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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하루 생산량 3200배럴 美 석유광구 2곳 직접 운영 나서

    SK이노베이션, 하루 생산량 3200배럴 美 석유광구 2곳 직접 운영 나서

    SK이노베이션이 하루 생산량 약 3200배럴 규모의 미국 석유광구 2곳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가 현지 석유 생산광구 2곳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석유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미국 석유개발회사인 플리머스사에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75%, 케이에이 헨리사로부터 텍사스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각각 인수했다. 총 매입 자금은 3871억원이다. 2011년부터 개발된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광구는 현재 하루 2500배럴, 2012년부터 개발된 크레인 카운티 광구는 하루 75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두 곳에서 확인된 전체 원유 매장량은 총 1890만 배럴로 우리나라가 약 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하루 매출이 약 3억 4600만원, 연간 약 1263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원유의 양보다는 직접 광구를 운영하면서 얻을 노하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계 3위 산유국인 미국에서 직접 석유광구를 운영하면서 최신 개발 기술을 습득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직접 투자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 역량은 간접 투자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세계 15개국에서 7개 생산광구,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와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번에 미국의 생산광구 2곳을 인수하면서 하루 원유 생산량은 현재 7만 1000배럴에서 7만 4250배럴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자원개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최우선으로 꼽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 전략에 따라 자원영토 확장을 추진 중”이라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인 뒤 셰일가스 등 비(非) 전통 자원 개발 능력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오롱, 듀폰에 1조원대 항소심 승소

    코오롱, 듀폰에 1조원대 항소심 승소

    코오롱이 첨단 합성섬유인 아라미드(Aramid)와 관련한 미국 듀폰과의 1조원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제4순회 연방항소법원은 3일(현지시간) 듀폰이 아라미드와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을 깨고 재심을 명령했다. 무려 9억 1990만 달러(약 1조 100억원)라는 손해배상금을 판결한 1심 당시 코오롱 측의 주장과 증거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판결이 내려져 재심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재판은 원점인 1심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1심 재판부도 새로 구성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1심에서 코오롱에 유리한 증거와 증언이 불공정하게 배제됐다는 우리 측 주장을 받아들인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향후 재심에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과 듀폰의 갈등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듀폰과 일본 데이진이 양분하고 있던 아라미드 시장에 코오롱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듀폰은 코오롱이 퇴직 엔지니어를 고용해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영업비밀을 빼냈다며 2009년 2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아라미드는 경찰과 군인의 방탄복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초강력 합성섬유로,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나 강도가 높고 열과 화학약품에 대한 내성도 강하다. 듀폰이 197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케블라’라는 브랜드로 생산 중이다. 데이진은 ‘트와론’, 코오롱은 ‘헤라크론’이란 이름으로 제품화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코오롱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해 손해배상금으로 9억 199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2012년 8월 코오롱의 ‘헤라크론’에 대해 20년간 생산·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올해 2월에는 소송으로 발생한 듀폰의 변호사 비용을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 덕에 1심 결정은 모두 무효화됐다. 코오롱은 이번 승소로 경영상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입장이다. 소송으로 인해 증설투자 등에서 제한을 받았고, 분기마다 충당금을 쌓는 등 재무적인 부담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항소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향후 재심에서 1심 재판에서 배제된 증거들을 제출할 수 있게 돼 보다 공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그룹 ‘3각 구도’ 경영승계 가속도

