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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부적절한 ‘광고개입’ 논란

    최시중 부적절한 ‘광고개입’ 논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광고계의 주요 인사들을 불러 간담회를 했다. 참석자들에게 광고시장의 파이를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위원장이 자기 고유 업무와 직접 관계가 없는 광고시장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들이 줄줄이 종합편성(종편) 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다. 종편 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측면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대기 삼성 부사장, 김준호 SK텔레콤 사장, 석호익 KT 부회장, 유필계 LG 유플러스 부사장, 이상윤 농심 부회장 등 대형 광고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8% 수준인 광고시장의 파이를 1% 이상으로 키워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광고시장 활성화 논의는 특정 매체나 분야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종편 밀어주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는 “방통위가 보수언론에 종편을 골고루 나눠준 데 이어 이제 광고주까지 압박해 추가로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200여개 시민단체들은 다음 주 초 모임을 갖고 종편 사업자 선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내 남성 암환자 25% 감염으로 발생

    국내에서 발생하는 남성암의 25%, 여성암의 16%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나 B·C형 간염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소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관리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이다. 국립암센터 신해림 박사팀은 감염 요인과 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국내 감염유병률, 암발생 사망자료 등을 분석해 감염이 암 발생 및 사망에 관여하는 위험도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암 발생의 25.1%, 여성 암 발생의 16.8%, 그리고 남성 암 사망의 25.8%, 여성 암 사망의 22.7%가 감염과 관련이 있다. 남성암에서는 4명 중 1명이, 여성암에서는 5명 중 1명이 각각 감염과 관련된 암에 걸리는 셈이다. 감염이 원인인 암 가운데 가장 크게 관여하는 요인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으로, 암 발생의 56.5%, 암 사망의 45.1%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B형 간염·인유두종바이러스·C형 간염바이러스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4가지 감염 요인이 감염 관련 암종의 97%에 관여하느 것으로 집계했다. 따라서 평소 감염을 잘 예방·관리한다면 국내 암 발생률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암의 30%가 예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해림 박사는 “국내에서는 B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고 C형 간염·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에 대한 치료를 잘하면서 금연을 한다면 암 발생의 약 50% 이상이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현재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에 파견·근무 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英연구팀, 조류독감 막는 닭 개발 성공

    英연구팀, 조류독감 막는 닭 개발 성공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H5N1)를 막을 유전자 변형(GM) 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면 발병하며,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 주 감염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캠브리지대학과 에든버러대학는 공동연구를 통해 다른 닭 무리에 섞여 있어도 감염되지 않는 유전자 변형 닭을 개발했다. 유전자변형 닭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죽을 수 있지만, 주위의 건강한 닭이나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때문에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외형상 일반 닭과 전혀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식용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농가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로랜스 타일리 캠브리지대 교수는 “농가들이 이 닭을 키울 수 있다면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가축 사육 측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이 닭의 식용 판매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의 치사율은 50%이상이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구제역과 함께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저축은행 구조조정 한파 시작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저축은행 구조조정 한파 시작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탓에 최근 부실은행으로 분류된 삼화저축은행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소재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영업정지 6개월에 해당하는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삼화저축은행은 6개월간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된다. 삼화저축은행은 1개월 이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예금보험공사에 매각된다.  금융당국은 삼화저축은행이 PF 대출 부실로 지난해 6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42%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삼화저축은행은 BIS 비율을 제때 공시하지 않아 과징금 제재도 받았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시장 자율적인 인수·합병(M&A)을 유도하기 위해 적기 시정조치를 5개월가량 유예시켜왔지만, 결과적으로 인수·합병은 실패했다. W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잇따라 인수를 검토했지만 포기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형 증권사도 인수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총 자산 1조 3269억원의 중견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체 골프단을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체의 주목을 받아왔다. 삼화저축은행의 예금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예금액의 일부(500만~1500만원)를 가지급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 통상 1000만원 한도에서 가지급금을 줬다.”면서 “상황에 따라 가지급금을 1500만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부터 지급 대상자 등을 선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대상금액은 삼화저축은행에 맡긴 예금에서 대출금을 뺀 금액이며 이 중 일부를 먼저 지급한다. 가지급금을 뺀 5000만원 이하의 나머지 원리금은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정리절차가 마무리되고 나서 지급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르포]2011년 코끼리는 예방주사 맞는 중

