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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이젠 OECD회원국/경영혁신으로 경쟁력 높여야

    ◎투자자유화 통해 선진기술 과감히 도입/자율·창의바탕 기업생산성 향상 시켜야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올해 OECD의 주요 일정과 우리나라의 활동방향을 짚어본다. ▷OECD 97년 정책과제◁ 올해 OECD에서 논의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 ▲경쟁정책의 규범화라고 할 수 있다. 다자간 투자보장협정은 OECD가 지난 95년 9월부터 협상그룹을 구성,오는 5월 각료급 이사회까지 완료를 목표로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규제개혁은 각국이 공익을 위한 규제는 유지하면서 생산성 향상,고용창출,경쟁력 강화와 같은 경제적 성과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OECD는 금융서비스,통신·전기,전문직업서비스,농업·식량,제품기준등 6개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연구를 진행중이다. 경쟁정책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세계시장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각국간의 경쟁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과제 대응◁ 다자간투자보장협정은 현재 OECD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자유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따라서 우리나라가 가입하는 경우 투자 자유화의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투자가 자유화된 분야에 있어서는 기업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비효율적이거나 경영혁신에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는 개방경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 기업의 도산을 우려하기 보다는 투자자유화를 통해 선진기술 및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OECD의 규제개혁 추진과 발맞춰 정부의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민간기업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제의 효율성 향상을 꾀할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경쟁정책의 국제규범화도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OECD의 경쟁정책 규범화는 경쟁법의 적용을 확대하고 집행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정부는 경쟁정책이 규범화되면 선진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부는 경쟁정책에 대한 국제적 논의동향을 주시하면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산업별·부문별로 상세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여야의원 28명이 내다본 새해 정국/서울신문사 설문조사

    ◎경제난 타개­새 지도자 선출 최대 이슈로/대선후보는 경제마인드·통일비전 갖춰어야/현정부 개혁 드라이브·안보정책 지속추진을/야 공동집권 신한국 “회의적” 국민회의 “낙관”/차기정부 해묵은 지역갈등 씻고 「화합정치」를 97년은 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우리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해다.특히 새로운 대통령은 정보와 지식사회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신한국을 이끌고 통일시대를 열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안고있다.여기에 하강국면에 접어든 우리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부담까지 두 어깨에 걸머져야 할 판이다. 그러나 새해정국은 아직은 예측불허이다.구룡으로 불리는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집권구상,남북문제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이 수두룩하다. 서울신문은 정치의 산실인 국회의사당에서 이 나라 정치를 재단하는 여야의원들의 눈을 통해 올해 정치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고 있으며,신한국당 경선에 있어 최대변수는 무엇인지,또 21세기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어떤 것들이며 야권이 최대의 승부수로 띄워놓고 있는 공동집권구상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신문의 자의적 해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개 항목의 중복답변도 그대로 살렸다.그러나 당내문제 등 미묘한 질문들이 많은 탓인지 대다수 의원들이 실명을 밝히길 꺼려 설문지에 스스로 기명한 의원들의 이름만을 기사에 인용했다. 대상자는 각당의 의석비율과 지역,선수에 따라 신한국당 14명,국민회의 8명,자민련 4명,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2명을 엄선했다. ▷올해 국정 최대이슈◁ 의원들은 단연 경제난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응답자 28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24명의 대다수 의원이 경제난을 들었고,안보가 3명,지속적인 개혁이 2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1명은 경제난과 함께 안보를 중복으로 꼽기도 했다. 의원들은 정치인답게 『국민의 피부에 직접 닿는 가장 큰 문제』라는 이유로 경제난을 선택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대선과 겹쳐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고,국민회의 이윤수 김민석 의원은 『정부 발표지수보다국민의 체감지수가 훨씬 심각한데다 특별한 처방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특히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 같은이는 『대선에서도 경제난 극복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경제난이 대선쟁점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보를 현안으로 꼽은 의원은 신한국당 김덕 의원 같이 정치에 입문하기전 남북문제에 관여했던 의원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개혁의 기수로 문민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을 들었다.그는 『개혁이 중단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강한 애착과 의지를 보였다. ▷신한국당 후보경선의 최대변수◁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영삼 대통령의 선택,이른바 「김심」이 압도적이었다.대중적지지와 중복답변도 있어 응답자중 74%인 무려 23명이 「김심」이 후보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신한국당과 달리 국민회의 의원 8명은 전원이 「김심」을 꼽았다.반면 자민련의원은 4명중 2명이 대중적 지지를 선택,내각제 대선을 앞둔 묘한 당내기류를 반영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서상목 김영일 의원 등 6명이 대중적 지지를 들었다.이회창·박찬종 고문 등 여론의 지지도가 높은 신한국당 일부 주자들의 대세론과 맥을 같이해 흥미롭다. ▷후보경선 과정에서 신한국당의 당내분열 가능성◁ 분열가능성이 『있다』와 『없다』가 각각 13명(46.4%),15명(53.6%)으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를 당별로 비교하면 『분열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의원은 신한국당 3명(10.7%),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4명(18%)으로 드러났다.대선을 염두에 둔 야권의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자민련은 4명 전원이 분열될 것으로 예측해 같은 야권이지만 여권의 분열을 더욱 희망했다. 분열이유로 자민련의 이정무 총무와 김선길 의원은 『계파간 갈등과 반목』을 들었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서로 동질성이 희박하고 역사적으로 대통령이 물러나면 집권여당은 없어지거나 분열됐다는 이유를 꼽았다.같은 당의 정호선 의원은 『9명의 후보가 모두 엇비슷해 승복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에서는 후보군과 친소관계가 뚜렷한 서훈 의원 같은이가 분열가능성을 예측해 흥미로웠다. 반면 『분열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신한국당이 압도적인 11명(39.2%)으로 나타났고,국민회의 3명(10.7%),무소속 1명(3%)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당내기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에 대한 답변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은연중에 함축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서상목 의원은 『김대통령의 판단과 대세가 대체로 같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같은 당의 박종웅 의원은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고,맹형규의원은 『분열은 정권재창출을 어렵게 만든다는 위기감』이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익명이지만 신한국당 소속으로 여겨지는 세명의 의원도 박·맹 두 의원과 비슷한 답변을 했다.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보수적이며 현실적인 여권의 속성을 예로 들면서 『정권교체의 우려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분열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야권공동집권 실현 가능성◁ 『있다』라고 응답한 의원들은 16명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7%를 차지했다.『없다』라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그러나 내용을 보면 여야에 따라 아전인수식 전망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국당의 경우 『없다』라는 응답자가 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는 64%에 이르렀다.하지만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5명에 이르러 야권의 공동집권 실현가능성을 어느정도 예상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회의적인 견해를 편 이유로 맹형규 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혀 이질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화학적 융합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반면 긍정적인 예상을 한 서상목 의원은 『분열되었을때 패배가 명백하므로 막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밖에 부정적 반응으로는 『이념과 색깔이 기름과 물과 다름없기 때문』 『대통령제하에서 공동집권은 허상』 『국민들도 권력욕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부정적』 『두당의 노선문제로 균열을 가져와 정권 분열 야기』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이에 반해 『양당의 이념적 편차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아래 긍정적인 견해가 익명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야당측 가운데 국민회의 응답자 8명 전원은 『있다』고 낙관을 표시했다.자민련은 그러나 『있다』가 3명,『없다』가 2명으로 전망이 엇갈렸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가능한 이유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역사적 과제는 없다』고 전제,『그 과제를 실현시킬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공동집권』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김민석 의원은 『국민의 정권교체 욕구가 높고 단독집권이 사실상 어려움을 야당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정무 의원은 『단일후보를 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공동집권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자민련 김선길 의원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야권공동집권 성사경우 유력 단일후보◁ 전체 응답자의 60%인 17명이 DJ를 꼽았다.JP는 5명(17%)에 불과했다.그러나 제3후보 가능성을 점치는 의원도 1명 나왔다.아예 응답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을 배제한 응답자도 5명에 이르렀다. DJ를 예상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9명에 이르렀으며 국민회의 의원들은 응답자 8명 전원이 DJ를 선택했다.DJ는 그러나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로부터는 한명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JP의 경우 신한국당 의원 1명을 포함해 자민련 소속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유력한 단일후보로 꼽혔다.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한국당 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한명도 인정하지 않아 이채로웠다. ▷21세기 지도자 덕목◁ 10개항의 덕목 가운데 세가지를 선택토록 하는 설문 방식을 택했다.『경제적 마인드』를 응답한 의원은 전체의 57%인 16명에 달해 최근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반영했다.『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체 53%인 15명에 이르러 전향적인 통치스타일의 지도자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통일에 대한 철학』은 13명(46%),『강력한 리더십』은 11명(39%),『도덕성』은 8명(28%),『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은 7명(25%)으로 집계됐다.이밖에 『경륜과 식견』(4명),『참신함』(2명),『국정운영 경험』(2명),『국제적 감각』(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간의 시각 편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신한국당만을 보면 『경제적 마인드』가 9명(64%)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일에 대한 철학』은 8명(57%),『미래에 대한 비전』은 7명(50%)이었다.『강력한 리더십』과 『도덕성』도 6명(42%)으로 문민정부의 강점을 여전히 평가하는 견해도 적지는 않았다. 『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이라는 응답자는 3명이었으며 『국정운영경험』『국제적 감각』 『경륜과 식견』은 한명씩 응답했다. 야당 의원들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꼽은 응답자는 8명(57%)으로 『경제적 마인드』라는 응답자 7명(50%)보다 한명이 더 많았다.특히 국민회의 응답자중 『참신함』 『국정운영경험』 『경륜과 식견』 등은 한명도 꼽지 않았다. ▷차기정부 최우선과제◁ 중복 응답한 사례를 포함하더라도 무려 전체의 96%에 이르는 23명이 『경제회생』을 꼽았다.새해 핵심 이슈로 역시 89%라는 압도적인 응답률을보인 『경제난』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회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11명(소속 응답자의 78.5%),국민회의는 7명(87.5%)으로 집계됐다.무소속 2명과 자민련 4명 전원은 100% 『경제회생』을 꼽았다. 신한국당 가운데는 5명(35.7%)이 『통일기반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응답했으며 『지역갈등 해소』도 2명이 나왔다.『개혁의 완성』과 『선진개발협력기구(OECD)체제에 맞는 선진국가 기반』도 1명씩 선택했다. 국민회의 응답자 중에는 『경제회생』을 선택하지 않은 2명이 모두 『지역갈등 해소』를 꼽는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무소속 의원은 『경제회생』과 함께 『통일기반 조성』 『인사탕평책』을 중복 응답했다.
  • 경쟁력 강화의 길 찾는다/전문가 좌담

