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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늘어도 청년실업 증가…고용 양극화

    취업자 늘어도 청년실업 증가…고용 양극화

    고용지표에 파란 등과 빨간 등이 동시에 켜지고 있다. 전체적인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새내기인 20~30대 취업자는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노동시장 건전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인 경제활동참가율까지 전년에 비해 낮아졌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2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만 4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희망근로프로젝트가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줄었음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6월 취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6월 실업률도 3.5%로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고용환경이 회복중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사정은 좋지않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2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는 각각 9만 4000명과 2만 7000명이 줄었다. 또 다른 문제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실업률과 함께 낮아지는 점이다. 지난달 경제활동 참여율은 62.0%로 1년전 62.2%에 비해 0.2%포인트 내려갔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전체 생산가능 인구 중에서 구직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실업률의 보조지표로 사용되는데 지표가 높을수록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춘 사람이 많아 해당 사회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서울·세계·미래로… “48시간이 짧다”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서울·세계·미래로… “48시간이 짧다”

    지구촌을 대표하는 20개 주요 국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G20(Group of 20) 서울 정상회의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11~12일 이틀간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는 행사의 규모나 의미에서 과거 우리가 치렀던 국제행사들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서울신문 창간 106년을 맞아 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준비상황, 참석인사들의 면면 등을 5개면에 걸쳐 짚어 봤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께서 도착하셨습니다.” 11월11일 오후 9시2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회의장.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첫 공식회의인 업무만찬 도중에 프랑스 대통령이 도착했다.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의 박수소리가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무리한 비행 일정을 감수해야 했던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감사의 표시다. 그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제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자국 내 행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 정상이 도착하자 회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참석자들이 빙 둘러앉은 대형 원탁은 위에서 보면 커다란 도넛 2개를 겹쳐 놓은 꼴이다. 안쪽 테이블에는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바깥쪽 테이블에는 재무장관과 셰르파(사전교섭 대표)들이 배석하는 형태다. 공식 회의석상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한 나라에 3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날 정상들 간의 부드러운 환담과 의도된 예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논의의 주제가 글로벌 위기 이후의 출국전략으로 넘어가자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미국과 “이미 늦었다.”는 독일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당초 오후 9시30분까지로 잡혔던 업무만찬은 예정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긴 뒤에야 끝이 났다. 그나마 86세로 최고 연장자인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전체 일정을 생각하자.”며 열기를 식힌 덕이다. 이렇듯 G20 정상회의는 철저하게 업무 중심이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는 각국 정상이 여유 있게 담소도 나누고, 개최국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도 하지만 G20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릴레이 회의의 중간에 쉬는 시간은 고작 10분 정도다. 정상들인데도 화장실 갈 시간조차 빠듯할 지경이다. 공식일정 둘째 날인 12일 오전 9시. 아침식사를 마친 정상들은 다시 코엑스 대회의장에 모였다. 우선 기본 의제인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G20 프레임워크)에 대한 토론이 1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정상들은 다시 45분간에 걸쳐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금융기구 개편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는 별다른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7월 이후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셰르파와 재무장관 회의에서 사전논의가 잘 진행된 덕이다. 오전회의를 마친 정상들은 다시 15분 동안 각국의 대학생 대표자(G20 마이 서밋)들과 만남을 가졌다. 시간은 짧았지만 미래 지도자와 각국 정상이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오후 1시15분. 워킹런치로 불리는 오찬과 함께 오후 일정이 시작됐다. 식사는 옛날 수라상에 올리던 너비아니를 메인요리로 퓨전음식이 제공됐다. 이슬람권 등 종교적 특성과 개인 취향을 고려한 별도의 메뉴도 제공됐다. 회의와 식사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메뉴와 서빙방법이 기존 국빈급 정찬과 다르게 진행됐다. 회의에 방해되지 않도록 제공 음식의 수는 최소화하고 그 대신 음식의 풍미는 최대한 높였다. 한국의 전통미도 살렸다. 남은 회의는 대부분 이 대통령이 제안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방안, 개도국 지원책 등이 하나하나 정리됐다. 앞으로 G20 정상회의를 더 내실 있게 꾸미기 위한 세부안도 제시됐다. 어느덧 오후 4시. 정상들은 코뮈니케(공동성명)의 내용과 문구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1박2일 회의를 정리하는 자리인 만큼 다들 진지한 표정이다. 이것으로 참가국들의 공식행사는 끝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기자회견을 가져야 한다. 국내외 수백명의 기자들 앞에서 코뮈니케를 읽어 내려갔다. 기자들은 이전 4차례 정상회의에서 풀지 못했던 난제들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소식을 빠르게 본국에 타전했다. 한층 강화된 은행 자기자본비율 권고인 ‘바젤3’가 공식 도입됐고, 은행의 유동성 기준이 금융위기에도 30일 이상 견딜 수 있도록 강화됐다. 선진국이 갖고 있는 IMF 지분 중 5%는 개발도상국에 이양됐다. 또 위기에 빠진 나라라면 차별 없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했다.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지원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정상들의 향후 일정은 둘로 갈라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정상들은 다음날 있을 APEC 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향했고 그 외 나라 정상들은 본국행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행선지가 어디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느끼는 마음만은 나뉘지 않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자료: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재정사업 21%가 낙제점

