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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처,「경제와의 연계강화 방안」 발표

    ◎과기정책/「경제 기여도」 최우선 고려/중기 기술담보대출제도 올해중 도입/해외 두뇌 유치… 「브레인풀제」 적극 활용 과학기술정책의 무게 중심이 「경제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구본영 과학기술처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캐치 프레이즈는 「모방에서 창조하는 과학기술로」였다.창조적인 과학기술이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기여도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 무게가 더 실렸다. 그런데 구장관의 취임과 함께 과학기술처에는 일간신문의 경제기사 스크랩이 돌려지는등 경제공부 바람이 일고 있다.이는 구장관이 취임 기자회견 이래 여러 차례 「과학기술과 경제와의 연계 강화」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 그뿐만 아니라 구장관은 취임초 대덕연구단지를 방문,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들과 만난데 이어 최근에는 11일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승용제품개발연구소를 방문했고 13일에는 중소기업인 성미전자를 방문하는등 직접 기업체 연구개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민간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구장관의 이같은 생각은 15일 과학기술처가 발표한 「과학기술과 경제와의 연계강화 방안」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방안은 국내 과학기술 혁신의 주역인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시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등 공공기관의 경제 기여도 보강,민간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대학등 공공부문의 협동 연구강화 방안,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경제와의 연계 방안이 기본 골격으로 돼 있다. ○ 구체적으로는 민간기업의 기술력 높이기를 위해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자금 지원 규모를 현재 1조2천억원에서 97년 1조 5천억원으로 늘려 이중 90% 이상을 중소기업 지원에 쓰도록 했다.우수한 기술이 있으면서도 담보능력이 없어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담보 대출제도」를 올해중에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또 정부 예산으로 해외 고급두뇌를 유치해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브레인 풀 사업도 지금까지 대기업·연구소 위주에서 앞으로는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에 배정키로 하는 등중소기업 기술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또 정부출연연구소는 연구 진행중 정부 간섭은 최대한 줄이되 과제선정 단계에서는 경제기여도가 높은 과제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고 또 과제가 완료된 후 기술개발 결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용화 정책도 적극 펴기로 했다.이를 위해 종합기술금융에 실용화 전담 기관으로서 가칭 「신기술실용화사업단」 설립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산·학 연계방안으로는 대학생들이 산업체에서 기술 실습을 받는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일명 샌드위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중소 규모 엔지니어링 업체의 육성과 민군겸용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한다는 내용등도 포함됐다. ○ 「과학기술과 경제의 연계 강화」는 구장관이 과학기술처 차관과 경제수석 비서관을 차례로 지내면서 절감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는 과학기술혁신 능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인식하면서도 그동안의 과학기술정책이 경제 산업 사회 국방 등의 수요와 긴밀하게 연결하지는 못했다는 자성이 깔려 있는 것이다.더욱이 가용 자원 여건이 크게 열악한 우리 실정에서는 투입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과학기술처는 앞으로 산업기술진흥협회를 통해 민간기업의 애로 사항을 체계적으로 조사,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과학기술의 경제기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과기처의 이러한 정책 방향은 미국 영국등 OECD의 주요 강대국들에게도 공통된 세계적 추세이지만 우려의 눈길도 없지 않다.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들과는 다른 독창성이 필요한 마당에 자칫 경제만을 강조하다 기초과학을 등한시하게 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 구장관은 이에 대해 『기초과학을 포기하겠다는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순수과학 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을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정부 예산으로 운영키로 하고 학회 활성화 계획을 검토하는등 기초과학 육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때 스스로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자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초선의원 “탈계보”… 세력화 움직임

