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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환자 심장병 위험 높다

    당뇨병환자 심장병 위험 높다

    최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장수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독일 의료팀이 방북, 심장 수술을 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 막힌 동맥을 뚫어주는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심장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지병은 당뇨병이다. 그러면 당뇨병 환자인 그는 왜 심장 수술을 해야 했을까. ●당뇨병의 끝은 심장마비 당뇨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합병증.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 바로 흔히 ‘심장병’으로 불리는 심근경색, 심부전증, 심근증과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다.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2∼4배나 높아 환자의 80%가량이 순환기 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한다. 이 사망률은 당뇨병을 가진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년 생존율 39.9%,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45.9%보다 훨씬 높다. 당뇨병에 걸리면 체내의 포도당이 혈액 속에 축적되면서 혈당치를 높여 혈관을 좁히거나 틀어막는다. 이 때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혈관이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무서운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이 시작된다.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의 지질, 응고인자, 단백질 등에 변화가 일어나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고혈압과 혈액 내 독성으로 동맥경화를 초래하는 것. 즉, 당뇨로 혈관에 기름이 엉겨 붙으면서 만성 염증반응이 발생, 동맥 혈관이 좁고, 딱딱하게 변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이런 위험성이 당연히 가중된다. 순환기계의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어 신경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발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3배나 높다. ●한국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최고 우리나라의 당뇨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미국(20.9명)의 약 2배,OECD 국가 평균 13.7명의 약 3배에 해당된다. 환자도 급증,1998년 300만명이던 것이 2003년에는 401만명으로 늘었으며,2015년에는 553만명,2030년에는 72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병 연령 역시 미국이나 유럽보다 10년 이상 빨라 전체 당뇨병 환자 중 40대 이하가 41%를 차지할 정도다. 또 당뇨와 건강수명의 관계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건강수명이 30%나 감소한다. 즉,50세 이후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으로 줄어드는 건강수명이 무려 8년이나 되는 셈이다. ●혈당만 체크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당뇨에 의한 심장병·뇌졸중 사망률은 아시아에서 단연 1위다. 이 때문에 혈당 관리만 강조하는 지금의 당뇨 관리지침이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 미국 당뇨학회(ADA)와 미국 심장학회(AHA)가 당뇨환자들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1차적인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덧붙여 40세 이상인 사람은 당뇨 환자가 아니라도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 단백뇨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전문의의 견해를 들어 저용량 아스피린요법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 학회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특정 약물을 직접 권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현철(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 교수는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음식 섭취를 통한 혈당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혈전 관리”라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과 질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요법이 중요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하려면/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열린세상] ‘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하려면/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한때 일본에서 회자되었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만 10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도 10년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일본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또 일본이 10년을 잃어버린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가 잃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두 나라가 잃어버린 것은 모두 기업의 투자다. 기업의 투자는 미래를 위한 준비다. 오늘날 고부가가치 주요 산업은 하나같이 기술과 설비의 집적도가 높기 때문에 10년 전부터 투자하지 않으면 세계 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 80년대까지도 일본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일본의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투자를 하지 못한 결과 일본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는 미래를 잃어버렸다. 일본이 10년을 잃어버린 이유는 단순하다. 일본 기업들은 부동산 버블의 붕괴로 인한 부실을 뒤치다꺼리 하느라 10년을 허비했다. 손쉽게 돈을 벌려고 여유자금을 투입했던 부동산 투자가 부실화되자 일본의 기업들은 그 부실을 해소하는 데에 손발이 묶여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없었다. 병의 원인이 단순하면 치유책도 단순하다. 