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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대법원장 “여론 가장해 재판 독립 흔드는 세력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여론 가장해 재판 독립 흔드는 세력 있다”

    구속적부심으로 김관진 전 장관 풀려나자 담당 판사 비난 송영길·안민석 겨냥해 비판 김명수 대법원장이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해 정치권의 비난을 정면을 맞받아쳤다. 김 대법원장은 1일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고(故) 이일규 전 대법원장 서세(逝世) 10주기 추념식에서 “요즈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판 결과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의 이념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매우 걱정되는 행태”라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22일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등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되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터에 구속적부심을 맡은 신광렬 판사를 “우병우와 TK 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 같은 성향”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적폐판사들을 향해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김 대법원장은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권력의 간섭이나 강압은 군사독재시대의 종국과 함께 자취를 감췄지만,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들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여론이나 SNS로 가장하고 전관예우 논란을 이용하거나 사법부의 주요 정책 추진과 연계해 재판의 독립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에서 재판의 독립을 지켜내는 것이 대법원장의 첫째가는 임무임을 오늘 이 전 대법원장의 생애 앞에서 새삼 명료하게 깨달았다”며 “법관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재판하도록 사법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숭고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외부로부터의 독립 못지않게 사법부 내부에서의 법관의 독립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법부 내부로부터 법관의 독립’이 개혁과제의 하나로 논의되는 지금 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뢰가 매우 높았던 이 전 대법원장이 더욱 그립다”며 “제도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하겠지만,근본적으로 동료 법관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당한 압력도 선배들이 든든히 막아주리라 후배들이 그렇게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일선 재판장이 좋은 재판을 위해 고민할 때 소속 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발 벗고 도와주리라 신뢰한다면,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념식에는 김 대법원장을 비롯해 양승태·이용훈 전 대법원장,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고사리손도 함께

    [서울포토]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고사리손도 함께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세군냄비 시종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한국구세군은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섰고 서울 명동 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자선냄비에 기부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뜨거운 국물이 최고’…추위야 녹아라

    [서울포토] ‘뜨거운 국물이 최고’…추위야 녹아라

    서울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들이 뜨거운 어묵과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책자가 날아드는’ FTA 2차 공청회장

    [서울포토] ‘책자가 날아드는’ FTA 2차 공청회장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홍길 한국한우협회회장이 농민대표 토론자가 많다고 발언을 한 좌장의 교체를 요구하던 중 방청석에서 책자가 날아 들었고 김홍길 한국한우협회회장이 농민대표 토론자가 많다고 발언을 한 좌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내 일자리는 어디에…’

    [서울포토] ‘내 일자리는 어디에…’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게 접니다, 하하’…문대통령,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

    [서울포토] ‘이게 접니다, 하하’…문대통령,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을 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우병우 라인’ 최윤수, 법정으로

    [서울포토] ‘우병우 라인’ 최윤수, 법정으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적부심)에 출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굳은 표정’ 조윤선 전 장관, 오늘도 법정으로

    [서울포토] ‘굳은 표정’ 조윤선 전 장관, 오늘도 법정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2018 예산처리시한까지 남은 시간이…

    [서울포토] 2018 예산처리시한까지 남은 시간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2018 예산처리시한까지 남은 시간이 게시된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동철 원내대표 바라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포토] 김동철 원내대표 바라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김동철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공헌 시상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사회공헌 시상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R&D캠퍼스에서 사회공헌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이 행사에는 공모전 참가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화재현장 인명 구조를 위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로 공모전 대상을 받은 ‘이그니스팀’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벤처 생태계 구축”… 대기업들 스타트업 인수 경쟁

