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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5월 11일자에 ‘21세기 달을 향한 경쟁이 새로운 달 탐사 시대 연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네이처는 내년까지 일본, 한국, 러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6개국이 달 탐사에 나선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네이처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8월 한국은 첫 달 궤도선(KPLO) ‘다누리’를 발사한다. 그에 앞서 오는 15일에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이 올여름 ‘우주쇼’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도록 한 3단 발사체다. 엔진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 현재 로켓 엔진과 부속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조립해 실용급 위성을 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이번에 완벽한 성공을 거두면 로켓 자력 개발 7번째 나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스테인리스강, 구리-크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누리호는 아파트 17층 높이 정도인 총길이 47.2m의 복잡한 구조체다. 총중량은 200t으로 산화제인 액체산소가 126t, 연료인 케로신이 56.5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누리호 1단부는 75t급 액체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다. 2단부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부는 7t급 액체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단부 클러스터링 기술은 엔진 4기를 묶어 동시에 점화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4기 엔진 중 어느 하나가 단 0.01초만 늦게 점화되면 자세제어에 실패해 정상 발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폭발 가능성도 있다. 누리호를 움직이는 액체 엔진들은 고압, 초고온, 극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75t급 엔진의 경우 연소 압력은 대기압의 60배, 연소 가스 온도는 3500도, 산화제 온도는 영하 183도이다.1차 발사에서는 3단부에 1.5t의 위성 모사체가 실렸지만 이번 발사에는 소형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0.2t의 성능 검증 위성과 1.3t의 위성 모사체를 함께 싣는다. 1차 발사 때는 누리호 3단 엔진이 41초나 빨리 연소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 700㎞에는 올렸지만 위성이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돌 수 있도록 하는 초속 7.5㎞를 만들지 못해 실패했다.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인해 3단부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가 이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3단부 고압헬륨탱크 하부 고정장치를 보강하고, 산화제탱크의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완 조치를 끝냈다. 달 궤도선(KPLO) ‘다누리’도 발사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누리는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재활용 로켓에 실려 날아간다.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29m, 무게 678㎏으로 소형차 크기인 다누리는 다음달 5일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다누리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캠) ▲자기장 측정기 ▲광시야편광 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 등 6종의 장비가 탑재됐다. 이 중 섀도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것으로 달 극지역 충돌구 같은 음영지역을 촬영한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데 활용된다. 달로 가는 방법은 세 종류가 있다. 달까지 곧장 날아가는 직접전이궤도, 지구 궤도를 3~4번 돌면서 고도를 차츰 높여 달 궤도에 진입하는 위상전이궤도(PLT), 지구와 태양, 달 등 천체 중력을 이용해 달로 가는 달전이궤도(BLT)가 있다. 다누리는 BTL 방식으로 달로 가기 때문에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리지만 연료 소모량은 다른 방법보다 약 25% 아낄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다른 나라가 1960년대에 유인 탐사까지 한 상황에서 한국이 왜 지금 달 탐사를 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이런 노력이 있어야 심(深)우주로 나가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NASA 마저…“UFO 정체 밝힐 것” 외계인 찾나(영상)

