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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테크노 CEO’ 김동진씨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의 테크노 CEO상’ 수상자로 대기업 부문에 현대자동차의 김동진 부회장을, 중견·중소기업 부문에 카스의 김동진 사장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의 테크노 CEO상’은 기술개발과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과학기술혁신과 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 전공 경영자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김 부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소형 승용차부터 최고급 SUV까지 전 차종에 대한 독자 엔진 기술을 구축하고 품질혁신을 통해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김 사장은 전자저울 핵심기술 개발에 전념해 상거래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6일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아차 경영진 SUV 신차 모하비 직접 테스트

    기아차 경영진이 내년 1월 출시될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직접 타고 다니며 품질과 상품성을 점검하고 있어 화제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김익환 부회장, 정의선 사장, 조남홍 사장 등 최고 경영층을 비롯해 품질, 판매, 개발, 재경, 홍보 분야 경영진 27명이 모하비를 타면서 품질과 상품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신차발표회를 열기 전에 위장막 없이 경영진이 직접 테스트해 보는 것은 기아차에서 처음이다.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될 이번 점검에는 5대의 모하비가 투입되며 경영진은 각각 3∼5일간 직접 운행하게 된다. 이들의 점검표는 향후 상품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정보로 활용된다. 모하비는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과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SUV로 3년에 걸쳐 개발됐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동차 업계 2008년형 UP그레이드… 내 마음이 설렌다

    자동차 업계 2008년형 UP그레이드… 내 마음이 설렌다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맞아 2008년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안전·편의시설 등에서 여느 해보다 다양한 ‘새 단장’이 이뤄졌다. 부쩍 높아진 소비자들의 안목과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싼타페→싼타페 더 럭스 변신 현대차는 기존 모델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새로운 차종도 내놓았다. 이달 초에는 국내 판매 1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싼타페 더 럭스(The Luxe)’로 개명하고 동력성능과 인테리어 등을 개선했다.2200㏄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기존 158마력에서 172마력으로 높아졌다. 최고급 세단 ‘에쿠스’에 쓰이는 알칸타라 재질의 시트를 적용하는 등 내부도 고급화했다. 비탈길에서 속도를 시속 15㎞ 이하로 낮춰주는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DBC)’, 후진 때 자동으로 사이드 미러가 아래로 조정되는 ‘후진연동 아웃사이드미러’ 등 안전·편의사양도 보강했다. 지난 13일에는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의 2000㏄ 모델 ‘아이써티 2.0’을 출시했다. 중형차 수준의 엔진을 장착해 출력이 최고 143마력으로 상승했다. 기존 1600㏄ 모델보다 18% 높다.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에는 후방 카메라와 후진연동 아웃사이드미러 , 차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셀프 레벨라이저’,‘지상파 위성방송 수신장치(DMB)’ 등이 새로 추가됐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동승석 에어백과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이, 소형세단 ‘클릭’과 ‘베르나’에는 외부기기를 쓸 수 있는 단자(AUX)가 장착됐다. ●기아차, 성능·연비 동시 향상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의 모토에 맞춰 ‘쎄라토’와 ‘스포티지’ 등의 외부 디자인과 색상을 개선했다. 쎄라토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아웃사이드미러의 색상을 바꿨다. 스포티지는 두가지 색상(투톤 컬러)의 범퍼와 날렵한 형태의 헤드램프로 교체했다.‘쏘렌토’ ‘카렌스’ 등에는 멀티미디어 외부단자와 USB포트 등이 새로 달렸다. 상당수 모델들이 엔진성능을 개선해 출력과 연비가 동시에 향상됐다. 카렌스는 최고출력을 기존 엔진보다 6.3% 높은 141마력으로, 연비는 ℓ당 8.6㎞로 6.2% 개선했다. 신형 디젤 엔진을 장착한 ‘카니발’도 최고출력(192마력)은 기존 엔진보다 12.9%, 연비(10.7㎞/ℓ)는 3.9% 향상됐다. 고성능·친환경 쎄타Ⅱ 엔진을 장착한 ‘로체 어드밴스’도 최고출력(163마력)과 연비(11.5㎞/ℓ)가 각각 7.9%,5.5% 향상됐다. 음이온 발생과 살균·탈취 기능도 추가됐다.‘프라이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UCC)’를 달아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윈스톰, 국내 SUV 최초 전방 주차센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GM대우의 경차 ‘마티즈’는 운전석 열선시트, 조수석 직사광선 차단막(선바이저) 미러, 열선내장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사양을 추가했다. 알루미늄 휠로 외부를 단장하고 내부에는 파랑·오렌지색의 시트를 적용했다. ‘윈스톰’에는 고급모델(LT DLX 이상)에 대해 국내 SUV 최초로 ‘전방 주차센서’를 달았다. 익스트림 이상 모델에는 좌석 목 지지대의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헤드 레스트’와 창에 물이 맺히지 않는 ‘발수 코팅 윈도’를 적용했다. 기존에 일부 차량에만 들어갔던 ‘자동 차고유지 장치’는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수입차들도 속속 2008년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 BMW ‘뉴 650i 컨버터블’에는 변속이 빠른 ‘전자식 스포츠 자동변속기’와 문을 살짝 닫아도 자동으로 닫히는 ‘소프트 클로징’ 장치가 추가됐다. 미국 포드의 SUV ‘익스플로러’는 ‘스마트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보강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SUV 기술 中 유출