    ◎“고비용·저효율구조 근본적 개혁을”/군살·거품 제거 경쟁력 10%이상 높여야/임금 오르면 자동화투자 무용지물/취약 자본재산업 정책적 육성 필요 □참석자 ·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 ·전대주 전경련 전무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체감경기가 어느 때보다 싸늘하고 국제수지 적자도 악화일로다.불황의 기운이 풀릴 기미가 없다.실타래처럼 얽힌 경제 어려움을 새해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서울신문은 신년특집으로 안병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전대주 전경련전무,이필상 고려대교수의 좌담을 통해 우리경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해봤다. ▲안차관보=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내적으론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있습니다.외적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개방화와 국제화를 맞고 있습니다. ▲전전무=연초부터 어두운 얘기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96년 성장은 그런대로 평년작이라고 봅니다.문제는 국제수지가 새해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교수=정부나 재계나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밝게 보았습니다.그러다 위기를 맞았습니다.저는 경제위기에 대한 기본 인식이 잘못된 게 아닌가 봅니다. ○국민 모두 힘 합칠때 ▲안차관보=96년은 경기 하강국면이 완만히 진행돼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보인 해였습니다.물론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악화돼 2백2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봅니다.여기에는 반도체의 수출차질이 1백30억달러쯤 포함돼 있습니다.물론 교역조건이 나빠져 채산성이 악화된 탓입니다.96년 소비자물가는 4.6% 정도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임금은 기대와 노력에 비해 12% 수준으로 95년 보다 높았습니다. ▲전전무=국제수지를 소홀히 다뤄서는 안됩니다.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성장을 다 잡으려다가는 어느 토끼도 못잡게 됩니다.정책목표를 국제수지에 뒀어야 했는데 여러가지를 다하다보니 상호 충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교수=정책당국이 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순환 논리로 봐서는 안됩니다.내면적인 모순과 결함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구조적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이 위기는 80년말대부터 시작됐습니다.이때부터 안정기조를 구축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했어야 했는데 거의 하지않아 자생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안차관보=경기하강,교역조건 악화,높은 요소비용과 체질약화가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요인입니다.성장에 자만하다 부지불식간에 방심했고 그 사이 근본적인 것들이 약해졌습니다.우리경제가 지금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과거 두차례 오일쇼크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국민저력과 기업들의 다이내미즘으로 충분히 헤쳐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전전무=좀 희망적인 말씀을 드린다면 반도체는 일본과 힘을 합치면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릴수 있다고 봅니다. ▲이교수=끈질기게 노력하면 희망이 있다고 하셨는데 국민저력으로 볼 때 공감합니다.문제는 실상을 알고 노력해야 합니다.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맬 수는 없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안차관보=어쨌든 이 기회에 군살과 거품을 빼야 합니다.새해에는 경제안정,특히 국제수지 방어가 급선무입니다.때문에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방어,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목표를 두고 9·3대책과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끈질기게 추진해야 합니다.환율이나 통화정책으로는 허약한 부분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절약·근검하는 쪽으로 몰아가야 합니다. ▲전전무=미·일간 통화가 올해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르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110엔대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희망을 걸어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새해에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입니다.성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30대 그룹의 수출은 96년보다 늘 것 같습니다.그러나 새해 선거가 있고 선거때마다 경기가 침체를 보여 잘못하면 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경쟁력,경쟁력하지만 코스트로 따지면 금리와 임금이 핵심입니다.금융문제에서는 새해에도 금융개편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민유민영으로 바꿔 경쟁체제로 가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운영돼야 합니다. ▲이교수=환율이 오르면 나아질 거라고 하는 데 우리경제가 환율로 일어설 경제가 아닙니다.원화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살아날 것 같지만 환차손이 오히려 커집니다.벌써 2조원을 넘었습니다.물가부담도 큽니다.비관적인 전망속에 외국자본도 급속히 이탈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2월 한달만 해도 3천만달러가 넘었습니다.멕시코 위기때 경상수지 적자가 2백98억달러,총외채는 1천3백65억달러였습니다.우리도 외채가 1천2백억달러나 됩니다.단기외채도 60%에 육박합니다.금융위기가 생길수 있습니다. ○멕시코경제완 달라 ▲안차관보=정부도 환율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소극적으로 봅니다.수출구조가 수입유발적이어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환차손 때문에 기업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전전무께서 금융기관의 민유민영을 말씀하셨는데 한국에서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문제 등이 있어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1∼2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이교수께서 멕시코 위기를 말씀하셨는데,우리와 멕시코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당시 멕시코는 페소화를 고평가로 끌고 갔습니다.대통령 후보자암살 등 정치적 격랑이 있었고 단기부채가 80%로 우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우리의 단기외채는 멕시코보다 기간도 길고 실물과 연계돼 있습니다.그렇다고 국제수지 개선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전무=내년 임금조정에 신경이 안갈 수 없습니다.임금이 오르면 기업으로선 자동화투자가 무용지물입니다.과외비 등으로 임금수준이 낮다고 하지만 이것까지 기업이 책임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금융문제도 그렇습니다.차라리 관치금융이라면 그런대로 계통이 섭니다.산업자본도 금융을 지배하지 못하고…,그러다 보니 엉뚱한 사람이 주인입니다.은행 차장월급이 기업체 임원월급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적자투성이 은행이 그렇게 많은 월급을 줘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안차관보=새해 경제운용 골격을 잠깐 말씀드리면 우선 기업활력을 회복시키고 취약한 자본재산업을 발전시킬 생각입니다.자본재산업의 국제수지 적자가 3백억달러가 넘습니다.물자절약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보다 기름을 많이씁니다.비상한 절약캠페인을 펴야합니다.신문지면도 낭비적입니다.정부로서도 예산을 절감하겠습니다.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여성과 고령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업구조 개혁해야 ▲전전무=최대 과제는 적자축소인데,제가 보기엔 기업들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남아로 여행가지않고 제주도에 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국가별 수출계획도 있어야 하고요. ▲이교수=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이 중요합니다.정부부터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돼야 합니다.반도체 하나가 안돼서 휘청거린다는 것은 우리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얘기입니다.산업구조가 피라미드형태로 돼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차단돼야 합니다.중앙은행을 독립시키고 금융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기업들도 무조건 임금인상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실상을 알려야 합니다.재계는 사회환원노력을 해야하며 정부로선 다시 한번 뭉치자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안차관보=맞습니다.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뭉치듯이 새해엔 경제주체 모두 절제해야 합니다.
  • 한국 ’97 주요 외교이벤트 부문별 조망