    [핵잼 사이언스] NASA 마저…“UFO 정체 밝힐 것” 외계인 찾나(영상)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실체 규명을 위한 전담 연구팀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지에서는 UAP(미확인 비행 현상)로 불리는 미확인비행물체를 연구하는 전담팀을 오는 가을에 발족한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간에 이어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국이 외계인과 그들의 비행물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실체 규명에 나서는 것이다. NASA는 “안보적 측면뿐만 아니라 항공 안전 측면에서도 미확인 비행 현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 UAP가 외계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 가을에 발족하는 전담 연구팀은 9개월간 연구를 진행하며, 기존 정부 차원의 조사와는 무관한 독립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자연 현상으로 설명되지 않는 항공 현상에 대한 자료를 과학적 관점에서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지구에서 우주를 관찰하는 광범위한 분야의 접근법을 확보하고 있다. 미확인 비행 현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도구 및 연구진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의 정의이며,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방 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당국자 등이 출석한 가운데 50년 만에 처음으로 UAP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당시 청문회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해군 조종사들이 포착한 144건의 UAP를 조사한 결과 풍선으로 확인된 한 건을 뺀 나머지는 모두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해 6월 내놓은 게 계기다. 이후 새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고, 조사가 필요한 UAP 사례는 400여건으로 증가했다.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태스크포스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UAP가 외계인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가용 가능한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비행 특성을 가진 소수 사건이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미 당국은 1947년 로스웰에 추락한 UFO의 잔해와 외계인 사체를 미군이 수거해 갔다는 유명한 ‘로스웰 사건’ 이후 ‘프로젝트 사인’, ‘블루북 프로젝트’ 등의 이름으로 조사를 지속했지만 UFO의 실체를 규명하지는 못했다. 청문회가 열린 건 1970년 블루북 프로젝트가 마지막이었다.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미세 운석과 충돌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미세 운석과 충돌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은 발사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처음으로 눈에 띄는 미세 운석 충돌을 몇 차례 겪었지만, NASA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있다.  2021년 12월 25일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은 중간 몇 달 동안 심우주 기지로 비행하면서 과학관측을 준비하는 데 보냈다. 복잡한 점검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최근 NASA는 7월 12일 망원경에서 처음으로 '과학 품질'의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우주망원경이 미세 운석이라고 불리는 작은 우주 먼지로부터 처음으로 몇 차례 충돌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것이 천문대의 일정이나 과학장비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메릴랜드에 있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웹 광학망원경 파트 관리자인 리 파인버그는 성명에서 "웹의 거울이 우주에 노출된 상태에서 가끔 발생하는 미세 운석 충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원경 성능을 약간씩 저하시킬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히면서 "발사 이후 우리가 예상한 대로 4개의 측정 가능한 미세 운석 충돌이 있었는데, 이것은 최근 우리가 가정한 성능 저하 예측치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충격은 5월 23일부터 5월 25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18개로 이루어진 금도금 육각형 주경의 C3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모든 우주선은 미세 운석 충돌을 경험하고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는데, 이는 JWST도 예외가 아니다.관측소의 엔지니어들은 거울 샘플을 실제 충격에 노출시켜, 그러한 사건이 임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그러나 성명에 따르면, 최근의 영향은 임무 요원이 모델링했거나 지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컸다. 이 같은 미세 운석 충돌이 우주망원경의 임기 초기에 영향이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ASA 요원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망원경이 여전히 적절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는 웹이 태양의 가혹한 자외선과 하전 입자는 물론, 외부 은하계에서 오는 우주선, 우리 태양계 내의 미세 운석에 의한 충돌을 포함해 우주 환경에서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고 NASA 고다드의 프로젝트 부책임자는 성명에서 밝히면서 "우리는 성능 마진(광학, 열, 전기, 기계)을 갖춘 웹을 설계하고 제작하여 우주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도 야심찬 과학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JWST는 해당 기관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양호한 상태로 광학 제품을 생성했다고 관계자들은 성명에서 언급하면서 일부 미세 운석 충돌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우주망원경이 유성우를 통과하도록 설정되면 직원은 이러한 이벤트에 대해 JWST의 광학 시스템을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충돌은 그러한 유성우의 일부가 아니었으며, 성명서는 이를 "피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으로 분류했다.  충돌이 발생한 후 엔지니어는 천문대에서 18개의 낱개 거울 부분을 개별적으로 조정하여 거울 전체의 상태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웹 망원경은 지구-태양 라그랑주 2포인트라는 중력 평형점을 공전하고 있는데, 이곳은 지구에서 태양 반대 방향으로 약 150만km 떨어져 있는 우주공간이다.  파인버그는 "이 비행 데이터를 사용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 분석을 업데이트하고 웹의 이미징 성능을 최대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주를 보다] 무임승차?…퍼서비어런스에 올라탄 ‘화성의 돌멩이’

    [우주를 보다] 무임승차?…퍼서비어런스에 올라탄 ‘화성의 돌멩이’

    화성 표면에 착륙해 1년 넘게 탐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에 여전히 ‘무임승차 승객'이 타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NASA 측은 지난달 26일 화성 시간으로는 449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퍼서비어런스 앞쪽에 설치된 해즈캠(Hazcams)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왼쪽 바퀴 위에 화성의 돌멩이 하나가 올라탄 것이 확인된다. NASA가 '히치하이커'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 돌멩이는 놀랍게도 지난 2월 초 퍼서비어런스의 왼쪽 바퀴에 올라탄 후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고 함께 이동 중이다. NASA에 따르면 이 돌멩이는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최근까지 총 8.5㎞ 이상을 함께 이동했다. NASA측은 "퍼서비어런스는 시속 0.12㎞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예기치 않은 여행 동반자가 바퀴에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떨어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NASA가 밝힌대로 이 돌이 탐사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월 퍼서비어런스는 돌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조약돌 크기의 돌조각이 퍼서비어런스 로봇팔 아래 쪽에 끼이면서 표본을 밀봉하고 보관하는 작업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 해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돌조각이 끼어있는 부분을 돌리고 흔들어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이에 NASA 측은 두 차례에 걸쳐 돌조각이 끼어있던 퍼서비어런스의 부품 부분을 돌리고 흔드는 작업을 실시해 돌을 바닥에 털어냈다.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 철 운석은 초기 태양계 혼돈을 증명한다

