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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先)구매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이미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4400만명 분에 더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현재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또 공급 시기 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백신들도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허가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의 임상 허가 과정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 등도 검토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고,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항체 치료제에 대해 현재 임상 2상이 끝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체 치료제의 경우 발병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세계 확진 7000만명… 최악의 겨울 보내는 지구촌

    전세계 확진 7000만명… 최악의 겨울 보내는 지구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7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지구촌이 최악의 겨울을 맞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6980만 8588명, 누적 사망자는 158만 8854명이었다. 전날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9만 4054명, 1만 3008명으로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대국들이다. 특히 미국은 최단기간인 단 4일 만에 확진환자가 100만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가 각각 1600만명,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가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 권고 결정을 내리면서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초 물량은 총 290만회분으로 지역 병원 등 636곳으로 운송된다. 다만 당장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집단면역’ 상태에 도달하려면 전체 인구의 70∼80%가 백신을 맞아야 해 향후 반년 이상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들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처럼 유럽의 방역 선진국들의 상황도 암울하다. 특히 독일은 지난 2일부터 숙박업소·극장·영화관·체육시설 등의 운영을 중지하고 식당은 방문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부분봉쇄를 단행했지만 9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었고, 11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2만 8438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3일 주지사들과 만나 전면 봉쇄 조치를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생필품 매장을 제외하고 모든 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는 영국을 제치고 다시 유럽에서 사망자가 제일 많은 국가가 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6만 4036명, 영국은 6만 4026명이었다.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던 중국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의 소도시 둥닝시는 이날 0시부터 시외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고 밝혔다. 외부인의 둥닝 진입이나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전날 중국에서 2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국내 확진자 5명 중 4명이 이곳 출신이다. 일본 역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41명으로 처음 일일 3000명을 넘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페루서 중국 코로나19 백신 임상 일시중단…다리 마비 부작용

    페루서 중국 코로나19 백신 임상 일시중단…다리 마비 부작용

    페루 국립보건원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시노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임상 참가자 중 1명에게서 다리 마비 부작용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페루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은 시노팜 접종 뒤 ‘길랑바레 증후군’을 나타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가 나타나는 증세다. 페루는 자국민 중 지원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인구 3200만명인 페루에서 집계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3만 6500명 이상이다. 페루는 990만회 분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확보해 이르면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페루는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말까지 약 20억개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배포하는 코백스 프로그램에서 백신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페루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 6개국에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UAE는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노팜 백신 임상 결과 86%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주 발표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뿐이다. 나도 피해자다.” 중국의 스무 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한 남성이 주소와 전화 번호 등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바람에 위협하는 전화, 비난하는 이메일 등이 쏟아져 힘들다고 호소했다. 자오란 성만 알려진 그녀는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이란 24세 남성이 왜 자신을 망신 주려고 작정했는지 이유를 따져 묻고 싶다고 했다. 스촨성 청두 경찰은 왕이 행정처분을 받았다고만 전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웨이보에 “시민의 사생활은 법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적었지만 왕이 적발된 뒤에도 계속 밀려드는 자오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자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8일이었다. 보건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그녀의 동선을 추적해 들른 장소들을 공개했다. 통상 절차였으며 그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됐고 많은 이들이 네일 살롱, 바, 여러 군데 나이트클럽을 돌아다닌 그녀의 행실을 문제 삼았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녀의 생활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일부는 시 전체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일부러 돌아다녔다는 식으로 의심했다. 이즈음 왕이 그녀의 이름과 신상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빠르게 비난 댓글이 그녀의 전화, 이메일 등에 쇄도했다. 급기야 자오는 진르토우티아오(Toutiao)에 가명으로 글을 올려 댓글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본명으로 인증된 계정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녀의 본명이 드러나고 말았다. 자오는 사업을 잘하기 위해 밤 문화 분위기를 살피고 바에서의 매출을 살피려 야간업소들을 돌아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동선을 확인하는 등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는 9일 저녁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입원 치료 중이며 인터넷 위협 때문에 우울증이 도져 극단이라도 선택할까봐 병원에서 노심초사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물론 낯선 이들로부터 격려 전화도 걸려온다며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다음날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돌봄을 받는 동영상을 올리고 걱정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의 60대와 70대 조부모는 지난 7일 청두에서 몇 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첫 환자들로 기록됐다. 그녀는 조부모의 냉장고에 있던 음식이나 도마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업소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란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어떤 경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국 국영매체는 몇 개월 만에 다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식품들을 의심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이나 음식 포장재 때문에 사람이 감염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망신 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당국이 한 환자의 연령, 성별, 여행이력을 보고한 문서가 온라인에 공개돼 마녀사냥 식으로 신상털이에 나선 것이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 정보통신 기업 임원이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엉뚱한 여성의 신원을 공개했다가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베트남의 한 부유층 가정 딸은 하노이로 돌아오기 전 유럽을 엄청 돌아다녔다는 이유로 온라인 공격을 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역 기업의 힘… 수원, 지자체 첫 ‘신속 항원검사’

