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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이룬 억만장자, 우주를 꿈꾼다

    꿈 이룬 억만장자, 우주를 꿈꾼다

    타이탄/크리스천 데이븐 포트 지음/한정훈 옮김/리더스북/504쪽/1만 8000원소년은 반에서 가장 허약했다. 지독한 괴롭힘을 당하던 그에게 공상과학소설은 큰 위로였다. 소년은 졸업 후 여러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어느 날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면 어떻게 될까?’ 고민했다. 공상과학소설처럼, 충돌 전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면 되리라 생각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이런 일을 진행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스스로 로켓을 만들기로 한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두근거리며 보던 다섯 살의 다른 소년이 있다. 그는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뒤 꿈을 실행으로 옮기는 중이다. 몰래 도시 절반만한 땅을 사들이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로켓을 만든다. 첫 번째 소년의 이름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왼쪽)다. 그리고 두 번째 소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오른쪽)다.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지구인들은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탑승했던 닐 암스트롱의 말대로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었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큰 도약”이었다. 그리고 50년이 지났다. 그 이후 인류는 몇 걸음을 도약했을까. 실망스럽게도,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달에 사람을 보냈으니 이제 화성으로 우주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득했다. 그러나 우주 개척 최첨단에 서 있는 NASA는 이들의 희망을 저버린 지 오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우주선이 아닌,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우주선 개발은 50년 동안 지지부진하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크리스천 데이븐포트의 신간 ‘타이탄’은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도전을 다룬 책이다. 독점 인터뷰와 밀착 취재로 구성한 500여쪽의 책은 민간 우주산업의 최전선에 선 두 명의 사업가를 중심으로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스트레토론치의 폴 앨런과 같은 억만장자들이 왜 우주 사업에 뛰어들었는지를 담았다. 이들이 대담한 비전을 품고 우주 산업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누구도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각종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며 나아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엮어 냈다.이 분야 선두 주자인 머스크가 민간업체인 ‘스페이스X’를 세우고 우주 개발에 뛰어들 당시, NASA는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다. 민간업체 선정 역시 인맥으로 좌우되곤 했다. NASA가 수의계약으로 파트너를 선정하자 머스크는 NASA와의 소송전에 돌입한다. 승소 가능성 10%도 안 됐지만, 머스크는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해 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머스크가 거침없이 싸우며 나아갈 때, 베이조스는 아무도 모르게 ‘블루오리진’을 세우고 아주 천천히 나아간다. 저자는 거침없는 토끼와 같은 머스크, 거북이처럼 조용히 움직이는 베이조스를 대비해 보여 주고, 이들이 10년 넘게 벌이는 치열한 물밑 경쟁, 목숨을 건 시험 비행과 여러 차례 로켓 폭발을 다룬다. 둘보다는 조금 뒤처졌지만, 리처드 브랜슨, 폴 앨런까지 4명의 거물이 펼치는 우주 진출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멈추지 않는 도전과 성공 등 책 곳곳에 극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과장을 최대한 배제했지만, 이야기식으로 구성해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준다. 여러 난관을 거쳐 올해 5월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초고속 인터넷용 위성 60기를 한꺼번에 발사했다. 머스크는 2023년 민간인을 태우고 달을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역시 자사 달 착륙 우주선 ‘블루문’을 얼마 전 공개했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에서 제작한 우주선 ‘스페이스 2’는 지난 2월 모하비 사막에서 탑승객 1명을 태우고 90㎞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귀환했다. 희망을 동력 삼아 미지의 우주 세계로 향하는 이들의 도전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 우주를 동경하던 소년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좌절 않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련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하! 우주] 미생물 있을까?…NASA, 화성 용암 동굴 탐사할 로버 개발

    [아하! 우주] 미생물 있을까?…NASA, 화성 용암 동굴 탐사할 로버 개발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을 향해 이미 4대의 로버를 보냈고 다섯 번째 로버인 '마스 2020'을 내년에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이 화성 로버들은 모두 화성의 표면을 탐사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찾는 화성 생명체의 증거나 혹은 유기물은 표면이 아닌 지하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NASA의 과학자들은 화성의 동굴을 탐사할 몇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화성 동굴 로버(Cave Rover)인 'CaveR'이다. CaveR의 첫 번째 목표는 화성의 용암 동굴이다. 용암이 빠른 속도로 지하를 흐르고 난 후 남은 통로인 용암 동굴은 지구의 화산 지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화성에는 태양계 최대 화산인 올림푸스 산을 비롯해 거대 화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보다 더 큰 용암 동굴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화성에는 지구처럼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이 없고 중력도 낮아 큰 용암 동굴이 오래 보존될 가능성이 크다. 화성 용암 동굴 내부는 방사선에서 안전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도 변화가 적어 화성 표면보다 생명체가 살기에 더 적합하다. 당연히 과학자들도 화성 용암 동굴 탐사에 큰 관심이 있지만, 미지의 장소를 탐사하기 위해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NASA 에임즈 연구소 과학자들은 캘리포니아의 용암 동굴에서 화성 용암 동굴 탐사 로봇의 프로토타입인 CaveR을 테스트하고 있다.지구의 용암 동굴에는 이 환경에 적응된 다양한 미생물과 생물종이 서식한다. CaveR 로버의 센서와 카메라는 동굴 표면의 유기물과 미생물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3차원 입체 지도를 작성해 내부 지형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동굴 내부를 탐사할 수 있다. 현재는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지만, 실제 화성 용암 동굴에서 탐사를 진행할 경우 지구에서 원격으로 조종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미래 화성 동굴 탐사 로버는 복잡한 지형을 파악하고 손상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정교한 자율 주행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유기물이나 생명체 존재 증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분석할 시스템 개발 역시 필요하다. CaveR은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성이나 달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용암 동굴은 단지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 인류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동굴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이나 기타 자원 역시 동굴 내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인류의 미래는 화성과 달 표면이 아닌 지하에 있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달에 첫 발자국 남긴 지 50년… 인류, 다시 ‘문’을 두드리다

