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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는 걸 모르던 미선아 단 한번 비껴간 이번 화살 큰 선수 되는 보약 될 거야”

    “지는 걸 모르던 미선아 단 한번 비껴간 이번 화살 큰 선수 되는 보약 될 거야”

    ‘세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경기가 끝난 뒤 문형철(58) 양궁 대표팀 총감독의 표정은 오묘했다. 이날 장혜진(29·LH)이 금메달을 따내며 지금까지 양궁에서 나온 3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엿보이는가 하면,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지만 결국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20·광주여대)에 대한 안쓰러움도 묻어 있었다. 먼저 4년 전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아깝게 미끄러진 아픔을 딛고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장)혜진이가 이번 선발전에서 3등으로 선발될 때부터 단체전에 폐를 안 끼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리고 혜진이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잘 쐈다. 거의 10점을 쏘면서 리드를 했기 때문에 자기가 할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도 훈련할 때 보니 진짜 편하게 즐기는 양궁을 했다. 별 욕심 없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혜진이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이다. 늘 배려하는 삶을 사는 사는 아이다. 그래서 이렇게 큰 메달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8강전에서 첫 발을 5점에 쏘며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한 최미선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최미선은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아 기보배(28·광주시청)와 함께 강력한 2관왕 후보로 거론됐었지만 이날 올해 첫 패배를 기록하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문 감독은 “(최)미선이 같은 상황에서 안 울면 이상하다. 얼마나 힘들게 준비를 했느냐”라며 “한국 양궁만큼 준비·투자·노력 삼박자 따라올 팀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그만큼 준비를 해 놨는데 어이없게 실패하니까 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선이는 파죽지세로 잘하는 아이었는데 이런 시련을 얻게 됐다”며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였던 대만의 탄야팅이 8강전에서 먼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느슨해져 긴장이 풀리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발을 실수하니 당황스러워서 아마 게임을 못 풀었던 것 같다. 미선이가 탈락한 뒤 ‘툭툭 털고 또 가서 응원을 해 줘야지 언니들이 힘내지 않느냐. 서운해 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로 하자’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자기가 관리를 잘하면 앞으로 두 번 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나이도 된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관왕 2연패’… 이번에도 神은 허락하지 않았다

    ‘2관왕 2연패’… 이번에도 神은 허락하지 않았다

    선발에 8개월간 1인당 4055발 쏴야… “2연패 가장 큰 걸림돌은 한국” 지적도 ‘짱콩’ 장혜진(29·LH)이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2관왕은 올림픽 여자 양궁 역사상 이번이 7번째다. 여자 양궁 2관왕의 계보는 김수녕(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조윤정(바르셀로나올림픽), 김경욱(애틀랜타올림픽), 윤미진(시드니올림픽), 박성현(아테네올림픽), 기보배(런던올림픽) 그리고 장혜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98년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8번의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 당시에는 2관왕이 탄생하지 않았다. 7번의 올림픽마다 매번 2관왕의 주인공은 달라졌다. 개인전 2연패를 한 선수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에 따라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제도가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3차에 걸친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을 걸러냈고, 여기서 또다시 2차례 선발전을 통해 3명을 다시 추려냈다. 올림픽 대표팀을 선발하는 8개월여의 대장정 동안 쏜 화살만 1인당 총 4055발이고, 사선을 왕복한 거리는 182㎞에 이른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아무리 스타 선수라도 선발전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조차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심지어 여자 양궁에서 2회 이상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김수녕(1988·1992·2000년), 윤미진(2000·2004년), 박성현(2004·2008년), 기보배(2012·2016년)가 유일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보배의 2관왕 도전이 주목을 받았었다.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여자 양궁 역사상 첫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최미선(20·광주여대)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기보배의 2관왕은 더욱 유력시됐다. 하지만 4강전에서 장혜진이 세트 점수 7-3으로 기보배를 누르며 새로운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역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2연패를 막아 온 것은 우리 선수였다. 역설적으로 올림픽 개인전 2연패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인 셈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늦게 핀 ‘짱콩’

    늦게 핀 ‘짱콩’

