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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공개중단, 설리를 위한 마지막 배려..뭉클 [전문]

    아이유 공개중단, 설리를 위한 마지막 배려..뭉클 [전문]

    가수 아이유가 앨범 홍보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15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공식 SNS를 통해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향후 발매된 앨범 홍보를 중단하며 절친 故(고)설리를 추모하는 마음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11월11일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한다. 다음은 아이유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입니다.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빅뱅 탑 “악플은 살인,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EN스타]

    빅뱅 탑 “악플은 살인,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EN스타]

    빅뱅 탑이 악플러들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16일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플은 살인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쓰여진 다른 SNS 계정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지난 14일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연예계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설리를 애도하고 추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설리 추모글을 올리며 악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탑 또한 SNS를 통해 악플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편, 탑은 지난 7월 소집해제 이후 연예 활동은 진행하지 않고 SNS를 통해 소통 중이다. 이달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탑이 한 네티즌의 “”자숙이나 해라. SNS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마라“라는 댓글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예계의 또 다른 길” 설리를 보내며 [이보희 기자의 TMI]

    “연예계의 또 다른 길” 설리를 보내며 [이보희 기자의 TMI]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사망하며 악플러에 일침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리는 생전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 왔으며, 이로 인한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호소한 바 있기 때문. 그는 최근 JTBC2 ‘악플의 밤’의 MC로까지 나서며 악플 극복에 나섰지만,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설리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설리는 JTBC2 ‘악플의 밤’에서 함께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이 “우리나라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고 말했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사고의 소유자. 노브래지어를 고수하는 등의 행보로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 돼왔다.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깨고 싶은 듯 설리는 ‘악플의 밤’에서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노브래지어 논란에 대해선 “브래지어는 액세서리일 뿐”이라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으며, “내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눈치보지 않는 것이다. 노력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눈치 보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SNS에 필터를 거치지 않은 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은 못 올릴 것 같지만, 내가 올리면 예쁜 사진이다. 다크서클이 심하거나 눈이 풀린 이상한 사진도 그냥 올린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전 남자친구를 길 가다 만나면 밥을 사주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었다.설리는 악플도 많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다. “설리를 보면 밥을 해주고 싶다”는 가수 아이유는 설리를 위한 곡 ‘복숭아’를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재벌 손녀 역할에 설리를 추천해 특별 출연이 성사되기도 했다. ‘악플의 밤’에 출연했던 게스트들도 설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가수 존박은 “본인만의 멋이 있는 설리가 너무 멋지다”고 했으며, 래퍼 비와이는 “연예인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은 행동을 자주하더라. 연예계의 또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방송인 서유리는 “제 롤모델이 설리 씨다. 설리는 이 시대의 인플루언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설리의 사망에 연예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설리와 절친이었던 가수 구하라는 14일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고 추모했다. 지난 8월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행복이 첫째야”라고 했던 홍석천도 15일 새벽 “이게 너와의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이쁜 니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설리와 지난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해 5년간 활동을 함께한 엠버는 설리의 사망 소식 이후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AOA 출신 권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가수 딘딘도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가수 겸 제작자 이상민도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며 애도했다. 가수 하리수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전한 뒤, 사망 이후에도 남겨진 악플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배우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하며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일침했다. 설리는 1994년생으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결국 2015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했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지난 6월부터 JTBC2 예능 ‘악플의 밤’의 MC로 활약했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리 사망에 구혜선 등 추모…하리수·신현준 “악플러 살인자” 분노

