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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 뚝 떨어지는 쌀값

    뚝 뚝 떨어지는 쌀값

    쌀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009년산 쌀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이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평균 쌀 출하가격은 13만 9091원(80㎏ 한 가마 기준)으로 집계됐다. RPC 출하가격은 2009년산 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지난해 11월 14만 2292원이었으나 이후 줄곧 내림세다. 12월에는 14만1639원이었고 올해 1월에는 14만 855원, 2월에는 14만 207원이었다. 심각한 것은 보통 2월부터 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인데도 쌀값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3월의 쌀값은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찍었던 2006년 4월의 가격(13만 7512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당시에도 쌀의 공급 과잉으로 쌀값 폭락이 있었다. 정부는 이런 쌀값 하락 현상이 심리적 요인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통계 수치를 토대로 한 수요·공급에 비춰보면 쌀값 하락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 RPC가 적자를 많이 보다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갖고 있는 재고량을 많이 내놓으면서 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로서도 쌀값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없다는 점이다. 우선 정부가 쌀을 사들여 창고에 가둔 ‘시장 격리’ 물량이 적정 재고량을 이미 넘어선 데다 보관 비용도 적잖게 소요돼 추가 격리가 쉽지 않다. 쌀 소비는 감소해 마땅한 소비처를 찾는 일도 고민이다. 여기에 일부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쌀 대북 지원은 정부의 정책 기조상 쓸 수 없는 카드다. 최근에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더 그렇다. 더 근원적인 이유로는 쌀의 공급 과잉이다. 정부가 최근 논에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심을 때도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다른 작물로 전환한 논 농가를 포상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이패드 사자” 밤새 줄서

    “아이패드 사자” 밤새 줄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IT 기기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온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미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부 IT 마니아들은 아이패드를 구입하기 위해 판매 하루 전인 2일 오전부터 침낭 등을 챙겨와 밤을 새우며 매장 앞을 지키기도 했다. 아이패드를 구입하기 위해 밤을 새운 인파 속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워즈니악은 2일 오후 6시쯤 실리콘밸리 애플 매장에 도착해 네 번째로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전에 구할 수도 있었지만 애플 팬들과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도 아이패드 출시 당일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시의 애플 매장을 방문해 판매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고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미 금융서버스업체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이패드가 발매 첫날 하루에만 60만~70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국내외 관련 업계는 애플 아이패드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성능으로 휴대용 기기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보컴퓨터가 ‘TG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기존의 소극적 입장을 바꿔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전자책 업체들도 행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북투’를 열고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한 전자책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교보문고와의 제휴를 확대해 텍스토어, 한국이퍼브, KT 스토어 콘텐츠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PC나 전자책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혜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스마트폰 IT] 온라인몰, 스마트폰 웹 시장 과녁 맞춘다

