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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근로소득 양극화 속도 OECD 1위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근로소득 양극화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도 가장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09년 OECD 고용백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근로소득 불평등지수가 1997년 3.72에서 2007년 4.74로 1.02포인트 높아져 비교대상 22개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폴란드(0.67포인트)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헝가리와 독일이 0.39포인트 증가해 3위였다. 이어 호주(0.36포인트), 덴마크(0.25포인트), 스위스(0.24포인트) 순이었다. 반면 스페인(-0.69포인트), 프랑스(-0.15포인트), 아일랜드(-0.15포인트)는 소득 양극화가 완화됐다. 근로소득 불평등지수는 상위 10%인 사람들의 소득이 하위 10%인 사람들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근로소득 불평등지수의 전체 순위도 97년 5위에서 2007년에는 1위 미국(4.85)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로 올라섰다. 미국과 한국에 이어 헝가리(4.56), 폴란드(4.21), 아일랜드(3.78), 캐나다(3.75), 영국(3.59) 순으로 양극화가 심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위(中位)소득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우리나라는 25.6%로 18개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규용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산업 발달로 고임금 근로자가 급격히 늘면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이로 인한 사회 안정성의 약화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책진단] 전임 임금 등 이견 시행 13년간 미뤄

    복수노조 설립 허용은 1997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을 통해 법제화됐다. 그러나 실제 시행은 3차례에 걸쳐 올해까지 13년이나 지연됐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등에 대한 노사 견해차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복수노조 도입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96년 4월 김영삼 대통령의 신(新) 노사관계 구상이 나오면서부터. 이듬해 노동조합법이 개정됐다. 그러나 노사 이견으로 2001년 말까지 1차 유예됐다. 2001년에는 2006년 말까지(2차), 2006년에는 2009년 말까지(3차) 연장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유예가 끝날 때마다 노사정 논의가 되풀이됐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에 법 개정안을 이달 말까지는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애초에 복수노조 허용이 추진됐던 것은 이를 금지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는 데다 국제기준에도 위배되기 때문이었다. 복수노조 금지는 노조 설립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상 노동 3권을 침해한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6년 12월 한국이 가입할 때부터 복수노조 금지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수정을 요구해 왔다. 국제노동기구(ILO) 역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개선 권고를 해왔다. 최근에는 또 다른 이유가 추가됐다. 원칙적으로 복수노조를 금지하는 가운데서도 판례 등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 회사에 여러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2007년 82개에서 올해 107개로 30.4% 늘어났다. 또한 산별노조와 단위노조가 한 사업장에 있는 경우 정부는 인정하지 않지만 대법원 판례는 이를 인정하는 모순도 생겼다. 96년 첫 논의 이후 3차례에 걸쳐 13년간 유예됐다는 점에서도 더 이상은 미루기 어렵다는 압박이 팽배해 있다. 임태희 신임 노동부 장관도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이번에는 복수노조를 분명히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G20으로 다져야 할 ‘더 큰 대한민국’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는 그 자체로 성과이겠으나,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할 과제를 4800만 국민 모두에게 던져준 도전이기도 하다. 경술국치 100년 만에 지구상의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국으로 도약한 나라에 걸맞은 국격(國格)을 갖추고 일궈 나가야 할 책무가 주어진 것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강조했듯 세계의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프리미어 포럼(premier forum)의 일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를 13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우리의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집약된다. 우선 사회적 자본 확충이다. 사회 정의와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세계 14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2위에 불과하다. 엄정한 법 집행과 부패·비리 척결을 통한 투명사회 건설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립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지역과 계층, 이념으로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정치권은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당리(黨利)가 아닌 국익 차원에서 논하기 바란다. 세계 5대 폭력국회의 오명을 씻어낼 제도적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계층갈등 완화를 위해 친서민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범인 노사 분쟁을 향후 1년 동안만이라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와 사의 노력 또한 절실하다. 대외적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민간의 대외 지원을 늘리고 열린 마음으로 지구촌의 다문화를 포용하는 등 국민의식 개방에도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바닥권 급등주 발굴 1인자 ‘반딧불이’의 증시 전망

