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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LG전자가 신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색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높여 대형 OLED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인 만큼 OLED TV 수요 급증에 대비해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로 날개를 편다. 시장 잠재력이 큰 플라스틱 OLED(P-OLED)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기차, 자율 주행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 응답속도 등 장점을 지닌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전지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심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분투하고 있다.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 등의 융합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5G 시장 확대와 관련, 기업 분야에서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스쿨,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베트남 입국 허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베트남 입국 허용됐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한다는 원칙을 세운 베트남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입국을 전격 허용했다. LG디스플레이 등 현지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 입국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 13일 업계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OZ7737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1시)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번돈공항은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여객기에 대해 하노이공항 대신 착륙하도록 지정한 곳으로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정도 이동하는 거리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이 현지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입국 허용을 요청한 인력 700여명의 추가 입국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 공장에서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쓰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에 나선다. 공장에서는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작업을 진행하고 공장 근처 별도의 숙소에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베트남 당국은 이런 삼성 측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시설 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삼성 인력 투입이 늦어지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해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가 예외적이고, 이례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시급하게 필요한 엔지니어 입국을 허용하는 시발점“이라며 “LG디스플레이 직원 입국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다른 기업들의 수요도 광범위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 2020년형 ‘올레드 AI 씽큐’ 출시

    LG, 2020년형 ‘올레드 AI 씽큐’ 출시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한 2020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올레드 AI 씽큐’를 전 세계에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학습한 AI 처리장치(프로세서)인 ‘알파9 3세대’가 탑재됐다. ‘AI 화질 프로’ 기능을 통해 영화·스포츠 등의 영상 종류를 알아서 구분한 뒤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고 ‘AI 사운드 프로’ 기능으로 뉴스, 영화, 음악, 드라마, 스포츠 등 5개 화면을 구분해 음향을 최적화한다. 국내 출시 제품은 AI 비서인 ‘카카오i’와도 연동되도록 카카오 측과 제휴를 맺었다. LG전자 제공
  • LG 구미 기숙사·울진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내놓는다

    LG그룹이 구미의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의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 LG는 4일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치료 시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대표와 경영진이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지은 이후 지금까지 구미를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OLED)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미시 2공단에 자리한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임직원 휴양시설인 울진 LG생활연수원은 각각 383실, 167실 규모로 모두 합치면 550실에 환자들을 품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일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이날 삼성의료원 의료진들을 연수원으로 파견하며 인적 지원에도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꾸려진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2주 단위로 순환근무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 구미 기숙사, 울진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

    LG, 구미 기숙사, 울진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

    LG그룹이 구미의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LG는 “LG디스플레이가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지은 이후 지금까지 구미를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OLED)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치료 시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구광모 대표와 경영진이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은 각각 383실, 167실 규모로 모두 합치면 550실에 환자들을 품을 수 있다. 구미시 2공단에 자리해 있는 기숙사는 연 면적 2만 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춰 많게는 499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휴양시설인 울진의 LG생활연수원(연 면적 2만 2000㎡)에는 167개의 객실이 포진해 있다.해당 시설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손길을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2000여명의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만들자.” 구광모 대표의 올해 신년 메시지처럼 LG는 올해 프리미엄 가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변화를 가속화한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의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의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생산지 혁신과 함께 초프리미엄 가전인 LG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넓히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쓸모를 지닌 로봇을 개발해 미래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대형 올레드 시장을 키우고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인 만큼 올레드 TV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올레드를 올 상반기에는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GM과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확대,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D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

    LGD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 패널이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용 패널이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휠 수 있어 디자인 활용도가 높은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빛 반사도, 블루라이트 방출량, 화질 등 세 가지 항목의 인증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햇빛 등 외부 빛이 반사돼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 반사도 테스트에서는 최대 0.22%의 반사도를 기록했다. 기준치인 1%보다 7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야간 운행 때 눈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23%가량으로 기준치인 50%를 크게 밑돌았다. 차량용 액정디스플레이(LCD) 블루라이트 방출량의 3분의1 수준이다. 화질 테스트에서도 색 재현율, 명암비, 밝기 등 모든 분야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구미 사업장에서 차량용 P-OLED 양산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1만대에서 2026년 460만대까지 연평균 8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코로나 사망자 급증인데 입국해 공장 지으라는 중국기업

