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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들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향수 자극하는 반응 잇따라

    네티즌들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향수 자극하는 반응 잇따라

    삼성이 토종 SNS인 싸이월드에 50억원을 투자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22일 네티즌들의 반응이 폭발하면서 싸이월드가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에 내걸렸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싸이월드가 “그립다” “싸이월드 배경 음악이 좋았다”는 댓글을 줄지어 달며 싸이월드 컴백을 반겼다.아이디가 vkdn****인 네티즌은 이날 “싸이월드할때 참 좋았는데~ 난 특히 싸이월드에 있던 미니라이프라는 게임 ㅠㅠ 너무 그리움”이라고 했고, 2548****는 “싸이월드 아류작이 페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song****는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는 과거 엄청난 사진첩 자료들... 이것은 분명 지금의 것들과 다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며 기대를 표했고, naon**** “싸이월드 조심해라 ㅋㅋ 갑자기 들어가면 옛날사진에 개피보는수가있다 미리미리 정리들하고 들어가시길 ㅋㅋㅋ”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또 hjoh**** “싸이월드 좋지. SNS에 찌들린 현대인들에게 그때의 풋풋했던 추억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wsp0**** “싸이월드 정말 재밌게 했었지 ㅋㅋ 하루 방문자 수, 총 방문자 수 많으면 부러워 하고 그랬는디 ㅋㅋㅋ 일촌명 정하는 거랑 ㅋㅋㅋ”며 향수를 자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과자 먹어치운 반려견, 아이가 울자 보인 반응?

    아이 과자 먹어치운 반려견, 아이가 울자 보인 반응?

    아이가 들고 있던 과자를 날름 먹어치운 반려견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동영상 플랫폼 주킨미디어 유튜브 채널에는 16일 일본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된 흥미로운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쌀과자 한 조각을 움켜쥐고 있다. 잠시 후, 아이가 과자를 먹으려 하자 옆에 있던 반려견이 그 과자를 먼저 입에 문다. 아이는 반려견에게서 과자를 지켜보려 하지만 되레 통째로 빼앗기고 만다. 마법처럼 손에서 사라진 과자를 본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반려견의 행동이 눈길을 끈다. 우는 아이를 달래려는 것인지, 놀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아이가 애완견에게 쌀과자를 빼앗겼다. 우는 아이를 본 녀석이 옆에서 함께 울부짖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Jukin Me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홈구장 ‘황금색’ 도배한 뒤 승승장구하는 中 축구팀

    홈구장 ‘황금색’ 도배한 뒤 승승장구하는 中 축구팀

    최근 중국 프로축구팀 광저우 R&F(푸리)가 ‘행운’을 빌기 위해 홈 경기장 전체를 ‘황금색’으로 도배했다. 전통적으로 팀을 대표해왔던 ‘파란색’의 좌석 전체를 ‘황금색’으로 바꾼 것이다.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라는 말이 많았지만, 실제 효과는 탁월했다. 시나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광저우 R&F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홈경기에서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내자, 구단은 고심 끝에 홈 경기장 전체를 황금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풍수지리학에 따르면, 광저우 R&F의 홈 경기장 유에시우산(越秀山)은 산을 깎아 지어져 기존의 파란색과는 상극을 이룬다는 것이다. 오행상생설에 따르면, 토생금(土生金·흙에서 금이 난다) 금생수(金生水·금에서 물이 난다)기 때문에 황금색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풀이다. 광저우 R&F는 풍수지리에 따라 경기장 전 좌석은 물론 콘크리트와 외벽 등 부대시설까지 모두 황금색으로 바꿨다. 홈 경기장은 불과 지난해 전체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전 좌석을 파란색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3월 이후 홈 경기장에서 단 한 차례 우승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자, 과감히 색상을 변경한 것이다. 경기장을 황금색으로 변경하고 난 지난 7월 중순 이후 광저우 R&F팀은 뛰어난 실적을 연이어 기록했다. 7월19일부터 8월9일까지 경기마다 4골 이상을 기록하며 6승을 기록했고, 슈퍼리그의 3위 자리까지 올랐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경기장이 황금색으로 바뀐 이후 광저우 R&F팀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걸핏하면 구급 차량이 동원되었는데, 모두 상대방 축구 선수의 부상이 원인이었다. 4차례 동원된 구급 차량 중 3차례는 상대방 축구 선수의 부상이 원인이었고, 지난달 19일에는 경기장의 니스칠이 마르지 않아 보안요원이 미끄러지면서 뇌사 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했다. 황금색이 광저우 R&F팀에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반면 상대 팀에는 불운을 가져온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광저우 R&F팀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애초에 황금색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뛰어난 실적을 연이어 기록하자, 공식 사이트에 “홈 경기장의 색깔을 바꾼 이후 승리가 늘었고, 공격률도 매우 높아졌다. 황금색은 매우 훌륭하며, 더 이상 색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복지대상자 발굴·지원 원스톱으로 ‘안양형 복지모델’ 본격 추진