    현재 국내증시는 원화값 강세, 출구전략 가시화 가능성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1700선을 두고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하는 데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은행주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나 현재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지난 3분기 주식시장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시가 1386p, 종가 1690p로 약 300포인트의 분기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수의 급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술적 이격조절 과정을 거치고 있다. 따라서 10월은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며 종합지수 1660~1750선 사이의 횡보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10월의 약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연말까지 1900p 이상의 상승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추석연휴 이후 실적시즌과 4분기 이후 모멘텀을 겨냥한 실적개선주 및 업종별 순환매 관점의 종목들로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고, 지수영향 크지 않은 금융, 증권, 건설, 화학 등 그 동안 상승하지 못한 종목군들의 갭 메우기 형태의 상승시도를 예상해 본다. ■ 주식시장 상승트렌드 이어갈 수 있는 근거 첫째, 외국인의 매도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둘째,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중장기적 지속이 예상된다. 따라서 풍부한 달러 유동자금이 한국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신승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추가 매수세의 유입이 예상된다. 셋째, CD금리가 2.74로 상승함에 따라 채권투자의 매리트가 감소해,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넷째, 기업경기실사지수의 10월 전망은 117로 기업경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분기 기업실적 전망에서 반도체, 비철금속, 화학섬유, 철강, 조선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업종이 국내증시의 견인 역할을 예상해본다. 다섯째, 소비자심리지수가 114에 머물면서 최고수준의 체감지수에 머물면서 소비자심리지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 투자 방향 낙폭 과대 중소형 우량주(반도체, 휴대폰부품 등의 중소형 IT 관련주)및 핵심주도주의 저가매수 후 중장기 홀딩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며, 관건은 누가 얼마나 더 좋은 종목을 매수하여 오랫동안 보유하느냐 하는 것이다. ■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반딧불이(반경수)’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반딧불이’ 방송은 기본적으로 주도주와 흑진주 종목으로 중장기 개별 대응전략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제시하는 전략의 큰 줄기를 이해해 잘 활용하시기 바라며 더불어 3종목 단기 리딩도 병행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야하이텍, 대한유화, 성우하이텍, 삼영전자등과 같은 흑진주 종목을은 저점 대비 20% 상승 중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무료회원 가입 시 보유회원수 1, 2위를 다투며 2009년 누적수익 360% 이상을 거두고 있는 하이리치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반딧불이’를 포함한 모든 전문가의 라이브방송과 종목진단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종목추천 문자도 받아볼 수 있는 1일 무료 이용쿠폰이 제공되며, 무료방송 및 녹화방송(무료)도 시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가위 맞이 하이리치 특별 EVENT! 하이리치는 한가위를 맞아 10월 4일까지 VIP프리미엄, VIP베스트, 리서치클럽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최초 가입자 및 기간 내 연장 가입하는 기존 회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리치는 이와 관련해 “그 동안 가입을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이번 추석 맞이 특별할인 기회를 잡아 적극 활용하여 각자의 매매 패턴별 맞춤 서비스를 받아보고 투자자 여러분의 계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관심종목 울트라건설(004320), 삼현철강(017480), 유엔젤(072130), KH바텍(060720), 삼목정공(018310), 소디프신소제(036490), 특수건설(026150), 덕산하이메탈(077360), 세명전기(017510), 삼호개발(010960), 하이닉스(000660), 효성(004800)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60세이상 매년 4000명 넘게 자살

    노인 자살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4000명 이상이 매년 자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령대별·성별·월별 자살통계’ 자료에 따르면 노인자살 사망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2004년 40 99명, 2005년 4346명, 2006년 4006명, 2007년 4351명, 2008년 4365명으로 증가했다. 총 자살자도 2004년 1만 1492명에서 2006년 1만 653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1만 2174명, 2008년 1만 2858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연령 표준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4.1로 가장 높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 평균보다 8.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온실가스 감축 힘들지만 가야 할 길이다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non-Annex1)로서 처음으로 2020년까지 중기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녹색기술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어제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통해 환경· 에너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새롭고도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번영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우리의 이 같은 능동적·적극적 노력은 전략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9위국(4억 8871만t·2007년 기준)인 한국이 더 이상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며 온실가스감축 의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는 12월7일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한국이 의무감축 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급성장 중인 인도와 중국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지지하고 나서 우리로서는 선제적 대응의 의미가 크다.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대안이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녹색성장의 길은 결코 쉽지가 않다. 국민들의 일반 생활은 불편해지고 산업계는 새로운 규제를 극복해야 한다.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기업의 비용증가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크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이런 걱정을 불식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녹색 기술과 투자 등에 과감하고 적극적인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을 부여하기를 당부한다.