    ◎새해외교 북 개방·개혁 유도에 초점/하순 4자회담 설명회… 3월 본회담 개최 목표/5월 한달 안보리의장국… 국제 중재자역 맡아 새해에도 우리나라 외교의 초점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 맞춰지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중국·러시아등 관련국의 협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1세기를 3년 앞둔 97년의 중요한 「예상 외교 이벤트」를 살펴본다. ▷4자회담◁ 북한이 96년을 이틀 남긴 12월29일 전격적으로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4자 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다.이에따라 이달 하순 설명회가 열리고,다음달부터 설명회가 곧바로 예비회담으로 이어져,3월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 열리길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4자회담의 성사고비는 일단 설명회가 될 것 같다.북한이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이 생각하는 예비회담까지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부는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일 승계후 정상회담 ▷남북한 정상회담◁ 내년 한햇동안 북한에서는 ▲2월16일 김정일 55세 생일 ▲4월중 최고인민회의 개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7월8일 김일성 사망 4주기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등 중요한 행사가 이어진다.그 가운데 어느 시점에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북한내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외교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된다.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남북한 정상회담은 4자회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3월 신포경수로 착공될 듯 ▷경수로 사업◁ 이달안에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가 서명되고 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재개되는등 경수로 사업이 본격화된다.오는 3월쯤 신포에 해빙가가 오면 부지정리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최고 수천명의 남한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하게 돼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경수로 비용의 확정과 그 분담비용을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도 경수로 사업의 큰 과제다. ▷유엔안보리 의장국◁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한달동안 안보리 이사회의 모든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며,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안보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된다.의장국은 또 안보리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특정사안에 대한 의장성명 발표,의장서한 발송등을 책임지며 결의안 채택에서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OECD 본격 활동◁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게돼 선진국들과의 협력 및 경쟁관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OECD의 올해 주요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경쟁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강화 및 규범화 등이다.정부는 이러한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우리경제를 경쟁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정책논의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한편으로는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남유럽지역 외교 강화 ▷정상외교◁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 방한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재가동된다.오는 25,26일에는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중남미국 순방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우리나라 정상의 발길이 닫기 어려웠던 아프리카·남유럽 등 지역에 대한 외교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97년 주요 외교행사 ▷1월◁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방한(1.9∼14) ▲KEDO­북 「부지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KEDO 7차 부지조사단 방북 ▲김영삼 대통령 일본방문(1.25∼26) ▲4자회담 설명회 한·일·중 EEZ경계획정 및 어업협정 협상 ▷2월◁ ▲ASEM 외무장관회의(2.14∼15,싱가포르) ▲4자회담 예비회담(미확정) ▷3월◁ ▲KEDO 이사회 ▲제14차 한·미 경제협의회(3월중,워싱턴) ▷4월◁ ▲’97 유엔 군축위원회(4.21∼5.12,뉴욕)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4월중) ▷5월◁ ▲유엔 한국안보리 의장국 활동 ▲APEC 통상장관회의(5.9∼10,캐나다) ▷7월◁ ▲김일성 사망 4주기(7.8) ▲김정일 권력 승계(가능) ▲ASEAN 확대 외무장관회의(PMC)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7.24∼25,콸라룸푸르) ▷9월◁ ▲유엔 제52차 총회(9.16∼12월,뉴욕) ▲ASEAN 경제장관회의(AEM)(9월중,콸라룸푸르) ▲ASEAN 경제장관회의(9월중,일본)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11월중,로마) ▲APEC 제5차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
  • 원로들이 말하는 ’97한국의 좌표/이현재·서영훈 대담

    ◎이현재·서영훈/“양보와 희생” 의식혁신운동부터/집단이기·지역감정·과소비 과감히 청산/정직·신용·질서 3대덕목 갖춘 시민키워야 1997년 정축년의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세계가 불과 3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준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우리나라도 올해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서 그 대열의 앞에서 달려갈 것이다.국내적으로는 차기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치러진다.우리 사회의 원로인 이현재 학술원회장(전 국무총리)와 서영훈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은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대담을 통해 21세기를 준비하는 올해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우리의 좌표를 조망하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현재 회장=최근 국가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경제부문의 경쟁력 하락은 그 원인의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경기순환적인 차원인 문제일 수도 있고장기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죠.우선 구조적으로 보자면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쳐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면서 모든 시장이 개방돼 각국이 상호 경쟁하는 체제가 됐습니다.사실 그전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미국 등 무역상대국의 온정주의와 우리의 비관세장벽 등을 통해 발전해온 측면이 있습니다.국내적으로도 세제,금융,행정적인 측면에서 경제개발 중심으로 정책을 이끌어와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저임금근로자도 큰 몫을 했고요.그러나 이제는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정부의 직접지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저임금근로층도 없어졌습니다.이같은 상황변화는 우리경제의 체질적 취약성을 노출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서영훈 대표=임금,금리,땅값,물류비는 물론 과학기술이나 자본,국제신용까지도 불리한 상황입니다.그렇다면 기업과 근로자의 공존윤리나 근면,절약,질서,신용 능률면에서는 앞서야 하는데 이들마저 뒤떨어져 있습니다.분수에 맞지 않는 낭비가 너무 많고 선진국조차 조심하는 사치품소비가 급증해 위화감도 커지고 있습니다.근로자의 불만이 임금에만 있는게 아닙니다.의료나 교육 등 일상생활이 임금으로 쫓아가지 못하는데서도 불만이 생겨난다고 봐요. ▲이회장=우리사회의 과소비는 과잉소비가 아니라 「과시소비」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경제사적으로 보면 국민소득 1만달러를 전후하는 단계에서 과소비와 무절제한 투자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앞선 국가들은 이런 현상을 제도를 통해서 억제하기도 하고,민족의 기풍이랄까 의식향상을 통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우리의 경우 이제는 규제로 과소비를 억제하기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군사정부나 사회주의체제라면 몰라도 지금은 민주의식이 고취돼 규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치는 필요합니다. ○세계화수준 걸맞게 ▲서 대표=OECD,WT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면 다른 가입국과 수준을 맞춰야 합니다.해방이 되면서 농경가족주의 사회,유교적 문화가 통째 부정되고 외국 것을 덮어놓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외국문화가 전승문화를 압도했습니다.민족의 주체성이 약하면 외국문화를 선별하지 못하게 됩니다.우리도 이제 자본주의로 경제성장을 이뤄 중진국대열에 들어선만큼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세계 공통의 시민윤리나 정직,신용,근면,질서같은 덕목이 우리는 취약해요.우리 민족이 원래 근면하지만 기율과 질서 등을 강조하다 보면 과거 독재정권이나 하는 것처럼 돼버렸는데 그것과는 구분해야 합니다.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는 경쟁국과 무언가 다른게 있어야 합니다.이는 우리가 무엇으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직결됩니다.그것은 한국,한민족의 정체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도덕적·문화적 정신력을 강화하고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를 넘어서는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공동체의식 함양을 ▲이 회장=앞으로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가 될 것입니다.다원화된 사회가 존립하려면 다양하면서도 전체를 이끌어주는 공동체의식이 있어야 합니다.다양성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철저한 시민정신이 필요한 것이죠.그러면 그런 시민정신을 어떻게 함양해야 할 것인가.물론 교육도 필요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이 한발씩 양보하고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이 파급돼야 할 것입니다.국가경쟁력 향상이라고 하면 단순히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말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의식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위원장=문민정부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만 실명제나 선거법,부정부패방지법같은 제도개혁을 많이 했어요.나도 새정부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만 몇년이 지난 지금 별로 효력이 나지 않고 있어요.그건 가진 층이라 할 수 있는 지도층이 협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고위직보다 중하위직에서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모범인 공직자는 정직해야 합니다.공직자가 분발하고 반성하면서 제 도리를 잘 지켜야 해요.현정부가 추진중인 제도적 개혁은 철저히 중단없이 계속돼야 합니다. ▲이 회장=역대 정권가운데 부패방지와 사회정화를 기치로 내걸지 않은 정권은 없습니다.3공화국의 새마을운동,5공화국의 사회정화,6공화국의 신질서,현정권의사회개혁 등이 다 그런 것이죠.그러나 이런 운동이 단 한번도 국민속에 뿌리를 박지 못했습니다.이런 운동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지도층이 말로만 대중을 설득해봤자 따라오지 않습니다. ▲서 대표=요새 국가관,애국심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국가는 가장 큰 공동체입니다.지난 9월의 강릉 무장공비사태를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은 상당히 강조된 것으로 봅니다.한총련사태를 보면 현실을 부정하는 과잉통일열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낍니다.3·1운동까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더라도 우리는 어렵게 선 나라입니다.국제적 역학관계에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그러나 부정적 시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정신력을 키워 문화를 발전시키고 경제력을 보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고난의 땅에서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이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을 만들자는 시점에서 웬만한 차이나 감정,예컨대 집단이기주의나 지역감정같은 것은 초월해야 합니다. ▲이 회장=외국의 저명한 학자가운데도 『한국은 왜 통일을 하려 하느냐.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떨어져서 각각 번영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이가 있습니다.우리의 민족정서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죠.우리의 젊은층 가운데도 「같은 민족,다른 체제」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는 이들도 있지 않습니까.남북한의 통일은 국제질서와의 조화속에서 남북간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가까워질수 있을 것입니다.예민한 정치문제를 떠나 경제,문화중심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체의식을 확산한 뒤에 이념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비전 제시를 ▲서 대표=마지막으로 강조한다면 지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거듭나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다원화된 세계에서 집단이기주의,지역감정,소비향략,현실을 무시한 과잉통일 열기 등은 버려야 합니다.1등 국민이란 정직하고 신용있고 질서있는 국민입니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21세기,위대한 시대를 준비하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회장=21세기에 대해세계 각국이 기대감을 갖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거창하게 21세기의 100년이라는 긴 기간을 말하기보다는 이제 막 시작한 97년을 중심으로 생각해봅시다.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바로 그 선거에서 선출된 지도자가 21세기를 열고 21세기의 새 방향을 설정하게 됩니다.이번 선거에서의 선택은 21세기에 대한 비전이 그 기준이 돼야 할 것 입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21세기를 향하는 3년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단 한걸음이라도 전진하는 그런 노력을 다같이 해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하면된다」­경제살려 선진사회로(신년사설)

