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HO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X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MZ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0-0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3-0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21
  • “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자” 광주시 ‘Nets Go 캠페인’

    광주시는 1일 아프리카 어린이 사망 원인 1위인 말라리아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모기장을 아프리카로 보내자는 ‘Nets Go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는 60초에 1명씩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어 모기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말라리아 원충의 변종이 빨라 백신개발이 되지 않은 현재 상황으로서는 모기장이 최선의 대안이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살충모기장 한 장(1만원 상당)이면 4인 가족이 5년 동안 말라리아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캠페인 시민추진위원회의를 열어 모금운동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가 인권도시로서 지구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 문제해결에 참여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정보공개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 어떻게

    정보공개청구제도가 이 정도로 안착된 데는 시민사회의 줄기찬 문제제기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참여연대는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상대로 개별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심평원은 비공개 결정을 내렸고 참여연대는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승소했다. 이를 통해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이 공개되는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정보 가 공개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2010년에는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이 국제 기준치 이상 함유된 생수를 만든 업체의 명단을 공개해 달라는 청구가 비공개 결정되자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냈다. 1년 이상 진행된 재판 결과 서울고등법원은 “세계보건기구(WHO) 수질기준을 초과한 브롬산염이 검출된 생수 업체 명단을 공개하라.”면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정보공개법에서 비공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생명, 건강, 생활,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정보공개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절박한 부분은 여전히 비공개 결정이 많다. 공공기관의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자 할 때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구제 절차는 일반적으로는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반드시 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 해당 기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공개 여부 결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인터넷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하는 경우에도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심판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청구할 수 있다. 관계 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상대로 해당 기관에 제출한다. 이는 비공개 결정 이후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며 60일에서 최장 90일까지 재결 결정을 받게 된다. 행정소송 역시 이의신청, 행정심판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기할 수 있다. 공개 여부 결정이 있는 날 또는 행정심판 재결 문서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 결정 이후 1년이 지나면 행정소송 제기가 불가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한국인 위상 드높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민 1.5세대 한국계가 유력 국제 금융기구의 수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처음으로,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더구나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아시아계가 지명된 것은 1944년 은행 설립 이후 최초라 하니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교민사회에도 힘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명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김 총장이 다음 달 20일 열릴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것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세계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이 단순히 개발도상국에 대출이나 해주고 경제정책을 제안하는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개도국들의 빈곤 및 기아, 질병,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놓는 곳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런 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을 2년 동안 맡는 등 국제 보건과 개발분야에서 남다른 경험과 식견을 쌓아온 김 총장이 적임일 수 있다. 유색인종으로서는 최초인 그의 총재 후보 지명에 환영과 기대가 잇따르는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태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여겨진 김 총장의 후보 지명은 그동안 백인 남성이 이끌어온 세계은행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에 대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때에 김 총장이 세계은행의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 김 총장의 쾌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글로벌 인재 키우기와 함께 우리의 이민정책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김용 지명자는 누구

    김용 지명자는 누구

    어머니로부터 퇴계 이황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헌신하는 삶을 꿈꿔온 이민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이 세계은행 총재에 낙점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5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저개발국 출신 소년이 미국이 독식해 온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개발도상국의 미래를 이끌게 됐다. 아이비리그 200년 역사상 첫 아시아인 총장으로 화제가 된 김용(53·미국명 짐 용 킴) 다트머스대 총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총장은 늘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앞세우며 세상에 기여할 길을 고민해 왔다. 하버드 의대 교수를 지내던 시절 그는 중남미와 러시아 등 빈민지역에서 결핵 치료를 위한 구호활동을 벌여 큰 성공을 거뒀다.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아 저소득 국가의 에이즈, 말라리아 치료 등에 힘썼다. 특히 2005년 300만명의 에이즈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3X5 운동’은 스스로를 ‘행동파’라고 일컫는 그만의 추진력과 결단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그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치과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5살 때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아이오와주 머스커틴고등학교에서 총학생회장으로 활약한 그는 학교 미식축구팀에서 쿼터백을 맡는 등 일찌감치 리더십을 발휘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와 조지 맥거번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던 미 대선 당시 아이오와 맥거번 선거 캠프에서 선거 운동을 도울 정도로 정치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이후 브라운대로 진학한 그는 1982년 하버드대 의대에 입학, 의학·인류학 박사 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하버드 의대 시절 그는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하자’는 인생의 결단을 내렸다. 그는 하버드대 교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한국에서 봉사하겠다는 생각에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한국보다 더 내 도움이 절실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1980년대 중반 아이티 방문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꿔 놓았다. 참혹한 가난과 질병,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곤국 국민들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길만이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는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도 인연이 깊다. 청년 의학도로 페루에서 결핵 퇴치 자원봉사에 나선 그를 이 전 총장의 부인이 남편에게 소개한 것이다. ‘동양인 최초’ ‘최고 지도자’라는 수식어는 늘 그의 차지였다. 2003년 소위 ‘천재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서 ‘미국의 최고 지도자 25인’에 선정된 데 이어 2006년엔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다. 지난 2009년에는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4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8개 명문대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 제1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의 부친 고(古) 김낙희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치과의사로 일했다. 모친 김옥숙씨는 아이오와대학에서 퇴계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과의사인 부인 임연숙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금 하루 섭취량 3g으로 줄이면 年 의료비 3조원 절감”