    지역 기업의 힘… 수원, 지자체 첫 ‘신속 항원검사’

    경기 수원시가 지역의 바이오의료 기업이 생산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기증받아 감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코로나19 신속검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수원시는 10일 영통구에 있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D바이오센서는 수원시에 신속 항원검사 키트 1만회분을 기증하고, 수원시는 이를 활용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160곳의 77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STANDARD Q COVID-19 Ag Test)는 15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 이상 걸린다. 이 키트는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1만회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며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요양병원 종사자를 위해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해 준 SD바이오센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9년, 코로나 증상 아이에게 홍역 판정”…재점화된 발원지 논란

    “2019년, 코로나 증상 아이에게 홍역 판정”…재점화된 발원지 논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서 코로나19 발생”中 “우한, 가장 먼저 피해 입은 지역”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보고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의료과학부 건강학과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4세 소년을 포함한 홍역 환자들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밀라노 지역의 한 어린이가 지난해 12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4세 아이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당시 의료진은 아이에게 홍역 판정을 내렸다. 앞서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INT)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2019년 9월~2020년 3월 폐암 검진에 등록된 959명의 건강한 자원봉사자 중, 11.6%가 올해 2월 이전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2월부터 코로나19가 유행 해왔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에 현재 코로나19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은 발원지가 아닌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것은 많은 국가의 공통 입장이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첫 사례가 나오기 이전 세계 곳곳에 코로나19가 존재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8일 코로나19 발생원을 조사 중인 WHO의 피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는 “중국 윈난성 박쥐 동굴이 첫 발원지”라며 “아직 코로나19가 어떻게 박쥐에서 인간에게로 전파됐고, 어떻게 우한 사람들에게 갔을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12월31일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원시 코로나 확산에 선제적 대응...국내 최초 ‘신속 항원검사’ 도입

