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ECD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FA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4
  • 유엔, 국제금융기구 전횡 제동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전횡’ 과투기성 단기 국제금융자본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유엔에 의해 수용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일 제네바에서 폐막된 유엔 사회개발특별총회가 채택한 빈곤퇴치 선언문은 국제경제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개도국과 경제적 전환기에 있는 나라들의 효율적인 참여를 보장하도록 했다. 선언문은 또 국제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기자본의 과도한 유동성 문제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 한시적 채무상황 유예검토를 포함해 조기 경보능력과 예방조치를 개선하는 등 국제금융교란이 사회·경제 개발에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축소하도록 했다. 특히 국제금융위기에 대처하는 동안에는 교육과 보건 등 기초 서비스분야를보호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선언문은 특히 IMF의 구조조정계획에 관해서도 해당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경제활동의 심각한 위축이나 사회분야 지출의 급격한 감소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도국을 대표하는 77그룹과 비정부기구(NGO)의 강력한 요구로 삽입된 이러한 내용들은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들이 선진국들의 이익만 대변하고 ‘세계화’에 의한 국제금융자본의 유입이 빈부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번 선언문이 조약이나 협약과 달리 법적 구속력 내지 강제력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전회원국에 의해 채택된 유엔의 공식문서라는 점에서 최소한 국제금융기구의 개혁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개도국과 NGO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주요 국제금융기구내 의결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과 IMF에 대한 ‘거부감’은 80여개 NGO와 시민단체들이 코피 아난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된 ‘유엔빈곤보고서’의 내용을 문제삼아 유엔이 이보고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도록 요구한 점에서도 쉽게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유엔이 세계 모든 나라를 대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보고서는 세계은행과 IMF의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선진국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2015년까지 세계 빈곤층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한이 보고서는 아난 총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IMF 대표가 공동서명했다. [제네바 연합]
  • 국세청 공공개혁 ‘최우수상’ 수상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국세청은 지역담당제를없애고 납세보호담당관제를 운영한 혁신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서울시는‘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으로, 정동극장은 ‘아이디어 마케팅’으로우수상인 총리상을 받았다. 장려상인 행정자치부장관상은 부산시,경기 김포시,경남 창원시,전남 장성군이 받았다.대회는 개혁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고 혁신 모범사례와 경험을 널리 전파하는 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우수사례를 간추린다. [국세청]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제2개청을 선언하면서 지역담당관제를 없앴다.종전에 있었던 일선 세무서의 세목별(稅目別) 지역담당관제를 폐지해 구조적인 부정의 가능성을 없앴다.과거부터 내려오던 세무서 담당직원이 납세자를 직접 관리하는 지역담당제에 의한 밀착한 세원관리로는경제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상황에 맞지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전산망이 도입돼 지역담당자가 하던 일을 전산으로 할 수 있게 된 점도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안청장은 지역담당제가 폐지되면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내부의 냉소주의를 부조리 척결 없이는 세정이 바로설 수 없다는 논리로 정면돌파했다. 또 전국 99개 세무서에 납세자보호담당관제를 도입했다.납세자의 권익침해를 미리 막고 세금과 세정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처 처음으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6급의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는 확실한 승진 인센티브를 줬다.세무서장으로부터도 독립시켜 세무조사중지 명령권등 실질적인 권한을 준 것도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배경이다. 실제 부조리 발생건수도 대폭 줄었다.외부 사정기관이 적발한 부조리 발생건수는 98년에는 49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건으로 81.6%가 줄었다. [서울시] 지난해 4월부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비리를 없애고 행정처리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과거 비리가 많았던 업무와 민원처리 기간이 길거나 업무처리과정이 복잡한업무, 공개를 해 외부이권 청탁을 막을 수 있는 업무 등이 온라인으로 공개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는 54개 업무가 공개된다.민원처리가 온라인으로공개된 이후 70여만명이 ‘공개방’을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하루에 2,000명이 될 정도로 정착됐다. 이 시스템에 따라 민원신청자가 담당공무원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도없어졌고 담당 공무원의 재량권 남용도 줄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등 해외의 평가도 좋다. [정동극장] 문화관광부가 시범적으로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체제에서 일부만 지원하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차 한잔값으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정오의 예술무대’를 비롯해 ‘주부만을 위한 음악회’, ‘국악장터’ 등의 기획공연을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상설국악공연’을 운영해 연간 2만명의 외국인이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지난해의 수입은 전년보다 150%나 증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엔·국제금융기구 공동 추진 모든 어린이에 초등교육 제공

