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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당첨’ 가장 사고 싶은 것은?

    ‘로또 1등 당첨’ 가장 사고 싶은 것은?

    “우리의 평생 소원은 로또 1등 당첨!” 로또 마니아들은 수억~수백 억 원에 이르는 로또 당첨금으로 제일 먼저 무엇을 사고 싶은 걸까. 국내 한 로또 정보업체는 회원들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가장 사고 싶은 것 Best 5는?’이란 주제로 ‘베스트 당첨기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회원들의 답변은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수식어에 맞지 않는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가슴 따뜻한 소망이었다. 다음은 회원들의 답변 내용을 정리한 글. ■ 전․월세 걱정 안하는 ‘집’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집을 사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매년 치솟는 전․월세 비용 걱정에 서민들의 경제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필명 ‘tera-park’는 “매달 월세 걱정을 달고 사시는 어머니에게 작은 아파트 한 채 마련해주고 싶다.” 며 “아들과 헤어진 아내가 편히 지낼 수 있는 집도 한 채 장만해주고 싶은 꿈이 있다.”고 소망했다. ‘나눔로또6/45’라는 필명을 가진 회원은 “무엇보다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이 집 저 집 정처 없이 세 들어 사는 처지인데, 집주인이 뜬금없이 방을 빼라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면서 “가장으로서 식구들에게 큰 죄책을 감내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neokimera’는 “다 큰 아들과 함께 한 방에서 주무시는 부모님을 위해 마음 편하게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는 집 한 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추억을 위한 ‘여행’ 집과 함께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여행이었다. 아이디 ‘상당원재발이’는 “가장으로 제 역할을 못해 아내와 아들을 위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neokimera’는 “집안사정으로 결혼식도 간소하게 치르고 신혼여행은 꿈도 못 꾼 형과 형수를 위해 신혼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는 애틋한 사연을 올렸다. ◆가족을 위한 ‘자동차’ 로또 1등 당첨은 자동차를 사고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1등은내고양’은 “국산 RV차량을 사서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돈 벌기 바쁘다고 아이들에게 좋은 곳을 많이 데리고 다니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tera-park’은 “빚이 많아 고급세단은 꿈도 못 꾸고 중고자동차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대출금(빚) 청산 △그녀의 웃음(끝까지 기다려준 여자 친구를 위한 통장과 반지) △로또복권(새로운 희망을 위해 도전) △가게(허름한 가게에서 불평 없이 일하는 아내를 위해) 등이 가장 사고 싶은 것들로 꼽혔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로또정보업체 관계자는 “우리 서민들의 희망사항이 주로 내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한 소박하고 평범한 것들이었다.” 며 “한편으론, 우리 경제의 어려운 세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도 넘은 SNS 관음증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도 넘은 SNS 관음증

    ‘열린 공론의 장’으로 각광받아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부 네티즌의 비뚤어진 관음증 충족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인 A씨 음란 동영상 유포 사건은 SNS의 익명성과 확산력을 바탕으로 허위·악성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여과 없이 퍼지는지 보여 준 사례다. ●허위·악성정보 여과 없이 전파 9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A씨 사건’은 ‘90대 9대 1의 법칙’이 고스란히 적용되는 사례다. 덴마크 출신 인터넷 전문가 야코브 닐슨이 주장한 이 법칙은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과 댓글로 확산에 기여하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건은 ‘1%의 유포자‘, 즉 최초 유포자 B씨가 SNS라는 무기를 이용해 ‘A씨 사냥’이라는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한 사례다. B씨처럼 개인의 명예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보낼 경우 피해자는 손쓸 겨를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A씨 동영상 유포 과정은 1998년 ‘O양 비디오’나 2000년 ‘B양 동영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과거에는 없던 SNS의 힘 때문에 유포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 것이다. A씨 동영상은 지난 5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내부의 한정된 공간에서 돌기 시작했으나 SNS를 통해 해당 사이트 주소와 A씨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A씨 이름이 갑자기 등장하는가 하면 A씨를 둘러싼 과거 의혹과 가족사까지 낱낱이 공개됐다. 그 모든 상황이 반나절 동안 이뤄졌다. ‘O양 비디오’나 ‘B양 동영상’이 직접 비디오·CD를 복사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소규모로 공유됐다면 이번 ‘A씨 동영상’은 SNS의 리트위트(RT), 공유하기(Share)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유포됐다. 공장식 대량 살포인 셈이다. ●“진실검증집단 정화 역할 필요” A씨 동영상과 같은 사례는 또 있다. 지난달 발생했던 ‘OO녀’ 사건이다. 한 네티즌이 중고로 구입한 카메라 메모리를 복구해 나온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시켰고 이는 SNS를 통해 곧바로 대량 확산됐다. 당시 해당 카메라 회사가 느닷없이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상황도 연출됐다. SNS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용석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SNS는 틀리거나 나쁜 정보를 걸러 줄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보의 진위와 상관없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언론이나 전문가 등 잘못된 정보에 대한 진실 검증을 해줄 수 있는 집단이 SNS 이용자들의 준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산, 한류 타고 온 유커 사로잡는다