    장혜진(29·LH)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활을 처음 잡았다. 시작은 남들과 비슷했는데 성장은 좀 느렸다. 중학교 때까진 전국대회에도 못 나갔다. 태극마크를 처음 단 것도 리우데자네이루에 함께 온 동료들보다 늦은 대학 4학년 때다. 꿈의 무대 올림픽에 서는 기회는 선수로서 황혼인 서른이 다 돼서 잡았다. 158㎝의 단신. ‘땅콩’이라는 흔한 별명이 붙었는데 친구가 ‘짱’(최고)이 되라는 뜻에서 ‘짱콩’으로 바꿔줬다. ‘짱콩’은 늦게 피었지만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인터뷰부터 당찼다. “마지막 발에선 카메라 렌즈 한번 깨보려고 했는데 잘못 쐈어요.” 사대(射臺)에서 70m 떨어진 과녁에서 10점의 지름은 고작 12.2㎝다. 10점 원 안에는 ‘엑스텐’(X10)으로 불리는 지름 6.1㎝의 희미한 선으로 그려진 동그라미가 하나 더 있다. X10 한가운데에는 지름 1㎝의 중계용 카메라 렌즈가 있는데 장혜진은 그걸 노린 것이다. 양궁에선 퍼펙트골드, 불스아이 등으로 불린다. 지난 7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솜사탕 맛”이라고 했던 장혜진은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에는 “초코파이 맛”이라고 했다. 초코파이는 장혜진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리우에 와서도 매일 한 개 이상 꼬박꼬박 먹었다. 개인전 금메달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인 듯했다. 곧이어 진행된 시상식. 감동과 흥분이 가라앉았을 법한데도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장혜진의 눈시울은 촉촉이 젖었다. 20년 양궁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생각났다고 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선발전에선 4위에 그쳐 3명까지 주어진 티켓을 따지 못했다. 이번에는 3위로 턱걸이 승선에 성공했다. 태극마크가 곧 세계 최강인 양궁에선 국가대표 되기가 올림픽 메달 따는 것 못지않게 힘들다. 장혜진이 국가대표 선발 과정 7개월간 쏜 화살은 4000발, 점수를 확인하러 과녁을 오간 거리는 180㎞에 달한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대표팀과 동행했지만 팀 내 4위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 몰래 연습장에서 홀로 활을 쏘며 “내년엔 꼭 사대 위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잘 안 되더라도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따라오니까.”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메달 장혜진, 알고보니 ‘시구 요정’…예쁜 얼굴, 상큼한 미소

    금메달 장혜진, 알고보니 ‘시구 요정’…예쁜 얼굴, 상큼한 미소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장혜진(29·LH)이 과거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 야구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던 사실이 12일 재조명되고 있다. 장혜진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우승했다. 장혜진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국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혜진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양궁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장혜진은 같은 해 10월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장혜진은 대구 대남초, 경화여중, 대구체고, 계명대를 거친 대구가 낳은 스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 장혜진…父 “집에선 혜진이가 ‘보배’” 무슨 말?

    금메달 장혜진…父 “집에선 혜진이가 ‘보배’” 무슨 말?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꺾고 한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긴 장혜진(29ㆍLH) 선수의 아버지 병일(52) 씨는 12일 새벽 용인시 처인구의 한 교회에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장 선수의 가족과 교인 등 30여 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32강전 경기가 시작된 전날 밤부터 이곳에 모여 한 경기 한 경기 가슴을 졸였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5시쯤 장 선수가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의 얼굴에는 밤샘 응원의 피로가 아닌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 선수는 양궁 여자 선수 가운데 맏언니임에도 처음 출전한 올림픽 대회에서 이러한 쾌거를 이뤄냈다.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로 이번 대회 태극전사 첫 2관왕이기도 하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출전 선수 3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4위로 밀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장 선수의 아버지는 “그때 제 기억으로 0.5점 차이로 대표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시련이 딸이 마음을 다잡게 하고 성숙하게 해 이번 대회에서 이처럼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네요”라고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장 선수 아버지는 북한 강은주 선수와의 16강전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슴을 졸였던 경기로 꼽았다. 그는 “남북 대결이라는 의미와 그로 인해 쏠린 국민의 관심이 딸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저도 무척 떨리고 걱정되더라고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기보배 선수와의 4강전을 지켜보며 느꼈던 복잡한 심경도 털어놨다. 장 선수 아버지는 “물론 딸이 이기기를 바랐지만, 기보배 선수와도 잘 아는 사이라 기 선수 생각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어렸을 적부터 혜진이를 이름보다 ‘보배’로 불렀어요. 이름의 ‘진’이 한자로 ‘보배 진’이거든요. 딸로서는 효녀이고 선수로서는 성실한 혜진이가 우리 집 보배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직 딸과 두 번째 금메달 수확의 기쁨을 나누지는 못했다. 그는 “어제 개인전 시작 전에 마지막으로 영상통화를 했는데 얼굴에 팩을 붙이고 있더라고요. 긴장돼 보이지는 않았지만 부담 주기 싫어서 ‘훗날 지금을 돌아볼 때 후회 없는 경기로 남도록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 한 발까지 최선만 다해라’라고 한마디만 하고 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하고 싶다면 하라고 말리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후진양성이든 뭐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서향순·김수녕 잇는 女양궁 ‘신궁계보’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서향순·김수녕 잇는 女양궁 ‘신궁계보’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장혜진(29·LH)이 ‘올림픽 신궁 계보’를 이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홈팀 텃세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 여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서향순에 이어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로 이어졌고, 이제 장혜진의 이름이 여기에 더해지게 됐다. 애초 대표팀에서는 세계랭킹 1위로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실력’의 최미선(광주여대)이나 런던올림픽 2관왕인 ‘경험’의 기보배(광주시청)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고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던 장혜진은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 막차를 탔던 간절함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까지 이뤄냈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해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던 독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다. 장혜진은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로 주목받았던 강은주(북한)와의 16강전에서 세트점수 6-2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도깨비 바람’이 분 4강에서 기보배와 살얼음 대결을 거쳐 결승전까지 이겼다. 장혜진은 대회 전 대한체육회에서 낸 자료집에서 이번 대회 목표로 ‘2관왕’을 들었다. 개인전 16강전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목표에 주목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장혜진은 자신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장혜진은 항상 자신의 별명인 ‘짱콩’이라 적힌 작은 글씨판 고리를 달고 시합에 나선다.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지만 장혜진은 이날 세계양궁계에서 ‘짱’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장혜진의 ‘금빛 눈물’ 리우를 적시다

