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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KTB, 최대 10조 50억원 전망 투자업계 “회심작 갤S8 출시 2분기엔 무조건 10조원 돌파”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 갤럭시노트7 영향 소멸 등에 따른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다. 그동안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긴 적이 없다. 1분기에 10조원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2분기에는 확실시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회심작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9조 1196억원(27일 기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 22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앞다퉈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직전 분기 실적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28일만 해도 KT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수정했다. 지난달 1분기 영업이익이 8조 6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던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9조 2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KTB투자증권의 김양재 연구원은 지난 6일 8조 9000억원에서 22일 만에 10조 50억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 갈 것으로 내다본 건 지난 20일 메리츠종금증권(김선우 연구원 10조원) 이후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사상 최초로 1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적이 있다. 그해 3월 출시된 ‘갤럭시S4’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2분기 9조 53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10조 1600억원을 기록했다. 두 분기 모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의 약 65%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아직 신제품 갤럭시S8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삼성전자도 맥을 못 추는 1분기다. 통상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고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3분기부터 반도체가 바통을 이어받아 4분기까지 호실적을 내고 그다음 1분기에는 쉬어 가는 패턴을 보였다. 그런데 반도체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슈퍼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과거 실적 공식도 깨졌다. 김양재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강세로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이 각각 53.5%, 4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6조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2, 3분기 IM 부문의 6조원대 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10조원을 넘지 못하더라도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더해 플렉서블 OLED의 물량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상 최대치인 10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다음달 7일 발표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18층 발밑 세상 ‘아찔’… 101층 럭셔리 호텔 ‘황홀’

    118층 발밑 세상 ‘아찔’… 101층 럭셔리 호텔 ‘황홀’

    지상 500m 전망대 60초면 도착 유리바닥 아래 서울풍경 한눈에“심장이 약한 분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직원의 설명에 따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118층에 있는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위에 올라섰다. 발밑을 채우고 있던 흰 바닥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한순간 사라지자 투명한 유리바닥을 통해 까마득한 478m 아래 풍경이 그대로 펼쳐졌다. 성냥갑 같은 건물들 사이로 손톱만 한 자동차들이 발밑을 오갔다. 45㎜의 강화유리로 제작돼 무게 1t까지도 견딜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달 3일 개장을 약 2주 앞두고 21일 찾은 롯데월드타워의 117~123층에 있는 서울스카이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로 오르내린다. 지하 1~2층에서 스카이셔틀에 탑승해 약 500m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0초에 불과하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O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변화상을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일 이 스카이셔틀이 지하에서 25분 동안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스카이 개장이 당초 예정됐던 22일보다 연기되기도 했다. 최원기 서울스카이 전망대 부문장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온 전문가들과 정밀점검을 해 4월 3일 그랜드오픈 때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 외에도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1~2층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포디움’이, 14~38층에는 사무실 ‘프라임 오피스’가 각각 들어섰다. 42~71층에는 고급 주거 공간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가구가 자리 잡았다.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7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날 “신동빈 회장도 2015년 레지던스 입주를 결정했다”면서 “그룹의 여러 현안이 정리되는 대로 입주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76~101층에는 롯데호텔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섰다. 235개 객실 어느 곳에서도 탁 트인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뷰를 자랑한다. 100층에 있는 로열 스위트 객실은 1박 요금이 2000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가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를 통해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등 연간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번엔 체급 다른 프리미엄 TV 전쟁