    달에 첫 발자국 남긴 지 50년… 인류, 다시 ‘문’을 두드리다

    美·소련 냉전으로 촉발… 예산 201조원 투입 과학적 탐구대상이라는 사고 전환 가져다줘 NASA, 반세기 지나 ‘아르테미스’ 계획 발표 2024년까지 달궤도 우주정거장 건설하기로“우리는 10년 내로 달에 사람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갈 것이며 다른 여러 가지 일도 할 겁니다. 쉬운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1961년 5월 25일 상·하원 합동연설과 이듬해 9월 12일 라이스대 연설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달 착륙을 현실화하겠다는 첫 목소리였다. “이 첫걸음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커다란 첫 도약입니다.” “엄청난 폐허로군요.”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미국 동부시간),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발을 내디디며 낸 목소리는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답이었다.냉전체제하에서 미국과 경쟁하던 구소련은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61년 4월 12일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면서 우주탐사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이에 미국은 소련이 달성하지 못한 목표인 ‘인간의 달 착륙’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그러나 당시 미국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1960년대 말까지 사람을 달에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세 가지의 유력한 방식이 제기됐는데 가장 먼저 고려됐던 것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로켓을 달에 직접 발사하는 ‘직행 도달’ 방식이었다. 가장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달까지 사람을 보낼 정도의 거대한 로켓이 다시 달에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이륙할 수 있겠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폐기됐다. 다음으로 지구 저궤도에 여러 로켓을 쏘아올려 우주공간에서 도킹시켜 조립한 다음 달로 보내는 ‘지구궤도 랑데부’ 방식과 사령선, 착륙선으로 이뤄진 우주선을 타고 달까지 간 다음 착륙선만 달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사령선과 결합해 지구로 복귀하는 ‘달궤도 랑데부’ 방식이 제기됐다. 결국 시간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달궤도 랑데부 방식이 채택됐다. 1961년부터 1972년까지 약 10년 동안 이어진 아폴로 프로그램에 공식적으로 투입된 예산은 약 254억 달러로 현재 물가가치를 반영하면 약 1700억 달러(약 20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이 순조로웠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폴로 프로그램은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1967년 아폴로 1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우주인 3명은 모의시험 훈련 중 전선에서 튄 스파크로 인해 발생한 화재 때문에 우주선 안에 갇힌 채로 사망했다. 1968년 12월 달 궤도에 처음 진입한 아폴로 8호에 이어 6개월 사이에 9, 10호를 발사해 달 궤도의 안정적 진입을 재시험한 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마침내 달에 착륙하게 됐다. 달에 첫발을 내디딘 암스트롱은 미 해군 비행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78차례의 전투비행 임무를 수행했고 서울 수복에 공을 세워 3개의 훈장을 받기도 한 베테랑 비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전 원장)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대해 “달이 더이상 신화나 이야기 속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탐구가 가능한 대상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우주경쟁 시작에서는 러시아가 우세했지만 유인 달 탐사 분야에서는 미국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식의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던 달이 아무것도 없는 불모의 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달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0주년이 지나고 201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과 러시아라는 전통적인 우주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일본 같은 신흥 우주강국들까지 다시 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아르테미스’로 정했다. 1960년대 추진했던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로’로 정한 것에 대해 쌍둥이 여동생인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정한 것이다. 아르테미스는 공교롭게도 영화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가 2017년 발표한 SF 소설 제목과도 일치한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70년 뒤 인류가 달에 정착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우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달 궤도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ISS 참여국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게이트웨이는 우주인이 수개월 동안 머물면서 수시로 달을 탐사하고 달 토양이나 암석 등을 채취해 바로 분석할 수도 있으며 달 표면에 기지를 짓는 일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 스페이스’ 시대 新시장 개척하라

    ‘뉴 스페이스’ 시대 新시장 개척하라

    민간기업 참여 늘리고 대학 역량 키울 정책 필요 50년 전 인간이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을 때와 달리 최근에는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올드 스페이스’ 시대라고 불렸던 20세기 말까지 우주개발은 군사, 안보, 경제개발, 과학지식 발전, 국가위상 제고와 같은 국가적 목표에 초점이 맞춰졌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신시장 개척이라는 상업적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신흥 우주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인도, 일본 등은 여전히 우주개발 주체가 국가연구기관과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주개발 전통이 긴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의 경우는 중소·중견기업, 벤처 스타트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지 오래됐다. 과거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록히드, 보잉 같은 곳이 우주개발의 주역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기업이 재사용 로켓을 활용해 우주관광이나 우주광물 채굴에 나서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항공우주학회가 공동 개최한 ‘달 착륙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융합연구부 부장은 “정부가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 시대에는 위성이나 발사체 같은 하드웨어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민간기업들의 경쟁 체제가 도입된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소형 위성과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다양한 우주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우주개발 역사가 짧고 기반 기술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을 짧은 시간의 연구개발로 성공시키는 등 단번에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명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도 “현재는 우주기술 선도국을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우주산업이 급속하게 변하는 우주탐사 패러다임 변환기”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위성 같은 일부 기술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독자적인 우주탐사 기술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준에는 못 미치는 만큼 참신한 시도와 잘 만들어진 계획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우주탐사 활동에 도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신의섭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주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주개발의 핵심을 이루는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서 기술이전 등을 통해 민간기업이 개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꿔 나가는 한편 대학의 우주개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장미꽃처럼 활짝…우주에 핀 은하 NGC 972