    [제네바 연합] 유엔은 국제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향후 15년에 걸쳐 전세계극빈층 인구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사회개발 특별총회에서 ‘모두를 위한 더나은 세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빈곤문제 완화를 위해 ‘야심차지만성취 가능한’ 7개항의 목표를 제시했다. 유엔과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4개 국제기구들이 공동 기초한 보고서는 또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초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2015년까지 어린이 사망률을 3분의 2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국제기구가 범세계적 사회문제 개선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사회적 차별과 성차별을 줄이고 빈곤층에 소득증대기회를 확대해주는 정책을 추구할 경우 2015년까지 빈곤층의 비율을 지금의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7월21∼23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을 앞두고 G-8 국가들의 요청으로작성됐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하루 1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절대빈곤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구는 95년 10억명에서 현재 12억명으로 늘어났다. 유엔 보고서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5년까지 취학연령 어린이 1억명 이상이 교육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어린이 사망감소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 내용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은 지속적인 개혁추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조세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우리나라 공공부문개혁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매서슨 OECD 공공부문(PUMA) 예산운영과장은 “개혁과정에서 공직자들의 개혁 반발을 없애야 하고 이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신과 전문가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라유스 로러트라트나 전 태국 공공부문 개혁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민들 삶의 질 향상과 국제사회 적응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의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덕(鄭用德) 서울대 교수는 공공부문개혁에서의 아쉬운 점으로 ▲작고효율적인 중앙정부 조직을 이루지 못한 점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개혁의 미진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의 비효율성등을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진념 장관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공공부문의 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공공부문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것을 다짐했다.김인수(金仁秀) 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개혁은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공공기관의 자발적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앤 스튜어드 내각사무처 부처장은 “정부 운영의 효율화와 성공적인 정보기술의 활용을 위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단일책임관(Single Response Owner)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공부문 개혁/ ‘서울국제포럼’계기 중간점검

    정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후 지난 2년간 공공부문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왔으나 미흡하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기획예산처가 조세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22∼23일 ‘공공부문개혁국제포럼'을 하는 것도 그동안의 개혁을 평가하고 교훈을 삼기 위해서다.국제포럼을 계기로정부부문 개혁을 점검해본다.아울러 공공부문 개혁에 관한 주제발표 내용도간추린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작지만 효율적으로 봉사하는 정부’를 목표로 개혁을추진해왔으나 정부부문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개혁이 제대로 됐느냐를 놓고말들이 많다. 먼저 인원감축을 통한 구조조정 실적을 보면 그런대로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97년말 현재 중앙정부의 공무원은 16만2,0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4만5,000명으로 줄었다.내년말에는 13만6,000명으로 더 줄어든다.97년말 현재의 인원중 16%가 4년간에 나눠 감축되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감축비율은 더 높다.97년말에는 29만1,000명이었지만 내년말에는 12만5,000명으로 줄어든다.지자체 공무원중 19%가 공직을 떠나게된다.5명중 한명꼴이다. 경쟁과 성과원리가 도입되는 등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는 오고있다.실·국장급 130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해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활짝 열어놓은 게한 예다.또 예산을 절약하거나 세입을 늘리는데 공헌한 경우 성과금을 주는제도를 도입해 짭짤한 재미도 보고있다.지난해 1조8,000억원의 세입을 더 늘리고 537억원의 예산은 절약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제도를 도입한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자체도 변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4월 민원처리 상황을 실(實)시간으로투명하게 인터넷에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다음달부터는 다른 지자체도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낼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다른 지자체도 내년부터는 이런 체제가 가능하다. 이런 실적만 보면 정부부문 개혁은 성공작으로 보인다.하지만 노력과 성과에 비해 아직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다는데 문제가 있다.자발적인 혁신도 진행중에 있지만 아직 크게 확산되지도 않은 상태다.마지못해 하는인상도 짙다.또 규제개혁은 획기적으로 이뤄졌으나 아직 일선 현장에서는 그 효과가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진념(陳捻) 기획예산처장관은 21일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등 하드웨어적 개혁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적인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의 공공부문 개혁이 프로그램에 의한 타율적인 개혁이었다면 앞으로의 개혁은 모두가 함께하는 자발적인 개혁으로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다음달쯤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설치되면 공공부문 개혁은보다 탄력을 받고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절반의 성공에 불과한 공공부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남아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서울국제포럼 주관 예산처 朴 寅 哲 재정개혁단장. “이번 행사는 우리의 개혁을 중간 점검하는 한편 우리의 경험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회원국가에게 전파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OECD 국제포럼 주관 부처인 기획예산처 박인철(朴寅哲) 재정개혁단장은 국제포럼의 의미와 중단없는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OECD 회원국의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모범사례를 비회원국에 전파한다는 의미가 있어 한층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라는 의무감과 자부심으로 우리 개혁의 성과와 한계 지점을 명확히 짚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는 개혁 성과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보다 비판과 불만의 목소리가 더 많지만 외국에서는 우리의 개혁을 대단히 모범적인 사례로 보고있다”면서 “이번 포럼의 개최도 우리의 성과를 OECD회원국들에 알려야 한다는데 합의가 이뤄져 개최된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박 단장은 몸으로 느껴지는 개혁의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간우리의 개혁이 불가피하게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우선 순위를 뒀고 방식도 일정 부분 하향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고 부족했던 점이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박 단장은 “그동안 제도적인 부분의 정비에 치중한 만큼 피부로 느끼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것”이라며 “앞으로는 정보기술의 활용 등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무게중심을 두고 개혁을 추진하려는 만큼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조금만 기다려 줄것도 당부했다. 또한 지금까지 개혁이 일종의 타율적 개혁의 측면이 강했다고 지적하는 박 단장은 “앞으로는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새달 실시