    [이광식의 천문학+] 철 운석은 초기 태양계 혼돈을 증명한다

    과거 금속성 소행성의 속심이었던 철 운석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태양이 형성된 직후 780만년에서 1170만년 사이에 소행성과 행성들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거대한 난장판이 벌어졌다.  국제 연구 팀은 지구에서 발견된 18개의 철 운석에서 그 모천체의 진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라팔듐, 은, 백금의 동위원소를 분석했다. 금속성 소행성은 조밀한 철 속심을 포함하고 있으며, 철 운석은 다른 소행성과 충돌하여 폭발한 소행성의 속심에서 유래한 것이다.  팔라듐 107은 방사선 붕괴를 일으켜반감기가 650만년인 은 107로 변한다. 질량 분석기로 두 동위원소의 상대적 존재비를 측정한 이전의 측정에서는 운석의 일부였던 소행성 핵이 빠르게 냉각되었음이 밝혀졌다. 문제는 이러한 급속 냉각이 언제 발생했는가하는 점이다.  시기의 폭을 좁히기 위해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의 선임 연구원인 앨리슨 헌트와 스위스의 국립 행성연구역량센터가 이끄는 연구팀은 질량 분석기 프로세스를 개선한 후, 운석이 우주를 여행하는 동안 충돌하는 우주선으로부터 백금의 동위원소를 검색했다.  헌트는 성명에서 "백금 동위원소 존재비에 대한 추가 측정을 통해 왜곡된 샘플의 은 동위원소 측정을 수정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정확하게 충돌 시점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헌트 팀이 결정한 시기는 태양계 형성 후 780만에서 1,170만 년 사이였다. 다른 운석을 조사하면 연대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45억 년 태양계의 역사에 비추어볼 때 이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다.  이 발견은 초기 태양계가 극도로 혼란스러웠음을 시사한다. 행성은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으며, 소행성과 원시행성은 쉼없이 충돌함으로써 일부 큰 소행성에서 규산염 맨틀이 벗겨져 금속 코어를 우주에 노출시켰고, 뒤이은 충돌이 코어를 부수기 전에 빠르게 냉각되었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서로 뒤얽혀 결렬한 충돌을 빚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헌트가 말했다. ​이 혼돈을 불러온 것은 태양을 형성한 가스 구름인 태양 성운의 소멸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헌트 팀은 생각한다. 성운이 소멸되면서 구름의 잔해가 젊은 별 주위의 원반에 정착했다. 가스가 냉각되면서 먼지와 얼음이 응결되었고, 강착이라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행성, 소행성, 혜성으로 축적되었다.  그러나 행성이 뭉쳐질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다. 태양이 점차 켜지면서 태양풍이 태양 성운의 잔해를 외부 공간으로 날려버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젊은 행성들은 가스와의 마찰로 인해 궤를 도는 속도가 느려졌다. 행성체를 억제할 가스가 없었기 때문에 행성의 빠른 공전속도로 인해 충돌의 소용돌이로 이어지는 혼돈의 기간이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일어난 다른 사건들도 혼란에 일조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대 가스 행성, 특히 목성과 토성은 초기 태양계 무렵 안쪽으로 이주해왔으며, 그들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보다 작은 천체들의 궤도가 붕괴되어 소행성대와 카이퍼대를 형성했다.​ 특히 '거대한 압정(Grand Tack)'으로 알려진 한 모델은 목성이 현재 위치로 다시 이동하기 전, 토성의 중력이 목성에 영향을 주어 오늘날 화성처럼 태양에 가깝게 안쪽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한다. '거대한 압정' 모델은 이 사건이 태양계 역사가 시작된 후 1천만 년 이내에 일어났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45억 년 전에 일어난 일을 증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철 운석을 생성한 소행성의 운명을 다룬 이 새로운 연구는 초기 태양계가 얼마나 폭력적인 장소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  올해 말 발사 예정인 NASA의 프시케 미션이 2026년 금속 소행성 프시케(16 Psyche)에 도착하면 이에 관해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네이처 천문학 저널 온라인판에 5월 23일 발표되었다. 
  • [지구를 보다]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로…사하라 사막 먼지 포착

    [지구를 보다]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로…사하라 사막 먼지 포착

    광활한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북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NOAA-20 위성의 가시적외선 이미지센서(VIIRS)로 포착한 사하라 사막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3일과 5일 각각 촬영된 사진을 보면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먼지가 바람을 타고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한 눈에 확인된다. 아름다운 푸른색 바다와 흰 구름 그리고 이와 어울리지 않는 노란색 먼지가 위성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잡힌 셈.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사하라 사막에서 나와 전세계로 흘러가는 먼지의 양은 무려 1억 톤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는 대서양을 따라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다. 흥미로운 점은 먼지도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먼지는 하늘을 뿌옇게 만들고 공기의 질을 저하시키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하지만 사실 지구의 기후와 생물학적 시스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기 중 먼지의 입자는 햇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변경한다. 또한 철분과 기타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은 먼지는 바다와 땅에 '천연 비료'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사하라 사막은 대서양 건너 아마존숲을 비옥하게 만든다.매년 바람에 휩쓸린 사하라 사막의 먼지는 위성 사진에서처럼 대기를 따라 약 4800㎞를 이동하는데 이중 2000만 톤이 넘는 양이 아마존에 가 쌓인다. 아마존이 사하라 먼지 덕에 비옥해지는 이유는 먼지의 주성분인 ‘인’(Phosphorus)에 있다. 인은 광합성을 하는데 있어 필수 영양소로 아마존의 거대한 우림을 자랄 수 있게 한다. NASA 측은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의 공기 중 가장 큰 먼지 발생원"이라면서 "겨울과 봄에 발원하는 사하라 사막 먼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영양이 부족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사하라 사막 먼지가 카리브해와 멕시코 만 등으로 이동하며 지난달에는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등지에도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썩어버린 나무?…큐리오시티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의 썩어버린 나무?…큐리오시티 포착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또다시 화성 표면에서 흥미로운 이미지를 포착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화성 시간으로는 3474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큐리오시티의 ‘마스터캠’(Mastcam)이 촬영한 이 물체는 마치 썩어버린 오래된 나무처럼 보인다. 땅이 아닌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기존의 공개됐던 화성의 신기하게 생긴 물체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것. 이에대한 궁금증의 답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외계지적생명체탐사 연구소 SETI가 내놨다. SETI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 뾰족한 것은 퇴적암의 오래된 균열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서 "퇴적암은 모래와 물의 층에 의해 형성되는데 부드러운 부분이 침식되고 사라지면서 이같은 특이한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물체는 자연적으로 생긴 암석일 뿐이지만 화성이 수십억 년에 걸쳐 생성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에앞서 큐리오시티는 화성 시간으로 3397솔, 화성 표면에서 마치 꽃처럼 보이는 물체를 촬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모래에 덮힌 선인장처럼 보이는 이 물체 역시 광물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행성지질학자 아비게일 프레이먼 박사는 “과거에도 이같은 기이한 형태의 광물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아마도 황산염 성분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산염은 보통 물이 증발하면서 그 주위에 형성되는데 이는 화성에 한 때 물이 흘렀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지난 2012년 8월 6일 화성에 착륙하며 활동을 시작해 두 달 후면 정확히 10주년을 맞이한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아하! 우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태양계 탐사에 앞장 선 이유는?

