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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왜 빨리 안 나오나’ 조바심 치는데

    ‘코로나19 백신 왜 빨리 안 나오나’ 조바심 치는데

    코로나19 백신이 하루 빨리 임상 시험을 마쳐 누구나 접종 받는 날이 오길 모두가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 시험에 참가하라고 하면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넨테 워싱턴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사람 몸에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했다는 소식을 AP 통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세 사람이 팔뚝 위쪽에 주사를 맞았는데 시애틀에서 두 아이를 기르는 주부 제니퍼 할러(43), 닐 브라우닝, 레베카 시럴이었다. 할러는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라고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자금을 대고 NHI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주관하는 시험에는 약 6주에 걸쳐 45명의 건강한 성인이 참가한다. 18∼55세로 연령은 다양하다. 건강해야 하며 합병증 우려가 없어서 선택됐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4주(28일)의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는다. 이번 시험은 백신이 안전한지와 참가자의 면역 체계에 목표한 반응을 유도하는지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이다. 이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면 질병이 확산한 지역에서 수백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시험한다. 마지막으로는 같은 환경에서 수천명에게 백신을 투여한다. 이번에 시험되는 백신은 NIAID의 과학자들이 바이오테크 업체 모더나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메신저(m) RNA-1273’으로 불린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돼 실제로 누구나 접종할 수 있기까지는 1년에서 18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추정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최근 언론 브리핑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배려할 정도로 발언권이 존중되는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는 것은 긴급한 공중보건의 우선순위”라며 “기록적인 속도로 시작된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감염내과 전문의 존 트레고닝 박사는 “이 백신은 원래 있던 기술을 활용한다”며 “아주 높은 기준에 맞춰 만들어졌으며 사람들 사이에 안전하다고 판명된 것들을 이용한다. 시험에 참가한 이들은 아주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받는다. 맞다. 아주 빨리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중이다.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빠른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인류애의 차원에서 행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 같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형적인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가지만 mRNA-1273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부터 뽑아낸 물질이 아니다. 인체의 면역체계가 감염에 맞서 싸우도록 돕는 역할을 기대해 만들어진 것이다.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백신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한달이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접종하는 것이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되지 않은 정상인에게 투여하는 것이라 그렇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이야 약간의 부작용도 감수할 수 있겠지만 백신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설대우 교수는 에이즈 백신을 예로 들었다. 15년 전쯤에 한 제약사가 사람 몸에 투입했는데 오히려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더 잘 감염되게 만든다는 것이 확인돼 제조사가 임상 시험 중 모두 수거해 폐기한 일이었다. 그는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돼 상용화하려면 7~15년 시험하는 일도 많다. 물론 코로나19의 치사율이 30%라면 부작용에 개의치 않고 사람 몸에 집어넣게 된다. 개 구충제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치명률은 높지 않아 시간을 두고 안전성을 따지게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설 교수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기승전결 중 ‘승’의 앞쪽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 C사의 치료제가 그 유행의 정점에 맞춰 상용화 된다며 여러 모로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플라스틱 표면서 며칠 후에도 생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플라스틱 표면서 며칠 후에도 생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몇 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과학자들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실험은 기침과 재채기할 때 나온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때 최소 3시간 동안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에서 생존한 채로 남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에서는 2~3일간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가 활동을 중지하는 비활성화까지 걸린 시간은 판지 위에서 24시간, 구리의 경우 4시간이 걸렸다. 연구팀은 반감기 기준으로 공기 중에 떠있는 바이러스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하는 데까지 66분이 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66분이 더 지나면 남은 50%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해, 결국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온 뒤 132분 후에는 처음의 75%가 비활성화 상태가 되고 25%가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로이터는 이 연구에 따르면 3시간가량이 지나면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양이 12.5%로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인리스에서는 바이러스의 절반이 비활성화 상태로 되기까지 5시간 38분이 걸렸고, 플라스틱에서는 6시간 49분이 소요됐다. 판지에서는 4시간 30분이었지만 연구자들은 이 결과에 많은 가변성이 있어 숫자를 해석하는 데 주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리에서는 반감기까지 가장 짧은 46분이 걸렸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보건당국은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응급실 등 일부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이 주 전염경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NIH 연구팀은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바이러스(SARS-CoV-1)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환경 반응 등을 함께 비교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범위가 훨씬 더 큰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감염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이나 금속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의료기관도 취약하긴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중국서 환자 하차한 지 30분 지난 버스에서 감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과 관련해서 중국에서 발생한 실제 감염 사례에서도 단서를 얻을 수 있다.중국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 예방통제과 뤄카이웨이 등 연구진은 최근 중화예방의학회 주관 학술지 ‘실용예방의학’에 ‘대중교통 내 에어로졸(공기 중의 고체입자나 액체방울)에 의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난성 모 지역의 환자 A씨는 1월 22일 발병하고 일주일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월 22일 정오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2시간 버스를 탔는데, 이로 인해 이 버스 탑승객 49명 중 무증상 감염 1명을 포함한 8명이 병에 걸렸다. 특히 A씨가 버스에서 하차한 뒤 30분간 정차했다가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운행했는데 A씨가 앉았던 좌석과 가까운 곳에 앉은 승객 1명도 감염됐다. 중국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버스 안에서 최소 30분 생존할 수 있고, 바이러스의 양이 전염 가능한 수준일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00명을 넘겼는데 사망자도 한국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17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누적 감염자 수를 501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전날 75명에서 97명으로 늘어 1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의 81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후 4100여명이었던 환자 수가 밤새 1000명 가까이 늘어나 차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미국의 감염자 수는 13일 2000명을 넘은 데 이어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을 넘어섰다. 모든 주에서 진단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 대학도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를 5145명으로 집계했다. 이 대학 집계에 따르면 주별로는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 1374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워싱턴주가 904명, 캘리포니아주가 567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플로리다주가 191명 순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을 45일 후로 보는 관측에 대해 “45일은 불합리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렇게 되면 5월 1일쯤 미국의 확진 환자 수가 정점을 찍는다는 관측에 동조한 얘기가 된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정책 담당자들은 특정 날짜보다 범위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정보에 기초할 때 코로나19 환자가 약 45일 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시점이 되면 뉴욕주는 무려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의 억제·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알게 될 때까지 몇 주나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곡선은 틀림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당장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동안 환자가 증가한다고 조치의 효과를 재검토하는 것은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과기부,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을 1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직면한 문제 중 지능정보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시범 실증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시각·지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실내 길 안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장애인·노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키오스크 서비스, 스마트 안심 요양 서비스, 행정복지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 안내 등 신규 과제 4개를 공모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기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 의회 청문회서 “왜 한국처럼 검사 못 하나” 질타