    [서울포토] 장혜진의 ‘금빛 눈물’ 리우를 적시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혜진(29·LH) 선수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장혜진 선수는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기보배 ‘메달리스트들의 눈물’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기보배 ‘메달리스트들의 눈물’

    장혜진(29·LH)선수와 기보배(28·광주시청)선수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시상식에 각각 금, 동메달을 걸고 나란히 섰다. 기쁨의 순간 두 선수가 흘린 눈물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맛이 어때요?’ ‘초코과자 맛’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맛이 어때요?’ ‘초코과자 맛’

    장혜진(29·LH) 선수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장혜진은 기자와의 문답에서 ‘양궁 개인전 금메달은 무슨 맛인가’라는 질문에 “배고플 때 먹는 초코파이 맛”이라고 답했다. 지난 8일 목에 건 단체전 금메달은 ‘무지갯빛 솜사탕 맛’이라고 표현했다. 장혜진은 이날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광주시청)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 장혜진(29·LH) 선수가 4년 전 설움을 털어냈다. 장혜진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 선수는 앞서 준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새로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 선수는 개인전에 앞서 기보배, 최미선(20·광주여대)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이번 개인전에서의 금메달이 의미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해 분루를 삼켰기 때문. 장혜진 선수는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 선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힘든 기억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 선수는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운 이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는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도깨비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어요.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장혜진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는 언젠가는 꼭 따라오니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금메달...양궁 최초 ‘모든 종목 석권’ 눈앞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금메달...양궁 최초 ‘모든 종목 석권’ 눈앞

    리우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대표팀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것을 비롯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다. 그러나 아직 전 종목 석권 기록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오기 전 “실력은 충분하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획득을 공언했다. 남·여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건진다는 목표다. 12일(현지시간) 장혜진(29·LH)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여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쓴 대표팀에게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열리는 남자 양궁 개인전이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꼽히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오진혁(35·현대제철)이 유일할 정도로 각축이 심하다. 남자 개인전에는 1990년대에 태어난 겁없는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 선수와 구본찬(23·현대제철) 선수가 ‘금빛 활시위’를 당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맞수로 꼽히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잭 가헤트가 이번 대회 16강에서 맞붙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다행이다. 이승윤, 구본찬 선수는 토너먼트에서 계속 이겨 결승에서 맞대결하는 장면을 꿈꾸고 있다. 두 선수는 올림픽 직전인 6월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은 바 있다. 이승윤 선수는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후 “남자대표팀은 항상 개인전 1, 2, 3위가 목표였다. 여기서도 월드컵 때만큼 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10-10-10’ 마무리 기보배 “더 소중한 동메달”

    (영상) ‘10-10-10’ 마무리 기보배 “더 소중한 동메달”