    현대자동차가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몰래 빼돌려진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이날 “현대차 윤모 과장과 중국사업본부 김모 대리를 부정경쟁방지법과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 과장 등은 지난해 초 현대기아차의 SUV용 대형 4단 자동변속기 설계도 270여장을 CD에 담아 120만달러(약 10억원)를 받고 중국 장화이기차공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유출된 자동변속기에 3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2004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화이기차공사는 버스와 미니밴을 생산해온 상용차 회사로 ‘현대차’의 스타렉스 엔진 기술을 이전받아 ‘루이펑’이란 상용차를 만들어 왔다.현대차 관계자는 “유출된 기술은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적용되지 않는 구형기술이며 현지에서 실용화되기 전에 유출사실을 적발해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오상도 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효시(嚆矢)’라는 수식어는 그 대상을 개척자의 반열에 올리며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무수한 ‘최초’의 기록을 보유한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갖는 존재감이 바로 그렇다.1980년대까지 발전기를 거쳐 97년 찾아온 부도와 외환위기, 이듬해 현대차에 피인수, 그리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까지 기아차의 63년 영고성쇠(榮枯盛衰)는 한국 산업사 그 자체다. 기아차의 모태는 1944년 학산 김철호(1905∼1973) 회장이 세운 자전거 부품회사 ‘경성정공’이었다. 경성정공은 전쟁 때인 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산에서 자전거 조립을 시작했다. 그해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가 나왔다. 기아산업은 전쟁이 끝난 뒤 자동차 제조로 사업영역을 넓혔고,62년 최초의 국산 승용차인 ‘K-360’(삼륜차)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73년에는 경기도 시흥 소하리에 국내 최초의 일관생산형 종합 자동차공장을 세운다. 그해 국내 최초의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고 74년에는 최초의 국산 자동차 ‘브리사’를 내놓는다. 이후 기아차는 미니버스 ‘봉고’(81년), 소형차 ‘프라이드’(86년) 등으로 착실히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97년 7월 내수부진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도산의 비운을 맞는다. ●현대차 새주인 맞으며 회생 전기 기아차는 98년 10월 국제입찰을 통해 현대차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 현대차·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의 3각축을 형성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98년 매출 4조 5107억원(36만 6558대)에 6조 6496억원 적자였던 경영실적은 이듬해 매출 7조 3906억원(67만 9951대)에 48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99년 취임하면서 기아차와 사실상 자동차 총수로서의 출발을 같이 했던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의 힘이 컸다. 정 회장 취임 이후 기아차는 생산,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품질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덕에 기아차의 신차품질 지수는 2001년부터 급속도로 개선돼 올 4월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7개 브랜드 중 12위(전년 24위)를 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23개사 중에서는 6위였다. ●중국형 ‘프라이드´ 등 현지특화 역점 글로벌경영을 통한 세계 주요 거점지역 현지 생산체제도 확고히 구축해 나갔다. 중국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의 옌청공장 43만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30만대 등 현재 73만대의 해외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2009년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국내 135만대, 해외 103만대 등 총 24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체 판매의 76% 이상이 수출이었지만 해외생산은 9%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품·원자재의 현지조달 확대 등 글로벌 경영의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씨드’를 비롯해 중국형 ‘아반떼’,‘쎄라토’,‘프라이드’ 등 현지 특화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에서 만드는 씨드는 유럽에서 디자인·생산·판매가 모두 이뤄지는 첫 유럽 전략형 차종이다. 한국차 최초로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별 다섯개 최고등급을 받았다. 유럽 내 ‘올해의 차’에서는 준중형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비롯해 2009년까지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 준중형 세단 TD, 중형 SUV AM 등 4종의 차를 선보이며 고급화에 시동을 건다. 올해 기아차는 내수 32만 4000대, 수출 121만 6000대 등 154만대를 판매해 18조 27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브랜드 경영 즐거운 질주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향후 전망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산 SUV 11종 성능 맞짱 비교

