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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암과 싸우던 프로야구선수 이두환(24)이 자신을 위한 동료와 팬들의 자선행사를 뒤로한 채 끝내 먼 길을 떠났다. 프로야구 KIA는 21일 “이두환이 대퇴골두육종으로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서울 장충고에 다니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두환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제2의 김동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3월 연습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왼쪽 정강이뼈를 맞아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KIA에 새 둥지를 튼 뒤 정밀검사에서 뼈암으로 불리는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에는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무적 선수가 됐다. 마침 이날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동료들과 연예인, 팬 등 100여명이 눈을 맞으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연 날이라 그의 사망 소식은 더 애틋했다. 자선행사에는 이두환의 서울 이수중 동문인 임태훈(두산)과 황재균(롯데)은 물론 두산 시절 동료인 김현수, 이용찬, 이원석, 양의지 등이 휴식을 반납한 채 참석했다. 중고교 시절 은사인 유영준 NC 스카우트와 연예인 정준하씨 등도 뜻을 함께했다. 선수들과 연예인들의 친선 경기는 눈 때문에 취소됐지만 동료들이 준비한 애장품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자선 경매를 위해 선수들이 내놓은 사인 배트와 글러브, 스파이크 등의 야구용품은 팬들이 참여한 경매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이두환은 끝내 그 결실을 받지 못한 채 행사가 끝날 무렵 동료와 팬들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두산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두환은 185㎝, 105㎏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류현진 WBC 불참…좌완투수 줄줄이 하차

    류현진 WBC 불참…좌완투수 줄줄이 하차

    ‘괴물’ 류현진(25·LA 다저스)이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예비 엔트리에서 류현진과 김광현(SK), 홍상삼(두산)을 제외시키고 대신 서재응(KIA)과 이용찬(두산), 차우찬(삼성)을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봉중근(LG)의 부상으로 장원준(경찰청)으로 교체된 데 이어 한국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는 당초 발표에서 4명이나 교체됐다. 다저스 입단으로 WBC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간판 투수 류현진은 개인 사정을 들어 대회 불참을 KBO에 공식 통보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위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끝내 하차하면서 류 감독은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대표팀은 봉중근를 시작으로 류현진과 김광현 등 좌완 투수들이 줄지어 빠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광현과 홍상삼의 엔트리 제외는 이미 예상됐다. 김광현은 어깨 통증으로, 홍상삼은 최근 훈련 중 발목을 다쳐 상당 기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들을 대신해 서재응과 이용찬, 차우찬이 나선다. 서재응은 2006년 1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WBC 대표팀에 복귀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KIA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이용찬은 올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고 좌완 차우찬은 부진 속에서 6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KIA, 투수 르루·소사와 재계약

    프로야구 KIA가 20일 외국인 우완 투수 앤서니 르루(30·미국), 헨리 소사(27·도미니카공화국)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앤서니는 계약금 7만 5000달러를 포함해 모두 37만 5000달러, 소사는 계약금 5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30만 달러에 사인했다. 둘 다 올해보다 25%씩 인상됐다. KIA는 이로써 재계약 대상 48명 중 36명과 협상을 마쳤다.
  • 음악영화 토크 콘서트 보고, 페북 댓글로 영화표 받고, 헌혈하고 팝콘도 먹고