    수원시 코로나 확산에 선제적 대응...국내 최초 ‘신속 항원검사’ 도입

    경기 수원시가 관내 바이오의료 기업이 생산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기증받아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코로나19 신속검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수원시는 1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D바이오센서는 수원시에 신속 항원검사키트 1만회분을 기증하고, 수원시는 이를 활용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160곳에 77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수원 영통구에 있는 SD 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는 15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증폭 검사는 검체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6시간 이상 걸린다. SD 바이오센서는 신속항원검사 키트(STANDARD Q COVID-19 Ag Test)를 개발해 지난 9월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 최초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별진료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효근 SD 바이오센서 대표는 “일선 의료현장에 애쓰는 의료진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1만회 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며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요양병원 종사자를 위해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해주신 SD 바이오센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에서도 신속 항원검사 방식에 의한 전수검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규모 감염 확산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서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다”며 “진단용이 아니라 진단대상을 판정하기 위한 일종의 스크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 진단키트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슬로바키아는 최근 무증상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527만여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진은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SD 바이오센서의 항원 진단키트가 사용됐다. 이후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이 82%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여행의 자유, ‘코로나 면역 여권’이 되찾아 줄까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여행의 자유, ‘코로나 면역 여권’이 되찾아 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여행의 자유는 증발해 버렸다. 세계 각국이 국경을 단단히 걸어 잠그면서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여행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 돼 버렸다. 하지만 국경의 벽을 넘는 길이 아예 막힌 것은 아니다. 헝가리는 지난 9월 ‘면역 여권’ 법안을 통과시켰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출구전략으로 등장한 면역 여권은 이미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성된 사람의 경우 재감염의 위험이 낮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우려도 적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등장한 정책이다. 헝가리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돼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하면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역시 다음주부터 유사한 정책을 시작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자국민에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법적 처벌을 하지 않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증에서 중증도 수준으로 앓았다가 회복된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90% 이상은 감염 후 수개월 혹은 그 이상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충분한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애니아 와인버그 박사는 “항체로 인한 면역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증명은 충분하지 않지만, 면역 여권을 이용해 헝가리 등의 국가에 입국하는 사람이 재감염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낮다”면서 “면역 여권은 사회활동을 재개하고 여행을 허용하는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면역 여권이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슬란드 보건청의 한 수석 역학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여행 제한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본적인 정의의 문제이며 타인을 전염시키지 않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 의학적 상태일 경우 다수에게 위험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가 있는 사람들이 재감염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증거는 없다”며 면역 여권 발급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미국 하버드대의 보건 전문가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라며 “항체 생성을 위해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면역으로 발생하는 사회 계층화 및 무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항체 보유 여부가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머지않아 면역 여권이 암시장에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예측도 나온다. 면역 여권으로 여행의 자유를 되찾거나 산업이 활기를 띤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잃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득과 실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고립감,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 소득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 우울’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8일 ‘코로나 우울과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방향’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과 백종우(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코로나 우울’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염민섭(이하 염) 실업 같은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우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 또 정신건강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면 정보화 사회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은 더 심해질 것이다. 빈부격차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신체 질환은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정신 질환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낫지 않을 병’ 혹은 ‘점점 나빠질 병’이라고 여긴다. 누구나 아프면 쉽게 정신의학과나 정신건강센터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평생 네 명 중 한 명이 정신질환에 걸린다. 실제로 병원이나 건강센터에 찾아가서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22%에 불과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신건강 문제는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이다. -현재 코로나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염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국민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울 위험군’ 비율이 지난 3월 17.5%에서 지난 9월 22.1%까지 높아졌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추정치이지만 올 상반기 자살사망자 숫자는 5.0% 정도 감소했는데, 남성은 8.7% 감소했으나 여성은 5.9%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만 3000명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여성 가운데 비정규직 숫자가 많다는 것이고, 고용 취약 계층으로서 사회 보장 시스템 밖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종우(이하 백) 일반 국민 가운데 우울 위험군이 20% 넘게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재난 피해자 집단 조사에서나 나올 수 있는 숫자다. 지난 9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13.8%였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이 “정신건강 문제는 세계적인 재앙”이라고 했듯 현재 코로나 대책 가운데 정신건강 대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유엔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코로나19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시기에 여성이 느끼는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면 서비스 업종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에 고용 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을 뿐더러 아이들이 재택학습을 하면서 양육 부담이 커진다.-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백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 3대 원인 중 첫 번째가 정신건강 문제다. 두 번째가 경제생활 문제, 세 번째가 육체적 질병 문제다. 또 중앙심리부검센터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평균 3.9개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로 인한 건강 악화 등 자살의 3대 원인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살예방 상담 전화가 늘었다고 하는데. 염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상담 건수가 지난 4월만 해도 월 6000건이었다. 8월에는 1만 7000건까지 늘었다. 코로나가 재난 상황이다 보니 자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다. 상담 전화 건수가 많다 보니 응대율이 3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정신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서 1393 전화 상담을 맡겼더니 전체적인 응대율이 67.9%까지 올라갔다. 1393 상담 인력이 기존에 26명이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31명이 증원됐다. 내년에 모집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 상담 인력을 증원하고 한국생명의전화 등과의 연계를 강화할 생각이다. 백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절망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 상담 전화가 걸려 왔다는 것은 그만큼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이 늘어난 것이고, 정부가 시스템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화 상담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개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신건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염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관련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5년 기준 11조 30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2010년 7조 3000억에서 급속히 증가했다. 대부분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소모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하는 게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로 따졌을 때 1위라고 한다. 2위가 감염질환, 3위가 심장혈관질환 등이었다. 더불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역시 중요한 사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백 국민들 역시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언젠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정신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건 막을 수 없다. 더 증가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 산업화되고 정보화되면서 영국은 아예 국민의 외로움을 다루는 장관직까지 만들지 않았나. 그 정도로 국가적 과제라고 여기는 것이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에 정신건강정책국이 신설되었는데 향후 역할은. 염 그동안 정신건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계속해 왔지만 관련 인력이나 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체계적인 접근이 어려웠다. 그래서 현안 이슈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정신건강정책국은 정부의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정신건강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살 문제만 보더라도 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데 국 단위로서 그런 체계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코로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키는 7가지 수칙’을 지난 11월 발표했다. 수칙 첫 번째가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또 너무 많은 뉴스나 불확실한 정보를 계속해서 보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 된다. 또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데 어르신들은 코로나 고위험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만 계실 때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책을 하며 건강을 지키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또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숨기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이나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코로나 이어 ‘계절성 독감’도 잡는다

