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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차질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차질

    24조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진행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무산됐다. ‘무리한 합병’이라고 판단한 기관투자자 등 대주주의 반대와 이를 반영한 주가의 추가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합병무산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도 일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양사의 합병 계약을 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7일 주식매수청구를 마감한 결과 주주들이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총 1조 6299원(삼성중공업 9236억원+삼성엔지니어링 7063억원) 수준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식회사가 합병이나 영업양도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기 소유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매수해달라’고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1일 합병 추진을 발표하면서 주식매수 청구액이 각각 9500억원(당시 주가총액의 15.1%)과 4100억원(〃16.0%)을 넘어서면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결국 삼성중공업 측은 해당 한도를 넘지 않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를 청구한 금액이 7063억원으로 당초 매수대금 한도인 4100억원을 넘어섰다. 불안한 조짐은 지난달 말 양사의 주총에서 시작됐다. 대주주인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가 합병에 반대하거나 기권하는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개미투자자들까지 사들였던 주식을 내놓으면서 합병 발표 당일인 9월 1일 최근 3개월 사이 고점을 찍었던 양사의 주식 가격은 내리막을 탔다. 이에 삼성중공업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높이려 했지만 결국 공개매수가인 주당 2만 7003원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시장과 주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이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단 앞으로 합병을 재추진할지는 시장 상황과 주주의견 등을 신중히 고려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두 기업의 합병 무산은 삼성이 지난해 말부터 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재편 및 계열분리의 첫 실패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사업재편의 방향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의 후계구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분리돼 3남매에게 승계되면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 등 주력 부문, 이부진 사장이 유통·레저·서비스 부문,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 부문을 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중공업·건설 부문의 경우에는 세 명 중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아 이 부문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후계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조선·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 다른 방식으로 합병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은 중복사업 정리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인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다만 오너 일가의 지분 문제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 모두 오너 일가의 지분이 전혀 없는 계열사이고, 삼성의 기본 순환출자 고리에도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세계 기아 퇴치를” 170개국 로마선언

    세계 170개국 이상의 장관과 고위 대표들이 19일 로마에서 열린 제2차 ‘식량 관련 국제회의’(CIN2)에서 모든 사람이 기아나 영양실조 없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식량에 관한 로마선언’을 채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이날 개막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170개국 이상의 보건 또는 농업 담당 장관과 고위급들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충분하며 영양가 있는 음식에 접근할 권리가 있으며 정부는 굶주림과 비만을 비롯해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를 예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마선언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각국 대표들은 정부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역할을 강조해 보건, 농업, 교육, 개발과 투자 계획 등의 정책을 시행할 때 포함시켜야 할 60개의 권고안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회의의 성공을 위해 FAO 본부를 방문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보도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세계의 식량 생산은 지구촌 가족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이지만 지역적으로 굶주리거나 너무 많이 먹는 불균형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마선언과 행동계획에 서명한 국가들은 2025년까지 영아와 어린이 영양 상태, 당뇨와 심장병 그리고 일부 암 발병 현황 등 개별 행동계획의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행동 계획의 전략과 정책, 프로그램을 2015년 이후 유엔의 개발 의제에 포함시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럽 자동차 물류시장 공략… 현대글로비스 ‘아담폴’ 인수

    현대글로비스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물류기업 ‘아담폴’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이뤄진 인수 서명식에 참석해 아담폴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아담폴은 1990년 폴란드 북동부에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유럽에서 폭스바겐, BMW, GM, 도요타 글로벌 메이커의 차량 40만대의 운송과 보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억 유로를 기록하며 유럽 10위자리에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 인수를 기반으로 프랑스 게프코, 독일 BLG, 오스트리아 허들마이어 등 물류 대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담폴이 벨라루스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와 라피에 운영 중인 1만 7000대 규모의 차량 물류기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3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등 10여 곳에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의 기업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이상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M&A)한 해외 물류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5∼20% 올리고 5년 내 기업가치를 2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WHO,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1만 5000명 넘어

    WHO,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1만 5000명 넘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하순 이후 세계 8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 5145명으로, 이 중 54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보고에서는 감염자 수는 1만 4413명, 사망자 수는 5177명이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70%에 달했던 적이 있으므로 사망자 수는 발표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11월 16일까지 현재 라이베리아의 감염자는 7069명, 이 중 사망자는 2964명이다. 같은 날 시에라리온 감염자는 6073명, 그중 사망자는 1250명. 기니 감염자는 1971명, 사망자는 1192명이다. 최근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말리는 감염자 6명, 사망자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베트남서 민간외교 활동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베트남서 민간외교 활동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의욕적인 베트남 민간외교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7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현안과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날 만남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박 회장이 쯔엉떤상 주석을 만난 것은 베트남 최고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양측은 이날 환담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 만남을 이어 가는 등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에는 베트남 대학생 118명에게 재학 기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회사는 2007년 200만 달러를 출연해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장학문화재단을 설립, 매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지원을 받은 현지 대학생은 현재 1100여명에 이른다. 박 회장은 이어 제3회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에 따라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미래의 큰 자산인 학생들의 미래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 시설 늦어도 2055년 전후 지어야”

