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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국민 出禁… 北, ‘외교 인질극’

    북한이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을 임시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북한인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비롯된 양국 간 외교적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의례국은 7일 해당 기관의 요청에 따라 조선(북한)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조(주북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기한은)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이 공정하게 해결되어 말레이시아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교관들과 공민들의 안전 담보가 완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억류 조치’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 인도 요구를 거부하고,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를 추방한 데 따른 반발 성격이 짙다.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파악한 북한에 체류 중인 말레이시아인은 11명으로, 이들을 사실상 ‘인질’로 삼겠다는 의미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내 말레이시아인들의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말레이시아 내 모든 북한인의 출국을 막으라고 경찰에 지시를 내렸다”면서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은 (북한의) 혐오스러운 조치는 국제법과 외교 관행들을 총체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과 관계자의 출국을 전격 금지한다고 밝혔으나 나집 총리는 이 대상을 모든 북한인으로 확대한 셈이다. 말레이시아에는 공식적인 북한 대사관 직원 30여명 이외에도 1000여명 이상의 북한 근로자가 체류하고 있다. 자히드 부총리는 “오는 10일 내각회의를 소집해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 대사관 폐쇄뿐 아니라 단교도 정식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레이메일 온라인이 전했다. 앞서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협상을 벌였던 리동일 전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는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의 출국 금지 조치에 앞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에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대사관을 폐쇄하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드 한반도 배치 시작… 이르면 새달 작전 운용

    사드 한반도 배치 시작… 이르면 새달 작전 운용

    트럼프, 黃대행·아베와 통화 “北 혹독한 대가 따를 것” 한국과 미국 양국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작업에 전격적으로 착수했다. 발사대 2기 등 일부 장비를 지난 6일 반입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나머지 장비들도 들여오기로 했다. 사드 부지 조성 전에 장비부터 들여옴으로써 대선 전 사드 배치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미 태평양사령부는 7일 사드 장비 반입 착수 사실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한·미 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사드 일부 장비가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미군 C17 수송기에 실려 경기 오산기지에 도착한 사드 장비는 미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에서 운용되던 사드 포대의 차량형 발사대 2기 등이다. 미군은 즉각 해당 장비들을 주한미군 모 기지로 옮겼다. 나머지 발사대 4기, 포대통제소, 사격통제레이더(X밴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추가 장비와 운용병력 200여명도 순차적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물리적 장애가 크지 않아 일주일 이내에 장비와 인력 반입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 완료 시점은 보안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 가속화함에 따라 사드 전개 시점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20여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양측은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 확대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이번이 두 번째다. 양측은 우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는 데 공감하고 엄중히 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과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고 강력 대응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들에 ‘아주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보여주기 위해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아베 총리와 황 대행과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이날 요청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청순 벗은 ‘여자친구’, 시크한 걸크러시 컴백 포토 공개

    청순 벗은 ‘여자친구’, 시크한 걸크러시 컴백 포토 공개

    최근 미니 4집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으로 컴백한 걸그룹 여자친구가 시크한 모습의 컴백 포토를 공개했다. 청순한 외모에 파워풀한 안무로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시크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였다. 여자친구는 오는 9일 첫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핑거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은평구,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서울 은평구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불법벽보·명함전단지 수거보상제’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역 주변이나 상가밀집 지역에 난립하는 벽보·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수거보상제는 관내 20세 이상 주민 30명 내외를 선발해 장당 20 ~ 50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주민 일자리 창출과 도시미관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5월 처음 시행된 수거보상제 사업은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올해는 사업 조기 시행으로 불법광고물을 적기에 정비해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불법광고물 예방 차원에서 ‘부착방지용 특수페인트 도포 등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설 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하고 있다. 법규위반 부착물에 대해서는 1장당 최고 4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깨끗한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불법전단지는 끝까지 정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표적 상업지대인 연신내 일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조성해 아이들이 성인 광고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무엘슨 한경기 3점슛 10개 던져 모두 성공, 코네티컷 107연승

    사무엘슨 한경기 3점슛 10개 던져 모두 성공, 코네티컷 107연승

     세 시즌 연속 전승 우승을 꿈꾸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케이티 루 사무엘슨이 한 경기에 시도한 3점슛 10개를 모두 림 안에 꽂아넣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사무엘슨은 6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1 아메리칸애슬레틱컨퍼런스(AAC) 결승에서 3점슛 10개와 자유투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고 2점슛 4개 중 절반만 성공해 40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100-44 대첩에 앞장섰다. 1쿼터에만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혼자 29점을 올렸는데 사우스플로리다는 3점슛 11개를 시도해 4개만 림 안에 집어넣어 23점에 그쳤다. ESPN은 1쿼터를 마친 뒤 중계 자막을 ´사무엘슨 29 VS 사우스플로리다 23´으로 달 정도였다.   그는 3쿼터 3점슛 세 방을 터뜨렸다. 당연히 한 경기 3점슛 10개는 물론, 연속 성공 기록은 NCAA 디비전1 신기록이다. 코네티컷 대학은 107연승과 함께 4년 전 출범한 ACC에서 한 차례도 패배를 허락하지 않고 82연승을 달렸다. 사우스플로리다를 상대로는 세 차례 결승전 대결을 포함해 23전승을 거뒀다.    코네티컷 대학은 ´3월의 광란´으로 통하는 NCAA 토너먼트의 처음 두 라운드를 스토스 홈 구장에서 치르고 브리지퍼트에서 레지오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시 말해 ´파이널 4´에 오르기 전에는 코네티컷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네티컷과 사우스플로리다, 템플 대학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플로이드 메이웨더 영국 버밍엄 방문 도중 차량 방화 공격