    “소금 하루 섭취량 3g으로 줄이면 年 의료비 3조원 절감”

    “나트륨은 뇌졸중이나 중풍, 동맥경화, 신장 기능 저하, 위암 등에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가장 나쁜 영향을 준다. 그런 나트륨을 우리 국민이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게 문제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공동 위원장인 오병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음식의 나트륨 줄이기에 한계가 있어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료계 등 사회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가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다. 오 교수는 “나트륨을 줄이는 것은 따로 돈도 들지 않는다. 다소 싱겁게만 먹으면 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는 나트륨을 적게 먹는 것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이나 찌개, 면류를 좋아하는 우리 국민은 나트륨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다. 우리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87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인 2g의 2.4배에 이르고 세계 주요국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식약청은 현재 4.87g인 나트륨 1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비용 10조원 등 13조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외국도 나트륨 섭취량을 10% 줄이는 데 5~1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운동본부도 2020년까지 나트륨 1일 섭취량을 20%(소금 2.5g) 줄이기로 하는 등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는 “나트륨 저감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이를 감안해 운동본부는 급식, 외식, 가공식품, 가정식 등 모든 분야로 운동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전보건공단, 아·태지역 대표 자문기관으로

    국내 안전보건기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수행하는 직업건강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문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6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직업건강 협력센터 이사회’에서 아·태지역 대표 자문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전세계 29개국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로 세계보건기구의 근로자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한 글로벌 실천계획을 맡고 있다. 협력센터는 미국, 이탈리아 등 각 대륙별로 대표하는 6개 국가에 자문기관을 두고 있고 자문기관은 세계보건기구가 수행하는 대륙별 실천계획에 대한 효율적 추진을 위해 평가와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자문기관으로 선정돼 협력센터가 아·태지역에서 추진하는 직업건강분야 실천계획 등에 대해 조언을 맡게 된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안전보건 분야의 글로벌 협력자이자 선도자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헬리코박터와 위장 건강

    [Weekly Health Issue] 헬리코박터와 위장 건강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는 위에서도 세균이 살 수 있을까. 이 간단한 듯 보이는 의문에 답을 구한 것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였다. 호주의 베리 마셜 박사팀은 위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헬리코박터가 문제다. 위에 기생하며 곳곳에 상흔을 남긴다.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하는가 하면 위암과의 상관성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가졌으며, 위염과 위궤양, 위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헬리코박터와 위 건강에 대해 소화기 전문병원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부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헬리코박터균의 실체를 설명해 달라 호주의 병리학자 워런과 마셜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의 유문(파일로리) 부위에 사는 나선형(헬리코)의 균(박터)으로, 크기는 2∼7×0.4∼1.2㎛ 정도의 섬모를 가진 막대균이다. ●헬리코박터는 체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가 이 균은 위 점막의 점액층 바로 밑, 즉 위의 상피세포 표면에 붙어살며, 스스로 독소를 배출해 기생하는 부위의 위세포를 손상시킨다.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헬리코박터는 어떻게 검사, 진단하는가 헬리코박터를 검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혈액검사로 핏속의 면역반응을 살피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감염을 확인할 수 있지만 멸균된 후에도 상당 기간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일명 ‘CLO검사’로 불리는 유리에이스 검사도 있다. 헬리코박터는 강한 요소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 조직이 요소를 분해하는 정도를 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위의 특정 부위에서만 조직을 채취하므로 전체 상태를 살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위 내시경으로 조직을 채취해 세균을 배양하거나 직접 세균을 관찰하거나 날숨을 채취해 헬리코박터의 존재 여부를 알아보는 요소 호기검사법도 있다. 위에 헬리코박터가 있으면 요소를 분해하면서 암모니아를 만드는데, 이때 생성되는 탄산가스를 측정해 헬리코박터의 유무를 파악한다. 이 검사법은 내시경 없이 시행하는 간편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치료 후 멸균 여부를 파악하는 데 적합해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된다. ●헬리코박터가 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헬리코박터가 위장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물론 헬리코박터를 가졌다고 모두 위장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나 위염·위궤양·위암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위염을 유발하고, 이어 위 점막이 위축되는 위축성 위염을 거쳐 위의 점막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세포처럼 변하는 화생성 변화로 이어진다. 위축성 또는 화생성 위염이 있으면 위산 분비가 줄고, 이 상태에서 심해지면 위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또 헬리코박터는 위·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도 유발한다. 실제로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들은 대부분 이 균에 감염돼 있으며, 균을 없애면 궤양도 낫고, 재발률도 크게 낮아진다. 역학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에 감염이 된 사람은 위암 발생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어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도 1994년에 헬리코박터를 ‘확실한 발암인자’로 규정했다. ●국내 헬리코박터 보균율은 얼마나 되며, 특징적인 추이는 무엇인가 헬리코박터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됐을 만큼 흔하며, 특히 한국을 비롯, 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와 인도·아프리카 등지의 감염률이 높다. 국내의 경우 전 국민의 46.6%, 성인의 69.4%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젊은 층 감염률은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런 상태라면 머지않아 미국처럼 감염률이 3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인이 특히 헬리코박터에 취약한 이유가 따로 있는가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즉, 국이나 찌개 등을 함께 떠먹거나 음식물을 씹어서 아이에게 먹이는 등의 식습관이 헬리코박터 감염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 ●헬리코박터가 감염되는 경로를 짚어 달라 헬리코박터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입을 통해 들어와 위 점막에 기생하는 것은 확실하다. 또 위 속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는 위액이 식도를 타고 역류할 때 함께 따라나와 음식을 함께 먹을 때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도 있고, 입맞춤을 할 때 전파될 수도 있다. 헬리코박터는 대부분 아동기에 주로 감염되는데, 감염 경로는 유아나 유치원 등에서의 집단생활과 가족, 특히 어머니로부터의 수직감염이 주요 경로로 보인다. ●헬리코박터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우리나라처럼 헬리코박터 감염이 흔하고, 위암이 많은 상황에서는 헬리코박터 보균자라고 무조건 치료를 권하지는 않는다. 소화불량증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으면 내시경을 통해 원인을 살핀 뒤 의사와 상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단,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병력이 있거나 위암 내시경수술 후, 위 임파종이 있는 경우라면 헬리코박터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헬리코박터는 보통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위산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한 특이한 균이어서 위산억제제를 같이 먹으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 흔히 재발을 걱정하지만 성인에서 치료 후 1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은 2∼3%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헬리코박터와 유산균의 상관성에 대한 견해도 밝혀달라 프랑스 파리 11대학의 세르뱅 박사팀은 1998년에 실시한 실험에서 헬리코박터 보균자에게 7일간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유산균을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유산균 투여 그룹에서는 87%의 헬리코박터가 사라졌지만,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70%만 사라졌다. 연구팀은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박테리오신이란 물질이 헬리코박터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헬리코박터가 위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비하는 우레아제라는 요소 분해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많은 임상실험에서도 위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산균이 체내에서 헬리코박터 활동을 억제하고 재감염률을 떨어뜨린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음량전쟁에 청소년 청각 멍든다