    [스마트폰 IT] 온라인몰, 스마트폰 웹 시장 과녁 맞춘다

    급속히 변모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컴퓨터는 단순한 정보와 기억만 처리하는 것이 아닌 인간 사회의 시스템 전체를 관장하는 수단이다.거대한 컴퓨터를 손안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인터넷 사용자라면 웹 기반을 둔 결제 시스템 방식을 사용해 원하는 물건을 언제 어디서든지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잇단 출시는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온라인 쇼핑몰은 2010년 IT부문의 최대 화두인 스마트폰에 발맞춰 최적화 된 모바일 웹 시장의 상품검색과 주문, 소비자 구매인식의 변화에 따른 IT 소비자 패턴을 파악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스마트폰 위한 모바일 웹서비스퍼스널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기능이 하나로 묶인 스마트폰의 등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의 웹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있다.국내 120여명의 IT업계 전문가들과 주요한 인터넷 블로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IT부문의 최대 화두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체 응답자의 36%가 모바일 ‘웹서비스’ 확산과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의 인터넷 상점인 ‘앱스토어’, ‘무선인터넷 보안’ 등 스마트폰 관련이 주요 이슈로 급진전했다.이 같은 이유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 콘텐츠를 세분화, 전문화된 아이템으로 스마트폰를 이용한 전문 쇼핑몰에 주력 할 방침이다.모바일 웹서비스는 사회 전반을 아울러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모바일 쇼핑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쇼핑 웹서비스에 무엇 보다 앞장서고 있는 것.특히 G마켓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먼저 구축, 출시했고(결제방식 등의 문제로 1월 운용 중단) 인터파크는 올 3월 스마트폰 전용으로 도서, 음반, DVD를 구매할 수 있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11번가는 뒤늦게 개발기획단계에 들어갔고 모바일을 통한 가격비교, 최저가 검색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으로 올해 상반기 서비스 오픈이 예고돼 있다.또한 GS샵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몰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힌 바 있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거나 출시 예견 중인 것.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를 개발,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몰을 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앞으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비롯해 쇼핑몰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활용해 쇼핑몰 관리는 물론 고객 상담을 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판매방식을 온라인 쇼핑몰에도 적용하기 때문에 발 빠른 트렌드에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쉽게 파악하는 이점이 있다.이상규 인터파크INT 사장은 “해외의 경우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주요카테고리가 도서, 티켓으로 시작됐던 사례를 볼 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인터파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애플리케이션 웹서비스가 난황을 겪고 있는 큰 문제점도 있다. 바로 스마트폰 결제 방식이다.◆ 주문 버튼 누르면 쉽고 안전한 결제 가능해져G마켓은 지난해 11월말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와 함께 아이폰에서 모바일 쇼핑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G마켓은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지 한 달여 만에 운용을 중단한 것.신용카드 결제 방식이 악성코드 예방대책에 미흡하고 전자서명 의무화와 키보드 보안대책 마련 등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스마트폰 전자금융 안전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터파크 어플리케이션은 핸드폰 요금을 통한 결제방식과 S-머니, 쇼핑 포인트인 I-포인트로만 사용 가능하고 무통장 입금 결제 방식으로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로 두 번 이용해야 하는 이중고를 낳고 있다.그나마 GS홈쇼핑은 자사가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을 이용,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UI(User Interface)를 통해 모든 상품 정보와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상품 페이지의 주문하기 버튼을 눌러 24시간 상담 전화를 통한 주문이 가능한 방식을 채택했다.GS샵의 신채널담당 김영욱 본부장은 “전화를 통한 결제로 안정성을 확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이 쉽게 GS샵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CJ오쇼핑(www.CJmall.com)도 오는 31일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오픈 했다. 플래시를 배제하고 전용 화면을 선보이며 콜 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무료 전화로 카드 결제를 하는 방법을 도입한 것.그런데 왜 스마트폰을 활용한 ‘한방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그 핵심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결제는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정부 방침이 있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공인인증서를 기반한 스마트폰 보안 대책을 발표했고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인인증서 표준안을 제출했다.이어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결제원 등 함께 스마트폰 전자결제 공인인증서 이용 표준을 마련하고 고시했다.”며 “관련 SW를 개발하여 올 4월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을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결제에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자는 행정안전부의 정책과 맞물려 공인인증서만 사용을 강요할 시 해킹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이롭지 않다고 말하는 측의 입장이 대립돼 기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방식에 난황을 겪고 기존 결제 시스템을 연계하고 있었다.하지만 30만 원 미만의 전자상거래는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액결제금액을 현재 30만원에서 점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측은 “결제처리에서 걸림돌이 많았다.”며 “규제가 완화되면서 결제부분 어려움이 해소된 부분이 있어서 애플리케이션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소셜 네트워크 보편화와 ‘스마트’ 온라인 몰 대세온라인 몰의 본격적인 IT 진입의 시점은 지난 1990년대 폰뱅킹과 PC뱅킹이 이뤄지는 IT금융이 도입된 이후 부터다. 현재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시장 파괴적’ 트렌드가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온라인 몰은 IT의 새 시대를 열어갈 혁명의 시발점에서 한 단계 앞서 스마트폰 웹서비스를 포함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SNS)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소셜 네트워크(이하 SNS)란 웹 상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노드(node)가 되어 각 노드들 간의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관계 구조를 말한다. 다시 말해 SNS는 150자 내외의 텍스트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지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맥 서비스로 말할 수 있다.2009년의 IT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소셜 네트워크였다. 특히 “140자의 매직’이라고 불리는 트위터(twitter)가 제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발맞춰 NHN(nhncorp.com)은 미투데이를 인수하면서 국내 토종 SNS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다음커뮤니케이션(daum.net)은 지난달 18일 150자의 짧은 글로 웹, 모바일 등에서 빠르고 가볍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요즘’을 오픈했다.또한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는 지난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넥팅’을 선보였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온라인 쇼핑몰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파악, 2010년 IT업계의 화두인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판매 방식과 SNS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GS홈쇼핑은 스마트폰으로 쇼핑몰 이용 중 트위터로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상품 정보 페이지에 위치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 링크가 개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발행되는 형식이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상품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인터파크는 향후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 소셜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이처럼 쇼핑몰 솔루션들은 초기 기반이 잘 만들어져 있기에 발전하는 온라인의 기술적인 측면과 맞물려 안정된 네트워킹 판매 방식을 띠우며 IT관련 등 트렌드한 아이템 선정과 위기관리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GS샵의 신채널담당 김영욱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특징을 적극 활용, 홈쇼핑의 장점을 결합하며 상품을 트위터로 공유하는 연계 방식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미 고객들은 SNS을 통해 상호간 공통특성과 관심과 이해에 따라 하나로 모이고 있으며 구매인식의 변화와 판매 체결에 있어 SNS가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아이폰, GS홈쇼핑, G마켓, 인터파크,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드 미디어 생존 경쟁