    [우주를 보다] 장미꽃처럼 활짝…우주에 핀 은하 NGC 972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마치 환하게 꽃처럼 펴있는 은하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NGC 972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무려 7000만 광년 떨어진 머나먼 양자리에 위치한 NGC 972는 우리은하와 유사한 나선은하로 지름은 대략 7만 광년에 달한다. 사진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점점히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은하의 모습이다. 이에 ESA는 장미꽃처럼 만개한 은하라고 시적인 표현을 썼지만 물론 이는 과학적으로 해석 가능하다.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부분은 수소가스가 새로 태어난 별들이 내뿜는 빛에 반응해 생긴 것이다. 또 밝은 지역에 어두운 얼룩같은 부분은 우주 먼지다. 지난 1784년 독일 출신의 영국 천문학자인 윌리엄 허셜이 발견한 NGC 972는 영겁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지만 천문학자들에게는 좋은 연구자료다. 이렇게 거대한 우주먼지와 가스가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 수많은 별을 만들고 항성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美 무인 비밀 우주왕복선 ‘X-37B’ 지상 카메라에 포착

    [핵잼 사이언스] 美 무인 비밀 우주왕복선 ‘X-37B’ 지상 카메라에 포착

    비밀에 싸여있는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의 모습이 지상의 천문학자에 의해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 라이브 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들은 네덜란드의 천체사진가이자 천문학자인 랄프 반데버그가 촬영한 X-37B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2일 사이에 포착된 X-37B는 대충의 윤곽만 보일 뿐 전체적으로 선명한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X-37B의 모습을 지상에서 촬영하는 것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포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현재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수행 중이다. 이 때문에 그 궤도를 사전에 파악해 지상에서 촬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반데버그는 "X-37B를 촬영하기 위해 몇달 동안 계속 추적해오다 결국 꼬리를 잡았지만 지난 6월 중순 관측하려 했을 때 다른 궤도로 교묘히 빠져나갔다"면서 "아마추어 위성관측망 덕분에 다른 궤도에서 발견해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X-37B는 은퇴한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처럼 보였으며 실제로도 작은 물체"라면서 "고도가 300여㎞에 불과해 세부적인 이미지 수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현지 언론이 X-37B에 흐릿한 사진에도 관심을 갖는 것은 베일에 싸인 임무 때문이다. X-37B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체로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다.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이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는 X-37B가 우주로 나간 것은 이번이 벌써 다섯번 째로, 지난 2017년 9월 7일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콘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X-37B가 처음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5일, 718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번에도 역시 600일을 훌쩍 넘겨 우주에 머물고 있지만 미 공군은 여전히 ‘모르쇠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 공군 측은 “X-37B의 주요 목표는 우주에서 재사용을 시험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운영 실험”이라고만 밝히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X-37B는 각 임무 때마다 로봇팔이 장착된 화물 적재 칸에 뭔가를 싣고 우주로 나갔다. 이번 임무에서는 미 공군의 공표로 ‘첨단 구조상 내장형 열 분산기-II’(ASETS-II·Advanced Structurally Embedded Thermal Spreader II)라는 장비가 실린 사실이 알려졌다. 미 공군연구소가 개발한 이 장치는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실험용 전자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   그러나 X-37B의 임무는 순수한 실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 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몇몇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녕? 자연] 하루아침에 나타났다 6년 만에 ‘무’(無)로 돌아간 섬

    [안녕? 자연] 하루아침에 나타났다 6년 만에 ‘무’(無)로 돌아간 섬

    지진 활동으로 하루아침에 생겨났던 섬이 6년 만에 다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는 6년 전인 2014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82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수중 화산의 폭발로 작은 섬이 탄생했다. ‘잘살라 코’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섬은 지진으로 인해 수중에 있는 진흙 화산이 에너지를 받아 폭발하면서 수중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섬 표면에는 죽은 바다 생물들이 가득했고, 대부분 진흙과 모래, 바위로 뒤덮여 있어 거무스름한 색을 유지해 왔다. 섬이 형성됐을 당시에는 높이 20m, 너비 90m, 길이 40m 정도였으며,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위성에서도 포착될 정도로 눈에 띄었다. 이후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 등 인화성 가스와 독성 물질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생겨났던 이 섬은 지난 6년간 인도양의 거센 파도와 바람, 그리고 바다의 조수 작용으로 점차 사라지기 시작됐다. 최근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 해당 섬이 수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ASA는 해당 지역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2013년 9월 갑자기 등장한 이 섬은 2016년 11월부터 점차 모습을 감추더니 지난 4월에는 수면 위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으로 봤을 때 해당 섬이 여전히 수면 아래에 존재하지만, 바다의 조수 작용으로 인해 그 형태는 점진적으로 흩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무인탐사 비행로봇 보낸다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무인탐사 비행로봇 보낸다