    정부가 지난해 예산사업 중 성과평가에서 ‘양(미흡)’을 맞은 105개 사업의 내년 예산을 10%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전체 예산사업 다섯개 중 하나는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34개 부처, 490개 사업에 대한 지난해 성과평가 결과를 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전체의 21.4%인 105개 사업이 60점 미만의 성적인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보건복지부 ‘우수한약 육성’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연구인력 국제교류지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운영’ 등이 점수가 낮게 나왔다. 전체 평균점수는 63.3점. 평균 점수보다 3.3점 이상 낮은 이들 105개 사업은 내년 사업 예산을 10% 이상을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60~79점인 ‘보통’이 356개(72.7%)를 차지했다. 80점 이상으로 ‘우수’ 평가를 받은 사업은 29개 사업(5.9%)에 불과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예산사업은 우수 18개(5.3%), 보통 249개(73.0%), 미흡 이하 74개(21.7%)였고 연구·개발(R&D)사업은 각각 7개(10.0%), 49개(70.0%), 14개(20.0%), 정보화 사업은 4개(5.1%), 58개(73.4%), 17개(21.5%) 등으로 R&D 사업의 성과가 양호한 편이었다. 재정부는 올해부터 성과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성과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8~9월에 각 부처의 내년도 재정사업 성과계획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재정부는 2010년도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용걸 2차관)를 열어 창의적 아이디어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린 사례 61건에 대해 모두 3억 4300만원의 성과금을 주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추가인상 대비 대출규모 줄여야

    대출 등 빚이 많은 사람들은 금리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없는 사람일수록 먼저 빚을 갚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은 “예금금리로 얻는 이자이익보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손실이 훨씬 클 수밖에 없고 그 폭은 앞으로는 더 늘어 날 것”이라며 “당장 예금, 주식, 대출 등의 기존 자산포트폴리오 비중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대출 축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예금이자와 대출이자가 5%로 엇비슷한 수준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대출을 갚으라는 조언이다. 향후 예금이자 보다는 대출이자가 더 빨리 늘어난다는 것이 첫 번째, 예금이자의 실제 수익은 세금을 제한 후라는 점이 두 번째 이유다. 빚이 과도하게 많다면 부동산 매각도 고려하라는 조언이다. 강 센터장은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지만 그동안 평행선을 긋던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대출금리에 민감한 고객이라면 보유주택을 팔고 대출을 정리하는 쪽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 대출 갚을 돈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 가능하다면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전체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에 연동하는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은 그만큼 금리가 오르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코픽스 금리가 15일 기준으로 변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15일 이전까지는 대출을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타라는 얘기는 아니다. 이미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금리 차이가 1.5~2%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갈아탄다면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에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계·기업 빚 원금 1700兆 ‘휘청’

