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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 기자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이란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이번 사건과 이란전쟁을 연결할 만한 고리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역대 암살 미수 사건들을 되돌아봤을 때,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을 일시적으로나마 되돌려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은 꾸준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을 뒤집어 보려 애썼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자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실제로 이란전쟁 개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33%까지 떨어졌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에서는 벌써 패배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 총격 사건은 이란전쟁에 집중됐던 여론의 관심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전쟁으로 돌아섰던 강성 지지층 ‘마가’를 포함해 보수층의 지지 결집을 촉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은 우리 편’ 이라던 이란, 입장 바뀔까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을, 지지율 발목을 잡아 온 이란전쟁을 통해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조기 종전에 대한 압박이 덜해진 상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다면 이란에 끌려가기보다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덜 쫓기며 이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시간과의 싸움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온 이란도 미국 내 이러한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한 채 대미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면서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난감해진 민주당, 중간선거 전 총공세에 차질이란전쟁으로 악화한 여론을 중간선거까지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란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향해 거친 공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민주당은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이기 어렵게 됐다. 이미 미국의 대통령이 표적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격 강도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귀를 스쳐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쳤고 이는 사실상 그해 대선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상징이 됐다. 결집하기 시작한 강성 지지층트럼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이 그를 또다시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는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을 또다시 ‘신의 개입’으로 묘사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집무실에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선 예수가 두 손을 어깨에 올리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악한 세력이 그를 매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맹목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틀러 유세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신이 미국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 목숨을 살려줬다”면서 자신의 생존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신의 섭리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논리가 대규모로 확산한다면 그를 둘러싼 ‘전쟁 침략자’ 이미지도 쇠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만찬장의 술을 훔치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와인병을 훔치는 여성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총격 사건으로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수많은 기자와 다른 손님들이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고급스러운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곧장 테이블에서 와인을 집어 품 안에 넣기 시작한다. 당시 총격 사건이 메인 만찬 초반에 발생한 탓에 연회장 곳곳의 테이블에는 아직 열지 않은 와인이 많이 남아 있었다.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만찬에 초대된 기자였는지 아닌지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총격범을 막지 못했다면 비극적인 저녁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와인을 챙기는 여성을 두고 몰상식한 행동이었다는 지적과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지 SNS에서는 해당 영상과 함께 “기자들이 와인을 훔치고 있다. 이게 바로 언론의 본모습이다. 역겹다”,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술병을 훔치다니, 정말 뻔뻔하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게 왜 절도인가. 저녁 식사를 위해 식탁에 놓인 것이고 이미 다 계산된 것”, “참석자들은 1인당 350달러가 넘는 돈을 냈는데 행사가 일찍 취소되지 않았나. 와인으로 ‘환급’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댓글도 달렸다. 현장을 본 일부 목격자들은 다른 참석자들도 만찬 행사가 총격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뒤 와인병을 들고 연회장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 집, 샐러드 잘 하네” 태연했던 인물도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연예·스포츠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마이클 클란츠는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태연하게 샐러드를 먹으며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채 요리로 부라타 치즈와 완두콩 샐러드가 제공된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마이클은 태연하게 식사를 계속했고 이는 현장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연예 매체 TMZ에 “당시 머릿속에는 CNN 진행자 울프 블리처가 넘어진 것에 대한 걱정, 그리고 샐러드를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있어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범인, 트럼프 향해 ‘범죄자’라고 묘사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범행 1시간 전 가족에게 남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범죄자’라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허술했다고도 지적했다. 앨런은 성명에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린 것 같다”면서 “이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유명 여가수가 男모델 바지 벗겨 중요 부위 노출” 주장 충격 [핫이슈]

    “유명 여가수가 男모델 바지 벗겨 중요 부위 노출” 주장 충격 [핫이슈]