    한국과 한국인에게 1997년은 선택과 결단의 해다.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답게 선진경제로 도약하느냐,아니면 중남미국가처럼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 앉느냐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명운은 달라진다.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국운을 다시 일으켜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97년은 선택·결단의 해 우리가 선진 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추락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과업에 온 나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제고시켜 외채 1천억달러·국제수지 적자 2백수십억달러의 치욕과 불안을 씻어내야 한다.우리는 지난 7,80년대에도 여러차례 외채 위기·적자 위기를 극복한 역사가 있지 않은가. 올해 우리는 남북관계에 새 국면을 열어 평화와 안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북한의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비하여 안보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또 이 나라를 이끌며 대망의 21세기를 열어 갈 새 대통령을 올바르게 뽑아야 하는 혜안도 요구받고 있다. 중첩된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난국에 처했을때 언제나 놀라운 예지와 활력을 발휘했다.특히 「하면 된다」는 도전의지와 헌신적인 고통분담은 우리가 좁은 국토·빈약한 자원 속에서도 세계가 경탄한 「한강의 기적」을 낳게 한 원동력이었다.소득이 높아지면서 꺼져가는 이 정신을 다시 불붙여야 한다.활활 타오르게 하여 경제난 극복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아야 한다.모두가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더욱 근면하고 더욱 절약하는 국민상·국가상을 확립한다면 97년은 위기의 해가 아니라 재도약의 해로 역사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노사의 공존공생 긴요 당면한 신노사 관계의 정립은 올 경기는 물론 향후 우리 경제의 도약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함수다.기업과 근로자는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노사의 공존공생에 있음을 인식하고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은 정부의 노동제도 개혁을 사익추구의 방편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근로자의 불안감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산업평화가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과거나 지금이나 높은 교육을 받은 풍부한 인력과 남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성이 우리가 지닌 자랑스런 자원이요 경쟁력임을 잊어선 안된다. 가계는 과소비와 향락이 경상적자를 증대시킨 큰 원인의 하나였음을 직시하고 근검절약의 생활화로 경제회생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보아도 우리는 소득에 비해 소비를 많이 하는 나라,호화롭게 사는 나라,낭비가 심한 나라임을 부정할 수 없다.과소비와 허례허식을 버리고 만든 저축은 가계에도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가계도 한몫 담당해야 정부는 선거를 의식한 단기적 선심행정으로 인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기 마련이다.선거철이라고 해서 표를 의식한 나머지 국민에게 「쓴 약」을 먹이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새 리더십 확립 기회로 지역대립·정치싸움으로는 결코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꾀할수 없다.임기가 오는 2003년초까지인 제15대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장래를 크게 좌우할 중요한 지도자이다.대전환의 시기에 밖으로는 신문명 질서간의 새틀짜기에 적극 대처해야 할 대통령을 뽑는 15대 대선은 정권 장악에 모든 것을 거는 투쟁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새로운 생존방식·역동적 국가운영계획·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경쟁하고 선택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국민들은 구시대 분파·대결정치의 객체가 아닌 새시대 화합정치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이번 대선은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 아닌 대통합의 민주주의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또한 민족통일을 대비하는 결의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 북한에서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가주석직을 승계하게 되면 남북한이 다같이 정권교체를 맞는 셈이다.이러한 과도기엔 흔히 리더십 확립과 관련하여 강경론이 득세하기 쉽다.남북정책은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대결과 제압으로 환호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화해와 공존을 꾸준히 추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를 선진궤도 위로 올려 놓으려면 당면한 경제난 등의 해결과 더불어 의식·가치관·행동의 선진화가 긴요하다.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시대는 종래의 의식과 가치관으로 적응·타개하기 힘든 새로운 과제들을 수없이 던지고 있다.한결같이 발상의 전환과 신사고의 확립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개혁 내면화 추구할때 그동안의 개혁이 잘못된 과거와 제도의 청산이었다면 이제는 사회 구성원들이 저마다 개혁을 내면화하는 국민개혁으로 갈 때다.국민 각자가 폐쇄시대의 낡은 의식과 행동을 스스로 교정하고 선진화하여 자립과 개방의 경쟁시대를 힘차게 헤쳐 나갈수 있어야 한다.그럴때 우리는 비로소 선진국 진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하면 된다.모두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뛰자.
  • “노동법 개정안 철회 요청/OECD 공식입장 아니다”

    ◎외무부,“TUAC는 협조단체” 외무부는 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측에 신 노동법안의 철회를 요청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이는 OECD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OECD의 자문기구인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가 우리나라의 신 노동법안 철회를 요청하는 취지의 서한을 27일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보내온 것은 사실이며 팩스사본이 접수됐다』면서 『그러나 TUAC는 OECD의 공식기관이 아니고 회원국의 주요 노조가 참여해 노동자측의 견해를 대변하는 OECD의 협조단체인 만큼 OECD의 공식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 선진국 대열에 서서/노창희 외무부 본부대사