    미 의회 청문회서 “왜 한국처럼 검사 못 하나” 질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왜 한국처럼 검사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센터장과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감염성질환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 등 정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라자 크리스나무디 민주당 의원은 한국,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율을 막대 그래프로 나타낸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하루 차이로 확진자가 나왔다. 그리고 두 나라 모두 진단검사 키트를 3일 내에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이후 두 나라의 상황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나무디 의원은 “2월 5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국은 인구 100만명당 4000명 꼴로 검사했다. 이탈리아는 이 기간에 100만명당 1000명, 영국은 100만명당 400명을 검사했다”면서 “우리는 100만명당 15명꼴로 검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대그래프 크기를 비교하며 “미국의 그래프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이 우리보다 300배 공격적으로 검사를 했다. 여기에 우리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의 캐럴린 멀로니 위원장은 “CDC가 지금까지 약 4900명을 검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첫 번째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6만 6000명 이상을 검사했다”면서 “한국은 현재 19만 6000명 이상을 검사했지만, 우리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를 이끌어 가야 할 나라다. 그런데 훨씬 뒤처져 있다.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빨리 검사했나?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이 검사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하루에 검사할 수 있다. 나는 정말 한국에 가서 50개에 이르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싶다”면서 “우리는 왜 이런 게 없나. 언제 설치되나”라고 독촉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는 멀로니 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다. 핵심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과의 싸움에서 다음 달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두어 명의 환자는 내일의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센터장은 ”지금은 모든 사람이 동참해야 할 때“라며 ”이것은 정부나 공중보건 체제만의 대처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의 대응이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재고, 앱으로 확인하세요” 콜록콜록마스크 등 서비스 개시

    “마스크 재고, 앱으로 확인하세요” 콜록콜록마스크 등 서비스 개시

    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파는 판매처 위치와 수량 등을 알려주는 앱과 웹사이트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앱 개발사들에 따르면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 곳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전날 개발사들에 공문을 보내 “공적 마스크 API 관련 정보는 10일 오후 7시부터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정식 서비스는 11일 아침 8시부터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약국 영업시간 정보를 알리던 앱 굿닥은 앱 내에 ‘마스크스캐너’라는 영역을 만들고,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앱과 웹사이트에서 동시에 약국 위치와 해당 약국의 마스크 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이들 개발사는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를 색깔과 함께 4단계로 나누어 제공할 계획이다. 약국별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30개 미만(빨간색)’,‘100개 미만(노란색)’,‘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에서 약국을 검색하면 마스크를 보유한 약국 지점을 안내하거나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API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 대학생이나 비전문 개발자들도 공익성을 띤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카카오맵에 약국 정보와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알리기 위한 기능 개발에 착수한다. 아울러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등에서도 이런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한편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에 따라 마스크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하루만 살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에 관계 없이 평일에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살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재고 모바일로 확인 가능해진다…10분 전 현황까지