    설리 사망에 구혜선 등 추모…하리수·신현준 “악플러 살인자” 분노

    구혜선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 문구게재구하라, 함께한 사진 공개 “진리하고 싶은대로”하리수 “악플러, 익명 속에 더러운 짓 말라”신현준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윤현숙 “이젠 칭찬, 응원 말하는 사회 되길”설리 2014년 악성 댓글·루머로 고통 호소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앓았던 과거 고백‘속옷 착용’ 소신 발언에 악성 댓글 시달려최근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오던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동료 연예인들은 설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설리를 힘들게 했던 ‘악플러’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혜선은 설리가 숨진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며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설리가 아역 배우로 처음 데뷔했던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에서 구혜선은 함께 출연했었다. 설리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2009년 F(x) 데뷔 멤버인 엠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설리와 2014년 영화 ‘패션왕’에서 인연을 맺은 안재현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닐 거야 아니지. 그렇지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라면서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함께 잠든 모습, 식사 자리 포즈 등 소박한 일상이 담겼다. 작곡가 윤일상도 그를 추모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흑백 프로필 사진과 함께 “R.I.P. 설리. 스물다섯의 빛나는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라는 글을 올렸다.AOA 출신 권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고 추모했다.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고 애도했다. 가수 딘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돈스파이크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리며 설리를 추모했다. 일부 동료 연예인들은 설리에게 악성 댓글을 퍼붓던 누리꾼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하리수는 고인에게 남긴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기는 한 건가?”라면서 “더러운 짓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비판했다.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한 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한때 같은 소속사 가수였던 현진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야. 무엇 때문에 이 어린 애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악플러들에게 “진짜 그렇게들 할거냐”고 일침했다. 90년대 그룹 잼 출신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ray for her(그녀를 위해 기도한다)”이라는 글과 함께 “이제 우리 모두가 좋은 말, 칭찬, 응원, 용기를 주는 그런 말을 전하고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악성 댓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당시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설리는 자신의 속옷 착용 논란과 관련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소신껏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설리가 숨진 날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형식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녹화일이었다. 설리는 MC를 맡아 활동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설리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설리는 전날 오후 매니저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고 다음 날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가 사용하던 다이어리에서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아니지만 생애 작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권을 발견했다”면서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어떤 심경 변화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면서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리 사망 소식에 SNS 애도 물결 “믿기지 않아”

    설리 사망 소식에 SNS 애도 물결 “믿기지 않아”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5시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애도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바로 전날까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설리였기에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팬들은 “항상 당당하고 밝은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이라니…”, “당신 참 멋졌어요. 정말로 제가 좋아했던 분이었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등 댓글을 남겼다. 경찰발 사망 확인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진리 언니 그렇게 갈 사람 아니잖아요. 남들 보란 듯이 더 잘 살아야죠”, “인스타 라이브로 ‘바보들, 속았지’라고 해줘요”, “제발 살아만 있어주세요” 등 댓글로 팬들은 설리의 사망 소식이 오보이길 바랐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에는 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에프엑스는 ‘누 예삐오‘, ‘핫 서머’, ‘첫 사랑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올해 들어 싱글 ‘고블린’을 발표하고,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별이 된 직지원정대 위해 나눔 실천한 이웃들

    별이 된 직지원정대 위해 나눔 실천한 이웃들

    “10년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돌아온 직지원정대 박종성(실종당시 42)·민준영(36)대원이 오늘만큼은 외롭지 않을 것 같군요” 청주시민들이 두 대원을 위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했다. 6일 충북산악연맹에 따르면 두 대원의 시신 수습 이후 지불해야 할 2000만원이 각계각층의 성금으로 모아졌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SNS를 통해 “네팔로 송금할 돈이 있다”며 어려운 사정과 함께 연맹 통장 계좌번호를 알린지 10일만이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기업을 포함해 총 102명이다. 청주에 위치한 한 화장품바이오업체는 가장 많은 500만원을 냈다. 실종 10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양도 성금을 보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충북환경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동참했다. 공무원, 회사원들도 힘을 보탰다. 멀리 인천과 제주지역 산악인들도 동료 산악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 조양 어머니는 “두 대원이 속해있던 산악구조대가 딸 아이 수색을 도와줘 작은 마음을 전했다”며 “10년전 발생한 슬픈일이지만 늦게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다행”이라고 했다. 모금에 동참한 A(49)씨는 “직지원정대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에 감동해 참여했다”며 “2000만원이 모아졌다니 내일 처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박 전 대장은 “마음을 써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히말라야의 별이 된 두 동생을 가슴깊이 새기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직지원정대는 해외 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06년 결성됐다. 두 대원은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실종된 뒤 지난 7월23일 현지 주민에게 발견됐다. 박 전 대장과 유족들은 네팔을 방문해 이들의 시신을 화장한 뒤 유해를 안고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청주시는 두 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청주고인쇄박물관 인근에 추모비를 세웠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대통령 ‘아웅산 테러’ 다시 언급 왜?