    플로이드 메이웨더 영국 버밍엄 방문 도중 차량 방화 공격

     은퇴한 전 세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영국 방문에 동원된 차량이 방화 공격을 받아 불타버렸다.   메이웨더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ICC)에서 영국 복싱 팬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토니 벨류가 데이비드 헤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을 직관한 뒤 브로드 스트리트의 파크 레기스 호텔에 투숙했는데 다음날 새벽 3시 30분 차량 중 하나에 불이 붙여져 타고 있는 것을 현지 경찰이 발견했다. 웨스트미들랜즈경찰서는 성명을 내고 “버밍엄의 한 호텔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대한 방화 공격을 수사 중”이라며 “다친 사람은 없으며 방화범들은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고 화학촉매제를 내부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확인했다.   6일 밤 런던에 올 예정이었던 메이웨더는 앞서 영국 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영국 팬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영국에서 경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올림픽에서 미국을 대표해왔다. 난 조국을 사랑한다. 그러나 미국 팬들이 월요일에는 당신을 사랑하고, 만약 화요일 경기에서 지면 당신을 미워할 것이다. 이기면 수요일에는 다시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나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아 투어에 나선다. 하지만 난 늘 영국 팬들이 우선”이라며 “영국 팬들은 충직하고 어렵게 번 돈을 모아 경기장에 와서 날 응원해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메이웨더는 최근 종합격투기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통해 링에 돌아올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다시 글러브를 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정말로 나와 싸우고 싶다면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저기 연기만 피우고 있다. 내가 한번 붙으면 그가 커리어 내내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그와 나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그는 싸워야 한다. 내가 만약 그라면 UFC에서 다시 패하기 전에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내 엉덩이를 걷어차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게 말이 되는 비즈니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급인력 모이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인근,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 분양

    고급인력 모이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인근,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 분양

    사천 내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인근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현재 사천시의 항공 국가산단 승인과 항공MRO(항공정비산업) 사업자 지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MRO는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분해 및 수리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항공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MRO 시장이 약 4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돼 항공 MRO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사천 내 조성되는 항공 국가산단은 1단계로 2020년까지 25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추가로 입주수요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최종 50만평(계획)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 되면, 항공관련 국내외 앵커기업의 입주와 중소형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민수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어 사천은 한국의 시애틀로 탈바꿈돼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항공산업단지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전자, 신소재, 바이오, 정보통신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항공산업단지는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를 하기 때문에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쾌적하고 고급인력이 유입되어 생활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연구시설과 같은 지식 집약적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고급인력 유입이 많아 인근 단지의 커뮤니티 수준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며 “커뮤니티 수준이 단지의 가치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항공산업과 같은 첨단산업단지 주변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입구 사남유천지구에는 1,930가구(1차 분양분, 흥한 에르가 사천 635가구 포함)에 이르는 사천 최대 규모의 아파트인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가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9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5㎡, 총 1,295가구로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의 가구수를 더하면 지역 최대 규모인 총 1,930가구를 보유하게 된다. 아파트 바로 앞에는 약 180조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와 항공MRO예정부지가 있다. 항공MRO이란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분해 및 수리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항공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MRO(항공정비산업) 시장이 약 4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면서 항공 MRO(항공정비산업)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을 비롯한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경상남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인접해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진입로에 위치해 도심 및 부도심 지역간 이동이 유리하다. 남해고속도로 진주~사천 경전선(예정)과 사천공항 확장 계획이 완성되면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사남초, 사천중, 용남고 등이 위치하고 학원가도 가깝게 위치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한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이 조화된 단지 구성을 선보인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설계되며 타워형 평면은 2~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게 설계된다. 여기에 대형 알파룸과 펜트리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면적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항공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만 내줬다, 속만 터졌다