    영화계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극장가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 발길 끌기에 나섰다. CGV 여의도에서는 연말을 맞아 음악영화 4편을 특별 상영하는 ‘뮤직 톡 플러스’ 행사를 연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밥 딜런의 전기를 다룬 ‘아임 낫 데어’, 탱고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 카스트라토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넬리’ 등 4편을 21일, 22일, 27일, 28일 각각 한 편씩 상영한다. ‘레미제라블’ 상영 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교수가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안내로 영화 속 43곡의 탱고 선율을 짚어보는 등 상영작마다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객과 얘기를 나누는 ‘톡 플러스’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CGV 청담시네시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고객들에게 ‘더 프라이빗 시네마’ 1일 무료 대관, KIA 신규 바이크 K-Velo, 풍성한 혜택이 담긴 ‘RVIP 바우처’ 등을 증정하는 ‘위시 유 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가박스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까지 메가박스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egaboxon) 이벤트 페이지에서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총 100명(1인 1장)에게 증정한다. 메가박스 조치원점에서는 내년 1월 6일까지 로비에 놓인 소망 트리에 2013년 소망을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영화관에서 산타클로스가 과자를 나눠 주고 사진도 촬영해 줄 예정이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밤 11시 이후 영화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다과회가 열린다. ‘헌혈증 기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메가박스 부산 오투점에서는 31일까지 헌혈증 기증자에 한해 팝콘 쿠폰을 증정하며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은평점 역시 31일까지 티켓 유료 발권 시 봉사활동증이나 헌혈증을 제시하면 팝콘 쿠폰을 준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온·오프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동차 시트로엥 DS3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미친 산타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시네마는 25일 자정부터 26일 자정 사이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5개 광역도시를 기준으로 적설량이 3㎝ 이상 되면 시트로엥 DS3를 21대에서 최대 96대까지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적설량은 기상관측소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5대 광역시 외 타 지역 적설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눈이 쌓이지 않아도 3대의 시트로엥 DS3가 증정되며 응모는 롯데시네마 극장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캐넌 히터’가 마이크를 잡는다. 2010년 프로야구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그라운드를 떠난 김재현(37)이 2년간 코치 연수를 마치고 SBS-ESPN 해설위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기에 깊이있는 해설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커피숍에서 17일 만난 그는 “2년 동안 바뀐 것이 많은데 모르고 들어가서 (코치를) 한다는 것이 부담됐다. 현역 시절에도 해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며 “뒤에서 훈수하듯 보는 것도 야구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치와 저울질하다 해설가로 기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LG팬은 LG로, SK팬은 SK로 돌아오라고 손짓을 했던 터. 몇몇 구단의 영입 제의도 정중하게 뿌리쳤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해설 선배인 김정준 SBS-ESPN 해설위원 등도 “잘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김재현표 해설은 어떤 색깔일까. “아직도 내 스타일이 뭔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예능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내기’의 당찬 포부다. “내 캐릭터를 정하고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잖나. 재미를 원한다면 예능을 봐야지, 야구를 왜 보나. 깊이 있는 해설을 원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당분간 삼성 독주 체제지만 KIA 기대돼 김재현의 ‘깊이’는 국내 야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로 17년의 관록에다 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코치를 지낸 경험이 더해져 있다. “외국에서 고생하면서 얻은 것도 많다. 미국에서는 밥값 아끼려고 새벽에 출발해 반나절 걸려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미국 야구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배웠다.” 내년 시즌에 대해 전망하긴 이르지만 김재현도 당분간 삼성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예전에 ‘타도 SK’였다면 지금은 ‘타도 삼성’이 되지 않을까. 삼성은 선수 자체도 좋고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 본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내년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는 KIA를 꼽았다. “결코 약한 선수 구성이 아니다. 올시즌에도 KIA를 높이 평가했지만 짜임새가 좀 더 갖춰지면 내년에는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성격 좋은 류현진 미국서도 잘하리라 본다 친정팀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SK는 준우승으로 만족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해 온 야구가 있다. 선수들 모두 스스로 알고 움직이는 야구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LG에 대해선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개막 전 선발 2명이 빠지는) 전력 누수만 없었다면 4강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병규,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가 한국 야구 인기를 살린 것처럼, 이젠 LG가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 마지막은 역시 야구판 최고 화제인 류현진(25) 차지였다. 다저스와도 인연이 있는 김재현은 “외국인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게 문화적인 적응과 다른 선수와의 소통인데 현진이는 워낙 성격이 좋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진이나 대호, 신수를 봐도 그렇지만 이제는 세계로 가는 문이 열려 있다. 내 현역 시절만 해도 해외 진출은 꿈도 못 꿨다. 이제는 후배들이 자기 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재현 ▲1975년 10월 2일 출생 ▲177㎝, 85㎏ ▲성동초-신일중·고 ▲프로 경력 LG(1994~2004년)-SK(2004~10년)-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및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연수 ▲프로 통산 1770경기 출전, 타율 .294,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1994·98년 골든글러브(외야수), 2005년 골든글러브(지명타자),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 외국인 야수 보기 힘드네

