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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5연패… 시름에 빠진 김재박

    ‘여우 김재박 감독의 수모는 언제까지 갈 건가.’ 도하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치욕을 당한 데 이어 올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재건을 책임질 사령탑에 김재박 감독이 취임했지만 시범 경기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더욱이 LG는 지난해 시범 경기에서 8승1무2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구단 첫 꼴찌로 추락한 탓에 올시즌 엄청난 투자를 했다. LG는 22일 문학경기장 SK전에서 마이크 로마노,‘제2의 괴물’ 김광현, 마무리 정대현 등 SK 세 투수를 상대로 겨우 3안타만 뽑는 빈타에 허덕이며 0-1로 졌다. 지난 17,18일 롯데에 10-13,1-5로 패한 데 이어 20,21일에는 KIA에 6-9,1-7로 내리 무릎을 꿇었다. 김재박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 패배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투타에서 엇박자가 난다. 곧 ‘네 박자’로 맞아야 할 텐데….”라며 애써 손사래를 쳤지만 당혹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특히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좀처럼 찾지 못한 게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 마무리 우규민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온 봉중근 가운데 한 명을 마무리로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147㎞까지 찍었던 봉중근은 141∼2㎞에 머물러 있다.17일 롯데전에서는 구원투수 정재복이 난타를 당했고 20일 KIA전에서도 진필중이 래리 서튼에게 만루포를 얻어 맞았다. 김 감독은 22일 SK전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실점한 정재복에 대해서도 볼 빠르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지금쯤은 투수들이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하는 상황이나 도리어 난타를 당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박명환, 팀 하리칼라 등 선발진에 파워 투수들이 새롭게 가세했으나 불펜진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년 프로야구 신나는 기록 대결

    새달 6일 개막되는 2007프로야구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회장님’ 송진우(41·한화)는 3000이닝 투구와 2000탈삼진에 도전한다. 지난해 최초로 200승을 일군 송진우는 통산 2827이닝을 피칭,3000이닝까지 173이닝을 남겼다. 불혹을 넘긴 데다 부상까지 겹쳐 기록 경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2000탈삼진은 59개만 남아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영원한 3할 타자’ 양준혁(삼성)은 2000안타에 54안타,3500루타에 195루타를 남겨놨다. 여기에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 일본과 미국을 거쳐 복귀한 뒤 ‘대성불패’를 이어간 마무리투수 구대성(38·한화)이 프로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7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만하다.1994년과 1999년부터 시작된 두 기록은 해외에서 뛰었던 2001∼2005년을 제외하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11년째 50경기 이상 출장해온 조웅천(36·SK)은 통산 700경기에 8경기만을 남겼다. 오승환(삼성)은 2년 연속 40세이브 돌파, 장성호(KIA)는 초유의 10년 연속 3할대 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05년 프로 첫 500도루를 갈아치운 전준호는 2년 만에 550도루를 넘본다. 통산 1835경기 출장한 전준호는 올시즌 116경기에 나가면 장종훈(은퇴)이 세운 1950경기 기록도 바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오늘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

    2007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8개 구단은 팀간 2차전씩 모두 56경기를 소화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괴물투수’ 김광현(SK)을 비롯한 루키들과 미프로야구에서 복귀한 봉중근(LG), 최향남(롯데), 권윤민(KIA) 등의 활약이 특히 주목된다. 정규시즌은 새달 6일 개막된다.
  • 젊은날의 초상 순수와 그 이면

