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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만원대 7인승 SUV ‘뉴 푸조 5008’ 출시

    4000만원대 7인승 SUV ‘뉴 푸조 5008’ 출시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1일 중형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푸조 5008’을 출시했다. 푸조가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중형 모델로, 7인승 수입 SUV 중 4000만원대 차량은 5008이 유일하다. 소형인 2008, 준중형인 3008에 이어 푸조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기도 하다.5008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2840㎜)와 마음대로 연출이 가능한 2·3열 시트를 기반으로 한 넓고 안락한 승차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236.8ℓ인 트렁크 공간은 좌석 배치에 따라 최대 2150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변한다.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3.2m 길이의 짐까지 실을 수 있어 캠핑이나 레저용으로 충분하다. 특히 2열 시트에는 카시트를 나란히 3개나 장착할 수 있고 남은 뒤 공간도 활용이 가능해 다자녀를 둔 가정의 패밀리카로 추천할 만하다. 유로6를 충족하는 1.6ℓ 블루 H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EAT6를 조합해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1㎏.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3.1㎞를 달릴수 있다. 도심 주행을 포함한 복합연비도 12.7㎞/ℓ에 달해 국내 7인승 SUV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눈길부터 평지, 진흙, 모래, 전자제어주행안전장치(ESP) 해제 모드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 맞는 맞춤형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는 점도 푸조가 내세우는 대목이다. 저속에서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를 멈추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우선 출시되는 모델은 ‘알뤼르’와 ‘GT라인’ 2종이다. 각각 4290만원과 465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법원 “檢, 산재 브로커 제대로 수사 안 했다”

    구형 3년보다 높아 이례적 판결 “다른 공무원들과 돈거래 의심” 금품 받은 前공단직원 법정구속 산업재해 장해등급 조작을 청탁하며 뇌물을 주고받아 구속 기소된 산재 브로커들과 근로복지공단 직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21일 산재 브로커 김모(54)씨에게 뇌물공여와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5년과 추징금 2억 6656만여원, 또 다른 산재 브로커 임모(38)씨에게는 김씨를 통해 공단 직원에게 제3자 뇌물을 교부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모(52) 전 공단 과장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4270만원이 선고됐다. 공단 경기 지역 A지사에 근무했던 이 전 과장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산재 환자들의 장해등급 심사를 잘봐 달라는 청탁을 받고 브로커 김씨에게 65회에 걸쳐 총 873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또 2007년 다른 브로커 김모(2015년 사망)씨에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할부금으로 37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지위에도 브로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금품을 수수했다”며 1심 구속 기한 직전 직권보석으로 풀려났던 이 전 과장을 법정 구속했다. 브로커 김씨와 임씨는 이 전 과장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2010년 7월부터 2013년 3월 사이 1억 3570만원의 돈을 주고받은 혐의(제3자 뇌물수수 및 교부)로 유죄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사가 미진해 이 전 과장이 김씨에게 받은 8730만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시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판결문에도 별도로 ‘수사과정 및 공소사실 자체의 문제점’을 적시했다. 김씨가 계좌들을 통해 공소사실 기간인 2010년 이전에도 산재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과 이 전 과장에게 부탁했다는 2010년 이후에도 A지사 접수 건을 비롯해 다른 브로커와 공단 직원들과의 돈거래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에 대한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검찰 공소장에는 또 브로커들이 이 전 과장에게 청탁했다는 환자 명단만 있을 뿐 어느 지사 환자이며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등이 빠졌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김씨의 죄책이 가벼워졌고 추징금액도 감소했다”면서 “범행이 훨씬 많고 다른 공단 직원들에게도 뇌물을 줬을 가능성도 크다”고 꼬집었다. 재판 과정에서는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지난 3월 지인에게 “추징은 엄청 줄여 놨어”, “내 통장은 하나도 안 털었어”라고 말하고 4월엔 “27억 걸렸어”라고 하는 등의 구치소 접견 대화도 공개됐다. 임씨도 구치소에서 가족들과 지난 1월 “26억원 변호사법으로 맞을 것 같아”라거나 재판이 시작될 무렵인 4월 “공무원을 잡아서 나한테 공적을 준대. 형을 6개월 줄여 주든가 하는…” 등 석연치 않은 대화를 나누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들 혐의가 축소됐거나 플리바게닝(수사 협조 피의자에 대한 수사기관의 감형 협상)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에게 “추가 범행을 은폐하고 양형과 추징을 줄이기 위한 허위 진술로 수사기관과 재판부를 농락했다”며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징역 3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반면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한 이 전 과장은 선고 형량이 반 이상 줄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드 해빙 분위기…업계 두 표정] SK·CJ 중국투자 ‘본궤도’