    부산, 한류 타고 온 유커 사로잡는다

    부산시의 발 빠른 ‘시티트래블 마케팅’(City Travel Marketing)이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최대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The China Youth Travel Service Tours)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부산단독여행상품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자유여행객(FIT) 등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관광도시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6일 중국 베이징 CYTS 본사에서 부산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체결은 부산을 유커에게 잠재적인 매력도가 높은 도시로 판단한 CYTS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협약식에는 이갑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CYTS 측 가오주취안 부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MOU를 교환하고 ▲부산단독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적자원 교류 ▲부산관광자료 홍보 등 중국 내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CYTS는 현재 부산 패키지 상품과 FIT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번 협약체결로 보다 다양한 부산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방문단은 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 대형여행사 및 로컬 기업체 담당자 등 국제회의·컨벤션·전시산업(MICE) 관계자를 만나 부산관광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항공사 최초로 지난 6월 부산에 단독 노선을 개설, 운영하고 있는 ‘해남항공’과의 교섭을 통해 향후 부산 유커 모객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은 한·중수교 20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류 등의 영향으로 더욱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세계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커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재 관련 온라인 채널의 유입자수는 150만명을 넘고 있으며, 그 열기가 여행상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CYTS의 부산단독상품 출시 등을 통해 그동안 중국인들에게 서울, 제주의 경유지로만 여겨졌던 부산이 단독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알려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누드 파문에 고소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누드 파문에 고소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비나 말리크(33)가 남성잡지에 게재된 누드사진이 조작됐다며 이 사진을 표지로 쓴 인도 잡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비나 말리크가 인도 인기 남성지 ‘FHM’이 자신을 속였다며 1억 루피(약 22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말라크의 변호인 소하일 라쉬드는 “말리크의 신뢰와 인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사진이 조작됐다.”면서 “그녀는 누드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잡지사 FHN 인디아 측은 “표지 사진은 말리크와 합의해 촬영됐으며, 조작은 없었다.”면서 “비디오로 촬영했다가 스틸 사진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사 측은 이날 그들의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할 사진들을 공개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말리크가 이런저런 비난을 받게 돼 누드 촬영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잡지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 말리크는 지난 주말 웹 사이트에 미리 공개된 이 잡지 12월호 표지에서 왼쪽 팔에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이름인 ‘ISI’(Inter Services Intelligence)가 선명한 누드로 등장해 파키스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 기관은 최근 서방에서는 이 기관이 알 카에다나 탈레반 또는 소수부족과 내통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비난받고 있다. 한편 말리크의 아버지 모하마드 이슬람은 이번 사건이 자신의 가족과 국가는 물론 이슬람 세계에 수치를 안겼다며 딸과 의절을 선언했다. 그는 “딸이 내 조국이나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누드 촬영에서 유죄가 발견되면 정부가 딸을 처벌해도 좋다.”고 말했다. 사진=FHM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대인은 가장 이기적 집단” 키신저 과거 비하 발언 공개