    볼만 내줬다, 속만 터졌다

    투수 9명이 볼넷 9개 던져 자멸 김태균·이대호 방망이도 침묵대한민국이 이스라엘에 충격패를 당하며 2라운드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피 말리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졌다. WBC 개막전에서 쓴맛을 본 한국은 2라운드(일본 도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7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선발 등판한 장원준(두산)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1라운드 제한 투구 수 65개를 꽉 채웠다. 하지만 2회 볼넷 3개를 헌납하며 1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9명의 투수가 나서 무려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숙제를 남겼다.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도 3이닝(투구 수 45개)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빅리그에서 124승을 챙긴 마르키스의 예리한 변화구에 한국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평가전에서 부진한 최형우(KIA) 대신 민병헌(두산)을 6번 좌익수로, 부상에 시달리는 박석민(NC) 대신 허경민(두산)을 8번 3루수로 선발 투입해 변화를 줬다.그러나 한국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11명이 포진한 이스라엘에 고전했다. 매 이닝 출루하고도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고 기선도 빼앗겼다. 이스라엘은 0-0이던 2회 잭 보렌스타인의 2루타와 2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타일러 크리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장원준이 볼넷 3개를 남발했지만 다행히 1실점에 그쳤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 반격했다. 허경민과 김재호(두산)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잭 손튼으로부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용규(한화)가 세 번째 투수 블라이시에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일궜다. 하지만 기대했던 김태균(한화)과 이대호(롯데)가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1-1이던 8회 1사 1루에서 대타 아이크 데이비스의 2루타로 2, 3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올렸고 오승환은 ‘돌직구’로 삼진을 낚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승환은 9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 1과 3분의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10회 2사 1, 2루에서 임창용(KIA)이 스콧 배챔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2로 무너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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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국장 파견 한명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재정국장 파견 전형식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박영숙△외교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전출 신문규△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정병익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배진환△강원도 행정부지사 송석두△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재관△지역경제지원관 변성완△법무담당관 김한수△조직진단과장 정창성△지방세정책과장 김성기△지방세특례제도과장 김영빈△공기업정책과장 박제화 ■환경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환경담당관 유태철△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대만 ■법제처 △법제정책총괄과장 박종구△행정법제국 법제관 김지은△헌법개정지원단 파견 안상현 남영주 양정원 ■관세청 △서울세관장 정일석△대구세관장 김광호△심사정책국장 김용식△조사감시국장 윤이근△감사담당관 조규찬△원산지지원담당관 김정△수출입물류과장 박헌△심사정책과장 손성수△조사총괄과장 한창령△서울세관 조사국장 안문철△구미세관장 권태휴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채소과장 김대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 박오옥△연구부총장 박희경△대외부총장 김수현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사업본부장 최채기△장·단기계획 TF팀장 서정문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시오 ■CJ주식회사 ◇승진 <부사장대우>△재경실장 김재홍△커뮤니케이션실 부실장 정길근<상무>△인재원 인재육성담당 김진용<상무대우>△전략1실 식품&식품서비스담당 이우진△재경실 이종화△감사실 전형배△비서실장 최성욱△비서실 이현경△미래경영연구원 산업2담당 이종민△미래경영연구원 민영상△커뮤니케이션실 김우진◇위촉변경 <상무>△전략2실장 하용수△감사실장 문병선△법무실 컴플라이언스담당 황인규△법무실 법무담당 양종윤△인사지원실 인사1담당 김승규△미래경영연구원 백승훈<상무대우>△전략2실 기획2담당 이동현△재경실 김준현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임상엽<상무>△재무담당 신종환△PI TF 윤석환△통합연구소 R&D기획담당 장재호△생물자원 인니담당 이태기△생물자원 베트남담당 김선강<상무대우>△식품 생산기지TF 강민수△소재 곡물사업담당 김수철△식품 사업관리담당 강연중△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윤효정△식품 서울SU장 송수용△경영관리담당 최임재△인사담당 강진희△홍콩법인 이효희◇위촉변경 <부사장대우>△전략기획실장 박정훈△생산총괄 김근영△소재 운영본부장 이성수<상무>△BIO 생산본부장 임승호△BIO 사업관리담당 이동박△BIO 메타볼릭 Eng센터장 김소영△BIO 기술연구소 양영렬△BIO 컬티공장장 김일환△생물자원 마케팅담당 겸 연구소장 지석우△생물자원 중국담당 박찬두△소재 사업관리담당 송정호△식품 중국사업담당 김병규△식품 영업본부장 이상구△식품 하나로SU장 임영청△커뮤니케이션담당 장영석 ■CJ헬스케어 ◇승진 <상무>△경원SU장 김경엽△생물의약센터장 이동억◇위촉변경 <부사장대우>△R&D·사업개발본부장 김병문△연구소장 문병석<상무>△H&B사업담당 박정원△영업본부장 지헌종 ■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정준교△TES전략실장 정태영△중국본부장 윤도선<상무>△CL1본부 영업1담당 권호생△택배 사업기획담당 최우석△포워딩본부장 한백수△프로젝트본부장 박응호<상무대우>△재무담당 백재민△안전·인프라담당 김한규△CL사업기획담당 윤진△CL1본부 중부사업담당 양천규△CL2본부 영업3담당 박대우△택배 북서울사업담당 조영기△해외본부 사업담당 김상국△말레이시아담당 이의성◇위촉변경 <상무>△택배 동서울사업담당 백유택△포워딩본부 사업1담당 이은선<상무대우>△CL1본부 영남사업담당 김석수△TES전략실 차화선△택배 서서울사업담당 김태승△포워딩본부 사업지원담당 이진욱 ■CJ건설 ◇승진 <부사장대우>△리조트본부장 안명훈<상무대우>△제주나인브릿지총지배인 장석원◇위촉변경 <상무대우>△영업본부장 홍성태 ■CJ푸드빌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배은△중국법인장 곽규도<상무대우>△투썸본부장 김찬호 ■CJ프레시웨이 ◇승진 <상무>△전략기획실장 이승화 ■CJ오쇼핑 ◇승진 <상무>△SCJ법인장 엄주환◇위촉변경 <상무>△글로벌지원담당 강철구<상무대우>△뉴 프로덕트 TF 김경연 ■CJ올리브네트웍스 ◇승진 <상무>△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 이병록<상무대우>△올리브영 H&B사업부장 이선정◇위촉변경 <부사장>△IT 미래성장추진실장 김현준<부사장대우>△올리브영 상품본부장 이인수<상무>△올리브영 브랜드사업부장 선보경<상무대우>△IT CJ ONE담당 윤미정△IT 정보보안담당 이찬 ■CJ E&M ◇승진 <상무>△미디어 매체사업본부장 김종선△메조미디어 김진규△글로벌사업담당 서현동△전략지원담당 김민규<상무대우>△음악사업본부장 정형진△미디어 사업전략담당 김철연△미디어 기획제작총괄CP 김석현△인사담당 노선국△재무담당 이중원 ■CJ 해외본사/지역본부 ◇승진 <상무>△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서성엽△동남아본사 경영관리담당 김원상△일본지역본부장 안상만△중국본사 장쿼진<상무대우>△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정종환△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 이경후◇위촉변경 <부사장>△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겸 동남아본사 대표 김진현<상무>△중국본사 사업지원담당 김장훈 ■CJ CGV ◇승진 <상무대우>△마케팅담당 정종민◇위촉변경 <상무>△국내사업본부장 정성필<상무대우>△중국법인장 장경순 ■CJ헬로비전 ◇승진 <상무대우>△경영지원담당 남병수△남부사업본부장 우영상◇위촉변경 <부사장대우>△성장전략지원TF 성용준<상무>△마케팅담당 이영국△영업총괄 김영흥<상무대우>△경원사업본부장 노성철 ■CJ파워캐스트 ◇승진 <상무대우>△광고사업본부장 이명형