    가계·기업 빚 원금 1700兆 ‘휘청’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금융당국이 바빠졌다.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3분기 이후 연체율 증가 우려 현재 금융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인상에 따라 하반기 금융기관 연체율이 일제히 올라가는지 여부다. 11일 신용평가 회사인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1월 금융기관 연체자 수는 135만명까지 올라갔다. 전달 121만명이던 연체 고객이 한 달 사이 무려 14만명이나 늘어났다. 이후에는 연체자 수가 하강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6월 122만명, 11월 115만명을 기록하다 올들어 지난 3월엔 105만명선까지 떨어졌다. 또 올 2분기까지는 추가로 연체율이 낮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3분기 이후의 숫자다. 기준 금리인상으로 이자가 늘어 대출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면 연체자 수도, 금융회사의 연체율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난 3월을 예로 들면 한달 간 새로 연체고객으로 분류된 사람은 38만명 6700명, 반대로 연체의 늪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6900명이 많은 39만 3600명이다. 미세하게 연체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계산이지만 6900명이란 숫자는 경기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절대적인 빚의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이 금융회사에 이자를 물어야 하는 빚 원금(이자부 부채)은 모두 1683조 4000억원에 달한다. 1년 전에 비해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말이다. ●“담보대출 상환 연장 유도 계획”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으로 개인들의 이자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에 상환 기간을 늘리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도성 예금증서(CD)연동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인상의 충격이 덜한 코픽스(COFIX) 연동 대출 상품 비중을 최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서는 기존의 ▲미소금융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희망홀씨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은행들 틈새 대출시장 찾기 부산 은행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A은행 전략담당 임원은 “기준금리 인상의 부작용을 잡아야 하는 금융당국이 은행의 금리 인상에 좋아할 리가 있겠느냐.”면서 “은행 대출금리는 올려봐야 최대 0.15~0.20%포인트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46.7%를 차지한 코픽스 금리도 골칫거리다. 코픽스 금리는 한달에 한 번 발표돼 적어도 1~2개월간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은행의 불만이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 인상으로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더 들어오겠지만 굴릴 데가 마땅치 않다.”면서 “당분간 은행 역시 보수적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면서 틈새 대출시장 등을 찾는 방향으로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오달란기자 whoami@seoul.co.kr
  • WB “한국 통신·미디어 외국인투자 규제 엄격”

    세계은행(WB)이 9일 우리나라의 통신, 미디어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가 심해 개선이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87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관련 국가간 규제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직접 투자 환경이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외국인 투자 가능분야, 산업용지 접근성 부분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 가능 분야 지표의 통신, 미디어 분야, 산업용지 접근성 분야 중 용지정보 이용도 등 9개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규제가 엄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 전기, 미디어 분야에 대한 평가가 나쁜 것은 이들 부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직격탄을 맞게 될 곳은 기존 대출을 갚아가는 가계와 기업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417조 8667억원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90%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0.25% 오른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연간 약 9402억원의 이자 부담이 일반 가정에 추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물론 이런 가정은 오른 기준금리(0.25%)만큼 각 금융권이 고스란히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전제에서다. 부담이 느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6월 말 현재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517조 9916억원이다.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가 70%정도라고 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은 연간 9064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제2 금융권 가계 및 산업대출 잔액(약 310조원)의 이자부담 6166억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와 기업이 떠안을 이자 부담은 총 2조 4000억원대로 불어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일단 이번 금리 인상이 줄 타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이 향후 추가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영세가계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의 효과는 6~9개월 후에나 나타나는데다 이번 금리인상 폭(0.25%)이 크지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조만간 0.5~1.0% 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 - 영향 미미… “올 하반기 3%대 진입 가능성”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도 안정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1차목표 역시 물가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 이전(5.25%)의 절반도 안될 만큼 초저금리에서 0.25%를 올렸기 때문에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일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년에는 필히 3%를 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처하는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미 한국은행의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아직은 물가안정 목표범위(3.0±1%)에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대외 불안요인 속에서도 여전한 우리경제의 회복세는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다. 1분기에 7년 3개월만에 최고치인 8.1%의 경제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7%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5.8%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를 억눌러온 것은 유가와 환율 효과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유가 상승이 예측되는 데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유지하면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요인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다.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나 오른 점도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통화정책은 물가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대처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인플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첫 걸음’”이라면서도 “2.25%의 금리로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집값 추가 하락 예상… 건설업계 타격 우려 건설·부동산업계는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거래침체와 가격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요자들을 ‘심리적’으로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집주인 등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금리인상이 계속될 경우 집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 집값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른 건설사 임원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대형 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 혜택을 내건 중·소건설사들은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리인상의 직격탄은 대출부담이 큰 중견건설사나 역세권 개발 및 자치단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형 부동산개발사들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분명히 주택수요 위축과 건설사 자금난 가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주택 수요자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예견됐던 사안인 만큼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된 악재였고 시중은행별로 이미 금리를 조금씩 올려왔다.”면서 “금리보다는 경영측면에서 이미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신용등급 ‘BBB’등급 밑의 업체에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금리인상을 조만간 나올 부동산규제완화책에 앞선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재계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8, 9월이나 4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는데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두걸기자 sdoh@seoul.co.kr ■ 증시-투자매력↑·원화가치 올라 장기적으론 호재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9일 금리인상이 비정상적이던 저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주식시장에 악재’라는 도식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 자체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일이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외국인 주도 장세라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로 마감됐다. 구희진 대신증권 전무는 “주식시장은 금리보다 유럽발 변수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더 민감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자본의 큰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건도 국내 수급 상황에는 긍정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오는 23일 발표되고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도 16개국 가운데 15개국이 통과해 실제로 지원이 시작되면 투자심리 경색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남미에서 빠져 아시아로 들어오는 모습”이라면서 “농업은행 등 중국 은행의 증자 물량 70~80%가 7~8월에 몰려 있는데 이게 끝나면 기업실적이 좋은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글로벌 금리와의 격차가 높아져 외국인들에게 한국물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내년 부처 요구 예산액 첫 300조 넘어

