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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서종철 전 국방장관 별세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서종철씨가 지난 20일 오전 6시4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6세. 1924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서씨는 육군사관학교(1기)를 졸업했으며, 1969∼72년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1973년 국방장관을 거쳐 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정환(서일환경 대표)·국환(사업)·진환(사업)·승환(연세대 교수)·주환(경희대 교수)·성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440-8923. 오이석기자 khkim@seoul.co.kr
  •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4년을 꼬박 기다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굴욕을 씻어야 했다. 당시 타이완과 일본에 졌다. 중국에 이겨 겨우 동메달에 그쳤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이후 마운드를 깎고 공인구 크기를 키웠다. 스트라이크존은 확대했다. 효과가 있건 없건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했다. 무엇보다 마음 자세가 달라졌다. 절치부심. 각오를 새겼다. 결과가 나타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9-3으로 눌렀다. 금메달이다. 그것도 5전 전승 완벽한 금메달이다. 한국의 전력이 워낙 탄탄했다. 다른 팀들과 수준 자체가 달랐다. 사실 대회 내내 중심타선 김태균과 이대호가 그리 좋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흔들리면 타선 전체가 불안정해진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가도 한순간 흐름을 상대에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1번부터 9번까지 전반적인 타선의 힘이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상위타선이 안 터지면 하위타선이, 앞타자가 못 치면 뒤타자가 받쳐줬다. 결승전에서도 비슷했다. 4번 김태균이 결정적 순간마다 삼진-병살-땅볼로 물러났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냈다. 대신 강정호가 홈런 두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타선이었다. [화보] 야구 결승서 홈런 펑~펑! 투수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과 불펜의 전력차가 거의 없었다. 에이스 류현진은 4이닝 3실점하며 불안했다. 그러나 뒤이은 윤석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대회 내내 송은범-안지만-정대현-봉중근은 제 몫을 다했다. ●허 찌른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결승전 최고의 장면이었다. 6-3이던 7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번트 자세에 들어갔다. 누가 봐도 완벽한 번트 타이밍이었다. 한국은 추가점이 절실했고 병살타를 피해야만 했다. 타이완 수비진도 당연히 번트를 예상했다. 타석으로 극단적으로 다가서는 압박수비를 펼쳤다. 여기서 한국벤치가 작전을 바꿨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번트를 대는 척하다가 강공으로 바꾸는 것)를 지시했다. 모험이었다. 실패한다면 경기 후반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강정호의 작전수행능력을 믿었다. 강정호는 유격수가 3루 커버 들어가는 미세한 틈을 노렸다. 빈 공간으로 타구를 굴렸고 수비진을 통과했다. 2루 주자 조동찬의 슬라이딩도 좋았다. 살짝 타이밍이 늦었지만 과감하게 미끄러져 가며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7-3.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고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각종 난관 이겨낸 우승 결과는 손쉬운 듯 보였지만 난관이 많았다. 합숙 시작하는 첫날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안면마비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타이완전 류현진-일본전 김광현의 투수 로테이션 구상이 어그러졌다. 투수진 전체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대호는 발목부상이 낫질 않았고,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뒤 휴식 없이 광저우에 합류했다. 추신수도 시즌 뒤 훈련을 하지 않아 타격감을 잃은 상태였다.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차곡차곡 준비를 잘했다. 결승전에서 시간을 역산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도 성심껏 대표팀을 지원했다. 어려움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안산서도 프로야구단 창단”

    미국 버지니아주 노폭시 소재 트리플A 야구팀 ‘노폭 타이즈’를 비롯해 4개의 마이너리그 프로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케네스 영이 16일(현지시간) 경기 안산시에 돔구장이 건설되는 것을 조건으로 안산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 뜻을 밝혔다. 영의 한국 측 대리인인 스포츠매니지먼트사 ‘TSMGI’의 조동윤 대표는 버지니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이 다음 주 중 한국을 방문, 안산시 등과 협의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안산시를 근거지로 하는 신규 구단 창단은 안산에 돔구장이 건설되는 것이 가장 큰 전제 조건”이라면서 “창단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KBO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이 한국에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관련, “한국 프로야구 입장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려나 오해가 있어 상당히 신중하게 추진했다.”면서 “영은 직접 미국에서 19년째 야구단을 운영하고 야구장을 관리하는 전문 야구경영인으로, 벤처캐피털 성격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컨디션 굿… 금메달 예감 굿!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컨디션 굿… 금메달 예감 굿!