    “벤처 생태계 구축”… 대기업들 스타트업 인수 경쟁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1000억원대 인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투자 제의는 받아들였죠.”약 3년간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들어 온 스타트업 T사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조차 어려운 국내 벤처업계의 상황에서 대기업의 투자는 투자금 회수를 넘어 우수한 인재가 몰리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도 외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상생은 ‘윈·윈 효과’가 있다”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박을 맞는 성공 사례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대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나 인수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벤처 인수에 대해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라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벤처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가 ‘메기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기업, 은행, 연기금 등 민간 출자자의 벤처 투자액은 9477억원으로 정부기관, 산업은행 등 정책성 출자자(4686억원)의 2.0배를 기록했다. 2012년 민간 출자액은 정책성 출자액의 1.1배로 엇비슷했지만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는 1.8배를 기록한 바 있다. 벤처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적었던 대기업들이 최근 들어 인수,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민간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고 있다. 올 3월 네이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원 공간정보 시스템(지도 시스템)을 만든 ‘에피폴라’를 인수했고, 지난 4월 벤처기업 ‘블루핀’은 카카오게임즈홀딩스에 인수된 뒤 ‘카카오 키즈’로 재탄생했다. 지난 9월 넥슨이 매출 7억원에 불과한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900억여원에 사들인 것은 벤처업계에서 소위 ‘대박신화’로 회자된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9일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3개사에 투자했다. 동영상을 인식·이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비닷두’, 태아의 입체초음파 사진으로 생후 사진을 제작하는 ‘알레시오’,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을 측정하는 ‘딥메디’ 등이다. 올해만 10곳에 투자하는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역시 자회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인 스켈터랩스, 래블업, 토룩 등에 투자했다.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AI 기술 및 인재 확보 경쟁이 투자 확대의 주요 원인이지만 대기업의 투자는 최근 들어 ‘상생’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건전한 국내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대기업이 힘을 보태야 한다”며 “인력과 기술의 가치를 정당하게 지불한다면 횡포가 아니라 상생이라는 사회적 정서가 커지면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업계는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대화형 AI 서비스 업체인 플런티를 인수한 것을 선순환의 기폭제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기업협회 박태근 실장은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메기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일부 인력이나 아이디어를 착취하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학 평가 순위 경쟁 대신 자율성 강화

    대학 평가 순위 경쟁 대신 자율성 강화

    MB·朴정부 정책에 대학 반감 金부총리 “근본적 변화 필요” 일각 ‘자율 혁신’에 회의적 시각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계획’과 ‘대학 재정사업 개편 방향’의 핵심은 ‘대학의 자율성 강화’다. 정부가 지원금을 내걸고 대학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만들어 대학이 따라오게 하고 구조조정이 더딘 대학은 강제로 감축을 유도했지만, 이제는 대학이 알아서 하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가 돈으로 대학을 쥐고 흔든다’는 비판까지 나왔던 터라 대학가는 이번 조치를 다소 반기는 기색이지만, 그동안 타성에 젖어 있던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 발전을 꾀할지에 대한 우려도 감지된다.대학재정지원사업은 대학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국고를 연 단위로 지원하는 사업을 통칭한다. 교육부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공고하면 대학이 지원하고, 교육부는 순위를 매겨 돈을 나눠 주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현재 주요 사업을 포함해 10여개의 사업 규모가 무려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이 돈으로 대학의 발전과 구조조정까지 유도했다. 등록금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는 대학들로선 정부 지원금만 바라봐야 했다. 이러다 보니 각종 부작용이 많았다. 대학마다 특성을 잃고 순위 경쟁에만 몰두했고, 교수가 연구나 수업 대신 보고서 쓰는 일에 주력하는 사례가 흔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대학 간 소모적인 경쟁이 심화했고, 자율성도 저하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부가 내년 시행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대학재정지원 사업을 일반재정지원 사업과 특수목적지원 사업으로 단순화했다. 특수목적지원 사업 가운데 교육혁신지원(가칭), 산학협력(LINC+), 연구(BK21+) 사업만 남기고, 나머지 사업은 일반재정지원으로 통합된다. 일반재정지원 사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평가를 거쳐 돈을 나눠 주지만, 목적성 사업과 달리 용처가 없는 게 특징이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기본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경상비로도 쓸 수 있고 중기발전계획과 연관해 학교발전을 위해 쓸 수도 있다”고 했다.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은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는 정원감축을 하지 않아도 6개 등급 가운데 A등급(16%)만 제외하고 모두 정원 감축 권고와 재정지원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전체 대학의 60% 안팎에 달하는 자율개선대학에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 현재 4년제 대학 189곳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 30곳이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됐지만, 내후년부터 3년 동안 110곳 이상이 정원 감축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가 고교 졸업생 대폭 감소를 예상해 2023년까지 대학 정원 16만명 감축을 목표로 한 대학구조개혁평가도 사실상 폐기 절차에 접어들었다. 류장수 대학구조개혁위원장(부경대 교수)은 이와 관련, “학령인구가 감소하면 대학 신입생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인데, 정부가 먼저 나서면 ‘정부실패’를 부를 수 있다”며 “정부와 시장기능이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만명으로 정해 놨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시장 기능이 작동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학구조개혁이 변질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정부 가이드라인 없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라고 하면 결국 대학 내에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환영하지만, 제대로 구조개혁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양보 고려… ‘예산안 돌파구’ 찾는 與