    복지대상자 발굴·지원 원스톱으로 ‘안양형 복지모델’ 본격 추진

    경기 안양시는 복지대상자 발굴·관리·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민·관 협력모델로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게 됐다.  먼저 시는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안양시 복지상담 콜센터’를 9월에 개소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위기가정 발견 시 빠른 신고가 가능해졌다. 고령자,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에 안부전화를 시행하고, 정보 취약계층에 신설·변경된 복지서비스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15개 기관 3000명으로 구성된 ‘카카오발굴단’이 11월 출범한다. 우체국 배달원, 삼천리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등이 참여 주요기관이다. 발굴단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 카톡으로 신고하며 사회복지사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톡발굴단과 복지상담 콜센터를 통해 발견된 복지대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복지방문지도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9월 보격 가동돼 저소득계층과 위기가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지대상자 정보를 입력하면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이 지도 상에 표시되어 방문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동장·사회복지사·간호사가 3인 1조로 지도를 활용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 하반기에 ‘복지자원관리시스템’이 운영된다. 생애주기별, 고령·장애 등 대상특성별, 한 부모·독거노인 등 가구특성별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안양 소재 모든 사회복지기관을 지도 상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시 홈페이지와 연계해 중앙부처 360여개 복지서비스와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복지사업정보, 시 소재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모든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민·관 협력기구인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9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네이버 ‘총수 없는 기업’ 지정 핫이슈로

    네이버 ‘총수 없는 기업’ 지정 핫이슈로

    ‘재벌’ 이미지로는 해외사업 차질 네이버 “이해진 지분 4.6% 불과” 이재웅 “이상적 지배구조” 지지글 김상조 “실질적 영향력 여부로 이해진 前의장 총수 지정할 것” ‘네이버는 총수가 없는 기업이다.’ ‘판단 기준은 창업자의 실질적 영향력이다.’ 다음달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준대기업 집단’ 지정을 앞두고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공정위의 ‘총수 없는 재벌’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과 친구이자 라이벌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 이재웅씨도 네이버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공정위는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준대기업 집단’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준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거래, 주식소유 현황을 공시해 시장 감시를 받아야 한다. 현재로선 이 전 의장이 회사 실제 주인인 ‘총수’(동일인)로 지정돼 향후 일감 몰아주기 등의 규제를 받게 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21일 “네이버는 총수 없는 기업”이라면서 “굳이 총수를 특정하자면 이 전 의장이 아닌 네이버 법인이 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의 주장을 거들었다. 이씨는 “네이버는 아주 이상적인 기업지배구조”라면서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나 회장, 이사회 의장도 아니고 지분도 4% 조금 넘는 3대 주주에 불과하다. 10% 지분을 가진 1대 주주 국민연금이 이해진 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하면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났던 것처럼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이 전 의장은 직접 공정위를 찾아 “나는 네이버의 총수가 아니고 될 수도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의장직을 사임한 그는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의 지분율은 4.64%에 불과하고, 친인척 지분이 하나도 없는 전문 경영인 체제”라면서 “의장직 사임 당시 친족 승계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서 네이버가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할 당시에도 반대파가 공정위와 비슷한 논리로 반대를 했다”고 전했다. 불필요한 총수 논쟁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 라인(LINE)을 비롯해 네이버차이나, 네이버프랑스 등 해외 사업까지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전 의장의 ‘숨은 입김’에 대해선 논란이 거세다. 현재 네이버 이사회 멤버 7명(사외이사 4명) 중 1% 이상 의결권을 가진 이는 이 전 의장이 유일하다. 이 전 의장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주주나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선 타이완, 일본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평정해 온 그를 실질적인 오너로 보는 시각도 많다. 여기에 네이버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의결권이 살아날 수 있는 자사주 359만주(10.9%)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순수 민간기업 중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된 선례는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 재벌과 네이버는 다르지 않으냐는 주장과 그럼에도 창업자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라면서도 “법 논리로만 판단한다면 네이버가 총수 없는 기업이 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와 네이버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8년 네이버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불공정행위를 한 데 대해 과징금 2억 27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한편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전 의장을 만난 데 대해 “10분 정도 환담했고, 용건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이 전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지 여부는 실질적 영향력 여부라는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1% 후반대’ 그칠 듯