    조건이 좋지 않지만 분위기가 괜찮다. 야구대표팀이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 전날 도착했지만 당일 훈련은 하지 못했다. 입국 시간과 배정받은 연습 시간이 겹쳤다. 첫날은 달리기로 훈련을 대체해야 했다. 타이완과의 첫 경기는 13일이다. 훈련일은 딱 이틀. 그 가운데 소중한 하루를 썼다. 아직 경기가 열릴 아오티구장은 밟아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 대표팀 조범현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모두 표정이 좋았다.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다. ●투수진 컨디션 상승세 애초 투타 밸런스가 미묘하게 안 맞았다. 타자들 컨디션은 빨리 올라왔다. 반면 투수들은 좀체 페이스를 못 찾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타자나 투수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타자는 많이 치면 빨리 감각이 돌아온다. 특타에다 실전 배팅을 끊임없이 돌렸다. 서서히 또 확연히 컨디션이 좋아졌다. 투수들은 그게 안 된다. 무작정 많이 던질 수가 없다. 세심하게 투구수와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공인구 미즈노150에 대한 적응 문제도 있었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기엔 한국 날씨가 너무 추웠던 점도 부정적인 요소였다. 첫날 훈련 뒤 투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컨디션이 괜찮다. 해볼 만하다.”고 했다. 실제 타자들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피칭을 끝낸 뒤 소감이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깨가 빨리 풀렸다. 긴장했던 근육이 적당히 이완됐다. 윤석민은 “손에 땀이 나면서 미끄러웠던 공인구도 많이 끈적해졌다. 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편해졌다.”고 했다. ●그라운드 적응 미지수 아직 한번도 경기가 열릴 아오티구장 필드 1을 밟아보지 못했다. 변수다. 주최 측은 11, 12일 이틀 동안 오전 한차례씩 훈련시간을 배정했다. 모두 필드 1이 아니라 필드 2에서 치른다. 필드 2의 잔디와 그라운드 흙 상태는 좋지 않았다. 포수 강민호는 “말이 잔디지 그냥 풀이다. 흙에도 불순물이 너무 많아서 곤란했다.”고 했다. 선수들은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도 아직 필드 1에 들어가보지 못했다. 중국 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시진 투수코치는 “경기장 내부 그라운드 설계는 똑같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저런 요소에 따라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고 했다. KBO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 아무리 요구해도 듣는 체도 안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연습 시간도 좋지 않다. 12일 훈련은 오전 8시 30분에 잡혀 있다. 훈련시간을 맞추려면 오전 7시부터 부산을 떨어야 한다. 그리고 경기 전날 오후, 비는 시간이 너무 많다. 선수촌 식사도 선수들 입에 잘 안 맞는 상태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안 먹던 햄버거를 여기서 먹고 있다.”고 했다. ●첫 상대 타이완을 잡아라 타이완은 해와파만 12명이다.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타이완 리그 수위타자(.357) 펑정민(슝디)과 장타이산, 린이취안(이상 싱농), 린즈성(라뉴) 등이 중심 타선에 포진한다. 좋은 투수도 많다. 양젠푸(싱농), 황즈룽(요미우리), 양야오쉰(소프트뱅크) 등이 있다. 김태균은 이 가운데 양야오쉰에 대해 “던지는 폼을 보면 장원삼과 비슷한데 구속이 빠르다. 공이 좋을 땐 정말 치기 어려운 투수”라고 했다. 이 첫경기 타이완전 결과에 따라 4강전 상대가 결정 난다. 이겨야 난적 일본을 4강에서 만나지 않는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내년 시즌 4월 2일 광주서 시작

    2011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4월 2일 광주에서 시작한다. KIA-삼성전이 정식 개막전이다.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당 133경기씩 6개월 동안 대장정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내년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이 전년도에 발표되기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 뒤 처음이다. 각 구단은 정확한 일정을 바탕으로 더 세밀한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2009시즌 최종 성적을 바탕으로 1-5위, 2-6위, 3-7위, 4-8위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따라서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5위 삼성이 광주에서 공식 개막전을 벌인다. 나머지 대진은 SK-넥센(문학), 두산-LG(잠실), 롯데-한화(사직)로 짜였다. 방문지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팀들은 홈으로 돌아가 3연전을 벌인다. 팀 간 19차전씩,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를 치른다. 올해 홈에서 66경기를 벌인 SK, 두산, 롯데, 삼성은 내년에 홈에서 67게임을 치른다. 반대로 KIA, LG, 넥센, 한화는 홈에서 66경기를 한다. KBO는 팀당 1주일에 6경기씩 8월 28일까지 500경기를 치르도록 편성했다. 나머지 32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를 합쳐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9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홈 또는 방문 경기 9연전은 되도록 피했다. 그러나 롯데는 7월 1일 삼성(대구) 3연전부터 10일 SK(문학) 3연전까지 원정 9연전을 치른다. 이동 거리가 많은 롯데의 팀 사정을 고려했다. 격년제 편성에 따라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두산과 롯데, 넥센, 한화의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올스타전은 7월 23일 5년 만에 잠실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과 세부 시행 세칙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60초의 계약종료 통보… 정말 충격이었다”