    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양보 고려… ‘예산안 돌파구’ 찾는 與

    군부사관 축소… 경찰·소방 유지 최저임금 간접지원 일부 수용 검토 자동부의 내일 정오까지 연기 남북기금·기초연금 등은 합의 30일 42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쟁점 예산인 공무원 증원 등에 여당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하는 방향으로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예산안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12월 1일 본회의가 아닌 2일 정오까지 연기하는 등 시간을 벌어 법정 시한 내 처리하도록 총력을 다했다.현재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공무원 증원(5349억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2조 9707억원) 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완강하게 반대하는 데다 법정 시한 내에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일정 수준 감액하는 것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다면 경찰, 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4000명의 군부사관은 줄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이날 밤늦게까지 쟁점 예산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숫자를 줄이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역대 공무원 증원을 해 왔던 것에 비추어볼 때 합당한지 아닌지 1일 자료를 보고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어떤 대안을 낼지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당이 주장한 최저임금 간접지원 방식을 일부 받아들일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2017년 예산안 처리의 최대 쟁점이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여야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예결위 조정 소소위의 감액 심사는 결국 심사 마감일인 이날까지 끝내지 못했다. 통상 4조원가량의 감액이 이뤄져야 예산 증액 심사도 이뤄지지만 이날까지 감액 규모는 1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당은 205억원 규모의 혁신 읍면동 사업을 이념 사업이라며 감액을 주장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쟁점 예산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예산은 837억원을 감액하기로 했고 기초연금, 건강보험 재정 예산 등은 사업 시기를 늦춰 예산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아갔다. 여야가 어떻게든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여당에서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당과 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호남선 KTX의 무안공항 경유에 합의하는 등 국민의당에 구애했다. 여야 합의 실패로 정부가 만든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한편에서는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오는 7~8일 본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여야가 합의해 예산 수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8월 도면 슬쩍 공개한 ‘화성13형’은 어디에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도발 직전까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추정됐던 ‘화성13형’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화성13형 설계도까지 공개하며 도발을 예고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개발 일정이 연기됐거나 아예 중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 뒤쪽 벽에 걸린 화성13형 도면을 슬쩍 공개했다. ●무수단 엔진 대신 백두산 계열 성공 도면 속 화성13형은 2개의 엔진을 결합한 3단 미사일 형태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도면을 근거로 화성13형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 2000㎞급 ICBM이라고 추정했다. 화성13형이 공개된 이후 군 당국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2형·14형 도발에 이어 화성13형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이 화성15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화성13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보 당국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가짜 도면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분석은 갈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30일 “화성13형은 북한이 기존에 가진 노동이나 무수단 미사일 엔진을 3단으로 개발하려 한 것인데 무수단 등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대신 백두산 계열 엔진을 장착해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화성13형 개발은 정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성3형 도면 공개했지만 발사 없어 그럼에도 핵운반체 다종화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화성13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지금은 굳이 화성13형을 등장시킬 필요가 없지만 예상치 못한 시점에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8월 화성13형과 함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3형’의 도면도 공개했지만 아직 발사 소식을 전하지는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쌍둥이 엔진·다탄두 탑재 가능… ‘화성15형’은 새로운 ICBM”