  •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폴린) 핸슨 대표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할랄 스낵 팩’(Halal snack pack) 가게에 데려가겠습니다.”지난해 7월 호주 총선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우 정당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당선되자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핸슨 대표에게 함께 할랄 음식을 먹자는 독특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할랄 스낵 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표적인 호주식 이슬람 음식이다.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양고기(혹은 닭고기) 케밥,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이 스낵 팩은 호주에서는 햄버거 세트 못지않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30년 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 이민자들이 처음 전파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제안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주가 무슬림 이민자로 뒤덮일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식 삶의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등 반(反)이슬람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은 핸슨 대표를 향한 일침이었다. 그러나 핸슨 대표는 “고맙지만 나는 할랄 음식에 관심이 없다”면서 “98%의 호주인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할랄 음식을 두고 정치적 언쟁이 오가자 뜻밖에 호주에서는 할랄 스낵 팩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할랄 스낵 팩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멜버른에서는 ‘폴린 핸슨’의 이름을 딴 할랄 스낵 팩 메뉴까지 새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백호주·반다문화주의를 내세운 핸슨 의원이 18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정도로 반이민 정서가 가열된 호주 사회지만 무슬림의 식단인 할랄 음식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매쿼리 사전은 할랄 스낵 팩을 2016년 호주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1일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예와 같이 할랄 음식이 지구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현재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음식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음식 트렌드는 보통 정치적인 흐름과 일치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할랄 음식의 인기는 반이슬람이라는 정치적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할랄 음식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에서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샤헤드 아마눌라는 “당시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7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美 소매업체 1년간 매출만 약 2조 1973억원 미국의 할랄 음식 매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넬슨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의 식품점 및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 팔린 할랄 음식의 매출이 19억 달러(약 2조 197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할랄 음식 인증·교육기관인 이슬람 음식 및 영양위원회(IH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할랄 음식 매출은 200억 달러(약 23조 13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매출과 비교하면 3배가량 뛰었다.●트렌디·건강식 ‘두 토끼’… 월마트도 판매 돌입 할랄 음식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은 2011년 처음 할랄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미국의 중산층은 홀푸드마켓에서 장을 보며 거리낌 없이 할랄 음식을 집어 들었다. 홀푸드마켓 글로벌 식품 담당자인 릭 핀들레이는 “사람들은 홀푸드마켓을 음식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보고 있다”며 “홀푸드마켓에서 할랄 음식이 성공하자 사람들이 할랄 음식을 단순한 무슬림 식단이 아니라 트렌디한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 할랄 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이 할랄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할랄 음식을 차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미국 내 무슬림 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람교도는 330만명이었지만 2050년까지 무슬림 인구는 8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기독교계 종교단체인 유대인 인구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마트 1만 2000여곳에 할랄 냉동식품을 납품하는 애드넌 두라니 아메리칸 할랄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할랄 냉동식품 브랜드인) ‘새프론 로드’를 구매하는 사람의 80%는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마트에서 더 맛있는 냉동식품을 찾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단순히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만 할랄 음식의 인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시장 규모도 약 8541억원 추정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할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할랄 시장 규모는 10억 캐나다 달러(약 85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할랄 음식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전문가들은 ‘푸드트럭’의 신화인 할랄가이스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할랄 음식 대중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할랄가이스는 1990년 뉴욕 웨스트 53번가와 6번가의 교차로에서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아부엘레네인을 비롯한 3명이 푸드트럭으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약 200개의 매장을 둔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할랄가이스 창업자 아부엘레네인이 처음부터 미국인에게 할랄 전문 음식을 선보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무슬림인 아부엘레네인은 처음엔 핫도그를 팔았다. 그러나 장사를 하면서 할랄 음식에 대한 무슬림 택시 기사의 수요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방식대로 도축한 닭과 양을 중동 지역에서 흔히 먹는 향신료로 양념하고 요리해 밥에 얹거나 밀전병(피타빵)으로 둘둘 말아 팔았다. 값싸고 푸짐한 데다 먹기 편한 할랄가이스의 음식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할랄가이스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필수 맛집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할랄가이스처럼 ‘아메리칸 할랄 음식’을 표방하는 푸드트럭이 차례로 생겼다.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 첫 번째 지점을 연 할랄가이스를 비롯해 현재 할랄 음식 전문점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할랄가이스는 한국에서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할랄 음식이란? 할랄 음식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섭취가 허용되는 음식’을 뜻한다. 무슬림이 평생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한다. 할랄 음식에서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를 먹을 수 있으나 소·양·닭고기라 하더라도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다. 할랄 방식의 도축 방법은 도축하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聖地)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두고 죽음을 기리며 기도를 한 뒤 동물의 목을 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몸 안에 있는 모든 피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한 육류뿐 아니라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공식품은 모두 ‘할랄 푸드’로 가능하다.
  • 소녀상, 지자체가 직접 지킨다