    음량전쟁에 청소년 청각 멍든다

    ‘음량전쟁’(Loudness War)의 시대, 청소년들의 청각이 위험하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가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한다. 갈수록 소리도 커져 청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느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반업계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한껏 볼륨을 높여 음반을 제작해 청소년들이 점점 고음량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청각이 이런 소음에 빠르게 익숙해진다는 점. 입맛과 마찬가지로 귀 역시 자극적인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쉽게 길들여진다. 그럴수록 청력에 이상이 오기 쉽지만 대다수 청소년들은 여기까지 따지지 않는다. 흔히 난청을 노화현상으로 알지만 청소년 난청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초래된 경우가 훨씬 많다. ●같은 볼륨도 음량 크면 더 자극 음량전쟁이란 경쟁 음반보다 소리가 좋게 들리는 효과를 겨냥, 음량을 키워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음원의 음량은 간과한 채 볼륨만 조절한다. 하지만 같은 볼륨이라도 음량이 크면 소리가 더 빵빵해 청각에 가해지는 자극도 커진다. 이론적으로는 90㏈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 이상의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음원의 음량은 대부분이 100㏈ 안팎이다. ‘소리 좋다.’는 평가를 얻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음원의 음량과 음압 등을 경쟁적으로 높인 결과 청각에 무리가 가는 상황까지 다다른 것. 보통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가 90㏈, 드릴이나 체인톱 소리가 1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어도 자신은 잘 깨닫지 못한다. 청력은 매우 더디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지적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난청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젊은 층은 일상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지만 난청에는 무관심하다. 따라서 평소 음악을 크게 듣거나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에 간혹 다른 사람의 말을 놓쳐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대음량 60%·하루 60분 권고 난청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청각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소리를 못 받아들이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이 경우 손상된 신경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60·60법칙’을 권고하고 있다.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지키려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볼륨이 비슷하더라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소리가 귀 내부에서 증폭돼 달팽이관에 더 강한 충격을 준다. 당연히 스피커에 비해 청각신경세포 손상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이어폰을 1시간 사용했다면 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난청이 의심되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력검사에는 순음청력검사, 어음검사, 임피던스청력검사 등이 있는데, 이 중 순음청력검사는 난청의 정도와 경과를 관찰하는 기본 검사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음향방사검사,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을 통해 달팽이관 및 청신경기능을 확인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전문클리닉 김희남 박사
  • 너무 화려해서… 너무 조용해서… 中 정협·전인대 ‘시선집중’

    너무 화려해서… 너무 조용해서… 中 정협·전인대 ‘시선집중’