    21세기 ‘뉴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올드 미디어’의 대명사인 신문과 출판업계의 생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드 미디어의 생존 환경에 대변환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 아이패드의 미국 시장 출시가 임박하자 신문, 잡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신문시장에서 USA투데이를 제치고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1일(현지시간) 구독료를 최대 80% 인하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달부터 뉴욕판을 발행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신규 가입 독자에 대해 구독료를 최대 80% 할인해 주고, 특히 뉴욕타임스(NYT) 독자들에게는 뉴욕판을 한 달에 10달러(약 1만 1000원)에 배달해 주겠다는 홍보 이메일을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시내판 한 달 구독료로 40달러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 전략을 통해 미국 내 최다 유료 독자 확보에 성공한 월스트리트저널이 새로운 가격 전략으로 뉴욕타임스에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신규 온라인 유료 구독자에게는 한 주당 2.29달러의 콘텐츠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반면 기존의 독자들은 매월 30달러 구독료로 종이 신문과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역시 신규 구독자에게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보다는 두 배 정도 비싼 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편집장을 지낸 톰 피들러 보스턴대학 학장은 신문사들이 기존 독자들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가격 인하를 통한 성공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들러 학장의 지적처럼 미국의 신문·출판 업계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가 3일 출시됨에 따라 아이패드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올해 초 개최된 제품 설명회에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의 언론사는 물론 미 대형 출판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신문·출판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미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5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확보하고 있어 아이패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출판사들은 아이패드가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경우 출판사들이 전자저작권 확보 등 사업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밀란, 하퍼콜린스, 펭귄 등 대형 출판사들도 이미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존 매킨슨 펭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온라인 모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아이패드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지불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아이패드를 미리 입수해 사용해 본 IT 전문가들의 후기를 잇달아 올리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는 아이패드에 대해 “매우 빠르고 가벼우며, 터치스크린은 밝고 반응속도도 즉각적”이라면서 “새로운 영역의 기기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월트 모스버그 IT 전문기자는 “아름다운 신형 터치스크린 기기가 휴대용 컴퓨터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한편 랩탑의 아성에 도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승기] ‘최고 315km’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시승기] ‘최고 315km’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지난 10여 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프로토자동차가 개발을 시작한 이래 어울림모터스의 손길을 거친 스피라는 국산 슈퍼카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은 차다. 국내 최초의 수제 슈퍼카 스피라 EX를 출시 전 직접 타봤다. ◆ 시선을 압도하는 전형적인 슈퍼카 시선을 압도하는 낮고 넓은 차체는 전형적인 슈퍼카의 모습이다. 차체는 탄소섬유 재질로 제작해 공차 중량이 1200kg에 불과하다. 프런트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져, 엔진룸 커버 등이 보다 날렵하게 설계됐다. 실내 완성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에는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등을 갖춘 카 PC가 장착됐다. 4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된 버킷시트는 앉으면 마치 경주용차에 탄 느낌이다. 시트 포지션은 상당히 편안하고 시야 확보도 어렵지 않다. 편의사양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달라진다. 색상과 소재 등을 선택해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최고속도 315km/h, 고속 안정감 뛰어나… 스피라는 슈퍼카에 주로 사용되는 ‘미드십’(Mid-Ship) 구조로 제작돼 날카로운 핸들링과 우수한 차체 발란스를 자랑한다. 스피라 EX는 V6 2.7ℓ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42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별도의 세팅을 통해 최고출력은 500마력까지 최대토크는 55kg·m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시동을 걸어보니 묵직한 엔진음이 뒤에서 들려온다. 가속을 시작하자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한다. 제로백(0-100km/h)은 3.5초,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하며 고속 안정감이 뛰어나다. 서스펜션은 노면을 정확히 읽어내면서도 부드러워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 앞 6피스톤, 뒤 4피스톤의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는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장기간 테스트를 거친 만큼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기본 엔진인 현대차의 V6 2.7ℓ 델타 엔진은 가격 대비 아쉬운 구성이다. 향후 출시될 전기 스피라와 700마력대 고배기량 모델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스피라 EX의 가격은 1억 6000만원. 수제 슈퍼카인 만큼 사양에 따라 7900만원~1억 6000만원까지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시승차인 스피라 EX는 출시 전 시승한 테스트카로써, 실제 양산차와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 직접 살펴보니…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 직접 살펴보니…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가 29일 국내에 출시됐다. 스피라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지난 2000년 프로토자동차에서 개발이 시작된 이후 10년 만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스피라의 신차발표회를 찾아 스피라를 직접 살펴봤다. 현재 어울림네트웍스와 어울림모터스가 생산 및 판매하는 스피라는 주문생산 방식의 수제 슈퍼카다. 스피라는 실내의 가죽 마감부터 외관과 성능 부분까지 모두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 전시된 스피라는 최고급 사양인 EX 모델로 붉은색 차체가 인상적이다. 외관은 이미 공개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실내는 마감 품질 등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베이지색의 가죽으로 마감된 EX의 실내에는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등을 갖춘 카 PC가 장착됐다. ‘레카로’(Recaro)사의 버킷 시트와 ‘OMP’사의 4점식 안전벨트, ‘모모’(Momo)사의 스티어링 휠 등 명품 튜닝용품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스피라의 차체는 슈퍼카에 주로 사용되는 ‘미드십’(Mid-Ship) 구조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우수한 차체 발란스와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탄소섬유를 적용한 덕분에 차체는 상당히 가볍다. EX 모델의 공차중량은 1200kg에 불과하다. 전시차인 최고급 사양 ‘스피라 EX’는 2.7ℓ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500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차의 제로백(0-100km/h)은 3.5초,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하며, 연비는 스피라 S 기준으로 약 11km/ℓ, 이외 모델은 약 5~6km/ℓ 정도다. 스피라의 공식 출시를 알리는 어울림네트웍스 박동혁 대표의 인사말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 대표는 “많은 이들이 스피라가 시장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루어 냈다.”며 “스피라에 응원을 보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또 향후 라인업에 대해 “네델란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전기 스피라를 선보일 예정이며, 700마력대 고배기량 모델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판매가격은 ‘스피라 N’ 7900만원, ‘스피라 S’ 8900만원, ‘스피라 터보’ 1억 27000만원, ‘스피라 EX’ 1억 6000만원이다. 어울림모터스 관계자는 “스피라는 모든 사양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뉴엘, 미디어PC+스피커 패키지 출시

    모뉴엘, 미디어PC+스피커 패키지 출시

    모뉴엘이 미디어PC와 스피커를 결합한 ‘모뉴엘101 스피커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미디어 PC인 ‘모뉴엘101’과 고급형 스피커 시스템인 ‘모뉴엘 S45’로 구성됐으며 PC 사양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모뉴엘101은 인텔 E5300부터 코어2 듀오 E8400 CPU가 장착되어 있고, 메모리는 2GB에서 최대 4GB, 하드디스크는 320GB에서 최대 500GB까지 장착돼 있다. 모뉴엘 S45는 모뉴엘 101과 조합되도록 일체형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클래식한 직사각형 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사운드를 구현한다. 모뉴엘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미디어 PC제품을 대중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구성을 시작으로 모뉴엘은 거실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용 컴퓨터(FC) 시장의 대중화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모뉴엘 서울신문 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헥사코어 CPU 시대 열린다