    [아하! 우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태양계 탐사에 앞장 선 이유는?

    오랜 세월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발사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기의 간섭이 없는 우주에서 역대 가장 선명한 천체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기다린 과학자들은 여러 명이고 망원경은 하나 뿐이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관측 목표를 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한창 진행 중이다. 첫 1년 동안 주요 관측 목표는 가까운 외계행성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까지 다양하다. 한 가지 의외의 사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리 태양계 내 천체들도 관측한다는 것이다. NASA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팀의 헤이디 함멜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첫 1년간 임무 중 7%는 태양계 탐사에 할당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NASA의 수많은 탐사선이 태양계를 탐사하고 있고 지상 망원경으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는 태양계 행성과 위성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과학적 이유는 충분하다.태양계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다. 두꺼운 얼음 지각 아래 액체 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로파는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들에게 최우선 목표다. 앞서 허블우주망원경은 유로파의 얼음 지각 사이 균열에서 수증기가 나온다는 증거를 확인했지만, 어떤 분자가 섞여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으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증기가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엔셀라두스 역시 마찬가지다.목성, 토성과 달리 보이저 시대 이후로 탐사선이 도달한 적이 없는 해왕성과 천왕성 역시 주요 관측 목표다. 별도의 탐사선을 보낼 수 없어 해왕성과 천왕성 관측 임무는 허블우주망원경의 몫이었다. 이제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더 강력한 성능으로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다. 지구에서 너무 멀어 허블우주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없었거나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 얻었던 태양계 외곽 천체도 주요 관측 목표다. 태양계 외곽 왜소 행성 가운데 탐사선을 보낸 곳은 명왕성이 유일하다.그러나 태양계 먼 외곽에는 명왕성보다 더 큰 왜소 행성도 존재한다. 지금 인류가 이 천체를 자세히 관측할 방법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뿐이다. 과학자들은 100억 광년 이상 떨어진 우주도 관측했지만, 아직 풀지 못한 태양계의 비밀도 많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아직 태양계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비밀을 풀어줄 인류의 가장 밝은 눈이 될 것이다. 
  •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비행 기록 (영상)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비행 기록 (영상)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7일(현지시간) NASA는 인저뉴어티가 25번째 비행에서 가장 멀리, 또한 가장 빠른 비행 속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지난달 8일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를 날았으며 최고시속 19㎞(초속 5.5m)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다소 조잡해 보이지만 인저뉴어티가 화성 표면에 그림자를 남기며 날아가는 것이 확인된다.인저뉴어티 팀을 이끌고 있는 테디 자네토스는 "당시 인저뉴어티의 하향 탐색 카메라가 화성 표면 10m 위를 시속 19㎞로 날아가는 숨막히는 영상을 촬영했다"면서 "화성 표면에서 이륙한 뒤 약 1초 후에 비행이 시작되는데 고도 10m에 도달해 인저뉴어티가 남서쪽으로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18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 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넘어 현재는 29번째 비행을 준비 중이다.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다만 인저뉴어티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도구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공중 탐사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된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 [우주를 보다] 직경 1.8㎞…지구 근접해 지나간 거대 소행성 포착 (영상)