    ■2000弗짜리 정장…명품치장 ‘양회 레드카펫’ 민의를 대변하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명품을 휘감고 대회장을 드나드는 일부 위원들이 포착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웨이보(微博)에는 명품으로 치장한 위원들과 그들이 걸친 명품의 판매 가격이 함께 편집된 사진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유명 MC인 양란(楊蘭)이 고가의 핸드백을 들고 가는 모습과 함께 가방의 가격이 1만 위안(약 180만원)이란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사진 속에는 또 소수민족 차림의 한 위원도 5000위안 상당이라고 표시된 버버리 백을 들고 서 있고, 10만 위안 이상이라고 쓰인 에르메스 백을 든 여성 위원도 나온다. 관얼다이(官二代)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에 대해서는 ‘2000달러에 가까운 명품 정장을 입은 정협 위원’이라는 게시물이 돌고 있다. 리는 전날 정협 부녀자 연합 토론회에서 자신의 꽃무니 재킷과 관련,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사랑하듯 나는 이 장소(인민대회당 내 한 회의장)에서 내 생명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면을 보여 주고 싶다. 요즘 봄 기운이 완연하다.”고 말했다고 8일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한편 공산당 간부 양성 학교인 중앙당교(中央黨校)의 왕구이슈(王貴秀) 교수는 전인대 구성원 가운데 70%는 공산당이며 30%는 기업 총수와 부유한 상인들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둬웨이닷컴 뉴스가 전했다. 한 네티즌은 “시민들은 고물가, 취업난, 강제 토지수용, 내집 마련 등으로 시름이 깊지만 양회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위원은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차기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어디 갔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한 축인 정협 회기가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차기 퍼스트레이디로 확실시되는 정협 소속 펑리위안(彭麗媛·49)이 여태껏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군 소속 성악 가수로서 보여 줬던 왕성한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남편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따라 ‘디댜오’(低調·낮은 자세) 모드로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협 사이트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단장이자 인민해방군 소장인 그는 정협 제16조 공산주의청년단체 겸 중국전국청년연합회 소속 위원으로 현재 ‘활동 중’ 상태로 표시되지만, 지난 3일 정협 개막 이후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어 인터넷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닷컴이 8일 전했다. 양회가 개막된 뒤 내외신 언론들은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정협 위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인민대회당 동문 앞에 진을 치고 있으나 아직 한 번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협 시작 40분 전부터 대회장 자리에 앉아 개막을 기다리거나 대회장에서 다른 위원들과 사진을 찍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시 부주석의 세계 무대 데뷔 격인 미국 방문 때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특히 짙은 화장, 과장된 헤어 스타일, 실크 드레스 등 화려한 패션도 자제한 지 오래다. 지난해 여름 공산당 창립 90주년 행사 때에는 단정한 군복 차림으로 무대에 섰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에 임명돼 공익적인 활동에 주력 중이다. 남편이 최고 지도부에 입성한 2007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출연하던 최대 버라이어티 쇼인 CCTV의 춘완(春晩)에서는 일찌감치 발을 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기성용 “국대 주전 나 말고 누구”

    기성용 “국대 주전 나 말고 누구”

    ‘WHO ELSE(나 말고 누구)?’ 기성용(셀틱)은 이 문구가 쓰인 회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본인의 상황을 빗댄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임 허정무-조광래호의 붙박이였던 기성용은 현재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흐름이 좋아 괜히 판을 깨기 애매한 상황. 지난 18일부터 손발을 맞춰 온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말고도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 체력 저하 등 불안 요소가 많다. 하지만 기성용은 “해외파는 항상 그런 핸디캡을 안고 뛰었다. 개인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날 마더웰과의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바로 비행기에 올라 27일 입국,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했다. 체력적으로 벅찰 법도 하지만 ‘지각생’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기성용은 새 동료들에 대해 “대부분 대표팀이나 K리그에서 뛰어 봐서 (호흡엔) 전혀 문제 없다. 막내라 여유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선발이든 교체든, 수비형이든 공격형이든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즐기고 싶은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대단한 배짱이다. 경기감각과 체력이 모두 떨어진 박주영(아스널)과 달리 선발 투입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표팀 훈련은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실전을 방불케 한 연습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11명이 주전조로 뛰었다. 후반에는 한상운(성남) 대신 김치우, 김재성(이상 상주) 대신 하대성(FC서울)이 주전조로 나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대로 스타팅 멤버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력은 막상막하였다. 선수들은 고함으로 서로 독려했고, 최강희 감독은 칭찬과 꾸지람을 뒤섞었다. 4-1-4-1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김상식(전북)이 페널티킥을 내줬고 김신욱(울산)이 깔끔하게 차 넣어 비주전조가 1-0으로 이겼다. 기성용보다 뒤늦게 입국해 NFC에 들어온 박주영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인터뷰 요청은 “피곤하다.”며 거부했다. 파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굿모닝 닥터] 비만 예방 첫걸음 ‘니트 다이어트’

    비만이 사회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이 비만이다. 비만이 당장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고혈압·당뇨병·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만의 요인은 많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약물이나 내분비계통의 질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섭취하는 열량과 소비하는 열량 사이의 불균형 즉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생긴다. 겨울에 부쩍 살이 찌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살 중에서도 옆구리나 등쪽의 살은 운동부족과 나이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직장인의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일상생활이 문제다. 특히 ‘러브핸들’이라 불리는 뱃살과 허리살은 약해진 복직근과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합작품인 경우가 많다. 비만은 운동과 함께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성공적인 체중을 유지하려면 열량 제한과 함께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해 줘야 하며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운동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굳이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평소 활동량을 늘려 체열을 충분히 방출하면 비만 걱정을 덜 수 있다. 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며, 시내버스 한두 정거장 정도는 걸어다니는 ‘니트(NEAT) 다이어트’는 체열 발생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다. 최근에는 자가세포 사멸작용을 이용해 지방세포를 얼려 없애는 ‘젤틱’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옷 두께가 더 얇아지기 전에 비만을 훌훌 털어내고 산뜻하게 봄을 맞자. 그러기 위해서는 살만 탓하지 말고 뭐든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터미네이터 - 람보, 같은 병실 깜짝 입원