    다음달 3∼15일 중·고교생 5,000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를 받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朴道淳)은 14일 인문계와 실업계 중·고교생 5,131명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29개 OECD 회원국과 3개 비회원국이 참여하며,교육이 사회생활에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진 오웬 PISA 참여국이사회의장,하인츠 길로먼 부의장 등을 초청,국제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세미나를 가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 정상회담/ 경협 기본틀 어떻게

    남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체결을 논의중이다.중국 신화통신은 14일 남북한이 이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정부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체결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기본원칙에 관한 의견 조율은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남북경협 기본틀 마련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이 협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3월 베를린선언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민간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국내기업이 북한에서 영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이익금에 대해 서로 세금을 중복부과하지 않는 협정이다.대북 투자비용을 줄여주는효과가 있다.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처럼 북한에 진출한 남한 기업은 북한당국에 법인세와 거래세 등을 내고 남한에서는 그만큼 세금을 공제받게 된다. OECD 기준에 따르면 이자소득세의 경우원천지국(북한)에서 거주지국(남한)기업 등에 10% 이상,배당소득은 5∼10% 이상 각각 과세하지 못한다. 사업소득은 원천지국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거나 일정기간 이상 사업을 했을 경우에 원천지국의 세율로 과세한다. ■투자보장협정 기업들이 소득을 송금할 수 있는 과실(果實)송금, 투자원본철수 보장,북한이 남한 기업들의 재산을 임의로 압류할 수 없도록 하는 재산보호,북한이 남한기업을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내국민 대우’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기업이 투자이익을 남한으로 보낼 수 있고 재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투자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예측가능성은 높아져 대북 투자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정이 없으면 85년 프랑스 자본이 평양양각도호텔 건축에 착수했다가 북한이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막대한 피해만 보고 철수했던 사례처럼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올 경제성장률 8%로 상향조정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6%에서 8% 안팎으로 상향 조정할전망이다. 재경부의 관계자는 9일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하반기는 6%내외에 각각 이르러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8%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마지막 정책협의회를 벌이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8.5%로 전망했으며,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도 경제성장률을 8∼8.5%로 예측했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0일쯤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의 ‘3%이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관계자는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인 12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당초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지,아니면 80억∼100억달러 정도로 하향 조정할 지는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교육세 인상 신중히

    정부와 여당이 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하고 그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담배소비세,교통세,등유특별소비세에 포함된 교육특별세를 2001년부터 영구세로 전환하고 현행 15∼40%의 세율을 20∼80%로 확대 조정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이같은 정책은 조세저항을 불러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물론 붕괴 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과외가 합법화된 이후 교육부가 공교육 내실화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 축소였다.이를 구체화(초·중학교 35명 이하,고등학교 40명 이하)하기 위해 교실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11조원이소요된다.그밖에 교사 충원,교육정보화,특기 적성교육 등 교육부가 과외대책으로 내놓은 여러 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쏟아부어야 할돈은 총 34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기존 재원은 그 절반도 안되는 14조3,000억원에 불과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확대 등에 따른 추가재원을합쳐도 4년간 6조4,000억원이 부족하다.이 부족한 재원을 교육세를 인상해해마다 1조6,000억원씩 충당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목적세인 교육세를 영구화하고 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목적세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당국은 지난 81년 도입된 교육세를 5년마다 계속 연장하는 편법으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현재 교육세는 재산세,등록세,주세,경주마권세 등 총 11개 세목에 부가가치세 형식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교육세 징수액이 5조4,000억원에 달했다.목적세는 예산 낭비를 부추기고 정부 재정 운영을 왜곡시킨다는점에서 조세개혁의 대상으로 지적받고 있다. 목적세의 규모가 클수록 정부 재정의 경직성이 커지고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목적세 폐지를권고하고 있다.교육세 역시 칸막이가 지어지고 회계연도에 무조건 다 써야하므로 낭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교육세가 인상되면 휘발유,담배,고가 가전제품 등 관련제품 가격의연쇄 인상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예산절감과 우선순위 조정으로추가재원을 마련하고 대체재원을 찾는 것이 교육세 인상보다는 나은 방법이아닌가 싶다.