    코로나 이어 ‘계절성 독감’도 잡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지 거의 1년 만에 예방 백신이 개발돼 영국에서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도 내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년 가까이 코로나19에 밀리던 인류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의 위세에 눌려 잊고 있었지만 겨울이 되면 나타나는 계절성 독감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겨울(2019~2020) 미국에서는 3800만명이 독감에 걸리고 2만 2000명이 사망했다. 2017~2018년 독감 대유행기에는 미국인 4500만명이 감염되고 6만 1000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통계청 사망통계 데이터를 통해 최근 10년간 독감 사망률을 분석,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독감 사망자 수도 2009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만큼 계절성 독감의 정복도 시급하다. 독감 백신은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 각지 바이러스 유행 정보를 종합해 다음해에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 발표하면 각 제조사에서 이에 맞춰 백신을 만든다. 3가, 4가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와 범위를 이야기하는 것이다.과학자들은 다른 감염병 백신처럼 모든 독감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종합 독감 백신’(universal influenza vaccine)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국제보건·신종병원균연구소, 티슈 암센터, 백신혁신·접근센터(CVIA), 신시내티대 의대 소아과, 신시내티 아동병원, 듀크 임상의학연구소, 듀크대 의대 인간백신연구소, 시카고대 의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벨기에 연구소, 오스트리아 자연자원생명과학대 생명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종합 독감 백신을 개발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 1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솟아 있는 헤마글루티닌(HA) 단백질의 줄기 부분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 HA 단백질 줄기 부분은 변이를 많이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A 단백질 줄기 부분을 타깃으로 한 백신은 만들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나온 백신들은 HA 단백질 머리 부분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연구팀은 HA 단백질 줄기 부분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머리 부분 단백질을 따로 만들어 결합시킨 ‘키메라 HA 단백질’을 만들고 이를 A형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시킨 종합 독감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미국 내 거주하는 성인 남녀 6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종합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유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다양한 독감 바이러스에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백신 효과도 최소 18개월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언 크레이머 아이칸의대 교수(백신개발·바이러스학)는 “종합 독감 백신은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와 변종까지 막을 수 있어 코로나19에 버금가는 피해를 입히는 독감 대유행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코로나 백신접종 순서 투명하게, 국민 납득할 수 있어야