    한국과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가 봉합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아시아 최대 윤활유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일부터 미쉐린의 중국 내 1500개 판매망을 통해 윤활유 완제품인 ‘지크’(ZIC) 제품을 공급하고 상하이에 홍보 전문 매장을 열었다. SK루브리컨츠는 향후 미쉐린에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3종과 브레이크 오일 등을 추가로 납품할 예정이다. 또 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단지인 ´TES 이노베이션 차이나´를 개관했다. ‘제2의 대한통운’으로 불리는 이 센터에서는 중국 특화 기술을 개발해 현지 상황에 맞는 컨설팅과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물류창고업체 ‘무한북방첩운’을 200억원에 인수해 동서남북 물류를 연결해 중국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문 발표 직후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중국을 찾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선 현대자동차도 중국에서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광저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시노’와 중국 전략형 신형 SUV ‘ix35’ 등을 공개했다. ‘엔시노’는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운전 습관과 기호 등을 반영해 중국형으로 출시된 차량으로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시노’를 중심으로 중국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구이저우성에 구축한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한 다양한 차량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5) 교통사고 공화국, 빅데이터로 읽다 “엄마가 데리러 갈 때까지 학교에 가만히 있어. 학교 앞은 차가 쌩쌩 다녀서 위험하니까.” 초등학교 1학년생 딸의 등·하굣길을 직접 챙기는 권모(38·서울 서초구)씨는 딸에게 매일 이런 당부를 하고 있다. 학교 앞이 ‘스쿨존’(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권씨는 “스쿨존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정해져 있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이 거의 없고, 주정차 단속도 구에서 기분 내킬 때 가끔 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안심하고 자녀를 혼자 학교로 보내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등에 설치된 ‘스쿨존’에서 운전자들의 과속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차량 10대 중 7대가 제한속도(시속 30㎞ 이하)를 초과해 운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생 하교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서울 서초구 신동초교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속도를 체크한 결과 제한 속도를 준수한 차량은 28대에 불과했다. 72대는 모두 시속 30㎞를 초과했다. 제한 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60㎞를 초과한 차량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 신동초교 앞에서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간 한 오토바이는 ‘시속 59㎞’를 기록했다. 학생이 도로 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갔다면 인명 사고가 났을 법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뒤따라 지나간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의 속력은 ‘시속 46㎞’였다. 학교 앞 곳곳에 ‘제한속도 시속 30㎞’를 의미하는 표지판이 붙어 있거나 세워져 있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과속 방지턱에서 잠시 속도를 줄였지만 넘자마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운전석 높이가 초등 저학년생의 키(130㎝)보다 높은 대형 승합차들이 스쿨존에서 어김없이 가속페달을 밟는 장면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스쿨존에서는 시동을 건 상태로 차량을 잠깐 세워 놓는 것도 허용되지 않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불법 주정차는 예삿일처럼 이뤄지고 있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학생들이 언제 돌발적으로 달려 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도로교통법상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학교 및 유치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정해 안전표지판·속도측정기·신호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차량의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 속도를 3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에 1만 6456곳이 지정돼 있다. 스쿨존 구간에서 제한 속도를 위반하면 초과 속도에 따라 승용차는 7만~13만원(승합차 7만~1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도 8만원(승합차 9만원)으로 일반도로(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보다 약 2배 더 비싸다. 그런데도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광주 북구의 한 초교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1학년 조모(7)양이 엄마를 찾아 헤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사망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 배모(10)군이 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 4년간 스쿨존에서 2000여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2059명이 다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297건, 부산 200건 순이었다.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분석한 ‘지자체별 교통사고 유형’<서울신문 2017년 10월 23일자 1면>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14세 이하 어린이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런데도 현행 스쿨존에 대한 지자체의 운영·관리는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스쿨존 1만 6456곳 가운데 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332곳(2%)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기존 보호구역 시설 개선 계획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교통안전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예산 여력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미비한 부분에 대해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과 인력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예산은 늘 부족하고 스쿨존 전담 인원이 아예 없는 지자체가 많아 소홀히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자체에서는 행정적인 지원만 할 뿐 실질적인 단속은 경찰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관리와 단속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에 대해 경찰도 난감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경찰도 마찬가지로 예산난과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 교통계 조사관은 “스쿨존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인력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 단속기간에만 집중 단속하고 있다”면서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 수를 더 늘려 단속을 더 철저히 해야 하는데, 장비가 워낙 고가라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이영준·박재홍·문경근·박기석·이하영 기자
  •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첫 재판이 16일 열렸다.이영학은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영학은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고, 범행 당시 환각제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1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근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이영학의 의견서 내용을 언급했다. 이영학은 의견서에 ‘아내가 보고 싶어 이런 일(범행)을 저지른 것 같은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A양(피해자)은 나와 아내가 딸의 친구 중 가장 착하다고 생각한 아이’라고 썼다. 이영학은 또 의견서에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꼭 갚으며 살겠다. 무기징역만은 선고하지 말아달라. 희망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의견서에 ‘딸을 위해서라도 아내의 제사를 지내주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 재판장이 의견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사망했는데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고개를 떨군 채 “어떻게든…”이라며 말을 흐렸다. 변호인은 “이영학이 환각·망상 증세가 있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살해는 우발적이었다”며 “이영학에게 장애가 있고 간질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자신이 도피하도록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된 박모(36)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해서 딸(14·구속)과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눈물을 흘렸다. 재판장이 “왜 그렇게 우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아이를 여기(법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흐느꼈다. 이영학 부녀의 증인 신문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영학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북부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머물다 법원과 검찰청 사이 지하 통로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등으로 기소됐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에게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후 A양이 깨어나자 신고당할 것이 두려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도 받는다. 한편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범행 의도를 알면서도 A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유기 과정을 돕는 등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 양을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혁 사고원인, 블랙박스·부검에도 아직…드론·3D스캐너 현장조사