    [단독]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1% 후반대’ 그칠 듯

    9급 1호봉, 최저임금에 맞춰야…“증원 반대땐 여론 역풍” 냉가슴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보수총액 기준)이 1%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가 어려웠던 2014년 인상률(1.7%) 수준으로 올해 인상률(3.5%)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에 예산이 들어가 공무원 임금을 평년 수준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최저임금도 대폭 올라 9급 일부 공무원의 임금을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부담도 작용했다.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내년 공무원 보수총액(봉급+수당) 인상률을 1.6~1.9%로 정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수총액이란 기본급과 수당 등을 더한 개념으로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나타낼 때 쓰인다. 청와대는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 임금인상률 등 2018년 정부예산안을 확정해 9월 초까지 국회로 넘길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조정할 수 있지만, 큰 폭에서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경기가 어려웠던 2014년 1.7%를 기록한 이후 2015년 3.8%, 2016년 3%, 올해 3.5%로 3%대를 유지했다. 임금인상률이 대폭 떨어진 이유는 무엇보다 공무원 신규채용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내년 국가·지방직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은 올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다.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으로 1만 75명을 새로 뽑기로 했고, 문 대통령은 매년 공무원 3만 4800여명을 신규채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합치면 올해 신규채용한 2만 6000명보다 1.7배 더 많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문 대통령의 공약(5년간 신규 공무원 17만 4000명 충원)을 실현하는 데 총 28조 5499억원이 들 것으로 예측했다.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오르는 것도 부담이다. 9급 1~5호봉 공무원 임금이 최저임금에 못 미쳐 이들의 급여를 대폭 올릴 수밖에 없다. 올해 기준 9급 1호봉의 경우 기본급을 12.7% 올려야 최저임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공무원노조는 ‘말 못할 속앓이 중’이다. 자신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해 신규 공무원 확충 기조에 반대했다간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가장 만만한 게 공무원 월급 아니냐”며 “노조가 공공부문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반대할 명분도 없고, 공무원 임금을 올리겠다고 추경을 한다는 것도 안 될 게 뻔하고, 이래저래 활로가 막힌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을 지낸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어떤 정권이든 국민의 눈치를 보느라 정권 초기엔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거나 아주 최소한으로 올리는 현상이 반복해 나타난다”며 “공무원은 호봉 승급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 임금인상률을 가지고 내년 공무원 월급이 적게 오른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STX조선해양 특별 근로감독

    지난 20일 선박 도색 작업자 4명이 사망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1일 특별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남해해양지방경찰청은 현장감식과 수사에 착수했다. 산업안전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요원 등 모두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근로감독에서는 화재·폭발 위험장소와 크레인 충돌 위험장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원청업체(STX조선해양)가 선박 인도 날짜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하청업체에 작업 지시를 했는지, 안전관리자 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도 파악한다. 이날 진행된 현장감식에서는 사고 작업장에 설치된 방폭등(가스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조명) 가운데 하나가 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감식반은 방폭등이 깨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인지, 폭발충격으로 깨진 것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감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 수사본부는 이날 STX조선해양과 하청업체인 K기업 등 두 회사 안전관리자 6명을 불러 작업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도 조사했다. 해경은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하면 두 회사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600일간 소녀상 지킨 소녀들 “할머니 열 분이나 떠나셨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600일간 소녀상 지킨 소녀들 “할머니 열 분이나 떠나셨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소녀상 찾는 발걸음은 줄어 관심 줄어드는 것 같아 불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동의하지 않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600일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일본 정부는 어떠한 사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최혜련(23·배화여대 2학년)씨의 목소리는 결기에 차 있었다. ‘성노예제 사죄배상과 매국적 한·일 합의 폐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대학생 10여명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이들은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틀 뒤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뜻을 함께했고, 농성은 20일로 600일을 맞았다. 최 대표는 “소녀상 철거를 막아야 한다는 뜻에서 농성을 시작했다”면서 “농성이 길어지면서 학업이나 취업 문제로 이탈하는 사람도 생겼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농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2월 28일 공동행동을 결성했고 제가 대표를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때 이후 피해자 할머니 10명이 세상을 떠나셨는데도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말에는 안타까움이 짙게 묻어났다. 현재 공동행동과 희망나비 소속 대학생들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24시간씩 교대하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농성 초반에는 ‘소녀상 지킴이’가 수십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동력이 떨어져 한 사람이 3~4일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지난해 4월에는 한 달 내내 지킨 적이 있어요. 그게 제게는 가장 긴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는 농성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낸 돈을 이용해 주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는다고 했다. 자체적으로 한 끼 예산을 최대 5000원으로 잡았다. 가끔 시민들이 사다 주는 빵이나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한다. 지난 600일 동안 위험한 사건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해치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농성 천막도 없었던 때고, 농성자 5명 가운데 4명이 여학생이었다. “그 아저씨에게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앞에 경찰만 없었으면 너를 칼로 찔러 죽였다’며 협박하더라고요.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없어졌지만 전 정부 때에는 위협받는 일들이 많아 주로 남학생이 당번을 서기도 했어요.” 아찔한 순간을 자못 덤덤하게 떠올렸다. 최 대표는 “갈수록 찾아오는 사람이 줄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동행동 소속 채은샘(25)씨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에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오시는 분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다간 위안부 문제 해결이 더 늦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켰듯이, 소녀상을 600일 동안 지킬 수 있었던 것도 99%가 국민의 힘입니다.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는 호소에 이어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고 피해자 할머니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안 빠진 정권홍보쇼” 野 ‘대국민 보고’ 비난…靑은 “소통 민주주의”