    “유대인은 가장 이기적 집단” 키신저 과거 비하 발언 공개

    헨리 키신저(88)전 미국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유대인을 “이기적이고 나쁜 놈들”이라고 비하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의 외교 정책 관련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972년 8월 당시 대통령 보좌관이던 레너드 가먼트는 닉슨 정부의 대(對) 이스라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유대인 단체의 항의 서한과 전화가 잇따르자 국가안보보좌관이던 키신저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키신저는 “유대인 집단보다 더 이기적인(self-serving) 단체가 있나?”라고 반문했고, 가먼트는 그런 집단은 “세상에 없다.”고 답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車 사실분 이달 놓치지 마세요~

    車 사실분 이달 놓치지 마세요~

    11월 자동차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최대 3000만원 할인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현대차도 수입차 보유 고객이 자사 차량을 살 경우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수입차 시장과 정면 대결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차를 사려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휠씬 더 넓어진 셈이다. 현대차는 수입차 보유 고객이 자사 차량을 사면 차종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고 수입차 고객 잡기에 나섰다. 또 이달 중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30만원과 50만원을 신규 할인해준다. 판매가 부진한 베라크루즈는 100만원을 깎아주고 내년에 신형 모델이 나오는 싼타페는 전달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할인 폭을 키웠다. 기아차는 K7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연간 최대 36만원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를 지원한다. 5년 내 배기량 2300㏄ 이상의 기아차 신차를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기아차의 승용 및 RV 모든 차량을 구매하면 별도로 10만원의 유류비가 지원된다. 르노삼성은 SM3나 SM5 구매 고객에게 36개월간 금리 1%의 할부혜택을 제공하고 쌍용차는 유류비와 등록비 지원 명목으로 차종에 따라 30만~398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입차의 할인 공세도 거세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달에 사면 최고 3150만원 할인해준다. 또 2012년형 LS600hl 모델 가격을 기존 2억 580만원에서 1억 7430만원으로 낮췄고 2012년형 RX450h는 1000만원 인하했다. LS460은 모델별로 2040만~2240만원으로 10년 전 출시된 LS430과 비슷하게 가격을 내렸다.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 2.5의 차량 가격 50%를 선납하면 나머지 50%는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낼 수 있도록 했다. 혼다코리아도 인사이트를 구매하면 300만원을 깎아준다. 어코드를 사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고 35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복지부, 1일부터 중증 장애인 방문 돌봄 서비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중증장애인 4만 1300명에 대해 활동보조인이 직접 방문, 단순 이동보조만이 아닌 신변처리·목욕·간호 등까지 활동지원 서비스를 크게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는 활동보조인이 단순 말벗·심부름·외출 등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서비스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혜택 대상인 6세 이상 65세 미만의 1급 장애인들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통해 전자화폐 형태의 바우처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콜센터(129), 국민연금공단 콜센터(1355)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ableservice.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론조사 집중해부] 또 널뛰기 여론조사… 해법은 ‘휴대전화’