    [르포]2011년 코끼리는 예방주사 맞는 중

     수은주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11일 과천서울대공원 제2아프리카관. 아프리카 토착민처럼 블로건(Blow Gun)을 든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낌새를 차린 동물은 숨기 바쁘다. 영락없는 아프리카 동물사냥을 연상시키지만 실은 이곳의 소중한 동물가족들에게 구제역 예방주사를 놓는 중이다.  50여분 동안 승강이 끝에 바바리양(Barbary Sheep)의 엉덩이에 주사바늘이 꽂혔다. 하지만 세차게 몸을 흔들어대는 통에 주사기가 허망하게 쏙 빠져 버린다. 한번에 3m 이상을 뛰는 용수철 점프력을 갖춘 날쌘돌이 겁쟁이 바바리양은 이번 구제역 예방 접종의 최대 강적이다. 10명이 넘는 사육사가 예방주사 한 방을 놓기 위해 따라다닌지 벌써 이틀째다. 이날도 오전 내내 뛰어다녀 성공한 것은 두마리 뿐이다.  구제역이 사실상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동물원들이 예방주사 놓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사 맞기가 무서운 것은 사람이나 야생동물이나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소 100마리를 키우는 목장 한곳에서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사람 손을 탄 가축들은 시선을 딴 곳으로 모은 후 주사 한방 놓으면 그만이지만 야생동물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이번 구제역으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우제류는 서울대공원에 49종 569마리. 꼬박 3일을 작업했지만 여전히 100마리 이상과 숨바꼭질 중이다.  저희들 살리자는 일이지만 어렵게 놓은 주사를 동물들이 빼버리기도 일쑤다. 주사액이 다 들어가려면 최소 10초가량 시간이 필요하지만 야생동물에게 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목이 긴 기린이나 낙타 등은 아무리 몸 뒷쪽에 주사를 놓아도 입으로 주사기를 뽑아 버린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목이 길어 힘든 짐승’이다.  맘 같아서는 직접 다가가 주사를 놓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아무리 순한 초식동물이라도 흥분해서 뒷차기라도 하면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두께 10㎝가 넘는 각목도 말 뒷차기 한방이면 그대로 요절이 난다. 사자 같은 맹수도 말 뒷차기에 제대로 맞으면 죽음에 이른다. 게다가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엄동설한에 주사액이 금세 얼어붙는다.  과천서울대공원은 이달 1일부터 일반인 관람을 전면 중단했다. 동물을 버리고 피난을 가야만 했던 1950년 한국전쟁 당시를 제외하면 이런 사태는 국내 동물원 개원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구제역이 퍼질 경우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공원 관계자는 “우제류 중에 희귀동물이 많아 만에 하나 동물원에 병이 돌면 적어도 2년 동안은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야생동물용 예방백신은 소에 접종하는 O형 구제역 백신과 종류는 같지만 항원이 3배나 많다. 한마리씩 피를 뽑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만큼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만큼 고농축액이지만 약이 강하다고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게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요즘처럼 몹쓸 병이 돌 때에는 동물들 먹이 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채소류부터 과일류까지 모든 먹이는 구제역 발생지역을 피해서 들여 오고 있다. 사료는 동물원 밖에서 완전히 소독된 내부 차량으로 옮겨실어 들여온다. 맹수류와 맹금류에게 주는 소고기는 전면 수입산으로 교체했다. 한덩이 한덩이 멸균 소독을 해서 동물을 먹인다. 여기에 조류독감(AI)까지 퍼지고 있어 하루 200㎏에 이르는 생닭과 계란 공급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사육사는 물론 관리요원 등 95명이 일주일째 출퇴근을 하지 못한 채 동물원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193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대형 동물원까지 번져 코끼리, 물소, 하마, 사슴 등 수십종의 동물들이 죽어나갔다. 모의원 서울대공원장은 “1997년 타이완 타이페이 동물원도 전국에 구제역이 퍼지자 예방접종을 통해 동물원 감염을 막은 사례가 있다.”면서 “발생지역 거주 직원과 비발생지역 직원들을 서로 격리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치는 만큼 서울대공원 내에서 구제역이 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기대가 현실화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상반기 공공요금 묶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앙 및 지방공공요금을 원칙적으로 동결키로 했다. 또 설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 농축수산물공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물가 안정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과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는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가안정 대책에 합의했다. 당정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에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하기로 했다. 