    김주혁 사고원인, 블랙박스·부검에도 아직…드론·3D스캐너 현장조사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의 블랙박스가 발견되고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없어 정확한 사고의 경위는 여전히 미궁인 상태다. 경찰은 뒤늦게 발견된 블랙박스에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녹음 등이 되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김주혁의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은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되며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결과를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국과수는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다만 김씨가 앞서 가던 그랜저 승용차와 두 차례 부딪힌 이후 가슴을 운전대에 기댄 채 양손으로 운전대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비춰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15일 사고 지점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앞 현장을 조사했다. 김씨의 벤츠 SUV ‘지바겐’이 그랜저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내고서 갑자기 돌진해 인도로 올라갈 때 턱과 부딪힌 지점과 턱이 깨진 모습 등을 촬영하고, 흰색 스프레이 페인트(래커)로 표시했다. 이어 지바겐이 인도로 올라서 아파트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전까지 바닥에 남긴 타이어 자국을 세밀히 살폈다.이 역시 바퀴별로 구분해 래커를 칠했다. 황색 삼각대 위에 올려진 거리측정기를 통해 김씨 차량이 충돌했던 지점 간의 거리도 정밀하게 실측했다. 이날 현장조사에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장비는 3차원(3D) 스캐너와 드론이었다. 3D 스캐너를 이용하면 사고 지점을 3차원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김씨 차량 등 여러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 영상과 결합하면 사고 당시 상황을 상당 부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한 채 드론도 띄웠다. 하늘에서 사고 현장을 조감하는 영상과 사진도 찍기 위해서였다. 공단은 이들 장비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교통사고 분석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과수는 김씨의 차량 ‘지바겐’에 결함이 있었는지 정밀 감정도 진행 중이다. 감정 결과는 약 1달 뒤에 나올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故 김주혁 사고 당시 블랙박스 공개…사고 원인은?