    이번엔 체급 다른 프리미엄 TV 전쟁

    삼성 ‘QLED 시리즈’ 국내 출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깔 선명” “자발광 아니라 OLED상대 안 돼” LG ‘나노셀 기술 LCD’로 견제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공중전’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가 LG전자 올레드 TV의 대항마로 QLED TV를 앞세운 데 이어 LG전자가 나노셀 기술 기반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LCD TV 신제품을 각각 내놓으면서 양사가 초(超)프리미엄 TV 시장과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맞붙게 됐다. 삼성전자는 21일 QLED TV 일부 시리즈를 시작으로 QLED TV와 한 단계 아래의 프리미엄 초고화질(UHD) TV ‘뮤’ 시리즈를 국내에 순차 출시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처음 공개된 QLED TV는 LCD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적용해 색 표현력과 정확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가 독일의 규격 인증기관 VDE로부터 ‘컬러볼륨 100%’를 검증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이상의 화질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자신한다. 화면의 밝기가 변해도 색이 바래지 않고 정확히 표현하며 어느 각도에서 TV를 봐도 색의 왜곡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QLED TV를 올레드 TV와 직접 비교하며 QLED TV가 올레드 TV의 대항마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LG전자는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 QLED TV는 올레드 TV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의 LG디스플레이 7세대(P7) 공장을 언론에 공개한 자리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는 시트를 붙인 것으로 자발광이 아닌데 왜 QLED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한 단계 아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독자 기술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 ‘슈퍼 울트라HD TV’를 내놓으며 QLED TV를 견제하고 나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나노셀 TV’에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인 ‘뮤’ 시리즈로 응수했다. 기존 UHD TV보다 색 재현력을 높이면서 밝기까지 제대로 표현하는 제품으로, 촛불 100개의 밝기인 HDR 1000까지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HD TV의 가격대를 269만~510만원으로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와 비슷하게 책정해 실속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쩌다 남산, 서울 한 바퀴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쩌다 남산, 서울 한 바퀴

    “저기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다음에 가.” 요사이 영화 이외의 개인적인 연애문제로, 이모저모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속 대사다. 남산 서울타워는 서울시민이라면 모름지기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인 듯. 영화는 시종일관 타워를 배경으로 보여준다. 도심의 희뿌연 풍경 속에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카메라 앵글에 잡힌 서울타워는 영화 내내 등장인물들 삶 언저리 배경으로 남아있다. 주인공들은 결국 서울타워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루한 일상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하기에 어쩌면 서울살이의 진짜 주인공은 남산 서울타워 일수도 있다.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유명한, '어마무시하게'(?) 널리 알려진 서울의 관광명소다. 서울시민들에게는 타워가 늘상 눈에 들어오기에 동네 뒷산 전봇대 쳐다보듯 보기도 하지만 실상은 다르고 말고다. 우선 남산 서울타워의 연간 방문객은 1200만 명을 넘는다. 제주도 전체의 연간 방문객이 작년에 15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결코 만만히 볼 타워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또한 2012년 서울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선정 서울 명소 1위이자, 2016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명소 BEST 5에 들어갈 정도이다. 더구나 전 세계 여행 전문가 평가와 독자 선호도 조사로 뽑은 세계 500대 관광지에서 342위에 랭크되기도 하였으니 이만하면 어깨에 힘 좀 들어가도 괜찮을 성싶은 방문지임은 분명하다. 남산 서울타워는 1969년에 착공하여 1975년에 완공된 수도권 거점 송신탑 건물로, 타워 높이는 236.7m에 달한다. 남산의 해발높이인 243m와 더하면 타워 높이가 총 479.7m로 준공 당시에는 동양 최고 높이를 자랑하였다. 또한 최근 만들어진 높이 555m 123층의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서울 시내 최대 높이의 구조물이기도 하였다. 원래 남산 서울타워는 1975년 준공 당시에는 전망대를 개방하지 않다가, 1980년에 들어서 일반인에게 개방하였고 이때부터 대표적인 서울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당시에는 외부 전망대가 열려 있어 다리 후덜덜한 사연들이 연인들 사이에는 차고 넘치는, 달달한 추억으로 자리잡기도 하였다. 이후 뉴스 전문 방송국인 YTN이 1999년 12월에 타워를 인수하게 되어, 정부에 등록된 남산 서울타워의 정식 명칭은 'YTN서울타워'다. 현재 남산 서울타워는 40년 만에 공개된 ‘서울타워플라자’와 2005년부터 CJ푸드빌이 임대하여 운영 중인 ‘N서울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서울타워플라자로, 5층부터 꼭대기층인 T7층까지는 레스토랑과 전망대가 있는 ‘N서울타워’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지상 1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OLED와 OLED터널에 방문객들은 화려한 미디어 아트 세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5층부터 T7층까지는 다양한 식당과 레스토랑이 있어 남산 길 허기진 배를 달래줄 수도 있다. <남산 서울타워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언제가는 한 번은 가 봐야 하는 곳. 2. 누구와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최적화된 곳이다. 3. 가는 방법은? -도보로는 삼순이 계단, 남산도서관, 국립극장에서 올라오면 된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는 명동역 5번 출구로, 순환버스 2번, 3번, 5번을 타면 된다. 특히 동대입구역에서는 모든 순환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4. 감탄하는 점은? -남산이 생각보다 훨씬 높고, 볼거리가 많은 산이라는 점. 굳이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더라도 서울 시내 풍경이 한눈에 다 내려보인다는 것.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발길이 뜸한 곳. 6. 꼭 봐야할 타워의 층수는? -T5. 전망대층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남산 서울타워 외에도 남산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반나절 이상은 걸린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eoultower.c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남산 서울타워 아래에 있는 맹세의 열쇠철망, 남산도서관, 주한독일문화원, 남산과학관,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봄은 남산에도 왔다. 꽃망울이 몽실몽실 부풀어 오를 만큼 부풀었다. 남산 서울타워가 목적지가 아닌 남산 전체에 퍼진 봄기운을 만나러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사드 배치 착수 이후] 韓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직격탄’… 대체 힘든 반도체·석유화학 순항