    ◎경제대국 걸맞게 외교력 강화를/“OECD는 국익경쟁의 장 정부정책 대변할 외교인력·조직 획기적 정비를” 우리나라가 드디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됐다.흔히들 「선진국 클럽」이라고 부르는 이 모임에 정식 멤버로 참여하게 됐으니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다가갔다고 할 수도 있겠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참으로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필자가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던 60년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에 불과했다.한세대가 지나기 전에 국민소득 1만 달러,무역량 2천5백억달러로 세계12대 경제대국이 된 것이다. 지난 한세기 동안 국권을 회복하고 국난을 극복하면서 경제를 일으켜오면서 우리는 다른 어느 나라 보다도 세계가 우리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기를 갈구해왔다.남들이 다 들어가있는 유엔에 어렵게 가입했을 때도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감격에 온 국민이 흥분하기도 했다.그러한 들뜬 기분에 대해 외국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하는 것을 유엔대사로서 바라보기도했다. 이제 OECD 회원국이 되면서 우리는 또 하나의 발전단계를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지난해 이 기구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감격하기 보다는 가입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계산해보는 모습을 보였다.확실히 과거에 비하여 진일보한 면이 있다.OECD가입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과 손실을 가져올 것인가는 결국 앞으로 우리가 이 기구에 얼마나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입장을 반영시키는가에 달려있다.국회에서도 회의만 참석하고 발언은 하지 못하는 「벙어리 의원」들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고도 자기주장은 제대로 펴지 못하고 남들이 꾸며나가는대로 쫓아만 다닌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OECD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더 나아가서 국제사회에서 국익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외교역량을 키워야 한다.잘 훈련되고 높은 성취욕구로 무장된 전문 외교관 집단이야말로 정부정책을 대외적으로 대변하고 국제정세 추이를 정책결정에 반영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국가자산이다.정부수립 이후 50여년이 지나면서 완전히「무」에서 시작한 우리의 외교진용은 이제 제법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특히 활달하면서 아는 것도 많은 젊은 외교관들은 마음 든든하게 하는 면이 있다.그러나 현재와 같이 전문외교인력 870명,정부예산 0.7%로서 충분한 외교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날로 격화되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다가올 통일과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외교역량을 확대해야 한다.적어도 5년 정도의 계획으로 외교인력과 조직을 획기적으로 정비·강화해야 할 것으로 본다. 대외개방이 상당히 진척되어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우리 민족은 일면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다.꾸준하고 강력하게 세계화가 강조되고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OECD 가입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세계무역기구(WTO)등에도 적극 참여,우리 앞에 나타나는 세계의 큰 물줄기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우리의 체질을 튼튼하게 길러야 한다.
  • 구삼열·전광우·이종욱·권구훈/국제기구 활동 한국인 4명이 말한다

    ◎선진사회 부응할 내적기반 구축 서두를때”/구삼열 유엔 특별기획국장/세계화시대 걸맞는 전문가 양성을 성숙한 선진사회가 된다는 것은 OECD에 가입했다든가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나는 국제전문가의 발굴·양성이야말로 성숙한 선진사회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에 걸맞는 구실을 하기 위해서도 각 분야의 국제전문가를 기르는 일이 시급하다.국제전문가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의 전문가들과 다문화적 무대에서 연구·토론할 수 있는 국제적 교양 등을 갖추면서도 국내사정에 통달한 사람을 말한다.이러한 사람들은 쉽게 찾아지거나 길러낼 수는 없다.과감한 인재발굴노력과 장기계획의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첫째,정부기관에서는 고하위직을 막론하고 외부인재를 등용해야 하며 이같은 인재를 「외부인사·타부처 사람」이라고 차별대우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둘째,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정부직원의 외국어및 외국문화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국내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몇년씩이고 외국훈련을 시키고 국외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국내에서 훈련하는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영어 아닌 외국어,즉 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등을 하는 전문가는 출세 못하는 언어의 지역차별적 인사관행도 속히 시정돼야 한다.셋째,외국에 파견되는 외교관과 다른 공무원들의 근무기간을 특수지역을 제외하고는 최소 4∼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잦은 이동에 따른 소요경비도 많지만 현재의 2∼3년 근무로는 수박겉핥기 정도의 외국근무가 되기 쉽다. 국방부와 안기부는 가능하면 그나라에서 수학한 직원들을 다시 파견관으로 보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타부처 역시 고려해 볼만한 정책이다.그리고 국제무대를 상대로한 인사를 국내인사이동의 편의로만 사용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넷째,소화할 수 없는 국제적 책무는 피하는게 좋다.우리 정부는 경쟁이나 하듯 여러 국제기구의 이사국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신장된 국력으로 자주 당선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왕왕 당선 그 자체에 만족,이후에는 해당기구의 정책·예산 등을 연구해 우리의 주장과 견해를 관철시키는 것보다는 상식적 발언 몇번만 하고 그치는 예가 허다하다. ◎전광우 세계은행 수석연구위원/건전한 소비문화로 실속경제 추구 1997년은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 각 분야에 걸쳐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국제수지 적자와 대외부채 증가등 각종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할 상황에 있다.새해를 맞으며 조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떠오르는 몇가지 생각을 우리 국민들과 나누고 싶다. 첫째로 당면한 경제문제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민적 화합을 통해 해결하는 슬기를 모아야겠다.무역수지의 급속한 악화,특수경기의 변화에 따른 단기적 요인이 있기는 하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 급속도로 변화되고 개방화되어가는 세계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둘째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도 절제있는 생활이 요구된다.「OECD=선진국」이라는 공식이 없음을 멕시코나 터키와 같은 나라들을 보고 배워야겠다. 과도한 소비생활은 경상수지의 악화요인일 뿐만아니라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높은 저축과 투자를 잠식하는 암적인 존재임을 기억해야 하며 건전한 소비문화를 통해서 거품없는 실속경제를 지향해야 할 때이다.샴페인을 터뜨린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 샴페인으로 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셋째로 우리나라의 세계화는 결국 소프트웨어­즉 궁극적으로는 정신자세의 문제이다.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것중의 하나는 선진국일수록 규칙을 잘 지키며 국민 각자가 작은 일이라도 맡은 일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대충이 아니고 철저하게 헌신하는 모습이 그것이다.일본이나 독일이 두드러진 예가 되겠는데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과 성실도가 결국 그나라의 수준을 장기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백신면역국장/경제적 수준 맞는 국민의식 갖춰야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했고 지난해에는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국민의식은 어느 정도인가를 생각해 봐야할 때인 것같다.국민의식이 경제수준을 뒤따르고 있으며 선진국 수준인지는 의문이다. 우리의 사회적인 성숙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인 것같지 않다.선진국은 쉽게말해 누구라도 편하게 느끼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나라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시설의 편리함이나 경제적인 풍요로움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법과 질서를 잘지키는 일은 하찮게 보일지 몰라도 선진국으로서 갖춰야하는 기본 요건이다. 내가 살고 있는 스위스는 질서를 잘지키는 나라라고들 말하고 실제 생활해 봐도 그렇다. 스위스가 지금 당장 인구 한사람당 GNP 1만달러 이하의 국가로 전락한다 해도 스위스를 선진국이 아니라고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난하지만 선비집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것을 사회의 성숙도라고도 말할수있을 것이다.그리고 경제적인 부나 1인당 국민총생산(GNP)같은 수치로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잣대로 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제는 국민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사회와 개인의 성숙도가 더욱 평가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해서 경제적 수준과 국민의식이 균형있는 발전을 하도록 해야 한다. 누가 봐도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느끼고 평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나라는 사실은 스위스이다. 그정도로 스위스의 교육은 뛰어나지만 대학입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간다.사회가 어느 한분야에 몰리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흘러가는 것이야말로 선진국인 것 같다. ◎권구훈 국제통화기금 연구위원/「추한 한국인」 이미지 개선 노력해야 20세기 초의 초라했던 국력에 비해 한국은 이제 많이 성숙한 사회가 됐다.경제 및 군사력뿐 아니라 문화,교육,민주주의에서도 세계에서 익히 인정받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면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도 그만큼 높아진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우리의 고질적인 언어장벽과 해외 전문지식 결핍이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의 고양된 관심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다.예를들어 한국인의 다분히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의사표현 방식은 국제사회에서 거부감을 초래할 수 있다.동남아에서 보신관광 같은 이야기도 국제적으로 한국인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사례이다.이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자각과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에 대한 향후 국제적 인식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의사와 마찰이 있을때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이다.물론 한국은 평화,민주,세계화의 보편적 국제추세를 거스르지 않는다.하지만 한국의 이해관계가 국제여론의 주류적인 흐름과 항상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오히려 통일과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는 점차 높아갈 것이다.이러한 도전에 대해 우리 모두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이 과제는 아마도 한국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어렵고 위험한 도전일 것이다.국제사회의 기본 구도는 쉽사리 변모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내전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격혁명세력인 탈레반에 의해 체포돼 공개처형당한 나지블라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은 냉엄한 국제사회의 변하지 않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뒤늦게나마 알리기 위해 은둔중에도 열강각축을 소재로한 역사소설 번역에 전념했었다고 한다.그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의견들이 있겠지만 역사소설 번역작업은 의의가 없지 않다고 본다. 한국도 이제 형식적인 국제위상에 연연하지 말고 내적기반을 다지고 대외관계에서 실리를 다지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
  • 96 정치결산­김 대통령의 외교와 내치