    文대통령 ‘아웅산 테러’ 다시 언급 왜?

    SNS에 “순직 기리고 유족 슬픔 되새겨”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 수력발전 협력·농촌공동체 사업 논의 향후 3년간 5억弗 규모 경협기금 지원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테러의 상흔이 생생한 아웅산 테러를 언급하며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할,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 미얀마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미얀마를 떠나 라오스로 향하기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웅산 묘역에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남겨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추모비에 헌화하며 북한의 폭탄테러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단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겼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양곤에서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배했다. 테러 현장 방문에 이어 이튿날 북한 테러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남북 간 냉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아 우리 외교사절 및 언론인 17명의 생명을 앗아 간 비극을 언급하며, 역설적으로 과거를 넘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수도 비엔티안의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 간 수력발전 협력,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등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는 아세안 물류허브(이자), 아세안의 배터리로 불릴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CDF)을 지원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식수 행사를 갖고 ‘발전 경험 공유, 지속 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 번영’을 핵심으로 하는 ‘한·메콩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번 동남아 3국 순방에 대해 “4강(미중일러) 외교에 버금가는 신남방외교를 펼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비엔티안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 미래 생각”“한일 우호·협력에 새로운 이정표 세워”“전진해야할 때 주저 앉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의 마음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DJ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맺은 한·일 관계의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면서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됐다”면서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들이 죽었어요”…美부부 사연, 알고보니 ‘인형 사기극’

    “아들이 죽었어요”…美부부 사연, 알고보니 ‘인형 사기극’

    안타까운 사연으로 가족과 친구, 생면부지의 타인들에게 위로를 받았던 20대 부부의 사기행각이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부부 케이시 랭(23)과 지프리 랭(27)은 아내인 케이시의 SNS 계정을 통해 임신 초음파 사진과 불룩나온 배 사진 등을 이용해 임신 사실을 알렸다. 지난 5월에는 친구들을 초대해 임신 축하 및 순산을 기원하는 파티를 열기도 했고, 이를 통해 친구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기도 했다. 2개월 후인 지난 7월 3일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아들을 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스턴 월트 랭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막 세상에 나온 신생아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7월 3일 오전 8시 20분, 이스턴이 태어난 지 불과 5시간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부고기사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이후 부부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아기의 장례식 및 추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에 나섰다. 이 모금 사이트에는 조금 전 눈을 감은 듯한 신생아의 사진도 함께 올라와 있었다. 아기의 사인은 폐질환이었고, 부부는 넘치는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도 게재돼 있었다. 비보를 접한 케이시의 친구 한 명은 안타까운 마음에 두 사람을 찾아가기로 결심했고, 모금 사이트와 SNS 계정에 알려진 장례식장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랭 부부가 소개한 장례식장에서는 ‘이스턴 랭’이라는 사람의 장례식이 없다고 밝혔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말이 밝혀졌다. 랭 부부가 인터넷에 올린 아기 사진은 실제가 아닌 실제와 매우 유사한 아기 인형이었다는 사실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랭 부부는 애초부터 임신한 적도, 그러므로 출산한 적도 없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은 랭 부부의 집에서 사기행각에 쓰인 인형을 발견하고 증거물로 채택했다. 아기의 출생 및 사망신고가 없다는 사실도 이들의 범행을 입증하는 증거가 됐다. 비록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550달러(약 67만원)로 비교적 적은 금액이었지만,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마음을 나누려 한 이들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다. 랭 부부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고펀드미 사이트 측은 기부자들에게 기부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고펀드미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쓸모없는 별이 되었네”…문인들 시인 황병승 추모글