    -2034년 드라곤플라이 타이탄에 도착 예정​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위를 비행한다면 과연 지상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인류는 15년 후 타이탄의 지상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 토성의 달을 본격적으로 탐사하기 위해 최근 헬리콥터와 같은 무인 비행기 드라곤플라이(Dragonfly) 미션 착수에 대한 허가가 떨어졌다. 드라곤플라이는 개발, 제작, 시험 및 발사 과정을 거친 후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타이탄에 도착한 드라곤플라이는 항공 탐사를 시작으로, 지구로의 무선 링크 설정 등의 미션을 완수한 후, 다시 타이탄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을 하면서 타이탄의 날씨, 화학 조성, 지형 등을 탐사하게 된다. 토성과 타이탄은 이미 1997년 10월에 발사되어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하위헌스 호에 의해 본격적인 탐사가 이루어진 바가 있다.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으로 진행되었던 카시니-하위헌스 미션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임무가 끝난 후 토성으로 추락해 산화했다.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름 약 5150km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보다는 작지만 수성보다 크며, 질량도 달의 약 2배나 된다. 또한 두꺼운 대기와 액화 메탄 바다를 가지고 있어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타이탄의 하늘은 메탄과 에탄으로 된 구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또한 대기에는 시안화 아세틸렌과 시안산, 프로판 등 갖가지 유기분자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레시피는 결코 아니다. 중력은 지구의 14% 정도이며, 두터운 구름층으로 인해 방사선은 화성보다 오히려 적다. 또한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좋은 환경이다. 드라곤플라이가 이처럼 원시 지구와 비슷한 타이탄의 상공을 날면서 탐사를 수행한다면 원시 지구에서 최초의 생명 탄생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우주생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t9-0p9KjHv8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그린란드 빙하 밑에 호수 56개 무더기 발견…빙하 유실 심각

    그린란드 빙하 밑에 호수 56개 무더기 발견…빙하 유실 심각

    그린란드는 남극 대륙 다음으로 많은 육지 빙하를 품은 얼음의 섬이다. 하지만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고 있다. 물론 아직 녹지 않은 빙하가 훨씬 많지만, 얼음이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게 되면 해수면이 6~7m 정도 상승한다. 하지만 그린란드 빙하가 앞으로 녹는 속도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영국 랭커스터·셰필드·스탠퍼드 대학 합동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항공 빙하 관측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아이스브릿지’(OIB·Operation IceBridge)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그린란드 빙하 밑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빙저호(subglacial lake) 56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호수는 57만㎞에 걸친 항공 레이더 관측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했다. 얼음을 투과하는 레이더를 통해 빙하 밑 지형을 확인하면 호수의 존재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수㎞ 두께의 얼음 아래 호수가 생성된 것일까? 아무리 추운 그린란드라도 여름철에는 빙하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일부 얼음이 녹게 된다. 이렇게 녹는 물은 표면에서 강과 호수를 이룬 다음(사진 참조) 빙하의 균열을 타고 빙하 내부나 아래로 흡수된다. 이 물 가운데 일부는 바다로 바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일부는 빙하 아래 고여 빙저호를 형성한다. 이번에 발견된 호수들은 길이 0.2~5.9㎞ 정도로 크기는 비교적 작지만, 그린란드 빙하 아래 알려지지 않은 호수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빙저호는 그린란드 빙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표면에 더 많은 얼음이 녹아 흘러가면 호수가 점점 커져 빙하와 기반암 사이의 공간을 만든다. 결국 이 호수들이 빙하를 들어 올려 바다로 더 빠르게 흘러가게 만든다. 빙저호는 남극에서도 볼 수 있으며 사실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최근 지구 기온 상승과 더불어 그 숫자와 크기가 계속 증가할 수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린란드 빙하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앤드루 솔 박사, 셰필드 대학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지구를 보다]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푸른 구름’ 포착

    [지구를 보다]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푸른 구름’ 포착

    야광 구슬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구름이 공개됐다. 미국 지구 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북극과 그린란드 상공 일대에서 포착된 이것은 다름 아닌 얼음과 유성먼지로 이뤄진 희귀한 구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야광운(noctilucent clouds) 또는 야광구름으로, 고위도 지방의 80~90㎞ 고도 부근에서 여름에만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고도가 높은 위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이 지평선 부근에 있을 때 푸르게 빛나 보인다. 주로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만 관측되며, 지상보다는 위성과 같은 우주에서 내려다볼 때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기 중 얼음 결정체의 밀집도에 따라 밝은 푸른색에서 흰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나타내는데, 푸른 빛으로 빛날수록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북극과 그린란드 상공 밤하늘에서 포착된 야광운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AIM(Aeronomy of Ice in the Mesosphere) 탐사선이 북극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AIM 위성은 지구 중간 대기권을 탐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편 밤하늘에서 마치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야광운이 처음 확인된 것은 19세기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한 후 화산재가 대기권 높은 곳까지 이르렀고, 이때 야광운이 처음 포착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당시 야광운이 화산 폭발과 관련이 있는 기상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산재가 가라앉은 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화산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야광운이 관찰되는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행성 사냥꾼’ TESS,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행성 사냥꾼’ TESS,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 발견

