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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갤럭시 노트가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안겨주며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이 됐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2200억원과 4조 2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193% 늘어났다. ●매출액 23조 2200억원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 넘게 줄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나빠졌지만 IM 부문은 삼성전자가 1분기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5조 8504억원)의 4분의3을 챙겼다. 애플의 ‘아이폰 혁명’ 직후 ‘삼성전자 위기의 진원지’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2년 만에 삼성을 먹여살리는 대들보로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의 역할이 컸다. 업계에서 보는 갤럭시 노트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30% 중반이다. 출고가 99만 9000원짜리 갤럭시 노트를 한 대 팔면 35만원 가까이 남는다는 의미다. 갤럭시 노트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대를 넘었고 올 1분기에만 400만대 넘게 팔렸다. 결국 삼성이 갤럭시 노트 하나로만 1조 3000억원 넘게 벌었다는 계산이다. 갤럭시 노트는 그간 ‘갤럭시S’ 혼자 이끌던 IM 부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양 날개’를 달아줬다. 다음 달에는 ‘갤럭시S3’가, 3분기에는 ‘갤럭시 노트2’가 나온다. ‘봄에는 갤럭시S, 가을에는 갤럭시 노트’라는 스마트폰 제품 출시 라인업을 통해 분기마다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두 개나 보유하게 됐다. 갤럭시 노트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해 노키아(핀란드)를 제치고 세계 1위 단말기 판매업자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88년 3분기에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은 1분기에 스마트폰도 4450만대 판매해 약 31%의 시장점유율로 애플(3510만대·약 24%)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노키아 제치고 단말기판매 1위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매출은 2% 증가한 10조 6700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TV 비중이 증가하며 550% 증가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TV 등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매출은 31% 늘어난 8조 54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8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7조 98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4% 감소한 7600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조 2700억원, 영업이익 5조 85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약 8000억원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30% 정도 개선됐다. 한편 옛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은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세 회사의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에 동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IT플러스] 삼성 ‘미러팝’ 등 티파 어워드

    [IT플러스] 삼성 ‘미러팝’ 등 티파 어워드

    삼성전자는 영상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인 ‘티파(TIPA) 어워드’에서 카메라, 스마트폰, 발광다이오드(LED)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TIPA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은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 MV800,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 전문가용 광시야각 LED모니터 A850, 삼성 OLED TV 등이다. 이 가운데 미러팝 MV800은 ‘베스트 제너럴 콤팩트 카메라’를, 갤럭시 넥서스는 ‘베스트 모바일 이미징 디바이스’ 상을 받았다.
  • 반도체 절연막 소재 PSPI 생산기술 개발

    금호석유화학과 동부하이텍이 국내 최초로 반도체 절연막 소재인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 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PSPI는 빛에 반응해 반도체 미세회로를 형성하는 고감도 감광성 코팅 재료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압력, 화학물질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에 강하고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반도체 소자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는 등 반도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국내 연간 1000억원, 전 세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최근 20여년간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 왔다. PSPI는 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절연재료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매년 20% 정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스마트 하게 뽐내라… IT·전자업계 마케팅 빅뱅