    “십-십-십, 텐-텐-텐.”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여제’답게 기품 있게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기보배는 이로써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가 3~4위전에서 4-4로 맞선 5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자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인 조지 테크미초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간단한 점수 정도는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그는 “십-십-십, 텐-텐-텐”을 크게 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보배는 “시원섭섭하다.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개인전 우승자가 된 장혜진(LH)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의 의미를 묻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해 큰 기대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영상=KBS, 네이버 TV캐스트 연합뉴스
  •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영상=SBS, 네이버 TV캐스트 연합뉴스
  •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올림픽 여자양궁은 이번에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장혜진(LH)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의 개인전 2연패 도전을 좌절시키고 결승에 올라 신궁 계보를 새롭게 이었다. 이로써 올림픽 여자양궁은 서향순(1984 로스앤젤레스)-김수녕(1988 서울)-조윤정(1992 바르셀로나)-김경욱(1996 애틀랜타)-윤미진(2000 시드니)-박성현(2004 아테네)-기보배(2012 런던)에 이어 장혜진까지 이번에도 개인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 무산은 역설적으로 말해 한국 양궁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부터 값진 동메달을 챙긴 기보배, 8강에서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최미선까지 세 선수 모두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그 주인공을 놓고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기보배는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왜 올림픽에서 개인전 2연패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국 선수들이 같이 출전 안 했다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그 어렵다는 선발전을 이겨내고 올라온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바늘구멍과 같은 치열하고 험난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올림픽 무대에 오른 선수만의 자부심이 그의 말에서 묻어나왔다. 장혜진 역시 시상대 위에서 운 이유를 묻는 말에 “시상대에 서니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 ‘언니들’ 시상식 때 눈물 삼킨 막내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 ‘언니들’ 시상식 때 눈물 삼킨 막내

    올해 열린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최미선(광주여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동안 최미선은 예선전 연습장에 있었다. 최미선은 올해 4월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후 5월 콜롬비아 메데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매 대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개인전 우승후보로 꼽히며 2관왕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노렸던 최미선으로서는 낯선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미선은 바람이라는 변수와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8강전에서 올림픽 개인전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도깨비’ 바람이 분 이날 1세트 첫발에서 5점을 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최미선은 매 세트 화살 3발씩으로 승부를 가리는 빠른 토너먼트 경기의 전개 속에 2, 3세트까지 평정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패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던 최미선은 슬픔에 빠진 대신 다음 대회를 바라봤다. 대회 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던 최미선은 “코치님, 같이 도쿄 올림픽에 가요”라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양궁 코치진은 이제 대학 2학년인 20살 최미선에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도쿄 올림픽은 물론 그다음 올림픽까지 계속 활약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만성’ 장혜진이 활시위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대기만성’ 장혜진이 활시위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결승에서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기만성’ 장혜진(LH)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 장혜진은 ‘악바리 정신’으로 2관왕 꿈을 이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다. 장혜진은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에 못 나갈 정도로 실력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많이 방황했다”면서 “대학교 4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고 회상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때는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다. 막판에 탈락해 런던행이 좌절된 것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강채영(경희대)과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혜진은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했다”면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겠다는 독기를 품었다”고 소개했다. 평정심이 중요한 양궁에서 장혜진(LH)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이끈 힘은 종교였다. 활시위를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 적힌 빌립보서 4장 13절이다. ◇ 신상기록 신장 = 158㎝ 몸무게 = 51㎏ 학력 = 대구체고-계명대 ◇ 주요대회 기록 2014년 월드컵 3차 대회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2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3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보배 “사실 개인전 2연패 생각했지만…더 소중한 동메달”

    기보배 “사실 개인전 2연패 생각했지만…더 소중한 동메달”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여제’답게 기품 있게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기보배는 이로써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가 3~4위전에서 4-4로 맞선 5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자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인 조지 테크미초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간단한 점수 정도는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그는 “십-십-십, 텐-텐-텐”을 크게 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보배는 “시원섭섭하다.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개인전 우승자가 된 장혜진(LH)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의 의미를 묻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해 큰 기대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의 ‘짱콩’은 이날 세계양궁계의 짱이 됐다.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짱콩’ 장혜진, 女 양궁개인전 ‘신궁계보’ 이었다

    <올림픽> ‘짱콩’ 장혜진, 女 양궁개인전 ‘신궁계보’ 이었다

    ‘대기만성’ 장혜진(29·LH)이 한국 여자양궁의 ‘올림픽 신궁 계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홈팀 텃세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 여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서향순에 이어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로 이어졌고, 이제 장혜진의 이름이 여기에 더해지게 됐다. 애초 대표팀에서는 세계랭킹 1위로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실력‘의 최미선(광주여대)이나 런던올림픽 2관왕인 ’경험‘의 기보배(광주시청)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고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던 장혜진은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 막차를 탔던 간절함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까지 이뤄냈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해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던 독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다. 장혜진은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로 주목받았던 강은주(북한)와의 16강전에서 세트점수 6-2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도깨비 바람‘이 분 4강에서 기보배와 살얼음 대결을 거쳐 결승전까지 이겼다. 장혜진은 대회 전 대한체육회에서 낸 자료집에서 이번 대회 목표로 ’2관왕‘을 들었다. 개인전 16강전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목표에 주목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장혜진은 자신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장혜진은 항상 자신의 별명인 ’짱콩‘이라 적힌 작은 글씨판 고리를 달고 시합에 나선다.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지만 장혜진은 이날 세계양궁계에서 ’짱‘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세계랭킹 1위’ 최미선 8강에서 ‘충격’ 탈락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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