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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피아트의 교훈

    대우자동차의 앞날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지대한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외국업체들은 대우차 매각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제너럴모터스(GM)로대우차가 매각되고 난 이후 달라질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는 줄리오 피에트로 사장과 대우자동차판매㈜ 전무 겸 이탈리아 법인지사장인 최안수(崔安壽)씨를 만났다.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대우차 처리를 너무 안이하게접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피에트로 사장의 얘기는 이랬다.이탈리아의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는 8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여러 차례에 걸친M&A(인수합병)를 통해 자국내 시장 점유율이 66%에 이르는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그러나 지금은 25% 정도를 겨우유지하는 수준이다.이는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며,그결과 피아트 지분의 절반을 GM에 넘겨경영권마저 빼앗긴초라한 처지가 됐다는 게 요지다.이런 점을 감안해 대우차를 무턱대고 국내 업체에 떠맡겨서도,아무 곳이나 팔아 넘기기에 급급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피에트로 사장은 충고했다. 경쟁업체의 임원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탄탄한 내수시장을 디딤돌로 미국시장에 중·대형승용차와 RV(레저용차량)를 투입해 일단 진입에 성공했고,거대한 잠재시장인 중국을 곁에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한다.그 길만이 수출중심의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이라는것이다. 현 상황으로 볼 때 대우차의 운명은 멀지않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부와 국민은 골치덩어리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허둥댈 게 아니라 조만간 내려야 할 최종 결정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주병철 디지털팀기자bcjoo@
  • 美테러 대참사/ “사랑해…” 통화 15분뒤 ‘쾅’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12일 현재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테러에 납치된 비행기에 탑승한 아들과 급박한 상황에서 나눈 어머니의 전화 통화,실종된 약혼자의 사진을 가슴에 단 채 뉴욕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을 헤매고 다니는 한 여성의 이야기 등 애절한 사연들이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 대화=납치된 4대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죽음을 앞둔 급박한 순간에 보낸 메시지는 한결같이 “사랑한다”는 말.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추락한 UA 93편에 탑승했던 아들 마크로부터 핸드폰 전화를 받았다는 어머니 엘리스 홀리건은 “아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던지‘엄마,나 마크 빙엄이야’라고 말했습니다”.그녀는 아들이 비행기가 납치된 것같다는 말을 전하기 전에 자신에게성(姓)까지 말하는 것에 아직까지 가슴이 떨린다면서 “전화가 끊어지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해준 게 위안이 된다”며 눈물을 훔쳤다.통화가 끊어진지 15분 뒤 비행기는추락했다. 전장터같은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먼지 속을 오가며 약혼자를 기다리고 있는 질리안 폴크(24)는 지난 11일1차 비행기 테러를 당한 세계무역센터 104층 투자사무소에서 일하는 약혼자가 “지금 대피하고 있다”고 말한 뒤 소식이 두절됐다면서 ”반드시 어디엔가 대피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교 동창생 사이로 10년 넘게 우정과 사랑을키워왔다는 그녀는 “12월 꼭 결혼식을 올린다는 희망을버리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질긴 ‘테러’와의 악연=세계무역센터 테러 실종자 가운데는 전직 연방수사국(FBI) 테러 전문가 존 오닐이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미 대사관 폭탄 테러 및 지난해 10월 발생한 미 전함 콜호폭탄 테러사건을 진두 지휘해온 테러대책 전문가. 콜호 테러 배후를 계속 조사해오던 그는 최근 자신이 테러리스트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동료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세계무역센터 보안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왔다. ◆간발의 차이로 엇갈린 운명=호주의 ‘국민적 영웅’인수영선수 이안 소프(18)는 피랍항공기 충돌테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세계무역센터에 들어가려했지만 호텔에 두고온 카메라를 가지러 되돌아가는 바람에 화를 모면했다. 소프는 조지오 아르마니의 의류 홍보행사를 위해 뉴욕을방문중이었고 무역센터로 가던 중 두고 온 카메라가 생각나 돌아갔다는 것.그는 호텔 방에서 TV를 켠 순간 무역센터 테러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소프의 대변인은 소프가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헌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명 인사들도=미 NBC방송 TV 코미디 시트콤 ‘프레이저’의 프로듀서로 에미상을 6차례나 수상한 데이비드 앙헬은 아내 린과 함께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메리카항공(AA)11기를 탔다 무역센터 테러에 희생됐다. 테오도르올슨 미 법무차관의 부인이자 CNN방송의 논평가로 사고 당시 민항기 화장실 문을 잠그고 남편에게 휴대전화를 건바버라 올슨도 미 국방부 건물을 덮친 AA77기에 탑승했으며배우 앤서니 홉킨스의 미망인이자 배우·사진작가로 유명한 베리 베런슨도 AA11기에 탑승했다. 재계 인사로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사 공동창업주인 대니얼 C 루인과 MRV커뮤니케이션즈사의 재정담당 최고책임자인 에드문드 글레이저 등이 AA11기에 탑승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NGO/ 반핵아시아 포럼, “反核” 한마음·한목소리