    세계적인 팝가수인 케이티 페리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남성 모델의 바지를 벗겨 중요 부위를 노출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델로 활동하는 조쉬 클로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 매체 페이지식스에 과거 페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당시의 일화를 털어 놓았다. 조쉬는 2010년 7월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페리의 히트곡인 ‘틴에이지 드림’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2년 뒤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서 열린 유명 디자이너의 생일 파티에 함께 초대 받았다. 클로스는 “현장에서 만난 페리가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동행한 친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페리가 내 바지를 벗겼고 바지와 속옷이 모두 내려가 중요 부위가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완전히 겁에 질렸는데 페리는 그저 웃기만 했다”면서 “파티에서 누군가의 바지를 내리는 것이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확히 하고 싶다. 그건 그저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난 굴욕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동의 없이 중요 부위를 노출했던 그 사건 이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클로스의 피해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8월 당시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의 일을 설명했었다. 그는 “내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었던 페리가 가장 가까운 동료들 앞에서 나를 극도로 깎아 내리고 모욕했다. 내가 왜 그런 일에 감사해야 하나”라면서 “나는 페리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 정신 건강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 페리, 여성 배우 성폭행 의혹페리를 둘러싼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호주 출신 여성 배우 루비 로즈도 SNS를 통해 페리로부터 과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로즈는 게시물에서 “케이티 페리가 호주 멜버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나를 성폭행했다”면서 “당시 나는 20대 초반이었고 이 일을 공개적으로 말하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틴 것에 감사하지만 이번 일은 성폭력과 트라우마가 얼마나 큰 영향을 남기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클로스는 “루비 로즈가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것을 보고 나 역시 재차 피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면서 “용기를 내서 얼굴을 드러내고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케이티 페리는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동료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배우 안나 켄드릭(40)은 2014년 코난 오브라이언의 토크쇼에 출연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겪었던 페리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당시 켄드릭은 “케이티 페리가 내 가슴을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참 이상한 밤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이 “페리가 원래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자 켄드릭은 당시 자신이 입었던 깊게 파인 드레스를 언급하며 “드레스 때문에 그럴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현재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페리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올랜도 블룸과 지난해 7월 10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고, 트뤼도 역시 2023년 18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SNS에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올린 글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된다”면서 “폭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총격 사건 이후 공식 메시지를 낸 국가 수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은 도널드 뿐”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또 정상회담 전 백악관 앞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품에 와락 안기는 모습은 친근함을 넘어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 내 일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악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슴에 뛰어들어 포옹을 나눴다. 이는 아첨이자 아부”라고 지적했으나, 일각에서는 “국익을 위한 연기”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나를 노린 듯, 이란과는 무관”전날 저녁 8시 30분쯤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 복도에서 총격음이 들리자 곧바로 미 비밀경호국이 대응했고 현장에서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만찬 참석자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무사히 대피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렸던 것 같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없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묻자 그는 “대통령은 위험한 직업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농담조로 “대통령이 이렇게 위험한 직업인 줄 알았다면, 아마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과거 암살 미수 사건들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지난 2년 사이 미국이 살해 의도를 가진 자에 의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그 몇 달 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도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영향력이 있을 때 그들이 노린다. 영향력이 없으면 가만히 둔다”며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살고 싶다”며 미 국민을 향해 “우리는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트럼프 자작극” 언급한편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이번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푸틴, 보고 있나?…1800㎞ 날아 러 본토 타격 성공한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푸틴, 보고 있나?…1800㎞ 날아 러 본토 타격 성공한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주요 도시들이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이날 우크라이나 장거리 공격 드론이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1800㎞ 이상 떨어진 지역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예카테린부르크와 첼랴빈스크 등 전선에서 매우 떨어진 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이 손상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27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역 당국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여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첼랴빈스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였으나 사상자 및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와 첼랴빈스크에서 모두 폭발과 공습 활동이 포착됐다. 예카테린부르크의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재 대상인 알마즈-안테이 그룹 계열의 방산 무선 및 항법 장비 제조업체 ‘벡터’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첼랴빈스크에서는 현지 제철소와 고등군사항공항법학교 인근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에 사용된 드론은?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인 ‘AN-196 류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류티(Liutyi)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격용 자폭 드론으로 사거리가 2000㎞ 이상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75㎏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공습을 받은 예카테린부르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약 2200㎞, 첼랴빈스크는 약 2000㎞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모두 국경에서 직선으로 측정한 거리이며 실제 경로를 고려했을 때 드론의 비행 경로는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드론이 침투한 가장 심각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약 1400㎞ 떨어진 오르스크 등의 지역을 겨냥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1200㎞ 떨어진 소치 지역의 석유 저장고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을 받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러시아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오랫동안 공격 범위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여겨졌던 우랄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협 지역에 진입했음을 인정한다”면서 “러시아의 어떤 지역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낮밤 가리지 않고 드론 공격 퍼부어러시아도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폭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SNS를 통해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드론 619대와 미사일 47기를 발사했다. 이 가운데 드론 580기와 미사일 30기는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니프로를 중심으로 오데사,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등 지역이 표적이 됐고 주거용 건물, 에너지 시설 등 주로 민간 시설들이 피해를 봤다. 러시아는 최근 새벽뿐만 아니라 대낮에도 드론·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현재 중동 사태로 아예 중단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란 측이 입장을 내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이날 총격 사건은 초기 몇 분 이후 의혹과 의문점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많은 미국 SNS 사용자들은 만약 이것이 ‘큰 쇼’라면 트럼프의 목표는 무엇인지 묻고 있다. 그는 이것을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일까, 이란이나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일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이번 사건, 이란과 무관할 것으로 생각”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회 만찬이 열리는 25일 저녁 8시 30분쯤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 입장한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사이에 벌어졌다. 연회장 복도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울려 퍼졌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무대 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를 보면 체포된 직후 양팔이 결박당한 채 엎드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단독 범행. 이란과 무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란과의 2차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모양새다.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출신 30대 남성AP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졸업한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보도했다. 미 당국은 용의자가 이른바 ‘외로운 늑대’ 유형으로 단독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W. 캐럴 워싱턴 D.C. 경찰청(MPD) 경찰청장 대행은 “현재로서는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누구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파악하기에도 너무 이르다”면서 “용의자는 호텔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행위를 고려할 때 기소는 확실하다. 총기 소지 및 기타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번호 안 줘?” 여학생 머리 밟은 14세 소년…하굣길 뉴욕 발칵 [핫이슈]

    “번호 안 줘?” 여학생 머리 밟은 14세 소년…하굣길 뉴욕 발칵 [핫이슈]