    국산 SUV 11종 성능 맞짱 비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춘추전국의 쟁패(爭覇)에 들어갔다. 신개념·럭셔리·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단 SUV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산 SUV들의 성능과 가격 등을 종합 비교 분석해 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SUV로 분류하는 국산 승용차 11종 모두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스타렉스, 카니발, 로디우스 등은 비슷한 형태의 레저용차량(RV)이긴 하지만 SUV가 아닌 미니밴(CDV)으로 분류돼 비교에서 빠졌다.SUV들은 같은 차종이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갖추고 있다. 비교 편의상 완성차업체로부터 최소 사양의 기본형(디젤엔진·2륜구동·자동변속기)으로 차종별 1개 모델씩 데이터를 받았다. 각종 안전·편의장치 등 비계량적 요소들은 제외하고 출력·토크·연비 등 동력성능 및 주행성능만을 비교했다. 비교대상을 배기량별로 나누면 현대차 ‘투싼(모델명 JX)’·‘싼타페(CLX)’, 기아차 ‘스포티지(LX)’,GM대우 ‘윈스톰(LS)’, 르노삼성 ‘QM5(SE)’, 쌍용차 ‘액티언(CX5)’·‘뉴카이런(EV5)’ 등 2000㏄급이 7종이다.2500㏄급은 기아차 ‘쏘렌토(LX)’ 1종,2700㏄급은 쌍용차 ‘렉스턴Ⅱ(RX5)’ 1종,3000㏄급은 현대차 ‘베라크루즈(300X)’, 기아차 ‘모하비’ 2종이다. 이 가운데 QM5는 10일, 모하비는 내년 1월 초 출시된다. 2000㏄급 SUV의 경우 출력과 토크에서 두드러진 차이는 없었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을 나타내는 출력은 싼타페·스포티지·뉴카이런이 각각 151마력, 윈스톰·QM5 각각 150마력, 투싼 146마력, 액티언 145마력으로 대체로 비슷했다. 바퀴축을 회전시키는 힘을 뜻하는 토크는 싼타페(34.0㎏·m)가 근소하나마 가장 높았다. 이어 뉴카이런 33.7㎏·m, 윈스톰 32.7㎏·m,QM5 32.6㎏·m, 투싼·스포티지 각각 32.0㎏·m, 액티언 31.6㎏·m 순이었다. 3000㏄급인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각각 250마력과 240마력으로 2000㏄급에 비해 60∼70% 높았다. ●배기량당 가격 단위 배기량당 가격은 투싼이 가장 저렴했다. 전체 차값 1910만원에 배기량 1991㏄로 100㏄당 96만원꼴이었다. 쏘렌토(2413만원)와 스포티지(1968만원)도 각각 97만원과 99만원으로 100만원 미만이었다.2000㏄급이면서도 차체가 크고 고급스러운 싼타페(2401만원)는 100㏄당 121만원꼴로 비교차종 중 가장 가격이 셌다. 신개념 SUV를 표방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한 QM5(2360만원)도 100㏄당 118만원에 이르렀다. 뉴카이런(2298만원)과 윈스톰(2212만원)도 각각 116만원과 111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마력당 가격 최고출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마력당 가격은 스포티지와 투싼이 각각 13만원과 13만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베라크루즈는 차값이 비싼 만큼 출력도 높아서 마력당 13만 3000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마력당 차값이 가장 높은 차는 렉스턴Ⅱ로 16만 4000원이었으며 싼타페와 QM5가 각각 15만 9000원과 15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크 1㎏·m당 가격은 쏘렌토와 투싼이 각각 59만원과 60만원으로 낮았다. 스포티지와 액티언도 각각 62만원과 63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나 싼타페·QM5·렉스턴Ⅱ는 70만원이 넘었다. ●연비 연비(자동변속기 장착 기준)는 액티언이 ℓ당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QM5·뉴카이런(각각 12.8㎞)-투싼·싼타페·스포티지(각각 12.6㎞)-윈스톰(11.9㎞)-베라크루즈(11.0㎞)-쏘렌토(10.9㎞)-모하비(10.8㎞)-렉스턴Ⅱ(10.7㎞) 순이었다. 하루에 50㎞를 달릴 경우 한달 기름값(경유 ℓ당 1400원 기준)을 계산한 결과 연비가 가장 좋은 액티언은 16만 305원, 연비가 가장 낮은 렉스턴Ⅱ는 19만 6262원으로 월 3만 6000원가량 차이났다. ●마력당 무게 차는 출력 대비 무게가 가벼워야 주행성능과 연비가 좋아진다.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가볍게 달리면서 높은 연비를 내는 것도 차체의 무게에 비해 높은 출력의 엔진을 달기 때문이다. 차의 무게(공차중량)는 베라크루즈가 2030㎏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무거웠다. 그러나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높기 때문에 마력당 감당해야 할 무게가 8.5㎏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낮았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10㎏대, 렉스턴Ⅱ·투싼·QM5·윈스톰은 11㎏대, 싼타페·액티언·뉴카이런은 12㎏대였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보다 길이와 높이가 각각 4㎝,6㎝ 더 길다. ●현대차는 모노코크, 기아·쌍용차는 프레임 방식 주행성능과 승차감 등에 영향을 주는 차체의 구조도 SUV 구입때 고려해볼 요소다.SUV의 차체는 일반 세단에 널리 쓰이는 ‘모노코크(monocoque)’ 방식과 ‘프레임(frame)’ 방식으로 나뉜다. 독립된 프레임(차체 뼈대)에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조립해 넣고 섀시를 만들고 그 위에 별도의 차체를 얹는 것이 프레임 방식이고, 차체를 성냥갑처럼 하나의 상자처럼 만들어 그 안에 엔진이나 서스펜션 등을 장착하는 것이 모노코크 방식이다. 모노코크형은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돼 있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충격흡수가 잘돼 승차감이 좋다. 연비도 우수하다. 그러나 차체의 비틀림이 일어날 수 있고 아랫부분의 충격에 약하다. 프레임형은 차체의 강도와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소음이 크고 승차감이 떨어진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현대차의 모든 SUV와 윈스톰,QM5는 모노코크 방식을 쓰고 쏘렌토, 모하비, 액티언, 뉴카이런, 렉스턴Ⅱ 등 기아차와 쌍용차는 프레임 방식을 주로 쓴다. 기아차 관계자는 “험한 오프로드를 많이 다닐 경우에는 전통적인 SUV 제작방식인 프레임형이, 도심 출퇴근 등 실용적인 운행을 많이 한다면 모노코크형이 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신차일수록 고단 기어 장착 투싼·스포티지·액티언은 4단 기어, 베라크루즈·모하비·QM5는 6단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기어 단수가 높아지면 연비와 승차감이 좋아진다.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자동변속기의 단수가 한 단계 높아지면 연비가 5∼1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수가 많으면 속도에 따라 변속기가 빠르고 섬세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엔진 효율이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승차감도 좋아진다. 기어의 단수별 간격이 좁아져 변속에 따른 충격이 줄어들고 부드럽게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인 동력·주행 성능 외에 차체구조, 변속기 단수, 안전·편의사양은 물론 자신의 차량운행 스타일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종을 선택해야만 큰 돈 들여 장만해 놓고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형제車들이 달린다… 시동걸린 ‘패밀리 룩’

    형제車들이 달린다… 시동걸린 ‘패밀리 룩’

    ‘멀리서 차의 일부분만 보고도 우리 회사 제품이란 것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디자인 경영’을 화두로 내세운 가운데 ‘패밀리 룩(Family Look)’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밀리 룩은 후드, 라디에이터 그릴, 앞뒤 램프, 실내 조명,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모니터, 오디오, 에어컨 등이 장착된 부분) 등 차의 특정 부분을 모델별로 비슷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자사 고유의 디자인 유형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아반떼-쏘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에 패밀리 룩을 적용해 온 현대차는 내년 1월 출시될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에도 비슷한 컨셉트를 적용했다.‘세련되고 당당함(Refined & Confident)’이 현대차 패밀리 룩의 키워드다. 최근에 나온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은 그랜저의 디자인에 더욱 가까워졌다. 내년 하반기 에쿠스 후속으로 출시될 ‘VI(프로젝트명)’도 에쿠스의 각진 외관을 버리고 그랜저, 제네시스 등과 비슷한 모양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계기판, 센터페시아 등 내부 조명은 스카이블루 색상으로 통일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일 “모델별 고유의 디자인 컨셉트와 모티브들이 가지는 개성을 극대화하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명칭에 있어서도 일관성을 살리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에 출시하는 새 모델의 명칭을 i10-i20-i30 등 ‘i시리즈’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입한 디자인 총괄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의 패밀리 룩을 추구할 계획이다. 첫 출발점은 내년 1월 출시될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다. 모하비는 곧게 뻗은 그릴과 후드로 강인함과 터프함을 부각시켰고 헤드램프, 후드의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과 범퍼 하단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뒤쪽 콤비램프는 전면부 디자인 구성요소와 일체감을 고려해 단순하고 정제된 기능적인 스타일을 적용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세계 톱 클래스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하면 디자인 면에서 기아차의 갈 길은 아직 멀고 기아차만의 디자인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GM대우는 마티즈, 젠트라, 라세티, 토스카, 윈스톰 등 주력 차종들에 ‘날렵한 곡선미와 강인한 역동성’,‘정적인 아름다움과 동적인 역동성’ 등의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올 초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학교 로열아카데미 출신인 김태완 전무를 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외국인 디자이너 3명을 채용했다. 르노삼성차는 2005년 ‘뉴 SM3’를 발표하면서 SM시리즈에 패밀리 룩을 도입했다.‘브이(V)’ 형태의 패밀리 룩을 개발, 이를 ‘SM7’에서 ‘SM5’,‘SM3’까지 일관되게 적용시켜 전면 헤드램프와 그릴을 ‘V’자(字)로 표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그룹의 3대 디자인 모토인 지능·전망·관능을 한국적인 환경에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의 유명 자동차들은 오래 전부터 고유의 패밀리 룩을 구축해 왔다. 벤츠는 후드 위에 달린 3각 별 엠블럼과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BMW는 사람의 신장(콩팥) 모양을 한 ‘키드니’ 그릴, 아우디는 네 개의 고리가 이어진 로고와 범퍼까지 내려오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렉서스는 커다란 ‘L’자 로고와 라디에이터 그릴, 캐딜락은 수직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후드, 푸조는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차의 환경경영] (下) 친환경 미래차로 승부