    ‘핵시대의 종말, 핵없는 아시아를 향하여’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영광,월성,울진 등에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인도,네덜란드,필리핀,러시아 등 10개국 50여명의반핵 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2001 제9회반핵아시아 포럼’의 주제다. 참가자들은 서로 언어도,얼굴색도 달랐지만 ‘반핵·평화운동’을 함께 한다는 연대감으로 차이를 만회하는 듯 반가운눈빛과 몸짓으로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올해 세계에서 새로 운전을 시작한 8기의 핵발전소 중 5기가 아시아에 집중됐다는 사실,지난해 신규 착공한 5기 역시모두 아시아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등의 화제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대하게 만들었다. 규모는 작지만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9년째 진행되는 국제포럼인 만큼 중국어,일본어,영어 동시통역사 5∼6명이 항시대기하면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토론 진행을 도왔다. 포럼의 열기는 첫날부터 후끈했다. 10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가진 개회식 뒤 ‘아시아 핵산업의 팽창과 핵없는 아시아를 위한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 나라에서 벌였던 활동 내용을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연대 당위성을 역설했다. 네덜란드 ‘WISE’(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에서 활동하는 피어 드 릭은 “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에너지라고 믿었던 핵에너지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등을 통해 반인류성과 엄청난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핵연료에서 나오는 영구 처리 불능의 방사능 쓰레기는 지구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임성진(전주대 교수) 위원은 “핵에너지 이용 유혹에서 벗어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할 때 경제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플루토늄액션 히로시마’ 오바 사토미 대표는 “부끄럽게도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자위를 위해 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의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핵아시아포럼’이 일반 포럼들과 다른 점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이 열리는 지역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행동이 결합된다는 점이다. 11일 서울 탑골공원 앞 집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고,12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진다발 지역이면서도 지진에 취약한 종류인 ‘캔두형 핵발전소’가 가동중인 경주 월성,4기의 핵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서 인근 고리와 함께 모두 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될예정인 울산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15일 울산에서 ‘제 9회 반핵아시아포럼’의 성과를 정리하는 공동선언문 채택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짓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경제적 관점서 핵 의존 안돼”. “핵 문제는 한 지역,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전세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반핵을 외쳐야 합니다.” ‘2001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의회 의원인 키타노 스스무(北野進·41)는 핵의 위험성과 전지구적으로 펼쳐야 할반핵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86년 일본 정부가 4만여명의 주민이 물고기를 잡고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살던 이시카와현 스즈시(珠洲市)에 핵발전소 2기를 짓겠다고 밝힌 이후 이시카와현 주민들의 반핵운동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반핵 운동가’로서 키타노의 삶 역시 시작됐다. 키타노는 91년 스즈시 시장 선거에 출마,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핵발전소 건설 반대에 무관심한 줄만 알았던 주민들의 가슴 밑바닥에 반핵운동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있음을 확인,그 힘을 바탕으로 지금은 현의회 3선 중견 의원이 됐다. 그는 “일본을 비롯,대부분의 나라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명분과 핵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핵발전소를 지으려 한다”면서 “핵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 이익 역시 전체 주민이 아닌 일부의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노는 “한국도 내년 지자체 선거에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NGO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활동가들이 당선돼 지자체와 의회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면 운동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연대조직인 ‘스즈시 핵발전소반대 네트워크’를 통해 15년 넘게 핵 반대 싸움을 펼치고 있고,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대거 현의회와 시의회에 진출했으며,이시카와현 지사 역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천명했지만 아직 핵발전소 건설 철회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아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핵을 에너지 문제나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박록삼기자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워크아웃 12개사 조기정상화

    대우조선에 이어 대우종합기계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한다.대우차와 미국의 GM에 매각하기로 했던 대우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해 부실을 정리한다.21개 기업은 연말까지 매출부진이 지속되거나 정리방안을 이행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등의 비상대책에따라 처리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5개 워크아웃기업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2개 기업이조기 정상화된다.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2개 기업은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다.나머지 10곳은 조기졸업을 전제로 자율 정상화를 추진한다.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이다. 또 7개 기업은 기존 워크아웃을 계속 유지(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하거나 출자전환(쌍용건설 갑을 한창),부동산 매각(동방생활산업) 방식으로 계속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나머지 16개 기업은 정리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말뿐인 신속 워크아웃/ 구조조정 ‘헛바퀴’