    지난해 프로야구 8개 구단이 팀당 2명씩 외국인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운 데 이어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17일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왼손 투수 대나 이브랜드(29)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브랜드는 ‘빅리그’ 8시즌 동안 19승25패 평균자책점 5.46을 작성했고 올해 볼티모어에서의 1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한화는 “186㎝에 105㎏인 이브랜드는 시속 140㎞ 후반의 빠른 직구는 물론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며 “올 시즌 지속적으로 그를 지켜봤고 최근 김응용 감독이 경기 영상과 기록을 살펴본 뒤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투수 바티스타와 재계약한 한화는 박찬호 은퇴와 류현진의 LA다저스 이적, 양훈 군 입대 등으로 선발진이 붕괴돼 외국인투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달 셰인 유먼과 재계약한 롯데도 이날 투수 스콧 리치몬드(33)와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캐나다 출신 우완 리치몬드는 198㎝ 큰 키에서 뿜어내는 직구가 일품이다. 2008년 데뷔해 빅리그 4시즌에 9승14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SK가 용병을 모두 좌완 투수로 채운 데 이어 한화와 롯데도 모두 투수로 외국인 선수 진용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이미 ‘선발 듀오’ 나이트, 밴헤켄과 재계약했고 LG와 KIA도 각각 리즈와 주키치, 소사와 앤서니를 마운드에 주저 앉힐 계획이다. 하지만 두산은 니퍼트와 프록터의 교체 여부로 막판 고심 중이고 선발 탈보트를 잡기로 한 삼성은 고든의 대체 선수를 고르고 있다. 내년 1군에 나서는 NC도 용병 3명을 투수로 낚을 복안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빛나는 피칭, 몸값 밝혔네

    빛나는 피칭, 몸값 밝혔네

    낮은 연봉에도 올해 눈부신 피칭을 뽐낸 ‘3인방’이 따듯한 겨울을 맞고 있다. 올 프로야구에서 두자리 승수를 챙긴 투수는 모두 14명. 이 가운데 토종은 6명으로 고액 연봉자인 장원삼, 배영수(이상 삼성), 이용찬(두산)을 제외하고 윤희상(27·SK), 김진우(29·KIA), 노경은(28·두산)의 연봉은 1억원의 절반선에 그쳤다. 그런 셋이 마침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SK는 16일 윤희상과 올해 4500만원에서 189%(8500만원) 치솟은 1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09년 팀내 최고 인상률(225%)을 기록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인상률이다. 당시 김광현은 16승을 올리며 연봉이 4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치솟았다. 2004년 SK에 입단해 무명으로 지낸 윤희상이 8년 만에야 진가를 인정받았다. 2군에서 뛴 탓에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1군에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고 올해 선발 한 축을 담당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28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팀내 유일하게 두자리 승수를 일궜다. 앞서 지난 14일 ‘돌아온 탕아’ 김진우도 4000만원에서 7000만원(175%) 인상된 연봉 1억 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억대 연봉 진입은 9년 만이다. 2002년 ‘제2의 선동열’로 불리며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로 2004년 억대 연봉자에 올랐다. 하지만 음주·무단이탈 등의 파문 때문에 2007년 임의탈퇴로 묶였다.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인 그는 지난해 1군에서 1패 2세이브에 그쳤지만 올해 선발로 전업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부활했다. 올해 연봉 5500만원을 받은 노경은도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된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두각을 보이지 못한 그는 올해 12승(공동 5위)6패 7홀드에 평균자책점 2.53(2위)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이용찬(10승)을 제치고 투수 연봉 고과 1위에 올라 대박의 꿈이 영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2012년은 명실공히 박병호(26)의 해다. 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 부문에서 유효표(351표)의 78.3%인 275표를 얻어 김태균(한화·54표)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지난달 5일 압도적인 표 차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한달 만의 겹경사다. ●넥센 3명 최다 수상… 삼성·롯데 2명 지난해 7월 이적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를 꿰찬 박병호는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부문 1위를 휩쓸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전 경기(133경기)에 출장한 박병호는 30홈런과 100타점은 물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하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거포로 진화했다. 내년 연봉도 255%나 오른 2억 2000만원에 일찌감치 계약했다. 박병호는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받는 걸 아내(이지윤 전 KBSN 아나운서)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혼 1년 만에 이룰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고 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23·넥센)도 정규리그 신인왕에 이어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154표(득표율 43.9%)를 얻어 안치홍(22·KIA), 정근우(30·SK)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서건창은 “많이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큰 기회를 주신 구단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더욱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울먹였다. 강정호(25·넥센)까지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넥센은 셋이나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배출했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을 비롯해 롯데(이상 2명), SK·KIA·LG(각각 1명)를 제치고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신고선수 신화’ 서건창 신인왕 이어 경사 투수 부문에서는 장원삼(29·삼성)이 128표(득표율 36.5%)를 받아 넥센의 외국인 나이트(121표)를 단 7표 차로 제치고 역시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최다 득표의 영광은 313표(득표율 89.2%)를 받은 외야수 손아섭(24·롯데)에게 돌아갔다. 이용규(27·KIA)와 박용택(33·LG)도 외야수로 수상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27·롯데·216표)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3루수 부문에는 최정(25·SK·191표)이 선정됐다. 이승엽(36·삼성)은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8회 수상하며 한대화(전 한화 감독), 양준혁(전 삼성)과 최다 수상 타이가 됐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박석민(27·삼성),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김태균(30·한화), 골든포토상은 김광현(24·SK)이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2015년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시대