    지난 14∼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친환경차 경연대회 ‘2007 미셰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현대차는 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 굴지의 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개조해 만든 연료전지차(FCEV)가 11개 차종이 참가한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유일하게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연료전지차는 수소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현대차가 친환경 자동차 경쟁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개발착수는 해외 경쟁사들보다 늦었지만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보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생존수단이다. 가솔린·디젤 등 화석연료의 고갈 및 유가급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이쪽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5년부터 지역내 6만대 이상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무배출가스 차량(ZEV)’의 일정 비율 판매를 의무화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1대에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업계는 2020년쯤이면 하이브리드 전기차(통상 가솔린+전기)와 연료전지차의 판매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용화 단계에 들어선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 현대차는 수소, 전기, 바이오 등 다양한 동력원을 연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 SUV, 연료전지 버스(FCB),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FCB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 공식차량으로 제공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1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투싼 연료전지차의 업그레이드 모델도 곧 나온다. 출력·토크 등 동력성능은 기존 디젤엔진 차량과 비슷하면서 연비는 3배에 이른다.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연료전지 컨셉트카 ‘아이블루(i-Blue)’를 공개했다. 가솔린·디젤 차량을 개조해 만든 기존 연료전지차와 달리 처음부터 연료전지차 전용으로 개발한 첫 모델로 부품 경량화 등 상용화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미래시장 주력 차종 선택 고민 아직 고민이 많다. 동력원별로 각각의 장단 점이 분명한 가운데 어떤 형태의 차가 미래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냐는 전망의 문제다. 연료전지차는 연료(물·석탄) 수급이 쉽고 유해 배기가스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고 연료 가격이 비싸다. 대규모 수소충전소 설치도 걸림돌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부대비용은 적게 들지만 배터리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것 등이 단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중적인 친환경 차종으로 유력해 보이지만 ‘탈(脫)석유’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도 않다.”면서 “가장 시장 친화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선택하는 데 현대차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자동차는 이달 5일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이 완전히 멎은 가운데 일부에서 최소한의 잔업만 이뤄지고 있다.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 때문이다. 차가 안 팔려 생산라인을 멈추기는 외환위기 이후 업계 최초다. 평택공장은 이번 조치 이전에도 하루 1∼2시간씩 라인을 세우며 생산물량을 조절해 왔다. ●SUV 판매 급감 탓… 지난해 결국 1위 내줘 쌍용차가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저인 5.5%(전체 8만 3735대 중 4624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기차에 인수되던 2004년 당시의 반토막도 안 된다. 현재 쌍용차는 내년 2월까지로 돼 있는 조립1라인의 가동중단의 세부내용에 대해 노사간 협의를 하고 있지만 다음달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5’, 내년 1월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등 경쟁사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조속한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쌍용차의 판매량은 최근 몇년간 수직하락을 계속했다.2003년 12.5%였던 시장점유율은 2004년 11.4%,2005년 8.3%, 지난해 6.0% 등으로 급감하다 올해 결국 5%대로 주저앉았다. 전체 매출의 84%에 이르는 SUV 판매의 급감이 결정적인 이유다.2003년 국내 SUV 시장에서 39.4%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20.1%로 추락했다. 현대차(44.7%)는 물론이고 기아차(27.8%)와도 큰 차이가 난다. 올들어 신규등록 모델, 해외수출 차종 등 어느 것 하나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내년 세단 W200 출시… 신차 개발 강화해야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자칫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노동조합 관계자는 “3년간 신차 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래비전, 투자 모두 미흡했다.”면서 “내년에 대형 세단 ‘W200(프로젝트명)’이 새로 나오지만 이후에는 다시 신차 출시까지 1년 이상 공백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W200이 기존 ‘체어맨’ 수준의 프리미엄급 세단이어서 판매부진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업계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쌍용차의 시장점유율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것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낳았다고 분석한다. 중국기업 특유의 실적 중심 경영이 연구·개발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가로막았다는 것이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제품개발, 라인구성, 판매전략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상하이차 출신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SUV에서의 강점이 사라진 현재 세단 승용차 모델의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높아지고 경쟁 차종이 많아지면서 SUV 판매가 급감했다.”면서 “기존 SUV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세단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디자인만 봐도 기아차 연상케”

    “디자인만 봐도 기아차 연상케”

    “브랜드를 보지 않고 디자인만으로도 기아의 자동차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피터 슈라이어(54·디자인 총괄 책임자)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22일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열린 신차 ‘모하비(프로젝트명 HM)’ 소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하비는 내년 초 기아차가 출시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다. 역동성과 고품격의 느낌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하비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란 의미다. “디자인을 통해 상품, 브랜드, 고객이 마법처럼 강력하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에 따라 직선을 디자인한다면 매우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디자인은 어느 한 순간에 바뀌는 게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아만의 통일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구성하고 친근하고 가족적인 외관과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으로 뮌헨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지난해 9월 기아차에 합류했다.1994년부터 12년간 독일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명성을 날렸다. 올 5월에는 자동차 디자인 부분 공헌을 인정받아 자동차 디자이너로서는 역대 세번째로 ‘영국왕립예술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V6 3.0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하비는 전세계 동급 디젤엔진 최고수준인 250마력에 최대토크 55.0㎏·m의 성능을 낸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출시된다. 북미시장에는 내년 6월 ‘보레고’란 이름으로 수출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르노삼성 CUV형 ‘QM5’ 새달 출시

