년부터 시작한 ‘해외시장개척단’의 경우 올해는 인도와 베트남 시장공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 45억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구청 본관 1층에 중소기업제품 홍보관을 마련하고 CEO아카데미를 마련, 지역경제를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최대 생활용품 특화단지로 꼽히는 화곡유통단지에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공동집배송을 위한 물류시설을 유치한다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울시가 칼자루 쥔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구의 지역경제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합니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큰 이유로 도시구조적인 한계를 꼽았다.60%가 넘는 녹지, 좁은 상업지구, 구 전체를 덮은 고도제한 등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강서구는 서울시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 구청장이 앞서 지적한 ‘구(區)가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다. 강서구는 공항으로 인해 전체의 97%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는 지역에 추가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강서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서울전체 평균인 4%의 반에도 못 미치는 1.9%다. 그나마 전체 상업지역 중 30%는 과거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여관촌이 차지하고 있다.18곳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이런저런 제한에 묶여 역세권이 개발된 곳은 2곳뿐인 실정이다. 화곡유통단지도 도시계획상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차장 하나 마련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지역 내 상업지구의 확대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허용 ▲공항로와 역세권의 용도 재조정 등 강서구의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한 칼자루는 결국 서울시가 쥔 셈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노랑목도리담비

    동물세계에도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녀석들이 있다. 서울대공원 소동물원에 사는 노랑목도리담비 ‘랑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억세게 안 풀리는 놈’이다. ●설악산에서 엉겁결에 서울로 랑이가 서울대공원에 들어온 것은 7년 전인 2000년 여름. 당시 동물원에는 한국산 토종동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생태동물원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정부의 허가를 얻어 보호종인 야생 노랑목도리담비 잡이에 나섰다. 이때 강원도 설악산 계곡에서 물을 먹다 잡힌 것이 랑이다. 랑이의 서울살이는 이렇게 난데없이 시작됐다. 하지만 녀석이 서울로 급송된 뒤 어떤 이유에선지 생태동물원 건립계획은 취소됐다. 그때 올무에 걸리지 않았거나, 토종동물원 계획이 좀 일찍 취소됐더라면 여전히 설악산 계곡을 누볐을 텐데…. 랑이의 입장에서 보면 복장 터질 일이다. 다행히도 대공원에는 4개월 먼저 잡혀온 ‘순이(♀)’가 있어 외롭지는 않았다. 둘은 만난지 두 달 만에 함께 부부가 됐다. 사실 생긴 것과는 달리 노랑목도리담비는 까다롭고 워낙 공격적이어서 짝을 맺어주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오죽하면 고양이만 한 이 녀석들을 선조들이 ‘호랑이 잡는 담비’라고 불렀을까. 숲에서 담비를 만나면 웬만한 맹수류도 피해간다고 한다. 아무튼 랑이와 순이는 운명적인 배필을 만난 듯했다. ●악연, 덩치의 등장 하지만 언제까지 행복할 것만 같던 신혼생활은 성격 까칠한 수컷 담비 ‘덩치’가 끼어들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2003년 여름, 옆 우리에서 호시탐탐 암컷을 노리며 배 아파했던 덩치가 철창 사이로 넘어온 랑이의 오른쪽 앞발을 사정없이 물어뜯은 것이다. 진료팀이 모두 매달려 응급처치를 했지만 상처가 심해 결국 절단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절단수술은 치명적이다. 이유가 어떠하든 신체 일부가 크게 잘려나가는 순간 해당 동물은 전시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랑이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전시실 대신 진료과로 옮겨져 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했다. 이후 부인 순이의 곁으로 돌아갈 날을 준비하듯 랑이는 재활프로그램에도 열심이었다. 하지만 랑이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그 사이 순이를 차지한 덩치가 뭔가 맘에 안 들었는지 순이를 물어 죽인 것이다. ●불행 끝, 행복시작 그후 3년. 최근 랑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린다. 세발만으로도 나무를 오르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랑이에게 동물원에서 새 신부감를 정해준 것이다. 짝짓기를 위한 우리도, 새 전시실도 선물 받았다. 동물원 측은 “랑이가 비록 발이 하나 부족하지만 남 못지않게 건강을 회복했고 성격도 쾌활해 짝도 맺어주고 전시실로도 복귀시키기로 했다.”면서 “짝짓기하는 모습이 관찰된 만큼 올 가을엔 건강한 새끼 소식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 덩치는 어떻게 됐을까. 마지막 사고 후 ‘짝짓기 절대불가’ 판정을 받은 덩치는 안쪽 전시실에 격리수용돼 벌(?)을 받는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시 1인당 생활녹지 ‘2평’

    도시 1인당 생활녹지 ‘2평’

    도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도시림(林)’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지난해 전국 도시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생활권 도시림은 2만 9400㏊에 불과했다. 전 국토(996만여㏊)의 0.3%, 제주도 면적의 62% 수준이다. 인구의 95%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감안할 때 도시 콘크리트화의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지역 거주자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평균 6.56㎡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가 5.41㎡, 도 단위는 이보다 높은 7.68㎡로 나타났다. 런던(27㎡)·뉴욕(23㎡) 등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9㎡)에 못 미치고 있다.WHO 기준에 이르려면 연간 670㏊씩 10년간 도시림을 조성해야 한다. 산림청은 도시림 면적과 양에 이어 건강성과 종 다양성 등의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를 근거로 지역별 도시림 조성 및 수종, 지원계획 등을 담은 도시림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예산 핑계대며 ‘우라늄 물’ 방치했다니

    식수는 국민건강과 직결된다. 그런데도 환경부의 물관리 행태를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장평1리 일대 지하수가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폐쇄조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한달만인 그제 일반에 공개했다. 더 한심한 것은 4년 전에 이 마을에서 4.5㎞ 떨어진 부발읍 신하동과 이천시내 사음동 지하수에서 다량의 우라늄이 검출됐는데, 예산이 모자라 의심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정지역 지하수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주변으로 확대해 정밀조사를 벌이는 것은 상식이다. 지하수는 수맥이 연결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인 조치를 방기하고 정기 수질검사도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장평1리 주민들은 1640ppb(ℓ당 1640㎍)의 우라늄이 들어있는 물을 4년이나 더 마셔야 했다. 이 수치는 미국 음용수 기준의 54배이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109배에 이른다. 그래서 몇년만 마셔도 신장 이상이나 암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한 차례 정밀조사에 60만원이 든다는데, 예산부족으로 못 했다는 환경부의 구차한 해명을 듣자니 분통이 터진다. 우리나라의 물 환경관리 기준은 국제수준에 비하면 크게 미흡하다. 우리는 올해부터 17개 항목이 시행되지만 일본은 26개, 미국은 120개나 된다. 이번의 경우에도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환경기준조차 없었던 것이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식수마저 안심하고 마실 수 없다면 환경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일이 터지고 나서야 관련 매뉴얼을 만든다고 법석을 떨 일이 아니다. 환경부는 수질관리 기준을 더욱 세심하게 마련하라. 세금은 그런 데 쓰라고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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