    고준위 원전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려면 우리나라에 영구처분장을 지어야 하고 그 시기는 늦어도 2055년 전후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식 제기됐다. 지난 1년간 폐연료봉의 관리 방안에 대한 여론 수렴 역할을 맡은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이후 공론화위원회)가 우리나라의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영구처분장 부지 선정 등을 두고 격론이 예상된다. 홍두승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업 경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의제’를 발표했다.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장은 지하 500미터 이상에 폐연료봉을 묻어, 고준위 원전 폐기물을 완전히 격리시키는 시설을 말한다. 원전에서 나온 폐연료봉인 사용후핵연료는 현재 각 원전 부지 내에 있는 임시저장 시설에 담겨 있지만 이르면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다. 그간 우리나라는 영구보존을 할지 재처리를 할지조차 정하지 못했고, 자체 기술도 없다 보니 사용후핵연료를 모두 원전 내부의 임시저장시설에 보관 중이다. 홍 위원장은 영구처분 시설 가동 시점을 2055년으로 정한 데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운전 기간 등을 따져볼 때 2050∼2060년에는 건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범운영 기간 등을 감안하면 2045년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후보지에 대한 지질 연구 등을 모두 마쳤을 때의 얘기다. 해외사례를 볼 때 영구저장시설 건설은 지하연구시설(URL)부터 착공 및 시운전까지 약 30년이 걸린다. 앞으로 약 10년 후인 2025년까지는 사실상 예상 후보지 선정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일단 사용후핵연료의 원전 내 저장 간격을 줄여 포화시점을 늦추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는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가 중간발표로 향후 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일단 방향성을 잡았지만 집행 과정에서는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공론화위원회 관계자는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문제는 결국 어디에 영구저장 시설을 두느냐의 문제”라면서 “비교적 방사능 농도가 옅은 중저준위 처분시설 건립도 극심한 반발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향후 상당한 진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베이비 S클래스’ 벤츠 C220 블루텍 타보니…

    ‘베이비 S클래스’ 벤츠 C220 블루텍 타보니…

    명품 브랜드에서 엔트리 모델은 장기전을 위한 미끼 상품이다. 높은 가격이 만든 진입 장벽을 낮춰 일단 소비자의 첫 구매를 끈 뒤 재구매까지 이끌어 낸다. 타깃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기는 소비자들이다. 구매자가 ‘좀 더 비싼 건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만들면 작전은 성공이다. 물론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상을 주는 상품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의 엔트리 모델인 C220 블루텍은 ‘잘 만든 미끼 상품’이다. ‘베이비 S클래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벤츠 C클래스 블루텍 익스클루시브를 타 봤다. 블루택은 벤츠가 최근 개발한 친환경 디젤엔진 기술을 뜻한다. 디젤 엔진(CDI)의 성능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엔진에서 배출되는 가스 중 질소산화물(NOx)을 80%가량 없앴다. 신형 벤츠 C클래스를 처음 몰아본 것은 지난 7월 초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주행 시험장 트랙에서였다. 트랙 주행의 장점은 안전하게 차량의 극한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흡사 대형 사이클 경기장과 같은 원형 트랙에서 속도계를 시속 200㎞까지 끌어올렸다. 과거에 비해 잘 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포츠 세단’으로 이미지를 굳힌 경쟁자 BMW 3시리즈를 염두에 둔 듯 작심하고 변했다. 이전 모델보다 몸무게를 최대 100㎏까지 줄인 덕인지 가볍게 도로를 내닫는 느낌을 준다. 마지노선을 향해 올라가는 속도계와 분당 회전수(RPM)에도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차체는 노면에 달라붙듯 차분함을 유지한다. 사실 시승차를 타다 보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차를 느끼는 일이 많다. 대략 두 가지다. 속도를 일정 구간 이상으로 올리면 몸이 움찔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다. 신형 C클래스는 이 중 후자에 속한다. 즉각적인 응답성이 장점인 7단 자동변속기(7G 트로닉 플러스)와 직렬 4기통 터보차저는 스포츠카처럼 엄청난 폭발력으로 속도가 높아지지는 않지만, 어느 구간에서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도로에서의 두 번째 시승에선 세단다운 안정감에 높아진 연비를 체감할 수 있었다. 복합연비는 17.4㎞/ℓ로 이전 모델보다 11%가량 향상됐다. 고질적인 내비게이션 조작의 불편함은 여전하다. 이쯤 되면 그냥 태블릿 PC를 달아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벤츠라는 이름값 때문인지 경쟁 차종보다 500만~1000만원가량 비싼 가격도 구입을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라인업은 총 4개로 뉴C200 모델 4860만원, 뉴C200 아방가르드가 5420만원, 뉴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원, 뉴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아차, 5000㏄급 K9 출시