    내년 부처 요구 예산액 첫 300조 넘어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과 기금의 지출 규모는 모두 312조 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삭감을 피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본예산 규모는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MB 국정 3대 포인트 발맞추기 기획재정부는 8일 2011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을 발표하고 9월까지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50개 중앙관서가 요구한 내년 예산지출 규모는 219조 4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14조 1000억원(6.9%) 늘었고, 기금운용계획 규모는 93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조원(6.9%) 증가했다. 따라서 전체 지출 규모는 312조 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대비 20조 1000억원(6.9%)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외교·통일분야가 1위로 지난해보다 11.8% 많은 3조 7000억원을 요구했다. 액수로는 6조원가량의 증액을 요구한 보건과 복지, 노동분야였다. 각 부처의 예산 요구안의 특징 국책과제와 의무지출 중심으로 요구액이 많았다는 점이다.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을 포함해 기술 부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요구는 15조 2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1조 5000억원(10.8%) 늘어났다. 또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에 필수적인 성장거점과 광역 기반시설을 닦기 위한 30대 선도프로젝트 예산도 9000억원 늘었다. 두 가지 모두 현 정권의 입장에서는 후반기 국정 3대 포인트 중 ‘미래 동력 찾기’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내년 4대강 살리기 사업예산도 5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늘려 요구했다. 국토해양부와 농식품부의 4대강 예산이 올해보다 1000억과 8000억씩 증액 요구됐지만 환경부 관련 예산은 3000억원이 줄었다. 서민친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보건과 복지, 노동분야 예산의 증액이 눈길을 끈다. 정부의 친서민정책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올해 본예산 292조 8000억원 중에서 복지관련 예산은 27.8%(81조 2000억원)를 차지하지만, 관련 부처에서는 지난해 대비 7.4%가 늘어난 6조 1000억원을 더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장애인 연금과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자연증가가 증액요구의 첫 번째 이유다. 여기에 기초생활보장,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지원, 중증 장애인연금, 4대 공적연금에 대한 의무지출 소요(4조 1000억원)도 또 다른 배경이다. ●외교통일 3조7000억 증가 서민 주거비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보금자리 주택 건설예산 요구액도 1조 4000억원 늘었다. 이외 대표적인 의무지출인 지방교부세도 내국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4조 7000억원 증액 요구됐다. 국가부채 증가에 따라 국채이자 지급액은 3조 5000억원이 추가된 이유다. 국채이자 지급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제기구 분담금 증가 등을 이유로 외교통일 분야는 총 3조 7000억원을 증액을 요구했다. 올해 예산보다 4000억원(11.8%) 증가한 것으로 12대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방예산도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2조원(6.9%) 늘린 31조 6000억원을 요구하면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쓸 돈은 한정돼 있는 법. 중점과제 등에서 밀려난 농림수산식품, 환경,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문화·체육·관광 등 4개 분야는 요구액이 올해 예산보다 감소했다. 특히 올해 국제사회의 화두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긴축재정이다. 류성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재정건전성 확보, 미래대비 투자, 신성장 동력, 친서민 일자리 창출, G20 의장국으로서의 국격제고 등의 원칙에 따라 실제 예산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교과서 ‘시장경제 중심’으로