    중국의 한 기업이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귀국한 우리나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복귀를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TV용 LCD패널을 생산하는 중국업체 HKC는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목표로 쓰촨성 ?양시에 증설 중인 공장의 마무리 작업을 요구한 것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한국 직원을 철수시킨 한국 협력업체는 난감한 상황이다. 쓰촨성은 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명이 사망한 곳으로 한국 직원들은 당장 복귀하느니 차라리 사표를 내겠다고 하고, HKC 측은 한국인 직원의 복귀가 지연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국내 협력업체가 한두 곳이 아니라고 한다. 중국 지방정부 등에 이런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원청업체들이 언급한 ‘불이익’은 일방적 계약 파기나 대금 지불 조건 변경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런 일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제도 사망자가 하루 60명을 넘고 확진환자가 2만 8200명을 넘었는데, 중국에 입국해 공장건설을 마무리하라는 요구는 곤란하다. 최소한 중국 내부에서 감염병 확산세가 다소간이라도 진정된 뒤에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온당할 것이다. 관련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일정한 의식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이 중국의 민법총칙 180조에 의거해 ‘불가항력’으로 민사 의무 불이행 시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악용할 가능성에 해외기업들이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춘제(春節) 연휴 연장조치 이후 지방정부별로 별도의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코트라 등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 ‘고화질 P-OLED 디지털 콕핏’ LG전자, 美캐딜락에 최초 적용

    ‘고화질 P-OLED 디지털 콕핏’ LG전자, 美캐딜락에 최초 적용

    LG전자가 미국 자동차 업체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의 차량용 멀티디스플레이(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동안 디지털 콕핏은 액정표시장치(LCD)로 공급됐는데 P-OLED를 적용한 것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다. LG전자는 2021년형 캐딜락인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P-OLED 디스플레이와 자체 개발한 정보 시스템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에스컬레이드는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LG전자는 향후에도 GM 신차에 디지털 콕핏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는 디지털 콕핏을 앞세워 전장사업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탑재된 P-OLED는 38인치이며 해상도는 4K(3840X2160) 이상으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뒷좌석에도 12.6인치 화면 두 개가 적용됐다. LCD는 패널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좁은 편인데 P-OLED 제품을 적용하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가 편리하다. 또한 P-OLED는 빛을 내기 위한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ESS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조 3000억원이다.LG화학은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5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761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떨어졌다. 특히 4분기는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성장했다. 그럼에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ESS 화재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 사업의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기도 했으나 석유화학의 계절적 비수기와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으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35조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시설 투자는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ABS·PVC 등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등에 따라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사업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밝히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사업가치 제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는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디스플레이 8년만에 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 8년만에 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조 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8년만에 적자 전환했다.31일 LG디스플레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조 4756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순손실은 2조 872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4219억원으로, 전년 동기(2793억원)와 달리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6조 4217억원, 순손실은 1조 8171억원이었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보다 18%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P-OLED의 본격 양산으로 고정비가 증가하고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 폭이 컸다. 지난 2018년까지는 P-OLED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었으나 양산에 나선 지난해부터 시장 정체와 교체 주기 지연으로 투자 당시 예상했던 환경에서 크게 변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모바일용 패널이 전제 매출의 3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TV용 패널은 매출 비중이 28%였고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였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LCD 패널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도 언급됐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옌타이, 난징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한 폐렴 여파로 수급 양쪽 다 불확실해졌지만 특히 공급 측면에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 지방 정부 방향에 따라 경쟁사들의 공장 운영 전략과 우리 전략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경쟁사 동향, 전반적인 공급망관리 상황 등을 파악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들어 OLED TV 판매 확대, P-OLED에서는 스마트폰에서의 안정적 물량 확보 등이 반등의 키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출하 목표는 600만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말았다 펴고 세로로 세우고… 장식장 위 TV는 잊어라