    “60초의 계약종료 통보… 정말 충격이었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입을 열었다. 프로야구 롯데 구단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털어놨다. 정제된 언어를 사용했지만 격정적이었다. 로이스터는 “계약 종료를 통보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 충격에 빠졌다. 전체 대화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통보는 팀장급이 했다. 로이스터는 “결정을 내리는 데 관여한 책임 있는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나는 그것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단기전 운영이 미숙하다는 지적에 대해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팬들에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신문이 28일 로이스터 전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계약 포기를 통보받는 순간, 심정이 어땠나. -롯데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연락했을 때 놀랐다. 계약 종료를 통보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충격에 빠졌다. 전체 대화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구단 운영팀장이 전화해서 ‘계약을 더 연장하지 못하겠다’고만 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그 외엔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 관여한 책임 있는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단장, 사장, 구단주 가운데 그 누구도 내게 전화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재계약 포기 결정의 이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고 논의하지 못했다. 나는 그것보다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궁극적으로 만들려고 한 롯데는 어떤 팀인가. 현재 롯데는 목표에 어느 만큼 다가섰다고 생각하나. -내가 롯데에 처음 부임했을 때 선수들 대부분은 자기 능력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었다. 선수들은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문제는 자신감이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나는 그 부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감독을 맡은 지 3년이 지났을 무렵 선수단 모두가 훨씬 능력이 향상됐다. 이대호는 내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좋은 선수였지만 떠날 때는 훨씬 나은 선수가 되어 있었다. 홍성흔도 롯데에 와서 실력이 향상됐다. 강민호, 조성환, 김주찬 그리고 많은 선수가 훨씬 좋아졌다. 투수들 전원이 나아졌다. 그게 롯데의 성적이 올라간 이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롯데 경기 보는 걸 좋아하게 된 이유다. 우리는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었다. →롯데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 -한국에 와서 처음 ‘우승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니까’란 질문을 받았을 때 난 4년이라고 대답했었다. 실제로 3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다. 신임 양승호 감독이 매우 좋은 팀을 넘겨받았다. 양 감독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나는 팬들이 내가 한국야구를 위해 한 일들을 고마워한다는 걸 안다. 한국리그의 많은 야구인도 내가 감독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여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롯데 구단의 경영진은 내가 롯데를 위해 한 일에 대해 전혀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한국 야구전문가들은 당신이 단기전에 약하다고 평가했다. 동의하나. -그 사람들이 그렇게 전문가라면 직접 감독하라고 해라. KBO 시즌은 3연전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는 전체 시즌을 잘 보냈다. 시즌 내내 공격력이 좋았고 시즌 막판 수비력과 투수력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산과의 포스트시즌에서 우리는 처음 두 경기를 1점 차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9회와 10회에야 결판이 났다. 이기긴 했지만 타격감이 좋진 않았다. 그게 우리 투수진에게 부담을 줬다. 두산이 마지막 세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건 우리의 클러치 히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전혀 공을 쳐내지 못했다. 첫 두 게임은 클러치 히팅이 됐기 때문에 이겼고 나머지 세 경기는 클러치 히팅‘이 안 돼 졌다. 몇번 기회가 있었지만 대량득점을 못했다. 우리 야구를 못했다. 양팀 투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빼면 잘 던졌다. 최종전에서 두산은 우리 원투펀치인 송승준과 사도스키에게 맞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그래서 두산이 이긴 거다. 반면 우리 공격은 좋지 않았다. 그게 이유다. →롯데 구단은 당신이 코치들이나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게 재계약 포기의 사유 가운데 하나라고 했는데. -노코멘트. →한국에 있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내게 내 딸들보다 더 중요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한국에서 지난 3년은 당신 야구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 -롯데에서 보낸 3년은 내 야구 인생 40년 가운데 최고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롯데 타자와 투수들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변화했다. 나는 나의 야구 스타일을 한국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롯데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 있었던 건 내게 큰 영광이자 소중한 특권이었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한마디 남겨 달라. -계약 종료가 알려진 뒤 팬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모두 읽어봤다. 