  • 한국 이동전화 가입비 OECD 회원국중 최고

    우리나라 이동전화기 가입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가장 높다. 한국통신경영연구소 김철원 전임연구원이 9일 발표한 논문 ‘OECD 주요국과우리나라 통신요금 구조비교’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이용자의 가입비는 5만∼7만원으로 나타났다.한국을 100으로 할 때 프랑스는 70,영국은 60,일본은 30,핀란드 10 등이었다.이탈리아,포르투갈,스위스 등은 가입비를 아예 받지 않았다. 월 기본료에서도 1만6,000∼1만8,000원으로 회원국 가운데 7위나 됐다.기본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독일로 우리나라의 1.8배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OECD 한국규제개혁 보고서를 보고

    우리나라의 규제개혁 과정과 성과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심사보고가 며칠전 서울에서 있었다.회원국의 규제개혁 노력에 대한 나라별 심사를실시하기로 한 1997년 각료 이사회 결정에 우리 정부가 적극 호응하고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의 표시라고도 볼 수 있고,우리나라의 규제개혁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정부는 경제위기를 맞아 각종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OECD의 규제개혁심사가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개혁의지를 천명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개혁결과에 부동의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호응했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2년여의 규제개혁 및 경제개혁 성과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의 개혁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초의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라는 점에서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OECD가 점수를 주는 것은 다분히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서 그만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는 우리의 특수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우리의 개혁내용과 성과,추진방식과 전략 그 자체가 탁월해서는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50%에 달하는 규제의 폐지 및 개선노력에도 규제개혁의 선진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우리가 그간 OECD가 중심이 되어 정리해 온 바람직한 규제개혁의 원리와 개혁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천적인 면에서 그것의 원리와 전략을 아직 충분히 체득한 것 같지는 않다는 평가인 것이다. 우리가 규제개혁을 통해 이룩하려는 것이 시장경제원리의 창달이라면 개혁과정과 방법도 그것에 걸맞게 시장 지향적이어야 한다.하지만 당면한 위기의극복을 이유로 정부가 단기적인 관점에서 재량적인 정책개입을 계속해 좀더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이 시장으로서 자율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틀을 만들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에는 아직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우리가 소위 ‘개혁의 피로감’을 느끼는 이시점에서 매우 적절하고 유용한 제안인 동시에 깊이 음미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현행 규제개혁의 핵심적 수단인 규제영향분석제도의 목적은 불합리한 규제의 신설과 강화를 억제하는 데도 있지만,규제를 생산하는 기관이 규제의 경제적 타당성과 정치적 형평성 검토,대체적 규제수단의 발굴,규제수단의 효과성 확보 등에 깊은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임해 전반적으로 규제정책 과정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극히 피상적일 뿐 아니라 그나마 형식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지적이다. 이번 보고서가 특별히 언급하는 사항들은 이밖에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규제개혁위원회의 역할 강화,경쟁정책의 확산 등여러가지다.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제도란 정부의 지시나 명령에 따라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정부가 제도를 새로운경제사회의 운영방식으로서 또한 각 행위자가 경제사회의 구조변화와 시대요청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역할을 새롭고 올바로 정립하고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철저하게 책임을 지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유인구조 및 게임규칙으로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도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지적이아닐까 한다. 崔炳善 서울대교수·행정학
  • [대한포럼] 6·25 반세기와 주한미군

    우리 민족사에 일찍이 없던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50년이 됐다.돌이켜 보면 22만㎢의 좁은 강토에서 벌어진 3년1개월 동안의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너무도 깊은 상처와 손실을 안겨 주었다.민족자존에 치욕만 남긴 싸움이었다.장구한 민족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남북간 심각한 불신을 야기시켜 통일에 결정적 장애의 벽을 만들어 놓았다.이 모든 전쟁의 상흔들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6·25 반세기를 맞으며 우리가 깊게 되새겨야 할 교훈은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두번 다시 동족간의 상잔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만약 앞으로 한반도에서 또다시 6·25와 같은 전쟁을 치른다면 민족 전체의 파멸을 초래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북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이 앞으로 전쟁에 동원된다면 그 결과는 민족구성원 50%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국토의 90%가 파괴되는 그야말로회복불능의 상처를 남겨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만은 없어야 한다.따라서 당면한 최우선의 민족적과제는 6·25 동족상잔의 상처를 하루속히 치유하고 체제와 이념을 초월하여남북이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분단 55년 만에 열리는 6·12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그리고 6·25반세기를 맞아 그동안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왔던 주한미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문제도 중요한 과제다. 