    말았다 펴고 세로로 세우고… 장식장 위 TV는 잊어라

    모바일 콘텐츠 반영한 ‘세로 TV’ 뜨거운 반응 펼쳐지는 스피커·롤러블 등 형태 변환형 인기요즘은 TV도 움직이는 시대가 됐다. 여전히 거실 장식장 위에 얌전히 놓여 있는 제품이 주류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 편의에 따라 형태를 변환시킬 수 있는 TV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T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중국 업체들이 모두 이런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공개했다. 디자인이나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아직은 고가형 TV에 주로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됐지만 점차 다양한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를 살 때 인치 수나 화질만 확인할 게 아니라 앞으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가’도 주요 고려 요소가 될 법하다.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의 ‘전자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TV ‘더 세로’는 관람객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더 세로’는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콘텐츠에 따라 스크린을 가로나 세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는 이미 지난해 4월에 공개됐지만 CES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CES 공식 개막일 이틀 전에 언론 공개 행사가 있었는데 외신 기자들은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2020년형 QLED 초고화질(8K) TV나 마이크로LED 스크린보다도 ‘더 세로’ 쪽으로 더 많이 몰렸다. 취재진들은 ‘더 세로’를 직접 작동해 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더 세로’는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상당수가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더 세로’를 개발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미러링 기능’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화면이 세로형 TV 스크린에 동기화된다. 가로 스크린으로 봤으면 영상의 일부가 잘렸을 수 있지만 세로 스크린을 이용하니 손상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하단부에 적힌 댓글을 읽으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반대로 일반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리모컨을 눌러 스크린을 가로로 돌려서 보면 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해외 거래처로부터 ‘더 세로’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더 세로’는 북미나 유럽 시장에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 TV 판매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움직이는 TV를 내놓자 경쟁 기업들도 앞다퉈 유사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CES에서 중국 TCL은 대규모 전시 부스를 열고 회전형 TV인 ‘A200 프로’를 공개했다. 하이센스나 창훙 등의 중국 업체들도 인치 수나 화질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더 세로’처럼 세로로 있다가 가로로 누일 수 있는 제품을 전시했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세로형 TV도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덴마크의 초고가형 브랜드인 ‘뱅앤올룹슨’은 스피커가 움직이는 TV인 ‘베오비전 하모니’를 지난달에 국내에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나비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피커 패널이 화면 앞쪽에 배치돼 있다가 TV를 켜면 스피커가 나비의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지며 디스플레이가 시야 높이로 솟아오른다. TV를 안 볼 때는 스피커로, 영상을 볼 때는 TV로 사용하면 된다. TV는 켜져 있을 때보다 꺼져 있을 때가 많은데 검은 화면보다는 유려한 디자인의 스피커가 전면에 나서는 게 시각적으로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했으며 77인치 제품이 3130만원에 달한다. 현재는 구매 예약을 받고 있고 다음달부터 전국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톨슨 벨루어 뱅앤올룹슨 수석 디자이너는 “TV를 보지 않는 시간에 TV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고민했다. TV를 껐을 때 비로소 영상이 아닌 TV 디자인을 보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TV라도 전원을 끄면 검은 유리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LG전자가 2019년도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롤러블 TV도 올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평소에는 둘둘 말려 있다가 TV를 볼 때만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제품이다. OLED 패널은 백라이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 접거나 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플레이가 둘둘 말려 쏙 들어가 있도록 하면 공간 활용 면에서 유리하다. 평소에는 전체가 아니라 살짝만 화면을 위로 끄집어내 각종 알림이 표시되도록 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나 늦어도 3분기에는 롤러블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초고가 제품이다 보니 신중을 기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75만원짜리 폴더블폰 ‘레이저’ 2월6일 출시 확정…‘향수 자극한다’

    175만원짜리 폴더블폰 ‘레이저’ 2월6일 출시 확정…‘향수 자극한다’