    [2012 런던올림픽 D-100] 스마트 하게 뽐내라… IT·전자업계 마케팅 빅뱅

    70억명 세계인의 축제인 런던올림픽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수요를 잡으려는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전자통신 업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스마트폰의 신제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유혹한다. 17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TV 등을 중심으로 이미 런던올림픽 마케팅전에 들어간 상태다. TV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이 크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올림픽 특수 상품이기 때문이다.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TV로 손꼽히는 OLED TV를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를 놓고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7월 28일 개막되는 런던올림픽 이전에 OLED TV를 출시, 공식 후원사라는 이점을 최대화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와 3차원 입체영상(3D) TV에서 삼성전자에 선수를 뺏겨 고전한 실수를 OLED TV에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구본무 LG전자 회장은 최근 “OLED TV 출시를 서두르라.”고 독려했다. 업계에서는 OLED TV의 크기를 55인치, 가격은 900만~1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G 쪽이 삼성보다 더 빨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과 3D 입체영상 기능은 기본사양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인 400만원대(40인치 기준) 제품은 내년이 돼야 출시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가져온 모바일 혁명이 올림픽이라는 촉매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이 재현될 조짐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선보이고, 애플은 6월 ‘아이폰5’(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3는 갤럭시노트보다 작은 4.8인치 크기의 초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화면에 쿼드(4)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등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중무장할 것으로 보인다. 3G와 롱텀에볼루션(LTE) 두 모델로 나눠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5 역시 4인치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AP가 적용되고, LTE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타이완 동맹군 ‘반격’…韓 주도 TV패권 넘본다

    日·타이완 동맹군 ‘반격’…韓 주도 TV패권 넘본다

    한국 가전업체들에 세계 TV 시장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하는 일본 업체들이 최근 타이완 업체들과 손을 잡고 명가(名家) 재건에 나서고 있다. 부품부터 TV 완제품 생산까지 일관 생산하는 삼성·LG의 방식에서 벗어나 패널과 부품 등은 타이완이 맡고, TV 제조는 일본이 따로 맡는 연합전선을 통해 한국 타도에 나선 것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일본 샤프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타이완 훙하이그룹과 자본 및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샤프가 669억엔(약 9150억원) 상당의 제3자 할당 증자를 실시하면 훙하이그룹의 4개 업체가 이를 인수한다. 샤프 지분의 11%에 해당한다. 이로써 훙하이는 100년 역사를 지닌 샤프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훙하이는 또 샤프의 10세대 LCD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660억엔(약 9026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양사의 지분율은 같아지며, 훙하이는 10세대 공장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을 50%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삼성전자,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S-LCD’와 같은 운영 방식이다. 샤프 관계자는 “지금처럼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든 영역에 손대기보다는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면서 “두 회사의 강점을 살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수직 통합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샤프는 세계 최대 크기의 10세대 LCD 라인의 생산 부담을 덜어내며 재무적 안정을 얻게 됐다. 훙하이그룹 역시 LCD 시장점유율이 자회사인 치메이전자(15.3%)와 샤프(7.4%)를 합쳐 22.7%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27.6%), LG디스플레이(26.2%)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훙하이그룹은 애플 제품의 아웃소싱 기지인 폭스콘의 모회사인 만큼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납품 경쟁에서 한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일본 소니도 타이완 LCD 업체인 AUO와 손잡았다. 소니는 최근 자사 엔지니어들을 타이완 AUO에 파견해 차세대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고해상도 패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개발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해 아직까지 상용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AUO로서는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OLED 패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소니의 OLED 원천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AUO가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소니가 이를 조립해 완제품을 내놓아 삼성·LG가 올해 상용화할 예정인 OLED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타이완은 일본 기업들에 우호적이어서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했다.”면서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의 제휴가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직원 1인당 月 2000만원 벌었다