    “쌍둥이 엔진·다탄두 탑재 가능… ‘화성15형’은 새로운 ICBM”

    옛 소련 RD250 트윈엔진 모방… ‘화성14형’보다 직경 2m 늘어 탄두부도 뾰족 → 뭉뚝해져… “北, 7월 말부터 큰 노력 흔적”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장면 등의 사진을 토대로 ‘화성15형’을 신형 미사일로 평가하고 제원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초기 분석을 통해서 확인된 내용을 보면 현재 단계에서는 화성15형은 신형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외형상 탄두의 모습과 1·2단 연결부분, 전반적인 크기 등에서 이전에 공개한 화성14형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화성15형의 1단 추진체는 화성14형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 2개를 결합시켜 직경이 커졌고 2단 추진체도 주엔진에 보조 엔진(버니어 엔진) 4~6개를 단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80tf(톤포스: 8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옛 소련제 RD250 트윈엔진을 모방한 쌍둥이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1단에 RD250을 모방 생산한 쌍둥이 엔진을 달았다”며 “1단 엔진의 추력은 80tf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쌍둥이 엔진의 터보 펌프는 공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단과 2단의 직경이 동일해 추진체 양도 동일하게 많이 넣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추력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둥이 엔진은 단시간에 연소해 추력이 높고 중력과 마찰력을 극복해 대기권을 빨리 벗어나도록 하는 데 유리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선임분석관도 “1단에 백두산 계열의 엔진 2개를 결합했다”며 “1단과 2단 엔진이 모두 변화됐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차축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9축으로 제작한 것을 볼 때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금껏 논란이 되어온 탄두 중량을 줄여서 가볍게 해 사거리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만큼은 잠재울만 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2단 로켓의 엔진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추진체 양을 늘리고자 연료통을 키웠고 버니어 엔진도 6개를 달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7월 말부터 엄청나게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며 “두 달간 새로운 엔진을 개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성14형을 베이스라인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성15형은 동체 길이가 화성14형(길이 19m)보다 2m 늘어난 21m로 분석됐다. TEL의 차축이 9개로 늘어난 것도 그만큼 동체 길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제 TEL을 모방해 북한이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15형의 둥글고 뭉툭해진 탄두부에 대해선 향후 다탄두 장착까지 염두에 둔 설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된 화성14형이 뾰족한 탄두부를 가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장 교수는 “탄두 부분의 뭉툭한 형상 자체는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형상”이라며 “화성15형이 다탄두를 탑재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블러핑”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김 교수는 “탄두 첨두 부분이 둥근 것은 (대기권) 재진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다탄두와는 무관하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지상거치대 위에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되는 화성15형의 단 분리 모습을 비롯한 영상 4분 47초가량을 공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뉴스 분석] 北 기습도발 vs 美 추가제재… 치킨게임 이어가나