    ◎서울지역 11명 대권논의서 “중립” 다지기­신한국/재야출신 중심 포럼… 당내 민주화 목소리­국민회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초선 및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세력화」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그 방향은 상이한 것 같다.신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단합을 위한 이른바 「탈 계보」의 성격이 강한 반면,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논의와 외연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강성재 이우재 이재오 이상현 유용태 맹형규 이신범의원등 서울지역 초선의원 11명이 그들이다.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부 중진들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나 행보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일 뿐더러 당내 단합과 화합을 해친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들은 특히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 배제론」 발언이후 불거진 상임고문간의 설전에 『적전분열 아니냐』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모임에 참석한 L모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중진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인식을 같이했다』며 『새로운 정치풍토 조성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즉 후보군에 「줄을 서는」 당내 난맥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셈이다. 이들은 이같은 취지의 확산을 위해 가능하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의 초선의원과도 같이 연대할 뜻임을 내비췄다.이재오의원은 『여타 지역 초선의원들을 규합,오는 10월중 대규모 모임을 갖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해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다. 현재 신한국당 초선의원은 전국구를 포함,모두 63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의 규합 노력은 아직 미풍에 불과,다른 의원들로부터 별다른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인천지역의 한 의원은 『세력화 자체가 문제인데다 막상 대통령의 지시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도부가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내 신기류로 바람이 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등 재야 초선출신들을 중심으로 「독자색깔」을 드러내고 있다.「열린 정치포럼」가칭)으로 간판을 내건 이 모임은 김부총재를 비롯,유재건 김영환 유선호 신기남 정한용 천정배 김한길 방용석 조성준 의원 등 초선들이 주축이다.여기에 임채정 이협 이상수 장영달 이석현 의원 등 재선이상의 그룹들도 가세,회원수가 20여명 선에 육박한다. 지난해 창당 이후 김대중 총재의 계파활동 불허방침을 감안하면 「파격성」도 엿보이지만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득에 김총재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부총재도 정치세력화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이 모임은 순수 연구모임』이라고 강조한다.즉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교차투표을 제안하는 것처럼 정치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당내 민주화」 공격예봉을 피하려는 김총재측의 고차원적인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 경제문제 메달리는 DJ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경제문제」가 주요 연설메뉴다.끝모를 늪으로 빠져드는 경제불황이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도 이유지만 『경제엔 일가견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도 있는 것 같다.김총재가 차기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경제난 해결능력」을 으뜸 요소로 꼽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김총재는 오는 16일 경제특별기자회견을 갖는다.경제상황을 「총제적 비상위기」로 진단하고 자신의 평소 경제지론을 대책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물가,금리,임금,물류비용,무역적자」 등의 「5고현상」이 심각함을 강조하면서 현정부의 경제실패 부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대해선 「시기상조론」으로 「맞불」을 놓고 중소기업 살리기와 「정치비용 줄이기」에 무게를 둘 생각이다.회견직후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현장을 방문,자신의 주장이 「탁상공론」이 아님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총재가 이처럼 경제문제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대권4수에 따른 부담과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염두에 둔 듯하다.「경제제1주의자」로서 이미지를 한껏 높여 「출마의 당위성」을 확보,일부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 신경전 치열… 국감장 방불/「국감방향」 의원세미나 안팎

    ◎“한건주의 지양… 정책감사 역점”­여/“정책 허구성 부각에 초점” 역설­야 「정책감사냐 실정감사냐」 15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13일 여야 3당의 정책사령탑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의정연수원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96년도 국정감사의 기본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의원세미나에서였다.여야는 각당의 국감방향과 분야별 과제,실천지침 등을 발표한데 이어 학계·언론계 참석자들과 토론도 벌였다.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마치 국감의 「전초전」같은 분위기였다.사회를 맡은 강신택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여러차례 『분위기가 너무 굳어있다.마치 국감장인 것 같다』고 「주의」를 환기시킬 정도였다. 신한국당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과거 국정감사는 정당간 소모적 정쟁과 피감기관에 대한 근거없는 트집잡기,인신공격,낭설에 근거한 한탕주의,면피성 중복질의 등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정책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합리적 자료에 입각한 감사 ▲불필요한 자료 요구의 지양으로 행정공백 최소화 ▲지역 이해에 기초한 민원성 질의의 지양 등을 효율적 감사의 실천지침으로 제시했다. 야권은 이에 맞서 현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이번 국감은 현정부에 대한 최종평가』라고 규정하고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프로그램의 부재,표적사정,개혁실종,편중인사 등 분야별 실정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대권을 겨냥한 대외홍보성 사업에 치중한 반면 소외계층 지원은 미미했다』면서 『복지정책의 허구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나치게 의욕이 넘쳐 불필요한 자료를 과다하게 요구하는 등 국정감사권을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감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당부했다.세미나에는 김학원 이국헌 안상수 유용태 윤원중 최연희 정의화(신한국당) 김상현 박상천 김한길(국민회의) 이정무 권수창 어준선(자민련)의원 등 여야의원 40여명을 비롯,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 “기업 해외투자 억제 말아야”/KDI 보고서

    ◎경쟁력 강화위해 불가피… 막을땐 경제타격 치열해지는 국제경쟁 구도하에서 해외 직접투자는 기업의 존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하며 해외투자가 억제될 경우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해외직접투자의 요인·효과 및 정책방향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최근 전자·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추세여서 산업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아직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으며 수출·생산·고용 및 국내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투자액은 80년대 0.18%에서 90년대에는 0.45%로 높아졌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1.85%)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국가(1.55%)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우리의 해외투자가 전자·자동차 등 수출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현지화하면 자본재 및 원부자재에 대한 수출촉진효과의 감소,해외생산체제의 정착에 따른 역수입 증가,국내기술기반의 상대적 약화,고용의 감소 등 산업공동화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수출촉진효과,본사 고용효과,지원전문업체 고용효과,경쟁력강화 및 고용안정효과,산업·인력구조의 고도화 등 다양한 순기능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해외직접투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산업구조고도화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인력 개발체계의 강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임대공단의 확대 ▲자본재산업기반 강화 ▲정부·산업·학계간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예산안 등 싸고 공방 예상