    차세대 ‘행성 사냥꾼'인 우주망원경 테스(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역대 가장 작은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와 화성 중간 사이즈의 새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천문학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했다. L 98-59b로 명명된 이 외계행성은 지구의 약 80% 크기로 TESS가 지금까지 발견한 것 중 가장 작다. 함께 발견된 '형제'인 L 98-59c와 L 98-59d는 각각 지구의 1.4배, 1.6배 크며 모두 항성 L 98-59 주위를 돈다. 우리의 태양 기준으로 약 35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L 98-59는 태양 질량의 3분의 1 정도인 적색왜성으로 밝게 빛나지만 차가운 별이다.다만 NASA 측은 세 행성의 사이즈만 알아냈을 뿐 대기의 존재유무 등 세부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고나드 우주비행센터와 세티 연구소 베슬린 코스토프 박사는 "이번 외계행성 발견은 TESS의 위대한 공학적, 과학적 업적"이라면서 "지구보다 작은 행성은 탐지하기가 어려우며 대기 연구를 위해서는 궤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발사된 TESS는 지구 고궤도에 올라 13.7일에 한 바퀴 씩 지구를 돌면서 300~500광년 떨어진 별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TESS에 ‘차세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해 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기 때문으로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다. 케플러와 TESS가 이렇게 많은 별들 속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것을 포착해서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최종 판단하는데 향후 이 임무는 2021년 이후로 발사가 연기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맡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처음 느끼는 지구 공기…귀한 ‘월석’ 실험대에 오른다

    [와우! 과학] 처음 느끼는 지구 공기…귀한 ‘월석’ 실험대에 오른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지금까지 한 번도 ‘지구의 공기’에 노출되지 않았던 귀한 월석(月石)을 연구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NASA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우주인들이 달 표면에 21시간 머물며 채취한 월석 및 달 먼지 등을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3월 5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귀한 월석을 연구할 과학자 9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다양한 첨단 장비 등을 이용해 단 한 번도 연구된 적이 없는 월석을 분석할 예정이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월석과 달 먼지의 샘플 일부는 1969년 달에서 채취된 뒤 곧바로 진공상태로 밀봉돼, 지구의 대기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돼왔다. 또 일부는 동결됐거나 변형을 방지하는 가스가 찬 컨테이너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진은 실물 크기의 모형 및 장비를 이용, 해당 월석과 달 먼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진공·동결 상태 및 가스 컨테이너에서 꺼내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NASA가 50년 동안 과학자들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월석을 연구자료로 내놓은 것은 2024년에 있을 유인 달 탐스 프로젝트를 위한 초석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NASA는 오는 2024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추진 중이다. NASA의 아폴로 샘플 쿠레이터인 리안 제이클러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달에서 채취한 월석 중 단 15% 정도만 연구에 활용돼 왔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분석될 월석은 우주 전제츼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NASA는 다음 달 19일, 케네디우주센터와 존슨우주센터 등에서 아폴로 11호 달 착률 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NASA 홈페이지 및 인터넷 NASA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당신이 아는 별이름은?…밤하늘서 가장 밝은 별 25개

    [우주를 보다] 당신이 아는 별이름은?…밤하늘서 가장 밝은 별 25개

    당신은 이 별들 중 이름을 알고 있는 별이 몇 개나 되는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25일 자 ‘오늘의 천문사진’(APOD)에 지구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 25개를 모아놓은 이색적인 사진에 게시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남반구와 북반구 하늘을 통틀어 가장 밝은 별 25개를, 사람의 눈으로 관측한 사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 게시물을 보면 별들이 제각기 다른 색으로 아름답게 반짝임을 알 수 있다. 별의 색깔은 그 별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파란색이 가장 온도가 높고, 그 다음으로는 청백색, 흰색, 황백색,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순서이다. 참고로, 태양은 표면온도 6000℃로, 노란색 별이다. 이 밝은 별들은 문화권에 따라 문자가 쓰이기 시작한 오래 전부터 다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근래에 들어,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별이름을 통일하고 별자리를 표준화한 것은 국제천문연맹(IAU)으로, 위의 별들 이름 역시 IAU에서 공인한 것이다. 최상의 밤하늘에서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6등급까지로, 개수는 약 6000개이며, 이들 중 극히 일부만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을 뿐이다. 참고로, 별의 밝기에 따라 1~6등급으로 맨처음 정한 사람은 기원전 2세기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로, 별의 밝기를 정한 등급은 절대등급이 아니라 겉보기등급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별 중 가장 밝은 별들을 1등급, 즉 1등성으로 하고, 가장 어두운 별을 6등성으로 정했다. 1등급 차가 날때마다 2.512배만큼 밝기 차이가 나며, 1등성과 육안으로 보이는 한계 등급인 6등성과의 차 5등급은 실제의 밝기로 100배 차이가 난다. 몇몇 별들의 이름은 흥미로운 뜻을 담고 있는데, 예컨대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Sirius)는 라틴어로 ‘폭염’, 다섯 번째 밝은 별 베가(Vega)는 아랍어로 ‘하강’, 안타레스(Antares)는 그리스어로 ‘화성의 경쟁자’란 뜻이다. ​ 25개의 별들 중 끝줄 첫째인 레굴루스까지가 1등급이다. 그러니까 지구 하늘의 1등성은 모두 21개인 셈이며, 88개 별자리 중 18개만이 1등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15개의 1등성을 볼 수 있으며, 북반구에서는 오리온자리만이 2개의 1등성, 곧 리겔과 베텔게우스를 갖고 있다.​ 이들 별이름 중 몇 개는 당신에게 낯설 수 있지만, 보통 별지기들은 익히 다 알고 있는 별이름들이다. 북극성처럼 유명한 별이 여기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2등성으로 너무 어둡기 때문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러시아령인 쿠릴열도의 한 화산섬에서 95년 만에 화산이 폭발한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쿠릴열도에 위치한 작은 타원형의 라이코케 섬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ISS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핵폭탄으로 생긴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듯 주위는 온통 화산재와 가스로 가득하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폭 700m의 분화구를 뚫고 화산재가 솟구쳐 올랐으며 얼마 후 북태평양 폭풍 속으로 빨려가며 동쪽으로 흘러갔다. 또 이 분화로 생긴 연기는 1만 3000m 상공까지 솟구쳐 주변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라이코케는 쿠릴열도 중부에 있는 해발 551m의 무인 화산섬으로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1778년과 1924년이다. 화산전문가인 미시간 대학 사이먼 카른 박사는 "화산 폭발모습이 정말 장관"이라면서 "기둥 밑부분 하얀색의 부푼 구름은 기둥에 외부 공기가 빨여들어가 수증기가 응결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0m 높이서 비행기를 추락시키면…美 특별한 충돌 실험 결과는?