부동산으로 인한 부실문제가 해소되면서 일본 기업들은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다. 투자가 증가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일본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조만간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10년을 잃어버린 이유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들이 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잉중복투자 논란과 강제적 빅딜, 주식회사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투자 실패에 대한 기업주의 무한책임론, 이데올로기화된 기업지배구조 논란과 경영권 위협, 전투적이고 정치화된 노조, 결과평등 지향적인 사회분위기, 국민정서법에 기초한 소급적 입법과 규제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등 그 원인이 수없이 많다. 병의 원인이 복잡하면 그 치유도 쉽지 않다. 더욱이 우리의 경우에는 10년을 잃어버렸다는 점 자체를 수긍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 4∼5%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성장률에 비해 낮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최근의 4%대 경제성장은 사상 유례가 없는 수출 호황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가 기록한 20% 내외의 수출 증가율은 OECD 국가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다. 그런데 지금의 수출 호황은 기업들이 20년 전에 과잉중복투자 논란을 야기하며 투자했던 몇몇 업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그동안의 투자 부진으로 차세대 주력업종을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지금의 수출 주도 업종이 경쟁력을 상실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일본은 10년을 잃어버렸지만 우리는 이미 10년을 잃어버렸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을 더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15년,20년이 될 소지가 크다. 병의 원인 자체가 복잡해서 지금 당장 원인별로 처방을 하고 치료를 시작해도 시원찮은데, 정작 현실은 병의 존재 자체마저 수긍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든 병의 치료는 병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과장급 전보 △총무과장 金松一△임용관리〃 朴宰民△성과기획〃 이인호△직무분석〃 김찬선△급여정책〃 趙誠宙△후생복지〃 金佳榮△역량평가〃 延元正△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도〃 申英淑△위원장 비서실장(직무대리) 李正敏△감사반장(〃) 張点煥△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1팀장(〃) 梁允奎△〃 인재양성3〃(〃) 郭壬鎬◇서기관 승진△재정기획관실 申仁喆△지원평가과 河汀秀△인력개발정책과 劉永男△인재채용과 黃範淳△인사정보화과 朱光雄■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장 林鍾虎△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李晳煥△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 李宗萬■ 행정자치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혁신연구개발센터장 李尙洙◇부이사관 파견△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李熙鳳◇팀장급 전보 및 파견△재정정책팀장 尹鍾鎭△지방혁신전략〃 鄭淵明△지방분권지원단 파견 金恒燮△거창사건등처리지원단 〃 裵石漢◇기술서기관 승진△국가기반보호팀 朴雨植△지역발전정책팀 李重宰■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아동안전권리팀장 강민규■ 농림부 ◇과장급 승진 △농업연수원 학사과장 李康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 동물보호〃 崔琰洵△〃 군산지원장 張基允△국립식물검역소 중부격리재배관리소장 李炳熙◇과장급 전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申鍾浩△국립식물검역소 인천공항지소장 閔柱碩△〃 중부〃 金後童△〃 영남〃 河東鎬◇과장급 신규채용△홍보지원팀장 崔貞玉■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처장실 비서관 朴昌杓△정책홍보관리실 성과관리팀장 林祺盛■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최형국■ 서울대 △공과대학 행정실장 辛在洪△의과대학 〃 朴喆守△시설관리국 시설과장 崔正熙■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변경 △남북관광사업단 단장 손용태△투자개발본부 심사분석관 김진세△면세사업단 단장 최길산△파리지사장 김진활△런던〃 김갑수△두바이〃 김배호△시드니〃 안덕수△쿠알라룸푸르〃 김기헌△도쿄지사 부장 이병찬△후쿠오카지사장 김만진△모스크바〃 정병옥■ 한국과학재단 △미래연구전략센터장 최태진△성과관리팀장 김해도△기초연구단 생명과학지원〃 민태선△국책연구단 원자력지원〃 이재방■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 彭正光△자동차성능연구소장 沈相正△도로안전본부장 林鍾珍△철도안전본부장 金萬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혁신본부장 원종욱△사회보장연구〃 강신욱△사회보장연구본부 공공부조팀장 노대명△〃 건강보험〃 최병호△〃 복지패널〃 김미곤△연구혁신본부 지식정보〃 강소선■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교통사업본부장 권오선■ 한국저축은행 ◇부장△수유역점 전홍수△길동역점 김교영■ 신영증권 △투자금융부장 殷活■ 보아스투자자문 △CMO 겸 주식운용 CIO 정구헌■ 하이트맥주 ◇전무 승진△이재호■ 흥국생명 ◇전보 (사업단장)△서울 兪在濬 (팀장)△기업복지 鄭昊敎△IT기획 河宗昊△기획관리 金相洙 (지점장)△서초 高榮晙△골드 諸廷憲△연수 朴和炳△태광 李相局△칠성 梁炫文△동성 余光珍△신마산 鄭根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준법감시인 서진기 ◇승진△Value-in-Action팀 수석운용역 정영훈△주식팀 선임조사역 전희석△〃 선임운용역 이황귀△IT & 리스크관리팀장 노현호■ 신한생명 ◇지점장△용산 田根植△반포 劉鳳赫△수원 李越洛△경주 趙憲濟△프로WINNERS 全勇俊△파워〃 金粲南△푸른〃 鄭泰泳△포항〃 金相基△서울복합 李秀炯△한성〃 全曾煥△드림ACE 金度炫△사랑〃 李在均△VIP 韓澈奎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 손재영△공과대학장 김성균△연구처장 허 탁△서울캠퍼스 기획조정처장 안병진△〃 교무〃 김기흥△〃 대외협력〃 전영재■ 숭실대 △관리처 시설과장 김용택△학생처 봉사장학〃 조해자△총무처 구매〃 이양주△중소기업대학원 교학〃 권재훈△연구·산학협력처 연구지원팀장 남혁현△대외협력처 홍보〃 노경식△정보지원처 정보화센터 학사지원〃 손병찬△정보지원처 정보화센터 교육지원·운영〃 조기현△연구ㆍ산학협력처 산학협력〃 양귀섭