    ◎“당파초월 난제 슬기롭게 풀자”/김 의장 개회사 15대 국회 첫 정기회의인 제1백81회 국회가 1백일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국무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열어 12월 18일까지 정기국회를 소집할 것을 의결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파행과 극한대결은 오욕의 우리 정치사에서 비롯된 잘못된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당면한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 재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장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를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치열한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및 팽창예산 시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내 가입문제 ▲경제난 대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과 자치단체장의 중립성 보장 방안 등을 추진 할 계획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검·경 중립성과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 기업 준조세 대폭 경감/당정회의,경제대책 후속조치 곧 마련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 각종 부담금과 기금 등 준조세부담을 경감하는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9·3경제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수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야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정면 대응키로 했다. 당정은 노동법 개정방향과 관련,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도 적극 고려키로해 신노사개혁 방안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후퇴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당정회의/“경제 살리기” 열띤 토론(정가 초점)

    ◎“경제정책 당정 한목소리 내야” 강조­한 부총리/“OECD 가입 득·실 적극홍보 하자”­이 대표 10일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3시간동안의 「도시락 회의」는 종전처럼 당이 일방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정부측도 「할말은 한」 자리였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동인식 아래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주고 받는」식의 새로운 의사소통 관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최근 경제관련 당정협의 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실책」을 강한 톤으로 꼬집었다. 한부총리는 『최근 9·3경제대책에 대한 당정간담회 내용이 바깥으로 너무 많이 새나갔다.일부 의원들의 과도한 언론플레이는 정부정책집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경제는 실험대상이 아니며 특히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도 생각이 있으니 맡겨달라』면서 『생산적이지도 않고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으니 당정이 한목소리를 내는데 상호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부총리의 지적은 최근 당정관계에서 당측 목소리가 지나치게 「일방통행식」으로 흐르려는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당정간 균형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당도 중심을 잡고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친정식구」인 한부총리의 충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다른 주요 논제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는 정부측이 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가입때 입을 손해만 나오는데 가입하지 않았을때 우리가 치를 대가도 설명해야 한다』면서 『가입과 미가입시 단기·중장기 효과와 손익을 충분히 비교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뒤이어 이 정책위의장도 『국민적 이해가 미흡하다.정부가 적극 나서 홍보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가입의 득실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한 부총리도 『OECD가입은 폐쇄로 가느냐 개방으로 가느냐라는 선택의 문제』라고 적극 공감했다. 당정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폭로성 발언에대해 당정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할 것과 ▲장관이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끌려다니지 말고 소신있게 답변할 것 등 정기국회 전략도 논의했다.
  • “민자유치사업 재정지원 확대”/편협 초청 간담회

    ◎한승수 부총리/기업 대량 감원땐 정부개입 불가피 정부는 민간에 의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적극 유치,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자유치사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지난 94년말 제정된 민자유치촉진법을 올 임시국회에서 이같이 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SOC 건설사업은 우선 순위에 의해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점 추진하겠다』며 『다음달까지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장승우 제1차관보를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업계대표 15명이 참여한 「민자유치제도개선 기획단」을 구성,현행 민자유치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또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관련부처와 업계에 공문을 보냈다. 재경원 관계자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SOC를 건설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토지보상비만 적용하고 있는 정부재정의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신 민자유치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사업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민자유치 대상사업의 수는 25개다. 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5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임금·고금리·과소비 등의 경제 악순환 고리를 차단,우리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물가안정과 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의 역점을 둬 중·장기적으로 경상수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의 임금총액동결과 관련,정부는 생산성 향상범위내에서 임금을 올리라는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에서 대량감원이 발생할 경우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 일문일답/“OECD 가입 물가에 큰 영향 없을것/금융실명제 후퇴시킬 생각 전혀 없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상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최근의 경기침체 원인과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재계의 대량감원 등 실업문제가 심각하다.정부의 대책은. ▲정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에 1차 목표를 두고 있으나 전체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용안정도 포함된다.최근의 화이트칼라 실업사태는 자동화과정에서 중간단계 정리로 보여진다.현재 실업률은 2% 내외의 안정된 수준이나 상승할 경우 방관하지는 않겠다. ­재계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감원 등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는데,정부는 구조개편 계획이 있는지. ▲정부의 조직재편 계획은 없다.공무원들은 신분이 보장돼있는 사람들로 감원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있는 인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금상승의 원인중 하나가 수도권집중현상이라고 보는데 예를 들어 호남지역 등 지방에 있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어 이를 해소할 생각은 없는지. ▲임금상승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현상이며 중소기업은 아직도 임금수준이 낮다.더욱이 국세를 조정해 특정지역을 지원할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다.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물가고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해 개방을 서둔 탓 아닌가. ▲OECD 가입은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발표한 개방계획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아직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없다.가입후에 선진국들을 본받아 우리의 제도와 의식을 개선하면 OECD가입이 오히려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가 환율조정을 할 정책수단이 없다는 것은 안다.적절한 환율수준은 어떻게 보나. ▲환율은 시장기능에 맡겨져 운영되고 있어 경제여건에 따라 오르내릴 것이다.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면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적정환율을 얘기할 수는 없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입장은. ▲문민정부 수립후 가장 핵심적인 개혁과제다.연기나 후퇴시킬 생각은 없다.실명제 실시후 저축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있으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이다.
  • OECD 가입문제 2야 공동대응 다짐/국민회의·자민련 공동토론회