    소녀상, 지자체가 직접 지킨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부산 소녀상과 서울 종로 소녀상의 철거를 일본 정부가 압박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평화의 소녀상’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6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공유재산심의회를 열어 화산동 의병광장에 설치된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등록했다. 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달 소녀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제천시에 기부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해 10월 세워진 제천 소녀상은 시민 3237명이 모은 성금으로 제작됐다. 제천이 의암 유인석(1842∼1915)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지방 유생과 농민이 외세 침입에 항거한 의병항쟁이 일어난 ‘의병도시’인 점을 반영해 설치 장소도 의병광장으로 정했다. 경기 안양시도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최근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가져다 놓는 등 평화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시민들도 이를 우려해 관련 규정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와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한 부산 동구의 소녀상도 부산 동구청이 시민단체와 함께 관리한다. 동구청은 이날 트럭을 동원해 소녀상 인근 엘리베이터 유리 벽에 붙은 불법 선전물과 폐가구 더미 등 각종 쓰레기를 철거했다. 구청은 소녀상 주변에 ‘고의로’ 불법 선전물과 쓰레기를 쌓아두자 주변의 시민단체와 합의해 이를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소녀상을 철거했다가 시민 항의에 제자리에 돌려놓은 박삼석 동구청장은 “더는 소녀상이 훼손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는 67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으나 공공조형물로 등록한 지자체는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두 곳이다. 그러나 한·일이 소녀상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터라, 제주시와 서울 종로구도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치권, 탄핵선고 후 주도권 잡기 분주

    정치권, 탄핵선고 후 주도권 잡기 분주

    與 기각 기대… “잘못 바로잡을 것” 野 인용 당연시… “결과 승복해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일이 가까워지자 정치권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탄핵심판 이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치적 명분과 논리를 마련하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급선무로 떠올랐다.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민의 무너진 자존심과 상처가 아물고 양 갈래로 갈라진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가 되도록, 잘못된 것은 책임지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탄핵안이 기각되길 기대하는 한편 기각 시에도 야당이 불복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바른정당은 어느 당보다도 긴장감의 수위가 높은 상태다.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만큼 심판 결과에 따라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이번 주를 ‘탄핵비상주간’으로 선포하고 매일 아침마다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야당은 탄핵안 인용 결정을 당연시하며 보수 세력의 불복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선고 이후의 국민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탄핵안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론 분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갈등을 부추겨선 안 되며 헌재의 결정에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드·대연정·준조세 폐지… 文·安·李 물고 물리는 공방