최근 인상 움직임이 큰 지방공공요금도 행정과 재정 지원을 강화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전·월세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해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 가구 등에 5조 7000억원의 전세자금을 2~4.5%의 저리로 지원하고,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기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 폭설과 혹한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오는 17일부터 새달 1일까지 20여개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시보다 평균 2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단을 포함한 22개 대학 총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물가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록금을 동결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영규·임일영·홍희경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최근 물가급등은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풀었고 이 돈은 자본시장의 유동성 과잉으로 이어졌다. 투자처를 못 찾은 돈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원자재 시장. 이 같은 단기투기성자금은 현재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한 탈출법이 물가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고환율 정책을 유지한 덕에 지난해 6%대 성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국내·외 자본이 만든 유동성이 인플레 압력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인플레 압력을 부추길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그나마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는 변동성이 커 (언제쯤이면 안정이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희정 현대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은 “차이나 플레이션과 원자재·원유가 상승, 이상 기온에 따른 곡물가 인상 등으로 압축되는 올 물가의 불안요인은 안타깝지만 언제 불안이 사그러들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강세를 띄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다. 유가는 각종 대외변수 중 물가에 가장 빨리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가 오른다.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232만 7000배럴. 전세계 소비량의 2.7%에 해당해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석유를 많이 쓰는 나라다. 원자재는 원유보다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시간도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1년은 구리와 주석 등 일부 금속에서 공급부진이 나타날 전망이 높은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수요 충족을 이유로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만성화 되는 기상이변으로 밀 등 곡물 가격 역시 상승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근 러시아는 가뭄을 이유로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올 6월까지 연장했다. 현재 여름인 호주 곡창지대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작황이 부진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상 이변도 물가불안을 거드는 중이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기록적인 한파는 난방유 등 석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0년 석유수요를 하루 147만 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올해 수요는 118만 배럴로 1만 배럴 늘려 잡았다. 유럽에 불어 닥친 한파 등으로 겨울 난방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플레를 수출하는 차이나플레이션도 걱정이다. 사실 우리 경제에 있어 값싼 중국산 제품은 인플레를 막는 비상수단 역할을 했다. 국내 가격이 오를 때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수입을 늘리거나 관세를 깎아 전체 물가는 내리는 효과를 누렸는데 더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제1교역국이다. 중국의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물론 생산자 물가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의 수입물가 변동률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신년인사회에서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는 차이나플레이션이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 물가잡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가여건이 어렵지만 널뛰게 놓아둘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전 부처가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는 물가이고, 물가가 안정돼야 안정적 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1주일새 20개품목 ↑