    기아차, 5000㏄급 K9 출시

    기아자동차가 17일 자사 최초로 5000㏄급 대형 엔진을 탑재한 퀀텀 등 K9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퀀텀에 사용된 5000㏄급 타우 GDi 엔진은 8기통 휘발유 직접분사 방식으로 현재 현대자동차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에 사용된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크롬 휠을 새로 적용했고 후면등과 범퍼를 넓게 바꿨다. 실내는 나무 색감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자의 가속페달과 운전대 조작 패턴을 감지해 현재의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프트 엔 드라이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장착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으로 다가온 PHEV(전기차+하이브리드)시대… 2% 부족한 융합, 통할까

    내년으로 다가온 PHEV(전기차+하이브리드)시대… 2% 부족한 융합, 통할까

    소비자에게 친환경차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경제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환경운동가에게는 불편한 이야기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내 차가 환경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아직 일반인들에겐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듯하다. 또 연비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당장 타기 불편하면 역시 선택을 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과제는 연비를 줄여 유지비가 적으면서도 타는 데도 불편하지 않은 차를 만드는 게 당면 과제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주목받는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PHEV는 아직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순수 전기차(EV)와 외부 충전이 불가능한 데다 출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하이브리드(HEV)의 중간 단계인 차를 말한다. 베터리와 내연기관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하이브리드차와 같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일반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보다 연비가 좋고,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길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리터카(1ℓ의 기름만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차)는 대부분 PHEV다. 유럽에서는 일부 상용화 단계인 PHEV가 내년 한국 시장에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상륙할 모델은 내년 초 시판 예정인 BMW의 고성능 PHEV 스포츠카 ‘i8’이다. 이 차는 최대 출력 362마력, 최대 토크 58.2㎏·m. 슈퍼카급 성능에도 연비(이하 유럽 연비 기준)는 리터당 47.6㎞에 달한다. 최고 시속은 25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보통 경차에 사용되는 직렬 3기통 엔진을 채택해 무게를 줄이는 대신 성능을 개선해 231마력의 힘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로만 최대 37㎞까지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도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기존 모델의 연료 소비량을 56% 줄여 연비를 ℓ당 32.3㎞까지 끌어올렸다. ‘기름 먹는 하마’인 V6 3.0ℓ 슈퍼차 저엔진을 달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연비다. 416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모델은 전기주행 모드로만 36㎞를 달릴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6000만원대다.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억대를 넘는다면 일반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현실적인 차종도 있다. 아우디가 내년 중순 우리나라에 내놓을 예정인 PHEV ‘A3 스포트백 e-트론’은 유럽에서 3만 7900유로에 판매된다. 우리 돈으로 5200만원 정도다. 연비 성능은 유럽 기준으로 66.6㎞/ℓ에 달한다. 100㎞를 달리는 데 연료가 1.5ℓ밖에 안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7.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22㎞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차에 뒤지지 않는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3만 6900유로, 우리 돈 5000만원가량인 PHEV 골프 GTE의 수입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마니아 층이 두터운 골프를 PHEV로 개조한 골프 GTE는 휘발류 1.5ℓ로 100㎞를 달릴 수 있고, 100% 전기로만 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39㎞에 달한다. 이쯤 되자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계도 분주해졌다. 자칫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PHEV 출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가 내년 중에 쏘나타 PHEV를, 기아차는 2016년에 K5 PHEV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PHEV에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 전기모터 등 전기차용 부품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별도의 PHEV와 관련해 보조금 적용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PHEV의 경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간 정도의 보조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 주는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에 대당 1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당 1500만원인 전기차 보조금 예산도 올해 800대 254억원에서 내년 3000대 788억원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직 전기차 부분에서 걸음마 단계인 전기요금 체계도 문제다. 현재 PHEV는 순수 전기차와 비교하면 30~50% 정도 크기의 비교적 작은 용량의 베터리(8~15㎾h)를 사용한다.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면 800~1500원으로 완전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 전용 전기요금일 뿐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과는 차이가 크다. 누진제가 적용 중인 가정용 전기에 바로 PHEV를 충전한다면 실제 전기요금은 예상 외로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계산한 3인 가구의 평균 전력소비량은 400㎾h다. 이를 넘어간 구간부터는 ㎾h당 요금이 400~500㎾h는 417.7원, 500㎾h 이상은 709.5원에 달한다. 게다가 아파트 공동 가구에 사는 인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남의 전기를 몰래 사용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충전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은 따로 있지만 정작 전기요금은 아파트나 빌딩의 공동요금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고속 최대주주 “대표이사, 매각 방해” 해임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PEF)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EF는 금호그룹이 임명한 김성산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PEF 운용 인력인 김대진·박봉섭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PEF는 “김 전 대표이사가 금호그룹 지시에 따라 금호고속 매각 가치를 훼손시키고 매각 절차를 방해해 해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PEF는 금호고속의 일상적인 경영과 조직 안정을 위해 김 전 대표이사의 집행임원 사장 지위는 유지했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기 위해 경쟁자들에게 “인수전에 참여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PEF는 김 대표의 해임 사유로 금호고속 이사회가 결의한 금호리조트 유상증자 참여 불이행, 금호고속 매각절차 방해하는 사내조직 활동 방치 등을 들었다. 이어 “이런 매각 방해행위로 금호고속 기업 가치가 훼손되면 금호터미널이 PEF에 출자한 후순위 지분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금호그룹 측의 매각 방해 행위가 지속되면 형사상 고소·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대표이사 해임은 절차상 문제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위반한 불법 해임이기에 무효”라며 “매각이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자 금호아시아나에 전가하는 것일 뿐 금호고속 매각 절차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1946년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가 세웠고, 2012년 IBK 케이스톤에 팔렸다. 매각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금호터미널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 상황이 좋아질 경우 이 회사를 되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뉴질랜드 FTA 타결] 車 부품 등 공산품 수출 탄력… 소고기 내줘 농축산업 타격