    故 김주혁 사고 당시 블랙박스 공개…사고 원인은?

    故 김주혁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시 김주혁 차량 조수석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14일 공개했다.서울 강남경찰서가 이날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김씨가 운전하는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인도를 향해 돌진해 전복되면서 도로변 아파트 외벽에 부딪히는 장면이 찍혀 있다. 영상 첫 부분에서 김주혁의 자동차는 편도 6차로인 영동대로에서 1차로를 타고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통과한 직후부터 김씨의 차량은 점차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이어 김주혁의 자동차는 4~5차로 사이에서 속도를 줄여 멈추다시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멈춰 있는 김주혁의 차량 왼쪽으로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나타나고, 그와 동시에 김주혁의 차는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속도를 높이면서 우측으로 돌진한다. 차도 오른편에 있는 인도를 넘고 아파트 경계로 넘어 들어갈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아 김주혁의 상태에 이상이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김주혁 부검 결과를 전하며 “지난 2일, 김주혁의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면서 정밀수색을 통해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며 “영상은 확인했으나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는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고,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되어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부검결과에 대해서는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사인 가능성으로 제기된 심근경색은 부검을 통해서 확인되지 않았고, 약물 등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약을 먹고 나서, 약효가 있을 정도가 되면 검출되는 게 0.7㎎ 정도가 검출되는데, 김주혁씨한테 발견된 건, 0.007㎎, 100분의 1 수준이 발견돼서 약효가 있다없다 판단할 수준도 아니다”라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강남 경찰서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SUV 차량으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쯤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8·3008 이어 또 5008… ‘팔팔한’ 푸조 SUV 공략

    2008·3008 이어 또 5008… ‘팔팔한’ 푸조 SUV 공략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구축을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연말까지 푸조 SUV의 개성과 매력을 알리는 ‘올 라이프X올 라잇’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푸조는 베스트셀링카인 중형 SUV ‘푸조 2008’과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푸조 3008’에 이어 새로운 모델 ‘푸조 5008’을 국내에 출시한다. 푸조 관계자는 “탄탄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한국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에서 푸조는 ‘푸조 SUV는 언제나 옳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총 4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푸조는 인터넷 사이트(peugeotsuv.co.kr)에서 캠페인 영상 및 모델별 차량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전국 시승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중고차 거래량’을 늘인다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중고차 거래량’을 늘인다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한창이다. 이렇게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중고 제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처럼 목돈이 들어가는 것일수록 중고를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무조건 새 차가 좋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알뜰한 구매를 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동차 안에서도 연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레저 캠핑용 차량으로 다목적 이용이 가능한 SUV 차량이 알려지면서 국산 및 수입 자동차의 신차 SUV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렇게 신차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우수한 중고차의 시장 유입이 늘어나 중고차 시장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17년 9월) 중고차등록 거래 수는 총 31만4307건으로 전년동월(28만7710건) 대비 9.2%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월까지 중고자동차 거래량 219만대로 증가했다. KB차차차에서는 2017년 중고차 거래량을 375만대를 예상했다. 중고차는 신차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등록 시 필요한 등록비용 및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중고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고차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고자동차 불법매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최근 5년 사이 중고자동차 불법매매가 6.5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중고차 불법매매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허위매물을 통한 중고차 판매사기다. 이러한 허위매물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 중고차 거래 시 몇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의심해볼 수 있다. 먼저 매매상사가 아닌 커피숍이나 인근 학교 근처에서 만나자고 하거나, 딜러가 과도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경우, 또한 매매 중에도 문자나 통화가 잦고, 자주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다. 그리고 구매를 원하는 차량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로 구매자의 변심을 끌어내려는 상황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알아보았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소개하는 일명 돌려 팔기 등 강매의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거나 실제 매매상사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중고차 딜러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KB차차차 측은 “이러한 중고차매매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 해야 한다. 또한, 허위매물을 방지하기 위한 헛걸음보상 서비스는 되어 있는지 정밀검사를 거친 중고차 인지 등을 확인하고 전반적인 시세를 비교하여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불황과 신차 출시로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늘어나는 중고차 거래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 대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중고차를 거래하는 매매 주체 간의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어 건전한 중고차 시장이 될 것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젠카, 장기렌트카 올뉴k5·QM6·쏘렌토 등 프로모션 행사