    헥사코어 CPU 시대 열린다

    인텔이 오는 17일 6코어 CPU ‘코어 i7 980X 익스트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PC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헥사코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코드명 ‘걸프타운(gulftown)’의 코어 i7 980X는 6개의 코어가 장착된 이른바 ’6개의 심장을 가진‘ CPU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발표된 코어 i5ㆍi3와 같은 32나노 공정의 네할렘 아키텍처 기반 CPU다. i7 980X는 동작클럭 3.33GHz, 버스클럭 6.4GT/s, 설계전력 130W 등의 사양을 갖고 있다. 이같은 사양은 현재 인텔의 하이엔드급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불룸필드 i7 975 익스트림’과 비슷하다. i7 980X는 그러나 6개의 코어와 총 12MB에 달하는 L3 캐시메모리, 32나노 공정으로 인한 트랜지스터 직접도 향상 등으로 기존에 출시된 CPU와 비교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6코어를 탑재한 것은 듀얼코어와 쿼드코어 중심의 PC 시장에서 핵사코어 시대를 열게 했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 그러나 헥사코어는 시장에서 대중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기가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i7 980X는 사양으로 미뤄봤을 때 높은 가격대의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i7 980X과 비슷한 사양이면서도 현재 인텔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꼽히는 i7 975 익스트림의 경우 약 130만원의 가격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i7 980X는 당분간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는 전문가나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하는 파워유저들과 같이 제한된 시장에서만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관계자는 “i7 980X는 CPU의 기술력과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의 헥사코어 제품을 발표를 앞두고 경쟁사인 AMD의 대응도 주목할 만하다. AMD는 헥사코어 CPU인 코드명 ‘터반(Thuban)’의 ‘AMD 페넘 II X6’ 프로세서를 올해 2분기 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 인텔 서울신문 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화하는 외장하드, 어디까지 왔나

    진화하는 외장하드, 어디까지 왔나

    개인용 대용량 저장매체인 외장 하드 시장의 확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용량 하드디스크(HDD)의 가격하락과 제품,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주력 외장 하드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전자상가 컴퓨터 관련 제품 매장에서는 외장 하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외장 하드는 40~50종으로 주로 2.5인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용산업체 관계자는 “외장 하드를 찾는 손님이 많아 얼마 전 판매 코너 규모를 넓히고 제품 종류도 늘렸다”며 “주말에는 평균 150~200개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 액세서리로도 활용 외장 하드는 HDD 크기에 따라 1.8ㆍ2.5ㆍ3.5인치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휴대성이 높은 2.5인치는 수요가 많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2.5인치 제품은 1.8인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3.5인치에 비해서는 휴대성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5인치 외장 하드는 320기가(GB)제품이 10만 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용량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포진돼 있다. 외장 하드의 인기는 이동성과 디자인 향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1.8인치와 2.5인치 제품은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이동성이 좋으며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해지면서 여성 사용자들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하는 사용자도 많다. 최근 외장 하드의 수요 증가에는 멀티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PC 활용 추세도 영향이 크다. 외장 하드는 데스크톱ㆍ넷북 등 다양한 기기에 동영상ㆍ사진 등 대체로 용량이 큰 파일을 다수 저장ㆍ이동하는데 편리하다. 직장 내에서도 최대 몇 백 기가에 달하는 대용량의 파워포인트 파일 등 각종 업무 관련 자료를 한꺼번에 활용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USB 메모리보다 유리하다. ◆대기업 시장참여로 판도 변화 외장 하드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씨게이트 등과 같은 대기업의 시장 참여도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G 시리즈’와 ‘아이스크림 XDS 미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씨게이트의 경우 USB 3.0을 지원하는 ‘블랙아머 PS110 USB 3.0 툴킷’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길거리 마케팅과 경품 증정 등의 판촉 행사로 적극적인 공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11월부터 외장 하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로 판매량을 늘려나고 있다”며 “지난해 경우 2.5인치 S2 포터블 제품을 중심으로 총 30여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중소업체 죽이기’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기존에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외장 하드 시장은 최근 대기업 제품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중소업체 제품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제품의 마케팅 공세와 가격경쟁으로 수익성도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다. 새로텍 관계자는 “90년대 초부터 스토리지 사업을 해온 터라 고정 수요층을 확보해놓긴 했지만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로 어려워지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마케팅의 경우 규모에서부터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맞대응을 하기 보다는 제품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편의성, 디자인 등 제품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의 시장구도가 뒤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편의성과 AS등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사진= 서울신문NTN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탐사보도] 성인주민증 2만원 거래… 여학생들 낙태계 확산