    미국 뉴욕에서 10대 소년이 여학생을 바닥에 내던지고 머리를 밟은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뇌진탕 등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살아 돌아온 것이 기적”이라며 분노했다.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을 인용해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14세 소년이 15세 여학생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쯤 이스트 107번가와 3번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벌어졌다. ◆ 전화번호 거절하자 길 막고 위협 SNS에 퍼진 영상에는 가해 혐의를 받는 소년이 횡단보도 근처에서 여학생의 길을 막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여학생을 위협했고 주변의 또래 한 명은 이를 말리기보다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학생이 그를 피해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소년은 팔을 뻗어 다시 막아섰다. 이후 여학생이 돌아서 걸어가려는 순간 소년은 뒤에서 붙잡아 들어 올린 뒤 보도 위에 내던졌다. 쓰러진 여학생이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그는 머리 부위를 발로 밟고 현장을 떠났다. 현지 소식통은 피해 여학생이 소년의 전화번호 요구를 거절한 뒤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동기는 수사와 법원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 피해자 모친 “괴롭힘 몇 주 이어져…딸 죽을 수도 있었다”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 루신다 아로요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딸이 사건 전부터 몇 주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 혐의 소년이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요구했고, 결국 폭력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아로요는 “이건 괴롭힘이 아니라 명백한 폭행”이라며 “그는 내 딸을 죽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삶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호소했다. 피해 여학생은 뇌진탕과 출혈, 목 부상, 심한 두통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요는 딸에게 잠재적 뇌 손상 가능성도 제기됐고 앞으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이스트할렘의 한 차터스쿨에 다니는 9학년 학생으로, 사건 당시 스쿼시 연습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는 폭행 뒤 구급차 안에서 깨어났고 이틀간 입원했다. 최근에서야 걷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이 오락처럼 퍼졌다”…가해 측은 반박 피해자 가족은 사건 이후 폭행 영상이 SNS에서 반복 공유된 점에도 분노했다. 아로요는 “모두가 딸을 돕기보다 영상을 찍고 보고만 있었다”며 “영상이 오락처럼 퍼진 것이 가장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다시 같은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 학교는 딸을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가해 혐의 소년은 폭행 혐의로 기소돼 맨해튼 법원 청소년부에 출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언론의 법정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고, 소년은 심리 뒤 구금 상태가 유지됐다. 소년의 어머니 실리마 앨런은 피해자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피해 학생이 아들을 괴롭혔다”며 아들이 먼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전화번호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앨런은 영상이 시작되기 전 피해 여학생이 먼저 아들을 밀쳤고, 아들의 행동은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그가 추가 영상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소년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뉴욕 현지에서는 청소년 폭력, 학교 안전, SNS 방관 문화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중국에서 가로등 기둥에 두 다리를 감고 빠져나오는 이른바 ‘가로등 챌린지’가 번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쉬워 보인다”며 따라 하지만, 실제로는 다리를 풀지 못해 가족과 행인, 배달기사, 경찰의 도움까지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최근 중국 본토 SNS에서 ‘가로등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챌린지는 참가자가 가로등 기둥을 두 다리로 감싼 뒤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이후 스스로 다리를 풀어 빠져나오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다리가 서로 꼬인 상태에서 체중이 기둥과 무릎 관절에 실린다. 일부 참가자는 몸을 천천히 돌리며 한쪽 다리를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상당수는 자세를 풀지 못한 채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 저녁 산책하다 도전…몸부림칠수록 더 단단히 꼬였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사는 쑹모씨도 이 챌린지를 따라 했다가 경찰을 불렀다. 그는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던 중 SNS 영상을 보고 가로등 기둥에 다리를 감았다. 처음에는 금방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작을 마치자마자 다리가 기둥에 단단히 걸렸고, 하반신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쑹씨가 몸을 비틀며 빠져나오려 할수록 다리는 더 꽉 꼬였다. 결국 그는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쑹씨를 먼저 진정시킨 뒤 몸의 방향과 다리 위치를 조정했다. 이어 꼬인 다리를 하나씩 풀어 그를 구조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쑹씨는 구조 직후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비슷한 상황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일부 도전자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는 지나가던 행인이나 음식 배달기사의 손을 빌렸다. 온라인 놀이가 순식간에 구조 소동으로 번진 셈이다. ◆ 무릎으로 온몸 버티는 자세…“조직 손상 위험도” 현지 경찰은 이 챌린지가 보기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기둥을 다리로 감고 앉은 자세를 만들려면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고 비틀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온몸의 체중이 무릎과 하체에 실리면 인대와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동작은 상당한 유연성이 필요해 일반인이 영상을 보고 무턱대고 따라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세를 오래 유지할수록 무릎과 하체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하체 혈관 압박도 문제다. 다리가 오랜 시간 눌리면 저림과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하체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구조 과정이 늦어지거나 무리하게 빠져나오려 할 경우 부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찰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조회수 위해 목숨 거나”…또 다른 도전 부르는 영상 중국에서는 최근 비슷한 ‘자극형 챌린지’가 반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발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풀어보는 놀이, 깊은 통 안에 몸을 억지로 끼워 넣는 놀이,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 감고 버티는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 챌린지는 관심을 끌려고 유행하는 것인데 왜 무작정 따라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회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는 오히려 경쟁심을 드러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 속 사람들보다 자신은 낫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이런 도전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상이 짧은 시간에 조회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모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체를 억지로 구속하거나 관절을 비트는 방식의 챌린지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 [씨줄날줄] AI 무기와 팔란티어

    [씨줄날줄] AI 무기와 팔란티어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에서 인류 최초의 원폭 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했다. 핵무기 개발에 환호했던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손을 떠난 원자탄이 실전에 투입되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며 자책했다. 과학 연구가 엄청난 살상으로 이어지면서 핵무기 회의론자가 된 그의 깨달음을 ‘오펜하이머 모멘트’(Oppenheimer Moment)라고 부른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팔란티어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안보를 위해 기술 기업들이 적극 기여해야 한다”며 ‘AI 무기화’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팔란티어는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의 저서 ‘기술공화국 선언’을 22개 항으로 요약 게시했다. 1번 조항은 ‘실리콘밸리는 자신들의 성장을 가능케 한 국가에 도덕적 빚이 있으므로 국가 방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전쟁에서 타격 대상을 식별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해 주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팔란티어의 시스템은 미국이 진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작전에 활용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딴 카프 CEO는 그동안 AI의 파괴력을 활용해 서구 문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베네수엘라·이란 작전에 팔란티어와 함께 그 기술이 활용된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무기화에 반대하며 미 국방부와 소송전까지 벌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팔란티어의 ‘AI 무기화’ 옹호가 자신들의 기술력을 이용해 정책과 정치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영국 가디언)라는 시각도 있다. AI와 로봇 투입으로 정부는 전쟁을 쉽게 시작하고 방위산업체는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기술공화국 선언’이 인류를 대량 살상과 기술 진보의 경계로 밀어넣는 AI 시대의 ‘오펜하이머 모멘트’가 되는 것은 아닐까. 마음이 편치 않다. 박성원 논설위원
  • 왜 툭하면 화가 날까