    공중파 3사를 포함해 6개 방송사가 지난 20일 1시간 동안 생중계했던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야 3당은 21일 “현안은 빠진 정권 홍보용”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청와대는 “최근 현안이 다뤄지진 않았지만 소통을 통한 민주주의의 큰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野 “살충제 달걀은 언급조차 없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이라며 “각본 있는 1시간의 소통이 아닌 소통 쇼(show)에서 북한의 핵 문제나 최근 문제가 되는 살충제 달걀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게 무슨 보고대회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보고대회에 국민은 없고 국정 현안도 없었다. 국민은 쇼하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비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국민은 인디밴드가 열창하고, 예능 토크쇼를 하고, 영부인이 깜짝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靑 “국민인수위 질의응답 자리” 야당의 비판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은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소통하라고 하는데, 소통한 것도 잘못이라고 주장한다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주요 현안이 다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인수위원들이 제안한 국정과제에 대해 질문하고 응답하는 자리여서 최근 현안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청와대는 새로운 국민주권 시대를 맞이해 인수위 없는 이 정부를 출범시키며 국민과 함께했던 결과를 보고드릴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통을 통한 민주주의의 큰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도 “문재인 정부의 주권재민 정신을 보여 준 의미 있고 상징적인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통은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이뤄져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을지훈련 병력 줄인 美…대북작전 수뇌부 3인 참관 ‘양면전술’