    [여론조사 집중해부] 또 널뛰기 여론조사… 해법은 ‘휴대전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쏟아진 여론조사 결과들은 널을 뛰었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조사했음에도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는 들쭉날쭉했다. 국민들로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민심을 읽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라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에도 금이 갔다. 그렇다고 ‘엎질러진 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민심 왜곡’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야권은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조사가 ‘양날의 검’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활용된 여론조사 방식은 ‘전화자동응답’(ARS·Automatic Response System)이다.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전화면접 방식에 비해 응답률은 떨어지지만, 익명성이 보장돼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비용도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그러나 조사 대상은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유선전화뿐이다.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유선전화가 있는 가구가 전체의 30~40%에 불과해 ‘대표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나는 ‘재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27 재·보궐 선거를 계기로 도입된 방식이 ‘임의 전화번호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다. 지역별로 부여된 국번 외에 마지막 네 자리를 컴퓨터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전화번호부 등재를 기피하는 젊은 층의 표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RDD 역시 인터넷전화나 휴대전화만 쓰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시간에 집에 있어야만 조사가 가능하다는 ‘재택률’도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다. 때문에 RDD도 4·27 재·보선 결과에 대해 ‘빗나간 예측’을 내놓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유·무선 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방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선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마케팅조사 등을 위해 미리 확보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로 무작위 조사를 벌이는 것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인 만큼 차선책인 셈이다. 이경택 엠브레인 상무이사는 30일 “서울시장 선거와 달리 총선처럼 지역 기반이 필요할 때 유·무선전화에 대한 조사 비율 등을 어떻게 할지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의 정확성·신뢰도에 따라붙는 의문부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는 ARS·RDD·MMS 등 여론조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후보들이 주고받는 쟁점들이 여론에 반영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여론조사에 가려지는 ‘착시 현상’도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정치 불신만 증폭시킨다는 비판론도 고개를 들었다. 결국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월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가능케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10개월 동안 낮잠을 자고 있다. 사생활 침해 논란 탓에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출구조사처럼 조사원이 직접 유권자를 만나 용지를 주고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설문하는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온다. 최근 각종 선거에서 출구조사가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구조사와 여론조사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준웅 서울대 교수는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를 해석·설명하기 위한 조사인데, 예측조사로 오용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수석부장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출구조사가 필요한지 의문이며, 전파 낭비일 수 있다.”면서 “판세 분석이 주목적인 여론조사에 출구조사와 같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국민 정서와 사생활 보호 측면을 감안해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단 MMS 방식의 여론조사를 보편화하되 조사 대상인 휴대전화 패널 수를 확대하는 등 무선전화의 표본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론조사 집중해부] 유·무선 병행 ‘MMS 방식’ 통했다

    [여론조사 집중해부] 유·무선 병행 ‘MMS 방식’ 통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동안 일부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유·무선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결과가 선거의 특성을 비교적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후보 지지율의 수치는 각각 다르지만 연령별·권역별 등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에 대한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세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MMS 방식을 도입해 유선전화만을 통한 조사로는 해소할 수 없는 재택률 문제를 보완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KT전화번호부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번호까지 조사가 가능한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al dialing) 방식이 도입됐다. 그러나 RDD 방식만으로는 유선전화를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하더라도 일과시간 중 주로 집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MMS 방식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른 재택률과 부재율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을 적절히 분류한 뒤 재택률이 높은 응답층에는 RDD방식을, 부재율이 높은 응답층에는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하는 방법이다. 무선전화 조사는 기관에서 자체 모집한 패널들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7~18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선전화 조사에는 주로 가정주부, 자영업 종사자가 많았지만 무선전화의 경우 화이트칼라 및 학생층이 대다수를 이루는 등 응답층의 분포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유선전화 조사에 응답한 여성들의 대부분은 주부였다. 재택률이 반영됐다는 방증이다. 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2.9%,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47%로 박 후보가 4.1% 포인트 앞섰다. 무엇보다 지지성향의 특성이 정확히 반영됐다. 연령대별로 20~40대에서 박 후보가 앞선 가운데 나 후보는 50~60대에서만 우세하게 나타났고, 권역별로도 강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다졌다. 이 같은 특성은 유·무선병행조사를 실시한 다른 기관들의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RDD 방식으로만 실시한 기관들의 조사에서는 모두 나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고, 지지성향의 일정한 패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경택 엠브레인 상무이사는 “이제 무선전화 조사는 불가피해졌다.”면서 “응답자들의 특성이 담긴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택률과 부재율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DD 방식이지만 주말을 포함해 조사했던 동아일보와 KRC의 조사결과 지지율은 나 후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별 및 권역별 등 지지 추세는 유·무선전화 조사와 같았다. 다만 이 상무이사는 “RDD 방식과 무선전화 조사의 비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기관별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고, 총선과 같이 작은 단위의 지역기반이 필요한 조사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5시) 도심의 인파속에 숨어든 그녀를 찾아라. 주인공은 바로 영화배우 김선아. 미션요원 대 추격요원이 전국을 무대로 대추격전을 펼친다. 미션팀은 추격팀을 피해 비밀미션을 완수하라. 미션팀을 조여오는 추격의 그림자, 추적장치를 피해 보다 빨리 이동하라. ‘작전명: 에이전트 선아’ 편에서 전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레이스가 펼쳐진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캐나다 동쪽 끝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애틀랜틱 캐나다. 애틀랜틱 마리타임의 중심지 노바스코샤 주와 빨강머리 앤의 무대 프린스 에드워드 섬. 그리고 세계 해양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펀디 만이 있는 뉴브런즈윅 주까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함께 떠나본다.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복자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겠다 한다. 자은은 그런 복자에게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준비해 준다.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자은 앞에 복자의 심정은 더더욱 무너진다. 한편 태필에게 각서 얘기를 들은 태희는 충격을 받고, 자은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은을 하루종일 피해 다닌다.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MBC 토요일 밤 12시 20분) 아내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프로격투기 선수가 돼 전국 격투기장을 떠돌던 천재 외과의사 허준. 구동만 납치 소동으로 허준은 다시 병원을 개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구동만이 가진, 범인을 밝혀낼 단서를 찾아다니다, 광국에게 경고를 받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인 그룹 ‘너바나’(Nirvana)의 보컬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의 사촌누나 베버리 코베인은 커트의 죽음을 포함하여 세 명의 가족을 자살로 떠나보냈다. 현재는 자살 유가족의 상담을 돕는 정신 보건의로 활동하고 있는데….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도 화려한 계절의 도래에, 산도 사람도 괜스레 설레는 요즘. ‘영상앨범 산’은 가을 산행의 최적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 백암산으로 향한다. 해발 741m로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자리한 백암산.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이자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그 곳으로 떠나 본다. ●고교토론-판(OBS 토요일 오후 6시 45분)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4대강 사업’. 과연 오늘을 살아가는 10대들은 4대강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자연 그대로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반대 의견과 ‘이미 전체 공정의 4분의3이 진행된 만큼 이제와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찬성 의견이 뜨거운데….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공동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을 강북·강남·서북·서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연령, 성별을 토대로 한 인구수를 비례 할당해 표본을 추출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를 통한 유선전화 조사와 휴대전화 조사를 함께 한 유·무선전화 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방식으로 이뤄졌다. 1000명 가운데 유선전화(재택)로 461명, 휴대전화(외출)로 539명을 각각 조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 국민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른 재택률과 외출 비율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을 배분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 허용 표집 오차는 ±3.1% 포인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책이 절판되는 것도 재출간 되는 것도 독자의 몫”