지지하고 성원해 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팬들이 나를 사랑해준 만큼 나도 팬들을 사랑하고 있다.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진다. 다시 한국에 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선수들…. 나는 선수들을 사랑하고 그들도 나를 사랑했다. 나는 믿음을 줬고 선수들은 좋은 플레이로 보답했다. 나는 선수들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 걸 절대 잊지 못할 거다. 그들이 그리워질 거다. 정말 고맙다. 한국 사랑해! 로이스터 전 감독은 지난 2008시즌부터 롯데를 맡았다. 당시 만년 하위팀이었다. 이전 7년 동안 꼴찌 4번, 7위 2번, 5위 한번을 기록했다. 롯데는 프로팀 통틀어 가장 꼴찌를 많이 한 팀이기도 하다. 8번 최하위 성적을 냈다. 팀 별명은 ‘꼴데’였고 팬들은 ‘꼴리건’으로 불렸다. 로이스터 전 감독이 롯데를 맡은 3년 동안 팀은 매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처음이다. 그 3년 동안 구단 역대 최다관중(393만 5418명)도 들어찼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벌어지던 지난 13일 재계약 포기 통보를 받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국제대회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공인구에 적응해야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 숙제를 안았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미즈노150’.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사용됐다.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의 사직 전지훈련에 맞춰 미즈노150을 2400개 공수했다. 한국 프로야구 공인구는 MA-100(맥스), AK-100(스카이라인), KA-100(빅라인), 하드볼(하드스포츠) 등 4가지다. 평소에는 미즈노를 쓸 일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는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미즈노 공을 사용한다. ●올림픽 때와 차이가 있다 국가대표에 자주 선발되는 선수들은 미즈노150을 만져 본 경험이 많다. 그런데 이번 대회,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원래 미즈노150은 한국 공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미끄러운 편이다. 실밥도 덜 도드라진다. 실밥을 많이 이용하는 변화구 위주 투수들은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 26일 사직에 도착한 미즈노150은 상대적으로 큰 느낌이라고들 했다. 훈련에 참가한 KIA 이건열 타격코치는 “지난해 코나미컵 전에 봤던 미즈노150은 크기가 확실히 국내 공인구보다 작았다. 이번에는 약간 큰 느낌이 든다.”고 했다. 봉중근도 “미세하게 큰 기분이 난다. 한국 공보다는 끈끈한 맛도 확실히 적다.”고 거들었다. 대표팀 김시진 투수코치는 “그립을 쥐었을 때 조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반대로 말했다. “잘 못 느끼겠다. 오히려 SK가 쓰는 빅라인보다 미세하게 작은 느낌이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개인의 감각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정확한 건 한 박스를 다 꺼내서 재봐야 평균이 나온다.”고 했다. 공인구 둘레는 22.9~23.5㎝ 안에만 들면 된다. 미즈노150의 평균 둘레는 23.2㎝다. 한국 공인구 평균 둘레도 동일하다. 평균 제원에 차이는 없지만 선수들 감각은 유별나다. ●슬라이더·커브 투수에겐 불리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는 얘기도 있다. 미즈노150은 미끄럽다는 거였다. 불펜 시험투구를 마친 투수들은 “한국 공인구보다 확실히 공 표면이 미끌미끌하다.”고 평가했다. 이럴 경우 공에 회전을 주지 않는 구종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유리하다. 류현진-봉중근-윤석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 다 손가락 3개를 사용해 던지는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류현진은 140㎞대 직구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많이 써본 공이라 별 무리가 없다. 미끄러워도 던지는 것과는 별 상관없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윤석민도 덤덤한 편이었다. “미끄러워서 투심이 잘먹는다.”고 했다. 봉중근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못 느꼈다. 다만 가죽이 미끄러워 직구 던질 때 채는 맛이 덜했다.”고 표현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손가락 끝에 잘 안 걸린다. 정대현과 안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정대현은 “괜찮다. 그래도 매듭이 좋아서 할 만하다.”고 했다. 안지만은 “미끄럽다. 더 던지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견이 없는 또 다른 특성은 반발력이 좋다는 점이다. 이건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이건열 코치는 “잘 맞은 타구라면 2~3m는 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오티구장은 중앙 좌우 99m에 중앙 123m로 규격이 크다. 그나마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아직 펜스 높이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광현 ‘얼굴 경련’…AG대표팀 하차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김광현(22·SK)이 갑작스러운 얼굴 경련 탓에 결국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SK는 “25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SK는 “1개월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갑자기 얼굴에 경련을 일으켜 인하대 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이날 부산에서 소집된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꼭 필요한 선수가 빠져 유감이다. 전력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대체 선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배영수·박용택 등 FA명단 발표