  • “자살 막을 사회안전망 구축해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와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회장 김홍 KBS 부사장)는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급증하는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제7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했다.정진석 추기경은 축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년 연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살은 국가의 장래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말도 있듯이 하나하나가 모두 다 소중한 생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급증하는 자살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이날 포럼에서는 발표자로 서동우 한별정신병원 진료원장과 김종임 충남대 간호학과 교수, 윤혜선 다솜예술치유연구소장, 오진탁 한림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서동우 원장은 “자살에 이를 수 있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의 자살보도 방식은 자살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김종임 교수와 윤혜선 소장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생명사랑문화 프로그램’이라는 발표를 통해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행복예술요법(HAT)과 중장년,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 베하스(BeHaS) 운동을 소개했다. 오진탁 교수는 “조사 대상 653명 중 자살예방 교육을 받기 전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52%인 340명에 달했으나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난 뒤 단 1명만이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며 자살예방 교육의 도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예부터 콩 하나도 나눠 먹으라는 말이 있다. 농사철에 서로 돌아가면서 모내기를 도와주는 품앗이 풍습도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형과 아우가 밤새도록 서로를 위해 몰래 쌀가마를 옮기다 보니 아침에는 결국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훈훈한 전래동화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좋은 전통을 가진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서로 돕고 사랑하는 전통을 국내에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운 이들에게도 나눠줄 때가 되었다. 소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원조로 가난 극복 공적개발원조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가장 큰 액수의 공적개발원조를 받은 국가로 꼽힌다. 해방에 이어 한국전쟁에 휘말려 스스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던 우리는 많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미국이 총 5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줬고, 일본과 독일, 아랍제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는 유·무상의 원조자금을 토대로 굶주림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깔고, 항만을 건설하고, 공장을 지어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국가로 도약했다.1993년 세계은행의 차관 졸업국이 되어서 스스로 설 수 있는 나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공적개발원조에서 환경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의 하나이다. 배고픈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하기만 하다. 선진국들이 몰래 버린 유해폐기물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개발도상국가들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채 사태를 방치해 매일같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상하수도가 분리되지 않아 버린 물로 다시 음식물을 씻어 먹다 보니 수인성 전염병이 퍼져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구사회가 함께 나서지 않으면 환경문제는 그들만의 문제를 넘어서 지구 전체의 환경에 그 파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여러 국가들의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 정책을 통합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물론 유엔도 새천년개발목표(MDG), 파리선언 등을 통해서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로부터 받은 지원 이젠 되돌려줄 때 우리나라의 경우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지구사회의 선도국가가 됐음에도 분야별 공적개발원조 액수가 국민총소득(GNI)의 0.1%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환경분야는 급속한 개발과정에서 대응했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음에도 이것이 다른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정책 개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무관심은 2004년까지 환경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총액이 고작 57억여원에 불과하다는 통계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무턱대고 높은 환경보호 수준을 요구하는 선진국보다 빈곤과 기아로부터 탈출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온 우리나라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 제도를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하는 우리나라가 지구사회로부터 가장 많은 공적자금원조 혜택을 받은 은혜를 갚는 길일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도토리 뉴스] 2009년 ‘OECD 세계포럼’ 한국에서 개최

    2009년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통계청은 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막을 내린 2차 OECD 세계포럼에서 김대유 통계청장이 차기 대회의 우리나라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OECD 측이 이를 이사회에 보고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OECD 세계포럼은 144개국의 고위 정책입안자, 통계전문가, 저명 학자, 저널리스트, 시민사회 리더 등 12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이상수 노동부장관 기고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이상수 노동부장관 기고