    ◎세일즈외교 수범… 정상회담 36차례/중남미 등 통상불모지 개척 “실리외교”/미·일·중 등 주변국과 안보공조 다지기/OECD 가입·ASEM 개최 등 국제무대 위상 제고/범여 결집 「4·11 총선」 승리… 정국안정 기틀/21세기형 교육·정보화·노동법 토대 정비/경제·비리척결 분야 아쉬움… 새해 과제로 남아 ▷외교◁ 김영삼 대통령은 96년 한햇동안 모두 3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외국정상을 국내로 초청한 경우가 14건이고 김대통령이 해외로 나가 회담을 가진게 22건이었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사정,그리고 금융실명제 실시 등 내정에 주력했던 취임 첫 해를 빼고는 줄곧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다.때문에 금년 정상회담의 횟수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편이다.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문민정상외교의 한 획을 그을만하다고 평가된다. 김대통령이 올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경제」에 초점 「세일즈 경제외교」관점에서 김대통령은 의욕적 면모를 보여줬다. 김대통령은 2월 인도를 방문했고 9월에는 중남미를 순방했다.11월에는 베트남을 찾았다.우리 국가정상의 발길이 한번도 닿지 않았던 곳들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의 주요 기존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동안 거리가 멀어,또는 장사하기에 불편해 신경을 덜 썼던 지역에의 진출을 통해 한국경제를 재도약시켜 보자는게 김대통령의 새 정상외교 패턴인 듯 싶다.중남미를 방문했을 때 수행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순방단 일행은 『신천지를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 결과도 우리 은행의 현지지점개설,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경제협력과 관련된 실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정상 초청도 경제실리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와스모스 파라과이대통령,샴페르 콜롬비아대통령,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등을 잇따라 초청함으로써 이제까지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스페인어권」과의 친분관계를 한층 확대시켰다.서남아지역과의 관계도 정상 초청 및 방문외교를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 「안보」측면에서 보면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강화노력이 집중됐다.한·미 안보공조가 어느때 보다 강조됐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4월 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4자회담」을 제안한게 눈에 띈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김대통령은 일관된 입장을 견지,결국 북한 당국의 사과를 받아냈다.11월말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된다.내년에는 4자회담 실현을 위한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리라 예상된다. ○다자정상외교 비중 김대통령은 또 각종 국제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자정상외교에도 힘썼다. 3월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오는 2000년 ASEM회의 개최권을 얻어냈다.11월말 필리핀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경제·기술협력 강화를 역설,회원국 정상의 적극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피선도 김대통령이펼친 정상외교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다. ▷내치◁ 김영삼 대통령은 올해 여당인 신한국당을 「4·11총선」에서 승리하게 이끎으로써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경제·사회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국정운영 자세를 견지했다.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져 내치전반에 빛이 바랜 측면도 있지만 경제난국을 탈출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공세적인 국정운영 정부·여당은 불안한 모습으로 96년을 시작했다.95년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약진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잃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4월로 예정됐던 15대 총선에서의 패배도 기정사실처럼 전망됐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회창·박찬종씨의 영입을 비롯,범여권의 결집에 적극 나섰다.총선 결과 신한국당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선전을 했다. 과반수는 못됐지만 치열한 지역분할구도에서 실질적 승리로 평가됐다.특히 수도권에서 과반수를넘게 의석을 획득한 것은 정국의 물꼬를 여당쪽으로 돌려놓았다.신한국당은 무소속 영입 등으로 손쉽게 과반수를 채웠다. 김대통령은 「4·11총선」으로 정국 주도 기반을 만든 뒤 신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교육개혁,정보화 등 국가기초를 뒤바꿀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노동관계법개정은 연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됨으로써 올해 정부·여당 개혁의 대미를 장식했다.노동계의 반발 등 아직 여진은 남아있지만 43년만에 본격적으로 노동법을 손질했다는 의미만큼은 평가해야 할 것 같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그에 걸맞는 교육제도를 모색하고,범국가적 정보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한 것도 모두 올해 이뤄진 중요한 일들이다. 김대통령은 안보의식제고에도 힘썼다.북한의 비무장지대 연쇄도발,한총련의 연세대 과학관 점거에 이어 발생한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은 국민들에게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참사를 본보기로 삼아 안전사고 예방에 애쓴 결과 대형사건사고없이 한해가 지났다.2002년 월드컵유치,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완전철거 등도 국력신장과 국민자긍심을 안팎에 과시하는 것이었다. 경제와 비리척결 쪽에서는 아쉬움도 남는다. ○경제 부진 탈출 부담 반도체가격 하락 등 국제경기 요인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담이다.김대통령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제창했다.한국경제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깸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안에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제안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에 대한 일반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경제살리기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97년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리척결은 김대통령이 취임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다.대통령 스스로 무서울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한햇동안 이양호 전 국방장관 수뢰사건을 비롯,끊이지않고 비리사건이 터졌다.임기 마지막까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벌여야하는게 김대통령의 과제다. □김 대통령 96년 주요 행사일지 ▲1월9일 국정연설 ▲1월16일 박찬종씨 신한국당 영입 ▲1월20일 이회창 전 총리 신한국당 영입 ▲2월6일 신한국당 전당대회 ▲2월12일 중소기업청 개청 ▲2월24∼3월4일 인도·싱가포르방문,방콕 ASEM 참석 ▲3월5일 한·영 정상회담 ▲3월21일 환경복지구상발표 ▲4월11일 15대 총선 ▲4월16일 한·미 제주정상회담,4자회담 제안 ▲4월18∼20일 야3당 대표와 개별회담 ▲5월6일 21세기경제장기구상회의 ▲5월31일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해양수산부 신설 발표 ▲6월10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6월23일 한·일 제주정상회담 ▲7월9일 한·파라과이 정상회담 ▲8월8일 경제부총리 등 부분개각 ▲8월12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9월2∼16일 중남미 5개국 순방 ▲10월14일 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 ▲10월17일 국방장관과 군수뇌부 교체 ▲10월21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10월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11월6일 외무장관 등외교팀 교체 ▲11월10∼28일 베트남·말레이사아 방문,필리핀 수비크 APEC회의 참석 ▲11월29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12월16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12월20일 농림부,통산부장관 등 부분개각
  • 재경원 인사 내정/통계청장 김병일씨/금융정책실장 윤증현씨

    ◎세제실장 남궁훈씨 정부는 30일 재정경제원 통계청장에 김병일 국회예결위 전문위원을,금융정책실장에 윤증현 세제실장을,세제실장에는 남궁훈 신한국당 연구위원을 각각 내정했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경제공사에는 현정택 대외경제국장이,국회예결위 전문위원에는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이,신한국당 연구위원에는 정동수 국장이 각각 승진·내정됐다.
  • 싼 약값을 문제삼아서야(사설)

    의약품에 적용되는 표준산매가격 제도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공장도가격에 30%를 더한 값을 표준산매가격으로 정하고,소비자에게는 공장도이상,표준이하의 가격대로만 팔도록 제한한 이 제도는 누구의 동의도 얻기 어려울 것이다.유통과정에서 빚어지는 여러 문제들을 해소하자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소비자에게 값싸게 물건을 파는 행위가 불법이 되는 제도는 어떤 이유로도 말이 안된다. 더욱이 일반 공산품의 경우 할인점 등 새로운 유통업체들이 생기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가격파괴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이런 마당에 공장도가격보다 낮게 파는 약국이나 제조원가보다 싸게 파는 제조업자에게 판매정지 처분을 내리는 현행제도는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무슨 업종이든 불가피한 사정이나 또는 판매전략으로 원가이하로 팔 수 있는 일이고,이는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의약품도 과거에는 일반 공산품과 똑 같이 제조업자들에게 자율적으로 권장소비가격을 표시토록 했었다.그러나 제약업자들이 처음부터 할인을 염두에 두고 권장가격을 실제보다 높게 표시하거나,같은 성분이나 효능을 지닌 의약품임에도 제약업체나 약국간에 가격차가 심해지고,유명한 약품을 싸게 팔아 고객을 유인한 뒤 잘 알려지지 않은 의약품에서 폭리를 취하는 일이 빈번해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4년 9월 표준산매가격제도를 도입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바로잡아야 한다.그러나 표준산매가격으로는 안된다.유통과정의 불공정한 거래는 명백히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들이므로 공정거래법이나 형법으로 엄하게 처벌하면 된다.세무자료 없이 덤핑으로 거래하는 제약업체는 세무사찰 등 세정으로 다스리면 된다.기존의 법만 제대로 집행하면 되는 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으로서는 경쟁을 더욱 촉진,적자생존을 유도함으로써 소비자의 복지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이것이 근본적인 대응이다.
  • 막대한 예산적자 줄이려면/일,소비세 다시 인상해야/OECD 촉구