    [우주를 보다] 직경 1.8㎞…지구 근접해 지나간 거대 소행성 포착 (영상)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4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근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는 27일(미 현지시간 기준)는 이날 지구에 최근접해 지나간 소행성 ‘7335’(이하 1989 JA)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작은 점 하나가 어두운 밤하늘을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는 것이 확인된다. 올해 지구를 찾아오는 소행성 중 가장 큰 천체로 평가받는 1989 JA는 직경이 1.8㎞로 시속 7만6000㎞의 속도를 갖고있다. 이날 1989 JA는 약 400만㎞ 떨어진 거리를 지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소행성을 촬영한 이탈리아 천체 물리학자 지안루카 마시는 "로마를 비롯 호주와 칠레 등 세계 여러나라의 천체망원경과 협력해 1989 JA를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이 작은 소행성을 추적해 촬영한다는 것은 향후 지구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천체를 더 잘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에 따르면 1989 JA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된다.CNEOS는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PHA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9000개에 달한다.
  • [우주를 보다] 4년 만에 화성 먼지가 잔뜩…인사이트 ‘전과 후’ 셀카

    [우주를 보다] 4년 만에 화성 먼지가 잔뜩…인사이트 ‘전과 후’ 셀카

    지난 2018년 화성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보기 위해 파견된 미 항공우주국(NASA) ‘인사이트’(InSight)호가 최후의 셀카를 보내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지난달 24일 이제는 임무 종료를 앞둔 인사이트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화성기준으로 1211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한 것으로 그간 인사이트가 화성에서 겪은 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인사이트는 화성의 표면과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태양 패널 등 기체 전체가 먼지로 가득차 있다.이는 지난 2018년 인사이트가 촬영한 첫번째 셀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구별된다. 화성기준으로 10솔에 인사이트가 촬영한 셀카를 보면 태양 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히 드러난다. 불과 4년 사이에 화성의 모래폭풍으로 인한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셈이다. 사실 인사이트가 뒤집어 쓴 먼지는 생명 단축의 원인이 됐다. 태양광 패널에 잔뜩 쌓인 먼지로 인해 처음 화성에 도착했을 때의 10분의 1 정도로 충전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NASA 측은 조만간 지진계를 비롯한 과학장비도 가동을 못하고 12월 경이면 아예 신호도 끊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화성의 먼지폭풍으로 태양광 충전이 어려워져 '사망 선고'를 받은 탐사로버 ‘오퍼튜니티’의 뒤를 잇는 셈이다. ‘화성 지질학자’라는 별칭이 붙은 인사이트는 지난 2018년 5월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 같은 해 11월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했다. 인사이트는 그간 1300차례가 넘는 화성의 지진을 잡아내는 등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지구를 보다] 태평양 ‘해저화산’ 분화 포착…그곳에 상어가 산다

    [지구를 보다] 태평양 ‘해저화산’ 분화 포착…그곳에 상어가 산다

    태평양 솔로몬 제도 바닷속에 숨겨진 거대한 해저 화산이 최근 또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9(Landsat8)에 장착된 OLI-2(Operational Land Imager-2)로 촬영한 카바치 화산의 분화 흔적을 공개했다. 카바치(Kavachi)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저화산으로 화산 정상이 해수면 기준 20m 아래 위치에 있어 사실 위성 사진으로도 그 모습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다만 분화의 흔적은 위성으로 알 수 있는데 폭발로 인해 주위가 과열되고 산성화되며 유황성분이 섞여 물이 변색돼 나타난다.실제 랜드샛9가 지난 14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카바치 화산 분화로 인해 변색된 물 기둥이 확인된다.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의 세계 화산 활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카바치 화산은 지난해 10월 분화 단계에 진입해 지난 4월과 5월 며칠간 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39년 처음 분화가 기록된 카바치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최소 11번의 주요 분화가 일어났으며 그중 2번은 섬이 만들어질 만큼 강력했다. 특히 카바치 화산이 대중의 흥미를 끈 것은 화산 분화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오리를 비롯한 여러 생물이 살고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다.지난 201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전문가 브레넌 필립스는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카바치 화산을 촬영했는데 놀랍게도 분화구 안에서 상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촬영됐다. 당시 카메라에 담긴 상어는 홍살귀상어(scalloped hammerheads)와 미흑점상어(silky shark)로 이때부터 카바치 화산은 '샤크카노'(sharkcano)로 불리게 됐다.
  • 조각난 혜성이 만든 우주쇼...20년 만에 최대 유성우 기록될 듯 [이광식의 천문학+]