    삼성그룹 ‘3각 구도’ 경영승계 가속도

    삼성그룹이 그룹 내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사업적인 시너지효과(상승효과) 측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삼성가(家)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2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1대2.1441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회사의 명칭은 ‘삼성종합화학’이다. 양사는 오는 1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6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2조 6000억원, 자산 2조 5000억원 규모의 화학 소재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삼성종합화학은 “대내외의 불투명한 석유화학 산업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방제품의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다. 또 셰일가스의 영향 등으로 시장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여기에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의 중간화학제품사업과 자회사인 삼성토탈의 기초화학제품 및 에너지사업 간에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 에버랜드 이관,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등 삼성이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이번 합병이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합병은 삼성의 후계구도와 연관해 읽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토탈은 이미 외국 회사와 합병한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전체 삼성 계열 5개 화학회사 중 3개 화학회사가 합병되는 모습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서 “그 중심에 이부진 사장이 서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합병 전 삼성석유화학 지분 33.2%를 보유해 최대 주주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4.91%를 갖게 됐다. 합병된 삼성종합화학의 최대 주주는 삼성물산(36.99%)-삼성테크윈(22.56%)-삼성SDI(9.08%)-삼성전기(8.97%)-삼성전자(5.25%)-이부진(4.91%) 순으로 돼 있다. 이건희 회장 자녀 중 유일하게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보유한 사실과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분만 보면 미미한 양이긴 하지만 전자는 이재용, 화학은 이부진, 패션은 이서현으로 무게중심을 실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중화학 계열사는 물론 건설이나 금융 부문에서도 연쇄적인 이합집산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은 지난해 전자계열사 간의 사업 재편이 시작됐을 때부터 비중 있게 거론됐다. 건설부문 계열사는 물산과 엔지니어링 외에도 삼성중공업과 삼성에버랜드가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석유공사, 이라크서 창사 이래 최대 유전 확보

    한국석유공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유전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 아르빌 하울러 광구에 있는 데미르닥 구조의 원유 매장량이 2억 5800만 배럴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하울러 광구의 지분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약 39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17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원유는 역대 최대인 베트남 15-1광구 흑사자 구조(2001년 상업생산) 1596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다. 계약기간인 2034년 3월 말까지 매장량을 전부 뽑아낸다면 39억 달러(약 4조 1438억원·배럴당 100달러 기준)어치에 달한다. 석유공사 투자비 9700만 달러(약 1031억원)의 40배가 넘는 액수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하울러 광구(총면적 788㎢)에서는 데미르닥 구조를 포함해 아인 알 사프라, 제이 가우라, 바난 등 총 4개 구조에서 시추가 진행 중이다. 4개 구조 모두에서 하루 생산량 850∼1만 배럴 수준의 원유가 발견된 상태다. 하울러 광구는 운영권자인 오릭스가 65%,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르노 삼성, 2년내 내수 넘버3 탈환”

    “르노 삼성, 2년내 내수 넘버3 탈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곤 회장이 2년 안에 르노삼성자동차를 내수 3위 업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판매 실적을 70% 이상 늘려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이지만 신차 추가 배정 등 기대했던 선물 보따리는 없었다. 지난해 말 리바이벌 플랜(회생 프로젝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2일 방한한 곤 회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새 비전 선포식을 열고 르노삼성차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곤 회장은 먼저 2016년까지 한국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곤 회장은 “연내 모든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개선하는 한편 SM5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기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르노·닛산그룹의 글로벌 수출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국내외 판매 실적을 지난해(13만 1010대)보다 70% 이상 확대해 2년 후 20만대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QM3처럼 해외에서 완성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르노삼성의 순위를 올리지는 않겠다고도 했다. 곤 회장은 “완성차를 들여와 파는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 “수입을 통해 개선된 판매 실적은 오래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표인 20만대 안에는 부산에서 생산하기로 한 수출용 차량 로그가 포함된 것”이라고 밝혀 이번 방한에 추가 선물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8월부터 부산공장에서 북미시장 수출용 차량인 ‘로그’를 연간 8만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산공장은 르노·닛산의 전체 공장 내에서 평균 이상이지만 그렇다고 최상은 아니다”면서 “적어도 10% 정도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자 입장에선 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더 똑똑하게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르노삼성차는 2012∼2013년 회생 프로젝트에 돌입해 지난해 매출 3조 3000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판매 실적은 5개 완성차업체 중 꼴찌다. 지난해 내수 점유율은 4.4%(6만 27대)에 그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122만 2882대·기아차 77만 2198대 판매 해외서 선전… 1분기 장사 잘했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 덕에 준수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차 효과 덕에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 판매도 다소 회복해 올 한 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국내에서 16만 717대, 해외에서 106만 21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22만 288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분기 후반부인 지난달에는 43만 1532대(국내 5만 7812대, 해외 37만 372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 등이 국내외 판매 대수를 늘리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역시 1분기 전체 판매 대수 77만 2198대(국내 10만 8005대, 해외 66만 4193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판매율을 10%나 끌어올렸다. 국내 시장에서 다소 줄어든 판매 대수를 외국 시장에서 만회했다. 1분기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6%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1.9%나 늘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성적이 좋았다. 3월 한 달간 국내에서 3만 9005대, 해외에서 23만 2997대 등 총 27만 2002대를 판매했다. 역시 내수 판매는 1.3%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8.5%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5.2% 증가했다. 효자는 프라이드였다. 지난달 해외에서만 3만 5050대가 팔려 나갔다. 업계에선 아직 회복세가 완연하지 않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대·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란 평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희비가 교차했다. 쌍용차도 전년 대비 높은 판매 신장을 보였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내수 1만 6797대, 수출 1만 9874대 등 총 3만 66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는 4% 증가했으나 쉐보레 수출 물량이 24.7% 줄어들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1% 감소한 16만 3059대로 집계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머니 속 ‘안과’…스마트폰 ‘시력 측정 앱’ 등장