    르노삼성 CUV형 ‘QM5’ 새달 출시

    르노삼성자동차가 ‘크로스오버’형 신차 ‘QM5’ 양산에 들어가 다음달 10일부터 판매한다. 르노삼성은 19일 부산 르노삼성 공장에서 QM5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그동안 SM 3·5·7 등 세단만을 판매해온 르노삼성이 처음으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QM5는 세단과 SUV의 장점만 결합한 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차량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충격전달을 최소화해 도심이나 비포장도로 주행 때 승차감이 탁월하고 공간활용성도 높였다고 르노삼성측은 밝혔다. 프로젝트명 ‘QMX’로 개발돼온 QM5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디젤엔진 2.0dCi가 탑재돼 있다. 디젤 4WD 수동기준으로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36.7㎏·m, 연비는 ℓ당 14.4㎞로 국내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100만㎞ 이상의 도로주행을 거쳐 안전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내년 2월부터 유럽형 차를 생산해 ‘꼴레오스’란 이름으로 외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예상생산량 10만대 중 65%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르노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판매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QM5에 5600억원을 투자했다. 차량가격은 디젤 2WD기준 2165만∼2990만원이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산 승용차 단종의 역사

    국산 승용차 단종의 역사

    차들은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릴 때 저마다 ‘베스트셀러 카’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가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가는 차들이 있는가 하면 불과 1∼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차들도 있다. 국산 승용차 고유 모델이 세상에 나온지 햇수로 53년. 국내 승용차의 ‘단종(斷種)의 역사’를 짚어봤다. ●단종 승용차 평균수명 5.7년 서울신문이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승용차 모델별 생산·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1955년 국산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나온 차종은 총 150가지였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등을 각각 따로 계산한 것이다. 이를테면 쏘나타-뉴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 EF쏘나타 등을 각기 다른 차종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단종된 모델은 전체의 80.8%인 110개로 나타났다. 첫 생산부터 생산중단까지의 단종된 차량들의 평균수명은 5.7년이었다.10년 이상 생산된 장수모델은 8종이었고 8∼10년은 12종,4∼8년은 63종이었다.27종은 4년을 못 넘기고 단명했다. 모델명의 영어식 작명이 일반적인 요즘의 어감에서는 영 어색하게 들리는 ‘시발’(55년 출시),‘새나라’(62년),‘신성호’(63년) 등 4종은 1년을 채 못 버텼다. 지금까지 가장 장수한 모델은 27년 9개월의 쌍용 ‘코란도’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란 말 자체가 없었던 69년 당시 유일한 지프(Jeep)형 SUV로 탄생했던 코란도는 경쟁자 없이 독주를 하다 90년대 들어 현대 ‘산타모’,‘갤로퍼’, 기아 ‘스포티지’가 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격화되자 96년 7월 단종됐다. 이후 ‘뉴 코란도’로 새롭게 탄생했다. 두번째 장수모델은 현대차의 ‘스텔라’다. 소형차들이 주종이던 1983년 1500∼1800㏄급 엔진에 ‘쐐기형 보디’(앞은 낮고 뒤는 높은 차체)로 출시돼 97년까지 14년간 생산됐다. 스텔라는 세단 승용차 단일모델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판매됐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혁신적으로 높은 연비(16.9㎞/ℓ)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4년간 생산된 뒤 단종됐다. 기아차는 2005년 프라이드를 부활시켰다. GM대우 ‘레코드 1900’는 13년, 쌍용 ‘무쏘’는 12년,GM대우 ‘르망’과 ‘로얄살롱’은 각각 11년가량 이름을 유지했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1992년부터 10년간 이름을 올렸다. 최단명 모델은 63년 등장했다가 반년 만에 사라진 신진자동차 ‘신성호’다. 신진자동차는 GM대우의 전신이다.95년에 나온 현대 ‘마르샤’, 기아 ‘리갈(2002년)’,‘카스타(99년)’,‘엑스트렉(2003년)’은 불과 3년 만에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94년도에 나왔던 GM대우의 ‘씨에로’와 쌍용 ‘칼리스타(92년)’는 2년 만에 단종됐다.‘새나라’와 ‘카미나(76년)’는 겨우 1년을 채웠다. 승용차 모델의 장수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고유의 디자인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출시되는 시기도 중요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스포츠 쿠페 쌍용 ‘칼리스타’는 92년 당시 2000만∼3000만원의 고가로 출시됐지만 ‘사치품 배격’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2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다. 기아가 내놓은 스포츠카 ‘엘란’도 3년 반을 넘기지 못했다. 외국기업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모델을 바꾼 경우도 있다. 쌍용은 2005년 중국 상하이오토모티브그룹에 편입되면서 12년 장수모델 ‘무쏘’를 ‘카이런’으로,‘뉴 코란도’를 ‘액티언’으로 각각 바꿨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인기모델의 경우 계속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지만 인기가 없는 차량은 이윤이 생기지 않아 단종시키는 게 업체로선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종 부품 8년간 보관 의무 차량이 단종돼도 부품은 소비자보험법의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8년간 의무적으로 재고를 보유하도록 돼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122만가지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1차적으로 단종 부품을 구한다. 하지만 트렁크 뚜껑이나 문짝 등 덩치가 크고 부품 개발 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은 충남 서산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생산전문업체 ‘파텍스’에서 제공받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7 도쿄모터쇼 인기 컨셉트카 ‘TOP 5’