    한국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4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확보했다고 정부가 어제 밝혔다.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퇴치법이 우리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소식이 우선 반갑다.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들어오지만 보건 당국은 안전성 검토를 거쳐 하반기 접종을 검토한다고 한다.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을 접종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안전성 검증에 까다로운 영국이 8일부터 세계 처음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도하는 등 조기 접종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대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음을 정부는 인식해야 한다. 백신물량 확보만큼 중요한 정부의 과제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접종 우선순위를 마련하는 것이다. 백신에 최소한의 신뢰를 갖고 있는 국민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주사를 맞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렵게 백신물량 확보에 성공한 정부가 우선 접종 순위에서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해 질타당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보건 당국은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등 3600만명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으로는 의료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1차 방역 대응요원, 경찰 및 소방 공무원, 요양시설 및 재가복지시설 종사자, 군인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는 다수의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이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일정 기간 백신을 맞지 못하는 국민의 불안감이 보건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기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아직 불충분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이제부터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노력과 함께 접종 우선순위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 국민적 이해를 이끌어 내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접종 과정에서는 우선순위를 초월하는 ‘백신 특권층’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확진자를 줄여 나가면 ‘백신과민’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백신을 불신하는 세력이 가짜 정보를 확산하는 탓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대로 백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접종 여부를 판단케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 ‘日 판사정보 책’ 공개 尹총장 측, 사찰 의혹 반박

    ‘日 판사정보 책’ 공개 尹총장 측, 사찰 의혹 반박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판사 사찰’ 의혹의 반박 자료를 재차 공개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법무부는 징계위원 명단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8일 법무부는 윤 총장 측에 법무부 감찰기록 누락분 일부를 추가 교부했다. 윤 총장 측은 지난 4일 법무부가 제공한 윤 총장 감찰기록 중 실제 조사 기록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법무부에 누락분을 요청했다. 이날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일본 판사에 관한 정보 책자 ‘재판관 후즈후’(Who’s Who)를 언론에 소개했다. 이 책에는 일본 판사 115명에 대한 평가 기사, 경력, 중요 담당 사건 등이 기술돼 있다. 전날에도 이 변호사는 미국 연방 판사들의 정치활동, 세평 등이 담긴 책자를 공개했다. 윤 총장의 징계 사유 중 가장 논란이 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재판부 문건’을 사찰로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징계위원 명단에 대해 ‘사생활 비밀 침해’ 등을 근거로 비공개 방침을 확고하게 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당일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에 대해 기피신청을 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이어 이날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도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 특권 해체”라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수원시, 코로나 확진자 조기 발견 위해 ‘신속 항원검사’ 도입...전국 최초

    수원시, 코로나 확진자 조기 발견 위해 ‘신속 항원검사’ 도입...전국 최초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수원시가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수원시 대응책 보고’ 브리핑에서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요양병원, 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는 수원시 관내 기업인 (주)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생산한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지난 9월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지난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사용하면 검사 결과를 15분 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증폭 검사는 검체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6시간 이상 걸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원시에 1만명분의 진단키트를 무상 기부하기로 했다.유럽의 슬로바키아는 최근 무증상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진은 역시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항원 진단키트가 사용됐다. 슬로바키아는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이후 확진자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시장은 “7일 하루 동안 수원시에서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라며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찾아낼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보건소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확진자의 접촉자가 자가격리 기간에 생활할 임시생활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된 딸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을 다른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티건 하틀리는 얼마 전 딸에게 모유수유를 시작한 지 5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하틀리의 딸은 출생 당시 8주 동안 집중치료실에서 모유가 아닌 분유만 먹어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하틀리는 자신의 딸이 가능한 오래도록 모유를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5년 째 딸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 5살 된 딸 외에도 10살 된 아들과 7살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이 여성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모두 분유를 먹였었지만, 막내딸만큼은 꼭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다”면서 “5년 간 이틀에 한 번씩 모유를 먹는 막내딸은 5살이 되었지만 아직 젖을 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과 모유 수유의 좋은 점 등을 담은 ‘5주년 기념’ 포스팅을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는데, 다른 여성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한 여성은 해당 포스트에 대해 “끔찍하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역겹다는 감정을 표현한 여성들도 수십 명에 달했다.하틀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유 수유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가슴을 지나치게 성(性)적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가슴은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5살 된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모유수유를 더 길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 간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권장 모유수유 기간은 24개월이다. 전문가들은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지난 4월,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경계성 난소 종양의 경우 28%, 침윤성 난소 종양은 24% 정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배란과 상피세포 증식이 억제되면서, 암이 발생하고 분화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모유수유를 만 3세까지 권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또래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1~2세에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대규모 살처분 강행할까