    이제 스토브리그 시작이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24일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삼성 배영수, LG 박용택 등 총 18명의 FA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 풀린 FA는 모두 6명이다. 배영수, 박용택 외에 유격수 박기혁, 투수 강영식(이상 롯데), 투수 송신영(넥센)과 최영필(한화)이 생애 최초로 FA 자격을 얻었다. 또 FA 신청을 하지 않았던 투수 이대진과 외야수 이종범(이상 KIA), 투수 가득염과 전준호(이상 SK), 투수 김수경, 내야수 이숭용, 외야수 송지만(이상 넥센), 포수 김정민, 투수 오상민(이상 LG), 포수 이도형, 내야수 손지환(이상 한화), 이미 은퇴 선언한 양준혁(삼성) 등 12명도 FA 시장에 다시 나왔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준혁은 은퇴가 확실한 상태다. 김정민도 내년 시즌 LG 1군 배터리 코치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FA 공시된 선수들은 27일까지 KBO에 신청서를 내야 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vs 류현진 vs 김광현

    압승일까. 역전일까. 프로야구 2010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 P) 투표가 오는 25일 열린다. 후보는 세 명이다. 롯데 이대호와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이다. 타자 하나와 투수 둘이 MVP 경쟁에 나선다.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은 MVP 수상경력이 있다. 이대호는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이대호가 가장 앞선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타자 부문 타이틀 8개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를 휩쓸었다. 타격 7관왕은 프로야구 사상 전례가 없다. 앞으로도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도루가 순수 타격과는 거리가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타격 전관왕이나 마찬가지다.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대기록은 MVP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의 시즌 타격 성적은 비슷했다. 이승엽은 심정수보다 3홈런과 2타점을 더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그해 최다 홈런 신기록과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투표 결과는 81대13으로 이승엽이 압도적이었다. 타자 하나에 투수 두 명 구도도 이대호에게 유리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표는 포지션상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막판까지 이대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류현진은 다소 힘이 빠졌다. 시즌을 너무 일찍 마감했다. 류현진은 관리 차원에서 9월 딱 1경기만 등판했다. 다승 타이틀을 김광현에게 넘겨줬다. 최다 이닝 투수도 류현진이 아닌 김광현이다. 올 시즌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세웠다.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23경기)도 달성했다. 오히려 김광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다. 구멍난 팀 마운드의 기둥이 됐다. SK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 가운데 하나다. 또 다승왕 타이틀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프리미엄도 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과 4차전 마지막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결과는 아무래도 투표인단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오래 기다렸다” vs 삼성 “상승세 탔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오래 기다렸다” vs 삼성 “상승세 탔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7차전에서 웃겠다.”(SK 김성근 감독) VS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6차전에서 끝내겠다.”(삼성 선동열 감독)저마다 승리를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14일 SK-삼성 두팀 감독은 모두 우승을 자신했다.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였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째 만난다. 지난 200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번 맞붙었다. 당시 SK가 삼성에 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처음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선 SK가 10승9패로 한발 앞섰다. ●태양 선동열 VS 야신 김성근… 정규시즌 SK가 10승9패로 앞서 태양과 야신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격돌한다. 그것도 최종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다. 치열한 전쟁이 예상된다.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부터 둘은 뜨거웠다. 김성근 감독은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정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3패로 이길 걸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 이를 어떻게 끊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4승3패를 얘기했지만 실제 계산은 다를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은 맞받았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팀 분위기가 좋다.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상대팀이 몇승을 거둘지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손가락 2개만 펴보였다. ●SK, 이승호·전병두 활용여부 승부의 열쇠될 듯 삼성 양준혁의 더그아웃 출입 문제가 한국시리즈 신경전의 시작점이 됐다. 양준혁은 플레이오프 내내 삼성 벤치에 앉아 있었다. 사실 규정 위반이다. 양준혁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팀 두산은 어필하지 않았다. 서로 무언의 양해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부정적이었다. “인간적으로 나는 양준혁과 친하고 선 감독과의 인간관계도 있다. 그러나 원리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너무 많다.”고 했다. 결국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김성근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양준혁의 더그아웃 동석에 이의를 제기한 만큼 우리도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양팀 매니저 회의 때 이런 원칙을 밝힌 뒤 그래도 양준혁이 더그아웃에 앉는다면 퇴장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삼성, 지친 불펜진 운용 관건… “박석민·오승환 SK 공략 핵심” SK는 철저한 계산을 통해 이기는 야구를 한다. 한 시즌 133경기 타순이 모두 다르다. 데이터-컨디션-훈련량 등을 체크해 최적의 라인업을 짠다. 투수운용도 계산과 관리에 철저히 의존한다. 과거-현재-미래 등판 일정과 상황별 데이터가 모두 고려된다. 선 감독은 이런 SK에 대해 “흠을 찾아보기 힘든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심스레 해법을 제시했다. “SK의 좋은 왼손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고 했다. 돌아온 오승환의 역할도 변수다. 김 감독은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둘이 무너지면 시리즈가 어렵게 흐를 수 있다. 큰 이승호(등번호 37)와 전병두를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라고 했다. 타자 가운데는 김재현을 지목했다. 김재현은 올시즌 삼성전 타율 .324를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내년 프로야구 4월2일 개막

    내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4월2일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0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 페넌트레이스 개최 날짜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산 등을 의결했다. 정규 시즌은 4월2일 팡파르를 울리고 팀당 133경기씩 6개월간 대장정을 치른다. 2년 전 최종순위를 근거로 1-5위, 2-6위, 3-7위, 4-8위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는 기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5위 삼성이 광주구장에서 격돌한다. 나머지는 SK-넥센(문학), 두산-LG(잠실), 롯데-한화(사직)로 짜였다. KBO는 더 구체적인 일정을 이달 중 발표한다. 한편 이사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산안으로 11억 3200만원을 승인, 의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애드벌룬 맞은 전준우 타구는 분명한 안타다