    “책이 절판되는 것도 재출간 되는 것도 독자의 몫”

    새 책의 유통기한은 요구르트보다 짧다고 했던가.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다 절판으로 그 몫을 다한다. 베스트셀러나 작가 명성에 미혹돼 서가(書架)의 먼지만 뒤집어쓰다 버려지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독자가 진가를 알아보기 전에 출판사의 절판 처분을 받는 책도 부지기수다. 책들의 저수지(reservoir)에서 진귀한 책, 절판된 책들을 건져내는 손맛이 궁금했다. 경북 상주의 한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박균호(43) 교사의 김천시 부곡동 아파트를 찾았다. 가장 넓은 방의 양쪽 벽이 책장 차지였는데 가로 여덟 칸, 세로 일곱 칸에 꽂힌 책들 무게를 못 견뎌 시렁이 활처럼 휘어지곤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딸도 밥을 먹으며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이 자신을 빼닮았다고 흔감해하는 박 교사와의 일문일답. →25년 동안 3000권을 모았다는데 책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기회 있을 때마다 주위에 나눠주기 때문이다. 집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학교의 여러 곳에 나눠 보관하고 있다. 집이 계속 좁아진다. ●‘숨어사는 외톨박이’와 마주하며 절판본에 눈떠 →지금까지 나눠준 책들이 얼마나 되나. -헤아릴 수 없다. 인터넷 독서 커뮤니티에도 난, 양보심 많은 이로 알려져 있다. 해서 지금도 여기저기서 책 달라는 이메일과 편지를 받는다. →절판본, 희귀본에 눈 돌리게 된 계기는. -1995년에 ‘숨어사는 외톨박이’(1977, 뿌리깊은나무)란 책과 마주하면서였다. 너무 좋아 선물하려 했는데 절판됐다고 했다. 어렵게 책을 구하게 되면서 지독한 새책주의자였던, 전 주인의 메모나 밑줄을 끔찍히 싫어했던 내가 전 주인의 흔적마저 사랑하게 됐다. 박 교사는 최근에 낸 ‘오래된 새책’(아이북스)에 ‘3000권의 책 중에서 단 한 권만 제외하고 모두 버려야 한다면, 집에 불이 나서 단 한 권만 들고 집을 빠져나와야 한다면, 내 인생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자에게 단 한 권의 책으로 아부를 해야 한다면, 내 가족을 죽음으로부터 구해준 고마운 이에게 책으로 답례를 해야 한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적었다. →책은 어떻게 구하나. -독서 커뮤니티에 올라온 추천글을 참조한다. 너무 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또 명실상부한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해서 희귀본과 절판본을 구하는 이들은 소장 가치가 높다는 책이 나오면 일단 손에 넣고 본다. 다른 사람이 추천한 책에서 다른 책 정보를 얻거나 실마리를 찾는 경우도 많다. 소문과 평판만 좇아 책을 손에 넣었다가 실망해 짜증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책은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이에게 가야” →지론이 있다면. -좋은 책은 언젠가 다시 출간돼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판되는 것도, 재출간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 독자 몫이다. 또 하나, 책은 가장 필요로 하는 이에게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에 비싼 값을 치르고 산 책이라도 정말 간절히 원하는 이에게 양보하곤 한다. 최근에 낸 책이 몇몇 언론에 소개되면서 ‘헌책 사냥꾼’이란 오해를 사겠구나 싶다. 책을 사랑하다가 절판본의 가치에 눈뜬 사람에 불과하다. 김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15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어서오이소” 부산 유커 러시