    조각난 혜성이 만든 우주쇼...20년 만에 최대 유성우 기록될 듯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촌의 천문학 동네는 지금 들뜬 마음으로 5월 30일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에 새로 추가된 헤라쿨레스자리 타우 유성우가 5월 30-31일 밤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유성우는 어쩌면 연간 유성우들 중 최대를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천문학계는 보고 있다. 20년 전의 장엄한 사자자리 유성우 이후 가장 극적인 유성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유성우의 어머니는 73P/슈바스만-바흐만 혜성 3(이하 'SW 3'으로 지칭함)으로, 약 5.36년마다 태양 주위를 한번 공전하는 주기혜성이다. 1930년 5월 독일 함부르크 천문대의 아놀드 슈바스만과 아노 바흐만이 처음 발견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  SW 3 혜성은 유별난 일생을 사는 혜성이기도 하다. 최근 30년 동안의 관측 기록을 보면 이 혜성은 지속적으로 깨지면서 조각나고 있다. 1995년 말 혜성이 깨지기 시작하여, 4개의 조각 혜성이 되었다. 각각 73P-A/슈바스만-바흐만 3, 73P-B/슈바스만-바흐만 3, 73P-C/슈바스만-바흐만 3, 73P-D/슈바스만-바흐만 3의 이름이 주어졌는데, 그 중 현재 가장 밝은 혜성은 73P-C/슈바스만-바흐만 3 혜성이다.2006년 4월 18일 허블 우주망원경의 관측에서는 확인된 것만 60여 개가 넘는 조각 혜성으로 붕괴되었다. 5월 4일과 6일 사이에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혜성을 촬영할 차례였다. 적외선 어레이 카메라(IRAC)를 사용하여 58개의 혜성 파편 중 45개를 관찰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SW 3는 궁극적으로 68개 이상의 파편으로 부서졌고, 2017년 3월에 가장 최근에 등장했을 때 내부 태양계를 통해 돌아올 때마다 계속해서 부서지면서 새로운 조각을 흘리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었다. 혜성의 붕괴에는 혜성 자체가 성기게 뭉쳐져 있거나, 빠른 회전에 의해 원심력이 크거나, 태양 근처에서 태양열에 의해 혜성 내부의 증발압력이 높은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혜성의 관측은 천문학자들에게 혜성이 붕괴되는 과정과 원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SW 3 혜성에 대한 궤도 데이터에 따르면 5월 31일에 지구에서 920만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는 지구-달 간 거리의 약 25배로 혜성 거리로서는 매우 가까운 편이지만,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밝지는 않다. NASA가 예측하는 최대밝기는 약 6.5등급으로 육안으로는 관측할 수 없는 밝기다. 그러나 불빛이 없는 야외로 가서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혜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4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근접한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7335'(이하 1989 JA)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오는 27일(미 현지시간 기준) 지구에 최근접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구를 찾아오는 소행성 중 가장 큰 천체로 평가받는 1989 JA는 직경이 1.8㎞로 시속 7만6000㎞의 속도를 갖고있다. 만약 이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야말로 종말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다행히 40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1989 JA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평가받는다. CNEOS는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PHA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9000개에 달한다. 이중 PHA는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지구에 실제 위협을 줄 수 있는 천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일찍 발견해 그 크기와 궤도를 분석하고 추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청난 크기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행성의 잠재적인 위협에 인류가 두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NASA는 지구를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우주선 ‘다트’를 발사한 바 있다.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이지만, 초속 6.6㎞의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운동에너지만으로 소행성의 속도와 방향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다트가 충돌할 천체는 소행성 ‘65803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Dimorphos)다. 디모포스는 지름 16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에 충돌하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다만 충돌 실수로 궤도가 변경돼 지구에 더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지만, 다트에 의한 디모포스의 속도 변화는 4㎜/s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디디모스가 위성 디모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어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충돌하더라도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마치 출입문처럼 생긴 형상을 포착한 가운데 이에대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식적인 설명이 나왔다. 최근 NASA 측은 지난 7일 큐리오시티가 이스트 클리프(East Cliffs)라 불리는 둔덕에서 촬영한 일명 '화성 문'은 바위 투성이 지형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앞서 큐리오시티는 화성 시간으로는 346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터캠’(Mastcam)으로 흥미로운 화성 문을 촬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상으로 커다란 출입문처럼 보여 화성인의 출입문이라는 온갖 억측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제기된 것. 그러나 NASA 측은 문처럼 보이는 이 형상은 높이 30㎝, 넓이 40㎝ 정도에 불과하며 균열을 통해 생긴 것이라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앤드류 굿 대변인은 "균열로 생긴 이같은 형상은 지구와 화성의 기반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크기를 고려해 우리는 이를 '개구멍'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갖은 억측이 일어나는 것은 ‘파레이돌리아’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을 말한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한편 올해로 10년 째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이광식의 천문학+] ‘수수께끼’ 우주 팽창 속도…허블 망원경이 알아낸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수수께끼’ 우주 팽창 속도…허블 망원경이 알아낸 방법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난 수십 년간 수집한 데이터 덕에 우주 팽창에 대해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었다. 32년 된 허블 우주망원경의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인해 우주가 얼마나 빨리 팽창하고 있으며, 팽창이 얼마나 가속하고 있는지에 대한 오랜 탐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 팽창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숫자를 허블 상수라고 한다. 여기서 '허블'은 허블 망원경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1929년 우주 팽창 지수를 처음 측정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을 뜻한다. 하지만 허블 상수는 우주의 다른 영역을 관찰하는 여러 천문대에서 내놓은 다른 값들을 고려한다면 허블 상숫값을 확실히 결정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연구는 허블의 최근 노력이 비록 다른 천문대와 여전히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우주가 보이는 팽창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라는 확신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연구는 메가파섹당 약 73㎞의 팽창을 보여주는 허블 관측을 기반으로 한 이전의 팽창률 추정치를 확인한다. 메가파섹은 100만 파섹 또는 326만 광년에 해당하는 거리 측정값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이자 연구 주저자인 애덤 리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허블 표본 크기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천문학자들이 불운한 추첨으로 인해 틀릴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리스는 허블을 관리하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I)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에 소속돼 있다. 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허블과 다른 관측소에서 우주가 가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2011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리스는 이 최근의 허블 연구를 ‘대작’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것이 실제로 허블 망원경의 전체 역사, 즉 32년에 걸친 우주 연구를 바탕으로 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허블의 데이터는 슈즈(SH0ES·Supernova, H0, for the Equation of the State of Dark Energy)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관측된 팽창률을 정확히 기록했다. 이 데이터 세트는 이전 측정 샘플의 2배이며 1000개 이상의 허블 궤도도 포함한다고 NASA는 밝혔다. 새로운 측정은 또한 허블의 성능에 대한 기대치보다 8배 더 정확하다. 우주가 얼마나 빨리 팽창하는지 측정하려는 노력은 일반적으로 2개의 거리 표시물에 초점을 맞춘다. 그중 하나는 일정한 속도로 밝아지고 흐려지는 변광성인 세페이드 별이다. 1912년 청각 장애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리빗이 발견해 그 중요성을 밝혀낸 이후로 그 유용성이 알려졌다. 세페이드는 우리은하 내부와 근처 은하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더 먼 거리의 측정에는 1a형 초신성을 이용한다. 이 초신성은 일정한 광도(고유 밝기)를 가지므로 망원경에서 보이는 겉보기 광도로 계산하면 해당 천체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NASA는 “팀은 허블을 사용해 초신성 이정표 중 42개를 측정했다. 그것들은 연간 약 1개의 비율로 폭발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허블은 우주의 팽창을 측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초신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주의 팽창 속도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허블의 측정치는 메가파섹당 약 73㎞이지만, 심우주를 관찰해보면은 메가파섹당 약 67.5㎞로 느려진다. 심우주 관측은 우리 우주를 형성한 빅뱅의 ‘메아리’, 곧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를 관찰한 플랑크 탐사선의 측정에 주로 의존한다. NASA는 천문학자들이 왜 2가지 다른 값이 있는지 알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기본 물리학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한다. ​우주의 팽창률을 그 당시의 정확한 값이라고 보기보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하는 리스는 NASA 성명에서 “팽창 값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지만, 우주를 이해하는 데 그것을 사용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앞으로 20년 동안 더 많은 측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에 따르면 제임스웹은 세페이드와 1a형 초신성을 “허블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먼 거리, 더 선명한 해상도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허블 망원경이 관측한 우주 팽창 값을 더욱 정확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를 기반으로 한 논문은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전 인쇄 버전은 아카이브(arXiv.org)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아하! 우주] 보이저 1호 고장났나? ‘이상한 데이터’ 전송한 이유

