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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 경제운용계획 수립 뒷얘기

    ◎한때 경상적자 축소 「특단조치」 검토/외상수입 단축·해외여행경비 축소 등 고려/노사안정 우선순위 경제장관들 주문 반영 정부는 97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짜면서 경상수지적자규모축소를 위해 효과가 큰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약에 어긋나 시비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결국은 메가톤급 대책은 제외시켰다.그런데다 정부가 3대거시경제지표를 확정할 당시에는 노동관계법개정과 관련,현재 산업현장에서 일고 있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미처 감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경상수지억제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97년도 경제운용계획은 파업을 생각지 못한 상태에서 짜여졌기 때문에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드는 등 경상수지관리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때문에 산업현장의 안정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수입을 강력히 억제,무역수지적자를 줄이고 무역외수지도개선하기 위한 정책대안으로 외상수입(연지급)기간단축,해외여행경비·개인송금한도축소 등의 강력한 대처방안도 고려됐었다』며 『그러나 대기업 연지급기간의 경우 98년에 180일로 늘린 뒤 자유화하게 돼 있는 등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경우 OECD에서 시끄러워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철회했다』고 전언. ○…정부가 97년도 경제운용과 관련해 제시한 핵심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노사관계안정 및 금융개혁에 둔 것은 지난주말에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관계부처장관의 주문이 절대적으로 반영됐다는 후문. 재경원 관계자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관계장관은 노동관계법과 관련한 파업,금융개혁추진과 관련한 금융기관종사자의 불안감 등 사회불안과 관련한 대책을 핵심과제 앞부분에 둬야 한다는 의견제시가 많았다』며 『이같은 관계부처장관의 코멘트가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전언. 지난 11일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일부 참석자는 경상수지적자와 관련,『소비가 늘어나고 저축은 줄어드는 것은 금융실명제영향 탓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결국에는 금융실명제는 건드릴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는 후문.
  • 한승수 부총리에 듣는다(올해 국정 이렇게)

    ◎“증시 수요기반 확충 최대노력”/값 올려서라도 에너지소비 줄여나갈 터/서비스업 편중덜게 창업투자 대폭 확대 한승수 재정경제원장관겸 부총리는 15일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이렇게」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운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성장보다는 경제안정화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올해 경제정책운용과 관련한 인터뷰내용이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만 주가가 며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좋은 징조인가요. ▲그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졌습니다.주가가 계속 오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겠습니까. ▲(웃으며)정부는 우리 경제가 건실한 체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정부,기업,근로자,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경제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증시도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 ­증권업협회 등 증권관련 업계가 여러가지 증시안정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증권업협회장과 증권감독원장,증권거래소이사장 등을 모두 만나봤습니다.재경원 증권담당부서에서도 증시상황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수요기반 확충 및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먼저 생각을 ­경제운용계획에서 올해 성장률을 6%내외로 잡았는데 잠재성장률보다 낮게 잡은 것입니까.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마다 잠재성장률 전망이 각기 다릅니다.정부가 올해 성장목표를 6%안팎으로 설정한 것은 물가안정기조속에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물가안정이나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것을 감내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경제체질개선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98년이후에는 성장률이 점차 잠재성장력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성장률을 낮추면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쎄요.선거의 해이고 나 자신도 정치인이지만….그러나 자연에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경제도 철저히 경제원칙에 입각해 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또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정치권에서도 이해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책정했는데 자신이 있으신지. ▲파업으로 지난 14일까지 수출차질액이 4억달러가 넘습니다.이런 점으로 볼때 굉장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반도체부문에서 당초보다 1백28억달러 차질이 생겼고 국제유가상승 등으로 에너지수입액도 57억달러 늘었습니다.2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96년도 경상수지 적자액가운데 1백85억달러가 반도체와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한 것입니다.반도체 단가가 하락하지 않고 에너지수입이 줄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반도체가격은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에너지부문밖에 없습니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작년같은 추세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름값조정은 계속합니까.지난 연말 인상만가지고도 검은 리본을달고 항의하는 소비자들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 휘발유 교통세를 20% 올린 바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연평균 10%로 일본(2.7%)의 4배,미국의 2배나 될 정도로 에너지과소비형 산업 및 생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이런 형태를 빨리 고쳐야 합니다.그렇다고 정부에서 에너지를 강제로 배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통해 에너지가 비싸다는 인식을 국민이 갖도록 해야 합니다.휘발유는 어느 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경유·등유·LNG 등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LNG는 특히 경쟁상대국의 3분의1수준입니다. ­휘발유값도 더 올립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보다 많이 올라가 있지만 그대로 놔둘지 좀 더 올릴지 계속 검토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연말 KDI세미나에서 서비스산업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종사자기준으로 서비스산업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나 됩니다.여기에다 건설업 및 기타산업까지 포함하면 66%정도에 이릅니다.반면 제조업부문은26%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습니다.서비스업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으로 인력이 몰리도록 집중투자할 생각입니다.특히 정보화산업과 벤처기업 등 창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금개위와 협조 원활히 ­지난 7일 김영삼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개혁위원회 설치와 공공부문의 예산절감은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작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부총리와는 사전에 어느 정도 협의됐습니까. ▲경제팀은 재경원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경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저와 이석채 경제수석과의 사전에 의견조율이 된 것입니다.제 자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한바 있고 이수석은 재경원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업무협조가 원활합니다. ­금융개혁위원회와는 별도로 재경원도 금융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금개위와 업무협조랄까,위상은 어떻게 정리할 생각입니까. ▲문민정부 출범이후 재경원 금융정책실이 금융부문 신경제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금융국제화에 대비,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과 외환 및 자본자유화계획을 조기에 추진한 바 있습니다.또 지난해 12월 은행법,증권거래법,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개정,올해부터 금융산업개편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이런 제도정비를 바탕으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체적인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재경원과 금개위는 다같이 금융개혁과 금융제도의 선진화를 목표로 합니다.금개위가 여론수렴후 생산적인 결론을 유도하면 그동안 이해당사자간 갈등 등으로 금융산업개편에 부담이 되어온 각종 걸림돌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절감된 공공부문예산 1조1천억원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계획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의 예산을 절약 집행하기로 한 것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한 것입니다.절감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임금안정을 위해 민간에게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생각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상대적으로고임금인 금융기관의 총인건비를 동결한 것은 임금안정 노력이 민간에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적정임금은 기업실정에 따라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지만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올리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봅니다. ­통화,금리 및 환율운용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통화,금리,환율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통화정책은 적정유동성 공급기조를 견지하되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일시적·계절적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통화의 탄력운용으로 대응해 금리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통화관리방식도 시장원리에 입각한 간접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금리는 우선 적정유동성 공급으로 단기금리의 안정을 다져나가는 가운데 채권수요기반을 확대,장기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겠습니다.또 상업차관의 도입기회확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저리자금 이용기회도 점차 넓혀 나가겠습니다.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결정되는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 적재적소 배치 ­재경원은 본부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밖에 있는 「인공위성」이 많이 있습니다.정부조직이 방만하다는 지적입니다.현대통령의 임기중에 정부조직의 다운사이징을 할 계획은 없습니까. ▲문민정부들어 정부조직개편을 3차례에 걸쳐 했어요.마지막 작업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것이었습니다.두 개의 조직을 하나로 합쳤는데 인원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공무원은 신분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특히 재경원 직원들은 아주 우수하고 국제경쟁력도 있습니다.우수한 인력들에게 일을 맡기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빨리 효율적인 인력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시대가 바꿨는데 공무원신분보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법률상 그렇다는 이야깁니다.경제부처장관을 두번째 하고 있지만 밖에서 보는 것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능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볼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맞춰 재경원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OECD문제를 다룰 심의관이나 기구를 재경원 안에 두어야 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지난 13일 페이유 프랑스 대통령특사를 만났을때 프랑스정부가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민영화위원회가 대우 인수배제 결정을 한 과정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만약 필립모리스사가 인수자로 결정됐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이런 점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고 또 국내기업들도 프랑스에 투자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민영화과정에서 불투명한 이유로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켰고 외규장각 도서반환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남북경협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북경협이 어느 정도 호전될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이달 말에 열릴4자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정부는 국제협력에 의한 남북경협에는 참여하겠지만 남북 직접경협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선진국형 경제체질의 구축(사설)