    캐나다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대규모 살처분 강행할까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에게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덴마크와 스웨덴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CBC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 내 프레이저 벨리 지역에 위치한 한 밍크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밍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밍크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캐나다 전역에는 200곳 이상의 밍크 농장이 성업 중이다. 만약 이번 확진자들의 감염이 밍크로부터 유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진다면, 1700만 마리를 도살한 덴마크와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 사례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5월이다. 당시 네덜란드 당국은 국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며 대규모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시작했다.세계 최대 밍크모피 생산 국가인 덴마크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덴마크 내 밍크 농장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이 12명이나 발생하자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700만 마리의 대규모 살처분을 강행했다. 이후 너무 많은 밍크가 한꺼번에 도태 및 매장됐고, 사체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 탓에 사체들이 땅 밖으로 밀려 나오는 ‘좀비 밍크’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덴마크 당국은 밍크 사체를 매립지에서 다시 파내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취한 뒤 재매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 농무부도 오리건주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밍크발(發) 코로나 확산이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장 내 모든 밍크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고, 무증상 감염된 밍크가 있거나, 밍크에게서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사례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대규모 살처분 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덴마크와 스웨덴 사례처럼 실제로 클러스터5가 밍크에서 비롯돼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대한 과학적 증거나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사적 순간”…영국, 세계최초 백신 접종 시작

    “역사적 순간”…영국, 세계최초 백신 접종 시작

    세계최초 백신 접종, 전성 우려 남아…WHO “접종 강요보다 정보제공” 영국이 8일(현지시간) 세계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부터 전국의 거점병원 50곳에서 80세 이상의 고령자와 요양원 근무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고령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과 남편 필립 공(99)도 예외없이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기로 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승리의 날(V-day)’과 비교했다.WHO “접종 강요보다 정보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밝혔다. 캐서린 오브라이언 WHO 예방접종팀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규칙을 정하기보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감염병에 대한 백신들이 개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효능을 개선해왔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더라도 연구는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WHO는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분야 노동자와 고령층이 먼저 맞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예방접종전략자문단이 이에 관한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접종을 우선해야 하고, 이후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 기저 질환자와 소외 계층에게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세계최초” 영국, 백신 접종 시작

    [속보] “세계최초” 영국, 백신 접종 시작

    세계최초 백신 접종, 전성 우려 남아…WHO “접종 강요보다 정보제공” 영국이 8일(현지시간) 세계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부터 전국의 거점병원 50곳에서 80세 이상의 고령자와 요양원 근무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고령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과 남편 필립 공(99)도 예외없이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기로 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승리의 날(V-day)’과 비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발원지 우한 아니다?… ‘해외 유입설’ 열 올리는 中언론