    금융감독원이 30일 밝힌 워크아웃 기업 처리 방안은 실속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조조정 노력 배가해야= 회사분할을 하지 못하거나 매출이 부진하면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하지 못하면 회사자산을 처분하고 자체 부동산처분도 여의치않으면 채권단이 주관해 공매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상대책을 적용받게 되는 기업은 21개 기업이다.이들 기업으로서는 앞으로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실천하지않으면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조속한 기업정리는 말뿐= 그러나 이같은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워크아웃 조기정리는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감원은 이날 고합을 회사분할 한다고 발표했다.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로 쪼갠다는 뜻이다. 고합은 지난 99년 6월 30일 고려석유화학,고려종합화학,고합물산 등 3개 회사를 흡수합병했다.그러나 이번에 다시회사분할로 결정함으로써 2년 2개월여동안 워크아웃이 결국 시간만 낭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개 기업당 부실채권은 1조2,181억여원=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을 제외한 33개 워크아웃 기업에 채권단이 지원했던 신용공여 규모는 당초 44조2,000억원이었다.여기에워크아웃 초기에 신규 지원된 자금 2조3,000억원을 합치면 총 지원규모는 46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8월말 현재 상환된 자금은 원금 3조5,000억원과 이자 2조8,000억원 등 6조3,000억원에 불과하다.아직도 40조2,000억원의 부실채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0대 그룹 차별 조항 폐지”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30대그룹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현행 세법 관련 조항을 모두없애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기업 규제를대폭 풀기로 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합의에 따른것이며,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정거래법상의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원용해 규제조항을 두고 있는 세법 등 29개 법률을 개별법 목적에 맞도록 독자 기준을 설정하거나 완화 또는 폐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될 조항은 법인세법중 30대 그룹에 대해 계열기업간배당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제도 적용을 배제하고 있는 부분과,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손금으로인정하지 않도록 한 부분 등이다.조세특례제한법중 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30대 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증권거래세와 취득세를 면제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부분도 개정대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에 대한 예외적인 불이익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반화할 필요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규제는 세법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기준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대규모기업집단이 소속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제한한 신탁업법 규정을 완화하고 투신사의 제3자 교차투자금지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또 은행소유를 제한한 은행법과 은행지주회사의 분리전 계열에 대한 금융지주회사법의 지원금지 규정도 개정하기로했다.계열사간 교차신용공여를 금지한 종합금융회사법·보험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과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한주식회사 외부감사법 규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이 일간신문 주식의 2분의 1 이상을취득할 수 없도록 한 정기간행물법 등 11개 법률은 개정 여부를 검토중이다. 박정현 홍원상기자 jhpark@
  • 나토, 반군 무장해제 내주 착수

    알바니아계 반군 무장해제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작전이 시작됐다. 나토는 프랑스 병력 선발대가 22일 오후(현지시간)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에 도착,이미 현장에 주둔중인 통신ㆍ본부요원 400명과 합류하고 나머지도 병력도 이날 마케도니아에도착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병력은 모두 185명이며 영국남부에 집결한 영국 공정대원 700여명도 23일 오전 스코폐에 공수돼 작전에 투입된다고 밝혔다.나토는 알바니아계 반군들의 무기를 회수할 ‘중대 추수(Essential Harvest)’작전에 병력 약 3,500명을 투입,다음 주 초 작전에 들어갈계획이다. 나토 관리들은 본진의 완전한 파병이 완료되려면 10일에서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토의 작전개시는 지난 21일 북대서양 위원회가 파병을결정하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까지 전 회원국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음으로써 이뤄졌다.나토 회원국은 앞서묵시적 파병 동의 원칙에 합의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그러나 이날 알바니아계 반군들이 당초나토에 넘겨주기로한 2,000종의 무기보다 훨씬 많은 8만5.000종의 무기를 확보하고있다고 주장,무기회수작업이 수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코폐 브뤼셀 워싱턴 AFP AP연합
  • 나토, 마케도니아 본격 개입

    [파리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2일 마케도니아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정오 직후 나토가 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중대 추수(Essential Harvest)’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나토는 보스니아전쟁,코소보 전쟁에 이어 발칸반도 분쟁에 지난 95년이후6년만에 3번째로 무력 개입하게 됐다. 나토는 21일 북대서양위원회를 열어 마케도니아 파병을결정했으며 22일 오전 10시(세계표준시,브뤼셀 현지시간정오)까지 전 회원국들이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않으면 이 작전을 자동 개시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3,500여명 규모인 나토 본진의 마케도니아 파병은 빠르면 이날 오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공식 작전개시 이후 48시간 내에 실행될 예정이다.나토는 파병 완료 시점부터 30일 동안 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회수 작전을 벌이게 된다.