    [한·뉴질랜드 FTA 타결] 車 부품 등 공산품 수출 탄력… 소고기 내줘 농축산업 타격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 타결을 거둔 데 이어 5년 5개월(협상개시 기준)을 끌어온 뉴질랜드와의 FTA가 지난 15일 타결됐다. 경제영토 확대로 우리 공산품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농 선진국인 뉴질랜드와의 FTA로 국내 농축산업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 한·뉴질랜드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4번째 FTA다. 앞서 지역별 또는 국가연합과의 FTA가 통과된 만큼 국가 기준으로 따지면 52번째 FTA 체결국이다. 지난 10년간 FTA를 화두로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1개국과 FTA 체결을 완료했다. OECD 회원국 중 우리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는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3개국뿐일 정도다. 이번 한·뉴질랜드 FTA로 이른바 우리의 경제영토(FTA를 맺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는 칠레(85.1%)와 페루(78.0%)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사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28억 8000만 달러로 큰 편은 아니다. 우리 입장에선 44위 정도에 해당하는 국가다.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이 1816억 달러 수준인 만큼 시장 규모로 따져도 중소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상당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최근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 이상으로 구매력이 높고 공산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뉴질랜드의 교역은 2008년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은 휘발유, 승용차, 경유,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등이다. 이 중 승용차는 이미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관세철폐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은 타이어(관세율 5∼12.5%)와 자동차 부품(5%)류다. 승용차 외 버스, 트럭, 특장차 등 상용차도 현재 0∼5%의 관세가 붙어 있는데 역시 3년 안에 관세가 철폐된다. 기계와 전자 분야도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거는 품목들이다. 세탁기(5%)는 FTA 발효 직후 관세가 철폐되며 냉장고(5%)와 건설중장비(5%)는 3년 내에 관세가 없어진다. 아울러 농기계와 농부자재, 식품 가공·포장기계, 소형 잡화 등 품목도 관세철폐 대상에 들어갔다.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상품 분야에서의 수출 확대 외에도 농식품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 등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뉴질랜드 FTA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양국이 그간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이 분야는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뉴질랜드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양국 간 IT 및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또한 기대를 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우 농가 등 국내 농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돼지고기 삼겹살과 꿀, 감귤, 사과, 고추, 마늘, 양파(냉동 제외), 인삼 등 주요 농산물 194개(품목수 기준 12.9%) 품목은 양허대상에서 제외됐다. 쌀도 한·중 FTA와 마찬가지로 빠졌다. 최대 관심 품목인 소고기는 관세(18~40%) 철폐 기간이 15년으로 잡혔다. 단계적으로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뉴질랜드산 값싼 소고기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수입산 소고기 시장에서 미국, 호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낙농품과 가축육류, 과실류 등 주요 뉴질랜드산 제품의 수입 관세는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관세율 18~30%가 적용된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넓적다리, 어깨살 등을 뺀 나머지 부위는 7∼18년 뒤에 관세가 철폐된다. 닭고기도 18년이 지나면 관세가 사라진다. 낙농품에서는 치즈(관세율 36%)가 종류에 따라 7∼15년 이후, 버터(89%)는 10년 뒤, 조제분유(36∼40%)도 대상 품목에 따라 14년과 15년 뒤에 각각 철폐된다. 과실류에서는 키위(45%)가 6년 뒤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국내 키위 농가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질랜드는 전체 농산물 1000개 중 993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한다. 야자유와 마가린 등 나머지 7개 품목도 3∼5년 뒤 관세가 사라진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뉴질랜드산 소고기의 수입 물량이 사전에 합의된 수준을 초과하면 농산물 세이프가드(ASG)를 발동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GM 추가 구조조정 논란