    1주일만에 20여개 제품 값이 오르고, 지방 공공요금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80여개 주요 생필품의 2010년 12월 마지막 주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여개 제품이 1주 전보다 상승했다. 이는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을 관련 업체들이 해당 품목에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다른 품목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경우 1월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10일부터 버스요금 100원 인상 12월 마지막 주에 전 주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은 ‘PASS 중형 고무장갑’으로 1개당 1662원에서 2070원으로 20.7% 올랐다. ‘곰표 중력 밀가루’는 100g당 96원에서 109원으로 13.5%,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벚꽃 3겹 데코’는 1롤당 650원에서 728원으로 12.0% 상승했다. 경남도는 10일부터 시내와 좌석, 농어촌버스 요금을 일률적으로 100원씩 인상한다. 대구시는 연초에 시내버스 요금을 1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건비와 유가 인상 등을 감안해 인상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현재 1000원인 버스요금을 13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검토중이다. ●상수도·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불가피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이 상반기중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3월 1일자로 평균 5.8%, 하남시는 13.3%, 여주군은 다음달 1일자로 9.6%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하수도 사용료가 적정원가에 못미친다고 보고 20~50% 인상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산시는 도시가스요금의 도매가격이 많이 올라 하반기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우리물가 왜 쉽게 오르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 물가는 늘 허약체질이다.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1998∼2009년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변동폭(표준편차)은 1.7이다. 같은 기간 미국(1.3), 일본(0.9), 영국(0.8)에 비해 높다. 식료품 가격 변동폭도 미국(1.9), 일본(2.1), 영국(3.2)에 비해 우리나라는 3.5로 높다. 이유가 뭘까. 정부는 ▲높은 기대 인플레율 ▲생산단계의 독과점 ▲유통구조의 비효율성 ▲에너지와 곡물 자원의 높은 대외의존도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총수요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를 따라 물가도 빠르게 올랐다. 당연히 경제주체들에게 물가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오르리라고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갖게 한다. 이런 심리는 다시 물가를 올리는 악재로 존재한다. 뿌리깊은 독과점 구조와 유통구조의 비효율성 역시 물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진입 장벽과 높은 관세율 등으로 생산과 수입시장이 독과점화되다 보니 생산자는 늘 우위에 서서 가격결정을 하고 유통구조를 비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생산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다. 유통과정에서 많은 이윤이 추가된다는 방증이다. 한번 오른 물가는 어지간해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부터 곡물까지 대부분 자원을 외국에서 수입해 가공한 후 되파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투입비중은 높고 곡물자급률은 낮다. 외부 충격에 물가가 쉽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원유나 원자재, 곡물 등 외부 요인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할 수 있는 내부 모순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현 과제”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윤증현장관 인도·이집트 원전사업 논의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고속철도 현지 수출 등을 위해 인도, 이집트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이달 중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와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해 원전과 고속철 수출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당국과 구체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원전 진출 등에서 경제협력을 시도할 방침이다. 또 18일 이집트를 방문하는 윤 장관은 현지 고속철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이집트는 앞으로 아프리카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중요한 곳”이라면서 “현지 인프라사업 협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이중 하나가 고속철”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명문대 19세 여대생 누드사진전 논란

    내로라하는 명문대의 여대생이 학비를 마련하려 누드 사진을 찍은 것도 모자라 이를 교내에서 전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신징바오가 6일 보도했다. 올해 19세인 수즈즈(苏紫紫)양은 베이징대, 칭화대와 함께 베이징 내 3대 대학으로 꼽히는 인민대학교에 다니는 수재다. 하지만 수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자 우연히 접한 광고를 따라 누드모델의 세계에 발을 딛었다. 아직 스무살 도 되지 않은 그녀가 누드모델로 번 돈은 하루에 500위안(약 8만 5000원). 10여차례 누드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점차 누드 작품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해 말 수 양은 인민대학 예술학원에 ‘Who I Am‘이라는 이름의 누드 사진회를 개최했다. 어떤 광고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자화상 전시회는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비록 학교 측이 일부 사진의 게재를 불허했지만, 대담한 사진들로 이뤄진 그녀의 전시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자신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의 누드 사진을 접한 인민대 학생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 “스무살도 되지 않은 여학생의 이런 사진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수즈즈는 “어렸을 때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언제나 집안환경이 어려웠다. 내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누드 사진에 큰 매력을 느낀다. 이번 전시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전을 열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해왔다. 좋지 않은 반응도 많았지만 이를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학교와 정부차원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그녀는 다양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년 한국산 수입규제 123건