    내년부터 초·중·고교의 경제 관련 교과서가 이론 위주에서 시장경제의 이해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학교의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교 사회와 경제, 중3 사회 등의 교과서를 개정할 방침으로 실생활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과 원리를 발굴하고 객관적 사실과 저자의 주장을 구분해 균형감 있게 서술하며 저축과 투자, 신용관리 등 개인금융 관련 내용을 새로 담기로 했다. 또 초·중학교 과정부터 시장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31시간인 ‘중3+고1’ 경제수업시간을 내년에는 41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수업 시간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과서 이외에 경제신문과 경제교육 포털사이트 등 보조교재도 활성화할 계획으로 건국 이후 60년간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한국경제 60년사’의 보급판을 내년부터 중·고교 학습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우선 학교 안에서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하는 경제연구학교 지정을 올해 48개교에서 내년에는 96개교로 확대하고 금융교육 시범학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체험 행사로는 전경련과 대한상의, 기업 등의 기존 체험교육 실태를 분석해 모범사례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경제 올 마이너스 성장” KDI 전망

    올해 북한 경제가 남북 교역 중단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북한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0.9%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교역량 감소로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무역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인 해에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북한의 교역 규모 감소 전망은 지난 5월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후속 조치로 전면적인 남북교역 제한 조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남북교역은 북한의 대외거래에서 최대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그러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북한이 90년대 중후반처럼 전면적인 경제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KDI는 보고 있다. 당시에는 북한이 주민의 비공식 경제활동을 철저히 부정했지만, 현재 대부분 북한 주민은 비공식 부문에서 시장 활동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中 경기둔화… 더블딥 우려”

    정부가 미국·중국·유럽 등 이른바 G3 리스크에 따른 ‘더블딥’(경기 회복기에 다시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현상) 우려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정부가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정부가 대외 불안요인으로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을 꼽은 것과는 달리 이달 그린북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전면에 거론했다. 하지만 더블딥 우려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다르게 반응했다.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6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범유럽 FTS 유로퍼스트 지수는 0.2% 떨어진 967.35로, 5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타이완과 중국 증시는 각각 전날 대비 1.4%와 1%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도 전날 대비 0.57% 오른 1684.94로 장을 마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구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머니와 딸들’은 세대간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통계청은 4일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올해는 특히 여성 가구주의 특징과 여성의 세대차이를 분석해 여성의 실상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의 여성 가구주는 매년 늘고 있으나 생활 만족도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총 1715만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가구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다. 60세 이상 여성 가구주 중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40.6%에 불과했다.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이 40%에 달했다. 지난해 여성 가구주 1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년 동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43.5%)을 꼽았다. 모녀간 세대 차이도 심각했다. 여성의 연령을 ‘20~30대’와 ‘50대 이상’으로 나눠 어머니와 딸 세대 간 의식차이를 조사한 결과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50대 이상은 36.7%에 이른 반면, 20~30대는 9.9%에 그쳤다. 이혼에 대해서도 50대 이상은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서는 안 된다.’(30.5%),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서는 안 된다’(44.1%) 등 부정적 답변이 74.6%에 달했지만 20~30대의 부정적 답변은 39.6%로 집계됐다. 여성의 의료인력 및 공직사회 진출, 대학 진학률은 계속 늘고 있다. 200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주요 의료인력 중 여성 비율은 21.6%, 한의사 15.7%, 약사 64.3%로 나타났다. 같은 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40.8%였다. 지난달 당선된 지방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23%로 2006년의 14.5%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82.4%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남성의 대학 진학률(81.6%)을 넘어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채만기 암초… 유로화 또 휘청

    국채만기 암초… 유로화 또 휘청

    끝없는 추락 속에서 지난달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유로화가 3·4분기 대규모 국채만기란 커다란 암초에 직면했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하반기 피그스(PIG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5개 나라가 갚아야 하는 국채(원금+이자) 규모는 3069억유로다. 이중 3분기 만기도래 액수가 1946억유로로 전체의 63.4%를 차지한다. 원화로 환산한다면 29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빚을 7·8·9월 석달 내 갚아야 한다. 그래서 일각에선 7월 위기설도 나온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스페인. 이달 안으로 32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갚아야 한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성명을 통해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2로 2단계 낮출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액은 비교적 적지만 포르투갈도 문제다. 우선 7월 만기 비중이 32.9%에 달한다. 또 다른 문제는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들끼리 채무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국내총생산(GDP)의 6.4%에 달하는 861억달러를 빌려줬다. 포르투갈의 신용이 떨어지면 스페인도 동반악화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급하기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인데 올해 갚아야 하는 국채만기 물량만 2030억유로다. 국채 만기도래는 2가지 점에서 유로화에 악재다. 가장 무서운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다. 투기심리까지 가세되면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 또 제때 돈을 갚는다고 해도 유로의 유동성이 커지는 탓에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20%가량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달 중순 이후 회복세를 탄 덕이다.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방안이 마련되면서 해당 국가의 부도가능성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추락만 거듭하던 유로는 다시 1.2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정도 유로 가치가 하락하겠지만 과거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일부에선 달러와 1대1로 바꿀 수 있는 수준까지 유로가 떨어질 것으로 주장하지만 국제공조 등으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적어도 올해까지 유로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 높지만, 그 폭은 한정적이어서 전저점(1.16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실적따라 최대 22% 연봉격차