    한국GM이 사무직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군산공장의 1교대제(주간조) 전환을 추진하는 등 다시 한번 구조조정에 나선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난달 초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사무직 팀장과 임원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조건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또 지난 6일 노조 대상 경영설명회에서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를 생산 중인 군산공장의 근무 체제를 현행 주간 연속 2교대에서 1교대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경대 한국GM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사측이 1교대제 전환을 밀어붙인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높아져만 가는 수입차의 인기를 타고 집값을 훌쩍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연이어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이유는 명료하다.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나 명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 부는 바람은 거세다. 불경기란 아우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7배의 판매량을 올린 브랜드가 나오는가 하면 아직까지 국내에 수입된 명차 브랜드의 판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 클럽. 이른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세를 떨친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의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출시한 모델은 뱅퀴시(4억 4100만~4억 6520만원)와 DB9 시리즈(3억 1330만~3억 4690만원) 등 총 8종. 행사를 연 병행수입업체 애스틴마틴서울은 “이미 청담동에 1호 매장을 열었고 30여대가 사전 계약됐다”면서 “단지 수입에 그치지 않고 영국 본사의 한국 공식제휴사 지위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007 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발끈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애스턴마틴 본사와 한국법인 설립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흥모터스다. 내년 상반기 애스턴마틴 코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던 기흥모터스로서는 한 방 맞은 셈이다. 기흥모터스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우리가 유일한 공식 수입원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슈퍼카 판권을 두고 벌이는 두 업체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최근 한국에서 부는 슈퍼카 인기를 대변하는 단상이기도 하다. 부가티, 코닉세그 등과 함께 슈퍼카 중 슈퍼카로 꼽는 맥라렌도 내년 상반기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1990년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새긴 ‘F1’과, 벤츠와 공동개발한 아름다운 괴물 ‘SLR 맥라렌’도 자동차 마니아에겐 꿈의 브랜드다. 14억원에 달하는 신형 모델 맥라렌 P1이 수입되면 롤스로이스 펜텀(7억 6000만원)을 가볍게 제치고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로 기록된다. 이미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영원한 라이벌답게 한국 땅에서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판매량에선 일단 페라리가 한참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초 페라리가 신차 ‘캘리포니아 T’(2억 7800만원)를 출시하자 람보르기니도 바로 1주일여 만에 ‘우라칸 LP 610-4’(3억 7100만원)를 투입해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초고가 차시장,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을까 초고가 차 시장은 사실 슈퍼차와 럭셔리카로 구분된다. 흔히 말하는 슈퍼카는 말 그대로 경주용 트랙에 바로 올려놓아도 뒤지지 않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속하는 슈퍼맨 같은 차다. 슈퍼맨처럼 날아다닐 정도로 힘이 좋다고 해서 모두 슈퍼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엔진 출력과 배기량 등 힘(Power)과 성능(Performance)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매력적인 비율(Proportion)로 시선을 끌어야 한다. 제조사의 열정(Passion)과 더불어 가격(Price)도 고려된다. 이른바 슈퍼카의 최소 요건이라고 부르는 ‘5P’다. 반면 럭셔리카는 어지간한 집 한 채보다 비싼 차를 통칭하는 용어다. 슈퍼카의 개념보다는 단순하지만 최근 높아져만 가는 집값처럼 럭셔리카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 통상 2억원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전 세계의 슈퍼카 시장 규모는 연 2만대. 이 중 한국시장 규모는 300대 정도로 아직 작은 규모지만 눈에 띄게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유럽의 슈퍼카 본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몇 년 전 100여대 안팎이던 연간 판매 대수가 3배까지 치솟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 돼 버렸다. 럭셔리카의 성장세는 더 빠르다. 대표 주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모두 2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1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136.6%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도 3분기까지 31대를 판매해 21대를 판 지난해보다 47.6% 늘었다. 지난달 말 인기 모델인 고스트(4억 1000만~4억 8000만원)의 신형 모델이 나온 만큼 전년 대비 판매 증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마세라티도 도전장을 던졌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 한국에서 전년 대비 75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6월까지 판매량(280대)은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슈퍼카와 럭셔리카 시장은 이른바 물 관리가 철저하다. 희소성 유지를 위해 생산 대수를 스스로 제한한다. 무조건 생산과 판매를 늘려 수익을 높이는 양산차와는 경영 방식과 철학도 180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페라리다. 페라리는 지난 50년간 ‘수요보다 적게 판매한다’는 희소성 전략을 유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간 생산량을 7000대로 한정했다. 주문한 차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일부 스페셜 에디션은 페라리사가 오히려 고객을 고른다. 언듯 배짱영업처럼 보이지만 차 한 대에 5억원을 선뜻 건넬 수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다. 덕분에 페라리는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3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 슈퍼카 럭셔리카 과연 누가 살까 슈퍼카와 럭셔리카를 들여다보면 소비가 미덕이 돼 버린 자본주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의 몇 개 옵션은 중형 수입차 가격이다. 롤스로이스에는 우산이 하나씩 비치돼 있는데 테프론으로 코팅돼 비에 젖은 채로 말아 넣어도 녹이 슬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우산 가격은 100만원. 더 황당한 것은 이 우산이 옵션 중 가장 싸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보닛 위에 있는 환희의 여신상(플라잉 레이디) 가격은 450만원이다. 그나마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가격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금이나 백금 등으로 특별 주문하면 가격은 웬만한 차값 정도까지 뛴다. 천장 장식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천장을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미는 옵션)를 선택하면 차값은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런 차는 누가 살까. 우선 슈퍼카라고 하면 속도에 열광하는 20대 부잣집 아드님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주된 고객측은 40~50대 남성이다. 수입차의 최대 고객 층인 30대보다 오히려 10~20살 정도 나이 든 연령대가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구입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럭셔리카 역시 주 고객 층은 40~50대 남성이다. 같은 럭셔리카지만 핸들을 운전사에게 맡기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쇼퍼드리븐’ 모델은 비교적 연령대가 다소 올라간다. 직접 운전을 즐기는 ‘오너드리븐’ 운전자는 반대로 젊어진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으로 판매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작곡가인 용감한형제는 팬텀을, 그룹 JYJ의 박유천은 레이스를 선택했다. 일반인에겐 워낙 먼 나라 이야기인지라 상실감마저 느끼게 하는 차들이지만 그 존재가 가지는 긍정적인 대목도 적지 않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극한의 성능을 내는 슈퍼카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제조사부터 디자이너, 엔진기술자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슈퍼카가 존재함으로써 자동차는 첨단의 기술 발전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슈퍼카는 자동차 기술을 이끄는 첨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커버스토리] 오너일가의 승진법