    정부가 발표한 97년 경제정책방향은 선진화된 경제체질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정부가 올해 물가안정속에서 경상수지 적자축소에 역점을 둔 것이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97년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원년으로 경제체질과 제도를 OECD국가에 걸맞게 선진화해야 할 해다.성장중심의 경제운용을 안정과 국제수지 균형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그점에서 올해 성장목표(6%)를 잠재성장률이하로 낮춘 것은 긍적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올해는 또 대선이 있는 해다.선거가 있는 해는 정치권이 성장을 선호하는 것이 관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희생시키면서 안정위주의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한 점이 돋보인다.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경제원리에 충실하게 운용되는 것이 선진국형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며 정치권이나 국민은 6%의 성장률이 낮다는 인식을 버려야 할 것이다.OECD회원국 가운데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가 없다.앞으로는 고성장이 아닌중성장속에서 물가를 다잡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선진국처럼 2%대의 물가안정을 이룩할 때까지 안정중시의 경제운용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올해 경제의 당면과제는 경상수지적자 축소다.정부는 적자축소를 위해 에너지소비를 절약하고 외화과소비를 억제키로 했다.당국이 국제가격보다 낮은 유류의 세율을 인상하고 무분별한 미성년자의 자비 유학을 철저히 관리,외화낭비를 줄이겠다는 것은 시의에 부합되는 정책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기업은 에너지절약형 시설투자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에너지절약은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국민은 국산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데도 외국상품을 구입하는 잘못된 외제선호현상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
  • 은행 자기자본제 대폭 강화