    50m 높이서 비행기를 추락시키면…美 특별한 충돌 실험 결과는?

    최근 미국에서 전문가들이 비행기 추락 실험을 진행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햄프턴 NASA 랭글리 연구소에서 특별한 충돌 실험이 시행됐다.이날 실험은 NASA가 미국연방항공국(FAA)을 지원한 것으로 연구소 부지의 이른바 캔트리로 불리는 거대 크레인 시설에 실물 비행기를 지상 50m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 지상에 충돌할 때 기체 내·외부에 가해지는 힘과 변형 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는 현재 항공사들이 쓰는 여객기들보다 안전한 기체를 설계하기 위한 실험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실험에 쓰인 기체는 승객을 65명까지 태울 수 있는 무게 약 15t의 단거리 소형 여객긱 포커 F28로 그다지 크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모든 지상 충돌 실험에 쓰인 그 어떤 기체보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기내에는 고해상도 및 초고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좌석에는 이른바 더미로 불리는 인체 모형 24구를 앉혀 지상 충돌 시 더미에 가해지는 힘을 자세히 기록했다. 또한 기체 표면에는 특수한 도료를 사용해 도트 무늬로 도장했는데 이는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기체의 변형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남다른 스케일의 실험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많은 관중이 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연구자들은 마침내 기체를 자유 낙하시켰고 기체는 이들의 예상대로 다소 수평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지면에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양쪽 날개를 고정하던 볼트는 완전히 빠졌지만, 기체는 외관상 거의 원형을 유지했다. 유리창 역시 산산조각 나지는 않았다. 기내 좌석의 위치 역시 거의 그대로이며 더미들 역시 외관상으로는 그다지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사고에서는 이보다 훨씬 큰 운동 에너지가 걸리며 연료까지 들어 있는 상태에서 충돌하므로 이 정도 수준으로 끝날 리는 없다. 이에 대해 이번 실험을 주도한 FAA의 충돌동역학 전문가 조지프 펠레티어 박사는 “매우 어렵긴 하지만, 생존할 수도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 승객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생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실험처럼 비행기가 지면에 충돌할 때 기체가 어떻게 변형하는지, 또 기내 더미에 어떤 힘이 가해지는지를 보는 것은 가능한 한 더 안전한 기체를 만드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AA는 이 실험 뒤 충돌 전후의 기체 변형을 비교하기 위해 실측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히로시마원폭 2만 5000배 위력의 소행성 2063년 지구 충돌?

    히로시마원폭 2만 5000배 위력의 소행성 2063년 지구 충돌?