    전준우의 타구는 페어지역에서 애드벌룬에 맞고 떨어졌다. 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6회 말 2사 상황이었다. 아웃 판정났다. 심판진은 “규정이 없어 심판 재량으로 판단했다. 방해가 없었다면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홈런 타구였다면 홈런으로 인정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맞는 말일까. 정말 규정이 없을까. 아니다. 다 규정에 있다. 차근차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프로야구 규칙 2.41은 인플라이트(공중에 뜬 상태)를 규정하고 있다. “타구가 땅 또는 야수 이외에 어떤 물체에 닿기 전에 공중에 떠 있는 상태”라고 돼 있다. 즉 ‘어떤 물체’에 닿기만 하면 인플라이트 상태가 아니다. 즉시 그라운드볼 상태가 된다. 이때 물체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게 날아가는 새든 미확인물체(UFO)든 구조물이든 가리지 않는다. 물론 애드벌룬도 마찬가지다. 애드벌룬은 엄연히 물체다. 3차전 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전준우의 타구가 애드벌룬에 맞은 그 순간 인플라이트 상태는 해제된다. 땅에 맞은 것과 동일한 상태다. 그래서 설혹 두산 김현수가 떨어지는 공을 바로 잡아도 아웃이 아니다. 땅에 맞고 튄 공이 페어지역 안으로 구른 것과 같다. 그냥 안타다. 그러면 “만약 홈런 타구였다면 홈런으로 인정했을 거다.”라는 말은 무엇일까. 이건 별개 문제다. 홈런 타구에 관한 규정이 따로 있다. 규칙 7.05에 따르면 “타구가 공중에 뜬(인플라이트) 상태로 확실히 펜스를 넘어갈 걸로 심판이 판단했을 때는 관중이나 새 등에 닿았어도 홈런으로 인정한다.”고 돼 있다. 즉 홈런성 타구가 날아가다 물체에 맞아 떨어지면 심판이 홈런으로 판정할 수 있다. 판단 여부는 심판 재량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아니다. 홈런성 타구가 아닌 일반 타구였기 때문이다. 심판진은 이 규정을 유추해석해 전준우 타구를 아웃 선언한 걸로 보인다. 그러나 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황 직후, 역대 두 번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1994년 4월 쌍방울-해태전에서 해태 이병훈의 홈런성 타구가 애드벌룬에 맞고 떨어졌다. 심판은 홈런으로 인정했다. 이듬해 4월15일 한화-OB전의 OB 김형석 타구는 전준우 경우와 비슷했다. 당시 외야 뜬공으로 아웃 선언됐다. 이병훈 타구를 홈런으로 인정한 건 규정대로다. 홈런 타구는 심판이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 김형석 사례는 판단이 잘못됐다. 이번에도 그렇고 당시에도 심판들이 틀렸다. 돔구장 얘기나 구조물 여부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돔구장은 구장 고유의 로컬룰에 따르면 된다. 구조물과도 관련이 없다. 이번 사례는 일반규정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

    프로야구 정규시즌 3, 4위 팀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 경기 입장권이 예매 시작, 10분만에 매진돼 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9일과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개막전과 2차전 두 경기 모두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예매는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판매개시 10분만인 오후 2시 10분에 2만7000장이 모두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예매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현장 판매 없이 G마켓과 전화를 통해서만 예매를 실시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진, 면접서 ‘연예인 남친’ 집중 추궁에 ‘급당황’ ▶ 최희진, 상반신 누드 논란 "연예인 데뷔 준비?" ▶ 아이유, 우월한 댄스+노래…전교1등까지 ‘엄친딸 인증’ ▶ 김정근-이지애, 단아함 물씬 풍기는 웨딩사진 공개 ▶ 박칼린 눈물 속 남격합창단 종영…시청자도 눈물
  • 준플레이오프 예매, 오늘(27일) 2시부터 시작

    프로야구 정규시즌 3, 4위 팀인 두산베어즈와 롯데자이언츠의 2010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예매가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전화를 통해 29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입장권을 27일 오후 2시부터, 3∼5차전은 30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입장권은 전량 예매로 판매되며 1인당 4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 성인 기준 1만 5,000원에서 최고 4만원. 예매표는 경기장 매표창구에서 교환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전화(1566-5702)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진, 면접서 ‘연예인 남친’ 집중 추궁에 ‘급당황’ ▶ 최희진, 상반신 누드 논란 “연예인 데뷔 준비?” ▶ 아이유, 우월한 댄스+노래…전교1등까지 ‘엄친딸 인증’ ▶ 김정근-이지애, 단아함 물씬 풍기는 웨딩사진 공개 ▶ 박칼린 눈물 속 남격합창단 종영…시청자도 눈물
  • [스포츠 돋보기]외국인선수 스트라이크존 따로 있을까?

