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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단신] 벤츠 SUV 더 뉴 GLS 등 출시

    [자동차 단신] 벤츠 SUV 더 뉴 GLS 등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상위인 S클래스 기반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더 뉴 GLS와 스포티 SUV인 더 뉴 GLE 쿠페를 이달 중 출시한다. 더 뉴 GLS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7인승 럭셔리 SUV이며 더 뉴 GLE 쿠페는 개성과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SUV라는 설명이다.
  • 유선형 보디 라인 일체형 소파 시트…스타일 사는 SUV

    유선형 보디 라인 일체형 소파 시트…스타일 사는 SUV

    “귀엽고 특이하다.” 지난 8월 출시한 시트로앵의 C4 칵투스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 같은 특이하지만 귀여운 디자인과 색상을 가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존 소형 SUV와 달리 유선형 보디라인에 상하 위치가 바뀐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달려 있고 문짝 부위에 고무 소재로 처리된 에어범프가 부착돼 있다. 에어범프는 차량 대비 좁은 주차 공간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짝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체를 보호한다. 실내 디자인도 기존 SUV와는 다르다. 우선 세계 최초로 조수석 루프 에어백을 적용했다. 기존에 조수석 에어백이 들어가던 글로브박스를 8.5ℓ 규모의 수납공간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앞뒤 좌석은 세단의 뒷좌석과 같은 일체형 소파시트로 설계해 개방감을 강조한 것도 독특하다. C4 칵투스는 1.6ℓ 블루 HDi 디젤엔진으로 최고 99마력, 최대 25.9㎏·m의 힘을 발휘한다. 언뜻 출력은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디젤 특유의 토크로 걸음을 떼는 것이 더디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어 속도를 낼 때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프랑스의 경우 수동차 비율이 90%가 넘다 보니 변속용 클러치만 없어도 너무 편하다고 해서 이 변속기를 선호한다”면서 “이 변속기는 다른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20~30%가량 연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C4 칵투스의 복합연비는 1ℓ당 17.5㎞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2490만~2890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작지만 강한 소형 SUV…내 첫 애마 너로 정했어

    작지만 강한 소형 SUV…내 첫 애마 너로 정했어

    준중형 세단이 독점했던 생애 첫 차(엔트리카) 시장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높은 가격, 커다란 차체 등으로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스럽기만 했던 SUV가 소형 제품 출시를 계기로 2030세대의 첫 차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이다. 소형 SUV는 지난해 8만 2000대가 팔려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183% 성장을 기록했다. 탁 트인 시야, 넓은 적재 공간, 여성들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연비가 좋고 2000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작년 8만여대 팔려… 나홀로 3배 성장 소형 SUV는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선봉에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쌍용차의 티볼리가 있다. 지난 9월 한 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상황에서도 같은 달 티볼리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에만 4만 5000대가 판매됐으며 올 들어 9월까지 4개월 연속 월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이 두 차종 모두 2017년형이 출시됐다.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초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 등 각종 첨단운전자보조(ADAS) 기술이 적용됐다. 티볼리는 가솔린 1651만~2221만원, 디젤 2060만~2346만원, 티볼리 에어는 가솔린 2128만~2300만원, 디젤 1989만~2501만원이다. 관계자는 “출시 초기 티볼리 구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50% 가까이가 생애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했으며 전체 고객 중 30~40%가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출시한 기아차의 니로도 인기가 많다. 대세인 SUV에다가 친환경인 하이브리드로 나온 게 인기의 비결이다. 9월 말까지 6개월 만에 1만 3797대가 팔리면서 국내 친환경차 단일 차종 판매고 기준 역대 2위인 2014년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 3512대)를 넘어섰다. 평균 월 2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종전 최고 기록인 2012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록(1만 6710대)도 연내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판매 가격은 2300만∼2700만원 수준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인 QM3를 내세우고 있다. 9월에도 103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태블릿 PC를 결합한 QM3 T2C(티투씨·태블릿 투 카) 모델이 인기다. T2C는 T맵 기반의 길 안내와 멜론 음악 서비스, 실시간 날씨, 전화, 후방 카메라, 라디오 청취 등을 지원하는 태블릿 PC(삼성전자 갤럭시탭 액티브 8인치 제품)를 말한다. QM3는 이달 최대 22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현금 구매 시 70만원 현금 할인을 해주고 여기에 QM3 구입자가 교원 및 공무원, 외국인, 경차 보유자일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깎아 준다. 칸느블루, 초콜릿브라운, 카본그레이, 마린블루 등 4개 색상을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할인 적용 전 기준 정상 판매가격은 2195만~2480만원이다. 2013년 2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는 17일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10개의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벤츠 등 수입차 인기… 현대車도 내년 출시 수입산 소형 SUV 모델들은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된 특장점으로 시장을 만들고 있다. 시트로앵의 C4 칵투스, 혼다의 HR-V,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GLA, BMW의 X1, 렉서스의 NX200t, 닛산의 주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나온 이들 수입 소형 SUV 가운데 9월 판매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지난 8월 말 출시한 시트로앵 C4 칵투스(134대)다. 지난 7월 출시한 HR-V는 혼다가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모델이다. 작은 실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명 ‘매직시트’로 불리는 2열시트를 세로로 세울 수 있어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소형 SUV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도 내년 중 내수시장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한 번 충전에 32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도 소형 SUV 형태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내년 중 유럽에서 판매 중인 다른 소형 SUV를 추가로 들여 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푸조 2008도 2017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와우! 과학] 자율주행 무인트럭…광산 갱도 누빈다