최근 노근리 사건,매향리 미 공군기 오폭(誤爆)사건,미군 술집 여종업원 살해사건,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 등 일련의 미군 관련 사건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반미(反美)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주장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노근리 사건도 그러하지만 매향리 사건의 경우 주민들이 미군의 오폭으로인해 입은 억울한 피해나 미군기지 소음공해에 따른 피해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미군 주둔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각종 사고나 불합리한 일들에 대한 처리는 SOFA 개정 등을 통해 시정을 요구할 수있는 문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미군 철수를 주장한다거나 지나친 감정 표출로 반미감정을 확산시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특히 미군은 6·25 전쟁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한국전에 참전해 5만여명의 생명을 잃으면서 우리의 국권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미군은 한·미방위조약에 따라 우리 안보체제의 중대한 한 축으로서 휴전이후 지난 47년간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할 경우 대체전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한국군 방위비 부담이 30조원 이상 늘어나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한미군 철수에 따라 군 복무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자력안보를 위한 국민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동서냉전체제 해체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미군이 유럽 군사력의 균형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주한미군도 동북아 안보환경에서 '균형자'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한반도에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남북이 평화공존으로 나아가든가 통일이 되면 어차피 주한미군은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미군의 한국 주둔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때문에 무조건적인 반미감정은 자제돼야 마땅하다.주한미군과 관련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대국적 견지에서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냉정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근본적 배경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1960년대 체결된 SOFA는 현재 한국 상황과부합되지 못하는 조항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한국은 이제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국가인 만큼 미국은 한국사회의 질적 변화를 반영하자는 한국정부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하다.미국은현실안주의 타성과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던 자세를 버리고 우리의 SOFA 개정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csj@
  • 민노총 ‘주5일 근무’ 입법청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5일 국회에 ‘주5일근무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서를 제출했다. 민주노총은 청원서에서 주당 법정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내용으로 근로기준법 49조를 개정하되 ▲노사정 동수의 노동시간 단축위원회와 노동시간단축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행 주당 12시간인 초과근로시간을7시간으로 제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노동시간단축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483조8,000억원으로 세계 13위,1인당 GDP는 8,581달러로 37위에 이르지만 주당 노동시간은 47.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다”면서 “이제경제 수준에 걸맞게 노동시간을 단축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1세기 과학 대탐험](14)뇌과학

    21세기 초반의 아침 7시. 감미로운 음악이 경쾌하게 바뀌고 점점 조명이 밝아지면서 K씨는 깊은 잠에서 깨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음악은 깊은 잠을자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주기도 한다.조금 더 자고싶기도 하지만,음악이 점점 시끄러워지고 조명이 밝아질 것이다.침대가 요동칠 것이고,그래도 안되면 병원에 자동으로 연락할 것이다.K씨는 그런 일이벌어지기 전에 일어나기로 한다. 샤워를 하고 거실의 소파에 앉으니 벽에 걸린 대형 화면에 L이 나타나서 조간 신문 중 K씨의 관심사들을 읽어 준다.L은 K씨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가정부 겸 운전사인 인조인간,즉 ‘인간기능시스템’이다. 보고,듣고,생각하고,행동하는 기능을 보유한 L은 여러 개의 몸체를 갖고 있으나 하나의 통합된 인공두뇌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인공가정부 기능을 수행 중인 또다른 L이다. 집을 나서서 대기하던 자가용차에 타자,인공 운전사(역시 L)가 교통상황을파악해 오늘의 첫 목적지로 최단시간에 도착한다.L은 운전 중에도 오늘의 할일을 보고하고,업무에 대한 제안을 한다. 사무실에도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모두 L과 같은 종류의 인간기능시스템을 비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만 일할 수도 있지만,동료와 가끔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아서 대부분 하루에 2시간 정도 사무실에서 일한다. K씨는 동료 M과 보다 향상된 성능의 인간기능시스템 개발에 대해 토의한다. M은 뇌과학기술이 인류사회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원래 청각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듣지 못했으나 청각칩을 이식받아 일상 생활은물론 업무에 어려움이 없다.또 다른 동료 N은 시각 장애인이었으나 망막칩을이식받았다. 망막칩의 성능이 떨어져서 작은 글씨는 읽지 못하지만,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신문은 물론 모든 문서가 전자화되어 인공비서가 읽어준다. 가끔 종이에 쓰여진 아주 오래된 책을 보아야할 때가 있으나, 이것역시 필요하면 번역까지 해서 인공비서가 읽어준다.인공 망막칩,청각칩 및인공수족의 발전으로 장애인이 없는 사회가 됐다. 번잡한 도시를 피해 고향에 내려가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했다.부모님은연세가 많아 행동이 부자유스럽지만,인공 가정부,간호사 겸 말벗과 함께 행복하게 사신다.미국에 있는 아내,아들,딸과도 전화한다.