    화폭 가득한 꽃미남들의 풋풋함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집단살인, 린치, 인질극 등의 잔인한 폭력이 난무한다. 갤러리 현대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비하인드 이너선스’전에서 촉망받는 독일, 영국, 미국의 젊은 작가 3명이 모였다. 젊음의 순수함과 그 이면에 잠재된 어두움을 담은 전혀 순수하지 않은 작품들이다. 화랑 이층에 전시된 노베르트 비스키(37)는 구 동독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공산당원이었던 비스키는 베를린 미술대학의 세계적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로부터 수학했다. 150∼300호에 이르는 그의 거대한 유화는 붓질 자국이 거의 없이 선명하고 깨끗하다. 클론처럼 자주 등장하는 미소년은 친구의 얼굴들이다. 꽃미남들이 해변을 걷거나 운동을 하고, 장난을 치는 찰나를 잡아낸 그림은 마치 캘리포니아풍 캐주얼 의류의 광고사진 같다. 하지만 ‘진흙던지기’란 뜻의 그림 ‘Dreckschleuder’를 자세히 살펴보면, 원경에서 한무리의 소년이 다른 소년을 집단 난도질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세명의 패션모델 같은 미소년이 걷고 있는 ‘horst’도 자세히 보면 한 소년은 얼굴에 흰 봉지를 뒤집어 쓰고 목이 줄에 매인 인질이다. 사회주의에서 선호했던 건강한 육체에 대한 선전홍보물인가 하면, 자본주의 사회의 광고물 같다. 그의 작품은 상반된 이데올로기를 한데 담아낸 기묘한 줄타기이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으며,2006 독일 월드컵 때는 그의 작품으로 포스터를 제작했다.30대이지만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과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 작가’다. 마틴 말로니(45)는 데미언 허스트 등에 이은 2세대 젊은 영국 현대미술(yBa) 작가로 분류된다. 특히 ‘부자의 놀이’란 작품에는 충격, 엽기로 상징되는 허스트의 그림이 배경으로 나온다.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작품이 밝고 활기가 넘친다. 그의 작품은 실상 완벽함보다는 도시의 공허함이나 세속적 부르주아에 대한 야유처럼 보인다. 쿠바계 미국작가 안토니 고이콜리아(37)의 작품에는 사립학교 교복을 입은 미소년이 주로 등장한다. 이번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협력해 그의 옷을 입은 미소년 모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작가들의 성 정체성을 알고 작품을 본다면 또 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야구 올시즌 4월6일 개막

    올시즌 프로야구가 4월6일 개막된다. 이번 개막전은 사상 처음으로 평일 야간 경기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07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현대의 정상화가 불투명하지만 KBO는 일단 8개 구단의 3연전으로 일정을 짰다. 대구(삼성-두산), 대전(한화-SK), 수원(현대-롯데), 잠실(LG-KIA)에서 개막되는 프로야구는 9월2일까지 팀당 126경기, 팀 간 18차전으로 치러진다. 올스타전은 7월17일로 정해졌지만 장소는 미정이다. 처음 도입된 서머리그는 초복(7월15일)과 말복(8월14일) 사이에 열린다. 팀당 23경기씩 모두 92경기가 펼쳐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9년 전면 드래프트제

    프로야구의 신인선수 선발 방식이 전면 개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행 연고 구단이 2명씩 우선 지명하는 방식을 올해와 내년에는 1명씩으로 줄인 뒤,2009년부터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실시됐던 연고지별 우선 지명은 완전히 사라지고 출신 학교에 관계없이 성적 역순에 따른 드래프트로,8개 구단 전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고 지역에 우수 선수가 많은 KIA 등이 반대 의사를 보였으나 2시간30분여 걸친 토론 끝에 2년간 유예하는 조건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이사회는 구단별 연고권에 대해서도 규약에 명시된 도시연고제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 구제방안에 대해선 ‘올시즌은 무조건 8개 구단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방안이나 자금조달에 대해 답을 구하지 못했다. 이사회는 현대 선수단의 첫 급여일인 2월25일 급여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긴급 이사회를 개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KBO는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해외진출 선수들의 국내 복귀 규정도 완화시켰다. 이사회는 1999년 이후 해외로 진출해 5년이 경과한 선수 중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올 해에 한해 2년간 복귀 금지 조치를 중단하고 조건없이 입단을 허용키로 했다. 해당 선수는 김병현과 최희섭, 추신수, 송승준, 유제국, 이승학 등 6명이다. 단 이들 중 추신수와 송승준, 이승학은 롯데 연고, 김병현과 최희섭은 KIA 연고 선수인 점을 감안해 롯데와 KIA에 1명씩 우선지명권을 부여한 뒤 나머지 4명에 대해선 6개 구단이 추첨하기로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현대·기아·쌍용 “1000분 모십니다”