    직장은 삶의 소중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근로자는 직장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고 가정의 행복까지 지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직장이 불행의 단초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업병에 노출되거나 각종 심각한 안전사고를 당했을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OECD국가 가운데 산업재해율이 높은 국가라는 오명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1만명당 안전사고 사망률이 1.14명으로 일본, 미국, 독일 등에 비해 2∼16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무려 8만 9900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했고 2453명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하루평균 246명이 산재를 당하고 매일 7명은 소중한 목숨까지 잃는 셈입니다. 직장에서 이런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는다면 직장은 더 이상 생활의 터전도 보람을 주는 곳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근로자와 가족, 나아가서는 사회적으로 더할나위 없는 고통을 주는 곳이 됩니다. 정부는 근로자들을 위협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직업병 등 안전보건을 위해 꾸준히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산업보건의 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기업에 근로자의 건강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등 행정·제도적 보완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세 기업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린사업은 이미 국민들에게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000억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 지금까지 전국 3만 4000여개 업체가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만도 무려 3487억여원이 투입됐습니다.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데도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석면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근골격계질환 등 각종 직업병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보급해 왔습니다. 정부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정해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세미나, 국제학술대회 등 각종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과 보건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시켜 안전한 일터를 꾸며보자는 취지입니다. 내년에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올림픽이라고 말하는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직장, 안전한 사회, 안전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좋은 일자리’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실천할 때까지 정책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춘천 ‘얼굴’이 확 바뀐다

    10여년 후 강원 춘천시의 도심과 부심이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현대식 시가지로 얼굴을 확 바꾼다. 또 한방과 레저대 등의 전문대학과 종합대학 2곳이 각각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춘천시는 29일 인구 40만명을 목표로 한 ‘2020년 춘천시 도시기본계획(안)’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확정, 승인됐다고 밝혔다.●인구 40만명으로 증가 대비도시기본계획 내용은 도심 전체 면적 1116.423㎢의 도시개발 방향과 내용을 담고 있다. 인구 40만명을 가정해 예상되는 각종 도시개발 지표가 포함됐다.또 주택건설 등에서 제한없이 개발 행위가 가능한 관리용지 12곳 8.790㎢, 시가지 예정용지 7곳 6.163㎢의 토지이용계획과 재해위험지구 개선대책, 공원조성계획 등도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 계획은 도시발전 목표를 청정호반,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레저, 행정교육중심도시 분야 등 4개의 큰 줄기로 정하고 서면∼도심 축과 동서고속도로주변의 개발축을 잇는 H형의 도시 개발축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 구조는 현재의 시내 중심지역을 비롯해 조양·지내·강촌·금산·산천 등 6개 지역 중심 체계로 새롭게 개편됐다.●한방대 등 4개 대학 신설한방대학과 레저대학 등 전문대학 2개와 종합대 2곳을 새로 신설하고 수도권의 유명 대학을 유치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춘천지역에는 전문대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대학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부상한다. 한편 이 사업이 끝나면 춘천은 인구 1000명당 370가구 주택이 지어지며 주택보급률은 113%, 가구당 인구수는 2.7명이 될 전망이다.●주택 보급률 113%·1인 공원면적 11㎡상수도 보급률은 97%로 한 사람이 하루에 350ℓ의 물을 사용하고 도로포장률은 100%, 종합터미널은 거두리지역 등을 중심으로 2곳에 설치된다. 학교는 8∼19세 취학 학생의 비율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 22명을 적용해 초·중·고교 학급수를 각각 1284실,560실,661실로 예상했다. 호수주변과 도심 곳곳에 공원이 만들어져 한 사람당 공원 면적은 11㎡에 이를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녹지와 호수가 잘 조화된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며 “도시기본계획을 밑그림으로 도심 재정비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외국 사례는

    외국 사례는