    마스크 재고 모바일로 확인 가능해진다…10분 전 현황까지

    10일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재고량 등 마스크 판매 정보를 모바일 웹페이지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개 정부 차원에서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어느 판매처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앱’ 같은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이날부터 시작하며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 작업 등 베타(시범) 서비스를 거칠 계획이다. 서비스 구현 방식은 심평원의 ‘요양기관업무포털’이 판매처별 마스크 입고·판매 관련 정보를 취합해 NIA에 제공하고, NIA는 해당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하기 위한 데이터로 가공한다.약국은 10일부터 심평원에 정보를 제공하고, 우체국은 잠정적으로 11일부터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정보 제공 날짜를 협의 중이다. NIA는 ‘마스크 데이터’를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API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공개된 API 정보를 활용해 개발자들은 웹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API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스크 판매 관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민간의 마스크 판매 웹이나 앱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4개 클라우드 기업이 향후 2개월 동안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업별 역할을 보면 네이버 클라우드는 약국 정보나 마스크 재고 등의 데이터 API 서버를 제공하고, KT·NHN·코스콤은 개발언어, DBMS(데이터관리시스템), WAS(웹서버) 등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앱 서비스 등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경우에는 API를 통한 데이터가 확보되는 경우 이르면 하루 이내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분 전 재고 확인…1매 단위 아닌 구간별 표시 민간 업체가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웹 페이지나 앱을 개발하게 되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약 2만 3000개 약국에서 약사들은 공적 마스크가 입고될 때 입고 수량을 입력한다. 입력한 데이터가 앱에 업데이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10분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마스크 1매 단위로 표시하지 않고 앱 내에서 마스크 재고 수량은 ‘100매·50매·30매·매진’ 등으로 구간을 나눠 색깔별로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서 데이터 실시간 입력 어려울 수도…정보격차 문제도 다만 약국에서 약사들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입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질의응답에서 “마스크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사들이 정확히 (데이터를) 입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앱이나 웹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정보 격차를 느낄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장 차관은 “어르신들에 대해 (마스크) 대리 수령을 허용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며 “정부도 정보 격차를 풀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팬데믹’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 사회적 네트워크도 영향

    ‘팬데믹’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 사회적 네트워크도 영향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월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이란, 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등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확산세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스페인 독감·에이즈·신종플루 때 ‘팬데믹’ 선언 WHO는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추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 팬데믹을 선언한다. 질병의 심각성이나 위험성과는 상관없이 지리적으로 얼마나 확산되는가가 팬데믹 선언의 관건이다. 20세기 이후 발생한 팬데믹은 1918년 스페인 독감, 1981년 에이즈,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뿐이다. 2002~2003년 29개국에서 774명의 사망자와 8096명의 감염 환자를 발생시켜 전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해서도 팬데믹이 선언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말 발생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팬데믹 턱밑까지 온 새로운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생물학자, 의학자뿐만 아니라 컴퓨터과학자, 통계물리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나서고 있다. 우선 미국 버몬트대 컴퓨터과학과, 노스이스턴대 네트워크과학연구소, 해양·환경과학과, 보건학과, 미시건대 복잡계연구센터, 캐나다 라발대 물리학과, 이탈리아 복잡계과학연구재단 등의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에볼라, 홍역, 신종플루 등 감염병들은 다른 감염병들과 상호작용하거나 사회적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으면서 확산 속도나 위험도를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리학’ 2월 25일자에 실렸다. ● 네이처 물리학 “면역 약화·문화적 인식 영향” 연구팀은 통계물리학적 기법으로 하나의 감염병이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하면서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미 면역체계가 약화된 상태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3차 감염도 용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화적 인식과 네트워크가 감염병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2005년과 2017년 푸에르토리코 뎅기열 유행 사례를 통해 확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한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으로 인해 대유행 상태로 접어들게 된 것도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로랑 에버트 뒤프렌 버몬트대 교수(통계물리학·비선형역학)는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는 때 발생한 코로나19를 기존의 단일 감염병 확산 모델로 해석하는 것은 확산 속도의 예측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새로운 질병이 등장했을 때는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까지도 고려해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미생물학’ 2월 24일자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바이러스연구실 연구팀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들을 신속하게 검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사스를 유발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을 쉽게 감염시키는 다른 단백질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네이처 미생물학 “사람 감염 쉬운 단백질 있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는 3종류의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계통1,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계통2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계통1에 속하지만 다른 계통1 바이러스들과 달리 계통2와 계통3 바이러스에만 있는 물질 일부를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스와 비슷한 강도를 갖고 있으면서 숙주를 더 빠르게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혀낸 것이다. 빈센트 먼스터 수석연구원(바이러스생태학)은 “최근 20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몇 종이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에게 침투해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켰으며 이번 코로나19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연구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능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새유발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처음 임상시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을 검토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을 수입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회사 모더나가 24일(현지시간)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NIAID와 개발을 시작한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대 연구진도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에 현재로서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밝힌 바 있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학력보다 직무 적합성… 1988~2000년생 인재는 국정원 지원하세요”