    주머니 속 ‘안과’…스마트폰 ‘시력 측정 앱’ 등장

    굳이 병원에 들러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력·안과 질환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이 개발한 스마트폰 시력 측정 앱인 ‘주머니 안경점(pocket opticia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앱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앱 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눈을 촬영한다. 이때 앱은 카메라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망막의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한다. 참고로 이 앱은 실명, 시각 장애,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 , 당뇨 망막 병증 등의 시신경 질환을 진단 할 수 있다. 해당 이미지는 GPS 데이터를 통해 세계 각국 안과 전문의에게 전송되며 후에 앱을 통해 질환 정도, 수술 필요 여부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앱 자체를 이용한 간단한 시력 테스트도 가능하다. 이 앱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우수한 기능 뿐 아니라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WHO(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시각장애를 앓는 인구는 약 2억 8,500만 명으로 이중 90%가 저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 해당 질환 대부분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비싼 의료비용 때문에 그냥 방치해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측면에서 이 앱은 저비용으로 높은 의료효과를 저소득 국가 국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대학원 측은 아프리카 케냐의 10군데 학교와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앱을 테스트했고 높은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극한의 고립된 지역에서도 응용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돼 현재 남극 조사팀들에게서도 활용되고 있다. 대학원 측은 “이 앱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병원의료비용으로 환산해보면 10만 파운드(약 1억7,588만원) 정도다. 우수한 대학 안과 전문 의료진 15명에게 치료받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해당 앱은 최근 런던 디자인 박물관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 출품된 바 있다. 사진=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과 갈 필요 없어”…눈 질환 측정 ‘앱’ 등장

    “안과 갈 필요 없어”…눈 질환 측정 ‘앱’ 등장

    굳이 병원에 들러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력·안과 질환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이 개발한 스마트폰 시력 측정 앱인 ‘주머니 안경점(pocket opticia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앱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앱 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눈을 촬영한다. 이때 앱은 카메라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망막의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한다. 참고로 이 앱은 실명, 시각 장애,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 , 당뇨 망막 병증 등의 시신경 질환을 진단 할 수 있다. 해당 이미지는 GPS 데이터를 통해 세계 각국 안과 전문의에게 전송되며 후에 앱을 통해 질환 정도, 수술 필요 여부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앱 자체를 이용한 간단한 시력 테스트도 가능하다. 이 앱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우수한 기능 뿐 아니라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WHO(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시각장애를 앓는 인구는 약 2억 8,500만 명으로 이중 90%가 저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 해당 질환 대부분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비싼 의료비용 때문에 그냥 방치해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측면에서 이 앱은 저비용으로 높은 의료효과를 저소득 국가 국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대학원 측은 아프리카 케냐의 10군데 학교와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앱을 테스트했고 높은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극한의 고립된 지역에서도 응용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돼 현재 남극 조사팀들에게서도 활용되고 있다. 대학원 측은 “이 앱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병원의료비용으로 환산해보면 10만 파운드(약 1억7,588만원) 정도다. 우수한 대학 안과 전문 의료진 15명에게 치료받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해당 앱은 최근 런던 디자인 박물관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 출품된 바 있다. 사진=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토탈 움직임에 정유업계 긴장