  •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하) OECD 반부패과장 인터뷰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하) OECD 반부패과장 인터뷰

    │파리 임주형특파원│“한국이 기업의 부패를 막기 위해 여러 제도와 장치를 마련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한 벌금형은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999년 ‘뇌물방지협약(Anti-Bribery Convention)’이라는 획기적인 협약을 발효했다. 당시 전 세계 기업들은 외국과 계약을 체결할 때 그 나라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게 관례였는데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회원국에 촉구한 것이다. OECD에 따르면 국제상거래 총 규모의 약 15%는 뇌물비용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OECD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협약을 발효했다. OECD의 협약에는 우리나라도 가입했고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을 특별법으로 제정했다. 지난 11일 프랑스 OECD 사무국에서 만난 파트리크 물레트 반부패과 과장은 “한국은 특별법 제정 이후 7번에 걸쳐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기업을 처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물레트 과장은 그러나 “지난 2006년 한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몇 가지 부분은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물레트 과장이 가장 구체적으로 지적한 사항은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한 처벌이 미흡하다는 것. 국내의 한 건설업체는 미8군과 총 24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40만달러의 뇌물을 줬다가 적발됐는데, 이 기업이 낸 벌금은 8만 5000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물레트 과장은 “사장에 대한 형사처벌은 강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벌금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뇌물을 주는 것에 둔감한 것은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뇌물공여지수(BPI·기업이 공사나 계약을 따기 위해 외국에 뇌물을 제공하는 빈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7.5점을 획득, 함께 평가를 받은 22개국 중 14위를 차지했다. OECD는 최근 우리나라가 제정한 ‘부패재산의 몰수에 관한 법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업들의 뇌물 제공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했다. 물레트 과장은 “한국은 지난 심사 때 우리로부터 받은 개선명령을 아직 완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이른 시일 안에 개선책을 만들어 아시아 국가 중 반부패 문화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hermes@seoul.co.kr
  • 금융 사무·판매직 17만명 감축

    금융 사무·판매직 17만명 감축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오는 2015년 선진국 수준으로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전문·관리직은 28만명 정도 추가로 늘리는 대신 사무직은 7만여명, 판매직은 10만명 가까이 줄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은행업을 중심으로 남성이 10만명 정도 감소되고 여성은 되레 20만명 정도 늘어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서울대 경제학부와 경제연구소,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자본시장 등 금융 부문별 노동력 특성 분석 및 수급 전망’ 용역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미국 금융시장을 모델로 했을 때, 2015년 우리나라의 금융 부문 전체 인력은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이 매년 2.2% 성장한다고 가정한 상태에서의 숫자인 117만 252명에서 9만 7740명 늘어난 126만 7992명이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전문·관리직 가운데 대학원 졸업자 6만 3856명, 대학 졸업자 21만 2374명 등 대졸 이상 인력이 28만 7649명 증가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판매직은 9만 7217명, 사무직은 7만 3338명 감소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전체 부가가치 생산이나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낮지 않다. 그러나 2005년 기준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은 OECD 평균인 12만 3088달러의 60% 정도인 7만 129달러에 그치면서 체코, 헝가리 등과 더불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노동경제학) 교수는 “금융 산업은 과거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금융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석·박사 학위자 등 고급 인력을 충원하고, 저학력 근로자는 추가 채용을 자제하고 정년 등을 통해 자연 감소를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중이 과도한 사무직과 고졸 학력자를 중심으로 10만 6771명 줄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여성은 고졸 이하 판매직에서 17만 3676명 감소할 필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대졸자를 중심으로 20만 4511명 증가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이나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전체 인력의 27.8%인 4만 9579명을 추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득 양극화 OECD國 2위

    우리나라의 소득수준 빈부 격차가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계층 간 사교육비 지출 불균형으로 이어져 ‘부(富)의 대물림’을 고착화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20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국민들의 소득수준을 9개 구간으로 나눈 뒤 최상위(9분위)의 소득이 최하위(1분위) 소득의 몇 배인지 계산한 결과, 한국은 2007년 기준 4.74배로 미국(4.85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최상위가 최하위보다 평균 4.7배 이상 많이 번다는 얘기다. 1997년 3.72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10년간 소득 불균형이 한층 심화됐음을 보여준다.중위(中位) 임금의 3분의2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율인 저소득자 비중은 2007년 기준 25.6%로 비교 대상 18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또한 1997년 22.9%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빈부의 고착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비 지출 차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소득 5분위 분석 결과,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학생 학원교육비는 올 2·4분기에 월 평균 31만 2535원으로 전년 동기 28만 4378원에 비해 9.9% 늘었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는 4만 5539원에서 4만 1037원으로 9.9% 줄었다.이에 따라 5분위의 학원비 지출은 1분위의 7.6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2분기 서적 지출비도 5분위는 월 평균 3만 2741원으로 전년 동기(2만 6700원)보다 22.6% 늘었지만 1분위는 7292원에서 6264원으로 14.1%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상)세계제일 청백리국가 핀란드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상)세계제일 청백리국가 핀란드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감사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96%는 공직사회에서 자주 또는 어느 정도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서울신문 8월28일자 25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선진국의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기구를 설치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부패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의 청렴지수(CPI)는 10점 만점에 5.6점으로, 180개국 중 40위에 그쳤다. 