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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도 33억弗 늘어…韓銀 넘치는 달러 고민

    3월도 33억弗 늘어…韓銀 넘치는 달러 고민

    ‘넘치는 달러, 갈 곳은 어디인가.’ 수출증가로 달러가 대폭 유입되고 있지만,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어 고민이다. 한은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쌓아둔 달러를 마구잡이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한은 바깥의 입장은 다르다. 달러의 기업대출까지 거론된다. ●쌓이는 달러뭉치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54억 5000만달러로 2월말에 비해 32억 9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올 들어 월간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폭이다. 지난 1월에는 6억 3000만달러,2월엔 24억 6000만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외화자산이 일부 증가한데다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환율이 사흘 연속 장중 1000원이 붕괴되는 등 환율하락 압력이 거세지자 당국이 강력한 매수개입을 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적정 규모 논란 재연 한은은 외환보유고가 다소 많다고 해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운용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향후 남북관계의 변화,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 예방 등을 고려할 때 2000억달러가량은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는 수입액의 3개월치(지난해말 기준 550억달러)에다 잔존 만기 1년 이내 부채(810억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외채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2000억달러), 현지금융(100억달러·국내기업이 본사의 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빌린 돈), 자본유출 등도 적정 규모를 논할 때 변수가 된다고 한은은 말한다. 하지만 정부측의 시각은 좀 다르다. 민간연구소와 정부측의 얘기를 종합하면 적정 규모를 1500억∼1700억달러가량으로 추산한다. 일각에서는 1000억달러로 보기도 한다. ●달러를 굴려야 하나 환율안정을 위해 매입한 달러의 관리비용이 연간 5조원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외환보유고 가운데 일부를 시중은행에 위탁해 기업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지는 우량 중소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외국산 설비 도입 등에 쓰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민간위탁에 대한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인 한국투자공사(KIC) 보유액 운용자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달리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달러가 쌓이는 만큼 외환위기 이후 유지돼온 ‘외환유입촉진-유출억제’의 외환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정부측에서 거론된다. 해외부동산 구입에 대한 규제완화 등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벌어들인 만큼 밖으로 투자하자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경부·한은 ‘新밀월시대’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공조체제가 전보다 한결 탄탄해지는 국면이다. 이른바 ‘신(新)밀월시대’를 점치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17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박승 한은 총재를 오찬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금리 및 환율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논의가 오갔고, 박 총재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재경부와의 공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재경부와 한은이 정책금리 인하 및 환율방어 등 주요 정책 사안마다 티격태격 싸우는 듯한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올 들어 내수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금리 및 환율정책에 대해 보여왔던 긴밀한 공조관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양측간의 이해관계와도 맥이 닿아있다. 거시·금융쪽에 취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부총리로서는 금리·환율 등 금융지표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총재와의 공조가 절실하다. 정부정책과 금융시장의 스탠스가 엇갈릴 경우 시장불안으로 이어지면 한 부총리로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은도 재경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털어내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화폐도안 변경과 고액권발행 추진 등은 재경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박 총재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재경부의 금융정책 라인이 바뀌면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화폐도안 변경 문제도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운용자산의 위탁 및 운용주체 등을 둘러싸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던 한국투자공사(KIC) 출범에 따른 운영 문제도 시각차를 좁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재경부가 KIC설립을 통해 한은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200억달러를 운용하겠다고 나오자 한은은 강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두분이 한번 만난 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공조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다른 현안들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 시절 중단됐던 한은 총재의 경제정책조정회의 참석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회플러스] 수능 출제 ‘매뉴얼’ 첫 공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수능시험 각 영역의 시험목표와 내용, 출제지침, 문항개발 과정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 ‘수능시험 출제 매뉴얼’을 처음으로 발간,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7개 영역별로 나눠 모의고사나 본 시험 등에서 실제 출제됐던 문항을 예로 들어 출제 및 검토위원이 어떤 의견을 거쳐 최종 결정했는지 출제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 [경제플러스] LG정유 휘발유 새 브랜드 ‘Kixx’

    LG칼텍스정유는 기업이미지(CI) 변경에 맞춰 휘발유 브랜드도 기존의 ‘시그마6’에서 ‘Kixx(킥스)’로 바꿔 이달 말부터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LG정유측은 “새 휘발유 브랜드 ‘Kixx’는 영어 단어 ‘Kick’을 인용한 것으로 ‘보다 빠르고, 강하고, 역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LG칼텍스정유는 오는 31일 사명을 ‘GS칼텍스’로 변경한다.
  • 외환보유액으로 해외투자 한국투자공사 상반기 출범