    ‘부산에 유커(遊客·중국 관광객)가 몰려온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CYTS’(The China Youth Travel Service Tours·중국청년여행사)와 ‘시트립’(CTRIP)이 부산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부산이 서울, 제주에 이어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중국 CYTS 등이 최근 부산을 대상으로 하는 단일 여행상품을 내놓는 등 부산이 선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국 여행업계 1위 여행사인 CYTS는 최근 급속히 늘어난 중국인들의 국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을 주목해 왔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제주는 이미 중국인들에게 너무나 알려진 여행지이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에 부산은 최상의 조건을 갖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쇼핑, 먹거리, 한류 그리고 야구 등으로 대표되는 부산의 매력적인 문화가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그동안 중국여행업계에 서울과 제주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발주자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 그러나 부산시는 홍보 등 준비된 관광지로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결국 부산은 중화권에는 없던 부산 단독 관광상품을 최초로 출시했으며, CYTS와도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중국 1위의 민간여행사인 시트립은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오는 21~29일)에 맞춰 3박 4일 단독 FIT 상품을 출시했다. 시는 이번 축제기간 60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쇼핑과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보여줄 역동적인 부산의 문화 등은 유행을 즐기는 중국 젊은이들의 기호에 딱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공동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을 강북·강남·서북·서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연령·성별을 토대로 비례 할당해 표본을 추출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를 통한 유선전화 조사와 이동전화 조사를 함께한 유·무선전화 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선전화로 493명, 이동전화로 507명을 각각 조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른 재택률과 부재율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을 배분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포인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자동차 빅3 전기차 개발 생존경쟁