    삼성전자 직원 1인당 月 2000만원 벌었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직원 한 사람이 3개월 사이에 평균 5700만원씩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로 ‘쌍끌이’ 수익을 창출한 덕분이며, 앞으로도 분기별 영업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96.61% 급증한 5조 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직원(국내 기준) 수는 총 10만 1970명.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을 직원 수로 나누면 직원 한 사람당 1분기에 4억 4130만원어치를 팔아 5688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13%에 달해 제조업체로서는 경이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이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 전체의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액수다. 전 분기(201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4%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5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에는 하드디스크(HDD) 사업부 매각이익(약 8000억원)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업계의 비수기인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게 가장 큰 힘이 됐다. 갤럭시노트를 생산하는 무선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만 4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갤럭시노트의 영업이익률은 3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고가 99만 9000원짜리 갤럭시노트 1대를 팔면 30만원 넘게 남는다는 의미다. 갤럭시노트는 1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400만대 넘게 팔렸다. 갤럭시노트 한 기종으로만 1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는 계산이다. D램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개선된 것도 실적 견인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최대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시스템 반도체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내던 디스플레이 부문도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뉴아이패드의 초기물량을 거의 다 받아온 데다 모바일 분야의 호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 디스플레이 부문이 500억~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부문은 약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6조원, 3분기에는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도 열 수 있다는 뜻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단말기, 통신장비, TV, PC 등 대부분 분야에서 고르게 영업이익이 잘 나왔다.”면서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 역시 상승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90兆 TV기술 경쟁사 LG로 유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서 개발한 대형 아몰레드(AMOLED) TV 제조기술을 국내 경쟁업체인 LG 디스플레이에 빼돌린 전·현직 SMD 연구원과 LG 임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5일 삼성 아몰레드 TV 신기술을 경쟁업체에 빼돌린 혐의로 SMD 전 수석연구원 조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조씨를 도와 기술유출을 도운 SMD 전·현직 연구원 5명과 이들을 조직적으로 영입해 SMD 핵심기술을 빼돌린 LG 임원 5명 등 모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출된 아몰레드 TV 기술은 LC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기술로, 향후 5년 동안 관련 시장 규모가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조씨는 2010년 8월 LG 디스플레이 인사팀장 정모(50)씨로부터 “삼성 아몰레드 TV 기술인 SMS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 5명과 함께 LG로 이직하면 임원급 대우를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그해 11월 삼성을 퇴사한 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 협력업체인 A사와 위장취업 계약을 맺은 다음 실질적으로는 LG로부터 1억 9000만원의 돈을 받고 SMD 아몰레드 TV 제조 공정 관련 비밀자료를 LG 디스플레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MS는 휴대전화 등에 부착되는 액정 모니터 기술로, 그동안 소형 제품 생산에만 가능했던 단점을 개선해 대형 TV와 같은 크기의 가전제품에도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조씨는 그러나 LG에 임원으로 입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와 접촉하면서 SMD는 물론 LG 기술까지 해외로 유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초 조씨는 LG 측으로부터 임원급 자리를 약속받았으나 이보다 낮은 직급인 팀장급을 제시받은 데다 정식 입사 시기도 늦어지는 데 불만을 갖고 중국 쪽으로의 기술 유출을 준비했으며, LG 기술은 협력사인 A사에 근무하면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함께 근무하던 SMD 전 연구원 박모(40·여)씨 등 3명도 2011년 5~12월 SMD를 순차적으로 퇴사해 LG로 이직, 아몰레드 TV 제조 공정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SMD 현직 연구원 강모(35)씨는 SMD의 아몰레드 TV 개발과 관련한 진행사항 등을 이메일과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박씨 등 이직 연구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LG측이 조씨 등 SMD 전·현직 연구원을 조직적으로 영입해 문제의 기술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정 팀장 등 LG 관계자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경찰 조사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조모 수석연구원 등이 LG디스플레이(LGD)로 이직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삼성과 LG 간 갈등과 산업계 파장이 커지고 있다. SMD는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 “이번 일로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는 삼성이 시장의 3분의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OLED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탑재하며 사용한 ‘아몰레드’(AMOLED)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사실상 삼성이 혼자서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OLED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고 화질도 뛰어나 업계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기대주로 여겼다. 하지만 수명이 짧고 제조가 어려워 OLED를 개발한 일본 업체들마저 양산을 포기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OLED의 잠재력을 내다본 김순택(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당시 삼성SDI 사장이 과감하게 사업화를 추진, 10년 가까운 투자 끝에 2010년 스마트폰 ‘갤럭시S’에 패널을 탑재해 빛을 보기 시작했다. SMD는 세계 OLED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 또한 경쟁 업체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D는 지난해부터 대형 패널용 시험라인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세계 가전업계는 모바일 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50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의 개발 및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런던올림픽 이전 출시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55인치 OLED TV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23만대에서 2020년 68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가전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SMD는 LGD가 OLED 개발에 실패해 양산에 어려움을 겪자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쟁사 기술 훔치기라는 무리수를 뒀다고 보고 있다. LCD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근소한 차이로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OLED 분야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이러한 구도가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 금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SMD의 설명이다. 때문에 삼성 측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LGD 측에 손해 배상 등 별도의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삼성과 다른 방식의 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경쟁사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파장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백색(W)OLED 기술은 경쟁사의 적·녹·청(RGB)OLED 기술과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면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00년대 이후 80여명이 삼성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로의 이동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가 독립해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 2일 출범했다. 삼성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함께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재탄생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버팀목’ 역할을 해 주던 삼성전자의 품을 떠나 LCD 업계의 ‘치킨게임’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종업원 등을 승계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2만여명의 임직원과 전 세계 5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매출 22조 7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반기에 OLED를 생산하는 SMD와 합병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단박에 LG디스플레이(지난해 매출 24조 2913억원)를 제치고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세계 LCD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위축돼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패널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LG디스플레이가 런던올림픽 이전 양산을 목표로 OLED TV 패널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 또한 19개 회사가 정부 지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연구에 나서고 있다.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을 통합해 이달 중 출범하는 재팬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진출 역시 시간문제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 가는 등 삼성의 OLED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은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OLED 사업을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대형 OLED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아직까지 사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 타이완) 경쟁업체들과의 격차 또한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LG디스플레이 등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전에 나서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으로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9240억원 적자)보다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분사 이후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가 OLED 주도권 확보를 위해 TV 패널 양산을 서두르는 것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앞당기려고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발행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칫 중소형 패널에서 쌓아 온 시장 점유율을 대형 시장에서는 잃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만 특혜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LG나 소니처럼 아웃소싱(외주) TV 생산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변화하는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갈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광주 光산업, 융·복합 도약 ‘착착’