    [커버스토리] 오너일가의 승진법

    ‘별 중의 별’을 쉽게 따는 이들이 있다. 재벌 총수 일가다. 경영권 승계라는 이유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경영수업을 시작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다.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재벌 총수 일가의 평균 입사 연령은 27.9세, 임원 승진은 34세, 사장 승진은 42.2세다. 그룹 회장에 오른 것은 평균 54.2세다. 그나마 회장에 오르는 기간이 긴 편이지만 대부분 이유는 선대(先代) 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5)은 1994년 24세의 나이로 현대차에 입사해 5년 만인 1999년 29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32세가 되던 2002년에는 전무, 다시 1년 후인 2003년 초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급기야 35세에는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39세인 2009년에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3세 경영 맞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도 91년 23세로 입사해 10년 만인 2001년 33세로 임원을 달았다. 10년이라고 하지만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잠시 근무한 후 대부분의 시간은 미국 유학으로 보냈다. 33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재입사해 35세 상무, 39세 전무를 거쳐 40세가 되던 해인 2010년 삼성전자 사장에 올랐다. 부회장이 된 것은 지난해 1월. 당시 나이 45세였다. 보통 사람이면 상상도 못할 고속 승진이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선 두 사람이 그리 빠른 편도 아니다. 한진은 오너 일가의 승진이 빠른 기업 중 하나다. 조양호 한진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40) 한진관광 대표는 1999년 25세로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하고 불과 6년 만인 2005년 대한항공 상무보가 됐다. 당시 나이 31세다. 장남 조원태(39) 대한항공 부사장·한진칼 대표도 2008년 33세에 여객사업본부장이 된 후 이듬해 전무를 거처 지난해 부사장이 됐다. 막내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24세인 2007년 과장으로 입사한 뒤 3년 만인 27세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현재 직함인 전무가 된 것은 29세 때다. 고속승진이 보장됐지만 일단 밑바닥부터 출발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4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장남 형모(26)씨는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첫 직장인 외국계 회사의 경력을 인정해 대리에 올랐고 현재는 경영전략 업무를 담당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광모(36)씨도 2006년 LG전자에서 대리로 일했다. 현재는 그룹의 핵심부서인 ㈜LG에서 시너지팀 부장을 맡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차녀 정영이(30)씨도 현대상선 대리로 일하고 있다. 아예 사원으로 시작하는 이도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선호(24)씨는 CJ제일제당 영업점에서 평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오너 일가가 입사해 일선 부서에 배치되면 해당부서는 발칵 뒤집힌다. 부서가 과거 왕세자의 교육을 맡던 시강원(侍講院) 격으로 승격하는 셈이지만 정작 해당 부서장부터 일반 사원까지 오너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주 일가와 함께 일했다는 한 대기업 부장은 “오너 자녀분들이 부원들과 허물없이 회식도 하고 편하게 지낸다고 해도 같이 일하는 부서원들의 마음은 늘 벼랑 끝을 걷는 기분”이라면서 “일반 사원보다는 부장 이상 윗사람들이 더 눈치를 보는 해프닝도 벌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쌍용차 “대법, 불가피한 구조조정 합법성 인정”