    1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의 길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여부를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창단 추진을 의결했다. 이사회에는 KBO 총재와 사무총장, 8개 구단 사장 등 10명이 참석했고 KIA의 이삼웅 사장은 구본능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이사회는 “현재 우리나라 야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 데 필요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야구계와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창단 승인을 환영하며 10구단 체제 운영을 위해 KBO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KBO 주관 행사를 거부하려던 방침을 철회했다. KBO는 앞으로 신규 회원 가입 신청을 받은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 참가 기업과 연고 도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새해 1월쯤 이사회와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경기 수원시와 전라북도가 KBO에 유치의향서를 낸 상태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NC 사례를 보면 10구단의 1군 진입은 2015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와 삼성 등 10구단 창단을 반대했던 구단들이 태도를 바꾼 것은 홀수 구단 운영에 따른 파행이 불가피한 데다 명분과 여론에도 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수협은 KBO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보이콧’한다는 초강수로 압박했고 야구인은 물론 대다수 팬들도 선수들을 지지하며 ‘구단 이기주의’를 질타했다. 선수협의 질의를 받은 대선 후보들이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도 한몫했다. 야구계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야구협회는 “많은 실력 있는 선수가 좁은 프로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10구단 창단으로 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반색했다. 쌍방울과 두산, 한화 감독을 역임한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한국 야구가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이 놓였다. 야구 저변이 넓어져 제2의 류현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KT와 10구단 유치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실 있는 창단 신청서를 마련해 10구단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라북도와 손잡은 부영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구단 창단선포식을 개최하고 치열한 유치전의 깃발을 올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성년자는 못먹는 ‘19금 햄버거’ 英서 출시

    미성년자는 못먹는 ‘19금 햄버거’ 英서 출시

    최근 영국에서 미성년자(영국 기준 만 19세 미만)는 절대 먹을 수 없는 ‘19금 햄버거’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이 햄버거가 ‘자체 19금 판정’을 받은 이유는 다름 아닌 맛 때문. 일명 ‘원자폭탄버거’ 또는 ‘수퍼스파이시버거’ 라 부르는 이 햄버거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나가 붓 졸로키아(Naga Bhut Jolokia)를 써서 만든 소스가 주재료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이 고추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서,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보다 최대 100배 매운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매운 소스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끈화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를 주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전용 장갑을 착용한 뒤 먹어야 한다. 미성년자는 구매할 수 없는 이유도 역시 이 매운 소스 때문이다. 이 소스가 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자 가게 측은 자체적으로 ‘19금 판매’ 조치를 내렸다. 버거 안에는 일반 버거와 유사하게 야채와 고기 패티 등이 들어 있으며, 특별히 불에 구운 피자 패티가 포함돼 있다. ‘원자폭탄버거’를 만든 가게 주인인 마틴 번스와 제임스 랠리는 이 버거를 끝까지 다 먹는 사람에게 특별 제작한 티셔츠를 선물하고, 가게 한쪽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외 어린이에 꿈을” 추위 녹인 야구인들