    2007 도쿄모터쇼 인기 컨셉트카 ‘TOP 5’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도쿄 모터쇼’에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제히 자사의 컨셉트카를 선보여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잡지 ‘로드 앤 트랙’(Road & Track)은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컨셉트카 5대를 소개했다. 1. Honda CR-Z 혼다의 차세대 경량 스포츠 컨셉트카. 1992년 단종된 모델 CR-X를 모티브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병렬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외부 디자인은 CR-X를 기반으로 그릴을 강조하고 옆모습을 단순화했다. 또 투명한 루프도 CR-Z의 개성 있는 디자인 중 하나다. 사이드 미러는 소형 카메라로 대신했다. 차량 내부는 혼다가 지향하는 양산차 디자인을 도입해 같은 색의 LED와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졌다. 잡지는 “마치 이탈리아에서 디자인 된 것 같다.”고 새로워진 스타일로 평가했다. 2. LEXUS LF-Xh Concept 렉서스의 컨셉트카 LF-Xh는 차세대 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4륜구동을 지원한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라는 렉서스의 철학이 적용된 ‘LF-Xh’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렉서스 럭셔리 세단(LS)의 SUV 버전이다. 강인한 외형과 우아한 실내 인테리어로 역동적인 SUV의 느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3. Mazda Taiki Concept 일본어로 ‘대기’를 뜻하는 컨셉트명 그대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마츠다의 40번째 자동차. 일본 축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잉어 장식(koinobori)에서 영감을 얻어 정면부터 차량을 따라 흐르는 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잡지는 이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자동차 디자인의 센세이션”이라 표현하며 극찬했다. 4. Nissan Intima Concept 닛산의 신세대 세단으로 우아한 실내 공간을 실현한 컨셉트카. 약 80도 까지 회전되는 앞 조수석을 비롯해 좌석마다 각각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에어컨디셔너, 180도 가량 열리는 뒷문 등 탑승자의 편안함을 중점에 둔 기능이 돋보인다. 5. Mitsubishi i MiEV Sport 지붕에 태양열 발전장치를 부착한 전기자동차. 미쯔비시의 전기자동차 ‘i MiEV’를 발전시킨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태양광 충전만으로도 약 20km까지 갈 수 있다. 실내 인터리어 역시 파란색 LED와 초록색 플라스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진=www.roadandtrack.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품화 눈앞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품화 눈앞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머지않아 도로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테라푸기어(Terrafugia)사는 최근 자체 개발중인 하늘을 나는 차 ‘트랜지션’(Transition)의 성능과 예상 가격 등을 공개했다. ‘꿈의 자동차’가 연구 단계를 지나 상품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 지난 2006년 초 이 회사의 무모한 도전이 알려진 후 약 2년 반만의 성과다. 이번에 발표된 자동차 ‘트랜지션’의 가장 큰 특징은 ‘비행이 가능한 차’라는 것. SUV 스타일의 이 차는 양 측면에 접히는 날개 2개와 뒷부분에 방향을 조종하는 꼬리 날개 2개를 이용해 하늘을 난다. 비행 원리는 일반 경비행기와 비슷하며 비행을 위해 GPS와 기상 레이더를 장착했다. 프로토타입(양산에 앞서 제작하는 시범 모델)의 최고 속도는 지상 운행시 104km, 비행시 193km이었으며 시범 운행 시 연비는 비행 기준으로 ℓ당 12km를 기록했다. 개발진은 “내년 12월 양산차 발표를 목표로 잡았다.”며 “가격은 15만달러(약 1억 3700만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랜지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테라푸기어는 MIT 항공우주공학과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생기업으로 설립자 칼 디트리히(Carl Dietrich)는 이 자동차를 설계해 ‘레멀슨-MIT학생발명상’(the Lemelson-MIT Student Prize)을 수상했다. 사진= 테라푸기어 홈페이지 terrafugi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지난 10월15일자 20면의 ‘5000만원 미만 수입차들의 성능·사양 대비 가격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수입차들의 연비(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차급, 연료, 차종별로 비교해 봤다. 국내 시판 수입차들의 연비와 배기량, 마력, 토크 데이터를 업체들로부터 받아 21일 비교해 본 결과, 디젤차와 일본·유럽차의 강세가 확연했다. 편의상 컨버터블, 쿠페, 로드스터 등 수요층이 제한된 차종은 제외했고 같은 회사 제품으로 연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 대표적인 모델만 추렸다. ●디젤차와 유럽·일본차가 연비 우수 배기량 구간으로 끊어 살펴본 차급별 비교에서 각각 상위권에는 디젤차들이 자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빼고는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디젤차가 없었다. 격차도 상당해서 배기량 2400㏄의 디젤차인 스웨덴 볼보 ‘S80 D5’의 경우 연비가 13.0㎞/ℓ로 2000㏄급에서 가장 연비가 우수한 가솔린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마이 비’의 12.8㎞/ℓ보다 높았다. 미국 크라이슬러의 3000㏄급 디젤차 ‘300C 3.0’도 11.9㎞/ℓ로 2000㏄급 세단 수준이었다. 준중형 이하에서는 해치백·왜건 등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높은 연비를 나타냈다. 차체 크기에 비해 출력 높은 엔진을 다는 경우가 많아 배기량 대비 중량이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형에서는 일본의 프리미엄급 차들이 돋보였다. 미국차들은 배기량에 비해 가격이 싼 대신 연비가 떨어졌다.2000㏄가 넘는 미국차 중 10㎞/ℓ 이상인 차는 디젤차인 크라이슬러 ‘300C 3.0´밖에 없었다. 