    [사드 배치 착수 이후] 韓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직격탄’… 대체 힘든 반도체·석유화학 순항

    패션 등 비관세장벽 피해 불가피 “디스플레이 등 제재는 어려울 것”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우리의 대(對)중국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최근 대중 수출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중국이 제3국 수출에 역점을 두는 첨단 업종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의 대중 수출은 1244억 달러, 수입은 870억 달러로 37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다. 무역 비중은 25.1%로 전 세계 교역국 가운데 1위였다. 수출품 4개 중 1개는 중국으로 향했다는 의미다. 대중 수출 품목 가운데 중간재가 74%로 가장 많았다. 수출 상위 품목에는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이 있다. 산업부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이들 제품에 대해 중국이 다른 나라 제품으로 대체하거나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반도체의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대체하기도 쉽지 않은 품목이다. 대중 수출 비중이 73.8%에 이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과의 상호 의존성이 높은 편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 강화로 고품질 경유에 대한 중국 수요가 늘고 있어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에 대한 수입을 줄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산 일반기계 수입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5대 유망 소비재 품목으로 자리잡았던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은 중국의 비관세장벽(위생·인증 강화) 확대로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대중 수출 5위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해 가전, 섬유류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수출 물량의 40%를 중국에 수출하는 화장품은 현지 검역이 강화되면서 위생 등에서 퇴짜를 맞거나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년 연속 대중 수출 비중이 높아진 패션·의류(19.9%)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동안 11월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2014년 대중 수출 비중이 15.1%에서 한·중 FTA 발효 2년차인 지난해 16.8%로 높아진 농수산식품 역시 지난 1월 20.9%가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제3국으로 수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질 좋고 값싼 한국산 중간재를 제재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중국 투자를 꺼리게 만들 경우 중국 내 고용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중국 내 성장 속도가 높은 최종 소비재에 대한 수출 감소는 우리 측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 ‘영속 기업’ 모토로… R&D 역량 강화 올인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 ‘영속 기업’ 모토로… R&D 역량 강화 올인

    구본무 LG 회장은 새해 인사 모임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속(永續)기업’을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LG는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꾸준히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 계열사들은 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LG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기술력이 담보된 성장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 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는 올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한 이곳에 올해 하반기부터 계열사 연구인력이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 및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을 시장선도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 기지로 육성한다는 각오다. 구 회장은 최근 국내 대학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를 초청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 마곡에 들어설 LG사이언스파크에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구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LG 최고위 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 트렌드, 신성장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지난 15일 열린 올해 행사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사가 참여했다. 구 회장은 올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재 4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R&D 인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2년 ‘제1회 테크노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구 회장은 6년 동안 매년 참석했다. 구 회장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통해 만난 R&D 인재는 3000여명에 달한다. 취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계열사별 핵심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고, 뛰어난 R&D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팀을 직접 시상할 정도로 구 회장은 R&D에 한결같은 정성을 보여왔다. 구 회장은 사용자와 시장을 지향하는 R&D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제시한 바 있다. R&D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에 힘입어 LG는 지난달 ‘이공계 전공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277명을 대상으로 한 올 상반기 신입 공채 선호 대기업(복수응답) 조사에서 이공계열 전공자의 49.3%가 LG를 선택했다.
  • 벽지처럼 얇게·선명하게… LG TV 투톱전략