    을지훈련 병력 줄인 美…대북작전 수뇌부 3인 참관 ‘양면전술’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미군이 올해 훈련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괌 포위사격’까지 예고하며 UFG에 예민하게 반응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훈련 규모를 줄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미군에서는 대북 작전 관련 주요 지휘관 3인이 UFG를 참관하는 등 압박과 유화 메시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방부는 이번 UFG에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 75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군 참가 규모는 2만 5000여명으로, 올해 7500명가량이 감축된 셈이다. 또 B1B 전략폭격기 등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미군 전략자산의 전개도 없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규모 면에서는 훈련이 상당 수준 축소됐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전략군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최종 방안을 보고받은 뒤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강조되면서 확산되던 ‘8월 한반도 위기설’ 역시 한풀 꺾였다. 여기에다 미군이 UFG 훈련 규모까지 축소한 만큼 북한 역시 UFG를 도발 없이 보낼 경우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UFG는 일찌감치 동맹 관계자들과 협의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훈련 참가) 숫자는 훈련이 달성하려는 목적에 따라 정해진다”면서 “UFG는 지휘부 중심 훈련에 방점이 찍혀 있다. 참모 중심적이고 병력이나 군함 수에는 덜 좌우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군에서는 이례적으로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 등이 한꺼번에 UFG 참관에 나섰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같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앞으로도 동맹국 방어를 위해 미국이 가진 전략자산과 미사일방어 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방한 중인 미군 수뇌부 3인은 22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메시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 지적에… 농식품부·식약처 합동 브리핑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그동안 제각각 브리핑을 하던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합동 브리핑을 했다. 그동안 따로 브리핑을 해 때로 두 부처 간 메시지와 관련 정보가 엇갈려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비판이 일었던 터였다. 이날도 당초 농식품부는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식약처는 오후 2시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각각 브리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두 부처 간 브리핑은 오송에 있는 식약처로 합쳐졌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대응과정을 지적하고, 일사불란한 대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관리 시스템을 범부처적으로 평가 점검하고 분산된 정책들을 국민 안전 측면에서 재조정 개편해야 하겠다”며 “대응 매뉴얼도 점검해서 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정부 부처 간 엇박자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도 일부 혼란은 여전했다. 두 부처는 전날 브리핑을 예고했지만 발표 자료는 브리핑을 시작한 이후에야 배포됐다. 28페이지 자료가 현장에 없어 기자들의 문의가 쏟아졌고 브리핑은 이메일로 자료를 보낸 뒤에야 시작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피프로닐’ 하루 2.6개 섭취 가능 “살충제 달걀 안 먹겠다” 불안감 文대통령 “달걀파동 국민께 송구 식품안전 국가관리 시스템 마련”살충제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을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 재조사, 보완조사를 반복하고 농장 3곳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정부합동브리핑을 갖고 “국민 중에서 달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달걀을 먹는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 평가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18일 산란계 농장 1239곳을 전수조사해 확인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조사에서 농장 5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달걀이 공급된 1617개 수집·판매업체를 조사한 결과 부적합 달걀 451만개가 압류됐고 농가로 반품된 243만개는 폐기됐다. 정부는 9개 제조가공업체 중 3개 업체가 부적합 달걀 35만개를 빵·훈제달걀로 가공 유통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비펜트린도 매일 36.8개까지 먹어도 독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살충제보다 독성이 낮은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매일 555~4000개씩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윤모(45)씨는 “계속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정부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서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사 먹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5)씨는 “살충제 달걀을 낳는 닭을 먹게 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1일 허용치가 공개돼 있는 살충제 위해성 평가 결과를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공개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독성 분석을 진행한 권훈정(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국독성학회장은 “5개 성분은 전혀 새로운 화합물이 아니다”며 “독성시험을 이미 거쳐서 농산물에 쓰고 있었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18일 “1세 아이가 하루에 계란을 2개씩을 먹는다고 해도 살충제 독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축산은 물론 국민 식생활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또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 불안을 더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총리께서 직접 확인·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송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다음달 퇴임하는 양승태(69·2기)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13기수 후배인데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판사 출신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향후 사법부에 커다란 개혁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행했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기틀을 다진 초대 회장으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 번역서를 펴내고 인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권을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특히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의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현직 지방법원장 지명이 ‘파격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관행을 뛰어넘는 파격이 새 정부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인연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지명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좋은 후보자를 찾기 위한 고뇌가 깊었던 것은 사실이고 김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 것이 그렇게 해석돼도 무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다음달 24일로 임기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뒤를 잇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대비해 규제완화, 지재권 보호제도 필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최적 지식재산권 보호제도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작동 메커니즘’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세부적인 정부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및 시장의 동태적 작동 방식을 플랫폼 경쟁의 틀을 통해 제시했다.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장은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가 대두, 전개, 발전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실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플랫폼 경쟁 과정에서 씨앗이 뿌려졌고, 지능정보기술의 대두라는 결실을 낳았다. 지능정보기술은 초연결·초지능 환경에서 플랫폼 경쟁을 전 산업으로 확산시키고, 플랫폼 주도 기업이 전통산업의 파괴와 혁신을 가져왔다. 지능정보기술의 혁신 메카니즘은 지식·아이디어에 대한 비배제성 강화라는 플랫폼 경쟁에 따른 혁신 메커니즘의 진화를 따르며 이는 지능정보기술의 발전·확산으로 이어져 위의 선순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킨다. 그 결과는 혁신의 지수적 발전과 창조적 파괴로 이어진다. 최 실장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특성으로 인해 국가간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 및 투자 흐름에 기반한 미래 전망 시나리오를 작성해 이에 대응하는 산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혁신 공공 플랫폼 형성 등으로 개방형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규제 정책과 관련해 사안별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플랫폼 경쟁시장의 규제원칙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적 지식재산권 보호제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유한 남성의 춤사위 화제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유한 남성의 춤사위 화제

    아리아나 그란데가 내한 공연에서 보인 무성의 태도로 논란이 인 가운데 그녀가 공유한 남성의 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코리아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가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음악에 도취해 춤을 추는 남성의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36분에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에는 아리아나의 노래가 절정에 달하자 의자에 앉아 노래에 심취한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격렬한 춤사위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7만 2900여 건의 리트윗을 기록 중이다. 아리아나는 영상을 공유하기 전 “제 공연과 함께 여러분들과 보낸 아주 특별한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전부 즐겼고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투어에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tbh pic.twitter.com/upBzs5jQXy— Ariana Grande (@ArianaGrande) 2017년 8월 18일아리아나의 트위터를 방문한 팬들은 “이 영상을 보게 해줘서 고맙다”며 “오늘 하루가 이 영상 덕분에 즐거웠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첨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공연 직전 3시간 전에 입국해 예정된 팬들과의 행사에 차질을 빚고 사전 리허설 없이 콘서트를 진행해 비판을 산 바 있다. 사진·영상= Ariana Grande Twitt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시 정보] 새 내용은 그만…8421법칙 기억하라

