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ASA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21
  • [우주를 보다] 토성의 ‘검은 눈동자’ 거대 폭풍의 눈 관측

    [우주를 보다] 토성의 ‘검은 눈동자’ 거대 폭풍의 눈 관측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은 지구와는 달리 단단한 지표가 없고 표면이 가스로 되어 있다. 이 가스는 가만히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속도로 이동하면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폭풍을 일으킨다. 이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목성의 대적점이다. 하지만 사실 폭풍보다는 고리로 더 친숙한 토성 역시 지구보다 거대한 강력한 폭풍이 나타나는 곳이 있다. 바로 토성의 극지방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카시니 탐사선은 2008년 토성의 남극에서 39만 2,000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때 탐사선은 토성의 남극 부근에 있는 거대한 육각형 모양의 폭풍을 확인했다. 이 미스터리 폭풍의 생성 원인은 토성의 자전과 토성 가스 내부의 대류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최근 ESA가 공개한 사진은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10배 정도 더 선명한 것으로 해상도가 픽셀 당 2km 수준이다. 여기에는 이 폭풍의 눈 부분이 확대되어 있다. 토성의 검은 눈동자(‘dark’ eye)라고 표현한 이 구조의 지름은 대략 8,000km다. 이 미스터리 폭풍의 구조와 생성 원인에 의해서 조사하는 것은 앞으로 발사될 다른 탐사선의 몫이다. 카시니 우주선은 이제 퇴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NASA는 근미래에 윈드봇(windbot)이라는 로봇 탐사선을 이 폭풍 속으로 보내 그 구체적인 모습을 연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전까지 이 미스터리 폭풍은 우주의 신비로 남을 것이다. 사진=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허블보다 100배 성능 좋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뜬다