    광주의 전략 산업인 광(光)산업이 ‘광 융·복합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2단계 광역선도산업 육성사업 중 광산업 분야에 올 예산 166억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2단계 광역선도산업 육성사업을 오는 5월부터 2015년 4월까지 3년간 집중 투자하게 됐다. 이 사업은 ‘광 융·복합 선도전략산업’인 광 부품 및 시스템과 신광원조명 등 2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광 부품 및 시스템은 광 기술을 전자, 자동차, 에너지, 나노, 조선, 농생명, 의료기기산업 등의 전통 산업과 융·복합해 모든 기기와 장비를 생산하는 분야다. 신광원조명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형 광원 분야를 망라한다. 이런 기술이 적용된 조명기기와 조명 시스템 등의 생산업체를 집적화해 국제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이번 2단계 예산 확보로 21~22일 2차 기술위원회를 열어 프로젝트별 세부 과제 예산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세부 과제 수행 기관 선정 공고를 한 후 5월 초까지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시는 2015년에 매출 2800억원, 수출 1000억원, 7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이미 구축된 광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를 ‘광 융·복합 산업의 국제적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본무회장 ‘두토끼 잡기’ 신경영

    구본무회장 ‘두토끼 잡기’ 신경영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시장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제품 개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서 잇따라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차별화된 제품을 한발 앞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선행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투자를 통한 빠른 제품 개발을 요구했다. 또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구 회장은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LTE 등 LG전자 스마트폰 제품을 살펴보면서 “속도와 기능뿐 아니라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아 저거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의 경쟁력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 “OLED TV의 시장 선도를 위해 상용화와 출시 시기를 더 앞당겨 달라.”고 말했다. LG는 LG기술협의회를 중심으로 리빙에코, 에너지, 헬스케어, 전기자동차부품 등 차세대 성장엔진 4개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계열사 공동협력 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3개 사의 FPR(편광필름패턴) 3D TV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일·타이완, OLED시장 패권 다툼