    “학력보다 직무 적합성… 1988~2000년생 인재는 국정원 지원하세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원(NIS)이 다음달 12일까지 올해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1988~2000년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국정원의 인턴 선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인턴제를 시행한 결과 기대 이상의 역량을 가진 이들이 현장에 배치돼 업무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국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인턴 기간 12주(올해는 10주) 동안 지켜보며 업무 역량과 잠재력은 물론 인성, 자질까지 검증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는 선발 분야를 확대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선발은 ▲해외정보(5개) ▲북한정보(7개) ▲수사·대테러·방첩(5개) ▲과학기술(9개) ▲어학(12개) 등 38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32개 분야에서 사람을 뽑았다. 지원자를 배려해 인턴 기간도 기존 12주에서 10주로 축소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0일 인턴을 시작해 12주간 진행했는데 끝나는 날과 대학교 개강 날짜가 좀 겹치더라. 지원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턴 선발은 정기공채와 전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정기공채에서 진행하는 논술·NIAT(국가정보적격성검사)와 같은 필기전형, 체력검정은 인턴 선발 시 실시하지 않는다. 서류전형과 면접평가만 거쳐 선발된다. 학력, 학점 등의 조건보다는 세부 직무 분야에 부합하는 인재인지가 당락의 포인트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다만 선발 인원과 경쟁률은 알 수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몇 명을 뽑는지 알아야 경쟁률을 파악해 합격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채용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국정원 조직 규모 자체가 국가 기밀이어서 그렇다. 모든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지만 국정원은 여태껏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채용 공고문을 봐도 두 선발 방식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지원자격 항목에 ‘(각 분야)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 ‘관련 분야 공모전 입상 또는 동아리 등 활동 경험자 우대’, ‘관련 유튜브·블로그 운영, 동아리 활동 등 포괄적인 배경지식 보유자 우대’ 등으로 기술돼 있다. 정기공채 채용 때는 볼 수 없었던 문구들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은) 시험에 능한 사람이나 경력직을 뽑는 전형이 아니다. 해당 분야의 정규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여러 방식으로 그에 준하는 지식을 보유하고 입증할 수만 있다면 교육 여부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선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참신한 인재 선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턴 지원자는 오는 6월 29일 첫 근무를 시작한다. 인턴 과정 중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주 5일이며 급여는 월 180만원 수준이다. 4대 보험이 적용되며 초과근무수당은 별도로 지급된다. 국정원은 인턴 기간이 끝나면 수료자를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한 후 최종합격자를 7급 특정직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턴들은 대부분 임용됐다고 한다. 인턴을 경험한 A씨는 “외부 사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할 때는 실무를 다뤄 볼 기회도 없이 사무보조만 하다 끝나곤 했다. 국정원에서는 최대한 많은 실무 참여 기회를 줘 놀랐다”고 말했다. 채용 방식의 변화는 국정원의 개혁과 맞물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후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끊임없는 개혁을 강조하는 중이다. 서훈 국정원장 역시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90년대생이 온다’ 등 세대 이슈를 둘러싼 사회현상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고도의 수집·분석 기술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정보기관에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솔직하고 재미를 지향한다는 ‘90년대생’ 인재들을 맞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외 국가정보기관들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대학 졸업 예정자는 물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석·공작·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매년 수백명 규모로 인턴을 선발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프랑스·캐나다·호주 등의 정보기관도 직무별로 다양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채용연계형 인턴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국정원 인사 담당자 B씨는 “(실제 경험한 바로) 일부 지원자는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필이나 첨삭을 거쳐 판에 박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고 면접에서도 너무 정형화된 답변을 한다”면서 “잘 생각해 보면 장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그대로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인을 과소평가하고 위축되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장점 중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강조하라는 조언이다. 인턴에 합격하더라도 국정원에서 일했던 경험을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간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 기업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원에서 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기관 경력을 기재하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 등 선결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며 “인턴 경력 기재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인턴 선발 인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애초 순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련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서 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은 2018년부터 10여년간 중단됐던 대학 채용설명회를 재개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러스, 나쁘기만 할까…에볼라 바이러스로 최악의 암 잡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러스, 나쁘기만 할까…에볼라 바이러스로 최악의 암 잡는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고 만들고 있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원인물질은 감기를 유발시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이다. 감기라고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중국에서만 16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테러리스트’라고 불리며 많은 공포영화 소재로도 등장하고 있다. 사람이 앓는 질병 중에 많은 부분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최악의 바이러스로 치료가 어려운 최악의 암을 잡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신경외과,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병연구소(NIAID) 바이러스학실험실, 앨버니의대 면역학·세균감염과 공동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을 에볼라바이러스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에 실렸다. 뇌종양은 뇌에 암세포가 발생한 질환을 말하는데 특히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신경교세포에 발생해 급속히 진행하는 암은 교모세포종이라고 한다. 교모세포종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에 대해 방어하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점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연구팀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조합해 환자에게 바이러스 고유의 독성을 보이거나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한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특히 뮤신 유사 당단백질(MLD)를 활용해 에볼라가 인체 면역계에 파괴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에볼라를 포함하고 있는 키메라 바이러스를 주사한 결과 교모세포종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없앤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LD 당단백질을 가진 바이러스는 복제 속도가 느리고 면역기능을 갖추지 못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붙어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반 덴 폴 예일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이용해 치명적 뇌암 중 하나를 치료하겠다는 것”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감염 가능성을 제거하고 바이러스 고유의 특성을 살린다면 외과 수술과 함께 교모세포종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재발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엘튼 존 ‘워킹 폐렴’ 걸려, 뉴질랜드 공연 중 “목소리 안 나와 그만!”