    [아하! 우주] 보이저 1호 고장났나? ‘이상한 데이터’ 전송한 이유

    태양계를 횡단하는 데 45년을 보내는 동안 보이저 1호는 참으로 많은 임무를 수행해왔다. 1977년에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는 2012년 마침내 태양계를 벗어나 과학자들이 성간 공간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진출했으며, 이 시간에도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우주선은 현재 지구에서 약 233억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초속 17km로 날아가고 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1AU)의 155배(155AU)나 되는 거리로, 빛의 속도로는 약 22시간 달려야 한다. 보이저 1호는 여전히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임무를 수행하는 과학자들은 최근 보이저가 우주에서 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경보를 울리지 않은 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보이저 1-2호 프로젝트 매니저인 수잔 도드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미스터리는 이 단계의 보이저 임무에서 일어날 만한 일이다"고 전제하면서 "우주선은 둘 다 거의 45년이 되었으며, 이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으로, 이전에 우주선이 날아간 적이 없는 고방사선 환경인 성간 공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저의 이번 오작동은 우주선과 안테나를 적절한 방향으로 유지하는 보이저 1호의 자세 제어 시스템(AACS)과 관련이 있다. 우주선이 명령을 수신하고 그에 따라 작동하며 평소와 같은 신호 강도로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것을 볼 때 AACS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ACS는 우주선 관제사에게 잘못된 원격 측정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시작된 시기나 지속된 기간을 밝히지 않은 NASA는 보이저 관제팀이 문제를 계속 조사하고 수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지구에서 보내는 신호가 보이저 1호에 도달하는 데 2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작업의 진행 속도는 늦을 수밖에 없다. 관제사가 보내는 신호를 받은 우주선에서 응답을 보내오는 데도 역시 그만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회차 송수신에 거의 2일이 걸리는 셈이다. 한편, NASA는 1977년 발사된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2호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우주선이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임무 팀 구성원은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일부 구성 기기의 작동을 멈추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보이저는 최소한 2025년까지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드는 "엔지니어링 팀은 문제 해결에 있어 몇 가지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AACS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 팀이 이를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젤리스 ‘불의 전차‘ 타고 저하늘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젤리스 ‘불의 전차‘ 타고 저하늘로