    외교통상부는 2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국회의 선거법 개정 논의를 지켜보며 그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재외국민도 우리 국민으로서 헌법에 부여된 참정권을 향유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나 단기 체류자는 참정권을 부여하되 장기 체류자는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진국은 대체로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현재 전세계 92개국이 재외 거주 자국민을 위해 해외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가 2002년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가입국중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 나라는 한국, 터키, 멕시코, 헝가리 등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OECD 회원국 중 미국·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스위스·영국·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20개국이 단기체류자와 이중국적자,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이들 중 캐나다·덴마크·독일·뉴질랜드·스웨덴·영국 등 6개국은 체류기간과 국내주소 등록 여부, 출국전 투표의사 표시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일부 제한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14개국은 특별한 제한 없이 선거권을 보장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난한 학생’ 대학문 넓어진다

    ‘가난한 학생’ 대학문 넓어진다

    가난해도 능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균등 할당전형’이 2009학년도부터 도입돼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 7만 1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특별전형 3.9% → 11%로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고등교육 전략적 발전방안’을 마련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방안을 보면 현재 전체 정원의 3.9%로 법정 모집비율인 11%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정원외 사회적배려 대상자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내 사회적배려 대상자 특별전형(1.1%)과 합쳐 기회균등할당 전형으로 전환하고, 이 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11%를 선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계고교 출신자와 농어촌학생은 물론 도시·농촌 빈민 등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정원내 7000여명, 정원외 6만 4000여명(4년제 3만 8000여명, 전문대 2만 6000여명) 등 모두 7만 1000여명의 사회적 소외계층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시험 성적보다는 개인 환경이나 잠재력,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별도의 진학 경로를 통해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낮은 수준에서 해당 학생들끼리 경쟁해 입학하게 된다. ●입학후 2년동안 전액 장학금 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기회균등할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입학 후 2년 동안 수학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에게는 입학 후 첫 2년 동안 전액 국고 장학금을 지급한다.3학년부터는 평균 B학점 이상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차상위계층 이상 저소득층 입학자에게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저소득층 등록금 면제 제도와 함께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성적 순으로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2만 6500여명과 무이자 대출 4만 4500여명 등 모두 7만 1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김신일 부총리는 “고등교육이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짐에 따라 ‘학력의 대물림’과 이에 따른 ‘계층의 대물림’을 완화하기 위해 균등한 고등교육 접근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등교육 재정도 크게 늘린다. 현재 3조 7000억원에 불과한 예산을 내년부터 4조 8000억원으로 늘리고,2012년까지 2조∼2조 6000억원씩 모두 10조 3000억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고등교육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0.6%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 1.1%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부는 또 대학이 저수익용 재산을 팔아 고수익용 재산을 취득할 때 내는 법인세의 납부 시한을 늦춰주고, 대학기부금 신탁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시급하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시급하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풀뿌리란 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풀뿌리 민주주의, 풀뿌리 언론, 풀뿌리 문화와 같은 용어에서는 뜻하는 바도 잘 부각해주는 느낌이다. 그 말이 돋보이는 건,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분야에서 재목에만 관심을 가졌지 토양을 지켜주는 풀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랬기에 최근 들어 과학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기초과학은 상대적으로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수학, 물리, 화학의 학회들이 기초과학학회협의체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5월28일에는 그 협의체 주최로 과학기술회관에서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포럼이 열렸다. 풀뿌리 기초과학이란 대학에서 개인적으로 연구하는 기초과학을 지칭한다. 정부에서 성장동력이라고 내세우는 산업기술 분야와 달리, 기술과 다소 무관하게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그 연구가 당장 활용성은 떨어진다 할지라도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서 가까운 미래에 국가의 지적자원이 되는 분야이다. 적어도 순수한 호기심으로 현상을 이해하려는 학문으로, 미지에 대한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대학 본연의 과학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으로 그 기초과학은 점점 왜소해지고 곳에 따라 사그라져가는 처지에 있다. 위와 같은 현안을 다룬 그날 포럼에서는 과학 홀대 정책과 함께 연구비의 지나친 편중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요점은 이렇다. 