    아이젠카, 장기렌트카 올뉴k5·QM6·쏘렌토 등 프로모션 행사

    겨울철을 맞아 11월 아이젠카에서 업계 최초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한 장기렌트 가격을 책정해 제공하는 '겨울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프로모션’ 장기렌트카 가격은 아이젠카에서 제휴된 브랜드별 가격비교 및 추가할인을 통한 국내 최고의 조건으로 한정된 대수로 진행되는 만큼 빠른 문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여료 가격공개 차종으로는 모닝과 스파크로 각각 23만 원대 와 21만 원대이다. 소형차 장기 렌털은 프라이드(28만원대)와 엑센트(29만원대)이고, 큰 차 운전을 기피하거나 첫 차를 찾는 초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준중형 장기 렌털은 아반떼(29만원대)와 sm3(28만원대)이다.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많이 이용하는 중형 장기 렌털은 K5(39만원대)와 쏘나타(40만원대), SM6(45만원대)이다. 캠핑과 SUV 붐으로 이용이 점점 늘고 있는 소형 SUV는 티볼리(36만원대)와 QM3(34만원대) 이용이 가장 많고, SUV는 스포티지(42만원대)와 투싼(43만원대), 카니발(55만원대)이며, 두 번째로 큰 소비를 보이는 준대형은 그랜저ig(53만원대)와 K7(52만원대)이다. 또한 대기업 오너가 주 이용자인 대형 장기 렌털은 제네시스(86만원대)와 K9(99만원대), EQ 900(128만원대)이다. 물론 수입차 장기렌털도 가능하며 세금이나 보험 걱정 없이 벤츠 C220, E220, S350와 BMW 320D, 520D, 750D가 포진했고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 재규어 등 연비 좋은 수입차도 최저가로 비교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젠카 관계자는 “맞춤형 장기렌트카 컨설팅전문업체 가격비교 사이트를 오픈 해 투명한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과수, 故 김주혁 부검 결과 다음주 공개

    국과수, 故 김주혁 부검 결과 다음주 공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다음 주 공개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김씨의 부검을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결과 다음 주 수요일(15일)쯤 결과 회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경찰로부터 김씨 시신을 인도받아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부검 직후 내놓은 1차 소견에서 심근경색은 확인되지 않았고, 두부(머리) 손상으로 김씨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늦어지는 것은 아니고 사회의 이목을 끄는 중요 사건이다보니 국과수에서도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김씨는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31분쯤 끝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부내륙고속도로 사고…4중·5중 추돌 잇따라 2명 사망

    중부내륙고속도로 사고…4중·5중 추돌 잇따라 2명 사망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 1분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 195㎞ 지점에서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SUV 차량은 앞에 있던 11톤·1톤 화물차를 잇따라 추돌했다. SUV운전자 A씨(57)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50분 뒤 이 사고로 정체 중이던 도로에서 B씨(34)가 몰던 24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승합차 앞에 있던 14톤 화물차와 승용차, 7.5톤 화물차를 잇따라 추돌했다. 운전자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안에 떨어진 물병 집으려다…호주 교실 차량돌진 14명 사상