    자동차 빅3 전기차 개발 생존경쟁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전기차는 앞으로 10년 이내 세계 자동차시장의 10~2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세계 각국이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값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 정부도 오는 12월부터 전기차에 42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차 기준에 맞는다면 국산·수입차에 상관없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연구개발 지원 등 전기차 상용화에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는 등 전기차 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블루온’ 전기차를 선보인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 첫 보급형 양산 전기차를 내놓는다. 2014년 기아차가, 2015년 현대차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카 심포지엄’에서 이기상 현대기아차 연구소 환경차시스템 연구개발실장은 “현대차 ‘블루온’에 이어 올해 말 기아차 박스형 경CUV(RV와 승용차의 장점을 모은 차량) 모델의 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2014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블루온은 최고 시속 130㎞,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3.1초로 동급 휘발유 차량에 견줘 떨어지지 않는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14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로 6시간 이내에 90%를 충전할 수 있다. 블루온은 공공기관에서만 시범 운행돼 일반 고객과의 접점은 거의 없었다. 올 연말 선보일 ‘탐’은 어린이가 우산을 쓰고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실내가 넓을 뿐 아니라 경제성도 갖춘 1호 전기차다. 탐은 블루온과 비슷한 성능으로 외형만 다르게 디자인된다. 기아차는 2012년 말까지 전기차 탐을 2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SM3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SM3 ZE(프로젝트명)를 선보이기로 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디자인을 진보적으로 변형한 소형 전기차의 개발을 끝내고 최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조성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서 국내 고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60㎞ 이상 주행, 최고 속력 150㎞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 일반적인 충전방식뿐만 아니라 직접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퀵드롭 방식도 적용하기로 했다. 퀵드롭 방식이란 배터리 교환소에서 방전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충전된 것으로 교환하면서 충전료만 지불하는 방식이다. 한국지엠도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볼트’의 수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볼트는 전기로만 80㎞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1.6ℓ 엔진이 구동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한 번에 총 600여㎞를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ASA 뺨 치는’ 아마추어가 찍은 우주사진 화제

    ‘NASA 뺨 치는’ 아마추어가 찍은 우주사진 화제

    “NASA가 울고 가겠네.” 최근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놀랄만큼 선명한 우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데 성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데미안 피치는 웨스트서섹스 주에 있는 자신의 집 마당에서 지난 10년 간 태양계 전반을 관찰하고 이를 촬영해왔다. 그는 1만 파운드에 달하는 고성능 장비 등을 이용했으며, 그 결과 목성, 태양의 흑점 폭발, 달의 크레이터 등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사진을 홈페이지 또는 우주사진대회 등에 응모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미우주항공국(NASA)이나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가 포착한 사진들 보다 더욱 생생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0년에는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올해의 천문학 사진가’ 대회에 참가한 그는 아름답고 선명한 목성의 사진을 출품, 영국 참가자 중 유일하게 상을 받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피치는 “많은 행성들은 지구처럼 날씨에 따라 패턴이 다양하다. 이것들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드라마틱한 일”이라면서 “고성능 카메라 뿐 아니라 소형 장비로도 아름다운 우주를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다시 배우로 복귀?

    명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다시 배우로 복귀?

    명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81)가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스트우드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에 배우로 컴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트우드는 지난 2008년 영화 ‘그랜토리노’의 감독과 배우를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으나 이 작품을 끝으로 배우로서는 은퇴를 선언했다. 잡지는 “이스트우드가 오랜 제작파트너인 로버트 로렌즈의 감독 데뷔작인 ‘트러블 위드 더 커브’(Trouble with the Curve)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며 “차기 감독작인 ‘스타탄생’의 주인공 비욘세의 임신으로 스케줄에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영화 ‘트러블 위드 더 커브’는 시력을 잃어가는 연로한 야구 스카우터와 그의 딸이 유능한 선수들을 스카우드 하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매운 카레의 위력에 최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매운 카레 먹기 대회에 참가한 2명이 경기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레전문점인 키스모트 인도식당(Kismot Indian restaurant)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자선모금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매운 카레 먹기 대회’를 개최했다. 18세 이상 성인만 참가가 가능한 이 대회는 ‘죽음의 카레’(Kimot Killer curry)란 매운 카레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였다. 출전하기 전 모든 참가자들은 카레를 먹고 난 뒤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업주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야 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확인서가 주어지는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매운음식 마니아를 자부하는 참가자들이 영국 전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경합 끝에 9숟가락을 떠먹은 비벌리 존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경합을 벌이던 21세 대학생은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결국 도전을 포기, 2위를 차지했다. 상상을 뛰어넘는 매운 카레 탓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출전자 20명 가운데 절반이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며 포기했다. 특히 한국인 교환학생 김규리 씨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2차례나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맛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5등을 차지한 마이크 라빈이란 남성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이 행사가 지나치게 가학적이고 위험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고든 매켄지 의원은 이 행사를 ‘난장판’이라고 비난했으며 스코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Scottish Ambulance Service) 측은 “극단적인 매운 음식은 치명적인 응급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당대표 압둘 알리는 “이 대회는 요리사들이 개발한 극비의 매운 소스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자선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올해 대회가 카레 매운맛 수위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운맛을 조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협력사와 수입차 年 20대 분해 ‘기술 공유’