    모토로라의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레이저’가 다음달 6일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다. 2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레이저’의 출시일을 확정짓고 오는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레이저’ 폴더블폰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대형마트인 월마트,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된다.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당초 이달 9일로 출시일을 잡았다가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하자 출시를 연기했다. ‘레이저’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폴더블폰이다. 폴더폰인 ‘레이저V3’는 2004~08년에 출시돼 1억 30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판매되는 폴더블 제품은 원작의 디자인을 계승해 재창조한 ‘복고풍’을 전략으로 삼았다. 과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폰을 접으면 ‘레이저V3’와 닮은 형태로 변하고, 여닫을 때에는 마치 폴더폰처럼 ‘딸깍’ 소리가 나도록 설계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이고 접었을 때 외부에 나타나는 화면은 2.7인치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위아래로 접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아닌 스냅드래곤 710이 장착됐고, 후면 1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2510mAh 배터리 등 전제적인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다. 사전 예약 출시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로 책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공개할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에 의해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폴더블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영역 허문 모빌리티 대세 등극한 폴더블 식물 재배 등 新가전 AI·로봇·IoT 고도화 5G 네트워크 시대로세계 최대의 ‘전자 쇼’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61개국, 4500여개 업체가 선보이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확인한 미래의 최첨단 기술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車회사는 비행체·전자회사는 모빌리티 관심 자동차 산업의 영역을 허무는 전시품이 쏟아진 것이 올해 CES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자동차 회사는 비행체와 미래도시를 건설하고, 전자회사는 모빌리티 쪽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PAV) ‘SA1’을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도요타는 후지산 인근에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모두 구현된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콘셉트 영상을 틀었다. 자동차 회사가 아닌 삼성전자도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2020’과 함께 미래형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콘셉트카를 통해 ‘커넥티트카’ 솔루션을 내놓았다. 소니는 전기차 ‘비전S’로 눈길을 끌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PC 올 여름 출시 지난해 삼성의 ‘갤럭시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 등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PC로까지 옮겨붙었다.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의 13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씽크패드X1 폴드’를 공개하며 올해 여름 출시를 알렸다. 인텔은 최신 폴더블 OLED를 장착해 최대 1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PC인 ‘호스슈 벤드’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신발관리기·화장품 냉장고 신개념 가전 등장 전통적인 가전 제품과 차별화된 기기들은 올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내 식물재배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실물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삼성은 넣어 두기만 해도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발관리기’와 맥주와 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하는 소형 냉장고 ‘큐브 시리즈’를 대거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AI와 IoT 접목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 AI가 접목된 로봇이나 IoT 기술은 올해 CES에서 단연 화제였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서비스들이 각축을 벌였다.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비롯한 업체들은 앞으로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되고 이를 IoT 기술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은 지름이 9㎝인 공모양의 AI 로봇 ‘볼리’를 CES 기조연설에서 공개하며 미래상을 제시했다. LG는 의류 재질을 스스로 판단해 옷감 손실을 최소화하는 AI 세탁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지원 태블릿 공개 지난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는 올해 본격적으로 ‘응용편’이 시작됐다. 이전에 비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5G 네트워크를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며 5G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2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가 열리기 때문에 CES를 외면하던 이동통신사들도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위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부스를 차렸고 미국의 버라이즌·스프린트·AT&T, 일본 NTT 등도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부스를 차리지 않았지만 하현회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했고,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발하느라 정신없었던 KT도 실무진을 보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인 ‘갤럭시탭S6 5G’를 공개했고, 중국 업체 레노버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5G’를 세상에 내놨다. SK텔레콤은 삼성과 함께 초고화질인 8K 영상을 5G를 통해 끊김 없이 수신할 수 있는 ‘5G-8K’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스프린트는 5G 기반의 ‘IoT 팩토리’를 선보이면서 음식 서비스, 농업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내년 모바일 흑자 전환… 롤러블 TV 연내 출시”

    “내년 모바일 흑자 전환… 롤러블 TV 연내 출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부터 논란이 됐던 의류 건조기 자동세척기능 논란과 관련, “어떤 이유에서든 고객이 불편을 느낀 것은 사죄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하지만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건조기 핵심 기능과는 무관한 것”이라면서 “(보상으로) 적은 금액을 주는 것보다 10년 무상서비스 개념이 비용 관점에서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대책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바일·전장(전자장비) 부문이 내년에 동시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목표에 변화가 없다”면서 “전장은 현재 추정 매출과 원가율을 따져봤을 때 2021년 동시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7.4%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배경에 대해선 “세계 주요 기업들은 11월이 되면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연중 최저 가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다”며 “따라서 이익률 관점의 악화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가 된 뒤 처음 CES 전시 부스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서는 “(LG전자와) 너무 같은 제품이 많았다”며 “카피(모방)를 너무 빨리 잘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출시를 계획했다가 무산된 ‘롤러블 TV’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맞나, 뒤로 미루는 게 맞나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이전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역대 최고 매출에도 영업이익 10% 감소