    [서울신문 탐사보도] 성인주민증 2만원 거래… 여학생들 낙태계 확산

    서울신문은 서울지역 가출 청소년의 집결지와 활동 무대 12곳을 돌며 가출 중고생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했다. 이들은 대부분 성인 주민등록증을 친구나 선후배에게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신분을 위장한 채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임신에 대비해 ‘낙태계’까지 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고시텔·여관서 집단 생활 19일 밤 10시, 수도권 가출 청소년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경기 구리시 수택동. 유흥주점과 모텔의 네온사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거리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그 빛을 받으며 남녀 중고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거리를 활보했다. 10대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행인 10명 중 7~8명은 중고생인 듯했다. 여학생들은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짙게 화장을 했지만 앳된 티를 감추지는 못했다.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가출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며 “버디버디 등 인터넷 채팅을 통해 지역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출 여학생들은 딴사람으로 신분을 속인 채 유흥주점, 보도방 등에서 일하며 성매매나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다. 서울 강동구가 집인 가출 여중생 이모(16)양은 “이 곳에는 서울 지역 가출 여학생들이 많다. 대부분 유흥주점이나 보도방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 여학생들은 단시간 내 쉽게 10만~15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매매에 빠져든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학생은 주로 고시텔이나 여관, 모텔 등에서 집단 생활하고 있었다. 가출 여고생 심모(17·성북구)양은 “고시텔은 월 20만~30만원, 여관이나 모텔은 월 60만~90만원”이라며 “성매매를 통해 매일 돈을 버는 학생들이 단체로 모여 산다. 돈 없는 애들은 찜질방이나 PC방에서 생활한다.”고 말했다. 남학생들은 강·절도 행각을 벌인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를 돌며 우유를 훔치는 것부터 빈집털이, ‘퍽치기(갑자기 달려들어 한 대 퍽 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빼앗는 것)’ 등을 일삼는다. 학교 후배나 나이 어린 학생들을 위협해 금품도 갈취한다. 경찰 관계자는 “숙식 해결을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데다 가출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면 몰랐던 범죄도 알게 되고, 그 무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 양상은 서울도 같았다. 가출 학생들은 수유역(강북구), 이태원·효창동(용산구), 신촌(서대문구), 면목동(중랑구), 개봉동(구로구), 동대문(동대문구), 화곡동(강서구), 신림동(관악구), 방배동(서초구), 강남역(강남구) 등지에서 생활 또는 활동하며 범죄의 늪에 빠져들고 있었다. 신림동, 방배동은 보증금 35만원에 월 3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원룸을 구할 수 있고 화곡동 일대 모텔은 쉽게 투숙할 수 있어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 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강남 일대 유흥가에는 구로·강서·강동구 등 변두리 지역 10대 여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룸살롱,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이른바 ‘2차(성관계)’를 할 경우 룸살롱은 40만~50만원, 유흥주점은 20만~30만원을 받고, 안마시술소는 9만원을 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학생들이 쉽게 돈을 벌기 위해 강남 일대 유흥가를 찾는다.”고 말했다. 가출 여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성매매를 시키는 전문조직과 성인 남성들도 있다. 경찰 및 탐정업체 관계자들은 “효창동 주택가에 허름한 방을 얻어놓은 뒤 숙식해결을 미끼로 여학생들을 끌어들여 성매매를 시킨다.”고 말했다. ●강남 유흥가 여학생 몰려 가출 청소년들은 주점 출입, 담배 구입, 성매매업소 취업 등을 위해 성인 주민등록증을 구입하거나 주민증을 위조해 신분을 속인다. 가출 남고생 하모(18·양천구)군은 “어느 학교에서나 성인 주민증 거래가 활발하다. 장당 2만~3만원에 매매된다.”며 “형이나 누나 등 가족의 주민증을 몰래 가져와 팔거나 훔친 지갑에 들어 있는 주민증을 판다.”고 털어놨다. 이모(18·강서구)양은 “얼굴이 왜 다르냐고 하면 ‘성형했다.’ ‘살이 빠졌다.’고 둘러대면 다들 넘어간다.”며 “성인 주민증은 기본적으로 하나씩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증 위조도 수준급이다. 칼 등을 이용해 주민증의 숫자를 바꾸는 것이다. 92년생이면 2를 칼로 지우고 1로 바꾸는 식이다. 박모(18·양천구)군은 “칼로 긁어낸 뒤 투명 코팅지를 입히는 등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게 작업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보호자 내세워 낙태 가출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낙태계’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가출 여고생 김모(18·광진구)양은 “보통 4~5명이 모여 계를 만든다.”면서 “매달 5만원 등 일정액을 각각 낸 뒤 구성원이 임신을 하면 수술비용으로 쓴다.”고 말했다. 김양은 “낙태는 쉽다. 보호자 확인을 전화통화로 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대리로 내세우면 된다.”고 귀띔했다. 탐사보도팀
  • [한·일 100년 대기획] 경쟁관계서 파트너로… 韓·日경제 패러다임이 바뀐다

    [한·일 100년 대기획] 경쟁관계서 파트너로… 韓·日경제 패러다임이 바뀐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박정희 정권은 일본을 모델로 삼아 급속한 경제개발을 추구했다. 일본의 사양산업이 대거 한국으로 옮겨왔고 부품·소재 산업의 대일 의존도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일본의 경제체제가 자연스레 한국의 시스템에 이식되는 수순을 밟아 온 것이다. 하지만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2010년, 상황은 급반전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일방적인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미래 좌표’가 아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과 협력의 ‘2인3각 경주’를 벌여온 한국과 일본이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글로벌 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동북아 시대를 이끌 ‘경제적 파트너십’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포스코·신닛테쓰 기술+자본 제휴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중국 시장으로 진군하고 있는 ‘한·일 기업연합군’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포스코와 신닛테쓰의 기술·자본 제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포스코가 85%, 신닛테쓰가 15%를 각각 출자해 베트남에 연간 120만t 규모 냉연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장병효 포스코 재팬 사장은 “2000년 전략적 제휴를 한 이후 신소재 분야 공동기술 개발과 비용절감 등 사업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도 한·일 간 합작 사례가 적지 않다. 한라그룹과 닛신보그룹의 합작법인인 새론오토모티브가 성공적 케이스다. 새론오토모티브의 중국법인은 2008년부터 중국 도요타 납품을 시작으로 새해에는 닛산 자동차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양국 간 합작경영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단독 진출땐 성공 못했을 것” 후카미쓰 마사하루 CFO는 “일본이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는 스타일이라면 한국은 돌다리를 만들어서 건너가는 스타일”이라고 진단한 뒤 “단독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는 양국의 대표적인 석유회사가 녹색 에너지 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회사다. 두 회사가 보유 중인 마케팅 능력과 원천기술력을 결합해 정유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기업 이외에 정책적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지식경제부는 일본기업이 한국기업에 투자해 양사가 함께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협력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연내 민간 해외기술교류 협력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소업계도 중기중앙회 및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을 통해 일본 부품소재업계와 기술교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에너지, 환경, 녹색기술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절실하다. ●FTA체결 동북아경제시대 초석 한·일 경제 파트너십의 백미는 역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다. 하지만 FTA 체결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힌다. 우리는 일본의 자동차·기계·부품 등의 대거 유입을 우려하고 있고, 일본은 자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산물 관세 철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일본의 관세(2%)가 한국(7%)보다 낮아 FTA의 실익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부적인 ‘손익계산서’에 연연하지 않고 대국적인 견지에서 양국간 FTA 체결은 강력한 동북아 경제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등극