    외교통상부는 작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외국의 대(對)한국 수입규제조치는 20개국에 걸쳐 총 123건이며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조치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010년 수입규제 대응현황 및 성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입규제조치 유형으로는 반덤핑 96건, 반덤핑 및 상계관세 4건, 세이프가드 23건 등이라고 전했다. 조치대상 분야는 화학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 30건, 섬유 14건, 전기전자 8건, 기타 19건 등이며 주요 조치국은 인도 27건, 중국 19건, 미국 15건, 러시아 6건, 인도네시아 6건 등이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제품에 대한 신규 조사 개시 건수는 총 16건으로 2008년 17건, 2009년 1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20건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정부입장서(13건) 및 고위급 서한(3건) 전달, 수입규제대책반 파견(5개국 9회), 정례 협의체 및 각종 회담에서의 문제제기 등으로 대응해 14건에 대해 관세 경감 또는 조치 철회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경감된 관세 부담 총액이 약 4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 6.2%를 적용하면 74억 달러를 수출해야 달성할 수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급전 땐 은행보다 지인!

    저소득층일수록 대출이 필요할 때 은행보다는 지인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이 낮은 저소득층에게는 여전히 은행 문턱이 높다는 방증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소득 5분위별 신용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하위 20%)의 기관별 신용대출 금액 비중은 개인이 33.2%로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은행이 32.5%로 2위, 비은행 금융기관(농·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이 24.5%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험 2.0%, 저축은행 0.2% 순이었다. 소득 2분위 계층에서는 개인에 의지하는 비중이 25.1%에 달했다. 은행(37.9%), 비은행 금융기관(25.5%)에 이어 3위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에서는 은행대출 비중이 67.3%로 가장 많았다. 비은행 금융기관도 18.1%로 조사됐지만, 개인은 5.5%에 그쳤다. 가구주 직업이 임시일용직 근로자일 때 역시 개인에게 빌린 금액이 36.1%로 은행 신용대출(36.5%)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가폭등 물가대책 13일 발표

    정부가 유가 급등으로 연초부터 물가불안이 심각해지자 오는 13일 특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서민을 위해 ‘물가와의 전쟁’이라는 생각을 갖고 물가억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부처별 관리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 불가피한 것은 속도를 늦추고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억제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5일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열고 각 부처의 물가 세부 대책을 확정해 13일 동절기 물가 대책을 발표한다. 우선 정부 물가대책은 공공요금과 지방요금을 억제하기 위한 보완책과 식료품 가격의 동시 인상 방지, 농수산물 비축량 방출, 담합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기요금, 열차료, 도로통행료 등 중앙 정부가 담당하는 공공요금은 유가가 폭등하지 않는 한 1분기까지는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대학등록금은 인상 폭을 최소화하거나 동결을 위해 재정 및 행정적 지원, 징계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김성수·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TV수신료 인상 ‘배추파동’ 맞먹어