    차 안에 떨어진 물병 집으려다…호주 교실 차량돌진 14명 사상

    호주 한 초등학교 교실로 SUV 차량이 돌진, 어린 학생 10여명이 사상한 참사가 차 안에 떨어뜨린 물병을 주우려던 운전자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시드니 남서부의 뱅크시아 로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 SUV 차량 도요타 크루거가 들이닥쳐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당시 교실에서는 오전 수업이 진행 중으로, 교사를 포함해 25명 정도 있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언론은 9일 운전자가 교실 주변 주차장에 진입할 때 물병을 떨어뜨렸으며 주의가 산만해져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병을 떨어트린 운전자는 이를 집으려고 몸을 구부렸고, 실수로 가속기를 잘못 밟았다는 것이다. 운전자인 52살의 여성 마하 알 셴낙은 다치지 않았다. 차량은 나무로 만들어진 벽을 뚫고 교실 안으로 돌진하고 나서야 멈췄다. 당시 운전자는 자신의 9살짜리 아들을 데려다주려고 학교에 들어왔으며 뒷좌석의 아이는 무사했다. 이번 사고가 마약이나 술, 차량 결함이 원인이 됐다는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 아이의 엄마인 운전자는 위험하고 태만한 운전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고 징역 10년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측은 사고 다음 날 수업을 재개했으나 전체 학생 470명 중 약 88명만이 등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과 교사, 지역 사회가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학생들과 주민들은 학교 앞에 꽃을 가져다 놓거나 메모를 남기며 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정상 만찬 ‘독도새우’ 내가 잡았다” 울릉도 어부 등장

    “한미 정상 만찬 ‘독도새우’ 내가 잡았다” 울릉도 어부 등장

    지난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청와대 공식 만찬 메뉴로 ’독도 새우’가 제공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새우를 자신이 직접 잡았다고 주장하는 어부가 등장했다.박종현(46) 천금수산 대표는 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뉴스에 나온 독도 새우는 제가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새벽부터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독도 새우가 청와대 만찬에 올라왔다는 얘기였다. 뭔가 싶어 뉴스를 검색해보니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내가 잡은 새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독도 가까이에 다가가 독도 새우를 잡는 천금호의 선주로, 경북 울릉군 천금수산에서 17년째 독도 새우를 판매해 왔다. 그는 “만찬에 오른 크기의 독도 새우라면 울릉도·독도 인근에서만 잡힌다”면서 “동해 연안에서도 독도 새우가 잡히지만 크기가 작다. 결국 울릉도에서 독도 새우를 잡는 2척 중 하나인데, 서울에 납품하는 곳은 우리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독도 새우는 심해에 살기 때문에 비린내도 나지 않고 육질도 쫄깃하다”면서 “독도 새우를 한 번 먹으면 평생 그 맛을 잊을 수 없다고들 한다. 매일 고생해서 새우를 잡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독도 새우를 맛봤다고 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천금수산과 거래하는 도매업체인 독불수산은 경북 포항에서 서울·경남·경기 지역에 독도 새우를 납품한다. 독불수산 서동국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억에 남는 거래가 있었다”며 “청와대 만찬 이틀 전인 지난 5일 오후 4시쯤 활어 차를 타고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하고 있는데 휴대전화를 한 통 받았다. 모르는 전화번호였지만 거래처 중 한 곳이겠거니 생각했다. 한 남자가 독도 새우 5㎏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거래를 위해 해당 남성과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인적 드문 국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 대표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내린 3명의 남성이 따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독도 새우 5㎏을 구입해 차에 싣고 떠났다. 3명의 남성은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고 점퍼를 입은 차림이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고 때 에어백 안 터져도 자동차회사 책임 아냐”

    “사고 때 에어백 안 터져도 자동차회사 책임 아냐”