특히 랜드로버, 지프, 캐딜락, 닷지 등의 대형 SUV들은 배기량이 4000㏄급인 차들도 6000㏄급 세단 수준(5∼6㎞/ℓ대)에 그쳤다. ●2000㏄급 승용차 2000㏄급 이하 분석대상 16종(세단 6종, 해치백 5종, 왜건 4종,SUV 1종) 중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독일 폴크스바겐, 프랑스 푸조 등의 해치백·왜건형의 연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엔진을 단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골프 GT스포트 TDI’가 각각 15.7㎞/ℓ와 14.6㎞/ℓ로 최상위였다. 역시 ‘형제’인 푸조 ‘307 HDi’와 ‘407 SW’도 14㎞/ℓ 중반대로 우수했다. 모두 해치백·왜건형의 디젤차들이다. 가솔린차 중에서는 벤츠의 해치백 ‘마이 비’가 12.8㎞/ℓ로 가장 높았다. 역시 해치백인 ‘골프 GTI’는 최대출력과 토크가 각각 200마력,28.6㎏·m로 비교대상 중 가장 높으면서도 가솔린차 중 두번째인 12.0㎞/ℓ의 연비를 보였다. 가솔린 세단형에서는 일본 혼다 ‘시빅 2.0’이 11.5㎞/ℓ로 최고였다. 독일 아우디 ‘A6 2.0 TFSI’(10.8㎞/ℓ), 독일 BMW ‘320i’(〃), 미국 캐딜락 ‘BLS’(10.2㎞/ℓ)가 뒤를 이었다. ●2000∼5000㏄ 이하 승용차 2500㏄ 안팎의 승용차 중에서는 볼보의 디젤 S시리즈가 12∼13㎞/ℓ대로 가장 높았다. 렉서스의 스포츠세단 ‘IS250’은 준중형급 차체에 2500㏄의 엔진이 얹어지면서 11.4㎞/ℓ의 높은 연비가 나왔다. 독일 BMW의 SUV ‘X3 2.5i’는 7.1㎞/ℓ로 가장 낮았다.3500㏄ 이상 대형에서는 도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들이 높은 연비를 보였다.3500㏄급에서는 같은 엔진을 쓰는 GS350(10.3㎞/ℓ),ES350(9.8㎞/ℓ),RX350(8.9㎞/ℓ·이상 렉서스)과 G35(8.8㎞/ℓ·인피니티)가 연비 경쟁력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4500㏄대에서도 렉서스 ‘LS460’과 인피니티 ‘Q45’가 각각 8.8㎞/ℓ와 8.1㎞/ℓ로 비교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5000㏄급 이상과 하이브리드카 수입차 최대 배기량(6209㏄)인 벤츠 ‘ML 63 AMG’는 연비도 5.2㎞/ℓ가 가장 낮았다.BMW ‘760Li’는 배기량이 5972㏄에 이르면서도 연비가 7.6㎞/ℓ나 돼 7.3㎞/ℓ인 자사 ‘740i’보다 높았다. 시판 수입차 중 최고의 연비는 하이브리드(가솔린+모터) 승용차인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1339㏄)’로 23.2㎞/ℓ나 됐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 ‘RX400h’와 ‘LS600hL’도 각각 3300㏄와 5000㏄급이면서도 연비가 12.9㎞/ℓ,9.5㎞/ℓ로 동급 최고였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억대의 명차(名車)가 아닌 다음에야 수입차 하나 장만하는 게 샐러리맨에게도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요즘이다. 아무래도 ‘만만한 가격대’의 수입차가 늘어난 게 주된 이유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중적인 수입차들의 가격을 성능·사양과 비교해 분석했다. 차량 가격과 성능 데이터를 각 수입차 업체로부터 받아 14일 분석한 결과,5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58종으로 나타났다. 사양에 따라 가격대가 다를 경우 가장 저렴한 차를 기준으로 했고, 같은 모델이어도 배기량에 따라 다른 차로 분류했다. 비교에 연비는 고려되지 않았다. 차급별 국산 최다 판매차량인 현대 ‘NF쏘나타 2.0’(1998㏄-144마력-1895만원)과 ‘그랜저TG 3.3’(3342㏄-233마력-3577만원)도 수입차와 함께 비교했다. ●2000만원대 수입차 8종 수입차의 가격대 분포는 2000만원대가 8종이었고 3000만원대 27종,4000만원대 23종이었다.3000만원대 이하 35종을 업체별로 보면 프랑스 푸조가 8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혼다 7종, 독일 폴크스바겐 5종, 미국 포드 4종, 미국 크라이슬러·스웨덴 볼보 각 3종이었다. 가장 싼 차는 혼다의 1800㏄급 준중형 세단 ‘시빅 1.8’로 2590만원이었다. 미국 닷지의 ‘캘리버’가 2690만원, 크라이슬러의 ‘PT 크루저’가 2850만원, 푸조의 ‘207GT’가 2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짚 ‘컴패스’와 혼다 ‘시빅 2.0’은 각각 2990만원으로 10만원 차이로 2000만원대에 턱걸이했다. ●유럽 승용차들 배기량당 가격 높은 편 전체 차값을 배기량 100㏄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포드·닷지·크라이슬러·링컨·지프 등 미국차들이 사양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가장 싼 차는 포드의 ‘머스탱 쿠페’로 100㏄당 90만원꼴(배기량 4009㏄-차값 3600만원)이었다. 이어 닷지 ‘다코타’(4701㏄-4680만원) 100만원,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4009㏄-4200만원) 105만원, 포드 ‘토러스’(3496㏄-3890만원) 111만원 순이었다. 각각 95만원과 107만원인 ‘NF쏘나타´ ‘그랜저TG´ 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차에서는 혼다 ‘어코드 3.0’(2997㏄-3940만원)과 인피니티 ‘G35’(3498㏄-4750만원)가 각각 132만원과 136만원으로 가장 싼 축이었다. 전체 차값이 가장 싼 혼다 ‘시빅 1.8’은 배기량이 1799㏄에 불과해 144만원이었다. 고급 이미지가 강한 유럽의 승용차들은 배기량당 가격이 대체로 높았다. 특히 독일의 벤츠 ‘마이비’,BMW ‘320i’, 아우디 ‘A4 2.0’,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와 스웨덴 사브 ‘9-3’ 등 고품격 이미지는 강하지만 배기량이 2000㏄급인 차들은 대개 100㏄당 200만원 이상이었다. 저렴한 미국차들의 2배 수준이다. ●가격 대비 출력은 일본·미국차 탁월 차량의 출력 대비 가격에서는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기본 운행성능을 중시하는 모델들이 대체로 저렴했다. 최고출력 기준으로 1마력당 가격을 계산한 결과 17종의 차들이 10만원대로 계산됐다. 이 중 세단과 SUV형(변형 포함)이 각각 7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로 일본과 미국산 차들이었다. 반면 컨버터블, 쿠페 등 등 멋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 독특한 외관을 가진 푸조와 폴크스바겐의 차들은 대개 20만원대 중반에서 30만원대였다. 최고출력 기준 1마력 당 가격은 포드 ‘토러스’가 가장 저렴했다.3890만원에 268마력의 최고출력으로 1마력당 14만 5000원꼴이었다. 인피니티 ‘G35’는 가격은 5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최고출력이 315마력이나 돼 15만 1000원으로 두번째였다. 특히 G35는 5000만원 이하 승용차 중에서 유일하게 300마력대의 파워를 냈다. 토러스와 G35는 쏘나타(13만 2000원)보다는 비싸지만 그랜저TG(15만 4000원)보다는 싸다. 토크(차축 구동력)를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최대 40.8㎏·m의 순간파워를 내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이 1㎏·m당 94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제타 2.0 TDI’, 푸조 ‘307 HDi’도 최상위권이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일본차 빅3, 도쿄모터쇼 컨셉트카 격돌