    1998년 비슷한 내용의 재난영화 2편이 개봉됐다. ‘아마겟돈’과 ‘딥임팩트’이다. 결론은 서로 달랐지만 두 영화 모두 엄청나게 큰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들면서 충돌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를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이 소행성이 2063년이나 2069년에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연구팀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 3기를 이용해 소행성 2개를 발견했고 이 중 하나는 지구와 충돌가능성이 높은 지구위협소행성(PHA)이며 다른 하나는 그 보다 작지만 역시 지구 공전궤도로 들어와 충돌가능성이 높은 천체라고 25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는 이번에 발견한 소행성 중 큰 것에 대해 ‘2018 PP29’라는 임시번호를 붙였으며 보다 작은 것에는 근지구소행성(NEA)로 분류하고 ‘2018 PM28’이라는 임시번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PHA는 대부분 미국 소행성탐사프로젝트에서 발견했지만 이번 소행성들은 국내 순수관측으로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측소에서 운영하는 지름 1.6m KMTNet 망원경을 이용해 소행성을 관찰해 정밀궤도를 확보했다.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분류된 PP29는 발견 당시 밝기와 거리, 평균 반사율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지름은 160m급으로 추정되고 있다. PP29는 공전주기가 5.7년으로 길고 궤도 형태가 긴 타원형태를 보이는데 이렇게 공전주기와 궤도반경이 긴 천체는 전체 PHA 중에서도 1%에 불과하다.PP29 궤도와 지구 궤도가 만나는 최단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1배 정도인 426만㎞ 매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JPL)에서 운용하는 센트리 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PP29는 2063년과 2069년에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다. 충돌 확률은 28억분의 1 수준으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지름이 140m가 넘고 지구와 교차거리가 750만㎞ 보다 가까운 천체에 대해서는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분류하는데 2019년 6월 21일 기준으로 1981개의 PHA가 발견된 상태다. 1908년 러시아 퉁구스카에 60m급 소행성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의 3.5배 되는 숲을 초토화시켰는데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폭발력보다 1000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직경 1.2㎞ 충돌구는 50m 급 소행성이 만들어 낸 것이다. 만약 PP29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히로시마 원폭의 2만 5000배의 폭발력을 갖기 때문에 반경 수 백 ㎞ 지역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PM28은 지구궤도와 교차거리가 약 750만㎞로 가까워 궤도상으로는 지구위협소행성이지만 직경이 20~40m에 불과해 NEA로 분류됐다. NEA는 대부분 궤도가 긴 타원모양이고 지구 공전궤도면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데 PM28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공전하는 특이한 양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PM28은 PP29와는 달리 충돌확률이 100억분의 1 이하로 계산돼 향후 100년 이내에 충돌 위협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홍규 천문연 박사는 “PP29는 궤도이심률과 궤도경사각이 크기 때문에 지구대기 진입속도가 초속 24㎞여서 다른 PHA보다도 빠른 편으로 지구와 충돌할 경우 상대속도가 빨라 파괴력도 커질 수 밖에 없다”라며 “미래 충돌위협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정밀궤도, 자전특성, 구성물질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자원 시대 ‘성큼’… 인도 달탐사선, 헬륨3 채굴 가능성 타진

    우주자원 시대 ‘성큼’… 인도 달탐사선, 헬륨3 채굴 가능성 타진

    새달 9~16일 우주선 발사… 두달 뒤 착륙헬륨 t당 50억달러 초고가··· 달에 100톤핵융합발전 연료… 방사능 없는 자원 주목미국 우주광물 소유권 인정, 캐나다 민간 달탐사 허용일반인도 지구 밖을 나가는 우주여행 시대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인도가 달에 탐사선을 발사하는 것이 그다지 큰 뉴스가 아닐지도 모른다. 인도의 탐사선 발사가 성공하면 인공위성의 달 착륙은 미국, 러시아(소련), 중국에 이어 네번째 국가여서가 아니라 달 자원을 개발해 지구로 가져올 가능성을 타진하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7월 9일에서 16일 사이에 달 광물자원 탐사를 위한 찬드라얀 2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6일 전후에 달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한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운송수단’이라는 뜻이다. 인도의 달 탐사선 발사는 빅뱅 검증과 같은 과학적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 팽창기 형성됐을 희귀 광물을 캐내는 실용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ISRO는 2008년 인도의 첫 달 궤도 선회 우주선 찬드라얀 1호를 쏘아 올리고, 11년 만인 지난달 12일 찬드라얀 2호를 공개했다. 2008년 10월 22일 발사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를 돌며 탐사 장비를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했다. 찬드라얀 1호가 직접 달 표면에 내려가진 않았다.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에 직접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찬드라얀 2호는 무게 3.8t으로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인도가 찬드라얀 2호를 쏘려는 것은 달에 매장된 호고가 희귀 금속을 탐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의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이 보도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가보지 못한 달의 남면에서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핵에너지원을 채굴할 계획이다. 바로 헬륨3이다. 헬륨3의 존재는 미국의 달탐사 우주선 아폴로가 가져온 샘플에서 확인됐다. 아폴로 17호 조종사로 1972년 달표면을 걸어본 지질학자 해리슨 슈미트는 헬륨3 채굴의 열렬한 지지자다. 헬륨3에 대해 유럽우주기구는 “이 동위원소는 방사능이 없어 위험한 폐기물을 남기지도 않는 만큼 융합로에서 더 안전한 핵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구에는 미량만 매장돼 있는 헬륨3은 t당 약 50억 달러(약 5조 9275억원)나 하는 초고가 광물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문위원회 위원이자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융합기술연구소의 제럴드 쿨치니 소장에 따르면, 달에는 약 1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론상으로는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헬륨3의 양은 25%. 그래도 최소 200년, 길게는 최대 500년간 지구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라고 글로벌 이코노믹이 전했다. 이런 연유로 헬륨3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능력을 갖춘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달에서 헬륨3을 추출해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달에 두 번이나 탐사선을 착륙시켰고 추가로 착륙시킬 예정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민간이 우주에서 채굴한 광물의 소유권을 인정했고 캐나다 정부도 민간 기업의 달탐사를 허용했다.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세계 우주 자원 개발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튼 거대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튼 거대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