    【도쿄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일본이 막대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뒤이어 소비세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ECD는 「경제조사 1995∼1996 일본」이라는 일본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 견실화는 과세부문에서의 실질적 추가인상 없이는 만족스럽게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OECD 가입 계기 신경영전략 창출해야/노순규(발언대)

    우리나라는 OECD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근 OECD가입이 확정됐다.이제부터는 그동안 가입여부에 따른 각자의 논란을 모두 접어두고 회원국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경영전략이 어떤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때이다.OECD가입으로 인하여 일정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회비를 납부하는 등의 부담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인정받아 대외신용도를 높이고 경제협력과 시장경제의 진입에 적극 참여하는 혜택도 있다.즉 개방과 자유화의 가속화로 인하여 금융과 자본시장 등 경쟁력이 약한 부문에는 약간의 부담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와 같은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경쟁력향상에 더욱 진력하는 동기와 책임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제 OECD회원국이 됨으로써 일정한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그렇지만 기본체질을 강화할 경우 그와 같은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경제주체들이 하기에 달렸다고 본다.물론 잘못할 경우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고용불안정마저 발생될 수도 있다. OECD가입으로 인한 가장큰 혜택은 무엇보다도 선진국의 정책 및 제도를 수용하여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경제사회제도의 선진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이라는 OECD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에 부응함으로써 시장원리에 맞는 기업경쟁을 촉진하고 시장분할협정,경쟁제한완화 등 각종 거래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좋은 경영여건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정착시킬 수 있는 점도 있다.OECD가입은 우리의 기업경영환경이나 신용도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및 기업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킬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상승이 자연스럽게 세계시장에 확산되어 수출증대 및 해외건설 수준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제 경쟁력강화를 통한 정면돌파만이 경제난국의 해결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의식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경쟁에서 낙오할 경우 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원칙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따라서 시장에서 경쟁의 결과를 감수해야 하고 제대로 이윤을 못내는 기업의 경영자와 근로자는 보호받을수 없는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 또 OECE가입이 수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볼 때 수출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더구나 OECD회원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이해를 증진시킬 경우 선진국에 대한 수출증진에의 간접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서는 강한 체질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내부의 저효율적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대외적으로 국력을 극대화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것인가에 몰두하여야 한다.
  • 재경원 후속인사 “초읽기”

    ◎1급 3명 포함 국장급이상 10∼20명 대상/금융정책실장 최대 관심… 하마평 무성 재정경제원의 1급 이동 및 승진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금명간 단행될 예정인 이번 인사 대상에는 국장급까지 포함돼 있는데다 연쇄이동을 감안하면 인사 폭은 국장급 이상만 10∼20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1급 자리는 관세청장으로 영전한 김영섭 전 금융정책실장 후임과 해양부차관으로 영전한 장승우 전 통계청장 후임.여기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경제담당 공사 자리도 재경원 몫이 될 것이 확실한 상태여서 1급 임명대상은 3명에 이른다. 최대 관심사는 금융정책실장 자리.중요 업무가 산적하는 부서인데다 OECD 가입 이후의 금융권의 대변혁 등이 예고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윤증현 세제실장이 적임자라는 평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행시 10회 동기인 정덕귀 기획관리실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윤실장은 현 임창렬 차관의 재무부 이재국장 시절에는 은행과장을,세제실장 직전에는 금융총괄심의관을 역임하는 등 금융 쪽에 밝다.그러나 정실장의물·불을 가리지 않고 정력을 쏟는 스타일을 한부총리가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의 기용가능성을 점치는 측도 많다.청와대 윤진식 비서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경제수석이 놔줄지 여부는 미지수. 통계청장으로는 한부총리가 통계청장을 1급 수석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던 점,장승우 청장이 차관으로 영전한 전례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서열상 안병우 제1차관보가 유력하다.그럴 경우 행시 10회인 맹정주 국회재경위 전문위원,행시 11회인 김호식 청와대 경제비서관,김병일 예결위 전문위원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1급 승진은 현 1급들의 자리이동과 패키지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변화무쌍한 상황이다.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원봉희 금융총괄심의관,현정택 대외경제국장,김종창 국민생활국장,허노중 국제금융증권심의관,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 등이 대상자들이다. OECD 경제공사 후보로는 현정택 대외경제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중기 「신용기금」 보증 쉬워진다/재무제표 나빠도 성장성위주 허용

    ◎새해부터… 모든 기업에 한도거래제 내년 1월1일부터 재무제표는 나빠도 성장성이나 사업성이 있는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는게 쉬워진다.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을 내지 않아도 되는 등 기업이 신용평가를 받을때 제출하는 서류도 간소화된다. 이근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격변하는 환경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신용보증제도를 고객인 기업위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등을 갖고 있어 사업성이나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평가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을 적극적으로 서주기로 했다.현재의 재무제표는 좋지 않아도 경쟁력이나 신청내용의 타당성 등이 좋으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받는게 쉬워진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76년 설립이후부터 지금까지 재무상태 등을 위주로 기업의 신용을 점수로 바꿔 신용평가를 해왔다.하지만 이같은 방식으로는 전문화되고 다양화된 중소기업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점수에 따른 평가방법을 없애고 기업실체를 심층 분석한 뒤 종합판단하는 심사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신용이 우수한 기업에만 한도거래제를 적용해왔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보증 대상기업으로 확대한다.한도거래제는 개별 기업에 보증한도를 미리 주고 한도내에서 요청이 있을 때는 새로운 신용조사나 심사절차 없이 즉시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비제조업의 보증한도액은 현재에는 직전매출액의 6분의 1로 돼 있지만 제조업과 같이 4분의 1로 확대된다.앞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으로도 지원한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성장성이 있는 기업의 보증한도는 늘어난다.
  • 서울신물 선정 1996년 10대 뉴스­국내

    ○OECD 가입 확정 정부는 지난 12일 국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서를 프랑스 정부에 기탁,이 기구의 가입을 확정지었다.선진국의 국제경제,공공정책 협의기구의 성격을 갖는 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하는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나,금융 자본 서비스 분야에서의 개방확대로 선진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 9월18일 새벽 강릉시 안인진리 해안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이 발견됐다.동해안 군사시설 정찰임무를 띤 이 잠수함에는 26명이 타고 있었으며 좌초직후 전원 강릉 일대로 침투했다.군 당국은 2개월간 공비소탕작전을 벌여 1명 생포,24명 사살의 전과를 올렸다.우리측도 민간인 4명을 포함,11명이 사망했으며 국내외에 북한의 침략성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일가족 17명 대탈북 10월26일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씨((61) 일가 16명과 이들의 탈북을 도운 북한 사회안전부 안전원 최영호씨(30)가 죽음을 무릅쓴 44일간의 대탈주 끝에 12월 9일 서울에 도착했다.함북 회령에서 중국,홍콩을 거쳐 망명한 이들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최대규모로 기록됐으며 식량난,경제난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북한체제의 이완현상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2002년 월드컵 유치 지난 5월3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권을 따내 한국은 또 한번 국제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조직위구성 및 유치활동 등 모든 면에서 경쟁국 일본보다 뒤늦게 뛰어들어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막판 응집력으로 공동개최를 이끌어내 한국스포츠의 저력을 발휘했다.특히 월드컵 공동개최는 국제사회에서의 한·일 공조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 연세대 시위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지난 8월12일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아랑곳없이 「8·15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 통일축전」을 개최하기 위해 연세대를 불법 점거,9일동안 폭력시위를 벌였다.이 사태로 구속기소된 학생만도 444명이나 돼 사법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점거농성의 중심지로 건물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탄 연세대 종합관은 기념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전·노씨 세기의 재판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정에 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항소심이 끝나고 대법원의 최종 심판만 남겨두고 있다.1·2심 포함,피고인은 5·6공의 핵심인사와 재벌총수 등 모두 34명.법정에 불려나온 증인만도 최규하 전 대통령 등 70여명으로 「세기적 재판」이라고도 불렸다.1심에서 사형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았던 전·노 피고인은 2심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으로 감형됐다. ○옛 총독부 건물 철거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준공된지 70년만에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 침탈의 본거지로 세운 조선총독부 건물은 일제 패망후 중앙청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일제의 상징물로 남아있다가 경복궁 복원과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철거작업에 들어가 지난해 광복50주년 기념식때 중앙돔 첨탑이 해체된지 1년 4개월만에 완전히 철거됐다. ○노동법 개정 파문 지난 4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 발표로 시작된 노동법 개정작업은 노사 및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의 7개월에 걸친 절충에도 불구하고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합의도출에 실패했다.정부는 노개위의 공익위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12월초 국회로 넘겼지만 여야의 의견 대립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고,이어 열린 임시국회에서도 여야가 대치중이다. ○15대 총선 여당 승리 15대 국회의원을 뽑은 4·11총선은 야당분열에 따른 비판여론과 세대교체 바람에 힙입어 신한국당의 승리로 끝났다.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을 얻어 전국구 18석을 포함,전체 299석 중 139석을 확보했다.특히 서울에서 첫 여당 승리라는 대이변을 기록했다.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신진기예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46·5%가 초선의원인 점도 특징중 하나였다. ○안두희씨 피습 살해 역사의 진실은 끝내 묻히는가.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씨(79)가 지난 10월23일 상오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 동영아파트 502호 자택서 박기서씨(46·버스운전사)의 피습을 받고 살해됐다.박씨는 범행에「정의봉」이라고 새겨진 몽둥이를 사용했으며 경찰에서는 『평소 백범선생을 존경해와 안두희를 죽였다』고 진술했다.현재 각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박씨에 대한 구명운동이 한창이다.
  • 김 대통령 충현교회서 성탄예배