    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등극

    삼성전자가 마침내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 이상을 투자에 쏟아붓는다. 최고의 실적을 올린 만큼 주주들에 대한 배당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외 사업장에서 매출 39조 2400억원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6조 29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 요구물량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30나노급 첨단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 규모는 시장 상황과 제품 경쟁력을 고려해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투자액은 ▲메모리반도체 5조 5000억원 ▲액정표시장치(LCD)라인 증설 3조원 등 모두 8조 5000억원과 함께 ▲반도체 30나노급 2조원 등 1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국제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을 장착한 컴퓨터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총투자액은 2006년 10조 100억원, 2008년 9조 4900억원, 2009년 8조 1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전년도 영업이익의 이상을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은 1170억달러(환율 1164.5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세계 1위 미국 휼렛패커드(HP) 1146억달러와 2위 독일 지멘스의 1098억달러 실적을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HP의 올해 매출은 각각 1270억달러, 1200억달러로 삼성이 전자부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순이익은 일본의 15개 전자업체 순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블릿PC 시대 개막] 아이패드 3월상륙 업계 대책

    ‘디스플레이·콘텐츠·통신업체는 맑지만 제조·게임업체는 흐리다.’ 28일 공개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엇갈리는 ‘대차대조표’이다. 대체로 업계에 따라 희비쌍곡선이 선명해 보인다. 그러나 사업 범위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하면 이 같은 구분도 무의미해진다. 그만큼 아이패드의 전망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이르면 3월말쯤 아이패드가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는 정확한 출시 시기와 가격 조건, 성능 등을 검토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스플레이·콘텐츠업체 호황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시장 선점효과를 놓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2006년 태블릿PC 성능과 유사한 울트라 모바일PC(UMPC)를 내놓았던 전례가 있어 대응기술 자체는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보다 고사양이거나 가격경쟁력을 우위에 둔 제품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태블릿PC 연내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향력있는 서비스 제공업체와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PC 또는 전자책 형태의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관련계획에 대한 입장 표명엔 소극적이지만 개발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넷북 중 터치스크린 기능이 적용되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태블릿PC에 대항마 수준은 아니다.”면서 “시장 형성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없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배터리업체 등 디스플레이 관련업체들은 호황을 점쳤다. 다만 단순 제조공장에 머무를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장기적으로 신기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충고가 뒤따른다. ●전자책·게임업체 타격 클 듯 반면 전자책·휴대용 게임기업체들은 직접적 타격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전자책 단말기업체의 경우 현재 흑백 전자잉크(e-ink) 단말기가 주를 이루는 데다 관련 기업도 중소업체가 많아 아이패드를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콘텐츠업체 측면에선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면서 기존 스마트폰용 콘텐츠를 단순히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또다른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득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시장에 진입할 경우 단가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태블릿PC 베일 벗다

    태블릿PC 베일 벗다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정보기술(IT) 혁명을 가져올 차세대 휴대용 컴퓨터 ‘태블릿PC’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패드’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패드 16GB 499달러 아이패드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9.7인치(24.6㎝)다. 아이폰 6.6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두께가 1.34㎝, 무게는 680g으로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가상 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음악 재생은 물론 전자책도 읽을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대기상태에서 한 달가량 지속된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패드는 무선인터넷인 Wi-Fi와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3G)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저장공간 16GB 기준 최저 499달러(약 57만원)로 전문가들의 예측(1000달러 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처럼 메모리 용량에 따라 599달러(32GB), 699달러(64GB)의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한다. 3G 기능을 탑재한 최고가 모델은 829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와 제휴를 맺고 월 250M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14.99달러(약 1만 7000원)로, 무제한 요금제는 2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와 함께 전자책을 사고파는 온라인서점 ‘아이북’도 첫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이팟의 아이튠스에 해당하는 서비스다. 이미 펭귄, 하퍼콜린스, 사이먼 앤 슈스터, 맥밀란, 하체트 북그룹 등 5대 출판사가 아이북과 공급 계약을 마쳤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14만개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해 콘텐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다. ●잡스 “정말 간단하다” 강조 췌장암을 극복한 뒤 지난해 간이식을 받았던 잡스는 다소 야위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발표회에 나섰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의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1시간30분 동안 아이패드의 기능을 설명했다. 잡스 CEO는 발표회에서 “정말 간단하다.(It´s that simple.)”를 연발하며 아이패드의 간편하고 빠른 기능을 강조했다.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외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뉴욕타임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 놓인 아이패드가 첨단 기기 사이의 장벽을 허물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잡스가 일생일대의 도박을 감행했다.”고 평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넷북을 이미 가진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잡스 CEO도 이 점이 아이패드의 가장 큰 과제라고 인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마트폰 대해부]국내업체들 스마트폰시장 대응책