    “쓸모없는 별이 되었네”…문인들 시인 황병승 추모글

    시인 황병승(49)씨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자택에서 2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황씨는 경기도 고양시 원당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아왔고 사망 현장은 부모가 발견했다.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황 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황 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에 병원에 빈소를 차려 장례를 치르고 문인들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2003년 ‘파라21’로 등단한 황시는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다. 그는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동료 문인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시인 정병근씨는 “아, 이렇게 간다는 말인가. 가면 된다는 말인가. 이 사람아, 황병승 시인, 이 사람아. 너무 가슴이 아프네. 명복을 빌기엔 내 말이 가볍네. 그만 쓸모없는 별이 되었네. 병승아, 이 사람아”이라고 적었다. 시인 조동범씨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무도 그의 죽음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조롱과 멸시의 언사는 더더욱 안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명복을 빈다는 말조차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 눈물이 자꾸 나온다. 병승아 잘 가렴”이라고 추모했다. 소설가 신승철씨는 “내게는 공손하고 수줍어하던 예대 문창과 후배였는데 그는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울컥울컥 해지는 게. 왠지 서럽다”고 글을 남겼다. 시인 박진성씨는 “불과 몇 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이라며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이다”라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UAE 연방국 마지막 왕자, 런던서 돌연사…”마약·매춘 파티”

    UAE 연방국 마지막 왕자, 런던서 돌연사…”마약·매춘 파티”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연방의 왕자이자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칼리드 알 카시미(39)가 돌연 사망했다. BBC 등 영국매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연방의 마지막 왕자가 런던의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성명을 통해 “30대 후반의 남성이 나이츠브릿지의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을 진행했지만 사망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아랍에미리트 연방최고회의 위원 겸 샤르자 통치자인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의 아들 칼리드 알 카시미라고 전했다. 샤르자 연방은 아랍에미리트 7개의 토후국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곳이다.현지언론은 칼리드가 자신의 이복형과 마찬가지로 마약 복용 후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칼리드는 필로폰 중독자였으며 고급 매춘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파티를 즐겼다. 사망 직전에도 파티 중이었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는 칼리드가 평소의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마약만 복용하면 괴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리드는 주말마다 친구와 사업 파트너를 불러 파티를 열었는데, 가구를 집어던지는 등 여러 차례 난폭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매춘부와의 파티를 위해 필로폰을 투약해왔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칼리드 사망 후 마약 및 독극물 반응 검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현지 소식통은 경찰이 이미 칼리드가 사망한 펜트하우스 현장에서 A급 마약을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쓰러진 칼리드 주변에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칼리드 사망 후 그의 패션브랜드 ‘카시미’ 측이 직원들에게 마약과 매춘 파티를 즐겼던 칼리드의 난잡한 사생활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왔다.한편 샤르자에서 태어나 9살 때 영국으로 건너간 칼리드 알 카시미는 켄트의 명문학교 톤브리지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전공하다 예술학교인 센트럴 생 마틴스로 적을 옮겨 건축과 패션을 공부했다. 2008년에는 남성복 브랜드 까시미 옴므를 출시해 런던과 파리, 중동 등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9년 이복형인 모하메드 빈 술탄 알 카시미가 24세의 나이에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요절한 뒤 남은 유일한 왕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왕자였던 칼리드마저 돌연 사망하면서 샤르자의 대는 끊기게 됐다. 아들 둘을 모두 잃은 샤르자의 통치자는 지난 3일 열린 장례식 후 SNS를 통해 칼리드를 추모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대통령실 역시 성명을 통해 칼리드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공식 인스타그램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tintin@seoul.co.kr
  • 전미선 빈소, 남편 박상훈 조문객 맞아..송강호-봉준호 ‘침통’

    전미선 빈소, 남편 박상훈 조문객 맞아..송강호-봉준호 ‘침통’