    ‘불의 전차’가 하늘로 달려갔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선수들의 우정을 그린 1981년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의 주제곡을 만든 그리스 음악인 반젤리스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79년 삶을 접고 저세상으로 떠났다. 변호사 사무실이 뒤늦게 19일 성명을 발표, 고인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EPA 통신이 전했다. 영국 BBC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를 전했다. 이 영화 제작자 로드 푸트넘은 고인이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내와 함께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한 적이 있다.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곤두선 느낌이었다.” 미국 작곡가 오스틴 윈터리는 트위터에 반젤리스야 말로 “한 시대의 음악을 통째로 바꿨다”고 아쉬워했다. 오스카 후보로도 오른 영국 음악인 대니얼 펨버턴은 고인이 현대 영화음악에 미친 영향력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얼마나 ‘불의 전차’가 획기적이었는지 이해하기 무척 힘들다. 기적과 같은 신서사이저 음조로 영국 영화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트위터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전자음악의 선구자”라고 표현한 뒤 “그는 불의 전차를 타고 긴 여행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본명이 에방겔로스 오디세아스 파파타나시우인 반젤리스는 지난 반세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자와 작곡가로 명성을 쌓았다. 화가인 아버지와 음악을 공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젤리스는 정규 음악수업을 받지 않고 여섯 살에 작곡을 하고 피아노 콘서트를 열 정도로 신동 소리를 들었다. 그의 ’비정규‘ 음악활동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 특이하게도 대학 전공은 음악이 아닌, 미술을 택했다. 예술 분야에서 그리스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아테네예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그는 1988년 그리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음악적 창의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비와 눈물’(Rain and Tears),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등으로 1970년대 한국 팝음악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그리스의 3인조 록밴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반젤리스가 키보드를, 데미스 루소스가 보컬을 맡았다. 꾸준히 정규 앨범을 내면서 TV·연극·무용 등을 넘나들며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 그는 특히 영화음악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는데 ‘불의 전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이듬해 제54회 아카데미영화제 작곡상은 물론 같은 해 빌보드 앨범·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금도 그리스 유일의 오스카 수상자로 남아 있다. 이음악은 지난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메달 시상식에 흘러나왔다. 반젤리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년), ‘1492 콜럼버스’(1492: Conquest of Paradise and Alexander, 1992년) 등에서 선보인 주제곡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한때 이런 얘기를 했다. “내 관심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고 싶었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런 비슷한 뭔가를 창안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우리에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공식 주제곡 ’축가‘(Anthem)의 작곡가로도 기억된다. 이 곡은 개막식은 물론 선수들의 입장 때마다 경기장에 울려 퍼져 한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과 2004년 모국에서 개최된 아테네 하계올림픽의 주제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어릴 적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출연한 TV 다큐멘터리 ‘코스모스’(1980년 방영)의 음악을 맡았고, 2001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화성 탐사선 ‘2001 마스 오디세이’의 테마 음악을 만들었다. 2018년 타계한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에선 재생장치로 재현한 고인의 음성을 기반으로 만든 장송곡을 들려줬다.
  • [지구를 보다] 뿌연 먼지로 가득…우주에서 본 이라크 덮친 모래목풍

    [지구를 보다] 뿌연 먼지로 가득…우주에서 본 이라크 덮친 모래목풍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도시 곳곳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든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 아쿠아와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이라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먼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쿠아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이 뿌연 먼지로 가득찬 것이 확인된다. 또한 지난 5일 테라가 촬영한 사진에도 이라크는 먼지로 가득 덮여있다. 이처럼 우주에서 보면 이라크 전역은 짙은 먼지로 가득차 있지만 지상에서 본 모습은 이와 다르다. 이라크의 주요 거리와 하늘이 두꺼운 오렌지색 먼지로 뒤덮여 마치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SF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펼쳐지기 때문.이라크 하늘을 이렇게 만든 것은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이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은 모래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있는데 특히 올해는 가뭄과 기온상승으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큰 고통을 받았으며 이같은 현상은 이달 초에 이어 두번째다.모래폭풍은 바그다드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는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이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우주를 보다] 밤 하늘에 핀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개기월식 포착

    [우주를 보다] 밤 하늘에 핀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개기월식 포착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지난 15일(미 동부시간 기준) 아메리카와 남극,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대륙에서는 환상적인 개기월식이 펼쳐졌다. 이번 월식은 이날 밤 10시 27분 부터 85분 간 이어졌는데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33년 만에 가장 긴 개기월식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을 서구에서는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Super Flower Blood Moon)이라는 긴 단어로 불렀다. 개기월식 상태에서 달이 핏빛으로 물드는 현상이 관측되기 때문에 '블러드 문'이 부르는 것. 여기에 아메리카 대륙 인디언들은 봄 꽃이 절정인 시기에 뜨는 보름달을 ‘플라워 문’이라 칭해 이처럼 복잡하고 긴 단어가 완성됐다.월식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여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달의 전체를 가리면 개기월식, 일부분을 가리면 부분월식이라 한다. 항상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보름달이더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다만 지구촌 수많은 사람들이 긴 시간동안 이번 개기월식을 관측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낮시간대 이루어져 이번 우주쇼는 남의 나라 천문 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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