    ◎건전성 높이게 비율산정때 시장위험도 추가/「신BIS 자기자본 보유제」 내년 도입 추진 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개혁의 역점을 업무영역 및 진입장벽 완화에 두되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시장 위험도를 추가하는 등 금융기관 자기자본제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자기자본 보유 부담이 지금보다 커지게 되는 등 금융기관의 위험자산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된다. 13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 강화 및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보유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현재 거래 상대방의 신용리스크만 반영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금리·환율·주가 등 시장리스크를 추가하기로 했다.은행 여유자금 운용시 노출되는 주가·환율의 수시 변동 등과 같은 시장가격 변화를 반영한 자기자본을 보유토록 함으로써 은행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대차대조표상 자산에 신용리스크(위험도)만을 감안한 총 위험자산을 나눠 계산하고 있다.그러나 총 위험자산에 시장위험도가 추가되면 예컨대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8%인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이보다 떨어지게돼 그 폭 만큼을 보충해야 한다. 은감원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올 연말부터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데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BIS에 가입하는 등 국제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은행 자기자본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증시불안 등 국내 금융시장의 여건을 감안,신 BIS 자기자본보유제도 도입시기는 98년 중으로 잡고 있다. 은행 자기자본제도는 지난 93년에 도입됐으며 정부는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 유지되도록 지도하고 있다.이를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유상증자명령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돌 경우 금융기관은 해외에서 차입할때 금융비용 부담이 추가로 늘어나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재계/“노동법 재개정 불가”원칙 천명/전경련 회장단회의 이모저모

    ◎“이번에 밀리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근로자 설득·고용불안 해소책 병행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온 방침 혼재로 입장정리를 못했던 재계가 원칙대응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면서 한편으론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기구 설치와 대근로자 홍보강화를 통해 파업지도부와 근로자간 고리 끊기에도 나섰다. 전경련은 14일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선파업 철회,후대화를 촉구하고 총파업의 기폭제역할을 하고 있는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별 고용안정대책기구를 설립키로 했다.아울러 개정 노동법중 오해가 있는 부분은 경영진이 직접 설득작업을 펴기로 했다.경총은 정부에 「엄정한 법집행」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표면적으로는 전경련보다 강도와 수위가 높았다.그러나 어감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입장 고수라는 틀속에 「노동법 재개정 불가」「법 개정 취지에 맞는 시행령 제정 촉구」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확산세에 있는 파업국면을 누그러뜨리고 근로자들이 느끼는 고용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개정노동법의 오해대목을 집중홍보한다는데 향후 대책의 중점을 뒀다.고용불안 해소를 파업대책의 중심 축으로 삼은 것은 파업지도부와 참여근로자의 「이해관계」가 다른 점에 착안,지도부와 근로자들과의 격리를 겨냥한 시도로 보인다.근로자들은 실제 고용불안때문에 파업에 대거 동참하는 반면,지도부는 복수노조 허용 유예 문제 등을 핫이슈로 삼고 있다는게 재계 판단이다.최근 총파업과 관련,한국에 온 국제노동단체 인사들이 정리해고나 변형근로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 않은 점도 재계의 이같은 접근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존 에번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 등 국제노조단체 대표단은 14일 경총 조남홍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리해고와 변형근로제같은 근로조건은 자신들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며,단지 복수노조 허용 3년 유예 등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경총은 전했다.따라서 재계는 정리해고나 변형근로제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도로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재계가 이처럼 원칙대응으로 밀고나가는 것은 자칫 물러설 경우 노동법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노동계에 밀릴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춘투로 이어져 회복불능에 빠질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 때문이다.정부도 노동법 재개정 없이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서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한 듯 싶다. 재계의 고용불안 해소노력이 파업진정에 얼마큼 먹혀들지 주목된다.
  • 부산시/음식쓰레기 OECD수준 감량

    ◎2001년까지/1인 하루배출량 0.26㎏으로/대형 유통시설 등 감량의무화 사업장 지정 부산시는 오는 2001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14일 밝혔다.1인당 하루 배출량을 현재의 0.36㎏에서 98년 0.31㎏으로,2001년에는 0.26㎏ 수준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량은 현재 1천411t에서 98년 1천207t,2001년에는 1천12t으로 줄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 등 9곳에 대해 배추 등 6개품목을 규격 포장하지 않고 반입하면 1t에 4천∼5천원의 쓰레기유발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음식물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했다. 또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바닥면적 100㎡ 이상인 식품접객업소,대형유통시설을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좋은 식단제 보급확대 △모범음식점 지정 기준 강화 △대규모 급식기관의 잔반통 없는 날 실천 △공동주택단지의 감량시설 설치 △결혼식 및 공공행사때음식 과다제공 억제 등 8개 시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부진/작년 정부업무 심사결과

    ◎교육재정 GNP 5% 확보 성과 국무총리실은 96년도 정부업무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 주요업무들이 대체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 등으로 세계질서 형성에 능동적인 지위를 갖게 되었고,식·의약품 안전관리 강화,교육재정의 GNP 5% 확보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고 14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관련기사 7면〉 총리실은 그러나 무장공비 침투 등 해상·해안의 경계력이 미흡하고 정부가 2004년까지 57조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있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투자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당초 목표에 미흡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실은 이에 따라 농림부와 해양수산·건설교통·환경부 등 관련부처에 사업성 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투자부실화를 막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물류센터를 전국 각지에 건설,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선진국형 유통체제를 갖추려 했으나 97년까지 완공키로 한 4개의 물류센터 가운데 지금까지 3개소만 착공하는 등 사업이 부진했다.
  • 96년 정부 주요사업 심사평가 결과