    ◎“시기상조” 내세워 부결 주장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5대 국회 첫 정기회의의 첫 공조사안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를 선택했다.10일 국회에서 「OECD 가입 유보,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가진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격려사에서 정부의 연내가입 방침과 관련,『몸이 튼튼해야 운동경기에 나가 승리하는 것이지 악화된 몸으로 추운 겨울에 발가벗고 뛰면 안된다』고 시기상조론으로 반대했다.자민련 김범명의원은 「OECD가입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물가상승률 3% 이내 ▲경상수지 흑자 3년 유지 등의 전제조건을 내건 뒤 『정부가 가입 유보에 따른 국제적·외교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국회비준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1년새 두번 대면” 두 정상 유대 과시(중남미 순방 여로)

    ◎“한­아르헨 잠재력 공유… 공동번영 기대”/“멀지 않아 남북한 통일” 교민들에 연설/아르헨외교 기내 영접… 이례적인 예우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아르헨테나에 도착,교민리셉션·공식환영행사 등에 참석한데 이어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유대확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양국 동반관계 강조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이날 밤(한국시간)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 정상회담은 단독 및 확대회담에 이어 협정서명식 순으로 50여분간 진행. 김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 도착,영접나온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로 대통령궁 2층의 「남쪽방」으로 이동,잠시 머문뒤 이어 「하얀방」으로 입장해 기다리고 있던 메넴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 양국대통령은 인사를 나눈뒤 단상으로 올라가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 환영사와 답사를 교환. 메넴 대통령의 환영사에 이어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지난9월 방한한 메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회담을 갖게 된데 대해 『불과 1년 사이에 지구 반대편의 저쪽과 이쪽에서 두번이나 마주앉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서로의 잠재력을 유용하게 나눌 수 있는 동반자 관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양국이 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면 두나라의 공동 번영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한 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양국간 협력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역사적인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 양정상은 이어 수행원들을 서로 소개한뒤 곧바로 대통령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양국 외무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국제무대 협력 다짐 김 대통령과 메넴 대통령은 10여분간의 단독회담을 마친뒤 「북쪽방」으로 이동해 양국대표단과 함께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교류 확대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양국정상은 다시 「하얀방」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외무장관간에 이뤄진 항공 원자력협정 서명식을 지켜봤다. ▷경제단체 오찬◁ ○…정상회담에 이어 김대통령은 10일 새벽(한국시간)부에노스아이레스 증권거래소에서 행한 아르헨티나 경제인단체 주최 오찬연설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의 지역간 협력시대를 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고 『두나라 경제계지도자간 신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경제인 백여명 경청 아르헨티나 수출재단,아르헨티나 투자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오찬에는 아르헨티나 정·재계인사 1백여명과,우리측 기업인 및 현지지사장 70여명이 참석해 양국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김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의 동반자」란 주제의 연설에서 『메넴 대통령이 앞장서온 규제완화·민영화·무역자유화 등 일련의 효율적인 신경제정책과 국민정신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경제는 91년이후 7%대의 착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메넴 대통령의 경제업적을 평가한뒤,김대통령 자신이 주도해온 한국의 세계화 정책과 대외 개방협력정책을 소개하며 메넴과의 연대감을 표시. ▷공식환영 행사◁ ○…김대통령은 이에 앞선 9일 하오 남미 독립영웅 산마르틴 장군을 기념한 산마르틴광장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 숙소인 알베아르 호텔에서부터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산마르틴광장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디 텔라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의장대를 사열. ○산마르틴 동상 헌화 김대통령은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태극기와 아르헨티나 국기 앞에서 잠시 멈추어 경의를 표시한 뒤 연단위로 이동. 이어 김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국가와 애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는 가운데 텔라 외무장관의 환영사를 들은 다음 답사를 통해 아르헨티나 방문 소감과 아르헨티나측의 성대한 환영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달. 김대통령은 델라 루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은 뒤 기마 대장과 텔라 외무장관의 안내로 산 마르틴장군 동상앞으로 나아가 헌화한뒤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잠시 묵념. 공식환영식 행사를 마친 김대통령은 다시 기마대의 호위를 받고 숙소인 알베아르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메넴 대통령과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회담장인 대통령궁으로 이동. ○경제난 극복 자신감 ▷교민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공항도착후 숙소인 알베아르호텔 1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교민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선진국 모임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 가입할 능력과 자질이 있는 만큼 이번 가입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 『지금은 우리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은 멀지않아 숙명적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통일은 민족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민주주의적 방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이날 리셉션에는 4백여명의 교민이 참석,김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했고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하는 것으로 답례. ○교민 4백여명 환영 ▷공항도착◁ ○…앞서 이날새벽 전 방문국인 칠레를 떠난 김대통령은 상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국제공항에 도착. 김대통령은 공항도착후 디 텔라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조기성 주아르헨티나 대사,파우리에 의전장 등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보딩 브릿지를 통해 공항청사로 들어와 통로를 따라서 도열해 있던 의장대를 사열. 아르헨티나측은 당초 텔라 외무장관을 비행기밖에서 대기토록할 예정이었으나,외무장관이 직접 기내에까지 들어가 영접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표시.
  • 외국인근로자 보호법 “뜨거운 감자”(정책기류)