    [와우! 과학] 자율주행 무인트럭…광산 갱도 누빈다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다. 자율 수송 시스템(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 실제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인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수긍할만하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완전히 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친환경 SUV ‘니로’의 독주

    친환경 SUV ‘니로’의 독주

    기아자동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가 국내 연간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 기록 경신 초읽기에 돌입하는 등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된 기아차 니로는 9월 말까지 6개월 만에 1만 3797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국내 친환경차 단일 차종 판매고 기준 역대 2위인 2014년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 3512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전 최고 기록인 2012년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 6710대)도 연내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니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모든 브랜드의 친환경차 중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2위인 현대차의 아이오닉(월 800여대)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의 격차를 자랑한다. 올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하이브리드 수입차보다도 훨씬 많이 팔렸다. 니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요즘 대세인 친환경과 SUV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데다 가격에서도 비교 우위를 가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로는 2300만∼2700만원 수준으로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3200만∼38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출된 국내 친환경차 중에서도 니로(7700대)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로드킬 당한 사슴의 마지막 복수(?)

    로드킬 당한 사슴의 마지막 복수(?)

    사슴 한 마리가 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던 SUV 운전자를 공격하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미국 폭스29와 패치닷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뉴욕주 뉴저지의 한 도로에 서 있던 SUV를 향해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이때 녀석이 열린 차 문을 비집고 들어가 운전자를 공격했다. 운전자를 진땀 빼게 한 이 순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슴의 공격을 받은 운전자가 가까스로 사슴을 밀어낸 뒤 허겁지겁 문을 닫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실 이날 사고는 사슴이 SUV 운전자를 공격하기 전, 먼저 SUV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이 사슴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운전자는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저지주에는 사슴들의 짝짓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로에 돌발적으로 뛰쳐나오는 녀석들 때문인 사고가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 영상=VIN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내차 내수판매 두달 연속 내리막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개별소비세 종료 등의 여파로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9월 내수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11만 11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9월 국내 판매는 4만 154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급감했다. 지난 8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6% 판매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주력인 아반떼(-40.2%), 쏘나타(-24.0%), 그랜저(-47.9%)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 갔다. 현대차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9월 국내 판매도 3만 83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 감소했다. 지난 8월(-10.4%)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K3(-38.8%), K5(-40.3%)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1만 4078대)도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그 두 배 수준인 14.1%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효과로 나홀로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39.6% 증가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 3월과 9월 출시한 중형 세단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쌍용차는 주력인 티볼리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가 1.2%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는 6개월 연속 판매 4000대를 돌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갱도 달리는 자율주행트럭…광산 노동의 미래

    갱도 달리는 자율주행트럭…광산 노동의 미래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다. 자율 수송 시스템(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 실제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인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수긍할만하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완전히 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고든 정의 TECH+] 광산에 등장하는 자율 주행 트럭 – 노동의 미래를 바꿀까?