    삼성의 계열사인 화학업체 삼성토탈이 정유사 지위를 인정받겠다고 나서면서 정유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안 그래도 포화상태인 정유업계에 거물급 신인의 등장이 기존업계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반면 삼성은 요건상 협회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삼성토탈은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가입된 대한석유협회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3일 정유4사 대표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 모여 삼성토탈에 대한 협회가입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석유협회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유회사로 자리매김해 업계의 정보도 얻고 제 목소리도 내겠다는 것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협회에 가입하면 업계 간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기도 수월해질 수 있어 가입을 타진했다”면서 “협회 가입에 목숨을 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시장점유율을 떠나 항공유부터 휘발유까지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협회 가입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토탈은 2010년 정제업자로 등록하고 2012년부터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정유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휘발유 반제품을 한국석유공사에 납품하면 석유공사가 첨가물을 섞어 알뜰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토탈은 정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기 월 4만 배럴 정도였던 공급 물량도 12만 5000배럴까지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통해 경유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정제시설 규모를 문제 삼아 삼성토탈의 가입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협회 정관상에는 구체적으로 가입에 필요한 최소 규모를 적어놓은 대목이 없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강하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시장에서 삼성토탈의 정유 공급량은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 “그간 유통망부터 주유소까지 꾸준히 투자해 온 업체 입장에서 보면 반가울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일부가 찬성표로 돌아섰다는 소문이 돌긴 하지만 과반을 넘으려면 4표 중 3표를 얻어야 하는데 실제 승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마진율이 2% 정도인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이라는 거물의 진입을 환영할 업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등기임원 연봉 공개] 권오현 67억 최고… 실제 연봉킹은 신종균

    ‘공인 연봉왕은 권오현, 비공인 연봉왕은 신종균(?)’ 31일 금융감독원 공시결과에 따른 전문경영인 연봉왕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다. 지난해 연봉으로 67억 7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재계에선 오히려 62억 1300만원을 챙긴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을 연봉왕으로 꼽는다. 왜일까. 권 부회장 연봉은 12개월치 월급을 합친 것이지만 4월 이후 등기이사에 오른 신 사장은 9개월치 월급만 계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두 사람의 차이는 분명해진다. 권 부회장의 월급은 5억 6400만원인 반면 신 사장은 6억 9000만원을 받았다. 매달 신사장이 1억 2600만원을 더 번 셈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2위 역시 연봉 50억 8900만원(9개월간 월 5억 6500만원)을 받은 신 사장의 라이벌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의 차지다. 권 부회장은 3위로 내려간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도 유학파도 아니다. 물론 그 흔한 MBA(경영전문대학원) 학위도 없다. 영등포고를 나와 인하공업전문대로 진학했으나 학사편입을 통해 광운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학사를 마쳤다. 첫 직장도 삼성이 아니다. 중소기업인 에코전자와 맥슨전자를 거쳐 경력사원으로 삼성전자에 몸을 담았다. 하지만 1984년 삼성전자에 옮긴 이후 그는 실력 하나로 승승장구했다. 한편 그 밖의 전문경영인 연봉 순위에서도 삼성은 두드러졌다. 4위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전략실장(37억 3400만원), 5위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26억 3600만원)이 차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디엔컴퍼니 ‘이지듀EX’,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수상

    디엔컴퍼니 ‘이지듀EX’,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수상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는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EX’가 지난 28일 열린 ‘2014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병원전문화장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9개 분야 178개 부문, 86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 인지도, 호감•친밀감, 구매경험, 만족도, 신뢰도, 충성도 등 총 6가지 요소를 조사하여 가장 높은 지수를 가지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총 36개 기업 브랜드, 5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41개 브랜드가 선정됐으며, 이지듀EX는 병원전문화장품 부문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지듀EX’는 대웅제약의 특허 받은 DW-EGF를 법적 최대허용치(10ppm) 함유한 브랜드로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서 레이저 처치 후 피부재생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이다. 주요 성분인 EGF는 1986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성분으로 세포증진 및 재생을 촉진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고 촉촉하게 유지하며 피부노화도 개선시킨다. 고순도, 고활성인 대웅제약의 DW-EGF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명인 네피더민(Nepidermin)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됐다. 또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23개국에서 34개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세계 최초로 ‘국제화장품원료집’(ICID-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됐다. 이지듀EX 브랜드 관계자는 “제약회사가 모기업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제품의 내용물 및 성분의 품질을 높이려 노력한 것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비결인 것 같다”며 “이지듀EX만의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 15년 후원 교향악축제 열린다