    사드·대연정·준조세 폐지… 文·安·李 물고 물리는 공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연정, 재벌개혁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격돌했다.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법인세 증세에 소극적’이라고 집요하게 공세를 폈고, 이에 문 후보도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등 두 후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사드 배치, 대연정을 두고 세 후보 간 물고 물리는 삼각 공방이 벌어졌다. 공방전의 포문은 이 시장이 열었다. 먼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국민이 바라지만 하기 어려운 것을 이루는 사람이 국가 지도자다. 사드 배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는 득실이 있는 안보 문제이자 국제정치의 문제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외교적으로는 부담이 된다”며 “한·미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국 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도 예단하지 말고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필요한 순간까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사드 배치는 침묵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는 미국 미사일방어(MD)의 일부’라고 직접 말했다.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중·미 분쟁에 휘말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이 중국은 경제제재를 멈추고, 미국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 입장을 내자”고도 제안했다. ●安 “사드가 中봉쇄?… 외교 외통수 우려” ‘사드 재협상 불가론’을 주장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략적 모호함으로 문제가 풀릴지 의문”이라며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을 향해 “현 사드 문제를 한·미 동맹의 중국 봉쇄라고 단언해 놀랐다. 이러면 대통령이 됐을 때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외교를 펴기 어려워 스스로 외통수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내가 무엇이 두려워서 (사드 배치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게 아니다. 5000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침묵해야 할 때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벌개혁과 법인세 증세 문제를 놓고도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인식 차이를 드러내며 논쟁을 벌였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제안한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문제 삼아 “정책이 일관적이어야 안정감이 생긴다. 과거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만든다고 발언했는데, 그렇다면 기업의 법정부담금도 없애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법정부담금을 폐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으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재벌과 정권의 유착, 이를 통해 오가는 것을 일절 없애겠다는 취지”라며 “법정부담금은 별개”라고 반박했다. ●李 “기업 법정부담금 없애겠다는 건가” 그러자 이 시장은 “그렇게 말을 바꾸면 불안하지 않으냐”고 응수했고, 문 전 대표는 “이미 1차 토론회에서 충분히 해명했는데 유감스럽다”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적폐 청산과 재벌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재벌 자신의 경쟁력도 높여 주자는 것”이라며 “이 시장은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데, 기득권자를 일절 배제하는 것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 시장은 “저는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의 해체를 얘기하는 것이니 왜곡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양보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자 안 지사까지 나서 “상대를 친재벌로 몰아붙이지 말자. 한솥밥 먹는 후보들끼리 예의를 지키자”며 말리기도 했다. 정국 혼란 수습 해법도 제각각이었다. 문 전 대표는 “적폐 청산에 동의하는 지금의 야권세력과는 연정이 가능하다. 생각이 다른 정당과도 협력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으로, 타협 때문에 적폐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대개혁 원칙을 포기할 순 없다”며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안타깝게도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과 손잡겠다는 분도 있고, 기득권자들과 전부 손잡아 기득권 대연정하겠다는 분도 계시다”며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발목을 잡는 세력에 발목을 내줄 수는 없다”면서 “야권 연합정부를 만들어 발목을 잡는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도 그 뿌리는 국민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연합정부를 꾸리는 게 내 목표는 아니다”라며 “의회 협치야말로 개혁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대연정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탄핵, 선거연령, 법정근로시간 단축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현실적으로 이 국면에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법 하나 통과 못 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국회와 앞으로 3년을 더 가야 한다. 헌법이 작동하려면 ‘개혁 과제 합의’를 전제로 의회의 가장 강력한 다수파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은 대연정과 선한 의지 등 그동안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오해를 풀고 진의를 설명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 “기득권자 모두 빼면 새 한국 불가능” 적폐 청산 방법에 대해서도 안 지사는 “대통령이 ‘통치자’라는 이름으로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낡은 인식과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협치의 정신을 살린다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견제하는 민주주의도 가능하고 국가정보원 등의 권력기관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해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에 개입하고 종북몰이를 해 온 국정원에 적폐 청산과 관련한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로 검찰의 과도한 권력 행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소수의 강자가 아니라 다수의 약자를 편드는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면서 ‘약자를 위한 정부’를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규탄한 여야 대선주자들

    문재인측 “용납 못해” 안희정측 “고립 자초” 유승민 “전술핵 재배치” 여야 대선 주자들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모한 도발행위를 중단하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그러나 군사적 대응카드를 놓고는 범여권 주자들은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 핵무장까지 거론한 반면 야권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경선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미사일 발사로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적 고립뿐”이라고 규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감을 나타내면서 “남과 북 모두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나는 일관되게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 왔다”고 했다.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는 굉장히 시의적절한 결정이 될 수 있다”며 “핵무장 준비를 위한 내부 검토 같은 공격적이고 자주적인 한국형 국방정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와 야당은 이적·종북행위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면서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촉구하는 데 방점을 뒀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술핵 재배치론과 관련, “터무니없고,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 자기파괴적 주장이다. 절대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트럼프 보란 듯 무력시위… 美 전술핵 재배치 힘받나