    은하 중심에는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있다. 우리은하 중심의 경우 태양 질량의 400만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으며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을 지닌 은하도 존재한다. 은하 중심 블랙홀은 강력한 중력으로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고 남는 물질은 제트의 형태로 분출해 은하의 진화와 물질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큰 은하일수록 큰 중심 블랙홀을 지니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물질을 흡수하지만, 항상 은하나 블랙홀의 질량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은하 중심 블랙홀 가운데는 활발히 물질을 흡수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활동성 은하핵이 있는 반면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조용히 지내는 경우도 있다.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은 후자에 속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중 천문대인 소피아(SOFIA, 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는 최근 그 이유 중 하나를 발견했다. NASA와 독일우주국이 80대 20으로 투자해 개발한 소피아는 보잉 747에 2.5m 구경 망원경을 설치한 공중 천문대로 성층권에서 적외선 영역 관측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최근 업그레이드된 고해상도 공중 와이드밴드 카메라-플러스(High-resolution Airborne Wideband Camera-Plus, HAWC+)를 이용해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을 조사했다.물론 자기장은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편광 극적외선(polarized far-infrared light) 영역 관측을 통해 움직이는 먼지 입자를 조사하면 이 입자에 영향을 주는 자기장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고리 모양의 자기장이 존재해 Y자 형태로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의 흐름을 방해했다. 은하 자기장이 블랙홀의 식사를 방해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가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다. 왜 이런 형태의 자기장이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은하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지 아직 답을 찾아야할 의문들이 많이 남아있다. 물론 과학자들은 기꺼이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우주 암석에 얻어맞은 화성…새 크레이터 공개

    [우주를 보다] 우주 암석에 얻어맞은 화성…새 크레이터 공개

    우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우주 암석과의 충돌로 생긴 새로운 크레이터가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월 17일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한 화성의 새 크레이터를 공개했다. 지름이 15~16m 정도인 이 크레이터는 우주에서 날아온 작은 암석에게 얻어맞은 흔적이다. 화성 표면에 남긴 '상처'로 봤을때 이 암석의 크기는 1.5m 정도. 만약 이 암석이 지구에 떨어졌다면 지구 대기에 의해 공중에서 산산히 부셔졌을 크기지만 화성의 대기는 지구보다 현저히 약해 이같은 크레이터를 남겼다. 정확히 충돌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지난 2016년 9월~2019년 2월 사이에 크레이터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NASA의 설명. 사진에서 흥미로운 점은 충돌과정에서 화성 내부의 물질도 밖으로 튀어나왔다는 사실이다. 특히 사진을 보면 화성 특유의 붉은 표면을 배경으로 검고, 푸른 물질이 선명히 나타난다.     HiRISE를 운영하는 애리조나 대학 베로니카 브레이 박사는 "지난 13년 간 MRO가 화성을 관측해왔지만 이같은 크레이터 포착은 매우 드문 사건"이라면서 "사진 속에서 파란색 부분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표면 아래에 있던 얼음이 노출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도, 야심찬 달 탐사 3종 세트…궤도선·착륙선·로버 띄운다

    인도, 야심찬 달 탐사 3종 세트…궤도선·착륙선·로버 띄운다

    인도가 야심찬 달 탐사에 나선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역사적인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인 올해 달에 대한 대담한 미션 3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찬드라얀-2라 불리는 이 미션은 7월 15일 오전 4시 51분(한국시간)에 시작될 예정이다. 찬드라얀-2호는 인도 남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에 있는 사티시다완 우주센터에서 인도에서 가장 강력한 추진체인 마크(Mark) III M1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51분이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우주선’을 뜻한다. 2008년 10월 22일에 발사된 인도 최초의 달 궤도선 찬드라얀-1호는 같은 해 11월 8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표면을 촬영하고 달의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312일 만에 통신이 두절되었다. 찬드라얀-2 미션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궤도선과 착륙선 그리고 달 표면을 탐사할 로버가 그것들이다. 이들이 합동작전으로 달의 표면과 공중에서 각기 달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찬드라얀-2의 착륙선은 1971년에 사망한 ‘인도 우주 프로그램의 아버지’ 비크람 사라바이를 기리기 위해 비크람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ISRA 관계자는 설명했다. 월면 탐사 로버의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프라그얀(Pragyan)이라 지어졌는데, 이는 ‘지혜’라는 뜻이다.찬드라얀-2는 발사 후 약 16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점차 궤도를 올린 다음 달로 향해 5일 후에는 달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인도 일간지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후 찬드라얀-2는 달 궤도에서 27일을 보내 다음 착륙선 비크람을 내리게 된다. 모든 것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비크람은 9월 6일에 달의 남극 부근에 착지하게 되는데, 그 전에 15분간의 고통스러운 착륙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ISRO 관계자는 밝혔다. ISRO K 시반 의장은 “15분에 걸친 비크람의 최종 강하와 연착륙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복잡한 미션을 수행해본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로 구동하는 비크람은 착륙 후 4시간 이내에 소형 탐사 로버 프라그얀을 전개하게 되는데, ISRO의 설명에 따르면 찬드라얀-2가 만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데 비해, 착륙선과 로버는 달 표면에 달의 시간으로 약 1일(지구 시간으로 14일)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찬드라얀-2는 달을 연구하기 위해 13가지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들 장비 중 8기는 원격 관측용으로 궤도선에 탑재되며, 착륙선에는 3기, 탐사 로버에는 2가 각기 장착된다. 착륙선 탑재 장비 중 하나는 비크람의 위치 파악과 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쓰이는 레이저 반사경(Laser Retro-reflector Array)으로 NASA가 실험용으로 제공한 것이다. NASA는 이스라엘의 베레시트 달 착륙선에도 이 장비를 제공했는데, 이 착륙선은 지난 4월 월면으로 하강하는 도중 통신 두절로 추락함으로써 달 착륙에 실패한 바 있다. 어쨌든 인도의 대담한 찬드라얀-2 달 미션 3종 세트가 성공한다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4대 우주강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만큼 세계는 찬드라얀-2의 원정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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