    한·일·타이완, OLED시장 패권 다툼

    ‘포스트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놓고 한국과 타이완, 일본 등 세 나라가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지금까지 한국이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OLED 3국지’가 본격화하고 있다. ●타이완 AUO업체 집중 육성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4위 LCD 생산업체인 AUO(타이완)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OLED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패널을 주축으로 하되, 32인치 등 TV용 패널 생산도 추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OLED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UO는 일본 정유회사인 ‘이데미쓰 고산’과 제휴도 맺었다. 이데미쓰 고산이 OLED 재료를 공급하고, AUO가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사용될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AUO는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인터내셔널 2011’에서 32인치 OLED TV 시제품을 공개한 적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30인치대 OLED TV 패널 생산도 가능한 상태다. ●도시바·소니·히타치 공동생산 일본 역시 도시바, 소니, 히타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합친 ‘재팬디스플레이’(4월 출범)가 OLED 패널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사의 매출 기준 중소형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18%로, 1위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17%)를 앞선다. 시장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자금만 확보된다면 삼성과 OLED 경쟁을 벌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에서 출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재팬디스플레이의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파나소닉 역시 2분기에 대형 OLED 파일럿 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미오 오쓰보 파나소닉 사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삼성·LG 등에 지지 않도록 OLED TV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MD, 세계 중소형 95% 장악 OLED 패널은 2010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를 탑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금까지는 SMD가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며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과 LG가 올해부터 대형 패널 투자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당분간 OLED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각각 55인치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SMD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이 55인치 TV 등 대형 패널 시장을 개척하려는 사이, 일본·중국 업체들은 기존 한국의 아성인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노리는 형국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투자비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고객군이 대형에 비해 다양하다.”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일본·타이완의 기술 및 투자 여력으로도 시장 개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사시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칭)를 출범시킨다. 이 회사는 곧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여, 두 회사가 합쳐지면 재계 순위 10위 안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그룹 내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CD사업부는 4월 1일자로 자본금 75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LCD사업은 1991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결단으로 시작됐다. 초기 단계였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 회장은 삼성전관(현 삼성SDI)이 추진하던 LCD 사업을 과감히 이관했다. 당시만 해도 LCD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던 때라 ‘그룹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1995년 월 2만장 규모의 1라인(370㎜x470㎜)을 가동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3년 뒤인 1998년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LCD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시장을 선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10년 넘게 세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형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27.6%)에서,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27.9%)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타이완, 일본 업체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대국’이 된 데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LCD 업계는 2010년부터 시작된 ‘치킨게임’(다른 업체들이 포기할 때까지 극단적인 경쟁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는 정체된 반면,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LCD 공장 가동에 나서면서 공급은 되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해 LCD 가격 급락 여파로 영업손실만 1조 60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LCD 사업이 이제 한계산업이 된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사하기로 한 것도 이렇듯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생산 경쟁에 나서기 위해 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SMD는 OLED를 주력으로 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해 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인 LCD사업과 세계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가 합병하면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한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계열사의 위상을 갖게 되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2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를 단숨에 뛰어넘어 재계 10위 이내의 대기업이 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LCD가 생산공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도체와 묶어 사업을 운영했지만, 거래처가 너무 달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면서 “LCD사업부를 분사해 SMD와 합치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디스플레이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경영전략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곤두선 日…“쫓겨갔던 韓國기업 열도 공략하러 온다”

    곤두선 日…“쫓겨갔던 韓國기업 열도 공략하러 온다”