    현대·기아·쌍용 “1000분 모십니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설(2월18일) 명절때 공짜 차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다. 물론 운도 따라줘야 한다.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귀향길 시승차 이벤트’를 준비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설에 총 800대의 시승차를 내놓았다. 베르나, 아반떼 디젤,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베라크루즈, 트라제 등 9개 차종이다. 만 21세 이상으로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를 통해서나 지점 및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7일까지다. 기아차도 같은기간 홈페이지(www.kia.co.kr)를 통해 시승차 신청을 받는다. 추첨으로 150명을 뽑는다. 준비된 차량은 카니발 100대와 쎄라토SX 50대. 특히 다음달 초 출시되는 9인승 카니발 리무진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카니발 리무진은 11인승 차체에 9인승 시트를 얹었다. 공간이 넉넉하다. 현대차보다 신청자격이 까다롭다. 만 26세 이상이어야 한다. 그랜드 카니발을 희망하는 이는 반드시 1종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쌍용차는 ‘해피 뉴 이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승차 행사에 맨 먼저 뛰어들었다. 액티언과 로디우스 등 총 50대를 가동한다. 역시 홈페이지(www.smotor.com)나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시승차를 구입하면 차값도 깎아준다. 시승권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즉석 복권 등을 긁어 2007명에게 선물을 준다. 시승차 대여기간은 3개 회사 모두 2월16일부터 21일까지이다.5만원 주유권도 준다. 보험료와 탁송료는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KIA 2년차 한기주 전훈 돌입…변화구 개발 ‘구슬땀’

    KIA 2년차 한기주 전훈 돌입…변화구 개발 ‘구슬땀’

    ‘올 시즌에는 원조 괴물의 진면목을 보인다.’ 고교 시절 ‘제2의 선동열’로 주목받던 한기주(20·KIA)는 지난해 ‘괴물 루키’로 불리며 프로에 데뷔했다.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은 그는 동기생인 류현진(20·한화), 장원삼(24·현대)보다 분명 한 수 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류현진은 다승·방어율·탈삼진 1위로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쥐며 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 당연히 ‘괴물’ 명칭은 류현진 몫이었다. 신인으로서는 나름대로 제몫을 했지만 ‘원조괴물’ 한기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한기주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한 해였다. 시즌 내내 힘들었다.”는 말로 성적 부진 탓에 겪은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한기주는 지난 시즌 예상대로 선발로 나섰지만 낙제점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8월9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이날로 선발의 꿈을 접고 불펜으로 강등된 것. 그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이를 악물었죠.”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원조괴물에 걸맞게 최강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56.2이닝 동안 자책점을 6점만 기록, 평균 자책점 0점대(0.95)의 짠물피칭을 했다. 시즌 통산 성적은 10승11패 1세이브 8홀드에 방어율 3.26. 지난 12일 일찌감치 괌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간 한기주는 신인의 자세로 볼을 잡았다. 그는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변화구를 보완하고 있다. 구속도 좀 더 높이도록 투구 폼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컷 패스트볼인 ‘콤보’가 자랑인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결실을 맺어 진정한 ‘괴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스태미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체력훈련도 소홀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기주는 “체력적으로 떨어진다고 느끼지 않았는데….”라고 말을 흐린 뒤 “장기 레이스인 프로가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수를 늘리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으며, 이미지 투구를 통해 생각하는 야구를 구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직구만 믿고 그저 우격다짐으로 던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만 될 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게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이라는 것. 한기주는 올해 마무리로 본격 나선다. 서정환 감독은 최근 합동훈련을 시작하며 그를 마무리로 낙점했다. 한기주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는 반드시 막아내겠다. 담력과 자신감이 충분한 만큼 마무리가 내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중요한 보직인데 내가 맡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프로 첫 해의 쓴맛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한기주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수경 ‘제2의 백남준’ 기대”

    “서수경 ‘제2의 백남준’ 기대”