    외환보유액을 활용하는 해외투자 전문기관 한국투자공사(KIC)가 올 상반기 중 설립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5일 여야간 첨예한 논란을 빚어온 한국투자공사법 수정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11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자본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한국투자공사는 외환보유액 중 200억달러(한국은행 관리 170억달러+정부 관리 30억달러)를 위탁해 운용하게 된다. 연기금 운용은 외환보유액 운용실적에 따라 오는 2007년 1월1일부터 허용된다. 수정안은 위탁자산을 해외에서 외화표시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국내에 투자하더라도 국·공채 매입이나 금융기관 예치 등 안정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용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는 사실상 금지된다. 이사회격인 운영위원회는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공사 사장과 민간위원 6명 등 총 9명이 참여한다. 사장은 민간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 추천에 따라 재경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다. 민간위원은 한국금융학회, 자산운용협회,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증권업협회, 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추천하는 6명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 추천위원회가 추천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韓銀 한마디의 위력?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韓銀 한마디의 위력?

    한국은행의 말 한마디가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연일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증시에서도 폭락장세가 덩달아 연출됐다. 발단은 지난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금융소위에서였다.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활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방안에 대한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기 전 의원들이 한은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한은은 KIC 설립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20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고의 운용을 위해 투자 다변화 방침을 언급했다. 한은은 지금까지 외환보유고 운영에 대한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의례적으로 달러, 유로, 엔화 등의 적절한 분산보유(포트폴리오)를 언급해 왔다. 그래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9시쯤 국내 한 인터넷 매체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나, 파장은 없는 듯했다. 파장이 증폭된 것은 한은이 21일 오후 4시쯤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업무현황 자료를 재경위원들에게 배포한 게 계기가 됐다.26쪽 분량의 자료에는 외환보유고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및 운용역량 확충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비정부채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대상 통화도 다변화’라고 간단히 언급돼 있었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었을까. 이날 오후 8시쯤 로이터통신이 “한은이 보유외환을 다양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21일이 미국 공휴일(프레지던트 데이)이어서 파장은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2시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FT.com) 인터넷판이 동시에 보도했다. 동시에 JP모건 등 국내 외국증권사들의 일일보고서도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고, 오전 10시쯤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넷판에 ‘한은이 외환보유고의 투자를 다변화한다.’는 내용이 머리기사로 올라 국제금융시장에 파장을 던졌다. 이 여파로 이날 외환시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침부터 메릴린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외국투자기관들이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환율 하락은 급전직하를 면치 못했다. 홍콩 등 역외선물환시장(NDF)시장에서도 투매가 줄을 이었다.‘사자’ 주문은 실종하고 ‘팔자’ 주문만 나왔다. 타이완·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나홀로 원화’ 강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는 외환보유고가 세계 4위라는 점도 충격의 강도를 높였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쉬어가기˙˙˙

    AP통신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유니폼 정면과 옷소매에 ‘Kick It Out(인종차별 축출)’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4일 보도.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축구팬들과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반대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대표팀 역시 취지에 동참, 전통의 오렌지색 유니폼 대신 검정색과 흰색으로 만들어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키로 했다고.
  • 증권 집단소송법안등 회기내 통과 최대 관심