    왜 툭하면 화가 날까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의 첫 부분이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끼어드는 차,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사람을 미치게 하는 직장 상사, 눈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사회생활 하는 게 신기할 정도인 동료, 말도 되지 않는 사건사고로 가득한 미디어 등 눈만 돌리면 분노 유발 요소로 가득 찬 세상이다. 저자인 커트 그레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심리학 및 신경과학과 교수는 모든 사람이 ‘분노조절장애’라는 바이러스에라도 감염된 것처럼 ‘화’가 인간의 여러 감정 중 가장 흔해진 이유에 대해 과학적 분석에 나섰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하나씩 안은 채 편을 가르고 화를 낸다. 사회적으로도 상대의 의견에 격렬하게 반대하며 충돌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물론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치 얘기를 하다가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진다. 그레이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 비슷한 도덕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지만, 가치관이나 경험에 따라 무엇을 더 위험하게 느끼는지는 차이를 보인다. 결국 나와 다른 의견이나 행동을 보이는 이는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어떤 사실과 논리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회적 갈등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사실’이나 ‘팩트체크’가 먹히지 않는 이유다. 의외로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분석은 거창했지만 결론은 ‘공자님 말씀’이다. 저자가 제시한 해법으로 분노와 갈등이 줄어들 수 있을까. 모를 일이다. 세상사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치 않으니 말이다.
  •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일본 혼슈 중부, 후지산과 스루가만의 품에 안긴 도시가 있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다. 동쪽의 도쿄와 서쪽 나고야 등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대 도시 사이에서, 시즈오카는 양쪽 주민 모두의 탈출구가 돼 왔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북풍을 막아주는 남알프스 산맥,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해안선 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의 존재감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무심코 고개를 들면 그 산이 하늘을 채운다.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온 자가 선택한 땅도 시즈오카였다.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의 유년의 기억이 깃든 땅이었고, 권력의 심장인 에도(도쿄)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일본 한류의 원조’라 할 조선통신사가 최소 10번 이 도시에 발걸음했다. 지금도 시즈오카를 돌다 보면 조선의 선진 문물을 전하던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새벽녘,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시즈오카 남쪽의 7㎞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흑송 5만 4000여 그루가 검은 모래 위에 빽빽하게 들어찬 솔숲이다.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 3대 솔숲’ 중 하나로 꼽는다. ‘후지산 구성 자산’으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호노 마쓰바라의 풍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사실 도심 건너의 니혼다이라 일대다. 후지산이 그렇듯, 미호노 마쓰바라 역시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우리 금강송 솔숲에 견줘 웅장한 느낌이 덜한 이 솔숲을 부러 새벽에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검은 모래 해변 너머로 솟은 후지산이 동틀녘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광경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이쯤 돼야 시즈오카 여정의 시작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日 관광지 1위 니혼다이라솔밭 끝에 서면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바다 너머로는 흰 눈을 인 후지산이 홀연히 솟았다. 검은 모래, 검푸른 바다, 흰 산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새벽 풍경은 어떤 그림보다 선명하게 눈에 새겨진다. 미호노 마쓰바라가 8세기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승지였다는 사실이 이 순간만큼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솔숲 인근의 니혼다이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즈오카시 해안에 솟은 300m 높이의 야트막한 구릉이다. 현지 안내판은 “일본 관광지 100선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시즈오카시의 대표 경승지”라 적고 있다. 승용차로 5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곳이지만, 땅 아래 깃든 역사의 지층은 무척 깊다. 일본이 대부분 그렇듯, 시즈오카 일대도 4개의 지각판이 경계를 맞대고 있다. 북아메리카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이다. 이 가운데 필리핀해판이 누르는 힘에 의해 유라시아판이 서서히 솟구친다. 이 때문에 니혼다이라는 지금도 1년에 3㎜씩 융기하고 있다. 역산하면 현재의 해발 300m는 10만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자연의 성취인 셈이다. 지각의 융기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100만 년이 지나면 이 완만한 구릉은 일본의 명산 지대인 남알프스에 버금가는 3000m급 산으로 우뚝 서 있을 것이다. 니혼다이라의 핵심 관광시설은 유메테라스다. 꿈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테라스라는 의미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쿠마 켄고(72)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2020 도쿄 올림픽 메인 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시즈오카현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사용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3층짜리 목조 건축물로 만들어 냈다. 전망층은 3층이다. 사방이 360도 형태의 유리 전망대다. 아래로 시즈미항과 스루가만이 펼쳐지고, 푸른 구릉 너머로는 후지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멀리 이즈 반도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 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3층 회랑은 낮, 밤, 휴관 등과 관계없이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 야간에 방문하면 2016년 일본 야경유산에 등재된 니혼다이라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유메테라스에서 구노산(久能山)까지 로프웨이(케이블카)가 놓였다. 이 덕에 구노산 정상의 도쇼궁(국보)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도쇼궁은 원래 서기 600년경 백제계 도래인이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자신을 이곳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신사로 변했다. 도치기현의 닛코로 이장하기 전까지 도쿠가와가 묻혔던 묘역이 신사 뒤편에 남아 있다. 니혼다이라 호텔에서 보는 풍경도 놓쳐서는 안 된다. 거의 호텔 한 면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 통창 너머로 후지산과 시즈오카 일대가 오롯이 담긴다. 조금만 입소문 나면 문 걸어 잠그고 돈 받는 우리 몇몇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달리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이 만든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 후지산을 그대로 품은 테라스이웃한 후지시에도 볼거리가 많다. 니혼다이라를 기준으로 좀 더 북쪽으로, 후지산에 가까운 지역이다. 그중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원픽이라 할 만하다. 후지산을 향한 일본인들의 경외심을 만나는 공간이다. 후지산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외관의 건축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69)가 2017년 설계했다. 내부 전시동은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도록 설계됐다. 벽면 가득 펼쳐지는 타임랩스 영상으로 후지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후지산의 진면목을 담은 고서적과 미술 작품, 수백 년에 걸쳐 이 산을 올랐던 순례자들의 기록까지 촘촘히 담겨 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최상층에 후지산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테라스 안쪽에서 보면 후지산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차경(借景)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후지산을 향해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절경이 숨어 있다. 일본 폭포 100선에 선정된 시라이토(白糸) 폭포다. 후지산의 눈이 녹아 만들었다. 높이 20m, 폭 150m의 말발굽 모양 절벽 곳곳에서 크고 작은 수백 개의 물줄기가 흰 실처럼 흘러내린다. 2013년 후지산의 구성 자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폭포 초입에 찻집 치도리야가 있다. 1910년 문을 연 노포다. 커피와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피로를 씻기 맞춤하다. 후지시 북쪽 경계엔 오부치 사사바가 있다. 2ha가 넘는 광활한 계단식 녹차밭 너머로 후지산이 솟아오르는, 시즈오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을 품은 곳이다. 이른바 ‘오선지’로 시야를 방해하는 전선 하나 없이 탁 트인 뷰가 자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연중 개방된다. 현장에서 녹차 시음도 즐길 수 있다. 시즈오카 북쪽의 후지산 기슭에서 내려와 다시 남쪽 해안으로 향한다.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해안을 짚어 올라가면 꽤 많은 볼거리와 만난다. 시미즈항은 스루가완 페리의 출항지다. 멀리 이즈 반도의 토이항을 잇는 페리다. 수심 2500m로 일본에서 가장 깊다는 스루가만 위에서 후지산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맛집과 놀거리가 널린 시미즈항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오르면 세이켄지(淸見寺)가 나온다. 옛 한일 교류의 상징과도 같은 오래된 절집이다. 조선통신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남긴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유이항(由比港)이 멀지 않다. ‘벚꽃 새우’ 사쿠라에비의 고향 같은 곳이다. 우리 섬진강 하구의 벚굴처럼 선홍빛 투명한 몸체가 벚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쁜 외모처럼 맛도 섬세하다는 것이 일본 식객들의 상찬인데, 글쎄 한국 여행자의 식감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사쿠라에비는 유이항 근해에서만 나온다. 봄(3~6월)과 가을(10~12월)이 제철로 꼽힌다. 항구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사쿠라에비를 바삭한 가키아게(작은 어패류에 반죽을 묻혀 기름에 튀긴 음식)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유이항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이스츠야가 맛집이다. 창업 100년을 넘긴 노포다. 최강 전투력 뽐내는 ‘스시 장인’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전망 포인트인 삿타토게 고개를 지나 더 올라가면 타고노우라항과 타고노우라 공원이 기다린다. 이른 아침 어선이 출항하는 풍경과 후지산이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조합으로 유명한 장소다. 무수한 연관 작품으로 이어진 괴수 영화 ‘고질라’가 최초로 명성을 얻은 장소이기도 하다. 1971년 공해 괴수 영화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된 ‘고질라 대 헤도라’의 무대가 바로 이 타고노우라항이다. 당시 항구 주변 제지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공해 괴수 헤도라를 만들어냈다는 설정으로, 당대 일본에 충격파를 안겼다. 그간 꾸준한 환경 정화 노력이 이어져 현재는 주민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산책로와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후지산 드래건’, ‘하지마리의 종(始まりの鐘)’ 등 조형물도 있다. 특히 ‘하지마리의 종’은 ‘후지산 루트 3776’ 등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성지와도 같다. ‘루트 3776’은 해발 0m에서 후지산 3776m 정상까지 오직 자신의 발로 오르는 코스를 일컫는다. ‘하지마리의 종’ 소리는 그 여정의 출발과 응원을 알리는 소리로 여겨진다. 시즈오카 최고의 핫플은 사실 ‘인스타그램에 나왔던 곳’이다. 그중 하나가 ‘후지산 꿈의 대교’다. 이웃한 야마나시현의 ‘로손 편의점’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이 줄을 선다. TV 외신 등에서도 화제가 됐던 곳으로, 육교 위에 올라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날씨 탓에 후지산이 가릴 경우 ‘폭망’하는 장소다.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서 멀지 않다. 이제 바다와 땅이 차려낸 밥상 이야기를 할 차례다. 시미즈항 가시노이치 어시장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해산물의 성지다. 냉동 참치 하적량 부문의 일본 1위 항구답게, 1500~2000엔대에 그릇 넘치도록 담긴 참치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시즈오카 현민의 솔 푸드는 구로한펜이다. 색이 유난히 검은 빛이어서 ‘구로’다. 생선 뼈까지 통째 갈아 만든 오뎅으로,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즈오카 도심에 두 곳의 ‘오뎅 거리’가 형성돼 있다. ‘거리’라기보다는 작은 ‘요코초’ 정도의 골목이다. 구로한펜이 안주로 쓰이는 술집들이 밀집한 거리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어묵’ 값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다. 어떤 관광 명소보다 시즈오카를 깊고 오래 기억하게 만든 곳은, 치열한 구글링 끝에 우연히 찾은 초밥집 스시야스(寿し安)다. 동향의 동갑내기 70대 노부부가 결혼 뒤 50년 넘게 지켜온 노포다. ‘영업력’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이는 역시 안주인이다. ‘특상’(特上) 초밥 세트를 앞세워 손님에게 끈질기게 잽을 넣는다. 무수한 잔펀치에 그로기(비틀거림) 상태까지 몰리지 않으려면 적당할 때 ‘상(上)급 스시’를 힘줘 주문해야 한다. 사실 이 정도로도 초밥 장인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시야스는 니혼다이라와 시미즈항 사이쯤에 있다. 일단 문을 열기로 결심했다면, 지갑 털릴 각오는 하는 게 좋다. 상급 스시의 경우 1인 5만원 정도다.
  • 트럼프, 전 세계 뒤통수 쳤다…“기뢰 제거 시작도 못 해” 국방부 보고서 충격 [핫이슈]