    지난 29일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해 충격을 안긴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지하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장례식장 로비에는 ‘지하 1층 빈소의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안내판도 설치됐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촬영 감독 박상훈 씨와 아들, 어머니, 오빠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복도를 통해 유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서 점심 내내 머물렀다. 이어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빈소에 도착해 비탄에 빠진 유족을 위로했다. 이밖에 배우 정유미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빈소가 열리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나랏말싸미’ 관계자들,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매니지먼트사, 송강호·박해일 등 배우들의 조화도 속속 도착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 SNS를 통한 연예계 추모도 이어졌다. 배우 윤세아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고 애도를 표했으며 유서진, 권해성, 한지일 등이 고인을 기리는 글을 남겼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을 겪어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드라마 ‘황진이’, ‘태조왕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 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마음씨 좋은 90살 할아버지 헤즈키아 퍼킨스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다. 미국의 수많은 참전용사들처럼 그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자원 입대해 참전했다. 퍼킨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CNN 등 미 언론을 통해서였다. 그가 결국 노환으로 숨을 거둔 뒤 마련된 장례식에 멀리 사는 유가족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장례식장 측이 장례식을 불과 하루 앞두고 SNS에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군의 상주 역할을 해 달라”는 특별한 안내문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지역 일부 주민들의 관심 정도를 기대했던 장례식장 측은 깜짝 놀랐다. 고인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시민 수천명과 제복을 차려입은 전현직 군인들이 몰려들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함께 추모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참전용사인 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수백 마일을 운전해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장례식장 측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사의를 표했다. 호국보훈의달인 6월을 보내며 퍼킨스의 장례식 사연이 떠오른 것은 나라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미국 사회의 예우에 부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좌충우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전용사 앞에서는 작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데이비드 벨라비아 예비역 육군 하사에게 생존한 이라크전 참전용사로는 처음으로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016년 워싱턴 특파원 시절 만났던 미 보훈부 관계자는 “미국이 초강대국 자리를 지키며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저력은 참전용사 등 애국자들에 대한 예우로부터 시작된다”며 “애국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후손을 챙김으로써 애국심은 더 고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해마다 찾아오는 6월 6일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식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좌우 이념 대립과 여야 정쟁의 장으로 얼룩지면서 그들에 대한 예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영웅들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면서 과연 ‘애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출신 학교 이름이 써진 깃발을 들고 매주 광화문에 모이는 60~70대 ‘태극기부대’들도, 그동안의 젊은이들과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90년대생들도 말이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낀 세대’로 양쪽을 다 짊어지고 가는 듯한 30~50대들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애국지사도, 참전용사도 잊혀지고 그들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도 기념식에서나 빤짝 이뤄지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일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올해로 100주년이 된 3·1운동과 6·25전쟁 등 희생의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고, 제대로 기록하고, 그에 맞는 평가를 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래야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애국이 후손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알게 될 테니 말이다. 마침 6월의 끝자락에 한반도 운명에 영향을 미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각종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쟁과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이 또한 역사로 기록돼 후손에게 물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드는 것도, 기억하고 평가하는 것도,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결국 우리의 몫이다. chaplin7@seoul.co.kr
  • 싸우던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에 한뜻 애도…나경원 검은 정장

    싸우던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에 한뜻 애도…나경원 검은 정장

    한국 “DJ 정치적 동지, 깊은 애도 민주주의 위해 한평생 살아와”민주 “새 시대 희망 밝힌 거인,화해·협력의 한반도 만들겠다”정의 “6·15 선언 계승·실천”추모 논평·SNS 애도글 쏟아져 싸우던 여야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정쟁을 잠시 멈추고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여사가 전날 밤 97세의 일기로 별세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이 여사를 기렸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당으로서는 두 분 대통령(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민주진영이 가장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돼 주셨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면서 “고난을 이겨내고 존경받는 삶을 사셨던 이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면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로,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 분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홍 수석대변인은 “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먼저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생전에 못 다한 얘기를 나누시기 바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면서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면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한결같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면서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면서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여사 별세 소식에 애통함을 드러내며 제각각 추모의 글을 올렸다. 추미애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 소천 소식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평화의 사도시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려이신 것을 넘어 당신 스스로 여성으로서 시대의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당신의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삶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김두관 의원은 “늘 제게 정치의 초심,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해 주셨던 분이셨기에 안타깝고 아프다”고 남겼고, 이석현 의원도 “아직도 못 이룬 이 땅의 평화를 하늘에서는 보소서!”라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맞잡아 주시던 손에서 느껴지던 이희호 여사님의 따사로운 마음이 제 가슴에 선연히 남아 있다”(박경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애도 글이 쏟아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라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희호 여사님으로부터 탄생하셨다고 저는 자주 말했다”면서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여성운동가이자 민주주의자였던 이희호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중국 사복경찰이 생방송 중이던 CNN 카메라 앞에 난입했다. CNN은 지난 4일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취재 중이던 자사 기자가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천안문 사태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무시디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CNN 기자 매트 리버스는 이날 중국 사복경찰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은 카메라를 가로막으며 방송을 중단시켰다. 메인 카메라가 가로막히자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이어간 리버스는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섰다. 중국이 제복을 입은 경찰 대신 사복 경찰을 투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됐다.리버스는 “제복을 입은 경찰이 취재진을 몰아내는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꺼려한 중국 당국이 사복 경찰을 동원한 것 같다. 분명한 건 중국 당국은 우리가 천안문 앞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내쫓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트위터로 가져간 리버스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선 뒤 뒤따라온 다른 남성들이 ‘안전 문제’를 들어 취재진을 내쫓았다고 밝혔다. 그는 “1989년 6월 4일 많은 사람이 학살된 이 곳에서 중국 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몰아냈다. 내가 이유를 물었을 때 그들은 ‘안전 문제’를 들먹였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사복 차림의 남성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은 지난 4일 홍콩과 대만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집회가 열린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중국 당국은 AI를 동원해 인터넷에서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물론 보도 역시 통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위챗과 웨이보의 프로필 사진 교체 등 사용자 개인정보 변경을 막았으며,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는 업그레이드 명목으로 댓글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속도 제한으로 SNS는 마비됐고 CNN 등 해외 언론 홈페이지 접속은 차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기술적 통제와 더불어 검문소 설치와 일부 도로 폐쇄 등 교통 통제도 실시했다. 중국 공안은 천안문 앞 광장에서 무리를 지어 장시간 머무는 행위마저 금지시켰다. 천안문 사태는 198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희생자가 300명에 못 미친다는 당시 중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에서는 천안문 사건 다음 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철저한 내부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인 위로하자” 헝가리 주부가 퍼트린 ‘추모의 나비효과’