    일본차 빅3, 도쿄모터쇼 컨셉트카 격돌

    토요타, 혼다, 닛산이 27일 개막하는 도쿄모터쇼에서 뽐낼 컨셉트 차를 공개했다. 일본 3대 자동차회사인 토요타, 혼다, 닛산은 오는 27일부터 11월11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제 40회 도쿄모터쇼에 신차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기 일본 자동차의 주도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로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컨셉트 차들을 살펴보면 미래형 자동차의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환경과 운즐(’운전을 즐기다’의 준말). 이로써 미래 차는 CO2 배출 저감과 같은 환경 이슈와 함께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디자인과 편의사항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은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컨셉트의 미래형 자동차 4대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둥근형 전기 자동차 피보2와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컨버터블 라운드 박스, 모던 리빙을 구현한 인티마,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NV200 등 총 4대의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피보2는 운전자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화 및 얼굴 인지 기술을 이용, 운전자의 기분 파악, 상황에 따라 격려하거나 위로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 간에 신뢰감과 애정을 생성하여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운전석은 어느 방향에서건 탑승자가 차량의 문과 마주볼 수 있어 주차 시에도 전방을 향할 수 있어 좁은 주차 공간에서 유용하다. 라운드 박스는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바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내 인테리어로 좌석의 높낮이를 달리해 좀 더 캐주얼한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인티마는 인테리어에 예술적 미를 도입해 안락한 느낌을 주며, 널찍한 유리 지붕이 탑승자에게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NV200은 세계적인 해양 학자이자 수중 사진가인 알렉스 머스타드에게 조언을 받아 디자인한 차로 내부에서 컴퓨터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통신 장비를 두루 갖춰 출장이 잦은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를 더했다. 토요타는 “완벽을 향한 추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렉서스 컨셉트 차량 2개 모델을 선보일인다. LF-A는 우아하면서도 입체적인 외형과 고성능 10기통 엔진을 탑재해 가볍고 단단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차체로 제작돼 정상급 스포츠카를 추구했다. 세계 최초 공개되는 렉서스 LF-Xh는 강인한 느낌 외형과 우아한 인테리어로 차세대 SUV에 역동적인 감각을 더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탁월한 주행성능과 정숙성, 높은 연료효율과 함께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혼다는 “영원한 모빌리티의 기쁨“을 주제로 CO2 배출 저감과 같은 환경 이슈를 비롯해 달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다양하고 진보된 환경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푸요’는 일본어로 자동차의 부드러운 차체를 만질 때의 느낌을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 모델은 친근감을 전해줄 수 있도록 단순한 디자인과 함께 작은 차체와 첨단 연료 전지 기술로 고효율을 구현했다. 스포츠카인 CR-Z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적용한 컴팩트 형태에 파워풀한 성능이 결합됐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전면은 고성능의 오버사이즈 그릴을 선택해 시야를 확보했다. 후방은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한 튜브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CR-Z의 주목적이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 만큼 내부에 새롭고 스포티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내부에 적용된 직물 소재로 만든 가벼운 구조, 유리공예조각을 적용한 계기판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상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설명=피보2, 라운드 박스, 인티마, NV200, ,LF-A,LF-Xh, 푸요, CR-Z (위에서 아래로)]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겨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닛산 저가형車 내년 10월 국내 시판

    일본 자동차업계 2위인 닛산의 승용차들이 내년에 국내에 들어온다.2005년 먼저 진입한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와 달리 ‘닛산’ 브랜드의 대중적인 차들이다. 한국닛산은 9일 “내년 10월 ‘닛산’ 브랜드 차량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들어오는 차종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로그’, 닛산의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 미국 조사기관 JD파워가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 등 3개 모델이다. 미국시장 기준으로 ‘로그’는 최상위 모델이 2만 1870달러(약 2000만원)이며 ‘무라노’는 3만 1930달러(약 3000만원),‘알티마’는 2만 8280달러(2600만원)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경쟁은 기존 렉서스(도요타), 혼다, 인피니티 구도에서 내년부터 닛산과 미쓰비시가 추가돼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 이외에 ‘도요타’ 브랜드 차량을 선보일 경우 국산 대중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차들의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고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해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해외 시장이 아닌, 국내시장에서는 일본 대중차들의 시장잠식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선바람’에 제동걸린 신차 출시

    ‘대선바람’에 제동걸린 신차 출시

    자동차 업계가 연말로 계획했던 신차 출시를 줄줄이 내년 초로 연기하고 있다.12월 대통령 선거 등을 감안해서다. 그러나 예년보다 신차 발표가 빈약한 터에 당초 잡혔던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새 차 구입을 고대해 온 사람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됐다. 현대차는 ‘명차(名車)’를 목표로 개발해 온 프리미엄 세단 BH(프로젝트명)의 발표시점을 올 12월에서 내년 1월로 늦추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신차는 초기에 바람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한데 12월19일 대통령 선거에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야심작인 BH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시 시기를 늦추는 대신 최대한 많은 물량을 생산해 둠으로써 초기 계약자에게 빠르게 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M의 출시를 연말에서 내년 초로 미루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통령선거 외에 기업체 인사 등에 따라 통상 연초에 신차 수요가 많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대형 세단 W200의 발표도 연말에서 내년 1월 초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하반기 주요 신차 4종 중에서는 르노삼성의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H45만 선보이게 됐다. 출시가 미뤄진 차들이 모두 대형이어서 수요층은 다르지만 유일한 연말 신차로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심을 받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출시가 연기돼도 실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신차들이 발표시점만 연말이었지 어차피 실제 차량 공급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말 폭발적인 신차 계약을 기대했던 일선 자동차 영업점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2,3개월 전부터 신차에 관한 문의가 많아 연말 대목을 기대했는데 시판이 미뤄지는 바람에 연말 영업전략을 다시 짜야 할 판”이라고 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미쓰비시 중소형車 연말 국내 상륙

    미쓰비시 중소형車 연말 국내 상륙

    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미쓰비시자동차가 이르면 11월 대우자동차판매와 공식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어온다. 대우자판이 미쓰비시 차를 수입해 자사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26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쓰비시측과의 협상이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다.”면서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까지는 공식 수입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 렉서스와 인피니티라는 고급 차종으로 한국에 들어온 도요타, 닛산과 달리 미쓰비시는 중·소형 차량 중심이 될 것이며 국내 시장의 특성에 맞춰 신축적으로 수입차종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이 미쓰비시와 손잡는 것은 독점판매하는 GM대우의 자동차가 인기차종이 많지 않은 데다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체의 10.2%(올 7월 기준)밖에 안돼 수익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자판 내부에서 미쓰비시의 국내 인지도와 수익성 등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으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제휴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쓰비시의 해외진출 선례에 비춰볼 때 준중형 세단 ‘랜서’, 중형 세단 ‘갤랑’, 중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파제로’ 등이 우선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들은 2000만∼3000만원대에서 국내 판매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시장에서 현대·기아 등 국산차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쓰비시는 높은 비용을 들여 한국에 신규 딜러망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자판의 기존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비교적 싼 값에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국 자동차회사 국내법인 관계자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국산차 회사들은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회사 관계자는 “미쓰비시 차의 품질이 국산차보다 나을 것이 없는 데다 본선인도가격(FOB)에 8%의 관세가 붙고 이를 기준으로 특별소비세까지 합산되면 동일 차급이라고 해도 국산과의 가격차가 상당히 커져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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