    ◎OECD 가입 따른 제도정비·법규보완 필요/4자회담 설사위한 주변국 외교노력 강화/폐기물 등 환경대책 종합관리체계 구축을/노동법 개정 따른 법령 정비·노사화합 유도해야 ▷통일·외교 및 안보역량 강화◁ ◇국제사회질서 형성에 있어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 정립 ▲OECD 가입 이후의 준비로서 회원국 수준에 맞춰 각 분야의 제도정비와 법규의 보완이 필요.▲APEC회의 참석과 중남미 순방 등 대통령의 정상외교 후속조치로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지역에 경제권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남미지역에 대한 교역을 확대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 ○탈북자 증가 대비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과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북한의 탈북자 증가에 대비한 주변국과의 외교문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 이들의 정착에 관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4자회담이 성사되도록 주변국 및 우방국과의 외교노력을 강화.▲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와관련,해상·해안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엄정한 군기강 확립을 통해 경계역량을 보강.▲주민신고로부터 상황보고,초동 조치,적 식별 등에 대한 체계적 정보처리능력 강화. ▷경기하강에 따른 대응 및 경쟁력 제고◁ ◇경기하강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대한 대응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책으로서 경제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부문부터 인력·예산의 절감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경상수지·외채 등 경제전반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려 정부와 민간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 억제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범국민 소비절약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호텔 상업차관 도입,수도권 공장증설,주말 전용차량제 등 관계기관간에 합의되지 않은 정책이 공개되고 이후 변경되어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초래했던바 앞으로는 정책발표 전 정부기관간의 사전조정및 조율이 필요.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규제완화 관련위원회가 공무원중심으로 구성,민간의 건의내용이 부처협의과정에서 축소됨으로써 금융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기업인들의 불만이 상존함.따라서 규제개혁위원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개편해 금융·토지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불공정 거래행위의 사전예방과 불공정거래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의 발생소지가 높은 주요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 및 처분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 필요.▲중소기업의 애로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행정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경원·통산부 등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 ○핵심분야 규제 개혁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기본계획 및 설계의 잦은 변경과 각종 민원,인·허가의 지체 등으로 국가적 손실이 큼.따라서 계획수립시 기본 조사설계,환경영향 평가,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하고 공사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도 간소화하며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관리의 강화가 필요.▲정보통신부내에 국가사회의 정보화 이행상황을 차질없이 관리하기 위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조속히 구성,운영.▲지역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역시범사업 발굴을 추진·지원하고 지역정보센터와 컴퓨터교실 등의 운영에 대한 내실화방안을 강구할 필요.▲96년말 기준 절반 가까이 집행되고 있는 57조원 투자계획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효과가 보다 가시화되도록 내실화에 치중.▲일부 양적 확대에 편중되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및 전업농가 양성·지원사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사업자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등에 대한 경영개선 유도방안을 적극 강구.▲「농수산물 유통개혁대책」 추진을 위해 96년까지 1조9천억원을 투입,대폭 확충한 농산물집하장·포장센터·가공공장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활용률 제고및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추진.▲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물류센터 등 소비지 유통시설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포괄수가 제도 등 도입 ▷국민생활의 질 향상◁ ◇국민보건 및 복지시책 확대 ▲국민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주치의제도및 포괄수가제도의 도입을 위한 「96 시범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응급환자 신고체계의 일원화가 미흡한 바 의료계·환자·보험자 등 이해관계인과 협의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성인병예방등 보건교육과 홍보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민건강증진기금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바 조속한 대책강구가 필요.▲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의 하나로 96년중 결정하기로 한 출산유급휴가 급여의 사회적 분담재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계획도 공공보육시설 설치는 목표를 초과달성하였으나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는 극히 부진함.따라서 출산유급휴가 분담재원에 대한 협의및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대한 점검이 필요.▲위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식품회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식품의약품안전본부」 업무의 독립성과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청단위 기관 승격에 대비한 준비 철저.▲부정·불량식품 및 의약품의 유통행위 감시 및 처벌을 강화. ○「식품회수제」 조기 정착 ◇생활환경 개선 ▲물관리종합대책,국가폐기물관리종합계획 등 각종 환경대책의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위한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미비점 등을 보완.▲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등 민간의 환경오염방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교육개혁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대책 ▲교육개혁 과제를 단기간내에 추진함에 따라 일부 개혁과제의 경우 사전준비 부족 등으로 혼선을 빚는 사례가 있었음.그간 추진해온 개혁과제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응과 적용실태를 점검해 미비점과 문제점을 보완.▲교육개혁의 취지,내용 및 효과 등을 홍보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및 학부모들의 참여분위기를 확산시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교육규제 완화조치가 교육현장에 정착되고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규제관련 법령의 차질없는 정비 및 일선 교육행정기관 관계자의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등 후속조치 필요.▲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병행하여 근원적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부·학교·가정과 시민운동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긴요. ◇문화복지 향상및 관광진흥 종합대책 추진 ▲대형건물의 신축,신도시 건설,산업단지 조성시 문화공간이 사전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관광기반시설의 확충등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의 분야별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강력한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추진.▲해외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내국인의 건전한 해외여행 유도지침을 마련,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 구축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하위법령 정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행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법과 제도개선에 이어 노사간 의식·관행 및 노사문화의 개혁등 대승적 차원의 범국민적 노사화합 유도 필요.▲경기불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업알선기능 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 ◇국민생활의 안전 도모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내사를 통한 기획수사로 구조적 부정부패를 근절.국제 형사 공조체제 구축 및 외국 수사기관과의 인적교류를 증진하고 국제범죄조직과 관련된 정보수집활동 체제를 강화.▲법무부·통상산업부·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협조하여 외국인력 도입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상시단속을 효율적으로 추진. ▷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 ▲행정수요 감소 또는 인력절감 부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인력증가를 억제.▲각종 기구·단체와 국내외 교육훈련기관 등에 파견된 인력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의 별도 정원 관리가 미흡하므로 별도 정원 운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공무원의 직무역량 제고를 위하여 국내외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극 추진. ○보직 관리제 적극 추진 ◇지방자치제도 정착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운영하고 기존의 54개 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며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보상제도의 개선,사업홍보의 강화,주민의견 수렴 등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적극 활용.지방재정의 파행적 운영을 방지하고 건전재정의 확보를 위해 재정진단 등 제도적 장치를 확립.▲자치단체 수용능력을 감안해 지방적 성격의 사무를 이관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처리비용 지원방안을 강구.〈정리=최병렬 기자〉
  • 「외세」 개입해야 하나(사설)