옛날에는 말만 통화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요즘은 서로 볼 수 있을 뿐아니라,특수 장갑과 장화,전용 옷을 입으면 가상공간에서 가족들을 만날 수도 있다.L는 가끔 아내와춤을 추거나 아들과 농구를 하기도 한다.딸은 아직 어려서,엄마가 출근한 사이에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가 돌봐준다.인공가정교사로부터 아이의 하루 일과 중 특이사항을 보고 받고,내일의 교육 방향에 대해 토의도 한다. 이러한 21세기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인간의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인간의 두뇌는 약 180억개의 신경세포와 이들을 상호 연결하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synapse·신경세포의 자극전달부)로 구성된다.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인간의 두뇌기능을 이루게 되나,뇌의 세부적인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아직 아는 것이 많지않다. 그러나,조금 아는 것을 이용하더라도 기존의 기법에 비해 훨씬 우수한인간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에 비해 후반기 50년간 인간 두뇌의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급격히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뇌정보처리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급격한 발전이 예측된다. 인간은 5종류의 감각(시각·청각·후각·미각·감각)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이중 시각과 청각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인간 뇌의 4대 기능을 시각,청각,추론 및 행동으로 분류한다.공자는 “예의가 아니면 보지 말고,듣지 말고,말하지 말고,행동하지 말라”고 했는 데 여기서 ‘말’은단순한 음파가 아닌 사람의 생각까지를 포괄하므로,결국 앞의 4대 기능과 일치한다.인간기능시스템도 위의 4가지 기능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바로 인간이 제일 잘하지만 현재의 컴퓨터가 잘 하지 못하는 기능으로,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뇌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인간의 두뇌는 주위 환경과반응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지능을 구현한다.컴퓨터의 경우 사용자가 미리 프로그램한 내용만을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의 두뇌는 새로운 문제에부딪치더라도 과거의 경험을 확장하는 유추 과정을 거쳐 적절한 대응을 하게된다. 어린아이는 걷지도 못하지만,스스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걷는방법을 배우게 된다.한 쪽 발이 갑자기 아파도,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도 걷기위해 특별히 프로그램을 갱신하지 않는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법칙이 아닌학습과 유추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개의 중앙처리장치(CPU)에 의해 제어되지않고,많은 수의 신경세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산시스템이란 것이다.따라서,인간 뇌의 신경세포는 계속 죽어가지만,인간의 기능이 크게 후퇴하지않게 된다.기존 컴퓨터처럼 중앙처리장치와 기억을 전담하는 메모리가 따로있는 것이 아니고,계산과 기억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이러한 뇌 기능의 특수성에 바탕해 새로운 형태의 계산구조인 신경회로망 모델이 개발됐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정보전자 기술의 양대 축으로 21세기 과학기술은 발전하게 되고,이것이 산업혁명과 컴퓨터 혁명에 이은 ‘제 3의 혁명’,즉 뇌정보처리 혁명을 이룩하게 된다.그러나,21세기를 주도할 뇌정보처리에 기반한인간기능시스템을 로봇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된다.‘로봇’은 ‘명령에 따라일하는 자’일 뿐이다. 21세기 뇌정보처리 혁명은 멈출 수 없는 필연이다.인간기능시스템의 지원을받으며 인간답게 사는 사회.이것이 바람직한 21세기의 인류사회이다. ‘기계에게 지능을,인간에게 자유를!’. 이수영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 ■필자 약력. ▲47세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미국 뉴욕공과대학 박사 ▲뇌과학연구센터 소장 겸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뇌과학연구개발사업단장 ▲아·태 신경회로망협의회 차기회장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sylee@ee.kaist.ac.kr). *각국 뇌연구 동향. 뇌는 생존에 필수적인 심장박동에서부터 창조적 사고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을 제어한다.이같은 뇌의 기능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활발하다. 뇌에 관한 연구는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며 사람의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시스템의 개발 등 미래산업분야에 무한한 이용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분야다.때문에 대부분 선진국들은 이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부시대통령 재임 당시 의회에서 1990년대를 ‘뇌의 10년’으로 선포했고 국립보건원(NIH)에서 지속적으로 ‘인간두뇌과제’를 지원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청과 통상산업성이연구비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거대과학 포럼은 신경정보학 연구의 촉진과 범국가적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제안,지난해 1월 신경정보학 소위원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98년 ‘뇌연구촉진법’이 제정돼 뇌연구를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10년 계획으로 과학기술부를 주축으로 복지부,산자부,정통부 및 교육부의5개 부처가 협력해 뇌연구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오는 2007년까지 뇌이해 및 뇌정보처리 응용기술과 대표적뇌질환인 치매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뇌연구는 먼저 신경생물학과 인지과학적 연구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이를 바탕으로 시청각 추론 행동 등 인간의 지적기능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지능시스템을 개발한다.지난해 미국서 개발된 인간의 뇌신경망을 모방한 컴퓨터 알고리즘,청각신경과 직접 연결되는 인공 귀의언어인식능력, 큰 글씨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인공 눈 등이 뇌 정보처리연구의 산물이다.뇌세포의 생성과 사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치매 등 뇌·신경질환의 예방기술과 치료제,전자회로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신경칩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뇌연구는 뇌정보처리 분야와 뇌의약학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뇌정보처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과학연구센터’(braintech.kaist.ac. kr)가,뇌의약학은 국립보건원 ‘뇌의약학연구센터’가 체계적이고 집중적인연구를 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OECD “한국 규제개혁 지속돼야 성장”