    [고든 정의 TECH+] 광산에 등장하는 자율 주행 트럭 – 노동의 미래를 바꿀까?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습니다. 자율 수송 시스템 (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입니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 (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습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월평균 9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포털 시트립(Ctrip)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울 명동과 종로, 강남, 부산 해운대 등에 있는 중소형 호텔, 일명 ‘모텔’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중소형 호텔을 예약하는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와의 제휴를 통해서다. 과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여겨졌던 모텔은 최근 휴식이나 공부, 파티 등의 목적으로 찾는 2030세대의 발길이 늘며 대형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중소형 호텔 중 중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거나 유니온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제휴점들을 선별해 시트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숙박 O2O… 中 관광객 국내 모텔 러시 견인 다른 중소형 호텔 예약 앱 ‘야놀자’는 중국어 버전의 앱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소형 호텔을 연결시키려는 O2O업계의 움직임은 국내 숙박업계는 물론 관광업계에까지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은 주로 특급호텔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바뀌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이사는 “중소형 호텔을 활용하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소형 호텔들은 공실률을 낮추고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의 ‘O2O’ 서비스가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O2O가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결하는 ‘연결의 혁명’을 가져오면서 전에 없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PC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업 모델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 O2O… 네이버 입점 뒤 옷가게 매출 4억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이은 O2O 쇼핑으로 일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상권의 영역을 파괴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 가능해진 O2O 쇼핑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파괴했다. 네이버의 쇼핑O2O ‘윈도시리즈’는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모든 공간적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 아래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아웃렛을 비롯해 지방 대학가 골목의 옷가게,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 가게까지 앱 안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옷이 실제 매장에 걸려 있는 모습과 가게 직원이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점주와 채팅하며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전국의 이용자를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 매장들의 매출 신장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네이버가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과 비슷하거나 넘어선 곳이 45.3%에 달했다. 부산대 앞 골목에 문을 연 옷가게 ‘리틀마켓’의 경우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월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섰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골목 상권이던 매장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2O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구 매장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패션 O2O… 옷 대여 앱 ‘앤’ 소유 개념 부숴 재화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는 발상의 전환도 O2O산업의 확대와 함께 본격화했다. SK플래닛이 지난달 선보인 앱 ‘프로젝트 앤’은 옷을 구매하지 않고도 월 이용료를 내고 대여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O2O 서비스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의 최신 상품들은 직접 구매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월 8만~13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한 달에 4번씩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민정 SK플래닛 프로젝트1실장은 “음악이 음반에서 스트리밍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듯 패션에서도 옷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하고 즐기는 소비문화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고가 상품에 대한 가격 장벽을 낮춰 이용자에게는 혜택을, 패션업계에는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SK플래닛은 기대하고 있다. O2O는 이미 전 세계적 차원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태풍의 눈’이다. 전 세계 O2O업계의 선두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자동차와 물류, 숙박, 여행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차량공유 O2O 우버는 완성차업계와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업계가 격돌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에 연구센터를 세우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구글 지도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체 지도 제작을 선언했다. 볼보와 자율주행 SUV 개발을 위해 3억 달러(335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車공유 O2O… 우버택시 “車도 소유 대신 공유”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주목받는 것은 완성차업계와 IT업계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와 IT업계는 여전히 개인 소유의 자동차 개발에 머물고 있지만 우버는 소유가 아닌 ‘소비’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버가 던진 승부수는 ‘자율주행 택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는 우버의 O2O 차량공유 비즈니스가 자율주행 기술과 만나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금까지 사적 소유였던 자동차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통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숙박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숙박시설을 더 짓지 않고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배낭여행객들의 숙박 비용도 낮췄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 리스트가 10% 증가하면 호텔 체인 매출이 0.35% 감소할 정도로 전 세계 숙박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여행의 의미도 바꿨다. 단순히 숙소에 머물며 도시를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로 세계 1위 호텔체인인 힐튼(276억 달러)마저 추월해 버렸다. ●O2O 앞날… 미흡한 제도·골목상권 상생 과제 O2O가 가져오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택시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듯 O2O의 확산은 전통적인 산업의 쇠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O2O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 갖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주거시설의 불법 전용과 이용자 피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O2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타파하면서도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치안이 극히 불안한 남미에서 한국형 순찰차, 경찰통신망 등이 활약을 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경찰장비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청은 30일 ‘한·중남미 치안협력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남미 8개국 경찰기관장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회담은 릴레이식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양자회담 참석자는 과테말라·온두라스 경찰청장,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치안부 차관, 콜롬비아·에콰도르 경찰청 차장, 아르헨티나 치안부 차관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치안부 차관 등이다.  