    트럼프, 전 세계 뒤통수 쳤다…“기뢰 제거 시작도 못 해” 국방부 보고서 충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미 국방부 비공개 브리핑 내용이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기뢰 제거에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시행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고 일부는 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됐기 때문에 미군이 탐지하기 어렵다는 보고 내용도 포함됐다. 이러한 내용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에 “우리는 중국·일본·한국·프랑스·독일 등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한 호의로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지금 시작하고 있다”면서 기뢰 제거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해 “이란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또는 제거하는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방부의 이날 비공개 브리핑 내용이 사실이라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뢰 제거 작전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거짓인 셈이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기뢰가 제거되기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해협 개방으로 인한 유가 안정도 전쟁 종료 후 6개월 후에나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지 언론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부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특히 공화당의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는 만큼 경제 위기 타개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중간선거를 패배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나서는 영국미 국방부의 보고서와 별개로 영국 국방부는 해군 소속 잠수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기뢰 무력화 및 제거 훈련을 받은 영국 해군 전문가들이 무인 시스템과 함께 추가적인 대응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또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작전 계획의 일환으로 자율형 기뢰 탐지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약 50개국이 참여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더불어 22~23일 이틀간 런던 북부 노스우드 영국군 상설합동본부에서 3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군사계획 회의도 열린다. 참여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적대 행위가 종료되는 대로 해협에서 다국적 군사 임무를 운용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폴리티코는 “영국의 이번 조처는 페르시아만 내 주요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미국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3일 이내에 2차 종전 협상 개최 가능” 주장한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을 일방적으로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앞으로 36~72시간 안에 추가 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늦어도 3일 이내에 2차 종전 협상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풀기 전까지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 인도, 이대로 괜찮나…또 女 외국인 관광객 성폭행, 수상한 음료 건넸다 [핫이슈]