    노동법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정치투쟁과 반체제 운동으로 변질된 가운데 급기야는 국제적 이슈로 떠올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노동운동단체의 간부 4명이 지난 11일 방한,국내 노동계와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그 전날에는 미국의 워싱턴과 유럽의 브뤼셀에서 현지 노동단체들이 각각 한국의 노동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지난 연말 OECD에 가입한 우리로서는 국내 문제가 이미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세계는 하나라는 사실을 실감한다.그러나 우리 노동계의 일방적인 홍보서한에만 의존한 외국 노동단체들의 이런 행동들이 사실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한 바탕에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그 서한에 노동법 관련 사항이 공정하게 기술됐으리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 노동법은 정치활동 금지 및 제3자 금지조항 등 3금을 모두 해제했다.복수노조의 경우 시행이 3년간 유예됐을 뿐이다.이러한 3금 해제는 기본적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다.그럼에도 외국 노동단체들은 이를 모른체 하면서 새 노동법이 오히려 단결권을 금지했다고 비난한다.자기들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대체근로제의 도입이 당연하다는 얘기도 한마디 없다. 어느 나라든 법과 제도는 그들 나름의 특유한 전통과 현실을 감안해서 만들어진다.그래서 취지가 같더라도 모든 나라의 법과 제도가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다.이번에 교원과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지 못한 이유도 남북분단이라는 우리의 특별한 현실 때문이다. 어느 나라 못지않게 우리 정부도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국민들도 복지향상에 관심이 크다.적어도 이런 문제에는 남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래서 외세의 개입은 우리 자존심을 건드린다.이들과 연대한 우리 노동계에 대한 실망은 더욱 크다.
  • OECD 회원국 「규제완화」 요구/5월 개혁안 제시

    ◎통신·전력분야 자유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5월 각료이사회에서 채택할 규제개혁안에서 기존의 규제제도를 전면 재검토,선진국이 협력해 규제완화에 착수하도록 제의할 예정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규제개혁안은 특히 통신·전력분야 자유화와 함께 법률·회계·의료 등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도 다국간 상호 자격인정제도 검토 등 시장참여의 자유화를 요구하고 있다. OECD는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국제투자 규제철폐를 겨냥한 다국간 투자협정(MAI)과 규제제도의 개혁지침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인데 OECD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규제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개혁안은 ▲전력사업의 경우 발전회사와 송전회사의 분할을 통한 요금인하 ▲전기통신 분야에서는 지역통신망에의 참여 자유화를 통한 경쟁촉진 ▲변호사·회계사·건축사·의사 등 전문직의 경우는 참여규제 및 요금협정의 철폐,국제적인 자격상호인정제도의 검토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은행장 3연임」 허용여부 논란(정책기류)