서울신문은 반부패 청정지대로 알려진 판란드와 스웨덴, 국제상거래 질서 확립에 나서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탐방했다. 이들의 청렴 노하우와 OECD가 제시한 우리나라 반부패 제도의 개선점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헬싱키 임주형특파원│“얼마 전 한 경찰관이 시민의 자전거를 찾아주고 2유로(약 3600원)를 받은 사건 정도가 기억납니다. 물론 그 경찰관은 뇌물이 아닌 단순히 ‘감사의 표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업무와 관련해 받은 금품은 아무리 작아도 ‘부정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핀란드 법무부에서 만난 마티 요웃센(Matti Joutsen) 국제협력과장은 “최근 발생한 공무원 부정부패 사건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경찰관은 결국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500유로(약 9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핀란드가 왜 국제투명성기구(TI)로부터 매년 ‘가장 깨끗한 나라’로 인정받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핀란드는 어떻게 세계 제일의 ‘청백리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 요웃센 과장은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몇 가지 제도와 장치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가 공직사회 부패를 막을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은 ‘완벽한 정보공개’ 덕분이다. 핀란드는 헌법(제12조)을 통해 정부의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정책결정에서 집행까지 모든 과정이 문서화돼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핀란드 공무원들은 ‘투명한 유리병’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공개할 수 없는 정보도 있지만 법에 비공개 대상 범위를 매우 구체적으로 열거해 놓았다. 정보활동공개법은 비공개 정보를 총 32가지로 명시해 놓았으며, 이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면 어떤 정보든 공개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보 공개 여부를 각 기관에 맡기고, 추상적으로만 비공개 대상 범위를 나열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원칙을 강요하는 풍토도 ‘제1의 청정국가’로 만든 비결이다. 예를 들어 핀란드 국민이 공무원에게 어떤 제도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물으면, 공무원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민원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이는 유럽에서도 핀란드와 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요웃센 과장은 “미국에서는 경찰이 시민에게 어떤 일을 못하게 할 때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시민들이 왜 행동에 제약을 받는지 모든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공무원의 의무다.”라고 설명했다. 핀란드의 높은 교육수준도 부패를 막는 중요한 거름망 역할을 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핀란드 교육 따라잡기’ 붐이 일었을 정도로, 핀란드의 공교육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덕분에 국민은 지적능력이 매우 높고, 자칫 어렵게 보일 수 있는 행정 정보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한다. 여기에 철저한 고발정신이 더해진다. 핀란드 국민은 이웃이 갑자기 비싼 차를 사면 당장 세무당국에 신고한다. 어디서 돈이 났는지 확인해보라는 것. 이런 모습은 공직을 감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hermes@seoul.co.kr ■후원:한국언론재단, 국민권익위원회
  • [데스크 시각] 출구전략 요란해선 안돼/오승호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출구전략 요란해선 안돼/오승호 경제부장

    출구전략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출구전략 시행 시기가 논란거리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기부양에 동원됐던 각종 대책들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시점과 관련해서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서둘러야 한다는 쪽과 지금은 때가 이르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중소기업 대출 100% 보증 및 만기 연장,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기준금리(연 2.0%) 등의 조치들로 인해 일단 금융 쪽, 즉 유동성 문제는 일단락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관건은 금융 위기로 타격을 받은 실물 부문이 회복됐느냐는 점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지표로 소비와 수출을 꼽을 수 있는데, 소비는 여전히 영하권이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출구전략에 대해 입씨름을 하기에 앞서 착안할 점이 있다. 설령 실물 쪽이 살아난다고 해도 우리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향후 경기회복 양상이 윤 장관의 말대로 ‘나이키’나 ‘루트’형이 될지, 아니면 ‘L’자형이 될지는 해외에 달려 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 경기를 살릴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자본시장 자유화 정도에 비해 국내 시장 규모가 작은 것도 한 원인이다. 미국이 기침만 해도 우리나라는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해외가 관건이기 때문에 우리만의 출구전략은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쏟아낸 대책들을 언제 원상 복구할지, 요란하게 행동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마치 골프에서 힘을 빼고 샷을 하면 공이 멀리 날아가듯이 긴장하지 말고 조용히 준비하면 된다. 당국자들도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으면 한다. 나중에 국민들이 “그게 출구전략이었구나.”라고 평가하면 된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곳곳에서 출구전략은 이뤄지고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당초 10조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1차 5조원을 뺀 나머지 5조원은 중단했다. 자본확충펀드도 20조원을 목표로 했으나 3조 9000억원만 투입됐다. 구조조정기금은 목표액 40조원 가운데 올해 절반을 집행할 계획이지만, 달성하기 힘들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조~30조원 규모의 금융안정기금은 국회 동의까지 받았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다. 내년에 소득공제 혜택 등을 줄여 세금을 더 걷는 쪽으로 세제 개편을 하려는 것도 출구전략과 무관치 않다. 걱정되는 것은 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실제 효과 이상의 상징성이 있는 출구전략의 대표적 수단이어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인상 시기와 관련해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화정책을 파티에서 펀치볼을 치우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은이 파티(경기회복)가 무르익어 가지만 다음 날 과음(인플레이션)으로 후회할 것을 우려해 술병을 빨리 치우는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은이든 재정부든 금리에 지나치게 집착해 소모전을 펴서는 안 된다. 경기부양을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내면서 경기회복 이후 인플레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은 다 안다. 폭풍은 지나갔지만, 중소기업들은 기초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제조업 가동률은 대기업보다 훨씬 낮은 68% 수준이다. 재고 감소율도 대기업에 비해 낮다. 출구전략이 종합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기를 원한다면 추후 한은에 인플레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무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수도권·비수도권 세수격차 완화 기대… 지방 재정자립도 2013년 58%까지↑

    수도권·비수도권 세수격차 완화 기대… 지방 재정자립도 2013년 58%까지↑