    인도, 이대로 괜찮나…또 女 외국인 관광객 성폭행, 수상한 음료 건넸다 [핫이슈]

    인도를 여행 중이던 미국인 여성이 수상한 음료를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온 여성 관광객이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지역을 여행하던 중 한 민박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물질이 든 음료수를 건네받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의 주장에 따라 용의자 1명과 민박집 주인 등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가 투숙객인지, 음료를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민박집 주인이 사건 발생 후 사흘 동안 피해자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와이파이를 차단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사흘 후 해당 민박집을 빠져나온 뒤 미국 수사당국과 접촉했고, 미 당국이 인도 경찰에 해당 사건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용의자와 민박집 주인은 다음 달 3일까지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도서 외국인 겨냥한 성폭행 범죄 꾸준히 발생성폭행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는 인도에서는 여행 중인 외국인 여성도 안전하지 않다. 지난해 3월 영국 BBC 등 외신은 “인도를 방문했던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이들과 동행하던 남성 한 명은 물속으로 던져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일 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함피시의 한 호수 부근에서 별을 보며 산책을 하던 중 변을 겪었다. 당시 현장에는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가 홈스테이 형식으로 묵는 집의 인도인 여성, 그리고 또 다른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3명이 있었다. 인도인 남성 3명은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인도인 여성 2명을 구타한 뒤 집단 성폭행 했다. 또 현장에 있던 남성 관광객 3명을 주변 운하에 던졌다. 운하에 던져진 남성 중 미국인을 포함해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인도인 1명은 이틀 뒤인 9일 오전 익사체로 발견됐다. 2024년 3월에는 역시 인도를 여행 중이던 스페인 국적의 여성이 현지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를 여행하던 20대 여성 페르난다는 텐트에서 자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녀는 남편과 함께 수개월째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여행 중이었다. 사건 발생 후 페르난다는 SNS에 게재한 영상에서 “폭행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졌다”면서 “그들은 나를 강간했고, 교대하며 2시간 정도 현장에 머물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는 우리가 (사건 당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께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면서 “나는 (성폭행 피해자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 왜냐하면 이 일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고, 지금까지 이런 괴물들이 (내 주위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SNS 밖을 향해… 진짜 관찰을 들여다보세요