    [스마트폰 대해부]국내업체들 스마트폰시장 대응책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자구도로 접어들었다. KT와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국내 빅3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출시 확대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연내 KT는 180만대, SK텔레콤 200만대, 통합LG텔레콤은 70만~100만대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13년쯤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던 400만대 돌파가 연내에 실현될 공산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출시 석달 만에 30여만대가 팔린 옴니아2의 뒤를 이어 올해 국내외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품을 포함해 4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연내 10여종을 내놓는다. 팬택도 곧 가세한다. ●삼성전자 옴니아2 세계 최대 3.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인 ‘WVGA AMOLED(800×480)’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트위터 접속이 가능한 인맥구축서비스(SNS) 기능도 있다. 편리한 햅틱 사용자환경(UI) 2.0을 탑재했다. T옴니아에서 제공하던 서비스 외에 로밍 서비스와 빠른 길찾기 등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윈도 모바일 6.5 버전 OS를 탑재하는 등 사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 3GS 모든 기능의 속도가 아이폰 3G보다 두 배 정도 빠르다. 최대 32GB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비디오 녹화 기능과 음성 인식기능이 눈에 띈다. 편집된 비디오는 이메일 전송은 물론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 i포토(맥)나 카메라 마법사(윈도)를 사용해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다. ●LG전자 210 시리즈 윈도 모바일 6.5 버전 OS가 깔린 스마트폰이다. 2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출고가가 60만원대 후반이라 90만원대인 다른 스마트폰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과 사진 등을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백업하는 ‘마이폰 서비스’를 갖추고, MS오피스 프로그램과 MS메신저 등을 PC와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 모토로이 구글의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2.0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PC처럼 자주 쓰는 기능을 바탕화면에 띄워 놓고 빠르게 실행하는 위젯 기능의 메인 화면을 최대 5개까지 지원한다. 구글의 검색과 이메일, 지도 등 콘텐츠가 탑재됐다. 한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HMC 등은 국내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안드로이드 출시를 계기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모토로이’ 판매 개시

    ‘모토로이’ 판매 개시

    아이폰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 스마트폰 ‘210시리즈’도 출시 LG전자도 출고가 60만원대의 스마트폰 신제품 ‘210시리즈’를 27일부터 SK텔레콤 등 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에 잇따라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보다 스마트폰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15만원 정도 많아 동급이라면 대체로 모토로이가 저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다음달 4일까지 예약가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 8700원. 모토로이는 구글 안드로이드OS 2.0을 탑재, 아이폰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3.7인치 고해상도 풀터치 스크린과 8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소개했다. ●4만5000원 월정요금땐 21만원 가입자가 2년 약정을 조건으로 월정액 4만 5000원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이용하면 21만원에 단말기를 살 수 있다. ▲5만 5000원 요금제는 13만 8000원 ▲6만 5000원 요금제는 9만원 ▲8만원 요금제는 1만 8000원을 내면 된다. ▲9만 5000원 요금제는 단말기가 무료 제공된다. 매월 4만 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과금 없이 음성통화 200분과 단문메시지(SMS) 200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사용할 수 있다. 보조금 혜택은 아이폰보다 높은 편이다. 2년 약정 조건으로 6만 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보조금은 80만원 정도. 출고가 81만 4000원인 아이폰(3GS 16GB)의 경우 비슷한 요금제인 i-미디엄(6만 5000원)을 선택하면 68만 2000원의 보조금이 주어진다. 3만 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통화료를 100MB, 4만 5000원은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500MB의 경우 음악 다운로드 200곡, 게임 330건, 드라마 4.7편 정도 수준이다. 데이터 초과시 0.2KB당 0.2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예약 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 안의 T숍과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접수한다. 예약 가입자에게는 품질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LG 210, 60만원대 파격가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210시리즈’(LG-SU210, KU2100, LU2100)의 특징은 60만원대 후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가 80만~9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210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바일 6.5 버전을 OS로 탑재했다. 휴대전화에서 직접 ‘윈도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서와 음악, 사진 등을 무선으로 MS사 서버에 백업하는 ‘마이폰 서비스’를 활용하고,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MS 메신저 등을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구혜영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태블릿PC 내일 첫선]신문·출판 등 위축된 전통미디어시장 대변혁 전기

    [태블릿PC 내일 첫선]신문·출판 등 위축된 전통미디어시장 대변혁 전기

    정보기술(IT) 전문가들과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는 27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애플이 퍼스널컴퓨터(PC)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혁신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열광시켜 온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들고 나올 비장의 무기는 태블릿 PC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팟이 음반산업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애플의 태블릿 역시 출판, 신문, TV 등 전통 미디어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은 차세대 PC로 일컬어진다. 얇은 판막형 패널 위에 손가락을 움직여 작동한다. 전자책, 동영상, 게임 기능과 함께 무선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미국의 스포츠 주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데모 동영상을 찾아보면 태블릿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테리 맥도널 SI 편집장은 3분10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태블릿 신간호를 소개한다. 표지는 역동적인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동영상으로 시작한다. 손가락을 터치해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종목별 경기결과와 기사 목록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 기사에 30장 이상의 사진이 딸려 있어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태블릿을 가로 또는 세로로 움직이며 기사를 읽을 수 있다. SI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영복 화보도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고에도 동영상 기능이 삽입된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동하며 손으로 터치 작동 애플 태블릿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보고 읽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그러러면 태블릿에 담을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전통 미디어업체들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WSJ·더 타임스 등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영국의 하퍼콜린스 출판사, 뉴요커·보그 등의 잡지를 거느린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 등이 애플의 파트너 물망에 올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CBS, 월트디즈니 등 방송사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급격히 위축된 전통 미디어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에 태블릿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가로 구독료와 광고료를 챙기는 새로운 수익구조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미 아이팟과 아이튠스를 통해 이런 방식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CD로만 소비되던 음악을 곡 단위로 사고 팔고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사양길로 접어들던 음반산업을 회생시켰다.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 시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애플의 철학과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애플군단이 태블릿을 통해 전통미디어의 부흥기를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글·MS·아마존 킨들과 경쟁구도 태블릿이 애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10개가 넘는 업체가 태블릿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한 경험이 있는 타이완 HTC와 제휴를 맺고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크롬’을 탑재한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크린이 두 개인 ‘쿠리어’를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사의 윈도7과 검색엔진 빙을 장착한 휼렛패커드(HP)의 슬레이트(태블릿) PC를 들고 나와 “앞으로 키보드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태블릿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도 애플의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다. 출시 1년 만에 50만대가 팔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킨들은 지난 20일 애플 태블릿에 대적할 ‘킨들 앱스토어’를 개발, 전자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태블릿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꼭 필요한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서만 소비되고 말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태블릿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태블릿PC 내일 첫선] 태블릿PC는