    일본 산업계에 한국 기업 경계령이 내려졌다. 판매 부진으로 한때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다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車·삼성·LG 공격마케팅 일본 언론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위축되고 신흥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국과 중국 기업이 원화와 위안화 약세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일본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올해 안에 일본에서 대형 트레일러를 판매하고, 이후 트럭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2009년 철수한 승용차를 다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관광버스를 일본 시장에서 팔고 있다. 판매가가 일본 버스보다 10% 정도 저렴해 지난해에 50대에 이르는 판매 기록을 올렸다. 올해는 관광버스 판매를 3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수요가 많은 노선버스 판매도 시작한다. 삼성전자도 화상이 선명한 최첨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삼성은 2002년 일본에 평판 TV를 발매했지만 매출이 부진하자 2007년 철수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갤럭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는 위탁 판매한 일본 내 최대 통신업체인 도코모 제품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점유율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미 2010년부터 일본에서 TV를 판매하고 있다. 고화질의 3DTV를 주력으로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압도한 것을 계기로 과거와 달리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언론 “기술자 빼간다” 또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삼성전자가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의 기술자를 영입해 기술력을 높였고 결국 일본의 전자업체를 몰아내고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로 부상한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인재 유출이 다시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1면 톱 기사로 한국이 도쿄전력의 원전기술자 빼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삼성 OLED TV 패널 생산방식 다변화

    삼성 OLED TV 패널 생산방식 다변화

    삼성전자가 ‘미래형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핵심인 OLED 패널 생산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 대중화의 관건인 경제성 확보를 위해 패널 생산 전략을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으로 생겨날 OLED TV 시장에서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2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OLED TV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장비업체 ‘도키’ 등을 통해 ‘백색(W)OLED’ 방식의 패널 생산 장비들을 도입했다. 기존에 자신들이 개발해 온 방식 이외의 새로운 패널 생산 방식도 검토해 보겠다는 판단이다. ●‘기판 처짐’ 해결 위한 시간벌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는 좀처럼 상대의 방식으로 제품을 내지 않기로 유명하다. OLED TV 패널 역시 삼성은 ‘RGB OLED’ 방식에, LG는 WOLED에 무게중심을 둬 왔다. 이 때문에 삼성이 WOLED 방식의 패널 생산 장비를 도입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의 RGB 방식은 빛의 3원색인 빨강(R), 녹색(G), 파랑(B) 화소를 OLED에 직접 입혀 색상을 구현한다. LG의 WOLED 방식은 하얀색만 낼 수 있는 OLED에다 별도의 3원색 컬러필터를 붙여 색을 낸다. 두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한 OLED TV 제품을 선보여 뛰어난 화질로 호평받았다. 그럼에도 삼성이 새로운 방식의 OLED 패널 도입을 추가로 검토하는 것은 현 RGB 방식 패널 양산의 최대 난제인 ‘기판 처짐’ 현상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대안)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4가지 방식 연구·검토 중 RGB 방식의 경우 기판에 R·G·B 화소를 순서대로 뿌려 패널을 만든다. 다른 방식의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질이 뛰어나지만, 대형 제품에서는 방식의 특성상 기판의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약간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생산 라인에서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수율이 떨어져 패널 생산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은 아직 OLED TV 시장이 생겨나지도 않은 만큼 벌써부터 특정 OLED 패널 생산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려면 3~4년 이상이 더 필요한 만큼 최대한 다양한 방식을 비교 검토해 양산 시점에서 화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을 내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SMD 관계자는 “삼성은 (LG처럼) 한 가지 방식으로만 OLED TV를 만들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 RGB와 WOLED를 포함해 3~4가지 정도를 OLED TV 패널의 유력 생산 방식으로 보고 비교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질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최적의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제조업체로서 당연한 일”이라면서 “시장이 원한다면 기존 RGB 방식이 아닌 WOLED 방식의 제품도 제조할 수 있으며 두 방식 제품 모두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럭시S2 판매 5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출시 9개월 만에 공급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500만대 이상 팔린 것은 갤럭시S2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2000만명임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2는 출시 1개월 만에 100만대, 2개월 만에 200만대, 4개월 만에 300만대를 판매하며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갤럭시S2는 4.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러스 터치 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8㎜대의 얇은 두께의 디자인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갤럭시S2가 국내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위기때 공격경영… ‘이건희식 승부’ 전략