    [아하! 우주] 허블보다 100배 성능 좋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뜬다

    빅뱅 직후의 우주를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개발 중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하 JWST)의 거울이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약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총 18개의 금박 거울이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이제 JWST의 개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JWST는 그간 우주의 심연을 밝혀준 허블우주망원경의 후계자로 NASA를 비롯 유럽우주국(ESA)과 캐나다우주국(CSA)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차세대인 만큼 JWST의 성능은 역대 최강이다. 그간 우주의 신비를 밝혀준 허블과 비교해 보면 성능이 무려 10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JWST의 중량은 허블의 절반 수준인 6.4t이지만, 주경(primary mirror)은 허블보다 2.5배 큰 6.5m에 달한다. 이를 통해 NASA는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ST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독특한 형태의 주경이다. 각각 6.5m에 달하는 주경들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팀은 18개의 작은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주경을 만들었다. 개발팀은 로봇팔을 이용해 지난 2월 18개의 거울 설치를 모두 마쳤으며 향후 JWST는 접힌 채 로켓에 ‘수납’ 된 후 우주로 나가면 활짝 펴지게 된다. NASA 존 그런스펠드 과학탐사 담당 부국장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쉼없이 작업해 완벽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과거에 자세히 볼 수 없었던 행성의 대기, 별 형성 과정,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2018년 10월 ESA의 아리안 5호에 실려 우주로 떠날 예정인 JWST의 목적지는 허블과는 다르다. 허블이 지상 610km 상공을 공전하면서 먼 우주를 관측하는 것과는 달리 JWST는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점 ‘L2’를 돌게 된다. JWST가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4배나 먼 L2까지 찾아가는 것은 태양과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이다. L2는 지구와 태양, 달의 중력 균형이 이루어져 있어 빛의 왜곡없이 심우주를 관측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즐겼다. 바로 2006년 이후 처음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 현상이다.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벌어진 '우주쇼' 중 등장한 또 하나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태양을 대각선으로 가를듯 보이는 기체는 바로 우주비행사를 싣고 매일 지구를 15.78회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ISS가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을 촬영해 합성한 이 사진은 수성이 태양 품에 안기던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촬영됐다. 물론 이 사진 속에는 수성도 숨어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태양 중간 하단에 검은색 둥근 실루엣이 보이는데 이 천체가 수성이다. 촬영자와 ISS와의 거리는 약 450km, 수성과는 8400만 km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ISS가 사진에서처럼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이 단 0.6초라는 점으로 비행 속도는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한편 다음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나른한 오후 시간, 잠깐 눈을 붙이는 휴식만으로도 식곤증이나 전날의 피로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낮잠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건강 혜택을 안겨주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낮잠은 도리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당신이 모르는 ‘낮잠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낮잠의 단점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 마요(Mayo)클리닉 연구진이 11만 22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낮에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13~1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식습관이나 운동, 질병 여부에 따라 위험 확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도 “낮잠과 고혈압 간에 연간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본 도쿄대학 연구진도 30만 7237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결과 21건을 재분석 한 결과, 하루에 낮잠을 40분 이상 자는 사람은 40분 이하로 자는 사람에 비해 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낮잠을 40분 이하로 자는 경우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피로감이 심하더라도 적절한 낮잠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낮잠의 장점 그리스 과학자들이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오 즈음 낮잠을 잔 사람의 경우 계속 깨어있던 사람에 비해 혈압 및 심장마비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한 전문가는 기업이 오후에 30~90분 정도의 수면시간을 보장해 준다면 전반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통적으로 낮잠을 자는 풍습을 가진 나라도 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시에스타’라는 이름의 풍습을 유지하는 국가였는데, 2005년 스페인 기업들은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했다. 이에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점심 직후의 낮잠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스페인 과학자뿐만은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 비행사들에게 40분 간 낮잠을 취하게 한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 사하라 모래폭풍 때문”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킨다’는 ‘나비효과’는 기상학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구촌 한쪽의 작은 변화가 다른 쪽에 메가톤급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하게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매년 여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치사율 50%의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조지아대와 플로리다주립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바람이 바닷물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을 증식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국립과학원에서 발간하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렸다. 바닷물에 항상 존재하는 비브리오균은 여름철에 갑자기 늘어나 어패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한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고 있는 ‘GEOS-5’라는 기후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하라 사막의 모래폭풍 발생 시기와 확산 지역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하라 사막에 모래폭풍이 발생하는 시기와 비브리오균 급증 시기가 거의 일치하며, 사하라 사막의 모래는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유입돼 해류를 타고 전 세계 바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사하라 사막의 모래에는 철(Fe)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바다 표면에 떨어지면서 과(過)영양화를 일으켜 비브리오균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 닮은 별, 1284개 더 있다

    지구 닮은 별, 1284개 더 있다

    NASA “행성 가능성 99% 이상” 550개선 지구 같은 암석층 발견 9개는 액체 상태 물 존재할 수도 지구형 외계행성 2325개로 늘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찾는 ‘행성사냥꾼’ 눈에 1284개의 새로운 지구형 행성이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난해 7월 발견한 항성 ‘케플러452’와 그 주변을 도는 행성 ‘케플러452b’를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4302개의 행성 후보를 추가로 찾아냈으며 이 중 1284개는 행성일 가능성이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3018개는 행성일 가능성이 낮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천문현상 때문에 나타난 데이터로 추정됐다. 이로써 이전에 발견된 행성 1041개를 포함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외계행성 수는 모두 2325개가 됐다. 이번 분석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실렸다. 엘런 스토판 NASA 본부 수석과학자는 “이번에 발견한 1284개의 외계행성 중 550개는 지구처럼 암석층을 갖고 있으며 크기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특히 550개 중 9개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져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지역’(Habitable zone)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구처럼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것으로 NASA 과학자들은 분석했다. 행성은 ‘암석형’과 ‘가스형’으로 나뉘는데 목성처럼 가스 형태로 구성된 행성보다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진 행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에서 따 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2009년 발사돼 지구에서 1억 2070만㎞ 떨어진 궤도를 돌면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식임무는 2012년에 끝났지만 NASA는 외계행성뿐만 아니라 초신성까지 관측하는 새로운 임무 ‘K2’를 부여했다. 지난달 7일 고장으로 일주일 동안 ‘위급모드’로 운영되기도 했지만 닷새 만에 정상상태를 회복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NASA는 더 넓은 관측영역에서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2018년 외계행성탐색위성(TESS)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띄우고 2020년 초에는 광시야 적외선 서베이 망원경(WFIRST)을 발사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15세 소년, 별자리와 위성사진으로 ‘마야 유적’ 발견