    ◎의원입법 추진 움직임따라 수면위 부상/중기 “비용상승·노사분규 우려” 강력 반대 외국인근로자 신분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상반기 노동부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고용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중소기협중앙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최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근로자 신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한 업종 및 도입한도를 심의,의결하고 외국인근로자 관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허가를 받고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고용을 허가하되 1년단위로 두차례 허가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의 고용계약은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호법 및 의료보험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방의원은 저임으로 외국인 연수생이 작업장을 이탈,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열악한 처우에 따른 노동인권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의원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당장 퇴직금·연월차수당·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기본연수수당,초과근로수당,숙식비 등을 포함 73만1천원을 지급받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면 1인당 평균 29만원의 추가 부담이 생겨 국내 근로자의 월급 1백10만3천원의 92% 수준인 1백2만2천원을 받게 된다.결국 노동비용의 증가로 중소업체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제조업의 공동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에게 근로기준법 등에서 인정된 노동권을 부여할 경우 국내 근로자와 연대,임금인상 운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산업현장이 외국인력의 노사분규로 휩싸일 우려도 크다고 염려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는데 실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한다.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10만여명이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연수생 때문이 아니라 친지방문 또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또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처우개선과 적금가입 의무화조치 등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수생 이탈률도 1차연수생 59.28%,2차 29.3%,3차 10.51%로 현격히 낮아지고 있어 불법체류 및 이탈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국제적으로도 블루라운드(BR)가 태동하려는 시점에 연수생이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격상시키면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국내 근로자의 고용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일본조차 아직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또 국내고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외국인 근로자 확보경쟁이 벌여져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여성인력 등 2백90만여명의 유휴인력이 남아도는 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이들은 구 서독이 3D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했다가 후일 문호를 닫으려다 홍역을 치렀던 것을 상기시킨다. 이상론과 현실론,명분과 실리가 얽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신분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국가발전 호기” 기업인 분발 당부(중남미 순방 여로)