    [공시 정보] 새 내용은 그만…8421법칙 기억하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에는 730명 선발에 4만 8361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학원인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마무리 전략을 짚어봤다.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는 어떤 과목이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거나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실제 시험을 치르는 시간 등 시험 당일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등 실전 대비 훈련이 절실한 때이다. 지난주 국어, 영어, 한국사에 이어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에 대해 알아본다.# 기출지문 반복하라 헌법은 기출지문을 변형한 문제와 최신 판례 출제 비중이 매우 높은 과목이다. 문제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 나왔던 법령이나 지문을 학습해야 한다. 수험생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동안 공부했던 기출 지문과 최신 판례 정리에 초점을 맞춰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우혁 강사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이미 실천하고 있겠지만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시점부터는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 보다는 복습 위주의 공부를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최근 판시가 기본권의 경합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이런 점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을 요구했다. 또 헌법재판소 결정문의 경우, 단순히 합헌과 위헌의 결과뿐 아니라 그 이유를 묻는 지문이 늘어나는 최신 경향을 반영해 복습 시에 이런 내용을 추가로 숙지해야 한다. 또 헌법소송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 헌정사와 개별법령에 대한 문제는 기출문제 위주로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지문만 길 뿐… 9급시험과 큰 차이 없다 행정학은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도 포함돼 있지만, 7급 시험은 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문이 길다. 긴 지문은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신용한 강사는 “지문이 길지만, 기출 경향 자체는 9급 시험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다만 각론인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에서는 제도를 포괄적으로 묻거나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묻는 복합문제가 출제되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규제기본법, 퇴직공직자의 취업 이후 부적절한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공직자윤리법, 공직부패 관련 문제는 종종 출제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암기가 필수적이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시험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더 많은 자료를 보거나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마무리 전략이다. 신용한 강사는 “지금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모두 시험장까지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며 “또 실제 시험장에서 실수 없이 시간 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실전과 같은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시험 한 달 전부터 반복학습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은 풀지 못했던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춰 풀면서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풀어볼 때는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 같은 시간대 등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본서를 학습하라 행정법은 출제 범위가 방대해 기출문제만으로는 실전 대비가 어렵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법 각론에 취약한 수험생들이 많지만,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을 보게 되더라도 시험장에서 그 내용을 기억해 내기는 쉽지 않다”며 “그동안 공부했던 눈에 익은 교재(기본서)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험이 다가오면서 요약서를 바탕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기보다는 기본서를 읽어 보는 것을 더 좋은 방법으로 꼽았다. 요약서로 공부하다 자칫 일부 내용을 누락할 수 있지만, 기본서를 바탕으로 요약서에 정리하는 방법이면 더 꼼꼼하게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개정된 정부조직법 등 기출문제나 기본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시험 8일 전 과목 전체를 한 번 정리하고, 4일 전까지는 기본서 전체를 정독하고, 2일 전 기본서와 요약서, 기출문제 등을 정리하고, 하루 남겨놓은 시점에 마무리를 하는 8421 법칙도 소개했다. # 계산문제 5~7문항 나오는 추세… 후반부에 풀라 경제학은 해마다 약간 차이를 보이지만, 통상 미시경제학 40%, 거시경제학 45%, 국제경제학 15%의 비중으로 출제된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기본서에서 다루는 이론에서 출제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5~7문제 정도가 계산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정병열 강사는 “과거보다 계산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수험생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문제를 먼저 풀고, 계산문제는 후반부에 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주로 수요·공급이론, 시장이론, 소비자이론, 일반균형 및 공공경제이론이 자주 나온다. 거시경제학에서는 화폐금융론, 총수요·총공급이론, 인플레이션과 실업, 경기변동과 경제성장론이, 국제경제학에서는 비교우위론, 관세의 경제적 효과, 환율결정이론, IS-LM-BP모형에서 거의 매년 문제가 출제된다. 경제학은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문제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아는 문제를 틀리는 수험생이 비교적 많은 과목이다. 정병열 강사는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 요약서나 기출문제, 모의고사만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반복학습을 하다 보면 정작 이론에 대한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무리 학습에서도 이론 정리가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과목인 만큼 ‘이론 정리→오답 반복학습→기출문제 풀이’가 적합한 공부 알고리즘이라는 것이다. 다만 최근 경제현상을 바탕으로 한 문제 등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공인회계사 등 다른 시험의 최근 기출문제도 함께 풀어봐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8421법칙 8일 전 과목 전체를 한 번 정리하라 4일 전까지는 기본서 전체를 정독하라 2일 전 기본서·요약서·기출문제 정리하라 하루 남겨놓은 시점에는 마무리를 하라
  • 26일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 · 26일 법원 행시 1차 시험 · 떠오르는 전문자격증 보세사