    한 어린 소년의 호기심과 끈질긴 노력이 과학자와 고고학자들도 하기 힘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최근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캐나다 퀘벡에 사는 윌리엄 가도리(15)가 멕시코에 숨겨져 있던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창 학교와 학원을 오갈 나이인 윌리엄이 무려 3500km나 떨어진 집에서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한 것은 과학적 호기심과 어른들의 도움 덕이었다. 윌리엄이 처음 마야문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2년.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된 세계의 종말을 예고한 '마야 달력' 때문이었다. 이후 꾸준히 마야문명을 공부한 윌리엄은 왜 마야 도시는 강이 아닌 산 속 깊은 곳에 건설됐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에 나름의 연구를 하던 윌리엄은 지금까지 발견된 117개의 마야 도시와 별자리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곧 고대 마야의 서적에 수록된 별자리 지도와 실제 발견된 마야 도시의 위치가 일치하고 특히 가장 밝은 별이 위치한 곳에는 가장 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 과정에서 윌리엄은 별자리의 별 중 하나에 해당되는 도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이론'을 실제로 검증하기란, 당연히, 쉽지않은 일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2년 전 학교 대표로 과학 컨퍼런스에 초대된 윌리엄은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과학자인 다니엘 드 릴을 만나게 된다. 릴은 "한 꼬마가 찾아와 유창한 불어와 영어로 숨겨진 마야 도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면서 "너무나 감명받아 CSA 동료와의 점심 자리에 초대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동료들에게 이 아이가 장차 CSA의 국장이 돼 우리가 그 밑에서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결국 윌리엄의 이론을 검증하고자 CSA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소년이 지목한 지역의 상세한 위성사진과 관련 자료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분석 결과는 대박이었다. 그 안 정글 숲에서 86m 높이의 피라미드를 비롯 30개 건축물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역대 발견된 마야 도시 중 5번째로 크다는 평가. 윌리엄은 "지난 1월 뉴브런즈윅대학 아만드 라코크 박사와 함께 숨겨진 마야의 유적지를 발견했다"면서 "고대 마야인들이 별을 숭배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가설이 결국 실제로 검증돼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은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곧 자신이 발견한 마야 문명을 찾아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약 600년 간 번창한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 높은 문명을 자랑했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멸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캐나다 산불…거대 흰 구름 같은 연기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캐나다 산불…거대 흰 구름 같은 연기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를 덮친 초대형 산불이 2주 째로 접어든 가운데 그 지옥같은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인 아쿠아(Aqua)가 촬영한 캐나다 상공 위 구름 이미지를 공개했다. 거대한 흰 구름이 하늘을 덮고있는 이 사진에서 구름을 잿빛으로 휘감고 있는 것이 바로 산불 연기다. 마치 아름다운 그림을 잿빛 물감으로 망쳐놓는 듯한 이 사진은 아쿠아에 탑재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로 촬영됐다. 우주에서도 관측되는 캐나다의 초대형 산불은 이미 서울의 5배 면적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캐나다 당국에 따르면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화마는 건물 2500동 이상을 불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마가 삼켜버린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돼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국각지에서 소방인력과 공중 살수기 등이 속속 도착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국제적 지원 제의는 고맙고 감동적이지만 현 시점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NASA image courtesy Jeff Schmaltz LANCE/EOSDIS MODIS Rapid Response Team, GSFC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그 존재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지구를 떠난지 1년 째를 맞이했다. 최근 미 공군 측은 X-37B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지구 궤도로 발사된 지 1년 째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무인 우주왕복선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미 공군우주사령부의 약자인 'AFSPC-5’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번의 극비 임무는 지난해 5월 20일 시작됐다. 당시 X-37B는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5’ 우주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과거 발사 때처럼 구체적인 임무와 비행 시간 등은 역시 비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 측의 공식입장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우주 폭격기, 군사적인 정찰, 적대국 인공위성 포획 등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미국 항공우주경진대회인 ‘2016 콘래드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 챌린지’(Conrad Spirit of Innovation Challenge)에서 한국인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1등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미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600여명이 참가했다. 박동세(용인외고 3)·허정은(용인외고 2)·임도훈(경기과학고 2)·조남혁(한서대 1) 학생과 캐나다 고교에 재학 중인 신동윤(St. Catharines 12)군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팀’을 이뤄 우주헬멧에 대한 논문을 작성, 대회에 제출했다. 이 헬멧은 주변에 있는 장애물과 냄새 분자를 감지해 우주비행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볼품없는 돌덩어리…토성 위성 에피메테우스