  • 현대캐피탈 다이너스카드 인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캐피탈이 다이너스카드 인수자로 선정됐다. 자산관리공사는 21일 “다이너스카드 기업 구조조정회사인 ‘퍼스트 CRV’의 공개경쟁 입찰에서 현대캐피탈이 단독응찰,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최저입찰가인 1,695억5,991만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계약보증금으로 이날 170억원을 냈으며 잔금은 오는 9월14일까지 납부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생명에 대한 부실책임으로 입찰에 제동이 걸렸으나 이날 응찰에 앞서 금융감독위원회에 부실금융기관 분담금을 부담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다이너스카드 보유자산을 관리하는자산관리회사(AMC)를 선정해 부채탕감,이자감면,출자전환등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유력한 응찰자로 전해진 롯데캐피탈은 최근 카드업계 신규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수비용 등을 감안해 기존카드회사 인수보다 신규진입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뇌명 신임 기아차사장 “레저용차 신시장 개척 주력”

    “기아자동차의 강점을 살려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에서 승진해 기아차로 자리를옮긴 김뇌명(金賴明·59)사장은 18일 기자회견에 서 “부임다음날부터 현대차의 에쿠스에서 기아차의 엔터프라이즈로바꿔탔다”며 ‘기아맨으로의 변신’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기아차가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RV(레저용차량)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주 종목이다. 그런데 올 초부터 LPG(액화석유가스)인상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으나,최근 두드러지게 회복되고 있다. 올 한해 내수 목표인 40만대는 무난히달성할 것으로 본다. 상반기에도 기아차 창사 이래 최대의순익을 실현하지 않았느냐. ■현대차와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구매,연구·개발부문 등에 한해 통합작업이 이뤄졌으며,시너지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앞으로는 차별화를 통해 각자의 경쟁력을높여야 한다.현대는 현대,기아는 기아다. ■차별화 전략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투영돼 있는 기아차에 대한이미지와 문제점을 파악한 뒤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만드는 것이다. ■수출확대의 복안은= 박리다매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수익차종을 팔아야 한다.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기아차만의 영역확보도 중요하다. ■정몽구(鄭夢九)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부탁을 받았나= 수출을 많이 해 달라고 했다.기아차는 현대차보다 수출경험이적다.현대차에서 해외수출을 담당해 온 노하우를 살려 기아차의 수출을 확대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제조업체 순익 36% 격감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특히 제조업은 36.7%나 감소했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20.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5일 KOSPI 200 종목을 중심으로 한 12월 결산법인 230개사와,코스닥 주요 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 을 분석,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부진=상장사의 당기 순이익은 8조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0%(이하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 줄었다.이중 제조업 221개사의 순이익은 36.7% 감소한 6조9,54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19조5,601억원으로 8.2% 늘었다.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8조2,281억원,경상이익은 14.7% 줄어든 12조9,757억원이었다. 코스닥기업들의 순이익은 5,300억원으로 20.3% 줄었다.경상이익은 3.7% 감소한 8,691억원,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조1,711억원이었다.매출액은 16.7% 증가한 13조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업종 웃고,수출기업 울었다=경기침체로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다.그러나 내수위주인 제약·비금속광물·운수장비·유통·통신·기계·은행업종 등에 속하는 기업들은 매출 및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제약업은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판매가의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비금속광물은 제품단가 인상으로,운수장비는 고가제품 판매확대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의덕을 봤다. 유통업은 할인점 부문이 호조를 주도했다.통신업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업종은 자산증가에 따른 이자수익과 각종 수수료가 증가해 영업이익 72%,경상이익이 8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 성적표=현대자동차가 북미수출 호조와 내수 증가에 힘입어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현대자동차는상반기에 자동차 80만2,000대를 팔아 11조9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은 중대형 승용차,RV(레저용)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원화약세에 힘입어 1조1,096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도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91.4% 수준인6,105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제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영업수익이 2조9,156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중 유지수수료 등 영업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체적인 마케팅비용은 19% 감소했다. 