    증권 집단소송법안등 회기내 통과 최대 관심

    1일 임시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각종 민생·경제관련 법안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여야가 ‘무정쟁’ 합의를 한 만큼 이번은 뭔가 다르지 않겠느냐.”며 법률통과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과거사정리법 등의 입법을 둘러싼 마찰이 심화되면 민생·경제관련 법안들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처리방침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대체로 통과가 낙관적이다. 과거 분식회계를 2년간 유예해 달라는 재계의 청원을 놓고 여당내 반대가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과거분식’과 ‘새로운 분식’을 구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연기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은 2단계 시행을 아예 연기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재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방침대로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2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 국민연금법개정안 통과 낙관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이 기초연금제 실시와 연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반대 등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지만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보호법도 임시국회에서 다뤄진다. 여러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때 소비자단체가 해당기업에 대해 대표로 소송을 제기하는 ‘단체소송제’의 도입이 핵심내용이다. ●건교부 “재건축관련법안 시급”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재건축으로 늘어나는 면적의 일정 비율만큼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을 짓게 하는 것)를 담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부동산중개업자의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도 이번에 처리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핵심으로 추진한 두 법안이 작년 정기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통과되지 않으면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쌀소득보전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시장 추가개방을 맞아 국내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곡수매 국회동의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쌀소득보전기금법은 농민 보조금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도시 외국 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한국투자공사(KIC)법 제정안 등은 야당이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비교적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헌재 부총리 신년인터뷰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5%와 일자리 41만개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국책사업은 올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0∼80%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문과 대답.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많다. -대내외 여건을 볼 때 올해 성장률이 3%대 후반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가계와 기업이 돈이 없어 못쓰는 게 아니므로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쓰기로 했는데. -공공부문 고용창출 예산은 1·4분기 60% 등 상반기에 80% 이상을 집행해 32만∼3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과 국민임대주택건설,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상반기에 각각 74%,70%,66%를 집행할 계획이다. 외환보유액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다. -대체로 외환위기를 경험한 아시아 국가들은 우리보다 많은 외환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속도로 자본자유화 등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대외 충격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외환보유액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으로 국내기업이 빠져나가면서 산업공동화 우려가 많은데. -중국경제의 급부상은 제조업 탈공업화, 무역흑자 감소 등 부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해외수출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탈공업화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자본의 공공성을 좀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외국자본에 대한 차별적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에 은행의 대주주 및 임원에 대한 지속적인 사전·사후 적격성 심사를 강화해 장기적 투자자,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그러나 (금융감독 당국이 추진 중인)은행의 외국인 이사 수 제한, 국내거주 요건 부여 등 조치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은행과 2금융권(보험·증권 등)간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는데. -최근 상대적으로 2금융권이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은 공적자금 조기투입으로 구조조정을 상당수준 끝낸 반면 2금융권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데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 양쪽이 균형발전을 할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다. 증권사의 투자은행(IB) 기반 마련, 사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한 자본시장 육성, 신용정보사업 활성화 등이 예가 될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 신설에 따른 경제정책 조정방안은. -경제부총리로서 경제문제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관계부처 장관,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다. 참여정부와 부총리의 경제철학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참여정부는 ‘개방과 경쟁의 시장원리’에 입각해 지속성장과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쟁촉진과 사회통합을 확보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책사업 표류로 부처 ‘발동동’