    엘튼 존 ‘워킹 폐렴’ 걸려, 뉴질랜드 공연 중 “목소리 안 나와 그만!”

    “완전히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노래 못 부르겠다. 이제 가봐야겠다. 미안하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63) 경(卿)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마운트 스마트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공연을 하던 도중 이렇게 말하고 공연을 끝내버렸다. 그는 콘서트를 시작하기 전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폐렴을 앓으면서도 증상이 없어 이곳저곳에 병원체를 옮기는 ‘워킹 폐렴’(walking pneumonia)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쇼를 보여주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공연은 그의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의 일환으로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공연 가운데 하나였다. 공연 중간에 의료진의 검진을 받으면서도 그는 ‘캔들 인 더 윈드’, ‘올 더 걸스 러브 앨리스’ 등 오랜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하지만 ‘다니엘’을 부르는 순간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는 피아노에 기대 눈물을 떨궜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매진을 기록한 관중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로 쾌유를 기원했고 그는 비틀비틀 무대를 걸어가 여러 경호요원 등의 부축을 받았다. 엘튼 존이 걸린 워킹 폐렴이란 다른 종류의 폐렴보다 경미한 증상을 동반하며 대부분은 의학적 관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재채기와 가슴 통증, 인후통, 두통 등 지독한 감기를 앓았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다. 공연을 접은 뒤 그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마음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했으나 결국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실망스럽고, 화도 나고 미안하다. 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오늘밤 공연 도중 여러분이 보여준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에 대해 많이 감사드린다. 난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사랑과 함께 Elton xx”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공연을 잘하는 가수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2018년 가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투어 공연을 중단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뒤 팬들과 작별을 한다며 3년 동안 300회 이어지는 이번 공연 투어를 기획했다. 오클랜드에서 18일과 20일 두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크루즈선 美승객 300명 전세기 탑승…“감염자 44명은 귀국 못해”

    日크루즈선 美승객 300명 전세기 탑승…“감염자 44명은 귀국 못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16일 밤(현지시간) 배에서 내렸다. 우리나라 정부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인 승객들은 버스편으로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새벽 전세기로 옮겨 탔다. 미국 도착 후 14일 격리 생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이상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명 중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승객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키기로 했다. 크루즈선 승객 매슈 스미스는 트위터에 미국인들을 수송할 전세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승객 셰릴 몰스키는 “집으로 가게 돼 기쁘다. 격리 생활을 또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세기 2대로 귀국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기 2대 중 1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다른 1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계획이다. 이날 탈출한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 다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국방부 대변인은 탈출객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기지 밖 시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인 승객 중 44명 감염” 하지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일부 미국인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로 했다. 미국에 도착한 뒤 2주 동안 또 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남기로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 중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전세기에 타지 못한 채 회복되는 동안 일본 병원에서 머물게 된다. 파우치 소장은 “그 크루즈선의 전염 가능성 수준은 사실상 화산 지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며 아직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정부는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내에서는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대만 등도 크루즈선에 자국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크루즈 미국인 승객 300명 전세기 출발, 40명 확진, 40명 배에 남아