    # 26일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이 오는 26일 치러진다. 지역인재 9급 시험은 학력 제한이 없는 공채 시험과 달리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모두 170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065명이 지원했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과목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면접시험은 10월 21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 26일 법원 행시 1차 시험 제35회 법원 행정고등고시 1차 필기시험이 오는 26일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두 10명(법원사무직렬 8명, 등기사무직렬 2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854명이 지원하면서 예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1차시험은 26일 오전 10~12시까지 2시간 동안 헌법, 민법, 형법 등 3과목(과목당 40문항)이 객관식으로 구성돼 있다. 필기시험 결과는 9월 14일 발표된다. # 떠오르는 전문자격증 보세사 보세창고·공장·판매장(면세점) 등 보세구역 운영자가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전문자격인인 보세사 응시 및 합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시험에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2565명이 응시해 합격률 38.5%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73.9%(1895명), 합격자의 75.6%(746명)가 20~30대다. 특히 20대는 680명이 지원해 375명(55.1%)이 합격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대통령도 우리편… 하필 이때 아군끼리 총질을” 조마조마

    [관가 인사이드] “대통령도 우리편… 하필 이때 아군끼리 총질을” 조마조마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행 수사 지휘 체계 조정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경찰은 오랜 숙원인 ‘수사권 독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에 한껏 고무돼 있다. 게다가 문 대통령까지 ‘우군’으로 나섰으니 경찰에겐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걸림돌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검찰의 반발’이라는 외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수뇌부 갈등’과 ‘경찰범죄 빈발’이라는 내부적 요인도 언제든지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만만찮다.경찰은 일단 표정 관리를 하는 분위기다. 한 경정급 경찰은 “들썩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 “수사권을 경찰에 주는 것도 국민의 염원 없이는 불가능하니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경찰도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서 “속으로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관심을 안 둬야 속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 경찰 “국민 염원 있어야 가능” 일단 표정 관리 “다 된 밥에 재 뿌려서는 안 된다”며 신중론을 펴는 경찰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권의 한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고, 과거에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었는데 결국은 무산되지 않았나”라면서 “정치적인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한모 경장은 “우리에게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고 어차피 윗선에서 논의하고 조율할 일”이라면서 “할 말은 많지만 조용히 신중한 자세로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권 구애전’에 나선 경찰도 있다. 박모 경정은 “과거 경찰이 지나치게 견제된 측면이 있는데 지금은 경찰이 많이 깨끗해졌고, 사회악을 척결하는 데 경찰만큼 적극적인 조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제복을 입을 사람들에게는 의무감이라는 게 있다”고 호소했다. 한 경무관급 경찰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경찰의 수사권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그동안 독점하고 있던 기소권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했기 때문에 퇴임 이후 기존에 누린 권력을 활용해 전관예우를 받거나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검찰이 독점적 수사 지휘권을 경찰과 나누면 검찰 내부의 부패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권 독립의 날’이 아직은 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의 견제와 경찰관의 잦은 범죄, 수뇌부 간의 갈등 등이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최근 검찰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번번이 반려한 것에 대해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신경전 차원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모 경위는 “크고 작은 이슈가 언론에 보도되는 행태를 보면 항상 검찰보다 경찰의 부정적인 면모가 더 부각되는 것 같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를 앞둔) 이런 타이밍에 구속영장이 계속 검찰에 물을 먹고 있는 것이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고모 경정은 “검사가 수사 지휘권을 갖고 있다 보니 경찰은 검찰의 군기잡기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갑을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경찰은 검찰의 하녀밖에 될 수 없고, 수사 결과도 검찰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의 영장 신청 잇단 반려에 마뜩잖은 경찰 최근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범죄가 잇따르는 것도 경찰에겐 악재다. 서울 강남 지역 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 15일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여성의 몸을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의 한 파출소 소속 경찰은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이 술에 취해 여성 앞에서 바지를 벗어 내리는 사건뿐만 아니라 경찰이 성매매 업소로부터 제공받은 신용카드를 사용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는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 일각에서는 “수사권 조정 논의를 앞두고 검찰이 의도적으로 경찰의 범죄를 노출하고 있는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 경찰, 개혁추진본부 출범… 수사제도개편단도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간 벌어진 진실 공방이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경찰 내부에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모 경정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마이너스 요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손모 경정은 “내부 총질만 해대면 누가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경찰 개혁에 힘을 싣는다는 차원에서 지난 17일 ‘경찰개혁 추진본부’를 통합·출범했다. 수사국에 경무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제도개편단’도 신설했다. 그러나 검찰도 나름대로의 대응 논리를 갖고 있다. 