    “소외 어린이에 꿈을” 추위 녹인 야구인들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야구인들이 뭉쳤다.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2일 경기 수원야구장에서 펼쳐져 야구인들의 훈훈한 정을 선사했다. 양준혁야구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자선 경기란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활동 기간인데도 내로라하는 선수와 감독은 물론 연예인까지 60여명이 기꺼이 동참해 체감온도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평화와 통일팀으로 나뉘어 열린 경기에서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이상 넥센)을 비롯해 김광현·송은범·최정(이상 SK), 윤석민·이용규(KIA), 이용찬(두산) 등이 평화팀 선수로 나섰다. 통일팀에서는 송승준(롯데), 서재응·김진우(KIA), 김태균(한화), 박석민·박한이·김상수(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등이 그라운드를 달렸다. 10구단 창단 염원을 담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투, 시타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윤희상과 서재응이 평화와 통일팀의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타선은 파격적이었다. 탤런트 김성수와 오지호, 가수 이하늘 등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고 KIA 에이스 윤석민과 SK 에이스 김광현은 타자로 돌아섰다. 정민철, 송진우, 서용빈 등 왕년의 스타들도 거들었다. 연예인들의 놀라운 기량과 투수들의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 등은 경기 내내 환호와 웃음으로 이어졌다. 3점포 등 4타점을 올린 김상수를 앞세운 통일팀이 6-5로 이겼지만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축제였다.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은 팬사인회를 가졌다. 윤석민, 송승준, 박희수 등 6명의 선수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신구 거포들의 홈런 레이스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홈런 레이스에 직접 참가해 결승에서 특유의 ‘만세 타법’으로 홈런 2개를 날려 김태균(1개), 황재균(0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 어린이들이 다문화·저소득 가정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 입단식을 해 더욱 뜻깊었다. 수익금은 양준혁재단에서 운영하는 멘토리 야구단 후원에 쓰인다.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자선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NC 1군 신고식은 롯데와 ‘경남라시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1군 경기를 지역 라이벌 롯데와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3년 시즌 페넌트레이스의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그동안 8개 팀이 팀당 133경기씩 모두 532경기를 소화한 올해와 달리 NC가 1군에 가세하면서 9개 팀이 팀당 128경기씩 모두 576경기를 치른다. 팀당 경기 수는 줄었지만 총 경기 수는 늘었다. 팀 간 16차례 경기는 3연전 4차례, 2연전 2차례씩으로 편성됐다. 홀수 팀으로 시즌이 운용되면서 2~3연전이 벌어지는 사이 한 구단씩은 돌아가며 휴식을 취한다. 휴식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시즌 성패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막전은 올해보다 8일 앞당겨진 내년 3월 30일 열린다.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NC는 4월 2일 홈구장인 창원에서 롯데와 3연전 1차전으로 첫선을 보인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격년제 편성에 따라 두산, 롯데, 넥센, 한화의 홈구장에서 열리고 올스타전은 7월 19일 개최된다. 이날 KBO는 또 2012년 소속 선수 가운데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3년 보류선수 51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들이 재계약을 포기한 선수는 56명이다. 방출된 선수들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베테랑 박재홍(38)이 가장 눈에 띈다. 최근 SK는 박재홍에게 은퇴를 권유하며 해외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박재홍은 현역 연장을 희망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LG는 자유계약(FA)으로 풀린 뒤 두산에 영입됐지만 끝내 기대를 저버린 투수 박명환(35)을 내보냈다. 투수 이대진(38·LG)과 포수 강귀태(33·넥센), 내야수 권용관(36·SK), 김일엽(32·롯데) 등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대진은 한화 코치로, 강귀태는 KIA 선수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올 시즌 11승으로 삼성 우승에 힘을 보탠 브라이언 고든(34)과 SK 데이브 부시(33),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30) 등 외국인선수 3명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두산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61명, SK, 롯데, LG가 59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넥센과 한화는 각각 58명, KIA는 51명, NC는 가장 적은 45명을 명단에 넣었다. 한편 KBO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투수 봉중근(32·LG)이 어깨 통증으로 4개월 재활 진단을 받음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롯데에서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좌완 장원준(27·경찰청)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찬호 “야구는 학교 시련 겪으면서 가슴으로 하는 법 배워”