    ◎재경원 “자율화로 책임경영 유도” 긍정론 우세/은감원은 부정적… 올 6명 중임끝나 관심 고조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장 3연임의 허용여부에 금융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올해 중임이 끝나는 몇몇 은행장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금융시장 대외개방과 금융자율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금융정책당국이 취해온 은행장 인사에 대한 정책의지의 변화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관련법규 어디에도 은행장 연임을 옭아매는 조문은 없다.어느 기업에나 다 있는 「결격사유」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이다.때문에 규정상으론 주주들이 원한다면 은행장을 한번 하든,그 이상 계속하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그럼에도 지금껏 은행장 3연임이 허용된 적은 없었다.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은행장선임에 간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스스로 3연임을 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올부터 시행되는 은행법개정안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건은조성되고 있다.전체이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회의 추천에 의해 은행장을 뽑는 등 주주감시를 통한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3연임 허용여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당사자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나름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에서는 3연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한 가운데 그러면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제가 도입됨으로써 주주의 감시기능과 권한이 강화되는 등 책임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화추세에 맞춰 3연임은 은행이나 주주 판단에 맡겨야지 정부가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3연임허용론 쪽이다. 다른 관계자도 『외국은 은행장을 20∼30년씩 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한 뒤 『은행자율에 맡겨야지 뚜렷한 명분없이 무턱대고 은행장 한 사람을 갈아채운다고 해서 경영혁신이 이뤄진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올해 중임이 끝나는 6명의 행장중 서울소재 1∼2개 은행의 행장은 경영실적이 좋은 점을 내세우며 3연임을 기대하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금융자율화 추세에 견주면 아이로니컬하기는 하나 향후 전개될 금융개혁분위기를 의식,분위기쇄신 쪽에 무게를 둔 「장기집권」 반대론자들도 있다.재경원 한 관계자는 3연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허용돼선 안된다』고 잘라말했다.경영혁신차원에서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감독원은 재경원보다 3연임을 불허해야 한다는 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은감원 관계자는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은행장을 연달아 9년이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연임을 앞둔 일부 은행에서 언론을 통해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재경원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상 전과 다름없이 3연임 불가원칙을 유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유권해석을 내리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그러나 금융자율화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보면 3연임허용 쪽으로 결론이 날 공산이 커 보인다.『고위층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섣불리 속내를 드러내놓기를 꺼려하는 금융당국의 기류를 감안할 때 속단하기 어려운 대목도 물론 있다.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주총을 눈앞에 둔 때에 3연임에 대한 정책당국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빨리 나와야 할 시점이다. 오는 2월 주총을 포함해 올해에 임기가 끝나는 9명의 일반은행장 가운데 중임이 끝나는 사람은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주범국 경기·김형영 경남·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이다.
  • OECD,파업사태 우려 표명

    【파리 AFP AP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법반대파업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오는 22일 새 노동법이 국제기준에 합당한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본영 OECD대사에게 한국이 「소요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존스턴 총장은 사용자의 권한을 보다 강화한 새 노동법을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이 OECD 가입조건으로 노동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구대사에게 상기시켰다.
  • 노동법파문 국제문제로/노동조합자문위·국제금속노련 총장 내한

    노동법개정과 관련,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동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노동단체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산하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존 에번스 사무총장과 국제금속노련(IMF)마르셀로 말렌스타키 사무총장 등 4명은 11일 방한,국내 노동계와 노동법철폐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말렌스타키 총장은 이날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날치기통과된 노동법은 OECD와의 약속위반이기 때문에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조사내용을 토대로 국제연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에번스 사무총장과 국제자유노련(ICFTU)아·태지역기구(APRO)다카시 이즈미 사무총장도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동법철폐를 위한 한국노총·국제노동단체 연대결의대회」에 참석,연대투쟁을 약속했다. 이들은 『노사 공존공영과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무시하고 노동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공권력투입과 사법처리는 문제를 더욱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 “국내 제도개혁 가속화 될것”/구본영 OECD 대사

    ◎선진국·개도국 중재자 역할 노력 구본영 신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는 10일 『한국의 노동법 반대파업사태는 마치 노동자의 권익을 저해하고 OECD와도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며 OECD측에 전후사정을 설명하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사는 이날 도널드 존스턴 OECD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뒤 한국특파원과 긴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23일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한국의 노동법은 유연성부여가 핵심사안이므로 OECD가 관심을 갖는 결사의 자유를 해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임한 소감은. ▲OECD회원국은 29개국이지만 한국의 분담금 규모는 9번째다.OECD내에서도 경제규모가 9번째라는 의미다.경제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도해 나가는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그리고 개도국에서 회원국이 된만큼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OECD대표부에 파견된 각 부처간 화합이 우려되는데. ▲대표부에는 14개 부처에서 파견한 26명 모두가 국가이익을 위해 일하는데 부처이기주의는 있을 수없다.만일 부처이기주의로 국가이익을 해치는 공무원이 있다면 즉각 귀국조치를 시킬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OECD가입이 국내의 각종 개혁을 가속화시킬 것이다.밀려오는 파도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고 만다.소극적 발상으로는 안된다.
  • “국제 여론 유리하게”/노·사 장외대결 가열

    ◎사­대표단 OECD 파견… BIAC와 공조 홍보나서/노­TUAC 등 원군 속속 입국… ILO도 지원사격 「국제여론을 우리 편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노동계와 재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양쪽의 장외대결이 치열하다. 양쪽이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는 22일 파리에서 「한국상황」을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회의결과는 오는 5월 OECD 각료회의에 그대로 보고돼 앞으로의 국내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전경련은 OECD산하 민간자문기구로 사용자대표기구인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를,민주노총은 노동자대표기구인 노동조합자문위원회 (TUAC)를 통해 국제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경련은 선진국이 개정노동법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3∼4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파리로 급파해 BIAC와 공조하며 OECD의 여론을 장악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11일 내한한 TUAC와 국제자유노련」(ICFTU)공동특별조사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의 간접지원도받는다.ILO 미켈 한센 사무총장은 9일 민주노총 사무실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당한 결사의 자유를 저해하는 어떠한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긴급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 한국노조 과거지향적 투쟁 잘못/독 알게마이네지 보도