    실적따라 최대 22% 연봉격차

    새로 도입될 101개 공공기관 간부(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1·2급) 성과연봉제는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 먼저 성과급제 재원은 각 기관별 기존 인건비 내에서 자체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간부라면 누구나 연봉 중 20~30%를 일률적으로 성과급 재원으로 내놓아야 한다. 정부 입장에선 추가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성과를 독려하는 묘수지만, 간부들은 각자 성과급을 모아 일부에게 몰아주는 제로섬(zero-sum)게임이다. 산업은행이나 IBK기업은행처럼 수익을 내는 공공기관은 30%, 예산만 타다 쓰는 연구기관 등은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내놓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이 밖에 최고-최저상여금 사이 성과연봉 차등 폭은 2배 이상 두도록 했다. 인위적으로 등급간 차이를 주지 않을 경우 각 회사가 등급 간 임금 차이를 좁혀 ‘무늬만 성과급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같은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공공기관 간부들의 연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현재 원칙대로라면 같은 직장 같은 직급의 간부의 연봉도 22.2%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들어 금융공기업인 A사에서 일하는 간부는 모두 3명으로, 동일하게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치자. 이회사는 성과연봉제 30%룰을 적용받는다. 간부 3명은 모두 연봉1억중 기본급 명목으로 7000만원은 그냥 받지만, 나머지 3000만원씩은 일단 회사에 남겨 둬야 한다. 이렇게 모인 성과상여금은 9000만원. 앞서 말한 원칙에 따라 이 돈은 간부들의 인사평가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때 최대-최저등급차가 2배가 되려면 간부 3명의 성과급 비율은 4대3대2가 돼야 한다. 돈으로 따지면 상위등급 4000만원, 중위 등급 3000만원, 하위 등급 2000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간부들의 연봉(기본수당+성과상여금)은 최고등급은 1억 1000만원(7000만원+4000만원)을, 중위등급은 1억원(7000만원+3000만원), 최하 등급은 9000만원(7000만원+2000만원)을 받게 된다. 대상자가 고작 1만 4200명 수준임에도 정부가 간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반발’은 최소화하되 ‘실리’는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과연봉제를 간부급에게만 도입한다면 사실상 공공기관 노조가 반발할 명분이 없다. 전직원(노조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간 단협대상이지만, 1·2급 간부(비노조원)에 대한 성과연봉제는 반대할 명분도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파급효과는 조직 전체에 미칠 것이란 것이 정부의 기대다. 자신의 연봉이 달린 만큼 간부들이 조직 여러곳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민살림 왜 늘 빠듯할까