    사실 익숙한 광경이다. 롯데 카림 가르시아가 처음이 아니다. 댄 로마이어(전 한화)-타이론 우즈(전 두산)-펠릭스 호세(전 롯데)-클리프 브룸바(전 넥센)는 모두 비슷한 얘기를 했다. 표현은 달라도 핵심은 같다. “심판들이 외국인 선수를 차별한다.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진다.” 항의하고 충돌했다. 분에 못 이기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 줬다. 반응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야구를 무시한다.”는 거다. 자주 나오는 일반론이다. 이번 가르시아 논란 때도 어김없이 이 얘기가 나왔다. 두 번째는 “미국 스트라이크존과 한국 존이 달라서 생긴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국 존에 적응이 덜된 외국인 선수들의 피해의식이라는 얘기다. 둘 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실제 야구인들의 얘기를 들어 보자. 한 구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무슨 말일까. “야구는 밀리미터 싸움이다. 잡아 줘도 되고 안 잡아 줘도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런 게 몇 번 쌓이면 불신이 생긴다. 불신이 생기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평생 야구만 하면서 살아온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단순 오심과 편파판정은 구분해낼 수 있다.”고 했다. 의미심장하다. 특정 선수가 계속 같은 불만을 토로한다면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정서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와 달리 자꾸 항의하고 반발하면 오히려 빡빡하게 존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면 선수는 더 반발하고…. 악순환이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은 가상의 공간이다. 심판에 따라 적용범위가 조금씩 달라진다. 외곽을 살짝 걸치고 들어오는 공이면 판정이 흔들릴 수도 있다. 사람이 하는 스포츠의 당연한 오차 범위다. 문제는 그게 차별 없이 적용되느냐다. 심판들은 “일절 흔들림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그게 아닐 수도 있다.”고들 답한다. 뭐가 진실일까. 명확하게 단정할 근거는 없다. 그러나 이제 기준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들과 심판 사이 판정시비는 현실이다. 그것도 십수년 된 해묵은 논란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판정 복기나 검증도 검토해볼 만하다. 매번 “문화가 달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두루뭉술 넘어갈 순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KBO] 이용찬·가르시아 중징계 시즌아웃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두산 투수 이용찬이 잔여 정규경기 출장 금지와 제재금 500만원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6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용찬에 대해 야구규약 144조 3항을 적용, 이 같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야구규약 144조 3항은 ‘경기 외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롯데 카림 가르시아도 시즌 잔여경기 출장 금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는 “가르시아가 지난 5월 20일 KIA전에서 같은 이유로 퇴장당해 1차 경고를 받은 상태여서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미녀들 ‘솔직당당’ 열애공개…“우리 사랑해요”

    스포츠★-미녀들 ‘솔직당당’ 열애공개…“우리 사랑해요”

    최근 스포츠 스타들과 미녀들의 잇단 열애고백이 화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동선수들과 미녀들의 스캔들은 어김없이 터졌다. 이들은 미니홈피를 통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거나 사랑이 담긴 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열애사실이 밝혀지기도 한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당당하게 “우리 연애해요”라고 공개했다.◆ 황동일-조윤주, 사귄 날짜로 고백연상연하 커플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세터 황동일(25) 선수와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조윤주(35)가 최근 각자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연인임을 밝혔다.5월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미니홈피 메인에 ‘since then 100526 2.40pm’이라고 통일하고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황동일 선수와 조윤주는 10살의 나이차에도 일촌평을 각각 ‘내사랑♥’으로 해 닭살애정을 과시했다.양가 부모님들은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한 상태로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 김태균-김석류, 갑작스런 결혼발표갑작스레 결혼발표를 해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던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김태균(29) 선수와 2007년 케이블채널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해왔던 김석류(27) 아나운서다.야구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김석류는 프로야구 현장 리포터와 ‘아이러브베이스볼’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태균과 야구전문 아나운서와 취재원으로 만났다. 2010년 김태균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적응하는 동안 김석류 아나운서가 일본 유학을 준비하면서 김태균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자연스레 가까워져 연인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태균과 김석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창립일이자 201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2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한 시즌을 마감하는 프로야구 최대 축제의 날인 이날 결혼하는 것을 원했다고 전해졌다. ◆ 장원준-정수정, 사랑담은 메시지로 공개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25) 선수와 G컵 가슴으로 유명한 방송인 정수정(23)의 열애 또한 화제가 됐다. 장원준은 뛰어난 투구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롯데 여성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두 사람은 7월 초 장원준의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고 서로 호감을 느껴 사랑을 키워왔다. 정수정은 8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빠 유니폼 이날 경기 매진”이라고 글을 게재해 장원준과의 사랑을 과시했다.장원준 선수와 정수정은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으며 정수정은 장원준 응원 차, 자주 시간을 내 부산까지 가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조윤주 미니홈피, KBS, 넥슨,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카라 한승연, 엽기요가 사진 공개…"걸그룹 무리수"▶ ’용광로청년’ 추모시 이어 ‘답시’…"차라리 쇳물되어"▶ ’숙종’ 지진희, 상투에 청바지…뉴 패션 창시자▶ 시크릿 전효성-한선화, 과거 오디션… ‘풋풋 or 밋밋’▶ 투애니원 씨엘, ‘고 어웨이’ 발연기 걱정…’의기소침’▶ KT 미환급, 무선통신 ‘14억7867만원’에 달해…서버 다운
  • 추신수·이대호 “광저우 쌍포 보라”