    국책사업 표류로 부처 ‘발동동’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이 ‘중단’,‘유보’,‘추가논의’ 등을 이유로 줄줄이 해를 넘기면서 조속한 방향설정과 집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기불황으로 공공사업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시점이어서 추진 여부를 서둘러 확정, 국가 에너지를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설립, 새 원자력발전소 건립 등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새만금 간척지와 경부고속철 천성산 구간은 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불안하게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돼 올 상반기 중 설립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원전센터 후보지로 1986년 경북 영덕을 시작으로 충남 안면도, 경북 울진, 인천 굴업도, 전북 부안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주민 반발 등에 번번이 막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확정조차 못했다. 이 문제와 맞물려 당초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하려던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원전 건립 문제도 제자리걸음이다. 건설비용만 신고리 4조 9000억원, 신월성 4조 7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0조원에 가까운 돈이 ‘낮잠’을 자는 셈이다.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이라는 목적으로 추진됐던 KIC는 공사법 제정안이 국회 재경위 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해 올해 상반기 중 설립이 불투명해졌다. KIC는 2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대외결제수단인 외환을 투자에 쓰는 데 대한 논란과 운용의 투명성 등에 대한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의 의문제기 등으로 오는 2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이다. 새만금사업 용도 변경과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금정산 터널공사도 정확한 정책 방향 설정이 배제된 가운데 1년 내내 표류를 거듭하다 결국 미완의 과제로 분류됐다. 새만금사업의 경우 서울행정법원이 이달 중순 조정권고안을 낼 예정이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한 채 대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법원은 조정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결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정부가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 하거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중단됐던 천성산·금정산 터널공사도 11월 말부터 재개됐지만 대법원에 재항고된 상태여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하루평균 70억원, 완공이 1년 늦어지면 2조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배전사업 분할 계획이 전면 유보돼 미래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고 다른 산업분야 공기업의 민영화 과제에도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책사업이 표류하면서 재계에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은 국가적인 리더십 약화에 따른 정책불안감으로 인식돼 민간의 투자심리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을 하지 못하고 4%대에 머물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수조원대의 국책사업들이 중단됐기 때문이며, 이는 서민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면서 “올해 예정된 국책사업들만 실행해도 경기를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도 “주먹구구식 국책사업 추진은 지양해야 겠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흔들리지 않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수능성적 14일 개별 통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오전 57만 4218명의 수험생들에게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개별 통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성적표에는 영역별·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고3학생은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 재수생은 출신 고교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되는 성적표 외에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누적분포표와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을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경부서 제2환란 위험 키워”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10일 “외환위기와 신용카드 대란을 초래한 책임이 있는 재정경제부가 염치도 없이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을 통해 제2의 외환위기 위험을 키우고 있다.”면서 재경부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은 또 1가구3주택 양도세 문제와 관련,“양도세를 물리기로 했으면 물려야 하며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 양도세 중과 시기 연장 움직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헌재 부총리가) 콜금리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시장에 도움이 되지만, 현 부총리도 그렇고 전임 부총리도 가끔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개인적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재경부가 KIC를 설립, 제2외환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수십배 높은 위험한 일을 추진하는 등 소위 관치금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환보유고와 국민연금의 탕진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재경부가 외환보유고에서 200억달러를 떼어내 외국에서 자산운용을 하겠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뒤떨어진 분야가 자산운용업이며 홈그라운드에서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외국에서 하겠다고 하니 이 돈을 거의 탕진할 우려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재경부는 염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외환위기와 신용카드의 모든 책임이 어디 있겠는가. 재경부에 없다면 더 높은 곳에 있다.”면서 “재경부가 자기 할 일도 못하고 (금통위 소관인) 통화정책 얘기를 꺼내고 있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산하기관탐방] 한국건설기술연

    [산하기관탐방] 한국건설기술연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의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원장 이승우)은 21세기 한국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이다. 임직원 651명 중 80%인 520여명이 연구직으로, 이중 30%는 구조·도로·지반·수자원·건설환경·건축 등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졌고 40%는 석사학위를 소지한 엘리트 집단이다. 운영재원의 35%는 정부가 출연하지만 나머지 65%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나 건설교통부 용역 등에 참여해 얻는 수익으로 충당한다. KICT는 건설기술의 연구·개발, 정책개발, 건설기자재의 조사·시험 및 품질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기법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도로시설물 고도화 기술을 포함, 재해·재난피해 최소화, 수자원 확보 및 관리,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이 주 기능이고 부차적으로 국가건설기술정책과 민간 애로기술 개발, 품질인증 업무와 민간구조물 시험·검사·안전진단 등도 수행한다. KICT는 이를 위해 구조·도로·수자원 등 9개 연구부와 건설·수자원확보기술사업단을 두고, 건설코스트·건설자재인정 등 6개의 연구 및 인정·인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도로실험동을 포함, 구조·윤(輪)하중·건설환경·하천수리·방파제·방내화(防耐火)·지반공학·건설재료 등 8개 실험동과 11개의 시험동·연구센터·실험장·실험실 등 국내 최첨단의 19개 실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ICT는 지난해 공공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첨단기술 연구시설이어서 정문 출입부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사무실과 실험실 등 모든 출입문마다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대학이나 연구기관, 관련분야 학회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 등에게는 선택적으로 시설을 개방한다. 지난해 8월부터는 ‘과학꿈나무 어린이 과학교실’을 열어 일산 풍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12차례에 걸쳐 견학했다. 어린이들은 도로개설 방법, 인공파도와 지도만들기, 화재 진압과 피난방법 등을 현장감있게 배웠다.KICT 정문경(공학박사) 대외협력실장은 “국민들에게 과학체험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사이언스 코리아’운동에 발맞춰 내년부터는 일반인·학생들의 연구원 접근과 활용기회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교육평가원 “수능 정답 오류없다”