    행정안전부가 16일 도입을 확정한 지방소비세<서울신문 9월17일 1면>는 열악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어느 정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방세수 격차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 세수는 국세 79.2%, 지방세 20.8%로 구성돼 있어 불균형이 심하다. 캐나다와 독일 등 OECD 상위 10개국은 전체 세수 중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2.7%에 달한다. 이처럼 열악한 지방세수는 우리나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방소비세 도입으로 인해 현행 평균 53.6%인 지방재정 자립도가 내년에는 55.8%로 상승하고, 2013년에는 5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방소비세 도입은 지방세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취·등록세와 재산세, 주민세 등으로 구성되는 지방세는 특성상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높은 지역에서 많이 걷힐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지방세 중 61%는 수도권에서 걷히고 있다. 하지만 지방소비세는 각 시·도별 민간최종소비지출에 따라 일정 비율로 할당되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역에도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또 비수도권 지역은 지방소비세 배분 시 가중치를 부여받기 때문에 실제 돌아가는 재원은 더 늘어난다. 행안부는 지방소비세 도입으로 인해 내년 각 지자체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재원은 수도권이 6000억원, 비수도권은 8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서울과 경기, 인천이 향후 10년 동안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설립하고, 매년 배정받은 지방소비세 중 3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 지자체는 이 기금을 자신들의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거나, 지역 내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국민들의 조세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지자체의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실업률 하락속도 가장 빠르다

    한국의 실업률 하락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파악이 가능한 22개 국가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회원국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7월 실업률은 3.8%로 6월의 4.0%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져 덴마크와 함께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지난 6월 4.0%를 정점으로 8월 3.7%까지 떨어졌다.벨기에와 미국이 6월에 비해 실업률이 0.1% 포인트씩 떨어졌고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 등은 변동이 없었다.반면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은 6월에 비해 실업률이 0.3% 포인트씩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그리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8개국의 실업률 자료는 파악되지 않았다.22개 회원국의 7월 평균 실업률은 8.5%로 6월과 변함이 없었다. 유럽연합(EU)은 9.0%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0.7% 포인트 상승해 독일(0.5%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 증가 폭이 적었다.오스트리아, 벨기에, 뉴질랜드도 7월 실업률이 지난해 7월보다 0.7% 포인트 늘었다. 반면 스페인 은 7.1% 포인트, 아일랜드는 6.5% 포인트, 스웨덴은 3.5% 포인트 급증했다. OECD 회원국의 7월 실업률 평균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4% 포인트 증가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구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병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방안 등 얇아져만 가는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몰아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긴급 처방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산층과 서민 지원 정책의 비중을 높였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영국은 사회이동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국가별 중산층 지원 현황과 대책을 점검해 본다. ■미국-기술훈련·대학교육 강화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산층이 강해야 강한 미국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해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부통령 TF팀 진두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말 백악관에 중산층태스크포스(MCTF)를 구성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위원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노동·보건·교육·상무·에너지장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예산관리국, 국내정책위원회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태스크포스의 주요 역할은 중산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단·장기 정책들을 개발, 이행하는 데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정책들 중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재검토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교육과 평생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며, 일자리의 안전을 확보하고, 퇴직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것도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녹색 일자리의 창출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약 95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중산층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2월27일 첫 회의를 가진 뒤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을 돌며 공개 정책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갖고 녹색 경제와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법과 중산층, 대학 교육의 기회 확대 방안, 제조업 지원대책, 건강보험 개혁과 노년층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녹색 경제의 비전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 5월22일 덴버에서 열린 4차회의에서는 1차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를 발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미 노동부는 경기부양자금 중 5억달러를 투입, 녹색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車 부품업체 사업 다각화 유도 교육은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열쇠다. 미주리대학에서 열린 대학교육 확대와 중산층을 주제로 열렸던 3차 회의에서는 중산층의 교육비 지출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지난 9일 뉴욕주 시라큐스대학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는 법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후속조치들이 발표됐다.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 부품업체들이 풍력발전용 터번 등 녹색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정보와 기술 등을 지원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kmkim@seoul.co.kr ■일본-아동수당 지급 등 직접지원 선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 스스로 “일본은 부유한 나라라는 말은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적인 예로 19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계 3위를 지켰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3만 4326달러(약 4150만원)를 기록, 19위로 밀려난 데다 주요7개국(G7) 가운데 최하위라는 까닭에서다. 일본 국민들의 80%가량은 한때 중류층 의식이 팽배했다. 