    [우주를 보다] 볼품없는 돌덩어리…토성 위성 에피메테우스

    태양계 내 행성 중 가장 신비롭게 보이는 토성은 아름다운 고리 뿐 아니라 수많은 위성을 거느린 ‘달부자’ 로도 유명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의 달 에피메테우스(Epimetheus)의 모습을 공개했다. 군데군데 크레이터 자국이 선명한 에피메테우스는 일반적으로 상상되는 달의 모습과는 달리 볼품없는 바위덩어리로 보인다. 토성의 다른 위성들처럼 그리스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에피메테우스는 지름 약 113km의 작은 크기로 울퉁불퉁한 모양에 표면은 얼음으로 덮혀 있다. 토성과는 약 15만 km 떨어져 있다. 특히 형제 달 야누스(Janus)와 공전궤도를 공유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서로 충돌하지는 않는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한 몸이었던 위성이 운석과 충돌해 두개로 쪼개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같은 과거 때문인지 NASA가 이 사진에 붙인 제목은 '고달픈 삶'(Hard Knock Life). 하나의 줄로 보이는 토성의 고리를 배경으로 한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6일 포착됐으며 탐사선과의 거리는 불과 2690km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토성의 달은 모두 62개로 이중 53개만 공식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어 이름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다. 이중 대표적인 달은 타이탄(Titan)으로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또다른 달 엔셀라두스(Enceladus) 역시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가진 위성으로 인류의 주요 탐사목표 중 하나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탐사선 ‘주노’ 5년 만에 목성 진입

    NASA 탐사선 ‘주노’ 5년 만에 목성 진입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생성된 행성인 목성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탐사가 올 7월 시작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8월 발사된 행성 탐사선 ‘주노’가 5년 동안의 우주 항해를 끝내고 오는 7월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해 1년 8개월 동안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 초기 태양계 형성 과정에 대한 정보들을 탐사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주노가 목성 궤도를 도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괴수같은 모양…페루서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발견

    괴수같은 모양…페루서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발견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 페루의 평원에는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미스터리 그림들이 있다. 바로 450㎢가 넘는 광대한 땅에 새겨진 나스카 라인(Nazca Lines)이다. 지난 1939년 하늘 위에서 처음 발견된 나스카 라인은 약 1~6세기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나스카 라인은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으며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됐다. 최근 페루와 일본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페루 남부 나스카 지역에서 새 나스카 라인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은 기존 위치로부터 약 12km 떨어진 마후엘 계곡 주변에 숨어있었다. 이번 나스카 라인의 길이는 약 30m로 짧게는 2000년, 길게는 2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스카 라인은 특히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괴수같은 모습이다. 동물로 추정되는 그림 속 형체는 여러 개의 발과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를 이끈 야마가타 대학 마사토 사카이 박사는 "아마도 당시 고대인들이 상상 속 혹은 신화 속의 창조물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인을 모두 연결하면 긴 혀를 내밀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루 당국을 비롯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지금도 나스카 라인을 찾아내고 분석하고 있으나 왜 고대인들이 만들었느냐는 점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달력설,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까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에서 ‘번개’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NASA)