    서민살림 왜 늘 빠듯할까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자영업자 가운데 실질소득(물가상승률 감안)이 한 푼이라도 늘어난 사람은 최상위권에 있는 10% 정도의 사람들밖에 없었다. 전체 자영업자를 대략 600만명으로 잡았을 때 5년간 60만명만 다소나마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얘기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540만명은 오히려 소득이 줄었거나 하나도 늘지 않았다.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은 자영업자보다는 사정이 다소 나았지만 이 또한 소득 하위 30%의 증가율은 5년 동안 1%대 중반에 머물렀다. 2003년에 100만원을 벌었던 사람들이 2008년이 됐는데도 102만원이 채 안 된 것이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실질소득 부진의 통계치로 증명됐다. 가뜩이나 밑천이 없는 터에 소득까지 더디게 느니 살림살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하세월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9일 ‘저소득층 소득증가 부진의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층의 체감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를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로 나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 중에서는 영세업자들의 소득이 5년간 큰 폭으로 줄었다. 월 소득 100만원 이하(2008년 기준)인 하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2003~2008년 늘기는커녕 2.7~2.8%가 감소했다. 월 450만원 이상인 상위 10%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1.4%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사업여건 자체가 점점 영세업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2000년대 들어 4인 이하가 운영하는 영세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00년만 해도 음식·숙박업에서 영세업체의 비중이 71.3%를 차지했지만 2007년에는 54.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소매업은 51.1%에서 39.0%로,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등)은 50.2%에서 47.5%로 각각 점유율이 떨어졌다. 근로소득자들도 임금이 낮을수록 소득 정체가 더 심각하다. 가구주 근로소득이 월 평균 250만원을 넘는 상위 30%의 소득 증가율은 평균 3%대를 기록했지만 125만원 이하인 하위 30%의 소득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체감소득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2000년 이후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계속 밑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GNI 증가율과 GDP 증가율의 비율, 즉 GNI의 성장에 대한 탄성치는 1970년대 1.0, 80년대 1.2, 90년대 1.0 등 대체로 1 이상이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이 수치가 0.7까지 떨어졌다. GDP가 10% 늘어도 소득은 7%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해법으로 “저숙련 근로자의 수요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화 ▲기업의 경쟁 개선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등 생산자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저숙련 일자리는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의 임금제도와 고용형태가 다양화하면 저숙련 인력 고용이 더욱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부동산 투자 ‘꿈틀’

    우리나라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올 들어 조금씩 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는 3230만달러로 전월 2420만달러보다 81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투자가 41건, 321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4건에 1580만달러, 투자용은 28건에 1650만달러로 투자 목적이 조금 많았다. 올해 1월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2030만달러, 2월1430만달러, 3월 2420만달러, 4월 3230만달러를 기록해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올 4월까지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액수는 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0만달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단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징후를 보여 해외부동산 취득의 상승추세가 더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투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규제가 풀리면서 한때 투자액이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주된 투자처인 미국의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자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반기 분야별 주요정책은

    하반기 분야별 주요정책은

    정부가 2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크게 서민생활 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표경기의 빠른 개선이 서민들의 체감경기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하는 데 최우선으로 정책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모두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공공요금을 최대한 묶어 보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정부가 상반기 이미 60%가량 재정을 집행해 남은 실탄은 40%뿐이다. 일부 서민정책과 일자리대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 때문에 나온다. ■ 일자리 - 포스트 희망근로 8만4000개 준비 정부는 이달 말 끝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후속으로 ‘포스트 희망근로’를 준비 중이다. 재원 4700억원은 행정안전부가 경상경비를 절감해 마련한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수는 8만 4000여개. 정부는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이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 같은 금융공기업에서 돈을 빌릴 때 우대해주기로 했다. 고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로 짠다. 다음달엔 중장기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한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장·단기 청년고용대책을 마련한다.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실태 파악 역시 강화한다. 취업 인프라도 강화한다. 민간 직업소개소를 전문화하고 대형화해 일자리 중개시장의 규모를 좀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해외취업 협의체를 구성해 특정 국가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공급한다. 하지만 논란도 예상된다. 기업이 노동자를 많이 뽑으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32개인 파견 허용업종의 수를 조정하고 근로시간 계좌제도 준비 중이다. 근로시간 계좌제란 야근 등 초과근무를 하면 받는 초과수당 대신 그 시간만큼 휴가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 서민 - 임시·일용직 소득파악후 국민연금 가입 정부는 현재 200만명이 넘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의 정확한 소득을 파악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상조와 다단계 등 서민피해가 많은 분야의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또 세법상 기부금 체계를 단순화하는 대신 기부금을 받는 단체의 공익성 기준은 강화하기로 했다. 희망키움통장 가입 기준도 근로소득이 77만원(3인 기준)이상인 가정에서 66만원 이상으로 완화된다. 희망키움통장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일을 통해 번 돈을 적립하면 민간단체가 일정액을 매칭해 지원하는 제도다. 수혜자는 1만 8000가구에서 3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대상 기준을 벗어나더라도 일정기간은 의료비 지원을 계속한다. 일용직 근로자의 원천징수 세율이 8%에서 6%로 낮아지는데, 약 247만명이 해택을 누릴 전망이다. 대학생이 학교에서 받는 근로 장학금은 비과세를 추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이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비를 받았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대상에서 탈락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 병원비 - 국가건강정보 포털 만들어 의료비 공개 건강보험의 보장비율을 바꾼다.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 대한 본인부담은 늘리고 암이나 심장, 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에 드는 병원비 부담은 덜게 한다. 10월부터 척추나 관절질환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비를, 유방암이나 다발성 골수증 환자는 항암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동네 병원을 묶는 ‘단골의사제’ 도입도 검토된다. 의료비의 투명성을 위해 8월에는 국가건강정보 포털도 만든다. 성형수술이나 한약조제비용 등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의료비를 병원마다 비교할 수 있게 된다. ■ 소상공인·농민·여성 - 농지 맡기고 연금 받는 역모기지 도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의 불합리한 관행도 손을 본다. 하청업체에 부당하게 낮은 납품단가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대규모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또 현재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위주로 시행 중인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공기업, 유통분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자영업자를 위해 골목슈퍼의 현대화, IT화 등을 지원해 ‘현대식 점포(나들가게)’를 올해까지 2000개가량 육성한다. 농촌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농지연금제도’도 시행한다. 농지연금제도는 농촌 노인들이 국가에 농지를 맡기는 대신 연금을 받는 일종의 역모기지론이다. 현재 농촌의 고령화율은 34.2%로 우리나라 평균 10.6%보다 3배 이상 높다. 반면 1년간 농사로 올리는 수익이 1000만원이 안 되는 농가가 77.5%,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곳도 45.7%가량 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만 5000가구 이상을 가입시킨다는 목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현행 50만원인 출산장려금을 늘리는 한편 보육비 지원방식도 다양화(종일제→반일 또는 시간)하기로 했다. 특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출산한 다자녀 가구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상무소각장 인근 중금속 과다 검출