중류층은 소득·수입의 ‘흐름’, 중산층은 자산·재산의 ‘축적’의 개념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종신고용과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의 정착에 따라 재산의 과다보다 근로소득의 높낮이가 더 중요하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당시 인구 1억명 전체가 중류층이라는 ‘1억총중류’는 1990년대 초 버블붕괴 때까지 통용이 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중산층 의식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체 근로자 33%가 비정규직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구조개혁은 사회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의 양산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정규직은 190만명이나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330만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4~6월 총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5105만명 가운데 33%인 1685만명이 비정규직이다. 근로자 3명 중 1명꼴이다. 또 사회의 중추인 35~54세가 무려 58.6%를 차지했다. 일하는 빈곤층(워킹푸어)도 적잖다. 지난해 12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115만 9630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민주, 복지·가계중심 정책 내걸어 정권교체의 배경과도 통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은 ‘국민생활이 제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앞서 아베 신조 정권은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을 위해 ‘재도전 지원종합대책’를 세웠다. 아소 다로 정권도 ‘안심사회의 실현’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제는 총리들이 1년도 안 돼 교체된 탓에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과 달리 성장·기업지원 중심에서 복지·가계 중심정책으로 전환했다. 또 직접적인 국민생활 지원책을 선택했다. ‘중류층의 재건’을 겨냥해서다. 예컨대 아동수당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월 2만 6000엔(약 33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립고교의 수업료 무상화, 월 7만엔의 최저 연금보장, 월 10만엔의 직업훈련비 지급 등도 시행한다. 특히 고용보험의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시간평균 최저임금도 현행 713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정책과 관련,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10~20년 지속발전가능한 장기 플랜을 제시,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유럽-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늘려 유럽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의 경우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지원 정책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지원하는 데 비중을 둔다. 또 부유세 등으로 고소득층에 대해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감세조치 등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도 최근 두드러진 변화다. ●英·獨 부유세 거둬 서민층 지원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중산층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전략처가 ‘사회 이동 국가전략’이라는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노동자 직업훈련과 청소년 교육 등에 중점을 둔 중산층 대책을 발표했다. 또 지속적 기술혁신과 저탄소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24일 발표한 200억파운드(약 44조 7000억원)의 경기 부양책 가운데 저소득층과 영세업자의 세제지원을 포함했다. 또 연간 15만파운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최고 한도를 40%에서 45%로 높였다. 독일의 경우는 2003년부터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목표로 ‘어젠다 2010’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규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원, 실업자의 구직 지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산층 강화와 관련해 주목할 부문은 노동시장개혁과 실업대책이다. 구체적으로 실업자 대책을 지원보다는 취업 알선 위주로 전환하고, 청소년 직업훈련 자리 확충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노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50 플러스’ 프로젝트를 도입, 50세 이상 연령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연소득 25만유로(약 4억 44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거두던 ‘부유세’를 42%에서 45%로 올려서 중산층과 서민층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도 고질적인 고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중산층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호의적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사용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佛 개인사업자 부가세 일괄 인하 또 식당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부가세를 일괄 인하해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에 부과하는 ‘지방 기업세’를 폐지, 공장들이 프랑스를 떠나지 않게해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스페인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게 1인당 400유로씩 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650개 회사에 5억 5000만프랑(약 676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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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입화산서 산악자전거 대회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MTB) 대회가 울산 중구 입화산에서 열린다. 울산 중구는 오는 10월 말 완공 예정인 입화산 MTB 코스에서 11월1일 전국의 MTB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9 희망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코스는 다운터널 입구에서 다운목장 초지, 입화산 중턱, 정밀화학센터, 다운중·고등학교를 거쳐 다시 다운터널로 돌아오는 12㎞ 구간으로 조성됐다. 중구 관계자는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기존 임도가 아닌 자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대표행사로 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대원大에 외국어 매점 열어 충북 제천시 대원대학에 영어와 중국어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외국어 매점이 16일 문을 열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제천시에 거주하는 영어권과 중국어권 다문화가정 주부 4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매점에 배치했다. 음료와 과자류 등을 취급하는 이 매점에선 한국어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학교 측은 매점 활성화를 위해 이용횟수가 많은 학생들에게 학점 가산점과 도서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학교 측은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운영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원어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매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고속도 검암IC 내년 설치 인천공항고속도로 검암IC가 내년 3월 설치된다. 1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검암IC 실시설계를 오는 12월까지 끝낸 뒤 내년 3월 착공할 방침이다. 토공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진·출입로와 요금소를 설치하고, 검암IC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왕복 2차로인 지방도 84호선(강화초지대교∼인천) 1.7㎞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한다. 검암IC 설치 및 84호선 확장공사에 드는 1000억원의 사업비는 청라지구 사업자인 토공이 전액 부담한다. 2011년 11월 완공되는 검암IC는 노오지JCT와 북인천IC 사이에 설치돼 청라지구를 비롯한 인천 서북부 지역의 교통 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서울 미세먼지 OECD수준 개선 서울시는 서울의 8월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31㎍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55㎍였지만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은 30~35㎍가량이었다. 