한국통신은 초고속 인터넷부문에서의 급신장(국내시장 점유율 49%)에 힘입어 매출액 5조7,485억원(12.9%증가)을 달성했다.영업권 상각비용과 금융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28.3%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소비의 증가로 매출액이10.1% 증가했다.연료비 증가,환율 영향,자산매각 이익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28.6%,경상이익은 22.2% 각각 줄었다. 포항제철은 국내외 철강경기 악화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4.8% 감소한 5조5,795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30.3% 감소한 7,348억원이었다.환율상승에 따른 외환환산 손실도 증가(1,081억원)했다. 육철수기자 ycs@
  • 2차 기업퇴출, 시장 불안감 증폭 역효과 우려

    금감원이 14일 발표한 2차 기업퇴출심사 결과는 구조조정의 실질 내용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약한 구조조정=1차 퇴출심사 때 정리 대상으로 발표된 18개 기업이 법정관리·화의업체였다.이번에도 퇴출대상49개업체중 32개사가 법정관리·화의업체이다.49개 정리기업중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거나 부도가 난 10개사를 제외한 39개사중 실제 청산·파산되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퇴출기업의 명단은 발표하지 않은 채 이같은 ‘숫자놀음’만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업의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지난 1차 정리대상중 상장·등록업체가 한 군데도 없었던데 이어 이번에도 상장업체는 1개사 밖에 없어 채권단이‘봐주기 심사’를 한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리기업 제대로 처리될 지도 의문=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3 부실기업 처리 판정을 받은 52개 기업중 현재까지 정리가 된 곳은 60%를 밑돌고 있다.2차 상시기업퇴출심사 대상중 지난 6월말까지 정리키로확정됐던 25개 기업도어떤 곳이 퇴출·매각·합병됐는지 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떤 기업 정리되나=이들 정리기업의 업종은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이며 상장·등록사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돼채권단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1개사 밖에 없는 것으로나타났다.동아건설은 현재 상장폐지된 상태다. 조양상선 한일종합건설 등 D등급을 받아 정리기업으로 결정된 49개사 외에 구조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C등급 기업은 모두 152개사다. 정리대상 기업은 앞으로 법원에 법정관리 폐지나 화의취소신청을 내게 되고 청산,매각·합병,기업구조조정회사(CRV)추진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진다. 주현진기자
  • 워크아웃 성공비율 54%

    지난 98년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된 83곳 가운데 54%가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98년 6월 이 제도 도입이후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104곳 가운데 기업개선계획을 세우기전 탈락한 8곳과 합병된 17곳을 제외하고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사분할로 추가된 4곳을 포함한 83곳중 43.4%인 36개 기업이조기졸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35개 기업중 대우조선·벽산건설·동화면세점·삼표산업·대현·신원 등 6곳은 졸업이나 자율추진할 예정이고 신우·다이너스카드·오리온전기 3곳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를 설립하거나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이들 9곳을 포함하면 워크아웃 성공실적은 54.2%에 이른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8년 1.94%에서 지난해말 10.23%로,이자보상배율은 0.58에서 2.24로 올라가는 등 뚜렷한 개선실적을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처리방침이 결정된 기업을 제외한 22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을채권은행들로부터 오는 14일까지 보고받아 이달중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워크아웃 22개사 이달중 처리

    이달내 처리방향이 최종 정해지는 워크아웃 기업은 22곳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35개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처리방향이 정해진 13곳을 제외한 22곳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처리방향을 채권단으로부터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처리방향이 정해진 곳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V)신우,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 코리아 ▲퇴출 대우·대우중공업 잔존법인 ▲워크아웃 자율추진 벽산건설,동화면세점,신원,삼표산업,대현 ▲워크아웃 조기졸업 대우조선 ▲분할처리 고합,대우통신 등이다. 처리방향이 정해질 기업은 남광토건,세풍,쌍용건설,쌍용자동차,대우캐피탈,갑을,신동방,신호제지,동국무역,경남기업 등 22곳이다. 금감원은 영업실적이 호전되는 곳은 조기 졸업시키거나자율추진을 시킨다는 방침이다.외자유치나 매각 대상기업은 가격을 낮춰서라도 처분하되 매각되지 않으면 법정관리,청산,기업구조조정회사(CRV)를 통한 매각 등의 방법으로정리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셉 바이든 美상원외교위원장 기고 요지