    터미네이터 - 람보, 같은 병실 깜짝 입원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전설 아놀드 슈왈제네거(64)와 실베스터 스탤론(65)이 나란히 같은 병실에 깜짝 입원해 화제다. 영화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후세이’(WhoSay) 계정에 병실에 함께 환자로 입원한 스탤론과 찍은 사진을 지난 8일 공개했다. 슈왈제네거는 영화 ‘익스펜더블 2’와 ‘라스트 스탠드’의 고문 같은 액션 연기를 마치고 어깨를 다시 맞출 필요가 있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가 입원한 병원에 스탤론 역시 액션 연기로 인한 부상으로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 또한 슈왈제네거는 자신과 스탤론이 영화 ‘툼’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툼’은 세계 최고의 감옥 설계 전문가가 자신이 직접 설계한 탈옥 불가능한 감옥에 갇혀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으로, 스탤론이 극중 설계전문가 제이슨 켈러 역을 맡았으며 슈왈제네거가 동료 죄수 처치 역을 맡게 됐다. 한편 슈왈제네거와 스탤론은 80~90년대 할리우드를 평정한 액션 스타 중에서도 최고였다. 당시 슈왈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으로, 스탤론은 영화 ‘람보’와 ‘록키’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짜게 먹는 한국인

    한국인 10명 중 7명은 평소 음식을 보통 이상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체급식이 가정식보다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급식을 이용하는 전국의 18세 이상 직장인 2529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짠맛 정도를 측정한 결과 75.6%가 ‘보통 이상’의 짠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짜게 먹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7%(144명)였고, ‘약간 짜게 먹는다’는 23.7%(599명), ‘보통으로 먹는다’는 46.2%(1169명)였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와 ‘싱겁게 먹는다’는 각각 15.3%(387명)와 9.1%(230명)에 그쳤다. 식약청은 ‘보통으로 먹는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국제기준으로 볼 때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 실제로는 짜게 먹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이 4646㎎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대 권장량 2000㎎의 2배가 넘는다.”면서 “보통 수준으로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나트륨 섭취량이 과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30~50대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6327㎎의 나트륨을 섭취해 WHO 권장량의 3배가 넘었다. 또 단체급식이 가정식에 비해 한 끼당 나트륨 섭취량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종욱 펠로십’ 연수기관 공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12 이종욱 펠로십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할 연수기관을 다음 달 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국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으로, 올해 이종욱 펠로십으로 한국에 오는 외국 의사 18명(중국·캄보디아·탄자니아 각 5명, 베트남 3명)의 교육을 맡는다. 선정된 연수기관은 연수생의 생활편의 제공, 생활지도, 연수과정 운영·관리·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07년부터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을 기리는 ‘이종욱 펠로십’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보건의료 관련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건강한 Diet 어렵지 않아요~

    건강한 Diet 어렵지 않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규정했다. 유럽 각국에서는 비만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와 연초부터 비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살 빼기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새해 결심 중 하나.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늘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풀무원녹즙의 ‘감비다원’은 건강한 살 빼기를 표방한 제품이다. 율무, 지황, 구기자, 참당귀, 홍화씨, 연꽃, 마, 적복령, 광귤나무 열매 등의 성분과 신선초로 알려진 명일엽 추출물이 함유돼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콜레스테롤 개선 및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치커리 추출물과 체중 감량 성분으로 인증받은 녹차추출물이 주성분이다. 삼양사가 내놓은 ‘큐원 BDlab 1주일 프로그램’은 하루 칼로리와 영양을 고려해 내놓은 제품. 요일별로 시리얼, 과일바, 셰이크 등이 하루 2끼 분량으로 구성돼 있어 질리거나 공복감 없이 다이어트의 성공을 돕는 제품이다. 기능성 과일음료 스무디킹은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소비자를 잡기 위해 1월 음료로 ‘슬림 앤 슬림 스트로베리’를 내세웠다. 바나나와 딸기가 들어간 이 음료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14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배우 고소영이 출산 후 몸매 관리를 위해 마셨다는 차가 시중에 나왔다. 차 전문업체 티젠은 일명 ‘고소영 다이어트 허브티’인 ‘펜넬차’를 티백으로 출시했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제품으로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달콤한 빵은 다이어트의 적. 그러나 미스터피자가 운영하는 수제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이 내놓은 웰빙 머핀은 얘기가 다르다. 우리쌀과 검은콩을 넣어 만든 머핀 4종은 일반 머핀보다 칼로리를 대폭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의 커피믹스는 이름에 아예 날씬하다는 뜻의 스키니가 들어가 있어 소비자들을 혹하게 한다. ‘벨류엔 스키니 커피믹스’는 28㎉에 불과하다. 기존 커피믹스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가량 낮을 뿐만 아니라 체지방 분해 성분 및 피부탄력을 돕는 피시콜라겐을 함유해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는 몸을 해칠 뿐 아니라 작심삼일에 그치게 한다. 먹을 것 다 먹으면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과 식단을 제시하는 다이어트 책이 나왔다. 식자재전문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가 연세세브란스병원 영양팀과 손잡고 내놓은 ‘500칼로리 다이어트’에는 저칼로리 요리법이 무려 153가지가 들어 있다. 총 40세트 한 상차림 메뉴의 열량을 각각 500㎉에 맞췄다.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영양소 균형이 제대로 잡힌 500㎉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식사는 평소대로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오리온의 마켓오 레스토랑에서 지난 연말 내놓은 다이어트박스 3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 균형에 맞게 메뉴를 구성한 ‘에너자이져’, ‘클럽 샐러드’, ‘씨-파워’ 등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유명 연예인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이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 다이어트박스와 어울리는 유기농 미숫가루와 유기농 요구르트 셰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이종욱 - 서울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