기초연구에 2조원 정도의 국가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 대학연구자의 77%는 전혀 연구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학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통계도 그 편중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 결과 과학의 기반을 연구하는 대다수의 대학 구성원들은 빈손으로 힘겹게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들에게 조금의 연구비라도 받을 기회를 주어야 풀뿌리 기초과학이 둥지를 틀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럼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조금 각색되었다 뿐이지 여러 해 전부터 불거진 것들이다. 전국 자연대 학장회의와 전국 기초과학연구소장 회의에서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세계적으로 창피당했는데도 여전히 홍보성이 큰 단기 업적에만 매달리려 한다. 포퓰리즘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도 할까. 대형 중심의 지원정책이 계속되는 데에는 집단 이기주의도 큰 몫을 한다. 우수집단의 연구자들은 신청서만 내면 집단으로 뭉치 연구비를 받는다. 개인당 수억원 정도이다. 소규모 개인 연구에서는 10대1 정도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막상 받더라도 수천만원이다. 두뇌한국(BK) 과제의 경우에서다. 첫번째 BK에서는 어떤 일류대학은 신청서만 내면 수혜대상에 들었고, 두번째 BK에서는 상위 몇 대학이 당연하다는 듯 지원비를 챙겼다. 그러니 대형과제의 규모를 줄이고 소형과제 지원을 늘리려는 정책이 시행될 리 있겠는가. 경쟁 없는 수혜는 고인물만 만들 뿐이다. 그럼에도 그 정책이 계속되는 걸 보면 속칭 일류대학들의 집단이기주의는 도가 지나친 듯하다. 원칙을 멀리하는 과학정책이 성공적일 리가 없다.2005년 현재 한국의 과학기술역량이 중국, 인도에 비해 훨씬 뒤처졌다는 CIA 보고서가 그걸 증명한다. 이 보고서는 개인 연구자들의 잠재역량 활성화가 시급함을 다시 일깨워준다. 포럼의 참가자들이 지적했듯이, 다양하고 창의적 연구를 특성으로 하는 풀뿌리 기초과학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이 선진국을 따라갈 수 없다. 늦어지니 불안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과학정책을 고대해 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사설] 돈줄 죄기 이후에 대비할 때다

    한국은행이 돈줄 죄기에 나섰다.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편으로 총액대출한도를 1조 5000억원 줄였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했던 유동성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자 돈줄 죄기라는 긴급처방에 나선 것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등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와 흡사하다. 시장에서는 통화당국의 조치에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한은은 총액대출한도 축소 결정이 콜금리 결정과는 관련없이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 여부를 떠나서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는 유동성 장세에 휩싸여 있다. 그 결과 부동산과 증시 ‘거품’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전이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우리 가계는 부동산 급등세에 편승해 대출을 마구 끌어쓴 탓에 수입의 15% 이상을 금융이자로 물어야 할 정도로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 돈줄 죄기가 실질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콜금리 인상까지 겹친다면 가계발(發)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기 물가목표 달성에 통화정책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회복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얘기다.‘묻지마 투자’에 현혹됐다가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도 대선과 상관없이 유동성 관리대책을 견지해야 한다.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전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인력개발원장 변광화◇파견△미국 미시간대 라은종△국사편찬위원회 이상일 한긍희■ 행정자치부 ◇팀장급 전보 및 파견 △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 金亨中△지방세제팀장 徐承佑△국제협력〃 徐廷昱△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파견 徐南敎△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 파견 金光柱◇기술서기관 승진△국가기반보호팀 朴雨植△지역발전정책팀 李重宰■ 국세청 ◇과장급 국외훈련 파견 △캐나다 국세청 金大智■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정책본부장 卞相浩■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실장급 △운영본부장 직대 尹永杓△경영기획실장 〃 邊熙英◇단장급△운영준비단장 閔永基△전략혁신기획〃 林炳起△경영혁신관리〃 姜判錫△서비스총괄〃 崔弘烈△운항시설〃 李相奎△건설기획〃 姜聲洙△허브화추진단장 〃朴錫天△공항안전〃 崔元澤△항공마케팅〃 스티븐 저(Steven Zehr)■ 서울메트로 ◇1급 △교육문화본부장 윤상윤◇2급△교육운영1팀장 김종태△철도면허〃 조성근△교수1〃 고영환△철도면허팀 교수 김철수 신만우 박재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 申蓮淑 ■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徐光文
  • 이태식 “유럽·日엔 말못하고 왜 한국만 문제삼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측의 집요한 비판이 계속되자 정부가 `공세적´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주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공청회에 참석, 그동안 미측이 비판해온 ▲자동차 무역역조 ▲외제 자동차 배척 문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 한국 자동차 시장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사는 먼저 “미국의 자동차 무역 역조가 가장 큰 나라는 일본으로 432억달러, 그 다음이 유럽으로 251억달러”라면서 “한국의 경우 그보다 훨씬 적은 85억달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와 외국 소유 자동차회사가 판매하는 자동차의 비율이 30%에 이른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이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미대사관의 고위 통상관계자는 이 대사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미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에게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면서 왜 한국 시장만 문제를 삼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미 자동차 업계와 일부 정치인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비난하는 것은 미 자동차 제조업체의 구조조정 자금을 미 의회로부터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공청회에서 미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출신 샌더 레빈 하원의원은 한·미간 자동차 무역이 일방적으로 한국에 유리하게 이뤄지고 있고 FTA가 이같은 일방주의 무역구조를 고착시킬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OECD “분양가 상한제 축소해야”