    한화, 15년 후원 교향악축제 열린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5년째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4 교향악축제’가 다음 달 1~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매년 4월 전국 20여개의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교향악축제는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축제다. 지난 25년간 해마다 초청 악단과 연주 프로그램, 협연자들을 다양하게 구성하며 변화·발전해 왔다. 올해 초 KBS교향악단에 취임한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교향곡 3번 ‘영웅’ 등의 작품이 2014 교향악축제의 막을 올린다. 또 다음 달 18일 폐막 연주는 지휘자 임헌정이 25년간 몸담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고별무대다. 이 외에도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 선임돼 화제를 모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성시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여자경 등 두 명의 여성 지휘자를 통해 클래식계의 여성파워도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와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협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향악축제는 한화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4년간 관람인원은 32만명, 누적참여 교향악단 수는 228개에 달한다. 태승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은 “기업이 예술공연을 후원하는 일이 지금은 낯설지 않지만 15년 전만 해도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외환위기 이후 후원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한화그룹이 큰 결단을 내려줬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한화의 교향악축제 단독 후원은 장기적 안목으로 이뤄져야 하는 기업 메세나 활동의 성공 사례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 후원 외에도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부문의 지원을 통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 및 지방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한화의 메세나 활동은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왜 우리나라만 결핵이 많을까

    왜 우리나라만 결핵이 많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의 등장으로 손 편지가 사라진 뒤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판매되던 ‘크리스마스 실’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난 것처럼, 못 먹고 못살던 시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결핵도 잊힌 지 오래다. 그러나 2012년 기준 신규 결핵 환자 3만 9545명, 결핵 발병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결핵은 잊힌 질병이지 없어진 질병은 아니다. OECD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제가 성장했고, 가난한 사람은 여전하지만 못 먹는 사람은 많이 줄었는데 유독 한국에만 왜 이렇게 결핵 환자가 많은 것일까. 1965년 인구 10만명당 5100명이었던 결핵환자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2000년대 인구 10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2012년 기준 19명인 일본에 비해 5.6배가 많고 OECD평균 13.4명의 8배다. 그냥 1위가 아니라 압도적 1위다. 게다가 20~30대가 전체 결핵환자의 30%가량 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2000년대 들어서도 결핵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2011~2012년(3만9000여명)에는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굳이 OECD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결핵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년 217개국 결핵지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발생률은 66위, 유병률은 71위, 이로 인한 사망률은 90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학교나 군대 등의 집단생활로 인한 전염 등이 결핵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결핵 발병 요인이 단지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등이라면 과장을 조금 보태 전 세계적으로 결핵이 창궐했어야 한다. 결핵환자가 우리나라에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즉 감염되어 있는 잠복결핵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밥을 잘 안 먹더라도 기본적으로 몸속에 결핵균이 없다면 결핵에 걸리지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자가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될 때 결핵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서구에는 잠복결핵감염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서 영양결핍이 온다고 하더라도 ‘결핵 발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미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6명밖에 되지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자는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결핵균을 갖고 있어 결핵환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사람들로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장년 및 노년인구의 많게는 50% 이상이 잠복결핵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인의 30%가 결핵 보균자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인이 이렇게 많이 결핵균에 감염된 이유 중 하나는 6·25 전쟁 때문이다. 전쟁 전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결핵이 많이 발병했고, 피란 등으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전염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균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전쟁시기 결핵에 감염된 60~70대 노인의 10% 정도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지금 와서 발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번 결핵에 걸리면 제대로 약을 복용해 전염성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병을 퍼뜨리게 된다. 우리처럼 자국에서 전쟁을 치러 본토가 초토화되다시피 했던 베트남도 잠복결핵감염자가 많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2012년 기준으로 북한 내 결핵 발병자는 인구 10만명당 409명이며, 결핵환자 수에 비해 치료시설과 장비, 약제가 턱없이 부족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전체 결핵환자 9만 2000여명 가운데 3만 2000여명은 전염성이 강한 도말양성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통일 전 충분한 결핵약 지원을 통해 북한의 결핵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작은 교실에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들어앉아 수업을 받았던 과거의 교육 환경도 결핵 전염의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1960~70년대는 10대 결핵 감염률이 폭증하기도 했다. 24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군 부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요즘 청소년들도 교실, 학원, PC방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결핵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결핵에 걸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입원 치료를 꺼리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쉬쉬하는 사회적 풍토도 한몫을 했다. 병은 널리 알려야 관심과 보호를 받지만 결핵 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 ‘전염원’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병을 키우는 동안 1명의 결핵 환자가 10여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게 된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전염병연구소는 결핵균을 바이오테러 C등급에 올려놓고 있다. 전염성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 결핵이다. 이 밖에 정부가 제때 민간병원의 결핵 환자들까지 관리하지 못한 점도 환자를 키운 요인이 됐다. 결핵 감염은 사회적 원인이 대다수며,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 취약성 등 특별한 유전적 요인은 아직 연구된 게 없다. ‘폐병 있는 집안’이라는 말을 써와 마치 결핵이 유전병인 것처럼 인식되기도 했지만, 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집에 모여 사는 가족들 대부분에게 전염되는 데서 비롯된 오해다. 국립목포병원 김대연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꺼리지만 활동성 결핵 환자가 폐쇄된 공간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결핵균에 감염될 확률도 올라간다”며 “격리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만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도움말 국가결핵치료기관 국립 마산병원 국립 목포병원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0대 그룹 현금성 자산 국가 예산의 절반 수준