    벽지처럼 얇게·선명하게… LG TV 투톱전략

    올 프리미엄 시장 쌍끌이 공략 두께 4㎜ 초박형 1400만원대 “OLED 비중 15% 이상 확대” LG전자가 올레드(OLED) TV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 두 가지 모델을 앞세워 올해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 양재동의 LG전자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다.발표회에서 LG전자는 1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30여개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하는데, 절반 이상에 나노셀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측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의 경우 측면에서 화면을 볼 때 색 왜곡 현상이 나타났는데,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는 미세 분자가 색감을 조정해 60도 옆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다”고 설명했다. LCD TV의 단점을 상쇄시킨 차상급 TV를 통해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을 강화했지만, LG전자가 꾸준하게 최상급 TV로 정립시켜 나가는 모델은 OLED TV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패널의 픽셀이 저마다 스스로 빛을 켜거나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이른바 ‘벽지 TV’로 각광받았던 ‘울트라 올레드TV W’를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벽에 설치했을 때 두께가 4㎜도 안 되는 벽지 TV(65인치)의 국내 출고가는 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OLED TV는 지난해 LG전자가 전 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1위(43.1%)에 오를 때 수훈갑 역할을 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판매한 TV 중 약 10%가 OLED TV였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 비중을 프리미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이 OLED TV 시장 축소 전망을 내놓은 데 대해 권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11개 업체가 올해 OLED TV를 출시한다”면서 “OLED T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애플, 아이폰8 OLED 패널 전량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 5조대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에 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전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했다고 대만의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물량이 6000만개(약 5조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12일 “공급 여부, 물량 등 계약에 관계된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애플이 아이폰8 모든 모델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경우 공급 여력이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디지타임스는 공급업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8의 부품 공급업체들에 다음달 후반부터 부품 생산에 착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전작에 비해 조기 부품 공급을 요구한 셈이다. 아이폰8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에 맞춰 나오는 모델인 데다 전작인 아이폰7이 지난해 4분기 7830만대 판매되며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요구로 보인다. 애플은 공급업체에 홍채 인식이나 무선충전에 필요한 칩 등에 관한 엄격한 품질기준 준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LG ‘프리미엄 TV’ 전방위 전쟁

    삼성·LG ‘프리미엄 TV’ 전방위 전쟁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한 QLED TV 가격을 기존 퀀텀닷 TV보다 20% 이상 높게 책정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역으로 OLED TV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LCD 기반 기술에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TV 경쟁이 다양한 제품군별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LG전자는 13일 국내 출시하는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에 대해 약 1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2017년형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차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LCD 화면의 약점으로 꼽혀 온 시야각 문제의 개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슈퍼 울트라HD TV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슈퍼 울트라HD TV’ 출고가는 240만(55인치)~580만원(65인치)다. LG전자 측은 “OLED TV 가격은 LCD 프리미엄 사양의 1.3~1.4배 수준이었다”면서 “OLED TV 제조가 인하 노력에 더해 LCD TV 라인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이지만 최근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삼성전자는 Q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 보강에 적극 나선다. 시장조사 업체 IHS 집계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수량 기준)은 2015년 57.7%에서 지난해 3분기 25.2%로 떨어졌던 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LCD 기반 디스플레이에 메탈을 적용한 퀀텀닷을 활용해 명암비, 시야각, 색 재현력을 높인 QLED 출고가를 2500(약 288만원·55인치)~4500달러(약 518만원·65인치)로 책정해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올가을 출시 ‘애플 10주년 기념 새 아이폰’ 1천달러 넘을 듯