    ◎“남미국가들 한국과 경제협력 큰 기대”/수행경제인 상담활동 등 분주한 일정 김영삼 대통령은 칠레 방문 사흘째인 8일(이하 한국시간) CNN·NBC 등 미언론사와 회견을 한뒤 동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데 기업들이 적극 나서주도록 당부했다. ▷수행경제인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산티아고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기업인들을 격려. 2시간20분가량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와 칠레방문을 사실상 마치면서의 소회를 피력. 중남미순방 일정 「절반」을 소화한 김대통령은 『이번에 와보니 남미가 한국의 발전을 경이롭게 생각,협력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에 뒤지지 않고 앞서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선진국들과 협력하고 자극받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좋은 기회』라고 규정하면서,기업과 국민이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이어 국제수지적자 확대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선진국 진입이냐,후진국 전락이냐」를 가름할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한뒤 기업인들의 분발을 당부. 이에 대해 수행경제인들은 대부분 『김대통령이 중남미에 온 것은 타이밍상 시의적절했다』며 『실제로 와보니 엄청난 기회가 있는 것같고 여기서 결코 일본에게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이 전언. 이날 만찬에는 최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정 현대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이정성 LG금속사장,이경훈 대우USA회장,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등 모두 38명이 참석. ▷수행경제인 활동◁ ○…김대통령의 남미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은 칠레 체재 3박4일동안 한·칠레 민간경협위 제1차 합동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기업인들과의 개별면담,상담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보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7일 칠레광업연합회와 동제련소 합작건설을 위한 투자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데 이어 칠레 유일의 철광석회사인 CMP사와 광산 공동개발을 논의.이정성 LG금속사장은 코델코사의 유안 빌라르즈 사장과 만나 LG금속의 동제련 16만t 증설방안을 협의했으며 이경훈 대우USA사장은 대우중공업의 건설·운송장비 칠레 독점 딜러인 임포타도라사측과 상담에 열중.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과 김용구한화사장은 각각 자동차수입자협회와 어분회사인 사우스윈드 칠레사를 방문,칠레의 수입차 동향과 어분공급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 최병민 대한펄프회장은 CMPC셀루로사측과 연간 2만4천t(1천4백만달러)규모의 펄프 구매계약 상담을 벌였고 정강환 태일정밀사장은 CRON사와 모니터 FDD등 월 8천대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척시켰다. 또 김시형 산업은행총재는 칠레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금융기관의 참여방안을 협의했고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방코 데 칠레」측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은행간 업무협약서를 체결.
  • “기업 지원에 모든 노력”/김 대통령,수행 경제인과 간담