    3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국가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사(금융사 제외)의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은 총 157조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33조 3600억원보다 18.3% 증가한 규모다. 이는 올해 정부 전체 예산 357조 7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일본의 엔저 정책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대기업들이 투자 대신 현금 자산 늘리기에 몰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중 삼성·현대차·SK 등 3대 그룹의 비중이 70%, 10대 그룹이 88%에 달했다. 삼성그룹이 60조원으로 가장 현금성 자산이 많았으며, 전년(42조 8600억원)보다 40% 늘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난 39조 5000억원, SK그룹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10조 9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비축했다. 이어 LG그룹 9조 1400억원(14.0%↑), 포스코 7조 6200억원(11.1%↑), 롯데그룹 3조 9400억원(22.7%↑), GS그룹 3조 1800억원(18.7%↑), KT 2조 3200억원(4.4%↓), 한진그룹 2조 1300억원(15.0%↓), 현대중공업그룹 1조 9200억원(14.7%↑) 순이었다. 나머지 11~3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18조 2600억원으로 19조 2800억원에서 5.3% 줄었다. 현금성 자산 보유량이 가장 적은 곳은 동부그룹으로 2500억원에 그쳤다. 신세계그룹도 3750억원으로 그룹이 해체된 STX(3840억원)보다 적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4300억원), 대우건설(5300억원), LS(5600억원), 효성(5700억원), 영풍(8700억원), OCI(8800억원), 에쓰오일(9400억원)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의 눈] 현대·기아차, BMW에 한 수 배워라/유영규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현대·기아차, BMW에 한 수 배워라/유영규 산업부 기자