    [열린세상] ‘이종욱 - 서울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

    지난 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2기 환영식이 있었다. 서울 의대에 기초의학 및 치료기술을 배우러 온 라오스 국립의대 교수 8명을 환영하는 행사였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기리고 우리나라가 받았던 원조 중에 의학 분야 발전의 초석이 된 미네소타 플랜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다. 미네소타 플랜은 1955년부터 7년간 226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 연수를 다녀온 국제 원조 프로그램의 별칭이다. 국가 예산으로 국제 원조가 시작된 것은 2차 대전 이후의 일이다. 초기에는 세계평화와 경제성장을 내세웠지만 이념과 체제안정 수단으로 군사 지원과 함께 수행되었다. 1960년대부터 선진국들이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고 그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가 설치되었다. 1970년대 이후 원조전략이 경제성장에서 인간의 기본욕구 충족으로 전환되면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원조 효과성’이다. 이를 위해 2000년 유엔이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만들었고, 2005년 파리선언을 통해 효과적인 원조를 위한 원칙에 합의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세계 개발원조 고위급 회의에서는 원조 패러다임을 ‘원조 효과성’에서 ‘개발 효과성’으로 바꾸었다. 이런 국제사회의 변화과정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것이 바로 한국의 성공 경험이다. 그중 하나가 한국 의료분야의 성공사(史)다. 지표를 보면 왜 세계가 우리에게 주목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1950년대 51세로 선진국의 69세에 비해 20년쯤 짧았던 것이 2010년에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84세로 OECD 국가 중 6위까지 상승했다. 영아사망률은 1950년대 통계를 찾을 수 없다. 1985년에 1000명당 32.6명이던 것이 2011년에는 3.2명으로 26년 사이에 10분의1로 줄었고 OECD 평균보다 낮다. 이런 성공의 뒤에는 우리 교수들에게 제공되었던 미네소타 대학의 원조가 있다. 당시 미네소타 플랜은 단순한 초청 연수가 아니었다. 초청 연수자 총 77명 중 33명만이 당시 무급 조교로 근무하던 젊은 의사들이었고 그중 3명은 박사학위를, 8명은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수 기간도 보직 교수들은 단기로, 선임 교수들은 1년, 젊은 교수들은 2년 이상이었다. 또한 11명의 자문관이 파견돼 의학 분야 전반에 관여하였다. 이들은 교육과정의 개편과 학교 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주도했고, 이 성과는 훗날 한국의학교육 발전의 큰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병원 시설 개선을 위한 자금도 지원되었다. 6년 8개월 동안 미국이 1000만 달러를, 우리 정부가 690만 달러를 지원했다. 단순히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원조만으로 한국의학이 오늘날의 발전을 이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의료계 선배들의 혼신의 노력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막 2기를 시작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우리의 이런 경험과 국제사회에 대한 보은의 차원에서 기획돼 추진되고 있다. 우리 프로젝트는 초청 연수, 방문 컨설팅, 장비 지원, 지속교류 인프라 구축이라는 네 축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의학 수준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등의 기술발전을 접목시키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초청 연수를 온 교수들은 단순히 의학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리더십, 의학연구, 의료정책, 지역사회의학 등도 배울 수 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으로 보면 이런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장점은 우리가 그들의 현재를 과거에 경험했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당시 미네소타에 갔던 선배들은 1등석 비행기를 타고 갔고 급여도 미국의 전공의들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코노미석에 이주 노동자들 정도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우리 프로그램의 관심과 내용만큼은 미네소타보다 충실하고 발전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세밀한 돌봄과 감동은 부족하다. 이미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우리 정부의 원조가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며 세계사 속에서 나눔과 보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그 품격과 진심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