    위기때 공격경영… ‘이건희식 승부’ 전략

    삼성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투자와 고용에 나서며 ‘공격경영’의 기치를 치켜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0대그룹 투자액의 31% 차지 삼성이 17일 발표한 2012년 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삼성의 총 투자금액은 47조 800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올해 투자액인 151조원의 31.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 30조원대를 투자하는 등 전자 계열사에 36조원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기자들에게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올해의 경우 공시 등의 문제로 예년과 달리 투자에 대한 세부계획은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시설투자는 11%, 연구·개발(R&D) 투자는 13%, 자본투자는 10% 늘리기로 해 올해 역시 공격경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시설 투자 가운데 삼성의 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에 가장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했던 삼성은 올해도 14조원 정도를 투자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부문에만 7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사상 처음으로 비메모리 분야의 투자가 메모리 분야를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 혁명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분야의 수요에 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또 다른 캐시카우인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LCD와 OLED에 대한 투자액은 2010년 각각 4조원과 1조 4000억원에서 2011년 각각 5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삼성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에 쓸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OLED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올해는 LCD 분야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자본투자 계획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해보다 10% 늘려 잡아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업체 등 신수종 사업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4% 늘려 잡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책임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보였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3~4년 앞 내다본 포석 이처럼 삼성이 위기에도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한발 앞선 투자로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이후 매출 기준으로 휴렛팩커드(HP)를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에 올랐다. 그럼에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완제품과 부품 부문으로 나누고 삼성전자와 삼성LE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합병하려는 계획 역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올해는 투자를 줄이는 게 맞지만, 그럼에도 과감하게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은 3~4년 뒤를 내다보고 포석에 나서겠다는 ‘이건희식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총 151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 3000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와 신규채용 인원을 각각 12%와 2%가량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투자·고용 계획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정거래법상 자산기준 30대 그룹의 기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금년도 투자·고용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134조 8000억원에서 12.3% 늘고, 신규 채용인원도 12만명에서 2.2% 증가한다. 채용 인력 가운데 고졸 출신도 지난해 3만 4860명에서 올해 3만 7261명으로 6.9%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투자·고용 이행 여부 주목 삼성은 지난해 수준의 투자액 50조원과 채용인원 2만 5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4조 1000억원, 7500명을 예정했고 LG는 16조 4000억원에 1만 5000명을 확정했다. 롯데는 6조 7300억에 1만 30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SK 7000명, 포스코 6700명, 한화가 6150명 등을 새로 뽑기로 해 청년 구직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설비 ▲신차·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철강 분야의 파이넥스 라인 신·증설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이차전지·중대형전지 생산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30대 그룹은 녹색·신재생 분야 투자와 신기술 연구·개발(R&D)에 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및 인력채용 규모를 비교적 큰 폭으로 늘리며 국가적 경제살리기에 동참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확대 등을 주문했고, 기업들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 계획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 확산 등으로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글로벌 경기 위축’의 징후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30대 그룹, 4년 만에 한자리 지경부와 30대 그룹의 직접적인 만남은 4년 만이다.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명분으로 앞세웠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까지는 연초 30대 그룹 간담회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다. 이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30대 그룹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서로에게 요청했다. 홍 장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투자 관련 사안을 챙기고 여러 기업 담당자들의 건의를 수용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위기 및 양극화, 실업문제가 커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넘긴 것처럼 올해도 많은 투자를 통해 신규 채용과 고졸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30대 그룹은 자신들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임에도 시장에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 있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없애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유업계는 “지경부가 알뜰주유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4개 정유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남겼다.”면서 “사실 정유업체들은 누구보다도 힘을 보태는 수출기업”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당근책도 제시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해소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사안은 3월 중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에 반영해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3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에 밝힌 기업들의 투자·고용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경운·한준규·이두걸기자 kkwoon@seoul.co.kr