    “세오가 제2의 백남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서울 청담동에 갤러리를 연 마이클 슐츠(55) 관장은 1일 직접 발탁한 한국인 작가 세오(한국이름 서수경·29)의 미래를 확신했다. 마이클 슐츠는 자신의 이름을 건 갤러리를 독일에서 1986년부터 두곳 운영중이다. 지난 28일 개관한 서울 갤러리는 그의 첫 해외 진출이다. 슐츠 갤러리는 요르크 임멘도르프, 게오르그 바젤리츠,A R 펭크 등 현대 미술시장을 이끄는 독일 표현주의 거장과 노베르트 비스키 등 차세대 유망작가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있는 독일 3대 갤러리로 알려져 있다. 신흥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가 아니라 한국에 슐츠가 갤러리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슐츠는 “몇년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참가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 미술작품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10년안에 세계가 한국 미술을 주목할 것입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세오는 2002년부터 마이클 슐츠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활동한 첫 한국인이다. 조선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독일 베를린 미술대학 바셀리츠에서 유학 도중 슐츠의 눈에 띄었다. 슐츠는 대학 수업에 들어갔다가 작품에 반해 오로지 가능성만을 보고 그녀를 전속작가로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활동했던 가장 유명한 한국인 작가로는 백남준이 있다. 세오는 2005년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백남준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백남준으로부터 “비록 외국에서 작업하고 있지만 정체성이 묻어나와 다행”이란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세오는 설치작업을 할 경우 항상 쌀을 밑바탕에 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오의 작품가격은 5만유로(6000만원 상당)에 형성되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구매를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150여명이라고 슐츠 갤러리측은 밝혔다. 오는 6월에는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앞으로 슐츠 갤러리는 일년에 10번 정도 전시회를 열면서 독일, 미국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조선대 초청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슐츠 관장은 “현재 학생이라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가능성 있는 한국 작가 3명을 점찍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적 미에 독일의 강렬한 붓터치와 원색의 색감을 접목시킨 세오가 친구처럼 지내는 갤러리스트 마이클 슐츠와 열어나갈 한국 미술의 미래가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야구 전훈캠프 확정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새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했다. 국가별로는 가깝고 훈련 상대를 잡기 쉬운 일본이 많다. 미야자키, 가고시마에 각 2팀, 오키나와에 3팀 등 모두 7팀이 간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은 새해 1월13일 괌으로 건너가 몸 푼 뒤,2월11일 오키나와 온나로 옮겨 3월5일까지 훈련한다. 준우승팀 한화는 1월 말 미국 하와이로 떠나 3월 초까지 강훈에 들어간다.SK는 1월14일 일본 시코쿠섬 고지현에서 훈련을 시작해 2월15일 오키나와 구시카와로 이동, 삼성 LG 일본 프로팀 등과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두산은 1월16일 미야자키로 출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2월1일부터 쓰쿠미에서 전술훈련을 갖고 2월 하순 다시 미야자키로 옮긴다. 현대는 올해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을 고수한다. 내년 1월19일 투수를 시작으로 25일 야수 본진이 출국, 한 달 가량 훈련한 뒤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한다. KIA LG 롯데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캠프를 바꾼다.KIA는 플로리다에서 일본 미야자키로 바꿔 1월 중순쯤 떠나 3월 초 귀국한다. 두산과 연습 경기를 자주 치를 계획. 투수진은 1월10일 괌에서 어깨를 풀고 본진에 합류한다. 호주, 하와이 등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올시즌 꼴찌 LG는 사이판으로 바꿔 1월20일 출발,2월 중순 ‘제2의 고향’ 오키나와 이시카와로 이동한다. 롯데는 선호했던 호주 골드코스트 대신 자매팀인 일본 지바 롯데의 본거지 가고시마로 캠프를 정했다. 이 곳에서 전훈하면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 투수들은 1월28일부터 2월14일까지 사이판에서 훈련에 들어가고, 야수 본진은 1월31일에 합류,3월10일까지 전력을 끌어올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하프타임] KIA 내년 시즌 모자 로고 ‘K→T’로