    박찬호 “야구는 학교 시련 겪으면서 가슴으로 하는 법 배워”

    그곳에는 13개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작고 낡은 공주중학교 유니폼부터 공주고, LA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까지, 그리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의 국가대표 유니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마지막으로 한화의 유니폼이 자리를 지켰다. 이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미국, 일본을 누비며 19년간 한국 국민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사나이가 이제 마운드에서 내려온다. 한국의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39·한화)가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회색 양복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박찬호는 회견 내내 자주 말문을 잇지 못했다. 야구공을 처음 손에 쥐고 잠 못 이루던 10살 소년이 어느덧 불혹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그 30년 동안 얼마나 많은 환희와 좌절과 아픔이 그를 관통해 갔을지는 오직 본인만 알고 있을 터다. 박찬호는 할 말이 너무 많아 말을 하지 못했다.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저만큼 운이 좋은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고 지난 세월을 갈음했다. 박찬호는 은퇴 계기에 대해 “1년을 계획하고 한국에 왔다. 한국 선수들과 교류하고 고국 팬들에게 공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목표를 다 이뤘다고 생각했고 이후 할 일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미련을 갖지 않고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박찬호는 은퇴 이후 미국에 건너가 야구 행정과 경영에 대해 배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처럼 한국도 산업 야구 쪽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때를 위해 미국에 가서 야구 행정이나 경영, 구단 운영 등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다. 다음 달쯤 가족과 미국에 들어가 아이들 학교를 알아보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계획을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라는 어려움을 딛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124승째를 거뒀을 때가 가장 기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한국에 돌아와 1승씩 달성한 것도 기쁘다. 마지막 선발 등판(10월 3일 대전 KIA전)때 마음속으로는 팬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송진우 코치의 배려로 선발로 나서 6이닝 던진 것이 감동적인 마무리였다.”고 지난 1년간의 한국 생활에 대해 얘기한 박찬호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은 노력도 많이 하고 투지도 뛰어나지만 너무 순간의 결과에 집착하는 것 같다. 목표를 길게 보고 실패와 실수를 견뎌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야구에 대한 분명한 철학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박찬호는 말했다. 그렇다면 박찬호 자신의 야구 철학은 무엇이었을까? “야구는 학교다. 책으로 배우지 못한 여러 가르침을 야구를 통해 배웠다. 시련을 겪으면서 야구를 머리로 하지 않고 가슴으로 하는 법을 배웠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시련과 환희를 거듭하면서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자동차 용어사전 사이트 ‘케이딕’ 오픈