    ◎군사정권때 부자유 대가 종신고용 유지 요구 【베를린 연합】 한국의 노조가 정치적 부자유의 대가로 누리던 과거의 혜택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독일의 유력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조가 과거 군부정권으로부터 정치적 부자유의 대가로 평생직장보장과 높은 임금상승의 혜택을 받았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들은 과거 「금치산」에 대한 보상혜택을 요구하는 과거지향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에 대해 『최소한의 노조자유보장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노동법 원안은 비교적 노사 양측의 이익과 희생을 적절히 배분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이었으나 여당의원에 의해 통과됨으로써 『기업측의 요구에는 부응하고 노조의 권한은 박탈하는 일방적인 법안으로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따라서 이것은 더이상 타협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보스턴 총영사 이량씨/시애틀 총영사 손훈씨

    외무부는 10일 주 보스턴 총영사에 이량 국제연합국장을,주 시애틀 총영사에 손훈 본부대사를 임명하는 등 국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외무부는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에 신성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 양동칠 서아시아·아프리카 연구부장,국제연합국장에 서대원 공보관,공보관에 이규형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에 김광동 주중공사가,주중공사에는 이원형 아태국심의관이 임명됐다. ◇이보스턴총영사=▲서울·53세 ▲서울대 법대 ▲외시4회 ▲북미과장 ▲주 유엔 공사 ◇손시애틀총영사=▲서울·54세 ▲연세대 정외과 ▲의전관 ▲카메룬대사 ▲감사관
  • WTO 금융협상 4월부터 재개

    세계무역기구(WTO) 금융협상이 올 연말을 타결시한으로 오는 4월부터 재개된다.이에 따라 미국 등의 선진국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협상과정에서 끈질기게 요구한 채권시장개방·현금차관허용 등에 대해 추가개방압력을 가할지 관심이다.
  • OECD,한국노동법 논의/22일 토론회… 재계 대표단 파견키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고용·노동·사회문제위원회(ELSA)가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최근 한국의 노동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의 노사관계 개혁에 관한 토론회의」를 열기로 해 노동법 개정문제가 국제기구에서 공식 논의될 전망이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OECD산하 민간자문기구인 사용자자문위원회(BIAC)는 ELSA가 한국의 노동법 개정에 따른 진전상황을 논의,5월에 열릴 OECD각료회의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오는 22일 파리에서 토론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OECD는 산하에 민간자문독립기구로 사용자대표기구인 BIAC와 노동자대표기구인 노동자문위원회(TUAC)를 두고 있다.BIAC는 전경련에 보내온 전문에서 ELSA측이 토론회에 앞서 21일 노동법개정에 따른 한국의 노동시장 상황에 관한 BIAC와 TUAC의 견해를 듣기 위해 자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OECD회원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기회에 대표단을 파견,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대표단은 경총과 전경련 관계자 등 3∼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전문가 좌담:Ⅰ