    코로나 발원지 우한 아니다?… ‘해외 유입설’ 열 올리는 中언론

    코로나19 팬데믹의 발원지인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현지시간으로 6일 “지난해 우한시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외국에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20년 이상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일했다는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화난시장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시장에는 수입냉동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매우 많았다”면서 “해당 시장에서는 브라질과 독일의 육류 제품, 칠레 체리, 에콰도르 해산물, 호주 스테이크 등 여러 국가에서 냉동식품이 수입돼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브라질과 우루과이에서 우한으로 수입된 냉동고기의 외부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발견은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저온 상태에서 장거리를 지나 (중국으로) 수입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한대학 병원체 생물학 부서의 한 전문가도 환구시보와 한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수입된 냉동 제품을 통해 우한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하 20~30도 사이의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환경에서도 몇 달 동안 살 수 있으므로, 어디서 해당 냉동식품을 수입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환구시보는 일부 전문가들의 이러한 주장에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에, 세계 다른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유사한 보고가 자주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인체육대회의 미군 참가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음모론을 공개적으로 퍼뜨리는가 하면,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이탈리아,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WHO)는 “식품이나 식품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중국 밖에서 처음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추론적”이라고 답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풍·지진·미세먼지 대응법 체험…WHO 인증 눈앞 안전특구 강서

    태풍·지진·미세먼지 대응법 체험…WHO 인증 눈앞 안전특구 강서

    CCTV·스마트폰 연계한 상황실 설치‘국제안전도시’ 공인받으려 연구용역서울 강서구의 ‘안전교육센터’ 가동으로 지역주민의 안전 시스템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강서구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스마트 종합상황실’로 도시 안전을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서구는 2022년 상반기까지 지역 안전교육을 책임질 ‘강서 안전교육센터’의 건립을 마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안전교육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 안전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강서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은 2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 들어서는 안전교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780㎡ 규모다. 안전교육센터에는 태풍, 지진, 미세먼지, 황사, 응급처치, 교통안전 등 12개 체험시설과 민방위교육장이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이제까지 안전교육이 시청각 자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안전교육센터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재난과 위험에 대한 대응법을 몸으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면서 “지방정부가 안전교육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강서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CCTV 1000대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있게 만든 ‘스마트 종합상황실’을 만들었다.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노현송 강서구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강서구의 모범 사례를 극찬하면서 “어떻게 추진하게 됐냐”며 물을 정도였다. 그 결과 강서구는 서울시 민방위·비상대비 업무 분야 평가에서 2018년도와 2019년도 2년에 걸쳐 대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노 구청장의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노 구청장은 “안전은 정부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시민의 권리”라면서 “아직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WHO의 국제안전도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센터에서 ‘지역사회의 각계각층이 사고 손상 예방과 안전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로 인증받은 도시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차례에 걸쳐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아주대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인증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안전교육센터와 스마트 종합상황실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은 이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안전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WHO와 중국, 코로나19 기원 정보 숨기고 있다”

    “WHO와 중국, 코로나19 기원 정보 숨기고 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기원 조사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을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세계보건총회(WHA)는 WHO에 바이러스 기원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그러나 결과물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기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이자 장관의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자 장관은 “더욱 나쁜 점은 국제 전문가들이 한 국가의 전문가가 공개한 결론만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진실에 도달하기 위한 협력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WHO 전문가들이 중국이 공개한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원 조사를 진행 중인 점을 꼬집은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자 장관은 “핵심은 바이러스가 어디서 처음 등장했느냐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공유했느냐는 것”이라며 “애석하게도 필요한 정보 공유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들의 직무유기는 지구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프게도 일부 국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로부터 경제적, 외교적, 안보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시도했다”며 “미국은 다른 길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쓴 점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완전히 투명했으며, 우리는 전 세계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엄격한 미국의 안전 프로토콜을 따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더 많은 재정과 장비, 그리고 지원을 코로나19와 싸우는 국가들에 제공한다”며 “바로 이것이 위기의 순간 미국의 모습이다. 우리는 그들의 불행을 이용하지 않고 긍정적인 비전과 함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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