    추신수·이대호 “광저우 쌍포 보라”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24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투수 류현진(한화), 내야수 이대호(롯데), 외야수 추신수(클리블랜드) 등이 포함된 대표팀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대표팀 구성의 특징과 발탁 배경을 살펴보자. ●마운드는 이닝이터 중심 투수는 10명이다. 수치상 왼손과 오른손 균형을 맞췄다. 왼손 투수는 예상대로 다승 경쟁 중인 류현진-김광현-양현종(KIA) 등 에이스 3명이 모두 발탁됐다. 봉중근(LG)도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는 안지만(삼성)-윤석민(KIA)-송은범(SK)-김명성(중앙대) 등 4명이다. 언더핸드는 고창성(두산)과 정대현(SK)이 뽑혔다. 마무리 정대현과 셋업맨 고창성을 제외하면 모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송은범과 안지만은 불펜이라도 스윙맨 경력이 있다. 둘 다 이닝 소화능력이 있다. 김성한 KBO 기술위원은 “조범현 감독이 짧게 던지는 투수보다 길게 던질 투수를 원했다.”고 했다. 결국 관건은 일본-타이완전이다. 총력전이 될 두 경기 전까지 최대한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구성이다. ●이범호·김선우·이용찬은 왜 빠졌나 해외파 이범호(소프트뱅크)의 3루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조동찬(삼성)이 선발됐다. 현재 컨디션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이범호의 성적이 안 좋고 컨디션도 들쑥날쑥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선발요원 김선우(두산)도 빠졌다. 김선우는 올 시즌 국내 오른손 투수 가운데 최다승(13승)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표팀 오른손 투수들은 아마추어 김명성을 제외하면 모두 불펜요원이다. 윤석민만 선발로 쓸 여지가 있다. 김선우의 활용도가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최근 몸상태가 문제였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찬(두산)에 대해선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 정대현이 더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력 우선·병역미필은 차선 10명만 살아남았다. 송은범 최정 김강민(이상 SK), 안지만 조동찬(이상 삼성), 고창성(두산), 강정호(넥센), 양현종(KIA), 김명성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5번째 수치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는 엔트리 22명이 모두 미필자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14명씩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선발기준으로 병역미필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대 수혜팀은 SK였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 포함됐다. 조동찬은 예비명단에 못 들었지만 시즌 중반 턱걸이로 이름을 올린 뒤 선발됐다. 최고 행운아다. LG, 한화, 롯데 미필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우려했던 팀당 배분은 없었다. 박기혁(롯데)-나주환(SK)-이원석(두산)은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안치홍(KIA)은 정근우(SK)에 한걸음 못미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야구대표팀 명단(24명) ▲투수 오른손- 윤석민 송은범 안지만 김명성·왼손- 김광현 봉중근 류현진 양현종·언더핸드-정대현 고창성 ▲내야수 김태균 이대호 정근우 최정 조동찬 손시헌 강정호 ▲외야수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추신수 김강민 ▲포수 박경완 강민호
  • LG전자, 나노 기술 적용 ‘나노 풀LED TV’ 출시

    LG전자, 나노 기술 적용 ‘나노 풀LED TV’ 출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LG전자는 ‘나노 기술(Nano Technology)’을 적용해 화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나노(NANO) 풀LED TV(모델명:47/55LEX8)’를 9월 2일 출시한다.이 제품은 ‘나노 기술’로 필름형태의 LED 백라이트 광원을 제작 적용했고 각각 LED 소자의 빛을 화면 전체에 확산시킨 나노 스크린을 채택했다.LG전자만의 혁신적 공법으로 백라이트 광원을 한 장의 얇은 필름 형태로 제작해 패널에 곧바로 붙여 단위 기구들의 결합을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 없게 했다.이번 제품의 두께는 기존 약 3센티미터(㎝) 수준에서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0.88센티미터(㎝)로 줄여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이는 직하방식의 풀LED TV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다. ‘나노 스크린’으로 ‘영상 균일도’ 완성과 프리미엄 화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관계자의 평이다.‘나노 라이팅 기술(Nano Lighting Technology)’을 통해 미세한 크기의 볼록한 점들을 새긴 투명필름(나노 스크린)을 LED 백라이트 광원 앞에 밀착시키고 각각의 점은 LED 소자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 전체에 고르게 퍼트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제품은 55인치 기준으로 TV 화면을 최대 288개 블록으로 구분해 칸칸마다 섬세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영상 부분 제어기술(로컬 디밍 : Local Dimming)’로 1OOO만 대 1의 명암비를 실현했다.또한 빛 반사 방지 패널(Anti-Reflection Panel)를 사용해 TV시청에 방해가 되는 화면의 빛 반사현상도 없앴다.화면을 1초당 480장의 속도로 연속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도 적용해 생생하면서도 편안한 3D 입체 영상을 구현했다.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웹TV’ 기능을 적용시켜 운동, 여행, 동화 등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큐브를 비롯해 유튜브(YouTube) 동영상과 KBS 드라마 다시보기, KBO 야구게임 다시보기도 등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디지털 홈 네트워킹 표준(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을 이용해 휴대폰, PMP, PC 등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파일도 무선으로 공유해 재생할 수 있다.이와 함께 동작 인식 방식 ‘매직 모션 리모컨’과 54개 채널을 한 화면에 띄워 한눈에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멀티 채널 브라우저’도 탑재됐다. 55인치와 47인치 두 가지 제품 가격은 각각 990만원대와 610만원대다.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집약한 최고급 제품”이라며 “혁신적 기술을 접목한 고급 TV제품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선보여 전 세계 프리미엄TV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알렉산드라 엠브리시오(Alessandra Ambrosio)를 광고모델로 선정했으며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 이번 제품을 선보인다.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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