    北, 트럼프 보란 듯 무력시위… 美 전술핵 재배치 힘받나

    북한이 6일 22일 만에 사거리 1000㎞ 이상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도 분주해지고 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하겠다고 천명해 사드는 물론 전술핵 한국 재배치, 선제 타격 등 대북 정책 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북한 미사일 위기를 부각시키며 이를 국내외 위기 돌파 카드로 활용할 태세다. 반면 북·중 친선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며 한·미와 대립하던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부는 북한에 뒤통수를 맞고 당황하는 형국이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이날 CNN에 나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연합 훈련 중인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석탄 제재를 가한 중국에도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북한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은 변함없이 철통같다. 우리가 가용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 카자니스 국가이익센터(CFTNI) 국방연구국장은 서울신문에 보내온 논평에서 “사드를 신속하게 배치하고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 첨단무기 배치 등이 포함될 수 있는데, 어떤 조치이든 북한이 억지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중국은 최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해 양국 우의를 공개적으로 연출하는 한편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외무부 차관까지 불러들여 사드를 둘러싼 ‘미·중·일 vs 북·중·러’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켰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 같은 구도를 불과 이틀 만에 붕괴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리길성 방문 당시 중국은 북한에 핵·미사일 시험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을 것이고, 북한은 이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다 마치고도 이런 사실을 중국에 귀띔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달리 리길성 방문 때 양측이 석탄 수입 금지 등을 놓고 상당한 이견과 충돌을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해 3발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며 “북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의 신속한 대응은 최근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았던 오사카 초등학교의 국유지 헐값매각 파문이 정권 차원의 스캔들로 번지는 가운데 나와 시선을 북한 미사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국회 및 NSC에서 한국과 미국 등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조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커드ER과 궤적 동일”… 4발 각각 타깃 달라 공격력 과시?

    “스커드ER과 궤적 동일”… 4발 각각 타깃 달라 공격력 과시?

    북한은 지난해 장거리미사일부터 무수단, 노동, 스커드까지 기종을 가리지 않고 미사일을 쏘아댔다.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대출력고체엔진 실험 등으로 어렴풋하게 예견됐지만 지난달 12일 공개한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인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북한의 잇단 무수단 시험발사를 “한 차례만 성공했다”며 의미를 축소한 한·미 정보 당국이 무색하게 북한은 자기 계획대로 핵·미사일 무력의 완성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6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의 ‘정체’에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탐지된 궤적 등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발사 현장에서 동쪽 방향으로 75~93도의 동해상 지점을 향해 각각 1000여㎞ 날아가 대부분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 해역에 떨어졌다. 동해상으로 각각 1000여㎞ 비행한 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동쪽 300여㎞ 해상에 낙하한 궤적이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 고도가 260여㎞라는 점에서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것과 같은 스커드ER 가능성이 일단 대두되고 있다. 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들은 북한 내륙을 관통, 1000여㎞ 날아가 JADIZ 동쪽 400여㎞ 해상에 낙하했다. 당시 우리 군은 사정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로 추정했으나 추후 정보분석을 통해 스커드 사정거리를 1000㎞로 늘려 개량한 스커드ER로 판단을 수정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거리 1000㎞에 고도 260㎞면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미사일과 딱 맞는다”면서 “시험발사라기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IRBM인 북극성 2형과 무수단 또는 노동미사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극성 2형은 의도적으로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550여㎞까지 올라간 뒤 500㎞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연료 주입이 손쉬운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연료량과 발사각 조정을 통해 비행거리를 의도한 만큼 설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성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료를 조정하면 사거리 조정도 가능하다”면서 “어떤 종류를 발사했는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연료량 조정과 비행거리 등을 감안하면 노동이나 무수단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각종 북한 내외 정세나 미사일 1차 관측 결과 등을 종합하면 우려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4발을 10분 이내에 발사했다는 점에서는 신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바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의 과학능력 등을 과시하면서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미사일 4발의 특징은 각각 다른 목표 지점을 향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안정적으로 1000여㎞를 날아갔다. 만약 각기 다른 기종이라면 이만큼 정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도 커 보이는 대목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또 미사일 도발… 美 “모든 능력 사용 준비”

    北 또 미사일 도발… 美 “모든 능력 사용 준비”