    올가을 출시 ‘애플 10주년 기념 새 아이폰’ 1천달러 넘을 듯

     올 가을 애플 10주년 기념을 기념해 출시되는 새 아이폰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4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IT매체 패스트컴퍼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X나 아이폰8로 불리는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높은 가격의 아이폰은 256GB 저장공간을 탑재한 아이폰7플러스로 가격은 969달러다. 그러나 새 아이폰은 기존 LCD 디스플레이 가격의 두 배에달하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아이폰의 전면을 덮고, 저장공간은 512GB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각종 첨단 센서 탑재 등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도 예상된다. 새로운 페이스타임 전면 카메라, 이어피스, 터치 ID 지문인식 센서 등이 스크린에 내장돼 엣지 투 엣지(edge-to-edge)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헝가리 삼성SDI 직원들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헝가리 삼성SDI 직원들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한국 연수 뒤 새 설비 구축 나서 “한국에서 설을 맞이하며 다시 부흥을 꿈꿉니다.”지난해 11월부터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설비 운영 연수를 받고 있는 삼성SDI 헝가리 직원들이 올 설 연휴 동안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헝가리 직원 80여명은 다음달 중순까지 연수를 받고 헝가리로 돌아가 2018년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 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삼성SDI가 30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삼성SDI 헝가리공장은 2002년 브라운관 생산을 시작해 2007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지로 변신했다. 7년 동안 PDP 모듈을 생산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등장하면서 2014년 7월 문을 닫았다. 지난해 8월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을 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으로 변모시켜, 유럽 생산 거점으로 삼기로 결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2018년쯤 약 6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삼성SDI는 지난해 배터리 생산 계획 발표 이후부터 지금까지 97명을 현지 고용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과거 PDP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이번에 재입사했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헝가리 공장 설비기술부서에서 근무했던 카로쉬 라슬로는 퇴사 이후 프랑스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었다. 라슬로는 “멈춰 있지 않고 항상 변해야 했던 업무가 즐거웠다. PDP 근무 시절처럼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2014년 퇴사해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에서 근무하던 볼라 샨도르는 “10년 동안 근무했던 삼성SDI는 고향과도 같은 회사”라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유망한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문성을 새롭게 키우겠다”고 했다. 연수 중 설을 맞아 KTX를 타고 서울을 찾은 헝가리 직원들은 삼삼오오 도심의 경복궁과 황학정 국궁전시관을 찾아 헝가리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 체험했다. 굘초쉬 죄르지는 “한국처럼 헝가리도 기마궁술에 강한 나라였다”고, 루카취 다니엘은 떡국을 먹으며 “헝가리에선 새해 복이 날아갈까 봐 닭이나 오리는 먹지 않고 대신 돈이랑 비슷하게 생긴 렌틸콩을 먹는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차세대 신기술 한 데 모이는 대규모 전시 ‘ADVANCED TECH KOREA 2017’ 개최

    차세대 신기술 한 데 모이는 대규모 전시 ‘ADVANCED TECH KOREA 2017’ 개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차세대 신기술을 직접 만나보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마이스포럼이 주관하는 ‘ADVANCED TECH KOREA 2017’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킨텍스 국제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개최되던 4개의 전시회에 새로운 전시회가 추가되어 열리는 만큼 그 규모가 매우 크게 마련된다. 진행되는 전시회는 9th OPTO TECH KOREA(제 9회 정밀 광기술 산업전), 6th FLEXIBLE DISPLAY KOREA(제 6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산업전), 7th TOUCH PANEL KOREA(제 7회 터치패널 기술 산업전), 4th MOBILE TECH KOREA(제 4회 모바일 가전 제조 장비 산업전), 1th AUTOMOTIVE DISPLAY TECH(제 1회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기술 산업전)로 총 다섯 가지다. WPM SFD 소재 사업단 및 에이피아이앤씨, 아이티아이, 펨스 등의 장비 업체들이 참여키로 했다. 9th OPTO TECH KOREA에는 ▲광학 측정 및 검사 장비 ▲광학 기구 및 재료 ▲계측 테스트 ▲디바이스 ▲부품 소재 ▲진공 코팅과 관련된 항목이, 6th FLEXIBLE DISPLAY KOREA에는 ▲생산/제조 장비 ▲테스트 및 검사 장비 ▲부품/소재 등의 품목을 만날 수 있다. 7th TOUCH PANEL KOREA는 ▲터치패널 모듈 ▲디스플레이 ▲측정 평가 ▲시험 시스템 ▲필름 성형 ▲인쇄기술 ▲가공기술 등 터치패널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을 총 망라하며, 4th MOBILE TECH KOREA는 ▲생산/제조 장비 ▲테스트/검사 장비 ▲고기능성 광학필름 ▲SMT/PCB ▲가공장비 및 부품 ▲소재 등을 다룬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1th AUTOMOTIVE DISPLAY TECH에서는 ▲파노라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네비게이션 ▲HUD ▲구동 S/W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오토모티브 관련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일반 전시와 함께 최신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도 마련된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최신 기술 및 이슈 세미나’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광소결 기술과 인쇄전자 응용(한양대학교 김학성 교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CVD를 이용한 맞춤형 그래핀 개발(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명종 박사) 등의 발표와 OLED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유기발광 호스트 재료 개발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ADVANCED TECH KOREA 2017’는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과도 동시 개최된다. 터치와 플렉시블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DVANCED TECH KOREA 2017’의 관람 비용은 만 원이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2개의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스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OLED 국가핵심기술 중국 업체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등 검거