    ◎음식쓰레기 하루 트럭 3,000대분/식품·사료 71%가 수입품… 엄청난 외화지출/음식폐기율 40대 11%·30대 18%·20대 42% □좌담 참석자 ·도갑수 한국 폐기물협회 회장 ·서은경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 자원국장 서울신문사가 새해들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각계의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환경부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을 비롯,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들이 서울신문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감사를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고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펼치는 음식물쓰레기 실태와 개선방향 등을 각계 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대담에는 환경부 김규응 폐기물자원국장(56)과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숭실대교수·52),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49)이 참석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를 올해의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선정,대대적인 범국민실천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언론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을 어떻게 보시는 지요.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자원국장=지금 우리나라는 생활속의 대변혁을 시도해야 할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국가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의 35.2% ▲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최근들어 국민의 환경보호 의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그러나 실제 생활은 높아진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결국 우리 국민의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서울신문사가 1년간 범국민적 캠페인을 펴나가기로 했다니 대단한 결단입니다.누군가 해야 될 꼭 필요한 일입니다.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폐기물이란 본래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하지만 버릴 때는 마음대로 버려놓고 치우는 일은 남의 일처럼 생각해온 게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이었습니다.그런면에서 서울신문사가 전사적으로 쓰레기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는 사실은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의 발생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짚어 주시지요. ▲김국장=지난해 하루평균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만5천925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4만5천244t의 35.2%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비율입니다.음식물쓰레기는 악취·침출수에 의한 토양파괴·자원낭비·위생불량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다른 쓰레기에 비해 수분과 염분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수분이 80∼85%에 이르고 염도는 바닷물의 염도인 3%에 육박하는 2.2∼2.3% 정도입니다.국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음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소각처리 및 퇴비화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많은 물기는 발열량을 떨어뜨려 소각효율을 낮추게 됩니다.소각할 때 마른 음식물쓰레기의 발열량은 1천700㎈ 정도이지만 물을 머금으면 900∼1천㎈에 불과해 엄청난보조연료를 필요로 합니다.당연히 경제적 손실은 물론 대기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서회장=우리나라에서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것은 최근 10여년간의 일입니다.이전에는 관습적으로 누구나 음식물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금기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음식물을 낭비하고 버릴 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지요.그런데 핵가족화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것은 곧 죄악」이라는 의식에 변화가 왔습니다. ▲도회장=동물 사료를 포함,음식재료의 71%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엄청난 외화가 낭비되고 있는 셈입니다.1년에 음식물쓰레기로 낭비되는 총 비용이 학자들에 따라 8조원,혹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의 낭비는 이같은 경제 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도덕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도 있습니다.북한은 그들의 새해 연두교서에서 매년 밝히고 있듯 「먹는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제시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런 마당에 남한에서 먹는 음식물을 마구 버리고 그 처리에 고민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는 생각입니다. ○환자식 낭비 37% 줄여 ­음식물쓰레기는 우선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그 다음은 어쩔 수없이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해야 합니다.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풍요롭게 자란 세대가 음식물낭비를 더 많이 한다는 한 조사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조리한 뒤 남기는 음식의 비율이 40대 주부는 11.7%에 불과하지만 30대에서는 18.5%로 증가하고 20대는 무려 42.6%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일반 생활쓰레기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40대가 4%인 반면,20대는 12.9%로 나타났습니다. ▲서회장=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대폭줄인 성공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서울 상계 백병원의 경우 식단 계획단계에서부터 수요예측·구매·보관·조리·배식·퇴식·재사용 단계까지 13단계로 세분화해 획기적인 개선을 한 결과 한 사람당 한끼에 나오던 쓰레기 양을 평균 210g에서 56g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시행전과 비교했을 때 환자식은 37%,직원식은 48%나 줄었고 하루에 김치 20㎏,쌀 10㎏이 절약됐습니다.한달에 1백50만∼2백50만원의 식품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채소 산지서 다듬어야 ▲도회장=음식물쓰레기에 관해 여러가지 통계가 나와 있는데 이를 잘 분석해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해결책은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쓰레기 발생 현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발생지역·발생시기·쓰레기의 질 등 특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일례로 생활쓰레기 중 35.2%인 음식물쓰레기 비중이 가정만 놓고 볼 때는 50%이상으로 늘어납니다.당연히 이에 걸맞는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지요. ­가정 등에서 뿐 아니라 음식물 유통단계에서의 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김국장=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력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등 각 단계에서 모두 실시돼야 합니다. 예컨대 야채류가 산지에서 생산돼 농수산물시장으로 오면 시장에서 야채를 다듬는데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옵니다.만약 현지에서 다듬어 음식물 용기에 잘 포장해 오면 쓰레기를 현지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도 있고 운송에 드는 물류비용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회장=음식재료의 가공과 관련,작은 포장 제품의 개발도 중요합니다.일본에서는 독신자들을 위한 극소량 포장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배추한포기·무한개·두부한모 등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때문에 조리되지 않고 남겼을 때 곧 상해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주문식단제 되살려야 ­정부 정책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도회장=집단급식을 하는 곳은 쓰레기를 줄이기가 비교적 쉽습니다.중앙에서 음식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실제로 각종 조사를 보면 집단급식소의 폐기물 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정과 음식점입니다.가정에서는 주부와 가족들의 자세가 중요합니다.아무리 음식을 조금 만들어도 가족들이 골고루 먹어주지 않으면 당연히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일괄적인 행정이 절실합니다. 82년 시행했던 주문식단제를 예로들면 설렁탕에 기본으로 나오던 김치와 깍두기를 주문제로 바꾸면 당연히 설렁탕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업주들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실패했습니다. ▲서회장=음식물쓰레기가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듯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범국민적 호응과 함께 정부 각 부처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입니다.재활용 부분은 환경부가 입법해야 하고 기계 표준화 등의 문제는 통상산업부,음식점은 보건복지부,가격 자율화 문제 등은 재정경제원 등이 담당해야 합니다.그러나 이러한 일을 제대로 해낼 정부차원의 연구기관도 없고 자료도 부족합니다.정부와 민간단체가 한데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해 나가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이제는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우선 현재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는 전부 땅에 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히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습니다.지난해 음식물 쓰레기의 95%이상이 땅에 묻혔습니다. 정부에서는 매립의 비중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지난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 반입을 막은 파동 때문에 「무작정 매립」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정부도 오래전부터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러나 재활용 기술이 낙후한데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이 채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각이나 사료화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매연 및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반발 등이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어렵게 하는 장애 요인입니다. ○재활용 2%에 불과 ▲도회장=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은 대부분 퇴비나 동물 사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만 실제 이같이 재활용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발생량의 2% 남짓한 수준에 그치고있는 실정입니다.이는 폐기물 처리기기의 기술개발이 크게 뒤떨어져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폐기물 처리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80여업체가 난립해 퇴비화 기계인 고속발효기 등 재활용 및 감량화기기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더욱이 이같은 고속발효기 등도 음식물쓰레기의 전체 처리과정으로 보면 중간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퇴비화는 가정 및 집단 급식소 음식점 등의 고속발효기에서 1차 처리한 다음 다시 한번의 처리과정을 거쳐야만 이루어 집니다. 또 사료로 사용하려면 신선한 음식물쓰레기여야 하기 때문에 발생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돼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서회장=가정이나 기업체 등에서 발효기 등을 구입해 놓고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못해 다시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 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대책 필요 또 재활용 회수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정부에서 재활용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에 경제적 보조를 해주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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