코스타리카 치안부 살라자르 엘리슨도 차관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안정된 치안환경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양국 경찰 간 치안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치안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미 8개국 경찰청장들은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우리 경찰의 치안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르헨티나 ‘디에고 에르난 골드만’ 치안부 차관보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수사 기법과 첨단 치안장비들을 도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남미에서 우리나라의 치안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첨단기기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치안 물품의 수출과 함께 노하우를 무상으로 원조해 주고 있다. 올해의 경우 과테말라에는 경찰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는 한국형 첨단 폐쇄회로(CC)TV를 무상 원조한다. 또 과테말라,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 지역 5개 국가에 우리 경찰전문가를 파견해, 과학수사 및 사이버수사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이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는 페루에 수출된 한국형 순찰차가 큰 역할을 했다. SUV 싼타페 2.4를 기본모델로 한 이 순찰차는 2013년 800대(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수출됐고, 지난해 말엔 21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순찰차 도입 이후 총을 소지한 조직범죄단체에 대응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찰차에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을 갖추고 있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도 탑재했다.  2000년대만 해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살수차와 플라스틱 방패 등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중남미에 경찰 무전기와 중앙통제실 등 경찰통신망, CCTV, 디지털 포렌식센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을 수출하면서 치안한류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올해만 8850만 달러(약 1002억 9000만원)의 경찰장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치안한류센터를 열고 올해는 경찰대에 국제 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를 개설했다”며 “외국 경찰관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 CCTV 활용기법 등을 교육하는 등 전세계 적으로 연말까지 협력 대상국을 5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2016 파리모터쇼’가 10월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1898년 시작된 파리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의 모터쇼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도 불린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대거 신차를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이듬해 출시될 유럽 자동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뒤태】 현대차, 실용성 강한 해치백 i30 주력모델로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전하는 주요 차량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실용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스타일을 내세워 실용성에 승부수를 던진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최근 출시한 해치백 스타일의 아이써티(i30) 3세대를 이번 쇼의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에 있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험난한 주행 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 모델을 출품한다. 새로운 프라이드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1.0 T-GDI 엔진을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ℓ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연내 유럽 출시, 내년 한국 출시가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해치백 모델들뿐 아니라 고가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N’의 첫 콘셉트카 ‘RN30’도 파리모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고성능차란 기본 모델에 엔진, 기어, 서스펜션 등의 성능을 강화한 고사양 모델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자연】 대세 SUV의 진화… 쌍용 LIV-2 콘셉트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SUV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자연의 웅장한 움직임’이라는 디자인 개념과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안전사양 등을 적용한 SUV인 LIV-2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LIV-2 콘셉트카는 내년에 출시할 렉스턴W의 후속 모델의 최종 콘셉트카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 4기통 2.2ℓ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급 SUV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푸조는 2016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신형 SUV인 3008과 5008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5008은 기존의 다목적 자동차(MPV)에서 선 굵은 SUV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로 변신한 게 특징이다. 5008은 1.6ℓ 디젤과 2.0ℓ 디젤 모델 무게가 각각 1380㎏과 1490㎏에 불과해 높은 연비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랜드로버는 가볍고 커진 차체, 각종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 뉴 디스커버리를 전시한다. 한결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감각적인 헤드램프, 입체적인 그릴, 커다란 디스커버리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기본 탑재되며, 내년에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최신 콘셉트카인 유엑스(UX) 콘셉트를 파리에서 처음 공개한다. 차세대 렉서스의 대담한 외관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인 장인의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인테리어와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자연】 BMW i3 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BMW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순수전기차 BMW i3를 공개한다. BMW i3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300㎞다. 에어콘이나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 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고 내세운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라인 4번째 모델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2009년 1세대 출시 이후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세단으로 평가받는 파나메라는 4 E-하이브리드를 통해 4륜구동에 전기 주행거리는 50㎞, 시스템 파워 462마력, 최고 속도는 시간당 278㎞를 자랑한다. 국내 출시 예정은 내년 상반기다. 페라리도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라페라리는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페라리에서 최초로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일렉트릭(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가지 버전을 모두 전시한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280㎞를 확보했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인 투싼ix수소전기차도 무대에 올린다. 시트로엥은 프렌치 스타일을 한껏 품은 세단형 콘셉트카 시트로엥 CX피리언스를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 최고출력 30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의 힘으로만 약 60㎞ 정도를 갈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명 브랜드 타이어에서 찢어지는 현상 발생…항의하면 ‘교체’ 공식 리콜은 거부