    OECD “분양가 상한제 축소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의 조치가 민간부문의 공급주택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사회복지지출의 현저한 증가가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높일 경우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강조, 지난해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비합리적이었음을 시사했다. OECD는 20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4.3% 성장이 예상되지만 제조업·서비스업, 대·중소기업간 불균형과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정책은 단기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을 감소시켜 전체 주택공급과 가격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택공급이 탄력적으로 이뤄진 뒤에는 최근의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당초 보고서 초안에 ‘시장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로 거론됐던 이른바 ‘반시장적’ 표현은 이번에 빠졌다. 아울러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므로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목표달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부동산 조치는 적합한 별도의 조치가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한은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유동성 증가 억제뿐 아니라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 지준율 인상이 비합러적인 조치였음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OECD는 또한 “정부지출의 제한과 세제개혁을 재정과 조세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사회복지지출의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조세 감면·공제 줄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 내놓은 ‘한국경제보고서’는 참여정부 경제정책에 다소 비판적이다.‘반시장적’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분양가 상한제 등에는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참여정부가 주력해 온 사회복지지출 확대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비정규직 차별 금지법’은 소득계층간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만 자칫 기업 전반의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부문별 정책권고를 요약한다. ●“주택 수요에 맞는 공급 늘려야” 주택 수요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주택공급을 늘려나가는 게 집값 상승의 압력을 완화시키는 관건이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등을 도입, 투기수요 억제로 집값 상승을 제어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효과가 있으므로 단계적으로는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주력을”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할 때에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다. 자칫 물가 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기본목표를 소홀히 할 수 있다.급격한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으나 비용과 위험을 감안할 때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 단기외채의 2배를 넘는 외환보유액은 추가로 쌓을 필요가 없다. ●“정부지출 줄여라” 한국의 재정 상황은 아직 건전하지만 2002년 이후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정부지출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올해 정부지출 증가율을 당초 7.5%로 유지하고 2010년까지는 6.4%로 낮춰야 한다. 조세감면과 공제제도를 줄이고 소득세·법인세·자영업자의 과세기반을 넓혀야 한다.전반적으로 사회복지지출 확대에는 신중하는 대신 분야별로 타깃을 정해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출산율 높이기 위해 사교육비 부담 낮추고 보육시설 늘려야” 교육제도 개혁을 통한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를 위해 양질의 보육시설을 공급해야 한다. 다만 보육시설은 공공부문이 직접 나서기보다 바우처(쿠폰)를 지급, 부모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공급자간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고령화에 대비, 기초노령연금 수령액을 현재 평균임금의 5%에서 20%까지 높이고 고령 근로자의 은퇴를 유도하는 기업 퇴직금 제도는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영리기업의 병원설립 허용을 건강보험제도는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낮추지 않으면서 저소득자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높여야 한다.영리기업의 병원설립을 허용하고 민간의료보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비정규직의 낮은 임금과 사회보험제도로의 미편입은 기업에 비정규직 고용을 부추긴다. 따라서 사업장을 기초로 한 사회보험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보건소서 무료 결핵검진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한때 자취를 감췄던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순식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가운데 발생률 및 사망률 1위에 올랐고, 결핵은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8위가 됐다. 검진 비용은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주민은 보건소 4층 결핵실에 오면 흉부 X-선 촬영, 객담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양성소견이 나오면 즉시 치료까지 받는다. 보건소 결핵실 2289-1444.