    4분기 영업익은 87% 급감한 986억원 스마트폰·TV 부문 비용 증가가 원인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62조 30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2017년(61조 3963억원) 이후 2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3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2조 7033억원)보다 10% 줄었다. 시장의 시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쏠렸다.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2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 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전년 동기(757억원)보다는 30.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꺾인 것은 모바일과 TV 부문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북미, 인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 3분기 1610억원까지 적자 폭을 줄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지난해 4분기 다시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CD 패널 가격이 폭락하고 8K TV 출시로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1분기부터 LG전자의 대표 가전인 에어컨 수요가 늘고 OLED TV, 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해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4분기 반도체 영업익 3조원 초반 추정 갤폴드·노트10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 전문가 “2분기부터 본격 성장세 진입”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올 OLED 패널 600만대 판매”

    “올 OLED 패널 600만대 판매”

    “삼성 마이크로 LED, 가정용 강점 없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위의 모습을 명실공히 다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9월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LG디스플레이의 수장으로 취임한 정 사장이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것이다. 주력 상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강화하는 것이 그가 제시한 경영정상화의 해법이다. 정 사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간담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판넬 전체 물량이 지난해 330만대였다. 올해는 600만대로 두 배가 목표”라며 “OLED 패널 물량의 총 매출 비중이 올해 40% 가까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50%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당초 지난해부터 대량 생산을 계획했지만 미뤄진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대해선 “올해 1분기 중에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은 올 연말까지는 대부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바로 전날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 LED에 기반한 스크린을 내놨지만 정 사장은 마이크로 LED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100인치 이하의 가정용에서는 마이크로 LED가 OLED와 대비해 특별히 강점이 없을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100~150인치의 상업용 제품으로 소구할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이크로 LED’ 공개 날, 단 한번도 TV 언급 안 한 삼성

    ‘마이크로 LED’ 공개 날, 단 한번도 TV 언급 안 한 삼성

    “TV라는 틀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 QLED TV와 투트랙… LG와 경쟁 가열TV 이야기가 안 나온 TV 신제품 공개 행사였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에 기반한 스크린 ‘더 월’ 신제품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40여분 동안 TV라는 단어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스크린의 비율, 화질, 크기 등을 ‘소비자 맞춤’으로 제작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의 가능성을 TV라는 틀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를 열고 2020년형 신제품인 가정용 ‘더 월’을 세상에 내놨다. 1년 전에 처음 공개했던 ‘더 월’은 146인치, 219인치, 292인치로 출시돼 가정용으로 부적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75인치, 88인치, 93인치, 110인치 등 비교적 작은 스크린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군을 다양화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넓혀 가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이미 주력으로 내걸고 있는 QLED TV에다가 마이크로 LED를 추가해 ‘투트랙’으로 스크린 시장을 끌고 가게 됐다. 이날 2020년형 올레드(OLED) TV를 공개하며 48인치 제품도 새롭게 추가한 LG전자와의 ‘TV 기싸움’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해 만든 제품이다. LED 조각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기 때문에 스크린의 형태나 해상도, 비율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제작할 수 있다. 초기 단계라 일반 TV 모양으로 출시된 것이지 앞으로 마이크로 LED 시장이 커지면 정사각형 모양의 스크린, 액자 크기의 스크린 등도 등장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 LED 등을 원하는 곳에 설치하기 쉽도록) 전원 코드가 없는 스크린도 이미 개발했다. 그런데 아직 효율이 안 나오는 것이 문제인데 확실한 것은 미래에는 전력 코드를 없앨 것”이라며 “내 방 사이즈, 가구 등과 어울리는 스크린을 가져다 놓고 싶은 욕구를 총족시키기 위해 마이크로 LED가 나왔다. 마이크로 LED는 오늘도 변하고 있고, 내일은 더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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