    우리나라의 규제개혁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지속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이지 곤도 사무부총장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한국 규제개혁에 대한 심사 결과를 담은 OECD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규제의 50%를 철폐함으로써 경제회복의 바탕을 삼았으며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적책 등에서 OECD가권장하는 모범관행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건전재정 및 통화정책을 기조로 기업·금융구조개혁 프로그램을 가동,경제위기를 극복했고 강력한 정치력을 통해 경제위기를 맞은 아시아 국가중 시장개혁에서 선두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정책은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는효과를 거뒀으며 은행분야의 기준과 기업지배 구조도 국제기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이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력과 범정부적인 규제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전력산업에서의 효과적인 경쟁체제 도입과 에너지값 인하효과를 내기 위한심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 공기업 민영화가 기대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권고사항으로 ▲총체적 계획을 갖춘 계획 ▲시장경쟁을 촉진하기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강화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지속추진 및 경쟁확보 ▲통신시장 경쟁력 향상방안 등을 제시했다.정부는 98년 4월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와 대외신인도 향상을 위해 99년 OECD에 심사를 신청해 정부역량·경쟁정책·시장개방·전기산업·통신산업 등 5개 분야에 걸쳐 심사를 받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스닥 사상최대 폭등

    [뉴욕 연합]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끝내고 30일(현지시간)개장된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수와 상승률 모두 최고기록을 세우는 활황 장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254.37포인트(7.94%)가 오른 3,459.48에 장을 막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최근 기술주 시세가 너무 떨어져 지금이 살 시기라는 인식이 퍼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이제 더 이상 없을것이라는 관측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고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지수의 급등은 반도체 주가 상승이 주도했는데 분석가들은 PC 수요증가와 함께 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텔,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는엄청난 폭으로 뛰었다.리먼 브라더스는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올해주당 수익이 96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1% 상승한 1만527.13에 폐장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2% 오른 1,422.42에 장을 끝냈다.
  • 전자정부 추진, 量으로만 치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구현정도는 어느정도나 될까. 3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OECD의 30개 회원국 중앙부처의 전자정부 추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공무원의 개인컴퓨터 보급률은 78%이고 인터넷 접속률 역시 100%로 앞에서 두번째지만 이메일 보급률은 29%로포르투갈(5%)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망·개인컴퓨터 보급 등의 선진국 수준 양적성장을 나타내는 한편다른 선진국들과 다르게 100%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현 시스템은 보안대책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이메일 보급은 2001년까지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100%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우리나라 37개 정부부처가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주,덴마크,프랑스 등과 함께 홈페이지 서비스를 100%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한국의 인터넷 접근 비용이 세계 최저로 OECD회원국 평균 비용보다 50%이상 저렴한데 반해 인터넷 호스트 수는 가장 적어 네트워크만 잘짜여지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나라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소득세 신고분야에서 단 0.1%만이 온라인을 통해 문의할 뿐 99.0%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드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기업의 정부에 대한 온라인 질문 비율은 30%로 캐나다(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OECD는 “정보기술(IT) 사용은 단순 전산화 개념을 벗어나 기존 업무형태에대한 개혁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정보접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이계식(李啓植) 실장은 “우리의 전자정부 추진상황은 지금까지의 양적인 성장에서 정보공동활용 등 기존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재설계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전자서명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도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공 개혁’ 국제포럼 개최

    다음달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포럼’이 열린다.주제는 ‘21세기 공공부문개혁 과제 및비전’이다.OECD와 조세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지난 2년여의 개혁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선진각국의 경험을 공유해 앞으로 공공부문 개혁의 완성에 활용하기 위해 국제포럼을 갖게 됐다”고 발표했다. 포럼에는 OECD,국제통화기금(IMF),영국,스웨덴,뉴질랜드,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새세기 염원 ‘안전하게 살아보세’