    “앞으로 10년 후 학교에서는 태블릿PC가 종이와 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2008년 5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제2의 디지털 시대를 논하며 태블릿PC의 대중화를 예견했다. 그로부터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세계 IT업계는 물론 미디어 업계, IT마니아의 이목은 27일 발표를 앞둔 애플의 태블릿PC에 집중되고 있다. 태블릿PC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을 목표로 2002년 11월 MS사가 처음 공개했다.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터치팬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 손에 들고 이동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될 애플의 태블릿은 모든 정보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공식 발표를 앞두고 주요 언론사와 IT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애플 태블릿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 전해지고 있다. 애플 태블릿은 정확한 명칭이 공개되지 않아 아이태블릿, 아이북, 아이슬레이트, 아이패드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외형과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커진 아이폰’으로 10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전화 통화 기능을 뺀 아이폰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기능면에서는 아이폰을 뛰어 넘고, 특히 전자교과서 구현 기술과 함께 신문 및 잡지 구독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신문을 통해 박지성 선수의 기사를 읽었다면 태블릿으로 기사를 읽고 기사의 사진을 선택하면 박지성 선수의 경기 화면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그 자리에서 검색 및 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가격은 1000달러(약 115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회사인 파이퍼 제프레이는 600~800달러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3월에서 6월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애플 태블릿의 모든 것은 27일 샌프란시스코의 애플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입을 통해 공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0만원 미만의 안심클릭 소액결제는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해커들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실제로 3~4초 만에 수십건의 소액결제가 카드사에 신청돼 처리되고 있지만 불법사용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다. 이럴 경우 카드사가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는 금전적 피해를 전혀 입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피해를 PG사(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회사)가 지도록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고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거나 고객 보호에 뒷전인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안심클릭 소액결제 시스템을 통한 불법 카드 결제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해커들이 ‘온라인 쇼핑몰 피싱’이나 ‘키로그 프로그램’(해킹 프로그램)을 활용한 PC 해킹 등을 통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CVV 같은 카드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다. 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시중 가격보다 배 이상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것처럼 위장 광고를 낸 뒤 소비자가 회원 가입 등 구매 절차를 마치면 ‘에러’ 표시를 띄우는 방법이다. 에러 창이 뜨는 순간 소비자의 카드정보와 개인정보는 모두 빠져나간다. 후자는 PC에 바이러스를 심은 뒤 그 안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등을 빼내 가는 수법이다. 해커들은 이런 식으로 빼낸 카드정보를 게임 사이트의 안심클릭 결제 시스템을 통해 무더기로 사용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만 구입했다.”면서 “물건을 받아야 현금화할 수 있는 고액 물품보다 결제도 쉽고 수사당국에 걸릴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 부정 사용에는 ‘자동 결제 해킹 프로그램’이 동원됐다.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카드정보를 자동 입력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수작업 땐 한 건 결제하는 데 보통 40~50초가 걸리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요하면 3~4초 만에 수십 건씩 결제가 가능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초 만에 결제 승인 요청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건 최근의 현상”이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중국 해커 조직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수법이 진화한 것을 빼고는 과거 게임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한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범행도 중국 해커가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한 뒤 같은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고, 그 조직원은 또 다른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는 등 몇 사람을 거친 뒤 국내 환전책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거래는 ‘온라인 가맹점-PG사-카드사’를 통해 이뤄진다. PG사는 온라인 가맹점을 모집·관리하며, 온라인 가맹점과 카드사의 대금 결제를 중개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PG사가 물도록 계약을 한다.”며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없어 대책 마련은 뒷전”이라고 털어놨다. 한국사이버결제(KCP)·KS넷 등 PG사 관계자들은 “법에는 해킹·도난 등에 의해 고객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되면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돼 있지만 실제는 PG사나 온라인 가맹점이 모두 부담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금융감독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현행 법상 카드사가 PG사와 가맹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을 증명하면 손실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화성 어린이집에 쌀 싸게 공급

    경기 화성시는 지역 어린이집 590곳에 ‘햇살드리 쌀’을 소비자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어린이집들은 그동안 100% 자비로 구입하던 어린이 급식용 쌀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화성시 농산물유통 사업단, 미곡종합처리장(RPC) 3개소와 보육시설 햇살드리 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햇살드리 쌀 252t을 구입해 오는 26일부터 어린이집에 소비자 가격(20㎏당 5만원)의 70%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 보육정책팀 관계자는 “지난해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 햇살드리 쌀을 지원한 결과, 반응도 좋고 농민들의 쌀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돼 올해부터는 보육시설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햇살드리’ 인증을 받은 쌀 생산량은 연간 1만 4993t으로, 이 가운데 화성시의 판로 확보량은 10% 1538t에 이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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