    ◎남미시장 한국에 큰 기회/오늘 한·아르헨 정상회담 【부에노스아이레스=이목희 기자】 3박4일간의 칠레 방문을 마친 김영삼대통령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특별기편으로 아르헨티나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밤 대통령궁에서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상오 칠레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이야말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핵심주체』라며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여건이 대부분 좋지 않다』면서 『국제수지 적자도 기업이 열심히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업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미가 과거의 폐쇄적인 정책에서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전환,다시 일어나고 있어 우리나라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미국가들이 우리나라와 협력하려는 기회를 잘 활용하면 결코 일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에 대해 『아시아에서 일본만 가입해 있는 OECD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는데도 안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며 『OECD가입을 계기로 엔화가 더 낮아지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경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며 『기업인이 국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남미 농업투자는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 기업이 투자하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공정거래법 개정 경쟁력 제고에 초점”/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 5년후 금지/대기업도 이젠 자기개선노력 보여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수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특히 재경원이 합리적인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폭수정을 기대하는 상태에서 김인호 공정위위원장은 줄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내의 조정과정에도 관심이 높다.김영만 경제부장이 지난 5일 김위원장을 만나 공정거래법 개정문제를 물어봤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공정거래법 개정 때문에 요즘 도처에서 아우성이더군요. ▲말이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데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마당에 우리기업들이 살려면 덩치를 더 키워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도 있습니다만. ○비효율사업 처분해야 ▲공정거래제도가 마치 대기업의 덩치가 커지는 것을 막고,사업다각화를 직접 제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항은 공정거래법 어디에도 없습니다.규모가 커지는 것은 무방하지만 능력을 벗어나게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봅니다.그래서 능력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것입니다.꼭 출자를 하려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사업을 처분하고 하라는 얘기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하청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확대가 검토되고 있는 것과,공정거래법의 경쟁제한적 혼합결합 심사강화와는 양립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만. ▲경제논리로 볼 때 대기업들이 전혀 생소한 분야에 아무 때나 끼어들 수 있다는 발상이 문제입니다.외국에서는 전문분야가 아니면 위험을 고려,신중하게 생각합니다.우리는 아무 분야나 다 들어가고 망했다는 얘기를 못들었습니다.경제논리상 초과이윤기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그 결과는 계열기업 전체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계열사 확장은 경제적으로 판단해줘야 합니다.정부가 직접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채무보증 제한제도를 둔 것입니다.어떤 기업이 정말 경쟁력이 있으면 자기 힘으로도 잘 될 겁니다.계열사에 끼였다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면 문제입니다.진정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몇개 없습니다.물론 정부책임도 있지만,계열사라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는 이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독립적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존재하기가 어렵습니다.하청·협력 등 연계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새 기업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미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다가 회복되고,일본의 경쟁력이 최고였다가 떨어지는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는 등 창의적인 기업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구조인데 반해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우리도 이 구조가 계속되면 진정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생기거나,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한 정부내 의견도 여러갈래인데 조정이 됩니까. ▲계열사간 채무보증제도는 기업이나 금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있습니다.반대하는 경우도 논리적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자연발생적으로 없어지면 최선이겠습니다만,그렇지 않으니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완전금지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3∼4년이나 5∼6년,아니면 그 이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5년정도가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이고 5년이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당시,특히 재정경제원과 관계가 깊어 협의를 거쳐 합의를 보고 한 것입니다.큰 견해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의 말과는 달리 재경원에서는 공정위가 개정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재경원의 고위책임자는 『재경원이 경제정책의 책임을 진다』면서 『합리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대폭 수정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질문을 계속했다)기업활력 회복대책의 첫머리에 공정거래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한다는 대목이 들어가 있고,그래서 대폭수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독점금지법 강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작업중이라서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다만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예를 들어 용어선택의 경우 덜 자극적인 용어를 수용하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이해부족에 기인하는 우려도 많고,과거 정부규제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는 점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규제도 규제나름입니다.경쟁정책은 규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여서 경쟁제한적 규제와는 다릅니다.미국같은 경우 시장자율을 위해 기업분할을 명령할 정도로 독점금지법이 강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경제력 집중 억제조항이 있고,OECD(경제협력개발기구)측도 경쟁촉진 자체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같은 기조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경쟁적 시장구조가 되면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은 없어져야 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는 이미 경도돼 있는 상태입니다.축구장이 평평하지 않아서 한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차고,한사람은 아래서 위로올려다보며 차거나 골문의 넓이가 다른 구조인 것입니다.대기업의 계열기업이 되면 시장을 25% 정도 확보하고 들어가는 시장구조여서 4백m 달리기를 할 때 1백m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내부거래 등에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것이지요.다소 이질적인 경제력집중억제정책이 공정거래법에 들어와 있는 것도 구조조정노력이 없으면 공정거래정책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계가 정부와 싸우다가 뜻대로 안되면 정치권에 기대기도 할텐데 자신이 있으십니까. ▲정치도 결국 국민의 각기 다른 견해와 국가장기방향을 일치,조정하는 기능이라면,정치권에서도 보는 시각이 여러가지 있을 것입니다.재계의 불편을 경청하는 정치권도 있을 것이고,이정도 가지고는 안되겠으니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성의있게 설명하면 정치권도 납득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에 자금·자산 지원까지 포함시키면 현재인력가지고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인력이 보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조사기법도 충분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요.자질향상 교육에 노력을 기울기고 필요할 때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생각입니다.우리 위원회의 자료도 다른 곳에서 적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면 당연히 제공해야지요.외부전문가로부터도 체계적으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언론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 몇점이라고 보십니까. ○재계서도 적극 협조를 ▲계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재계나 우리나 모두 독선은 좋지 않습니다.대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더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합니다.좋은 표현방법은 수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지요.반대로 재계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공정거래제도는 일반규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재계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조,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문사간 과당경쟁은 억제될까요. ▲자율조정이 원칙입니다만 필요하다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요.비회원사는 위원회가 다뤄야지요.큰 의견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자율규약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얼마나 잘 지켜질 수 있느냐 이겠지요.현재까지는 어느 때보다도 신문협회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번에는 예전 같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신문협회의 의지인 것같습니다.
  • OECD 연내 가입 확실/자본이동위/“한국 시장개방일정 만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대관문인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개방일정에 대해 만족스럽게 평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연내 OECD 가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7일 『OECD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 합동회의의 긍정적 심사결과로 OECD 가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겼으며 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가입초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뇌물의 생산성(외언내언)

    홍콩에서 발간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한국을 예로 들어 일부 개도국에서는 부패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컬럼을 실었다.「부패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컬럼은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뇌물로 각종 행정규제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부패사례로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기업들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인도네시아를 들고,개도국에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덕택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뇌물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기구(OECD)가입을 목전에 둔 우리로선 창피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시치미 뗄 수도 없다.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재벌총수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바친 돈을 뇌물로 인정하고 일부 기업인들에게 실형까지 선고한 것이 바로 지난 달이 아닌가. 우리는 뇌물로 극복한 대상이 「각종 행정규제」라는 지적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문민정부도 지나친 규제가 기업활동을 제약한다는 점을 꿰뚫어보고 줄기차게 「완화」를 추진해 왔지만 모두들 그 성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한다.아직도 뇌물로 극복해야 할 규제가 상당히 많다는 얘기인 셈이다. 규제완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간단하다.규제가 없어질 경우 담당 공무원의 기득권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이 기득권이 바로 부패와 연결된다. 그렇다고 기업의 주장대로 규제를 모두 없앤다면 정부의 고유 기능이 실종될지도 모른다.오히려 환경오염이나 안전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규제들은 더 강화할 것도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국장 비토 탄지박사는 『부패를 줄이려면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지적했다.지난 달 한국조세연구원이 주최한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 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였다. 누구든 스스로 자신의 권한을 없애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이다.
  • 김 대통령/교민 안전­활동상에 깊은 관심(중남미 순방 여로)