    빗길에 차량 미끄러져 아들 숨진 부모, 자동차회사에 1억여원 손해배상 소송 패소법원 “회사, 에어백 작동 조건을 자세히 설명할 의무 없다…취급설명서에 기재” 빗길에 미끄러져 충돌한 승용차의 에어백 결함으로 아들이 숨졌다며 부모가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패소했다. 에어백이 작동할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윤성식 부장판사)는 6일 A씨 부부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1억 240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의 아들은 2013년 7월 현대차가 제조·판매한 2011년식 레저용차량(SUV)를 운전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에 놓인 석축과 충돌했고,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유족은 “운전석 측면에 장착된 에어백이 결함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B필러가 통상적 수준의 충격을 견딜 강도가 없어 심하게 휘어져 아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B필러는 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으로 앞뒤 문 중간에 위치한다. 또 “회사가 에어백 작동 원리를 전혀 설명하지 않아 매도인이 지켜야 할 신의칙상 주의의무를 위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은 차의 결함이나 회사가 책임을 질 정도의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충돌 센서에 에어백이 작동할 조건을 충족하는 충격력이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에어백에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B필러의 하자도 인정하지 않았다. 에어백은 사고시 무조건 작동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안전벨트로는 부상을 최소화할 수 없고 에어백으로 부상 방지가 가능한 상황에서 펼쳐지도록 설계된 점, 전문가 감정 결과 등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또 “에어백은 보조적 안전장치로 일반적 작동원리를 설명하더라도 운전자가 차량을 사용하면서 피해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회사에 작동 조건을 자세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어 “설명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차량 구매 시 제공되는 취급설명서 등에 기재돼 있으므로 신의칙상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주혁 차량 국과수 검사 의뢰…“차량 결함 유무 확인”

    경찰, 김주혁 차량 국과수 검사 의뢰…“차량 결함 유무 확인”

    경찰이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씨의 승용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차량 결함 유무를 확인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오후에 김씨의 벤츠 SUV 차를 강원 원주에 위치한 국과수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차의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또 검사 과정에서 차 안에 블랙박스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김씨 차가 돌진할 때 제동등(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을 근거로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약 50m 길이의 스키드마크(타이어 자국)가 발견됐지만, 이 역시 제동 때 일반적인 스키드마크와 다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결함 유무를 보다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다. 고 김주혁씨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진행됐고, 발인식은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과 발인식에는 연예계의 수많은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친 뒤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안장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네시스 美시장서 49% 성장…기아차는 포르테 효자노릇

    제네시스 美시장서 49% 성장…기아차는 포르테 효자노릇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전년 대비 49% 가까이 매출 신장을 보였다. 기아차 ‘포르테’도 월간 최고 기록을 보이며 선전했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 브랜드로 5만 1224대, 제네시스로 1786대 등 5만 3010대를 팔렸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6만 2505대)보다 15.2%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만 따지면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1201대)보다 48.7% 증가했다. 제네시스 G80은 1109대에서 1408대로 늘었고, G90은 92대로 378대로 4배 뛰었다. 제네시스 미국시장 마케팅 담당 어윈 라파엘은 “G80과 G90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 인지도가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종 중에는 쏘나타, 엑센트 등 세단은 판매량이 줄었지만 레저용차량(SUV)인 싼타페와 투싼은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10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4만 4397대로 지난해 10월(4만 8977대)보다 9.4% 줄었다. 그러나 차종 중 포르테는 10월에 9219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검 끝낸 배우 김주혁 시신, 가족에 인도