  • [인사]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 김진석△금강유역환경청장 오종극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유인덕△인권상담센터장 최재경△조사총괄과장 한병일△침해조사〃 김대철△장애차별조사2〃 김성옥△교육훈련 김성준 배대섭 김용국 ■특허청 ◇승진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 설삼민◇전보△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재훈△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과장 이상철 ■전남도 ◇승진 △기획조정실 남해안선벨트지원관 직무대리 오재선△인력관리과장 〃 박준수△세무회계과장 〃 배유례△해양생물과장 최갑준△의회사무처 김금용 임현식 심남식 조성필△산림자원연구소장 직무대리 윤병선△전남신용보증재단 파견 백종남△전남인재육성재단 〃 조종현△전남테크노파크 〃 김보환◇전보△대변인 조정훈△도립도서관장 최동호△기업유치과장 김연태△경제통상〃 송경일△행정〃 윤승중△환경정책담당관 전영재△문화예술과장 김영희△농업정책〃 손영호△식품유통〃 명창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1부장 정현호△투자개발과장 직무대리 김범수△녹색에너지담당관 〃 김태환△행복마을과장 정근택△의회사무처 남재희△여성가족과장 신현숙△장애인체육회 파견 김용△토지관리과장 홍성일△수산자원〃 양근석△해양수산과학원장 임여호△공로연수 안용찬 박종균 이원희 김한유 명성인 이덕부△산림산업과장 박화식△지역계획〃 신태욱△도로교통〃 위광환△기후변화지원관 윤순홍△도로관리사업소장 김용철△전남개발공사 파견 김명우 장정기△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 정남래△전남발전연구원 〃 김태일△교육 임채영 주순선 홍영민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장 오승철<본부장>△서울지역 박담용△항로시설 장세훈△부산지역 김종형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기획부실장 박기호△정보화기획담당 이상민△QA센터 고객만족담당 박민선<교육연구부>△수련실장 권성택<강남센터>△부원장 김주성<국제진료>△센터장 박경우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기술부문장 임원석△디지털콘텐츠부장(스페셜콘텐츠팀장 겸임) 문병권<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장봉국△판매기획〃 안덕귀<애드국>△애드1부장 김철홍<출판미디어국>△판매담당부국장 이성환<경영기획실>△인재개발부장 유재형<연구기획조정실>△관리담당부실장 신철<편집국>△토요판에디터 고경태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강남대로 임경옥△교하 윤희철△구로공원 석혜령△구성 이주연△국제전자센터 이정대△남가좌동 김철△남천동 박이목△다대동 류철수△당산역 송훈재△대림역 제갈용주△마두역 김덕근△마산중앙 강서형△메트로시티 전윤열△목포 김태형△미아동 박용식△반포뉴코아 정중근△방배동 류근형△부천중앙 한억만△부평역 김동술△부평 전우용△분당중앙 이원직△사상 김영철△삼성역 김유택△삼정동 채강기△상암DMC 김기성△서대문 전철희△서잠실 이재규△서초동 김대호△선릉역 오상영△성산동 이재현△세종로 김채길△센텀시티WM센터 이영미△송파동 심문섭△수내동 김효중△순천 박춘규△신도림역 심창식△압구정동 임병석△양재역 임희철△여의도중앙 박세걸△역삼역 김지성△연희동 홍지표△영도 김웅영△용인동백 박복수△용인 임승복△인사동 강성열△잠실남 최종옥△장안동 이철주△좌동 이봉희△주례동 최영호△주엽역 황의관△죽전 권진경△창원대방동 박흥민△창원 이낙준△칠곡 김동주△평창동 박경아△한전 나문채△해운대우동 박정석△호계동 양영석△홍제역 이희락△화명역 박찬태△화양동 김화식◇기업지점장△가스공사 최석근△경산공단 배종필△구미 변천석△군자동 이태호△남대문 민승기△녹산공단 김수선△대전 김재민△대치동 장재영△목동 이상철△목포 김성민△무역센터 박종춘△반포동 이석영△서면 박도희△성서 이무술△신촌 고형권△안산 조종형△양재동 김기상△양재중앙 임광식△여의도광장 정병갑△오창 나병필△울산 장종남△음성기업금융 안치록△의정부 김순철△이천 문경윤△정관 윤진화△파주 김동익△한남동 하동연△화성발안 여상황△SIM 이춘성 최수석◇개설준비위원장△당진지점 유동현△판교기업금융지점 김원형◇대기업SRM지점장△이석경 정동춘◇해외지점장△파리 송광호△하노이 김광억△KEB China 대련분행장 최민수△KEB China 상해분행장 이철우△KEB LA FINCO 김삼문◇본점 부장△개인상품부 윤동현△론센터 신학기△서비스지원본부소속 최태룡△신용기획부 한철수△신탁연금부 정재훈△업무혁신부 유선무△여신정리부 신동렬△영업지원센터 조길종△전략영업부 이성수△카드운영센터 김기영△해외관리지원부 양진영△e-Business사업부 안상권 ■유진투자증권 △역삼지점장 한기철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마켓액세스부 고수경△대외협력부 황성혜△인사부 박차규△허가개발부 김희선△영업부 유중근◇이사△영업부 송두수 이천호 ■쌍용양회 △상무보 김종식 김두만 조헌군 ■쌍용정보통신 △상무 최이목 ■쌍용해운 △전무 한준석(대표이사) 이동용 ■쌍용머티리얼 △상무보 이상억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영민△상무 신인호△상무보 송영찬 ■쌍용레미콘 △상무보 김기천 박용오 ■쌍용인터내셔널 △상무 강대중 ■쌍용기초소재 △대표이사 사장 성용환△상무보 표성만 ■한국기초소재 △상무보 김영호 ■SK ◇승진 △LNG사업추진TF장 이완재△사업지원팀장 김준△재무팀 조경목△기업문화팀장 조돈현△사회공헌사무국장 남상곤△P&C팀장 천병혁◇신규 임원선임△Communication팀 임수길△P&C팀 송영욱 ■SK이노베이션 ◇승진 △SHE본부장 이양수△기업문화〃 김홍대△GLDP 연수 현순엽◇신규 임원선임△구매효율화 TF장 김재곤<실장>△현장경영 강승일△GT전략 김칠성△생산기술 김동호△E&P기획 이은호△탐사 이명환△신성장사업개발 홍주한△Portfolio Management 이찬열△경영분석 차성근△총무지원 김정남 ■SK에너지 ◇승진 △울산CLX부문장 이재환△Trading사업본부장 김형건△경영전략〃 김경원△석유생산〃 김정식◇신규 임원선임△FO Book 리더 고현동△Global사업실장 신인철△산업에너지사업부장 조승호△브랜드마케팅실장 한중길△석유1공장장 박경환△석유설비실장 전양명 ■SK종합화학 ◇승진 △중국본부장 민완규◇신규 임원선임△사업개발실장 이성철△Trading사업부장 김재민△경영기획실장 김광조△Polymer공장장 김동희 ■SK루브리컨츠 ◇승진 △기유사업본부장 허진◇신규 임원선임△기유마케팅실장 박용민 ■SK텔레콤 ◇승진 △종합기술원장 변재완△사업개발부문장 박정호△CR부문장 이형희△기업문화실장 이택△경영지원단 송현종◇신규 임원선임△대구마케팅본부장 조창노△Network운용〃 현덕△IPE사업〃 박철순△윤리경영실장 김영안△SCM〃 여호철△SKMS〃 김태영△SK아카데미 리더십개발센터장 유만석△현장경영1팀장 성상현△경영지원단 임종필 ■SK플래닛 ◇승진 △LOEN 대표이사 신원수◇신규 임원선임△경영기획실장 임종혁△LOEN C&M부문장 이용장 ■SK네트웍스 ◇승진 <부문장>△경영지원 김헌표△T&I 김은성△통신유통 장재종△EM 이호규△패션 조준행◇신규 임원선임△T&I부문 사업전략담당 라성웅△E&C총괄 〃 최태웅△SM BHQ Auto Marketing사업부장 전롱배△패션BHQ License브랜드〃 배영석△SK Pinx 대표 조용선△Global회계담당 김성재△CR담당 박주호△SKMS담당 이준현 ■SK C&C ◇승진 △Corporate Center장 조영호△시스템사업부문장 박철홍◇신규 임원선임△금융사업1본부장 이광복△서비스제조사업2〃 이상일△Application운영〃 윤관식△SKMS〃 장의동△미국법인 CFO 정풍욱△인포섹 대표 신수정 ■SK케미칼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박찬중△Life Science Biz. 