    스마트폰·SNS 밖을 향해… 진짜 관찰을 들여다보세요

    ‘관찰’에는 심오한 뜻이 내포돼 있다. 철학에서 관찰이란 감각적 층위와 인식론적 층위로 구분하며, 제대로 된 관찰이 되기 위해서는 감각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정신적 과정인 인식론적 층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런 이유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찰은 모든 지식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던 게 아닐까. 생활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34호·2026 봄호)는 ‘관찰은 힘이 세다’를 주제로 이번 호를 구성했다. 각종 스마트 기기와 소셜미디어(SNS)의 영향으로 특정 대상에 오롯이 집중하는 개별적 경험이 드물어진 시대에 ‘관찰’에 집중해보자는 취지다. 영국의 기술철학자 톰 챗필드는 ‘관찰하는 자신을 관찰하기’라는 글에서 손전등과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효과적인 관찰을 설명한다. 손전등은 빛을 분산시켜 넓게 비춰주고 스포트라이트는 주변의 공간은 포기하고 미리 정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주의 범위를 좁힌다. 챗필드는 “삶을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두 개의 조명을 골고루 사용할 줄 아는 관찰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이든 사회에서든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과 진실을 볼 줄 알아야 하지만 때로는 당장 중요치 않은 것은 배제한 채 애정을 담은 응시와 관심을 보낼 단 하나의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설명이다. ‘바라본다는 것’이라는 짧은 글에서는 우리가 세상을 들여다보는 렌즈는 훈련, 욕망, 문화적 유산 등에 따라 달라지며, 그것이 각자 만나는 세상을 형성한다고 전한다. 우리가 바라본 현실은 질문의 틀에 맞춰 모습을 바꾸기 때문에 한 가지 방식의 관찰로 형성된 의견을 온전한 진실로 오인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 이란 핑계 댔지만 진짜 걸림돌은… 트럼프의 ‘가벼운 입’

    이란 핑계 댔지만 진짜 걸림돌은… 트럼프의 ‘가벼운 입’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과 함께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발언이 협상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역효과 자초한 잦은 말바꿈최후통첩했다가 수차례 번복·지연 2차 종전협상 참여 놓고도 오락가락이란 분열 유도하다 경계심만 높여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경고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가 이를 번복하고 휴전 시한을 연장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 21일(현지시간) 오전까지만 해도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추가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휴전 만료 전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을) 폭격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군은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내부의 분열과 파키스탄의 요청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휴전 무기한 연장’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타코’라는 비아냥까지 듣는 트럼프 대통령의 ‘갈지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그는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인프라 공격을 예고했다가 시점을 늦추거나 번복한 바 있다. 또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가 다시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JD 밴스 부통령의 2차 종전 협상 참여 여부를 두고도 엇갈린 메시지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가 이란의 판단력을 흐트러뜨리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이란의 경계심만 키웠고, 결국 양측의 신뢰 결여가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과 거친 외교 스타일은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확실한 장치가 없는 한 어떠한 합의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됐다”고 짚었다. 조급함과 거친 외교일부 참모 “모든 것이 완전 엉망진창”트럼프 변덕에 백악관 내부도 혼란대통령 공개 발언 협상 악영향 인정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으로 혼란한 건 백악관 내부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모들은 CNN에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 이란과의 협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행정부 내 누구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획이 무엇인지, 심지어 지금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전했다.
  • 이란 ‘뒤통수’가 싸늘한 이유…“‘무기한 휴전’ 트럼프, 속셈 따로 있다” [핫이슈]

    이란 ‘뒤통수’가 싸늘한 이유…“‘무기한 휴전’ 트럼프, 속셈 따로 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무기한 휴전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어느 쪽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되며 그 외의 준비 태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이라며 반발했다. 이란 측 1차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휴전 연장의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은 사실상 군사적 공격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란은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에 대한 강한 불신이 원인”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이란이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강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지속적인 평화 협정 체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신뢰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행정부가 이란의 군사 목적 핵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과 비축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 합의)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해당 합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러시아,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등과 20개월에 걸쳐 협상을 지속해 가까스로 도출한 성과였다. 지난해 6월 미국의 대이란 기습 공습인 ‘미드나잇 해머’ 작전과 지난 2월 28일 시작한 전쟁 역시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진행하던 와중에 펼쳐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관리들은 미국을 항상 경계해 왔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자로 여긴다”면서 “이란은 이란과 다른 세계 강대국들이 약 2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한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카림 사자드푸르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신뢰는 항상 낮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이란은 미국이 언제든, 심지어 협상 중에도 공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두 차례나 그렇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 “휴전은 기습 공격 위한 시간벌기용”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 카드를 꺼내든 진짜 이유가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이라고 판단한다. 모하마드 바케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의 참모인 마흐디 모하마디는 이날 SNS에 “트럼프의 휴전 연장은 의미가 없다. 패자가 조건을 결정할 수 없는 법”이라면서 “미군이 해상 봉쇄를 계속하는 것은 폭격과 다를 바 없으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의 휴전 연장은 분명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계책”이라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 역시 자신의 엑스에 “미국의 휴전 연장은 분명히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을 버는 술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해제할까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가 국제법 위반이며 폭격과 다름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를 해제할 의도가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1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해협을 열어 하루 5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싶어 한다”면서 “해협이 폐쇄될 경우 이란이 감수해야 할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란은) 개방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흘 전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이란의 지도부를 포함해 나머지를 전부 파괴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합의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의 지도자들과 남은 영토를 파괴하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고 언급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다카이치, 6인의 참모로 ‘속도와 결단’… 변수는 불통 논란