    日 크루즈 미국인 승객 300명 전세기 출발, 40명 확진, 40명 배에 남아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미국인 승객 300여명이 17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 전세기로 귀국 길에 올랐다. 하지만 40여명의 확진자는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 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이 배에서는 지난 3일 홍콩 항에서 내린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확인되면서 3700여명의 탑승자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넘게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400여명 가운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켰다. 전세기에 오른 사람, 일본 병원에 격리된 사람, 배에 남은 사람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관리는 전세기에 오른 사람 중에도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기내에서 격리 조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300여명의 미국인 승객들은 전날 밤 배에서 내려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옮겨 탔다. 승객 매슈 스미스는 트위터에 미국인들을 수송할 전세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사진을 올렸다. 뉴욕에 사는 셰릴 몰스키는 “집으로 가게 돼 기쁘다”며 “격리 생활을 또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하네다공항에서 미국인 승객들이 10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와 전세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세기 두 대로 귀국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다른 한 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 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국방부 대변인은 탈출객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기지 밖 시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일부 미국인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로 했다. 미국에 도착해 또 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한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남기로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 중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병원에 머무르게 된다. 파우치 소장은 “그 크루즈선의 전염 가능성 수준은 사실상 (위험이 매우 높은) 화산 지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가운데 전날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총 감염자는 355명으로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이언스브런치]“에볼라치료제, 코로나19에 확실히 효과있다”…美연구진 치료효과 검증

    [사이언스브런치]“에볼라치료제, 코로나19에 확실히 효과있다”…美연구진 치료효과 검증

    미국 연구진이 미국 바이오업체 길리어드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어’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광범위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렘데시비르가 여러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결과가 나옴에 따라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잡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바이러스실험실와 로키마운틴 수의과학분소, 미국 바이오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 생물학분과,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 감염·면역센터 공동연구팀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메르스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4일자에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과학원(CAS) 우한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중국연구팀은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이즈치료제로 알려진 로피나비르(칼레트라)도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일부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기도 하다. 정맥주사제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투여돼 효과를 봤다는 사실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실험과 생쥐,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acaque)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우선 생체 바깥 시험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메르스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 다음에는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도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에 연구팀은 추가로 수컷 히말라야 원숭이 9마리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6마리에게는 렘데시비르를 주사하고 나머지 3마리는 일반적 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원숭이는 근육통과 발열, 기침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임상적 징후가 눈에 띄게 적었고 폐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줄어들어 폐렴이나 폐손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이 관찰됐다. 특히 접종 12시간 뒤부터 항바이러스효과를 드러내고 6일 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등 치료효과도 빠르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NIAID 분자발병학팀의 에미 드 위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렘데시비르가 사스,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을 처음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 임상시험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돼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들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봄봄 #동백꽃 #점순이 #김유정문학촌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날 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난 감자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소설 동백꽃 중에서, 김유정, 조광, 1936>김유정(1908-1937)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점순’이는 80년 세월이 지나도 또렷하게 제 모습을 지닌다. 소작농의 아들인 ‘나’는 이성에 일찌감치 눈을 뜬 ‘점순’이의 구애(求愛)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에는 ‘나’와 ‘점순’이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냄새가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린다. 순진한 산골 소년과 조숙한 소녀 사이에 벌어지는 향토색 짙은 이 성장 소설은 지금보아도 세련된 맛이 가득하다. 볼 빨간 사춘기를 겪어 내고 있는 점순이를 만나러 가자. 춘천 김유정 문학촌이다.김유정 문학촌은 작가의 생가가 위치한 춘천 실레마을에 2002년 8월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현재 김유정 생가를 비롯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 김유정을 기리는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김유정 문학촌에는 김유정의 대표소설인 ‘금따는 콩밭’, ‘만무방’, ‘봄, 봄’, ‘동백꽃’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 및 사료 등도 만날 수 있어 김유정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사실 김유정은 스스로도 ‘한국의 톨스토이’가 되고자 꿈을 꾸었고 당대 유명 문인(文人)인 채만식, 박태원, 이상 등과도 활발한 교유를 하였다. 하지만 그는 1937년 30세의 나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사실 김유정의 삶은 마지막까지 너무나 격정적이었다. 그는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조부 때 무려 6천석 추수를 하는 춘천의 명가(名家)의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 즉 배앓이를 하였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까지 어느 정도 버릇을 고치긴 했으나 이 버릇은 후일 김유정에게 늘 실연의 상처만을 안긴다. 후일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을 하기도 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기도 하였다.이 시기 김유정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당대 명창 ‘박록주(1905-1979)’와 시인 박용철의 동생인 ‘박봉자(1909-1988)’였다. 4살 연상의 기생 박록주에 대해서는 김유정은 사랑의 혈서를 쓰기도 하고, 인력거에 탄 박록주를 끌어내리는 등 극단의 행동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봉자에게는 30여 통의 편지를 보내지만 그녀는 일절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가 김유정의 지인인 평론가 김태환과 결혼을 하고 만다. 바로 이 두 사람으로 인해 받은 실연의 상처는 김유정의 삶을 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말더듬이 청년의 가슴의 상처는 술로 풀 수밖에는 없었고 결국 뛰어난 문재(文才)를 지니고 있었지만 1937년 3월 폐결핵으로 향년 30세를 끝으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 죽기 얼마 전 친구 안회남 앞으로 남긴 「필승전」이라는 글에는 닭 30마리, 살모사 구렁이 십여 마리를 먹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길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은 강했던 작가 김유정. 그의 삶 속에서 온전히 남아 있던 문학적 열정은 아직도 춘천 실레마을에는 살아 있다.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와 함께. 연인끼리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 김유정문학촌 -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 시내버스 : 1번(중앙로, 남춘천역 경유), 67번(중앙로, 법원 경유) 4. 김유정 문학촌의 특징은? - 김유정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진다. 불우한 삶과 불꽃같은 문학적 열정의 안타까운 만남을 느낄 수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문화해설사의 해설이 김유정 문학촌의 가장 큰 소득. 미리 알아보고 가자. 6. 김유정 문학촌에서 꼭 볼 곳은? - 김유정 생가, 낭만누리,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춘천 먹거리는? - 철판닭갈비 ‘점순네 닭갈비’, 누룽지 삼계탕 ‘신탐큰집’, 육회비빔밥 ‘실레마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kimyoujeong.org/Main/Main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김유정역 구역사,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책과 인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춘천에 위치한 김유정 문학촌은 제대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작가 기념관이다. 특히 문화해설사의 해설은 김유정 문학촌 방문의 가장 중요한 코스. 반나절 이상 자녀들과 함께 방문할 만한 곳.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여기는 남미] 식중독 걸려 죽을 뻔한 바다거북들, 바다로 돌아간 사연