    미국은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사일방위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셉 바이든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이 최근 아사히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강조했다.바이든위원장의 글을 요약한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군비확산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미국이 미사일 방위와 관련,잘못된 선택을 하면 동아시아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미국은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할 때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이 북한문제를 비롯,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하면 한반도의 안전은 크게 위협받는다.또대량파괴무기가 확산되고 중국·인도·파키스탄과 환태평양지역에 있는 미국의 우방국까지 군비확산 경쟁에 뛰어들지도 모른다. 일본·한국·타이완에는 탄도미사일의 위험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대처 방법은 각국이 다를 것이다.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미국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우방국과 동맹국의 안전도 위협받지 않게 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동아시아에서 많은 미국동맹국들은 미사일방위 구상을인정하기는 하지만 조건부 지지를 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에 그다지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서울의 대부분이 북한의 포격사정거리안에 있는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일본은 전역미사일방위(TMD)를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하고 있지만 일본은 TMD를 배치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위에 대해서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 중국은 미사일방위와 관련, 부시 정권의 의도에 불신감을갖고 있다.중국은 미국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20기도 갖고 있지 않은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미사일방위 구상을추진하면 중국이 탄도미사일을 증강하여 동아시아와 세계의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미국의 정보기관이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미사일방위 계획이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를 고려한 후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첫째,북한이 군비를 증강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과 그 관련기술의제조 및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평양측과 교섭을 서둘러야 한다.둘째,러시아의 무기확산 억제 노력을 도와주고 각국의 테러방지 프로그램 강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셋째,중국의 핵억지력을 위협하지 않는 미국의 미사일방위구축이 가능한지 중국과 진솔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 중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 결정에 관계없이 전략적 무기의현대화를 추구할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미국이 어떻게 하든결과가 같다고는 할 수 없다.중국이 미국의 자극을 받아 핵탄두를 18개에서 180개로 증강하고 다목표탄두(MIRV)개발을위해 핵실험을 재개하여 인도와 파키스탄을 자극하고 일본까지 핵보유를 재고하게 할 수도 있다.그런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넷째,ABM제한조약,핵확산방지조약,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글로벌한 군비관리 틀이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그러한 조약은 핵개발을 억제하여 동아시아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온다. 이러한 원칙들이 충실히 지켜지면 미국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동맹국이나 우호국들도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이 집단적 안전보장을 강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대전청사일부 PC-서버 ‘코드 레드 웜’ 바이러스 감염