    [와우! 과학] 지구에서 ‘번개’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NASA)

    지구상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은 과연 어디일까?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상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은 베네수엘라에 서북쪽에 위치한 '마라카이보 호수'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년 간 우주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 조사에서 마라카이보 호수는 ㎢ 당 연평균 무려 233번 번개가 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조사에서 소위 '천벌' 받는 곳으로 꾸준히 수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 유독 번개가 자주치는 이유는 있다. 일반적으로 번개는 비구름과 더불어 불안정한 상태의 대기로 인해 발생하며 대륙과 적도부근이 주 발생지역이다. 그 이유는 대륙의 경우 바다보다 더 빨리 태양빛과 열을 흡수해 불안정한 대기를 만들어내며 적도 지역이 특히 이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97년 발사된 NASA의 열대강우관측위성인 ‘TRMM’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에도 NASA는 1995~2013년 사이의 데이터를 집계해 '지구 번개 지도'(사진 맨 아래)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지도를 보면 분홍색으로 물들인 지역이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며 보라와 회색톤은 덜 치는 곳이다. 이 지도에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번개가 적게 친다는 것이 쉽게 확인된다. 분석에 참여한 NASA 소속 리처드 블레이크슬리 박사는 "번개를 관측하는 이유는 당국자들이 날씨와 기후에 관한 올바른 정책과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면서 "아프리카 콩고 분지와 빅토리아 호수, 동아프리카대지구대가 대표적인 지구촌 '번개 핫스팟'"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밤 ‘핼리혜성 별똥별 쇼’ 펼쳐진다

    오늘밤 ‘핼리혜성 별똥별 쇼’ 펼쳐진다

    핼리혜성이 만드는 두 가지 유성우 중 하나인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Eta Aquarids). 이 쏟아지는 ‘유성우 쇼’를 우리나라에서 직접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4일 밤과 5일 새벽이었다. 이미 지나갔지만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바로 7일 새벽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볼 수 있는 이 유성우는 미국 기준으로 5일 낮 시간이 극대기였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이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부터였다. 올해 유성우는 절정에 달하는 5~6일 시간당 최고 30~40개의 유성우를 쏟아낼 전망이다. 단 이 유성우의 복사점이 남반구에서나 잘 보이므로 북반구에서는 시간당 최고 5~10개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5일 밤부터 내리는 비가 6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따라서 극대기 마지막 시간인 7일 오전이 이 유성우를 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성우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3시부터 오전 5시까지다. 즉 올해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를 보려면, 새벽시간 인공조명이 없는 가급적 어두운 곳에서 물병자리 에타별이 있는 남동쪽 하늘 전체를 바라보면 되는 것이다. 단 이런 유성우는 초속 66km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니 유성을 관측할 때는 방심하다 보면 놓치기 쉽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한편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우리 지구가 76년 주기로 태양을 도는 핼리혜성의 유성조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대기권에서 타면서 보이는 것이다. 핼리혜성이 만드는 유성우는 이외에도 10월 20~22일 사이에 가장 많이 출현하는 오리온자리 유성우(Orionids)가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구름, 바다, 산맥...지구는 외경 그 자체였다