    한국교육평가원은 “지난 17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120개 문항에서 모두 609건의 이의제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답이 없거나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하는 문항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의가 신청된 문항을 ‘단순사안’과 ‘중대사안’으로 분류, 중대사안은 관련 학회 등에 심사를 의뢰할 방침이었지만 해당 문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특정문제에 이의신청이 수십건에 달했던 것에는 “비슷한 이유로 문제를 풀지 못한 수험생들이 중복해서 이의를 제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29일 오전 11시 홈페이지(www.kice.re.kr)에 이의신청 기간에 접수된 문항 가운데 29개에 대해서 상세한 심사결과 또는 정답해설을 게재하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5 수능] 정답 이의제기 16건 접수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18일 오후 5시 현재 16건 접수됐다. 하지만 이의신청 접수 창구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가 이날 하루 종일 접속이 거의 되지 않아 이의신청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영역별로 사회탐구 10건, 과학탐구 3건, 수리 3건 등 모두 16건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부총리 “외환시장 개입했다”

    李부총리 “외환시장 개입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파생상품 시장에 개입한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국회가 이 과정에서 2조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며 감사청구 방침을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정부가 ‘여유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설립하려던 한국투자공사(KIC)의 국회 승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과천정부청사에서 이 날 열린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올들어 8월까지 지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이자비용이 재경부와 한국은행 자료간에 1조 8000억원이나 차이난다.”면서 “정부가 통례를 깨고 역외선물환시장(NDF)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서울신문 10월12일자 5면 참조).이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외환시장의 투기적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일시적으로…(들어갔다)”라고 답변했다.심 의원은 “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투기를 했다는 것이냐.”고 재차 따져물었고,이 부총리는 “투기가 아니라 효과적이고 방어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정확한 개입 규모와 손실액수,그리고 책임자를 밝히라.”고 주문한 뒤 “정부의 외환시장 투자능력이 아직 미숙하다는 반증이기도 한 만큼 KIC 설립은 신중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윤건영 의원은 “정부가 투자위험이 매우 높은 외환파생시장에 들어간 것은 외평채 발행한도를 사전에 동의해준 국회 취지에 어긋난다.”며 국회법 위반인 만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국회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았다.”고 맞섰다.이어 “다른 나라들도 이 정도의 개입은 다 한다.”면서 “공개석상에서 이 문제를 오래 이야기하는 것은 (국익에)바람직하지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환보유액, 총외채보다 많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총외채(총대외 지불부담)를 넘어섰다.쌓아놓은 외화만으로도 해외에 진 빚을 모두 갚고도 남는다는 얘기다.8일 재정경제부가 낸 ‘9월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704억 9000만달러(잠정)로 3월말 기준 총외채 169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이 총외채를 추월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국제통화기금(IMF) 사태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우리나라로서는 명실상부한 대외지불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정부와 금융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IMF사태가 닥쳤던 1997년말 외환보유액은 당시 총외채 1742억 달러의 19분의1 수준인 88억 7000만달러로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그쳤다.그러나 ▲98년말 29.6% ▲99년말 48.4% ▲2000년말 64.7% ▲2001년말 78.6% ▲2002년말 84.3% ▲2003년말 96.5%에 달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려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외환보유고 활용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국제금융 큰손’ 될까

    우리나라가 외환보유액을 종자돈삼아 국제금융계의 ‘큰 손’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떼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이제 올가을 국회를 통과하는 일전(一戰)만이 남아있다.그러나 ‘사모펀드법’ 못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야당이 “관치금융의 극치”라며 발목을 단단히 틀어잡을 기세다.애초부터 KIC 설립에 부정적이었던 한국은행은 뒷짐만 지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표방하며 내놓은 재경부의 야심작.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등 외환위기 이후 매물로 나온 대형 부동산을 줄줄이 사들여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싱가포르 투자청’(GIC)을 벤치마킹했다.세계4위의 외환보유액 국가답게 ‘여유분’(200억달러)을 조금 떼내 국내외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그동안 외환보유액은 미국 국채 등 주로 안전자산에 투자돼왔다.하지만 한은 등 관계부처간 협의과정에서 부동산과 주식투자는 배제하기로 했다. 재경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투자자로서 국제금융시장에 직접 참여하면 시장에서 얻는 정보의 질이 다르다.”며 공사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국내외 금융위기 조짐에 역동적으로 신속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치적 성향이 강한 정부가 국가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겠다는 것은 관치금융의 극치”라며 펄쩍 뛰고 있다.민주노동당도 부정적이다.과거 외환보유액 일부를 시중은행에 맡겼다가 외환위기때 돌려받지 못한 뼈저린 경험이 있어서다.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재경부가 모델삼은 싱가포르투자청도 외환보유액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환보유액을 떼내 투자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부처 논의과정에서 가뜩이나 변질된 공사 설립안이 국회에서 ‘누더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투자대상 제한으로 한은이 올리고 있는 수익률 이상을 달성하기도 힘겨워 보여,출범후 ‘효용성 시비’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野 ‘경제관련 법안’ 입장 보니