    프로야구 KIA는 내년 시즌부터 모자 로고 및 디자인을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모자의 영문 로고를 ‘K’에서 ‘T’로 바꾸고 색깔도 빨강에서 검정으로 교체한다. 모자 챙에는 검정 디자인을 넣었으며 뒷부분에는 주름밴드를 사용, 기능성을 높였다.
  • ‘괴물 루키’ 류현진 투수 황금장갑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이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기자단 투표 결과 330표 중 27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황금 장갑을 꼈다.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함께 거머쥐었던 류현진은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양준혁이, 포수 부문은 진갑용(이상 삼성)이 수상했다.양준혁은 1루수와 외야수 부문 등 통산 7번째 수상이며,37세6개월15일로 송진우의 수상자 최고령기록(36세9개월25일)도 갈아치웠다. 내야수 부문은 1루수 이대호(롯데),2루수 정근우(SK),3루수 이범호(한화),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차지했다.타격 3관왕 이대호는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진만은 유격수 부분 최다 득표(282표)로 통산 4번째로 수상했다. 외야수는 이택근(현대)과 이용규(KIA), 박한이(삼성)가 뽑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병규 주니치 입단

    ‘적토마’ 이병규(32)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 입단했다. 이병규의 계약 대리인 전승환씨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병규와 주니치는 각종 옵션과 세부 내용을 포함한 다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기간과 조건은 양측 합의 아래 발표하지 않았다. 이병규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이병규는 선동열 삼성 감독, 이상훈(은퇴), 이종범(KIA)에 이어 네 번째로 주니치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일본의 주니치 스포츠는 “주니치 간부진이 10일 한국에 들어와 입단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며 단번에 교섭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단측은 이미 이병규 대리인과 접촉, 최상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19·한화)에겐 ‘괴물 루키’란 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각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이룬 그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러나 팀에서는 선배 심광호가 지어준 ‘둘리’로 불린다. 해맑은 웃음속엔 ‘괴물’보다는 귀여운 ‘둘리’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 있다. 2일 사상 처음으로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연신 싱글거리며 “신인상보다 MVP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 선후배, 그리고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0승 이상은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그는 야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거의 매일 야구장을 찾았다. 자주 아버지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한 것.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야구는 늘 즐거움이었다. 창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하자, 아버지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주었다. 그 때부터 그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동산고 3학년 때인 지난해 청룡기야구선수권대회.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내친 김에 팀을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고교 최고의 대어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신인지명에서는 설움을 당했다. 고교 때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1차지명에서 연고구단 SK에 외면당했다. 결국 현 소속팀 한화에 2차 지명됐다. 프로 동기생 한기주(KIA·계약금 10억원)와 유원상(한화·5억5000만원)보다 적은 2억 5000만원의 몸값. 자존심이 상했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현역 선수 가운데 팀 선배이자 현역 최고참 송진우(40)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성실성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국내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모두 쏟겠다는 마음이다. 올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프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향후 프로생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는 다짐이다. 류현진은 숨돌릴 틈도 없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인다. 류현진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던 스즈키 이치로의 발언도 있었듯이 이번에도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2표차 이대호 “내년에 도전”

    ‘괴물’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2표 중 최다인 47표를 얻었다. 타격 3관왕 이대호(롯데·35표)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47세)를 기록한 오승환(삼성·10표)을 따돌리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8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타이틀을 차지했다.‘10억팔’ 한기주(KIA)는 8표에 그쳤다. 거포 이대호는 타율(.336), 홈런(26개), 타점(88개), 장타율(.571) 각 1위를 마크,1984년(당시 삼성) 이만수 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저조한 팀 성적과 30개에도 못미치는 홈런수 등으로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개인상 시상에서는 투수 3관왕 류현진과 타격 4관왕 이대호 외에 삼성 권오준(홀드), 박한이(득점), 현대 전준호(승률), 두산 이종욱(도루),KIA 이용규(최다안타)가 타이틀을 수상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KIA, 방동민 등 선수 4명 방출

    프로야구 KIA는 17일 방동민(29), 문상호(25), 이기남(25·이상 투수), 백정훈(24·포수) 등 선수 4명을 방출했다.KIA가 내년 시즌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이들은 나머지 7개 구단과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 [프로야구 2006 플레이오프] ‘노장 듀오’의 힘… 한화 1승 남았다