    “北 ICBM 확실한 완성은 아냐… 美에 강력 제재 가할 빌미 제공” 북한이 지난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자 미국은 다시 강도 높은 대북 제재·압박에 착수했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명분으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미 간 의미 있는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과 북한이 제재·압박과 도발을 주고받는 ‘치킨게임’을 이어 가면 한반도 정세 역시 다시 안갯속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75일 동안의 침묵을 깨고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을 쏘아올리자 미국은 즉각 추가 제재에 나섰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중 간 정상 채널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논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사회에 북한의 ‘외교적 고립 조치’도 요구했다. 금융제재 등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한 제재·압박으로 답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따른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이 원하는 협상 테이블로 미국을 끌어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스스로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국면 전환을 꾀하더라도 북한 뜻대로 되긴 어렵다는 얘기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30일 “북한이 ICBM 완성을 확실히 보여 줬다면 국면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북한은 자신의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제재 조치가 나오면 여기 반발해 다시 도발을 감행하는 패턴을 보였다. 정부는 북한이 화성15형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데에도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에 다시 반발해 도발을 재개할 경우 국면 전환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외교가에는 북한이 ‘핵동결’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핵미사일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다시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대내외에 선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핵동결 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2단계 북핵 폐기론’에도 부합한다. 그러나 북한이 핵 동결을 거론하더라도 이후 국제사회와의 입장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말하는 핵 동결은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마무리 단계의 동결이지만 한·미 등은 핵동결을 비핵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신년사에서 미국과 군축회담이나 남북대화를 제안하거나 핵무기가 완성됐기 때문에 핵미사일 실험을 안 하겠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제재는 북한으로서는 7차 핵실험 등의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中기업 강력 제재 예고… 시진핑 ‘北원유 딜레마’

    美 “北 핵개발 원동력은 원유” 시진핑에 차단 요청 사실 공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대북 원유 중단 논의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대북 송유관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의지 아래 공개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북·중 관계의 전면적인 파탄을 부를 송유관 봉쇄는 불가하다는 생각이었지만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요구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기업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어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원유”라고 규정하며 중국에 대북 송유관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원유공급 중단을 직접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강력한 독자 제재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핵·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기관과 개인에 대해 철저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해상 무역도 거의 다 봉쇄했고, 국제 금융망도 차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광범위하게 손보겠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원유를 차단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이 다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원유 차단 요구를 거절했다. 우하이타오(吳海濤)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대북 제재결의가 인도주의적 활동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민생을 파탄으로 이끌 원유 차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의 견해차는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도 잘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방향으로 미국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협조할 뜻을 내비쳤지만, 전제조건은 여전히 대화와 협상이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핵보유국으로 치닫는 북한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은 대북 원유를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안보리는 원유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석유 정제 제품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해 북한 연간 수입량의 55%가 줄어들도록 한 적이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는 석유 정제 제품 상한선을 더 낮추거나 원유에 대해서도 상한선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원유 공급을 축소하는 카드로 미·중 간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은 연 53만∼58만t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원유 금수보다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폐쇄 기간을 연장해 대북 무역량을 축소하거나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핵실험과 달리 중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금수 카드를 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차산업 전문인력 6만명 키운다

    5년간 R&D 예산 2조여원 투입 내년부터 ‘규제 샌드박스’ 도입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2조 20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하고, 6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상용화를 위한 종잣돈 확보 차원에서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조성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30일 2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했다. 21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계획에는 1차 산업인 농업부터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방까지 총망라돼 있다. 계획은 2002년 디지털 혁신 전략인 ‘e-코리아’의 맥을 이어 ‘I-코리아 4.0’으로 명명됐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사물인터넷(IoT) 전용망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래밭처럼 일정한 환경에서 규제를 풀어 신사업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된다. 이를 기반으로 간병·제조·파종·수중 로봇 등이 개발되고, 스마트 농장·공장·도시가 조성된다. 또 자율주행차와 자율운항선박이 등장하고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정찰시스템이 안전과 안보를 책임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화 기술인력 4만 6000명, 스마트 공장과 산업용 드론 등 신산업·주력산업 전문인력 1만 5000명 등 총 6만 10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022년 기준 최대 128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최대 37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불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에 대해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께서 우리가 적극 추진중인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자산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 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깊이 감사드리며,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원유 금수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한 중추적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실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중 일부는 금융기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서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의 특사는 ‘리틀 로켓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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