    정부청사 고속전산망이 코드레드 웜(Code Red Worm) 바이러스에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7일 이 바이러스에 대해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행정자치부는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에 지난 6일부터 대전청사의 일부PC와 서버가 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대전청사내 일부 서버와 PC의 속도가 느려져 정밀조사한 결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 일부서버의 정보 출구를 막고 바이러스를 퇴치중이며 조만간 복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바이러스는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는데다 PC 등 이용자들이 감염 여부를 쉽게 확인할수 없기 때문에 퇴치하기가 어렵다.국가정보원은 정보보안119(www.nis.go.kr/119)를 통해 국가·공공기관에 한해서 원격지 감염여부를 확인,통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윈도NT 4.0,윈도2000 시스템들을감염시킨 뒤 과도한 쓰레기 정보를 유발,네트워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또 백도어(뒷문)과 트로이목마 기능도 갖고 있어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다.중국 해커들이 미국 백악관(www.white house.gov)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정부 고속망을 감염시킨 것은 코드레드의 변종(CRV3)으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타고 유포됐다. 최여경기자 kid@
  • 현대차 반기순익 작년순익 육박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에 매출 11조936억원(내수 5조9,019억원,수출 5조1,917억원),영업이익 1조1,096억원,경상이익 7,918억원,당기순이익 6,105억원의 영업실적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매출 8조4,715억원,영업이익6,082억원,경상이익 4,443억원에 비해 각각 31%,82.4%,96. 7%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한해동안 현대차가 올린 영업이익(1조3,133억원)과 경상이익(8,963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판매호조와 원화 절하 등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도 올 상반기 매출 2조8,000억원,당기순이익 6,7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2조8,88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순이익은 단말기 보조금 중단 등 영업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동기(3,700억원)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상반기 자동차 수출 집계…베르나 11만1,994대 1위

    상반기중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는 베르나,아반떼XD,리오,비스토 등의 순으로,자동차 수출이 여전히 경·소형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자동차의 품목별 수출 순위는 소형 베르나가 11만1,994대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준중형 아반떼XD가 10만6,656대로 지난 한해동안의 수출대수(6만3,686대)를 넘어서며 11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또 소형 리오(5만5,413대)와 경형 비스토(5만1,240대)가 3,4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말 해외시장에 출시된 뒤 미국에서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RV 싼타페(4만9,178대)가 5위로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99년 18만대가 팔려 1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5위로 떨어졌던 경형 마티즈(4만6,165대)는 상반기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디지털 금융/ “”재테크 ‘금융포털’서 한번에 OK””

    ■한발 다가온 개인자산 종합관리 시대. 회사원 김모씨(35)는 요즘 수익성이 좋다는 뮤추얼펀드에가입하기 위해 출근하자 마자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아 ‘금융포털’이라고 말한다.그러자 컴퓨터는 김씨를 곧바로 3차원의 가상 금융백화점으로 인도해 도우미와 재테크 상담을 나누도록 한다. 김씨가 모니터 하단에 설치된 전자지문인식 기능에 손을대자 현재 그가 가진 은행·증권·보험·펀드 등의 모든 계좌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우미는 뮤추얼펀드에 가입하겠다는 김씨의 요청에 따라몇가지 질문을 한 뒤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고객님의 투자성향,수입 및 자산 현황에 비추어 볼 때 B금융사의 베스트펀드,G금융사의 골드펀드… 등이 적합합니다.” 김씨는 몇가지 질문을 더 한 뒤 골드펀드로 결정했다.곧바로 김씨가 지정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펀드란에 골드펀드라는 계좌가 새로 생긴다. 출근 10분만에 재테크를 끝낸 것이다. 이어 김씨는 점심에 동창들과 만났다.식당 카운터에서 점심 식대를 계산하기 위해 전자지문인증기계에 손을 대자 곧바로 결제가 끝났다.사무실로 돌아온 김씨는 금융포탈 사이트로 들어가 전자가계부를 보며 식대로 지불한 내역을 확인하고 과용했음을 후회한다. 아내와 금융포털에 공동으로 가입해 있는 김씨는 저녁에집에 돌아와 ‘뭘 하느라 점심값으로 그 돈을 썼냐’며 아내로부터 심한 잔소리를 듣는다. 다음부터는 아내가 모르는 다른 통장에서 결제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이상은 미래의 디지털금융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시나리오다. 앞으론 시중에 나온 은행·보험·증권 등 각종 금융상품을 비교 구매하고 △각계좌에 흩어져 있는 현금과 자산을 관리해주는 계좌통합관리,전자가계부,자산관리상담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받으며 △각종 세제공과금을 지불하고 △전자지문결제를 이용해 쇼핑대금을 내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디지털금융으로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금융,어디까지 와 있나 디지털금융의 종착역이 금융포털이라고 볼 때 ㈜E신한의 이모든(www.emoden.com)이가장 발전된 모델로 꼽힌다.‘금융백화점’이란 개념의 금융포털에서는 은행·보험·증권 등 각종 금융상품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인터넷 상으로 비교·추천받아 구입할 수 있다.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계좌들도 한 화면으로 끌어와 이체 등 통합관리가 가능하다.