〃 한병로◇신규 임원선임△수지사업본부 수지사업담당 김현석△울산공장 부공장장 이응윤△개발본부 개발1실장 김정태△〃 개발2실장 김경호△생명과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 김훈택△재무담당(관계사 이동) 이병태 ■SKC ◇승진 △Polyol사업본부장 윤찬영◇신규 임원선임△전략구매실장 김영환△재무지원〃 김상협△수원공장장 김희수△SKC Lighting 파견 임원기 ■SK건설 ◇승진 △화공플랜트사업부문장 김윤근△발전플랜트〃 심성걸△Infra〃이충우△Global Marketing부문장 안재현△화공MEA총괄 강재준△Infra사업기획총괄 석중식◇신규 임원선임△민간개발본부장 이성수△Infra사업기획실장 이홍△해외Infra견적〃 김재헌△Infra영업담당 김양수△화공플랜트 PD 이석중 임종석△발전플랜트 PD 이강우 ■SK E&S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한치우△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조용우△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 최대림◇신규 임원선임△기업문화본부장 태재광△오성발전소장(광양발전소장 겸임) 최돈춘△평택에너지서비스 사업관리본부장 박노춘△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 고정연△충청에너지서비스 영업·안전본부장 장영환△전북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조세진 ■SK가스 ◇승진 △Global사업부문장 이재훈◇신규 임원선임△영업본부장 허정도△산업기술본부 연구위원 김명준 ■SK해운 ◇승진 △전략경영부문장 백석현◇신규 임원선임△기업문화실장 임호근 ■SK증권 ◇승진 △Wholesale사업본부장(법인사업부문장 겸임) 김기태◇신규 임원선임△PE본부장 유시화 ■SK M&C ◇신규 임원선임 △Mobile Marketing사업본부장 정기원 ■SK바이오팜 ◇신규 임원선임 △신약개발연구소장 이기호△경영전략실장 정태익 ■SK텔레시스 ◇승진 △대표이사 사장 이종성△총괄 신종환△Biz부문장 조인식△경영지원부문장 강창기
  • ‘안전 강북’ 10대 사업 뜬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이천 저류조 설치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강북소방서 건립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한 ‘2012년 10대 역점 시책’을 10일 발표했다. 우이동 교통광장 일대에 설치할 예정인 우이천 저류조 설치 사업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홍수유출량 증가에 따른 하도(河道)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1998년 집중호우 때 우이천 범람으로 하천 일대 수유2, 3동 지역이 침수되어 하천제방에 홍수방어벽을 설치했지만 지금도 교량구간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저류조 설치를 통해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소방서는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북구는 지난 연말에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준비도시 등재를 위한 의향서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에 제출했다. 안전도시는 모든 연령, 성별, 환경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증진과 손상예방, 폭력예방, 자연재해예방 사업 등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의향서를 제출하면 국제안전도시 준비도시로 등재되며 이후 공인 신청과 서면·현지 실사평가를 거쳐 공인이 확정된다. 강북구는 올해 공인신청서 제출, 2013년 공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수원시를 비롯해 5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 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을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모(43)씨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일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 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전문가들에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 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에 불과하다. 이쯤 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 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 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즌 1’을 마치며…]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를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씨(43)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라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 전문가들의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 여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을 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 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가 불가하다. 이쯤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또다른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총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 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반복하기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