    자동차 용어사전 사이트 ‘케이딕’ 오픈

    기아차는 30일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생소하고 어려운 자동차 용어를 쉽게 풀이해 주는 자동차 용어사전 사이트 ‘케이딕’(k-dic.kia.co.kr)을 오픈했다. 실제로 생활에서 접하는 자동차 용어들은 대부분 외국어라 생소한 경우가 많고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해 봐도 그 뜻을 바로 파악하기 어려워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케이딕은 자동차 용어를 ▲외장 ▲내장 ▲편의 ▲성능 ▲안전 등 총 5가지 범주로 분류해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자동차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차·차선 변경 요령 등을 동영상과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오는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케이딕 오픈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 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팀은 롯데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 톱 타자와 4번 타자를 빼앗겼고 NC의 특별지명으로 좌완 이승호마저 내줬다. 지난해 이대호를 일본으로 보내는 등 2년 연속 4번을 잃었다. 그러나 절묘한 트레이드와 보상선수 지명으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롯데는 28일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 투수 김승회(31)를 지명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올 시즌 주로 선발로 나서며 24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와의 경기에 4차례 나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김승회는 내년 롯데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롯데 선발은 송승준과 고원준, 쉐인 유먼 등 셋만 확정적이며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영입한다고 해도 한 자리가 빈다. 조정훈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김 감독은 “내년 6∼7월까지는 조정훈이 없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조정훈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앞서 장성호의 영입으로 홍성흔이 빠진 틈을 최소화했다. 내년에 만 36세가 되는 장성호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을 만하다. 올 시즌 429타수 중 3번에서 282타수, 5번에서 75타수를 쳤다. 4번으로 나선 2타수까지 합치면 클린업트리오에서만 359타수를 소화했다. 롯데는 또 KIA의 필승조 중 한 명인 홍성민을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당초 타자를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유망주 투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191㎝의 장신인 홍성민(23)은 사이드암인데도 140㎞대 중반의 공을 뿌린다. 선동열 KIA 감독의 눈에 들어 부쩍 성장한 그가 역시 대형 투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 밑에서 조련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대현과 김성배란 빼어난 잠수함 투수가 있는 롯데 불펜은 그의 가세로 더욱 단단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가 ‘황금장갑’도 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후보 38명을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곳곳에서 접전이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17승) 장원삼과 구원왕(37세이브) 오승환(이상 삼성)을 홀드 1위(34홀드) 박희수(SK)와 평균자책점 1위(2.20) 브랜든 나이트(넥센)가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입단을 앞둔 탈삼진왕(210개) 류현진(한화)까지 가세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진갑용(삼성)과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가 자웅을 겨룬다. 1루수에서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3관왕에 빛나는 박병호가 타격왕(.363) 김태균(한화)과의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2루수에는 신인왕 서건창(넥센)과 정근우(SK), 안치홍(KIA) 등 셋이, 3루수 부문에는 박석민(삼성)과 최정(SK), 황재균(롯데), 정성훈(LG) 등 넷이 경쟁한다. 유격수의 경우 강정호(넥센)가 한발 앞섰지만 김상수(삼성)와 김선빈(KIA)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걸린 외야수에는 박한이(삼성), 김강민(SK),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김원섭·김주찬(이상 KIA), 박용택·이병규(등번호 9번 이상 LG)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이승엽(삼성)에게 홍성흔(두산), 이진영(LG), 이호준(NC)이 도전장을 내민다. 2년 연속 ‘왕중왕’에 오른 삼성은 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고 이어 SK와 KIA가 5명씩 올렸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기자단 등 미디어 관계자 371명이 29일부터 진행하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같은 달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며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선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단체 행동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정규리그 등 KBO 행사에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총회를 열어 단체 행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KBO는 “이사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연말인 탓에 구단마다 사정이 있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한화 장성호 롯데로 트레이드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가 27일 내야수이자 베테랑 타자 장성호(35)와 경기 분당 야탑고-제주국제대 출신인 투수 송창현(23)를 맞바꿨다. 송창현이 신인선수인 탓에 야구 규약에 따라 내년 2월 1일자로 선수 등록하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자유계약(FA) 선수로 떠난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의 타선 공백을 메우려는 롯데와 류현진의 ‘포스팅’ 등으로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롯데는 또 김주찬의 보상 선수로 KIA의 우완 사이드암 홍성민(23)을 지명했다. 홍성민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56이닝 동안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사람들이 자꾸 이 좋은 야구 그만두래요 나이 마흔. 보통 불혹(不惑)으로 통하지만, 야구선수들은 고희(古稀)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는다. 프로 선수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후배들의 성장과 떨어지는 체력으로 은퇴 압력을 받고, 동기들도 이미 지도자로 변신했거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불혹의 선수들을 적잖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에 마흔을 넘긴 선수는 최향남(41·KIA), 최동수와 류택현(41·이상 LG), 박경완(40·SK) 등 4명. 