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볼 수 있는 전자가계부와 온라인상으로 재테크상담도 받을 수 있어 개인금융자산관리서비스(PFMS·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Service)가 된다. 한미(골드핑거),제일(퍼스트밸런스),한빛(이클립스),평화(핑거스) 등 은행에서는 다른 업종의 금융 상품을 비교 추천해 판매하진 않지만 다른 금융권에 있는 개인의 모든 재무를 함께 통합관리해주는 PFMS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뱅킹의 경우 해당은행의 계좌에서만 이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PFMS는 어느 은행으로든지 등록돼 있는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조흥 하나 주택 등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이 은행 수익의 큰 재원이 되는 만큼 인터넷뱅킹 사업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보험 등 기타업종의 금융상품을 인터넷뱅킹에서 중계해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각광받는 ‘머니 메일'. 최근 출장으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회사원 안모씨(35·서울 서대문구).친구의 계좌번호마저 몰라축의금도 보낼 수 없게 됐다.그러나 안씨는 머니메일 서비스로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이메일로 축하말과 함께축의금도 보낸 것이다. ◆머니메일(Money Mail) 서비스란=이메일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용돈을 주거나,경조사비를 보낼 수 있는 송금서비스다.돈을 보내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 앞으로 송금하면 상대방의 거래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형식이다. ◆이용방법은=먼저 송금사이트에 접속한 뒤 가입을 하고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받는다.해당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다면 별도로 입출금 계좌를 등록할 필요가 없지만 전문닷컴 업체의 머니메일을 이용할 경우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그런 다음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앞으로 송금하면 된다.돈을 받은 사람은 해당 사이트 회원으로 등록을마치면 송금액을 계좌로 이체받는다. 오는 9월부터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송금이 가능할 예정이다. 한번 송금할 때 한도는 50만∼300만원이며,송금수수료는인터넷뱅킹 수수료와 비슷한 150∼300원 수준이다. ◆이용 장점은=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송금 뿐만 아니라 동창회비 후원금 등을 모금하거나 대금을 청구할 때도 쓸 수 있다.예컨대 동창회비를걷기 위해 다수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청구 메일을 보낸다. 청구메일을 받은 회원들은 해당사이트에 가입한 뒤 송금 버튼을 클릭하고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돈을이체시킬 수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은행중에서는 주택은행의 엔페이코리아(www.npaykorea.com)와 신한은행의 머니메일(www.moneymail. co.kr)이,인터넷업체로는 메일뱅킹(www.mailbanking.co.kr),페이레터(payletter.com),원클릭페이(www.oneclickpay.co. kr)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금융포털, 넘을 산 많다. 금융포털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금융권의 시각은 회의적이란 게 중론이다. 최근 미국의 리서치전문기관인 ‘포레스터’에따르면 선두은행인 뱅크원(Bank One)은 자신들이 구축한 순수 인터넷은행 윙스팬(www.wingspan.com)을 포기했다. 지나치게 높은 1인당 고객 유치비용과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고객에 안전감을 주지 못한 것이 실패 요인이라고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 보험 등 금융권 상품의 가격을 비교·추천해주고 한정된 일부상품의 매매를 중계해주는 금융포털 웰시아(www.wealthia.com)가 최근 J은행 등에 1년간 수수료를 받지않고 상품을 중계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J은행측은 은행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팔 수 있는데 굳이 1년 뒤 수수료를 지급하면서까지 제휴할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모든닷컴(www.emoden.com)의 경우에도 다른 은행들의 비협조로 은행 상품은 신한은행과 HSBC로만 제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교수는 최근 발표한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라는 저널에서 오프라인(지점)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온라인(인터넷상 은행)에서도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 시중은행들과 같이 오프라인을 통해 인터넷뱅킹가입자를 끌어들이는 편이 사업성이 밝다는 얘기다. 실제로 인터넷 은행 윙스팬과 대조적으로 증권·은행업무를 겸업하는 미국 찰스슈왑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하면서 1년사이 지점이 59개나 느는 등 수익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모든닷컴 김성윤(金成潤) 사장은 “소비자는 끊임없이보다 싼 가격과 넓은 선택 범위를 원한다”면서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을 유치해 올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여러 기관의 상품을 비교 판매하는 금융포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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