    광주 상무소각장 주변에 대한 포항공대 연구용역팀의 ‘환경상 영향조사 용역’ 결과 인근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카드뮴과 니켈 등 일부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그러나 환경 영향권 범위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용역팀에 용역 내용의 보완을 요청했고, 주민들은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상무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최근 포항공대 연구팀에 의뢰한 ‘상무소각장 환경상 영향조사’가 나왔다. 이번 용역결과 상무소각장 주변 카드뮴과 니켈 농도가 최고 0.056㎍/㎥, 0.0421㎍/㎥가 각각 검출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 다이옥신은 평균 0.03pg/㎥가 검출돼 환경기준치 0.6pg/㎥를 밑돌았으나 검출 범위가 광범위했다. 이번 조사에서 용역팀이 환경 영향권 범위 설정 근거로 내세운 이산화질소(NO2)의 경우 ▲소각장과 남쪽으로 100m쯤 떨어진 지점 2.674 pg/㎥▲1.3㎞ 지점 3.011 pg/㎥ 등 상대적으로 먼 곳에서 높게 나타났다. 용역팀은 이에 따라 다이옥신 등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상무지구 아파트 전지역(1.3㎞)을 동일 영향권으로 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현행법상 영향권 기준인 300m를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이 모두 포함돼 향후 보상 논란 등이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광주시는 환경영향권을 1.3㎞로 정한 용역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납품을 거부했다. 광주시는 “가장 중요한 배출원(소각장 굴뚝)에 대한 측정이나 비교없이 상무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해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연구팀에 보완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산화질소를 사용해 모델링 결과를 도출했지만 이 성분은 자동차 배출가스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세정아울렛(1.3㎞) 부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될 수 있다.”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나 다이옥신으로 모델링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무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는 포항공대의 상무소각장 환경상 영향조사 결과를 즉각 수용하고 상무지구 전체를 소각장 주변영향 지역으로 결정 고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01년 상무소각장이 가동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尹재정 “공공요금 인상 최대한 억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물가관리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현재까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회복 본격화와 국제유가 재상승 가능성 등 물가관리 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피치 실사단 29일쯤 방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실사단이 이달 말 방한하기로 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단도 23일 입국해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제임스 매코맥 피치 아시아국가 신용등급 담당이사가 이끄는 실사단은 오는 29일쯤 방한해 정부 및 금융당국 등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양호하며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이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세계경제 분석 담당 상무는 연례협의와는 별개로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뱅킹 콘퍼런스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한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 정부가 환율체제를 유연히 가져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이 크게 해소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무디스가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린 바 있어 지난해 9월 이후 한국에 대해 A+ 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피치도 이번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IMF 연례협의단도 거시, 외환, 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우리 정부와 정기 협의를 하며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신한은행,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민간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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