    ◎손 여사·현철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예배후 목회자·신도들에 간단히 인사/최근 방송인터뷰서 매주 가족예배 밝혀/기상직후·취침전엔 손 여사와 함께 기도 김영삼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아들딸 내외,손주 등과 함께 취임전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상오 11시부터 1시간여동안 6천여 신도들과 같이 예배를 마친뒤 김창인 목사의 안내로 설교대로 올라가 교회 목회자및 신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대단히 어렵고 중요하다』면서 『특히 우리같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해결해야 될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남북 및 외교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어려움을 절감한다』며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내적으로 경제가 대단히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고 『세계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아시아 42개국중 2번째로 가입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나간다면 세계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예배 참석에는 김광일 비서실장과 김광석 경호실장,이해순 의전수석 등이 수행했으며 기독교신자인 심우영 행정·최양부 농수산·유도재 총무수석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극동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청와대에서의 신앙생활을 공개,눈길을 끌었다. 충현교회 장로인 김대통령은 매 주일 가족예배를 갖는 것은 물론 기상직후와 취침직전 손여사와 함께 반드시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방문때에도 한인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드린다는 것. 김대통령은 『매일 아침 고향의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말씀드리고 기도를 부탁한다』고 소개했다.김대통령은 또 찬송가는 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을 즐겨부른다고 말했다.국정전반에 어려움이 닥칠때는 이사야서 41장10절 『두려워말라.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를묵상하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
  • 여성 직업훈련 기회 크게 확대/노동부,내년부터

    ◎직업전문학교에 용접·한지공예 과정 신설/수강료 시중의 반값… 농어촌엔 교원 파견도 내년부터 여성의 직업교육 및 훈련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노동부는 24일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95년말 현재 48·3%)을 끌어 올리고 1백80만명으로 추산되는 유휴 여성노동력을 산업인력화하기 위해 「여성직업훈련 활성화대책」을 수립,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의 직업전문학교에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코스의 특별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한다.훈련직종은 용접·도금 등 제조업관련 단순기능직종과,목공·보일러·전기기기 등 생활필용직종으로 하되 해당 직업전문학교에 정원 30∼40명 규모의 간이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한다. 또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기능대학 또는 직업전문학교에서 1∼3개월 과정으로 건물관리,환경미화,포장,한지공예,조립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과목의 적응훈련을 사설학원의 절반 수강료로 실시한다. 직업훈련기관이없는 농·어촌지역의 여성들을 위해 교원·시설·장비를 갖춘 「이동식 훈련」을 강화하고,정시 훈련을 받기 어려운 주부 등을 위해 훈련시간을 수요자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시간제 훈련방식」이 도입된다. 이밖에 98년부터 공고 또는 직업전문학교를 수료한 여성중 관련분야 현장경력이 1년 이상이면 야간대학 특례입학의 기회를 주고 전문대졸 이상의 여성중 무직자에게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기능대학으로의 편입학을 허용할 계획이다.
  • 환경규제 완화 옳지않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우리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구체적 환경재난에 당면해왔다.그러나 이 상황속에서도 이런저런 구호는 만들어졌으나 실제로 중요한 환경마인드는 성립되지 않았다.오히려 최근엔 다시 개발마인드가 커지고 있다.그린벨트와 상수원 자연보전권 규제완화라는 명제는 지금 이를 풀지 않으면 마치 정치도 지역자치도 운영되지 않을것 같은 분위기마저 만들어내고 있다. 100여개가 넘는 환경운동단체와 언론의 반대가 있기는 하나 이 역시 언설은 무성하지만 실천을 가능토록하는 수준의 의지를 갖고 있지는 않은것 같다.그 좋은 예가 지난주에도 나타났다.환경영역 대학교수 102명이 환경규제완화에 연관된 법률안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으나 이 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이런 선언이 진정한 시국선언이라고 느낀 사람은 적었기 때문이다.결국 근자 우리의 흐름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오염상황이 무엇이든,그리고 세계의 변화가 무엇이든 작은 구역단위로 마지막 남은 개발이익을 챙겨야겠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불행한 것은현시점 환경문제가 개별적 이익 도모 차원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제는 최소한 건강이나마 유지해 갈 수 있을것인가라는 생존조건의 긴급성 과제이고,경제적으로는 어떻게 발전을 지속시킬 것인가라는 결정적 선택의 현안인 것이다. ○눈앞 개박이익에 급급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그래서 내년부터는 OECD가 요구하는 환경통계라는것을 제출해야 한다.이때문에 통계청이 한국환경통계에 관한 예비평가를 실시했다.그 결과는 당연하지만 너무 답답하다.우선 OECD가 요구하는 환경통계 공식작성항목 1천100여개중 21.2%에 해당하는 230여 항목밖에는 자료조차 없다는것이 밝혀졌다.이것도 큰항목기준이고 세부항목별로 따지면 6%정도가 된다고 한다. 세부항목이란 또 무엇인가.OECD통계는 단순한 표면적 오염수치들이 아니라 오염이 인간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더 치중돼 있다.예컨대 수질오염에서 요구하는 통계는 지하수취수량의 산업별이용량,폐수처리시설의 수혜인구,처리능력의 구분,폐수 흐름도에 입각한 발생량과 방류량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이것을 선진국들의 지식이나 관점의 다양성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니 또 괜히 까다로운 세목들이라고 시비를 걸고 싶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핵심은 전혀 다른데 있다.이 통계가 추구하는 가장 예민한 부분은 환경비용을 들인 생산품과 들이지 않은 생산품간에 가격경쟁 문제이다.환경비용을 부담하지않은 제품은 불공정한 거래품목이며 따라서 무역규제를 하자는 것이 궁극적 지향이라고 보아야 한다.우리는 물론 이 논지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버틸때까지 버텨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자신의 환경비용에 관한 어떤 인식의 통일이나 계산법의 훈련도 없이 그저 버틸 수 있는 날까지 가서 보자는것은 몽매한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비용측면에서의 문제는 마찬가지다.24일 건교부와 신한국당이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그린벨트제도 개선책만해도 당면한 민원을 해결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나 이 결과가 부담해야 하는 사후 환경비용에는 어떤 대안도 갖고 있지 않다.그린벨트내 10년이상 거주자의 기존주택 증개축범위를 60평에서 90평으로 늘려준다는 아주 작아보이는 항목만 해도 이것이 현 그린벨트 16억3천만평의 37%에 이르는 6억평을 훼손하게 되리라는 것은 건교부 자신의 평가다.여기에 이를 통한 오염요소의 증대가 얼마나 될 것인가는 물론 분석된바 없고 오염이 나타난뒤 이를 해소하는 비용은 또 누구 몫인가 역시 아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오염제거 비용 고려를 환경부가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원 분포를 감안,전국하천을 195개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 수질목표등급과 목표달성기간을 정해 놓은것이 있다.이 구간별 수질개선목표가 90년에는 그나마 33.5%였으나 95년에는 13.8%로 떨어졌다는 결과도 최근 알려졌다.그런가하면 낙동강수질개선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하지만 이것은 법 이전에 총체적 국민비용의 문제이다.어느것이 더 적은 비용의 방법인지를 최소한 정책담당자는 주장할 의무가 있다.그러면 규제완화가 왜 옳은 선택이 아닌지 다소간 이해의 폭이라도 넓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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