    쌍용자동차는 13일 대법원이 쌍용차 해고 사태와 관련,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판결은 2009년에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대법원에서 정당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인수·합병(M&A) 이전에 발생한 소모적인 사회·정치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 “투쟁이나 정치 공세 등 외부의 압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쌍용차 직원과 협력업체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이 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도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번 판결로 2009년 쌍용차 경영상 해고를 둘러싼 논쟁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대법원 판결은 쌍용차의 행위가 정리해고의 기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 것”이라며 “쌍용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노사가 공멸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함으로써 상황을 돌파하려 했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역시 “이번 판결은 그동안 대법원이 경영상 해고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대해 회사가 장래에 올 수 있는 위기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합리성이 있을 경우도 인정된다고 폭넓게 봐 온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반겼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우간다 ‘에볼라 유사’ 마버그열 감염 종식 -WHO 발표

    우간다 ‘에볼라 유사’ 마버그열 감염 종식 -WHO 발표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에서 발생했던 ‘마버그열’의 감염이 종식했다고 발표했다. 마버그열(마버그 바이러스)은 에볼라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 우간다에서는 지난 9월 28일, 수도 캄팔라 멘고병원에서 일하던 방사선 기사(30세 남성)가 마버그열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남성과 접촉하고 있던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 총 197명에 대해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있었다. 이 중 8명에 마버그열과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감염의 종식 선언은 42일간 잠복기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이 기간은 일반적 잠복기의 2주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보건부 등은 그동안 의료 종사자들에게 과일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줄이도록 경고하고, 환자를 접할 경우, 장갑 등 적절한 보호장비의 착용을 촉구했다. 하지만 WHO는 여전히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에볼라가 맹위를 떨치고 있으므로 “위기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2012년 마버그열이 발생해 20명이 감염되고 9명이 사망했다. 마버그열은 1967년에 처음 발견됐다. 이때 독일과 유고슬라비아에서 31명이 감염됐다. 감염원은 우간다에서 수입된 실험용 원숭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마버그열(CDC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서 ‘소주 한류’ 거세진다