    “한국인 위로하자” 헝가리 주부가 퍼트린 ‘추모의 나비효과’

    “피해자 가족·한국에 우리 마음 보여주자” 딸 셋 둔 평범한 엄마의 글 SNS 타고 퍼져 시민 200여명 발길… 추모의 아리랑 불러 “침략당한 역사, 다뉴브강의 아픔, 해외에서 일어난 애통한 사고까지 헝가리와 한국은 많이 닮은 나라입니다.” 헝가리 케르페스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나 자카브(50)는 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켈리티 역 인근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인 그가 지난달 31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추모 문화제를 기획했다. 문화제에는 200여명이 모여 사망자의 넋을 기렸고 실종자의 귀환을 빌었다. 추모제는 전날 자카브가 페이스북에 “피해자 가족과 한국에 우리의 마음을 보여 주자”며 날짜와 장소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은 하루 만에 헝가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졌고 시민들이 대사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추모의 꽃 한 송이를 전하러 한국대사관을 찾는 헝가리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3일에는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헝가리인들이 모여 추모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자카브의 글이 불러온 ‘추모의 나비효과’인 셈이다.자카브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이 아파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은 아버지가 보던 드라마 ‘대장금’과 본인이 빠진 자수(刺繡) 등의 문화를 가진 매력 있는 나라였다. 지난달 29일 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놀라 TV 앞에 앉아 기도했다.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고 고모이자 이모잖아요. 먼 헝가리에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깊을까요.” 망설임 없이 추모 행동을 조직한 자카브였지만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은 헝가리인들이 동참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헝가리인들도 불과 2년 전 해외에서 자국민을 잃은 아픔이 있다. 자카브는 “아마 많은 헝가리인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며 이탈리아 스쿨버스 사고를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의 한 학교 학생들이 프랑스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서 버스가 전복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한국인들을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자카브는 “헝가리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과거 일본과 중국 등의 침략으로 아픔을 겪었듯 헝가리도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다뉴브강은 헝가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가 서린 곳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유대인 학살 과정에서 나치는 강가로 유대인을 데려와 신발을 벗겨 사살한 뒤 강에 시신을 던졌다. 강변 한쪽에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60켤레의 신발 모형이 있다. 모형 앞에는 늘 추모의 꽃이 놓여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헝가리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그는 최근 한국 언론의 사건 보도를 보다가 헝가리를 욕하는 댓글을 접했다고 한다. “헝가리 사람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잘 수습된 이후에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헝가리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현지 추모제 기획한 헝가리 주부