특히 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시정거리 30㎞를 기록한 날은 4일이나 됐다. 8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강우량 등 기상적인 요인과 함께 지속적인 저공해 사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욕지도에 통영섬 첫 공중목욕탕 경남 통영시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욕지면 동항리에서 진의장 시장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목욕탕 개소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통영시에 딸린 유인도 49개 가운데 공중목욕탕이 생긴 것은 욕지도가 처음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진 욕지도는 1200여가구에 24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면 소재지임에도 공중목욕탕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사업비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지상 1층(건축면적 194.34㎡)에 남·여탕과 한증실 등을 갖춘 공중목욕탕을 지었다. 운영은 주민자치위원회가 맡는다. 주민과 입항 어민은 물론 욕지도를 찾는 등산객·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 한국 과학기술 논문 ‘외화내빈’

    한국 과학기술 논문 ‘외화내빈’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의 과학기술논문색인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 수는 세계 10위권에 근접했지만,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세계 30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학논문의 국내 과학분야의 연구개발 투자 등에 힘입어 과학논문의 양은 크게 늘어났지만 내용의 완성도가 떨어져 인용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5일 한국연구재단이 작성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국가 R&D과제 평가개선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과학기술논문색인 SCI 논문수는 현재 세계 12위이다. 하지만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세계 30위로 연구성과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SCI는 미국의 민간 학술정보기관인 ‘톰슨 로이터스’가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과학기술 분야 학술지를 엄선해 매년 발표하며, 국제적인 저명 학술지의 기준이 된다. 논문 피인용 횟수란 한 연구자가 SCI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을 다른 연구자가 자신이 연구하는 내용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출처를 밝히고 그 내용을 인용한 빈도를 말한다. SCI 논문 피인용 횟수가 많다는 것은 논문의 연구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문의 질적 평가 요소로 활용된다. SCI 논문 및 피인용 횟수 상위 30개국을 살펴보면 과학기술 선진국가로 평가받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논문수와 피인용횟수의 순위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신흥경제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국가와 우리나라는 순위 격차가 컸다. 우리나라도 연구 논문의 질적 수준이 아직 신흥경제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과학논문의 양적·질적 수준의 괴리가 생긴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연구성과 평가 기준이 SCI 논문실적 위주로 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평가 기준에 SCI 논문 실적을 물어보는 항목이 있는데, 그동안 논문 내용과 상관없이 주로 논문수로만 평가가 진행돼 왔다. 한국연구재단 황준영 기초연구지원단장은 “그동안 연구원들은 SCI에 등재된 학회지에 논문을 최대한 많이 발표해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것이 흐름이었다.”면서 “SCI 학술지에 논문10편을 실었는데 단 한번도 인용되지 않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단 한 편을 실어도 국·내외 연구자들이 그 완성도를 인정하고 많이 인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 연구개발 투자액은 34조498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록 총액에서는 미국의 8.5%, 일본의 20.8%, 독일의 37.1%, 프랑스의 58.1%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3.37%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하는 높은 규모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노는 시간 부족하면 창의력 떨어져요

    노는 시간 부족하면 창의력 떨어져요

    “아이들은 놀지 않으면 기계가 됩니다. 노는 동안 상상력이 크는 거니까요.” 영국 국립과학학습센터(NSLC) 미란다 스티븐슨(54) 박사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 “흥미와 놀이 대신 답찾기에만 매달린 것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현재 영국 창의성 교육 재단인 NSCL에서 교사 재교육과 연수를 맡고 있다. 스티븐슨 박사는 “유도한다.”, “생각하게 한다.”, “실험하게 한다.”는 문장을 인터뷰 내내 반복했다.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함께 놀면서 과정을 익히게 하자는 얘기다. 예를 들었다. “화석에 대해 설명하려 할 때 절대 먼저 개념을 알려 주지 말라.”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할까. 방법은 간단했다. 먼저 큰 모래상자를 준비했다. 그런 다음 물을 부었다. 아이들에게 공룡 인형을 하나씩 줬다. 그러면 아이는 공룡 인형을 가지고 모래 위에 발자국을 찍으며 논다. 이제 다른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공룡 몇 마리가 어디에서 어디로 갔을지 말해 볼래?” 놀이는 계속된다. 사내 아이 둘이 공룡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인형끼리 싸움을 붙인다. 모래 위 발자국은 어지러워졌다. 다시 질문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 보겠니?” 화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정보를 주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연스레 그 과정을 터득한다. 박사는 한국 학생들이 OECD 국제 학업성취도 비교 평가(PISA) 수학·과학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창의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놀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진단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 붙잡혀 점수 경쟁에 매달리고 있다. 상상력이 클 환경이 안 되는 셈이다. 그래도 박사는 한국 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만난 교사들의 열정이 대단해 크게 감동 받았다.”며 “아이들보다 더한 호기심을 가진 교사들이 있는 한 한국 교육의 상상력도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CEO 칼럼] 왜 지금 4대강 살리기인가/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CEO 칼럼] 왜 지금 4대강 살리기인가/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강은 사람의 몸속을 흐르는 혈관과도 같다. 피가 흐르지 않게 되면 사람은 목숨을 부지할 수 없다. 피 흐름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땅, 우리의 국토도 마찬가지다. 강에 맑고 풍부한 물이 흘러야 땅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문제는 강이 아플 때다. 사람과는 달리 입원해서 고쳐 달라고 할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강에 물이 넘치면 홍수가 나고, 강이 바닥을 드러내면 가뭄이 된다. 현대과학이 놀랍기만 한 숱한 기적을 연출하고 있지만, 기후에 관한 한 아직은 거의 속수무책이다. 인공강우 등 기후변화에 대한 도전이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격화소양(隔靴搔?), 신 신고 발바닥 긁기다. 신이 아직 기후조절의 영역에 인간의 손길이 미치는 것을 허하지 않고 있다고 할까.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하늘의 넓은 아량과 축복만을 간구해야 하는가. 아니다. 땅에는 강이 있다. 강을 잘 보살피고 돌보는 것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강은 인간과 물이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다. 황하문명을 비롯한 세계 4대 문명 모두가 강을 중심으로 태어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강을 다스리고 생명과도 같은 물을 확보하는 일은 인류의 오랜 과제다. 