  •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가 13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올해 CES에는 지구촌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전 세계 1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흔들렸던 CES의 위상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TV’의 서막을 알렸고, 울트라북(초박형 노트북)과 태블릿PC의 대중화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고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도 눈여겨볼 만했다. ●차세대 TV 시대 원년 개막 올해 CES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TV 제품들이 최고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의 55인치 3차원(3D) 입체영상 OLED TV(모델명 55EM9600)는 ‘CES 어워즈 2012’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CES 어워즈는 미국의 유력 IT 전문지 ‘시넷’이 해마다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최고 제품에 주는 CES의 공식적인 상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55인치 ‘슈퍼 올레드 TV’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 가전제품제조자협회(CEA)가 주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포퓰러사이언스(CES 2012 최고제품상), 스터프매거진(CES 핫 스터프 어워드), G4 TV(베스트 오브 베스트 프러덕츠) 등 주요 매체들이 주는 권위 있는 상들을 대거 수상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이 밖에도 기존 풀고화질(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D) TV 제품도 동시에 선보이는 등 ‘준비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리더’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ES 주도권 한국 업체들이 장악 특히 한국 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 쇼크’를 계기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콘텐츠 부재를 메우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 스마트 시대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과거 CES를 주도했던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대부분 이전 전시회에 갖고 나왔던 제품을 다시 들고 나오는 수준의 제품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전자왕국’ 침몰을 여실히 보여줬다. OLED TV 판매가 본격화될 2015년 안팎까지 삼성과 LG를 위협할 ‘킬러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일본 업체들의 ‘한국 타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CES의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업체들은 하나둘 CES를 떠나는 추세다.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자신들의 가전쇼에서 한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과거 CES의 상징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급기야 내년부터는 CES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미디어 행사를 갖겠다는 판단이다. ●중국업체, 내수 발판 글로벌 가전 시장 위협 하이얼, TCL, 창훙 등 중화권(타이완·홍콩 포함) 업체들의 부상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들은 전체 참가업체(2700여개)의 10%가 넘는 300여개를 차지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폭주하자 아예 이들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 장소가 생겨날 정도였다. 아직 이들이 삼성·LG 등 톱티어(정상)만큼 관심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 TV와 3D TV, 스마트 가전기기 등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브랜드를 떼고 본다면 국내 제품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거 한국 업체들이 그랬듯 혁신적 디자인과 디테일(마감 처리) 등이 보완되면 중국이라는 거대 내수 시장을 무기 삼아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울트라북·태블릿PC 전성시대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두께 20㎜, 무게 1.4㎏ 이하, 저렴한 가격(699~1000달러)의 울트라북 신제품 30여종을 내놓으며 PC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MS의 윈도8 운영체제(OS)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오면 태블릿PC와 경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공개돼 모바일 분야에서 한 차원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쿼드코어는 중앙처리장치(CPU) 두뇌가 네 개 달린 것으로, 현재 시장의 주류인 듀얼코어보다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져 사실상 PC 수준의 속도와 데이터 처리 수준을 갖추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 동안 (경쟁업체들과) 입체영상 구현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적인 ‘시네마 3D TV’로 2010년 6% 선에 불과했던 3D TV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0%대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추세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5~27%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3D TV ▲스마트 TV ▲OLED TV에서 찾았다. 우선 3D TV에서는 LG가 독자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에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70% 이상이 FPR 방식 제품이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 TV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 TV’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TV’의 출시로 TV마저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권 사장은 “LG전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충분한 대응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OLED TV에 대해서도 “특히 LG전자가 채택한 ‘백색 OLED 방식’이 타사보다 불량률이 적고 제조원가도 낮아 대형TV 생산에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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