    국내 업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국가핵심기술을 중국 업체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LG협력업체 Y사 전 연구원 정모(42)와 이모(35)씨 등 2명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이 기술을 넘겨받아 같은 장비를 만들어 중국에 판매하려던 H사 대표 김모(43)씨와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Y사 증착설비 개발 담당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면서 ‘OLED 증착기술’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복사해 협력업체인 H사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사는 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6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OLED 패널을 만들 때 유기물을 도포하는 증착기를 독자 개발해 LG에 전량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양산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Y사의 OLED 증착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그러나 정씨 등은 설계도면이 담긴 파일을 H사에 넘겨 Y사와 동일한 장비를 만들어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다 기술부족으로 실패했다. 정씨는 H사에서의 장비 제작이 어렵게 되자 지난해 9월 빼돌린 파일을 갖고 중국 회사로 이직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단지 일하면서 참고만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산업기술 중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안전보장 및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현재 국가핵심기술은 47가지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00억 들인 국가핵심 OLED기술 빼돌려 중국회사 이직하려던 연구원 검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연구원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대형 OLED 증착기술을 빼돌려 중국 회사로 넘기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A사 전 연구원 정모(42)씨와 이모(35)씨 등 2명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술을 넘겨받은 B사 김모(43) 대표와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A사 증착설비 개발 담당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면서 ‘OLED 증착기술’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복사해 협력업체인 B사로 이직,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A사는 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6억원 등 300억원을 투자, OLED 패널을 만들 때 유기물을 도포하는 증착기를 독자 개발해 LG에 전량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양산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A사의 OLED 증착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그러나 정씨 등은 설계도면이 담긴 파일을 B사에 넘겨 A사의 것과 동일한 장비를 제작,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사의 기술부족으로 인해 장비 제작이 어렵게 되자 정씨는 지난해 9월 빼돌린 파일을 갖고 중국의 회사로 이직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단지 일하면서 참고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설계도면 등의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가 퇴사할 때 반납하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며 “다행히 기술 유출 전 피의자들을 검거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업기술 중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안전보장 및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작년 1월 기준 국가핵심기술은 47가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G6’ 세계 첫 18대9 화면비 탑재

    새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서 공개… 삼성·레노버 ‘접고 구부리는 폰’ 스마트폰이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입고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나오는가 하면 베젤(테두리)을 없애 화면을 최대화한 스마트폰도 등장하고 있다. 구부러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접거나 구부리는 스마트폰의 출현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할 예정인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에는 세계 최초로 18대9의 화면비를 구현한 LG디스플레이의 5.7인치 QHD+LCD 패널이 탑재된다. G6에 탑재되는 패널은 18대9의 화면비를 통해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멀티 태스킹의 편리성과 동영상 시청에서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G6가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한 ‘베젤리스’의 흐름 위에 놓여 있다. 베젤리스는 스마트폰 전면의 베젤을 최소화한 것으로, 단말기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최대한으로 넓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도 가까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과 팔찌처럼 돌돌 말 수 있는 스마트폰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목표주가 50만원 껑충… 삼성전자 250만원 대세론