몇 년 단위 정권 차원의 과제가 아니라 먼 훗날까지 내다보는 국가의 백년대계라 할 수 있다. 2009년 9월 현재 우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나가야만 하는 강과 관련한 역사적 과제는 4대강 살리기다. 그렇다면 왜 지금인가. 우리는 반세기 동안 오로지 경제성장을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 왔다. 압축성장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킨 한강의 기적은 세계인의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심국가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델을 제시할 책임도 일부 있다. 지금 이 시간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 모델은 녹색성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G20회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부분의 참가국들은 당면 경제위기를 녹색 뉴딜정책으로 돌파하려는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4대강 살리기는 바로 이 녹색성장을 선도할 강력한 엔진과도 같은 사업이다. 첫째, 4대강 살리기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수요를 일으켜 생산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는 장래의 물 부족(2011년 8억㎥, 2016년 10억㎥)과 기후변화에 대비해 홍수와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커다란 물그릇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4대강 살리기로 총 13억㎥의 수자원이 추가로 확보된다. 셋째는 획기적인 수질향상이다. 지금은 수량뿐 아니라 수질이 매우 중요시되는 시대다. 2012년까지 4대강 본류의 수질을 2급수(BOD 3㎎/L 이하) 수준으로 개선하고 생태하천 및 습지가 조성된다. 넷째는 친수 공간 늘리기다. ‘금수강촌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연계사업은 침체에 빠진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도 작동할 것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방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사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성장률 -5.1→2.6%… OECD 최고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성장률 -5.1→2.6%… OECD 최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금융 불안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지난해 9월15일)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 동시다발 패닉(공황)이 몰아친 지 1년. 어떤 이는 100년 만에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했고, 중세이후 가장 불확실한 시대가 개막했다고도 했다. 리먼 사태 1년을 맞아 국내외 경제의 현주소와 과제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이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침체가 몇달 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끝나가고 있으며, 올 4·4분기면 미국과 유로지역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회복세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빨라 이미 몇달 전부터 출구전략(재정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 비상조치들을 원래대로 돌려 경기 회복의 연착륙을 꾀하는 것) 시행 시기를 고민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4분기에 -5.1%(전기 대비)였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플러스(0.1%)로 전환됐고 2분기에는 2.6%를 기록했다. 2분기에 1% 이상 성장한 나라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4%에서 -1.8%로 올렸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3%에서 ―0.7%로 높였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 등으로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적었고,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현금 보유를 늘린 결과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는 점이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비교적 빨리 헤어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지출(재정)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수정예산을 통해 재정 지출이 10조원 늘어난 데 이어 올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8조원이 더 확보됐다. 한국은행은 연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내려 올 2월에는 2.00%까지 낮춰 8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실물보다는 금융 부문이 훨씬 탄탄하다. 광공업 생산은 올 1월 -25.5%(전년동기 대비 증감률)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7월 0.7%로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소비재판매는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소득 증가나 고용 확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금융시장은 완전히 정상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정부와 한은이 공급한 565억달러의 유동성 가운데 대부분이 회수됐다. 지난해 10월 말 6.99%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만기 5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1.3%포인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해 10월31일 542bp(5.42%)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9일에는 175bp(1.75%)로 떨어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았지만 실물경기는 이제 겨우 바닥을 확인한 수준이라고 보는 게 맞다.”면서 “현재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부동산 시장 과열인데, 부동산에서 비롯된 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다시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 정상적인 자금 순환을 방해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기후협약 D-100 탄소다이어트 서둘러라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월7일부터 열리는 이번 총회는 2013년 이후(포스트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본틀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3차 총회에서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도 능력에 맞게 감축에 참여하기로 기본원칙을 정한 바 있어 총회를 앞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이다. 한국은 1997년 교토의정서 합의 당시 의무감축국에서 제외됐지만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의무감축국에 편입되거나 여타 개도국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 4억 8871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총 배출량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인당 배출량은 10.09t으로 세계평균(4.38t)의 갑절이나 된다. 지난 1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배로 늘었다.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개도국 지위를 계속 주장하기도 어렵다. 어떤 경우든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충격을 줄이는 방법은 서둘러 ‘탄소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뿐이다. 지난달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절대배출량을 각각 21%, 27%, 30% 줄이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여론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감축목표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고통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가 전체가 감내해야 한다. 다만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특히 신규 설비도입에 대한 과감한 세제혜택 등 산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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