    KBS 이사회가 지난 연말 가구당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의하면서 수신료 논란이 뜨겁다. KBS안대로라면 집집마다 전기세(TV수신료는 전기세에 포함)가 연간 1만 2000원 오르는 셈. TV수신료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TV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 강제 징수되기 때문에 세금과 같은 공공요금 성격을 띤다. 그만큼 오르면 물가부담이 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TV수신료가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0.23%. 여기서 가중치란 2005년 기준 도시가계 월평균 소비지출액(184만 9136원) 중 각 소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가중치는 한달에 가정에서 약 185원 이상(월평균 소비지출액의 1만분의1)을 소비하는 제품 489개를 골라 매긴다. 참고로 쌀은 가중치 1.40%, 시내통화료 0.16%, 닭고기 0.14%, 고등어 0.01%, 식빵 0.04 % 등이다. 489개 품목 중 TV수신료의 가중치는 높은 편이다. 요금이 비싸서라기보다는 징수에 예외가 없어서다. 예를 들어 한달 케이블TV 요금(방송수신료)은 약 6000~1만 3000원으로 수신료보다 몇배 비싸지만 그 가중치는 0.16% 수준이다. 케이블TV는 공중파만큼 널리 보급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실제 0.23%라는 가중치는 최근 배추 파동을 불러온 배추(0.19%)와 열무(0.04%)의 가중치를 합친 것과 같다. 결국 가중치 0.23%인 TV수신료가 전년대비 40%인 1000원이 오른다면 소비자물가지수는 0.092%포인트(0.4×0.23=0.092)가 오른다는 계산이다. 즉,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가 수신료 변수 하나에 약 0.1%포인트 오르는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배추 파동의 주범인 배추(가중치 0.19%)는 1년간 80%가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에 기여한 몫은 0.152%포인트(0.8×0.19)다. 수신료의 물가상승률 기여도(약 0.1%)가 작아 보이지 않는 이유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3%대 물가를 강조한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은 소비자 물가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며 “수신료 인상은 배춧값이 올해 다시 48.5%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병원성 AI 왜 무서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구제역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AI에 감염된 사람은 447명. 이 중 59%인 263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AI에 사람이 걸린 사례는 없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에서만 보고됐다. 닭이나 오리 등을 먹고 감염된 일도 없다. 닭은 감염된 지 2~3일이면 죽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잠복기가 상대적으로 긴 오리는 바이러스가 내장에 남을 수 있지만 생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문제가 없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WHO 통계는 대부분 중병을 앓던 경우가 보고된 것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실제보다 높게 잡힌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보고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은 뒤뜰에 닭을 몇 마리씩 풀어 놓고 같이 사는 등 우리와 사육환경이 다른 데다 의료 체계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감염됐더라도 타미플루를 쓴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도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3건의 유전자 묶음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유형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산업적인 사육을 하는 양계업의 속성상 한 번 감염되면 살(殺)처분·매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42일간 19개 시·군에서 33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던 2008년에는 1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당시 보상규모는 3070억원에 달했다. 피해는 농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양계업은 물론 관련 식당들도 피해를 본다. 방역도 구제역보다 힘들다. 날아다니는 철새 분변을 통해 오염되기 때문에 이동통제나 역학관계 규명도 힘들다. 구제역은 혈청형이 7개인 데 비해 AI는 이론상 144종이 존재한다. 그만큼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백신 사용도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Q&A로 알아본 AI

    Q&A로 알아본 AI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저병원성 AI의 차이는. -저병원성은 약한 감기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고병원성은 가금류 치사율 100%다. 심각한 산란율 저하로 경제적 피해도 크다. →AI에 걸린 닭과 오리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 -닭은 사료 섭취와 산란율이 감소하며, 벼슬이 파란 색깔을 띠고 머리와 안면이 붓는다. 증상이 가벼운 것도 있지만 갑작스레 폐사하기도 한다. 종오리(씨오리)는 산란율이 떨어지고 폐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육용오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AI 전파 경로는. -신발, 사료차, 기구, 장비, 계란 표면에 분변이 묻어 다른 닭에게 직접 전파된다. 분변 속 바이러스는 최소 35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분변 1g은 약 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람에게는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주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다. 하지만 고농도 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먹으면 위산 때문에 바이러스가 죽는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감염인데 왜 손을 씻으라고 하나. -만약 바이러스가 많이 묻은 손으로 눈, 입, 코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점막을 통해서 인체에 침입할 수 있다. →감염된 닭이나 오리고기, 또는 계란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 -AI 바이러스는 모두 75도에서 5분 가열하면 100% 죽는다. 계란도 마찬가지니 익혀 먹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또 감염된 가금류는 사실상 시장 출하가 불가능하다. AI 신고가 들어간다면 해당 농장 주변 3㎞는 이동이 제한된다. 닭은 배란 능력이 떨어져 거의 산란을 할 수 없다. →닭, 오리에 대한 치료약이나 예방약은 없나. -닭, 오리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보는 편이다. 일부 국가에서 임시 방편으로 백신 접종을 한 사례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방역관리 측면에서 볼 때 권장할 만한 대책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사람은 일반 독감 예방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나. -AI 예방 효과는 없다.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이 지켜야 할 내용은. -AI 발생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최소 1주일 이상 가금류 사육농장이나 동물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 철새 도래지도 방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엇갈린 경기지표 내년 경제 어디로