    ◎“경제난 반드시 극복” 강조/CNN 등 미 언론 취재경쟁 중남미 5개국을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과테말라에 도착,공식일정을 시작했다. ▷LA교민 리셉션◁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3일 상오 숙소인 센트리 플라자호텔 센트리룸에서 로스앤젤레스 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열어 교민들의 노고를 격려. 교민 6백여명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김대통령은 먼저 조인하 한인회장등 교민대표들에게 교민들의 안전문제,교민사회의 경기,교민 2세의 활동상 등에 대해 상세히 물은 뒤 20여분간 원고없이 즉석 연설. 김대통령은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가는 길에 부득이 들렀다고 말하려 했으나 「부득이」라는 말을 빼고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말을 정정하겠다』고 조크로 연설을 시작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 김대통령은 이어 문민정부 출범이후 금융실명제와 군개혁 등 개혁과 변화를 설명한 뒤 『이런 개혁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우리 민족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그러나최근 한국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을 솔직히 토로하면서 『결코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우리 민족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은 또다시 박수. 이어 김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에 대해 『조선시대말 쇄국을 않고 개방을 했다면 일본에 먹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남북분단은 쇄국에서 왔으며 그때 개방했다면 지금 세계 11대 경제대국이 아니라 G7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남북한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조건을 갖고 북한을 도운 것이 아니라 동포애로 도왔다』며 『북한도 우리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교민들에게 『여러분은 훌륭한 미국인이 돼야 하며 그럴때 한국의 위상도 높아진다』면서 『내가 어느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런 사람이 돼달라』고 당부. 이에앞서 조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대통령께서 탁월한 지도력과 원대한 비전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계신데 대해 로스앤젤레스 50만 동포들은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면서 중남미 순방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 이날 리셉션에는 LA타임스,CNN,FOX TV사등 10여개 미국현지 언론사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 “올 7%­내년 6%대 성장”/한승수 부총리 일문일답

    ◎경제 체질개선 중점… 부양책 없다/OECD 가입 제도선진화 등 도움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경제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한 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경영자·근로자·소비자·국민 등 각경제주체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한부총리와 일문일답. ­물가안정과 기업활력 회복을 통한 국제수지 개선에 중점을 둔다는데 성장은. ▲생각보다 성장이 둔화된 것이 사실이나 7% 내외의 성장은 구현할 것으로 생각한다.경기가 하강국면이라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힘들지 모르지만 성장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아마 6%대 정도가 아닐까 싶다.4∼5%대로 급격히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부양책인가,긴축정책인가. ▲안정속에 활력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경기부양도 긴축도 아니며 조심스럽게 경제를 꾸려나가기 위해 고심끝에 나온 작품이다.긴축이나 부양책은 이익보다 폐해가 클 것이다.물가안정의 기반위에서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으면 단기적 효과는 크지 않아도 중장기적으로 국제수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단기부양책은 쓰지 않고 체질개선을 통해 기업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앞으로도 경기부양계획은 없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정치논리가 개입될 소지는 없는가. ▲정치논리가 가끔 개입하는 것은 사실이나 경제가 어려워 소신껏 입장을 개진할 것이다.내년의 예산신장률을 예년보다 높지 않도록 주장해 관철할 것이다.우려만큼 높지 않을 것이다. ­기업활력 회복을 대기업정책 기조의 변화로 봐도 되나. ▲자본주의경제의 근간인 기업의 활력은 필요하다.그 과정에서 경제력집중 등 바람직하지 않은 기업활동은 시정해야 한다.공정거래법이 입법예고돼 재계나 학계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 수렴중이며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될 것으로 생각한다.합의된 내용은 없다. ­전임경제팀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니다.기조는 대동소이하다.다만 좀더 국민의 신뢰와지지를 받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몸소 국민과 함께 느끼고,정책효과가 현장에서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당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금보다 다소 낙관적이었을 것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과정이 경제악화에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에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을 했으나 일시적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가입되면 제도·체질·의식을 선진화하는데 적지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1백년전 개화냐 쇄국이냐라는 국가목표를 놓고 국론이 분열됐을 당시 쇄국으로 결국 나라를 잃었고,비근한 예로 개방정책을 편 한국이 발전하고 북한은 폐쇄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는가. ­공기업 민영화는. ▲88∼90년때 한국중공업 민영화에 앞장섰다.여건 때문에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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