    [여기는 남미] 식중독 걸려 죽을 뻔한 바다거북들, 바다로 돌아간 사연

    지난해 말 적조 때 살파류를 먹고 사경을 헤매다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 바다로 돌아갔다. 멕시코 동물보호국이 살파류 식중독에 걸렸던 바다거북 7마리를 완전히 치료해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학명 Chelonia mydas) 6마리와 올리브각시바다거북(Lepidochelys olivacea) 1마리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 마순테에서 고향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은 뜨거운 응원박수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바다로 들어가는 바다거북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7마리 바다거북이 죽음 직전까지 몰린 상태로 발견된 건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멕시코 오악사카주 바다에선 지난해 크리스마스 심각한 적조현상이 발생했다. 바다거북은 이때 떼죽음을 당했다. 바다거북 292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원인은 살파류로 인한 식중독이었다. 동물보호국 관계자는 "처음에 죽은 상태로 발견된 바다거북 2마리의 사체를 검사한 결과 살파류로 인한 식중독, 식중독으로 인한 전신마비가 사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적조 때 바다를 가득 메운 살파류에 심각성 독성이 있었다"면서 "살파류를 먹은 거북이들은 몸이 완전히 마비돼 헤엄조차 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 7마리는 전신마비로 죽어가던 상태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바다거북 27마리 중 일부다. 당시 구조대는 전신이 마비된 바다거북에 구명조끼를 입힌 후 육지로 끌어냈다. 당시 구조에 참여한 대원은 "구명조끼라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상당수가 더 죽음을 맞았을 것"이라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멕시코거북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비가 즉각 풀리지 않아 한동안 구명조끼를 입고 생활한 바다거북도 여럿이라고 한다. 1차로 바다로 돌아간 7마리는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멕시코거북센터는 "바다거북의 움직임, 헤엄치는 모습 등을 면밀하게 관찰해 몸이 정상이 된 걸 확인하고 7마리를 우선 바다로 돌려보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순차적으로 나머지 20마리도 모두 바다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는 바다거북 보호에 적극적이다. 멕시코 환경보호연방검찰에 따르면 멕시코는 올해 들어 탈진이나 표류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한 바다거북 44마리를 구조했다. 사진=호세데헤수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만해한용운 #님의침묵 #육당최남선 “육당? 그 사람은 내가 장례 지낸지 오랜 고인이오.” 만해(卍海) 한용운(1879-1944)은 일제 강점기 시절 반일 강골 중에서도 지독한 강골이었다. 1919년 3·1운동 때〈기미독립선언문>의 기초를 쓴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이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해를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만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위와 같았다. 만해는 육당이 조선 총독부로부터 연구비와 생계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조선사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변절하였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렇듯 만해는 죽을 때까지도 일제에 저항하였다. 1940년 이후 폭압적인 일제의 전쟁 지원 상황에서도 창씨개명을 반대하였고 조선인 학병출정을 끝까지 막으려고 하였다. 그가 거주하던 집인 서울 성북동의 심우장(尋牛莊)조차 조선총독부가 꼴 보기 싫다하여 대문을 북향(北向)으로 텄을 정도였다. 죽을 때까지 오롯한 독립 정신을 지킨 만해 한용운선생의 생가(生家)로 가 보자. 만해(卍海) 한용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고향을 반드시 가 볼 일이다. 만해는 1879년 8월 29일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충청도 홍성의 궁벽진 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던 몰락한 양반 사대부 집안이었다. 부친이 홍성군 관아의 하급 임시 관리로 생계를 겨우 꾸려나갈 정도였지만 양반이라는 가문의 자부심은 있었다. 만해는 이미 9살 때 한학의 문리(文理)를 통달한 신동으로 홍성 인근에서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에 참여한 이후 만해는 세계 정세나 우리 나라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시기부터 만해는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 등지를 다니면서 불교 서적을 읽기 시작하였고 1896년 오세암에서 출가를 하게 된다.이후 그의 삶은 항일운동과 조선불교대중화라는 두 방향으로 매진하게 된다. 1911년 일본이 이른바 한일불교동맹을 내세우며 한국 불교를 사실상 일본에 귀속시키려하자 만해는 이에 격렬히 반대하였다. 결국 만해는 조선 총독부의 조선 사찰령을 피해 만주로 망명하게되고 여기서 독립운동의 정신의 터를 닦는 인연을 만난다. 바로 만주의 독립지사 이회영, 박은식, 김동삼 등이 그들이었다. 귀국 후 만해는 언론 활동을 통하여 3·1운동을 주도하였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하기도 하였다. 또한 1926년에는 시집 “님의 침묵” 을 발간하기도 하였으며 그 후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를 주도 창설하였다. 이후 만해는 신간회의 서울 지회장으로서 학생 의거와 민족 운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는 바로 이러한 선생의 어릴 적 삶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1992년부터 생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사적화하기위해 복원하기 시작하여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 삼문, 관리사, 화장실 등을 건립하였다. 또한 만해가 남긴 여러 문학 작품과 아울러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등과 같은 불교 서적도 만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만해 문학 체험관도 이곳에서 방문할 수 있다. <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만해 한용운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 318-83 - 홍성터미널 → 광천 21번국도 2km → 결성시내버스 10km → 성곡리 (한용운선생 생가지) 3.5km 4. 만해 한용운 생가지의 특징은? - 만해의 흔적은 남긴 옛 초가집과 기념관이 있다. 만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깊은 방문지가 될 수도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규모가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 동안 다녀볼 정도. 6.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서 꼭 볼 곳은? - 만해 문학 기념관 내의 여러 문학 작품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홍성 먹거리는? - 굴칼국수 ‘결성칼국수’, ‘홍북식당’, ‘70년소머리국밥’, 한우불고기 ‘한밭식당’, 갈비탕 ‘유진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history.hongseong.go.kr/history/sub04_04_01.do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홍주성역사관, 홍성홍우의사총, 백야김좌진장군생가지, 결성농용농사박물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조류탐사과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홍성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생가터는 관광지라기보다는 만해를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유적으로서의 의미가 깊은 곳이다. 생가지 내에 위치한 만해 문학 기념관에는 읽을거리가 많아서 텍스트를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무증상 전파 입증 논문, 당사자 취재 안해”