    부검 끝낸 배우 김주혁 시신, 가족에 인도

    경찰 “김씨, 사고 당시 안전벨트 착용 확인” 부검을 끝낸 배우 김주혁씨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다. 이에 따라 김씨 가족은 정상적인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김씨 가족의 요청에 따라 검사 지휘서 등 서류를 발급해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경우 검사의 확인 서류가 있어야 가족이 시신을 인도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 아파트에 남은 잔해물을 재수색했지만 김씨의 벤츠 레저용차량(SUV)의 블랙박스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에 있었던 차주들에게 연락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지 문의했으나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거나 평소 관리하지 않아 녹화가 안 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블랙박스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때 출동한 소방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변태적 성욕 해소를 위해 범행했다며 사형과 무기징역을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씨가 아내 사망 이후 자신의 변태적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북부지검은 1일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그의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적용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 등 살인‘이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낮 12시 20분쯤 딸(14·구속)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덮고서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을 집으로 유인했다.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 이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 및 성격분석 결과 이영학은 아내 최모씨를 성적 욕구를 충족할 대상으로 삼아 성욕을 해소해왔으나, 최씨가 숨지자 대신할 존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성일탈검사(KISD)에서 성적 가학과 물품을 이용한 음란행위, 관음장애, 음란물 중독, 마찰도착 등에서 모두 ’높음‘을 나타냈다. 변태성욕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영학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의 분석에서도 그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자료가 다수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영학이 A양에게 먹인 수면제가 다량 투약될 경우 환각·환청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영학은 A양이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에도 주사기를 이용해 입에 약을 흘려 넣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임상심리평가와 과거 지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이영학의 지능 수준이 평균 ’하‘ 수준으로 낮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영학의 지인 박모(35)씨는 지난달 3일 이영학에게 차를 제공하고 원룸을 구해줘 수사를 피하게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평소 이영학과 친분이 있었고 여러 차례 신세를 졌던 박씨가 이영학의 부탁을 받고 도피를 도와줬다고 판단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추행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다른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이영학 딸을 구속하고 친구 A양을 유인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와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유흥비에 쓰는 등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 최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혁 사망원인 두부손상의 미스터리…1차추돌 뒤 부자연스러운 운전, 왜

    김주혁 사망원인 두부손상의 미스터리…1차추돌 뒤 부자연스러운 운전, 왜

    지난 30일 숨진 고(故) 김주혁(45)씨에 대해 31일 이뤄진 부검 1차 구두소견에서 사망 원인이 ‘두부(머리)손상’으로 나오면서 김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규명해야 할 몇가지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당시 사고 영상과 경찰 조사 내용을 종합해보면 김씨가 몰던 SUV인 벤츠 지바겐은 30일 오후 4시 30분쯤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2차로를 따라 달리다가 3차로의 그랜저 승용차 운전석 문 부분을 들이받았다. 첫 사고 뒤 두 차량은 10초 남짓 나란히 서행했다. 김씨의 벤츠는 오른쪽으로 이동해 4차로와 5차에 걸쳐 있었고,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차량은 사고 수습을 위해서인지 오른쪽 깜박이를 켜고 우측 차로로 차량을 천천히 이동했다. 깜박이가 켜지고 5초 정도 지났을 때 멈춰있다시피 했던 김씨 차량 바퀴가 빠른 속도로 구르기 시작했다. 벤츠 SUV는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을 들이받고 오른쪽 인근 아파트 쪽으로 질주했다. 경찰은 김씨 차량에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급발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씨의 차량이 급발진하는 것처럼 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됐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벤츠 SUV는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김씨는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었고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오후 6시 30분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부검의는 1차 구두소견에서 김씨가 심근경색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검사 등을 거쳐 부검이 마무리됐을 때 내는 최종 견해에서는 바뀔 수 있는 1차 소견이지만, 일단 심근경색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진 셈이다. 김씨의 운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물이나 쇼크 등 다른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고 직후 김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소방대원들의 말을 고려하면 음주운전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은 부검 조직검사에서 김씨가 약물을 했는지, 과민성·심장성 쇼크나 저혈당 쇼크 등을 겪었는지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가 무척 건강해 지병을 앓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술은 거의 못했으며 담배도 끊으려 노력하는 중이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약물을 하거나 술을 마신 흔적이 없다면 김씨가 부자연스럽게 운전하게 된 연유도 수수께끼다. 소방당국이 촬영한 사고 영상을 보면 에어백이 터진 것은 확실하지만, 안전벨트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랜저 차량과 1차 사고가 난 이후에도 부자연스럽게 운전을 한 것에 비춰보면 졸음운전이나 순간적인 운전 실수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현장에서 사망하다시피 했다. 사고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에어백이 왜 김주혁을 보호하지 못했는지도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안전벨트를 했더라도 이만한 사고에서는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지바겐이 엄청나게 튼튼한 차인데 그 차의 필러(창틀)가 그렇게 찌그러질 정도면 속도가 시속 70∼80㎞는 될 것. 안전벨트를 맸다고 해도 이 속도에서 전복돼 측면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경우 내부로 찌그러진 필러에 부딪혀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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