    유명 브랜드 타이어에서 찢어지는 현상 발생…항의하면 ‘교체’ 공식 리콜은 거부

    국내외 유명 업체의 고가 타이어 제품에서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제조사가 항의하는 고객에게만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공식 리콜은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아차의 SUV를 구매한 이정훈 씨는 40만 원을 더 주고 미쉐린 타이어를 옵션으로 택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쓴 지 두 달도 안 됐을 때 앞쪽 타이어 바깥 부분이 뜯겨 나갔다. 이른바 마찰로 타이어 표면이 뜨거워지면서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청킹 현상’으로, 새 제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다.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도 같은 제품을 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쉐린 타이어는 마모가 진행될수록 물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확대해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 고유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면서, 기아차는 새로 출시하는 차량에는 해당 타이어를 장착할 수 없게 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의 고급 제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 한국타이어는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에 한해 제품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공식 리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킹 현상으로 타이어 무늬가 훼손되면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타이어 사고는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최대 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량으로 관광지 계단 오른 몰상식한 中 관광객

    차량으로 관광지 계단 오른 몰상식한 中 관광객

    관광지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SUV 차량으로 계단을 오르는 몰상식한 행동을 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이 소개한 영상에는 친구들과 중국 광둥성의 관광지를 찾은 한 남성이 SUV 차량을 타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먼지를 흩날리며 계단을 오르는 SUV 차량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영상을 찍으며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후 차량은 후진으로 다시 계단을 내려왔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SUV 차량이 계단을 오를 수 있는지를 두고 친구들과 맥주 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반달리즘(문화유산이나 예술품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Chi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도로 돌진 행인 덮친 SUV 차량, 왜?

    인도로 돌진 행인 덮친 SUV 차량, 왜?

    중국에서 SUV 차량이 인도에 있던 행인들을 덮쳐 여섯 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후베이성 이창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로 돌진한 차는 행인 한 명을 치고는 다시 도로로 나갔다가 돌아와 또 다른 행인 세 명을 덮쳤다. 차에 치인 행인들은 땅바닥에 나뒹굴었고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행인 6명이 다쳐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원인으로 급발진이나 음주운전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슬리퍼가 벗겨지자 당황한 운전자 A씨(31)가 운전 미숙으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좀 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GM ‘올 뉴 에퀴녹스’ 발표