    협력사와 수입차 年 20대 분해 ‘기술 공유’

    “아, 이게 바로 닛산 리프 전기차의 핵심 케이블이네. 이렇게 만들었구나.” 5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의 홍종하 선임연구원은 마술의 비밀을 알아낸 것처럼 눈을 크게 떴다. 그는 “현대차 블루온과 닛산 리프의 배터리 팩 연결 부분의 차이점을 보고 있다.”면서 “블루온은 배터리와 와이어가 함께 조립돼 있는 반면, 리프는 따로 조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우리 같은 업체들이 차값만 3800만원이 넘는 리프와 같은 차를 어떻게 분해하면서 앞선 선진기술을 볼 수 있겠어요.”라면서 “현대기아차가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지원으로 동반성장 앞장 지해환 현대기아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전무)은 “지금은 정보기술(IT)과 통신의 융복합 시대인 만큼 새로운 트렌드에 들어맞는 자동차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200여개 협력업체 직원들은 한 해 수입차 20여대를 분해하며 선진 자동차 기술 연구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주요 경쟁차를 시판 초기에 확보해 분해함으로써 핵심기술을 터득하고 이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또 ‘게스트엔지니어’와 ‘R&D 기술지원단’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게스트엔지니어는 협력사의 R&D 인력들이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력사들이 조기에 참여함으로써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한다. 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R&D 기술지원 활동도 펼친다. 이들은 설계·해석·시험 등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도와줄 뿐 아니라 설계·재료·소재 기술 등을 교육하기도 한다. ●보고 만지는 R&D 모터쇼 ‘보고, 만지고, 즐기는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진행하는 ‘R&D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25대, 국내외 주요 경쟁차 80대 등 완성차 105대와 절개차 8대, 차량 골격 5대 등이 전시된다. 각 분야의 차량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그린 ▲스몰 ▲콤팩트 ▲라지 ▲럭셔리 ▲레저 ▲테크놀로지 등 7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린 존에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리프 등 친환경차가 전시되며, 스몰·콤팩트 존에는 현대차 i10, 기아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도요타 아이큐, 폴크스바겐 폴로 등 경차와 소형차, 준중형차가 전시된다. 라지 존에는 현대차 i40와 아우디 A5 쿠페·컨버터블, 폴크스바겐 파사트 왜건 등 중대형 및 쿠페가, 럭셔리 존에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포르셰 파나메라4, 아우디 A8, 렉서스 LS460 등 대형차가 비교 전시된다. 레저 존에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쏘울과 미니쿠퍼 클럽맨, BMW X3 등 RV 차량과 캠핑용 트레일러가, 테크놀로지 존에는 차량 내부를 볼 수 있는 절개차 8대와 도장 완료된 차체 골격(BIW ; Body In White) 5대가 전시됐다. 이 중에서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차 프라이드와 폴크스바겐의 폴로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스몰·콤팩트 존(경·소형·준중형차)과 전 세계의 최신 친환경차가 모여 있는 그린 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만 생산되는 현대차 i10, i20, 기아차 벤가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혜성이 태양과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거대한 혜성 하나가 태양과 격돌하면서 가장 강력한 X등급 플레어(폭발)가 관측됐다. 이 혜성은 지난 달 30일 아마추어 천문학도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이틀 뒤 태양과 충돌하면서 우주에서 완전히 분해됐다. 이 충돌로 X등극 플레어 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전자와 이온, 원자 등이 코로나를 통해 우주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태양과 혜성의 충돌장면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가 태양관측위성인 ‘소호’(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유럽우주기구 측은 이 동영상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업로드 했으며, 원본 동영상은 미국해군연구소 우주과학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위의 성분들이 한데 뭉친 ‘구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거리무선통신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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