    지난 몇해 동안 IMF 환란 때문에 국민 전체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그래도 지난 세기에는 가난을 이겨 ‘잘 살아보세’라는 염원을 일구어 내었다. 이제 한 세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에 살게 된 우리에게는 과거와는 다른 염원을 갖게 된다.시대가 달라지면 우리의 삶의 방식이나 염원도 달라지게 마련이다.과거에는 ‘잘 살아보세’라는 것이 국민적인 염원이었지만,이제는 새로운 염원이 국민들 마음속에 싹트고 있다. 그러한 새로운 염원 중의 하나는 아마도 ‘안전하게 살아보세’일 것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그 다음은 안정과 안전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되고,그 다음은 사회적 관계나성장욕구 등으로 발전된다는 것이 사람의 동기나 사기에 관한 내용 이론의핵심이다. 새로운 국정방향을 설정할 때 국민들의 욕구를 고려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국민들이 가난하면 무엇보다도 민생고를 해결하는 것이 국정의 최우선과제이다.그리고 그것이 해결되면 사람들은 안전과 안정을 희구하게 되므로국가는이 욕구에 대한 해결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그러므로 정부는 앞으로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안정된 곳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다. 그동안 환란위기 때문에 금융개혁,재벌개혁,노사안정 등 급한 과제들을 추진하느라 일반 개혁과제를 살펴볼 겨를이 적었다.이제 위기상황도 안정세에접어들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민생과 관련된 개혁과제에 초점을 맞출 때다.특히 안전과 관련된 것에 관해서 ‘정부개혁’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여 개혁의 효과를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부문’ 개혁과제 추진을 제안한다. 첫째,교통사고와 관련한 안전관리 개혁이 시급하다.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통계는 심하다 못해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다. 지난 1년 동안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70여만명 수준이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나쁜 수치라고 한다.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규명과 해결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때이다. 그리고 운전자들의 행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각종 불합리한요인들을민·관이 힘을 합쳐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물론 운전자들 개인적인 행태에도 커다란 문제가 있겠지만,이것은 짧은 시일 내에 해결할 수도 없고 국가가 직접 관여하기도 어려운 문제이다.따라서 정부가 나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골라서 그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 급선무이다. 둘째는 재해사고와 관련한 안전대책이다.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충격적인 재난사고를 접했지만,비슷한 사고는 아직도 반복되고 있고,관계기관들은 그때마다 예방은 커녕 실기하여 발빠른 대처에 실패해왔다.도대체예방행정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위기관리를 위한 조직과 행정시스템이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단편적이 아닌 좀더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국민들은 건강 및 식의료품과 관련한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있다.이제 대다수 국민들은 많이 먹는 것보다 안전한 것을 먹고 마시기를 원한다. 이제 대다수 국민들은 정말이지 ‘안전하게 살아보세’를 진실로 갈망하고있다.국정의 방향을 잡을 때 국민의 염원을 읽고 그것을 국정에 잘 반영해야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안전하고 사람답게 살기를 바라는보통사람들의 염원을 정부가 깊이 헤아려야 할 때이다. 金 判 錫 연세대교수·행정학
  • 건의합니다/ “지역별 전략산업 재배치 절실”

    영·호남지역 8개 시·도지사들은 26일 대구에서 제5차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고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제기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제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시사들은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80년대 이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지역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90년대 이후 표면화되고 영·호남간 지역 갈등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격차 해소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를 위해 국토균형발전추진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발족,비수도권 출신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입법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혁 방안으로 ▲수도권성장 억제기조의 일관성 유지 ▲정부기관 및 본사의 지방 이전 ▲광역권별 대도시의 산업수도 육성 및 권역별 중추관리기능 강화 ▲지역별 핵심 전략산업의 과감한 재배치와육성 ▲노동청, 중기청 등 특별 지방행정기관 사무의 자치단체 이전 ▲지방재정과 세제개편 ▲광역 자치단체장에게 실질적인 조직·인사권 부여 등 7개항을 제안했다. 시·도시자들은 아울러 지방분권추진법 제정,청와대의 지역균형발전기획단구성 및 운영에 시·도지사 참여,영·호남권의 광역적 발전전략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97년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이 벤처기업 집적시설을 인구집중 유발시설에서 제외해 지식기반 경제의 수도권 집중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을 이유로 수도권에 삼성반도체 공장신설이 허용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도권 억제와 수도권 기능제고라는 상반된 정책목표,대학정원 규제와 대학원 설립 자유화라는 수도권 대학정책의 이중성,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의 규제완화 개정추진 등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의 인구비중은 54.9%로 OECD국가중 최고수준(일본 31.9%,프랑스 18.5%,영국 11.8%)이며 소프트웨어업체의 82.7%,벤처기업의 62.1%,코스닥등록기업의 72% 등 지식기반경제도 수도권에 밀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는 ▲광주 고재유(高在維)시장 ▲부산 안상영(安相英)시장 ▲울산 심완구(沈完求)시장 ▲대구 문희갑(文熹甲)시장 ▲전북 이성열(李星烈)행정부지사 ▲전남 허경만(許京萬)지사 ▲경남 김혁규(金爀珪)지사 ▲경북 박명재(朴明在) 행정부지사 등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