    목표주가 50만원 껑충… 삼성전자 250만원 대세론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장밋빛 전망이 증권가에서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40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주가도 최고 2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세다. 삼성전자가 주가 2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은 2013년에도 있었으나 당시에는 근처에도 못 가보고 꺾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입 장벽이 높은 반도체 등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쌓은 실적이라 다르다는 게 증권가의 견해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6일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45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인 2013년(36조 7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50만원이나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230만원→250만원), 미래에셋대우(210만원→235만원), 신한금융투자(220만원→235만원), NH투자증권(195만원→230만원) 등도 상향 행렬에 동참했다. 앞서 호주계 맥쿼리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발표 전인 지난 5일 목표주가를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87만 5000원까지 올라 지난 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83만1000원)를 4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종가도 전 거래일인 지난 6일 대비 5만 1000원(2.82%) 오른 186만 1000원을 찍어 역시 새 기록을 썼다. 시가총액은 260조원까지 불어났다. 삼성전자 주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2011년 처음으로 100만원 고지를 밟았고, 2013년 상반기에는 150만원대에 안착해 200만원 돌파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나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부상,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아이폰6의 대화면 전략 등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한때 60~70%에 달하던 스마트폰 시장 연간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긴 잠’을 잤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탄 삼성전자 주가는 160만원, 170만원, 180만원 ‘벽’을 차례로 돌파하더니 어느새 19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파문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의 선전으로 극복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는 영업이익의 67.9%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는 69.3%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창출된다는 점에서 질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와 OLED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판단해 160만원대에서 모두 팔아 치웠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8 판매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선다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포함해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은 항상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엄TV 기술 놓고 삼성-LG 또 충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서 TV 화면 기술을 놓고 삼성과 LG가 설전을 벌였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QLED’기술을, LG전자는 ‘OLED’ 기술을 채택한 프리미엄 TV를 선보였다. 삼성이 내놓은 QLED는 나노물질인 양자점(퀀텀닷)을 소재로 디스플레이로 만든 TV로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있어야 한다. 반면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대신 QLED TV보다 약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4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자발광 TV는 콘트라스트(명암), 시야각이 좋다는 것 외에 장점이 있냐”며 “자발광으로 화질을 해결해야 되나, 소비자한테 가격 부담을 안 주고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제품을 제공하면 된다”고 LG전자의 OLED를 공격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발광 방식이 좋은 TV가 아니라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며 LG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싸고 화질 좋은 TV가 좋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맞받아쳤다. 권 부사장은 “QLED TV는 용어상 상당한 혼선이 있고 결국 자발광 TV를 개발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몇 년 뒤 뒷감당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OLED 패널을 제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도 “QLED가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소재 제품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삼성측의 주장을 무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40조원대 가능…주가도 간다”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이룬 삼성전자가 올해 개선추세를 이어가 올해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도 이런 전망을 토대로 최근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거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 중 최고치인 23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215만원인 삼성전자 적정주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5조2천억원)보다 76.92%, 전년 같은 분기(6조1천400억원)보다 49.84% 각각 급증한 수치다. 그야말로 깜짝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전망치 평균인 시장 컨센서스(8조2천948억원)와는 무려 1조원 가까이 차이 난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합계는 29조2천200억원으로 전년(26조4천100억원)보다 10.64%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의외로 정보기술(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전체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수와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8조원대 후반에서 9조원대 중반을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에 힘입어 9조원대 중반 이상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NAND)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갤럭시시리즈 신제품 출시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반도체가 1분기에도 실적을 주도하고 디스플레이도 양호한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제는 IM 사업부로,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보다 둔화할 수 있어 실적은 4분기와 비슷하거나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9조1천억원으로 환율 효과 축소로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개선돼 40조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승우 연구원은 “주가 결정 요인 중에서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37조2천억원보다 많은 40조원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환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2조5천억원에서 40조원 중반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완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낸드(NAND)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 기준으로 추정한 시나리오상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올해 삼성전자는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통의 상황이라면 43조1천억원, 상황이 좋지 않아도 연간 영업이익은 3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메모리 시장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진이 20%를 넘보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OLED(POLED)을 공급하는 기업으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에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지주회사 전환 본격화도 예상된다. 이승우 연구원은 “주가는 작년에 50% 오른 데 대한 부담이 있지만, 조정보다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현재 210만원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실적이 예상을 넘어 견조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승자 이익 독식 구조가 지속되는 데다 이미 주주 이익 환원 규모도 약속한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화질 신경전…삼성 “QLED 색 표현력 우위” LG “OLED 색 시야각 우위”