    다카이치, 6인의 참모로 ‘속도와 결단’… 변수는 불통 논란

    중동전쟁 등 리스크 속 지지율 66%문서 보고 확대로 효율성 내세우나소통 없는 ‘관저 주도’는 당내 불만당·야당 관계에 국정 성패 갈릴 듯 ‘속도와 결단’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취임 6개월에 대한 평가다. 다카이치 내각이 21일로 출범 6개월을 맞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 70%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고, 현재 지지율은 66%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종합하면 지난 6개월간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운영은 ‘속도 정치’로 요약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의 수를 줄이고 문서 보고를 확대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 일본 정치의 전통적 ‘네마와시(사전 조율)’ 관행과 거리를 두고 효율성을 앞세운 방식이다. 실제 내각의 의사결정은 관방장관 등 6명의 핵심 참모가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의는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내부 동선을 통해 이동하며 일정과 논의 내용도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관저 주도’ 모델을 계승·강화한 형태로 보인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에 의존하는 ‘SNS 정치’를 강화해왔다. 중동 정세 불안, 공급망 리스크 등 각종 복합 위기 속에서도 지지율은 버텨주고 있지만, 다카이치식 ‘관저 주도’ 방식에 대한 당내 불만은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이같은 다카이치식 정치는 ‘불통’ 논란을 불렀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고공 지지율을 바탕으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밀어붙여 자민당 압승을 끌어냈다. 그러나 해산 결정을 포함해 예산안 처리 등 당과의 사전 조율이 반복적으로 생략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이대로는 따라가기 어렵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케이도 “자민당 내에서 옛 파벌을 중심으로 한 그룹 재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총리가 당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참의원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도 다카이치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주도하고 의원들과의 만찬을 추진하는 등 뒤늦게 소통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오랜 기간 파벌없이 활동하며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 4661건… ‘AI 전문가’로 무관용 단속

    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 4661건… ‘AI 전문가’로 무관용 단속

    선거 90일 전부터 AI 영상도 금지 위법 단속 특별대응팀 440명 운영“딥보이스 로고송·벽보 허용 안 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딥페이크와의 전쟁’에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허위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할 경우 유권자의 판단을 저해할 뿐 아니라 선거판을 흔들 수도 있다고 보고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선 것이다. 21일 선관위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총 4661건(지난 10일 기준)이 적발됐다. 이 중 가상의 아나운서가 등장하는 뉴스 보도 형태의 허위 사실이 포함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뒤 ‘가상정보’라는 사실을 표기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건에 대해선 경찰에 고발했다. 또 8건은 경고 등 조치를 했고, 4652건에 대해선 삭제를 요청했다. 지난 21대 대선 때는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1만 513건으로 2024년 22대 총선 당시 적발 건수(389건) 대비 약 27배 늘었다. 딥페이크 영상 등은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말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 등은 선거 90일 전부터 엄격하게 금지된다. 그 이전에도 해당 게시물이AI로 만든 콘텐츠라는 점을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다만 ‘가상정보’라고 표시를 하더라도 허위 사실이 표함돼 있다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선관위는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위법한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 440여명 규모의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위법 게시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경미한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은 삭제 요청, 중대선거범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 기법도 교묘해지면서 선관위도 3단계 감별 체계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모니터링(시청각 탐지)를 한 뒤 AI를 이용한 의심 콘텐츠에 대해선 복수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감별(2단계)하고, 최종적으로 ‘AI 콘텐츠 감별’ 자문위원을 통한 인적 감별(3단계) 절차를 거친다. 특히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대해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별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선관위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로고송을 ‘딥보이스’(AI를 활용한 목소리 합성 기술)로 제작하거나 선거벽보·선거공보 등 인쇄물을 AI로 제작하는 것도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신문·중앙선관위 공동기획
  • 李 ‘구성 핵시설 논란’ 직접 나섰다… “鄭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李 ‘구성 핵시설 논란’ 직접 나섰다… “鄭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을 지목한 이후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일부 제한된 데 대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2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 “이미 수십 차례 보도되고, 공개된 공개 자료를 사용해서 정책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모든 것을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며 “중동 전쟁으로 안보 환경이 엄중한 가운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한미 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일각의 행태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보 유출 몰이를 하는 주체가 미국인지 정부 또는 여권 일각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 내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엑스(X)에 정 장관의 반박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며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시 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구성을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미국 측은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국의 외교안보 및 정보 관련 부처·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대북 위성 정보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은 ‘외교적 대형 사고’라며 정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 장동혁 “지선 위해 미국 다녀와”… ‘韓 지원’ 진종오 조사 지시

    장동혁 “지선 위해 미국 다녀와”… ‘韓 지원’ 진종오 조사 지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지방선거를 위한 미국 방문이었다”며 반박했다. 장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의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 보궐선거 지원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도 지시했다. 애초 2박 4일이던 방미 일정을 8박 10일까지 늘려 이날 귀국한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미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미 국무부 차관보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면서도 ‘외교 관례와 보안’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 방문이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느냐는 질문에는 “질문이 잘못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 문제를 계속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지방선거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 참사”라고 비판한 것 등에 대해선 소셜미디어(SNS)에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가 나오는 장면을 올려 응수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 전 대표의 보궐선거를 공개 지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신동욱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가 출마를 예고한 부산 북구갑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진 의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장 대표는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신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명확한 원칙을 따져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통화에서 “덕천동에 집을 보고 왔고 곧 계약을 할 것”이라며 한 전 대표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앞서 북구갑 무공천을 주장한 진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수를 하나로 묶고 전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동남풍의 통합 후보”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잘못된 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 관련 진상 조사 관련해서는 “장 대표에게 ‘저랑 싸울 일이 아니다.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 왜 민주당 편을 드는가’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일찌감치 북구갑 출마를 준비해 온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SNS에 “보수 재건을 외치며 보수의 승부처에 난데없이 찾아와 훼방만 놓는 건 오직 자신의 생존을 위한 정치 기생일 뿐”이라면서 한 전 대표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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