세월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후배들 치고 올라오고 힘도 달린다고요 지난 6월 KIA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은 9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뒷문을 지켰고, 최동수는 94경기에서 타율 .278을 때렸다. 류택현은 30경기에 나와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3.33으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박경완은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소속팀 SK가 풀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다. 모두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에 마흔 줄에 접어드는 선수 중에는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박찬호(한화)가 있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현역 연장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다.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지만 부상만 없다면 그의 구위는 여전히 먹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못 이룬 꿈이 있답니다 통산 300홈런-267도루를 기록 중인 박재홍도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소속팀 SK의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코치 연수를 보내주겠다는 구단의 제안도 뿌리친 채 300홈런-300도루 달성을 위해 의욕을 다지고 있다. 송지만(넥센) 역시 내년 연봉을 백지위임한 채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발목 골절 부상으로 14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이대로 유니폼을 벗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日처럼 40대 골든글러브 될 수도 있겠죠 이웃 일본에서는 올 시즌 3명의 40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배출됐다. 미야모토 신야(42·야쿠르트·3루수)와 다니시게 모토노부(42·주니치·포수), 이나바 아쓰노리(40·니혼햄·1루수)가 주인공.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제이미 모이어(50)는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2승5패를 기록한 뒤 방출됐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면서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세상사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는 불혹. 내년에도 이들이 과연 그라운드를 찾는 팬들을 제대로 유혹할 수 있을까.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보상선수 LG 이승우 지명 프로야구 삼성은 26일 자유계약(FA) 선수 정현욱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LG의 좌완 투수 이승우(24)를 지명했다. 삼성은 정현욱의 올 연봉 2억 5000만원의 곱절인 5억원과 함께 이승우를 받게 된다. 이승우는 올해 1군 경기에 선발 17차례 등 모두 21차례 등판(82와 3분의1이닝)해 2승9패, 평균자책점 5.90에 머물렀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롯데는 김주찬을 영입한 KIA와 홍성흔을 빼내 간 두산을 상대로 각각 28일과 29일까지 연봉의 곱절+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된 한 명을 보상받거나 연봉의 3배를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박상설 배구연맹 사무총장 사퇴 퇴진 압력을 받았던 박상설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결국 자진 사퇴 형식으로 연맹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사퇴한 이동호 전 총재를 대신해 1년 이상 연맹을 이끌어 온 박 총장은 지난 23일 공식 취임한 구자준 총재(LIG손해보험 회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연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박 총장 사임 건을 처리하고 후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시 2골… 한해 최다 3골 남아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라반테와의 2012~13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 4-0 완승에 앞장섰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올해만 82득점을 쌓아 1972년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보유하고 있는 한 해 최다 득점(85골) 기록에 세 골을 남겨 뒀다. LA다저스 7조원 중계권 협상 류현진(한화)과 이적 협상 중인 미 프로야구 LA다저스가 폭스(FOX)TV와 25년 동안 60억∼70억 달러(약 6조 5000억∼7조 6000억원)에 이르는 중계권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1년부터 내년 말까지 12년 동안 3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에 다저스의 독점 중계권을 따낸 폭스TV는 다저스와 이달 말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초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졌다. 보도된 대로 계약이 체결되면 뉴욕양키스에 이어 미국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중계권료로 기록된다.
  • [프로야구] 삼성·롯데, 보상선수 누구 찜할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2라운드가 시작됐다. 올 시즌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FA 선수를 내준 팀들이 보상선수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어로 꼽힌 홍성흔(36)과 김주찬(31)을 각각 두산과 KIA에 내준 롯데, 정현욱(34)을 LG에 뺏긴 삼성은 보상선수와 현금을 섞어 보상받게 된다. KBO 규약에 따라 두산과 KIA는 보호선수 20명으로 묶지 않은 선수 한 명씩과 FA 영입 선수의 연봉 200%를 롯데에 지급해야 한다. LG도 삼성에 마찬가지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 팬들의 이목은 KIA와 두산의 보호선수 명단에 쏠려 있다. 팀의 거포 최희섭(33)과 김동주(36)를 보호선수에 포함시키느냐 때문이다. 둘 다 팀의 중심 타자지만 올해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파격 시나리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이대호, 올해엔 홍성흔과 김주찬이란 해결사를 연달아 놓친 롯데는 타선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KIA보다는 두산에서 쓸 만한 선수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주목된다. LG는 두 이병규(등번호 9번과 7번), 박용택, 윤요섭, 오지환, 정의윤, 이대형 등 야수와 유원상, 봉중근, 우규민, 이상열, 임찬규 등 1군 주력 불펜 투수를 보호선수로 묶을 게 확실하다. 삼성은 김용의, 양영동 등 발전 가능성이 큰 야수 재목을 데려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에도 안지만, 권혁, 권오준 등 막강 불펜을 지탱해 온 투수들이 줄줄이 FA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에 LG의 유망주 투수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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