    엇갈린 경기지표 내년 경제 어디로

    경기지표에 빨간불과 파란불이 동시에 켜졌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각각 11개월과 4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하고 소비는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2.6%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해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7(99.9→99.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지수가 정점(102.2)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그러나 개별지표를 보면 긍정적인 내용이 적지않다. 우선 공장이 쌩쌩 돌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 늘었다.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기계장비(27.9%), 반도체 및 부품(14.4%)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전월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 , 제조업 가동률지수도 5.5%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9%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년동월 대비 3.6%, 지난달보다는 0.8% 증가했다. 소비도 늘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달보다 2.9%,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9%가 증가했다. 정부의 시각은 일단 긍정에 가깝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게 가다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경기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선행지수 하락 등을 경기 둔화라고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나타나는 선행지수 하락은 결국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윤 국장은 “내년 2분기 이후는 지금의 기저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이후엔 정확한 경기 상황이 지표상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올겨울 첫 신종플루 사망

    지난해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국내 사망 사례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망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사망 전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상태였다. 지난 27일 의료진으로부터 H1N1형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이 남성은 귀가 뒤 29일 새벽 증상이 다시 악화돼 다른 의료기관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이 남성의 기저질환 여부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올해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영화제에 다녀온 뒤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합병증으로 지난 11월 사망한 배우 유동숙(37·여)씨에 이어 이 남성이 두 번째다. 하지만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사망사례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신종플루는 이미 계절독감화됐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보고 의무가 없지만 이 남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의 보고로 사망이 확인됐다.”면서 “항바이러스제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추위가 강해지면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개인위생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상태를 대유행 단계에서 대유행 후기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위험성도 일반적인 계절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환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도 올 초부터 신종플루를 제3군 전염병인 계절인플루엔자로 관리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52주차(12월 19~25일) 현재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유사환자 수)이 23 안팎으로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기 때의 최고치(44)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00개 공공기관부채, 국가채무에 포함

    내년부터 비영리 공공기관과 일부 민간관리기금의 부채도 국가부채에 포함된다. 단 원가보상률이 50% 이상인 공공기관의 부채와 국민연금의 충당부채 등은 국가부채에서 제외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생주의 방식 기준을 적용한 국가부채 통계기준 개편안 초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부채기준 개편은 국가회계기준이 2011 회계연도 결산 때부터 현행 현금주의 방식에서 발생주의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국가부채 통계기준도 대대적으로 정비되는 것이다. 사실상 국가부채로 봐야 한다는 논란이 많았던 공공기관의 부채는 원가보상률이 50% 이하인 공공기관만 포함하기로 했다. 원가보상률이란 총수입을 총원가로 나눈 것을 말한다. IMF는 이 값이 50% 아래인 공공기관은 사실상 정부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고 이런 기관의 부채는 정부의 부채로 편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28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3년치 재무제표를 분석해 원가보상률을 계산했다. 이를 토대로 국가부채에 포함할 100여개 기관을 추려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나 사학연금기금 등 관리주체가 민간인 기금 중에서도 원가보상률이 50% 이하인 기금의 부채도 국가부채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부채 규모가 증가하겠지만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개편안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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