    17대 국회에서 특이한 점은 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4당이 정강이나 정치적 지향점은 달라도 사안별로 공조하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흐름은 특히 경제 관련 법안에서 두드러진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을 비롯,한국투자공사(KIC)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문제는 야당의 태도다.쟁점 법안별로 야 4당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본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한나라당은 사모(私募)투자전문회사(사모펀드)의 도입이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활성화를 도와주고 기업·금융기관이 외국자본에 예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다만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 자금의 투자는 반대한다.관치금융의 무책임성에 비춰볼 때 부실화가 우려되고 그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우려해서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부동자금을 생산적으로 운용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투자활성화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민주당은 찬반 양론이 공존한다. ●기금관리기본법 연·기금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부와 여당이 개정하려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민간 경제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친다. 유승민 제3정책조정실장은 “인위적 증시부양책이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은 데다 관치금융의 문제점을 지닌 연기금을 증시에 대거 투입해 손실이 발생한다면 제2의 카드사태와 같은 금융불안이 발생할 것이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연기금 운용이 부실화되면 국민에게 손실이 돌아오고 세금부담도 늘어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김효석 정책위의장은 찬성이지만 당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야는 일단 이번 임시국회 대신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25일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의견을 모았다. ●한국투자공사(KIC)법 외환보유고·공적 연금 등 공공자금으로 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관치금융의 전형이라는 게 한나라당 입장이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면 정치적 영향을 받게 되고,이로 인한 위험성은 IMF 때 뼈저리게 겪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외국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이지도 않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수익성만을 좇아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열린우리당의 찬성입장을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은 찬성 입장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출자총액제한제를 골자로 한 정부 개정안 대신에 예외 인정은 단순화하고 출자총액 한도를 늘리거나 아예 제한을 폐지하자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출자총액제한제를 더욱 강화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당장 폐지는 곤란하기에 일단 완화하자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 ●금융감독기구설치법 한나라당의 의견은 절충적이다.금융감독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에 정부기구가 맡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공적 민간기구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인·허가나 조정기능은 민간기구에 맡기되 감사기능은 공적 성격의 기관에서 수행하자는 것이다.반면 민주노동당은 독립성과 민주적 구성을 전제로 정부기구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범죄율 美·日보다 낮다

    범죄율 美·日보다 낮다

    우리나라의 실질 범죄율은 체감 범죄율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부녀자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 범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퍼진 데다,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가 객관적 자료제시도 없이 ‘한국은 성폭행 범죄율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폄하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국책연구기관의 비교·검증 결과다. 사정책연구원은 지난 12일 ‘주요 국가의 범죄발생추세 비교’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www.kic.re.kr)에 공개했다.그 결과 2002년 우리나라의 총범죄 발생건수는 인구 10만명당 1674건으로,미국의 4119건이나 영국의 1만 1240건에 비해 훨씬 낮았다.이웃국가인 일본의 2240건보다도 크게 밑돈다.이는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외국 수치와 객관적 비교를 위해 형법범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를 합하는 대신 교통관련 범죄는 제외했다. 2002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살인발생 건수도 2.1건으로,미국 5.6건,영국 3.5건,독일 3.2건보다 적었다.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2.1건을 기록한 이후 계속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한국의 강간 및 강제추행 발생건수는 인구 10만명당 19.8건으로 전년도의 22.2건보다 줄었다.주요국가의 2002년 강간 및 강제추행 발생률을 보면 미국 33건,영국 86.6건,독일 33.9건,일본 9.3건 등이다. ‘서울과 부산 등 한국 주요도시의 외국인 상대 강간 범죄율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 캐나다 외교부(www.voyage.gc.ca)와 미 국무부 웹사이트(www.state.gov)의 ‘경고’를 무색케 한다.‘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해당 웹사이트에 공식 항의했으나 조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지난달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실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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