    중국서 ‘소주 한류’ 거세진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소주 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한류 바람에 중국에서 한국 소주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8.8%에 달하는 중국의 주류 관세가 철폐되면 덤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소주 수출액은 6424만 달러로 전년대비 8.0%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1억 75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감소세다. 이는 효자 노릇을 하던 일본에서 한국산 소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최근까지 일본은 한국 소주 수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큰손 노릇을 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22%가 감소했다. 일본 내 주류 트렌드 변화와 반한 감정, 엔화 약세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의 FTA 타결은 주류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중국에서 한국 소주의 인기는 상승세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소주의 중국 수출액은 8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1994년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85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380만 달러로 33%나 증가했다. 중국 주류 판매시장은 연간 90조~11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한국 소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일본 주류시장보다 약 3배 이상 크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맥주는 물론 소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주정(술의 원료) 시장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류업계가 유독 소주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중국의 주류 관세 때문이다. 중국은 술의 도수에 따라 관세를 매긴다. 맥주는 관세가 0%인 반면 소주에는 8.8%의 관세를 매긴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한·중 FTA가 발효돼도 맥주는 업계에 실질적인 이익이 없는 반면 소주는 장기적으로 8.8%에 달하는 관세가 사라져 가격 경쟁력을 챙길 수 있다”면서 “최근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한국산 소맥(소주+맥주)이나 치맥(치킨+맥주)의 인기도 높아지는 만큼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중국 주류산업은 최근 웰빙 등으로 도수가 낮은 술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40도 이상인 독한 백주보다 맥주나 소주를 포함한 저도 증류주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하다. 하이트 진로와 롯데주류는 각각 현지화한 소주로 중국 대륙을 공략 중이다. 진로 하이트는 지난해 알코올 도수를 30도까지 올린 ‘명품진로’, 롯데주류는 ‘처음처럼’과 발음이 비슷한 ‘추인추러’란 이름으로 ‘소주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에볼라 확산 추세 이제 꺾였나?”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에볼라 확산 추세 이제 꺾였나?”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에볼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해 에볼라 통제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인근 시에라리온과 말리에서는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진정세를 보이다 다시 확산한 사례도 없지 않아 라이베리아의 진정세를 전체적인 진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8월 6일 에볼라의 확산이 정부의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설리프 대통령은 “우리는 싸웠고, 세계와 우리 국민에게 호소했다. 국민이 들어주었고 세계는 화답했다”며 에볼라 대책에 협력한 국민과 세계 각국에 감사를 표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가 국경 폐쇄, 통행금지 및 강제 격리, 학교 폐쇄, 대중집회 제한 등 강력한 규제를 부과했다며 단호한 조치가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리프 대통령은 “전체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여전히 농촌에서 위험지역이 속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세계 전문가들이 에볼라 감염 둔화세를 잠정 발표한 것을 확인하면서 이번 주 신규 감염사례가 매일 최고 500건 이상에서 50여건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군도 에볼라 대응 임무를 위한 계획을 하향 조정, 당초 수도 몬로비아에 배치하기로 했던 병력 4000명을 30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가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1만 4098명이 감염됐고, 5160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6822명, 사망자 2836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이제 정말 꺾였나”,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앞으로 상태가 정말 좋아지는 건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앞으로 더 큰 문제 생기지 않기를 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차 2020년까지 22종 확대… 현대·기아차 “세계 2위 진입할 것”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에 대적할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차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의 주된 내용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 확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강화 등이다. 우선 2020년까지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 현재 4종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2020년까지 12개 차종으로 늘린다. 다음달 연비와 성능을 강화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차종에도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맞설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내놓는다. 프리우스는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 43%를 기록 중인 글로벌 대표 모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년 쏘나타PHEV 출시를 시작으로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해 2020년까지 6개 차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 쏘울과 레이에 이은 차세대 전기차도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형 전기차는 효율과 리튬이온 전지를 개선해 현재 148㎞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차도 신모델 출시와 함께 판매를 확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효린 주영, 야릇한 눈빛+도발적인 포즈 ‘파트너는..진짜 입 맞췄다?’

    효린 주영, 야릇한 눈빛+도발적인 포즈 ‘파트너는..진짜 입 맞췄다?’

    효린 주영 걸그룹 씨스타의 리더 효린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가 베일을 벗었다. 13일 0시 스타쉽 공식 트위터에는 효린과 주영의 컴백화보와 함께 “’Who is next’로 많은 궁금증을 유발한 씨스타의 리더 효린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 바로 스타쉽의 새로운 비밀병기 주영입니다! 스타쉽엑스의 새로운 프로젝트 효린×주영 11월 20일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화보속 효린과 주영은 야릇한 눈빛과 도발적인 포즈로 나쁜 케미 넘치는 차도남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스타쉽의 비밀병기로 화제가 된 주영은 린, 도끼, 김진표, 이루펀트 등의 앨범 피처링과 유튜브 라이브 영상의 화제로 두터운 팬덤을 쌓아온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최근에는 엠넷 ‘싱어게임’에서 로맨틱한 러브송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주영이 감각적인 그루브감과 무르익은 감수성으로 주목받았다면, 이번 스타쉽X의 첫 콜라보를 통해 숨겨둔 섹시함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전하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해 소유와 매드 클라운의 ‘착해빠졌어’, 올 초 메가히트를 기록한 ‘썸’, 빈지노와 호흡을 맞춘 정기고의 ‘너를 원해’, 어반자카파와 함께한 ‘틈’으로 이어지는 스타쉽 엑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의 기호를 업그레이드시키며 다양한 하이브리드 쟝르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효린과 주영은 오는 20일 컴백을 앞두고 스타쉽 엑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효린 주영)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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