    [포토]GM ‘올 뉴 에퀴녹스’ 발표

    제네럴모터스(GM)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에퀴녹스’를 공개하고 있다. 2016.9.22.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D 펜으로 그린 실물 크기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3D 펜으로 그린 실물 크기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3D 펜으로 그린 실물 크기의 자동차 조형물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영국 키이스턴대학교 학생들이 3D 펜을 사용해 실물 크기의 자동차 조형물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이 이러한 시도는 유럽 지역에 새롭게 출시하는 닛산 자동차의 캐시카이(QASHQAI) 블랙 에디션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큰 3D 펜 조형물’이라고 소개하는 영상에는 3D 펜으로 정교하게 그려 만든 블랙 캐시카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800시간이 소요됐으며 실물 크기의 자동차를 그리기 위해 13.8kg에 달하는 3D 잉크가 사용됐다. 디자인 블로그 크리에이티브붐(creative boom)에 따르면 닛산 캐시카이 제작에는 가구 및 제품 디자인 전공 카산 하발, 인테리어 디자인 전공 루이자 다리 블라스누, 페미 아데도인, 루비 아사르브라운, 엘리첼레나 리오나드 등 총 5명이 참여해 팀을 이뤘다. 한편 닛산의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시카이는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영상= Nissan Europ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아모레퍼시픽 최대 반값 할인 의류·신발 등도 50~80% 뚝 업체 2500곳 이상 대거 참여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50%까지 가격할인 행사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대규모 할인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과 지역별 55개 문화 축제 등은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9일까지 할인 행사에 등록한 제조·유통업체 수는 168개(매장 수 기준 4만 8000여개)로 지난해(92개)의 1.8배 수준으로 늘었다. 여기에 백화점 등에 입점하거나 납품한 업체 등을 더하면 전체 참여업체는 2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등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해 행사에는 제조업체들이 대거 불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현대차는 중대형 승용차 ‘그랜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등 5000대에 대해 5~10%를 할인해 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20~30% 깎아 준다. 대형 울트라HD TV, 올레드 TV, 고급 무선 청소기 등의 프리미엄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화장품도 브랜드별로 20~50% 할인이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에뛰드’는 최대 50%,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20% 깎아 준다. 설화수와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양을 늘린 세트를 기획 출시한다. 의류와 신발, 핸드백, 지갑 등도 브랜드별로 50~80% 깎아 준다. 주방용품과 가구, 완구, 유모차, 식기·홈데코 등도 25~65%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수천 부장판사, 피고인으로 법정 선다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현금과 수표, 고급 외제차 등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인천지법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가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2일 구속한 김 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1억 8124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이 맡은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을 모방한 가짜 화장품 제조·유통 사건의 피고인들을 엄벌해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정 전 대표 소유의 시가 5000만원 상당 레인지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들였다. 실제로 김 부장은 일부 피고인에게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이후 이 차량의 취득세 및 차량보험료 624만원을 정 전 대표에게 대납하도록 했고, 자신이 송금했던 5000만원을 포함해 현금 1억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 김 부장은 지난해 10~12월 정 전 대표가 연루된 원정도박 사건 재판부에 대한 청탁·알선 등의 명목으로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들로부터 현금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또 2014년엔 네이처리퍼블릭 계열사인 에스케이월드의 서울메트로 상가 입찰보증금 반환 추심금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 청탁·알선 대가로 정 전 대표로부터 1000만원을 수표로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김 부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올해 4월 정 전 대표와 최유정(46·27기·구속 기소) 변호사 간의 수임료 갈등에서 촉발된 법조계 비리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입건할 만한 다른 판사는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맞은편 운전자 4.4초간 깜깜 당국 집중 단속에도 암암리 성행 “왕복 2차로 맞은편에서 차량 전조등을 고휘도방전램프(HID)로 개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오는데 눈이 부셔서 순간적으로 안 보이더라고요. 잠시 후 시야가 돌아왔는데 운전석 창으로 중앙선에 서 있는 사람을 스치듯 지나는 게 보이는 거예요. 무단 횡단을 하던 것 같았는데 하마터면 사람을 칠 뻔한 거죠.”-직장인 이모(35)씨 자신의 야간운전 시야를 편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자행되는 차량 전조등 불법 개조가 단속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개조한 HID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고 불빛의 각도마저 높아 마주 보고 오는 운전자는 시야에서 사람, 자전거 등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증발 현상’을 겪게 된다. 증발 현상은 통상 약 4초간 지속되는데, 운전자들은 소위 ‘눈뽕을 맞았다’고 표현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암암리에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힘든 상황이다. 19일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HID에 노출되면 운전자는 시력 회복에 4.44초가 걸리는데, 이는 74m를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라며 “일반 상향등에 노출된 운전자가 정상 시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시간(평균 3.23초)보다도 37.5%나 회복 시간이 길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고속주행,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험한 야간도로에서 HID 차량은 살인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낮에는 교통사고 100건당 2명이 사망했지만 야간에는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HID 개조가 모두 불법은 아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조사각(불빛이 발사되는 각도)을 상대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절하는 자동광축조절장치(ALD)를 부착하면 된다. 통상 성인이 전조등 앞에 섰을 때 불빛이 무릎 아랫부분을 비추면 된다. 하지만 ALD까지 장착할 경우 비용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대부분 전조등의 전구만 바꾸는 불법 개조를 한다. 실제 몇 군데의 튜닝업체에 전화하자 30분 만에 교체가 가능하고 비용은 20만원이라며 불법 개조를 권했다. 한 튜닝업체 대표는 “전구만 바꾸면 되는데 ALD까지 교체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자동차 정기검사 때도 잠시 가게에 들러 원래 전구로 교체한 후 검사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등은 HID 불법 개조 단속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위의 흉기지만 대대적인 합동단속이나 자동차 정기검사를 제외하면 단속이 힘들다”며 “주간에는 눈으로 구별이 어렵고, 밤에는 단속 인력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경찰서가 지난 6월 중국산 HID를 차량에 불법 장착하고 운행한 운전자 이모(28)씨 등 90여명, 유통업자 조모(31)씨 등 4명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과태료 부과로 끝난다. 민간 교통안전교육센터 황운기 원장은 “불법 개조한 HID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는 경우 전조등이 아니라 내 주행 차선을 집중해 보면 증발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후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야간 교통사고의 약 63%가 보행자 사고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HID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 운전자도 배려하는 자세가 단속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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