    한국 도로에서 유독 잘 달리는 수입차가 있다. BMW다. 독일차에 대한 지나친 쏠림이라는 목소리도, 소득수준에 비해 고급차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허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아무튼 경쟁사를 제치고 쌩쌩 달린다. BMW는 지난해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21.1%까지 끌어올리면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006년 이후 판매 대수 평균 증가율은 무려 28%에 달한다. 최근 하락 일로를 걷는 국산차의 내수 성적을 보면 그들의 약진이 위협적일 정도다. 잘나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차량 성능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의 이야기는 접어 두더라도 BMW는 한국에서 큰 그림을 그리며 장사를 하는 모습이다. 7월 준공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에 건설 중인 ‘BMW 드라이빙센터’가 대표적이다. 인천공항 화물센터 옆 축구장 약 33개를 지을 수 있는 부지(24만㎡)에 총 770억원을 쏟아부었다. 핵심시설인 드라이빙 트랙은 BMW고객은 물론 다른 브랜드 차 운전자들도 자기 차의 한계를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든 체험 공간이다. 길이 2.6㎞의 트랙에선 마치 전문 레이서가 된 듯 마음껏 트랙을 달려볼 수 있다. 만에 하나 사고를 방지하고자 독일에서 레이싱 전문가도 초빙해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전체 트랙을 볼 수 있는 위치에는 가족을 위한 문화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카트를 직접 운전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트랙을 도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간 20만명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초의 가족용 자동차 테마파크를 한국에 만들겠다는 것이 BMW의 포부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는 공간을 만들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BMW가 전국에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깔겠다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포스코ICT 등과 손잡고 올해 말까지 전국에 60여 곳, 내년 100여 곳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곧 전국 이마트 주차장 일부가 전기차 충전 시설로 변하는 셈이다. 대형마트는 동네마다 가장 넓은 도로, 비싼 땅에 세워지기 마련이다. 접근성 면으로 보면 국내 완성차업체가 공공기관, 구청 건물, 심지어 서비스센터에 충전소를 설치하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 차 더 팔려는 속셈”이라고만 치부할 수도 없다. BMW가 준비 중인 충전시설은 기아차는 물론 르노삼성, GM, 닛산 등 국내에서 시판 중인 모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업체별로 충전기 표준이 다른 현실에서 다른 기업은 시도조차 안 한 방법이다. 이 대목에서 묻고 싶다. ‘왜 한국땅에서 이런 일을 수입차 회사가 먼저 해야 할까’라는 점이다. 자동차 담당기자를 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국내에 현대·기아차에 대한 안티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비난 정도의 지나침이나 사안별 시시비비를 떠나 현실이다. 안티의 배경에는 현대·기아차가 외국에 비해 한국 소비자를 홀대한다는 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어느덧 글로벌 5위란 위치까지 성장한 현대·기아차가 국내 소비를 기반으로 한 발짝 더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98년 역사를 지닌 경쟁자의 장사법을 눈여겨봤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한화그룹 임원 53명 승진 인사

    한화그룹 임원 53명 승진 인사

    한화그룹은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53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7일 비상경영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2014년 임원인사 안에 대해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홍 대표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로 사업별 책임경영제를 시행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 등 총 53명으로 지난해 139명보다 62%나 감소했다. 인사 폭이 크게 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안정관리형 경영에 몰두하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중졸 학력의 김남옥(59) 부산지역본부장을 지난해 영업실적 사내 1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한화손보의 첫 여성 임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글로벌 톱5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10 수준인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전체 매출을 20% 이상 올려야 한다.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만한 미래의 첨단기술을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가 요원하다. 또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체 부서 간 협력이 절실하다. 초기단계부터 부문별로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제동과 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

    [투자가 미래다] GS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 새 기회를 발굴하려면 미리 준비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올해 허창수 GS회장의 신년사다. GS는 해외자원 개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GS칼텍스는 지난 몇 년간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총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에너지는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과 더불어 2차전지 소재사업 등에 투자하는 양면작전을 쓴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역시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 2, 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효성

    [투자가 미래다] 효성

    효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 기업으로 꼽힌다.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더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기업가정신이 바탕이다. 효성은 철보다 10배 강한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5월,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이달 초 스위스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효성의 탄소섬유인 탠섬이 차세대 현대차 콘셉트카인 ‘인트라도’에 적용돼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효성은 10여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했다. 조석래 회장의 끈질긴 신소재에 대한 집념과 연구의 쾌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효성은 2015년까지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효성은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에서 세계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87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승연 회장, 치료차 미국 출국

    김승연 회장, 치료차 미국 출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김 회장은 신병 치료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한화그룹의 업무용 항공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서울대 의료진은 김 회장의 해외 치료 등을 권유했고, 김 회장 측은 이를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사회봉사명령의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 김 회장은 한동안 해외에서 신병 치료와 건강회복에 전념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구속 후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을 앓아 왔다. 지난해 초 구속집행 정지 이후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 왔으며 지난달 19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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