검찰은 일선 경찰에게 수사에 대한 전권이 부여되면 무분별한 수사와 영장 청구가 이뤄져 인권침해가 만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검찰 조직에 비해 경찰 조직이 비대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권까지 쥐게되면 우리 사회가 ‘경찰 공화국’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검찰 쪽에서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인권보호’라는 헌법의 정신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수사권 조정은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과학기술로 일자리를 키우는 대학/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월요 정책마당] 과학기술로 일자리를 키우는 대학/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미국 실리콘밸리의 땅값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심 지역인 팔로알토의 월 임대료는 한국 샐러리맨의 평균 월급을 훌쩍 넘은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역설적이게도 그만한 임대료를 지불하고서라도 그 지역에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집값을 그렇게 지불하더라도 그보다 더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있다는 얘기다.실리콘밸리는 애플, 테슬라, 구글 등 전 세계적인 기업들이 태동한 곳으로,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기술-사람-자금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스탠퍼드대학이 있다. 1891년 설립된 스탠퍼드는 기존의 아이비리그와는 달리 창업을 중시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라 불리며 스탠퍼드 부총장을 역임한 프레더릭 터먼 교수는 제자와 동료 교수들의 창업을 독려했으며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졸업생이 설립한 기업은 4만개가 넘고 5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1960년대 반도체, 80년대 소프트웨어 및 고성능 컴퓨터, 90년대 IT, 2000년대 소셜네트워크 및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했다. 대학이 가진 연구 성과가 기술창업 또는 기술 이전의 형태로 확산되거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창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기술창업으로 대표되는 혁신형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규모는 9.5명으로 전체 창업기업 평균의 3배가 넘었으며, 생존율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경우 4%에 불과한 벤처기업이 60%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대학의 기술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의 주식공개상장 비율은 일반 창업기업의 약 100배이며, 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 또한 S&P 500기업의 투자수익률을 크게 상회한다고 한다. 대학 연구실 기술에 바탕을 둔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잠재력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컴퓨터공학 교수들이 설립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용 자동차에 필요한 센서 및 카메라 핵심기술을 개발했는데 지난 3월 인텔이 17조원에 인수했으며, 미국 터프스대학 교원이 설립한 일루미나는 유전자 분석 및 DNA 시퀀싱 기술을 개발해 현재 기업가치가 25조원에 이른다. 최근 국내에서도 제2의 창업붐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창업 열기가 뜨겁다. 많은 대학 구성원들이 창업에 나서고 있으며 그중 몇몇은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인디고고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창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모델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다. 서울대 창업보육프로그램 참여 창업팀 분석 결과 순수 기술기반 창업은 전체 2.3%, 실험실 창업이 전혀 없는 대학이 전체 대학의 77.1%를 차지한다. 혁신기술 바탕의 ‘기술집약형 창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혁신적인 기술은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기존 아이디 기반의 창업에서 벗어나 연구실이 보유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이 직접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는 후속 연구개발(R&D), 사업화 모델 개발, 투자자금, 멘토링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희망하는 대학 구성원 누구나 창업할 수 있도록 대학은 교원에 대한 인사 및 평가제도, 학사제도 등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미래 일거리, 더 나아가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힘은 지금도 각 대학의 연구실에서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을 시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정부와 대학의 몫이다. 그동안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람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도 함께 키우는 대학, 바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중심대학으로 변화해야 할 때다.
  •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19일 만에…역대 두 번째 빨라 송강호 ‘천만 3관왕’ 최초 달성배우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드디어 1000만 관객을 태웠다. ‘괴물’(2006), ‘변호인’(2013)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세 편을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렸다. 주연작으로 ‘트리플 1000만’을 달성한 배우는 그가 처음으로, ‘국민배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기준 ‘택시운전사’의 누적 관객 수는 1006만 870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1000만 돌파 영화이며, 한국 영화로는 15번째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개봉 19일 만에 올린 기록으로,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장훈 감독은 1000만 관객 달성 소식에 “혹시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슴 아픈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영화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운전한 1973년식 브리사 택시가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영화의 주 무대이자 실제 촬영 장소인 광주에 도착한 초록색 택시는 감시를 피해 달았던 전남 번호판을 재현했다. ‘김만섭’ 이름과 배우 송강호 사진으로 발행된 운전등록증, 동그란 백미러와 구슬방석까지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택시는 21일 광주시청 1층 시민숲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달 3일까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에 선보인다.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제 소품을 봐 깜짝 놀랐다. 감동적”이라며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위르겐 힌츠페터를 향한 추모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세워진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 옆에는 이날 편지 2통과 국화꽃 다발, 장미화분이 놓여 있었다. 묘역관리사무소는 방문객 숫자를 따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방학을 맞아 영화가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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