    차세대 TV를 둘러싼 TV업계 맞수의 신경전이 뜨겁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서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를 진두지휘하는 두 최고경영자(CEO)가 서로의 차세대 TV를 두고 “비교 불가”라고 날을 세우며 설전(舌戰)을 벌였다. 신경전은 삼성전자의 선공(先攻)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에서 QLED TV를 공개하며 OLED TV와의 화질 비교 시연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교시연을 통해 색 표현력을 끌어올린 QLED TV가 어느 각도에서 봐도 OLED TV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해낸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OLED TV의 제조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줄곧 LG전자의 OLED TV를 견제해 왔다는 점에 비춰 LG전자의 제품으로 추측된다. QLED TV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붙인 기존 퀀텀닷 TV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QLED TV가) OLED TV처럼 자체발광 소재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비교가 불가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QLED TV는 LCD TV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LCD의 단점들을 그대로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색 시야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저녁 아리아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반격에 나섰다. 윤 사장은 “자발광이 블랙 구현과 시야각이 좋은 것 외에 뭐가 있는가”라면서 “화질 경쟁은 거의 끝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주지 않고 화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와 퀀텀닷을 둘러싼 양 사의 신경전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과 LG는 2013년 CES에서 각각 OLED TV를 공개했다. 이후 LG전자는 OLED TV에 차세대 TV의 명운을 걸어온 반면, 삼성전자는 방향을 선회해 2015년 퀀텀닷 TV에 이어 올해는 QLED TV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퀀텀닷 기술이 OLED TV의 한계를 넘는 화질을 구현한다고 강조하고, LG전자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TV는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퀀텀닷 및 QLED TV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한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꿈꾸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표준 관련 협력도 확대하겠다.”(안승권 LG전자 사장)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 조이언트, 하만, 삼성페이 등이 결합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삼성 생태계를 조성하겠다.”(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방향만 일치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열린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다소 상반된 미래기술 공략 방침을 밝혔다. 두 기업 모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방침을 밝히는 데까진 일치했다. 그러나 LG전자가 글로벌 기업과 연합군을 형성하는 ‘제휴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 혁신)’ 전략을 천명한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불사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빗대면 LG가 안드로이드(구글)식 전략을, 삼성이 아이폰(애플)식 전략을 추구하는 셈이다. 이날 콘퍼런스 발표에서도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LG전자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패널 두께가 2.57㎜, 벽에 걸기 위한 거치대를 포함해도 3.80㎜에 불과하다. LG 측은 “조사 결과 TV 두께가 4㎜보다 얇을 때 벽면에 TV 그림자도 생기지 않고, 소비자들이 벽에서 튀어나와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TV 두께가 너무 얇다 보니 TV 본체 부분과 스피커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했다는 데 있었다. LG는 명품 사운드업체인 ‘돌비’와의 제휴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돌비와 제휴한 사운드바 속에 TV 본체 기능을 담아 ‘벽지’처럼 얇은 TV와 풍부한 사운드감을 해결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강화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IoT 스피커인 ‘스마트 싱큐 허브’에 아마존의 AI 음성서비스 알렉사를 연동시켰다. LG전자와 제휴를 맺은 돌비, 아마존 관계자가 LG전자 프렌스콘퍼런스에 직접 등장해 발표를 돕기도 했다. 삼성은 반면 자회사 간 기술 결합 사례를 강조했다. 백스터 부사장은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삼성페이가 결합할 수 있고, 자연어 기반 AI인 비브랩스와 클라우드 시스템 조이언트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하만을 통해 커넥티드카 생태계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거된 회사들은 모두 삼성이 최근 2년 동안 인수한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기업 인수를 실행하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역시 ‘삼성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기반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질 미래 기술 관련 특허 등을 ‘삼성 생태계’ 안에 묶어 둘 전략으로, 만일 독보적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삼성 생태계 바깥에 있다면 적극적인 M&A를 시도하는 행보가 점쳐진다. ●소니, 화면서 소리나는 OLEDTV 공개 한편 이날 소니가 프레스콘퍼런스를 통해 화면에서 소리가 함께 나오는 OLED TV ‘4K 브라비아 OLED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백라이트가 없이 자체 발광하는 OLED 구조를 활용해 스크린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는데,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게 되면 TV 아래쪽이나 측면에 스피커를 달기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한층 실감 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어 향후 OLED TV 진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올해 CES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 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CES는 5~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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