    한화 문동환(34)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회에만 5점(5자책)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팀은 4-11로 대패했고, 에이스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1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3차전.5회까지 4-2로 앞서던 한화는 6회 현대에 동점을 허용했다.2사 이후지만 1·2루에 역전 주자가 나가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1차전의 악몽을 떠올릴 법도 했으나 김인식 감독은 주저않고 ‘오뚝이’ 문동환을 올렸다. 김인식 감독과 문동환의 인연은 2004년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망가졌던 문동환은 ‘재활의 신’을 만나 다시 거듭났다. 지난해 10승(9패)을 챙기며 6년 만에 두 자리 승수로 부활한 데 이어 올시즌 16승(9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우뚝 선 것. 문동환은 역시 스승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김재박 현대 감독이 히든카드로 내세운 대타 강병식을 절묘한 완급조절을 앞세워 삼진으로 솎아낸 것.7회 현대의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문동환은 8회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1아웃을 잡은 뒤 정성훈의 직선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지만, 고통을 참아내며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동환은 이숭용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바통을 이어받은 구대성(37)이 현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대성은 포스트시즌 통산 9세이브를 기록, 조웅천(SK)을 넘어 최다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결국 한화가 ‘노장 듀오’ 문동환-구대성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현대를 5-4로 눌렀다. 2승1패로 앞선 한화는 남은 두 경기 중 1승만 거둬도 9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타석에선 이도형의 활약이 빛났다.KIA와 준PO에서 10타수 무안타(볼넷 1개 포함),PO 1·2차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이도형은 4-4로 맞선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송신영의 커브를 노려 우측펜스를 훌쩍 넘기는 120m짜리 결승 솔로아치를 그려냈다.19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그를 믿고 기용해준 김인식 감독을 뿌듯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한화 김인식 감독 1점 이상은 더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경기를 엉망으로 만든 순간이 많았다. 문동환은 경기 전부터 불펜으로 내보낼 생각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회만 좋지 않았을 뿐 오늘처럼 괜찮았다. 마음 같아서는 내일 끝내고 싶지만 우리 선발이 송진우이기 때문에 불펜을 빨리 움직이려는 생각이다. 이도형에게는 공을 따라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좋은 경기를 펼쳤다.4-4에서 이도형에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다. 구대성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내일 경기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 선발 캘러웨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겠다. 송지만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홈런 ‘경계령’

    ‘승리=홈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포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홈런에 따라 승부가 갈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수들에게는 ‘홈런 경계령’이 떨어진 상태다. 지금까지 치른 플레이오프(PO) 2경기와 준PO 3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무려 11개. 이 홈런들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것. 특히 지난 14일 PO 2차전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1회 선취 2점포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앞선 1차전에서는 반대로 5-3으로 쫓기던 현대가 중반 이택근의 시원한 2점 홈런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나 결국 승리했다. 준PO 3차전에서도 역시 이범호와 김민재의 대포로 기선을 잡은 한화가 KIA를 꺾고 PO에 진출했고, 앞선 2차전에서는 KIA가 이현곤의 만루포로 승리했다. 16·17일 열리는 PO 3·4차전에서도 홈런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열리는 대전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펜스 거리가 짧다. 담장이 114m로 잠실구장(125m)에 견줘 11m나 짧다. 때문에 다른 구장에서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처리될 타구가 대전에선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3차전 선발 전준호(현대)와 류현진(한화)은 홈런을 자주 허용하는 투수는 아니다. 정규리그에서 피홈런이 각각 7개와 11개뿐이다. 전준호는 정규리그에서 김민재에게 1개를 허용한 것이 한화에 내준 유일한 홈런이다. 류현진도 역시 정성훈(현대)에게 단 1개만 허용했다. 그러나 이는 통계에 불과할 뿐이다. 올시즌 투수 3관왕에 오른 류현진은 준PO 2차전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맞으면서 무너졌었다. 홈런포를 노리는 ‘천적’들도 즐비하다. 우선 김민재(.444)를 비롯해 고동진(.455), 이범호(.400) 등이 전준호에게 강세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이범호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현대 이숭용(.667), 이택근(.375) 등도 명예회복을 노리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사냥에 나선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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