    [지구를 보다] 구름, 바다, 산맥...지구는 외경 그 자체였다

    지구상에서 절경으로 불리는 풍경은 많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절경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서 촬영한 행성 지구의 모습이다. 그것도 UHD(Ultra High Definition, 4K)로 말이다. 태양 빛에 반사돼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 우뚝 솟은 산맥, 그리고 뭉게뭉게 펼쳐진 구름은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몽환적인 오로라에 휩싸인 모습까지 이런 주옥같은 절경은 NASA 존슨 우주센터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행성 지구의 UHD(4K) 전망’(Ultra High Definition (4K) View of Planet Earth)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하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구의 생생한 모습에 경외감마저 든다. 영상을 볼 때는 꼭 전체 화면으로 보길 권장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된 레드 에픽 드래곤 6K 카메라(RED Epic Dragon Camera)를 사용해 촬영한 이 영상은 구름의 모양은 물론 입체감까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하늘하늘한 천이 우리 지구를 덮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ISS는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의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알려졌다. 사진=NASA 존슨 우주센터/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우주비행이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카렌 욘셔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지구 궤도에서 2주 가까이 지내다가 지구로 귀환한 실험용 쥐의 몸에서 초기 간 손상으로 보이는 증상을 발견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달 말 발표했다. 이는 장거리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감을 제기한 것.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번 결과에 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30년대까지 소행성과 화성 등 목적지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세운 NASA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의 장기 체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할 때까지 우주비행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실제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당뇨병 등 증상을 갖고 귀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런 증상은 대개 빠르게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쥐는 지난 2011년 발사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선내에서 꼬박 13일을 보냈다. 연구팀은 이 쥐가 지구로 돌아온 직후 시행한 정밀 검사를 통해 간반흔(상처)과 장기간 장기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세포가 우주비행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쥐의 간에는 지방 축적량이 늘어나고 체내에서 비타민A 작용을 하는 화합물인 레티놀이 줄었다. 또 이 쥐의 지방 분해 능력에도 변화가 생겨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증상은 물론 이 증상이 더 진행해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간 섬유증을 보이는 잠재적 조기 지표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미 우리 인간이 우주비행으로 뼈와 근육량이 손실될 뿐만 아니라 시력과 뇌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쥐에서 관찰한 간 손상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식이요법)를 몇 개월에서 몇 년간 계속했을 때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쥐는 식사에 어떤 변화도 없이 13.5일만 우주에 체류했는데도 간 섬유증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우리 인간의 경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욘셔 교수는 “이번 사안이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우주 비행을 할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인데 특히 지구 대기권 탈출 시와 대기권 재돌입 시의 흔들림이나 소음, 혹은 정신적 동요 등이 간 손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몇 달간에 걸친 우주 비행을 경험한 쥐의 조직을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 미세 중력 상태가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더 장시간 비행에 참여한 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중심을 향한 2만 7000광년의 인터스텔라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중심을 향한 2만 7000광년의 인터스텔라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주의 스케일'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우리은하의 중심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약 30여 초에 불과한 이 영상 속에 담긴 여행의 거리는 무려 2만 7000광년. 곧 우리은하 한 귀퉁이에 사는 우리가 광속의 우주선을 타고 2만 7000년을 가야 중심부를 구경할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약 400만배 쯤 되는 초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그 주위를 수많은 별들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우리은하 중심부의 별들은 숲의 나무처럼 매우 빽빽히 모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쉽게(?) 비유하면 지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4.3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α Centauri) 사이 공간에 100만 개의 태양이 들어차있는 것과 비슷한 수치. 삼성계인 알파 센타우리는 태양보다 조금 큰 알파 센타우리 A, 조금 작은 알파 센타우리 B, 가장 작은 알파 센타우리 C(프록시마)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까운 4.3광년이라는 거리는 지난해 7월 명왕성을 근접통과한 뉴호라이즌스호와 비교해보면 그 스케일이 가늠된다. 초속 16km 속도로 발사된 뉴호라이즌스는 가는 도중 목성 중력의 도움을 받아 그 속도를 초속 23km까지 끌어올렸다. 만약 이 속도로 뉴호라이즌스가 알파 센타우리를 찾아간다면 앞으로 5만 5000년은 날아가야 한다. 곧 이것이 태양과 알파 센타우리의 ‘인터스텔라’(interstellar)다. 곧 이번에 NASA가 공개한 영상은 적어도 1000억개 이상의 별들이 모여있는 10만 광년 크기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30여 초만에 구경한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