    “무증상 전파 입증 논문, 당사자 취재 안해”

    獨 보건당국, 무증상전파자 논문에 수정 요청무증상 중국 사업가의 독일인 감염 사례 대해“근육통이 있었고 해열제 먹고 있었다” 지적“논문 연구진 해당 中 사업가와 통화도 안해” 하지만 무증상 감염 존재에 대해 각국 인정“무증상 감염 전파력 약하다”가 대체적 의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던 무증상 전파자 논문에 결함이 있었다고 사이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한 여성이 무증상인 상태에서 4명의 독일인을 감염시켰다는 내용이었는데 정작 연구진들이 독일인만 만나고 이 여성을 취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가 지적한 것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지난달 30일 실린 논문이다. 이 논문은 중국과 미국 보건 당국의 전문가들이 사례로만 존재하던 무증상 전파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근거가 됐었다. 실제 ‘무증감 감염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던 앤서니 포시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해당 논문을 읽고 무증상 감염을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사이언스에 따르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격인 독일 RKI(Robert Koch Institute)는 NEJM에 해당 논문의 수정을 요청한 서한을 보냈다. 해당 논문에는 신종 코로나 증상이 없던 중국이 여성 사업가가 상하이를 통해 독일에 입국해 1월 21~22일 뮌헨에서 4명 중 한 명을 감염시켰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실제로는 증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이 사업가는 RKI와 통화에서 당시 피곤했고 근육통이 있었으며 파라세타몰(진통해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이언스는 해당 논문을 쓴 연구진은 이 사업가와 직접 통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다만 이는 연구 윤리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미로, 무증상 전파 자체가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다발적으로 보도됐다. 또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지난달 30일 일본에 도착한 1차 귀국자 중 3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중 2명은 발열·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이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로의 전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도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보건당국도 무증상 감염에 대한 부정적인 초기 입장을 바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에 대한 논란은 ‘위험성’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중국 내에서는 아직 “무증상 감염이 (전염성이) 있을지라도 다소 약하다”는 입장이 대체적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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