    1000㎞ 비행… 3발 日 EEZ 근접 黃 대행 “사드 배치 조속 완료” 한반도에 북한발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다 북한의 핵·미사일 진화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올 들어 감행한 두 차례 미사일 발사는 모두 성공했다. 핵무기 소형화에 고체엔진 미사일 등 은밀성까지 확대돼 이제 북한 핵·미사일 진화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북한이 실제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손에 넣는다면 미국은 전술핵무기의 주한미군 반입은 물론 우리 측에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등을 강력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 치르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홍역보다 수십·수백배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북한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북한은 6일 오전 7시 34분부터 10여분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동쪽 75~93도 방향으로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 4발은 동해상으로 1000여㎞ 비행한 후 일본방위식별구역(JADIZ) 동쪽 300여㎞ 지점 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그린파인레이더 등으로 발사 후 2분쯤 후부터 미사일 궤적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사정거리 1000㎞의 스커드ER로 추정되지만 노동이나 무수단 또는 지난달 발사한 중거리미사일(IRBM) ‘북극성 2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IRBM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개시 6일 만의 도발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전 9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사드 배치의 조속한 완료 등을 주문했다. 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중대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안보리 이사국,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 제재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변함없이 철통같다”면서 “가용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유관 발사 활동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도 “북한을 겨냥한 한·미 연합 군사 훈련도 주목하고 있고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국 여행 갔다가 봉변당할까 겁나” 취소 문의 빗발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심해지면서 이달 중 중국 여행을 계획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중국행 취소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6일 직장인 전모(35)씨는 “18일 중국 상하이로 가족 여행을 갈 예정이었는데 취소했다”며 “중국인이 한국산 자동차를 부수는 동영상도 돌아다니고, 입구에 한국 손님 안 받는다고 써 붙인 중국 식당 사진을 보니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갔다가 봉변을 당할 것 같아 겁이 났다”고 토로했다. 휴학 중인 대학생 김모(22·여)씨는 “2주 뒤에 친구와 칭다오로 여행을 가는데 주위에서 위험하다니 걱정된다”며 “취소를 고민하다가 수수료가 아까워서 그냥 가기로 했는데 현지인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일본인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체들은 취소 문의 전화가 많다며 긴장한 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가도 안전한지, 여행을 취소하면 위약금이 얼마인지를 묻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실제 중국에서 관광객 폭행 등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출국일에 임박해서 여행을 취소하면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아직 대규모 취소 사태는 없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자신의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 출국일 보름 전에는 약 15%, 일주일 전에는 3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중국이 반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직후부터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항공 노선을 줄이거나 비자 발급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여행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인들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 코스 중 하나인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제작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공연 관광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난타’는 전용관 중 가장 큰 규모인 충정로 극장을 4월부터 휴관하기로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朴대통령, 미르·K재단 사업도 직접 지시”

    “朴대통령, 미르·K재단 사업도 직접 지시”

    崔, 운영 방향 결정… 朴 지원 K프로젝트 참여 등 관여 확인 삼성 합병 대가 433억 뇌물 대통령측 “뇌물은 황당한 소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삼성 측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고,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 개입하는 등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을 저지른 혐의를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뿐 아니라 운영에도 직접 뛰어든 것으로 새롭게 드러났다. 특검팀은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 등 현안 해결에 대한 부정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2015년 6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삼성 합병이 성사될 수 있게 잘 챙겨 보라”고 지시하는 등 이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삼성 측은 최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433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특검팀은 두 재단이 최씨와 박 대통령에 의해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최씨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재단 운영 방향 등을 실질적으로 결정했고,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의 K프로젝트 참여나 K스포츠재단의 전지훈련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 진행을 직접 지시한 사실들이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포착했다. 박 특검은 “이번 수사의 핵심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고리인 정경유착”이라면서 “국론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국정농단과 정경유착 실상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비선진료에 의존하면서 국가원수에 대한 의료 시스템도 붕괴됐다. 박 대통령이 2013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로 지명하지 않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등으로부터 여덟 차례에 걸쳐 미용 시술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당일이나 전날 미용 시술에 대한 의심은 있지만, 청와대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운영과 관련해 단 1원의 이익도 취득하지 않았고, 뇌물수수는 황당한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0명 넘게 죽인 살인마의 최후…별명은 ‘뱀파이어’

    어린이와 여성 등 무려 200명 이상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최근 가디언 등 해외언론은 지난 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살인마 헨리 치부에즈(36)가 이퀘레에 위치한 오무아와 숲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언론이 그의 죽음을 주목하는 이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잔인한 범죄 사실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7살에 고아가 된 그는 11세 때 처음으로 납치와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그는 나이지리아 남부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강도, 납치, 살인 등을 일삼았다. 특히나 그가 살해한 피해자들 중에는 그의 여자친구를 비롯해 여러 명의 어린이까지 포함돼있으며 확인된 피해자만 총 200명이 넘는다. 이처럼 잔인하고 포악한 범죄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그를 부르는 별칭은 뱀파이어였다.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왔던 치부에즈는 지난해 경찰에 체포됐으나 지난 1월 조직 갱단의 도움으로 탈옥했다. 이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다니던 그는 결국 숲에서 벌어진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다. 현지 언론은 "치부에즈의 시신은 마을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면서 "주민들은 모두 한마디씩 저주를 퍼부으며 그간 참아왔던 말못할 고통을 풀어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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