  • 휴대전화요금 인하 지상논쟁

    휴대전화요금 인하 지상논쟁

    휴대전화 요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소비자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들은 “거품이 많다.”며 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요금을 꾸준히 내려왔다.”며 지금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맞선다. 정부는 선뜻 어느 한쪽에 서지 않으면서도 최소한 ‘요금 정책의 실패’는 아니라고 펄쩍 뛴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김희경 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이형희 SK텔레콤 기업협력전략실 상무, 김형곤 LG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상무, 장석영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팀장이 서울신문의 지상논쟁에 참여했다. ▶원가를 감안하면 요금인하 여력이 있다는 주장이 거세다. -이형희 상무(이하 이 상무) 이동통신 요금은 가입비·기본료·발신자 표시·문자메시지 등 총괄 원가를 근간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개별 요금 구성요소를 따로 떼내 원가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모든 요금요소를 고려하면 물가 수준을 감안했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여덟번째로 저렴하다. -김희경 팀장(이하 김 팀장) 업체들은 통신비에 소액 결제비와 휴대전화 구입비가 포함돼 있다고 강변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통신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 휴대전화 시장도 고가의 다기능 단말기만 존재하는 기형적 시장이다. 제조사와 판매처, 이통사가 구분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단말기와 통신사를 각각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 있지 않다. ▶이통사들은 원가보상률(영업이익을 총괄원가로 나눈 수치)을 사기업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반발한다. -전응휘 이사(이하 전 이사) 원가보상률이 공기업에만 적용된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 통신요금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현재 원가보상률이다. 원가보상률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투자보수율(정부가 투자 금액 대비 일정액을 보장해주는 비율)은 해마다 정통부 장관이 정한다. 따라서 정통부가 공인한 적정가격 수준은 원가보상률 100이다. -김 팀장 우리 주장의 핵심은 ‘이익을 많이 냈으니까 그만큼 요금을 내려라.’가 아니다. 공공의 자원인 주파수를 국민들에게서 빌려쓰면서도 이통사가 철저히 시장을 독점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선 전화의 두 배인 기본료, 매번 내는 가입비, 신기술로 속인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등은 이통사의 부당하고 기만적인 이윤의 원천이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김형곤 상무(이하 김 상무) 2005년 이통사들의 통화 1분당 평균 수익이 1999년보다 43%나 줄었다. 이는 자발적 경쟁에 따른 다양한 선택 요금제와 요금 할인 덕분이다. 또 연간 700만여명이 번호이동성 제도를 이용, 사업자를 바꾸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이 없다는 주장은 무리다. -이 상무 SK텔레콤은 96년부터 열차례 요금을 내렸다. 이동통신 요금은 일률적 요금인하보다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도입한다.SK텔레콤도 요금 제도를 다양화하려고 계속 노력해왔다. 자율적 요금인하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이런 노력을 간과한 것이다. -장석영 팀장(이하 장 팀장) 이동통신이 생활 필수재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요금인하 주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사업자간 자율 인하 경쟁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다음달에 통신 결합 상품이 출시되면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김 상무 결합상품의 요금 할인율이 낮으면 개별상품 가입에 비해 소비자 유인력이 약해진다.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요금인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김 팀장 결합상품이 일부 요금 절감 효과를 수반할 것으로 우리도 기대한다. 하지만 결합상품이 마치 요금문제를 풀 핵심 열쇠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이통사의 생색내기, 물타기에 휘말릴 수 있다. ▶요금 논란의 핵심은 결국 정통부의 요금 인가제 등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 팀장 시장 지배력이 큰 SK텔레콤의 가입비·기본료·통화료만 인가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 경쟁 여건 조성과 이용자 이익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를 유지해야 소비자의 혜택 확대도 가능하다. -김 상무 선발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강력한 현 상황에서 인가제의 폐지는 부적절하다. 요금 인하는 현행 요금인가제에서도 사업자의 자율의지, 경영전략에 따라 충분히 할 수 있다. 요금인가제 폐지가 곧바로 요금 인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이사 정부는 지배적 사업자나 신사업의 필요성 등을 규제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오히려 이통시장의 독점상황은 심화됐다.3G(3세대)와 와이브로 등 새로운 분야의 투자나 시장 형성도 당초 계획보다 지체됐다. 정통부는 소비자를 일방적으로 희생시켜온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정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외동포 참정권 올해안에 해결을”

    전세계 700만 동포를 대표하는 한인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일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개막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56개국에서 모두 376명의 한인회장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22일까지 서울에 이어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다. 대회 개회식에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민족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취업제 등을 통해 경제발전 혜택을 동포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이 고국을 왕래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법과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이 우리 동포들의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앞서 대회 의장단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숙원사업인 해외동포 참정권 요구 및 ‘세계 한인의 날’ 제정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밝혔다.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멕시코, 터키, 한국만이 동포들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다.”며 “올해 참정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네덜란드 국제사법재판소에 정식으로 제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희철 재중국한인회장은 “미국 한인회측과 함께 참정권 회복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간에 재중 한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서명을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며 “한인회장들이 단합해 참정권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수 프로젝트 1000만弗 출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덕수 총리는 19일 총회 이틀째를 맞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준비상황과 정부의 지원계획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 및 해양과제를 다루기 위해 한국과 유엔의 환경 관련 기구들이 공동으로 조사,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여수 프로젝트’를 위해 1000만달러를 출연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국제사업에 2000만달러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들이 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 등의 위기 해결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자는 ‘여수선언’의 채택도 제안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조찬 회담을 갖고 한국경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후에는 카자흐스탄·헝가리·그리스·몰타 대사와 개별 접촉을 가졌다. 저녁에는 인도네시아·태국·레바논·아랍에미리트·아이슬란드의 대사 등과 만찬을 함께하며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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