    “헝가리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현지 추모제 기획한 헝가리 주부

    헝가리 주부 자카브, 페이스북에 “우리 마음 보여주자”추모의 나비효과…추모 문화제에 200여명 참석“헝가리와 한국은 아픔과 정서가 닮은 나라”“침략의 역사, 다뉴브 강의 아픔, 그리고 최근 해외에서 일어난 애통한 사고까지…. 헝가리와 한국은 공감할 수 있는 아픔과 정서가 참 많아요.” 헝가리 케르페스에 사는 크리스티나 자카브(50)는 2일(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켈리티 역 인근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인 그는 지난달 31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추모 문화제를 기획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사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귀환을 빌었다. 이 행사는 전날 자카브가 페이스북에 “피해자 가족과 한국에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자”며 날짜와 장소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은 하루 만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급속도로 퍼졌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을 끌어모았다. 문화제 이후에도 한국 대사관 앞에는 추모의 꽃 한 송이를 전하기 위한 헝가리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변에 놓인 꽃과 초도 연일 늘고 있다. 자카브의 글이 불러일으킨 ‘추모의 나비효과’인 셈이다. 자카브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너무 마음이 아파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은 아버지가 보던 ‘대장금’, 자기가 빠진 ‘자수’ 등이 있는 매력적인 나라였다. 한국인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하곤 너무 놀라 온종일 TV 앞에 앉아 기도했다. ●“헝가리도 겪은 해외 인명 사고의 충격…가족들 심정 떠올라” “저도 그 누구의 딸, 누구의 엄마, 누구의 고모, 이모잖아요. 먼 헝가리에서 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얼마나 걱정스러운 마음일까 싶었어요.” 자카브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촛불과 꽃으로라도 위로를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페이스북 글은 그렇게 게시됐다.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부다페스트에는 마음씨를 좋은 시민이 많구나’하는 점도 이번 기회에 새삼 깨닫게 됐다”고 했다. 불과 2년 전 헝가리인들도 해외에서 자국민을 잃은 경험이 있다. 자카브는 “아마 많은 헝가리인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고 이탈리아 스쿨버스 사고를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한 학교 학생들이 프랑스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서 버스가 전복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슬픔을 알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국인들을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자카브는 “헝가리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일본, 중국 침략으로 아픔을 겪었듯 헝가리도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고통당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참사가 난 다뉴브 강은 헝가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2차 대전 당시 자행된 유대인 학살 과정에서 파시스트들은 이 강가로 유대인을 데려와 신발을 벗게 하고 사살한 후 강으로 시신을 던졌다. 다뉴브 강변 한쪽에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60켤레의 신발 모형이 남아 있다. 이곳에도 시민들이 두고 간 꽃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자카브는 “모든 헝가리인에게 아픈 기억”이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헝가리를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근 한국에서 나온 보도를 읽다가 헝가리를 욕하는 댓글도 접했다고 했다. 그는 “헝가리 사람들은 이번 사고에 정말 마음 아파하고 우리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잘 수습된 이후에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18기념일 ‘황금가면’ 쓰고 노래 부른 최대호 안양시장에 비난 쏟아져

    5.18기념일 ‘황금가면’ 쓰고 노래 부른 최대호 안양시장에 비난 쏟아져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지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개최된 ‘안양 여성축제 페스티벌’에서 백댄서의 율동과 함께 황금가면을 쓴 변복차림으로 노래를 불러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 시장은 신인가수 등단을 언급하며 다른 복장으로 환복까지 하며 총 3곡의 신곡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에 따르면 안양시에서 예산 1억원을 들여 개최한 공식 행사인 여성축제를 현직 시장이 자신의 신곡발표회로 악용하고 음반판매를 홍보 하는 등 사적용도로 이용한 것은 적절하지 못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 시장은 축제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양여성축제 복면 속 가수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퀴즈를 내고 복면사진 등 여러 장을 올리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음경택 시의원을 비롯한 안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호 시장은 국민과 안양시민에 사죄하고, 황금복면과 변복으로 신곡발표를 제안한 공직자를 공개하고 인사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음 의원 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 시장이 축제에서 변복을 하고 노래를 부른 이날은 광주시 민주묘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각료. 정당대표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기념식과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며 “최 시장의 부적절한 행위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 기념일에 대한 개념과 인식부족에서 오는 무지의 결과”라며 비난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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